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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 재현한 가수는?
  •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 재현한 가수는?
  • ‘복면가왕’ 사진=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복면가왕’ 복면 가수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이 재현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독수리 건’의 2연승을 막아설 준결승 진출자 4인이 화려한 솔로 무대를 꾸민다. 노래 외에도 화려한 개인기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복면 가수들이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날 한 복면 가수는 대한민국 화제의 중심인 퀸의 프레디 머큐리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그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처럼 판정단들로부터 자연스러운 떼창을 성공시키며 무대를 압도했다. 수준급 모사에 심진화는 “영화랑 정말 똑같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또한 한 복면 가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 셀럽파이브의 신곡 ‘셔터’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신봉선은 무대에 올라 복면 가수와 즉흥 합동무대를 꾸몄다. 마치 2인조 유닛처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뒤집어 놓은 그녀의 모습에 김구라는 “역시 신봉선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고.이 외에도 ‘She’s gone’ 주인공 밀젠코, 아이돌 3대 기획사별 창법모사 등 각종 성대모사의 달인들이 총출동해 즐길 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다양한 복면 가수들의 장기자랑은 16일 오후 4시 50분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16 I 정시내 기자
박지원 “최고의 크리스마스? 김정은 결단에 달렸다”
  • 박지원 “최고의 크리스마스? 김정은 결단에 달렸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당장 북미 고위급 회담이 어렵다면 김 위원장 답방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최근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유화적 흐름이 감지된다”며 “한미 국방 당국이 내년 4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훈련, 즉 ‘독수리 훈련’을 사실상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는 사실상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유화 제스처를 완만하게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경의선 철도 조사를 끝낸 남북공동 조사단은 8일부터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동해선 구간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면서 “북한이 전쟁할 생각이 있다면 자신들의 군사 기지와 시설이 있는 길을 개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북미, 그리고 국제 사회 모두가 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답방해서 전 세계에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2차 정상회담 메시지를 던져서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평화 크리스마스가 되느냐, 모든 것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2018.12.08 I 장구슬 기자
美 본토 밖 최대 해군기지…한반도 유사시 하루만에 병력 지원 태세
  • [르포]美 본토 밖 최대 해군기지…한반도 유사시 하루만에 병력 지원 태세
  • [도쿄·오키나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반도 종전선언 가능성과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 논의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의 위상 및 기능 변화 여부가 관심사다. 유엔사는 한반도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주체로 정전협정 폐기 및 평화협정 체결시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엔사는 기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변화 준비하는 유엔사 후방기지실제 지난 8월 말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겸직하고 있던 유엔사 참모장을 새롭게 임명하는가 하면, 지난 7월 말에는 유엔사 부사령관에 캐나다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유엔사 부사령관이 미군 이외의 장성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한미군사·한미연합사·유엔사간 경계가 모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유엔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간 관계 관련 약정(TOR-R)에 서명한바 있다.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정전협정이 존재하는 한 유엔사가 존속한다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유엔사와 연합사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요코타 기지 내 주일미군 사령부 앞에 미·일 국기와 유엔기가 걸려 있다. [사진=김관용기자]이에 따라 유엔사 후방기지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유엔사 후방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미군 및 유엔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 내 군사시설이다. 일본 본토의 요코스카와 사세보 해군기지, 요코다 공군기지, 자마 육군기지, 그리고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 후텐마 해병기지 등 총 7곳이다. 역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선 정전협정 폐기 이후에도 이들 유엔사 후방기지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유엔사 및 미군과 주둔군 지위협정(SOFA)을 통해 군사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엔사 후방기지들은 지난 해 일본 정부에 모두 27회에 걸쳐 유엔군의 주일 미군기지 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렸다. 2013~2016년에는 연간 12~15회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요코스카 기지, 미·일 해군 공동 운용미군 측은 지난 달 26일부터 30일 국방부 기자단에게 3곳의 유엔사 후방기지를 공개했다. 도쿄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요코스카에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미군 및 유엔군 병력을 지원하는 해군기지가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운용하는 미 7함대사령부 모항이기도 한 이 곳은 미 본토 밖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가장 큰 해군기지다. 기자단이 방문한 26일에는 레이건함이 이미 작전을 위해 출항해 볼 수는 없었지만, 7함대사령관의 지휘전투함인 ‘블루리지’를 비롯해 이지스함 여러 척이 보였다.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기항하고 있는 미 해군 제7함대 지휘전투함인 ‘블루리지’ 탑승 장병들이 함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이 기지의 특징은 대형 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 본토를 제외하면 하와이까지 가야만 이 정도 규모의 수리 시설을 찾을 수 있다. 