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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못 갚아 불어난 연체이자...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종합)
  • 제때 못 갚아 불어난 연체이자...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르면 하반기부터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부담해야 할 연체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문재인 정부의 서민금융 강화 공약에 발맞춰 ‘연체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새로 마련, 이르면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모범 규준이 마련되면 국내 대출 연체금리의 수준은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 수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성실한 대출 상환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한다.◇‘등골 브레이커’ 연체금리 4~5%P 인하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5일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발주한 대출 연체금리 산정체계의 합리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토대로 새 정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하반기에 모범규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고금리 대출의 대부분이 연체금리가 가중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연체금리 산정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금융회사가 합리적으로 연체이자율을 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금융사의 연체금리는 연체기간에 따라 대출금리에 5~10%포인트를 가산해 산정한다. 1개월 이하 연체 시 6%포인트, 3개월 이하 7%포인트, 그 이상은 8%포인트를 애초 대출 신청 시 적용한 약정 금리에 더하는 식이다. 이렇게 산출된 연체금리의 상한선은 은행 15%, 제2금융권 20%, 대부업 20% 이상 등이다.금융당국은 은행만을 보더라도 대출 연체금리의 상한선인 15%에서 기존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비용(금리 4~5% 수준)을 제외하면 10% 안팎까지 인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제 금융권의 연체금리 상한선도 기존보다 4~5%포인트 가량 낮출 여력이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연체가 1개월이 지나 2개월 이상 지속하면 금융사들은 연체 금리까지 새로 갚아야 할 빚으로 보고 그 금액의 총합을 다시 연체 금리 산정의 ‘모수’로 활용한다.”며 “그 결과 실제 갚아야 할 돈은 더욱 늘어나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은행에서 연 5%의 신용대출로 1000만원을 빌린 대출자는 연간 50만원, 매달 4만1700원 가량을 이자로 부담한다. 이때 1개월 연체하면 월 이자 4만1700원에 연 6%포인트의 연체가산금리 5020원이 붙어 월 4만6720원을 낸다.그러나 2개월 연체부터는 좀 사정이 달라진다. 4만6720원을 두 달치 합한 금액에 6%를 적용해 9만9046원으로 두 배 넘게 뛴다. 3개월을 연체하면 금액은 10만원을 넘어선다. 결국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꼴이다. 이 관계자는 “연체이자를 매기는 것 자체가 대출자에 대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중복의 의미로 연체금리를 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당국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것”금융위가 대출 연체 금리에 손을 댄 것은 문재인 정부의 서민금융 강화 공약과 무관치 않다. 서민의 등골을 휘게 하는 것은 일반적인 대출 금리보다는 연체 시 발생하는 고금리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모범규준에는 금융사가 연체관리비용, 대손비용 등 연체 발생에 따라 합리적으로 연체이자율을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사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비해 국내 시중 금리는 반 토막 났지만 연체 가산금리는 거의 제자리다. 특히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은행들의 연체금리 상한선이 10%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은행들의 연체금리 상한선은 높은 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진국보다 국내 금리수준이 다소 높다고 해도 국내 은행들이 불필요하게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체 가산금리가 이자 상환을 미룬 데 대한 징벌적 성격이 있다고 해도 은행 조달 금리가 내려간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미 빚 갚기 어려운 상태인 연체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려면 연체 가산금리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금융당국이 연체금리를 낮춰주는 것은 새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발맞추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성실히 빚을 갚는 대출자와의 형평성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것일 뿐 아니라 대출을 제대로 갚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했다.
2017.06.06 I 문승관 기자
거꾸로 가는 세금..미세먼지 줄인다더니 석탄 부담금 '0원'
  • 거꾸로 가는 세금..미세먼지 줄인다더니 석탄 부담금 '0원'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인다고 하면서 석탄에는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고 친환경 LNG에는 석탄보다 20% 많이 세금·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을 고려해 청정에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해놓고 에너지 조세 개편에는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발전원별 조세 및 부담금’ 수준(2월 기준·부가세 제외)을 분석한 결과 가스 발전의 원료가 되는 LNG에 조세 및 부담금(12.37원/kWh+관세)이 가장 많이 부과됐다. 이는 화력발전의 연료인 유연탄(9.85원/kWh), 원자력(11.7원/kWh)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이 발전원별 조세·부담금 규모를 비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석탄화력의 연료인 유연탄과 비교하면 LNG가 유연탄보다 26%가량 조세·부담금이 더 붙었다. 관세(3%/kg)까지 포함하면 LNG에 붙는 세금은 더 올라가 유연탄과 비교해 ‘중(重)과세’ 수준이다. 지난해 6월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대폭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조세는 거꾸로 가는 상황인 셈이다. ◇LNG에 세금·부담금 최고..석탄보다 26%↑중유와 LNG에는 관세(각각 3%/ℓ, 3%/kg)를 제외한 액수다, 단위=원/kWh, 올해 2월 기준.(출처=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유동수 의원실)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LNG에는 다양한 조세·부담금이 붙었다. 정부는 LNG에 개별소비세, 지역자원시설세(지방세), 부가가치세 이외에도 수입판매부담금, 안전관리부담금, 관세까지 부과했다. 하지만 유연탄에는 수입판매부담금, 안전관리부담금이 부과되지 않고 개별소비세, 지방세, 부가가치세만 부과됐다. 원자력에는 지역협력사업비·사후처리비 등이 별도로 부과됐지만 개별소비세·교육세·관세 등을 면세 받기 때문에 LNG보다 조세·부담금이 낮았다. 게다가 연료비 단가를 고려하면 LNG는 단가도 비싼데 세금까지 더 붙는 상황이다. 유 의원에 따르면 연료비 평균단가(2월 기준)는 LNG(91.86원/Gcal)가 유연탄(44.54원/Gcal)보다 약 2배, 원자력(5.66원/Gcal)보다 16배 비싸다. 현재 전력거래소는 가장 저렴한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우선적으로 구매(경제급전 방식)하고 있다. 따라서 LNG는 유연탄·원전에 애초부터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모순된 세금 구조, 연료비 단가 상황에서는 미세먼지 감축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유 의원은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선진국과 달리 LNG에는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원전에는 면세, 석탄에는 매우 낮은 세금을 붙이고 있다”며 “LNG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금을 깎고 원전·석탄에 환경·안전 등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 세금을 더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사회적 공감대부터”..산업부 “전기료 올라”LNG 조세·부담금 합계는 개별소비세(8.07원)+지역자원시설세(0.3원)+부담금(4원)을 더한 것이다. 합계에 반영된 부담금은 수입판매부담금(24.2원), 안전관리부담금(3.9원)을 더한 뒤 연료소비율(0.13)을 곱해 나온 값을 소수점 이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 한 것이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기재부·산업부는 소계에 나온 액수를 발전원별 조세부담이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LNG 부담금과 관세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정부가 개별소비세의 기업부담을 구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LNG 부담금·관세를 반영한 합계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기준, 단위=원/kWh.(출처=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유동수 의원실)이에 대해 정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의원실에 “환경오염 등 외부 비용을 반영하는 친환경 에너지세제 구축을 위해 에너지원 간 세율 체계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이라면서도 “우라늄 과세 신설 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환경에너지세제과 관계자는 “LNG의 발열량(kcal/kg)이 석탄의 2배 수준”이라며 “현행 LNG·유연탄 세율은 이 기준이 반영돼 2014년에 국회 조세소위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연탄 개별소비세는 오는 4월부터 오르기 때문에 이후에 추가로 인상할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원전에 대한 세금 인상은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하고 국민부담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세제 개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관련기사 ◀☞ '등골 브레이커' 유류세, 8년 만에 손본다☞ 23조 유류세 논쟁.."OECD 대비 저렴" Vs "과도한 세수"☞ 낮부터 비 그치고 기온 뚝…수도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 "마스크 하세요" 고양시, 미세먼지 경보제 도입☞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OECD 국가 중 최악☞ 내일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기온은 평년 수준☞ 이관섭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수출, 어렵지만 승산 있다”☞ 우태희 산업차관 "해외원전 수주, 산업·금융지원 총집결"☞ 민주당 미방위원들 “월성원전 1호기 수명 연장 취소 환영”☞ 법원,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취소…원안위 “항소 할 것"
2017.02.23 I 최훈길 기자
'등골 브레이커' 유류세, 8년 만에 손본다
