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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나이키, 시판 월드컵용품서 '유해물질' 검출
  • 아디다스·나이키, 시판 월드컵용품서 '유해물질' 검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디다스·나이키·푸마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환경호르몬 등 인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의 대표 축구화인 프레데터에서는 업체 규정보다 최대 14배 높은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등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9일 한국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16개국에서 시판 중인 월드컵 관련 상품 33개에 대한 독성화학물질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 결과, 축구화 21켤레 가운데 17켤레, 골키퍼 장갑 4켤레 중 2켤레에서 이온성 과불화화합물(PFCs)의 일종인 PFOA가 발견됐다. 그리핀스 측에 따르면 PFOA는 생식 및 면역계통에 영향을 주며, 동물 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이 나타나기도 한 물질이다. 아디다스의 대표 축구화 프레데터와 메시의 축구화로 유명한 아디제로의 경우 업체의 자체규정보다 최대 14배, 6배 높은 PFCs가 검출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아디제로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디메틸포름아미드(DMF) 수치도 독일 친환경마크인 ‘블루엔젤’이 정한 한도의 13배를 기록했다. 공인주 브라주카에서는 배출시 노닐페롤(NP)로 분해되는 호르몬 교란물질 NPEs가 발견됐다. 이밖에 유럽연합과 국내에서 36개월 미만 유아용품에 사용이 제한돼 있는 프랄레이트는 축구화 21켤레 모두에서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3년 전 독성물질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지금까지 어떠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월드컵시즌 동안 독성물질 사용을 없앨 것을 요구하는 등 서명운동을 세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연구 보고서에 언급된 모든 제품들이 한국에서도 팔리고 있는 만큼 전체 결과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05.19 I 김미경 기자
  • 수면내시경 검사, 이제는 '프로포폴' 없이도 검사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이상협 교수(내과) 연구팀은 프로포폴을 사용하지 않고도, 수면 담췌관 내시경 시 수면 진정 효과를 2배 이상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4일 밝혔다.수면 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수면 진정제와 통증 마취제를 함께 투여한다. 수면 진정제로는 미다졸람(midazolam)과 프로포폴(propofol)이 있다. 미다졸람은 부작용의 위험은 작으나 수면 진정 효과가 떨어지고, 프로포폴은 수면 진정 효과가 우수하나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임상 현장에서는 안전성을 이유로 미다졸람을 주로 사용하지만, 수면 내시경 검사 중 잠에서 깨는 등 일부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 최근 연구에서는 수면 진정제 가운데 하나인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과 미다졸람을 함께 투약하면, 수면 진정 효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과적 수술이나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것으로, 수면 내시경 검사에서는 확인된 바 없었다.연구팀은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ERCP)을 앞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덱스메데토미딘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전향적 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실시했다.연구팀은 환자들에게 미다졸람과 메페리딘(meperidine, 통증 마취제 일종)을 투약 시킨 후, 비교군(53명)에는 덱스메데토미딘을 대조군(57명)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그 후 내시경 검사 중 수면 진정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했다.환자가 수면 진정 효과를 얼마나 느끼는지 수치화 한 것이 RSS(Ramsay Sedation Scale, 1~6점)인데, RSS는 검사 중 환자의 반응으로 등급을 매기며 점수가 높을수록 수면 진정 효과는 큰 것으로 본다.수면 내시경 검사 시, RSS가 3점 이상이면 적정한 수면 진정 효과로 본다. 3점은 환자가 진정 상태에서 의료진의 명령에만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다.RSS가 지속적으로 3점 이상인 환자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 비교군에서는 75.5%(40명)인 반면 대조군은 36.8%(21명)로 낮게 나타났다.또 적정한 수면 진정 효과를 위해 추가로 투약된 미다졸람 용량도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적었는데, 덱스메데토미딘 병용 투약이 수면 진정 효과를 상승시켜 추가로 필요한 수면 진정제(미다졸람)가 적은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는 수면 마취 후 회복 시간에도 영향을 미쳐, 검사 후 15분 이내 회복하는 비율이 비교군은 68%인 반면 대조군은 32%로 나타났다”며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수면진정제(미다졸람)를 적게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환자의 고통과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내시경 검사 후 설문 조사에서 비교군의 고통지수(0~100점)는 12점인 반면, 대조군은 3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의 만족지수(0~100점)는 82점인 반면, 대조군은 59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두 군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나. 검사 중 산소 공급을 한 경우가 비교군에는 1회인 반면 대조군에는 11회로 나타났다.이상협 교수는 “미다졸람과 덱스메데토미딘 병용투여는 뇌에 있는 GABA(gamma aminobutyric acid) 수용체(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진정효과를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프로포폴은 수면 진정 효과가 뛰어나나 치료 범위가 상당히 좁아, 조금만 과량을 사용해도 치명적일 수가 있다”며 “최소의 부작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혀진 미다졸람 덱스메데토미딘 병합요법이 그 역할을 대신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2014.05.14 I 이순용 기자
