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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 "정치인 당리당략 뒤로, 공동선 생각해달라"
- 염수정 추기경(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현실이 우리나라의 정치와 모든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서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14일 메시지를 통해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며 특별히 북녘의 형제자매와 고통 중에 신음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염 추기경은 “구세주가 스스로 자신을 낮춰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한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피폐해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지도자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에 처해 있으며 경제상황도 점점 더 나빠져 서민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정의를 세우려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 장기화를 크게 염려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인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현실이 한국 정치와 모든 분야에서 성숙한 단계로 넘어서는 약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교회 역시 겸손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성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겨레와 사회를 위한 사랑의 봉사자로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면서 성탄의 신비를 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희망의 빛으로 오신 그 분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여서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서자”면서 신앙인답게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요청했다.염 추기경은 오는 24일 밤 12시(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25일 낮 12시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다. 24일 밤 11시 30분께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앞두고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선 구유 축복 예절도 주례한다. 한편 메시지 전문은 서울대교구 주간 소식지인 ‘서울주보’ 12월 25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교구 홍보국 홈페이지(http://cc.catholic.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염수정 추기경의 2016년 성탄 메시지 전문이다.“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이사 9,1)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절망의 어둠 속에 희망의 빛으로 오신 구세주의 탄생을 기리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북녘의 우리 형제자매들, 고통 중에 신음하는 이들,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구세주의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빕니다. 올해도 예수님께서는 아기의 모습으로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 아기를 세상을 밝히는 빛이요, 절망과 고통을 극복하여 구원으로 이끌어 주는 구세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외국과의 전쟁에서 참혹한 피해를 입고 침략자들에게 짓눌려 완전히 희망을 잃고 살면서도 구세주께서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때 이사야 예언자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 9,1)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빛의 힘으로 변화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인간의 욕심이 아닌 하느님의 뜻, 사랑과 자비를 중심으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정의롭게 이루어져 평화로운 왕국이 될 것입니다.(이사 11,4-8 참조)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점점 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도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 상황도 점점 더 나빠져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정의를 세우려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을 크게 염려하는 실정입니다. 정치가들은 공동선 추구를 통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합니다. 현재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들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부과된 엄중한 책임을 자각하여 하루빨리 정국 안정을 확립하고 국민들의 안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데 앞장서기를 부탁드립니다.아울러 이번의 현실이 우리나라의 정치와 모든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게’(이사 11,1)하시는 하느님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분입니다. 그 하느님께서 희망의 빛으로 당신의 외아들 구세주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구세주께서 우리나라가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은총으로 돌보아 주시기를 간청합시다. 특히 주님의 은총이 정치인들과 함께 하시어 그들이 지혜와 바른 선택, 용기와 절제의 덕을 지녀 우리나라를 바르게 이끌어나가도록 열심히 기도합시다.우리 교회 역시 겸손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성의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이 성탄의 정신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어 줄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 교회가 스스로 성탄의 정신대로 사랑과 희생, 자비와 정의의 행동을 보여줄 때 우리 교회는 참으로 한국 사회 안에 구세주께서 살아계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겨레와 사회를 위한 사랑의 봉사자들로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면서 성탄의 신비를 살아야 할 때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구세주의 세상 구원사업에 협력하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 마구간에 태어나셨을 때 양을 치던 목자들은 천사의 전갈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하였습니다.(루카 2,15-20 참조) 우리도 그 목자들처럼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 다가가 경배드립시다. 희망의 빛으로 오신 그분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여서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섭시다. 