  • '등골 브레이커' 유류세, 8년 만에 손본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야가 8년 만에 유류세 개편에 나선다. 이르면 연내에 휘발유·경유값 조정을 비롯해 석탄·원전에 대한 과세도 손질한다. 환경 비용을 고려한 증세까지 거론되고 있어 개편 수위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국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여야는 에너지 세제 관련 세법 개정안 관련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착수했다. 기획재정위원장인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일 기재부 등과 토론회를 열고 에너지세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에너지세제 개편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여야는 에너지 세제 전반을 검토 중이다. 휘발유·경유값 관련 유류세를 비롯해 전기, LNG, 석탄, 원전 관련 세제까지 망라한 내용이다. 2009년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을 개정, 유류세를 마지막으로 조정했을 때보다 개편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야 공감..“서민 등치는 유류세”, “미세먼지 감축”(관세 및 수입부과금 제외, 단위=원, 출처=기획재정부)여야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광폭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여야는 유류세 문제가 심각하다고 봤다. 홍 의원은 “유류세는 서민들을 간접세로 등치기 하는 수준”이라며 “비싼 유류세를 손보는 조세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에너지 세제는 크게 바뀌지 않고 70년대 과거 상황에 머물러 있다”며 “정부가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유류세 대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휘발유값의 60%를 차지하는 유류세는 현 정부 들어 매년 늘어나 지난해 23조 7300억원에 달했다. 환경·안전을 고려할 필요성도 커졌다. 차기정부에서는 2021년 파리협약 시행을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한다. 미세먼지, 원전 안전 이슈도 불거지는 양상이다. 조 의원은 “화력발전의 온실가스·미세먼지 배출, 원전의 추가 건설 등을 유발하는 현재의 에너지 세제로는 사회적 갈등 비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세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개편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논란이 불가피하다. 현재 여당 측에서는 총 세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전제하에 에너지원별로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세수 중립)을 검토 중이다. 앞서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조 의원 토론회에서 △서민 부담을 고려해 경유 과세 완화 △석탄발전에 과세 강화 △원전에 과세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에 조 의원은 “국민 부담을 줄이되 미세먼지를 지혜롭게 줄이는 세제 개편에 대해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 측에서는 전반적인 증세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홍 의원은 “지금처럼 석탄·원자력에 의존해서는 미래가 없다”며 “신재생을 확 늘리기 위해선 현재보다 세금을 더 붙이는데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015760)에 따르면 전력거래 단가(지난해 상반기 평균)는 원자력(65원/kWh)이 가장 저렴했다. 신재생(89원/kWh)은 석탄(73원/kWh)보다도 비쌌다. 정부는 세제 개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유보한 상황이다. 이상원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외부비용을 반영해 에너지세제를 개선하는데 동의한다”면서 “세수 중립적으로 조정하는 게 나을지, 전체적으로 세수를 올릴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론 엇갈려..“기름값 내리고” Vs “전반적 증세”앞으로 여야는 정부와 상반기에 ‘방향성’ 논의를 한 뒤 하반기부터는 구체적인 개편안을 다룰 예정이다. 기재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발주한 ‘에너지상대가격 연구용역’도 오는 6월 마무리된다. 상반기에 대선이 치러지면 차기정부 1순위 과제로 에너지 세제 개편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편 향배에 따라 시장은 술렁일 전망이다. 값싼 석탄화력·원전에 과세를 늘릴수록 발전 원가가 비싸지기 때문에 전기요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휘발유와 경유가격 등 에너지상대 가격을 조정할 경우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경유값을 올릴 경우 SUV를 생산 중인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시장 타격을 고려해 미세조정에 그친다면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하는 환경단체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편될 지가 관건”이라며 “연내에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전반적인 에너지정책까지 고려해 세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23조 유류세 논쟁.."OECD 대비 저렴" Vs "과도한 세수"☞ [이데일리N] 유가 반토막에도 유류세 사상 최대 外☞ 11주 연속 오른 휘발유·경유 가격, 다음주는 꺾인다☞ 휘발유·경유 가격 10주째 상승..오름폭 둔화 '보합 전망'☞ 휘발유·경유 가격 8주째 상승..오름세는 둔화☞ "휘발유값 1500원 돌파"…날개 단 정유株☞ 휘발유·경유 6주째 강세..서울 16개월만에 1600원대☞ 멕시코 연초 휘발유 20% 인상에 시민들 ‘분노’☞ 휘발유·경유 5주째 강세..올해 최고가로 2016년 마무리☞ '2주째 1%대 상승' 휘발유·경유 가격, 다음 주도 오른다☞ 휘발유·경유, 반년만에 1%대 동반 상승..당분간 강세 전망
2017.02.22 I 최훈길 기자
'日킬러' 울산 U18 김규형 "김승대 같은 라인브레이커 되겠다"
  • '日킬러' 울산 U18 김규형 "김승대 같은 라인브레이커 되겠다"
  • 울산현대 U18팀 공격수 김규형(왼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현대 U18의 2학년 공격수 김규형이 일본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입증했다.에이치엠 스포츠(HM Sports)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한 ‘제4회 포항 한·일·중 U18 최강 교류전’에 참가한 김규형은 대회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3전 전승을 이끌었다.대회 첫 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11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꿰뚫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쇼난 벨마레 U18전과 가시마 앤틀러스 U18전에서는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대회 종료 후 김규형은 “아직 동계 훈련에 들어가기 전이라 선수들 간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우리 팀 스타일이 볼 점유율을 높인 채 공격을 이어가는 편인데 선수들이 볼을 소유하는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격력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김규형은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20경기에 출전해 9골 9도움을 기록하며 이상헌, 이형경, 설영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해 9월 일본에서 열린 ‘2016 J리그 U17 챌린지컵’에서는 교토 상가FC U18과의 경기를 제외한 7경기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왕(10골)에 올랐다.일본 팀을 상대한 두 차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간 이유에 대해 김규형은 “본인이 잘한 것 보다는 동료들이 좋은 패스를 연결해줘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겸손해하며 “일본 선수들이 볼을 다루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힘에서는 다소 약한 면이 있다. 일본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파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비결을 이야기 했다.울산의 박기욱 감독은 김규형에 대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대를 만나도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규형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는 것이 목표다. 김승대 선수처럼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라인 브레이커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2017.01.03 I 이석무 기자
法 "육아휴직 급여, 3년 안에 청구하면 줘야 한다"
  • 法 "육아휴직 급여, 3년 안에 청구하면 줘야 한다"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이 육아용품을 살펴보는 광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육아휴직자가 3년 안에 육아휴직 급여를 청구하면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그동안은 육아휴직자가 휴직 종료 1년 안에 청구해야 급여를 지급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하태헌 판사는 전모씨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동부지청을 상대로 낸 육아휴직급여 부지급 처분 취소 및 육아휴직 급여 지급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전씨는 A항공사에서 근무하던 중 2013년 1월부터 1년간 첫 육아 휴직을 냈다. 당시 전씨는 육아휴직 직후인 2013년 3월 노동청에 두 달 치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해 140여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10개월 치 급여를 신청하지 못했다. 1년간 첫 육아휴직을 끝낸 전씨가 2014년 6월부터 1년간 두 번째 육아 휴직에 들어가서다.전씨는 지난해 6월 두 번째 육아 휴직을 마친 뒤에야 첫 육아휴직 때 못 받은 열 달 치 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노동청은 지난해 7월 “첫 육아휴직을 끝낸 2014년 1월 직후 1년이 지났으므로 청구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육아휴직 급여를 주지 않았다.전씨는 “첫 육아휴직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육아휴직을 시작했으므로 두 휴직 기간을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며“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 급여지급청구권 소멸시효가 3년이므로 급여 청구기간을 넘겼다는 이유만으로 급여를 주지 않는 건 위법”이라고 주장했다.양측이 팽팽하게 맞선 이유는 고용보험법상 규정이 모호해서다. 고용보험법 제70조 2항에는 육아휴직이 끝난 날 이후 12개월 안에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 같은 법 107조 1항에서는 육아휴직 급여지급 청구권 소멸시효를 3년으로 규정했다.법원은 육아휴직을 끝낸 뒤 3년 이내에 급여를 신청할 권리가 있다며 전씨 손을 들어줬다. 하 판사는 “1차와 2차 육아휴직을 연결해서 날짜를 계산해야 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어긋난다”면서도 “첫 육아휴직을 끝낸 후 청구권 소멸시효인 3년 안에 급여를 신청할 권리가 있다는 전씨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 [작은육아]'혹시나? 역시나!'…수백만원짜리 제대혈은행 무용지물☞ [작은육아]'그림의 떡' 출산장려금…지급기준 지자체장 마음대로☞ [작은육아]믿을 수 있는 산후조리원 고르려면?…고층 피하고 영양사 확인☞ [작은육아]쉬러간 산후조리원서 애 보라니…엄마들 뿔났다☞ [작은육아]'2주 2500만원' 산후조리원, 개인정원에 전담의료진만 6명☞ [작은육아]'마사지 15만원·좌욕기 50만원'…냈는데 또 내는 등골조리원☞ [작은육아]'2주 154만원' 공공산후조리원, 시설은 강남급 가격은 반값☞ [작은육아]"천연엽산이라 비싸요" 못믿을 산모용 건강보조식품☞ [작은육아]태아는 보장 못받는 태아보험…특약만 130여종☞ [작은육아]칠삭둥이 매년 3만명…의료비 감당못해 파산도☞ [작은육아]"노산이라 위험해요"…30종 산전검사에 우는 예비엄마☞ [작은육아]한 바퀴 돌고나니 수백만원…충동구매 부추기는 베이비페어☞ [작은육아]태교여행에 수백만원…‘ 新 등골브레이커’☞ [작은육아]"직장도 포기했는데"…시험관 아이에 수천만원 한숨
2016.12.05 I 성세희 기자
태교여행에 수백만원…‘ 新 등골브레이커’
  • [작은육아]태교여행에 수백만원…‘ 新 등골브레이커’
