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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LA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될 듯
  • 2028년 LA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될 듯
  •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 넬리 코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골프 종목에 혼성 단체전이 추가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LA올림픽에 골프 혼성 단체전을 추가하는 것은 확정 단계”라며 “현재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이르면 (4월 11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주간에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올림픽 골프 경기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눠 개인전만 진행하며, 각 60명이 나흘간 72홀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메달 수상자를 가린다.혼성 단체전이 추가된다면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그러면서 AP통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인전 스코어를 종합해 단체전 메달을 수여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별도의 단체전을 치르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혼성 단체전은 이틀 경기로 펼쳐지며,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의 정상급 선수들이 올림픽 다음주에 열리는 PGA 투어 대회(윈덤 챔피언십)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매체는 내다봤다.한편 LA올림픽은 골프 경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2024.03.20 I 주미희 기자
현대마린솔루션, 콜롬비아 법인 6년만에 청산…글로벌 영업력 약해지나
  • [마켓인]현대마린솔루션, 콜롬비아 법인 6년만에 청산…글로벌 영업력 약해지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HD현대 GRC 전경. (사진=HD현대)[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HD현대(267250)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거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 지난 2018년 설립한 콜롬비아 법인을 6년 만에 청산했다. 남미에서 담당하던 현대중공업 관련 사업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청산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는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던 만큼 아쉽다는 평가를 피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현대글로벌서비스 콜롬비아’(Hyundai Global Service Colombia S.A.S)를 청산했다. 회사가 지난 2018년 중남미 지역 중형엔진 발전플랜트 관련 유지·보수 사업 수행을 위해 법인을 설립한 지 6년만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의 통합 선박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지난 2016년 12월 설립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옛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사명을 변경된 바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유럽·미국·콜롬비아·싱가포르·아테네·함부르크(독일)·두바이(아랍에미리트)·도쿄(일본) 등 글로벌 주요 8개국에 법인과 지사를 운영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엔진 부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반 서비스 전문 회사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선박들의 개조 서비스, 스마트십 플랫폼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중 해외 여러 법인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콜롬비아 법인은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 지역에 대량 공급하던 패키지형 발전소의 유지·보수·운영 등을 담당했다. 발전소 공사를 진행하면서 초기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운영 지원 업무를 위해선 현지 법인 설립이 불가피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후에도 현대중공업은 현지에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법인을 청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콜롬비아 법인 청산이 회사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미 해외 영업망을 마련해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남미 사업의 중심이 되는 콜롬비아 법인 철수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재도 법인은 청산했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에서는 콜롬비아에서 기술 서비스 및 부품 공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법인을 설립해서 상주하면서 운영할 필요는 없는 부분이라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또한 “해당 법인의 설립 목적 자체가 해당 사업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영업력 약화와는 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르면 오는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4.03.20 I 송재민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日 소스넥스트와 ‘오피스 AI 서비스’ 일본 시장 공급 계약
  • 폴라리스오피스, 日 소스넥스트와 ‘오피스 AI 서비스’ 일본 시장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일본 소스넥스트와 ‘오피스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일본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스넥스트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중 글로벌 기업이 포진해 있는 프라임(Prime)시장에 상장한 소프트웨어기업이다.소스넥스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 서비스‘폴라리스 오피스 프로(Pro)’와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올해 2분기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AI 오피스 시장을 선점하여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업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토모아키 코지마 소스넥스트 대표는 “폴라리스 오피스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높은 호환성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층이 높다”며 “기존 출시했던 단품 제품의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생성형 AI기능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구독형 제품 판매 확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1억28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폴라리스 오피스가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출시된 AI 제품을 보안기능을 강화한 온디바이스 또는 B2B(기업간거래)제품군으로 확대하여 매출 신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BOJ, 비둘기파 손들어줬다…1% 금리까지 몇년 걸릴 것"
