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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49건

비♥김태희 결혼…"2세 계획은 천천히"
  • 비♥김태희 결혼…"2세 계획은 천천히"
  • 비·김태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비 김태희 커플이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자녀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결실의 아름다운 선물인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비와 김태희는 이달 중 서울의 한 성당에서 천주교 성사로 예식을 치른다. 예식은 양가 어른과 가족만 모시고 간략하고 소박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자녀는 혼인 후에 천천히 계획한다는 게 양측의 입장이다. 두 사람은 17일 SNS와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해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비는 SNS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줬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김태희도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로가 쌓여 드디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을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결혼을 알렸다.두 사람은 또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단독]비♥김태희, 4년 공개 열애 결실 '1월19일 결혼'☞ 法, 박유천 성폭행 무고한 여성 A씨 징역 2년 선고☞ 비 "훌륭한 남편·남자 되려 한다" 직접 결혼 발표(자필편지)☞ 설리♥최자, 커플 인증샷…“오늘도 럽스타그램”☞ [단독]'안단테', 카이 맞상대에 신예 백철민 '파격 캐스팅'
2017.01.17 I 박미애 기자
  • 영하 날씨 속 故신영복 교수 1주기 추도식 거행
  •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15일 오후 3시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렸다.영하의 날씨에도 고인을 추모하러 온 시민들로 150여명이 들어가는 성당과 아랫층 300석 규모 강당은 가득 찼다. 추모식이 시작되고 신학대학원 김은영 교수가 ‘그리워’ 제목의 추모 노래를 부르자 몇몇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대학 교목실장인 김기석 신부 집례로 기도가 끝나자 대학 관계자와 정치인들이 추모사를 읽었다. 추모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말은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한다)이었다.추모객들은 추도식이 끝나자 교내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 추모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추모공원 조성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지난해 1월 15일 별세한 신 교수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뒤에도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그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하기까지 20년간 수감됐으며, 1998년 출소 10년 만에 사면복권 됐다.
2017.01.15 I 박태진 기자
'더불어숲' 1년 만의 '만남'…故신영복 선생 1주기
  • '더불어숲' 1년 만의 '만남'…故신영복 선생 1주기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에서 고(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최저기온이 영하 11.5도까지 떨어진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 건물 외벽 중앙에는 ‘만남’이라고 적힌 하얀 펼침막이 내걸렸다. 꼭 1년 전 같은 자리에는 ‘더불어 숲’이라는 글귀가 걸렸었다.◇더불어 숲, 1년 만의 재회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날 고인을 그리는 추모객 수백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당 입구에는 ‘따뜻한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20·30대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등 고인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손 편지들이 추모객들을 맞았다. 중앙 통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설치된 총 268개 좌석이 모자라 일부 추모객은 복도에 자리를 잡았다.오후 3시 성공회대 교목실장 김기석 신부의 집례로 성공회 예전의식에 따라 추모 미사가 시작했다. 시편 23편을 봉독하고 사도신경과 주의 기도, 별세자를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2부 추모 행사 사회는 고민정 KBS아나운서가 맡았다. 유족 대표 고인의 부인 유영순(69)씨는 “가족끼리 조촐히 하려 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맨 먼저 추도사를 한 박경태 성공회대 교수회 의장은 “긴 여정을 마치시고 여기에서 저희가 바꿔가는 교육이 제대로인지 저희에게 주셨던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그 믿음 토닥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국 성공회대 총장도 “신영복은 곧 성공회대이고 성공회대는 곧 신영복이다”며 “여러분의 뜻과 선생님의 뜻을 간직해서 ‘더불어 숲’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제자 대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졸업생 조진호씨는 “선생님의 수많은 가르침 중 한 가지를 나누겠다”며 논어에 나오는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조씨는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이 나오면 가만히 있어야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가는 곳마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이가 있다. 그게 누구냐고 물으면 ‘신영복의 제자다,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졸업생이다’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생 김기연(26)씨도 “선생님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 읽은 적이 있다”며 “그 가르침을 더는 들을 수 없는 게 안타깝지만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시대의 스승’…정치인들 추모 발길도‘시대의 스승’인 고인의 가르침을 새긴 정치인들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겨울의 옥살이가 한 여름의 옥살이보다 훨씬 좋다. 여름엔 옆 사람의 체온을 증오하지만 겨울엔 체온을 난로처럼 느끼게 한다’는 한 고인의 말을 전한 뒤 “우리가 취해야 할 새로운 한국의 가치를 여기에서 읽는다”고 추모했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감옥으로부터 사색’을 통해 선생님을 처음 접하고선 새 작품을 보고 직접 뵐 때마다 늘 그윽한 향기가 났다”고 회고했다. ‘사람이 먼저다’ 란 지난 대선 슬로건을 직접 적어준 일화를 소개하며 “내년 2주기 추도식 땐 선생께서 뜻하셨던 세상을 이뤄내고 찾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90년대 방황하던 시기 선생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나쁜 사람이 됐을 것”이라며 “선생님을 만난 건 큰 행운이고 스승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돌이켰다. 추도식은 고인이 즐겨 부른 ‘시냇물’을 오르간 반주에 맞춰 함께 따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 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추도식은 끝났지만 사람들은 좀체 자리를 뜨지 못했다.