  • 국내외 휴양지로 태교여행을 떠나는 예비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Pixabay)이데일리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적게 쓰고 크게 키우는 행복한 육아’라는 주제 아래 연속 기획을 게재합니다.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육아 부담을 줄여 아이를 키우는 일이 행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작은육아’ 기획시리즈에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누가 언제부터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안 가면 은근히 박탈감만 들고요.”첫 아이를 임신 중인 김모(30)씨는 300만원을 들여 태국 푸껫으로 태교여행을 다녀왔다는 지인의 이야기에 공연히 기가 죽었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제주도로 2박3일 태교여행을 다녀왔지만 이마저도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 태교여행은 젊은 임산부들 사이에서 엄마가 되기 전 통과절차가 된 지 오래다. 임부와 태아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임신 16주부터 28주까지의 기간 사이 해외나 국내 여행지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예비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만삭의 여성이 고급 휴양지를 거닐고 있는 모습도 이젠 낯설지 않다. 유명 연예인 부부가 하룻밤에 1000만원 짜리 고급 휴양지에서 태교여행을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태교여행이 예비부모들의 ‘신(新) 등골브레이커’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 선택 아닌 필수된 태교여행 여행업계에서 태교여행은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태아와 예비부모를 위한 여행이라는 특성상 비행기 좌석에서부터 호텔 음식까지 최고급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수익성이 높다. 여행업계에서 태교여행 붐을 크게 반기는 이유다. 최고급 온천욕과 마사지 서비스, 만삭촬영권 등을 내세운 고가의 여행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임신부와 태아의 안전을 고려해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미국 괌이나 태국 푸껫 등 동남아시아 지역 등이 인기가 높다. 가격은 3박4일 괌여행에 300만원, 3박5일 세부 여행에 318만원 등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국내로 태교여행을 간다고 해도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제주도의 A호텔은 2박3일에 130만원을 넘는 태교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호텔에서 같은 기간 일반 숙박비용은 90만원 이하다. A호텔 관계자는 “스파나 임산부 용품,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좀 더 가격이 비싸다“고 설명했다.반면 B여행사 관계자는 “사실상 ‘태교여행패키지’는 일반 여행패키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가격이 좀더 비싸다”며 “공항에서 임산부용 양말 등을 제공하는 정도”라고 털어놨다.4박5일간 싱가포르로 태교여행을 다녀온 서소리(30·여)씨는 “태교여행이다 보니 음식, 숙소 등 평소보다 좋은 것들만 선택하고 싶었다”며 “2인에 400만원 이상 들어 동남아 여행치고는 생각보다 많이 쓰고 왔다”고 말했다. ㄱ여행사의 괌 4박5일 여행 패키지 상품 비교. 태교여행 패키지는 일반 패키지보다 44만원(2인기준)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출처=B여행사 홈페이지)◇ 태아발달? 실제 효과는 미지수예비부모들은 태교여행을 가는 이유로 태아의 오감 자극, 임산부의 스트레스 완화, 다양한 브랜드의 육아용품 구매 등을 꼽는다. 여행업체에서도 ‘태아의 두뇌발달 효과’, ‘산모 우울증 방지’ 등의 문구를 내세워 태교여행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조언이다. 여행을 위해 비행기나 자동차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임산부의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해외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성애 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태교여행은 태교의 중요성이 상업적으로 변질된 사례”라며 “무엇보다 태교는 엄마와 아이가 일상적인 생활을 공유하며 서로 교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 교수는 “임산부가 굳이 새로운 환경에 처하기 보단 매일매일 변화 없이 편안한 상태에 있는 것이 태교에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태교여행 유행에 고충을 호소하는 예비부모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이모(32)씨는 “말이 태교여행이지 아이를 낳으면 돌아다니지 못하니 미리 다녀온다는 것 아니겠냐”며 “‘태교’라는, 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는 용어를 동원한 여행업계 상술에 놀아나는 세태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작은육아]전자파차단 앞치마 10만원·입덧껌 2만원…임산부 노린 바가지 마케팅☞ [작은육아]"직장도 포기했는데"…시험관 아이에 수천만원 한숨☞ [작은육아]"태어날 아이 첫 선물" 상술에 놀아나는 원정출산☞ [작은육아]'비싸야 잘팔린다'…유아용품시장은 불황 무풍지대☞ [작은육아]둘이 벌어 하나 겨우 키운다…부모 10 명중 9명 “육아용품 비싸”
2016.08.25 I 전상희 기자
술 주정(酒精)엔 경쟁이 없다
  • [주식 톺아보기]술 주정(酒精)엔 경쟁이 없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흔히 술을 마시고 정신없는 행동을 하면 ‘술 주정이 심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때는 술주(酒)자 술취할정(酊)을 씁니다. 주식시장에도 주정과 관련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술과 밀접한 관계는 있는데 뜻은 다릅니다. 술주(酒)자 깨끗할정(精), 영어로 에탄올이라고 하는 색깔 없는 투명한 액체입니다. 공업용이나 의학용으로도 사용하지만 소주의 원료로 많이 쓰입니다. 주정에 물(정제수)을 부어서 희석하고 약간의 첨가물을 섞어주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처음처럼이나 참이슬같은 희석식소주가 됩니다. 소주병 뒷면에 쓰여있는 원재료를 살펴보면 실제로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주정을 만드는 회사는 총 10곳이 있고 이 가운데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도 5곳이나 됩니다. 먼저 뉴스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가 자회사 하이트진로에탄올을 창해에탄올(004650)이라는 회사에 매각한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3월 11일 창해에탄올이 하이트진로에탄올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공시 화면.(자료: 금융감독원)하이트진로에탄올과 창해에탄올은 모두 에탄올(주정)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창해에탄올이 이번 M&A를 완료하면 업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섭니다. 그런데 주정산업의 특성은 다른 산업과 많이 다릅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주정업체 중 상장회사는 어느 곳주정을 만드는 회사는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으로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일산실업, 서영주정, 풍국주정, MH에탄올, 한국알콜, 롯데칠성, 서안주정, 하이트진로에탄올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진로발효(018120), 창해에탄올(004650), 풍국주정(023900), MH에탄올(023150), 한국알콜(017890)이 상장회사입니다. 물론 롯데칠성이나 하이트진로에탄올도 상장회사이거나 모회사가 상장되어 있지만. 순수 주정업체만 보면 5곳이 상장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정은 어떻게 만들고 유통되나독자여러분들은 처음처럼과 참이슬 맛을 잘 구분할 수 있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맥주 맛은 얼추 구분하겠는데 소주맛은 정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소주 맛을 구분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보통은 그냥 도수에 따라 ‘독하다, 덜 독하다’ 정도만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그 이유가 주정산업 특성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정은 쌀·보리 같은 곡물을 발효시켜 불순물을 제거해서 만든 것입니다. 주정은 알코올도수가 95%인데요. 이것을 바로 먹으면 속에서 불이 나겠죠. 따라서 주정에 물(정제수)을 일정비율로 섞어서 도수를 낮추면 참이슬이나 처음처럼같은 희석식소주가 됩니다. 소주제조사마다 다른 첨가물 조금씩 넣긴 하지만 맛이 아주 미세하게 다를 뿐이죠. 2월 초 삼광글라스(005090)라는 종목을 분석하면서 소주병 만드는 곳은 특정 주류회사와 계약관계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주정업체는 주류회사와 계약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대한주정판매회사라는 일종의 총판 역할을 하는 도매상이 따로 있습니다. 10개의 주정업체가 주정을 만들면 주류회사와 바로 거래하지 않고 대한주정판매에 일괄 납품합니다. 매년초 한국주류산업협회와 도매업자인 대한주정판매가 필요한 수량을 예측·협의해 각 주정업체에 만들어야할 수량을 지정해 줍니다. 그렇게 각 업체들이 생산한 주정을 모아서 대한주정판매가 탱크로리에 담아서 소주회사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주정업체들이 마음대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규칙이 있습니다.대한주정판매 지분율(자료: SK증권)대한주정판매는 각 주정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일정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분율이 주정업체들의 생산량과 매출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지분율에 따라 판매량이 정해집니다. 당연히 시장점유율도 지분율에 따라 결정되겠죠. 일종의 약속입니다. 특정업체가 만든 주정이 특정 소주제조회사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소주애호가들이 어느날 갑자기 소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단결하지 않는 이상 산업위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그렇다면 상장사의 펀더멘탈 차이가 거의 없다는 의미인가주정산업 자체만 보면 거의 차별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한주정판매 지분율에 따라 움직이니까, 달리기시합으로 따지면 1위~5위까지 계속 같은 순서로 달려서 결승선까지 골인하는 셈입니다. 한마디로 경쟁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상장회사 5곳의 시장점유율만 비교한 표입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약속이나 한 듯 점유율 순위가 일정하죠. 실제로 약속을 그렇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상장한 주정업체들을 보실 때는 우선 개별업체보다는 산업전체 업황의 사이클부터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소주 3대업체가 참이슬의 하이트진로, 처음처럼의 롯데주류, 좋은데이 만드는 무학이 있습니다. 이들 3사의 점유율이 80%입니다. 이들이 어떤 새로운 소주시장을 놓고 마케팅전쟁을 벌인다고 하면 주정산업의 파이도 커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산업전체의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니까요. 실제로 처음처럼이 2006년 초에 출시됐는데요, 당시는 롯데주류가 아닌 두산이 만들었었는데, 하이트진로와 엄청난 마케팅전쟁이 벌어졌습니다. 2006년 소주 출고량이 7.4% 증가했고, 덩달아 주정 출고량도 3.7%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최근의 저도주, 과일소주, 탄산소주로 이어지는 흐름도 결국 주정업체에 호재인가그렇습니다. 저도주나 과일소주, 탄산소주라는 것도 결국 소주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거든요. 