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61건
- 메트로시티, 일상 속 경쾌함 선사하는 21SS '피크닉 콜렉션' 출시
- (사진제공=메트로시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 시즌 한발 앞선 세련된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는 ‘메트로시티(METROCITY)’가 21SS 신상으로 ‘피크닉 콜렉션(PICNIC COLLECTION)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피크닉 백은 평화롭고 편안한 이벤트를 상징하는 ‘피크닉’처럼 일상을 가볍고 산뜻하게 리프레시해 줄 아이템이다. 시그니처 펀칭 디테일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퍼포레이티드 쇼퍼 백 스타일로, 경쾌하고 트렌디한 일상을 제안한다. (사진제공=메트로시티)피크닉 콜렉션은 ‘M211MF2200’, ‘M211MF2201’, ‘M211MF2202’의 3가지 디자인과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다양한 취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패턴의 빈 공간에 볼륨감을 부여하는 드로우 스트링의 애쉬드 컬러 파우치 역시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토트 핸들과 바디에 탈부착할 수 있는 숄더 스트랩으로 2way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경쾌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썸머시즌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의 정점을 찍어줄 트렌디한 아이템이다. 메트로시티는 피크닉 콜렉션을 비롯한 다채로운 21SS 패션/주얼리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는 한편, 현재 가정의 달을 기념한 ‘티 볼리오 베네(TI VOGLIO BENE)’ 프로모션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티 볼리오 베네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 ‘당신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라는 의미로, 이탈리아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이다. 감사의 달을 맞아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붙여진 타이틀이다. 이달 17일까지 예정된 프로모션은 메트로시티 온라인 공식몰과 메트로시티&메트로시티주얼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동시 진행되고 있다. 해당 기간 내 정상상품 기준 상품 1개 구매 시 20% 할인(주얼리는 일부 상품 제외),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이 적용되며 오프라인에서는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특별한 선물을 위한 ‘SPECIAL PACKAGE’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프로모션 기간 내 3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경품 이벤트 응모의 기회도 주어진다. 오프라인에서는 ‘BENE COUPON(베네 쿠폰)’을 증정해 현장에서 당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은 자동 응모된다. 경품으로는 주얼리 ‘다이아몬드 네크리스’를 비롯해 21SS 핸드백, 지갑, 라 로사 비앙카 향수, 라 로사 비앙카 네크리스, 트루 레드 파우치 등을 선물한다.
- 신학기 스타일링 완성할.. 메트로시티 ‘레테라 컬렉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연일 영상의 기온 분포를 보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계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부터 밝은 색감의 컬러들이 적용된 다양한 아이템들이 신학기와 봄을 맞이하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도 싱그러운 봄의 색채를 담은 21SS 신상을 선보이며 신학기, 봄맞이 스타일링을 위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편지(LETTER) 봉투의 이미지에서 착안한 이탈리아어 ‘레테라’로 네이밍되어 출시된 레테라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소중한 마음을 담아 건네는 마음, 그리고 반가운 소식을 상징하는 편지처럼 즐겁고 소중한 일상을 빛내주는 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컬렉션에 속한 다양한 백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백은 미니 숄더 겸 크로스백 ‘M211MO1205’다. 색상은 어떤 착장에도 잘 어울리는 블랙 컬러와 2021 팬톤 컬러 중 하나인 옐로우를 반영한 옐로우골드로 출시되어 트렌디하면서도 화사한 봄을 만끽하는 ‘WONDERFUL SPRING DAY’를 위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에 적격이다. 또한 소프트한 엠보 가죽을 사용했고, 체인 숄더끈을 활용해 숄더와 크로스백으로 두 가지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크기의 콤팩트한 백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을 고려해 세로로 긴 형태의 새로운 스타일로 트렌디하게 선보였으며, 내부에 카드칸을 구성해 수납력을 높였다.이밖에 봄의 화사함을 담은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출시된 숄더 겸 미니크로스백 ‘M211MO1204’, 핑크 색상의 토트 겸 크로스백 ‘M201MO1201’, 심플한 블랙 컬러의 크로스 겸 숄더백 ‘M193MO1202’ 등 다채로운 레테라 컬렉션 아이템들이 3월 신상으로 라인업 됐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21SS 신상 출시와 함께 3월 26일(금)까지 ‘WONDERFUL SPRING’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정상 품목 20% 할인 혜택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각 구매금액별로 피크닉 매트, 트루 레드 파우치, 라 로사 비앙카 향수 등 풍성한 기프트를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 롯데홈쇼핑,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 론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홈쇼핑은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의 두 번째 상품으로 콜라겐 1만㎎을 담은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은 오는 27일 오전 8시 20분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콜라겐 생산량 세계 1위인 130년 전통 프랑스 루슬로사의 펩탄원료를 사용했다. ‘데일리 밸런스’의 첫 상품보다 콜라겐 함량이 2배 많은 1만㎎이며, 업계 판매 중인 제품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앰플형으로 제작했다. 