2017.01.15 I 유현욱 기자
'결혼' 바다, 예비신랑은 누구?…네티즌 윤곽 짜맞추기 돌입
  • '결혼' 바다, 예비신랑은 누구?…네티즌 윤곽 짜맞추기 돌입
  • 바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원조 요정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38)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예비신랑이 9세 연하로 올해 29세에 사업가라는 정도만 알려지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일부 네티즌들은 그 동안 바다가 언급한 예비신랑에 대한 한마디, 한마디들을 짜맞추며 윤곽 찾기에 돌입했다.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가 움직임을 시작한 분위기다.한 네티즌은 “바다의 예비신랑은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며 “성이 김씨여서 보통은 ‘김이사’로 부른다고 바다가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또 당시 인터뷰를 토대로 “바다가 자신의 매니지먼트 이사도 성이 김씨여서 ‘김이사’라고 부르다 보니 남자친구가 회사를 만든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바다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비신랑에 대해 2년 전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만났으며 처음에 남자친구가 따로 밥을 먹자고 했을 때 착각일 것이라 생각해 거절했으며 정말 지친 날 친구들 모임에 나갔는데 ‘누나가 이렇게 지쳐 보인 적이 처음’이라고 걱정해주는 말에 날 지켜보고 있었나 싶어 바라봤더니 눈이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또 남자친구가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을 때는 나이차 때문이 부담이 돼 못들은 걸로 하고 넘어갔지만 재차 만나자는 제안에 마음이 바뀌었다며 ‘9살 연하지만 9살 연상같은 진중한 친구’라고 소개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바다의 예비신랑은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본점을 오픈했으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예비신랑은 과거 다른 남자 연예인이 사업을 할 당시 함께 일을 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김씨의 나이가 20대 초중반이었다. 임원은 아니었고 직원으로 일했을 것”이라고 전했다.바다 커플은 오는 3월23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 관련기사 ◀☞ 차오루, K팝 꿈나무들에게 전한 ''효''와 ''예''의 메시지☞ 유백합 "실제 연습생같은 트레이닝 기회 소중해"☞ ''이달의 소녀'' 희진-현진 2개월 만에 또 듀엣 ''마이 선데이''☞ [탐사보도 부활]②진실에 한발짝… 결정적 보도 ''셋''☞ [탐사보도 부활]③부활하라, ''추적60분'' ''PD수첩''
2017.01.13 I 김은구 기자
바다, 손편지로 결혼 알려…“더 좋은 노래 들려드릴 것”(전문 포함)
  • 바다, 손편지로 결혼 알려…“더 좋은 노래 들려드릴 것”(전문 포함)
  • 사진=바다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세대 걸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결혼을 직접 알렸다.바다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팬 여러분 바다입니다”로 시작하는 손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두 요정은 먼저 시집을 가고 저 혼자 미스에 좀 오래 머물렀다”면서 “가족들과 지인들의 응원 속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다 됐다. 오는 3월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저도 이제 가정이라는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팬 여러분들의 격려와 축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바다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바다는 9세 연하 남자친구와 오는 3월 23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바다와 예비 신랑은 지난해 9월 열애 소식을 알렸다. 최근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가 속한 S.E.S.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 음원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개최했다.이하 바다가 올린 결혼 소감 전문이다.사랑하는 팬 여러분 바다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써 보아요.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두 요정은 먼저 시집을 가고 저 혼자 미스에 좀 오래 머물렀네요. 저희 S.E.S.의 재결합을 위해 조금은 미뤘던 저만의 이야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의 응원 속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다 됐습니다. 오는 3월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저도 이제 가정이라는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팬 여러분들의 격려와 축하 부탁드릴게요. 계속 깊고 넓어지는 바다를 응원하고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7.01.12 I 김윤지 기자
'성탄절' 전국 성당·교회서 '아기예수' 탄생 축하
  • '성탄절' 전국 성당·교회서 '아기예수' 탄생 축하
  •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앞에 놓인 성탄 구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성탄절인 25일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를 열며 한국 사회에 성탄의 기쁨이 함께하길 기원했다. 먼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면서 “특별히 북녘의 우리 형제자매들, 고통 중에 신음하는 이들,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구세주의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한다”며 “인간의 욕심이 아닌 하느님의 뜻, 사랑과 자비를 중심으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정의롭게 이루어져 평화로운 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정 상황과 관련해서 염 추기경은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은 지난 24일 오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다. 서울대교구 229개 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성당에서는 24∼25일 예수성탄대축일 미사가 일제히 열린다.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올린다.연합 예배 준비위원회는 “올해 성탄절 연합 예배는 10년의 긴 투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외당하고 고통받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과 연대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자본의 욕망에 희생을 강요당한 해고 노동자들의 삶에 어둠이 그치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비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연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거룩한 성탄을 맞아 낮은 곳으로 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나아가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란다”며“성탄의 참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소외되고 병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고 보듬어서 상처를 싸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영락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등 서울 대형 교회를 비롯해 전국의 개신교회에도 성탄 예배를 열여 예수 탄생의 기쁨을 신도들과 함께 누렸다.
