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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文회고록에 “北비핵화 ‘의도’ 믿으면 부정적 안보 결과 가져와”
  • 통일장관, 文회고록에 “北비핵화 ‘의도’ 믿으면 부정적 안보 결과 가져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분명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능력을 무시한 채 (비핵화)의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정세오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정권의 의도와 능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북한의 의도를 전적으로 믿으면 부정적인 안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나름대로 절실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책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되돌아보며 “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어요.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 우리가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뭣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 자기에게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김 장관은 1938년 독일 영토를 확장하지 않겠다는 아돌프 히틀러의 말을 듣고 ‘뮌헨협정’을 체결했던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수상의 일화를 소개했다.그는 “체임벌린 수상은 히틀러의 의도를 전적으로 신뢰했는데, 이는 대표적인 유화정책이라 볼 수 있다”며 “뮌헨회담 다음해 1939년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다”고 북한의 의도를 믿어서는 안된다고 했다.이어 김 장관은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해 억제정책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작년 해상을 통해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의 말을 소개하며 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김 장관은 “지난해 동·서해 해상으로 탈북한 가족 중 한 분의 증언을 들어보면 ‘만약 지금도 한국도 문재인 정부가 있다고 하면 자신들은 탈북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탈북민 전원수용 원칙과 탈북민에 대해 그들을 포용하고 그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 정부 대북정책과 차이를 설명했다.한편, 김 장관은 오는 24일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와 함께 1978년 우리 고교생 5명이 북한 공작원에 납북됐던 전북 군산 선유도를 방문한다. 통일부 장관이 납북 현장을 찾아가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도 1977~1978년 우리 국민이 납북된 전남 홍도 해수욕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4.05.20 I 윤정훈 기자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 지식재산 정책으로 실현"
  •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 지식재산 정책으로 실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오는 7월 10일까지 지식재산 정보정책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민원제도 부문과 데이터 활용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민원제도 부문은 민원서식 개선 아이디어를, 데이터 활용 부문은 지식재산(특허·상표·디자인 등) 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활용 우수사례와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분야로 구분한다. 공모전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국민생각함 누리집 또는 우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심사(7~8월), 국민 평가 및 내부 심사를 거쳐 수상 후보작이 선정(8~9월)되며, 타인 아이디어 도용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공개검증 절차(9~10월)까지 거친 후 최종 수상작 9편을 결정(10~11월)해 오는 11월 시상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에는 특허청장상,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상과 함께 모두 6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된다.또 우수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 및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식재산 정보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지식재산 정보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존에 실시했던 지식재산행정 제도개선 제안 공모전을 확대한 것이다. 민원제도 부문의 경우 지난해 수상작 중 영어 디자인 등록증 발급 신청과 관련된 국민제안이 정책화돼 권리자의 번역확인증명서 발급을 위한 번거로움 및 경제적 부담을 해소했다.올해 공모전은 오는 8월 ‘산업재산 정보의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지식재산 정보와 이종(異種) 정보와의 연계를 유도하고, 공공·민간의 지식재산 정보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부문에 특히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국민 한명 한명의 소중한 ”가 모여서 전 국민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며 “정책 수요자가 직접 참여해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및 정책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4.05.20 I 박진환 기자
소진공 MZ 직원들이 모인 이유..."공단 혁신·소통 의견 적극 개진"
  • 소진공 MZ 직원들이 모인 이유..."공단 혁신·소통 의견 적극 개진"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7일 대전 공단본부에서 SE-MZ보드 발대식을 개최했다.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직문화 혁신과 소통을 위해 직원 자율 참여로 진행하는 ‘SE-MZ보드 6기’를 출범했다.소진공은 지난 17일 대전 공단 본부에서 ‘SE-MZ보드’(셈지보드, 가칭)‘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셈지보드는 소진공 젊은 직원을 주축으로 하는 기관 소통채널이다. 지난 2019년 발족 후 올해 6회째를 맞는 세대 통합 협의체다. 작년 이 협의체에서는 직접대출 시스템의 가상계좌 통지기능을 개선해 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채무자가 직접 가상계좌 발급 후 상환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제안해 고객 편의를 개선한 바 있다.올해 기존 직급별(주니어·브릿지)로 운영하던 협의체를 통합·운영한다. 단원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 희망자를 모집해 4급 이상의 중간직급 10명, 5급 이하의 주니어 직급 10명 등 총 20명이 선발됐다.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와 함께 △운영 방향 안내 △기관장과의 소통 △조직진단을 위한 토론활동 △동행축제 챌린지 촬영 등으로 진행했다.이번 셈지보드 기수는 올해 말까지 타 공공기관 협의체와 협력을 통해 경영·사업·조직문화 분야의 개선점과 혁신방안을 발굴한다. 또 △타 기관과 대내외 소통 확대 △부서 간 인사 교류(체인징데이) △기관 개선과제의 이사회 안건상정 등 경영참여 확대 등을 수행한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앞으로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조직 발전 의견을 제시해 공단이 혁신적이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0 I 이혜라 기자