사람들의 주량이 어느날 갑자기 늘 수는 없기 때문에 소주시장 규모도 급격하진 증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 우리 국민들의 삶이 너무 고단해서 그런지 소주시장 규모가 일정수준 유지되면서 조금씩은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정업체 주가도 어떤 소주가 요즘 ‘유행이더라’고 하면 이 회사들 주가가 움직이곤 합니다.어떻게 보면 투자자 입장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무미건조한 주식일 수도 있겠죠. 산업이 안정적이지만 이 말은 반대로 성장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현재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베팅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회사들이 꼭 주정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업도 같이하고, 약간 다른 특성들이 있습니다. 여기 차별화된 점을 어느정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상장회사별로 좀 차별화된 점을 살펴본다면우선 창해에탄올은 코스닥사장사인데 자회사가 코스피상장사로 있습니다. 보해양조(000890)라는 곳의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별로 소주 브랜드가 다른 것을 아실 텐데요, 보해는 광주·전남지역에 ‘잎새주’라는 소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보해복분자주’와 ‘매취순’입니다. 그리고 창해에탄올은 주정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발효기술을 응용해 바이오화장품 사업한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신규사업이라 수익이 본격화되는지는 지켜봐야 합니다.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회사 관련 뉴스가 나왔습니다. 하이트진로가 자회사 하이트진로에탄올이라는 회사를 창해에탄올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주정판매 점유율에 따라 생산한다고 했으니까 창해에탄올의 점유율 높아지겠죠. 현재 창해에탄올의 점유율은 14.3%로 진로발효(16.5%)에 이어 2위인데 하이트진로에탄올(5.6%)을 인수하면 19.9%로 1위가 됩니다. 다만 주정산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처럼 1위라고 더 생산하거나 가격결정권 쥐면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산업은 아닙니다.풍국주정이라는 상장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의 50%는 주정 사업에서 나오고 나머지 50%는 산업용가스에서 나옵니다. 주정산업이 성장성이 낮으니까 이걸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선도산업과 에스디지라는 자회사가 가스산업을 합니다. MH에탄올이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인 ‘MH’는 무학의 약자입니다. 무학그룹 소속이었다가 계열분리했고 원래 이름도 ‘무학주정’이었습니다. 무학그룹 창업주의 장남이 무학, 차남이 MH에탄올의 최대주주입니다. 두 회사을 연결하는 지분관계는 없습니다. 아울러 좋은데이 소주가 잘 팔린다고 해서 MH에탄올이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주정산업의 특성상 일괄납품·판매 제도 때문입니다.<이 기사는 SK증권의 ‘소주사 경쟁은 주정사를 춤추게 한다’, 신영증권의 ‘주정업 10년 만에 다시본다’ 보고서와 각사 정기보고서를 기초로 별도 취재 후 작성했습니다.>▶ 관련기사 ◀☞ [주식 톺아보기]'○○캐피탈' 들여다보기☞ [주식 톺아보기]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주식 톺아보기]대림산업의 살림살이는 어떻게 나아졌나☞ [주식 톺아보기]주식을 동전교환기에 넣는 기업들☞ [주식 톺아보기]`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톺아보기]순탄한 삼성ENG 유증…이재용 3천억 향방은?☞ [공시 톺아보기]`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 [공시 톺아보기]`원플러스원` 행사나선 유테크의 무상증자☞ [공시 톺아보기]삼성생명, 카드 지분 인수의 숨은 의미
2016.03.12 I 박수익 기자
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 [주식 톺아보기]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닥상장사 선데이토즈(123420). 한때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곳이죠. 지난 2일 두 종류의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액면병합과 무상증자 공시입니다.그동안 두 차례 액면분할 회사들을 분석해 드리면서 액면분할은 1000원짜리 지폐를 동전교환기에 넣어서 100원짜리 10개로 바꾸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액면병합은 반대의 개념입니다. 지갑에 만원 짜리 6장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한장 한장 꺼내쓰다 보면 어느 순간 돈을 다 쓸 수가 있겠죠. 그래서 1만원 짜리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지 5장은 5만원 짜리로 바꿔서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5만원 지폐를 쓸 때는 조금 고민해서 쉽게 깨서 쓸려고 하지 않겠죠. 액면병합은 이처럼 소액권을 고액권으로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액면분할은 유동성(주식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서, 반대로 액면병합은 반대로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서 하는 것 입니다. 왜 유동성을 줄이려고 하느냐. 액면병합은 주식수가 너무 많으면 빈번한 단타매매 같은 움직임으로 주가가 묶여버릴 수 있다고 판단하거나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보는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회사 측이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전에 셀트리온(068270)이 액면병합, 무상증자와 같은 카드를 쓰면서 공매도와 전쟁을 한다고 한 적도 있었죠. 3월 2일 선데이토즈 주식(액면)병합 공시화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Q: 액면병합은 주식수를 줄이는 것인데, 곧바로 다시 주식수 늘리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한 이유는주식수를 5분의 1로 줄였다가 다시 조금 더 늘리는 작업을 한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일을 한번에 할 것을 두 번에 걸쳐서 한 셈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회사가 봤을 때는 액면가는 500원이면 좋겠고, 발행주식은 한 1000만주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두 조건을 다 충족시키기 위해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의 현재 발행주식총수가 3225만주인데 5주를 1주로 묶는 액면병합을 하면 645만주가 됩니다. 이후 무상증자로 312만주를 더 발행합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이 회사의 총발행주식은 1000만주에서 약간 못 미치는 957만주가 됩니다.실제로 주요 상장 게임사들 보면 게임빌(063080)은 액면가 500원에 650만주, 컴투스는 액면가 500원에 1280만주입니다. 선데이토즈도 액면가는 500원으로 맞추고 발행주식은 그 중간값으로 맞춘 셈이 됩니다.만약 액면병합 한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3200만주에서 950만주로 줄이고자 한다면 액면가를 대략 100원에서 300원으로 병합해야합니다. 그런데 액면가 300원이란 것은 다소 생소합니다. 액면가 300원 주식은 상장사 가운데 없습니다. 상법(329조 3항)은 ‘액면가 1주의 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해야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액면가는 100원 이상으로 정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통상적으로는 △1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식의 단위를 선호합니다.아래 표를 보시면 액면가별 종목 분포를 알 수 있는데요, 코스닥상장사는 액면가 500원이 91.6%로 절대다수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5000원이 43.3%, 500원이 43.5%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300원은 없고, 100원 1000원 2500원도 소수에 불과합니다.상장회사 액면가별 분포 현황(2015년 1월기준. 자료: 한국거래소)Q: 그럼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어떤 영향인가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선데이토즈 주식 10주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현재 선데이토즈 주가가 1만원 정도이니까 1만원짜리 10장 가지고 있는 셈이죠. 여기에서 하나를 다섯 개로 묶는 액면병합을 하면 1만원짜리 10장은 5만원짜리 2장으로 일단 바뀌게 됩니다.이후 1주당 0.5주씩 교부하는 무상증자를 하게 됩니다. 2주 가진 사람에게 1주를 주는 ‘2+1’인 셈이니까 총 3주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주식수는 3주를 일단 확보합니다.그런데 무상증자는 회사가치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번 유테크(178780)라는 종목을 말씀드리면서 무상증자는 회계적으로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드렸는데, 자본잉여금이란 계정이 자본금으로 이름만 바뀌는 것입니다. 회사가치 변동이 없으니까 주식가격도 인위적으로 조정합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라고 합니다. 권리락이 적용되면 5만원짜리 2주는 3만3300원짜리 3주로 바뀌게 됩니다.다시 정리해보면 애초 1만원짜리 10장이나, 5만원짜리 2장이나, 3만3000원 3장이나 모두 다 총액으로는 10만원의 동일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이론적으로는 주식가치 변동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3월2일 선데이토즈 무상증자 공시화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Q: 그런데 왜 이런 것을 주주가치 제고라고 하나기본적으로는 가치변동은 없습니다만, 통상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회사들은 무상증자를 호재라고 인식합니다. 권리락을 반영하면 인위적으로 주가가 조정되긴 하지만 회사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면 다시 주가를 회복할 수도 있으니까요. 시작은 3만3000원짜리 3장으로 시작하지만 5만원을 회복한다고 하면 그때야 비로소 15만원의 값어치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정확하게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라기 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해볼 수 있는’ 정책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다만 이렇게 가기 위해서는 액면병합과 무상증자만으로는 부족하구요. 궁극적으로는 회사가 좋아져야 합니다. 이 회사는 애니팡으로 뜬 곳인데 최근 주가를 보면 작년의 최고가격보다 많이 떨어져 있고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보면 최근에 낮춰진 흐름을 볼수 있습니다. 현 주가와 큰 차이 없는 1만원대 중후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통상 6개월~12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니까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 주가가 아주 많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는 것이죠.결국 이 회사가 내놓은 새로운 게임들이 얼마나 인기를 끌어서 회사 매출과 이익에 도움이 되느냐가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변수입니다. 올해 예정된 일정을 보면 북미나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여러 게임들을 선보이는 계획들이 있습니다. 주로 2분기와 3분기에 계획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정과 결과들을 확인을 해가시면서 잘 관찰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관련기사 ◀☞ [주식 톺아보기]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주식 톺아보기]삼성물산의 이삿짐, 지배구조 변화 단초?☞ [주식 톺아보기]대림산업의 살림살이는 어떻게 나아졌나☞ [주식 톺아보기]주식을 동전교환기에 넣는 기업들☞ [주식 톺아보기]`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톺아보기]순탄한 삼성ENG 유증…이재용 3천억 향방은?