 “나의 사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리사
  • [플디팬미팅] “나의 사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리사
  • 리사"/>“좋은 에너지와 기운, 마음을 여러분께 다 드리고 싶어요.” 또랑또랑한 배우 리사의 목소리가 드레스서클에 울려 퍼진다. 지난 5월&nbsp;28일, 블루스퀘어 내 드레스서클에서 요즘 관객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줄리아와 까뜨린느, 1인 2역으로 활약중인 배우 리사와의 만남이 있었다. 화제의 뮤지컬답게 만남에 참석한 관객들 중에는 <프랑켄슈타인>을 열 번 이상 관람한 관객부터, 궁금한 점을 메모지에 꼼꼼히 정리해 온 관객까지 다양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배우 리사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의 만남이 무척 설레인다며 말문은 연 리사는 “왕용범 연출과 <보니앤클라이드>로 처음 같이 작업을 했어요. 그때 절 잘 봐주셨는지 그 후 이번 작품도 같이 하자고 했다."며 &nbsp;<프랑켄슈타인>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그냥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 프랑켄슈타인 이름 자체가 일단 친숙했어요. (웃음) 어릴 적부터 누구나 많이 들어본 이름이잖아요. 처음 작품명을 들었을 때는 외국 작품일 것 같았는데 창작뮤지컬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까도 많이 궁금했고요. 이전 작품들에서는 시대극을 거의 해보지 않아서 드레스를 계속 입고 나오는 것도 무척 좋았고요. 물론 한 벌 뿐이지만요. (웃음)<프랑켄슈타인>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은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리사는 줄리아와 까뜨린느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일단 둘 다 너무 불쌍해요. 줄리아가 비현실적인 사람이라면, 까뜨린느는 인간적인 여자에요. 줄리아는 빅터의 돌아오겠다는 약속 하나만을 믿고 빅터에게 직진했던 사람이죠. 빅터가 돌아오지만 외면당하고, 그래도 항상 곁에 있죠. 결국에 결혼은 하지만 금방 죽음을 맞이하죠. 줄리아의 마음이 어떤지 시간상, 역할상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줄리아는 예쁘고 순수하고 때묻지 않았기 때문에 한 남자를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불쌍하죠. 혹시 주변에 줄리아 같은 여자가 있나요? 여러분 만약 주변에 줄리아 같은 여자가 있다면 최고의 여자에요. 그런 여자는, 남자분들 꼭 잡으셔야 해요. (웃음) 까뜨린느는 일단 외모도 환경도 모두 불쌍하죠. 살아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괴물을 배신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도 이해가 돼요. 어쨌든 살아야 하니깐요. 그래서 까뜨린느는 줄리아보다 좀 더 애착이 가요.”격한 감정씬이 많은 역할인데 배역에 빠져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nbsp;“까뜨린느 신이 끝나자마자 정신이 없어요. 줄리아로 다시 변신을 해야 해서 생각할 틈이 없어요. 한 쪽으로만 빠져 있지 못하게 장치가 되어 있는 셈이죠. 연습 때가 힘들었지 실제 공연할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연습 때 이미 아파봐서 힘든 게 많이 지나갔어요. 무대에서 화장하고 옷 입고&nbsp;그 역활에&nbsp;살다가,&nbsp;공연이 끝나고 집에 갈 땐&nbsp; 마음도 원상 복귀가 돼요. 그렇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라며&nbsp;평상시에도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nbsp;그녀는 오히려 빅터와 괴물을 걱정한다. “빅터와 괴물이 극을 많이 끌고 나가는 역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음을 많이 들이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커튼 콜 나가기 전에 옆에서 박수도 쳐주고, 일부러 애교도 떨어요.” (웃음)빅터와 괴물 캐릭터는 상대 배역마다 공연할 때 느낌이 다&nbsp;다르다고 한다.&nbsp;"유준상 선배는 크레이지하게 캐릭터를 잡아서, 아무것도 안 보고 다 필요 없어를 외치시죠. 실험일지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요. (웃음) 그런 빅터를 바라보면 내가 지켜줘야겠다. 내가 없으면 저러다 큰일나겠다 싶어요. 정한 선배는 무대에서 보면 카리스마의 끝을 보여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줄리아를 제일 많이 쳐다봐줘요. 아이 컨택을 많이 해서 좋아요. (웃음) 건명 선배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면 저럴 것이다. 딱 정석이에요. 그래서 처음부터 확 빠져드는 매력이 있죠.” 그녀의 솔직한 답변에 관객들도 동감하는 눈치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괴물은 딱 보면 알겠지만 외모에서부터 너무 달라요. 지상씨는 정말 불쌍하고 안타깝고 외모에서부터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은태씨랑은 다르게 더 동물적이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은태씨는 지상씨랑 비슷하지만 또 다르고요. 그래서 은태씨보다는 지상씨를 안아주고 싶고, 은태씨는 같이 가고 싶은 친구 같다고나 할까? 서로 연기할 때 주는 기운과 감정이 배우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 하나 빼 놓을 수 없이 다 마음이 가요. 아마 다같이 힘들게 준비해서 그런 것 같아요.”그녀는 어떤 역할이든 배역이 주어질 때마다 항상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를 외쳤다고 한다. “역할이 어땠든 간에 배역마다 공부가 많이 됐어요.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고요. 어떤 역할이든 내 모습 중에 한 부분이고, 할 때마다 푹 빠져서 하기 때문에 모든 역할에 애정이 가요. 하나의 역할을 할 때마다 많은 계단 중에 한 칸을 올라간 기분이 들어요. 아직 올라갈 계단이 많이 남았죠.” 유쾌한 시간을 뒤로 하고 아쉬운 마무리 시간, 리사는 수줍게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사실 지금은 뮤지컬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지만 가수로 먼저 데뷔했어요. 하지만 지금 내 사랑은 뮤지컬이에요. 어렸을 때 부모님 일 때문에 외국에서 자랐는데, 별 일 없었으면 원래 독일에 있는 뮤지컬 대학교를 가려고 했죠. 