그리고 그 빛 안에서 신앙인답게 살면서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비출 수 있도록 작은 빛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 모두 늘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갑시다.”(이사 2,5) 그 빛의 힘으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나 세상을 비추는 또 다른 빛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가 이 시대 모든 사람들과, 특히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2016년 12월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③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홍콩처럼 다양한 국가와 인종이 모여사는 도시가 또 있을까. 센트럴의 거리를 100미터도 채 걷기도 전에 맥주를 함께 마시는 서양인과 동양인, 히잡을 두르고 키파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까지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국적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 없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것은 홍콩이 세계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콩을 생각할 때 크기는 작지만 파워가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센트럴은 그 어떤 지역보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집약되어 공존하고 있다. 음식이 그 사회를 읽어내는 중요한 문화적 단서라고 봤을 때, 소호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만 보더라도 동서양을 넘나들고 있는 홍콩을 짐작할 수 있다. 아트의 거리 헐리우드 로드의 많은 갤러리 역시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음식이나 아트 등 문화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에 대한 존중으로 이슬람 사원부터 영국 성공회 성당을 비롯해 개신교 교회까지 홍콩은 복잡한 가운데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가볼만한 곳△소호= 홍콩 센트럴에서 소호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홍콩사람들이 오래도록 꾸준히 사랑하는 거리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소호일것이다. 어느 나라의 어떤 음식을 먹고 싶든지 소호 거리에서는 모두 가능할만큼 소호의 작은 거리에 자리 잡은 기게와 식당들은 나라와 인종을 초월하고 있다. 레스토랑, 바, 클럽, 갤러리 등 홍콩의 엔터테이먼트 문화를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 엘진 스트리트와 스톤턴 스트리트. △헐리우드 로드= 센트럴의 헐리우드 로드는 오랜 역사와 의미가 있는 길이다. 영국이 처음 홍콩을 점령하면서 영국군에 의해 만들어진 이 길은 영국의 두번 째 총독에 의해 헐리우드 로드라고 이름 지어졌다. 식민 시대 당시 중국 무역 상인들은 센트럴에 터를 잡고 지낸 영국인과 유럽인들에게 물건을 사고 팔았던 장소가 바로 헐리우드 로드이다. 그 명맥을 이어받아 현재에도 중국이나 세계에서 들여오는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 거리로 자리잡았다.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 앤티크 숍과 부티크 상점들이 모여있다. 셩완에서 센트럴까지 길게 걸쳐 있는 거리. ◇주변볼거리△자미아 모스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에서 주택가로 올라가다보면 민트 컬러의 오래된 사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1915년 당시 폴리스 스테이션과 빅토리아 감옥에서 일하던 인도 무슬림의 필요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문양의 철제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센트럴의 들뜬 분위기와 달리 조용하고 엄숙한 이슬람 사원, 자미아 모스크Jamia Mosque를 만나게 된다. 사원 옆에는 현재까지도 인도 무슬림이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 형식의 주택도 볼 수 있다. 30 Shelley Street, Central, Hong Kong△비숍 하우스= 가장 번화한 란콰이퐁을 벗어나 로우어 알버트 로드와 윈드햄 스트리트 방면으로 나오면 오래된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아티스트들이 모여있는 프린지 클럽과 외국인 통신원 클럽인 FCC(Foreign Correspondent’s Club)를 만나게 된다. 두개의 소셜 클럽 모두가 1890년대에 지어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들보다 앞서 지어진 건축물이 FCC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식민지 시대 영국 성공회의 주교 조지 스미스가 머물렀던 비숍 하우스는 1851년에 지어졌다. 현재에는 홍콩의 영국 성공회의 집무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1 Lower Albert Road, Central, Hong Kong △세인트 존스 성당= 도심 속의 오아시스라는 세인트 존스 성당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의 성당이다. 1847년에 지어진 세인트 존스 성당은 오랜 역사뿐 아니라 아름다운 고딕풍의 건축양식과 주변에 퍼지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873년까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했지만, 현재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세계 전쟁 중 포탄의 공격으로 회손된 부분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4-8 Garden Road, Central, Hong Kong◇먹거리△청킹 쓰촨=소호 엘진 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는 중국 요리점 청킹 쓰촨은 중국의 가정집처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10개도 안되는 테이블에 인심이 좋은 부부 매니저가 친절하게 서빙을 한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쓰촨 스타일의 매운 요리를 메인으로 하지만 베이징 오리도 주문할 수 있어 전문점에 비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녁에만 문을 연다. G/F, 18 Elgin Street, Soho, Central△호 리 푹=헐리우드 로드 근처에 가장 핫한 레스토랑 호 리 푹은 동서양의 레시피를 조화롭게 접목해 분위기는 물론 그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양적이면서 동시에 서양적인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펍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홍콩의 트렌드 세터와 셀러브리티가 즐겨찾는 장소이다. 파무침이 올려진 돼지 등갈비 구이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육질로 이 곳의 가장 인기 메뉴다. 무엇보다 잘 훈련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직원들이 인상적이다. G/F, 1-5 Elgin Street, Soho, Central△크래프트스테이크= 소호의 치열한 거리에서 1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크래프트스테이크는 분위기와 맛이 깔끔한 장소다. 저녁에는 정통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점심에는 조금 더 가벼운 메뉴를 선보인다. 숯으로 구운 연어요리, 구운 야채로 만드는 파히타, 스테이크를 썰어 넣은 샌드위치, 숯으로 구운 햄버거 등 저녁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G/F, 29 elgin street, soho, central▶ 관련기사 ◀☞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③☞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②☞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①