  • "BOJ, 비둘기파 손들어줬다…1% 금리까지 몇년 걸릴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은행(BOJ)가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고도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BOJ 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BOJ가 앞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도쿄 일본은행(BOJ)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논의를 주도한 인물은 우치다 신이치·히미노 료조, 두 부총재다. 정통 BOJ맨인 우치다 부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둘기파를, 금융청 관료 출신인 히미노 부총재는 조기 피봇(통화정책 전환)으로 경제 거품을 거둬야 한다는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를 대변했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우치다 부총재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너스(-)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0.0~0.1%로 인상하긴 했지만 “완화적 금융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신중론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장기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장에서도 이날 회의 이후 엔화 가치가 외려 떨어지는 등 BOJ 결정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우에다 총재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그는 데이터와 전략을 비교하는 데 능숙한 순수 학자다”며 “하지만 빠르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건 그의 강점이 아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통화정책의 기술적 측면에 대해 40년 가까이 BOJ에서 뼈가 굵은 우치다 부총재 도움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제에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선 BOJ 내에선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인) 2%대에 그리 오래 머물러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었다”고 전했다.비둘기파가 기선을 잡으면서 BOJ가 제로금리를 넘어 1%대 금리로 이행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OJ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하야카와 히데오는 “우에다 총재의 매우 신중한 성격과 금융정책결정회의 컨센서스 형성을 중시하는 점을 생각하면 우에다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지난달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더라도 금리를 급속히 인상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피봇'했지만, 비둘기파였네…日 금리인상에도 시장은 시큰둥
  • ‘피봇'했지만, 비둘기파였네…日 금리인상에도 시장은 시큰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기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지만,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폭발적인 분위기는 보이지 않았다. 각국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금리는 탈출했지만, 일본이 저성장 국면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외에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이 없어 오히려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정책)’으로 간주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024년 3월 19일(현지시간) 도쿄 BOJ 본부에서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AFP)일본은행은 전날(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아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통해 은행이 돈을 맡기면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적용해 왔다. 하지만 이날 결정으로 단기금리를 0∼0.1%로 끌어올렸다.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된 것이다.그러나 일본의 큰 결단에도 시장은 잠잠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725%를 보였고, 엔달러 환율은 오히려 150엔을 넘어서며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엔화 약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혔으나,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는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으나,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우세해졌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일본은행이 발표문에서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된다’고 한 것이 달러화 매수와 엔화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시장은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위기에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19일) 4만3으로 장을 마감하며 올랐다. 20일은 일본의 ‘춘분날’인 공휴일로 주식장이 열리지 않는다. 19일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단기금리 조작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아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적절히 금융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현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경제전문가들은 비둘기파적 발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FX 전략가의 말을 인용해 “BOJ의 정책이 단기금리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금리인상과 인하를 제외하고는 추가 완화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마켓리스크어드버저리 후카야 코지 연구원도 “BOJ의 결정이 매우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정책 선호)로 간주 돼 엔화 가치를 더 하락시킬 수 있다”며 “완화적 입장을 유지한다고 해서 지금부터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투자자들은 정책 전망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일본 산업계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당분간 완화적 금융여건이 양호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우에다 총재가 금리와 관련해 오랫동안 유지돼온 컨센서스, 즉 4월 대신 이달에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제 지표가 뒤따른다면 올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여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실질 금리를 보면 양호한 금융 여건이 지속되면서 금리를 올릴 여지가 많다는 점도 존재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의 2월 인플레이션 추정치는 2.9%였는데, 이는 최근 실질 금리로는 -2.8%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행보를 보일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 임금 인상 등의 수치가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야카와 히데오 전 BOJ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총재의 매우 신중한 성격과 이사회 내 합의 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책 정상화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아사이 마사오 카프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대표도 “월간 현금수입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량 갭 등을 보면서 6개월마다 다음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금리를 0.25% 인상한 뒤 25년 만에 한 번, 두 차례 비교적 천천히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들의 임금협상이 중요한 전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완화 기조에서 벗어난 결정도 물가상승률, 임금인상 등 선순환 경제 사이클 실현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고노 류타로 이코노미스트는 “환율과 4월 이후 인건비가 물가에 어떻게 전가되느냐에 따라 2차 금리 인상이 7월로 앞당겨질 위험도 있다”고 했다.