몸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몸이 아파 한국을 들어오게됐고 미술 공부를 시작하고, 그러다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가수를 하게 됐어요. 결국엔 이지나 선생님을 만나서 뮤지컬 <밴디트>를 했는데 그때 다시 한번 뮤지컬이 정말 재미있는 작업임을, 그리고 나의 사랑은 뮤지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난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마음을 먹었죠.” 이런 배우의 마음을 관객들도 이미 알아본 걸까. 연습 때부터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웃고 울고. 매 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프랑켄슈타인>. 팬들의 성원에 5월 18일까지 9회 연장 공연에 들어갔다.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 투여 성공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28일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AD’의 제 1·2a상 임상시험의 첫 피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피험자 투여는 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신경과 나덕렬 교수팀 주관으로 진행했다. 초기 관찰기간인 2주가 경과하는 동안 부작용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 약 2년간 40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뉴로스템-AD’의 약효를 검증한다.메디포스트는 지난 제 1상 임상시험에서 외과 수술을 통해 뇌 내에 약물을 1회 투여했던 것과 달리 뇌에 삽입된 특수관을 통해 뇌척수액에 3회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환자 편의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투여를 받은 환자는 5월과 6월, 1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추가 투여를 받는다.관계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 정복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의 대형 제약사를 비롯한 전 세계 의약계,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012년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개발에 성공한 노하우가 있다”라며 “뉴로스템-AD의 전임상과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뉴로스템-AD는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뉴로스템-AD는 뉴런(Neuron, 신경세포)에 독성을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줄이고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뇌 내의 신경전구세포를 일반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게 돕는다. 치매의 원인 물질 감소와 신경 재생 등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메디포스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편 메디포스트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뉴로스템-AD의 임상개발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노화와 함께 진행되며, 학습, 기억력, 판단, 언어, 감정 조절이 불가능해져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드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세계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5년 새 치매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해 현재 6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70% 이상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04.28 I 박형수 기자
다니엘종합식품 “모악산꾸지뽕 베이스 관련 식약처 조치 충실히 이행”
  • 다니엘종합식품 “모악산꾸지뽕 베이스 관련 식약처 조치 충실히 이행”
  • [e-비즈니스팀] 식품 제조&#8226;가공업체 ㈜다니엘종합식품이 모악산꾸지뽕추출물(음료베이스) 관련해 제조 시 뿌리 첨가를 일절 금하고 있으며, 안전성 입증을 위해 2차 동물실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악산꾸지뽕추출물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결정에 따른 것이다. 22일 식약처는 꾸지뽕나무의 경우 안전성이 입증된 잎, 열매, 어린 가지에 한해서만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뿌리와 줄기 추출물을 첨가한 모악산꾸지뽕추출물의 회수를 결정한 바 있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 2013년 11월 20일 제품이다.다니엘종합식품은 “최초 연구과정에서 뿌리를 사용해 추출해 본 결과 독성이 검출되어 현재 제품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회수 조치된 추출물은 연구과정에서 실험용으로 추출한 물질에 한한 것이었으며, 해당 추출물은 식약처의 요구대로 모두 폐기 처분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서 현재 흰 쥐를 대상으로 1차 동물실험을 마쳤고 식약처의 요구대로 2차 동물실험(독성검사)을 시행해 자사에서 판매한 꾸지뽕나무기름이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제조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다니엘종합식품에 따르면 흰 쥐를 대상으로 진행된 1차 동물실험 결과 꾸지뽕추출물 투여 후 기도상피 배상세포 내의 점액 함유량 증가 및 배상세포 과다 증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니엘종합식품 측은 “고객에게 판매했던 모든 제품은 일체의 뿌리가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꾸지뽕나무기름 제품”이라며 “그러나 이번 회수 조치와 관련해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앞으로 2차 동물실험 등 더욱 적극적인 안전성 확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다니엘종합식품은 지금까지 시행해 온 자사의 환불제도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며 조금이라도 있을지 모를 고객들의 금전적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제품 반품, 환불 등과 관련한 문의 사항은 전화(063-229-0144) 또는 다니엘종합식품 홈페이지(www.miracletre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美애리조나 사막이 질척질척..