2016.12.25 I 김용운 기자
해병대 정신력 키운 초대교회, 문화재 된다
  • 해병대 정신력 키운 초대교회, 문화재 된다
  •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내부(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해병대가 장병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1950년대 세운 첫 교회가 문화재에 오른다. 문화재청은 1959년 서울 용산구에 건립된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포함한 총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신앙을 통한 해병대의 정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에서 1959년 건립한 교회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당시에 신앙 전력화를 위해 교회를 창립하고 임시 구조물을 지어 사용하다가 영구적 건축물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지었다. 찬송가(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 측은 “해병대의 역사와 흔적이 배어있는 장소적, 공간적 가치와 더불어 강한 군사력의 원동력이 되는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軍宗史)적,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찬송가’(UNION HYMNAL)도 함께 등록 예고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본당 정면에 모자이크로 상·하단과 기단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8m가 넘는 큰 규모의 모자이크 제단화이다. 성당 건축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작품성이 높고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돼 있다. 1908년에 발행된 찬송가(UNION HYMNAL)는 악보 없이 가사로만 수록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라는 점에서 역사성이 있는 자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지난 10월 등록 예고했던 기독교의 한국 전파에 의미를 가지는 유물 4점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1882년 3월 24일 출간된 최초의 한글 신약성서로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인 이수정이 1885년 일본에서 한문과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책이고, ‘구약전서’는 최초의 한글 구약성서다. 또 ‘예수성교전서’는 1887년 제작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다. 문화재로 등록된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사진=문화재청).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전경(사진=문화재청).
2016.12.15 I 김미경 기자
염수정 추기경 "정치인 당리당략 뒤로, 공동선 생각해달라"
  • 염수정 추기경 "정치인 당리당략 뒤로, 공동선 생각해달라"
  • 염수정 추기경(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현실이 우리나라의 정치와 모든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서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성탄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14일 메시지를 통해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며 특별히 북녘의 형제자매와 고통 중에 신음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염 추기경은 “구세주가 스스로 자신을 낮춰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한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피폐해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지도자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에 처해 있으며 경제상황도 점점 더 나빠져 서민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정의를 세우려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 장기화를 크게 염려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인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현실이 한국 정치와 모든 분야에서 성숙한 단계로 넘어서는 약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교회 역시 겸손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성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겨레와 사회를 위한 사랑의 봉사자로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면서 성탄의 신비를 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희망의 빛으로 오신 그 분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여서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서자”면서 신앙인답게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요청했다.염 추기경은 오는 24일 밤 12시(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25일 낮 12시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를 집전한다. 24일 밤 11시 30분께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앞두고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선 구유 축복 예절도 주례한다. 한편 메시지 전문은 서울대교구 주간 소식지인 ‘서울주보’ 12월 25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교구 홍보국 홈페이지(http://cc.catholic.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염수정 추기경의 2016년 성탄 메시지 전문이다.“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이사 9,1)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절망의 어둠 속에 희망의 빛으로 오신 구세주의 탄생을 기리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북녘의 우리 형제자매들, 고통 중에 신음하는 이들,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구세주의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빕니다. 올해도 예수님께서는 아기의 모습으로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 아기를 세상을 밝히는 빛이요, 절망과 고통을 극복하여 구원으로 이끌어 주는 구세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큰 희망을 선사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외국과의 전쟁에서 참혹한 피해를 입고 침략자들에게 짓눌려 완전히 희망을 잃고 살면서도 구세주께서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때 이사야 예언자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 9,1)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빛의 힘으로 변화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인간의 욕심이 아닌 하느님의 뜻, 사랑과 자비를 중심으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정의롭게 이루어져 평화로운 왕국이 될 것입니다.(이사 11,4-8 참조)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점점 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도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 상황도 점점 더 나빠져 서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정의를 세우려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을 크게 염려하는 실정입니다. 정치가들은 공동선 추구를 통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합니다. 현재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공동선을 먼저 생각하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들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국정을 책임진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부과된 엄중한 책임을 자각하여 하루빨리 정국 안정을 확립하고 국민들의 안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데 앞장서기를 부탁드립니다.아울러 이번의 현실이 우리나라의 정치와 모든 분야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게’(이사 11,1)하시는 하느님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분입니다. 