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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 일상 속 경쾌함 선사하는 21SS '피크닉 콜렉션' 출시
  • 메트로시티, 일상 속 경쾌함 선사하는 21SS '피크닉 콜렉션' 출시
  • (사진제공=메트로시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 시즌 한발 앞선 세련된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는 ‘메트로시티(METROCITY)’가 21SS 신상으로 ‘피크닉 콜렉션(PICNIC COLLECTION)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피크닉 백은 평화롭고 편안한 이벤트를 상징하는 ‘피크닉’처럼 일상을 가볍고 산뜻하게 리프레시해 줄 아이템이다. 시그니처 펀칭 디테일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퍼포레이티드 쇼퍼 백 스타일로, 경쾌하고 트렌디한 일상을 제안한다. (사진제공=메트로시티)피크닉 콜렉션은 ‘M211MF2200’, ‘M211MF2201’, ‘M211MF2202’의 3가지 디자인과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다양한 취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패턴의 빈 공간에 볼륨감을 부여하는 드로우 스트링의 애쉬드 컬러 파우치 역시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토트 핸들과 바디에 탈부착할 수 있는 숄더 스트랩으로 2way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경쾌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썸머시즌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의 정점을 찍어줄 트렌디한 아이템이다. 메트로시티는 피크닉 콜렉션을 비롯한 다채로운 21SS 패션/주얼리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는 한편, 현재 가정의 달을 기념한 ‘티 볼리오 베네(TI VOGLIO BENE)’ 프로모션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티 볼리오 베네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 ‘당신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라는 의미로, 이탈리아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이다. 감사의 달을 맞아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붙여진 타이틀이다. 이달 17일까지 예정된 프로모션은 메트로시티 온라인 공식몰과 메트로시티&메트로시티주얼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동시 진행되고 있다. 해당 기간 내 정상상품 기준 상품 1개 구매 시 20% 할인(주얼리는 일부 상품 제외),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이 적용되며 오프라인에서는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특별한 선물을 위한 ‘SPECIAL PACKAGE’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프로모션 기간 내 3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경품 이벤트 응모의 기회도 주어진다. 오프라인에서는 ‘BENE COUPON(베네 쿠폰)’을 증정해 현장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은 자동 응모된다. 경품으로는 주얼리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를 비롯해 21SS 핸드백, 지갑, 라 로사 비앙카 향수, 라 로사 비앙카 네크리스, 트루 레드 파우치 등을 선물한다.
2021.05.03 I 이윤정 기자
보령제약,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서 '카나브'세션 진행
  • 보령제약,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서 '카나브'세션 진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령제약,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서 ‘카나브’ 학술세션 진행지난 16일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중 진행된 ‘카나브’ 학술세션에서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보령제약]보령제약(003850)이 지난 16일 개최된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카나브’ 학술세션을 진행했다.이번 카나브 학술세션은 ‘심혈관계 질환 관리의 최신지견(Current advance of management in cardiovascular disease)’이라는 대주제 아래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가 연자로 나서 ‘피마사르탄을 활용한 국내 고혈압관리 현황(The management of hypertension with Fimasartan in Korea)’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신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내 고혈압 관리 현황, 카나브의 뛰어난 효능효과 및 안전성 등에 대해발표했다. 특히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카나브의 효과를 입증한 ‘FANTASTIC연구’와 70세 초과의 고령 고혈압환자에 카나브 처방시 안전성을 입증한 ‘FITNESS연구’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FANTASTIC 연구는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 301명을 대상으로 카나브와 로사르탄(성분명)을 각각 150명과 151명에게 투여 후 24주 시점의 단백뇨 감소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카나브는 투여시점 대비 ‘고혈압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병’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로사르탄에 비해 뛰어난 단백뇨 감소효과를 FANTASTIC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FITNESS 연구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HYVET 연구를 진행한 ACEI계열 고혈압치료제인 페린도프릴과 카나브를 각각 고령의 고혈압환자 93명과 100명에게 투약하여 8주 후 좌위 수축기혈압 변화량을 측정했으며, 임상시험 결과 카나브는 페린도프릴 대비 우수한 혈압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이와 동시에 유사한 이상반응율을 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카나브는 두 연구를 통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 획득을 승인받았으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사용연령 확대를 승인받은 바 있다.보령제약 Rx부문 윤상배 전무는 “이번 2021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중 진행된 카나브 세션은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많은 의료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보령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카나브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0 I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사노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