이날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위한 시설인 ‘드라이독’에는 지난해 8월 말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3만t 급 유조선과 충돌해 승조원 10명이 사망한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이 수리를 받고 있었다. 현재 존 S.매케인함은 지난주 수리를 마친 뒤 작전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요코스카 기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동맹국 해군이 기지를 같이 사용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요코스카가 유일하다고 현장 관계자가 전했다. 미 해군이 사용하는 부두 저편으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함정 ‘이즈모함’이 정박해 있었다. 일본은 이즈모급함에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도입해 항공모함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미 C-130J 수송기들이 출동을 위한 정비를 받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한반도 유사시 병력 급파…군수지원 기지도도쿄 서부에 위치한 요코타 공군기지는 주일미군사령부와 제5공군 사령부, 유엔군 후방기지 사령부, 일본 항공자위대 사령부 등이 위치한 곳이다. 한반도 유사시 유엔군 증원 전력과 물자 등은 요코타 기지를 통해 한반도로 전달된다. 요코타 기지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가 순환배치되며 핵심 수송 거점인 만큼 수십여대의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다. 취재진이 방문한 지난달 27일 요코타 기지 활주로에는 10여 대의 C-130J 수송기가 줄지어 서 있었다. 일본 열도 서남쪽에 있는 오키나와 섬에는 후텐마 해병기지가 있다. 지난 1945년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29 항공기지로 출발한 후텐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지상병력을 급파할 수 있는 곳으로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이 곳에 있는 미 해병대 전력은 유사시 하루 만에 한반도에 전개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활주로에 제3해병원정군 소속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관용기자]
2018.12.03 I 김관용 기자
美 독수리훈련 축소 언급에 北 “모든 전쟁연습 중지해야”
  • 美 독수리훈련 축소 언급에 北 “모든 전쟁연습 중지해야”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은 2일 선전 매체를 통해 최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독수리(FE) 훈련의 축소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모든 전쟁연습들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북한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은 온 겨레의 염원’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야합 밑에 내년에 벌어지게 될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축소 문제를 놓고 크게 떠들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길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정세를 긴장시키는 전쟁연습이 벌어진다면 조선반도에 언제 가도 평화적 환경이 마련될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대화탁에서 화해의 악수를 하고서는 돌아서서 상대방을 해치기 위한 전쟁 연습에 매달린다면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체제구축을 기대할 수 없고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먼저 내년에 열릴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를 언급하면서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북한은 ‘축소’를 넘어 ‘전면중단’을 요구하면서 맞불을 놨다. 교착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협상 과정에서 보다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매체는 “매일과 같이 벌어지는 전쟁연습으로 정세가 긴장되다가는 기필코 그것이 진짜 전쟁, 동족상쟁으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며 “크든 작든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원인으로 되는 어떤 형태의 합동군사연습도 절대로 허용돼서는 안되며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는것이 내외의 한결같은 평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12.02 I 김영환 기자
  • 美 태평양공군사령관 “韓요청으로 폭격기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미군이 밝혔다.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6일(현지 시각) 최근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및 축소 결정 등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외교적 국면을 지나는 상황에서 외교적 협상을 해칠만한 뭔가를 하고 싶지 않다”며 “이것이 한국 위로 (전략폭격기 비행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이 훈련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뒤 전략폭격기 비행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브라운 사령관은 “우리가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훈련들이 있지만, 계속해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실제로 훈련하기 어려운 것들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한미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 완화 측면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등 대규모 연합훈련의 규모를 줄여 실시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내년 봄으로 예정된 독수리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2018.11.27 I 김영환 기자
‘감감무소식’ 북미고위급 회담…대화의 끈 유지에도 이견 큰 듯
  • ‘감감무소식’ 북미고위급 회담…대화의 끈 유지에도 이견 큰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달 안에 열릴 것으로 점쳐지던 북미 고위급 회담의 사실상 무산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국면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판을 엎지는 않고 있지만 확실한 행동에 나서지도 않은 채 표면적으로는 한발자국씩 물러난 모양새다. 27일 현재까지 북미간 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 양측이 모두 침묵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같은날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된 이후 미국측에선 27~28일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북한측에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美 성의 표시에도 北 ‘무덤덤’…“제재 완화 등 뚜렷한 조치 기대”북미 고위급 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잇단 정상 외교 일정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는 사전 조율을 위한 북미 고위급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 이미 남북간 북미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큰 공감대를 이뤘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북미간 고위급 혹은 실무급 