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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인기 만화가 영화로…'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31일 개봉
  • 동명 인기 만화가 영화로…'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31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명의 인기 만화 원작이 판타지 액션 영화로 탄생한다.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이 오는 31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는 푸른색 갑옷을 입고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세이야’(아라타 마켄유 분)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뒤로 여신 아테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시에나’(매디슨 아이스먼 분), 비장한 표정의 ‘구라드’(팜케 얀센 분)와 ‘알먼 키도’(숀 빈 분)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세상을 구할 기사가 깨어난다’라는 카피가 장대한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피닉스와 페가수스가 대결하는 듯한 모습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온 세상을 파괴하는 자신을 환상으로 본 ‘시에나’의 모습으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테네 여신의 환생인 ‘시에나’를 보호할 성투사를 찾던 그녀의 아버지 ‘알먼 키도’는 슬럼가 지하 격투장에서 싸우고 있는 ‘세이야’를 보고 단박에 그가 페가수스 성투사임을 알아차린다. “‘시에나’가 아테나의 환생이고 네가 걔의 성투사가 될 운명이라면?”이라고 묻는 ‘알먼 키도’의 물음과 진정한 페가수스 성투사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세이야’의 모습은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만의 판타지 세계관에 대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어 전투를 준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전쟁이 시작될 거야”, “그 힘은 골칫덩이야. 힘을 다룰 줄 알게 되면 어떤 인간도 막지 못해”라고 말하는 ‘구라드’의 모습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씬의 향연은 ‘시에나’와 그녀를 지키는 페가수스 성투사 ‘세이야’에게 심상치 않은 위기가 다가올 것을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화려한 액션과 거대한 세계관을 예고하는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은 1986년 발간된 이후 3,500만 부 이상 판매된 만화 ‘세인트 세이야’를 원작으로 하여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퍼시픽 림: 업라이징’,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의 아라타 마켄유를 필두로 ‘엑스맨’ 시리즈의 팜케 얀센, ‘쥬만지’ 시리즈의 매디슨 아이스먼,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숀 빈 등 탄탄한 캐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강렬한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와 관심을 모으는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은 오는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2023.05.10 I 김보영 기자
구단주 관심과 팬들 사랑에 다시 나는 '부산 갈매기'
  • [부활 롯데]구단주 관심과 팬들 사랑에 다시 나는 '부산 갈매기'
  •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에 ‘야구도시’ 부산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야구팬으로 관중석이 가득 찬 부산 사직야구장. 사진=롯데자이언츠[사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침 일찍부터 비가 쏟아지는 7일 부산 사직구장. 날씨는 부산 야구팬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남녀노소 팬들은 야구장 곳곳에서 우산을 펼친 채 경기가 열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앞선 두 경기가 우천 취소된 상태였고 이날도 경기 개최가 불투명했다. 정오에 우천 취소가 공식 발표되자 수천 명의 팬들은 그제야 발길을 돌렸다. 그들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2023년 프로야구 초반 ‘부산 갈매기’ 롯데자이언츠의 돌풍이 뜨겁다. 롯데는 지난 4월 20일 사직 KIA전을 시작으로 이달 2일 광주 KIA전 9연승을 질주했다. 2008년 7월부터 9월까지 11연승을 달린 이후 약 14년 9개월 만이었다. 날짜로는 5358일만이었다.성적도 뒤따랐다. 2012년 4월 30일 이후 11년 만에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4월을 마무리했다. 지난 3일까지 1위를 지킨 롯데는 4일 광주 KIA전부터 5~7일 사직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사이 연승을 달린 SSG랜더스에 선두를 내주면서 7일 기준 2위(15승 9패 승률 .625)를 달리고 있다.롯데 돌풍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중 오너의 각별한 관심과 모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예가 있다.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선수단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등 총 54명에게 헤어 스타일링 기기와 최신형 헤드셋을 전달한 것, 두 제품 모두 시중에서 약 70만원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이다. 시중가로 계산해 약 3800만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선수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골라서 받았다.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고 쓰인 구단주의 애정어린 진심이 잘 담긴 편지도 있었다. 선수단은 큰 감동을 받았다. 최신형 헤드셋을 선물받은 래리 서튼 감독은 “대학 진학을 앞둔 딸아이가 얼마전 헤드폰을 사달라고 했는데 아내가 크리스마스나 생일 때 사주겠다고 거절한 바 있다”며 “때마침 구단주가 좋은 선물을 준 덕분에 딸에게 세계 최고 아빠가 될 기회가 생겼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긴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선물로 선택했다. 그는 “구단주가 깊은 관심을 갖고 선수단을 챙겨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신동빈의 야구단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식에 직접 참석해 이대호와 그의 아내 신혜정씨에게 영구결번 반지를 선물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신인 선수와 가족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해 격려와 선물을 직접 전했다.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롯데 야구단의 모기업인 롯데지주는 구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롯데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력 보강에 쏟아부었다. 자유계약선수(FA)인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를 영입하며 팀의 취약한 부분을 메웠다. 이들은 나란히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우완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맺은 5년 90억원 다년계약까지 포함하면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만 290억원 가까이 쏟아부었다.야구를 잘하니 ‘구도’ 부산이 다시 들썩인다. 지난달 30일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 때 올시즌 처음으로 입장권이 매진됐다. 사직구장 관중석이 매진된 것은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렸던 지난해 10월 8일 LG트윈스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었다.올 시즌 사직구장 평균 관중수는 올해 1만307명. 지난해 8773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수록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평균관중 2만명 이상을 기록한 2010~11년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도 해볼 만하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설레발은 금물이다. 롯데는 ‘봄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다. 봄에 반짝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급격히 추락한다는 의미다. ‘벚꽃야구’라는 수식어도 있다. 지난해도 시즌 개막 후 4월을 마친 시점에서 2위였지만 최종 순위는 8위였다.롯데 선수단도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면서 “지금의 롯데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들로 이뤄졌고 불펜과 백업 선수층도 훨씬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전과 팀 색깔이 달라졌다”면서 “지금 구성원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8 I 이석무 기자