서초구, ‘2024 서리풀 아동·청소년 축제’ 개최한다
  • 서초구, ‘2024 서리풀 아동·청소년 축제’ 개최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오는 25일 양재동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2024 서리풀 아동·청소년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사진=서초구)서초구가 주최하고 구립서초유스센터, 구립방배유스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02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아동·청소년 축제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축제의 운영 방향과 프로그램 기획 과정을 적극 주도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한다.축제의 주제는 ‘드로우 유어 아지트(Draw your Agit)’다. 이번 축제가 청소년들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친구·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4개존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트존(A존)에서는 다양한 그림으로 나를 표현하는 프리 낙서구역, 캐리커쳐 등이 준비되어 있고, 글로우(G존)에서는 모루인형 만들기, 향수 만들기, 타로상담 등을 통해 나만의 취향을 찾아볼 수 있다. 인터레스트존(I존)에서는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테크놀로지존(T존)에서는 로봇 대전과 증강현실 기반의 AR게임 등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부스를 체험한 이후에는 각 존 별로 스티커를 받을 수 있고, 이 스티커들을 이용해 축제 리플릿에 나만의 아지트도 꾸밀 수 있다.공연존에서는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열린다. 예선에 참가한 60여개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0팀의 실력 있는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비보잉 공연과 훅, 한해, 유나이트 등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초대 가수의 특별공연도 펼쳐진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e-스포츠 축제에서는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강자를 뽑는 대회가 진행된다. 축제기획단 ‘유스터즈’의 김단별 학생은 “부스 기획부터 디자인 작업까지 하나하나 우리의 손을 통해 만들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서초구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이번 축제를 즐기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끼를 뽐내고 즐거운 추억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미래 주역인 청소년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2024.05.20 I 함지현 기자
민주당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면 재의 표결 총력 대응"
  • 민주당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하면 재의 표결 총력 대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1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8일 본회의 재의 표결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재의 표결에서 부결될 경우 이달 30일 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왼쪽은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선 민의 거부 선언이자,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 거부 행위로 규정하고 당력을 집결해서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1일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시 직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22~23일 1박2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며 “25일 ‘국민의 명령은 해병대원 특검이다’는 슬로건으로 야7당 및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울러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의 표결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 당선인과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SNS 등 여러 방법을 이용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공개 질의를 하는 방식으로 ‘가표(可票)’를 찍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며 “당원이나 일반 국민도 함께 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의 표결에서 부결이 된다면, 22대 국회 개헌 즉시 1호 법안으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대응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관련, 최근 항소심 재판부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전주(錢主)’로 의심받는 손모씨 등에 대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면서다.이 수석대변인은 “판결문을 보면 김건희 여사의 혐의도 명백하게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제야말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강제 소환’ 조사를 할 때”라며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산하 검사범죄대응TF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검찰 검사장급 인사 직후에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재개했는데, 24일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후속 인사 역시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로 확인되는 즉시 법사위 소집 요구를 하고 TF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당원들과 만나 ‘당원과 당원 권한을 두 배로 늘리자’고 한 발언과 관련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전국 17곳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도 권리당원들의 권리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답했다.민주당 현행 당헌·당규 등에 따르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경우 당원 70% 및 일반 국민 30% 투표로 반영한다. 당원 중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권리 비중(표 가치 비율)은 20대 1(20배)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규정을 개정해 양측 간 권리 비중을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바꿨다. 반면 시도당 위원장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각각 50%다.이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와 똑같이 할지, 아니면 시도당 특성을 고려해서 조금 달리 정할지는 실무 검토를 받아봐야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 관련 논의에 대해선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선) 전혀 없었다”면서, 오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범준 기자