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북한)와 제재 완화 및 종전선언 등의 상응조치(미국)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 북미간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에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의 속내는 미국이 북측에서 주장하는 상응조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측에선 자신들이 핵 개발의 ‘심장’이라 불리는 영변 핵시설을 영구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대북 제재를 유지하면서 선(先) 비핵화를 강조하는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는 이야기다. ◇ 한미 정상회담 성사되면 기폭제 될 수 있을 것 외교가는 단기적으로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답보 상태이긴 하지만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최근 내년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발표하고,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현지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 제재 적용을 면제하는 데 동의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북한도 대미 비난을 자제하면서 경제 개발 및 개혁 개방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번 G20 회의 계기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측도 북한 비핵화 진전 없는 남북관계 발전을 견제하면서도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에는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펜스 미국 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대비해 어떤 카드를 들고 갔을지에 따라서 대북 협상 시계가 다시 짜여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과 미가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갖고 있는만큼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 역시 남북 고위급 접촉의 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 경측특사로 참석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현지에서 회동할 수 있어서다. 강 장관은 앞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불신’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신뢰 구축조치’와 비핵화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18.11.27 I 장영은 기자
美유화책에도 北인권 문제로 발끈..여전한 줄다리기
  • 美유화책에도 北인권 문제로 발끈..여전한 줄다리기
  •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국이 북한을 향해 거듭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은 오히려 ‘인권문제’를 꼽으면서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북한의 냉랭한 태도 속에 북미 고위급 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하게 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유엔 및 미국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결정을 내린 직후인 26일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를 통해 “미국은 핵문제가 조미관계 개선의 걸림돌인 것처럼 운운하지만 그것이 풀려도 인권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먼저 인권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미국이 연일 대북 유화책을 꺼내놓은 이후에 나온 반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국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곧바로 이에 대한 면제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서는 국방부가 내년 3~4월께에나 열리는 독수리훈련(FE)의 축소 카드까지 꺼내면서 북한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북한은 노동신문에 ‘인권 타령에 비낀 미국의 추악한 속내를 해부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실어 “연이어 새로운 부대조건들을 내들며 우리 체제를 저들의 요구대로 바꿀 것을 강박할 것”이라며 “공화국의 영상을 흐리게 해 저들의 제재 압박 책동을 합리화하고 조미(북미) 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받아내며 나아가서 반공화국 체제 전복 흉계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비핵화 문제에 진전이 있어도, 추후 협상 국면에서 북미간에 인권문제가 거론될 것임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유엔은 북한의 인권침해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통과시켰다. 물론 이날 노동신문 보도는 개인 명의의 논평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러나 잇딴 미국의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11월말로 점쳐지던 북미 고위급 회담의 시점도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더욱이 한반도 문제는 남북미가 함께 풀어가야한다는 점에서 남북 교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청와대 역시 이 같은 기류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점을 내년초로 연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와대는 그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보인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 2차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카드를 교착 상태의 북미 대화를 풀어낼 마중물 역할로 활용할 것인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한단계 높은 차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심이 읽힌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의 시점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18.11.26 I 김영환 기자
'복면가왕' 대도서관 "큰 무대 처음"…김지민·조문근·문별
  • '복면가왕' 대도서관 "큰 무대 처음"…김지민·조문근·문별
  • 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스테인드글라스의 정체는 대도서관이었다.25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왕밤빵’에 맞서는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들이 대결했다. 그 결과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개그우먼 김지민, 가수 조문근과 문별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첫 대결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른 ‘단청’과 ‘스테인드글라스’의 무대였다. 풍부한 성량을 자랑한 단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정체는 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었다.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고 밝힌 대도서관은 “‘가수냐’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연습한 것보다 못해서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로 맞붙은 ‘할리우드 꿀벌’과 ‘할리우드 토끼’의 대결에서는 노련한 가창력을 뽐낸 ‘할리우드 토끼’가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할리우드 꿀벌’의 정체는 개그우먼 김지민이었다.