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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부지 활용계획 바꿔 주택 공급에 동참"
  • [전문]박원순 "부지 활용계획 바꿔 주택 공급에 동참"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 기존 부지활용 계획을 바꿔가면서까지 이번 공급계획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의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오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3개 광역자치단체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지난 7월 정책간담회에서 ‘수도권 상생’과 ‘서민주거안정’이란 큰 뜻을 모으고 9월 21일 제1차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 제2차 주택공급대책과 광역교통정책을 발표하는 또 한 번의 진전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핵심정책협의체, 시장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정부와 긴 시간에 걸쳐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수도권 경제활동인구가 집중돼 있는 도심 내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부지활용 방식으로 지난 1차 발표에서 약 1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내 놓은데 이어 이번에 추가 1만5천호를 제안하는 등 2만5천호 이상의 주택공급물량을 최대한 발굴했습니다.특히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들입니다.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확대’라는 시민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을 확보하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과 실행을 멈추지 않겠습니다.주택정책은 단순히 지금 당장의 주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서울과 수도권의 미래, 나아가 국토 균형발전이란 종합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다양한 혁신방안을 새롭게 시도해 정부와의 1,2차 공동발표에 포함된 2만5천호 이상의 물량 이외에도 5만5천호의 주택을 추가해 모두 8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서울이라는 도시를 재창조 해 나간다는 목표로 ‘양적 공급 위주’ 기존 주택 공급 원칙을 바꿔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핵심적으로 뉴욕, 도쿄 등 세계 선진도시들이 그러한 것처럼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해 쇠퇴되어가고 있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주근접을 실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상업·준주거지역과 도심 정비사업구역의 주거비율을 확대하고 역세권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도심 내 고밀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도심 내 빈 오피스를 주거로 전환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겠습니다.또한 앞으로 공공주택을 지을 땐 주민편의나 미래 혁신과 직결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공공주택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도로 상부 등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도 주택을 공급해 새로운 주거트렌드를 선도하고 저이용 공공부지나 공공시설을 복합화 하는 혁신을 시도하겠습니다. 저층주거지 활성화 방안을 통해서도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꾀하겠습니다. 도시재생 확대로 활발해진 소규모 정비 사업을 시행할 때 공공주택을 도입하면 층수를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 등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주거는 시민, 국민의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의 책임이란 자세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택 공급 확대와 정책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며 보다 근본적인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을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12.19 I 경계영 기자
JLPGA 투어 2019년 36개 대회, 37억500만엔 일정 발표
  • JLPGA 투어 2019년 36개 대회, 37억500만엔 일정 발표
  • JLPGA 투어 2019시즌 투어 일정 발표. (사진=JLPGA 투어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2019년 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회 수는 2개, 총상금은 2000만엔 줄었다. JLPGA 투어는 18일 일본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대회 수는 2018년 38개에서 내년 36개로 2개 줄었고, 총상금은 지난해 37억 2500만엔에서 내년 37억 500만엔으로 축소됐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총상금 최고치를 경신해온 JLPGA 투어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3개 대회가 폐지되면서 총상금이 줄었다. 반면 신설 대회는 7월 카나가와현 도츠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200만엔) 1개에 그쳤다. KKT 반텐린 레이디스 오픈과 주쿄TV 브리지스톤 오픈, 미야기컵이 폐지됐다. 상금이 늘어난 대회는 5개다. 4월 열리는 티포인트 레이디스오픈(1억엔)과 5월 예정된 파나소닉 오픈(8000만엔), 6월 어스 몬다민컵(2억엔),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2억엔), 11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리코컵(1억2000만엔)이 상금을 인상했다.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는 어스 몬다민컵과 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미놀타컵,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이 각각 2억엔 규모로 치러진다. 시즌 개막전은 3월 7일부터 나흘 동안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200만엔이 걸려 있다. 개막 후 6주 연속 대회가 열리고, 5월 31일 시작하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부터 9월 22일 끝나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까지 17주 연속 대회가 열린다.