그 하느님께서 희망의 빛으로 당신의 외아들 구세주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구세주께서 우리나라가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은총으로 돌보아 주시기를 간청합시다. 특히 주님의 은총이 정치인들과 함께 하시어 그들이 지혜와 바른 선택, 용기와 절제의 덕을 지녀 우리나라를 바르게 이끌어나가도록 열심히 기도합시다.우리 교회 역시 겸손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성의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이 성탄의 정신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어 줄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 교회가 스스로 성탄의 정신대로 사랑과 희생, 자비와 정의의 행동을 보여줄 때 우리 교회는 참으로 한국 사회 안에 구세주께서 살아계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겨레와 사회를 위한 사랑의 봉사자들로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면서 성탄의 신비를 살아야 할 때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구세주의 세상 구원사업에 협력하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 마구간에 태어나셨을 때 양을 치던 목자들은 천사의 전갈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하였습니다.(루카 2,15-20 참조) 우리도 그 목자들처럼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 다가가 경배드립시다. 희망의 빛으로 오신 그분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여서 혼란과 절망을 털어버리고 힘차게 일어섭시다. 그리고 그 빛 안에서 신앙인답게 살면서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비출 수 있도록 작은 빛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 모두 늘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갑시다.”(이사 2,5) 그 빛의 힘으로 우리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나 세상을 비추는 또 다른 빛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가 이 시대 모든 사람들과, 특히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2016년 12월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2016.12.14 I 김미경 기자
정동하, 역시 '라이브 황제'… 콘서트 달궜다
  • 정동하, 역시 '라이브 황제'… 콘서트 달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정동하가 ‘라이브 황제’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정동하는 지난 9일과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The Artist : 소리’ 라는 타이틀의 단독콘서트를 열고 2000여 팬과 만났다.정동하는 올해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 사랑’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첫하루’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다시, 눈’ 등 솔로 앨범 수록곡 및 싱글 발표곡을 불렀다. 또 故 김광석의 원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그날들’, 부활 25주년 기념 12집 타이틀곡 ‘생각이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 ‘운명같은 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쳤다.뮤지컬 무대에서 불렀던 곡도 선보였다. 2013년과 올해 출연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인 ‘대성당들의시대’와 ‘달’의 무대에서는 뮤지컬 공연 뺨치는 완성도로 시선을 끌었다.정동하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로 출연했을 당시 불렀던 곡도 세트리스트에 포함했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레퍼토리를 포진, 관객을 기립하게 했다.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사랑’을 애절한 보컬로 선보였다. 공연 막바지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 ‘우아하게’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이는 팬서비스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정동하는 “올해 ‘드림’ 이란 타이틀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했는데 내년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 ‘The Artist : 소리’ 공연으로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며 “행복하다. 이 완벽한 공간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10일 공연의 앙코르곡 ‘사노라면’을 부르기에 앞서 정동하는 “지금까지 밝은 세상에서 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어제 새로운 날이 밝았다”는 말로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정동하는 오는 24일과 25일 경기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캐럴 등을 추가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다시 팬을 만난다.
2016.12.12 I 이정현 기자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③
  •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③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홍콩처럼 다양한 국가와 인종이 모여사는 도시가 또 있을까. 센트럴의 거리를 100미터도 채 걷기도 전에 맥주를 함께 마시는 서양인과 동양인, 히잡을 두르고 키파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까지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국적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 없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것은 홍콩이 세계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이다. 홍콩을 생각할 때 크기는 작지만 파워가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센트럴은 그 어떤 지역보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집약되어 공존하고 있다. 음식이 그 사회를 읽어내는 중요한 문화적 단서라고 봤을 때, 소호를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만 보더라도 동서양을 넘나들고 있는 홍콩을 짐작할 수 있다. 아트의 거리 헐리우드 로드의 많은 갤러리 역시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음식이나 아트 등 문화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에 대한 존중으로 이슬람 사원부터 영국 성공회 성당을 비롯해 개신교 교회까지 홍콩은 복잡한 가운데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가볼만한 곳△소호= 홍콩 센트럴에서 소호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홍콩사람들이 오래도록 꾸준히 사랑하는 거리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소호일것이다. 어느 나라의 어떤 음식을 먹고 싶든지 소호 거리에서는 모두 가능할만큼 소호의 작은 거리에 자리 잡은 기게와 식당들은 나라와 인종을 초월하고 있다. 레스토랑, 바, 클럽, 갤러리 등 홍콩의 엔터테이먼트 문화를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 엘진 스트리트와 스톤턴 스트리트. △헐리우드 로드= 센트럴의 헐리우드 로드는 오랜 역사와 의미가 있는 길이다. 영국이 처음 홍콩을 점령하면서 영국군에 의해 만들어진 이 길은 영국의 두번 째 총독에 의해 헐리우드 로드라고 이름 지어졌다. 식민 시대 당시 중국 무역 상인들은 센트럴에 터를 잡고 지낸 영국인과 유럽인들에게 물건을 사고 팔았던 장소가 바로 헐리우드 로드이다. 그 명맥을 이어받아 현재에도 중국이나 세계에서 들여오는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 거리로 자리잡았다.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 앤티크 숍과 부티크 상점들이 모여있다. 셩완에서 센트럴까지 길게 걸쳐 있는 거리. ◇주변볼거리△자미아 모스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에서 주택가로 올라가다보면 민트 컬러의 오래된 사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1915년 당시 폴리스 스테이션과 빅토리아 감옥에서 일하던 인도 무슬림의 필요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문양의 철제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센트럴의 들뜬 분위기와 달리 조용하고 엄숙한 이슬람 사원, 자미아 모스크Jamia Mosque를 만나게 된다. 