  •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美애리조나 사막이 질척질척..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이 40여 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마침내 증명됐다.고생물학 박사가 지난 1968년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 지역에서 찾은 2억6000만 년 전의 화석이 40여년 만에 희귀 맹독거지 발자국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매체인 ‘와이어드닷컴’이 전했다.[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실물사진 보기]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은 애리조나 북부 사막을 탐사하던 고생물학 박사에 의해 발견됐다.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이 40여 년 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마침내 증명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황무지 모래 바위 지형을 조사하던 도중 우연히 발자국 화석을 찾았는데 도대체 어떤 생명체의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40여 년간이나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비밀을 풀기 위해 절지동물의 걸음 패턴을 분석하고 발자국 모양을 비교 실험하는 끈질긴 추적 끝에 마침내 2억6000만 년 전 생존했던 2.5인치(약 6.35cm) 크기의 독거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은 원실젖거미아목 새잡이거미과에 속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미류 ‘타란툴라’의 것으로 보인다. 타란툴라는 거미 중에서 독성이 강하기로 소문 나 있다.희귀 맹독거미 발자국이 프린트로 찍어놓은 것처럼 선명하게 보존된 이유는 생명체의 여정 당시 모래 속에 들어있던 습기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역사적인 가치가 큰 희귀 맹독거미 발자국 화석은 발견자의 이름을 딴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박물관 큐레이터는 “오늘날 세계에서는 거미의 발자국 화석을 가질 수가 없다. 찍히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때는 보존이 가능할 만큼 땅이 충분히 질척질척했다”고 설명했다.지금은 애리조나 사막이지만 2억6000만 년 전에는 물기를 다수 머금은 질척질척한 땅이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깜짝 놀란 거미 동영상 공개, 원숭이 닮은 표정 의미는..☞ 겨울잠 자는 물거미, 3.3mm짜리 약충의 '동면방식' 특이☞ 초대형 거미줄 동영상 공개, 英요크셔 지방의 미스터리☞ 정선 굴접시거미 발견, 천연기념물 산호동굴서 서식☞ `괴물 독거미` 20cm 길이의 타란툴라 발견
2014.04.03 I 정재호 기자
  • 비타민C, 고령화 시대 '삶의 질' 향상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 2000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전체인구의 7%를 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고령화 사회의 핵심은 ‘건강’. 최근 ‘비타민C와 고령화 사회의 웰니스’라는 주제로 열린 제4회 비타민C 국제 심포지엄은 비타민C의 노인성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보여줬다. 심포지엄에서 연자들이 발표한 내용을 축약, 정리해 본다.우리나라 비타민C 연구의 대가인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는 비타민C를 세포에 운반하는 수송체인 SVCT-2 단백질의 발현 여부에 따른 비타민C의 항암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에서 “SVCT-2 단백질이 많이 발현하는 유방암세포주일수록 비타민C 주사의 암세포 사멸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생쥐에 SVCT-2가 발현하지 않는 암세포주와 많이 발현하는 암세포주를 각각 주사한 후 비타민C를 피하에 주사한 실험에서 SVCT-2가 많이 발현하는 암세포주에서는 종양이 사라지거나 자라지 못한 반면, SVCT-2가 발현하지 않는 암세포주를 주사한 생쥐와 비타민C를 주사하지 않은 생쥐는 종양이 커져 사망했다”며, “기존의 항암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가 대다수인 상황에서 SVCT-2 단백질이 많이 발현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비타민C가 암치료 환자뿐만 아니라 사무직 근로자의 피로회복 등 일상생활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도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염창환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은 ’비타민C의 항암 부작용 관리와 삶의 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39명의 말기암 환자에게 3일에 2번은 10g의 비타민C 정맥주사를 처방하고, 1주일 동안 매일 4g의 비타민C를 섭취하게 한 결과 말기 암 환자들의 건강점수가 향상되고, 피로, 구토, 통증 등이 감소하여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무직 근로자에게 비타민C 정맥주사를 처방한 결과 2시간 내에 피로가 감소하였으며, 그 효과는 하루 동안 지속되었다‘고 발표해 비타민C가 암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직 근로자의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한비타민연구회 학술이사인 고신대 의대 최종순 교수는 고용량 비타민C를 투여했을 때 생존기간이 연장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치료 환자에게 비타민 주사요법을 실시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 교수는 ’비타민C의 암 치료의 임상적 결과‘ 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134명의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고용량의 비타민C(12g), 피리독신, 니아신 또는 니아신아마이드,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등을 투여한 식이요법 군 81명의 생존기간이 평균 90개월로, 대조군 31명의 5.7개월에 비해 16배 높았고, 이 외에도 폐암, 간암, 비호지킨스 림프암, 교모 세포종 등에서 비타민 주사요법 이후에 치료 또는 병세가 호전되는 증상을 보였다.“고 밝히고, ”일반적인 항암치료와 함께 보조적으로 고용량 비타민C 식이요법을 사용하면 좀 더 나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비타민C를 직접 섭취했을 때 노화의 진행 억제 및 피부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연세대 생명공학과 황재관 박사는 비타민C가 피부의 자연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세포 및 동물실험 결과를 ’비타민C의 인간 섬유아세포 및 무모생쥐의 자연노화 억제 효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황교수는 ”무모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비타민C 경구투여군이 비 경구투여군에 비해 피부 수분 손실도, 피부 수분 함유량, 피부 탄력도에서 유의적 개선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와 탄성 섬유가 증가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비타민C는 세포 주기 억제 인자의 발현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항노화 인자의 발현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으며, 피부의 자연노화 관련 현상 역시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타민C가 피부의 자연 노화를 억제하는 항노화 물질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2014.04.03 I 이순용 기자
CJ ‘토종원료’ 김치유산균, 신성장동력 육성한다