김광현, 150승 기념 이벤트 통해 100명에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 김광현, 150승 기념 이벤트 통해 100명에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 지난달 30일 두산베어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직접 준비한 ‘KK골든벨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4월 1일 KIA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역대 5번째 개인통산 150승을 달성한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팬 100명에게 직접 제작한 ‘KK 150승 반지 및 유니폼’을 선물했다.김광현은 지난해 팬 서비스를 위해 승리를 거둘 때마다 문구세트, 기념 유니폼, 텀블러 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선물을 팬들에게 증정하는 ‘KK Winning Plan’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올해는 김광현이 개인통산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이를 기념해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증정하는 ‘KK MILESTONE’을 진행한다. 올해 김광현이 달성 가능한 개인 기록으로는 KBO 통산 150승, 8시즌 연속 100탈삼진, 8시즌 연속 10승 등이다 2007년 데뷔 후 17년 간 팀의 에이스로서 쌓아온 값진 기록들이다.‘KK MILESTONE’의 첫 번째 기록은 개인 통산 150승이다. 김광현이 직접 디자인 선정과정에 참여해 약 8000만원 규모의 ‘KK 150승 반지’와 ‘KK 150승 유니폼’이 제작됐다. 증정대상(총 100명)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 종료 후 ‘KK골든벨 이벤트’가 진행됐다.전광판을 통해 김광현 관련 OX퀴즈 또는 3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됐다. 참가자는 정답이 있는 외야 그라운드 구역으로 이동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사전 신청한 500명의 일반팬과 박종훈, 백승건,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 등 SSG 선수 5명이 참가했다. 어린이 팬부터 올드팬까지 다양한 연령의 팬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김광현은 “오늘 이벤트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나누고, 선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먄서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최종 100인에 선정된 SSG 팬 최다혜씨는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김광현 선수를 볼 수 있고, 퀴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미리 김광현 선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행운도 얻어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김광현 선수가 SSG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리그 통산 최다 승까지 기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백승건으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 뜻깊은 이벤트를 개최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이벤트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며 “비록 문제를 다 맞히지 못해 떨어졌지만 즐거웠다. 선배님이 올시즌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시길 언제나 응원한다”고 밝혔다.한편, 김광현은 KK골든벨 이벤트와 더불어 ‘댓글 응원 이벤트’와 ‘김광현 100승 달성 기념 글러브 인증 이벤트’ 등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해 별도 선물을 증정했다.
2023.05.01 I 이석무 기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내달 서울시향과 2년 만에 재회
  •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내달 서울시향과 2년 만에 재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오는 5월 총 4회의 정기공연을 선보인다.서울시향 5월 정기공연 포스터. (사진=서울시향)슈텐츠는 2017~2021년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를 지냈다. 2년 만에 서울시향과 다시 만나 2주 연속 지휘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박재홍, 미국 최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조슈아 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5월 첫 정기공연은 오는 5월 11~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이어 바그너의 대서사시 ‘니벨룽의 반지’를 네덜란드 작곡가 헨크 더블리허르가 주요 테마곡을 발췌해 한 시간 분량으로 편곡한 관현악 버전을 선보인다. 2017년 국내 초연 이후 두 번째 무대다.이어 오는 5월 18~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월 두 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미국 최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서울시향과 처음 협연에 나선다. 쇼송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한다. 또한 상징적인 인상주의 작품으로 알려진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가장 파격적인 교향악 작품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도 이번 공연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티켓 가격 1만~12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3.04.30 I 장병호 기자
민주당 "尹 대통령 미 의회 연설,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 민주당 "尹 대통령 미 의회 연설,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익이 보이지 않는다”며 ‘빈 수레 외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진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을 생각했다면 우리 기업이 겪는 고초에 대해 말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법 개정의 권한을 가진 미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리 미래산업에 족쇄가 된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독소조항 완화할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며 “우리 미래산업의 활로를 찾아야 할 대통령으로서 양국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위해 한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제거해줄 것을 호소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또 “‘자유의 나침반’을 자처하며 미국의 대외 전략에 무조건적 동참 의지를 표명한 것은 균형 외교에 파산선고를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가진 지적학적 리스크를 감쇄해주던 안전판 하나를 스스로 폐기한 것”이라고 질책했다.윤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를 역설한 것을 두고 권 수석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 오역 가짜뉴스는 누가 만들었나? ‘바이든-날리면’ 사태부터 ‘무릎’ 망언까지 매번 거짓과 왜곡으로 잘못을 부정하며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바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라고 일갈했다.권 수석대변인은 “현재 우리 민주주의의 최대 위험 요인은 정치의 사법화와 검찰화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이라며 “‘행동하는 동맹’을 부르짖으며 미 의회의 박수를 받고,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가상의 적’을 비난할 수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호소하는 것은 어려웠나”라고 힐난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12년 만의 국빈 방문이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속 빈 강정’으로 끝난다면 국민의 혹독한 평가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강조하며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이수빈 기자
위메프, 5월 위메프데이…가정의 달 인기 상품 특가 구성
  • 위메프, 5월 위메프데이…가정의 달 인기 상품 특가 구성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위메프가 내달 1~5일 ‘5월 위메프데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5월 위메프데이. (사진=위메프)위메프데이는 매월 1일부터 진행하는 대규모 특가 행사로 다양한 코너를 통해 시즌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별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해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념일 선물, 항공·티켓 상품 등을 엄선했다. 특히 핫딜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위메프데이’에서는 오딧세이 로맨틱 스페셜 2종 세트(2만6520원), 파리바게트 어메이징 벨리곰 케이크(2만6400원) 등을 특가 판매한다.1일에는 원데이 타임 특가도 진행한다. 0시부터 1시간마다 8개씩 할인 상품을 판매하고 오전 공개한 상품은 오후에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골드피아 14K 슬림 체인 반지(1만1900원) △제주도 항공권(제주항공 편도 1인/4900원~) △GNM 자연의품격 올인원 이뮨 액상 종합비타민(3000원) 등을 판매한다.11개 카테고리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카테고리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이른 더위에 여름을 준비하는 이들 위한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포함해 총 220개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카테고리 추천 대표 상품은 △농협헬스케어 녹용침향환(30환/2만5200원) △김정문알로에 수딩&크림 3종 세트(2만900원) △서울랜드 AFTER2 이용권(1만9900원) △제이프랑 오피셜 썸머 윈드 집업(9860원) 등이다.
