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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年7.5%↑' 사우디 IT시장 잡아라…'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총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IT전시회 LEAP2024에서 네이버가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마트시티·빌딩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네이버는 이번 전시회 참석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동 IT 시장에 승부를 던진다. LEAP 2024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 (사진=네이버)네이버(NAVER(035420))는 이번달 4~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LEAP 2024에 공식 참가한다. 사우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제 기술 박람회인 LEAP 2024는 ‘새로운 세계로(Into New Worlds)’를 메인 테마로 개최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LEAP은 석유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사우디의 신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막강한 오일머니를 통해 규모 면에선 이미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세계가전전시회) 및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뒤지지 않는다.◇IT부흥 노리는 사우디로…글로벌 빅테크 총출동실제 이번 LEAP에는 MS,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총출동했다. IT전시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애플도 참석했다. 아람코, 알리바바, 틱톡, 이케아 등 미국 이외의 기업들도 참석한다. 5000억 달러(약 665조원) 규모 사업으로 평가받는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사우디의 IT 부흥에 전 세계가 주목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ICT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사우디 IT 시장 규모는 2022~2027년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네이버의 올해 LEAP 참가는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방문했던 알스와하 장관이 직접 네이버 측에 LEAP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지난해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요 5대 도시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이번 LEAP 참가에 전사적 에너지를 쏟고 있다.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채선주 대외·ESG 대표를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총출동한다.특히 석상옥 대표의 경우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오는 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메인 스테이지 스피치에 나선다. 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랩스를 필두로 한 네이버의 기술력이 총결집된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소버린 AI·클라우드 구축 경험, 경쟁력으로전시회장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도 높아지는 네이버 위상을 반영한다. 네이버는 MS,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위치한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부스를 열었다.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 네이버’를 주제로 한 네이버 부스에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자국 검색 시장 지킨 네이버 △로봇 등 미래도시 솔루션 등의 주제로 했다.네이버는 올해 LEAP을 통해 사우디를 넘어 글로벌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수주를 통해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연관 기술 수출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거대한 미국, 중국 테크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소버린 AI·클라우드를 구축한 경험이 사우디 및 중동에서의 사업에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우디 정부 역시 네이버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우리는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큰 열망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시티를 목표를 위해 사우디의 모든 역량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네이버가 수주한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네이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기술이 집약된 1784 사옥 건설 당시 힘을 합친 삼성물산(건설부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우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료검진·사내어린이집·코딩 교육까지?” 어디 회사길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이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임직원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를 돕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의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넥슨은 검진 비용 지원, 휴가 지급, 근로시간 단축, 보육 시설 운영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넥슨 초등학교 입학선물 레벨업 키트(사진=넥슨)◇초등학생 ‘레벨업’ 지원최근 넥슨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응원과 축하의 의미를 담은 입학선물 ‘레벨업 키트’를 전달했다. 넥슨은 임직원 가족 복지제도 일환으로 매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구성원들에게 넥슨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입학선물을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입학선물은 넥슨 캐리어, 노트, 필통, 연필, 전동 연필깎이, 색연필, 스티커, 미션카드 등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학습도구로 구성됐다. 선물 키트를 전달받은 직원들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따뜻한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출산·육아 맘놓고 한다넥슨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바로 ‘해피맘(Happy Mom)’이다. 임신부 표식, 튼살크림과 오일 등 물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모성보호 관련 제도와 임산부 프로그램을 알리고 비슷한 시기에 출산하는 사우 간 교류 및 유대감 형성도 돕는다. 또한 사내 건강 보건소인 ‘헬스포인트’에서 상시적으로 상담을 제공하고 사내 임산부 휴식과 수유공간인 ‘맘스룸(Mom’s Room)’을 운영하고 있다.넥슨 사옥 내 수유시설 맘스룸(사진=넥슨)조직문화와 근무 제도 차원에서 직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생애 주기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통해 임신 12주 이내 혹은 36주 이후의 사원은 임금 상 변동 없이 1일 2시간 이내로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다. 임신 주기별로 ‘임신부 태아검진 휴가’를 제공하고, 임신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정기검진 진료비도 일부 지원한다. 또 출산 전후로 임산부 본인은 물론, 배우자 사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유급 휴가와 함께 출산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사원은 최대 2년 이내 육아휴직이 보장된다. 또 최대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운영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부모는 안심, 아이는 즐거운 ‘도토리소풍’ 어린이집넥슨은 출근 후 아이를 맡아줄 곳이 없어 학원 ‘뺑뺑이’를 고민했던 부모들의 고충도 해결했다. 구성원들이 최고의 복지 제도 중 하나로 꼽는 사내 보육시설 ‘도토리소풍’ 어린이집이다.이 시설은 현재 넥슨 판교 사옥 인근에 위치한 ‘도토리소풍 넥슨 해 어린이집’을 포함해 강남, 제주 등 지역에서 총 6곳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자녀들의 건강한 신체와 정서적 발달을 돕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시설로 꾸며졌다. 덕분에 지난 1월 실시한 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점 4.8점을 기록했다.