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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519건

  • 백수오 끓인 물로 추출하면 안전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과 위해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백수오는 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인 ‘열수추출물(탕)’로만 사용하도록 사용을 제한하고, 이엽우피소는 지금과 같이 식품원료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수오를 열수추출물 형태로 가공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백수오 분말을 사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일부 체중감소 등이 관찰돼 백수오를 개인적으로 구입해 섭취할 때에는 분말로 먹지 말고 열수추출물 형태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식약처는 지난 2015년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식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수오 제품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독성시험과 위해평가를 진행했다.독성시험은 바이오톡스텍, 한약진흥재단 등 독성시험전문기관에서 열수추출물과 분말을 시험물질로 투여용량별, 실험동물의 성별을 구분해 실시하고 외부 독성 전문가 그룹의 전문평가를 통해 시험 수행 전반과 결과 처리 등의 타당성을 검증했다.독성시험은 투여방법에 따라 단회투여(800, 2000, 5000㎎/㎏)와 반복투여(열수추출물: 500, 1000, 2000㎎/㎏ 분말제품 50, 150, 500, 1000, 2000㎎/㎏)로 나누어 진행했다. 탕약처럼 물에 끓여 성분을 추출하는 열수추출물 형태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분말형태에서는 암컷의 경우 저용량(500㎎/㎏)부터 고용량(2000㎎/㎏)까지 체중감소가 나타났다. 수컷에서는 고용량 섭취 시 체중감소가 일어났다. 백수오 분말 섭취 시 독성이 생기지 않는 최대 용량인 무독성량은 하루 150㎎/㎏였다. 문제가 된 이엽우피소는 열수추출물 형태로 고용량(2000㎎/㎏)을 투여한 경우 수컷에서 간독성이 나타났고, 분말형태에서는 저용량(500㎎/㎏)부터 고용량(2000㎎/㎏)까지 암컷은 부신난소 등에서, 수컷은 간에서 독성이 발생했다.식약처는 백수오를 열수추출물 형태로 만든 제품은 모두 안전하고, 백수오 중 이엽우피소가 미량으로 혼합된 경우도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말이나 환 같이 열수추출물이 아닌 형태로 가공한 백수오 제품은 표시된 섭취방법에 따라 매일 평생동안 최대량을 섭취한다고 가정할 경우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이번 안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자가소비하는 백수오 분말에 대한 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백수오를 앞으로는 열수추출물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18년 상반기까지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고시 개정 전이라도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분말, 환 등)이 제조·유통·판매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2017.08.22 I 강경훈 기자
  • 솔고바이오, 양계농장 전용 수소수생성기…"살충제계란 도움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컬 헬스케어 개발업체 솔고바이오(043100)가 양계 농장 전용 수소수생성기를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솔고바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 산란계 농장과 전북 김재 육계 농장에서 수소수 음용 임상실험을 진행해 항산화 효과를 확인하고 양계농장 전용 수소수생성기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솔고바이오는 육계·산란계의 수소수 음용 임상시험으로 항산화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수를 마신 산란계는 일반물을 마신 닭보다 산란기간, 산란율이 증가했다”며 “달걀 영양성분 개선과 비린맛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육계는 일반물을 음용한 닭보다 수소수 음용 닭이 체중은 최고 7% 이상 증가했다”며 “출하시기는 3일 단축해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폐사율과 사료섭취는 각각 5%,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솔고바이오는 수소수가 항산화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과 달리 동물은 체내 항산화 효소가 거의 분비되지 않아 면역력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소수 음용으로 품질이 개선되고 폐사율을 낮추는 등 수소수가 항산화 대체재로 가축의 면역력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솔고바이오는 특허받은 친환경 물분해 생성 방식을 적용하고 간단하게 설치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관계자는 “양계농장 전용 수소수생성기는 설비 투자 없이 저렴하게 기존 물탱크, 음용수 공급라인에 장치를 간단하게 연결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김서곤 솔고바이오 회장은 “최근 살충제 달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업뿐만 아니라 안전한 가축사육을 원하는 축산업에 친환경 기술이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소수 생성기의 적용 분야가 증가해 매출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8.21 I 박형수 기자
  • 식약처, '살충제 달걀' 유해성 조사결과 21일 발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성분 유해성 검사 결과를 오는 21일 발표한다. 인체 유해성 여부를 정부가 나서 조사한 결과가 처음 나오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일 살충제 달걀과 관련해 문제의 성분인 피프로닐 등에 대한 인체 유해성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피프로닐은 원칙적으로 닭에게 써서는 안 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이전까지 관련 기준치도 없었다. 식약처가 이번에 살충제 성분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발표하는 것도 처음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유해성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와 동시에 살충제 달걀 농가의 추적조사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피프로닐은 바퀴벌레나 진드기에게 뿌리면 특유의 향에 이끌려 벌레들이 피프로닐을 먹게 되고 이후 신경이 마비돼 죽게 된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피프로닐의 경우 인체 발암 자료가 없고 동물에서 발암성에 대한 제한적인 증가만 있는 C그룹으로 분류했다. 의협은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피프로닐 기준은 0.0002㎎/㎏로 60㎏ 성인의 경우 하루 0.012㎎수준이라고 설명했다.피프로닐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국내 동물실험 연구결과도 있다. 고현철 한양의대 약리학교실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쥐에게 주입했더니 뇌 흑질에서 뇌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이 늘어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됐다. 그러면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파킨슨병이 생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 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나온 바가 없다. 안전성 우려는 있지만 이를 정확히 입증할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셈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아직까지 “아직 유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 없지만 분명 인체에 쌓이게 되면 몸에 좋을 리 없다”는 시각이 많아서다. 이번 정부의 유해성 조사 결과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2017.08.20 I 강경훈 기자