박지원 "국회의장 우원식 오히려 다행"…민주당내 다양성↑ 평가
  • 박지원 "국회의장 우원식 오히려 다행"…민주당내 다양성↑ 평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폭풍이 민주당 내 거센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자 당선인은 “오히려 잘됐다”라는 평가를 했다. 우원식 의원도 친명 의원 중 한 명인 상황에서 민주당 내 다양성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박지원 당선인(사진=뉴시스)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박 당선인은 “우원식 의원도 명심이다. 그러나 (추미애 당선인보다) 덜 명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 의원이) 당선됨으로써 민주당이 참 건강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재명 대표도 오히려 잘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에게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긍정적인 이유에 대해 그는 당 대표 재선 건을 꺼냈다. 박 당선인은 “제가 볼 때는 연임에 탄탄대로가 깔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당직, 원내대표, 국회의장까지 명심을 그대로 반영해서 일사천리로 일사분란하게 됐다고 하면 다양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당내 반대 반응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대전 등지에서 당원들을 만나서 달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며칠 내로 진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격한 반응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보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 정치인들이, 지도자들이 댓글을 보고 정치를 못한다. 하도 원색적인 자기표현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의 강성 당원들이 일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말했듯이 ‘그래도 참고 민주당을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 당선인은 국회 법사위원회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구성되면 법사위에서는 제1검찰총장과 서울중앙검사장 이창수 검사장을 국회로 불러서 법사위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유성 기자
매년 여의도 면적 13배 밀원숲 조성한다
  • 매년 여의도 면적 13배 밀원숲 조성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우수 밀원자원을 중심으로 밀원숲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현재 우리나라 사육봉군 밀도는 세계 1위로 양봉가구수와 봉군수, 사육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꿀벌의 먹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또 기후변화로 아까시나무의 남부와 북부지역의 개화시기 차이가 줄어들면서 채밀 기간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종합계획에 따라 밀원 확충 및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국유림의 경우 연간 150㏊ 규모의 밀원수 조림 및 공·사유림 지역의 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지역특화조림 등 연간 조림면적의 20%에 해당하는 3600㏊의 규모 산림에 다양한 밀원자원을 조림해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 양봉농가에서 꿀벌 사육을 위해 벌통을 적치하는 경우 국유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률을 개정했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양봉업계의 선호 밀원자원에 대해 한 그루당 꽃 피는 양, 꽃꿀(화밀)분비량, 나무의 생장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쉬나무, 헛개나무, 광나무, 이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피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했다. 밀원단지 생산성 향상 및 우수 밀원수 품종육성연구, 꿀벌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농촌진흥청, 기상청 등과 함께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해 밀원자원 확충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남성현 산림청장은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닌 꿀벌의 먹이자원인 밀원자원 확충은 중요한 조림 정책의 일부분”이라며 “목재자원과 산림소득 임산물으로 활용가능한 밀원수를 적극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밀원수 조림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박진환 기자
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
  • [이희용의 세계시민]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
  • 명나라 군대 환송 잔치를 담은 천조장사전별도에는 수레를 탄 모잠비크 출신 흑인 병사 ‘해귀’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소장)[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우리나라 사람이 아프리카인과 처음 만난 기록은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에서 아프리카 남단을 거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납치해 노예무역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일부가 명나라로 팔려갔다가 조선 지원군으로 참전한 것이다. 출신지는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였으나 포르투갈 식민지여서 당시 포르투갈을 일컫는 파랑국(波浪國) 사람으로 불렸다. “일명 해귀(海鬼)라고 한다.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지와 온몸도 모두 검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이어서 검은 양털처럼 짧게 꼬부라졌다. 한 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납작복숭아 모양으로 둘둘 감아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해 적선(賊船)을 공격할 수가 있고, 수일 동안 물속에 있으면서 수중생물을 잡아먹을 줄 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31년(1598년) 5월 26일의 기록이다. 명나라 장수 팽신고가 선조에게 해귀 4명을 바쳤다, 유성룡의 징비록에도 이들을 묘사한 대목이 나온다. “남번(南蕃·남쪽 오랑캐) 출신으로 낯빛이 칠처럼 까맣고 바다 밑에 숨어 다니기도 한다. 그 모양이 귀신 같아 해귀라고 부른다. 키가 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거의 두 길이나 되었으므로 말을 타지 못하고 수레를 타고 다녔다.” 명나라 군대 송별연을 그린 천조장사전별도(天朝將士錢別圖)에는 수레를 탄 해귀 4명이 그려져 있는데, 유성룡의 기록과 일치한다. 