2023.04.28 I 백주아 기자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
  •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전문]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희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영어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며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 전문.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미국 시민 여러분,“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 저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이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제국주의 세력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인류는 두 차례의 참혹한 대전을 겪었습니다.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개입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치른 희생은 적지 않았습니다. 맥아더 장군과 니미츠 제독이 활약한 태평양 전쟁에서만10만 명이 넘는 미국 국민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시장을 허용하지 않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참여하지 않은 자유시장의 번영이었습니다.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습니다.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기습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용감히 싸웠고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맥아더 장군은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세계 전사에 기록될만한 명장의 결정이었습니다.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습니다.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 7,000명이 전사했습니다.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故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Dayne Weber) 씨를 모셨습니다.어디 계신지 일어나 주시겠습니까?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 중에도한국전 참전용사 영웅들이 계실 것입니다.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바로 이곳 의회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故 존 코니어스 의원님, 故 샘 존슨 의원님, 故 하워드 코블 의원님, 그리고 지금도 한미동맹의 열렬한 후원자이신 찰스 랭글 前 의원님.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자유를 지켜낸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자식과 남편, 그리고 형제를 태평양 너머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보내준 미국의 어머니들, 그리고 한국전쟁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 용사들을 명예롭게 예우하는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3년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했습니다.감사합니다.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축하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부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882년 수교에서 시작된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말 한국에 온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헨리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로제타 홀(Rosetta Hall) 등 미국의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성 교육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 언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 주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박정희 대통령은 현명하게도 케네디 행정부가 권고한 로스토우(Walt Rostow) 교수의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신흥 산업 국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1인당 소득 67불의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수도 서울은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디지털 국제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쟁 중 피난민이 넘쳤던 부산은 환적 물량 기준 세계 2위의 항만 도시가 되었고, 이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나라로 세계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후 아프간, 이라크 등지에 ‘자유의 전사’를 파견하여 미국과 함께 싸웠습니다.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온 것입니다.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10년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문한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입니다. 이러한 호혜적 한미 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친구 여러분, 정치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양국의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는 두 나라의 우정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이기도 합니다. 하와이주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영 킴 의원님, 앤디 킴 의원님, 미셸 스틸 의원님, 그리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님 같은 분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들이십니다. 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을 하고, <탑건>, <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저도 <탑건>과 <매버릭>을 굉장히 좋아하고,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습니다.이제 한미 양국의 음악 차트에서 상대방 국가의 가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한국이 <오징어게임>과 같은 킬러 콘텐츠를 생산해 공급하는 새로운 양상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교류의 활성화로 양국 국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지난해 시카고 국제문제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89%에 달했으며, 그 증가 폭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제 한미 양국 청년들이 더욱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으며,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의원 여러분, 제 평생의 직업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직업은 대한민국 검사이고, 두 번째 직업은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검사 시절, 저의 롤 모델은 드라마 ‘Law & Order’에 나오는 애덤 쉬프 검사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모겐소(Robert Morgenthau)였습니다.저는 검찰총장 재직 시『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라는책을 출간해서 후배 검사들에게 나누어 준 적도 있습니다. 발간사에도 모겐소의 명언인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란 문구를 적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법의 지배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며, 의회민주주의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유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유는 평화를 만들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고, 번영과 풍요를 만들어냅니다.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입니다.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식에서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조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소명을 밝혔습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자유를 향한 동행이 70년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이와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지금 분명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합니다.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으며,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게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어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 해야 합니다.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 프로세스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습니다.북한이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북한 정권이 핵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지난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했습니다.