사원 옆에는 현재까지도 인도 무슬림이 살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 형식의 주택도 볼 수 있다. 30 Shelley Street, Central, Hong Kong△비숍 하우스= 가장 번화한 란콰이퐁을 벗어나 로우어 알버트 로드와 윈드햄 스트리트 방면으로 나오면 오래된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아티스트들이 모여있는 프린지 클럽과 외국인 통신원 클럽인 FCC(Foreign Correspondent’s Club)를 만나게 된다. 두개의 소셜 클럽 모두가 1890년대에 지어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들보다 앞서 지어진 건축물이 FCC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식민지 시대 영국 성공회의 주교 조지 스미스가 머물렀던 비숍 하우스는 1851년에 지어졌다. 현재에는 홍콩의 영국 성공회의 집무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1 Lower Albert Road, Central, Hong Kong △세인트 존스 성당= 도심 속의 오아시스라는 세인트 존스 성당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의 성당이다. 1847년에 지어진 세인트 존스 성당은 오랜 역사뿐 아니라 아름다운 고딕풍의 건축양식과 주변에 퍼지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1873년까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했지만, 현재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세계 전쟁 중 포탄의 공격으로 회손된 부분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4-8 Garden Road, Central, Hong Kong◇먹거리△청킹 쓰촨=소호 엘진 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는 중국 요리점 청킹 쓰촨은 중국의 가정집처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10개도 안되는 테이블에 인심이 좋은 부부 매니저가 친절하게 서빙을 한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쓰촨 스타일의 매운 요리를 메인으로 하지만 베이징 오리도 주문할 수 있어 전문점에 비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녁에만 문을 연다. G/F, 18 Elgin Street, Soho, Central△호 리 푹=헐리우드 로드 근처에 가장 핫한 레스토랑 호 리 푹은 동서양의 레시피를 조화롭게 접목해 분위기는 물론 그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양적이면서 동시에 서양적인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펍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홍콩의 트렌드 세터와 셀러브리티가 즐겨찾는 장소이다. 파무침이 올려진 돼지 등갈비 구이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육질로 이 곳의 가장 인기 메뉴다. 무엇보다 잘 훈련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직원들이 인상적이다. G/F, 1-5 Elgin Street, Soho, Central△크래프트스테이크= 소호의 치열한 거리에서 1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크래프트스테이크는 분위기와 맛이 깔끔한 장소다. 저녁에는 정통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점심에는 조금 더 가벼운 메뉴를 선보인다. 숯으로 구운 연어요리, 구운 야채로 만드는 파히타, 스테이크를 썰어 넣은 샌드위치, 숯으로 구운 햄버거 등 저녁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G/F, 29 elgin street, soho, central▶ 관련기사 ◀☞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③☞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②☞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즐기는 세가지 방법①
2016.11.22 I 강경록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 22일 '몬테크리스토' 첫 무대
  • 뮤지컬배우 카이, 22일 '몬테크리스토' 첫 무대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 MV 중 캡쳐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가 22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의 새로운 캐스트로 첫 무대에 오른다.지난 19일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에 이어 2016년 새로운 ‘몬테크리스토’의 탄생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카이는 그만의 순수하고 정직함을 간직한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또 한번의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카이와 조정은이 부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I will be there)를 공개했다. 이 곡은 에드몬드 단테스가 약혼식 도중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 사실은 안 메르세데스가 성당에서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하며 서로를 향해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성악을 전공한 카이의 깊은 울림 있는 목소리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섬세한 선율의 넘버들과 만나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이는 뮤지컬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더리퍼’, ‘삼총사’, ‘아리랑’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처음 도전한 연극 ‘레드’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MBC ‘복면가왕’의 ‘가마니’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대중음악 프로듀서 쿠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모두 사랑인걸’ 음원을 발표하며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조정은, 린아, 정택운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 MV 중 캡쳐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대표 넘버 ‘언제나 그대 곁에’ MV 중 캡쳐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16.11.21 I 김미경 기자
檢, ‘대통령 독대 총수’ 소환 시작…정몽구·김승연·김창근 조사 마쳐(상보)
  • 檢, ‘대통령 독대 총수’ 소환 시작…정몽구·김승연·김창근 조사 마쳐(상보)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녀 선아영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 7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린 대기업 총수 오찬 뒤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LG회장, 김창근 의장, 김승연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7명이다. SK그룹은 김창근 협의회장이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회장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중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구본무 회장, 손경식 회장, 조양호 회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모두 비공개 소환대상자들로서 구체적인 소환일정은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독대한 7개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1호 기부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도 개인 돈으로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재벌총수들이 거액을 출연한 것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사면·수사·사업상 특혜 등 민원을 전달한 후 돈을 냈다면 이는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 된다. 청와대는 독대에 앞서 청와대가 기업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면 좋을 지에 대한 내용도 취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16.11.13 I 조용석 기자
박원순 시장, 백남기 농민을 위한 추도사
  • [전문]박원순 시장, 백남기 농민을 위한 추도사
