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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토 밖 최대 해군기지…한반도 유사시 하루만에 병력 지원 태세
  • [르포]美 본토 밖 최대 해군기지…한반도 유사시 하루만에 병력 지원 태세
  • [도쿄·오키나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반도 종전선언 가능성과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 논의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의 위상 및 기능 변화 여부가 관심사다. 유엔사는 한반도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주체로 정전협정 폐기 및 평화협정 체결시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엔사는 기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변화 준비하는 유엔사 후방기지실제 지난 8월 말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겸직하고 있던 유엔사 참모장을 새롭게 임명하는가 하면, 지난 7월 말에는 유엔사 부사령관에 캐나다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유엔사 부사령관이 미군 이외의 장성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한미군사·한미연합사·유엔사간 경계가 모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유엔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간 관계 관련 약정(TOR-R)에 서명한바 있다.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정전협정이 존재하는 한 유엔사가 존속한다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유엔사와 연합사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요코타 기지 내 주일미군 사령부 앞에 미·일 국기와 유엔기가 걸려 있다. [사진=김관용기자]이에 따라 유엔사 후방기지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유엔사 후방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미군 및 유엔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 내 군사시설이다. 일본 본토의 요코스카와 사세보 해군기지, 요코다 공군기지, 자마 육군기지, 그리고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 후텐마 해병기지 등 총 7곳이다. 역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선 정전협정 폐기 이후에도 이들 유엔사 후방기지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유엔사 및 미군과 주둔군 지위협정(SOFA)을 통해 군사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엔사 후방기지들은 지난 해 일본 정부에 모두 27회에 걸쳐 유엔군의 주일 미군기지 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렸다. 2013~2016년에는 연간 12~15회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요코스카 기지, 미·일 해군 공동 운용미군 측은 지난 달 26일부터 30일 국방부 기자단에게 3곳의 유엔사 후방기지를 공개했다. 도쿄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요코스카에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미군 및 유엔군 병력을 지원하는 해군기지가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운용하는 미 7함대사령부 모항이기도 한 이 곳은 미 본토 밖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가장 큰 해군기지다. 기자단이 방문한 26일에는 레이건함이 이미 작전을 위해 출항해 볼 수는 없었지만, 7함대사령관의 지휘전투함인 ‘블루리지’를 비롯해 이지스함 여러 척이 보였다.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기항하고 있는 미 해군 제7함대 지휘전투함인 ‘블루리지’ 탑승 장병들이 함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이 기지의 특징은 대형 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 본토를 제외하면 하와이까지 가야만 이 정도 규모의 수리 시설을 찾을 수 있다. 이날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위한 시설인 ‘드라이독’에는 지난해 8월 말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3만t 급 유조선과 충돌해 승조원 10명이 사망한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이 수리를 받고 있었다. 현재 존 S.매케인함은 지난주 수리를 마친 뒤 작전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요코스카 기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동맹국 해군이 기지를 같이 사용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요코스카가 유일하다고 현장 관계자가 전했다. 미 해군이 사용하는 부두 저편으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함정 ‘이즈모함’이 정박해 있었다. 일본은 이즈모급함에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도입해 항공모함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미 C-130J 수송기들이 출동을 위한 정비를 받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한반도 유사시 병력 급파…군수지원 기지도도쿄 서부에 위치한 요코타 공군기지는 주일미군사령부와 제5공군 사령부, 유엔군 후방기지 사령부, 일본 항공자위대 사령부 등이 위치한 곳이다. 한반도 유사시 유엔군 증원 전력과 물자 등은 요코타 기지를 통해 한반도로 전달된다. 요코타 기지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가 순환배치되며 핵심 수송 거점인 만큼 수십여대의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다. 취재진이 방문한 지난달 27일 요코타 기지 활주로에는 10여 대의 C-130J 수송기가 줄지어 서 있었다. 일본 열도 서남쪽에 있는 오키나와 섬에는 후텐마 해병기지가 있다. 지난 1945년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29 항공기지로 출발한 후텐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지상병력을 급파할 수 있는 곳으로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이 곳에 있는 미 해병대 전력은 유사시 하루 만에 한반도에 전개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활주로에 제3해병원정군 소속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관용기자]
2018.12.03 I 김관용 기자
유럽계 사모투자펀드 아디안, 서울사무소 개소
  • 유럽계 사모투자펀드 아디안, 서울사무소 개소
  • △하원 아디안 한국 대표 (사진=아디안)[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럽계 사모투자펀드 아디안(Ardian)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한국 사무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싱가포르와 베이징, 도쿄에 이어 아시아에서 개소한 네 번째 사무소다. 아디안은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8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유럽 최대 사모펀드다. 아디안의 서울사무소는 재간접사모펀드 투자(Funds of Funds)와 공동 투자(Co-investment), 투자자 서비스 활동 등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서울 사무소 대표는 하 원 디렉터가 맡았다. 2011년 아디안에 합류한 하 대표는 아디안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재간접사모펀드 투자, 공동 투자 및 투자설명(IR) 업무를 관장해왔다.도미니크 세네퀴에(Dominique Senequier) 아디안 회장은 “이번 서울 사무소 개소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아디안의 글로벌 확장 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디안은 세계 각국의 연기금과 보험사, 국부펀드 등 750여 곳의 글로벌 LP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LP들은 세컨더리(Secondary)와 바이아웃(Buyout),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 사모대출 등의 전략에 투자해오고 있다.한편 아디안은 아시아 전역에서 약 35억달러 규모로 122개의 재간접과 직접투자를 집행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펀드와 직접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2018.12.03 I 이광수 기자