보고서는 최근 5년간 북한 이탈주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조약 등 국제적 기준을 적용해 북한 인권 유린 사례를 두루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총살당한 사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한 사례, 성경을 소지하고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개 총살을 당한 사례 등 이루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친구 여러분,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1950년 북한이 우리를 침공했을때, 자유민주주주의 국가들은 우리를 돕기위해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싸워 자유를 지켰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줍니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제까지 6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영예로운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1954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이곳에서 연설을 한 지 35년 뒤인 1989년에 여기 연단에 서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개방사회와 시장 경제를 통하여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도록 만들었습니다.미국에게 태평양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 한국의 대통령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오늘 내가 한 이야기가 내일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입니다.”노태우 대통령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우리는 지금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인구의 65%, 전 세계 GDP의 62%, 전 세계 해상 운송물량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그만큼 한미동맹이 작동하는 무대 또한 확장되는 것입니다.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던 한국은 이제 미국과 함께 개발 도상국들에게 개발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한국은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수혜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 분야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협력 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기술 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맺어진 가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번영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미국의 앞날에 축복이,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동맹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3.04.28 I 박태진 기자
尹 인터뷰 원문 공개한 WP 기자가 받은 메시지
  • 尹 인터뷰 원문 공개한 WP 기자가 받은 메시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셸 예 희리 워싱턴포스트(WP) 기자(서울·도쿄지국장)가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발언 원문 녹취록을 공개한 뒤 받은 욕설 메시지를 공개했다.리 기자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지금 내가 받은 메시지”라며 공개한 게시물에는 한국어로 “X같이 생긴 게 워싱턴포스트 있으면서 미국인 척한다, 너 낳은 XXX이 빨갱이… 교통사고 나서 뒤져라, 오크(영화 ‘반지의 제왕’ 속 괴물)”라는 욕설이 담겨 있다.리 기자는 이 욕설을 보낸 누리꾼의 이름과 메일 주소도 공개했다.사진=미셸 예 희리 워싱턴포스트(WP) 기자 트위터앞서 리 기자는 윤 대통령의 미국 일간 WP 인터뷰를 둘러싸고 여권 일각에서 오역 논란이 제기되자 원문 녹취록을 공개했다.리 기자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번역 오류의 문제와 관련해 인터뷰 녹음본을 다시 확인해 봤다”며 “여기 정확한 워딩이 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해당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이 “정말 100년 전 일들을 갖고 지금 유럽에선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는데 100년 전 일을 갖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 보도를 두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 바로 직전 문단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까지 강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은 채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는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로, 주어가 없다.생략된 주어가 ‘일본’인데 WP가 ‘나(윤 대통령)’로 오역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리 기자가 실제 발언에는 ‘저는’이라는 주어가 있었다고 반박한 것이다.이에 유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며 “조금 더 신중한 태도로 논평에 임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리 기자는 지난해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WP와의 인터뷰에서 성평등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 관련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많은 방식이 있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말했다고 보도됐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보단이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을 보고 쓴 것”이라고 하자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2023.04.27 I 박지혜 기자
尹, ‘돈에 매수’·‘사기꾼’ 野 겨냥?…대통령실 “일반적 현상 언급”
  • 尹, ‘돈에 매수’·‘사기꾼’ 野 겨냥?…대통령실 “일반적 현상 언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4·19혁명 기념사에서 언급한 ‘돈에 의한 매수’ ‘사기꾼’ 등이 특정 정치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반적 현상을 언급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설문에 돈에 의한 매수 부분이 추가됐다. 정치권의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둔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 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 데 대해선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혀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이들이 참칭하며 민주주의에 피해를 준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허위 선동, 가짜뉴스 등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가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는 윤 대통령 뿐 아니라 자유민주국가 거의 모든 지도자가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이며 그런 맥락에서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박태진 기자
'3대 명품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6월부터 가격 11% 인상
  • [단독]'3대 명품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6월부터 가격 11%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오는 6월부터 모든 제품 가격을 최대 11% 인상한다. 혼수철 수요를 겨냥해 인기 예물로 꼽히는 시계·보석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서울 한 백화점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18일 업계에 따르면 바쉐론 콘스탄틴은 6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지난 10월 12% 인상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상률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7~1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제리 셀프 와인딩 35㎜ 핑크 골드 제품(4610만원)은 약 10% 이상 올라 5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계 마니아들이 열망하는 오버시즈 크로노 그래프 42.5㎜ 스틸 제품도 11% 가량 올라 4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로 가격이 뛴다.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 그룹의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은 ‘파텍필립’, ‘오데마 피게’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시계 브랜드로 꼽힌다.혼수철을 앞두고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리지만 예물 등 목적 수요 등을 겨냥해 인상률을 높게 조정하고 있다. 리치몬트 그룹에 속한 프랑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 ‘까르띠에’도 이날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인기 제품 가격을 평균 8~10% 올린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인기 제품인 탱크 머스트 워치 가죽 가격은 399만원에서 419만원(5.0%), 스틸 가격은 455만원에서 477만원(4.8%)으로 올랐다.앞서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는 지난달 15일부터 인기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했다. 웨딩링으로 인기가 높은 트리옹프 다이아몬드 반지 가격은 525만원에서 655만원(24.7%)으로 올랐고, 주드리앙 로즈 골드 펜던트는 491만원에서 526만원(7.1%)이 됐다.
2023.04.18 I 백주아 기자
‘손흥민 결혼설’ 어디서 시작됐나 보니