2024.03.20 I 전선형 기자
저금리 익숙한 日 금리인상 견딜 수 있나…"디플레이션 회귀 위험 적어"
  • 저금리 익숙한 日 금리인상 견딜 수 있나…"디플레이션 회귀 위험 적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를 2013년부터 11년째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인 애덤 포즌 소장이 저금리가 익숙해진 일본에서 금리 인상 이후에도 “큰 충격이 없는 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으로 회귀할 위험은 적다”고 진단했다.2월 14일 워싱턴DC에 있는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무역 관련 행사에서 애덤 포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 연설하고 있다.(사진=AFP)포즌 소장은 20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와 인터뷰에서 “대다수 기업과 가계는 0.1~0.2%포인트 금리 상승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행은(BOJ)는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행 -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0.1%로 인상하기로 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의 단기금리 인상이자 2016년 이후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난 것이다.포즌 소장은 “(일본엔) 많은 부채가 저금리로 묶여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2% 이상을 유지했고, 실질 임금은 그 이상의 임금 인상과 함께 상승했다”고 그간 일본경제를 괴롭히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에 대한 근거들로 물가와 임금 상승을 들었다. 실제 올해 일본 물가는 BOJ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임금인상률도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첫 임금 협상인 춘계투쟁(춘투)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28%를 기록했다.그러면서 그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일부 투자자는 금리 상승으로부터 장기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금리 인상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특히 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황인 가운데 포즌 소장은 “엔화 약세는 흐름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는 내년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금리를 두 번만 인하할 수 있다”며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일본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겠지만, 긍정적인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즌 소장은 BOJ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결정에 대해서는 “BOJ는 큰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너무 많은 약속을 하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날 BOJ는 금융정책 변경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리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조금 더 강화되면 단기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금리 인상이 온건할 것이라는 신호로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에 둔화 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장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19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 일부에 일본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AFP)BOJ의 마이너스 금리와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금리 상한을 조작하는 수익률곡선 통제(YCC)에 대한 정책효과가 적고 부작용이 컸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축했다. 포즌 소장은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가까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외)를 올리지 않기 위해 디플레이션으로의 회귀를 막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것이 적절했다”며 “YCC가 실질 금리와 신용 및 금융 여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보다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OJ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중단키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즌 소장은 “과거 홍콩당국 등도 주식을 사들였다”며 “금융위기와 같은 충격이 발생해 매수·매도, 매도, 자산 가격 결정이 어려워졌을 때 당국이 시장 개입을 통해 시장 유동성과 신용 기능 저하를 막으려고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앙은행이 매우 광범위한 바스켓 형식으로 매입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그러한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며 “어떤 상황에서 판매가 이전되는지 사전 통지가 필요한데 약간 번거롭지만 결국에는 관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통화기조 완화로 일본의 금융환경이 일대 전환기에 들어선 가운데 일본경제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며,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릴 방안으로는 노동시장 개혁을 꼽았다. 포즌 소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와 같은 인구 통계가 성장률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을 촉진할 것인가는 일본뿐만 아니라 모든 고소득 국가에게 어려운 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는 여성의 노동 공급을 늘리고, 환태평양 무역 협정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일본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했다”며 “이러한 노력은 칭찬할 만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를 다루는 등 아직 노력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0 I 이소현 기자
S2W, 국제 사이버범죄 컨퍼런스서 랜섬웨어 동향 발표