  •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사노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아모잘탄큐의 현지 제품명인 ‘트리스타니움(Tristanium)’으로 러시아 연방 보건부(MOH, Ministy of Health of the Russian Federation)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한미약품 아모잘탄큐.(사진=한미약품)아모잘탄큐는 CC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로사르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이면서도 우수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하고, 사노피는 러시아 현지 허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이번에 시판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판매 전략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한 후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고혈압치료제는 러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치료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심장학회에 따르면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는 고혈압 유병률이 인구 10명당 4명 가량으로 발병률이 높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고혈압치료제의 잠재 성장률이 큰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아모잘탄큐를 구성하는 3가지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의 러시아 시장은 약 4000억원(3억9000만달러)으로, 아모잘탄큐는 이 세 성분의 복합신약으로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모잘탄큐는 작년 한국에서 100억원대 처방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아모잘탄큐에서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뺀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은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4년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0 I 왕해나 기자
포스코, 中 감산정책 최대 수혜…목표가↑-메리츠
  • 포스코, 中 감산정책 최대 수혜…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POSCO(005490)(포스코)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 중국 감산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목표주가는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포스코의 지난 24일 종가는 30만6000원이다. (사진=이데일리DB)메리츠증권은 25일 포스코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한 1조390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 컨센서스(1조1900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별도 영업이익은 109.5% 늘어난 9597억원으로 추정했다. 현 컨센서스는 8273억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톤(t)당 탄소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11.0% 상승하는 반면 원재료비는 +1.4% 상승하는 데 그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철강 업계 화두인 중국 내 감산 정책이 철광석 가격 하향 안정화로 연결, 순수 고로사인 포스코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 내 감산 정책은 제품 수급은 타이트하게 만드는 반면 철광석 가격을 끌어내리므로 중국 외 고로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며 “순수 고로사인 동사를 최대 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환급세율 인하 여부 △2분기 반영될 전망인 조선3사향 가격 협상 결과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철광석, 유연탄 스팟 가격 급등이 한 분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과 부원재료 및 물류비 등 기타 변동비의 상승을 감안 시 2분기에는 소폭 감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최근 철광석, 유연탄 가격 스팟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3분기부터는 제품 가격만 유지된다면 1분기 수준의 이익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1.03.25 I 이은정 기자
두산인프라, ‘굴로사TV’로 고객 소통 효과 ‘반짝’
  • 두산인프라, ‘굴로사TV’로 고객 소통 효과 ‘반짝’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자체 온라인 마케팅 채널로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굴로사(굴착기와 휠로더를 사랑하는 사람들) TV’의 마케팅 효과가 발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건설기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굴로사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5900명으로 개설 후 업로드 영상은 57편, 라이브 방송은 9회 진행했다. 1.7t급 미니굴착기(DX17z-5) 소개 영상의 경우는 82만뷰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굴착기가 16만대임을 감안할 때 높은 조회수다.이 같은 인기는 실제 영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 소개와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150분간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평소대비 4배 이상 많은 14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이날 방송 중 접수한 사전계약 건수는 2019년대비 약 40% 증가했다.굴로사TV는 기획, 촬영, 편집을 모두 국내 영업 담당팀에서 자체 제작하고 있다.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하다 보니 폭넓은 제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정확한 답변도 가능하다. 장비 생산 현장, 작업 현장, 신형 장비 소개 등 고객 눈높이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영상에 담은 것도 특징이다. 고객 요구사항도 직접 듣고 개선 중이다. 14t 이상 굴착기 전기종 통풍시트 적용, 14ㅅ 휠 굴착기 18PR타이어 적용 등이 대표적 사례다.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이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과 소통 간격을 좁혀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2021.03.17 I 김정유 기자
메트로시티, 21SS '루나백' 출시
  • 메트로시티, 21SS '루나백' 출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쩍 따뜻해진 날씨가 코로나19속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실감케 하고 있다. 봄맞이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인데, 특히 데일리룩부터 데이트룩까지 어떤 패션에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으면서 산뜻한 봄 스타일링에 정점을 더해줄 ‘백’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도 봄철 스타일링에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 제안에 나섰다. 반달 모양에서 착안한 이탈리아어로 명명된 숄더 겸용 크로스백인 21SS 신상 루나(LUNA)백 ‘M211MF2100’이다. 특히 브랜드가 탄생한 90년대 스타일의 호보백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슬림한 쉐입에 하단의 양감은 살리며 특별한 입체 구조를 완성했으며, 부드러운 느낌과 볼륨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블랙과 베이지, 화이트골드 색상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던함과 활용도가 높은 메트로시티의 아이코닉 소재인 ‘코르다 엠보 가죽’을 소재로 채택했으며, 이전보다 소프트한 물성으로 형태는 유지하면서 착용감과 터치감을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였다. 유럽 명품 브랜드에서만 구현되는 매끄러운 무절개 곡면 라인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완벽한 장인정신과 우수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메트로시티는 3월 신상 출시와 더불어 이달 26일(금)까지 온라인/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WONDERFUL SPRING(원더풀 스프링)’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브랜드의 모든 정상 품목을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루나백과 레테라백 역시 대상에 해당한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메트로시티 피크닉 매트’를 선물로 증정하고 온라인에서는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 ‘트루 레드 파우치’를,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트루 레드 파우치’와 ‘라 로사 비앙카 향수(50ml)’를 소진 시까지 선물한다.