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도토리아트’ 프로그램(사진= 넥슨)또한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어린이집 평가제에서 지난해 ‘도토리소풍 넥슨 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넥슨 달 어린이집’ 두 곳이 최우수로 평가받으며, 도토리소풍 6곳 전체 원이 평가제 최우수 평가인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넥슨은 내부적으로 별도 운영부서를 마련해 어린이집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각 연령대별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법정 비율보다 낮게 유지하며 수준 높은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정규 보육 시간 외에 상시 시간 연장 보육을 실시해맞벌이 가정 아이들에게 편안하고 안정적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넥슨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명랑운동회(사진=넥슨)정보기술(IT) 대표 기업다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유아 코딩 수업’에서는 전담 교사가 코딩 키트와 코딩 로봇, 디지털 교재를 활용해 원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코딩 수업을 진행한다. ‘유아 영어 교육’에서는 영어교육 미디어와 원어민 영어놀이 시간을 통해 영어 역량을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게 돕는다.이자연 넥슨 복지팀장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고 기업 차원에서 직원들의 출산과 양육 여정에 함께 하고자 했다”며 “넥슨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가 건물 준공에 앞서 임차인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가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정의한 3세대 오피스의 첫 제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인 컴퓨터와 시스템 가구가 도입된 1세대부터,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도입된 2세대를 지나 3세대 오피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이다. 오피스 사용자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이 외에도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건물 지하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은 카페와 바(Bar), 핫데스크, 중형 회의실, 타운홀(80인 규모)이 어우러진 라운지 형태로 구현해 업무 방식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공간 프로그램은 지식 노동자가 사무실 이외의 공간인 호텔 라운지, 카페 등에서 업무, 미팅을 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특성에 착안했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컨텐츠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 기보,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2배 확대…4000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새로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고금리 등 복합경제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사진=기술보증기금)유동화회사보증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올해 유동화회사보증은 전년도 대비 2배 확대한 4000억원을 공급한다.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신성장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신성장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서비스(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지식서비스)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8대 산업으로 구성된다.기보는 올해부터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발행 규모 중 약 400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함으로써 녹색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유동화 상품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1년간 이자비용(중소기업 4%포인트, 중견기업 2%포인트) 지원하고 기보가 3년간 편입금리를 0.2%포인트 이내에서 추가 감면해 대상기업의 원활한 녹색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연계해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경제 활동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대폭 경감되고,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 탄소중립과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유동화회사보증 지원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기보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 녹색경제 활동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기보의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보안, 안전 로봇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28일 서울 구로 롯데정보통신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정인태 롯데정보통신 nDX사업본부장(왼쪽)과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 및 관련 시스템 연동 △필드 테스트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양사가 개발할 자율주행 로봇은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안전 기능이 강화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로봇이다.롯데정보통신은 현장 물리보안 구축 데이터 공유 및 IoT 기반 물리, 산업안전 디바이스 제공 분야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이동체 및 로봇 운영 분야를 담당한다. 롯데정보통신 융합보안부문에서는 물리 및 정보보안 컨설팅부터 관제, SI, 솔루션 구축 등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사업을 내부 전문 인력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UAM,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역량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의 인프라를 결합하여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보행로 통행이 가능한 소형, 경량, 저속 무인 이동체를 개발하여 복잡한 도심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롯데정보통신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도체와 메타버스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죠.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저커버그 내외와 만찬을 하면서 AI반도체 협력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저커버그와 만나 XR 사업 협력을 논의했죠. 이를 고려하면, 정부가 삼성과 LG의 메타와의 협력을 측면으로 지원한 셈입니다.LG전자는 2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만나 확장현실(XR)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운데),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처럼,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IT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SKT는 휴메인(Humane) 및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개인형 AI 비서 시장에서 손잡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국내 통신사들이 빅테크들과 손잡는 것은 수십조 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초거대 AI(Large Language Model, LLM)를 개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T나 SKT처럼 자체 LLM을 개발한다 해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도전적인 과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LLM 분야에서 자존심을 지켜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LLM을 개발해 채팅봇, 검색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긴 하지만, 네이버는 묵묵히 자체 LLM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아래한글 문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이는 ‘MS 코파일럿 365’와 시장에서 경쟁할 서비스죠. 