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한 김지민은 “판정단으로 출연했을 때 이 무대에 서는 걸 상상했다”며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봉지를 뒤집어쓰고 연습했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세 번째 무대는 전람회의 ‘세상의 문 앞에서’를 함께 부른 ‘바흐’와 ‘슈베르트’의 대결이었다. 달콤한 음색의 슈베르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중저음의 힘을 자랑한 ‘바흐’가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조문근이었다. 판정단은 실력자 조문근의 때 이른 탈락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조문근 역시 “노래를 네 곡 정도는 부를 각오로 나왔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독수리 건’과 ‘백조 수나’가 토이의 ‘좋은 사람’으로 맞붙었다. 미성으로 허스키한 매력까지 뽐낸 ‘독수리 건’이 승리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백조 수나’는 마마무 문별이었다. 판정단으로부터 ‘걸크러시’ 매력으로 극찬 받은 문별은 “마마무가 보컬 그룹으로 유명한데 제가 상처를 내는 게 아닌가 해서 더 떨리는 무대였다”며 “7~8년 전에는 보컬 담당이었는데 지금은 랩을 담당하고 있다. 더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랩도 흥미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2라운드에 진출한 그리고 ‘단청’과 ‘할리우드 꿀벌’, ‘슈베르트’와 ‘독수리 건’의 대결에서 누가 ‘왕밤빵’과 가왕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될 것인지 오는 12월2일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1.26 I 박미애 기자
  • [사설] 북한은 안보리 제재 예외결정 호응해야
  • 유엔 안보리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사업을 기존 대북제재 적용에서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대북 물자반출 계획이 미국의 독자제재 적용에서 면제된 데 연이은 예외 조치다. 북한이 비핵화 후속 협상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압박 강도를 높여가던 국제사회의 제재 방안이 제한적으로나마 완화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국제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불러내려는 의중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이 선결 과제다.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리려던 양국 고위급회담이 갑작스럽게 연기됐다가 다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일정이 분주하니까 연기하자”며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한 북한에 유화책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독수리훈련의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미국 측의 발표도 비슷한 의미다.이처럼 대북제재 완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남북경협도 점차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안보리 결정에 따라 빠르면 금주 중이라도 남북한이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4·27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철도연결 사업이 일단 출발선상에 선 것이다. 남북이 지난달 하순 경의선 현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미국 측의 제동에 걸려 일정이 미뤄졌던 데 비해서는 상당한 진전이다.하지만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가 완화되기보다 기존 방침의 유지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제재 예외 조치도 공동조사에만 국한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정부에 대해 남북경협 사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비핵화 약속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추가적인 제재 해제도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우선 북·미 고위급회담에 조속히 응하되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놓으라는 뜻이다.
2018.11.26 I 허영섭 기자
이번주 북핵협상 분수령…북미·한미 대화 촉각
  • 이번주 북핵협상 분수령…북미·한미 대화 촉각
  • 지난 7월7일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회담 파트너인 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 차례 연기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번주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북핵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고위급회담과 아울러 G20 정상회의 계기 한미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어 북미 및 한미 대화에 따라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측에 잇따라 대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정부가 그간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추진해온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받은 것으로, 그간 대북제재에 강경 입장을 보여온 상임이사국 미국이 이에 동의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제재 면제에 대해 “이 사업이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내년 봄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 독수리 훈련에 대해서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규모를 줄여서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측이 북측에서 반발해온 한미연합훈련와 대북제재 부문에서 잇따라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측은 28일을 마지노선으로 북측에 고위급회담 재개를 제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야 하는 일정이 고려됐다. 북측이 미측의 유화 제스처에 화답해 고위급회담에 나설 경우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G20 정상회의 계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 기간이 짧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있는 상황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빠듯한 G20 정상회의 일정 속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미국의 북핵 협상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싱가포르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갖고 북핵 협상 진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펜스 대통령은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달라”며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미측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교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25 I 원다연 기자
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
