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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인, 막걸리 마시기 시작했다
  • 13억 중국인, 막걸리 마시기 시작했다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 상하이의 대표 상권인 쉬자후이(徐家匯). 저녁 7시가 되자 젊은이들 입소문을 타고 성행중인 푸샨리아오리(釜山料理) 식당안이 꽉찼다. 여기저기 막걸리 사발잔을 들으키는 모습도 목격됐다. 푸샨리아오리는 신스치(新石器)와 함께 한족이 운영하는 대형 외식 프렌차이즈 판쿠(PANKOO)의 한식당 브랜드로, 상하이·베이징·청두 등 전국 각지에 94개 매장이 있다. 손님의 90% 이상이 중국 현지인이다. 지금껏 막걸리 수출의 90%는 일본이 차지했다. 중국 비중은 미미했다. 그나마도 중국내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주소비층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국인들이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한 것. 상하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기찬 지사장은 “이달 1일부터 판쿠 운영 식당에서 막걸리가 판매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인이 주 고객인 한족운영 대형 체인점에서 막걸리가 판매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초기 반응도 좋다. 바이주(白酒)나 맥주에 익숙한 중국인들에게 생소할 것으로만 보였던 우려와 달리 모든 매장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막걸리 유통을 담당하는 상하이전지아(上海眞驕)무역공사 정청촌 본부장은 “막걸리 판매가격은 병당 30위안(54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부담감이 없다”면서 “도수로도 50도 이상의 바이주와 5도 이하의 맥주 사이를 차지해 인지도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aT는 중국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국내 제조업체들과 막걸리 중국명칭을 마커리(瑪可利)로 통일시켰다. 또 앞으로는 생 막걸리의 중국시장 수출도 가능해진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의 세균 수 기준을 우리나라 정부의 의견을 반영, 철폐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은 발효주에 세균수 기준을 적용, 생 막걸리 대신 멸균 막걸리만 수출됐다. 때문에 막걸리 본연의 맛과는 차이가 생긴 것. 전 지사장은 “내년 2월부터는 생 막걸리 수출도 가능한 만큼 공격적인 중국시장 막걸리 마케팅을 통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중국인이 주 고객인 대형 외식업체에 대한 막걸리 입점도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중국 상하이 쉬자후이(徐家匯)에 위치한 푸샨리아오리(釜山料理) 식당 안에서 중국인들이 막걸리를 주문하고 있다.
2012.10.19 I 양효석 기자
  • 국순당, 세계한상대회 '만찬주'로 선택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통주 전문기업인 국순당(043650)의 전통주가 제 11차 세계한상대회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됐다. 국순당은 ‘제11차 세계한상대회’에 ‘백세주’와 막걸리 ‘우국생’ ‘명작 청매실’,’명작 오미자’ ‘명작 상황버섯’ 등을 공식오찬 및 주요만찬에 만찬주로 제공하게 된다15일 고 밝혔다.이번 세계한상대회 만찬주로 사용하게 되는 ‘백세주’는 올해로 출시 20년이 되는 한국 전통주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20년만에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원료로 사용되는 12가지 한약재 성분의 비율을 조절하는 등 새롭게 변신한 우리술이다.막걸리 ‘우국생’은 100% 우리 쌀과 전통 누룩으로 빚어 생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국순당의 특허기술인 ‘발효제어기술’로 생막걸리 그대로 해외까지 수출되는 우리나라 막걸리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또 ‘명작 청매실’등 명작 시리즈 제품은 우리나라의 지역 특산물중 가장 품질이 뛰어난지역의 원료를 엄선하여 100% 해당지역의 원료로만 생산한 우리 전통주다.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서울시와 제외동포재단 등이 주관하며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모두 47개국에서 총 3000여 명 국내외 경제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봉환 국순당 홍보팀장은 “세계한상대회 만찬주는 우리나라 재외 경제인들의 모임에 제공되는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세계적인 네크워크를 갖춘 세계 각국의 한상들에게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을 알려 전통주의 세계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10.15 I 정태선 기자
벼베기 나선 문재인.."농민정책도 농업도 살리겠다"