北체육상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남북 하나 되는 과정”
  • 北체육상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남북 하나 되는 과정”
  •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지난달 27일 일본올림픽위원회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일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유치과정 자체가 남과 북을 하나로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김 체육상의 인터뷰를 실어 “올림픽을 유치하자면 많은 실무적 문제들이 제기되는데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북과 남이 서로 이해하고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체육상의 발언을 보도했다.아울러 내후년인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남북이 단일팀 구성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2년 후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 의지를 세계에 보란 듯이 과시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림픽경기라는 것은 희망한다고 진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며 “과거에 단일팀을 구성해서 나가봤던 종목, 지금 우리 선수들의 수준과 남측 선수들의 수준을 놓고 볼 때 합쳐서 경기성과가 기대되는 종목 등 서로 의견을 가지고 만나서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남북은 지난달 2일 체육분과회담을 갖고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와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을 위한 실무적 문제 등을 협의했다. 남북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2018.12.02 I 김영환 기자
황중곤, 일본투어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 준우승
  • 황중곤, 일본투어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 준우승
  •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5회 JT컵’ 파이널 라운드 9번홀에서 황중곤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중곤(26)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 일본골프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약 12억8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황중곤은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황중곤은 고다이라 사토시, 이시카와 료(이상 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지만 끝내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황중곤은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파 퍼트에 실패했다. 이시카와도 파를 잡지 못한 반면 고다이라는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황중곤은 2015년 11월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생애 첫 일본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일본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황중곤은 4라운드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곧바로 5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6번홀(파5) 다시 버디를 잡아 앞선 보기를 만회했다.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황중곤은 후반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8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하지만 고다이라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으면서 6타나 줄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던 양용은(42)은 이날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결국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단독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8.12.02 I 이석무 기자
현대百, 판교점에 ‘불가리’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선봬
  • 현대百, 판교점에 ‘불가리’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선봬
  •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설치된 불가리 트리(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백화점(069960)은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와 손잡고, 판교점에 럭셔리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불가리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내년 1월 13일까지 판교점 1층 열린 광장에 전시한다. 불가리는 1884년에 이탈리아에서 창립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로마·도쿄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트리는 불가리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주얼리 컬렉션 ‘피오레버’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판교점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전 세계 2개국에만 전시될 예정이다.불가리 트리는 지름 4.25m, 높이 9.3m의 대형 트리로, 불가리의 상징적인 ‘피오레버’ 주얼리 문양과 각종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특히 1만개의 전구와 조형물 등 모든 부품을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21일 판교점 1층 명품관에 불가리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155㎡(47평) 규모의 불가리 매장에는 웨딩 주얼리, 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얼리 제품부터 워치 및 가죽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피터 마리노’가 불가리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를 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불가리와 함께 고객들에게 보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럭셔리 콘셉트의 트리를 전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12.02 I 함지현 기자
높은 잠재성이냐 악화된 실적이냐…日라인을 보는 두가지 시각
