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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위암·간암·폐렴 등 35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위암, 간암, 폐렴, 중환자실 등 6개의 신규 항목을 포함해 총 35개 항목에 대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요양급여란 의료보험에서 지급하는 보험급여중 가장 기본적인 급여로 진찰, 약제, 처치 및 수술, 간호, 입원 등이 포함된다. 2014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에 따르면 암질환영역은 현재 진행중인 대장암, 유방암, 폐암에 이어 위암과 간암을 추가, 주요 5대암을 모두 평가한다. 위암의 경우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및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 진료 전반에 대한 포괄적 평가를 시행하고, 간암은 표준화된 간암치료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간암 수술 사망률에 한해 평가를 실시한다.만성질환은 외래진료에 대한 평가로 고혈압, 당뇨병, 천식에 이어 올해는 만성폐색성폐질환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기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과 폐렴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평가기준 개발과 예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4분기 진료분을 대상으로 본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주요 수술영역에서는 수술 예방적 항생제사용 평가의 경우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을 확대한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다만 2001년 시작한 제왕절개분만 평가는 올해부터 실제 제왕절개분만율 등 기관별 분만현황 정보공개로 전환해 시행한다. 외래약제 영역에서는 3세대 항생제의 사용량 증가로 인한 내성을 줄이기 위해 세파 3세대 등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또 포괄수가제(진료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미리 정해진 일정액의 진료비를 부담하는 제도) 확대에 따라 과소진료 및 의료의 질 저하 방지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병의원급 7개 질병군 포괄수가 1차 평가수행에 이어 올해 2차 평가는 종합병원급 이상 기관까지 확대해 실시한다. 지난해 실시한 7개 질병군 결과는 7월에 공개한다.심평원은 “급성기뇌졸중, 수술의예방적항생제사용, 약제급여 평가결과로 가감지급을 실시하며, 고혈압과 당뇨병, 외래처방약품비 평가결과에 따라 각각 만성질환관리 인센티브, 외래처방 인센티브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가감지급이란 약제처방의 질지표와 비용지표를 각 의료기관별로 평가해 의료기관에 지급할 진료비에서 일정금액을 가감해 지급하는 제도다.다만 “2007년부터 가갑지급을 시행했던 제왕절개분만,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가감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혈액투석, 요양병원 평가항목 등을 가감지급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장기요양급여 청구자율개선으로 13억6천만원 절감☞ "위암환자 65%는 무증상‥정기 검진만이 최선"☞ 위암환자는 대장암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높아☞ "자식에 부담될라" 간암 판정 70대, 목숨 끊어☞ 산부인과서 제왕절개 후 거즈 넣고 봉합…의사 고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알레르기 위험 5배 높다
2014.02.03 I 김재은 기자
종근당, 당뇨병신약 '듀비에' 출격..성공 가능성은?
  • 종근당, 당뇨병신약 '듀비에' 출격..성공 가능성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185750)이 당뇨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를 출시, 조기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우수한 효능을 무기로 단 기간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과 유사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종근당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통해 ‘듀비에0.5mg’의 보험약가를 619원으로 책정하고 이달부터 발매했다. 지난해 7월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듀비에는 종근당이 2003년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신약이다. 듀비에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사용된 경구용 당뇨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췌장의 수명을 최대한 유지하는 약물로 평가받는다. 종근당은 지난 2004년 임상 1상 시험을 시작으로 총 10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전사적으로 듀비에의 영업을 진행, 이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복안이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연 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것처럼 약효와 안전성만 입증한다면 단기간 내 대형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다만 듀비에의 성과를 낙관하기에는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현재 당뇨치료제 시장은 듀비에보다 한 단계 앞선 ‘DPP-4 억제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됐다. DPP-4 억제제는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의약품 조사 업체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약 시장은 한국MSD의 ‘자누비아’(1040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625억원), 노바티스의 ‘가브스’(375억원) 등 DPP-4 억제제가 선두권에 포진했다. 안전성 문제도 듀비에가 풀어야 할 과제다. 듀비에는 2010년 심장병 위험성을 이유로 사용이 제한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와 같은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이다. 실제로 식약처는 듀비에를 허가하면서 중대한 이상반응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을 종근당에 주문했다.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임상 결과를 재분석한 결과 아반디아의 심혈관계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 사용제한을 해제했다는 점이 종근당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종근당 측은 글리타존 계열이 시장에서 저평가됐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수요는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글리타존 계열 제품인 다케다의 ‘액토스’는 연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는 기존 글리타존 계열 당뇨치료제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난 부작용 발생 위험을 줄인데 반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유지한 우수한 치료제다”면서 “임상시험에서 입증한 안전성과 효과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2.03 I 천승현 기자