  • 환경부 주간계획(8월 21일~27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다음주(8월 21일~27일) 환경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1일(월)10:00 을지국무회의(장관, 정부세종청사)14:00 예결위전체회의(장관, 국회)△22일(화)10:00 예결위전체회의(장관, 국회)10:00 예결위결산전체회의(차관, 국회)△23일(수)10:00 예결위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예결위결산전체회의(차관, 국회)16:30 말레이시아차관면담(차관, 여의도)△24일(목)10: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7:00 한중일환경장관회의(장관, 라마다플라자)12:00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차관, 코엑스)△25일(금)08:30 한중일환경장관회의(장관, 라마다플라자)10: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4:00 국립공원50주년 기념미래포럼(차관, 온실센터)◇주간 보도계획△21일(월)새로운 국립생태원 생태친구들, 휴대폰으로 만나요(12:00) - 국립생태원은 금개구리 등 기존 마스코트 ‘생태친구들’ 4종에 이어 사막여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하고 이를 기념해 모바일용 배경화면을 홈페이지에 8월 22일부터 무료로 배포스프레이형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강화된다(12:00) - 환경부는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의 스프레이형 제품에 사용되는 살생물 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5개 품목(자동차용워셔액, 부동액, 습기제거제, 양초, 틈새충진제)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해우려제품 안전·표시 기준’ 고시 개정안을 8월 22일부터 시행△22일(화)환경부, 빛을 활용해 낙동강 녹조현상 원격으로 측정(12:00) -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수계 녹조현상 초분광 원격모니터링 기법의 1단계 개발을 완료, 8월 23일부터 촬영영상 대국민 공개 시범서비스 시작△23일(수)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19) 개최(12:00) - 3국 환경장관(韓 김은경 장관, 中 리간제 장관, 日 나카가와 마사하루 장관)은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수원에서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하여 3국간 환경협력 강화를 논의△24일(목)환경공단, 그린캠퍼스 대학생 친환경 캠프 운영(06:00) - 한국환경공단은 8월 24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 용인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그린캠퍼스 대학생 친환경’ 캠프를 운영 - 대학 내 그린캠퍼스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대학생 간 정보 교류로 녹색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부여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19) 결과(배포시) - 3국 환경장관은 TEMM19에서 그동안 진행된 환경협력 경과를 검토하고, 향후 대기,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환경 전반에 걸친 3국간 협력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교육 과정, 유네스코에서 인증(12:00) -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생물자원교실’, ‘청소년 생물자원교실’ 등의 생물다양성 교육 과정이 8월 25일 ‘유네스코 지속가능 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을 받음△27일(일)자생 산돌배나무로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 잡는다(12:00) - 국립생물자원관은 가천대학교와 공동으로 자생 산돌배나무 잎의 추출물이 환경성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동물(실험용 쥐) 실험을 통해 입증 - 현재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고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과 비교 실험한 결과, 산돌배나무 잎 추출물의 가려움증 완화 효과가 약 2.3배 뛰어난 것을 확인
2017.08.19 I 박태진 기자
  • [살충제 계란]사용금지 '피프로닐' 정체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의 원인은 닭의 진드기와 이를 없애기 위해 농가에서 살충제를 썼기 때문이다. 문제의 살충제 성분 중 피프로닐은 원칙적으로 닭에게 써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그래서 기준치조차 없다.바퀴벌레나 이 진드기에게 피프로닐을 뿌리면 특유의 향에 이끌려 벌레들이 피프로닐을 먹게 되고, 그러면 신경이 마비돼 죽게 된다.대한의사협회는 피프로닐의 발암성 실험에서 쥐의 신경독성과 간 영향이 있고 갑상선암이 밝혀졌지만 사람에서의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피프로닐은 인체 발암 자료가 없고, 동물에서 발암성에 대한 제한적인 증가만 있는 C그룹으로 분류했다. 의협은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피프로닐 기준은 0.0002㎎/㎏로 60㎏ 성인의 경우 하루 0.012㎎수준이라고 설명했다.피프로닐이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국내 동물실험 연구결과도 있다. 고현철 한양의대 약리학교실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쥐에게 주입했더니 뇌 흑질에서 뇌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이 늘어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됐다. 그러면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파킨슨병이 생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경기 남양주·포천, 경북 경주·의성, 강원 철원 전남 나주·함평, 충남 천안 등 8곳이다.
2017.08.19 I 강경훈 기자
  • 의협 "영유아 달걀 하루 2개 먹어도 급성독성 걱정없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영유아가 달걀을 하루 2개씩 먹어도 급성독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18일 밝혔다.의협은 18일 발표한 ‘살충제 검출 달걀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통해 “잔류 기준치를 초과해 문제가 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대해 가장 민감한 집단인 10㎏ 미만의 영유아가 하루에 달걀 2개를 섭취한다고 했을 때, 독성실험결과를 근거로 한 인간에서의 급성독성 참고치에 비하면 20%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에 급성 독성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현재 검출된 5개의 살충제 중 4개는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 달이면 대부분의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본 것이다. 현재 검출된 5개 살충제 중 플루페녹수론을 제외한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피리다벤의 반감기는 7일 이내다. 플루페녹수론의 반감기는 30일 이내로 3개월 정도 지나야 90% 이상이 빠져나간다. 다만 의협은 “장기적으로 섭취한 경우에 대한 연구논문 또는 인체사례 보고는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다”며 “지속적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추무진 의협 회장은 “현재 의약품과 동물약품(농약)의 관리를 2개 부처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동물약품(농약)은 사람이 섭취하는 동식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물약품(농약)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확실하게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며 “조기 발견과 함께 문제가 나타날 때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8.18 I 이지현 기자
  • 영인프런티어,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참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영인프런티어(036180)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WVC Incheon, KOREA 2017)’에 참가한다.사단법인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WVA)는 세계적인 화두인 ‘원 헬스(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세계수의사대회를 진행한다. 학술프로그램은 24개 분과, 250여 개 강좌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소개한다.회사 관계자는 “영인프런티어는 학회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연구장비, 소모품 등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며 “동물 관련 연구 기관 연구원에게 실험에 적합한 제품을 소개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영인프런티어는 다양한 바이오 연관 제품 가운데 분자생물학 연구와 관련한 장비를 취급하는 어날리틱예나(Analytik Jena)사의 자동핵산추출장비(InnuPure® C16),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qTOWER 3G touch) 장비 등을 소개한다.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사의 흡광 전용 장비(Multiscan Go), 세포 및 생체 분자 연구를 위한 바이오 이미징 장비의 선도 브랜드인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Life Sciences)사 화학 발광 이미징 장비(AI600)도 전시한다.