  • CJ ‘토종원료’ 김치유산균, 신성장동력 육성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김치유산균을 홍삼을 잇는 차세대 토종 기능성 원료로 키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동호로 소재 CJ제일제당센터 6층에서 ‘한국의 미래 자원, 김치유산균’을 주제로 R&D세미나를 열고 김치유산균의 기능성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CJ는 최근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김치유산균 ‘CJLP133’을 개발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 유산균을 개발한 김봉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수석연구원(사진)은 “8년간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3500여종을 연구한 끝에 피부면역 효과가 있는 유산균 ‘CJLP133’을 발견했다”며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을 통해 기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CJLP133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 받았고, 다수의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등 아토피피부염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김치유산균의 다른 기능성을 찾는 일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추출한 김치유산균이 면역증강, 면역조절,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항균물질 생성, 다이어트 등 다양한 기능성을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김치유산균을 세계적인 기능성 원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산균은 찾아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한번 찾아내면 배양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며 “토종원료인 김치유산균을 육성하면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연구원에 따르면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에 대한 기능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2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4.03.27 I 이승현 기자
  • "인공심장조직판막 국산화 한 발 앞으로 다가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이 ‘인공심장조직판막’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 소아흉부외과 김용진, 임홍국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의 지원과 태웅메디칼의 기술 협조로, 새로운 인공심장조직판막을 개발하고,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심장조직판막은 돼지의 심장막 조직을 특수 화학처리 한 후, 사람의 것과 똑같은 3가닥의 판막 조직 모양으로 가공한 것으로, 혈관에 삽입될 스텐트 안에 붙어 있다. 인공심장조직판막은 연구팀이 수년간 돼지의 심장막 조직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스텐트는 형상기억초탄성 합금 중 하나인 니티놀 와이어(nitinol wire) 소재며, 직경은 20~26mm이다. 연구팀은 양(평균 무게: 43.9kg) 12마리의 사타구니 또는 목 정맥에 도관을 삽입하고, 도관을 통해, 인공심장조직판막을 심장에 이식했다. 연구팀은 시술 6개월 후, 생존한 양 8마리를 부검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이식된 판막은 혈류 역류나 폐동맥 협착 없이 제 가능을 했고, 조직 검사에서도 석회화가 관찰되지 않는 등, 보존 상태가 우수하여, 내구성을 입증했다.많은 소아 환자들이 선천성 심장병과 연관된 폐동맥판막의 협착, 역류로 인공심장판막을 이식 받고 있다. 우심실이 폐로 혈액을 뿜어낼 때, 폐동맥판막은 혈액이 우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준다. 폐동맥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우심실이 심하게 늘어나거나, 두꺼워져, 제 기능을 못한다. 이는 합병증으로 이어져, 수명을 단축시킨다. 기존에는 가슴뼈를 열고 심장을 멈추고, 인공심장판막을 이식했다. 인공심장판막 중 조직 판막은 수명이 유한해서, 환자는 일생 동안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재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사회생활 적응 장애 등 환자들의 고통이 컸다. 최근에는 사타구니의 피부를 절개한 후, 허벅지 정맥이나 동맥에 도관을 삽입하고, 도관을 이용해 심장에 인공심장조직판막을 이식하는 시술법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에서 시판 허가된 기존의 인공심장조직판막은 직경이 최대 22mm 로 작은 편이고, 개당 가격이 3,000만원을 육박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심장조직판막은 직경이 최대 26mm로, 적용 대상 환자의 폭이 넓다. 상용화 시 가격도 기존의 것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김용진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인공판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계획 중이다. 임상 시험 결과, 가슴이나 심장을 여는(개흉, 개심술) 기존 수술 방식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면, 많은 환자들이 그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김기범 교수는 “인공판막 이식은 개흉 수술에 비해, 시술 후 회복이 빠르다.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판막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직경도 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4.03.27 I 이순용 기자
"항암제로 고혈압성 심장병 예방 가능하다"
  • "항암제로 고혈압성 심장병 예방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항암제로 사용되는 타이로신 키나아제(tyrosine kinase) 억제제인 이마티닙(Imatinib)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좌심실 섬유화를 억제하고 좌심실 비대를 개선, 고혈압성 심장병 발병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고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팀은 고혈압성 심질환에 있어 ‘이마티닙’이 혈압의 강하 없이도 효과적으로 좌심실 섬유화를 감소시켜 좌심실 비대 및 좌심실 이완기능 부전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음을 고혈압 실험쥐를 통한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 또한 ‘이마티닙’이 좌심실 섬유화를 억제하는데 그 기전으로 기존에 알려진 PDGF(Platelet-Derived Growth Factor) 경로와 더불어 TGF(Transforming Growth Factor) 경로에 함께 작용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혈압이 있는 경우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협압성 심장질환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 특히 좌심실 비대는 심부전을 포함하여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2~4배까지 증가시키는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좌심실 비대의 주원인인 좌심실 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개선시킨다면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임상현 교수는 “기존의 항고혈압제 외에는 좌심실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마티닙’이 새로운 치료약제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인 하이퍼텐션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 맨 왼쪽은 정상 실험쥐, 고혈압 실험쥐, 이마티닙 처방한 고혈압 실험쥐의 심장 단면으로 심장 주위로 보이는 파란색 부분이 섬유화가 진행된 모습. 고혈압 실험쥐에 이마티닙을 투여했을 때 섬유화 진행이 억제된 것을 맨오른족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3.26 I 이순용 기자