2018.12.19 I 주영로 기자
체질개선에 해외공략 성공… 사모펀드 인수기업들 잘나가요
  • [마켓인]체질개선에 해외공략 성공… 사모펀드 인수기업들 잘나가요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여성 디자이너 온라인 편집숍인 W컨셉은 드라마 남자친구의 ‘송혜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주인공인 송혜교가 입은 브랜드인 ‘아보아보’가 빅히트를 치면서 W컵셉의 매출도 전달 대비 50%가 급증했기 때문이다.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할리스커피는 지난 17일 파주 로스팅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지만 할리스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전문 사모펀드가 소유한 기업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효율화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과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W컨셉·할리스커피, 국내 불황에도 나홀로 ‘고공행진’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해 8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W컨셉은 올해 5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900억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올해 14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끈 아보아보 브랜드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헌석 W컨셉 상무는 “중저가 대비 가격은 비싸도 개성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시장은 분명 존재한다”며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고보안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입점사들에게 미국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IMM PE의 또다른 소유 기업인 할리스커피 역시 국내 최저임금 여파에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던 할리스는 올해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년전 IMM PE에서 직접 대표로 취임한 김유진 할리스커피 대표는 “사모펀드의 투자 기간은 평균 5년 이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개선시킨다”며 “취임 이후 눈앞의 단기 실적 개선 보다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내부 IT 시스템, CRM, 로스팅 공장 신축 등에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공차·스타비젼, 해외 진출 전략 성공…매출 ‘쑥쑥’소비재 전문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공차 역시 국내 프랜차이즈 불황에도 꿋꿋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차그룹 합산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이상 늘었다. 유니슨캐피탈이 지난 2014년 공차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후 잇달아 대만 본사 인수, 일본법인 설립까지 나서면서 전 세계 16개국 글로벌 티 프랜차이즈 업체로 거듭났다.특히 올해는 미국 진출 주 확대 및 영국, 멕시코 가맹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24개점 운영 중이며 ‘줄을 서서’ 사먹는 브랜드로 인식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점포당 매출은 매월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일본 스타벅스 점당 매출의 2배에 달한다. 유니슨은 향후 3년 내에 일본 매장을 도쿄 외 오사카, 후쿠오카 등 1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성공 비결은 타 프랜차이즈업체와 달리 무분별한 점포 출점을 지양하고 기존 점포들의 질을 개선한 전략 덕이다. 지난 10월까지 동일 점포매출이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했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인 11월에도 동일 점포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고공 상승 중이다. 최근 사모펀드의 핵심 전략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다. 국내 토종 기업들이 섣불리 나서기 힘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도와 신시장 개척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중 해외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사모펀드는 VIG파트너스다. 뷰티 콘택트 렌즈 브랜드 ‘오렌즈’와 수지 선글라스 ‘카린’으로 유명한 스타비젼을 인수한 후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 대박을 터뜨렸다. 스타비젼의 매출(연결기준)은 지난해 778억원에서 올해 88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82억에서 올해 200억으로 성장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8월부터 콘택트렌즈 오렌즈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결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는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모두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2018.12.19 I 성선화 기자
체질개선에 해외공략 성공… 사모펀드 인수기업들 잘나가요
  • [마켓인]체질개선에 해외공략 성공… 사모펀드 인수기업들 잘나가요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여성 디자이너 온라인 편집숍인 W컨셉은 드라마 남자친구의 ‘송혜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주인공인 송혜교가 입은 브랜드인 ‘아보아보’가 빅히트를 치면서 W컵셉의 매출도 전달 대비 50%가 급증했기 때문이다.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할리스커피는 지난 17일 파주 로스팅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국내 프랜차이즈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지만 할리스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전문 사모펀드가 소유한 기업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효율화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과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W컨셉·할리스커피, 국내 불황에도 나홀로 ‘고공행진’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해 8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W컨셉은 올해 5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900억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올해 14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끈 아보아보 브랜드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헌석 W컨셉 상무는 “중저가 대비 가격은 