샤인머스캣맛으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최고급 품질의 원료를 활용한 자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데일리 밸런스’를 TV홈쇼핑을 넘어 대중적, 신뢰도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이다. ‘데일리 밸런스’는 지난해 5월 선보인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다. 패션 중심에서 식품, 생활 등 다른 영역으로 단독 브랜드 개발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첫 상품인 ‘프렌치 콜라겐 5000’은 론칭 당시 홈쇼핑 판매 제품 중 최대 함량인 5000㎎의 콜라겐을 담아 현재까지 누적 주문건수 1만 8000건, 주문액 50억원을 돌파했다. 15회 방송 중 8회가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다른 콜라겐 상품과 비교해 30, 40대 비중이 10% 이상 높았으며, 83% 이상이 재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데일리 밸런스’의 초반 성공이 코로나19로 고품질의 건강식품에 대한 니즈가 급증한 가운데 중간 유통단계,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품질은 높이고,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송재희 롯데홈쇼핑 H&B부문장은 “지난해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품질을 보다 고급화해 다시 한번 업계 최대 함량의 콜라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품질, 합리적 가격을 갖춘 자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H&B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브랜드 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성장하고 있는 H&B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H&B부문을 신설했다. 식품, 뷰티 등 상품기획자(MD) 40여 명을 배치하고 차별화 상품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프렌치 콜라겐 앰플 10000’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자체 뷰티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해결 판 깨트려” vs CJ대한통운 “사실 왜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해 12월 22일 배송 중 쓰러진 한진택배 기사는 4번의 뇌수술을 받고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새벽 6시까지 배송했던 문자메시지가 남아 있다. 다음날 과로사한 롯데택배 기사는 택배 업무 시작 6개월 만에 몸무게가 20㎏ 줄었다. 키가 190㎝가 넘는 건장한 34세 청년은 출근 전 샤워하는 도중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배송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택배기사들이 과로사로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하루 정도는 편히 쉬게 해주자는 의미로 지난해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을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 된 지 28년 만에 지정해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응원했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도 출범했다. 그러나 새해가 밝아도 택배기사들은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낸다. 기사들은 “업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22일 배송 중 쓰러진 한진택배기사가 새벽 6시까지 배송했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표준계약서에 분류작업에 대한 사측 책임 명시해야”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해결이 절체절명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진행한 ‘분류작업’과 관련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밝혔다.오는 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생활물류서비스법(이하 생활물류법)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7일 사회적 합의기구를 출범했다. 같은 달 15일 1차 회의에서 분류작업은 택배사의 업무로 합의했지만, 29일 2차 회의에서 택배사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1차 회의 합의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택배 분류작업을 배송작업에서 분리하도록 개념을 규정하고, 법이든 표준계약서든 분류작업이 택배노동에서 분리가 된다면 개선책이 되는 것으로 판단해 회사 측 제안으로 법이 아닌 표준계약서에 명시하기로 한 것”이라며 “생활물류법이 상임위를 통과한 후 택배사들은 해당 조항을 표준계약서에 넣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회적 합의기구의 판을 깼다”고 비판했다.대책위는 택배사들이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작년 10월 22일 국내 점유율 1위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의 박근희 대표이사는 택배기사의 장시간 노동을 불러온 분류업무에 500억원을 들여 지원 인력 4000명을 투입하겠다고 대책을 내놨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사회적합의기구합의파기 택배사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는 “CJ대한통운이 2259명의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강북·강서·노원·동대문·양천·일산동구·여수·세종 등 지역은 이미 예전부터 기사들이 비용을 부담해 투입한 인력”이라며 “지난해 추석기간에는 분류작업 인력을 1000명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대책위가 파악한 결과 실제 투입인력은 350여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도 1000명의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나 사실상 지금까지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기구를 출범하면서 분류작업 인력 투입으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가 해결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택배사들은 분류작업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발표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시켜주지 않고 있고, 조합원이 있는 곳만 투입하는 꼼수로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대책위는 생활물류법이나 표준계약서에 분류작업에 대한 회사 측 책임을 명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고 설 명절 특수까지 더해지면서 1월 중·하순에는 사상 최대의 택배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연이어 