2021.03.12 I 정시내 기자
신학기 스타일링 완성할.. 메트로시티 ‘레테라 컬렉션’
  • 신학기 스타일링 완성할.. 메트로시티 ‘레테라 컬렉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연일 영상의 기온 분포를 보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계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부터 밝은 색감의 컬러들이 적용된 다양한 아이템들이 신학기와 봄을 맞이하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도 싱그러운 봄의 색채를 담은 21SS 신상을 선보이며 신학기, 봄맞이 스타일링을 위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편지(LETTER) 봉투의 이미지에서 착안한 이탈리아어 ‘레테라’로 네이밍되어 출시된 레테라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소중한 마음을 담아 건네는 마음, 그리고 반가운 소식을 상징하는 편지처럼 즐겁고 소중한 일상을 빛내주는 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컬렉션에 속한 다양한 백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백은 미니 숄더 겸 크로스백 ‘M211MO1205’다. 색상은 어떤 착장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와 2021 팬톤 컬러 중 하나인 옐로우를 반영한 옐로우골드로 출시되어 트렌디하면서도 화사한 봄을 만끽하는 ‘WONDERFUL SPRING DAY’를 위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에 적격이다. 또한 소프트한 엠보 가죽을 사용했고, 체인 숄더끈을 활용해 숄더와 크로스백으로 두 가지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크기의 콤팩트한 백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을 고려해 세로로 긴 형태의 새로운 스타일로 트렌디하게 선보였으며, 내부에 카드칸을 구성해 수납력을 높였다.이밖에 봄의 화사함을 담은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출시된 숄더 겸 미니크로스백 ‘M211MO1204’, 핑크 색상의 토트 겸 크로스백 ‘M201MO1201’, 심플한 블랙 컬러의 크로스 겸 숄더백 ‘M193MO1202’ 등 다채로운 레테라 컬렉션 아이템들이 3월 신상으로 라인업 됐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21SS 신상 출시와 함께 3월 26일(금)까지 ‘WONDERFUL SPRING’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정상 품목 20% 할인 혜택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구매금액별로 피크닉 매트, 트루 레드 파우치, 라 로사 비앙카 향수 등 풍성한 기프트를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2021.03.08 I 정시내 기자
롯데홈쇼핑,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 론칭
  • 롯데홈쇼핑,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 론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의 두 번째 상품으로 콜라겐 1만㎎을 담은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은 오는 27일 오전 8시 20분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콜라겐 생산량 세계 1위인 130년 전통 프랑스 루슬로사의 펩탄원료를 사용했다. ‘데일리 밸런스’의 첫 상품보다 콜라겐 함량이 2배 많은 1만㎎이며, 업계 판매 중인 제품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앰플형으로 제작했다. 샤인머스캣맛으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최고급 품질의 원료를 활용한 자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데일리 밸런스’를 TV홈쇼핑을 넘어 대중적, 신뢰도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다. ‘데일리 밸런스’는 지난해 5월 선보인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다. 패션 중심에서 식품, 생활 등 다른 영역으로 단독 브랜드 개발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첫 상품인 ‘프렌치 콜라겐 5000’은 론칭 당시 홈쇼핑 판매 제품 중 최대 함량인 5000㎎의 콜라겐을 담아 현재까지 누적 주문건수 1만 8000건, 주문액 50억원을 돌파했다. 15회 방송 중 8회가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다른 콜라겐 상품과 비교해 30, 40대 비중이 10% 이상 높았으며, 83% 이상이 재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데일리 밸런스’의 초반 성공이 코로나19로 고품질의 건강식품에 대한 니즈가 급증한 가운데 중간 유통단계,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품질은 높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송재희 롯데홈쇼핑 H&B부문장은 “지난해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품질을 보다 고급화해 다시 한번 업계 최대 함량의 콜라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품질, 합리적 가격을 갖춘 자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H&B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브랜드 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성장하고 있는 H&B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H&B부문을 신설했다. 식품, 뷰티 등 상품기획자(MD) 40여 명을 배치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자체 뷰티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1.02.18 I 함지현 기자
포스코, 올해 판매량 회복·수익성 개선 전망…목표가↑ -하나
  • 포스코, 올해 판매량 회복·수익성 개선 전망…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POSCO(005490)(포스코)에 대해 올해 상반기 판매량 회복과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15.1% 상향 제시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포스코는 28만4000원이다.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월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4분기에는 급등세로 전환했고 12월말에는 지난 10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중국 철강 내수가격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포스코 또한 1월에도 열연, 비조선용 후판 및 일반 냉연 중심으로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 영업이익은 4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상승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철광성 가격 급등으로 포스코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시장에서 수용되면서 탄소강 ASP가 상승해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외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825억원에 거의 부합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철강 내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고, 주요 고로사들이 추가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포스코 또한 올해 상반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이어 “수익성 개선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1.01.12 I 김소연 기자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해결 판 깨트려” vs CJ대한통운 “사실 왜곡”