비싸도 개성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시장은 분명 존재한다”며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고보안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입점사들에게 미국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IMM PE의 또다른 소유 기업인 할리스커피 역시 국내 최저임금 여파에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던 할리스는 올해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년전 IMM PE에서 직접 대표로 취임한 김유진 할리스커피 대표는 “사모펀드의 투자 기간은 평균 5년 이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개선시킨다”며 “취임 이후 눈앞의 단기 실적 개선 보다는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내부 IT 시스템, CRM, 로스팅 공장 신축 등에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공차·스타비젼, 해외 진출 전략 성공…매출 ‘쑥쑥’소비재 전문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공차 역시 국내 프랜차이즈 불황에도 꿋꿋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차그룹 합산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이상 늘었다. 유니슨캐피탈이 지난 2014년 공차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후 잇달아 대만 본사 인수, 일본법인 설립까지 나서면서 전 세계 16개국 글로벌 티 프랜차이즈 업체로 거듭났다.특히 올해는 미국 진출 주 확대 및 영국, 멕시코 가맹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24개점 운영 중이며 ‘줄을 서서’ 사먹는 브랜드로 인식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점포당 매출은 매월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고 일본 스타벅스 점당 매출의 2배에 달한다. 유니슨은 향후 3년 내에 일본 매장을 도쿄 외 오사카, 후쿠오카 등 1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성공 비결은 타 프랜차이즈업체와 달리 무분별한 점포 출점을 지양하고 기존 점포들의 질을 개선한 전략 덕이다. 지난 10월까지 동일 점포매출이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했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인 11월에도 동일 점포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고공 상승 중이다. 최근 사모펀드의 핵심 전략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다. 국내 토종 기업들이 섣불리 나서기 힘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도와 신시장 개척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 중 해외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사모펀드는 VIG파트너스다. 뷰티 콘택트 렌즈 브랜드 ‘오렌즈’와 수지 선글라스 ‘카린’으로 유명한 스타비젼을 인수한 후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결과 대박을 터뜨렸다. 스타비젼의 매출(연결기준)은 지난해 778억원에서 올해 88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82억에서 올해 200억으로 성장했다. 특히 해외매출이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8월부터 콘택트렌즈 오렌즈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결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는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모두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2018.12.19 I 성선화 기자
  • 닛산-르노, '포스트 곤' 주도권 쟁탈전 본격화
  • △11월 22일 니콜라스 곤 르노-닛산 회장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이 도쿄 시내에 있는 화면에서 나오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닛산 자동차가 르노 측이 요구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거부했다. 대신 ‘지배체제(거버넌스) 개선특별위원회’를 설치, 카를로스 곤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논의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 후임을 둘러싼 닛산과 르노 측의 갈등이 극대화하는 모양새다.닛산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사람인+神原定征) 일본 화학·섬유 대기업 도레이(東レ) 특별고문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된 특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는 르노 측의 요청에 따라 임시 주총 날짜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르노는 지난 14일 “주총이야말로 공개적이고 투명한 최선의 논의의 장”이라며 오는 6월 정기주총 전에 임시주총을 개최, 회장을 포함한 닛산의 차기 임원진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총 대신 제3자가 포함한 특위를 설치해 닛산의 지배구조 체제와 임원의 보수 결정구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장 인사도 그 중 하나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위를 통해 닛산 지배체제 개정 과정에서 주도권을 점하고 아울러 르노와의 대립 과정에서 의견결정을 위임하는 ‘대의명분’을 쌓기 위한 절차”라고 분석했다. 현재 닛산 이사회는 곤 전 회장과 그레그 켈리 전 대표이사의 체포로 회장직과 이사회 임원 2명이 부재 상태이다. 닛산은 사이카와 히로히토(西川廣人) 사장이 임시회장을 겸임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르노 측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이카와 사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특위로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제안을 받기로 했다”며 이를 토대로 주총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향후 쟁점이 되는 것은 양사의 관계를 규정하는 ‘개정얼라이언스기본합의서’(RAMA)다. 1999년 닛산이 경영위기로 파산 직전까지 몰려있었던 당시 작성된 합의서는 △르노가 닛산에 최고집행책임자(COO) 이상 임원에 대해서는 선정하는 권리를 가진다 △닛산의 이사회 임원은 닛산이 르노보다 1명 많은 상태를 유지한다 △주총에서 결정되는 닛산의 인사 등 이사회결정 사항을 르노에서는 반대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는 ‘COO 이상의 임원을 선정할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닛산은 ‘르노는 인사 등 사항을 주총에서 반대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닛산의 주총 소집 거부로 르노와 닛산과의 싸움이 법정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일본 회사법 297조에 따르면 의결권 전체의 3%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는 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주총 소집을 요청받은 회사 이사회가 소집 절차를 지연하거나 요청이 있던 날부터 8주 이내 주총을 열지 않는 경우, 재판소에 주총 소집을 요청할 수 있다.