  • 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미사가 끝난 뒤 운구 행렬이 성당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가 백남기입니다오늘 우리는 흙의 정직함을 믿고 순박하게 살아온 한 농민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도 가정도 사회도 나아질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았고 그렇게 실천했던 한 농민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 여인의 남편이었고, 두 딸과 한 아들의 자상한 아버지였던 백남기 농민을 우리는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 보냅니다.불의에 맞서서 싸우고 누구보다 먼저 행동했던 선량한 한 국민이었던 백남기 농민을 우리는 이렇게 처절하게 떠나 보냅니다.쌀값 보장하라고 외치는 일이 무슨 잘못입니까?이땅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이 대통령 물러가라 외치는 것이 무슨 잘못입니까?그런 당신에게 돌아온 것은 살인적 물대포였습니다.건강한 청년도 견딜 수 없는, 철판을 휘게 하고 벽돌담을 순식간에 부숴버리는 살수차의 살인적 물줄기였습니다.그 살수차의 물줄기가 당신의 몸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생명을 앗아갔습니다.이것은 명백한 국가적 폭력입니다.이것은 국가의 이름으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행위입니다.3백여일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정부도 경찰도 책임자 그 어느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그 어느 누구도 사과한마디 없었습니다.오히려 존엄한 당신의 몸에 부검의 칼날을 대려 했습니다.이런 국가의 몰염치한 행동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습니까?이 부도덕한 권력을 우리가 용서할 수 있습니까?오늘 이 집회에도 경찰은 소방수 사용을 요청해 왔습니다.그러나 이를 불허했습니다.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경찰의 진압목적의 소방수 사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살인적 물대포를 쏘게 한단 말입니까? 당신은 늘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해 했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싸운 것은 후손들이 더 나은 세상에 살기 위한 것인데 여전히 세상은 변한것이 없어 미안하다고 주변 지인들과 자녀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은 여생 손주 재롱을 보면서 지내실 나이에 좋은 세상만드는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굳이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에게 이런 나라가 아닌 좋은 나라를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그 누군들 이런 불의한 나라를 사랑하는 손주에게 물려주고 싶었겠습니까.그 누군들 이런 불공정한 나라를 사랑하는 손주에게 물려주고 싶었겠습니까.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손자만큼은 농민이 살만하고, 노동자가 살만하고, 땀흘려 일한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그래서 이 땅의 국민들이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기 바랐을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된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바뀔 것입니까.참으로 분노스럽습니다.참으로 절망스럽습니다. 그러나 백남기 선생님, 이제 우리가 백남기입니다.이제 우리가 백만, 천만의 백남기입니다.당신을 위하여, 당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이제 우리가 나서겠습니다.그리하여 세월호의 진실, 우리가 밝히겠습니다.역사교과서 국정화, 우리가 막겠습니다.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우리가 막겠습니다.개성공단 폐쇄, 우리가 다시 돌려놓겠습니다.농민의 생존권, 우리가 지키겠습니다.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 우리가 닦아드리겠습니다우리가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겠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저질렀던 모든 국정농단 이제는 끝내겠습니다.당신이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평등하고 공정하고 의로운 세상으로 바꾸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함께 들고 일어나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겠습니다.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이 땅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그런 승리를 이루겠습니다.이제 우리가 불의한 권력의 정점에 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그리하여 당신을 떠나보낸 이 자리에서 우리는 또다시 촛불을 들겠습니다.국민의 주권이 존중받는 나라, 국민권력시대를 만들겠다는 희망의 촛불을 들겠습니다.오늘 우리가 드는 촛불이 내일의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을 믿습니다.백남기 선생님,참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이제 그 고단한 짐, 미안함과 부끄러움 우리들에게 다 내려놓으시고 편히 가십시오. 2016년 11월 5일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관련기사 ◀☞ 박원순 시장 "박 대통령 하야 기필코 이뤄내겠다"☞ 박원순 “이 판국에 무엇을 버리지 못합니까”… 거듭 대통령 하야 촉구☞ 박원순·심상정, 긴급 회동..朴대통령 하야 촉구☞ 박원순 "대권에 욕심 가지고 박 대통령 하야 요구한 것 아냐"☞ 안철수 이재명 박원순, ‘대통령 하야’ 선명성 경쟁… 역풍 불수도☞ "박근혜 퇴진"..촛불 든 박원순 시장☞ 野잠룡 강경모드 전환..박원순 이어 안철수도 "朴대통령 물러나라"☞ 박원순 시장, 대통령 하야 긴급 성명 전문☞ 박원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 긴급 성명☞ 박원순 시장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최순실 사건` 반영한 초등학생 시험지 오답..박원순 "놀랍고 가슴 아파"☞ 박원순 "국가리더십 공백"..서울시에 근무기강 확립 지시☞ 박원순 시장, 시국선언…"국정사유화 조사특별법 만들어야"☞ “내각제?지방분권개헌?” 남경필·원희룡·박원순·안희정 협치 토론☞ [특징주]박원순 지지세력 결집…테마株 ‘꿈틀’
2016.11.05 I 정태선 기자
서인국, 생일기념 팬미팅…“오랜만에 무대서 노래”
  • 서인국, 생일기념 팬미팅…“오랜만에 무대서 노래”
  • 젤리피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서인국이 생일을 맞아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서인국은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생일기념 팬미팅 ‘폴인국(Fall In Guk)’을 개최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1500여 명의 팬들과 만난 서인국은 팬들을 위한 요리부터 애교, 피아노 연주, 노래 등을 선보였다. 2009년 발표된 곡 ‘달려와(Rally Ver.2)’를 부르며 객석으로 등장한 서인국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관객석을 지나 무대에 올랐다. 팬미팅의 콘셉트는 가을 캠핑. 서인국의 가방로 시작했다. 평소 매고 다니는 가방 속에서 낚시 모자, 노트북, ‘쇼핑왕 루이’ 속 루이의 트레이닝복을 꺼내 보였고, 평소 취미와 관심사, 근황 등 팬들이 궁금해했던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드라마 현장 이야기까지 세세히 풀어놨다. 이어 팬 가운데 베스트드레서를 뽑았다. 1등에는 형형색색의 아웃도어룩을 뽐낸 팬이 선정됐고, 총 3명의 베스트드레서를 뽑아 서인국이 제작한 티셔츠를 선물했다. 서인국은 이날 팬들을 위한 선물로 자신의 미공개 화보 컷과 사인이 새겨진 티셔츠를 미리 제작해 베스트드레서 선정과 추첨을 통해 깜짝 선물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후에도 요리 시간, 레크레이션 등이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는 서인국의 공연이었다. 지난 3월 발표한 곡 ‘너라는 계절’로 본격적인 공연 시작을 알리고, 평소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던 곡들을 건반으로 연주하며 노래했. 김광석의 ‘그날들’, 서인국의 2011년 싱글곡 ‘Broken’,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존 레전드의 ‘all of me’,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Still’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했다.공연 말미 서인국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고 요즘 생각하는 것들과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생일을 핑계로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고, 얘기할 수 있고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제가 더 감사하고 감동이다. 더 멋진 사람, 멋진 배우, 멋진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서인국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에 출연 중이다.