- 뮤지컬배우 카이, 22일 '몬테크리스토' 첫 무대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 MV 중 캡쳐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가 22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의 새로운 캐스트로 첫 무대에 오른다.지난 19일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에 이어 2016년 새로운 ‘몬테크리스토’의 탄생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카이는 그만의 순수하고 정직함을 간직한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또 한번의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카이와 조정은이 부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I will be there)를 공개했다. 이 곡은 에드몬드 단테스가 약혼식 도중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 사실은 안 메르세데스가 성당에서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하며 서로를 향해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성악을 전공한 카이의 깊은 울림 있는 목소리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섬세한 선율의 넘버들과 만나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이는 뮤지컬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더리퍼’, ‘삼총사’, ‘아리랑’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처음 도전한 연극 ‘레드’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MBC ‘복면가왕’의 ‘가마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대중음악 프로듀서 쿠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모두 사랑인걸’ 음원을 발표하며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조정은, 린아, 정택운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 MV 중 캡쳐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 MV 중 캡쳐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
- 檢, ‘대통령 독대 총수’ 소환 시작…정몽구·김승연·김창근 조사 마쳐(상보)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녀 선아영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 7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린 대기업 총수 오찬 뒤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LG회장, 김창근 의장, 김승연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7명이다. SK그룹은 김창근 협의회장이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회장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중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구본무 회장, 손경식 회장, 조양호 회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모두 비공개 소환대상자들로서 구체적인 소환일정은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독대한 7개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1호 기부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도 개인 돈으로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재벌총수들이 거액을 출연한 것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사면·수사·사업상 특혜 등 민원을 전달한 후 돈을 냈다면 이는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 된다. 청와대는 독대에 앞서 청와대가 기업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면 좋을 지에 대한 내용도 취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전문]박원순 시장, 백남기 농민을 위한 추도사
-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미사가 끝난 뒤 운구 행렬이 성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가 백남기입니다오늘 우리는 흙의 정직함을 믿고 순박하게 살아온 한 농민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도 가정도 사회도 나아질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았고 그렇게 실천했던 한 농민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여인의 남편이었고, 두 딸과 한 아들의 자상한 아버지였던 백남기 농민을 우리는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 보냅니다.불의에 맞서서 싸우고 누구보다 먼저 행동했던 선량한 한 국민이었던 백남기 농민을 우리는 이렇게 처절하게 떠나 보냅니다.쌀값 보장하라고 외치는 일이 무슨 잘못입니까?이땅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대통령 물러가라 외치는 것이 무슨 잘못입니까?그런 당신에게 돌아온 것은 살인적 물대포였습니다.건강한 청년도 견딜 수 없는, 철판을 휘게 하고 벽돌담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살수차의 살인적 물줄기였습니다.그 살수차의 물줄기가 당신의 몸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생명을 앗아갔습니다.이것은 명백한 국가적 폭력입니다.이것은 국가의 이름으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행위입니다.3백여일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정부도 경찰도 책임자 그 어느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그 어느 누구도 사과한마디 없었습니다.오히려 존엄한 당신의 몸에 부검의 칼날을 대려 했습니다.이런 국가의 몰염치한 행동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습니까?이 부도덕한 권력을 우리가 용서할 수 있습니까?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 왔습니다.그러나 이를 불허했습니다.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살인적 물대포를 쏘게 한단 말입니까? 당신은 늘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해 했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싸운 것은 후손들이 더 나은 세상에 살기 위한 것인데 여전히 세상은 변한것이 없어 미안하다고 주변 지인들과 자녀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은 여생 손주 재롱을 보면서 지내실 나이에 좋은 세상만드는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굳이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에게 이런 나라가 아닌 좋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그 누군들 이런 불의한 나라를 사랑하는 손주에게 물려주고 싶었겠습니까.그 누군들 이런 불공정한 나라를 사랑하는 손주에게 물려주고 싶었겠습니까.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손자만큼은 농민이 살만하고, 노동자가 살만하고, 땀흘려 일한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그래서 이 땅의 국민들이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기 바랐을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뀔 것입니까.