2018.12.18 I 정다슬 기자
강남연세사랑병원, 국제연골재생학회서 줄기세포 임상결과 발표
  • 강남연세사랑병원, 국제연골재생학회서 줄기세포 임상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연골재생학회 포커스 미팅(ICRS Focus Meeting)’에 초청받아 ‘자가 지방 줄기세포’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국제연골재생학회(ICRS)’는 매년 전세계 연골 재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통한 토론과 지견을 넓히기 위해 개최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이다. ‘국제연골재생학회’는 정식 학술대회 외에 재생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석학들만 따로 초청하는 ‘포커스 미팅’을 별도로 개최한다. 이번 포커스미팅에 초청받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은 ‘Adipose-Derived Stem Cell Therapy for Osteoarthritis (퇴행성관절염에서의 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주제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서동석 원장이 직접 참석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에는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등 총 2팀의 국내 의료기관이 초청됐다. 이 외에 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하는 이탈리아,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약 80여명의 석학들이 초청받았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포커스미팅에 2회 초청받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을 비롯해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명문으로 꼽히는 일본의 도쿄 치의학대학의 ‘이치로 세키야’ 교수와 일본 오사카 대학의 ‘노리마사 나카무라’ 교수 그리고 삼성서울병원의 ‘하철원’ 교수 등 총 4명의 의학자가 초청됐다. 이치로 세키야 교수는 줄기세포 관련 대표적인 학술지인 ‘Stem Cells’ 편집자를 역임한 바 있고, 노리마사 나카무라 교수는 오사카 보건과학대학 스포츠 의학 연구소 교수이자 오사카 대학의 첨단 의공학 및 정보학 센터 교수이기도 하다. 고용곤 원장은 “본원이 발표한 20편의 SCI급의 우수한 줄기세포 연구논문을 통해, 세계적인 학회에서 잇따른 강연초청을 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재생의학 연구의 수준이 세계 의학계로부터 주목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석 강남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연골재생학회(ICRS)에서 참석, 줄기세포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연세사랑병원
2018.12.18 I 이순용 기자
제주항공, 인천·부산~도쿄 하네다 운항…주2회
  • 제주항공, 인천·부산~도쿄 하네다 운항…주2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오는 12월21일부터 인천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하네다 노선을 주 2회(금·일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18일 밝혔다.하네다공항은 김포국제공항처럼 도심 접근성이 좋아 도쿄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다. 제주항공의 인천과 부산~도쿄 하네다 노선은 내년 1월14일까지 4주 동안 운항한다.제주항공의 인천~하네다 노선은 금요일과 일요일 밤 10시40분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며, 이튿날 오전 1시에 하네다공항에 도착한다. 하네다에서는 오전 1시55분에 출발해 오전 4시3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부산~하네다 노선은 금요일과 일요일 밤 10시10분에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며 이튿날 오전 1시에 하네다공항에 도착한다. 하네다에서는 오전 3시40분에 출발해 오전 6시3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요일별로 출발과 도착 시간이 달라서 예약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1월10일까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항공권 기준 총액운임(소비자가 실제 지급하는 운임)을 최저 10만3900원부터 판매하며,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18.12.18 I 이소현 기자
일본 태양광 시장 1위 한화큐셀 비결은?…"가격 싸고 품질 보장"
  • 일본 태양광 시장 1위 한화큐셀 비결은?…"가격 싸고 품질 보장"
  • 한화큐셀재팬의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시 발전소 전경.[도쿄(일본)=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에너지기업이 일본 에너지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가동 중단과 그에 따른 에너지전환 정책을 계기로 외국 기업에 에너지시장 문호를 개방했다. 한화큐셀이 선봉이다. 한화그룹은 2011년 한화큐셀재팬을 통해 현지 태양광(PV) 시장에 진출했고 이듬해 일본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지난해(2017년)는 총 출하량은 780㎿로 일본 태양광부문 시장점유율 1위(10.4%)다. 일본 기업인 교세라(700㎿·9.3%)마저 앞섰다. 최근 정부 지원이 줄어들며 성장세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큐셀재팬 관계자는 “현재 일본 태양광발전설비 수요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대용량 배터리나 주요 시설의 재난대비용 태양광시설 등 신수요가 생기면서 회사는 계속 성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LS산전과 LG CNS도 현지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발전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LG CNS는 7000개에 이르는 일본 대형 태양광발전 중 여덟번째로 큰 56㎿급 태양광발전소를 올 5월 야마구치현 미네시에 준공했다. 160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도쿄전력(TEPCO)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추진하고 있는 조직도. 표 맨 위 지주회사가 그룹을 총괄하며 원전 피해복구와 원자력·수력 발전에 주력하고 화력발전(아래 왼쪽)과 송·배전, 전력(아래 가운데)·가스 소매 부문(아래 오른쪽)으로 나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작업을 2020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쿄전력 홈페이지 제공전력기자재 업체들도 일본 조달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 전력시장은 지금까지 철저히 자국 기업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20조엔(2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처리비용을 떠안게 되면. 기자재 조달 비용을 낮추고자 외국 기업에도 문을 열었다.한국 기업은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은 낮으면서도 품질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우리나라 전력기업 12곳이 일본 10대 전력사의 초청으로 납품 협상을 했다. 