  • 고향의 부모님, 혹시 치매아닐까?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기검진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치매 클리닉에는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 되어서 찾아왔다”며 병원을 찾는 어른들이 많다. 특히 요즘들어서는 노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치매 검사를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다. 이유는 오래 살게 됐을 때 치매가 가장 두렵고 무서운 병이라서 미리 치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사람이 10명중 8명에 달할 정도다.이같은 배경에는 치매가 치료되지 않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치매가 치료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가 아주 안되는 병도 아니라며 환자의 약 10%는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은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 특히 치료를 받으면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난폭행동, 수면장애, 의심, 환각, 우울 등의 정신행동 증상은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그렇다면 어떤 경우 진찰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할까? 이동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변 사람들이 느끼기에 이전에 비해서 기억력이 확실히 떨어졌다거나 특히 최근에 나누었던 대화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가장 먼저 과거는 명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최근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알츠하이먼의 초기 증상은 말하려고 하는데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왜 그거 있잖아, 그거…” 식의 표현이 늘고 말을 주저하거나 말수가 줄어든다. 또 다른 초기 증상은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해오던 일들이 서툴러지는 현상이 타나난다. 물론 이런 일들이 어쩌다 한 번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가 자꾸 반복되거나 점점 더 심해진다면 진찰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조언한다.이러한 지적인 능력의 저하 이외에도 치매 초기에는 우울해지거나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지속적으로 의욕이 줄고 짜증이 늘었다면 먼저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지만 노년기에 이런 현상이 처음 나타났다면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유 없이 의심이 늘었거나 평소 성격과 사뭇 다른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도 치매 초기 증상 일 수 있다.따라서 다른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치매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이동영 교수는 “초기에 발견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면서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 찾기가 주저된다면 가까운 지역 치매지원센터(서울)나 전국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치매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 교수는 “치매는 건강한 생활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할 뿐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도 뇌의 노화와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가 말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및 좋은 식습관은 다음과 같다.◇ 치매 예방을 위한 10대 수칙- 고혈압을 치료한다.- 당뇨병을 조절한다. - 콜레스테롤을 점검한다. - 비만을 조절한다.- 심장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 우울증을 치료한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 적당한 일이나 취미활동을 계속 한다.◇좋은 습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한다.- 저지방 식사를 한다.- 비타민 E, 비타만 C, 엽산 및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 매일 과일, 채소, 차 등 항산화식품을 먹는다.- 하루에 6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신다. - 좋은 지방(오메가-3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등푸른 생선, 과일, 녹색 야채, 견과류, 올리브유 등)
2014.01.30 I 이순용 기자
  • "혼자 속앓이 하는 요실금...남성 환자 해마다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남모를 고민으로 속앓이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추운 날씨가 교감신경 활성화를 불러 요실금 증상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산하병원에는 겨울철 요실금으로 진료 또는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전월 대비 30% 이상 늘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중년과 10세 미만의 남성 환자의 방문도 증가했다. 그동안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겨왔지만 판도가 바뀌고 있다. 생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실금에 대해 김기경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3년 연속 소폭 증가, 80대 이상 환자 크게 늘어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노화뿐 아니라 폐경처럼 호르몬 변화가 본격화되는 40대 이후 여성에게서 잘 생긴다. 출산 때 내려왔던 방광과 요도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쳐져 있다가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 요도 길이가 25~30cm인 남성에 비해 3~5cm로 짧은 여성에게서 흔하다. 계절적으로는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 더 취약하다. 겨울이 되면 요실금을 처음 경험하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 이들이 증가한다. 추운 날씨에는 근육 수축에 영향을 미치는 교감신경이 보다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근육 수축 능력이 떨어져 괄약근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거나 방광의 압력이 높아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례를 하기 쉽다. 땀 분비량이 줄고 소변량이 늘어나고 운동량이 줄어드는 점도 원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요실금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2만8724명이었다. 이는 2011년(12만5000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이 12만659명이었고 남성은 9251명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전년대비 16.7%, 70대가 11.9%, 10대 이하가 11.3% 늘었다. 반면 20~40대는 최근 3년 간 환자수가 꾸준히 줄었다. ◇ 전립선 비대증 환자 증가로 남성환자 급증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질환이었던 요실금에서도 성역이 깨지고 있다.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환자가 증가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남성 요실금 환자는 전년대비 6.6% 늘었다. 