2016.03.04 I 박수익 기자
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 [마켓in][주식 톺아보기]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코스닥상장사 선데이토즈(123420). 한때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곳이죠. 지난 2일 두 종류의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액면병합과 무상증자 공시입니다.그동안 두 차례 액면분할 회사들을 분석해 드리면서 액면분할은 1000원짜리 지폐를 동전교환기에 넣어서 100원짜리 10개로 바꾸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액면병합은 반대의 개념입니다. 지갑에 만원 짜리 6장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한장 한장 꺼내쓰다 보면 어느 순간 돈을 다 쓸 수가 있겠죠. 그래서 1만원 짜리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지 5장은 5만원 짜리로 바꿔서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5만원 지폐를 쓸 때는 조금 고민해서 쉽게 깨서 쓸려고 하지 않겠죠. 액면병합은 이처럼 소액권을 고액권으로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액면분할은 유동성(주식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서, 반대로 액면병합은 반대로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서 하는 것 입니다. 왜 유동성을 줄이려고 하느냐. 액면병합은 주식수가 너무 많으면 빈번한 단타매매 같은 움직임으로 주가가 묶여버릴 수 있다고 판단하거나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보는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회사 측이 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전에 셀트리온(068270)이 액면병합, 무상증자와 같은 카드를 쓰면서 공매도와 전쟁을 한다고 한 적도 있었죠. 3월 2일 선데이토즈 주식(액면)병합 공시화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Q: 액면병합은 주식수를 줄이는 것인데, 곧바로 다시 주식수 늘리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한 이유는주식수를 5분의 1로 줄였다가 다시 조금 더 늘리는 작업을 한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일을 한번에 할 것을 두 번에 걸쳐서 한 셈입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회사가 봤을 때는 액면가는 500원이면 좋겠고, 발행주식은 한 1000만주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두 조건을 다 충족시키기 위해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사의 현재 발행주식총수가 3225만주인데 5주를 1주로 묶는 액면병합을 하면 645만주가 됩니다. 이후 무상증자로 312만주를 더 발행합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이 회사의 총발행주식은 1000만주에서 약간 못 미치는 957만주가 됩니다.실제로 주요 상장 게임사들 보면 게임빌(063080)은 액면가 500원에 650만주, 컴투스는 액면가 500원에 1280만주입니다. 선데이토즈도 액면가는 500원으로 맞추고 발행주식은 그 중간값으로 맞춘 셈이 됩니다.만약 액면병합 한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3200만주에서 950만주로 줄이고자 한다면 액면가를 대략 100원에서 300원으로 병합해야합니다. 그런데 액면가 300원이란 것은 다소 생소합니다. 액면가 300원 주식은 상장사 가운데 없습니다. 상법(329조 3항)은 ‘액면가 1주의 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해야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액면가는 100원 이상으로 정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통상적으로는 △1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식의 단위를 선호합니다.아래 표를 보시면 액면가별 종목 분포를 알 수 있는데요, 코스닥상장사는 액면가 500원이 91.6%로 절대다수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5000원이 43.3%, 500원이 43.5%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300원은 없고, 100원 1000원 2500원도 소수에 불과합니다.상장회사 액면가별 분포 현황(2015년 1월기준. 자료: 한국거래소)Q: 그럼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어떤 영향인가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선데이토즈 주식 10주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현재 선데이토즈 주가가 1만원 정도이니까 1만원짜리 10장 가지고 있는 셈이죠. 여기에서 하나를 다섯 개로 묶는 액면병합을 하면 1만원짜리 10장은 5만원짜리 2장으로 일단 바뀌게 됩니다.이후 1주당 0.5주씩 교부하는 무상증자를 하게 됩니다. 2주 가진 사람에게 1주를 주는 ‘2+1’인 셈이니까 총 3주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주식수는 3주를 일단 확보합니다.그런데 무상증자는 회사가치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번 유테크(178780)라는 종목을 말씀드리면서 무상증자는 회계적으로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드렸는데, 자본잉여금이란 계정이 자본금으로 이름만 바뀌는 것입니다. 회사가치 변동이 없으니까 주식가격도 인위적으로 조정합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라고 합니다. 권리락이 적용되면 5만원짜리 2주는 3만3300원짜리 3주로 바뀌게 됩니다.다시 정리해보면 애초 1만원짜리 10장이나, 5만원짜리 2장이나, 3만3000원 3장이나 모두 다 총액으로는 10만원의 동일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이론적으로는 주식가치 변동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3월2일 선데이토즈 무상증자 공시화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Q: 그런데 왜 이런 것을 주주가치 제고라고 하나기본적으로는 가치변동은 없습니다만, 통상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회사들은 무상증자를 호재라고 인식합니다. 권리락을 반영하면 인위적으로 주가가 조정되긴 하지만 회사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면 다시 주가를 회복할 수도 있으니까요. 시작은 3만3000원짜리 3장으로 시작하지만 5만원을 회복한다고 하면 그때야 비로소 15만원의 값어치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정확하게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라기 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해볼 수 있는’ 정책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다만 이렇게 가기 위해서는 액면병합과 무상증자만으로는 부족하구요. 궁극적으로는 회사가 좋아져야 합니다. 이 회사는 애니팡으로 뜬 곳인데 최근 주가를 보면 작년의 최고가격보다 많이 떨어져 있고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보면 최근에 낮춰진 흐름을 볼수 있습니다. 현 주가와 큰 차이 없는 1만원대 중후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통상 6개월~12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니까 애널리스트들이 이 회사 주가가 아주 많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는 것이죠.결국 이 회사가 내놓은 새로운 게임들이 얼마나 인기를 끌어서 회사 매출과 이익에 도움이 되느냐가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변수입니다. 올해 예정된 일정을 보면 북미나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여러 게임들을 선보이는 계획들이 있습니다. 주로 2분기와 3분기에 계획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정과 결과들을 확인을 해가시면서 잘 관찰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관련기사 ◀☞ [주식 톺아보기]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주식 톺아보기]삼성물산의 이삿짐, 지배구조 변화 단초?☞ [주식 톺아보기]대림산업의 살림살이는 어떻게 나아졌나☞ [주식 톺아보기]주식을 동전교환기에 넣는 기업들☞ [주식 톺아보기]`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톺아보기]순탄한 삼성ENG 유증…이재용 3천억 향방은?