  • 현대아이비티, 무기나노 전달체 항암제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타겟팅(표적지향성) 효과를 갖는 무기나노전달체에 기존 항암제를 결합해 항암치료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현대아이비티(048410)는 바이오융합공동연구단의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팀이 생체친화적인 무기나노전달체에 항암제를 결합한 약물 전달체를 동소이식 유방암 동물모델에 투약한 결과 기존 암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관계자는 “암세포 타겟팅 효과와 무독성으로 실험대상동물이 100% 생존율을 보였다”라며“기존 항암제의 투약량보다 적은 투약량으로도 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에 ‘동소이식 유방암모델에서의 암세포 타겟 무기나노전달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관계자는 “기존의 고분자 약물 전달체는 생체 내에서 생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을 나타내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무기나노전달체는 체내에서 분해돼도 인체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으로 흡수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정한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현대아이비티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한다.
2014.03.24 I 박형수 기자
  • "러시아 의사 250명, 분당서울대병원에 의료 연수 받으러 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년 간 250명의 러시아 의사가 유급으로 한국에서 연수 받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지난해 체결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러시아 모스크바 보건국의 대규모 교육연수 협약이 결실을 맺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월 2일 1차 연수의사 12명이 한국으로 입국해 2주간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갔고, 2차 연수의 11명이 3월 21일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교육연수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의 교육연수 비용(4주 기준 5,000달러), 항공권, 숙박, 체재비 일체를 모스크바에서 지원하는 유급과정이며, 유급 연수프로그램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2014년 1년 동안 250명의 러시아 의사들이 순차적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교육 연수를 위해 방문하게 된다.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은 기존에는 벨기에, 스위스 ,독일 등지로 1년에 150명 규모로 1주일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아지면서 러시아의 연수의사들이 이제는 한국에 눈을 돌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분당서울대병원 한 기관으로 집중해 연수 의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시 보건국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한화로 약 20억원의 연간 예산을 편성해 연수 인원(250명)과 기간(2주~4주) 등 규모도 기존보다 더 확대했다.이번에 입국한 연수의사는 소화기내과(3), 외과(8) 의사로 모스크바 보건국 소속 의사들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Observation, Advanced, Expert 등 연수의 개인별 수준에 맞추어 진행되며 1:1 멘토 시스템을 통해 밀착형 교육을 제공한다. 의료기술을 전달하기에 연수 기간이 짧고 제한적인 것을 감안해 연수 프로그램 이후에도 멘토와 멘티가 지속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 과정으로 운영한다. 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 기획조정실장은 “러시아 연수의들의 주된 관심사는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복강경·흉강경 등 최소절개수술을 비롯해 심혈관 조영술, 내시경, 심장대동맥수술, 심장초음파 등이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며 “특수 인체 모형을 이용한 중환자 응급실습과, 실험동물을 이용해 복강경 수술 기법을 직접 실습하는 기회도 가진다”고 말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러시아 연수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서는 경복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2014.03.21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콜록콜록’…한방차 마시고 맘껏 숨쉬자"
  •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콜록콜록’…한방차 마시고 맘껏 숨쉬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위에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화창한 봄이 찾아왔지만 반갑지만은 않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마스크 없이는 외출하기 힘들 정도다. 반가운 봄비가 그치자 이번에는 봄철의 대표적인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다. 대부분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들어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 비염, 만성기관지염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과 몽골 사막지대에서 날아오는 황사 역시 눈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만 무엇보다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요즘 같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유해물질이 기관지나 폐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좋다. 하인혁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진다”며 “유해물질이 빠르게 배출되도록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주거나 유해물질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재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관지나 폐에 좋은 약재들을 혼합 추출해 만든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되면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다. ◇도라지-폐의 기운 도와주고 목구멍 편안하게 해줘도라지(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 진통 및 항염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폐나 기관지에 관련된 약재로 널리 쓰여왔다. 맵고 쓰며, 흩어지고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어 폐의 기운을 잘 상승하게 하여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폐의 기운을 도와주고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민간에서도 흔히 도라지를 기침약으로 사용해왔다. 