반면 여성환자는 2.7% 증가했다.40대가 전년대비 10,2% 늘어난 4259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10세 미만의 영아가 15.5% 증가한 2266명으로그 다음이었다. 70대 환자도 2018명이나 됐다. 이는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수술 후유증과 같이 전립선질환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환자 대다수는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고 소변을 참지 못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실례를 하는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보인다. 전립선암 수술이 증가한 것도 남성환자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 전립선암 수술 부작용이나 합병증 중 하나가 요실금이다. 김 교수는 “임신과 출산 시 요도와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손상돼 요실금 증상을 보이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요도를 둘러싸는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 전립선 비대증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또는 기능 문제, 약물 복용 영향 커요실금은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눈다. 두 종류의 요실금 성격이 섞인 것은 복합성 요실금이라 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방광,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육과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 생기는 것으로 환자의 80%가 이에 해당한다. 줄넘기를 하거나 하품, 기침을 할 때, 계단을 내려가거나 급하게 걸을 때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경우 주로 발생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워 화장실 도착 전 이미 실례를 하는 경우다. 과민성 방광이나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알츠하이머, 신장결석, 당뇨와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잘 생기고 요로가 감염되거나 호르몬 결핍, 과도한 수분 섭취가 있을 때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은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와 보통 사람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을 동반한다.◇테이프를 이용한 수술로 환자 90%가 호전 요실금은 정도에 따라 경증과 중등증, 중증으로 나눈다. 경증이나 중등증일 때는 투약요법을 택하고 약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중증이면 수술을 한다. 여성이 대다수인 복압성 요실금은 약물 효과가 떨어져 수술적인 치료를 선호한다. 반면 절박성 요실금 환자가 많은 남성은 약물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은 요도에 자가복직근막을 떼어 요도를 받치고 이 근막을 실로 연결해 배꼽 밑으로 묶는 슬링수술과 인공테이프를 요도 밑으로 밀어 넣은 후 배에 고정시키는 무긴장성테이프요법(TVT: tension free vaginal tape) 수술이 있다. 이때 TVT 테이프는 중부요도를 지지해 새로운 치골요도 인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부요도 아래의 질벽을 들어올린다. 또 주위 연부조직 강화에 도움을 줘 배뇨 시 요도저항력을 증가, 요실금을 방지한다. 김 교수는 “TVT 수술은 전신마취가 불필요하고 90%에 달하는 성공률을 자랑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완치 또는 호전될 수 있어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케켈운동으로 요실금 예방을 요실금은 꾸준한 운동만으로도 일정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골반 하층 근육을 강화시키는 골반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똑바로 누운 다음 양쪽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을 90도로 세워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는 운동이 대표적이다.수술을 받은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커피나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은 방광을 경직시키므로 삼간다. 배에 살이 찌면 복압이 올라가 요실금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성기침을 유발하는 담배도 끊는다. 김기경 교수는 “일명 항문조이기 운동이라고도 하는 케켈운동을 하면 괄약근 조절능력이 좋아져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복압이 올라가므로 식습관 조절을 통해 만성변비를 해결하고 몸에 과도하게 밀착되는 옷이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4.01.28 I 이순용 기자
스포츠 레저업체와 웨어러블 컴퓨터가 만나면..
  • 스포츠 레저업체와 웨어러블 컴퓨터가 만나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입는 컴퓨터)에 스포츠 레저업체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테니스 라켓, 운동화 같은 스포츠 용품을 통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운동 기구가 일반인에게 비교적 친숙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넥스, 나이키 등 스포츠 용품 업체들이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 개척에 더 유리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을 놓고 구글 등 기존 IT(정보기술) 대기업외에 스포츠 용품업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테니스·베드민턴 용품업체 요넥스는 이달 20일 소니와 함께 사용자 테니스 능력을 측정하는 기기를 선보였다. 이 기기는 라켓 손잡이 부분에 장착된다. 사용자가 공을 칠 때 속도와 라켓의 어느 부분에 공이 맞았는지 기록된다. 상품 출시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나이키는 나이키와 애플이 합작해 제작한 퓨얼밴드지난해 11월 애플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 2탄을 발표했다. 이 기기는 손목에 감는 밴드로 제품명은 ‘퓨얼 밴드’다. 사용자가 손목에 밴드를 감고 생활하는 동안 혈압, 심박수 등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전송돼 체계적인 운동 능력 관리가 가능하다. 웨어러블 컴퓨터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안경을 선보인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 16일 눈물에 포함된 포도당 양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당뇨병 환자의 건강 관리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은 “웨어러블 컴퓨터 사업은 일종의 ‘땅 따먹기’ 사업”이라며 “머리, 몸통 등 한정된 신체에 달 수 있는 단말기가 제한돼 있는 만큼 기업간 ‘신체 쟁탈전’은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8년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이 2018년 83억달러(약 9조원)로 2012년 대비 3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어해설>◇웨어러블 컴퓨터 : 의복에 착용하거나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기를 총칭하는 단어다. 휴대성이 스마트폰, 태블릿PC보다 더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에 이은 새 성장 동력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구글안경 등이 있다.