참으로 분노스럽습니다.참으로 절망스럽습니다. 그러나 백남기 선생님, 이제 우리가 백남기입니다.이제 우리가 백만, 천만의 백남기입니다.당신을 위하여, 당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이제 우리가 나서겠습니다.그리하여 세월호의 진실, 우리가 밝히겠습니다.역사교과서 국정화, 우리가 막겠습니다.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우리가 막겠습니다.개성공단 폐쇄, 우리가 다시 돌려놓겠습니다.농민의 생존권, 우리가 지키겠습니다.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우리가 닦아드리겠습니다우리가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겠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 이제는 끝내겠습니다.당신이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평등하고 공정하고 의로운 세상으로 바꾸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함께 들고 일어나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겠습니다.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승리를 이루겠습니다.이제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그리하여 당신을 떠나보낸 이 자리에서 우리는 또다시 촛불을 들겠습니다.국민의 주권이 존중받는 나라, 국민권력시대를 만들겠다는 희망의 촛불을 들겠습니다.오늘 우리가 드는 촛불이 내일의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을 믿습니다.백남기 선생님,참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이제 그 고단한 짐, 미안함과 부끄러움 우리들에게 다 내려놓으시고 편히 가십시오. 2016년 11월 5일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관련기사 ◀☞ 박원순 시장 "박 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내겠다"☞ 박원순 “이 판국에 무엇을 버리지 못합니까”… 거듭 대통령 하야 촉구☞ 박원순·심상정, 긴급 회동..朴대통령 하야 촉구☞ 박원순 "대권에 욕심 가지고 박 대통령 하야 요구한 것 아냐"☞ 안철수 이재명 박원순, ‘대통령 하야’ 선명성 경쟁… 역풍 불수도☞ "박근혜 퇴진"..촛불 든 박원순 시장☞ 野잠룡 강경모드 전환..박원순 이어 안철수도 "朴대통령 물러나라"☞ 박원순 시장, 대통령 하야 긴급 성명 전문☞ 박원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 긴급 성명☞ 박원순 시장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최순실 사건` 반영한 초등학생 시험지 오답..박원순 "놀랍고 가슴 아파"☞ 박원순 "국가리더십 공백"..서울시에 근무기강 확립 지시☞ 박원순 시장, 시국선언…"국정사유화 조사특별법 만들어야"☞ “내각제?지방분권개헌?” 남경필·원희룡·박원순·안희정 협치 토론☞ [특징주]박원순 지지세력 결집…테마株 ‘꿈틀’
- 서인국, 생일기념 팬미팅…“오랜만에 무대서 노래”
- 젤리피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서인국이 생일을 맞아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서인국은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생일기념 팬미팅 ‘폴인국(Fall In Guk)’을 개최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1500여 명의 팬들과 만난 서인국은 팬들을 위한 요리부터 애교, 피아노 연주, 노래 등을 선보였다. 2009년 발표된 곡 ‘달려와(Rally Ver.2)’를 부르며 객석으로 등장한 서인국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관객석을 지나 무대에 올랐다. 팬미팅의 콘셉트는 가을 캠핑. 서인국의 가방로 시작했다. 평소 매고 다니는 가방 속에서 낚시 모자, 노트북, ‘쇼핑왕 루이’ 속 루이의 트레이닝복을 꺼내 보였고, 평소 취미와 관심사, 근황 등 팬들이 궁금해했던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드라마 현장 이야기까지 세세히 풀어놨다. 이어 팬 가운데 베스트드레서를 뽑았다. 1등에는 형형색색의 아웃도어룩을 뽐낸 팬이 선정됐고, 총 3명의 베스트드레서를 뽑아 서인국이 제작한 티셔츠를 선물했다. 서인국은 이날 팬들을 위한 선물로 자신의 미공개 화보 컷과 사인이 새겨진 티셔츠를 미리 제작해 베스트드레서 선정과 추첨을 통해 깜짝 선물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후에도 요리 시간, 레크레이션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는 서인국의 공연이었다. 지난 3월 발표한 곡 ‘너라는 계절’로 본격적인 공연 시작을 알리고, 평소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던 곡들을 건반으로 연주하며 노래했. 김광석의 ‘그날들’, 서인국의 2011년 싱글곡 ‘Broken’,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존 레전드의 ‘all of me’,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Still’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했다.공연 말미 서인국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고 요즘 생각하는 것들과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생일을 핑계로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고, 얘기할 수 있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제가 더 감사하고 감동이다. 더 멋진 사람, 멋진 배우, 멋진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서인국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에 출연 중이다.
- 천주교 박해 때 걸었던 길…韓 순례길 '한티 가는길' 개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림자원과 천주교 유적을 연계한 생태문화 숲길인 ‘한티 가는 길’이 개통됐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가실성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선기 칠곡군수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순교길인 ‘한티 가는 길’ 개통식을 가졌다.‘한티 가는 길’은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 때 왜관에서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길이다. 도와 칠곡군은 2013년부터 27억원을 투입해 가실성당에서 지천면 신나무골 성지를 거쳐 동명면 한티순교성지까지 총 45.6km에 이르는 도보길을 조성했다. 구간별로 역사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했다. ‘가실성당∼신나무골’(10.5㎞), ‘신나무골∼창평저수지’(9.5㎞), ‘창평저수지∼동명성당’(9㎞), ‘동명성당∼진남문’(8.5㎞), ‘진남문∼한티순교성지’(8.1㎞) 등 총 5개 구간이다. 이 중 숲길은 27km로 기존 임도 6.8km와 마을길 11.8km를 활용해 급경사 없이 편안하게 장거리 도보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문자지원센터, 안내판, 쉼터, 정자, 대피소, 데크로드 등을 갖추고 있다.도와 군은 ‘한티 가는 길’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축제, 종교행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로 한국의 대표 순례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천주교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아 개통식을 갖게 돼 의미가 더 크다”며 “건강증진과 역사문화체험 등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길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0일 가실성당에서 열린 ‘한티 가는 길’ 개통식(사진=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