집에 기관지가 약한 어린아이가 있거나 기침이 심한 어른이 계시면 반찬으로 도라지를 계속 올리는 것도 좋다.◇오미자-폐의 허약함 보충해 기침 멈추게 해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 폐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는 약재여서 오미자가 위로 올라가 폐에 작용하면 폐의 허약함을 도와 기침과 헐떡거림을 멈추게 해준다. 이 때문에 오미자는 오랫동안 기침이나 천식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기니피그의 기관지에서 히스타민 수축 작용을 완화시켜 기침을 억제한다거나 오미자 추출물을 동물에게 정맥주사하면 호흡을 촉진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맥문동-진액 보충하고 호흡곤란 줄이는 데 좋아맥문동은 달고 차갑고, 성질이 촉촉해 음을 기르고 마른 것은 적셔준다. 시원하고 물기가 많으니 열이 많고 진액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좋다. 폐에 작용하면 불필요하게 강해진 열을 내리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목이 마르거나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또 호흡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기관지 세척액의 단백질량을 줄여줘 호흡을 도와준다. 기관지의 손상을 막아주고 손상된 기관지의 회복도 촉진시켜준다.◇숙지황-염증 막아주고 촉촉함 유지시켜주는 약재숙지황 추출물은 쥐의 뇌에 있는 성상세포에서 염증 관련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염증을 막아주는 작용이 있다고 보고됐다. 또한 전신 알레르기에 대해 혈중 히스타민 농도를 낮추고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에서 숙지황은 맛이 달고 따뜻하며 그 성미가 두텁고 즙이 많아 매우 촉촉한 약재다. 성질이 아주 윤택하고 촉촉하며 즙액이 많아서 진액이 부족한 모든 증상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재다.◇당귀·천궁-호흡기 염증 가라앉히는 효과 뛰어나 최근 연구에서 당귀는 혈액의 미소순환을 개선시키는 한편 적혈구의 유동성을 향상시켜 심혈관계의 순환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궁 역시 그 추출물이 기니피그 실험에서 좌심방의 수축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보고됐다. 한방에서도 당귀와 천궁은 대표적인 보혈 약재다. 피를 잘 돌게 해 뭉치거나 막힌 곳을 뚫어 통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탁월한 항염증 효과로 인해 큰 외상을 입은 후에 먹는 한약에는 당귀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몸에 맞는 약재 선택하고 섞어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방차를 마시기 전에 먼저 약재가 자신의 몸과 잘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가령 숙지황은 끈끈하고 기름기가 많아 소화할 때 위장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비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천궁의 경우도 성질이 맵고 활달해 음기가 허약하여 열이 뜨는 상태거나 기혈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여러 약재를 섞어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하 원장은 “약재를 마음대로 혼합해 복용하면 상호작용에 의한 영향이나 체질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한의사와 상의해 처방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방차를 끓이는 데는 특별한 도구나 제조법이 있지는 않다. 일반 주방도구로 자신에 입맛에 맞게 양을 조절해 끓이면 된다. 다만 약재들의 맛이 시고 쓰고 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역시 호흡기에 좋은 배나 홍시 등을 첨가하거나 꿀을 타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2014.03.18 I 이순용 기자
  • 국내 연구진,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메카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와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사민 전문의, 이현채 박사과정, 권유욱 교수)은 캡(CAP1) 단백질이 비만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라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고 세계적인 과학잡지 셀(Cell)지의 자매지 ‘셀 메타볼리즘’ 3월호에 실었다고 병원측이 17일 밝혔다.리지스틴(Resistin) 호르몬은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 같은 심장대사질환, 이른바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아직 수용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캡(CAP1) 단백질이 리지스틴 호르몬의 수용체임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캡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비교군과 억제한 대조군으로 나누고 한 달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먹였다.그 후 각 군의 지방조직 염증반응을 측정한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에서는 과발현된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과 결합해 염증세포가 많이 생겼지만, 대조군에서는 리지스틴과 반응할 캡 단백질이 없어서 염증세포가 적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리지스틴의 수용체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캡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서 만성염증과 심장대사질환을 유도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처음 규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을 억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병(심장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김효수 교수팀은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백혈구 세포의 일종으로 리지스틴에 의해 염증 세포로 활성화된다)와 반응해 만성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심장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십여 년간 연구해왔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 농식품부 "개(犬)서 AI항체 검출..인체전염 가능성 희박"(종합)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충남 천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가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됐다. 