발생했던 과로사 행렬이 또다시 재연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은 재벌 택배사의 합의 파기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분류작업을 핵심으로 하는 과로사 대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지금 노동자들은 다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10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기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J대한통운 “사실관계 어긋난 주장 유감” 반박대책위의 발표에 CJ대한통운은 “사실 관계를 왜곡한 억지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CJ대한통운 측은 “현장 구인난에도 12월 말 현재 2370명의 분류작업 지원 인력이 투입됐으며, 오는 3월 말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지난해 12월 투입된 분류작업 지원 인력 228명 중 102명(44.7%)은 지난해 10월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 발표 이후 투입됐으며, 2회전 배송 인력 투입은 전체 인원의 55.3%로 11월 이후 이들에게 지급된 비용은 회사와 집배점 협의에 따라 추후 정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책위가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정상적인 종사자 보호대책 이행에 대해서도 악의적으로 낙인을 찍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는 택배기사와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진행 경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마련한 1차 합의를 파기 한 것이라는 대책위 주장에 대해서는 합의기구에 참여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합의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한편, 대책위가 공개한 사회적 합의기구 1차회의 결과 자료를 보면 ‘택배 분류업무 명확화’를 논의 과제로 삼고 △분류업무 개념 규정 △택배기사 기본업무(집화 배송) 규정 및 분류업무 수행 시 대가 지급과 표준계약서 명시 △외국인 인력 투입 △정부 지원(택배터미널 용지 확보, 분류업무 자동화 설비 구축) 등을 논의했다.
- [목멱칼럼]"우리 아들이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
-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부산 로젠택배 강서지점에서 일하던 40대 택배기사가 이틀 전 10월 20일 새벽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숨지는 일은 10월 들어서만 4명, 올해 들어 벌써 11명째다. 더구나 이번 사고는 고용노동부가 택배회사를 대상으로 3주간 긴급 근로점검을 실시하기로 발표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발생했다.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러한 참담한 죽음의 소식을 계속 들어야만 하는가.택배 노동자의 사망 원인은 ‘과로사’가 압도적이지만 이번처럼 ‘갑질’도 주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당일 배송을 요구하는 기업 원청과 대리점의 요구를 거부하게 되면 택배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구조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택배 노동자들이 종사하는 형태는 대개 직영 직원과 지입 기사 등 두 가지 유형이다. 직영 직원은 일정한 월급을 받고 종사하는 유형이고, 지입 기사는 자기 소유의 배송 차량과 사업자를 갖고 계약을 통해 하청을 받는 유형이다. 그러나 모두 배달물량의 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일종의 능력급 구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일 배송이라는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배송 속도도 한몫을 하게 돼 더욱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옥죄게 한다.또한 택배 노동자 문제는 특수고용노동자(특고) 문제와 직결돼 있다. 작년 특고 노동자의 재해율(1.95%)은 전체 산업 평균(0.58%)보다 3.4배 높았다. 그럼에도 특고 노동자는 보험료를 아끼려고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하는 경향이 있어 10명 중 8명이 산재보험 적용제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고용직 직종은 산재보험 당연 적용 대상인데도 본인이 신청할 경우 산재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제도를 악용해 산재 적용제외 신청을 강요하는 대리점도 상당수 있다. 그러니 특수고용직의 산재보험 적용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로 택배산업 시장의 무한경쟁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과다한 택배비 인하 경쟁구조 속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는 대다수 부문에서 상당히 어렵지만 택배 업계는 그렇지 않다.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라 택배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특수와 함께 추석 물량이 겹쳐 택배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우체국택배, 로젠택배가 택배 점유율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택배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기업인 CJ대한통운의 2분기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가 늘어났으며, 3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택배기사 사망자 11명 중 5명이 CJ대한통운에서 나왔다는 것은 영업실적이 좋아져도 택배기사들의 노동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장관과 택배업계는 지난 8월 14일에 택배 쉬는 날 지정, 심야 배송 때 택배노동자 충원 등을 통한 적정한 휴식시간 보장 노력, 택배 종사자의 건강상태 점검 노력,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환경 구축 노력 등이 담긴 공동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만 있지 실효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와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분류작업 시간의 감축, 휴무일 보장, 산재보험 적용, 표준계약서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적 장치 구축이 필요하다. 얼마 전 과로사한 30대 택배 노동자 아들을 기리며 “우리 아들이 마지막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절규한 아버지의 소원을 속히 이루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