  • S2W, 국제 사이버범죄 컨퍼런스서 랜섬웨어 동향 발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S2W의 위협 인텔리전스센터 ‘탈론’은 세계 사법, 수사기관 컨퍼런스 DCC2024에서 랜섬웨어 동향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DCC(Digital Crimes Consortium)는 전세계 사법, 수사기관 및 보안기업들이 참여하여 디지털 범죄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컨퍼런스다. S2W는 이번달 11~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DCC2024에서 ‘2023년 랜섬웨어 동향(Dive into 2023 Ransomware Threatscape & Assessment)’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S2W는 지난해 활동한 랜섬웨어 그룹의 위험도를 측정해 랜섬웨어 그룹의 활동량, 영향력, 딥다크웹 내에서의 브랜드 지속성, 인프라의 확장성, 그리고 취약점 활용 능력과 같은 5가지 기준을 사용해 스코어링 모델을 구축했다. 또 위험도 스코어링 결과를 바탕으로 유사한 특성을 가진 랜섬웨어 그룹을 5개로 클러스터링하고, 각 유형에 해당되는 랜섬웨어 그룹에 대해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S2W 탈론에 의하면 2023년에 새롭게 발견된 유출사이트(leak site)를 운영하는 랜섬웨어 그룹은 39개이며, 한 해동안 리크 사이트(leak site)에 기업의 피해 사실을 공개한 랜섬웨어 그룹은 73개이다. 기존에는 Tor Network에 Onion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Telegram과 Twitter와 같은 SNS 서비스를 추가로 활용하며 영향력을 확산하는 그룹의 수가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공격자가 피해 대상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랜섬머니를 다량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자금 규모, 업권의 수익성 그리고 국가 GDP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보안에 취약한 업권을 타겟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또 다수의 랜섬웨어 그룹이 다크웹 포럼에서 활동하며 피해를 확산,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IAB(Initial Access Broker)와 협력하거나, 최초 침투 과정을 담당하는 Pentester(침투 테스트 전문가)를 모집하는 등 파트너 유치에 힘을 쏟았다.S2W 위협 인텔리전스센터 탈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이버보안 분석 그룹이다. 인터폴 등 글로벌 수사기관과 랜섬웨어 검거 관련 협업한 경험이 있으며, 북한과 중국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차별화된 정보와 분석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2024.03.20 I 한광범 기자
"안산에 대한 비난 마음에 걸려"...사장님들은 싸늘했다
  • "안산에 대한 비난 마음에 걸려"...사장님들은 싸늘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표현한 양궁 선수 안산(23·광주은행) 씨를 고소한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이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그는 “안산 선수를 고소한 것에 대해 저희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좌와 우로 나뉘어 서로 헐뜯고 해묵은 페미(페미니스트) 논란으로 시끄러운 부분에 우선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안산 선수에 대해 마녀사냥식으로 댓글을 작성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안다. 이는 저희가 바라는 점이 아님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싶다”며 “고소를 진행하며 이러한 부분을 염려하지 않았느냐고 질책하는 분도 있을 듯한데,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안산 선수의 발언은 과거 광우병 파동과 같이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무분별한 피해를 양산할 우려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며 매국노라는 표현을 작성할 때 자영업자가 입게 될 피해는 고려해봤는지 안산 선수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산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익명에 가려진 배달 사장에 대한 악성 리뷰와 그동안 자영업자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았던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강행했던 민주노총과 같이 우리 사회의 시선에는 자영업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다만 “안산 선수가 매국노라는 표현 대신 아직 우리 민족의 어딘가에 일제 치하의 시대적 아픔이 존재하는데 마치 모두 잊은 것처럼 거리에는 일본어 간판이 난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해줬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논란이 있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표는 “(안 씨가) 다소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려주면 바로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안산 선수에 대한 지나친 비난이 마음에 걸려 장문의 글을 남기게 됐다”며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양궁 선수 안산 씨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뉴시스, 인스타그램)이러한 이 대표 글에 일부 자영업자는 “당신이 뭔데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단체처럼 행동하는가”, “모든 자영업자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동의한 적 없다”, “안산 선수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한 누리꾼은 “이번 문제는 일본풍에 메뉴판도 ‘원’이 아닌 ‘엔’으로 게시하면서 한국어 하나 없고 내선일체 포스터 등으로 도배를 한 가게가 맞냐, 아니냐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싸움이었다. 이게 어떻게 자영업자의 피해라고 생각할까? 오히려 당사자가 고소를 진행하면 본인의 가게니까 그럴 수 있지만 자영업자들을 모두 대표하는 것처럼 자영업연대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에서 고소할 일이었을까?”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시민단체 활동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댓글을 남겼다.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 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의 한 쇼핑몰 입구의 모습으로, 일본 테마 거리 장식을 위해 설치됐다.안 씨의 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이곳에 입점한 일본풍 주점 대표가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주점 대표를 돕겠다며 “연락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하 의원은 또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이 대표는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안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결국 안 씨는 전날 SNS를 통해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안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했다.해당 주점 대표는 20일 SNS에 “대한양궁협회 측과 (안산) 선수님의 매니지먼트 측에서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몇 차례 연락이 왔다”며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드려야 할지 정답을 모른 채 또 시간이 갔다”고 전했다.