  •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해결 판 깨트려” vs CJ대한통운 “사실 왜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배송 중 쓰러진 한진택배 기사는 4번의 뇌수술을 받고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새벽 6시까지 배송했던 문자메시지가 남아 있다. 다음날 과로사한 롯데택배 기사는 택배 업무 시작 6개월 만에 몸무게가 20㎏ 줄었다. 키가 190㎝가 넘는 건장한 34세 청년은 출근 전 샤워하는 도중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배송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택배기사들이 과로사로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하루 정도는 편히 쉬게 해주자는 의미로 지난해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을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 된 지 28년 만에 지정해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응원했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도 출범했다. 그러나 새해가 밝아도 택배기사들은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낸다. 기사들은 “업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22일 배송 중 쓰러진 한진택배기사가 새벽 6시까지 배송했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표준계약서에 분류작업에 대한 사측 책임 명시해야”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해결이 절체절명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진행한 ‘분류작업’과 관련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밝혔다.오는 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생활물류서비스법(이하 생활물류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7일 사회적 합의기구를 출범했다. 같은 달 15일 1차 회의에서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로 합의했지만, 29일 2차 회의에서 택배사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1차 회의 합의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택배 분류작업을 배송작업에서 분리하도록 개념을 규정하고, 법이든 표준계약서든 분류작업이 택배노동에서 분리가 된다면 개선책이 되는 것으로 판단해 회사 측 제안으로 법이 아닌 표준계약서에 명시하기로 한 것”이라며 “생활물류법이 상임위를 통과한 후 택배사들은 해당 조항을 표준계약서에 넣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회적 합의기구의 판을 깼다”고 비판했다.대책위는 택배사들이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작년 10월 22일 국내 점유율 1위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의 박근희 대표이사는 택배기사의 장시간 노동을 불러온 분류업무에 500억원을 들여 지원 인력 4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사회적합의기구합의파기 택배사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는 “CJ대한통운이 2259명의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강북·강서·노원·동대문·양천·일산동구·여수·세종 등 지역은 이미 예전부터 기사들이 비용을 부담해 투입한 인력”이라며 “지난해 추석기간에는 분류작업 인력을 1000명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대책위가 파악한 결과 실제 투입인력은 350여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도 1000명의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나 사실상 지금까지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출범하면서 분류작업 인력 투입으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가 해결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택배사들은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발표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시켜주지 않고 있고, 조합원이 있는 곳만 투입하는 꼼수로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대책위는 생활물류법이나 표준계약서에 분류작업에 대한 회사 측 책임을 명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고 설 명절 특수까지 더해지면서 1월 중·하순에는 사상 최대의 택배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연이어 발생했던 과로사 행렬이 또다시 재연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은 재벌 택배사의 합의 파기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분류작업을 핵심으로 하는 과로사 대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지금 노동자들은 다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10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기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J대한통운 “사실관계 어긋난 주장 유감” 반박대책위의 발표에 CJ대한통운은 “사실 관계를 왜곡한 억지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CJ대한통운 측은 “현장 구인난에도 12월 말 현재 2370명의 분류작업 지원 인력이 투입됐으며, 오는 3월 말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지난해 12월 투입된 분류작업 지원 인력 228명 중 102명(44.7%)은 지난해 10월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 발표 이후 투입됐으며, 2회전 배송 인력 투입은 전체 인원의 55.3%로 11월 이후 이들에게 지급된 비용은 회사와 집배점 협의에 따라 추후 정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책위가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정상적인 종사자 보호대책 이행에 대해서도 악의적으로 낙인을 찍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택배기사와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진행 경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마련한 1차 합의를 파기 한 것이라는 대책위 주장에 대해서는 합의기구에 참여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합의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한편, 대책위가 공개한 사회적 합의기구 1차회의 결과 자료를 보면 ‘택배 분류업무 명확화’를 논의 과제로 삼고 △분류업무 개념 규정 △택배기사 기본업무(집화 배송) 규정 및 분류업무 수행 시 대가 지급과 표준계약서 명시 △외국인 인력 투입 △정부 지원(택배터미널 용지 확보, 분류업무 자동화 설비 구축) 등을 논의했다.