2014.01.27 I 김유성 기자
  • 고도비만, "수술 통해 효과적인 체중감량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고도비만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과제중이나 경도비만이라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할 수도 있지만, 고도비만은 운동 자체도 어렵고 스스로 식습관을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고도비만 환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삶의 질 저하와 평균 수명 단축이라는 부작용까지 동반한다.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였다. 이는 비만이 단순한 생활습관 변화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비만은 체내에 과다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지방이 몸무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 수준을 넘어갈 때를 지칭한다.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로 비만도를 가장 간단히 평가할 수 있는데 체질량지수 정상은 23미만, 23상은 과체중, 25이상은 경도비만, 30이상은 비만, 40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한홍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체질량 지수가 40이상 이거나 35이상이고 당뇨와 같은 동반 질환을 가진 비만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체질량 지수의 기준에 합당하다면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전에 식이요법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약물 남용 같은 병력이 없어야 하고 비만수술 역시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나 수술에 위험한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분들은 철저한 수술 전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비만수술은 수술 종류에 관계없이 흉터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로 이루어 진다.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위를 작게 만드는 수술법에 위밴드 삽입술과 위소매 절제술이 있으며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흡수도 제한함으로써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위밴드 삽입술 및 위소매 절제술은 수술이 간단하고 초과체중 감소율은 대략 40~50%로 보고되며 루와이 위우회술은 60~70%의 초과체중 감소율을 보이고 체중감소의 지속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01.27 I 이순용 기자
6년째 제자리 맴도는 장애인연금보험
  • 6년째 제자리 맴도는 장애인연금보험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008년 MB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정과제로 선정됐던 ‘장애인(전용) 연금보험’ 이 6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정부의 보험료 지원이 제외된 상황에서 금융감독당국도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단위: 건, 삼성·한화·교보생명 합산치. (자료: 각 사)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장애인연금보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연금보험의 시작은 MB정부의 출범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애인연금보험은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해 장애인들에게 보험 혜택을 넓혀주겠다는 취지로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이후 정부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연구용역을 토대로 보험료 지원을 제외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었다. 정부 관계자는 “보험료 지원을 제외했던 이유는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적게 돌아갈 수 있다는 소득의 역진성 때문”이라며 “이를 신탁 쪽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내용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발달장애지원 계획에 세부추진 과제로 담겨 있다. 정부는 장애인 사망률 제공 등을 통한 보험료율 지원과 세제 혜택, 가입조건 완화 등의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보험사들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1년 정부의 지도 아래 선보였던 ‘곰두리보험 트라우마’가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곰두리보험은 장애인의 암과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에서만 판매 중이다. 낮은 수수료와 적은 보장 탓에 가입 건수는 미미하다. 2012년 기준 가입 건수는 1168건으로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수가 252만명(2011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보험사 관계자는 “곰두리보험의 경우 정부의 밀어붙이기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출시하다 보니 좋은 소리를 못듣고 있다”며 “그렇다고 상품 판매를 중단할 수도 없고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 입장에서 상당히 난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장애인연금보험도 정부가 보험료를 일부 지원해주면 쉽게 해결될 문제”라며 “알맹이가 빠진 상태에서 계속 얘기를 해봤자 시간만 낭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흡연자·고혈압자·과체중자·당뇨환자 등 정상인보다 건강이 좋지 않아 평균 이하의 기대수명이 예상되는 가입자(표준하체)를 위한 연금보험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상품은 일반 연금보험과 비교해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장애인연금보험 개발을 위해 세제혜택을 정부에 여러차례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01.27 I 신상건 기자
  • 잠깐! 한 젓가락만 덜 먹고, 더 쉬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의 대이동’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명절 설이 성큼 다가왔다. 설은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 친지를 만난다는 설렘과 먹거리가 풍족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에 따른 교통사고와 과음 과식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즐겁고 안전한 설 연휴 보내기에 대해 알아본다.◇ 맛있는 음식 대신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아직도 우리 인류는 축제 등 좋은 일이 생기면 음식으로 파티를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을 만족시키는 기본적인 행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항상 잘 먹는 시대의 음식 축제는 과음·과식으로 인한 배탈뿐만 아니라, 길게 보아도 비만·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악화로 덕보다는 실이 더 클 수 있다. 과음 과식에 대한 예방책은 사실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므로 어느 정도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스포츠·게임 등과 같이 육체를 사용하는데 할애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거나 만드는 노력 대신에 아름다운 경치나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육체를 많이 사용할수록 술독에 빠질 확률도 줄어들게 된다. 설 연휴에는 자가 운전이 많아지는데 음주 운전이 되지 않도록 마음의 다짐을 꼭 해야 한다. 또 주위에서도 절대로 음주 운전을 말리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이미 저질러버린 과식에는 불행히도 특별한 치료가 없다. 소화가 될 때까지 힘겹게 숨쉬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중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과음에도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서 빨리 해독될 수 있는 조처를 취해줄 수 있으나 늘 응급환자로 북적이는 응급실에 과음으로 간다면 주위 응급환자와 의사들에게 눈총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장거리 운전에 따른 과로 조심.