  • 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인가? 결국은 또 국민 혈세 투입이냐.”22일 정부가 내놓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조선사와 지역경제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투입한 것은 이해하지만 정작 자체 생존을 유도하는 구조조정 방안은 전혀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앞서 2016년과 올해 4월 공공 발주와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내놓고 수조원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다시 지원책을 내놨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지원안은 최근 수주 증가로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대형조선사에 비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협력사)가 대상이다. 당장 급한 일감과 금융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중소조선사, 기자재업계가 당면한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과 1조원 규모의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140척을 발주, 친환경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업계 및 재계 일각에서는 지원 일색인 정부 대책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원책과 동시에 스스로 일감을 확보할 능력이 없는 조선사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 위주의 지원이 중소조선사에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수주가 늘고 있긴 하지만 세계 조선 업황의 더딘 회복으로 조선사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선 업황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부실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식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수주 부진에서는 벗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국내 조선사들의 경영환경은 좋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 연속 적자에, 지난 3·4분기 영업손실이 1273억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은 3·4분기 운좋게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조선부문에서는 304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4·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조선사들은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환·무급휴직, 직무교육 등의 고육지책까지 쓰는 상황이다.조선업 대책 재탕도 문제다. 이 관계자는 “금융, 정부 발주, 연구개발(R&D)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동안의 정부의 대책안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LNG 기술력이 거의 없는 중소조선사에 정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부실기업에 투입하는 자금이 경제 역동성을 회복하기는커녕 ‘눈먼 돈’에 길들여지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책은행 등이 쏟아부은 직간접 공적자금은 어림잡아 대우조선해양에 13조원, STX조선에 8조원, 성동조선에 4조원, 금호타이어에 3조9000억원 정도다. 성동조선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STX조선은 데드라인을 넘겨 제출(4월 11일)한 노사 자구안을 정부(산업은행)가 수용해 법정관리를 면했다. 대우조선은 정상화 이후 매각을 전제로 여태껏 구조조정 중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부실기업 경영난 악화→공적자금 투입→반짝 실적 회복→부실 악화→공적자금 재투입’이 반복되고 있다. 대우조선 등의 학습효과도 있는데 정부 등은 왜 똑같이 잘못을 되풀이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일단 큰 틀의 구조조정을 했고 현재 추가로 더할 건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형사의 경우 국책은행 채권 등이 많아 정부가 주도할 수 있지만 개별기업의 경우 정부가 뭐라 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 국내 조선사 현황규모 | 기업(주력 선종)대형(3개)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대형 상선·LNG선·해양플랜트 등)중형(5개) | 성동조선·STX조선·대한조선(중형 탱커), 대선조선(소형 탱커·컨선 등), 한진중공업(방산)중소(78개) | 1만톤급 중소형선 신조가 가능한 조선사 8개사 및 조선공업협동조합 회원사(신조·수리 등 포함)
2018.11.23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늬만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늬만 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상하위 가구간 소득격차 역대최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양극화 심화-文 대통령 “경영·노동계는 국정 동반자…경제살리기 협력하자”-GS건설·현대ENG, 국토부장관상-[사설]고용세습 국정조사 국민들이 지켜본다-[사설]가계부채 1500조, 금리인상 대비해야△줌인&-[Zoom In]호서와트 축제, 지팡이 카페…1020세대, 해리를 소환하다-‘라돈 침대·생리대’ 재발 없게…신체접촉제품, 방사성원료 금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민주노총 총파업 다음날…마주 앉은 노·사·정, 이 웃음 이어지길…-“민주노총 빈자리 아쉬워…참여해야 노동계에도 이익”-김주영 “대화한다니 어용…어려울때 용기내는 게 어용”, 손경식 “경제 상황 어려워져, 대타협 결실낼거라 기대”△고용쇼크…분배참사…악순환 빠진 韓-일해 돈벌고 싶지만…일자리 잃은 저소득층 근로소득 3분기째 ‘마이너스’-“소득분배 악화, 아프다”…내달 양극화 대책 발표-“제조업 위기속 일자리 늘리려면…혁신성장에 더 힘써야”△초대형IB 1년…‘한국판 골드만삭스’ 먼 얘기-발행어음으로 ‘실탄’ 확보해도 투자대상 규제…유인만 하고 육성은 외면-‘중개자’서 ‘투자자’로 변신 꾀하는 미래에셋·KB△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1兆 LNG선 발주, 7000억 긴급 수혈…‘돈맥경화’ 중소 조선사 숨통-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소형사 지원 초점…중견조선사 요구 ‘RG기준 완화’ 빠져△정치-[청년 정치가 없다]정당이 차세대 리더 직접 육성…‘일상이 정치’ 외치는 스웨덴 청년들-美국방 “독수리훈련 축소” 유화 제스처에…北 화답할까-선거제도 비례대표제 개선 놓고 與 “연동형 대신 절충형 검토 중”-정부 “4조원 세입 결손” vs 野 “독단적 결정”…첫발 뗀 예결소위 공방-범여 ‘법관 탄핵 연대’ 시동…바른미래당 설득 관건△경제·금융-“금융위 해체” 전성인 발제문에 발표 취소…KDI “특정인사 거론 과도”-‘태양광사업 추진’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태양광업체 대표 경력 논란-메트라이프 韓진출 30년…장수비결은 ‘관리·혁신’-‘인사태풍’ 앞둔 은행권…3대 인사 키워드△산업&기업-LG전자도…서비스센터 3900명 직접고용-“미래성장, 혁신 아이디어에 달렸다” 벤처 발굴·육성 두 팔 걷은 최정우-한화케미칼 中 닝보법인 10년…“신용·의리 결실”-유럽서 원조 넘은 ‘셀트리온 램시마’…글로벌 처방액 年 1조 돌파-TV시장 절반 장악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산업-삼성,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 공세-[현장에서]‘사기성’ 블록체인 열풍에도…팔짱 낀 정부-네이버, 모바일 ‘게임 속 카페’에 광고 꽂는다△소비자생활-신발·옷은 뉴저지,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배대지’로 택하면 ‘면세’-일본 뉴트라사와 손잡고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진출-‘대장균 런천미트’ 논란…결국 법정行-KGC인삼공사 ‘동인비’ 새 모델에 배우 한지민△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주택부문.