네이버 외에도 AI 기초 모델, 일명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처럼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개발하는 기업은 드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년 6월 12일,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 대표단 일행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2023년 6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초거대 AI 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김유원(왼쪽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엘지(LG) AI연구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대한민국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존재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요? 한국의 AI 산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일이고,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쓰는 것이나, 오픈AI나 구글의 LLM을 가져다가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한국의 독자적인 LLM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의 경쟁력이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인 앱 백화점(앱스토어)만 해도 한국의 앱백화점(원스토어)이 뒤늦게 뛰어들어 수수료 분쟁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장 역시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유창동 KAIST 교수(전 한국인공지능학회장)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챗GPT 수출을 금지하면 어떻게 될까?”라면서 “이제 입장을 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자체 LLM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우주 개발처럼 정부가 주도하여 대한민국 자체 LLM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IT 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죠. 따라서 정부는 우리 기업이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데 광범위하게 지원했으면 합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신약 개발에서 AI 기술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집중된 곳입니다. 숫자 1784는 최초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왔다고 하죠.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혁신적인 시설을 방문하여 한국의 자체 LLM 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격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 [증시캘린더]이번 주(3월1주) 오상헬스케어 공모·케이엔알시스템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케이엔알시스템과 SK증권스팩11호, 하나스팩31호, 비엔케이스팩2호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일반청약을, 엔젤로보틱스와 코칩, 민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다. ◇3월4일(월)△SK증권스팩11호 상장-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3월4일(월)~5일(화)△오상헬스케어 공모-지난 199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콜레스테롤·간질환 측정기 등을 포함한 생화학진단 제품과 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 등을 개발·생산·판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최대 198억원.-2022년 매출액 1938억9300만원, 영업이익 493억원. ◇3월5일(화)△하나스팩31호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군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비엔케이스팩2호 상장-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3월6일(수)~12일(화)△엔젤로보틱스 수요예측-2017년 설립 이래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당사만의 고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 로봇, 환자의 보행 재활을 위한 의료로봇, 일상생활 보조로봇, 산업 현장의 작업자를 위한 근력증강 로봇을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한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급 로봇 부품 브랜드도 출시. -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240억원.-2022년 기준 매출액 22억원, 영업손실 71억원. △코칩 수요예측-슈퍼커패시터(칩셀카본·ChipCellCarbone)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소형·초소형 슈퍼커패시터를 주요 제품으로 제조. 신사업으로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칩셀리튬·ChipCellLithium)를 제조·판매할 예정. -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2022년 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73억원. ◇3월7일(목)△케이엔알시스템 상장-유압정밀제어 기술을 적용한 시험장비와 유압로봇시스템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시험평가 용역서비스를 제공. 시뮬레이터급 시험장비를 제조·판매하며 시험장비 제조에 활용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유압로봇 부품·완제품 제작 사업을 영위.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500원, 공모금액 284억원.-2022년 매출액 51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3월7일(목)~3월13일(수)△민테크 수요예측-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검사, 진단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과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진단 기술·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공모가 희망범위 65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255억원.-2022년 매출액 119억원, 영업손실 27억원.
- KT, 성능 개선한 ‘테이블오더 신모델’ 하이오더2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식점 점주들은 고객이 주문이나 호출을 테이블오더로 처리해 편리하지만 잦은 고장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번 설치하면 3년은 쓰는데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이런 가운데,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하이오더2’ 단말기를 출시하며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KT가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하이오더2’ 단말기를 출시하며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오더2 단말을 통해 주문하는 모습이다. 사진=KT테이블오더 시장 성장하지만손님이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하는 테이블오더 시장은 비용 절감은 물론 구인난 해소, 매장 운영 관리, 테이블 회전율 개선을 통한 매출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5월,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출시한 KT는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태블릿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KT의 뛰어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서비스는 물론 전국 직영 A/S망을 구축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비스 장애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안정성과 디자인 개선한 하이오더2이번에 선보인 하이오더2는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와이파이 성능을 개선해 네트워크 음영 지역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는 KT WiFi 6D를 와이파이 공유기(AP)로 제공한다. 함께 제공하는 보조배터리는 전작 대비 사용시간이 17.6% 늘어났다. 단말기는 3년, 보조배터리는 1년까지 무상으로 A/S를 제공해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깔끔한 선정리가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유러피언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별도의 결제 수수료 계약이 없어 하이오더 서비스 사용료 외 추가 비용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허 출원 중인 하이오더 결제누락방지 시스템 등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겼다.관리자 전용 어플 제공도업계에서 유일하게 관리자 전용 어플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점주가 언제든 매장 상황에 맞춰 음식 사진, 메뉴 등을 수정하고 매장별로 운영 환경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것. KT 서빙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월 이용료는 메뉴판·알림판 태블릿 1대당 2만원(VAT별도, 36개월 약정 기준)이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하이오더2 출시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