2016.03.04 I 박수익 기자
마이너스 금리 후폭풍…日주식형 한주새 9% `뚝`
  • [펀드와치]마이너스 금리 후폭풍…日주식형 한주새 9% `뚝`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설 연휴 동안 일본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일본주식펀드 수익률도 고꾸라졌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되려 엔고 현상이 심화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지며 국내외 주식형펀드는 3%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2일 오전 공시된 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3.12% 하락했다. 대부분 해외 주식펀드가 약세를 보였으며 선진국 주식펀드가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일본 증시 급락으로 일본주식펀드들이 가장 부진했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도 엔고현상이 이어지면서 닛케이지수는 1년 4개월 만에 1만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도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와 ‘미래에셋재팬인덱스 1(주식-파생)종류A’ 펀드가 10%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간 성과 하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펀드는 모두 일본주식펀드였다.반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과 은 등 기초소재 섹터펀드는 선방했다. 금 관련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가 9.86% 급상승하면서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같은 유형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도 8.6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동남아주식펀드인 ‘삼성아세안자 2[주식](A)’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며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럽(-4.68%), 북미(-4.01%), 중국(-2.22%) 등 주요국 주식펀드 대부분이 대거 하락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상황은 비슷했다. 설 연휴 전까지 코스피 변동성은 크지 않았으나 설 연휴 이후 11일 코스피는 급락했고 코스닥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한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3.23% 하락했다. 특히 중소형주식펀드가 전주 대비 4.11%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운수창고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등이 전주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은행업이 0.26% 하락해 그나마 나은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국내주식펀드 1758개 전부 하락했다. 한 주 동안 낙폭이 작았던 은행, 보험업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들이 그나마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도 ‘KRX Bank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0.44%의 성과를 기록하여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F웰스 고배당 20지수’에 편입된 주식에 투자하는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펀드가 -0.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레버지리 인덱스 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국내 채권형펀드는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17% 올랐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1.5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펀드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2016.02.14 I 송이라 기자
`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 [주식 톺아보기]`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차량 등이 길게 줄지어 있다.[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현대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정부의 개성공단 본인들이 직접 대북사업을 하지는 않는데 자회사가 대북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식들 상황이 안 좋아지면 아무래도 부모도 걱정스러운 것과 같은 우려가 시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는 대북사업 창구 현대아산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를 딴 이름이죠. 정 명예회장의 고향마을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창업주 정신이 깃든 곳입니다. 예전에는 금강산관광을 했는데 2008년부터 중단되면서 누적 손실 1조원 얘기가 나올 정도로 계속 어려워진 것이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금은 국내 건설업에 주력하면서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 250만명 규모의 개성공단 2단지 공시를 계획 중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중단돼 버린 것입니다. 현 상황이 기약없이 이어진다면 잠재적으로 모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Q: 현대엘리베이터 부담은 어느 정도?현대엘리베이터가 11일 공시를 하나 했는데,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니까 자발적으로 낸 공시입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현대아산의 매출액 감소분이 284억원 정도이고 이는 최근 매출액의 2%수준으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내용입니다. 이 수치는 맞습니다. 다만 향후 기대수익을 반영한 것이 아닌 지금까지 일어난 매출을 현대엘리베이터의 전체 연결매출과 비교한 것이죠. 결국 정부정책과 남북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변수입니다. 현대아산은 계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쌓이며 자본잠식 상황입니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8년째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보여주고 창업주의 유지를 받드는 사업이라 그만둘 수도 없는 사업이어서 어려워져도 그룹으로서는 계속 지원의무가 있는 곳이죠.Q: 현대엘리베이터 자체 상황은현대엘리베이터는 자회사 그러니까 자식들 빼고 본인들 사업만 보면 좋은 회사입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만드는데 주력인 엘리베이터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3개 회사의 과점체제입니다. 국내업체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고, 외국계로 오티스와 티센크루프가 있는데 현대엘리베이터의 점유율이 50%에 육박해 나머지 두개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0%대가 꾸준히 나옵니다. 최근에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이 회사 하나만 놓고보면 괜찮은데 주가가 오를만하면 떨어지는 굴곡을 보이는 것은 자식 걱정이 끊이질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자신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유보자금을 계속 자회사 지원용으로 쓰는 것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등골브레이커처럼 말입니다. 현대상선 문제 등 현대그룹을 둘러싼 유동성 이슈가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움직임도 관건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현대엘리베이터 입장에서는 현대증권(003450)이든 현대상선(011200)이든 둘 중 하나라도 포기하면 좋은 겁니다. 직접 자금을 부담해야하는 계열사 유상증자 결정이 내려진다믄 상당한 부담이고, 만약 현대증권 재매각이 성공한다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자금이 직접 들어가는 것은 아니니까 불행 중 다행이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Q: 개성공단 폐쇄후 증시 관련주는사실 이번 조치로 수많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상황에서 수혜주라는 표현은 적절해 보이진 않는데요. 냉정하게 봐도 과연 지금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처럼 방위산업 관련업체들의 주가 급등이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한해 쓰는 국방예산은 정해져 있고, 설령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더라도 곧바로 방위력 증강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지금 시장에서 거론되는 곳은 정부와 직접 협상하지 않는 2차 납품처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일부 부품을 납품하면 한화탈레스, LIG넥스원(079550) 같은 최종완제품 업체가 만들어 정부에 납품하는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방산비중이 높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예컨대 포메탈(119500)은 방산보다는 산업기계·자동차부품 비중이 더많고 방산분야는 14% 정도입니다. 스페코(013810)는 9% 정도가 방산관련 매출로 분류되고 플랜트·풍력사업이 주력이라고 회사 측 자료에 나와있습니다.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주는 분명히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높고 낮음의 문제가 있을 뿐 10%라도 기존의 매출경로가 막히면 피해를 분명하게 보는 것이죠. 반면 방산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급등하는 종목들은 실질적으로 당장 매출 증가를 기대할 뚜렷한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시기를 틈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을 보입니다.▶ 관련기사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큰딸 정지이 전무가 2400주 매수☞[크레딧분석]현대아산 무거운 짐 짊어진 현대엘리베이터
2016.02.14 I 박수익 기자
`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 [마켓in][주식 톺아보기]`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차량 등이 길게 줄지어 있다.[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현대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정부의 개성공단 본인들이 직접 대북사업을 하지는 않는데 자회사가 대북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식들 상황이 안 좋아지면 아무래도 부모도 걱정스러운 것과 같은 우려가 시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는 대북사업 창구 현대아산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를 딴 이름이죠. 정 명예회장의 고향마을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창업주 정신이 깃든 곳입니다. 예전에는 금강산관광을 했는데 2008년부터 중단되면서 누적 손실 1조원 얘기가 나올 정도로 계속 어려워진 것이죠.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금은 국내 건설업에 주력하면서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 250만명 규모의 개성공단 2단지 공시를 계획 중이었는데 이번 조치로 중단돼 버린 것입니다. 현 상황이 기약없이 이어진다면 잠재적으로 모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도 부담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Q: 현대엘리베이터 부담은 어느 정도?현대엘리베이터가 11일 공시를 하나 했는데,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니까 자발적으로 낸 공시입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인한 현대아산의 매출액 감소분이 284억원 정도이고 이는 최근 매출액의 2%수준으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내용입니다. 이 수치는 맞습니다. 다만 향후 기대수익을 반영한 것이 아닌 지금까지 일어난 매출을 현대엘리베이터의 전체 연결매출과 비교한 것이죠. 결국 정부정책과 남북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변수입니다. 현대아산은 계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쌓이며 자본잠식 상황입니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8년째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보여주고 창업주의 유지를 받드는 사업이라 그만둘 수도 없는 사업이어서 어려워져도 그룹으로서는 계속 지원의무가 있는 곳이죠.Q: 현대엘리베이터 자체 상황은현대엘리베이터는 자회사 그러니까 자식들 빼고 본인들 사업만 보면 좋은 회사입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만드는데 주력인 엘리베이터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3개 회사의 과점체제입니다. 국내업체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고, 외국계로 오티스와 티센크루프가 있는데 현대엘리베이터의 점유율이 50%에 육박해 나머지 두개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0%대가 꾸준히 나옵니다. 최근에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이 회사 하나만 놓고보면 괜찮은데 주가가 오를만하면 떨어지는 굴곡을 보이는 것은 자식 걱정이 끊이질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자신들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유보자금을 계속 자회사 지원용으로 쓰는 것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등골브레이커처럼 말입니다. 현대상선 문제 등 현대그룹을 둘러싼 유동성 이슈가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움직임도 관건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현대엘리베이터 입장에서는 현대증권(003450)이든 현대상선(011200)이든 둘 중 하나라도 포기하면 좋은 겁니다. 