2017.08.17 I 박형수 기자
①뉴메드, 천연물 신약 개발 위한 독자 플랫폼 구축
  • [서울형 강소기업]①뉴메드, 천연물 신약 개발 위한 독자 플랫폼 구축
  • [편집자] 서울시가 정규직 비중, 임금수준, 근무환경, 기업의 성장가능성 등 일자리의 질을 꼼꼼히 따져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174개를 올해 새로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127개를 포함해 서울형 강소기업은 모두 301개가 됐다. IT·로봇·바이오 등 우수 업체 5곳을 이데일리가 직접 찾아 조명해 본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수 천년의 경험이 축적된 한방은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뉴메드가 앞장서서 한방의 과학화는 물론 상용화에도 앞장서겠습니다.”뉴메드는 2003년 김호철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교수가 한방 약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했다. 김 교수는 “동의보감을 비롯해 많은 전통 의서에 나온 처방법·약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유효성분을 밝히고 이를 제품화하는 게 회사의 목표”라며 “제품화에는 건기식 원료를 비롯해 약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뉴메드의 연구고문을 맡고 있다.◇한방 과학화 위한 독자적 연구 플랫폼 구축이 회사는 ‘아이-메드(I-MED)’라는 독자적인 연구 플랫폼이 있다. 각각 해석(Interpretation), 시료(Material), 추출(Extract),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뜻하는 말로 전통 의학서적에 기술된 수십만의 처방법과 천연물에 대한 연구논문을 분석하고, 국내외를 직접 돌아다니며 수집한 각 약재의 실물 표본과 유효성분 추출물 1000여개를 보관하고 있다. 또 약재가 최적의 효과를 내는 추출방법을 개발해 표준화하고, 과학적인 실험기법을 통해 각 약재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게 된다.뉴메드가 확보하고 있는 천연물 샘플. 수집일시 및 장소, GPS 위치 등이 함께 적혀 있다.(사진=강경훈 기자)뉴메드는 전체 인력 25명 중 15명이 연구인력이다. 한의학, 한약학, 약학, 식품공학 등 연구원들의 전공도 다양하다. 매년 약 12억~13억원을 R&D에 투자한다.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2015년 12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5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지만 R&D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연구소에는 수억원에 달하는 미세단층촬영기를 비롯해 각종 실험장비와 동물시험을 위한 사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0여 건의 국내외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이런 R&D 집중 전략 덕에 뉴메드는 지난해 벤처활성화 유공포상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비롯해 올해에는 중소기업대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 서울시 우수기업 브랜드 하이서울 브랜드 선정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1000여 종에 달하는 천연물에서 추출한 유효물질 샘플. 뉴메드 경쟁력의 원천이다.(사진=강경훈 기자)뉴메드는 B2C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회사 자체를 잘 모른다. 하지만 국내 건강기능식품이나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천연 약재를 제대로 연구하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것이 바로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이다. ‘간에 좋다’ 정도만 알려져 있던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간 손상을 막는 최적의 추출법을 개발했다. 한국야쿠르트가 간 건강용 유산균제품으로 개발한 ‘쿠퍼스’의 주요 원료가 바로 뉴메드가 개발한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이다. 이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성장 개별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도 여러 제약사와 건기식 업체가 도입해 제품화했다.◇뇌졸중치료제·저신장치료제 개발 중현재의 뉴메드는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에 불과하지만 미래의 뉴메드는 천연물 기반 제약사를 꿈꾼다. 김호철 교수는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인 뇌졸중 발생 후 운동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내년에 완료되는 것을 비롯해 급성허혈성 뇌졸중 치료용 주사제, 영양부족으로 인한 저성장 치료용 성장촉진제, 위점액 촉진제 등 다양한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외에 그동안 구축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앞으로 개발할 치료제들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인지도 높이기 위해 ‘우리 제품 썼다’ 계약서 명문화이 회사의 연봉은 식품 대기업의 90% 수준이다. 또 25명 모든 직원이 정직원이다. 이외에 자기계발비, 식비 등 연간 300만원 정도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는 연봉에 해당하지 않는 별도의 지원금이다. 