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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28일 발표를 앞둔 2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유권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면접(CATI)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다. 영남권 경선은 일반유권자와 당원 조사를 8대 2로 반영한 수도권·충청 지역구와 달리 5대 5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25일 발표한 1차 경선 19곳은 득표율에서 15~35%의 페널티(감점)가 적용됐지만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 전원이 생존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현역 의원 vs 도전자…2차 경선 치르는 영남권2차 경선 선거구는 △서울 송파구병 1곳 △부산 진구을·동래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5곳 △대구 중구남구·서구·북구을·수성구갑·달서구병 5곳 △대전 유성구갑·대덕구 2곳 △울산 남구을·울주군 2곳 △세종 세종시을 1곳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1곳 △강원 동해태백삼척시정선군 1곳 △경북 포항시 북구·남구울릉군·경주시·김천시·구미갑·상주문경 6곳 △경남 사천남해하동군 1곳 총 25곳이다. 이중 영남권은 20곳이다. 대구에선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들이 경선을 치른다. 중구남구는 초선 임병헌 의원과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3자 경선을 하는 중이다. 서구는 3선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북구을은 초선 김승수 의원과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에 나섰다. 수성갑은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달성구병은 초선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각각 양자 경선에 나선다. 부산도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 간의 대결로 후보를 정한다. 동래구에서는 초선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3자 구도로 경선에 나선다. 수영구는 초선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부산진을은 3선 이헌승 의원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맞붙는다. 금정구는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는 초선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격돌한다. 이외 영남권 2차 경선 지역 역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를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영천·청도서 탈락한 김장수 전 경북부지사, 무소속 출마일부 지역에선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가능해서다. 경북 영천·청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경북 부지사 출신의 김장주 후보는 이만희 의원을 단수 공천한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25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천 면접 당시 이만희 의원에게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어떻게 무소속 후보에게 두 번 연속 영천 시장직을 뺏겼는지 등을 물었는데 결과는 완전 반대였다”면서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들과 함께 중앙당에 이의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여론을 무시한 ‘배짱 공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격노했다.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원천 배제)된 송숙희 부산 사상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당 공관위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단수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삭발 시위에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부산 사상을 위해 땀 흘리지도 않고,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도 없고, 당 기여도도 없는 후보에 단수 공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6일~3월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26일~3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날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주요 내용과 관련해 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월26일(월)*본부장 국외출장(UAE, 2/23~3/1)09:00 반도체 기업 간담회(장관, 대한상의)14:00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장관, 롯데H)08:00 비상경제 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6:00 공급망기업 현장방문(1차관, 천안)△2월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08:3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30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 현장점검(1차관, 춘천)15:00 첨단특화단지 전력공급 범부처T/F 킥오프 회의(2차관, 한전아트센터)△2월28일(수)10:00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장관, 무보)15:00 CF연합 정기총회(1차관, 서울)△2월29일(목)10: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4:00 국회 임시회 본회의(장관, 여의도, 잠정)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00 광산안전센터 방문(2차관, 강원 태백)15:30 동해안 민간발전사 간담회(2차관, 강원 삼척)△3월1일(금)◇보도계획△2월24일(토)18:00 WTO 사무총장 및 UAE 통상장관 회담으로 MC13 공식일정 개시△2월25일(일)11:00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최대 480만원 지원△2월26일(월)09:00 반도체 초격차, 정부 기업이 원팀되어 달성한다06:00 WTO 투자원활화협정 참여국 공동선언 발표14:00 ‘슈퍼 선거의 해’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극복 위해 산·학·관 한자리11:00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부처 협업 강화 및 신속대응체계 상시 가동 11:00 무탄소선박 등 친환경선박 개발 지원 확대11:00 산업·에너지 분야 신진연구자의 산학협력 성장사다리 구축11:00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이행 강화△2월27일(화)06:00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착공식 개최11:00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11:00 노후 공장지대가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활력 넘치는 생활공간으로11:00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발족16:00 제11차 원자력진흥위원회 서면 개최(국조실·과기부 공동)11:00 EU 정치·경제분야 전문가 간담회11:00 2024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소부장 신뢰성-양산평가 지원 강화11:00 원전수출보증 사각지대 