직접 자금을 부담해야하는 계열사 유상증자 결정이 내려진다믄 상당한 부담이고, 만약 현대증권 재매각이 성공한다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자금이 직접 들어가는 것은 아니니까 불행 중 다행이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Q: 개성공단 폐쇄후 증시 관련주는사실 이번 조치로 수많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상황에서 수혜주라는 표현은 적절해 보이진 않는데요. 냉정하게 봐도 과연 지금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처럼 방위산업 관련업체들의 주가 급등이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한해 쓰는 국방예산은 정해져 있고, 설령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더라도 곧바로 방위력 증강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지금 시장에서 거론되는 곳은 정부와 직접 협상하지 않는 2차 납품처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일부 부품을 납품하면 한화탈레스, LIG넥스원(079550) 같은 최종완제품 업체가 만들어 정부에 납품하는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방산비중이 높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예컨대 포메탈(119500)은 방산보다는 산업기계·자동차부품 비중이 더많고 방산분야는 14% 정도입니다. 스페코(013810)는 9% 정도가 방산관련 매출로 분류되고 플랜트·풍력사업이 주력이라고 회사 측 자료에 나와있습니다.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주는 분명히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높고 낮음의 문제가 있을 뿐 10%라도 기존의 매출경로가 막히면 피해를 분명하게 보는 것이죠. 반면 방산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급등하는 종목들은 실질적으로 당장 매출 증가를 기대할 뚜렷한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시기를 틈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을 보입니다.▶ 관련기사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 큰딸 정지이 전무가 2400주 매수☞[크레딧분석]현대아산 무거운 짐 짊어진 현대엘리베이터
2016.02.14 I 박수익 기자
中증시 급락에 펀드 수익률도 `털썩`
  • [펀드와치]中증시 급락에 펀드 수익률도 `털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연초부터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준 중국 증시에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펀드 수익률은 국내외 할 것 없이 고꾸라졌다. 중국주식펀드는 10% 이상 급락했고 국내 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3% 가까이 미끄러졌다. 그나마 헬스케어펀드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펀드평사가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2.69% 하락했다. 거시경제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주가 속해있는 K200인덱스펀드는 전주보다 3.47% 떨어졌고, 배당주식펀드도 2.73% 하락했다. 그나마 중소형주펀드가 0.78% 하락에 그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외상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내수기반의 의약품,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상승한 덕이다. 헬스케어펀드의 약진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미래에셋 TIGER200 건강관리 상장지수(주식)’펀드는 전주대비 10.09% 올라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상위권을 기록한 대부분 펀드가 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반면 주간성과 수익률 하위권은 레버리지펀드들이 자리했다. ‘한화 2.2배 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전주대비 7.54% 하락했고, ‘미래에셋 TIGER 레버리지 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같은기간 6.78% 내렸다. 해외 주식형펀드 상황은 더 안 좋았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원자재 및 국제유가 약세 등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진 탓이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처음 도입한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지수 폭락으로 시행 첫주에만 연속으로 발동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한 주간 오른 펀드는 67개에 불과했다.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6.39% 하락했고 그중에서도 중국 주식펀드는 10.21% 급락했다. 일본(-5.21%), 북미(-3.72%), 유럽(-3.77%) 등 권역별 주식펀드들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상품별로도 중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 KINDEX 중국 본토 레버리지 CSI300 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과 ‘미래에셋 TIGER 차이나A 레버리지 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펀드가 20% 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반등하면서 금 관련 주식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한 주간 3.69% 올라 해외펀드 중 주간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같은 유형인 ‘블랙록 월드 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도 3.3% 올라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 증시가 불안하자 원화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면서 국내 채권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1% 상승했다.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한주간 0.22% 올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2016.01.10 I 송이라 기자
  • 직장인이 꼽은 박탈감 드는 연말 광경 1위는?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연말 직장인들의 지출을 부담스럽게 하는 등골브레이커 1위에 ‘송년회비’가 꼽혔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연말의 등골브레이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잡코리아는 직장인들에게 연말 들어 지난달과 비교해 예상 지출을 물었다. 질문 결과 전체 응답 직장인의 73.3%가 ‘11월보다 12월 지출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11월보다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응답은 채 6%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과 다름없을 것’이란 응답은 약 21%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약 78%가 ‘11월보다 지출이 늘 것’이라고 답해 지출증가를 예상하는 비중이 남성보다 약 13%P 가량 더 많았다.직장인들이 12월 지출 증가를 예상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연말 모임과 연휴가 꼽혔다. 즉 ‘각종 송년모임 등 회비로 지출될 곳이 많아서(31.0%)’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 등 비용지출이 예상되는 기념일 때문에(26.0%)’가 2위를 차지했다. 또 ‘부모님, 친지 등 챙겨야 하는 분이 많아서(16.3%)’, 고가의 패딩 등 다른 계절보다 비싼 겨울옷 때문에(13.0%)’도 적지 않은 응답을 차지했다. 그밖에 ‘세금폭탄이 예상돼서’, ‘여행계획이 있어서’, ‘감기, 근육통 등 의료비 지출이 늘어서’, ‘자녀 학원비, 등록금 등 새 학기 학비 마련 때문에’ 등도 연말 지출 증가를 예상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연말에 발생하는 지출 항목 중 유난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등골브레이커가 있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84.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이 꼽은 가장 부담스러운 연말 등골브레이커 1위에는 ‘송년회 등 주요 모임 회비(39.1%)’가 꼽혔다. 2위는 ‘고가의 패딩, 아웃도어의류 등 비싼 겨울옷값(17.2%)’가, 3위는 ‘부모님 및 친지의 용돈·선물(16.6%)’이 각각 차지했다. 그 외 ‘조카, 지인의 크리스마스 선물(10.1%)’, ‘연말 세금폭탄(9.1%)’, ‘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3.9%)’ 등도 연말 등골브레이커로 꼽혔다.이에 따라 직장인들의 12월 자금 운영계획 1위는 ‘긴축재정(30.1%)’이 차지했다. ‘그동안 모아둔 비자금, 쌈짓돈을 이용할 것(15.7%)’이란 응답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실상 대책이 없다(15.6%)’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4명이 연말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79.4%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연말 풍경이 있다’고 답한 것.직장인이 가장 박탈감을 느끼는 연말 풍경 1위로는 ‘계절을 역행해 해외에서 보내는 환상적인 연말휴가(31.8%)’가 꼽혔다. 이어 ‘억 소리 나는 연말 보너스, 송년회 등 회사부심(16.4%)’과 ‘SNS를 메운 풍성한 성탄·연말 선물 자랑(16.2%)’이 2, 3위를 다퉜다. 또 ‘호텔 패키지로 즐기는 화려한 크리스마스·송년(12.2%)’, ‘연인과 함께 하는 로맨틱한 연말(11.6%)’, ‘시끌벅적,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송년 모임(6.2%)’, ‘연말 특별 콘서트, 뮤지컬 등 고가의 공연 후기(3.9%)’ 등도 연말연시 직장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2015.12.09 I 김민정 기자
'K리그 간판' 김승대-윤빛가람, 중국 옌벤FC 이적 눈앞
  • 'K리그 간판' 김승대-윤빛가람, 중국 옌벤FC 이적 눈앞
  • 포항스틸러스 김승대. 사진=포항스틸러스제주유나이티드 윤빛가람.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의 간판스타들이 조선족 중심으로 이뤄진 중국 프로축구 1부리그 옌벤FC로 잇따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스틸러스의 간판 공격수 김승대(24)과 제주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25)이다.김승대는 옌벤FC와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계약 세부 사항만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3년을 놓고 협의 중이다.올시즌 옌벤FC를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슈퍼리그(1부리그)로 승격시킨 박태하 감독은 “김승대는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자원이다. 멀티 플레이 능력이 뛰어나 내가 구상하는 축구에 딱 들어맞는 선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김승대는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영남대를 거쳐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포항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받아왔다.데뷔 첫 해 3골 6도움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승대는 지난 2014시즌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8골 4도움으로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뛰어난 돌파력과 골 결정력을 갖춰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그런 능력을 눈여겨본 박태하 이같은 활약을 눈여겨본 박태하 감독이 김승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해외 진출 바람이 있었던 김승대도 이에 응답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박태하 감독은 “김승대는 수비수를 괴롭히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은 K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승대는 조만간 중국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달말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서 1월 하순에 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옌벤FC는 윤빛가람에게도 구애를 보내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은 옌볜 FC로부터 윤빛가람의 영입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공개했다. 현재 양 구단의 입장과 선수 본인의 의사, 이적료, 연봉 등 세부 협상이 진행 중이다.제주 구단 관계자는 “윤빛가람의 해외 진출은 당 구단에서도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중히 검토 중에 있으며 윤빛가람의 국내 이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옌벤FC가 이처럼 K리그 간판선수들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조선족 팀인데다 한국 출신의 박태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박태하 감독은 이번 시즌 옌벤FC 지휘봉을 잡은 뒤 곧바로 중국 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옌벤시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면서 2년 재계약을 맺었다.박태하 감독은 조선족의 상징인 옌벤FC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1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K리그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나섰다. 이미 옌벤FC에는 수원 삼성 출신의 스트라이커 하태균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박태하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하태균과 짝을 이룰 스트라이커와 공격진을 뒷받침할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김승대와 윤빛가람인 셈이다.