입사한 직원은 퇴사를 생각하지 않지만 낮은 인지도 탓에 우수한 인력을 뽑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 회사는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료납품계약을 할 때 계약서 항목에 ‘뉴메드에서 개발한 원료로 만들었다’는 내용과 회사 로고를 제품에 표기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강희원 대표는 “임금과 복지정책, 기술력은 기술제휴를 위해 찾아오는 건기식 업체나 제약사들이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고 대부분의 건기식 업체와 달리 마케팅, 판매 보다는 원료 연구개발에만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알찬 회사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7.08.03 I 강경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기획재정부 <과장급>△복지경제과장 김동익 △협동조합정책과장 김동곤 △재정건전성관리과장 고종안 △중기재정전략과장 박호성 △재정정보과장 장영규 △재정분석과장 김시동 △재정성과평가과장 이명선 △재정집행관리과장 박봉용 △인재경영과장 박문규 △국제통화협력과장 이대중 △금융협력총괄과장 안형익 △개발협력과장 주현준 △통상조정과장 장도환○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 정경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보 <과장급>△장관비서관 서성일○법제처 ◇전보 <고위공무원>△기획조정관 김의성 △행정법제국장 임송학 <서기관>△행정법제국 남영주○문화재청 ◇전보 <과장급>△문화재활용국 국제협력과장 김동영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문영철○산림청 ◇전보 <부이사관>△법무감사담당관 염종호 △서부지방산림청장 김형완 <서기관>△운영지원과장 최재성 △국유림경영과장 박영환 △산림휴양등산과장 이용석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 김기현 △청장비서관 황인욱 △산림교육원 재해방지교육과장 이순욱 △홍천국유림관리소장 이광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급>△감사부장 정진국○한국전기안전공사 ◇승진 <3급>△송승민 기획조정처 성과관리부 차장 △박창희 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육지원부 차장 △박재민 안전관리처 재해관리부 차장 △우성학 안전기획단 안전서비스기획부 차장 △유종천 대전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신재하 전력설비검사처 발전사용전검사부 차장 △나병국 전력설비검사처 발전사용전검사부 차장 △이동엽 전력설비검사처 발전정기검사부 차장 △박정은 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 차장 △양원규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이상익 전기안전연구원 ICT센터 책임연구원 △이정균 전기안전연구원 안전인증센터 차장 △김현정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조현주 경영지원처 재무부 차장 △나상호 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수부 교수 △배성민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김민석 인재개발실 인사기획부 차장 △서영진 성장동력처 국내진단부 부산울산사무소장 △김제원 경남지역본부 차장급 △박상현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부상근 제주지역본부 차장급 ○노사발전재단 <실장·본부장·센터장>△일터혁신본부장 이호창 △국제노동센터장 배수남 <부서장>△감사팀장 양균석 △운영지원팀장 하현백 △전략추진TF팀장 김영수 △지역협력팀장 김대중 △일자리총괄팀장 김하영 △커리어상담팀장 이동원 △국제협력팀장 구자현 △외국인력팀장 성창근○한국연구재단 △감사실장 김경일 △기초연구총괄실장 류영대 △지식정보실장 박영호 △정산실장 김기형 ○HK저축은행 ◇임원선임 <상근감사위원>△정이영 ◇승진 <전무>△한영수 ○광주은행 <지점장급>△변화혁신부장 황의선 △홍보실장 신충식 △사회공헌실장 임숙경○정식품 ◇자연과사람들 △상무보(담양공장장) 이종문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장 황금택 △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김관수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김용노 △생활과학대학 부학장 권영혜 △국제대학원 부원장 및 국제학과장 안덕근 △국제농업기술대학원 부원장 최인규 △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 이준호 △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 이병천○중앙대 <처장급>△시설관리처 김남원 △기획팀 겸 재정지원사업팀 홍영훈 △법인사무처 박기석 <부장급>△비서팀 이승주 △SW교육지원팀 조용익 △예술대학·예술대학원·국악교육대학원 교학지원팀 박성자○동의대 △상경대학장 김종원 △공과대학장 권기철 △산업문화대학원장 김동일 △중앙도서관장 이경규 △상경대학 부학장 배금광 △경영대학원 부원장 조삼현 △공과대학 부학장 이종환 ○대구대 △교육혁신본부장 조희금 △공과대학장 함재용 △ACE+사업단장 권욱동 △ACE+사업단 부단장 안현효 △IR센터 소장 강신재 △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 박소영 △올인케어(All in Care) 아카데믹코칭센터 소장 임영진 △산학협력지원센터 소장 박세현 △청년문화진흥원장 이가연 △진로취업처장 전은영 △학생역량개발센터 소장 노정희 △학생생활상담센터 소장 김근향 △IPP센터 소장 김창훈 △현장실습지원센터 소장 정규만 △소프트웨어교육센터 소장 김순철 △창의역량교육센터 소장 류혜경 △K-PACE센터 소장 김화수 △가족행복지원센터 소장 이민경 ○숭실대 △사회과학대학장 박창호 △베어드학부대학장 정진석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 및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장 이정철 ○한겨레신문 ◇편집국 △퍼블리싱부 CTS2팀장 이천우 △퍼블리싱부 CTS3팀장 최정미 △퍼블리싱부 CTS4팀장 김정숙 △퍼블리싱부 디지털출판1팀장 김경숙 △퍼블리싱부 디지털출판2팀장 김지야 ◇디지털미디어국 △콘텐츠랩팀장 윤승일 ◇경영기획실 △재경부장 이상준○KBS △인력관리실장 김우성 △인재개발원장 이영태 △대외협력실장 이강덕 △아나운서실장 성기영 △전략기획실 미래전략기획국장 장한식 △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장 정철훈 △방송본부 광고국장 조봉호 △미래사업본부 콘텐츠사업국장 정지영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장 직무대리 김환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방송주간 김주영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디지털주간 직무대리 정인석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취재주간 