2024.03.20 I 박지혜 기자
"K렌즈 우수성 알린다"...피피비스튜디오스, LA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K렌즈 우수성 알린다"...피피비스튜디오스, LA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하파크리스틴 LA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사진=피피비스튜디오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패션뷰티 이커머스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가 북미 최초로 렌즈 전문 브랜드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피피비스튜디오스는 최근 미국 LA의 대표 패션거리인 멜로즈 애비뉴에 ‘장원영 렌즈’로 유명한 자사 뷰티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세계 뷰티렌즈 브랜드 중 북미에서 브랜드 단독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것은 하파크리스틴이 최초다.미국 소비자들은 피피비스튜디오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해왔다. 뷰티렌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와 호응에 힘입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결정했다.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300㎡(약 90평) 규모의 단독 건물에 자리 잡은 대형 매장으로 쾌적하고 넓은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하파크리스틴만의 디테일한 뷰티 디렉팅 요소를 통해 특별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개인의 홍채에 따라 발색이 다르게 나타나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 어렵다는 컬러렌즈 쇼핑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렌즈 카드를 눈에 대보면서 간접적으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브라운, 블랙, 그린, 블루 등 총 6가지의 동공 색상별 발색 확인이 가능하다. 제품 세부 설명과 함께 자신의 니즈와 특징에 맞는 맞춤형 뷰티렌즈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전문 검안사가 매장에 상주해 종합 시력 검사와 렌즈 피팅, 상담 등 콘택트렌즈 처방을 돕는다.피피비스튜디오스는 이번 하파크리스틴 LA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 오렌지카운티, 뉴욕 등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 말에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츄렌즈 브랜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장준호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는 “렌즈 구매에 안과 의사의 처방전이 필수인 미국 렌즈 시장 특성상, 충족되지 못했던 공급 부족 문제를 검안부터 처방, 상담, 추천 등을 제공하는 매장을 통해 해결하면서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편리한 렌즈 쇼핑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20 I 이지은 기자
  • [사설]발등의 불 물가잡기... 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
  •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많은 분이 물가가 올라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제 마음도 참 무겁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투입했다. 그 덕에 최근 다락같이 오른 사과, 배 등 과일가격은 19일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 그중에서도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대 목표로 정했다. 소비자물가를 올 상반기 안에 2%대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그러나 2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3.1%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레이션’(애플+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국제유가는 다시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6달러를 넘어서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인다.물가안정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고물가는 특히 저소득층이 견디기 힘들다. 단기적으론 납품단가를 지원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대체 과일 수입을 늘려야 한다. 인위적인 공급량 조절 등 시장 교란 행위도 엄히 단속해야 한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론 외국과 검역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사과와 배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4·10 총선에서도 물가는 민감한 이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제 “국민의 물가 고통이 계속된다”며 “시장과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생경제가 IMF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날을 세웠다. 물가를 잡아야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건 동서고금의 진리다.글로벌 인플레이션 탓에 2022년 6%대로 치솟았던 물가는 3%대로 한풀 꺾였으나 불씨는 남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섣불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국제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가 집계한 2023년 도시 생활비 순위에서 서울은 227개 도시 중 16위에 올랐다. 일본 도쿄는 19위였다. 물가가 높으면 소득이 올라도 소용없다. ‘금사과’ 논란을 계기로 물가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2024.03.20 I 양승득 기자
마이너스 금리 사라져도 日 증시 강세 지속할까
  • 마이너스 금리 사라져도 日 증시 강세 지속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며 ‘일학개미’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따라 일본 증시의 강세를 지탱해온 엔화 약세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경우 지난 2023년부터 49% 상승하며 고공행진해온 일본 증시가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일학개미의 투자금도 늘어난 만큼 투자를 지속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보관금액은 40억3504만달러(5조4049억원)에 이른다. 일본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3월 28억7999만달러(3조8500억원)에서 10월 32억3797만달러(4조3372억원)으로, 올해 1월 37억6274만달러(5조401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BOJ의 금리 인상에도 증권가는 당분간은 엔저와 함께 일본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직 내수 동력이 부족한 일본의 현재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엔화 강세 정책을 펼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BOJ가 금리 인상 정책을 발표한 이날도 일본 닛케이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정책 발표 이후 상승 전환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4만3.60에 마감하며 4만선을 회복했다. 또한 엔-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엔저 기조를 이어갔다.시장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도 엔화 강세를 우려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말 BOJ의 금리 인상 얘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엔화 순매도 포지션을 축소했던 헤지펀드들이 올 들어서는 순매도 포지션을 다시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전략팀은 “외국인의 엔화 대출 역시 최근 반등하고 있다”며 “엔화 강세 우려가 있다면 선택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증권가에서는 일본의 주식시장이 ‘밸류업’ 정책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장으로 변신에 성공한 만큼 종목을 선별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은 밸류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 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80조엔(713조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외국인 수급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력기기와 건설장비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디플레이션 탈출 과정에서 도쿄 등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은행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금융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이 최고치를 이미 경신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더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일본 경제가 다 회복된 것은 아니기에 수출 부양기조를 포기할 수 없는 일본을 고려할 때 엔화 강세 우려는 기우”이라고 했다.