현지 전력사가 국내 기업 후보군을 직접 추려 초청한 자리다. 일본 전력회사는 내년 5월 열리는 전력설비 공업전(JECA FAIR)에도 한국 기업들을 초청할 예정이다.도쿄전력 조달개혁그룹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기존 일본 기업보다 가격경쟁력이 있고 중국 기업보다 품질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일본 10대 전력회사의 연간 기자재 관련 지출액은 연 2조엔(약 20조원)이다. 게다가 일본 1위, 3위 전력회사인 도쿄전력·츄부전력이 내년 중 화력발전 부문을 통합하면서 일본 전체 화력발전량의 46%(출력량)을 차지하는 ‘공룡’ 발주처가 탄생했다. 우리로선 그만큼 같은 규격의 기자재를 대규모로 납품할 수 있게 된 셈이다.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외국 기업도 공정하고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창구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면 좋을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12.18 I 김형욱 기자
원전 멈추자 전기료 4년새 25%↑…지원 줄이자 사라진 태양광
  • 원전 멈추자 전기료 4년새 25%↑…지원 줄이자 사라진 태양광
  • 지난해 재가동을 시작한 일본 다카하마 원전 3·4호기. AP=뉴시스[도쿄(일본)=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일본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해온 일본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재정부담을 이유로 정부가 지원을 축소한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효율성 향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아래 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지원금 줄자 사라진 태양광 붐일본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태양광 붐’이 거셌다.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 지원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10~20년 동안 매입 가격을 보장해주는 고정가격매입제도(FIT)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2012년 기준 1㎾당 40엔(산업용 기준·약 400원)에 10~20년 동안 전기를 사주겠다고 하자 너도나도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시장 규모는 2~3년 새 8배 가량 급성장했다. 최근 상황은 달라졌다. 정부가 지원금을 1㎾당 18엔까지 줄였다. 6년 만에 절반 이하가 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22~2024년까지 이를 다시 8.5엔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정부 지원 축소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세도 급격히 위축됐다. 태양광 설비인증 누적 용량은 2015년 82.6GW를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2025년엔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면 자생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원자력·화력 등 기존 발전소와의 효율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셈이다. 교세라의 미에현 태양광 패널 공장과 파나소닉의 시가 공장은 지난해 문을 닫았다. 솔라프론티어 구니토미공장도 생산량을 30% 줄였다.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2~24%로 올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도 이대로면 달성이 어렵다. 현재 일본 내 재생에너지 비율은 약 14.5%(수력+신재생에너지 2016년 기준)다.일본 정부의 재생에너지 고정 매입가격과 일본 가정용 전기요금 연도별 추이.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용 부담 속 원전 재가동…당장은 대체에너지만 한계결국 문제는 비용 부담이었다. 후쿠시마 사태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본 일반 가정의 평균 전기요금은 4년 새 25.2% 늘었다. 2010년 ㎾h당 20.37엔이던 전기요금이 2014년 25.51엔이 됐다. 원전이 재가동하기 시작한 2016년이 되서야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린 건 고스란히 전기료 부담이 됐다. 일본 가정의 전기료에는 약 10%의 재생에너지발전 부과금이 붙고 있다. 재생에너지 지원금액을 줄이기는 했으나 전기료에 붙는 재생에너지발전 부과금은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기존 시설에도 10~20년치 고정가격 매입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어쩔 수 없이 2014년 완전 중단했던 원전을 2015년부터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현재 54기 중 9기가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진 원전 비중을 다시 22%까지 늘리기로 했다.원전은 1980년대 이후 30년 동안 일본 전체 에너지원의 30% 전후를 도맡아 왔다. 1990년대만 해도 세계 주요 원자력발전 설비 공사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태를 전후로 일본의 원전 산업은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한국에게도 뒤처졌다. 그나마 남은 영국과 터키의 원전 사업도 최근 결렬 위기를 맞고 있다.일본 정부의 전력에너지 비중 연도별 추이. 일본 경제산업성 제공◇에너지 전환 정책은 계속…기술력 확보 ‘총력’일본이 에너지전환 정책을 아예 포기한 건 아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과거 30~40%에서 20% 수준까지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 15%에서 30%까지 늘리겠다는는 계획은 유효하다. 정부는 후쿠시마 사태 후 54기 원전에 대한 정밀 안전조사를 거쳐 15기를 폐로키로 했다. 원전이 대한 일본인의 불신은 여전하다. 후쿠시마 사태로 위험성을 경험한데다 허술한 원전 운영 실태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도쿄의 직장인 토미야마(富山·57)씨는 “원전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진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친환경 에너지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실적 필요 때문에 원전 재가동을 눈감아주고 있는 것뿐이다.후쿠시마 사태 처리는 여전히 골치아픈 문제다. 이를 운영해 온 도쿄전력은 완전 복구에 21조엔(210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연 5000억엔씩 42년을 투입해야 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공적 자금 투입도 불가피하다.일본 정부와 기업, 연구소는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31층짜리 요코하마 다이와 빌딩 벽면에 대형 태양광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바다 위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띄운 것도 효율화를 모색하는 과정다. 해수온도차 발전 기술도 주요 연구과제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바람 방향과 강도를 고려해 미세 조정해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선보였다.일본 전력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현실적인 비용 부담에 따른 속도 조절일 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원전과 화력을 줄이고 친환경 발전 비중을 늘린다는 기본 에너지 전환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12.18 I 김형욱 기자