그 뒤 350여 년 동안 아프리카인과 만날 일이 없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뒤에야 에티오피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군대가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하며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아프리카는 현생인류의 고향이자 맨 먼저 고대문명을 꽃피운 곳이다. 그러나 동서로 넓게 펼쳐진 유라시아 대륙과 달리 남북으로 길쭉한 지형 탓에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해 생산력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무더운 날씨와 척박한 땅도 발전의 장애 요인이었다. 제국주의 시대가 개막하자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국·프랑스·벨기에 등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유럽 열강은 경쟁적으로 약탈을 벌이다가 자기들끼리의 충돌을 막으려고 경계선을 정했다. 산맥이나 강 같은 지형에 따라 나뉜 부족의 생활권을 무시한 채 지도에 자를 대고 반듯하게 금을 긋는 바람에 국경선이 직선으로 된 곳이 많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부족 간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2022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945년 2차대전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식민지가 유지되다가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의 비동맹회의를 계기로 해방의 바람이 불어닥쳤고, 신생국들은 1963년 5월 25일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창설했다. 회원국들은 이날을 ‘아프리카의 날’로 정했다. 5일 뒤면 제61회 아프리카의 날을 맞는다. OAU는 2002년 아프리카연합(AU)으로 재출범했다. 여전히 식민주의 유산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내전과 저개발에 신음하는 나라가 많지만 아프리카는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이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더욱이 2021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탄생에 따라 거대한 단일시장을 형성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앞다퉈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을 시작으로 수교국을 늘려온 데 이어 1980년대 들어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 나섰다.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으며, 2005년 AU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어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한·아프리카재단이 발족해 민간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음 달 4~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와 서울에서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한 사례다.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 경험은 AU 회원국 정상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프리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4.05.20 I 고규대 기자
이재명, 전국 돌며 당원 달래기…"당원 중심의 정당 만들 것"
  • 이재명, 전국 돌며 당원 달래기…"당원 중심의 정당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당원 달래기’에 나섰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강성 당원들이 지지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탈락하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선출되자 일부 당원들이 “당심(당원의 뜻)과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을 어겼다”며 탈당하겠다고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19일 “당원 중심의 정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행사를 열고 이 대표와 당선자, 당원들 간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민주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광주·대전·부산·서울 등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를 기획했다. 이날 자리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대전·충청 지역의 당원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추후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 그러나 대화의 초점은 ‘당원 달래기’에 맞춰졌다.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우 의원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또다시 “어제 저희 지역구로 한 분이 전화했다. ‘화가 나서 탈당 신청했는데 저 그냥 당에 계속 있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당에서는 여러분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여러분의 마음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장 경선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우 의원은 “그런 식의 표현은 당심과 민심을 분리해내고 국회의장 후보와 당심을 분리해내려고 하는 아주 잘못된 말”이라며 “저는 그걸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은 바 있다.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대표는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이 말한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나”라며 정 최고위원이 당원들을 달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내 생각은 옳고,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생각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혹시 아직도 제재를 하기 위해, 혼을 내주기 위해 ‘탈당해야지’ 생각하는 분들 있으면 (차라리) 당비를 끊으시라”며 “탈당하면 다시 들어오기 너무 힘들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내가 더 책임지겠다’ 이렇게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이 대표는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을 지켜보며 당원의 의사가 당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있을 지방선거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공천의 전권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당원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그는 앞서 18일 광주에서 열린 당원과의 대화에서도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과 의원중심의 원내정당은 언제나 부딪힌다”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격변의 중심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게 이번 의장 선거에서 일부 나타난 거라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이게 옳냐 그르냐를 넘어서서 우리는 새로운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고 있다”며 “결국 민주공화국이란 가치를 민주당이 당원 중심 정당 그리고 대중정당이란 걸 통해서 증명하는 첫 길을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9 I 이수빈 기자