차량 이용이 많아지다 보니 교통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성급한 성질의 소유자나 기존에 교통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능하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꼭 자가 운전을 해야할 때는 시간에 쫓기는 운전을 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도 많아지는데,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사고의 확률이 높아지므로 2시간에 한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쉬어주도록 한다. 또 차 내부는 항상 산소가 모자라는 상태이므로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특히 난방 장치를 틀 때는 환기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음주와 졸음은 대형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음주 운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운전 전에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도록 해야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휴식을 취할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 연휴 막바지는 휴식 취해야연휴 다음 첫 출근날의 우울과 피로를 피하기 위해서 연휴 마지막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조비룡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겠지만, 분명 이번 연휴에도 각종 사고의 희생자는 발생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23 I 이순용 기자
  • 장시간 일하는 생산 근로자, '비만 위험 높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랜 시간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가 비만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장태원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07~2010년 자료를 이용해 25세~64세의 대상자 중 임산부, 시간제 근로자, 군인, 학생, 주부를 제외한 총 8,889명을 선정하고 남성 5,241명과 여성 3,648명으로 나누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생산직과 사무직으로 구분했는데 생산직은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건설과 광산기술자)였고, 사무직은 관리자, 정부 공무원, 전문가, 사무종사자였다. 이후 근로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1주 근로시간을 40시간미만, 40-48시간, 49-60시간, 60시간 초과로 구분하고 비만(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 생산직의 경우 1주 40~48시간 일하는 근로자보다, 1주 60시간을 초과한 근로자의 비만이 발생할 비차비(odds ratio, OR)가 1.647로, 비만해질 위험이 1.647배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95% 신뢰구간 1.262-2.151) 2007년까지 한국의 근로자들은 OECD 국가 중 가장 오랜 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근로시간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비만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처럼 한국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으로 야기된 근로자들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 장태원 교수는 “생산직 근로자가 장시간의 육체노동을 하면, 우리 몸의 시상하부-부신피질축의 이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여 지방이 축적돼 비만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다만 사무직 근로자의 장시간 근로는 시상하부-부신피질축의 이상을 유발할 정도의 육체적 피로를 유발하지는 않고, 또한 여성의 경우 장시간 근로보다 신진대사, 월경, 출산, 폐경 등에 의한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 근로 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우리국민의 비만 유병률은 30% 이상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체지방 및 복부지방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비만은 외모적인 문제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관절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시키는 건강의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간헐적 단식과 같이 식사제한에 의존하는 단기간의 감량은 탈모, 피로, 생리불순, 지방간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과식하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비만관리에 좋은 자세이며, 고도 비만 환자일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직업환경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직업건강저널’에 실렸다.
2014.01.21 I 이순용 기자
스포츠 선수 영광 뒤에 감춰진 ‘허리디스크’ 통증
  • [전문의 칼럼]스포츠 선수 영광 뒤에 감춰진 ‘허리디스크’ 통증
  • 2014년 갑오년, 스포츠 해가 돌아왔다. 올해는 제 22회 소치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한해 동안 무려 3대 스포츠 행사가 한꺼번에 열린다. 특히 다음달 초 개막식하는 ‘소치 동계올림픽’은 피겨,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 경기가 열려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면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게 된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세계적인 영광을 안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부푼 기대감을 안고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강정우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하지만 스포츠 선수들의 영광에는 남모를 부상의 고통이 숨겨져 있다. 격한 움직임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인만큼, 부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스포츠 인들에게 자주 발생되는 질환이다. 피겨와 레슬링, 역도 등 허리를 많이 쓰는 동작을 주로 하는 운동선수에게는 척추에 상당한 부담을 가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잘 발병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내 자리하고 있는 ‘추간판’의 기능이 약해져 내부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불린다. 과거 실제 스포츠 선수가 ‘허리디스크’ 초기 상태로 비교적 경미한 진단을 받았지만, 허리의 사용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만큼 간과할 수 없는 부상이었다. 허리디스크는 일반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평상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취했거나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했을 때, 드물게는 세수를 하다가 혹은 심한 기침 때문에도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시급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아프거나,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있으면서 재채기나 기침 또는 배변 시 ‘억’하는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하면 다시 아파지는 경우도 있고,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린 통증도 느껴진다.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더욱 심해져 허리디스크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만약 허리통증을 간과해 허리 디스크 치료를 제 때에 받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다리로까지 이어져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절개없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효과가 높아 각광받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카테터(특수바늘)를 삽입해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차단술’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때문에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부담없이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하지만 허리디스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어 근육이 뼈를 잡아당기는 힘이 세져 부상이 잦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운동하기 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몸과 척추에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 척추 디스크가 받는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허리를 과도하게 꺾는 등의 자세와 동작들은 자제하며, 평소 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쪼그려 앉거나, 소파나 의자에 비스듬히 구부정한 자세로 앉지 않도록 한다. 장시간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습관은 삼가고, 다리꼬고 앉는 습관은 고치도록 한다. 몸을 늘 따뜻하게 하며, 오래 앉지 않는 것이 좋다. 강정우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2014.01.21 I 이순용 기자