  • 높은 잠재성이냐 악화된 실적이냐…日라인을 보는 두가지 시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에서 금융회사로의 변신을 시도 중인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미즈호 파이낸셜그룹과 연계해 내년 인터넷은행 설립을 발표했다. ‘현금없는 사회’를 주도하겠다며 출시한 라인페이는 당초 공약대로 지난 11월 100만개 가맹점을 달성했다. 금융회사로의 투자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반면 당초 주수익원이었던 앱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나 광고수입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결제사업으로는 당장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에서 캐시카우 사업의 성장성이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오전 기준 도쿄증권시장에서 라인 주가는 전일 대비 1.10% 오른 4135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주가 하락 여파로 한때 3000엔까지 밀렸지만 27일 인터넷은행 설립과 중국 텐센트와 손을 잡고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결제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13% 상승, 이후 순조롭게 상승흐름을 타 4000엔 초반대에 안착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1월 역대 최고(5450엔)와 비교해서는 약 25% 낮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인의 밝은 미래와 당장 눈앞에 놓인 실적의 갭(Gap)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인을 향한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라인은 일본 내에서만 7800만명, 해외를 포함해 1억 65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결제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 아래 투자를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아직 현금 결제가 보편화된 일본 시장 내에서 결제 주도권을 확보해 향후 수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에서는 “신용을 배놓을 수 없는 금융서비스에서 미즈호은행과 손잡으면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JP모건증권 모리 하루카)했다.실제 텐센트의 사례를 볼 때 라인이 가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평이 나온다. 텐센트는 월간 10억명에 달하는 유저를 기반으로 게임이나 인터넷 광고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결제, 자산운용, 소액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로 급속하게 서비스를 확장, 수익을 거두고 있다. 관련 부분 매출은 올해 3분기 69% 증가한 202억위안(약 3300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담당한다.그러나 이같은 잠재력과 반대로 최근 발표된 실적은 라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올해 1~9월 연결최종영업손익(국제회계 기준)은 60억달러 적자(2017년 1~9월은 120억 흑자)였다. 스마트폰 결제나 음성인공지능(AI) 등 전략사업에서 영업적자가 지난해 1~9월 107억엔에서 올해 같은 기간 228억엔으로 급속히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고나 게임 등 주력사업의 영업이익(지난해 1~9월·212억엔)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나 줄어들었다. 게임이나 라인앱에서 사용하는 스티커 수입은 사진공유사이트가 보급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광고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 라인은 올해 12월 예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이 예상하는 실적(QUICK예상치)은 29억엔 적자다. 대차대조표 상 이익잉여금 역시 9월 말 시점으로 101억엔 마이너스다. 일본 내에만 7800만명, 해외를 포함해 1억 65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손익을 산출해도 적자기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데카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금융사업이 수익이 나려면 “2~3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다만 라인이 가진 ‘탄환’(현금)을 고려할 때 당장의 적자는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라인의 자기자본비율은 41%로 건전한 수준이다. 9월 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사채·CB)로 약 1480억엔을 조달해 9월말 현금자산은 2604억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데카와 사장은 이번 분기 전략사업에서 약 300억엔까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CB 일부는 모기업인 네이버가 인수해 지원하고 있다.
2018.11.30 I 정다슬 기자
"남은 연차 모두 쓰자"…연말 여행 수요 '쑥'
  • "남은 연차 모두 쓰자"…연말 여행 수요 '쑥'
  • 베트남 다낭 코코넛비치(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연말을 맞아 겨울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 연말에 남은 연차를 소진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 상품은 물론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12월 추운 겨울을 피해 따듯하게 휴양과 더불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특히 선호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12월 한 달간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 예매 수요가 지난해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태국의 방콕이 1위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남태평양 괌, 베트남 다낭이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타이베이(5위), 홍콩(6위) 등 동남아 여행지가 10위권에 자리 잡았다.일본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오사카(4위), 후쿠오카(7위), 도쿄(8위), 삿포로(10위) 등 온천이 있고 겨울 축제가 많이 열리는 곳에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갓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나 짧은 휴가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9위를 차지했는데, 연말을 맞아 대규모 세일이 많이 진행된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같은 기간 국내 여행을 위한 숙박 예약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에서는 강원도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특히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시설이 뛰어난 호텔 등이 더욱 많이 생겨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강원도 스키장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호텔, 리조트 등의 투숙 비율도 높아졌다.사계절 모두 다양한 매력을 지닌 제주도는 겨울에도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예약이 이뤄졌다.이처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관련 상품들도 자연스럽게 매출이 올라갔다. 티몬에서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여행관련 용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중대형 캐리어 및 휴대용 보조 가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0% 늘었다. 선글라스는 348%, 튜브 류는 16% 신장했다.G마켓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휴대용 방수팩이 218%, 캐리어가 76%, 여행보조 가방 40%, 여행용 파우치 21% 등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캐리어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더욱 많이 팔린 곳도 있다. 롯데닷컴에서 캐리어 매출은 여름 휴가철(7~8월)과 겨울 휴가철(12~1월)에 가장 높다. 최근 1년간 캐리어 매출 중에서 겨울 휴가철 비중이 23%로 여름 휴가철 19%보다 오히려 4%포인트 더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5월과 10월 같은 황금연휴가 없어 상대적으로 연중 휴가 사용이 적었고, 워라밸 열풍까지 더해져 남은 휴가를 다 쓰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12월 당월 예약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더하면 신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30 I 함지현 기자
티웨이항공, 대구~구마모토·하노이 신규 취항
  • 티웨이항공, 대구~구마모토·하노이 신규 취항