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브랜드 대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입주자 만족 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주거혁신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심사평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해외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친환경 대상.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단지조경 대상. 롯데건설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고품격주거 대상. 한화건설 ‘서산 동문 꿈에 그린’△중소기업·제약-전임 회장, 文캠프 출신…벌써 달아오르는 ‘중통령’ 선거-원하는 크기로 결합·분리. 코웨이, 침대 프레임 출시-오스코텍 급성백혈병약, 美희귀의약품으로 지정-‘최고의 보안 전문가 찾아라’…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열어△증권&마켓-‘美증시 정점 지났나’…새내기 美펀드 ‘시들’ 투자자들 울상-‘쇼박스’ ‘NEW’ 연말 기대작 앞세워 반등 노린다-적극적인 노후 자금 준비 연금상품 활용 ETF ‘눈길’△증권-삼바 쇼크에도…VC, 바이오 기업에 ‘러브콜’-“삼바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M&A 거침없는 LF…이번엔 부동산신탁 ‘코람코’ 품어-우정사업본부 ‘해외채권형 펀드’ 우선협상자 4곳 뽑아△식품박물관. 해태제과 ‘맛동산’-‘즐거운 파티~’ 하는 맛동산, 방아타령 들으며 ‘얼쑤’-단맛 낮추고 쌉싸래한 맛 살려…젊어진 맛동산 ‘흑당 쇼콜라’△여행-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부·울·경 관광지 12곳 티켓 한 장이면 OK△스포츠-결혼 전만 못하단 말 없어져. 올해 상금왕이 제일 기뻐요-“남북 하계올림픽 개최 충분히 가능”-굿바이, 드록바-클럽에 두 번 맞아도, 공 찾다 실수로 건드려도…벌타 안 받는다△사람&나눔-“AI·블록체인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키워야”-30년간 교수 852명에게 연구비 300억 지원-제주 주민에 일자리 제공, 무료진료…조셉 신부 ‘아산상’-캠코 ‘청년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MOU-4차 산업혁명 인재약성 추진 NH농협銀 동국대 업무혁약-한국GM, 사회적기업 30곳에 ‘스파크’ 차량 전달-‘2018 데이터 구루’에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로 찾기’ 한·일관계-[목멱칼럼]블록체인으로 일자리 만들기-[기자수첩]‘현금부자 리그로 전락한 청약시장△사회·부동산-‘무장공비 이동로’ 이유로…41년간 주민소통 막아-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 났다-‘택시 승차거부와의 전쟁’…서울시, 심야버스 늘린다-방어권 앞세워…성추행 피해 제자 진료기록 뒤진 ‘피의자 교감’-세종시 전셋값 4주째 1%대↑
2018.11.22 I 박경훈 기자
1월초 정상회담·한미군사훈련 축소..北에 손 내미는 美
  • 1월초 정상회담·한미군사훈련 축소..北에 손 내미는 美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 범위 축소를 예고하면서 북미 협의가 촉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한-미 연합훈련을 재조정(realigning)하고 있다”며 “독수리훈련(FE)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FE훈련은 매년 3~4월에 열리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키리졸브(KR) 훈련과 함께 3대 연합훈련으로 분류된다. 미국이 한미 연합 훈련의 축소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경계심도 누그러질 전망이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지난 9일에도 한미 워킹그룹 출범과 한미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던 바 있다. 미국이 북한에게 보내는 유화 제스처로 해석된다.더욱이 FE훈련이 3∼4월께 열린다는 점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다소 이른 시점에 유화책을 제시했다. 북미 대화가 열리지도 않은 시점에서 FE훈련의 축소를 밝힌 만큼 대북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FE훈련 축소 예고는 미국 국방부의 메시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북 협상을 주도하는 국무부 외에 국방부가 북한에 던지는 유화책이라는 점에서다. 북한이 느낄 실질적 위협을 경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의 화답을 촉구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미국이 최근 들어 북한에 거듭 유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스트롱 서포트. strong support)를 표명했다. 여기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유화책에 북한도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바라는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까지는 아니지만 비핵화 결단을 내린 북한에 일정부분 상응 조치를 제안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가 일정 수준의 합의에 이른다면 한반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될 공산이 크다.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확인한다면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여기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감지되면서 북한이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 제재 완화의 물꼬가 트일 여지도 엿보인다. 당분간 인도적 지원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북미 협상에 따라 제재의 강도가 느슨해질 수 있는 셈이다.정부 당국자는 “예단은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에 보내는 좋은 신호로 보인다”며 “북미 간에 논의 중인 고위급 회담 개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22 I 김영환 기자
美국방장관 "내년 3월 독수리훈련 재조정"..축소 시사
  • 美국방장관 "내년 3월 독수리훈련 재조정"..축소 시사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제임스 매티스(사진)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3월 예정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내년 초로 좁혀져 가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의 물꼬’를 틀기 위한 일종의 ‘완화책’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기자들에게 “독수리훈련은 (북·미 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에 대한 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설명하진 않았지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독수리훈련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키리졸브(KR) 연습과 함께 3대(大) 한·미 연합훈련으로 불린다. 같은 시기에 예정된 키리졸브는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한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휘소연습(FTX)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모의 워게임(war game)이 주를 이루는 반면,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 따라서 북한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과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중 모두 4개의 한·미 연합훈련이 중지하거나 연기했다. 다만, 한·미 해병대는 지난 5일 6개월 량 중단된 케이맵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소규모 방어훈련일 뿐”이라고 강조했지만,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한·미 양국을 맹비난했다.