  • ‘손흥민 결혼설’ 어디서 시작됐나 보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축구 선수 손흥민(30·토트넘)의 결혼설이 불거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년 공항에서 포착된 웨딩 밴드 착용한 손흥민 (사진=뉴스1, 부쉐론 홈페이지)손흥민의 결혼설에 불을 지핀 건 FIFA(국제 축구 연맹) 에이전트이자 SBS SPORTS 소속 김동완 축구 해설위원이다.그는 최근 해설가 박문성이 진행하는 웹 예능 ‘달수네 라이브’에서 손흥민의 열애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동완은 “지난번 경기부터 손흥민의 표정이 밝아졌다. 뭔가 있다는 거다”라며 진행자 박문성이 입고 있던 옷에 쓰여 있는 영문 ‘LOVE’를 쳐다봤다. 그러면서 “저기(옷)에 쓰여 있네”라고 말하며 웃었다. 손흥민이 연애 중이라고 알리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 것이다. 이어 “뭐라고는 말을 못 해 드리겠지만 뭔가가 있다. 손흥민을 리프레시해 줄 수 있는 아주 따뜻한 게 보인다”라며 “(손흥민의 표정이) 안토니오 콘테(전 토트넘 감독)가 (토트넘에서) 나갔다고 밝아졌겠나. 개인적으로 뭔가 밝아질 게 있다는 것”이라 주장했다. 김동완 해설위원이 박문성 위원이 입은 옷에 쓰여있는 ‘LOVE’를 보며 말 하는 장면이다. (사진=달수네 라이브 캡처)이날 김동완은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 얼굴이 밝아져서 너무 좋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문성은 “뭐가 있다는 것이냐”라고 캐물었지만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밝아졌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답한 채 자리를 떴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 해당 부분은 영상에서 삭제됐다. 2017년도에 찍힌 사진. 손흥민은 당시에도 반지를 끼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공식 SNS)이후 누리꾼을 중심으로 손흥민의 결혼설이 재점화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할 당시 고가의 웨딩 반지로 유명한 B브랜드의 웨딩 밴드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결혼설이 제기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가 평소에도 반지를 즐겨 착용한다고 주장하며 결혼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2023.04.17 I 홍수현 기자
현대百 VIP가 푹 빠진 보석 브랜드는
  • 현대百 VIP가 푹 빠진 보석 브랜드는[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까르띠에 러브’나 ‘반클리프 알함브라’는 이제 식상하잖아요. 남들 모르는 희소한 거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게 ‘콜로프’죠” (현대백화점 VIP ‘자스민’ 회원 40대 김모씨)프랑스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콜로프(Korloff)가 보석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얼리 메카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 방돔광장에 위치한 고가 명품 브랜드 가운데 한국에 마지막으로 진출한 브랜드로 주목받으면서다. 콜로프 ‘콜러브 링’. (사진=백주아 기자)15일 방문한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 콜로프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블랙 다이아몬드가 알알이 박힌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뾰족한 디자인에 사면이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진 ‘콜러브’ 제품은 콜로프를 대표하는 디자인 중 하나다. 매장 관계자는 “이탈리아 문화에서 블랙 다이아몬드는 ‘행운의 부적’처럼 여겨진다”며 “유색석이 각광받는 요즘 컬러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방돔협회 가입사 목록. (사진=방돔협회)지난 1978년 설립된 콜로프는 쇼메, 반클리프 앤 아펠 등과 함께 프랑스 방돔광장 협회에 등록된 하이주얼리 브랜드다. 200여년 역사의 주얼리 하우스와 견줘 역사가 비교적 짧지만 세계 명품 거리 중 가장 비싼 지역에만 매장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로프는 프랑스, 독일, 두바이, 미국 등 전 세계 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국내에는 배재통상이 지난 2020년 독점권을 확보한 이후 지난 1월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했다. 콜로프 창시자 다니엘 페이어서는 저명한 프렌치 주얼러이자 다이아몬드 사업가, 보석 수집가였다. 그는 부와 행운의 상징 러시아 귀족 콜로프 가문이 소유한 블랙 다이아몬드 원석 ‘콜로프 누아르’를 손에 넣은 후 브랜드 이름을 콜로프로 지었다. 3가지 반지를 합쳐서 만든 하나의 크고 화려한 에끌라 링. (사진=콜로프)콜로프가 백화점 VIP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된 건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이후 명품 소비 증가와 함께 보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불가리, 티파니 등 4대 명품 브랜드조차 대중적인 것으로 인식되면서다.특히 콜로프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다양한 피스를 여러 개 착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대표 라인인 에끌라 컬렉션은 파리의 상징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프랑스어로 밝은 빛, 반짝임을 뜻하는 에끌라는 이름처럼 다이아몬드의 반짝임과 채광이 두드러지는 컬렉션은 특히 사각형과 삼각형의 세공 디자인, 그리고 라운드컷 다이아몬드 다양한 도형의 여러 피스를 합쳐 새로운 주얼리를 만들 수 있다. 콜로프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콜로프 관계자는 “콜로프를 구매하는 고객 90% 이상이 백화점 VIP 회원”이라며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을 찾는 VIP 고객들이 다른 사이즈의 반지, 목걸이를 믹스 앤 매치와 레이어드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콜로프는 독보적인 다이아몬드 커팅 가공기술 ‘K88’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가 57~58컷으로 가공된다면 K88 커팅된 다이아몬드는 발산력이 뛰어나 광채가 돋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볼리 포에티크 컬렉션. (사진=콜로프)콜로프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하이주얼리 라인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200~300시간이 넘는 수작업을 통해 생산된 하이주얼리 제품은 똑같은 디자인으로는 두 번 다시 제작되지 않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 현재 콜로프는 꽃이 만발하는 봄에 어울리는 ‘앙볼리 포에티크 컬렉션’을 5월까지 전시한다. 깊은 밤에 하얗게 피는 꽃잎의 향기가 매혹적인 재스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제품은 300시간의 수작업을 걸쳐서 만들어졌다. 꽃잎을 촘촘히 수놓는 화려한 다이아몬드 파베는 ‘달빛을 담은 꽃’ 재스민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2023.04.16 I 백주아 기자
'모범택시2' 오늘(15일) 종영…이제훈, 극한 대립
  • '모범택시2' 오늘(15일) 종영…이제훈, 극한 대립
  • ‘모범택시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제훈이 ‘모범택시2’ 마지막 회를 앞두고 최종 빌런이 이끄는 금사회와의 극한 대립을 예고했다.지난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연출 이단/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15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최종 빌런 교구장(박호산 분)이 의뢰한 사건을 진행하던 중 금사회의 함정에 빠져 교도소에 수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이날 방송은 도기와 무지개 운수가 금사회의 인장 반지의 정체를 인지, 반지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그간 처단했던 모든 사건들이 금사회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냈다. 이어진 내용에서는 지난 회 말미 모범택시의 의뢰인으로 탑승한 교구장의 의뢰 내용이 그려졌다. 그 내용은 억울하게 수감된 아들을 구해달라는 내용. 그 아들은 은행에 근무하는 이시완(김창환 분)이었고 비정상적인 외환 거래 내역을 발견하고 이를 검찰에 제보한 인물이다. 이시완은 퇴근길에 수상한 남성의 모함에 빠져 폭행죄로 감옥에 수감됐다. 이어진 장면에서 온하준(신재하 분)과 교구장(박호산 분)이 의도적으로 계획한 사건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교구장은 모범택시 전단지 스티커를 보며 ‘내가 이 택시를 타면 되는 건가’라고 발언하며 무지개 운수의 전면에 나서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드러냈다.이처럼 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사실을 모른 채 교구장을 모범택시에 탑승하게 했고, 고은(표예진 분)은 이시완에 대해 조사하던 중 금사회가 블랙썬 사건 이후 꼬리를 자르기 위해 비정상적인 자금 이동을 했고, 이시완의 제보 후 곧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금사회의 표적이 되었을 거라 추측했다. 이후 도기는 교도소에 있는 이시완에게 접근하여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과 함께 의도적으로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이시완은 교도소 내에서 다른 수감자들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었고, 도기는 이시완을 보호하고자 다른 수감자들이 건드릴 수 없도록 미치광이인 듯 연기를 선보이며 오히려 이시완과는 친한 척을 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덕분에 이시완은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도기는 일이 잘 풀리자 되려 찝찝함을 감추지 못했다.작전에 성공한 무지개 운수와 이시완은 교도소 출소를 예정했지만 교도소장은 도기에게만 수감동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다. 도기가 교도소장이 낀 인장 반지를 발견함과 동시에 CCTV를 지켜보는 온하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도기를 해치기 위한 금사회의 계획임이 드러났다. 도기는 온하준의 광기 어린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았지만 수많은 인원의 수감자들의 폭행으로 도기는 피투성이가 된다. 이후 붙잡혀 온 도기는 온하준에게 협박을 당하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일은 그치지 않을 것을 언급하며 의뢰인들의 기억이 결국 세상에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한 계기라는 점을 꿋꿋하게 일깨워줬다. 그때 도기의 사전 계획대로 이시완이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경호를 받으며 무사히 법정에서 나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알게 된 온하준은 도기에게 총을 겨눴고 총소리가 울리며 방송이 마무리돼 궁금증을 높인다.이번 방송에서 이제훈은 피해자를 지키기 위해 미치광이의 모습을 한 ‘죄수 도기’의 모습을 실감 나게 선보이며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는 유쾌한 부캐(부캐릭터)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온하준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제훈은 마치 전투를 연상케하는 강력한 액션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대립각을 세웠다. 이처럼 이제훈의 트레이드 마크인 카리스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은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키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극의 말미에는 온하준이 도기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극한 대립의 장면이 그려져 이제훈이 마지막 회에 선보일 강력한 아우라를 기대케 했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작품뿐만 아니라 배우들까지 독보적인 화제성을 이끌어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오늘 방송될 마지막 회는 80분으로 확대 편성돼 오후 9시 50분부터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04.15 I 김가영 기자