  • 남흥섭(왼쪽 두번째부터)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 배기철 대구광역시 동구청장,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승호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박갑상 대구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김용섭 삼성전자 구미사업소 무선사업부 인사지원그룹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대구에서 출발하는 일본 구마모토와 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티웨이항공은 29일 대구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승호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남흥섭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노선의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대구~하노이 노선은 주 7회(매일) 운항하며, 대구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돌아오는 편은 화·수·목·토요일의 경우 하노이 현지에서 오전 1시 55분에, 월·금·일요일의 경우 오전 2시55분에 출발한다.대구~구마모토 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하며, 대구에서 오후 2시15분에, 돌아오는 편은 구마모토에서 오후 4시1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다.티웨이항공은 대구에서만 14개(제주, 오사카, 괌,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오키나와, 다낭, 방콕, 블라디보스토크, 구마모토, 하노이)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는 국적 항공사 중 최다 기록이다.이달 들어 대구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누적 여객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10월까지 대구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의 55%인 92만2408명, 약 10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티웨이항공에 탑승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2014년 첫 취항 이후 변함없이 대구공항의 하늘길을 넓히며, 지방공항 활성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과 서비스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사랑에 늘 보답하는 1등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9 I 이소현 기자
김연아·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가올림픽연합회 어워즈 수상
  • 김연아·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국가올림픽연합회 어워즈 수상
  •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이 수여한 ‘아웃스탠딩퍼포먼스상’을 받은 ‘피겨여왕’ 김연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은퇴)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김연아는 28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스포츠 분야에 크게 기여한 스포츠인에게 수여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Outstanding Performance)을 받았다. 또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스포츠를 통한 희망 고취상’(Inspiring Hope through Sport Award)의 영예를 안았다.현역 시절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김연아는 은퇴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대회 유치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연아는 “특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피겨스케이트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올림피언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서, 올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함께 하게 돼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 다른 이들이 꿈을 이루고 위대한 것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국가올림픽연합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전 전패에 그쳤지만 하나가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측 박종아와 북측 김은향이 함께 등장해 상을 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선 이들 외에도 미국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이탈리아 쇼트트랙 선수 아리안나 폰타나 등 평창올림픽 스타들이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8.11.29 I 이석무 기자
정우영, 챔피언스리그서 뮌헨 1군 데뷔…손흥민 뛰어 넘었다
  • 정우영, 챔피언스리그서 뮌헨 1군 데뷔…손흥민 뛰어 넘었다
  • 정우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정우영(19)이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벤피카와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을 치렀다. 뮌헨은 이날 벤피카를 상대로 5-1로 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뮌헨과 함께 정우영도 활짝 웃었다. 정우영은 후반 35분 토마스 뭘러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토록 기다리던 정우영의 뮌헨 1군 데뷔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정우영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우영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후반 42분에는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벤피카 알파 세메두의 경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우영은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군 무대에 데뷔전을 치르며 기쁨을 더했다. 이로써 정우영은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송종국, 이천수,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9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여기에 정우영은 만 19세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종전 손흥민(당시 21살)이 가지고 있던 한국 선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정우영은 뮌헨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데뷔하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정우영은 연령별 대표팀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던 지난해 4월 정우영은 인천 구단의 허락을 구하고 독일로 넘어갔다. 그는 독일에서 약 한 달 정도 머물며 테스트를 받았고 올해 1월 뮌헨 19세 이하 팀에 합류했다.정우영은 이후 연령별 팀과 2군 팀을 오가며 실력을 쌓는 데 집중했다. 1군 데뷔가 멀게만 느껴졌던 정우영에게도 뮌헨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열린 뢰당하우젠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와 지난 25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 뒤셀도르프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첫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잡았다. 정우영은 두 경기 모두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1군 데뷔를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결국 정우영은 벤피카를 상대로 꿈같은 1군 데뷔전을 소화했다. 정우영은 이제 분데스리가 데뷔에 도전한다. 현재 뮌헨이 리그 5위로 쳐지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우영이 훈련에서 다시 한 번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다. 정우영의 1군 데뷔는 한국 축구도 미소를 짓게 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 1군에서 뛰는 선수가 나왔다는 건 한국 축구에도 희소식이다. 정우영이 앞으로 다가올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8.11.29 I 임정우 기자
황점상 쿠시먼 대표 "韓 공실률 높아도 해외 투자자 줄서는 이유는.."