2018.11.22 I 이준기 기자
대전시민들 숙원사업인 독수리 새 둥지 짓기 스타트
  • 대전시민들 숙원사업인 독수리 새 둥지 짓기 스타트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독수리의 새 둥지를 짓기 위한 대전시민들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시작했다.대전시는 21일 대전시청사 화합실에서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야구장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구 공무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과업수행계획 설명, 전문가 자문 및 집행부서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용역에서는 입지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야구장의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야구장 규모 및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 신축 야구장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야구장 건립에는 모두 1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향후 야구장 건립으로 2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야구팬, 야구전문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비롯한 시민들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새로운 야구장의 위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한화이글스가 사용 중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건축된 지 54년이 지난 노후된 야구장이다.전국에 있는 9개 프로야구장 중 규모가 가장 작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발표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대전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4년 말까지 야구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정해교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로 지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역주민과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문화와 쇼핑 등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야구 경기가 없는 300일 동안에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전국적인 명소가 돼서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원도심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11.21 I 박진환 기자
 올해 마지막 가을 풍경 즐길 수 있는 '걷기길 6곳'
  • [여행팁] 올해 마지막 가을 풍경 즐길 수 있는 '걷기길 6곳'
  • 충남 부여 백마강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은 더욱 깊어지고 낙엽이 켜켜이 쌓이는 11월. 가을의 끝자락이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의 마지막 가을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길 6곳을 11월의 추천 걷기여행길로 선정했다.경북 봉화 외씨버선길 9코스◇경북 봉화 외씨버선길 9코스(춘양목 솔향기길)= 이름도 예쁜 ‘외씨버선길’은 경상북도 청송군의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출발해 영양군과 봉화군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의 관풍헌까지 가는 총 길이 240km, 13개 코스의 문화생태탐방로다. 이 중 9길 ‘춘양목솔향기길’은 춘양면사무소에서 서당리, 도심리, 서벽리 같은 문수산(1207m)에 기댄 산골마을을 거치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까지 가는 약 20km쯤의 길로, 논농사와 사과, 인삼, 대추 같은 밭농사를 지으며 사는 봉화군의 농촌 풍광을 골골샅샅 지난다. 춘양면사무소 ~ 도심리 ~ 서벽 춘양목군락지 ~ 두내 버스회차장. 거리는 18.7km로 약 7시간 코스다. 난이도는 보통이다.경남 남해바래길 13코스◇경남 남해바래길 13코스(이순신 호국길)= 남해바래길 13코스인 이순신 호국길은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최초로 육지에 오른 곳에서 시작한다. 사적 232호로 지정된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전몰유허, 장군의 가묘가 있는 남해충렬사를 잇는 길은 의미만큼이나 아름다운 길로, 걷기 여행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이랑에 부서지는 가을 햇살은 평화롭고 아름답다. 바다를 끼고 이리저리 돌아 나가는 길에서 만난 이야기들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걸음걸음마다 400여 년 전 나라 걱정에 고뇌하던 한 장군이 떠오르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아름다운 바다와 땅 그리고 하늘은 길의 의미를 다시 제시한다. 관음포이충무공전몰유허 ~ 첨망대 ~ 이순신영상관 ~ 월곡항 ~ 감암위판장 ~ 남해충렬사. 거리는 7.2km,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강원 횡성호수길 5코스◇강원 횡성호수길 5코스(가족길)= 강원도 횡성의 횡성 호수길 5코스는 말 그대로 횡성호를 따라 천천히 거니는 길이다. 4.5km의 회귀형 코스인 횡성 호수길 5코스는 너른 호수와 호수 너머 보이는 산자락의 풍경 덕분에 이미 많은 걷기 여행자와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린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이 더욱 매력 있는 이유는, 중금, 부동, 화전, 구방, 포동 다섯 도시가 물 아래로 잠긴 슬픈 역사가 깃들어있기에, 그들의 과거의 삶과 그 행적을 따라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망향의 동산구간(회귀). 