2016.10.23 I 김윤지 기자
제주 성당 살인 사건 중국인, "범행 전 교회도 들렀다"
  • 제주 성당 살인 사건 중국인, "범행 전 교회도 들렀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제주 성당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피의자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 성당 여성 살인 사건의 피의자 첸모씨(50)가 범행 전날인 16일 해당 성당에 두 차례 방문하고, 성당과 약 1㎞ 떨어진 한 교회에도 한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경찰은 해당 종교시설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성당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전 종교시설을 들렀고 제주에 입국한 뒤 흉기를 산 정황으로 보아 계획적 범행이 짙다고 말했다.또한 이 중 한 차례는 배낭 안에 흉기도 담고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첸씨가 사이가 좋지 않은 전 부인들이 믿는 종교와는 다른 종교에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려고 성당과 교회를 가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범행 전날 종교시설에서 흉기를 휘두르려 했던 흔적이나 사전 답사한 흔적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첸씨는 종교적인 문제가 있거나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등 정신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첸씨의 보다 명확한 범행동기와 범행 전후 행적의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16.09.19 I 유수정 기자
원희룡 지사 “제주 무비자제도 종합적 검토 필요”
  • 원희룡 지사 “제주 무비자제도 종합적 검토 필요”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9일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도민 대상 강력 범죄와 관련해 제주 무비자 제도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중국인의 성당 기도여성 살인사건에 대해 ”이러한 사고를 앞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도 무비자 제도는 2002년에 국제자유도시를 추구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제도”라면서 “제주가 섬이기 때문에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휴양지로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매우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나라들의 경우 무비자를 운영하면서도 거기에서 부작용들을 걸러낼 수 있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그 지혜를 짜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여러 가지 종합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17일 사건 발생 이후 관련기관 및 부서에 상황파악을 지시한 뒤 18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또 황교안 국무총리,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직접 전화통화를 갖고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제주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20일로 예정됐던 창원시 공무원 대상 특강을 비롯한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제주 성당 피습당한 60대 여성 끝내 사망☞ 제주 60대 여성 피습…중국인 용의자 검거☞ 제주 성당서 피습당한 60대女 끝내 숨져..中피의자 살인혐의 검토☞ 제주 성당서 60대女 홀로 기도중 괴한에 피습…`위독`
2016.09.19 I 김성곤 기자
천주교 박해 때 걸었던 길…韓 순례길 '한티 가는길' 개통
  • 천주교 박해 때 걸었던 길…韓 순례길 '한티 가는길' 개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림자원과 천주교 유적을 연계한 생태문화 숲길인 ‘한티 가는 길’이 개통됐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가실성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선기 칠곡군수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순교길인 ‘한티 가는 길’ 개통식을 가졌다.‘한티 가는 길’은 19세기 초 천주교 박해 때 왜관에서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천주교인들이 걸었던 길이다. 도와 칠곡군은 2013년부터 27억원을 투입해 가실성당에서 지천면 신나무골 성지를 거쳐 동명면 한티순교성지까지 총 45.6km에 이르는 도보길을 조성했다. 구간별로 역사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했다. ‘가실성당∼신나무골’(10.5㎞), ‘신나무골∼창평저수지’(9.5㎞), ‘창평저수지∼동명성당’(9㎞), ‘동명성당∼진남문’(8.5㎞), ‘진남문∼한티순교성지’(8.1㎞) 등 총 5개 구간이다. 이 중 숲길은 27km로 기존 임도 6.8km와 마을길 11.8km를 활용해 급경사 없이 편안하게 장거리 도보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문자지원센터, 안내판, 쉼터, 정자, 대피소, 데크로드 등을 갖추고 있다.도와 군은 ‘한티 가는 길’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축제, 종교행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로 한국의 대표 순례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천주교 병인순교 150주년을 맞아 개통식을 갖게 돼 의미가 더 크다”며 “건강증진과 역사문화체험 등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길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10일 가실성당에서 열린 ‘한티 가는 길’ 개통식(사진=경상북도).