  • [인터뷰]황점상 쿠시먼 대표 "韓 공실률 높아도 해외 투자자 줄서는 이유는.."
  • 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대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우리나라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가 10조원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공실률이 10%가 넘는 데도 해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한국은 레버리지 효과가 많이 나는 대표적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대표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국내 오피스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세계 70개국 400여 지사에 4만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체다.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에 비해 캡레이트(Cap rate·기대이율)와 금리 차가 크다”며 “게다가 시중에는 자금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다보니 거래 규모 증가뿐만 아니라 3.3㎡당 가격도 최고가를 올해만 3번 갈아치웠다”고 말했다.◇올해 오피스 월간 거래 1조원꼴… 역대 최대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및 경기도 분당권역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발생했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2조1500억원, 2분기 3조4900억원 등 3분기까지 10조24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2016년에 작성된 종전 연간 최대치 기록(9조48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황 대표는 “최근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3.3㎡당 305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 평단가 기준으로 강남권역(GBD)이 도심권역(CBD)을 제쳤다”며 “GBD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가 CBD보다 비싸게 팔린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공실에 대한 리스크가 GBD가 가장 작기 때문”이라며 “공실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기준 서울 대형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11.9%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CBD와 YBD(여의도권역)가 각각 15.1%, 12.6%로 두자릿수 공실률을 보인 반면 GBD는 7.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테헤란로 강남N타워(5127㎡)의 신규 공급으로 전분기보다 1.5%포인트 올랐음에도 CBD나 YBD보다 월등히 낮은 공실 리스크를 증명한 것이다. 반면 CBD는 최근 5년 중 공실률이 가장 높은 상태다. YBD는 공실률이 2분기 연속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두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 대표는 “CBD와 YBD는 2020년까지 신규 오피스 공급이 계속 많은 상황”이라며 “GBD가 임대인 주도 시장으로 돌아섰는데도 CBD와 YBD는 여전히 임차인 주도 시장인 이유”라고 설명했다.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단위: 건, 조원, 자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공실 많지만 기대수익률 높아… 정책 지원 시 투자 유치 유리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아시아 주요국 도시들과 비교하면 위기감을 느낄 정도다. 일본 도쿄는 2.5%, 싱가포르는 3%, 홍콩 7%, 중국 베이징 7.9%, 상하이 9% 등 여러가지 지표에서 서울과 자주 비교되는 도시들의 오피스 공실률은 모두 한자릿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오피스 시장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수익률과 시장금리간 스프레드(차이) 때문이다. 부동산 매입금 대비 순수익을 의미하는 캡레이트와 10년물 국고채 금리간 격차는 서울이 2.2%포인트로 도쿄(3.1%포인트) 다음으로 크다. 상하이는 1.0%포인트, 싱가포르는 0.9%포인트에 불과하며 홍콩은 마이너스(-)0.3%포인트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 황 대표는 “한국은 수익률과 금리간 스프레드가 비교적 크다”며 “이는 금리가 조금 오르더라도 펀더멘탈이 아직은 충분할 것이라는 뜻이고 이 때문에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시아·태평양 17개 주요 도시들의 경쟁력 분석 결과 서울은 12위에 그쳤다”며 “거버넌스(통치방식)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때문이다.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수요가 늘어나고 해외 투자 유치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11.29 I 성문재 기자
알서포트, 日서 ‘테크데이 2018’ 개최
  • 알서포트, 日서 ‘테크데이 2018’ 개최
  •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알서포트 테크데이 2018’ 테크토크 세션에서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사진 가운데), 김택중 CTO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알서포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알서포트(131370)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알서포트 테크데이 2018’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알서포트 테크데이는 내년에 더욱 발전할 자사의 원격 솔루션을 소개하는 행사로 치뤄졌다. 일본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을 포함한 150여명을 초청했다.기조 연설에 나선 김택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일본의 텔레워크(재택근무) 시장은 기업 도입률이 13.3%를 넘겨 대중화 단계에 진입, 누구나 손쉽게 텔레워크가 되기 위해 원격 기술이 꼭 필요하다”며 “텔레워크 솔루션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알서포트의 새로운 기술과 편의 기능으로 원격 솔루션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알서포트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 텔레워크 솔루션 ‘리모트웍스’를 구성하는 3가지 제품의 내년도 청사진을 공개했다. 제품 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기조연설을 중심으로 화상회의 ‘리모트미팅’, 원격제어 ‘리모트뷰’, 원격지원 ‘리모트콜’ 세션 발표가 진행됐고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와 김택중 CTO의 ‘테크토크’가 이어졌다. 서 대표와 김 CTO간 테크토크에선 리모트미팅의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AI데모:아루’(AI Demo : Aru), 리모트뷰의 사용자 보안을 강화해주는 ‘모니터락’, 리모트콜의 ‘모바일, 영상지원 웹버전’ 등의 개발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서 대표는 “매년 개최되는 알서포트 테크데이에서 당해 로드맵 진척도와 차년도 기술 로드맵을 공유, 파트너 및 고객과의 강화된 소통으로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혁신적 기술로 시장을 이끌어 가는 리더 역할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1.28 I 김정유 기자
北 김일국 체육상 '이례적' 방일… 정치권 접촉 여부 관심