'축포 맞고 눈 부상' 곽민선 "치료 임하며 희망 가져… 빠른 복귀 원해"
  • '축포 맞고 눈 부상' 곽민선 "치료 임하며 희망 가져… 빠른 복귀 원해"
  • 곽민선 아나운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행사 중 축포에 맞아 부상을 당한 곽민선 아나운서가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곽민선 아나운서는 1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많은 분들의 걱정에 감사드리고,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일주일 전 무대 특수효과로 인해 왼쪽 눈을 다치게 됐는데, 내상에 비해 외관도 깨끗하고 하루하루 치료에 임하며 희망을 갖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됐고, 특히 몸이 아프게 된 사람들을 배려하며 더 감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본 생활조차 불안했던 가운데 느낀 생각들로 더 성숙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뜻이 아닌가 싶다”고 사고 후 느낀 생각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곽민선 아나운서는 공연장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곽민선 아나운서는 “공연장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모를 사고로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자분들께서 잘 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곽민선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행사에 참여해 행사를 진행하던 중 무대 에어샷 축포를 맞고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상태가 좋지 않다”며 “정밀 검사를 했고 병원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2016년 MTN을 통해 데뷔한 곽민선은 현재 e스포츠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곽민선 아나운서 글 전문안녕하세요.많은 분들의 걱정에 감사드리고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일주일 전 무대 특수효과로 인해 왼쪽 눈을 다치게 되었는데요.내상에 비해 외관도 깨끗하고 하루하루 치료에 임하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특히 몸이 아프게 된 사람들을 배려하며더 감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기본 생활조차 불안했던 가운데 느낀 생각들로더 성숙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뜻이 아닌가 싶네요.다만 공연장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혹시 모를 사고로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관계자분들께서 잘 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빠른 시일 내에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2027년 KTX 개통 앞둔 속초…'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
  • 2027년 KTX 개통 앞둔 속초…'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던 지방이지만, 코로나 이후 재택 등 업무 환경이 변화하면서 ‘워케이션’을 좇아 되려 지방을 찾는 발길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바다가 가까워 오션뷰 조망과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서울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강원도에는 오는 2027년 속초와 서울을 잇는 K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더샵 속초프라임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주요 권역별 아파트가격 매맷값 변동률을 분석해보면, 지방 중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보합으로 하락세를 방어한 대표적 지역은 강원도다. 올해 4월 마지막 주 기준 강원도는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0.2%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1% 하락하고 전체 지방은 평균적으로 -0.0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수치인 5월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강원도는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멈췄지만 이 기간 인근의 경기 -0.02%, 충북 -0.02%, 대전 -0.03%, 대구 -0.07% 등 대다수의 지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감안 하면 선방했단 평가다. 강원도에서도 속초시는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동해시를 제치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최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하락장에서도 웃돈을 얹은 거래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오는 2026년 5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속초는 올해 전용면적 84㎡기준 프리미엄이 오션뷰의 경우 2000만원~2500만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이와 함께 이 인근에 더 신축인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단지는 속초시 금호동 영랑근린공원 특례조성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로, 총1024가구로 이 일대 최초의 ‘더샵’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타입별로는 △84㎡A 544가구 △84㎡B 244가구 △84㎡C 74가구 △110㎡A 가구세대 △복층A 2가구, △복층B 2가구, △팬트 16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속초에선 2027년 개통 예정인 용산- 속초 KTX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027년 KTX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환승 없이 속초까지 99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실제 KTX 개통 이후에는 집값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인 KTX 강릉선이 지난 2017년 12월 개통 후 강원도 집값은 2017년 평당 582만원에서 2023년 평당 729만원까지 25%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강원도 속초시 교동의 스마일공인중개사무소 김영호 대표는 “최근 KTX 호재와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를 찾아 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속초시는 구축 단지가 많아 신축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KTX 가 개통되면 서울과의 거리가 99분으로 단축되면서 속초를 찾는 수요자들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5.19 I 박지애 기자
얼마나 편하게요…골치 아픈 거 싫다면 '상속재산파산'