  • "아이 원한다면 적절한 체중관리는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난임으로 고민하는 여성 중 자신의 몸무게가 평균을 훌쩍 넘는다면 비만에 의한 난임은 아닐지 고민해봐야 한다. 위효선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원장은 “비만인 여성은 표준 체중인 여성에 비해 난임이 될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며 “체지방이 과다할 경우 성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림프계 순환을 막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비만한 여성은 몸 속에 축적된 지방세포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과다하게 증가시켜 성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난소 기능저하, 배란 장애, 생리 불순 등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되지 못하고 미성숙 난포가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생겨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들의 내분비계통 이상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환자 중 약 50%이상, 높게는 70%정도가 비만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난임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 질환, 자궁내막증식증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에 의한 난임을 막으려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 등을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그 외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과다하게 축적된 체내 지방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면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임신이 어려운 경우에는 양방의 불임 시술인 호르몬 요법이나 한약, 약침, 뜸 등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통해 호르몬 불균형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위효선 원장은 “한방에서는 비만에 의한 원인을 습담(濕痰, 몸 속의 노폐물)에 의한 것으로 보고 치료한다”면서 “난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위 원장은 “비만인 여성이 몸무게의 5~10%만 줄여도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비만을 극복하고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 치료를 한다면 자연임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2014.01.20 I 이순용 기자
  • '콘택트 렌즈로 당뇨병 점검까지'..구글, '스마트 콘택트 렌즈'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당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6일 보도했다. 구글은 포도당 측정 센서가 달린 스마트 콘택트 렌즈가 무선 통신을 통해 포도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은 구글 혁신의 산실 비밀연구소 ‘구글X’에서 진행 중이며 시제품이 이미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X 측은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계자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 기술을 적용해 병원을 굳이 찾지 않아도 집에서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헬스케어의 혁신제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공동책임자인 브라이언 오티스와 버박 파르비츠는 “아직 스마트 콘택트 렌즈 기술은 걸음마 단계지만 시제품을 개선할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구글은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안경,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를 인터넷과 접목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홈 사업을 추진 중인 네스트랩스를 32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해 모든 물건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실현에 나섰다.
2014.01.17 I 김태현 기자
겨울 한파에 혈관 질환 급증.. 평상시 체온 관리 중요
  • 겨울 한파에 혈관 질환 급증.. 평상시 체온 관리 중요
  • [온라인총괄부] 겨울이면 늘상 접하는 뉴스가 하나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장 돌연사(심근경색)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추위는 체내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하게 하는데 수축정도가 심하면 예기치 못한 질병들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 결과에서 ‘평상시 체온이 낮은 사람도 위험하다’라는 발표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온도가 내려가면 물이 얼음이 되듯이 평상시 체온이 낮으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갑자기 찬 바람을 맞으면 급속도로 혈관이 수축하여 위험이 커진다. 이와 함께 지난 50년간 사람의 평균 체온이 1도나 내려갔다는 보고는 일반인도 추위로 인한 예기치 못한 사고에서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수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흔히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여 평상 시 체온 관리에 신경 쓸 것이 당부된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걸어 하체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과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고, 욕조 목욕 등의 방법이 추천된다. 또한 사우나나 찜질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이에 발 맞추어 파비스애니원에서는 개인용 온열 스파인 ‘애니원발란스’를 이용해 체온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의 사우나 또는 찜질 등은 뜨겁게 해서 땀을 빼는 방식으로, 숨이 막히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애니원밸런스는 순환 및 신체균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자기장과 피톤치드가 풍부히 방출되는 편백나무(히노끼)로 제작되어 삼림욕 효과를 최대로 높였다. 사용하는 내내 숨이 막히거나 답답하지 않으니 평소 한증막이나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등을 가기 꺼려하는 이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뜨겁게 해서 땀만 빼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심부 열을 끌어올려 노폐물을 배출 시키므로 디톡스(독소배출) & 힐링 & 슬리밍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셈이다. 또 땀을 흘리고 난 후 샤워가 필요 없으며 수건으로 닦기만 해도 끈적임이 없고 오히려 상쾌하고 매끄러운 피부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관계자는 “일반 개인용 온열 스파는 탄소소재 온열 면상발열체를 이용해 원적외선만 방출한다. 이에 비해 애니원밸런스는 게르마늄 바닥과 앞, 뒤, 양옆면 도자기에 겔라이트(천연광물질)를 도포하여 황토의 187배나 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내뿜는다”고 설명했다.한편 파비스애니원은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 국민 건강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체온으로 면역력을 지켜 올 한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회 20만원인 온열스파 이용료를 5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할인 행사는 가장 추운 1월과 2월에 한해 진행된다.