2016.09.11 I 이윤정 기자
시스티나성당 20m 천장 '천지창조' 용산에 내려오다
  • 시스티나성당 20m 천장 '천지창조' 용산에 내려오다
  •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여는 ‘미켈란젤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컨버전스아트로 부활한 ‘천지창조’를 감상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유럽 문명이 찬란하게 꽃을 피운 르네상스 시대. 라파엘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르네상스 3대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켈란젤로 보오나로티(1475~1564)는 1508년 교황이던 율리우스 2세로부터 명령을 받는다. 로마 바티칸 내 교황이 일상적으로 미사를 드리는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를 그리라는 것이었다. 당시 교황은 절대권력을 행사하던 최고 권력자였기에 거부할 수 없었다. 조각가로 명성을 얻었던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전공이 아닌 천장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높이 20m, 길이 41.2m, 폭 13.2m. 교황 율리우스 2세는 예수의 제자인 12사도의 모습을 그려넣기를 바랐지만 미켈란젤로는 구약성서의 창세기를 바탕으로 ‘빛의 창조’부터 ‘술 취한 노아’까지 주제를 9개로 나눴다. 하지만 천장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이 쓴 ‘소네트’를 통해 천장화 그리기의 고통을 털어놨다. “턱수염은 하늘을 향해 있고 목덜미는 등에 닿아 있네. 나는 하르피아처럼 가슴을 구부린다네. 그런데도 위에서는 물감이 계속 흘러내려 내 얼굴은 물감 범벅이 되고 만다네.”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 보여준 천재 ‘미켈란젤로’ 이데일리·MBC가 공동주최하고 본다빈치·KR아트컴퍼니가 주관하는 ‘미켈란젤로’ 전이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20일 개막하고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들어갔다.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부흥지던 피렌체 인근 카렌티노의 카프레세라는 마을에서 1475년 3월 6일 태어났다. 미켈란젤로가 유년기를 보낸 지역은 이탈리아에서 대리석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토스카나.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석공의 딸이던 유모의 손에 의해 자란 미켈란젤로는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조각에 관심을 보였고 14세 무렵 피렌체에서 유명한 조각가였던 조반니 베르톨로가 지도하는 젊은 예술가학교에 입학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미켈란젤로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성 베드로 성당의 조각상 ‘피에타’를 만들면서부터다. 1498년 시작해 이듬해 완성한 ‘피에타’는 르네상스 조각의 진수로 평가를 받는다. 이후 피렌체공화국의 발주를 받아 1501년부터 1504년까지 진행한 높이 4.1m의 ‘다비드상’을 세우며 조각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예수의 시신을 품고 있는 마리아를 조각한 ‘피에타’와 구약성서에서 거인 골리앗을 쓰러트린 다윗 왕을 주인공으로 한 ‘다비드상’은 지금까지도 인류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여는 ‘미켈란젤로’ 전을 찾은 관람객이 미켈란젤로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컨버전스아트로 확인하는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미켈란젤로’ 전에서 ‘피에타’와 ‘다비드상’은 이탈리아 전문가들의 진품을 그대로 묘사한 레플리카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미켈란젤로의 조각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벽화 ‘최후의 심판’이다. 사실 ‘천지창조’는 천장에 그린 작품이기 때문에 시스티나성당에 직접 가서 관람한다 해도 그림의 세세한 면까지 들여다볼 순 없다. 하지만 ‘미켈란젤로’ 전에서는 다르다.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 대형 회화작품을 컨버전스아트로 전시하는 덕에 인물 하나하나의 표정은 물론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컨버전스아트는 원화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한 뒤 입체 영상신호로 프로그래밍해 고화질 프로젝터로 전시장 벽면의 대형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을 취하는 전시기법이다. 실제 원화를 대형화면으로 확대해 볼 수 있고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효과를 넣을 수 있어 평면의 미술작품을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최첨단기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HD급 고화질 프로젝터 10대를 활용해 재창조한 ‘천지창조’다. 전시장의 천장과 벽에 작품들을 투사를 했는데 시스티나성당에서 고개를 쳐들거나 멀찌감치 떨어져 봐야 했던 그림을 전시장에선 선명한 색감과 또렷한 화면으로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3면에 걸쳐 대형스크린에 구현한 ‘최후의 심판’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진품에서처럼 미켈란젤로의 숨결을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16세기의 예술작품을 최첨단 영상기술의 힘을 빌려 새롭게 되살렸다는 점에서 가장 21세기적인 전시회라고도 할 수 있다. 전시장은 이들 작품 외에도 미켈란젤로가 고안한 원기둥이라든가 피렌체에 있던 미켈란젤로의 작업실 등을 재현한 공간 등을 통해 생전의 미켈란젤로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시를 주관한 김려원 본다빈치 대표는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성당의 천장화인 ‘천지창조’를 4년간 홀로 그리면서 자신의 한계와 싸워 이겼다”며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미켈란젤로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보다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미켈란젤로’ 전을 찾은 관람객이 3면에 걸쳐 대형스크린에 구현한 미켈란젤로의 ‘최호의 심판’을 감상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2016.08.22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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