이춘호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뉴스영상주간[뉴스영상] 이규종 △제작본부 TV프로덕션3담당 박복용 △제작본부 TV프로덕션6담당 하원 △시청자본부 경영정보국장 김진권 △시청자본부 경영지원센터장 김윤로 △광주방송총국장 박영환 △대전방송총국장 정지환 △제작본부 TV프로덕션5담당 최성민 △감사실장, 청탁방지담당관 겸직 박상섭 △심의실장 이은수 △주간[노사협력] 조하룡 △전략기획실 방송문화연구소장 김정수 △방송본부 편성마케팅국장 한창록 △방송본부 1TV사업국장 윤태호 △제작본부 TV프로덕션1담당 정재학 △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장 류진희 △창원방송총국장 김대회 △전주방송총국장 김종진 △청주방송총국장 송기윤 △전략기획실 지역정책실장 주경애 △포항방송국장 최성안 △목포방송국장 정기윤 △충주방송국장 신동춘 △원주방송국장 김영진 △미래사업본부 콘텐츠사업국 매체사업부장 장두희○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정민 △순회특파원 남윤호 ◇JTBC △뉴스제작2부장 이정헌 △뉴스제작3부장 정상경 △탐사플러스팀장 임진택 ◇ 미디어링크 △매거진본부장 정영수 △영업국장 곽도훈 △패션팀장 정명동 △뷰티팀장 박현석 △라이프스타일팀장 박성일 △워치&쥬얼리팀장 원태정 △플래닝팀장 김서희 △CCD팀장 김주은
2017.07.31 I 이지현 기자
‘둥지탈출’ 김유곤CP “연예인 2세, 그들도 평범한 청춘”(인터뷰③)
  • ‘둥지탈출’ 김유곤CP “연예인 2세, 그들도 평범한 청춘”(인터뷰③)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시작은 사소한 궁금증이었다. 초등학생 아들과 친구의 대화를 우연히 들으면서다. 가족 안의 아들과 또래 사이의 아들이 다르다는 데 흥미를 느꼈다. 2013년 MBC ‘아빠어디가’를 연출할 때도 느꼈던 부분이다. 그의 호기심은 소설 ‘15소년 표류기’나 ‘파리대왕’으로 이어졌다. 이는 방영 중인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로 확장됐다. ‘둥지탈출’은 일종의 실험이다. 질문은 크게 2가지였다. 사회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 모여 사회를 이룬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반응은 어떨까. 덕분에 유명인사 2세의 네팔 생활기와 이를 관찰하는 부모들의 대화로 구성됐다. 출연자는 박미선의 딸 유리, 김혜선의 아들 원석, 기동민 의원의 아들 대명, 최민수의 아들 유성, 이종원의 아들 성준, 박상원의 딸 지윤이다.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해 본 적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인사인 부모를 뒀지만, 그 외에는 지극히 평범한 ‘요즘 도시 아이들’이다. 이들에겐 하루치 식량과 생활비 외엔 아무것도 없다. 네팔 산골마을에서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 닭볶음탕 대신 ‘맑은채소닭탕’을 만들고, 성냥을 라이터로 켠다. 그 와중에 책임감과 의지만은 남다르다. 열정 가득한 좌충우돌이 잔잔한 웃음을 안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프로그램 취지와 달리 ‘연예인 2세 예능’이란 편견이 있다. 예상했던 부분인가. △생각지 못했다. ‘아빠어디가’ 때와 많이 다르구나 싶었다. ‘둥지탈출’ 시즌2를 한다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부모와 아이들을 섭외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취지에 동감에 참여한 아이들의 진정성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에 대한 출연자의 반응은 없었나. △부모들은 처음부터 걱정했다. 미디어 노출됐을 때 악플 등에 대해 말이다. 섭외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낯선 곳에서 처음 보는 친구들과 뭔가 해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섭외했다. 촬영 보단 모험이라 생각하고 함께 해준 친구들이다. 사진=이데일리DB―처음부터 연예인 2세로 구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10대 후반 청소년에 초점을 맞췄다가 20대 초반으로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5월 말 첫 촬영 전까지 40~50일 준비 기간이 있었다. 디자이너,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났다. 현실적인 이유로 연예인과 정치인 가족으로 좁혀졌다. 2세 출연자를 전원 미성년자로 꾸려볼까 생각도 했다. 그것은 제작진이든 부모든 부담이 컸다. 부모에게 계속 의존하는, 고등학생 같은 20대 초반도 요즘 있지 않나. 그래서 연령대를 높였다. 그 후에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들로 구성하고자 했다. 맏형은 책임감 있고 의젓했으면 했다. 맏형 섭외에 신경을 많이 썼고, 현재 대명이가 맏형이다. 어린 막내가 필요해 미성년자 성준이가 합류했다. 터프가이이고 싶지만 섬세한 유성이, 생활력 강한 유리, 밝은 지윤이, 현실적인 원석이 등 각자 개성이 강하다. 5명 모두 천성 자체가 초식 동물처럼 순하고, 때 묻지 않았다. 서툰 친구들이다. ―연예인 지망생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대화를 통해 느껴지는 아이들의 평범함을 보고 캐스팅했다. 아직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고 꿈을 꾸고 있는 단계다. 특히 이종원이 걱정을 많이 했다. 연예인이란 직업의 고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어쨌든 아들 성준이가 출연을 원했고, 이종원으로선 아들이 강해지길 바란 것 같다. 부모 세대로선 자녀들에 대한 답답함이 있을 수 있다. 성준이로선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님을 알아주길 바랐던 것 같다. 처음 섭외 전화를 했을 때 우려를 많이 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출연한다는 전화를 받고 놀랐다. 그중 유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다. 낯가림이 심해 스스로 변화시켜야겠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뭔가 해내고 싶어하는 청춘이다. 프로그램 출연 자체를 특혜로 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지만, 2세 출연자들을 평범한 아이들로 봐주셨으면 한다.
