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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수술시간 짧고 흉터없어
- 기둥은 건물의 중심이다. 건물의 기둥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이 바로 ‘허리’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의 머리뼈부터 골반 뼈까지를 연결해 우리 몸의 중심축을 이루어 신체를 지지해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이다. 허리는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면서도 퇴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허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특히 추간판의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게 된다. 추간판의 기능이 약해지고 디스크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때 신경이 눌리면서 허리의 통증과 다리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데 이러한 질환을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 한다. 추간판은 척추의 추골 사이에 끼어있는 해부학적 구조물인데, 척추뼈의 움직임에 유연성을 주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명은 ‘추간판탈출증’이다.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하는 동작을 취하면 추간판의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상처를 받게 된다. 또 수핵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의 탄력이 점차로 떨어지면서, 추간판 수핵이 섬유륜을 벗어나 비집고 나와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재채기와 기침 또는 배변 시에 ‘억’소리가 날 만큼 심한 통증이 있어 눕지도 서지도 앉지도 못하며 구급대에 의해 겨우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린 통증이 있으며, 요통이 동반된다. 만약 허리 통증을 간과해 허리 디스크 치료를 제 때에 받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다리로까지 이어져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마비 등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허리디스크 치료는 약물과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로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도 허리디스크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한 뒤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전신마취에 따르는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허리디스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운동하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게 좋다. 또 평소 바른 자세와 바른 습관을 가져 척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 체중을 분산하는 게 좋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한 채로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골반 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고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발에 작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허재섭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부원장
- 40대 남성 `탄산음료` 경고, 통풍에 독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통풍으로 고통받는 환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이른다. 대표적인 `남성병`으로 알려진 통풍은 술과 고기를 즐기는 40대와 5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탄산음료가 통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탄산음료의 당분이 혈액 내 요산수치를 증가시켜 통풍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만 18~65세 성인 남녀 3886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와 통풍 관련성을 아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4%인 2773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이는 척추관절전문 장형석 한의원에서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통풍은 요산이 몸속에 과다하게 쌓여 관절 내에 결정체를 만들어서 생기는 병으로, 요산은 음식물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이는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에 쌓이게 된다.통풍은 과식, 과음을 즐기는 성인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와 맥주는 발병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엄지발가락은 통풍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인데 초기에는 관절이 붉게 부어오르고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손이나 무릎, 팔꿈치에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면, 당분이 혈액 내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막아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탄산음료는 당뇨병과 비만을 유발하고 뼈에 좋은 영양소를 빼앗아 골다공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산음료 섭취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물을 하루 2~3L 정도 마시고, 몸무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국내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메카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사민 전문의, 이현채 박사과정, 권유욱 교수)은 캡(CAP1) 단백질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라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고 세계적인 과학잡지 셀(Cell)지의 자매지 ‘셀 메타볼리즘’ 3월호에 실었다고 병원측이 17일 밝혔다.리지스틴(Resistin) 호르몬은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 같은 심장대사질환, 이른바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아직 수용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캡(CAP1) 단백질이 리지스틴 호르몬의 수용체임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과 억제한 대조군으로 나누고 한 달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먹였다.그 후 각 군의 지방조직 염증반응을 측정한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에서는 과발현된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과 결합해 염증세포가 많이 생겼지만, 대조군에서는 리지스틴과 반응할 캡 단백질이 없어서 염증세포가 적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리지스틴의 수용체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서 만성염증과 심장대사질환을 유도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처음 규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을 억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병(심장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김효수 교수팀은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백혈구 세포의 일종으로 리지스틴에 의해 염증 세포로 활성화된다)와 반응해 만성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심장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십여 년간 연구해왔다.