2021.01.06 I 이소현 기자
보령제약, 고혈압 치료제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 획득
  • 보령제약, 고혈압 치료제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 획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보령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단백뇨 감소’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사용연령 확대도 승인받았다.보령제약 ‘카나브’가 적응증 추가를 획득했다.(사진=보령제약)추가로 획득한 치료 적응증은 고혈압을 동반한 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다. 해당 환자 301명을 대상으로 카나브와 로사르탄(성분명)을 각 150명과 151명에 투여 후 24주 시점의 단백뇨 감소 효과를 비교한 FANTASTIC 연구 결과가 기반이 됐다. 연구 결과 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병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로사르탄에 비해 카나브의 단백뇨 감소효과를 입증했다.또 FITNESS 연구 결과로 기존의 ‘사용상 주의사항’ 중 ‘이 약은 70세 초과의 고령자에 대한 투여 경험이 없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FITNESS는 고령자 사용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ACEI계열 고혈압치료제인 페린도프릴과 카나브를 각각 고령의 고혈압환자 93명과 100명에게 투약한 결과 카나브는 페린도프릴와 같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며 허가사항변경 승인을 얻게 됐다.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더 많은 환자들이 카나브를 통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고령의 고혈압 환자 및 고혈압을 동반한 2형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6 I 왕해나 기자
비정규직·약자부터 무너졌다
  • [코로나, 20·21]비정규직·약자부터 무너졌다
  • 오랜 시간이 지나도 2020년은 ‘코로나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1월 초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코로나19는 1월 19일 국내 1번 확진자가 나온 이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이데일리는 코로나19가 바꾼 우리의 일상을 되짚어 보고 2021년에는 어떤 삶이 이어질 지 3회에 걸쳐 전망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2월 11일 40대 남성이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다리 위에 올랐다. 다리 밖으로 몸을 던지려던 찰나 출동한 경찰에 구조된 이 남성은 건설 현장에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로 드러났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감이 줄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부근 도로에서 중대재해법 입법과 비정규직 해고 금지 등을 요구하는 차량시위가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 덮친 코로나19…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 내몰려2020년 한 해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약자부터 쓰러뜨렸다. 경제 위기 앞에서 경제·사회적 약자의 열악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정규직·일용직 노동자들 먼저 일터를 잃었다. 10년 넘게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잔뼈가 굵어진 김모(53)씨도 코로나19를 피해 갈 순 없었다. 김씨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지만, ‘대마찌(일이 없어 집에 돌아가는 일)’ 맞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살면서 처음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비정규직 3명 중 1명(31.3%)이 실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규직(4.3%)보다 7배나 많은 비정규직이 실직을 경험한 셈이다.생존의 위협을 받자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 등은 거리로 나왔다. 비정규직 노동자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코로나19 비정규직 긴급행동’은 지난 6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6일에는 ‘비정규직 공동행동’ 등 단체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도 차량집회 행진을 강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대재해법 입법’과 ‘비정규직 해고 금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지난 10월 21일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1.2.3…16번째 과로사...열악한 택배 노동 환경 수면 위로‘언택트’ 사회로 바뀌면서 택배 주문량이 폭증하자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올해에만 16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쓰러졌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살인적으로 폭증하자 과중한 업무를 떠안고 있던 택배노동자들이 현실에 노출된 셈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일 CJ대한통운(000120) 등 대형택배 업체 4곳 1862명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업무여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택배기사들은 장시간 고강도 업무에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14시간 일하고, 하루 평균 배송물량은 350개에서 400개 정도로 집계됐다. 10명 중 9명은 점심시간·휴게시간 등 명목으로 30분 이상 쉬지 않는다고 답했다.과로사로 택배노동자들이 차례로 쓰러지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10월 총파업을 감행했다. CJ대한통운 등 사측은 사과문을 내며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부랴부랴 발표했다. 정치권의 대응도 잇따랐다. 지난 24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이른바 ‘택배법’이 통과됐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방지 의무화·표준계약서 도입·종사자 쉼터 설치 등의 내용을 담았다.◇전문가,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논의 이뤄져야”전문가들은 원래도 심각했던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로 여건이 코로나19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새해에도 이 문제가 계속 심각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 재난을 계기로 새해에는불평등한 노동 구조를 개선하고 노동 약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남신 서울노동권인센터 소장은 “우리나라의 위계질서가 고착화된 노동구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오면 항상 약자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코로나 재난 시기에 이것이 또렷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경제·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기형적으로 양극화된 노동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코로나19로 가려졌던 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드러났다”며 “계층 구조가 있더라도 사회적 안전망을 잘 갖춘 나라는 코로나19 같은 위기가 와도 사회적으로 보호받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누구라도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했으니 노동 취약 계층을 구할 수 있는 방안을 활발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1.01 I 이용성 기자
  • "철광석 강세…포스코 등 고로사들 수익성에 부정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연일 이어지고 있는 철광석가격 강세가 제철 공장에서 철광석으로부터 선철을 만들어 내는 가마(용광로)를 보유한 고로사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17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수입가격은 11월 중순부터는 1톤당 120달러를 웃돌기 시작했고 12월 중순 한때는 2013년 이후 최고치인 159.5달러를 기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11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동절기 철강 감산에 따른 철강 가동률 하락과 11월 중국 철광석 수입 감소에도 전세계적으로 넘치는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감,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 감소, 호주 필바라항구의 사이클론 우려로 철광석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철광석가격 급등으로 고로사들의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국의 대표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내년 1월부터 열연, 컬러강판을 1톤당 400위안(6만7000원) 인상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판재류 제품에 대해 1톤당 최저 200위안에서 최대 800위안 인상을 발표한 상태다. 바오산강철은 4분기에도 소폭이지만 꾸준히 판재류가격을 인상했다. 국내기업인 POSCO(005490)(포스코)도 유통향 제품을 중심으로 1월부터 대부분의 판재류 가격을 1톤당 4만~5만원 정도 인상키로 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은 4분기 국내 고로사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타이트한 중국 철강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1분기부터의 대규모 판가 인상이 시장에서 수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분기부터는 고로사들의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철광석가격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연말부터 1분기까지는 호주와 브라질에서의 사이클론과 같은 날씨 이슈로 철광석 공급 차질 우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신 2019년 광미댐 붕괴사고,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생산 차질을 기록했던 브라질 Vale사의 내년 철광석 공급이 1500만~3000만톤 증가할 계획이어서 철광석가격은 하향안정화가 예상되고 있다.