전기 민영화하면 요금 내릴까?...자유경쟁 日 3~5%↓
  • [팩트체크]전기 민영화하면 요금 내릴까?...자유경쟁 日 3~5%↓
  • 일본 도쿄에 사는 대기업 직원 토미야마(富山·57)씨의 올 10월 전기요금 청구서. 그는 전기 요금이 3~5% 가량 줄어든다는 얘기에 지난달 전기료 납부처를 도쿄전력에서 도쿄가스로 바꿨다. 김형욱 기자[도쿄(일본)=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누진제 폐지를 계기로 오랜 논쟁거리였던 전력산업 민영화 논의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장기윤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 9월 내놓은 분석보고서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전력시장 독점 체제를 유지하는 건 우리와 멕시코, 이스라엘뿐”이라며 “우리도 경쟁 체제를 도입한다면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일본정부 2016년 전기 소매판매 민간에 개방 일본은 이미 2년 전부터 이같은 실험을 시작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2016년 4월 전력소매시장 전면 자유화를 단행했다. 도쿄전력 등 10대 전력회사가 지역별로 독점하던 전기 소매판매를 에너지·통신사 등 이종 기업에게 개방한 것이다. 시행 첫해 400여개 기업이 소매전기 사업자로 등록했다. 또 이들을 통해 295만가구가 기존 전력회사 대신 새 전력회사를 찾았다. 전체 가구의 약 4.7%다. 새로운 전력회사들은 기존보다 3~5% 가량 싸다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도쿄에 사는 대기업 직원 토미야마(富山·57)씨도 최근 도쿄전력 대신 도쿄가스로 바꿨다. 그는 “할인폭이 작고 요금체계가 달라 인하 효과가 있다고 확신하긴 힘들다”면서도 “독점해오던 것보다는 경쟁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4인 가정인 그의 집은 월 8000~1만1000엔(8만~11만원)의 전기료를 낸다.가정용 전기요금 추이 국제 비교. 빨간 색 굵은 선이 일본, 가장 아래 초록색 실선이 한국이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제공일본도 그러나 경쟁 체제가 자리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새 전력공급사도 도쿄가스 같은 기존 에너지 대기업이기 때문이다. 독·과점의 틀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전기시장 자유화가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오려면 민영화 그 자체가 아니라 경쟁 체제가 돼야 한다. 그렇다보니 아직 많은 일본인은 여전히 새 전력회사에 관심이 없다. 지역일수록 더 그렇다.나고야의 사업가 오오시마(大島·48)씨는 “기본적인 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가마고오리의 자동차 정비소 사장 오오타케(大竹·47)씨도 “20%는 낮아져야 체감을 할 텐데 3~5% 수준은 크지 않아서 굳이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경쟁없는 민영화 요금인상 이어질수도 민영화하더라도 경쟁 체제를 만들지 못하면 가격을 낮추기는커녕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일본은 1950년대부터 민영기업이 전기 공급을 맡고 정부는 관리만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전기요금을 내는 나라가 됐다. 2016년 기준 일본 가정의 평균 전기요금은 일본이 1㎾h당 20.38엔꼴로 한국보다 약 2.4배 비싸다. 우리나라 가정이 여름에 한두번씩 ‘누진제 폭탄’을 맞더라도 연간 총액으론 일본 가정보다 비싸기 힘든 구조다.기본요금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일본에선 전기료를 낮추기 위해 다른 업체를 고르는 대신 기본요금을 낮추는 경우가 더 흔하다. 최소 전기사용량을 40W에서 20W로 줄이는 식이다. 모리야 료(守屋陵·31)씨는 “일본은 기본요금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이를 낮추기 위해 기본 와트 수를 줄이는 사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일본 도쿄에서 파견근무 중인 조영일씨는 “한국에서 혼자 살 땐 전기료가 1만8000원 정도였는데 여기선 보통 5700엔(5만7000원), 여름엔 8000엔 정도 내고 있다”며 “일본 사례만 보고 전기시장을 자유화하는 게 요금을 낮출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12.18 I 김형욱 기자
  • [기자수첩]원전과 신재생 공존해야
  • [도쿄(일본)=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전이냐 신재생에너지냐.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최근 정치 쟁점화하면서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는 당분간 공존할 수밖에 없다.‘탈원전’이란 용어가 논쟁을 부추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20여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현 정부 임기 중 5기가 더 늘어난다. 2022년엔 28기다. 최대 60년인 원전 수명을 고려하면 추가 원전 설치 없이도 2079년이 되서야 비로소 ‘탈원전’한다. 현 정부의 정책은 원전 가동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에너지 전환’으로 부르는 게 더 정확하다. 국제 추세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5개국이 원전이 없거나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태로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가 최근 재가동한 걸 두고 ‘탈원전 정책 폐기’라고 부르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일본은 원전 54기 중 9기를 재가동했고 예전의 3분의 2 수준까지 다시 늘릴 계획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와 함께 정밀 조사를 거쳐 15기를 폐로키로 했다. 1990년대 40% 남짓이던 원전 비중이 2030년엔 20%로 낮춘다는 목표다.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반대로 2016년 15%에서 2030년 30%로 두 배 늘린다. 우리가 탈원전이면 일본 역시 탈원전이다. 우리의 원전 비중은 2030년에도 현 25%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재생에너지 비중만 6→20%로 늘린다는 목표다.현 기술로는 어느 것 하나만 선택할 수 없다. 둘 다 기술적으로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은 효율이 높다고 하지만 폐기 과정이나 사고 때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서 보듯 피해가 한 번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복구를 위해 투입기로 한 시간과 비용은 무려 40여년, 21조엔(약 210조원)이다.신재생에너지는 효율이 낮다. 태양광발전으로 원전 한 기 수준의 전력을 만들려면 73배 크기의 부지가 필요하다. 공급 안정성도 문제다. 일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대폭 늘렸으나 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원전을 재가동했다. 원전 확대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기술이,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저장능력 확보를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양자택일이 아닌 동반추진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2018.12.18 I 김형욱 기자