  • 벼베기 나선 문재인.."농민정책도 농업도 살리겠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전북 정읍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전북 정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0일 전북 정읍을 방문해 농민 일손 돕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콤바인을 타고 벼 베기를 도운 후 “농민 정책도 살리고 농업도 살리겠다”고 말했다. 면바지와 등산화 차림으로 나타난 문 후보는 ‘유용미생물(EM)유기농 재배단지’를 둘러보며 장단점과 판로 등을 물었다. 그는 “군부대나 학교에 친환경 유기농법 작물이 들어가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판로 보장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초제나 농약이 아니라 일일이 손본다고 얼마나 힘드냐”고 위로한 후 콤바인 위에 직접 앉아 벼 베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기계 조작법을 물은 후 논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벤 벼의 탈곡도 지켜봤다. 문 후보는 벼 베기를 마친 후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농민들에게 막걸리를 직접 건넨 문 후보는 “농촌, 농업, 농민을 위하는 3농(農)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 재해 가입 범위가 너무 적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협동조합법을 농민들에게 소개하며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완주 전북지사, 김춘진 의원, 유성엽 의원, 최규성 의원, 진선미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12.10.10 I 김인경 기자
직장인 힘들 땐 '소주'..축하할 땐 '위스키'
  • 직장인 힘들 땐 '소주'..축하할 땐 '위스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직장인들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생각나는 술 1위로는 ‘소주’, 기쁜 일이 있을 때 생각나는 술 1위로는 ‘위스키’를 꼽았다.이와 같은 결과는 하이트진로 그룹의 위스키‘킹덤’(www.kingdom.co.kr)이 20~50대 직장인 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직장인들의 애환’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9일 ‘킹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인 251명이 직장생활 중 힘들 때 찾게 되는 술로 ‘소주’을 택했으며 뒤이어 맥주(29.6%), 막걸리나 동동주 등 전통주(9%)를 선택했다. 소주나 맥주를 찾는다는 직장인이 80%에 육박해 힘들 때는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평소에 즐기기 쉬운 편한 술을 찾는다는 직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승진이나 결혼 등 한 턱 쏠만한 기쁜 일이 있을 때 즐기는 술로는 177명(34%)의 직장인이 ‘위스키’를, 171명(32.9%)의 직장인이 ‘와인’을 선택했다. 이어 맥주(18.1%)와 소주(6.7%)가 그 뒤를 이었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들은 “축하 받을 일이 있을 때는 비용 걱정보다는 기분이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여가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높은 업무 강도’가 23.3%로 가장 높은 답변을 얻었다. 적은 수입(19.3%), 적성이나 비전 등의 면에서 현 직장에 대한 낮은 만족도(17%)가 뒤를 이었다. 은퇴 후 재정 설계에 대한 고민(8.9%)도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해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겪는 현 사회의 은퇴 문제를 대변했다.더불어 30%의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퇴근 후 지인들과 술 한잔’을 선호하며, 운동이나 여행 같은 취미생활(25.4%), 쇼핑(20.7%) 등을 즐긴다고 답했다. 또 설문에 응한 2050 직장인들은 모든 일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버럭버럭형’(40.8%)과 이랬다 저랬다 업무 지시를 자주 바꾸는 ‘오락가락형’(24.4%)을 상사로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답했다. 업무 중 ‘딴 짓’으로 인터넷 뉴스 검색(44.4%)과 메신저 채팅(36.9%)을 많이 했다. 하이트진로 위스키 킹덤 관계자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위로나 축하가 필요한 자리에서 상황에 맞는 적당한 음주생활로 직장인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2.10.09 I 정태선 기자
  • "고맙다, 싸이"..시청광장 인근 편의점 특수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서울시 시청광장 인근 무교동 일대 편의점들이 ‘대박’을 터뜨렸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의 공연 덕분이다.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공연에 8만여명의 관중이 몰리면서 서울시청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CU의 경우 서울시청 광장 주변의 서소문로점, 소공프라자점, 시청광장점 등 3개 매장의 매출액은 지난달 일평균매출에 비해 301.9% 증가했다. 하루전에 비해선 468.4% 급증했다. 매장별로는 서소문로점이 전일대비 562.7% 증가했고 시청광장점이 494.5%, 소공프라자점은 39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과 같은 신선상품은 싸이 공연을 앞두고 평소의 10배 이상 발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동이 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생수는 전일대비 412%, 음료 364% 커피 339%, 맥주 261%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간식거리 판매도 크게 늘었다. 