2020.12.17 I 이지현 기자
한화이글스, 케네디 수석코치-로사도 투수코치 영입...수베로 감독 보좌
  • 한화이글스, 케네디 수석코치-로사도 투수코치 영입...수베로 감독 보좌
  • 대럴 케네디 신임 한화이글스 수석코치.현역 시절 두 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면적인 팀 개편을 선언한 한화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를 확정했다.한화는 수석코치에 대럴 케네디(51), 투수코치에 호세 로사도(46)를 각각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구단 측은 “이번 코치 인선은 한화이글스의 선진화 된 코칭 시스템 정립을 위한 첫 걸음이다”며 “수베로 감독이 추천한 후보군에 대해 구단 주도로 면접을 진행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케네디 수석코치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마이너리그 감독직을 맡아 1915경기를 치르며 살바도르 페레즈, 윌 마이어스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케네디 수석코치는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고 지도해 온 부분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확립하려는 구단의 목표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구단 관계자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아 팀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코칭 시스템 간극을 줄이는 소통 창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점도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로사도 투수코치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메이저리그 125경기(112선발)에 출전하며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선수 시절 두각을 나타냈던 투수였다.부상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2011년부터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를 맡아 유망주 투수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단 측은 “로사도 코치가 인터뷰에서 보인 투수의 훈련 방식, 컨디셔닝, 경기 중 투수 운영 등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투수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한화 구단 측은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와 같은 경험과 성과를 모두 갖춘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통해 확고한 코칭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지도법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 평가 방식을 팀 운영 및 육성 전반에 도입해 선진화 된 구단의 육성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정민철 한화 단장은 “선진화 된 시스템 속에서 육성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데 신임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시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들 코치가 우리 팀 선수들의 동기 부여는 물론 국내 코치진과 협업을 통해 팀의 운영 및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의의를 밝혔다.이어 “두 코치의 인터뷰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확고한 야구 철학과, 확신있는 지도방식이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신임 코치들은 수베로 감독과 함께 내년 1월 중 입국할 계획이다.
2020.12.04 I 이석무 기자
탈원전 논란에도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쑥'…‘한 vs 러’ 2파전
  • 탈원전 논란에도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쑥'…‘한 vs 러’ 2파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사업비 60억 유로(약 7조8700억원)에 이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이 한국과 러시아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탈(脫)원전 논란에도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ㆍ한전연료ㆍ두산중공업ㆍ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Team Korea)’를 꾸려 현지에 사무소를 열고 봉사활동,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 등을 진행하면서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프랑스 컨소시엄이 탈락한 가운데 한국 한수원과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중국 중국핵전집단공사(CGN)가 2차 협상을 마친 가운데 기술력과 해외 원전건설·운영 경험 등에서 한수원과 로사톰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2일 원전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는 두코바니 원전 후보자와 지난달 말까지 2차 협상을 진행한 결과 한수원,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중국 중국핵전집단공사(CGN) 5개 회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라디슬라브 크리즈(Ladislav Kriz) CEZ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체테카(CTK)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급 업체의 도입 모델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될 수 있으면 후보군에게 입찰을 빨리 준비하도록 했다. 연말 입찰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체코 정부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곳에 올해 말까지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내년 입찰을 개시해 2022년까지 원전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원전 입찰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한수원과 로사톰의 2파전 양상을 점치는 이유는 다크호스였던 일본 미쓰비시ㆍ프랑스 아레바의 합작사인 ATMEA가 2차 협상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다크호스가 탈락했지만 가장 강력한 상대인 러시아 로사톰의 벽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최근 로사톰이 CEZ 직원으로부터 원전 입찰 관련 핵심정보를 불법으로 넘겨받은 것이 드러나면서 불공정성 논란이 커진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원전업계 관계자는 “로사톰은 유력한 낙찰 후보다. 체코에서 원전 6기를 운영하면서 체코와 공고한 동맹 관계를 다져왔다”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수주규모로 세계 1위로 입지도 굳건하다”고 전했다.다만 유력 사업자였던 로사톰이 입찰 정보 유출 논란에 직면하자 로사톰과 경쟁하던 한수원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입찰 정보 유출건은 로사톰에게는 결정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며 “체코 정부도 러시아 로사톰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으나 입찰 정보 유출 파문 탓에 현지에서 로사톰에 대한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은 게 우리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체코 정부는 연내 입찰을 시작해 평가를 진행한다. 2022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할 예정이다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사진=체코투자청)