2015.12.08 I 이석무 기자
  • [투자의맥]청소년 신소비문화 충족하는 엔터株에 ‘주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소비문화인 ‘상징소비’에 초점을 맞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밝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청소년들의 상징소비는 자신에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로 주로 고가 제품이 경우가 많다”며 “콘텐츠의 상품화를 내세우는 엔터테인먼트 관련기업들이 상징소비의 또 다른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 소비와 가치소비 사이 틈새를 청소년들의 상징소비가 자리하고 있다고 봤다. 과시적 소비욕구, 구별욕구 등으로 인한 상징소비는 고가 상품으로 피큐어, 캐릭터, 연예인 콘텐츠 등을 소비한다. 그는 “노스페이스의 히말라얀 파카(69만원), 캐나다구스의 익스페디션 파카(125만원), 란도셀(70만원), 30만원짜리 루이비통 필통, 14만원짜리 구찌 지우개 등이 대표적인 상징소비 제품”이라며 “부모들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해 ‘등골 브레이커’라고도 불린다”고 말했다. 그는 상징소비의 또다른 예가 아이돌 콘텐츠 상품 소비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상징소비는 지속적인 소비 트렌트도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타인과의 차별화, 후광효과, 청소년의 신소비 문화가 원인이라면 상징소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이미 청소년 상징소비의 확장에 발맞춰 콘텐츠를 상품화하고 있다”며 “아이돌 스타를 콘텐츠화한 상품은 사진에서 출발해 팬시용품, 의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스엠(041510)(SM)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와 삼성동 코엑스에 SM타운 매장을 오픈했다. YG PLUS(037270) YG샵, 코스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고 키이스트(054780)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더우주의 지분취득을 공시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외 청소년 문화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이라며 “일본 오타쿠 시장 중 1인당 연간 소비금액이 가장 높은 시장이 아이돌 관련 상품 시장”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10월, 숨겨진 핫테마 5종목☞국민연금, 에스엠 지분 10% 신규 취득
2015.10.28 I 송이라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선두 질주
  • '차미네이터, 차두리.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선두 질주
  • FC서울 차두리.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가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24일 오전 10시 기준) 전체 득표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7월 17일 저녁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한여름 최고의 스포츠 축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K리그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K리그 클래식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0만2713표로 김승대(포항, 9만6600표)를 제치고 수비수 부문은 물론 전체 득표수 1위를 차지했다.네이버 모바일에서 오는 29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K리그 올스타 팬 투표는 2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총 11만표를 돌파했다.2명을 뽑는 골키퍼 부문에서는 김승규(울산)가 8만7표를 얻어 6만6788표를 얻은 권순태(전북)를 1만 표 이상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 전체 득표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김승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하다.총 4명의 선수를 뽑는 공격수 부문에서는 전북의 투톱 ‘라이언킹’ 이동국(9만5192표)과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선두인 에두(8만1015표)에 이어 울산의 김신욱(6만8175표), 수원의 정대세(6만3960표)가 3,4위를 다투며 뒤쫓고 있다. 2명을 뽑는 좌측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최근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수원의 염기훈(9만4645표)이 전북의 레오나르도(9만1441표)와 약 3000표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명을 선발하는 우측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차두리와 최다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9만6600표)가 서울의 고요한(6만6605표)을 큰 표 차로 제치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4명을 뽑는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전북의 이재성(9만5520표)과 성남의 김두현(9만2264표)이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윤빛가람(8만4515표)과 서울의 고명진(5만3859표)이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2명을 뽑는 좌측 수비수 부문에서는 수원의 홍철(6만8296표)이 단독 선두로 앞선 가운데 전북의 최철순(6만1272표)과 서울의 김치우(5만5383표)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2명을 이름을 올리는 우측 수비수 부문에서는 차두리(10민2713표)가 10만표 이상의 독보적인 지지를 받으며 울산의 임창우(5만4442표)를 크게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는 전남의 최효진(4만4413표)과 광주의 이종민(2만9294표)이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4명을 뽑는 중앙 수비수 부문에서는 전북의 김형일(8만7656표)이 2위에 1만표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오스마르(7만5948표), 제주의 알렉스(6만5380표), 인천의 요니치(6만2363표) 등 외국인 선수들의 치열한 2위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팬 투표를 통해 선발이 유력한 선수들의 소속은 전북이 7명의 가장 많고, 서울이 4명, 울산과 수원이 각각 3명, 제주는 2명, 인천과 포항, 성남은 1명의 선수를 올스타에 올려놓았다. 이번 K리그 올스타 선수단은 현재 진행 중인 팬투표 결과 70%와 K리그 클래식 12구단 감독 및 주장(12명) 투표 30%를 더해 최종 확정되며, 오는 29일 자정을 마감으로 확정된 22명의 선수들은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의 선발로 양 팀이 최종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판매 K리그 올스타전 1차 티켓 가격은 ▲1등석 1만5천원 ▲2등석 1만2천원 ▲3등석(E석) 8천원으로, 예매한 입장권은 경기당일 현장 매표소 창구에서 교환하면 된다. 입장권 할인 대상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티켓링크 홈페이지(http://www.ticketlink.co.kr, 문의전화: 1588-78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06.24 I 이석무 기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전북에 포항 징크스 심어주겠다"
  •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전북에 포항 징크스 심어주겠다"
  • 김승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24·포항)가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2013년 혜성같이 등장한 김승대는 지난해까지 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전북전 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독 전북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김승대는 2013년 출전한 전북전 모든 경기(3경기 출전, 2득점 1도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9월 K리그 원정경기에서 도움을 시작으로 FA컵에서는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 내며 FA컵 우승의 일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2014시즌에도 김승대는 전북 킬러의 역할을 이어갔다. 2014년 3월26일 포항과 전북의 첫 번째 대결부터 김승대는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우승 후보로 불리는 전북과 2013년 더블 우승의 전력을 갖춘 포항의 경기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김승대는 전반 23분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직접 골을 기록하며 전북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전반 5분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유독 전북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이 장점인 김승대는 일명 ‘라인브레이커’로 불리며 2015년에도 팀의 에이스로서 ‘김승대 출전은 포항의 승리’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도 자신의 장기를 여실히 보여주며 2골을 기록 황선홍 감독의 복수혈전을 도왔다.김승대는 “전북은 K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다. 전북전에는 매 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질 것이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다. 전북전에는 항상 강항 모습을 보였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서울전에 이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팀의 승리와 함께 전북에게 포항에 대한 징크스를 안겨주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포항은 오는 4일 오후 2시에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2015.04.01 I 이석무 기자
"초등생 가방이 무려 70만원"…학부모 新 등골브레이커 등장
  • "초등생 가방이 무려 70만원"…학부모 新 등골브레이커 등장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70만원에 육박하는 초등학생용 책가방이 등장했다.그동안 수십만 원대 하는 미국산 노스페이스 점퍼와 수백만 원대 캐나다구스 패딩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됐는데 여기에 초등학생용 란도셀 가방까지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가세한 것이다.31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주요 초등학생용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초등학생용 란도셀 가방의 최고가격은 69만 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가장 저렴한 책가방도 34만원이나 됐다.란도셀 가방벨기에 브랜드인 키플링 초등학생용 가방도 가장 비싼 것은 31만 8000원에 달했다. 제일 저렴한 가방도 15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국산 빈폴 키즈 초등학생용 가방도 최초 13만 5000원부터 최고 23만 5000원에 시판중이다. 헤지스 키즈 브랜드의 초등학생 가방 최고가격은 13만 8000원이었고, 최저가는 10만 8000원이었다.뉴발란스 키즈 가방은 가장 비싼 것이 17만 9000원이었지만 비교적 저렴한 3만 9000원짜리도 있었다. 휠라키즈는 초등학생 가방을 15만 3000원부터 4만 5500원까지 판매하고 있었다.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초등학생용 가방이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등 상당수 제품이 10만원대를 훌쩍 넘는다”며 “이는 고가 패딩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 등에 이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03.31 I 김민정 기자
'영플레이어상' 김승대 "2015시즌 목표는 득점왕"
  • '영플레이어상' 김승대 "2015시즌 목표는 득점왕"
  • 포항스틸러스 김승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김승대(23)라는 또 한 명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프로 2년차인 김승대는 ‘라인브레이커’라는 단어와 함께 올 시즌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승대는 2014시즌 K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는 팀내 가장 많은 3골을 기록하며 28년만에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힘을 보탰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5골을 기록했다.김승대는 데뷔 2년만에 순도 높은 득점과 돌파로 포항의 주전 공격수이자 에이스로 성장했다.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전술 활용 면에서 유연성이 높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제로톱의 중심으로 활약했다.2014시즌을 마감한 김승대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2015년 K리그 시상식에는 베스트11과 함께 득점상을 받고 싶다”는 것.원대한 목표를 세운 김승대는 더 이상 유망주나 기대주가 아닌 성숙된 모습으로 다음 시즌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다음은 김승대와의 일문일답.-영플레이어상 수상 소감은?▲우선 형들(이명주, 고무열)의 뒤를 이어 3년 연속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사실 욕심은 많았지만 기대하지는 않았다.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줬고 팬들의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몇 가지 타이틀을 받았다. 어떻게 생각하나?▲개인적으로는 영플레이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만족하는 한 해였다. 축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혼자 달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타이틀 수상보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팀 성적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번 시즌 본인이 생각하는 위기의 순간은?▲아시안게임과 대표팀을 오가며 체력적으로 조금 힘이 들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나도 모르게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됐던 것 같다.-2014시즌 빠른 발과 공간침투로 좋은 활약을 했다. 상대팀에서도 이점을 알고 준비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 것인가?▲축구에서는 상대 스타일을 알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막을 수 있는게 아니다. 나대로의 장점이있고 이 장점을 잘 살릴 것이다. 물론 상대팀에서 나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할 것도 알고 있다. 아직 어떻게 할 것이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김승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최근 포항에서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비롯해 경쟁자가 많이 나온다.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포항의 유스시스템 아래 어릴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선후배들끼리 호흡을 맞추다 보니 프로가 되서도 잘 발휘되는 것 같다. 초, 중, 고, 프로까지 비슷한 전술을 사용하고 오랫동안 발을 맞추는데 개인 기량이나 성적이 잘나올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휴식기 동안 어떻게 보낼건가?▲우선은 가족들과 휴식을 보낼 예정이다. 쉬는 동안 체력적인 부분도 보충하고 개인운동을 할 생이다. 아직은 맘 편히 쉴 여유는 없는 것 같다. -내년 시즌 목표는?▲팀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ACL 출전권을 목표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연말에 베스트11에 뽑힐 수 있도록 활약하는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득점상도 탐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올해 많은 응원에 감사 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저와 포항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14.12.0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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