  • 얼마나 편하게요…골치 아픈 거 싫다면 '상속재산파산'[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갑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부모님의 재산과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재산이 있다면 부채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자식들에게는 골칫거리다. 부모님의 재산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속포기를 하기도 어렵고, 한정승인 절차를 이용해 직접 재산을 매각해 부채를 정리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채무자회생법 제307조에서는 상속재산파산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 상속재산파산은 상속재산으로 상속채권자나 수유자에 대한 채무를 다 갚을 수 없을 때 상속재산을 상속인의 고유재산과 분리해 청산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상속인의 재산과 섞이지 않고 고유한 피상속인의 상속재산만 가지고 상속채권자들에게 빚잔치를 하는 것이다.상속인은 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피상속인이 돌아가신지 3개월 내에 해야 한다. 어떤 제도를 선택할지는 상속인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실무적으로는 한정승인을 1명의 상속인이 하고, 나머지 상속인들이 상속포기를 하는 것이 편하다. 한정승인을 하는 상속인은 상속재산을 책임재산으로 해 채권자 수색이나 재산매각을 통해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부모님의 재산을 정리하는 절차가 법률전문가가 아닌 상속인으로서는 쉽지 않다. 특히나 법원에 신고하고, 상속채권자들에게 공지하고 공평하게 빚을 정리해 줘야 하는데 잘못하다가는 상속채권자나 수유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당할 수도 있다. 상속채권자의 개별 소송에도 대응해야 하고, 상속재산에 대한 강제집행도 직접 해야 한다. 특히나 피상속인의 경제활동의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이를 모두 파악하고 대응하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어려운 문제를 상속인이 다 뒤집어쓰는 꼴이 된다. 이런 어려움을 피하는 좋은 제도가 상속재산파산임을 알아야 한다. 상속재산파산은 상속재산 청산을 위한 제도 중 가장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상속인이나 상속채권자가 상속재산 파산을 신청하면 피상속인의 모든 재산이 파산재단을 구성하고,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에 의해 청산절차가 진행된다. 파산관재인은 변호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복잡한 권리관계도 전문적으로 처리한다. 상속채권자 또한 비전문가인 상속인보다는 파산관재인이 진행하는 청산절차를 더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상속재산파산제도는 채권자집회, 채권조사절차, 부인이나 상계제도 등이 있어서 편파변제나 상속재산의 부당한 감소도 막을 수 있다. 즉 상속재산파산은 한정승인이나 재산분리제도보다는 엄격하고 공정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상속재산파산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상속재산파산은 상속개시 날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3개월이 경과되더라도 상속인이 상속승인이나 포기를 하지 않은 동안은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 한정승인이나 재산분리 이후에도 상속채권자, 수유자에 대한 변제가 종료되기 전이라도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 한정승인의 청산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신청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파산절차를 통해 더욱 공정한 변제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상속재산파산신청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상속인이 한정승인을 하는 것보다는 법원에 상속재산파산신청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이렇게 하면 상속인의 채권자나 피상속인의 채권자에게도 유리하다. 부모님의 재산이 있기는 하지만 부채가 어느 정도일지 모를 때에는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보다는 상속재산파산을 이용하여 정리하는 것을 권한다. 신청이나 진행비용도 저렴하고, 법원을 통해서 파산관재인이 해결하니 상속인이 질 책임도 없어지므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5.19 I 성주원 기자
'의대쏠림' 속 증원…"영재학교 졸업생 의대이탈 증가할 것"
  • '의대쏠림' 속 증원…"영재학교 졸업생 의대이탈 증가할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대 쏠림’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과학기술원에 입학한 영재학교 졸업생들의 ‘의대 이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입시부터 영재학교도 조기졸업이 허용되는 탓에 입학 후 수능 준비시간을 벌 수 있어서다.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종로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석을 내놓았다. 2025학년도부터 영재학교도 과학고처럼 조기졸업이 가능해진다. 때문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등에 입학하는 영재학교 조기졸업생들이 의대 재입학으로 빠지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영재학교 조기졸업생들은) 수학·과학·영어 과목에서 이미 최상위권”이라며 “과기원 입학 후 조기졸업으로 인한 시간이 확보돼 사실상 국어 과목만 준비하면 수능 준비에 큰 부담이 없어 의대 재도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영재학교에 입학한 후 의약학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징계·졸업 유예, 일반고 전출권고, 교육비·장학금 환수, 기숙사 등 학교시설 이용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도 영재학교 교육과정이 배제된 일반고 양식으로 석차등급이 표기된다. 이처럼 영재학교 재학 중에는 의대 진학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졸업 후’ 다른 대학에 적을 두고 재수 등으로 의대에 진학하면 큰 불이익이 없다.카이스트 등 과학기술원 4곳의 연도별 중도탈락인원은 △2018년 195명 △2019년 176명 2020년 277명 △2021년 187명 △2022년 26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영재학교 7곳의 타 학교 전출은 낮아지는 추세다. 연도별 전출 현황은 △2019학년도 13명 △2020학년도 14명 △2021학년도 10명 △2022학년도 7명이다. 종로학원은 “(의약학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이) 의대·치대·한의대·약대 지원 시 불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영재학교 지원을 포기한 학생이 많아져 영재학교 입학 후 전출은 줄어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전국 영재학교 8곳은 오는 22일부터 2025학년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선발 정원은 △서울과고 120명 △경기과고 120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20명 △광주과고 90명 △대구과고 90명 △대전과고 90명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4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75명이다. 최종합격자는 서울과고 등 영재학교 7곳이 8월23일에, 한국과학영재학교는 8월26일에 발표된다. 영재학교 불합격자는 8월 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에도 불합격할 경우 12월부터 원서접수를 받는 상산고·외대부고·하나고 등 특목자사고도 지원 가능하다.