  • 법원 "의사지시없이 치료하다 사고, 병원 50% 배상"
  • (서울=연합뉴스) 당뇨병 환자에게 물리치료사가 의사의 지시 없이 적외선치료를 했다가 환자가 화상 등 사고를 당했을 경우 병원이 일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5부(김종문 부장판사)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에게 적외선치료를 받다가 다친 A(43)씨가 B의료재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B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에게 양말을 신은 채로 양쪽 발등에 10분간 적외선치료를 받았다가 2도 화상을 입자 1억9천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평소 당뇨병을 앓았던 A씨는 2009년 9월부터 신장 및 췌장 이식술을 받아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A씨는 2011년 2월 23일 목디스크 치료차 해당 병원을 방문, 양쪽 발에 적외선치료도 받았다가 화상을 입었다. 이후 화상 부위는 호전됐지만 왼쪽 발등에 괴사성 조직 소견이 확인되고 난치성 균에 감염돼 같은 해 7월 4일 왼쪽 발목 관절(족근관절) 부위 절단 수술을 받았다. 재판부는 “환자의 발등 부위에 적외선치료를 하는 것도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의료행위로 봐야 한다”며 “A씨와 같이 감각이 둔화된 당뇨병 환자는 열감이 과도할 때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리치료사가 임의로 적외선치료를 시행한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적외선 치료를 할 때는 양말을 벗긴 다음 환부와의 거리·시간 등을 유지해 환자의 상태를 적절히 관찰해야 했음에도 이를 게을리했으므로 병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상이 악화돼 발목 관절 부위를 절단하기까지 원고의 당뇨 합병증, 치료 비협조 등을 고려했다”며 병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50%로 제한해 9천565만9천여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 메디톡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진행하고 있는 생물학적 면역 조절제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다.메디톡스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생물학적 면역 조절제를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관계자는 “면역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항체군을 발굴해 근본 원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기존 면역 조절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평생 인슐린 주사에만 의존해야 하는 200만명의 제1형 당뇨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확립한 전임상 개발 모델을 통해 다양한 자가 면역질환에도 확대 적용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선택 메디톡스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메디톡스가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메디톡스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선도물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과정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후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군 개발과 임상 진입도 진행한다.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 개발지원을 목표로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 간의 연구개발(R&D)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9년간 1조600억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다.▶ 관련기사 ◀☞[이슈VS수급] 대한항공, 항공운송사업 본격적인 회복세 진입(영상)☞메디톡스, 차세대 메디톡신 가치 상승-신한☞메디톡스, 美 앨러간과 라이센싱 계약 체결 완료
2014.01.13 I 박형수 기자
"깜빡깜빡 혹시 나도 치매?...지금 바로 바둑 장기 배우세요"
  • "깜빡깜빡 혹시 나도 치매?...지금 바로 바둑 장기 배우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가족에게 닥친 비극은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조차 그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경찰은 지난 6일 이특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치매에 걸린 조부모를 모시던 아버지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날로 늘어가는 치매 환자와 그에 따른 가족의 부담이 얼마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치매환자 해마다 급증…노인 넷 중 한명 치매 고위험군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2008년 8.4%, 2010년 8.8%, 2012년 9.1%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남성 15만6000명, 여성 38만5000명 등 총 54만1000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당장 치매에 걸린 상태는 아니지만 정상에서 치매로 이행되는 중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 유병률은 27.82%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 고위험군’인 셈이다.◇치매 원인 다양… 예방이나 조절, 치료 가능치매에는 대사질환으로 인한 치매, 뇌종양, 외상성 뇌출혈, 알코올성 치매, 영양 결핍에 의한 치매, 매독 등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치매 등 초기에 발견하면 원상 회복이 가능한 치매도 포함돼 있다. 16.9%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원상 회복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로 더욱 심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일찍부터 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심장병·고지혈증·당뇨병·흡연 등을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만 하면 혈관성 치매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전남 강진노인전문요양원에서 입소자들이 요양 보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치매 극복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강진군청 제공)서국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흔히 알츠하이머병은 ‘진단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악몽의 시작’으로 여겨 지레 낙담하기 쉽지만, 현재 나와있는 약물로도 증상을 호전시키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치매 사회적 부담, ‘조기 진단’이 답기억력이 전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나이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적인 노인성 건망증이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치매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 치매가 아니고 정상적인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매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태나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를 제대로 치료받아야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설사 치매 진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치매의 경과 과정을 미리 환자와 보호자가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만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길이다. ◇뇌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방지책은?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뇌를 늘 사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매일 멍하니 TV만 쳐다보고 있으면 뇌가 퇴화되어 기억력도 떨어지고 우울해지기 쉽다. 