2017.07.27 I 김윤지 기자
 세상이 자살로 미쳤다… 코미카 ‘화요일에 죽는 남자’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세상이 자살로 미쳤다… 코미카 ‘화요일에 죽는 남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료 웹툰시장이 최근 1~2년새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코미카에서 연재 중인 ‘화요일에 죽는 남자’ 타이틀. 모든 사람이 자살을 하는 기발한 배경 속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그렸다. (사진=코미카)◇코미카- 획기적인 재난 소재 웹툰 ‘화요일에 죽는 남자’기발한 상상이다. 많은 영화와 소설, 만화에서 재난을 그려왔지만 이런 류(?)의 재난은 상상조차 못했다. 모든 생명체가 자살을 한다는 설정. 섬뜩하면서도 기발한 세계다. 차라리 뻔한 좀비 스토리가 덜 무서울 뻔 했다. 코미카에서 매주 화요일에 연재 중인 ‘화요일의 죽는 남자’의 주제다. 사는 게 힘든 사람들이 가끔 한 번씩 생각하는 자살. 죽을 용기는 없지만 한 번쯤은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주변인들이 괴롭고 힘들어하겠지?’라는 생각은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웹툰의 주인공인 장수도 이런 생각에 자살을 결심한다. 부동산 사기로 빚만 떠앉고 아내에게는 이혼까지 당했다. 장수에게 남은 건 없다. 속 편하게 죽고 싶어서 극약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 세상이 이상해졌다. 눈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살을 하기 시작한 것. 오히려 자살을 하려던 장수만 남고 모두가 죽는다. 화요일에 자살하려던 장수는 갑자기 자살에 미친 세상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진다. (사진=코미카)참 희한하다. 죽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목격한 후 장수는 오히려 마음이 복잡해진다. 자기는 죽더라도 이혼한 아내와 그의 남자친구(불륜이다)는 살리고자 하는 자신을 보며 오묘한 기분이 든다. ‘왜 모든 사람들이 자살을 하려고 할까?’ 이런 의문이 장수를 살아가게끔 한다. 그런 와중에 살아남은 2명의 사람을 만나게 된 장수. 유명한 화가인 주연과 어린 아이 미래다. 3명은 서로를 보듬어 살다가 우연찮게 ‘위기대책관리센터’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아지트로 들어가게 된다.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 믿었던 장수와 주연, 미래는 그곳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지만 이 조직은 끔찍한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자살하려는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하려고 했던 것. 배경을 알게 된 장수와 일행은 센터내 양심적인 한 연구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장수는 자신처럼 홀로 살아남은 주연과 아이 미래를 만나게 된다. (사진=코미카)화요일에 죽는 남자는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중간중간 꿈의 내용을 그린다. 장수는 꿈속에서 한 거인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잠에서 깬다. 이 꿈에는 장수 외에도 토끼, 곰 등과 같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동물로 인한 은유적인 표현은 개인적으로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빌리 배트’의 전개 방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더 궁금증을 높이고 흥미를 끈다. 꿈을 통해 주인공의 성향과 미래에 대해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작화는 비교적 단순하다. 움직임 역시 여타 작품들에 비해서 역동적인 부분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발상이 이 모든 것을 메워준다. 꽉 찬 스토리로 전개되는 만큼 독자들로 하여금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발상 자체가 기발해 향후 영화 소재로도 적합하다는 생각이다.장수는 자신을 버렸던 아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왜 자신만 멀쩡한 것인지 의문을 풀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사진=코미카)
2017.07.22 I 김정유 기자
  • 아스피린, 간 염증 일으키는 혈소판 기능 억제해 간암 발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환자들에게 흔히 사용되고 있는 항혈소판제 ‘아스피린’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정훈 · 강원대병원 이민종 교수팀은 2002~2015년,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18-85세 만성B형간염환자 1,674명를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여부를 대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를 사용한 환자와 아닌 환자 각각 558명, 1,116명을 비교해 간암 발생 위험 차이가 있는지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기간 동안 63명(3.8%)에서 간암이 발생했으며 두 그룹간 차이를 비교했을 때,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B형간염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도가 56~66% 현저하게 더 낮았다. 이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암의 원인이 되는 만성B형간염의 간암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만성B형간염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간암 발생을 줄인다고 밝혀졌으나 그 효과를 더욱 크게 할 필요성이 있었다. 만성B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세포 손상이 반복돼 간경화와 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소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이 혈소판 기능을 억제시켜 염증을 줄인다는 기존 동물실험에서 착안해 이와같은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스피린의 경우 우려했던 출혈 위험이 크지 않으면서 간암 발생 위험을 절반이상 낮출 수 있었다”며 “기존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함께 간암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형간염환자는 전세계 약 4억 명이 있으며 이중 매년 1백만 명이 사망한다. 국내에도 약 140만 명 환자중 매년 약 13,000명이 간경화와 간암으로 진행돼 사망한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간학회지‘HEPAT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17.07.21 I 이순용 기자
롯데 빅마켓 ‘미국 유명 브랜드 바디용품’ 판매
  • 롯데 빅마켓 ‘미국 유명 브랜드 바디용품’ 판매
  • 트리헛 바디스크럽.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미국 유명 브랜드 바디용품인 ‘제이슨(JASON)’, ‘트리헛(TREEHUT)’ 상품들을 해외 직구 수준만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미국 내 인기 판매 상품인 ‘제이슨 바디워시(887ml)’는 식물 유래 성분 및 인공 색소, 향료 배제,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롯데 빅마켓에서는 라벤더/시트러스/장미 3가지 향을 준비해 각 1만4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트리헛 바디스크럽(510g·2개입)’은 아프리카 시어나무 열매와 천연 설탕을 주 원료로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각질제거 및 피부 보습도 유지해 주는 것이 장점으로, 모로칸 로즈·트로피칼 망고 2가지 향을 선보여 각 2만2790원에 선보인다.롯데 빅마켓에서 해외 유명 바디용품을 선보이는 것은 여름철에 더위로 인해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아지며 냄새 및 분비물을 지우기 위해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의 ‘바디클린져’ 분류의 7~8월 매출은 연간 매출 중 25%(2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롯데 빅마켓에서는 현재 미국 및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4개국의 해외 유명 뷰티 아이템을 상품기획자(MD)가 직접 해외 현지에서 병행수입하고 있으며 유통마진을 줄이고 직구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신새롬 롯데 빅마켓 생활용품 MD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특성에 맞게 회원들을 위한 보다 다양한 해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롯데 빅마켓을 찾아주시는 회원들을 위해 앞으로도 고객 가치 상품들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7.21 I 강신우 기자
뉴메드, 황기추출물 안전성 논문 세계적 의학잡지에 게재
  • 뉴메드, 황기추출물 안전성 논문 세계적 의학잡지에 게재