해소한다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확대△2월28일(수)10:00 역대 최대수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06:00 ESG 관련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 개최06:00 미국과 무역구제 분야 협력·교류 방안 협의06:00 멕시코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관세감면제도 설명회 개최11:00 국내 주요기업,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동참11:00 산업부-업계 「산업 공급망 협의회」 개최13:00 新산업정책 2.0 전략에 중견기업이 함께 한다11:00 초고압 직류송전 산업 혁신을 위한 전문가 논의의 장 개최14:00 광업계 외국인력 고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고용부 총괄 배포)11:00 해빙기 원전설비 안전점검11:00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신규 융자 지원11:00 관계부처 원팀으로 무역기술장벽 대응11:00 무시동 히터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 △2월29일(목)10:00 제49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06:00 광산안전센터 안전교육 프로그램 현장점검06:00 국내 최고 석학들과 도전·혁신 R&D 속도 낸다19:30 WTO 각료회의 계기, 주요국과 경제협력 논의11:00 봄·신학기 용품 등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3월1일(금)11:00 2024년 2월 수출입동향 발표
-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사는 '이곳'은?[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세계 18종의 물범 중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물범은 점박이물범, 2006년 이후 해양수산부가 매년 개체 수를 조사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백령도’ 인근이다. 한때 8000마리도 넘었던 것이 300마리를 밑돌고 있는 만큼, 관심과 보호는 시급한 과제다. (자료=국립수산과학원)24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조사 결과 서해 백령도 연안에는 최소 279마리, 태안반도 가로림만에는 7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살고 있다. 백령도 북동쪽 바다에는 물범들이 쉬는 장소로 유명한 ‘물범바위’, ‘연봉바위’ 등이 있으며, 해수부와 민간 단체들은 인공 쉼터 등을 조성해주고 있어 국내 최대 서식지로 꼽힌다.물범은 고래와 더불어 대표적인 해양포유류로, 한반도 점박이물범의 실태 조사는 국립수사과학원 고래연구소가 맡는고 있다. 고래연구소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물범들이 쉬고 있는 바위를 보며 눈으로 확인하거나, 드론 촬영 등을 병행해 물범들의 개체 수를 파악한다. 이들의 점박이 무늬는 인간의 지문처럼 모두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인공지능(AI) 을 활용해 다량의 사진 데이터를 분석하면 개체 간 구분도 가능하다. 이렇게 해수부가 해마다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 조사를 하는 것은 점박이물범이 멸종 위기에 처해진 천연기념물이자,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해진 ‘해양보호생물’이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남방큰돌고래, 장수바다거북 등 총 91종의 해양보호생물이 있다. 이들을 포획하는 등의 행위는 불법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점박이물범은 1930년대 8000마리 수준이었지만, 각종 개발과 오염은 물론, 가죽과 고기를 얻기 위한 사냥 등으로 인해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1982년 문화재청은 점박이물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해수부는 2006년부터 해마다 개체 수 조사를 하고 있다. 2017년 한때 410마리로 조사 이후 최대였던 개체 수는 최근 300마리대를 맴돌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바다의 생태학적 ‘건강함’을 보여줄 수 있는 ‘깃대종’(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종)으로 꼽히는 만큼 해양 환경에 중요한 존재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 일대까지 올라갔다가 봄부터 가을까지 한반도 앞바다로 내려와 머물며 명태와 청어 등을 먹는 이들의 생활이 곧 ‘생물들이 살 만한 바다’를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 이에 해수부 역시 올해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위한 기초 조사를 강화한다. 기존 연 2회였던 백령도 조사를 연 4회로, 가로림만 조사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린다. 또 계절에 따른 이들의 모니터링 조사를 위해 점박이물범이 생포됐거나 구조될 경우 위성추적 장치 부착도 시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물범과 더불어 동해 울릉도에 서식하는 물개의 연구에도 착수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점박이물범과 물개 등 기각류(물 속 생활에 맞는 지느러미 모양의 다리와 발을 가진 해양포유류) 조사를 확대하고, 중요한 생태적 특성을 규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라진 연근해 오징어, 작년 어획량 1996년 대비 90.8%↓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2023년) 연근해 오징어(살오징어) 어획량이 1978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주요 어종인 오징어·청어의 어획량 급감으로 2002년 이후 가장 어획량이 낮았다. 지난해 12월 서울 한 대형마트에 오징어가 진열되어 있다(사진 = 뉴시스)23일 통계청·해수부가 발표한 ‘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은 2만3343톤(t)으로 전년 대비 3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금액(2572억원) 역시 전년 대비 16.0% 줄었다.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이 2만3343톤에 그친 것은 1980년대 이후 최저다. 가장 어획량이 많았던 1996년(25만2618톤)과 비교해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45년 전인 1977·1978년 연근해 살오징어 어획량이 1만8000톤에 그친 적이 있었으나 현재 어획기술과의 차이를 비교하면 직접 비교가 사실상 어렵다. 해수부는 “오징어는 성어와 유생의 자원밀도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주어기인 10~12월간 동해 근해에서 형성된 평년 대비 2~4도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이 분산되면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오징어 생산 감소로 인해 주요 어획지역인 강원도 큰 타격을 받았다. 강원의 올해 어업생산량은 4만5643톤으로 전년(5만8318톤) 대비 21.7% 감소했다. 오징어와 청어 어획량이 동시에 금감한 강원 어업생산량은 2002년(4만1992톤) 이후 21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 = 통계청)오징어 어획량은 연근해 뿐 아니라 원양어업에서도 부진했다. 지난해 원양어업을 통한 오징어류 생산량은 3만1511톤으로 전년 대비 34.5%나 감소했다. 2020년(2만540톤) 이후 가장 낮은 생산량이다. 지난해 전체 어업생산량은 367만8000톤으로 전년(361만톤) 대비 1.9% 증가했다. 연근해에서는 멸치, 정어리, 삼치류가 많이 잡혔고, 원양어업에서는 황다랑어, 명태 등의 어획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어업생산금액은 9조2884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0.4% 늘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작년 연근해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원양, 양식, 내수면 생산량은 경영여건 악화와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며 “앞으로 우리 수산물이 국민에게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로 공급될 수 있도록 어업인의 경영여건 개선, 수산자원 회복 등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 = 통계청)