2024.03.20 I 함정선 기자
‘매국노 발언 논란’ 양궁 안산 사과, “공인 본분 잊었다... 실망과 피해 상상 못 해”
  • ‘매국노 발언 논란’ 양궁 안산 사과, “공인 본분 잊었다... 실망과 피해 상상 못 해”
  • 안산(광주은행).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양궁 여자 국가대표 출신의 안산(광주은행)이 논란이 된 ‘매국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안산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저의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업주 대표팀,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앞서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장식이 광주의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에 입점한 일본풍 주점이란 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여기에 해당 업주 대표가 안산의 게시글 이후 “한순간에 매국노, 친일파 브랜드가 됐다”라고 어려움을 밝히며 논란은 더 커졌다. 여기에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가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안산은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은 채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됐다”라며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생업에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한다”라고 말했다.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라며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은 최근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한 안산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24.03.19 I 허윤수 기자
"무심코 올린 게 이렇게 될 줄은"...안산, '매국노' 표현 사과
  • "무심코 올린 게 이렇게 될 줄은"...안산, '매국노' 표현 사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 씨가 “공인으로서의 본분은 잊은 채 지난 16일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안 씨는 19일 오후 SNS를 통해 “먼저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 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업체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자 했지만 일정상 대표님을 대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도 어떻게 든 먼저 연락을 드리고 제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자 업체 대표님께 연락을 드렸다”며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양궁 선수 안산 씨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뉴시스, 인스타그램)안 씨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17살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생활하며 국가대표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있었다. 오랜 기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하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고자 하며 노력해왔던 지난 국가대표 활동 당시에는 매 순간에 있어 긴장의 연속이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공인으로서의 긴장감을 놓치게 되었고 특정 매장이나 개인을 비하하고자 할 의도는 절대 아니었으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언행으로 생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스페샬나잇트의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이 받으셨을 피해와 마음의 상처는 제가 감히 헤아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이 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더 성숙해야 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며 “앞으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그리고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겠다”고 전했다.안 씨는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해당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관련자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재차 밝혔다.사진=안산 씨 인스타그램앞서 안 씨는 지난 16일 SNS에 ‘국제선 출발: 일본행’이라고 쓰인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가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해당 사진에는 광주의 일본을 테마로 한 식당 거리에 국내 브랜드의 일본풍 주점 입구의 모습이 담겼다.그러자 한 해당 업체인 스페샬나잇트의 권순호 대표는 SNS를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또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다”라고도 했다.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권 대표를 돕겠다며 “연락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하 의원은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 ‘자영업연대’는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안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단체는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안 씨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2024.03.19 I 박지혜 기자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유는…"2% 물가 실현 가능"
  • 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유는…"2% 물가 실현 가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하고 2% 물가 목표가 지속적·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일본 도쿄의 BOJ 본부에서 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우에다 총재는 이날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수익률곡선 제어(YCC)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같은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한몫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결정으로 예금 금리나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금융정책 변경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단기금리 조작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아 경제·물가 정책에 따라 적절히 금융정책을 운영하겠다”면서 “현 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한다면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BOJ는 이날 자국 기업 주식을 사들여 증시를 떠받쳐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멈추기로 했는데 우에다 총재는 ETF 처분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우에다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엔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서는 환율의 단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오전에 달러당 149.2엔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공개된 이후 오르기 시작해 오후 3시 36분께는 150.43엔을 기록했다.BOJ는 연간 4회에 걸쳐 새로운 물가 전망을 제시하는 ‘경제활동 및 물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우에다 총재는 오는 4월 내놓을 보고서에서 물가 전망 등 최신 전망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2016년 2월 이후 8년 만에 해제했다. BOJ는 -0.1%의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하면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단기금리를 인상했다.