- 비만, 운동과 식이요법 만으론 해결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맞아 옷차림이 가벼워 짐에 따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아닌 겨울이나 초봄부터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다이어트의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고도비만자의 경우는 예외다. 고도비만은 체지방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한 번 커진 지방세포는 계속 커지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식욕 조절과 같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굶는 식의 무리한 다이어트와 검증되지 않은 약의 남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고도비만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비만은 게으르거나 자기관리가 소홀하다고 비판 받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단순히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미용의 차원을 넘어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담석증,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퇴행성 관절염, 불임 등 각종의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보통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를 넘으면 비만, 30을 초과하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30% 이상이 비만이며, 고도비만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매년 2조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을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여전히 비만을 개인의 잘못된 식습관 탓으로 돌리거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운동요법, 식이요법, 각종 약물치료 등의 치료 후에도 95%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고도비만은 개인의 의지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매우 위험한 건강상태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성공적인 체중 감량이 어렵다”며 “주변환경이나 사회경제적인 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한 후,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려는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 "가래에 피 섞여 나온다면 '폐렴'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하루 10도 내외의 큰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날씨 변화가 심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호흡기질환자는 2차 합병증인 폐렴을, 감기·독감·천식 환자는 봄철 꽃가루·황사의 영향으로 천식이 악화되거나 폐렴 등이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병원의 5년 간(2008년~2012년) 월별 폐렴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폐렴 유행기간을 지나 2~3월 감소했던 폐렴환자수가 4~5월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가루약이나 음식물을 먹을 때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또 노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다가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감염성 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호흡이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져 숨을 헐떡거리는 경우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한 경우 ▲입술이나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있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폐렴이 발생하면 10명 중 8명은 입원 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며, 입원기간도 일반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길다. 심윤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편차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 초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폐의 점막이 쉽게 손상돼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이 침범해 폐렴으로 이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심 교수는 또 “타 호흡기질환이 유행한 직후 한 달 정도는 폐렴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5월에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 노출되면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은 8.1%(2001년)에서 17.2%(2011년)로 늘었으며,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은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와 약한 면역력 때문에 폐렴에 한번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노년층 외에도 흡연자와 심혈관계·호흡기·간 질환, 당뇨병, 천식 등의 만성질환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 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봄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해 씻여야 한다.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구강청결 등에도 신경쓰야 한다. 그리고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에는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므로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는 것이 좋다.심 교수는 “폐렴은 매년 호흡기질환 유행 이후 5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미리 폐렴구균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전문]鄭총리 의사협회 집단휴진관련 대국민 담화문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먼저 그동안 정부의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집단 휴진을 강행하여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불편을 초래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의사협회가 또다시 집단휴진을 강행하여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불편을 주고 수술에 차질을 초래한다면, 국민이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의사 여러분은 처음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고 새겼던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지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시는 의료인들, 아프리카 오지 등에서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의료인들이 많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뒤로한 채 집단휴진에 나선다면, 그런 숭고한 뜻을 저버리게 되는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는 매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벽오지 주민 등이 동네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부득이한 경우에 집에서도 원격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아울러, 취약계층 국민의 의료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어떠한 경우에도 원격의료 도입으로 의사협회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동네의원들이 고사하거나, 대면진료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원격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동네의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지난번 정부와 의사협회가 함께 논의한 의료발전협의회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협의하고, 공동발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에서 그것을 번복하고 집단휴진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정부는 원격의료와 관련하여 의사협회에서 걱정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 입법과정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의료계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합니다.그러나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강행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고, 국민께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하였습니다. 의사협회도 하루빨리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바랍니다.정부는 3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밝힐 것입니다.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鄭총리 "의협 또 집단휴진땐 국민이 용납 않을 것"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의사협회가 또다시 집단휴진을 강행해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 의료 이용에 불편을 주고 수술에 차질을 초래하면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그 동안 정부의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집단 휴진을 강행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불편을 초래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의사 여러분은 첫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고 새겼던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셔 “지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시는 의료인들, 아프리카 오지 등에서 희생·봉사를 실천하는 의료인들이 많다”며 “의사들이 환자를 뒤로한채 집단휴진에 나선다면 그런 숭고한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는 매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벽오지 주민 등이 동네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부득이 한 경우 집에서도 원격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라며 “취약계층 국민들의 의료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원격의료 도입으로 의협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동네 의원이 고사하거나, 대면진료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원격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동네 의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재차 설명했다.정 총리는 “정부와 의사협회가 함께 논의한 의료발전 협의회에서도 이런 내용들을 협의하고, 공동발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에서 그것을 번복하고 집단휴진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원격의료와 관련해 의사협회에서 걱정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 입법과정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의료계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협의 집단휴진 강행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국민께서도 어떤 이유로도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했다”고도 했다.정 총리는 “의협도 하루 빨리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며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 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 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출산준비교실' 무료강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는 15일 오전 11시 별관 세미나1실에서 ‘출산준비교실’ 무료강좌를 시작한다. 이번 교육은 임신부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전문지식을 높이고자 기획했다. 임신26주 이상 임신부와 남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 세부일정은 △3월15,29일 △4월12,19일 △5월10,24일 △6월14,28일 △7월12,26일 △8월9,23일 △9월13,20일 △10월11일,25일 △11월15,29일 △12월13,27일이며 4주프로그램으로 매월 2회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60분간 진행한다. 주요 강좌내용은 ‘1주 임신 생리와 주기별 주의사항 : 산부인과 손가현 교수’, ‘2주 출산 시 호흡법과 자세 : 분만실 이지영 간호사’,‘<3주 모유수유를 위한 산전 유방관리 : 분만실 이희선 UM’, ‘<4주 신생아 관리 및 응급상황 대처법 : 소아청소년과 의사’ 이다. 최근 고령 산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2012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5살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이 20%를 넘었다. 고령 산모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과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이 발병할 가능성과 기형아 발병률이 일반 산모에 비해 높다. 경제적 요인 등으로 인해 둘째 아이를 낳는 비중이 낮고 고령 임신부의 안전한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가현 산부인과 교수는“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안전한 분만과 육아에 대한 준비를 하고자 하는 모든 예비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을 기획했다”며“본원 산부인과 산전 진단을 받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임신26주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 모집은 교육 시행 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외래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접수(02-829-5151)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