김형석 키위미디어 회장 "내년 일본·중국서 음악사업 본격화"
  • 김형석 키위미디어 회장 "내년 일본·중국서 음악사업 본격화"
  • 김형석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 걸그룹 `공원소녀`는 일본에서 공연·쇼케이스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중국 현지 업체와의 아이돌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키위미디어그룹(012170) 회장은 지난 13일 간담회를 열고 “내년 하반기 공원소녀는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남자 아이돌 그룹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공원소녀는 지난 9월 데뷔한 7인조 걸그룹이다. 1집 CD 판매는 1만장 이상을 발매한 후 2달 내 판매 완료했고, 각종 방송 차트에서 데뷔하자마자 상위권을 기록했다. 데뷔곡 `퍼즐문`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2000만건을 육박하고 있다. 김 회장은 “회사 내부에 멀티미디어 편집팀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플랫폼을 프로모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공원소녀 전용 채널이 따로 있는데, 공원소녀의 버스킹·일상생활 영상 등 많은 컨텐츠들이 채널 안에 담겨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공원소녀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키위미디어그룹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검은 10월` 증시 폭락 당시 25%가량 빠지면 306원까지 주저앉았던 주가는 최근 440원대를 회복했다. 이달에만 20% 넘게 올랐다.회사는 당분간 공원소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아이돌 기반의 음악사업이 초기임을 감안해 한 팀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것”이라며 “공원소녀에만 관련된 직원이 30여명에 달해 우선 집중하고, 순차적으로 추가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켜 2년 내에 2~3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 공원소녀의 일본 활동이 기대된다. 지난달 회사는 일본 로손 엔터테인먼트와 공원소녀의 일본 진출을 위한 투자와 사업제휴를 결정했다. 공원소녀의 일본 내 이벤트 티케팅 사업, 공식 굿즈 개발과 제조 유통사업, 음반판매 촉진 사업,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공동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달 일본 도쿄·오사카 등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도쿄에서 처음 팬미팅을 진행할 때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여 현지 관계자들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며 “현재 로손과 내년 공원소녀의 공연, 페스티벌 참가, 쇼케이스 등 여러 이벤트에 대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로손의 1만3000여개 편의점을 활용한 유통 및 마케팅 사업이 기대되며, 아레나 및 돔투어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내년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남자 아이돌 그룹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온라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7~9인조의 중국·태국·일본 등 여러 국적 멤버들이 포함된 남자 아이돌 그룹을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키위미디어그룹은 중국에서 상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내 다른 지역에도 아카데미를 확장할 계획이며, 아카데미를 통해 아이돌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사업을 중국 현지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아카데미 자체의 운영 수익은 크지 않지만,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아이돌을 통해 엔터, 퍼블리싱, 캠프, 한국유학 등 파생될 수 있는 사업이 많다”며 “중국 업체와 매니지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또다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중국에서 아이돌 육성 관련 두 번의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물밑작업을 진행했다”며 “사드 이슈로 잠시 정체됐지만, 내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기대되면서 관련 사업이 급진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7 I 이후섭 기자
제주항공 ‘찜’ 프로모션 18일부터 예매 시작
  • 제주항공 ‘찜’ 프로모션 18일부터 예매 시작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주항공이 ‘찜(JJiM)’ 특가항공권 예매를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12월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특가 항공권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2019년 3월31일부터 10월26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제주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찜 항공권은 무료로 맡기는 수하물 없이 기내 무료수하물(3면 합계 115cm 이내, 무게 10kg 이하인 1개의 휴대품)만 들고 가는 조건으로 연중 가장 낮은 할인가에 판매하는 특가항공권이다. 수하물 위탁이 필요하다면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찜 항공권의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항공권을 기준으로 김포와 제주 등을 기점으로 하는 국내선 모든 노선을 최저 1만67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이 같은 특가항공권은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일찍 마감 될 수도 있다.국제선은 인천(김포출발 오사카 포함)에서 출발하는 일본 △도쿄(나리타)와 오사카, 나고야, 오키나와, 삿포로 등의 노선은 최저 5만3800원 △후쿠오카와 최근 소도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마쓰야마는 최저 5만400원부터 선보인다. 중국 △칭다오와 웨이하이 등 산둥성 주요 도시는 최저 4만6400원 부터 판매한다. 동남아시아 △방콕은 7만5600원 △마닐라와 세부, 하노이, 다낭 등은 7만1600원 △코타키나발루, 호찌민, 나트랑은 최저 7만3800원이다.대양주 △괌과 사이판은 각각 9만1000원과 7만9400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최저 가격은 9만100원이다.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도쿄(나리타) 4만4800원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최저 4만1400원, 대양주 △괌과 사이판은 각각 8만3700원과 7만4200원이고, 동남아시아 노선 최저 가격은 △방콕 6만7400원 △세부와 다낭 6만1600원이다.또 무안에서 출발하는 오사카와 다낭, 방콕 등의 노선별 최저 가격도 4만4800원~6만7400원으로 정해 판매한다.