가령,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끌어올려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외국어 학습 등의 새로운 공부가 뇌에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가능한 확실한 치매 예방 방법이다. 그 외에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 저지방식, 과일·야채·비타민 섭취, 충분한 휴식과 수면, 게임·장기·바둑 같은 두뇌운동을 시키는 놀이도 도움이 된다. 노인의 경우 지방을 피한다고 전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기름이 없거나 적은 살코기를 잘 먹어야 근력을 유지하고 운동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어 뇌가 더욱 건강해진다.아울러 평소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된다. 첫째, 취미 활동과 규칙적인 사회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이런 활동은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 둘째, 고혈압·당뇨병·심장병·고지혈증이 있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삼가야 한다. 넷째,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여섯째, 창조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모든 노력들이 뇌의 인지적 여력을 증강시켜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정부는 급증하는 치매 환자와 그에 따른 가족의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치매특별등급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거동에 큰 불편이 없지만 치매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 2만5000명 이상이 요양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4.01.09 I 이순용 기자
  • '안 아픈 주사' 나온다…바늘 대신 피부 통해 투여
  • (도쿄=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의료기기 회사들이 통증이 거의 없는 주사 기술을 잇따라 실용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미세한 바늘(마이크로 니들)을 피부에 파스처럼 붙이는 방법 등을 통해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약을 체내에 투여할 수 있는 기술 등이다.미국 3M은 현재 벤처 제약회사와 함께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약을 개발 중이다.3M의 마이크로 니들은 5분 정도 피부에 붙이면 약이 체내로 투여되는데 미국에서 이미 임상시험에 착수, 수년 내 이 주사 기술을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일본의 의료기기 회사 닛토덴코(日東電工)는 바늘 대신에 열을 가해 피부를 통해 약이 투여되는 의료기기를 개발, 2020년 시판할 예정이다.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이나 바이오 의약품의 일종인 항체의약 등을 피부를 통해 투여하는 연구도 미국과 일본에서 시작됐다. 환자 고령화 등으로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는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러한 주사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이런 기술이 실용화되면 환자들이 집에서 약을 투여할 수 있고 주사 외에는 투여가 어려운 백신 접종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유아 등에 대한 투여도 쉬워진다.전 세계 주사제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3천억엔(약 4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정부, 유전자 진단지원 희귀질환 28개로 '확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달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희귀 질환 유전자 진단 지원서비스 대상 질환이 대폭 확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국내에서 진단이 쉽지 않은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지원 대상을 기존 17개에서 28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2014년 새롭게 추가된 지원 대상 질환은 급사의 원인으로 알려진 긴QT증후군(Long QT syndrome, 유전성 부정맥의 종류), 흉부대동맥류, 영구신생아당뇨병 등 11개 질환으로 정부지원의 필요성, 유전자검사의 진단기여도, 질병의 중증도를 검토해 선정했다.희귀유전질환의 경우 시장성이 낮아 병원이나 일반 검사기관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아 질병이 의심돼도 확진을 위한 유전자 진단이 어려울 뿐 아니라, 고가의 비용이 들어 환자들에게 부담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하반기부터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지원 대상질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진단의뢰가 가능한 기관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건국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18곳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희귀질환 유전자진단 지원사업은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정확한 빠른 진단을 통해 희귀질환의 적정한 치료와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희귀질환자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 ‘희귀난치성질환 헬프라인’ 웹사이트 (http://helpline.nih.go.kr)도 개편했다. 120여개의 신규 희귀질환 정보를 추가하고 600여개의 기존질환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2014.01.08 I 김재은 기자
  • 노인 60%, 3개이상 만성질환 시달려..의료비 부담 '5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6명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한꺼번에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보다 5배 이상의 진료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중 60.5%가 3개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질환 2개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는 20.7%였고, 1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경우는 14.1%였다.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는 전체의 4.7%에 불과했다. 만성질환은 완벽히 회복되기 어렵거나 상당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만성요통, 관절증, 전립선 비대증 등 46개 질환을 대상으로 조사했다.3개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중 ‘고혈압+만성요통+관절증’을 동시에 보유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19.0%), ‘고혈압+만성요통+당뇨병’(5.94%), ‘고혈압+관절증+당뇨병’(3.02%) 순이었다. 3개이상 만성질환을 보유한 노인의 연평균 외래 진료비는 32만2462원으로 이중 본인부담은 7만1945원이다.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의 연평균 본인부담액(1만4225원)보다 5배이상 많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가진 만성질환은 고혈압으로 65세이상 노인중 절반(48.8%)이 고혈압 환자였다. 이어 만성위염(38.5%), 만성요통(36.0%), 관절증(25.2%), 알레르기(22.3%), 당뇨병(19.7%)순으로 나타났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접근 방식이 현재 단일질환, 단일공급자 중심에서 연속적, 통합적, 환자중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환자들의 지속적인 자가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01.08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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