‘이금민 3골+박은선 2골’ 한국, 잠비아 5-0 대파... 2연전 마무리
  • ‘이금민 3골+박은선 2골’ 한국, 잠비아 5-0 대파... 2연전 마무리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1일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11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잠비아 여자 축구대표팀(77위)을 5-0으로 대파했다. 지난 1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잠비아와의 친선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잠비아를 가상의 모로코전 여겨 모의고사를 치렀다.한국은 5-3-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박은선(서울시청)과 손화연(현대제철)이 짝을 이뤘고 중원에는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배예빈(위덕대)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장슬기, 김혜리, 홍혜지(이상 현대제철), 김윤지, 추효주(이상 수원FC)가 꾸렸고 골문은 윤영글(BK혜켄)이 지켰다.잠비아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루반지 오츔바가 공격을 이끌었고 쿤다난지 레이첼, 찬다 그레이스, 누출라 레이첼이 지원했다. 위럼베 메뤼, 반다 바브라가 중원을 지켰고 템보 마사, 무세사 아그나스, 줄루 폴린, 무렌가 메리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무손다 캐서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한국이 초반부터 잠비아에 공세를 가했다. 전반 16분 이금민이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했다. 골키퍼와 경합 도중 걸려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진 않았다. 전반 23분에는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한 크로스를 손화연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한국은 곧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반 32분 뒷공간을 침투한 장슬기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깔끔하게 페널티를 성공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금민의 2경기 연속골.추가 득점은 빠르게 찾아왔다. 전반 34분 박은선이 절묘하게 수비 라인을 깨뜨렸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박은선은 여유 있게 골키퍼를 제쳤다. 이어 빈 골대에 가볍게 차넣었다. 박은선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후반 초반에도 분위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후반 8분 후방에서 긴 프리킥을 박은선이 머리로 떨궈줬다. 이금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이 잠비아의 반격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4분 경합 상황에서 쿤다난지 레이첼에게 공 소유권을 내줬다. 쿤다난지 레이첼에게 슈팅까지 허용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위기를 넘긴 한국이 다시 잠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2분 조소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화연이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금민이 다시 페널티 키커로 나섰다.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한국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44분 김혜리의 코너킥을 박은선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추가 시간 잠비아의 공세를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2023.04.11 I 허윤수 기자
'반지의 제왕' 시리즈, 필름 콘서트로 만난다
  • '반지의 제왕' 시리즈, 필름 콘서트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작가 J. R. R. 톨킨의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반지의 전쟁’ 시리즈가 필름 콘서트로 무대에 오른다.‘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인 콘서트 포스터. (사진=아트앤아티스트)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인 콘서트(in Concert)를 오는 8월 26일과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영화 ‘반지의 제왕’ 첫 번째 시리즈 ‘반지 원정대’의 사운드트랙을 라이브로 즐기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다. 90여 명의 오케스트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100인조 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50인조 어린이 합창단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 등 200여 명 이상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J. R. R. 톨킨의 소설을 바탕으로 피터 잭슨 감독이 만든 판타지 영화 대표작이다. 영화음악 작곡가 하워드 쇼어의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워드 쇼어는 이 시리즈로 아카데미상을 두 번(‘반지원정대’ ‘왕의 귀환’) 받았다.‘반지의 제왕’ 인 콘서트 시리즈는 2009년 뉴욕에서 초연했다. 초연 이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23년은 3부장 중 1편 ‘반지 원정대’ 개봉 21주년으로 이번 공연은 이를 기념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공연은 쉬는 시간 20분을 포함해 총 3시간 20분 가량 진행되며 1부는 1시간 30분, 2부는 1시간 25분이다. 2편 ‘두 개의 탑’, 3편 ‘왕의 귀환’은 내년 공연 예정이다. 티켓 가격 4만 4000~16만 5000원. 26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세종문화티켓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2023.04.11 I 장병호 기자
T1, LCK 11번째 정상 '정조준'...페이커, 역대 최다 우승 기록 세우나
  • T1, LCK 11번째 정상 '정조준'...페이커, 역대 최다 우승 기록 세우나
  •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에 올라간 T1 선수들. 사진제공=LCK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대결하는 젠지(왼쪽)와 KT 롤스터 선수단. 사진제공=LCK티파니가 우승팀과 MVP에게 제공하는 반지와 브레이슬릿. 사진제공=티파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CK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달성한 T1이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8일과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을 통해 봄의 제왕이 가려진다고 밝혔다.8일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에는 젠지와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에서 T1에게 1대3으로 패했고 KT 롤스터는 패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1로 꺾으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승리한 팀이 하루 뒤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최종 결승전에 선착한 팀은 T1이다. 2023 L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1패, 세트 득실 +27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한 T1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를 3대2로 꺾은 뒤 3라운드에서는 젠지를 3대1로 잡고 최종 결승전에 직행했다.2013년 SK텔레콤 T1이라는 이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창단한 이래 T1은 이번 결승전이 무려 14번째이다. 결승 진출 횟수에서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1은 2013 서머, 2013~14 윈터, 2015 스프링, 2015 서머, 2016 스프링, 2017 스프링, 2019 스프링, 2019 서머, 2020 스프링, 2022 스프링 등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스프링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를 경우 T1은 무려 11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T1의 대표 선수인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이번에 우승할 경우 ‘꼬마’ 김정균 감독을 제치고 LCK 감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기록을 세운다.아직 T1의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스프링에서 젠지, KT 롤스터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에 전문가들은 T1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국내외 해설 위원과 옵저버 등이 예상한 결과를 보면 참여한 12명 전원이 T1이 우승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T1 배성웅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젠지와 KT 롤스터 모두 강력한 상대이지만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이겼던 팀들이다”면서 “하루 전에 열리는 최종 결승 진출전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전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또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8일 열리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최종 결승 진출전에는 두 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하루 뒤에 T1을 상대로 스프링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결승전 진출 티켓과 오는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MSI) 출전권이다.201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처음 생긴 이후 각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는 1개 팀만 출전했지만 2023년부터 4대 메이저 지역에 2장의 티켓이 주어지면서 LCK 스프링 결승에 올라가기만 하면 MSI에 참가할 수 있다.그동안 T1이 6번이나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기에 MSI에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젠지와 KT 롤스터 선수들에게는 매력적인 동기 부여책이 아닐 수 없다. 