- 강수 구름대 약화…서울·경기 대설특보 해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1일 저녁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이 22일 오전부터 차츰 잦아들 전망이다.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린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내륙은 이날 오전에, 충청권은 이날 밤에 차차 그치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경기 등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대설특보를 해제한 상태다.기상청은 이날 종합기상정보 통보문에서 “강수 구름대가 약화됐고 지금까지 내린 눈과 비의 양을 감안해 예상 적설 및 강수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도(22일, 북서부 제외) 1㎝ 내외 △강원산지 10~30㎝, 강원동해안 5~15㎝, 강원내륙 1~5㎝ △대전·세종·충남, 충북 1~3㎝ △전북동부 1~3㎝ △경북북동산지 5~15㎝, 경북북부동해안 5~10㎝, 경북서부내륙 2~7㎝, 경남서부내륙 1~5㎝(지리산부근 2~7㎝) △대구·경북중남부내륙 1㎝ 미만 △제주도산지 2~7㎝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도(22일, 북서부 제외) 1㎜ 내외 △강원동해안, 강원산지 5~30㎜, 강원내륙(22일) 5㎜ 내외 △대전·세종·충남·충북(22일) 5㎜ 미만 △광주·전남 5~20㎜, 전북 5~10㎜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5~2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내륙,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5~30㎜ 등이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미끄러지고, 전철 지연에 `쩔쩔`…기습 폭설에 험난한 출근길
- [이데일리 이영민 이유림 황병서 기자] 전국 곳곳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눈은 22일 오후나 이튿날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퇴근길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린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22일 이른 아침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도로는 밤새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행인들은 진눈깨비를 맞으며 잰걸음으로 이동했다. 일부는 옷깃을 여미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렸고, 녹은 눈에 발이 미끄러져 놀라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최모(26)씨는 “눈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침에 노인분들도 휘청거리면서 걸어가던데 길가다가 넘어지며 위험할 것 같다”며 “벌써 퇴근길이 걱정된다”고 했다. 대학원생 정모(29)씨는 “차를 밖에 세워놨더니 아침에 눈으로 뒤덮인 상태여서 치우느라 고생했다”고 하소연했다. 정씨는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그게 다시 얼어서 넘어질 뻔했다”며 “밤에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폭설 때문에 지하철도 평소보다 늦게 운행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강설로 인한 기지 출고 장애로 서울지하철 5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지상에 있는 5호선 차량기지 전차선에 눈이 쌓이면서 열차에 전기공급이 안됐다”며 “지금은 열차 재개됐지만, 앞차가 밀리면서 최대 25분 정도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호선도 8시30분쯤 일부 지상 구간 전차선에 눈이 쌓이면서 20~25분의 운행 지연이 발생했고, 7호선은 승강장안전문 고장으로 최대 25분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열차 지연 소식에 일부 시민은 불편을 호소했다. 직장인 이모(28)씨는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집을 나갔는데 사람이 5배 더 많은 것 같다”며 “뒤에서 사람들이 밀치고 서로 눌리고 장난이 아니다”고 말했다. 은평구에 사는 성모(28)씨는 “날씨 때문에 직원들이 지각해서 9명이 할 일을 6명이 하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와 경상북도에는 대설 경보가,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서해5도, 충청도, 세종시, 경상북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린다. 눈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의 경우 오후 12시, 충청권은 오후 6시부터 점차 그칠 예정이다. 다만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 지역은 오후 6시 이후 눈이 다시 내릴 수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상권과 전라권은 오는 23일까지 비 또는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북부·서해5도에 1~5㎝, 경기 남부 2~7㎝, 세종·충북·충남 북부 1~5㎝, 대전·충남 남부 1~3㎝로 예측됐다. 그 밖의 지역도 강원 산지는 10~30㎝, 강원 동해안 5~15㎝, 경북 북동 산지 5~15㎝, 경북 북부 동해안에 5~10㎝가량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도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중부지방·경북북부 많은 눈 쌓일 듯…빙판길·도로 살얼음 유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상청은 21일 많은 눈이 내린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도, 경북 북동 산지에 추가로 많은 눈이 내리고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수도권과 충북, 경북 북부, 지리산 부근에도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많은 눈이 내린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로 위로 차량이 늘어서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봤다. 해상에서는 대부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저녁 10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에 시간당 1~2㎝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중부지방과 경북권에 비 또는 눈이,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며 22일 오전 6~12시에 서울, 인천, 경기도와 강원내륙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봤다. 22일 아침 기온은 -2~6도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전망이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및 소형 선박 침몰 피해 유의해달라”며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이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빙판길이 되고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하며 밤 사이 쌓인 눈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