  • 바이오 벤처기업 (주)뉴메드(대표이사 강희원)의 황기추출물등복합물(HT042) 어린이 섭취 안전성 입증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의학잡지인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 게재됐다. 뉴메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뉴메드는 황기추출물등복합물(HT042) 어린이 섭취 안전성 입증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의학잡지인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뉴메드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Safety evaluation of Astragalus extract mixture HT042 and its constituent herbs in Sprague-Dawley rats’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인 황기추출물등복합물과 3가지 구성성분인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다.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2주와 13주에 걸쳐 반복투여 실험을 진행해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먼저 2주 간 황기추출물등복합물과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을 각각 인체 일일 섭취량의 수십 배를 투여했다. 또, 13주 간 과량의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을 실험동물에 매일 섭취시킨 뒤 체중, 식이섭취량, 외견적 소양, 소변지표, 혈액지표, 조직학적 소견, 장기 중량 등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실험에서 모두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을 일일섭취량(1,500mg) 대비 약 13배에 이르는 용량을 섭취해도 유의미한 독성 반응 없이 무해함을 확인했다.뉴메드 관계자는 “아직 신체가 미성숙한 어린이는 독성 물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섭취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의 일일 섭취량은 안전성 실험에서의 무독성량(NOAEL; no-observed-adverse-effect level)보다 10% 이하로 낮은 수준이므로 어린이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황기추출물등복합물(HT042)은 2014년 식약처로부터 인정 받은 키 성장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다. 뉴메드는 어린이 대상 인체적용시험과 섭취기간을 늘린 다기관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그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2017.07.20 I 정태선 기자
김치는 건강식? 김치 유산균 면역력 강화 가능성 높아
  • 김치는 건강식? 김치 유산균 면역력 강화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의 전통 김치가 면역력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식품기술박람회(IFT, 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에서 연구소 소속 서성금 책임연구원과 장현숙 책임연구원이 ‘전통 김치로부터 면역력 향상기능성을 보유한 유산균의 선별 과정 및 기능성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롯데중앙연구소가 보유한 수천 종의 김치 유산균 중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균주를 찾기 위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김치 유산균에서 선별된 3종의 유산균을 체내 면역세포에 투여하면 TNF-α, IL-6, IL-1β 등의 면역인자들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항염증인자인 IL-10은 대조군에 비하여 105%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롯데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연구 결과 면역력 향상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나타났다”며 “향후 동물 실험 및 임상 연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면역 증강을 위한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식품기술박람회는 7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식품 분야 최대 박람회이자 학술대회 중 하나며 매년 세계 각지 1200개 업체 및 2만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2017.07.19 I 김용운 기자
韓연구진, 도박·게임중독 동물모델 개발..터치스크린 첫 적용
  • 韓연구진, 도박·게임중독 동물모델 개발..터치스크린 첫 적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해 도박이나 게임 등 행위중독을 연구할 수 있는 동물모델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김정훈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미래부 제공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김정훈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도박성 행위 중독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행동 및 인지적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는 도박성 게임 동물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실험에서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도입했는데, 이는 동물도 모니터 앞에서 화면을 터치하며 게임을 학습할 수 있어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온라인 게임과 유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터치스크린 화면에 빛이 나오는 작은 사각형 모양 윈도우를 총 4개 제시하고, 쥐들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훈련시켰다. 불이 들어오는 윈도우 가운데 하나를 쥐가 누를 때마다 보상으로 설탕먹이를 주거나 처벌로 일시적 게임 정지 시간을 갖도록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쥐들은 4개의 서로 다른 윈도우를 터치했을 때 나오는 보상과 처벌 사이 관계성을 파악했으며 선호하는 윈도우를 자연스럽게 더 많이 선택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적으로 많은 양의 보상을 주는 윈도우를 선호하는 위험회피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전체의 양은 적더라도 한번에 더 많은 양의 보상이 나오는 윈도우를 선호하는 위험추구 성향의 쥐들도 있었다.연구팀은 다시 쥐들을 그룹별로 나누어 절반은 식염수를, 다른 절반은 코카인을 반복적으로 일주일간 제공했다. 그리고 2주간 약물 없이 사육했다가 다시 모두에게 코카인을 한 번 주고 게임을 하도록 했다.그 결과 사전에 식염수를 맞았던 그룹의 쥐들은 기존 선택을 고수했으나 코카인에 노출됐던 쥐들은 위험 추구성향이 강화됐다. 다만 기질적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있으면서 홀로 사육된 쥐들은 변화가 없었다.연구팀은 실험 결과 도박이나 도박성 게임에서 보이는 위험추구 행동이 코카인 같은 중독성 약물에 의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행동 선택의 변화가 기질과 사육환경 상호작용에 따라 차등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석했다.이번 연구는 도박성 게임 동물모델 개발을 성공시켜 세계적으로 막 시작되는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나갈 중요한 발판을 다지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김정훈 교수는 “앞으로 좀더 많은 정밀한 연구가 요구된다”면서도 “임상에서 중독질환 관련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진단 및 치료 기준 또한 환자의 기질이나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7월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도박성게임행동 모델과 위험선호도. 미래부 제공
2017.07.18 I 김혜미 기자
  • ‘이독성 원리’ 규명해 약물로 인한 난청 막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준 교수가 약물로 인한 난청 예방을 위해 ‘이독성 약물의 작용원리’ 규명에 나선다.이독성(耳毒性)이란 일부 약물에 들어있는 청각에 손상을 주는 독소. 이독성 약물에는 겐타마이신을 비롯한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와 시스플라틴과 카보플라틴 등 백금이 함유된 항암제 등이 있다. 이독성 약물을 사용할 경우 이명이나 난청이 발생될 수 있으며, 심하면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 청각에 손상을 주는 이독성 약물은 암 등 특정 질환 치료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는 청각 손상 발생률이 20%에 달하지만 딱히 대체할 약품이 없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 최성준 교수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독성 약물의 작용과정이 워낙 복잡해 아직까지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독성과 청력손상간의 역학관계와 발생 원리를 밝혀내서 이독성 난청을 예방은 물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 교수의 연구는 시험관 세포실험에서부터 동물시험 단계까지 진행된다. 동물에서 달팽이관 조직을 꺼내 배양하는 실험방식(ex vivo)과 동물에게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in vivo)을 병행한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연구비 지원도 받는다.