2020.11.22 I 문승관 기자
韓,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
  • 韓,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우리나라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로사톰·가즈프롬 등과 수소 공급·활용협력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과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협의했다고 밝혔다.수소 생산 잠재력이 무궁한 러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즈프롬,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과 수소 활용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현대차, 효성중공업이 참가한 가운데 양국은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인프라, 수소생산·공급 협력 등 양국 간 수소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산업부는 지난 7월 ‘한-러 산업협력위 수석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협력을 포함해 양국 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박기영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 활용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박 차관보는 이어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며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 간 협력채널 개최를 통해 수소산업 분야의 성과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산업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함께 양국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수소 협력 세미나 정례 개최 등 협력 채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모로조프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앞으로 가즈롬, 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과 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 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수소차 공유서비스 등 실질적 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논의한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2020.10.28 I 문승관 기자
"우리 아들이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
  • [목멱칼럼]"우리 아들이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
  •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부산 로젠택배 강서지점에서 일하던 40대 택배기사가 이틀 전 10월 20일 새벽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숨지는 일은 10월 들어서만 4명, 올해 들어 벌써 11명째다. 더구나 이번 사고는 고용노동부가 택배회사를 대상으로 3주간 긴급 근로점검을 실시하기로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발생했다.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러한 참담한 죽음의 소식을 계속 들어야만 하는가.택배 노동자의 사망 원인은 ‘과로사’가 압도적이지만 이번처럼 ‘갑질’도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당일 배송을 요구하는 기업 원청과 대리점의 요구를 거부하게 되면 택배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구조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택배 노동자들이 종사하는 형태는 대개 직영 직원과 지입 기사 등 두 가지 유형이다. 직영 직원은 일정한 월급을 받고 종사하는 유형이고, 지입 기사는 자기 소유의 배송 차량과 사업자를 갖고 계약을 통해 하청을 받는 유형이다. 그러나 모두 배달물량의 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일종의 능력급 구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일 배송이라는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배송 속도도 한몫을 하게 돼 더욱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옥죄게 한다.또한 택배 노동자 문제는 특수고용노동자(특고) 문제와 직결돼 있다. 작년 특고 노동자의 재해율(1.95%)은 전체 산업 평균(0.58%)보다 3.4배 높았다. 그럼에도 특고 노동자는 보험료를 아끼려고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하는 경향이 있어 10명 중 8명이 산재보험 적용제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고용직 직종은 산재보험 당연 적용 대상인데도 본인이 신청할 경우 산재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제도를 악용해 산재 적용제외 신청을 강요하는 대리점도 상당수 있다. 그러니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적용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로 택배산업 시장의 무한경쟁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과다한 택배비 인하 경쟁구조 속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는 대다수 부문에서 상당히 어렵지만 택배 업계는 그렇지 않다.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라 택배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특수와 함께 추석 물량이 겹쳐 택배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우체국택배, 로젠택배가 택배 점유율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기업인 CJ대한통운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가 늘어났으며, 3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택배기사 사망자 11명 중 5명이 CJ대한통운에서 나왔다는 것은 영업실적이 좋아져도 택배기사들의 노동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장관과 택배업계는 지난 8월 14일에 택배 쉬는 날 지정, 심야 배송 때 택배노동자 충원 등을 통한 적정한 휴식시간 보장 노력, 택배 종사자의 건강상태 점검 노력,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구축 노력 등이 담긴 공동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만 있지 실효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와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분류작업 시간의 감축, 휴무일 보장, 산재보험 적용, 표준계약서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적 장치 구축이 필요하다. 얼마 전 과로사한 30대 택배 노동자 아들을 기리며 “우리 아들이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절규한 아버지의 소원을 속히 이루어내야 한다.
2020.10.23 I 함정선 기자
과로사했지만 산재보험 보상을 못받는다?