우리나라에서 AI 항체가 개에서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방역 당국은 그러나 개를 통한 AI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농가에서 기르던 개 3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H5형 항체가 확인됐고, 나머지 2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방역 당국은 현재 개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H5N8형인 지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AI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데 항체가 검출된 개는 AI에 감염된 닭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농가에서는) 키우던 닭·오리가 폐사하면 개한테 종종 던져주곤 한다”며 “감염 경로를 그런 과정의 하나로 추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주 부장은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등을 지속적으로 먹이면 (감염되는) 사례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우리가 먹어서는 감염되는 게 아니다”라며 “AI 발생농가 3km 이내나 임상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모두 매몰처분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을 기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AI 감염 닭·오리는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가 들어왔지만 발병하지 않으면 감염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번 사례 역시 증상이 없는데다(무증상 감염) 항원 분리조차 되지 않고 항체만 나온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도 했다.한편 해외에서는 지난 2004년 태국에서 AI에 오염된 오리 폐사체로부터 개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동물실험에서 개 사이에서 접촉에 따른 전파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H5N1형과 H7N9형 AI는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됐지만, H5N8형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
2014.03.14 I 문영재 기자
  • 성체줄기세포 이용 뇌종양, 뇌졸중 치료 연구성과 거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종양과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대학 연구시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생산한 성체줄기세포인 가톨릭 마스터 세포(Catholic MASTER Cells)를 이용해 뇌종양과 뇌졸중을 각각 치료하는 연구성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뇌종양 유도 동물(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와 항암제(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병행치료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또 연구팀은 신경영양인자(BDNF, 유전자)를 이식한 줄기세포를 뇌졸중 모델 동물(쥐)에 주입하여 치료한 결과,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보호하여 운동 및 감각 신경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가톨릭 마스터 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의 국제적 수준의 세포생산실인 GMP시설을 기반으로 임상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성체줄기세포인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이다. 성체줄기세포는 태아의 탯줄 혈액이나 성인의 지방(脂肪), 골수 등에 존재하는 성체(成體)줄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배아복제나 난자파괴 등의 윤리적 문제가 없다. 또한 자기 자신이나 가족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어 면역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줄기세포와 항암치료제 병행으로 뇌종양 치료연구팀은 뇌종양을 유도한 동물(쥐)에게 가톨릭 마스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치료제 중 하나인 테모졸로마이드를 병행해 치료할 때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권위 학술지인 ‘스템 셀’의 자매지에 게재됐다. 뇌종양 전체의 5년 생존율은 65%이상이나, 악성으로 알려진 신경교종은 38%,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7%로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의 위험이 높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해도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간엽줄기세포를 치료유전자의 운반체로 이용하여 침윤하는 암세포를 파괴하려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연구팀도 뇌종양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먼저 방사선을 조사한 후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일 수 있는 세포사멸 유도물질 유전자인 TRAIL(이하, 트레일)을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하여 효과적인 치료연구를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팀은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준치료 약물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병행하자 테모졸로마이드가 암세포의 트레일 수용체를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세포의 사멸이 촉진돼 치료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신수 교수는 “뇌종양을 치료하는 줄기세포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준치료 약물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병행하였을 때 치료효과가 높다는 이번의 새로운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영양인자 분비되는 줄기세포 뇌졸중 치료또한 연구팀은 가톨릭 마스터 세포를 이용해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신경학적 결손을 유발한 허혈성 뇌졸중 동물(쥐) 69마리 중 23마리에 신경영양인자(BDNF)를 분비하도록 제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뇌졸중으로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보호하여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운동 및 감각 신경의 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신경영양인자 (BDNF:brain derivated neurotrophic factor)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양쪽의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단백질로, 학습능력, 기억력, 지각운동력 회복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유전자이다. 이 연구에서 줄기세포와 신경영양인자 복합치료 시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내인성 줄기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고 생성과 분화를 가속화 시켜 결과적으로 신경이 재생되도록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전 교수는 “혈전용해술을 제외하면 초기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활용한 뇌졸중치료 연구는 상당수 보고되었으나 그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복합치료가 임상에 적용된다면 뇌졸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바이오의학 저널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날’에 개제됐다.
2014.03.1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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