2018.12.17 I 노재웅 기자
"손익분기점 넘긴 '웃는 남자' 이제는 해외로 나갑니다"
  • "손익분기점 넘긴 '웃는 남자' 이제는 해외로 나갑니다"
  • 최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뮤지컬에서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캐릭터도 중요하다”며 “해외 작품을 사올 때도 공연을 보면서 딱 떠오르는 한국 배우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침체된 뮤지컬시장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다. EMK가 올해 선보인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이어 블루스퀘어 공연까지 흥행하며 175억 원이라는 높은 제작비에 대한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김지원 EMK 부대표는 “‘웃는 남자’는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치고 블루스퀘어로 넘어갈 시점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말했다. EMK 작품의 해외 진출 업무를 총괄하는 김 부대표는 전날 영국 런던에서 돌아와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제3차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에 참석했다. 그는 “‘웃는 남자’에 대한 해외 반응도 좋다”며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웃는 남자’ 해외 진출 ‘청신호’김 부대표는 엄홍현 EMK 대표와 함께 회사를 세운 창립 멤버다. EMK 작품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EMK인터내셔널과 배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EMK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뮤지컬이 아닌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김 부대표는 2003년 엄 대표와의 만남이 인연이 돼 공연계에 뛰어들어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팬텀’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등의 성공을 이끌었다.EMK가 다른 뮤지컬 공연제작사와 다른 점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가 아닌 유럽의 대형 뮤지컬을 한국 정서에 맞춘 ‘로컬라이징’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내린 선택이었다. 김 부대표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의 대형 뮤지컬은 동선도 바꿀 수 없고 무대와 조명까지 다 들여와야 할 정도로 조건이 엄격하다”며 “그만큼 해외 스태프들도 많이 체류해야 해서 경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래서 EMK는 음악과 대본만 원작을 따르고 그 이외의 부분은 새롭게 창작이 가능한 ‘논레플리카’ 형태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공연을 선보여왔다. 김 부대표는 이를 “창작에 가까운 수준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작업 노하우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대극장용 뮤지컬의 창작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웃는 남자’는 이미 해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내년 4월 일본 도쿄에 있는 1300석 규모의 닛세이극장에서 현지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버전으로 공연한다. 김 부대표는 “이번 일본 공연에서는 우리가 만든 무대세트 콘셉트의 50% 정도를 그대로 살린다”며 “이를 위해 한국 스태프도 일부 일본 공연에 가게 돼 추가적인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을 통해 제작한 영상으로 브로드웨이 등 해외 공연 관계자 대상의 상영회를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대중적이면서도 명품 같은 느낌” 지향김 부대표가 밝힌 EMK 작품의 지향점은 “대중적이면서도 명품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1000석 이상의 대극장 뮤지컬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은 물론 뮤지컬이 생소한 관객도 재미를 느끼고 만족할 작품을이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부대표는 “여전히 소극장 뮤지컬의 경우 관객층이 어느 정도 한정돼 있다 보니 어떤 작품이 잘 될지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나만의 ‘감’을 믿고 작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EMK가 대중적인 작품으로 뮤지컬시장의 외연을 확대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반면 공격적인 스타마케팅으로 배우들의 출연료를 높인 것에 대해서는 다소 평가가 엇갈린다. 그러나 김 부대표는 “연간 대극장 뮤지컬을 가장 많이 제작하는 EMK로서는 한두 명의 스타가 등장하는 작품은 필요한 선택”이라며 “스타가 등장함으로써 200명 가까운 배우·스태프가 공연에 함께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EMK도 다른 공연제작사와 마찬가지로 뮤지컬시장의 성장을 위해 신규 관객의 유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대형 창작뮤지컬을 제작하고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김 부대표는 “뮤지컬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뮤지컬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관객층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객을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고 보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공연계 화두 중 하나는 EMK와 카카오의 합자회사 설립이다. EMK를 통한 카카오의 공연시장 진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대표는 “EMK가 카카오와 함께하는 것도 뮤지컬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다”라며 “처음에는 저항력은 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뮤지컬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17 I 장병호 기자
LG, 전국 초·중·고 `미래 과학인재` 아이디어 발굴
  • LG, 전국 초·중·고 `미래 과학인재` 아이디어 발굴
  •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과 우수상 수상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003550)는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국 초·중·고교 729개 학교에서 총 7068편의 아이디어가 접수된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 21명은 2019년 새해 여름방학 기간 중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커 페어’에 참여하는 등 3박 4일간 최신 과학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이번 공모전에서 이정수(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양은 몸과 책상 사이의 간격이 좁아 사무실에서 일하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책상 상판 일부분을 이동시켜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냈다. 또 정윤희(경북 상주 화북초 5학년) 양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핸드레일)에 홈을 파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계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장재용(강원 원주 학성중 3학년) 군은 주전자 뚜껑에 패킹(고무로 만든 틈새막이)을 설치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 뒤 뚜껑 내부에 실리콘으로 만든 관인 에어벤트(공기 순환 구멍)를 달아, 물이 나오는 주전자 꼭지 옆에 이어 붙이는 장치 아이디어를 냈다.LG 측은 올해 공모전에서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책상 상판을 분리형으로 만든 ‘변신 책상’, 슬라이딩 방식으로 용도에 맞게 수도꼭지(수전)에서 나오는 물의 면적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 ‘분사면적 조절 기능을 갖춘 수전’ 등 생활 속 과학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2018.12.16 I 양희동 기자
남북, 내년 2월 IOC와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논의
  • 남북, 내년 2월 IOC와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논의
  • 14일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북이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상 부상은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남북은 지난달 2일 1차 회담에 이어 기존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와 관련한 이행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남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와 관련해 이른 시일 안에 공동유치 의향서를 IOC에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공동으로 체육 관계자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가 IOC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아울러 남북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는 공동입장을 할 예정이다. 단일팀 종목은 단일팀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남북은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도 단일팀 구성 및 개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2018.12.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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