  • [직장인해우소]과로사했지만 산재보험 보상을 못받는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10월 8일 저녁, 택배 배달을 하던 택배노동자 고 김원종 씨는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20년 경력의 택배기사인 김씨는 하루 15시간, 주 6일에 달하는 격무에 시달렸다. 김씨는 하루 평균 400여개의 택배를 배송했지만 산업재해보험(산재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전에 산재보험 적용 제외를 신청해서다. 택배회사와 본인이 매달 보험료를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1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김씨의 아버지는 “제발 먹는 시간만이라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택배기사 과로사는 우리 아들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박석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 공동대표는 “올해만 들어 벌써 8명이 택배 작업 중 돌아가셨다. 그 중 5명이 김씨와 같이 산재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 CJ대한통운 소속”이라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과로사 택배기사 ‘산재적용 제외 신청서’ 대필 의혹까지…제외 기준은 김씨처럼 노동자들은 업무 중 과로사를 당하게 되면 산재보험을 통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특수고용노동자(특고)에 해당했던 김씨는 왜 ‘산재보험 적용 제외대상’에 속한 것일까.산재 적용 제외 신청은 산재보험법 제125조 4항에 따라 법 적용을 원하지 않는 특고 노동자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업주는 산재보험료 납부 등 각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같은 제도로 인해 특고 노동자는 본인의 의사가 아닌 사업주들의 이익을 위한 제도로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그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생전 ‘산재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했던 김씨도 CJ대한통운 대리점 요구로 ‘산재적용 제외 신청서’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보험료 납부 부담을 피하기 위해 특고 종사자에게 산재보험 적용제외신청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현장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노동자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사업자의 종용으로 보험 가입을 하지 못한 이들이 존재한다.실제로 올해 업무 중 산업재해를 입어 보상을 신청한 특수형태근로 종사자(특고) 1700여명 가운데 10% 가량은 산재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산재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인데 특히 이 중 70% 이상은 퀵서비스 기사 등 배달 노동자로 확인됐다.특히 김씨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은 대필작성 의혹까지 나오고 있어 개선 요구가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이를 두고 전국택배연대노조는 조사 결과 김씨를 포함해 3명의 신청서가 본인이 아닌 다른 한 인물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택배 기사들을 모아놓고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쓰게 하거나 임의로 작성해 서명만 하게하는 경우, 사업주가 대신해서 제출하는 경우까지 불법 사례는 넘쳐난다”며 불법 사례 전수조사를 촉구했다.이외에도 현행법상 택배기사 등 일부 특고 근로자들이 산재보험료를 사업주와 절반씩 부담해야 하는데 보험료의 부담 탓에 산재보험 가입을 꺼리게 한다.◇“택배노동자 산재보험 강제…예외 적용 없다” 대책 마련 나선 당청정치권에서 사회 곳곳 사각지대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마련을 위해 관련 법안 발의에 나섰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민 산재보험법’을 발의하며 전국민이 산재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내 법안 통과를 강조했다. 개정된 법안에는 그간 특고가 적용제외를 신청하면 무조건 허용을 해주던 조항을 삭제하고, 일정기간 이상 휴업 등 대통령령이 정한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제외를 허락해준다는 내용을 담았다.노 의원은 “전국민 산재보험 법은 사실상 강제되고 있는 특고 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제도를 폐지해 모든 국민이 산재보험을 적용받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도 “오래전부터 적용제외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사업주 단체와 노동계 사이 1차적으로 합의한 것이 산재보험만이라도 적용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황 수석은 “이번 국회에서 새로운 법안을 제출해 일을 장기간 쉬거나 육아, 질병 등 사유가 아닌 한 적용제외 신청을 할 수 없도록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보호를 강화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노동계에서도 ‘더 이상 위험의 외주화’는 안된다며 현장 관리자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자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대한민국은 한 해 2400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는다”며 “일하다가 노동자들이 죽어도 현장 책임관리자만 처벌을 받을 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회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있는데 최고경영자에게도 법적 책임을 제대로 묻는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0.10.17 I 황효원 기자
앨리스 속 타임슬립의 증거 '윤태이 목걸이' 화제
  • 앨리스 속 타임슬립의 증거 '윤태이 목걸이' 화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 등장한 목걸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회 방송분에서 윤태이는 시간여행 중 자기 방을 둘러보다가 책상 위의 목걸이를 발견했다. 이어 책상 위 데스크탑 바탕화면 속 진겸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같은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미래에서 현재로 돌아온 태이는 진겸에게 생일선물로 목걸이를 받게 되는데, 케이스를 여는 순간 미래에서 봤던 목걸이와 같은 목걸이임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 태이는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기절했다. 극 중 키 아이템으로 등장, 윤태이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입체적으로 장미 꽃잎이 겹겹이 포개어져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윤태이의 목걸이는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의 ‘라 로사 비앙카(LA ROSA BIANCA)’ 네크리스로 알려졌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실제 드라마 방송 이후 ‘윤태이 목걸이’를 찾는 문의가 쇄도했다. 화이트 로즈를 형상화한 매력적인 주얼리의 디자인과 드라마 속에서 타임슬립의 매개체라는 특별한 역할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라 로사 비앙카’ 네크리스는 메트로시티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플라워인 화이트 로즈의 유려한 곡선미 디테일을 살리고 섬세한 폴리싱으로 빛을 더해 살아있는 듯한 풍성함과 입체감을 표현한 아이템이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지고 있는 인기 드라마 앨리스에 메트로시티 주얼리 컬렉션 아이템이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인기가 배우가 착용한 아이템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20.09.28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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