2024.03.19 I 이소현 기자
日 '마이너스 금리'와 작별…가계 웃고 수출 기업 울고
  • 日 '마이너스 금리'와 작별…가계 웃고 수출 기업 울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나홀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해 온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각 경제주체에 적잖은 파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국채 이자 비용 증가로 재정 악화가 심화하는 반면 가계는 엔화 가치 변화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으로 소비 여력이 늘게 된다. 엔저(엔화 가치 하락)를 등에 업고 실적 잔치를 벌인 수출 기업들도 타격을 입게 돼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일본 도쿄의 일본은행 건물.(사진=로이터)◇日 정부 국채 이자비용↑…“재정 악화 우려”BOJ의 통화긴축으로 일본 정부의 국채 이자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가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은 2007년 국채 원리금 상환비용이 2027년 34조2000억엔으로 2024년도 예산안(27조90억엔)에 견줘 7조2000억엔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5~2027년 명목 경제성장률 3%, 소비자 물가 상승률 2%를 전제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2024년도 1.9%에서 2027년 2.4%로 올라갈 것을 가정했다. 특히 국채비 가운데 이자 지급 비용은 15조 3000억엔에 달해 2024년도 대비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아사히신문은 “그간 BOJ가 대규모 금융 완화로 금리가 낮아 국채 이자 지급비가 억제됐지만,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가면 국채비 증가가 재정 악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민간은행은 오히려 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은행 역시 장기 금리 상승으로 채권 수익성에 타격을 입지만,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내줘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사실상 제로(0)에 머물러 있는 예금 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지는 점은 은행과 금융 소비자들에게 모두 이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들이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부 민간은행들이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예상하고 앞다퉈 금리를 올린 이유다. 17일 일본 고베 모토마치 상점가 전경.(사진=AFP)◇가계, 예금 이자·수입물가 하락…수출기업 ‘타격’가계에는 긍정과 부정적인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는 은행 예금에 대한 이자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2016년 마이너스 금리 도입 뒤 민간은행의 보통예금 금리는 평균 0.001%로 무이자나 다름 없었다. 여기에 금고 사용료 명목의 수수료도 부담하는 등 그간 예금자들이 손해를 봐야했던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에 부담을 줬던 수입물가 상승세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금리 인상으로 엔저가 진정되면 수입 물가 상승세가 꺾여 가계도 그만큼 더 소비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 대출자들도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수정 이후 민간은행이 단기간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경우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자칫 부동산 경기 냉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BOJ가 무담보 익일 콜금리(익일물 금리, 빌린 다음 영업일에 갚는 극히 짧은 은행 간 자금의 금리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을 좌우하는 금리)를 0~0.1%로 유지하도록 장려한다는 내용을 시장 운영 가이드라인에 담은 것도 가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수출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가치가 올라가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상승세를 탔던 일본 증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 기업들이 엔저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게 증시 상승의 주된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엔화 가치 변화는 한국 수출기업에는 희소식이다. 일본 기업과 해외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간 주력 산업의 수출 경합도가 낮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산업의 경쟁력과는 별개로 자산시장에서는 일본시장과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본과 경합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희비도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해 해외로 향하는 일본 관광객들은 엔화 가치 상승으로 씀씀이가 커질 수 있지만,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은 정반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2024.03.19 I 양지윤 기자
日 금리인상에 닛케이 2주 만에 4만선 회복…엔화는 약세
  • 日 금리인상에 닛케이 2주 만에 4만선 회복…엔화는 약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가 2주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1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은행이 8년 간의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외환거래회사 가이타메닷컴의 직원이 미국 달러 대비 현재 일본 엔화 환율과 미국 및 일본 국기를 보여주는 모니터 옆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19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63.16(0.66%) 오른 4만3.60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4일 4만109.2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약 2주 만에 이정표인 4만선대 회복이다.이날 BOJ의 금리 인상 발표를 앞두고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중에서 전장 대비 300 이상 하락하며, 3만9407.5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정오께 금융정책회의에서 BOJ가 2016년 2월 도입한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8년 만에 종료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BOJ가 시장 예상대로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투자자들이 안심한 결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정책 수정이 가격에 반영돼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돼 매수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BOJ는 성명을 통해 “당분간 완화적 금융 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종목에서 매수세가 우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는 4일 연속 상승해 전장에 비해 28.98(1.06%) 오른 2750.97로 마감했다.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725%를 기록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일본 도쿄의 BOJ 본부에서 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오전에 달러당 149.2엔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공개된 이후 오르기 시작해 오후 3시 36분께는 150.43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시적으로 1달러당 150엔대까지 하락하면서 토요타 등 수출 관련주와 미쓰이, 스미토모, 히시지쇼 등 부동산 관련주 매수세가 유입됐다.그간 엔화 약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혔는데 이날 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것은 달러화 매수와 엔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으나,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우세해졌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의 이날 결정이 예측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일본은행이 발표문에서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된다’고 한 것이 달러화 매수와 엔화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3.19 I 이소현 기자