거리는 4.5km. 2시간 정도 걸린다.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충남 부여 백마강길 백제보길구간4◇충남 부여 백마강길= 부여 백마강길은 금강 유역에 형성된 트래킹 길을 가리킨다. 부여군 북쪽, 백마강 유역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부산, 부소산성, 궁남지 등의 명소를 따라 걸을 수 있어 많은 여행자에게 큰 인기다. 백마강길 가운데, 백제보가 자리한 금강문화관 일대에서 시작해 서쪽 부소산성까지 걷는 백제보길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백마강 유역 수변공원 따라 약 4km 정도 코스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산길을 따라 부소산성과 낙화암 등을 함께 둘러본다면, 알찬 트래킹 코스가 완성된다. 부소산길 ~ 백제보길 ~ 천정대길 ~ 문화단지길 ~ 왕흥사지길 ~ 부산길 ~ 희망의숲길 ~ 선화공원길 ~ 궁남지길 ~ 구드래조각공원길. 거리는 24km정도다. 소요시간은 10시간 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 부여군은 백제보길 구간을 추천했다. 6.56km 정도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경기 고양 평화누리길◇경기 고양 평화누리길 4~5코스=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올해 4월, 남북 정상은 남과 북을 오가며 포옹을 나누었고 뒤 이어 북미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손을 맞잡았다. 국내외에서 부는 이 훈풍은 얼어붙었던 한반도에 다시 봄이 찾아오게 했다. 이런 화합의 시대에 걷기 딱 좋은 길이 바로 남북 평화의 염원이 담겨 있는 평화누리길이다. 김포와 고양, 파주와 연천 등 4개의 시. 군을 따라 총 12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최북단 걷기길로 그중 고양시에 있는 4코스 행주나루길과 5코스 킨텍스길은 고양시의 주요 볼거리를 훑으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추천길이다. (4코스)행주산성 ~ 행주대교 ~ 원능친환경사업소 ~ 섬말다리 ~ 호수공원, (5코스)호수공원 ~ 킨텍스 ~ 고양종합운동장 ~ 가좌근린공원 ~ 동패지하차도, 거리는 4코스가 11km로 3시간, 5코스는 8km정도로 2시간 20분 걸린다.경북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1~4코스◇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4코스= 경상북도 포항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를 벗 삼아 걷는 길이다. 푸른 바다와 지절대는 파도 소리가 길이 끝날 때까지 동행한다. 바다와 시간이 빚어놓은 멋진 기암들이 병풍을 펼쳐놓은 듯 이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절벽을 따라 총총히 피어난 해국들은 이 길을 빛내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어선들이 정박한 작은 항구와 그물을 손질하는 분주한 사람들마저 풍경이 된다. 길이 끝나도록 지칠 줄 모르는 건 호랑이 기운 탓일까. 동해의 푸른 풍광 덕분일까. (1코스, 6.1km) 청림운동장 ~ 도구해수욕장 ~ 청룡회관 ~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2코스, 6.5km)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입암리 선바우~하선대~ 흥환해수욕장, (3코스, 6.5km)동해면 흥환리 어항~ 구만리 어항, (4코스, 5.3km)대동배3리 방파제 ~ 월포 서상만시비 ~ 호미숲해맞이터 ~ 독수리바위 ~ 구만2리 ~ 구룡포수협 ~ 호미곶위판장 ~ 호미곶파출소 ~ 호미곶해맞이공원
2018.11.03 I 강경록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 컴백 기념 다양한 팬서비스 진행
  • FC서울, 최용수 감독 컴백 기념 다양한 팬서비스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서울이 27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과의 K리그1 34라운드홈경기에 ‘독수리’ 최용수 감독 컴백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FC서울은 최용수 감독 컴백 첫 홈경기를 기념하여 3종 팬 서비스품을 준비한다. 먼저 일반 관람객에게는 기념 클래퍼 5천장과 자석 1만개를 선착순 증정한다. FC서울 시즌티켓 회원에 한해 추가로 최용수 감독 스페셜 에디션 선수카드를 제공한다.더불어 북측광장에서는 최용수 감독 컴백을 축하하는 팬 응원 메시지를 받는 행사가 진행된다.여기에서 접수된 응원 메시지를 선별하여 경기 중 전광판을 통해 표출한다. 또한 최용수 감독 컴백 기념 헌정 영상도 전광판을 통해 표출한다.이 밖에 장외 행사로는 FC서울 가을 운동회, 푸드파크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된다. 경기장 내에서는 V걸스 공연, 하프타임 사다리 타기 경품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FC서울은 쌀쌀한 날씨에 팬들이 따뜻한 겨울철을 보낼 수 있도록 ‘2018 Winter 롱패딩과 패딩수트’를 출시해 FC서울 팬파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K리그1 34라운드 FC서울 홈경기 예매는 FC서울 홈페이지와 FC서울 공식 앱을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다.
2018.10.2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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