  • 北 김일국 체육상 '이례적' 방일… 정치권 접촉 여부 관심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공항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나와 김 체육상에게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체육상은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공항에는 재일본조선인총려납회(조선총련) 회원들이 나와 환영 인사를 하기도 했다.이날 김 체육상 방일은 장관급 북한 인사의 이례적인 방문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은 대북 독자제재 조치 일환으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장관급 북한 인사가 일본을 찾는 일도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관념이 있으며 올림픽헌장에도 유사 규정이 있다”며 김 체육상 입국을 허가한 이유를 설명했다.김 체육상은 명목상 스포츠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으나, 이례적인 고위급 인사 방문인 까닭에 정치권 인사들과도 접촉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전세계 올림픽 관련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다. 김 체육상은 이틀 동안 회의에 참석한 뒤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11.28 I 장영락 기자
"유종의 미 거두겠다"…JGTO 최종전 나서는 코리안 브라더스
  • "유종의 미 거두겠다"…JGTO 최종전 나서는 코리안 브라더스
  • 황중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종의 미 거두고 기분 좋게 한국행 비행기 타야죠.”2018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JT컵(총상금 1억 3000만엔)이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 JT컵은 일반 대회와는 다르게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상금랭킹 30위까지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는 최호성(45)과 양용은(46), 황중곤(26), 김형성(38), 이상희(26)가 30위 이내에 들며 출전 자격을 얻었다. 여기에 임성재(20)는 JGTO 멤버 중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JT컵에 출전하게 됐다. 2018 시즌 JGTO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 시즌 상금랭킹 16위에 이름을 올린 황중곤(26)은 시즌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하겠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한 시즌 동안 우승 빼고 다 해본 것 같다”며 “2018년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23위로 이번 대회 출전하는 이상희는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013년부터 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희의 일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상금랭킹 23위다. 현재 이상희가 상금랭킹 23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JGTO 최고 성적을 새롭게 갈아치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18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2018~2019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도 지난해 JT컵 출전 이후 1년 만에 다시 일본 무대를 찾았다. 지난 18일까지 RSM 클래식을 끝으로 PGA 투어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임성재가 휴식 대신 JGTO 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일본에서 못다 이룬 한을 풀기 위해서다. 임성재는 2016년과 2017년 일본을 주 무대로 활약했지만, 우승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기억이 많고 나를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JGTO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웹닷컴 투어와 PGA 투어 생활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무대에 다시 한 번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JT컵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잘 치고 싶다”며 “이번 대회가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만큼 첫날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성은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최호성은 지난 25일 끝난 카시오 월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2위 브랜단 존슨(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JGTO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주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최호성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현재 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마히라 슈고(일본), 션 노리스(남아공), 이나모리 유키(일본)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상금왕을 비롯해 평균 타수상 등 타이틀 경쟁을 벌인다.
2018.11.28 I 임정우 기자
  • [사설] 남북 함께라서 더욱 반가운 ‘씨름 등재’
  •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인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원래 남북한이 별도로 등재를 신청했으나 최근 성숙해진 화해·협력 분위기에 힘입어 공동등재로 수정 요청함에 따라 유네스코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남북이 문화유산을 공동으로 등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데다 유네스코가 개별 신청된 항목을 공동등재로 용인한 사례 또한 최초라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더욱 의미 있는 것은 분단 세월이 짧지 않은데도 씨름에 각인된 남북한의 문화적 유전자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도 국제사회가 이런 점을 인정해 준 결과다. 이와 더불어 남북 공동으로 개성 만월대에 대한 발굴조사 및 겨레말큰사전 편찬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괄목할 만한 변화다. 제한적이나마 문화분야에서부터 교류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남북 간에 문화분야 공동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올 들어 벌써 세 차례나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문화 활동 외에 예술·체육 교류도 확대되는 중이다. 두 해 뒤로 다가온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단일팀 출전을 위한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2032년의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움직임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이러한 교류 활동은 장차 통일시대를 맞아 우리 민족을 하나로 엮는 동질성의 기반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질화한 남북 언어에 동일한 기준을 마련하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함께 관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일체감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같은 깃발을 흔들며 하나 된 팀을 응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비(非)정치적인 분야에서부터 남북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는 필요가 여기에 있다.아쉬운 것은 북한 비핵화 작업이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핵화 작업이 추진되는 단계에 맞춰 남북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유엔 안보리로부터 승인받은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 면제는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앞으로 비핵화가 가시적으로 진행된다면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고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 씨름 등재에 의미를 두는 이유다.