'마이너스 금리 끝’...日시중은행, 예ㆍ적금 금리 인상 검토
  • '마이너스 금리 끝’...日시중은행, 예ㆍ적금 금리 인상 검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내면서 시중은행들의 예ㆍ적금 금리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0.01~0.001% 수준으로 매우 낮은 예ㆍ적금리가 약 0.02%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19일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부 모습.(사진= 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함에 따라 민간 금융기관들은 저축 계좌의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것은 약 17년 만이다. 일본 시중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작된 2016년 2월부터 예금 금리를 0.02%에서 0.001% 수준으로 낮췄다. 0.001%의 금리는 1000만원을 1년 기간의 예금이 넣으면 고작 100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일본 시중은행들은 현재 예금 이자를 최대 0.02%를 되돌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존보다 약 20배가 상승하게 되는 셈이다. BOJ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예금 약 960조엔 중 보통예금이 60%(약 610조엔)를 차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금 계좌의 금리가 오르면 개인과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위해 추진해 왔던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그중 YCC 폐지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YCC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치를 두고, 목표치 달성을 위해 채권을 매수ㆍ도하는 정책이다.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변동 상한을 설정하고, 시장 금리가 이보다 높으면 중앙은행이 이를 사들여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은행은 1%를 장기 금리의 상한의 목표로 해 왔지만, YCC의 철폐로 장기 금리에는 상승 압력이 걸린다. 이르면 4월 적용분 금리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다만, 일본에서 주담대 이용자 70%가 변동금리를 사용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 주담대 금리로 파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형 금리는 은행이 정하는 단기 프라임레이트(단프라)라고 부르는 기준금리에 연동되지만 단프라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시에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향후 금리 인상을 예상해 고정 대출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주담대 금리 비교 사이트에서는 3월 초순부터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는 사람이 급증해 고정형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인터넷 은행 가운데 일부는 주요 시중은행보다 빨리 적용 금리의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라쿠텐 은행의 경우 ‘도쿄 은행간 거래 금리(TIBOR)’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미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를 가정한 거래를 최근 해 온 것으로 보인다. TIBOR 상승은 법인대출 등 폭넓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2024.03.19 I 전선형 기자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종료…17년 만에 금리 인상(상보)
  •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종료…17년 만에 금리 인상(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2007년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대규모 양적 완화’의 상징이던 마이너스(-) 단기금리 정책과 무제한 국채 매입 정책이 종료됐다.일본 도쿄 일본은행(BOJ)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행 -0.1%인 단기 정책금리를 0.0~0.1%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BOJ가 단기금리 인상을 결정한 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2016년 도입된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8년 만에 종료됐다. BOJ는 이와 함께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한을 조작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다만 BOJ는 통화정책결정문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에도 “완화적 금융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기 국채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BOJ가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결정한 배경엔 그간 일본 경제를 괴롭히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BOJ 인플레이션 목표인 연(年) 2%를 웃돌고 있는 데다가 춘투(춘계임금협상)에서도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임금 인상률이 5%를 넘어섰다. BOJ는 물가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BOJ 회의를 앞두고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오전장에서 0.36% 하락했다.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미쓰비시 UFJ 등 은행주는 금리 인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정오 149.40엔을 기록했다.
2024.03.19 I 박종화 기자
"700만 사장님 모독"...안산, '매국노' 논란으로 고소 당해
  • "700만 사장님 모독"...안산, '매국노' 논란으로 고소 당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자영업자 단체가 일본풍 주점을 “매국노”라고 표현한 양궁 선수 안산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자영업연대는 19일 한경닷컴 등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안 씨의 ‘매국노’ 논란 관련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안산은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를 모독했다”며 안 씨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양궁 선수 안산 씨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뉴시스, 인스타그램)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선수 안 씨는 지난 16일 SNS에 ‘국제선 출발: 일본행’이라고 쓰인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가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해당 사진에는 광주의 일본을 테마로 한 식당 거리에 국내 브랜드의 일본풍 주점 입구의 모습이 담겼다.그러자 한 해당 업체인 스페샬나잇트의 권순호 대표는 SNS를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또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다”라고도 했다.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권 대표를 돕겠다며 “연락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하 의원은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 씨가 속한 광주은행 측은 전날 “안 선수가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2024.03.19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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