2024.05.19 I 김윤정 기자
5월의 '착한소비'는 종이를 타고
  • 5월의 '착한소비'는 종이를 타고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무림P&P 임건 펄프제품개발팀장] 가정의 달, 5월이면 백화점과 쇼핑몰은 특히나 각종 선물들을 찾는 많은 이들로 붐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고마운 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이 몰려있기 때문. 그러나 과거와 달리 더 의미있는 풍경이 발견되고 있다. 진열된 상품들 사이에서 비닐, 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대신 종이와 같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선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이처럼 친환경 포장재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과대 포장을 줄여 불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들이 늘고 있다.(사진=무림)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어떠한 종류의 포장재를 사용했는지 많은 관심이 없었을뿐더러 설사 환경에 해로운 포장재를 사용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가치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제품 자체의 환경성은 물론 포장에 있어서도 ‘친환경’은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친환경 포장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한다고 하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흐름 속에 많은 기업들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친화적 포장 디자인을 고민하거나 자체적으로 ‘착한’ 포장 소재 찾기에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플라스틱과 동일한 내구성을 구현하면서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 개발이 쉽지 않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에 비해 천연 펄프를 원료로 한 종이는 생분해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원하는 모양으로 디자인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가볍고 편리해 친환경 포장재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이나 마트에선 비닐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사용한지 이미 오래고, 명절 선물 세트도 기존 플라스틱에서 종이 소재의 박스로 변경하는 추세다. 또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제품 포장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계열 자재를 전면 종이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비닐 포장 대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박스로 전환한 것은 물론 비닐 뽁뽁이를 비롯 접착 테이프까지 종이 완충재, 종이 테이프 등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무림)친환경 특수지 전문 기업 ‘무림SP’는 화장품과 제약, 전자제품 등 고급 선물 포장 용도로 적합한 패키지 용지 ‘네오CCP’를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우수한 표면광택과 인쇄 색재현성, 견고한 강도 특성으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포장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최근엔 화장품 포장 박스 안에 제품 고정용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트레이마저 종이로 대체가능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품을 고정하기 위한 높은 강도를 구현한 동시에 담고자 하는 제품 모양에 따라 자유롭게 디자인이 가능한 종이 이너프레임은 ‘2024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유럽 시험 기관인 PTS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해 재활용성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얼마 전 어린이날, 레고 장난감을 선물 받은 초등학생 딸아이가 레고 장난감도 환경에 해로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들면 좋겠다며 얘기한 적이 있다. 딸아이의 말이 기특하긴 했지만 현재로선 플라스틱 레고를 대체할 만한 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종이의 편견을 깨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처럼 언젠가 레고도 종이로 만들 수 있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 가까운 미래에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종이 기술로 아이의 바램이 현실로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임건 무림P&P 펄프제품개발팀장 (이미지=문승용 기자)
2024.05.18 I 노희준 기자
'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수술대 오른다...시즌 아웃 확정
  • '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수술대 오른다...시즌 아웃 확정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결국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몇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는다.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수비때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는 과정에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이정후는 곧바로 팀닥터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구단 측은 처음에 “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Separated)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이정후는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스포츠 정형의학 최고 권위자인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현 한화이글스)이 미국에서 받았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모두 집도한 바 있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도 지난해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으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올 시즌 복귀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달러(약 1530억원) 계약을 맺고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큰 불운을 겪게 됐다.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 당시는 재활을 통해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하지만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또 다쳤다. 결국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뒤에도 재활에 속도를 내 빠르게 재활을 마치고 2020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 번은 그때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규 시즌이 5개월 이상 남았지만 끝내 올해는 더 이상 이정후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024.05.18 I 이석무 기자
尹, 내년 예산안 재정전략회의…"R&D 예비타당성조사 전면 폐지"