젠지와 KT 롤스터의 2021년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상대 전적을 보면 젠지가 7승 3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2023년 스프링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KT 롤스터가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두 번의 승부 모두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맹활약하면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기에 이번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도 미드 라이너들의 컨디션이 핵심적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만약 젠지가 승리한다면 2022년 스프링부터 2022년 서머, 2023년 스프링까지 세 번 연속 T1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이 세 번 연속 결승전에서 만난 경우는 11년 LCK 역사상 나오지 않았던 진기록이다. KT 롤스터가 이길 경우 6년 만에 이동 통신사 더비가 결승전에서 성사된다. LCK 초중반까지 자주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지만 2017년 스프링 이후 결승전에서 만나지 못했다.9일 열리는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Tiffany & Co.)가 수여하는 우승 반지가 주어진다. 티파니는 2021년 서머 시즌부터 LCK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네 번의 스플릿 모두 우승팀 전원에게 우승 반지를, MVP에게는 브레이슬릿을 시상해왔다.2023 LCK 스프링을 앞두고 티파니는 우승 반지와 브레이슬릿에 특별함을 더했다. 우승팀에게 수여하는 우승자 반지에는 선수와 감독, 코치 등의 소환사 명 또는 이름을 새기고 MVP에게 주어지는 브레이슬릿에도 이니셜을 인그래이빙하면서 상징성과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2021년 서머 이후 네 스플릿 연속 LCK 우승팀과 선수, 코칭스태프를 기념하기 위해 우승자 반지와 MVP용 브레이슬릿을 제공한 티파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했다.티파니는 2022년 라이엇 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팀이 들어 올리는 ‘소환사의 컵’ 재단장 작업에 참여, 티파니 장인들의 수준 높은 장인 정신과 세공기법을 적용해 우승팀의 위대함을 팬들에게 알리는 트로피를 만들어냈다.이번 결승전에도 LCK 스폰서들의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을 즐길 수 있다. 우리은행은 경품 뽑기 이벤트와 LCK팀 사인 유니폼 전시, HP OMEN은 다양한 미니 경품 이벤트와 스트리머 팬 사인회, 로지텍은 로지텍 게이밍기어 전시와 미니 경품 이벤트, JW중외제약은 핀볼 게임 이벤트와 포토월 운영, 몬스터 에너지는 음료 배포 및 룰렛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결승전은 전국 CGV 33개 상영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쇼핑하기-씨네샵’에서 CGV LCK 결승전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2023.04.07 I 이석무 기자
‘금값’ 된 GOLD…금통장으로 투자해볼까
  • ‘금값’ 된 GOLD…금통장으로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金) 시세가 연일 고공 행진하면서 말 그대로 ‘금값’이 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금융투자상품 수익률이 부진하고 늘 안전하다고 믿었던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파산하자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 역사점 고점에 근접했고 국내 금값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 상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앞으로도 달러 약세화와 맞물려 금의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렇다면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금괴를 사둘 수도 있지만 편의성을 감안할 때 은행들이 출시한 금 통장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달러·주식 불안해”…금에 쏠리는 투자 수요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8만4980원에 마감했다. 장중 8만5000원선을 넘어서며 2014년 3월24일 금시장 개장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2038.2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89% 상승하며 2000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8월 기록했던 최고 수준인 2075달러를 눈 앞에 뒀다.약 1.5% 더 오르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다. 금 한돈으로 돌 반지 하나를 맞추려면 30만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것이다.금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먼저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경제가 침체할 경우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은 높아진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등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가치가 변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지난해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금 시세는 올해 2월 들어 부침을 겪었다. 금 국제 시세가 온스당 2000달러에 육박해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이 있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시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것은 통화 긴축의 종료를 의미한다. 긴축이 끝나면 다시 경기가 살아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하지만 3월 연이은 은행의 파산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대형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경우 대규모 투자 손실 소식이 전해지자 고객들이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에 나섰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스위스 3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파산하게 됐고 또 다른 대형은행 UBS가 인수를 결정했으나 이 과정에서 22조원 규모의 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됐다.언제나 안전할 것만 같던 달러와 채권이 휴지조각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다시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렸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시세를 형성한 것이다.금값이 고점이지만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여지는 남았다. 우선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할 경우 금 가격에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달러 가격이 약세를 보이게 되는데 통상 달러와 금은 상반된 흐름을 보인다. 달러가 내릴수록 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중장기로 볼 때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금 매입을 늘려 금 보유량이 2019년 이후 최고치다. 터키·카타르·우즈베키스탄·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불안 요소들이 중앙은행의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이다.한 시중은행 자산운용 담당자는 “미국 은행권 불안이 진정됐지만 경기 연착륙 가능성도 낮아져 금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 투자, 포트폴리오 분산·인플레 대응 효과”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은행 금 통장(골드 뱅킹)에 돈을 집어넣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금 통장 잔액은 3월말 기준 5229억원으로 작년말(5059억원)대비 3.3%(170억원) 늘었다. 금 통장 잔액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만 해도 6369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12월까지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금 시세가 오르면서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금은 채권·주식 수익률이 저조할 때 투자 수익률이 상승해 일정 자산을 배분하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화폐 가치는 떨어지지만 금은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일정해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 변동을 상쇄하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금 통장은 금 실물을 사지 않고 입금을 하면 해당 금액만큼 무게로 환산해 통장을 통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을 실물로 보유하게 되면 작은 단위 거래가 힘들지만 금 통장의 거래 단위는 0.01g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또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현금화를 할 수 있다.금 통장을 거래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금 통장 기준가격은 거래시점의 금 가격과 환율을 적용해 금 1g당 원화가격으로 환산해 산출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는 만큼 투자 시점을 잘 결정해야 한다. 또 1g 기준가격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가감해 매수·매도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사고 팔 때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염두하면 된다.은행에서 가입은 하지만 일반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물론 시중은행이 갑자기 도산하거나 금 실물이 사라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금 통장을 통해 투자해서 시세차익이 있으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손실이 발생한다면 내지 않아도 된다.금을 실물로 직접 구매하고자 한다면 주변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귀금속 상가 등을 찾아가면 된다. 골드바, 금반지 등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구매할 때 부가세 10%가 부과되고 구입하는 제품에 따라 수수료나 세공비 같은 공임이 부과된다. 골드바의 수수료는 약 5%다.