2018.11.28 I 허영섭 기자
리안·보그헤어, 2018 하반기 일본미용기술연수 실시
  • 리안·보그헤어, 2018 하반기 일본미용기술연수 실시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미용실 프랜차이즈 RIAHN(리안)·VOG Hair(보그헤어)가 ‘2018 하반기 일본미용기술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PHI콘테스트.(사진제공=리안)가맹점 임직원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연수는 지난 19~ 2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일본의 유수한 미용 교육기관인 허리우드 대학교의 교육시스템을 둘러보고 일본 ‘시게살롱’ 오너이자 유명 강사인 시오리켄으로 부터 최신 일본 유행헤어스타일에 대한 기술테크닉 교육을 받았다.또한 참가자들은 일본 도쿄 기타센주 마루이홀에서 개최된 PHI(태평양미용구락부) 헤어콘테스트에 한국 대표 선수로도 참가 또는 참관하는 시간도 가졌다.25년째 개최되고 있는 PHI헤어콘테스트는 일본의 미용학교 학생, 미용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하고 있는 수준 높은 대회로 ▲토탈패션 커트부문 ▲위그 커트부문 등으로 나눠 매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특히 이번 대회 위그 커트 부문에서는 리안헤어 신대방삼거리역점 이빛나 디자이너가 대회 개최사상 한국인이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일본 유명 미용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이빛나 디자이너가 연출한 6가지 칼라를 이용한 염색 테크닉과 칼라 조합이 특히 돋보였다”며 “심사위원 5명 전원이 100점 만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이빛나 디자이너는 “많은 자료를 통해 트렌디한 핵심 칼라를 선택했고 칼라의 조합과 커트의 조화를 계산해 전체 디자인을 구상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PHI콘테스트 우승자.(사진제공=리안)대한민국 최다 미용실 프랜차이즈인 RIAHN(리안)과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VOG Hair(보그헤어)는 정기적인 일본·프랑스 등의 정기적인 해외 미용기술 연수를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8.11.27 I 문정원 기자
'앨범차트 3위' 원포유, 팬 1800명과 직접 만난 성과
  • '앨범차트 3위' 원포유, 팬 1800명과 직접 만난 성과
  • 원포유(사진=백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3인조 보이그룹 원포유(14U)가 데뷔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온 릴레이 팬미팅을 통해 1800명의 팬들과 만났다.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쇼핑몰에서 진행한 팬미팅을 통해 원포유는 그 동안 만난 팬들의 숫자를 1800명으로 늘렸다. 원포유는 2017년 7월 데뷔 이후 지금까지 18번의 팬사인회를 개최했으며 1회당 100명씩을 만났다.원포유는 2018년 45주차 가온 앨범 차트에서 지난달 30일 발표한 세번째 싱글앨범 ‘나침반’으로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인 팬미팅과 작은 공연 무대로 팬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이어간 게 주효했다고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는 분석했다.원포유는 ‘나침반’ 발매 후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음악중심 등의 국내 방송 활동 중에도 지난 15일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긴자의 휴릭홀에서 ‘나침반’ 발매 기념 일본 프로모션을 당일 2회에 걸쳐 진행했다. 약 100분간 1000여명의 현지 팬들과 소통의 무대를 가졌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약 14일간 이어진 일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원포유는 평균 신장 180cm의 카리스마 넘치는 X팀과 귀여움을 강조한 L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신곡 ‘나침반’은 고통뿐인 사랑 속에 끝없이 다치면서도 벗어날 수 없어 그 상처마저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는 사랑에 맹목적인 한 남자의 슬픔을 기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 위로 표현한 노래다. 멤버 도혁, 로우디, 세진, 현웅이 직접 작사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2018.11.27 I 김은구 기자
네이버 라인, 텐센트와 손잡았다…"中관광객, 日에서도 위챗페이로 결제"
  • 네이버 라인, 텐센트와 손잡았다…"中관광객, 日에서도 위챗페이로 결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중국의 텐센트와 손잡고 2019년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위챗페이를 일본 소매점이나 음식점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12월 중순부터 결제서비스 ‘라인페이’를 도입하지 않은 중소점포에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빌려준다. 레스토랑 등 점원이 단말기에 금액을 입력하면 단말기에 QR코드가 뜬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으면 라인이나 위책페이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일본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735만명으로 3년 전보다 3배 늘어났다. 라인은 모바일 결제에 익숙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결제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인터넷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쿄의 한 기업에 따르면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의 1회 결제액이 현금 결제를 포함한 중국인 1회 결제액의 2.6배에 달한다고 한다.전통적으로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일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라인을 포함한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망(網)산업의 특성상 선두를 차지하는 기업의 승자독식 체제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야후와 소프트뱅크는 공동출자회사를 만들어 중국인터넷쇼핑몰기업인 알리바바와 제휴했다. 인터넷쇼핑몰인 라쿠텐은 일본 최대 맛집가이드 ‘구루나비’의 주식을 9.6%를 매입, 통신사인 NTT도코모는 일본 1위 택시사업자인 일본교통그룹이 운영하는 택시배차앱 ‘재팬택시’과 자본업무협정을 맺었다.