  • 尹, 내년 예산안 재정전략회의…"R&D 예비타당성조사 전면 폐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알뜰한 나라살림, 민생을 따뜻하게’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본격적인 예산편성을 앞두고 국무총리, 국무위원, 국민의힘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향후 재정 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2004년 이래 대통령 주재 하에 매년 개최해 왔다. 이번 회의는 21번째로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재정전략회의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 부처를 대변하는 장관이 아니라 국정 전반을 담당하는 국무위원의 관점에서 2024~2028년 중기 재정 운용과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께서 마음 편히 행복하게 오늘을 사실 수 있도록 만들고 지금의 자유와 풍요가 미래에도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취임 이후 해 온 일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3년의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가 초심을 다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재청의 새 이름이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재정 운용이 민생을 더 세심하게 챙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특히,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국가적 비상사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야만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늘어나고 국민이 체감하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면서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기 위해 재정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은 우선 성장의 토대인 연구개발(R&D)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전면 폐지하고 투자 규모도 대폭 확충할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또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확충하고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 계층에게는 기초연금, 생계급여를 계속 늘려서 생활의 짐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의료개혁 5대 재정투자를 재정에서 차질 없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중기재정운용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1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핵심과제(의료개혁, 청년의 미래 도약 지원, 지역 교통 격차 해소)에 대해, 세션2에서는 역동경제(R&D, 반도체 산업 지원)를 위한 재정투자 방향에 대해, 세션3에서는 재정혁신 과제(저출생 대응, 지방교육 재정혁신)에 대한 참석자 간 토론이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및 2024~2028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늘 회의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이 함께 했다.
2024.05.17 I 김관용 기자
지역부터 해외까지…부동산 STO 업계 종횡무진 행보
  • [마켓인]지역부터 해외까지…부동산 STO 업계 종횡무진 행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가 지역 사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종횡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하고 유통하기 위해선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인가를 받아야 한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중 샌드박스 지정을 받은 곳으로는 △펀블 △루센트블록 △카사가 대표적이다. ◇ 펀블, 두바이서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17일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업계에 따르면 펀블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2024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가했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를 4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UAE 정부가 후원하는 박람회로, 100개국 200여 개 기업과 1500여 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펀블은 이번 박람회에서 올인원 STO 플랫폼 스플릿(SPLIT)을 선보였다. 이날 펀블은 스플릿을 활용하면 △K-문화 토큰화를 통한 글로벌 진출 △두바이-한국의 부동산 기반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 확장 △우량 자산의 토큰화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혁신의 중심지인 두바이의 핀테크 서밋에 참여하여 펀블의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널리 알릴 기회가 됐다”며 “두바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친화 도시로 국경을 넘어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중동,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펀블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기업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펀블 앱을 통해 3호 부동산인 방배동 제이빌딩 공모를 앞두고 있다. ◇ 루센트블록, 대전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은 대전광역시로부터 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루센트블록은 전날 대전광역시에서 진행하는 ‘D-유니콘 프로젝트’ 3기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 기반의 지역 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대전시는 2022년부터 매년 10개사 이내 유망기업을 발굴해 기업별 여건·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왔다. 루센트블록은 3기 기업으로 선정돼 경영 컨설팅과 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D-유니콘 기업 선정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고객들에게 앞으로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수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핀테크 플랫폼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루센트블록은 2018년 1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수도권 최초의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사업자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 ◇ 카사, 8번째 공모 완판…천안 물류센터도 매각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뿐만 아니라 매각까지 빠른 회전율을 보이며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카사의 누적 공모총액은 572억원으로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는 이달 들어 서울 신촌에 위치한 그레인바운더리 공모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그레인바운더리빌딩은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후 두 번째로 선보인 물건으로, 총 21억원 규모의 42만 댑스(DABS)가 발행될 예정이다.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빌딩은 오는 22일 상장될 예정이다.앞서 여섯 번째 공모 상품인 충남 천안에 위치한 TE물류센터를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 대상 건물인 TE물류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120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TE물류센터 매각에 따른 누적 수익률은 임대배당수익을 포함해 약 9%대 정도로 추정된다.홍재근 카사 대표는 “투자가 더욱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머무르는 모든 곳에 있는 건물을 카사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가장 친화적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카사는 프롭테크(Prop+tech)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투자부터 매각까지 앱을 통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게 해 편의를 높였다. 전자증권 기반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대신증권은 국내 최초로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신설, 카사 앱 내에서도 계좌연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2024.05.17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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