2023.04.06 I 이명철 기자
"명품의 바다"…롯데면세점 인천 물류센터 가보니
  • [르포]"명품의 바다"…롯데면세점 인천 물류센터 가보니
  • [인천=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기간 때 1조원 어치가 넘게 쌓여 있던 재고액이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 이제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롯데면세점 관계자)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공항신도시JC로 나오면 ‘자유무역지역 공항물류단지’가 드넓게 형성돼 있다. 이곳은 일반 여행객은 들를 일이 없는 곳이지만 우리나라 항공 물류의 중추 역할을 하는 핵심 시설이다.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통합물류센터 전경(사진=정병묵 기자)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사 상태에 이르렀던 면세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출·입국객이 늘어나면서 공항물류단지의 중추인 면세점 물류센터도 3년 만에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롯데면세점 제1·2통합물류센터는 쏟아지는 주문 물량을 처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전까지 세계 1위 면세 사업자(매출 기준)로 현재는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한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에 이어 2위를 유지 중이다.강성철 롯데면세점 물류지원 담당 매니저는 “이 넓은 곳이 코로나기간 동안 재고만 쌓인 채 사실상 가동하지를 못했다. 코로나 전에 투자한 2층 포장 컨베이어 벨트도 이제야 제대로 돌리기 시작했다”며 “작년 하루 제품 인도 건수가 700여건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0배인 7000여건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 인천 제2통합물류센터 내 주류, 의류, 명품 등 각종 면세품들이 쌓여 있다.(사진=정병묵 기자)◇“관광객 증가…재고 1700만개에서 절반 줄어”물류센터에 입구 철문에 ‘특허보세구역’이라는 큰 간판이 눈에 띄었다. 면세품 무단 반출 시 최대 징역 5년 등 ‘경고 문구’도 있었다. 면세점 물류는 일반 물류와는 달리 관세와 내국세가 면제된 상품을 취급하다보니 세밀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물류센터에 드나들 때마다 일일이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근무자들은 인화성 물질이나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제품 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귀걸이, 반지 등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다. 기자도 지갑, 전자담배, 보조 배터리 등 소지품을 맡기고 특허보세구역에 입장했다. 입장할 때뿐만 아니라 퇴장할 때도 혹여 ‘반출물’이 있을 지 몰라 출국 수속할 때처럼 보안검색기로 점검을 받았다.인천 롯데면세점 제1통합물류센터 내 컨베이어 벨트에 면세품들이 인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롯데면세점 제1·2통합물류센터는 연면적 기준 약 5만3737㎡(1만6284평)로 국내 면세업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춘 만큼 위용을 자랑했다. 반입장에서 제품이 통관된 이후 보관과 한 고객이 주문한 여러 제품을 한 곳에 포장하는 ‘원패킹’과 보세운송 등이 한 번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 보관된 제품은 인천공항점뿐만 아니라 시내점, 부산·제주·김포공항점 등 전국 각지로 다 배송되기 때문에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물류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2006년부터 면세점 물류센터에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설화수’, ‘후’ 등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브랜드 화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1센터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품들을 보니 중국인으로 추측되는 이름이 눈대중으로도 상당히 많았다.강 매니저는 “제품 피스(한 개)당 재고가 작년까지 1700만여개였는데 현재는 절반 수준인 840만개 수준으로 줄었다”며 “물류센터는 제품이 많이 쌓여 있을 수록 좋지 않은데 그만큼 내·외국인 고객이 늘어 재고가 많이 줄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통합물류센터 내 ‘살파토레 페라가모’ 제품이 보관된 모습(사진=정병묵 기자)◇곳곳에 온갖 ‘명품’ 보관…“철저한 관리가 생명”제2센터에는 고가의 주류부터 동남아에서 인기가 좋은 ‘동원 양반김’, 담배까지 다양한 품목을 보관했다. 2센터 2층으로 가니 오렌지색 박스 수백개가 가지런히 정돈돼 있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제품들이다. 2센터는 에르메스 외에도 샤넬,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르 등 유수의 명품을 보관하고 있다. 2센터 현장 담당자는 “매우 값비싼 유수의 명품을 이만큼 쌓아 놓고 보관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명품 가격만 해도 아마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인천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 보관된 프라다, 몽클레어 등 명품 의류들(사진=정병묵 기자)올해 들어 공항 여객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인천공항 이용자 수는 373만명으로 하루 평균 12만명 정도다. 지난 2019년 10월(588만2000명·일평균 19만명) 대비 63% 수준까지 회복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무비자 입국과 전자여행허가(K-ETA) 면제 대상을 확대하면서 입국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업계 전체가 인력을 감축했다”며 “면세 경기가 빨리 살아나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3.04.03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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