2018.11.27 I 정다슬 기자
`혹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비트코인 420만원대로
  • `혹한기`에 꽁꽁 얼어붙은 암호화폐…비트코인 420만원대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닥쳤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뚜렷한 매수세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3년간 버텨온 장기 추세선까지 일시 하회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9%나 하락한 42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7% 이상 떨어져 374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인 리플과 이더리움도 각각 7%, 9% 하락 중이고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알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인 347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주일간 38%나 하락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0주 이동평균선이라는 장기 추세선을 하향 돌파했다. 애디티야 다스 브레이브뉴코인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 압박과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실망감, 백트(Bakkt) 거래소 출시 지연 등이 직접적인 악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급결제 용도로서 암호화폐 채택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고점대비 80% 이상 폭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2011년과 2015년에 기록했던 하락폭에 근접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약세장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CNB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라고 명명했다. 암호화폐시장에 혹한기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비유였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에 거의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점대비 11개월만에 81%나 하락한 것이다. 아직까지 역대 최악 약세장은 아니지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과거 2010년 처음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2011년 6월까지 30달러에 상승했지만, 그 해 11월까지 5개월간 2.50달러가지 추락하며 고점대비 92%나 폭락했다. 이 기간이 비트코인이 맞은 최초이자 최악의 약세장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과 같이 대형 거래소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거래대금도 낮은 수준이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전세계 거래의 70%를 차지하던 때였다보니 가격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실질적인 최악의 약세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2013년 12월 1000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2년 뒤인 2015년에 200달러까지 추락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년간 84% 하락했다. 그리고 올들어 다시 맞게 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까지 81% 하락하며 역대 3번째로 큰 폭의 하락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한때 24시간 거래대금이 490억달러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90억달러로 61%나 줄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의 창업자이자 파트너인 앤서니 폼프리아노는 “이번 약세장에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대비 85% 정도 하락한 300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이로써 역사상 두번째 최악의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예상보다 조금 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상황에 따라 2011년을 넘어서는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비트코이나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자가 개인이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3인프라 플랫폼인 엘라스토스의 도널드 불러스 대표 역시 “가격 조작 의혹이건 하드포크 논란이건 단기 투기적인 매도이건 간에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근간을 바꿔놓진 못할 것”이라며 이번 가격 하락이 오히려 씨앗이 되서 알짜 탈중앙화 프로젝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11월 중순 이후에만 지금까지 최대 80만곳에 이르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마이닝 풀인 F2풀 창립자인 마오 쉬싱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총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하락하고 기존 채굴장비의 평균 해시파워가 떨어지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채굴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통상 해시레이트가 낮아져 연산량이 줄어든다면 채굴은 더디게 이뤄져 난이도가 낮아진다.실제 블록체인.인포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총 해시레이트는 지난 10일 초당 4700만테라해시(TH/s)에서 24일 4100만테라해시로 거의 13%나 하락했다. 쉬싱은 비트코인 총 네트워크의 11%를 차지하는 F2풀의 해시레이트도 10% 정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쉬싱은 “비트메인이 만든 ‘앤트마이너 T9+’은 물론이고 카난 크리에이티브의 ‘아발론마이너 741’ 등과 같은 기존 채굴기 모델을 사용하던 채굴업체는 거의 폐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근 며칠간 우리와 관련된 수만곳의 채굴업체들이 활동을 중단한 것 같다”며 중국 전체적으로는 60만~80만곳이 페업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처럼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의 전기요금 상승 탓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쉬싱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전기료 상승, 장비 노후화 등이 겹쳐지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2018.11.27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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