2017.07.18 I 이순용 기자
국산신약 29개… 초기 '국내용' 오명 벗고 '글로벌' 성큼
  • 국산신약 29개… 초기 '국내용' 오명 벗고 '글로벌' 성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29번째 국산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개발됐던 28개 국산신약의 매출성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산 신약개발의 역사는 1993년 SK케미칼(006120)의 항암제 선플라주에서 시작해 24년이나 됐다. 국산신약은 결론부터 말하면 초창기 ‘만드는데 의미가 있던’ 시대를 지나 점차 ‘팔릴만한 약을 개발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도 18조80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8%나 늘었다. 이중 국산신약의 생산실적은 1678억원으로 1.0%에 불과하다. 생산실적 자체는 전년(1587억원)보다 5.7%나 늘었지만 비중은 1.1%에서 조금 더 줄어든 것이다.◇생산액 ‘0’…이름만 남은 제품 6개국내 개발 신약 중에는 지난해 생산실적이 아예 없는 제품이 6개나 된다. 국산 1호 신약 선플라주(SK케미칼(006120))는 신약 리스트에 이름만 올라와 있을 뿐 2009년부터 생산실적이 전무하다. 이유는 결국 효과 때문이다. 위암 항암제인 선플라주는 이후 출시된 항암제들에 비해 효과가 좋지 않아 시장에서 자연스레 퇴출됐다. SK케미칼은 위암 외 다른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힌다는 계획이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농구균예방백신 슈도박신(CJ제일제당(097950))은 임상2상 이후 임상3상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임상3상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2010년에, 간암 방사성의약품 밀리칸주(동화약품(000020))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같은 해에 각각 허가를 자진취하해 이름만 남기고 시장에서 사라졌다.JW중외제약(001060)의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는 2011년 출시 당시 ‘빠른 효과’를 내세워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했지만 2012년부터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경쟁품들의 특허만료로 저가의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제피드는 2015년 13억원어치 생산됐지만 지난해에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력은 우수했지만 글로벌 발기부전약들의 특허만료로 가격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매년 생산하지 않아도 수급을 맞출 수 있어 지난해에는 생산하지 않았을 뿐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170900)가 2007년 동물실험단계에서 해외제약사에 기술수출했던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도 지난해 생산실적이 전무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시벡스트로는 이미 글로벌 판권을 수출해 국내 판권만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생제는 별도의 생산시설이 필요해 국내에 별도의 시설을 짓기 보다는 해외에서 약을 들여오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역량 쌓이며 ‘세계 시장’ 본격 진출지난해 생산실적이 있는 국산신약 20종의 평균 생산실적은 104억8400만원이다. 수치만 보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빅5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국산 신약은 보령제약(003850)의 혈압약 카나브로 507억3300만원 어치가 생산됐다. 이 외에 LG화학(051910)의 당뇨약 제미글로, 일양약품(007570)의 위궤양치료제 놀텍, 종근당(185750)의 당뇨액 듀비에, 한미약품(128940)의 폐암치료제 올리타 등이 연 생산액 100억원을 넘겼다. 이들 5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국산신약의 평균 생산액은 27억원에 불과하다. 매출액 상위 5위권 약들의 공통점은 모두 최근에 개발됐다는 것이다. 놀텍(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2010년 이후에 출시한 약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해도 팔릴 약을 만들기 보다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데 의의를 두는 정도여서 해외진출은커녕 국내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했다”며 “이후에 역량과 경험이 쌓이면서 시장에 필요한 약, 팔릴 약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나브의 경우 초기 ‘한국인 데이터가 가장 많은 혈압약’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국내 1위 혈압약으로 발돋움했고, 지속적인 해외진출 추진으로 51개국에 4억1360만 달러 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제미글로는 세계 1위 경쟁품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비롯해 인슐린, 메트포르민 등 다른 계열의 약과 병용하는 임상시험 등 다양한 상황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2013년부터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멕시코 스텐달 등과 전 세계 104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해 각 나라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지난해부터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지난 12일 국산신약 29호로 허가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도 국내 허가를 받기 전 이미 일본 제약사에 50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생산액 상위 5개 국산신약
2017.07.17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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