양산빵 및 베이커리빵은 이날 준비한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유제품 역시 30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휴지와 물티슈 등 비식품군 역시 판매가 전일대비 270% 증가했다.이기용 CU 강북영업부장은 “시청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시청주변 점포의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10~20배 이상 확보하고 대응인력 역시 점포당 10명 이상 배치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한 물량이 턱없이 모자랄 정도였다”고 말했다.GS25도 마찬가지다. GS25는 시청광장 주변 8개 매장의 매출이 한주전에 비해 133.3% 증가했다. 시청광장 바로 옆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 매출이 386% 늘어났다.품목별로는 맥주(2099.5%)가 전주 대비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안주류(828.9%), 쿠키·스낵(244.9%), 음료수(183.1%), 소주·막걸리(124.5%), 티슈(120.8%), 호빵(97.5%), 김밥(82.9%), 도시락(58.6%) 순이었다. 세븐일레븐 또한 ‘싸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시청 광장 인근 무교동 지역 점포 3곳의 매출은 지난주 목요일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특히 잘 팔린 상품은 맥주, 안주, 생수, 음료였다. 각각 전주 대비 35배, 100배, 10배, 4배 신장했다. 늦은 밤까지 공연이 지속되면서 따뜻한 찐빵, 어묵, 커피믹스 등도 각각 20배, 9배, 5배 증가했다. 아울러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일찍부터 자리 잡은 관중들로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유음료 매출도 각각 5배, 3배, 2배,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세븐일레븐 무교지역 관계자는 “공연 관람 인파가 많이 몰릴 것을 예상돼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물량을 확보했지만 맥주, 안주, 생수 등은 준비한 물량을 거의 다 판매했다”고 말했다.편의점 업계는 또 다른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오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다. 통상적으로 세계불꽃축제 때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들의 매출은 3~4배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장고 대수를 늘리고 재고 물량을 평소에 비해 크게 늘리는 등 ‘특수’를 누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누릴 수 있는 특수가 한정돼 있는 만큼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이런 대형 공연이나 축제에 대비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10.05 I 정재웅 기자
하이트진로 "2017년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
  • [파워氣UP! 코리아]하이트진로 "2017년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도약"
  • 하이트진로 수출제품.[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하이트진로의 행보가 무섭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최근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5년 후 해외매출을 작년보다 10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수출액 또한 3000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을 18%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해외사업 전략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을 개척하는 한편 제품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기업과의 제휴나 현지기업 인수를 검토하는 한편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하이트진로 이남수 사장영국의 세계적 주류전문잡지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진로소주는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앞질러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판매량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실적도 2008년 8401만 달러, 2009년 9288만 달러, 2010년 1억 707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작년엔 전년대비 27.8% 증가한 1억 3681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통합법인 출범 후 해외시장 진출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지난 5월 양인집 진로(주)일본법인사장을 해외사업 총괄 사장으로 겸임 발령한 것.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 사장이 맡아온 일본법인은 하이트진로의 가장 큰 해외법인. 특히 일본 내 주류기업 중에서도 9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시장에서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리는 한편 증류식소주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기업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중국 내 현지 대형 유통망과 제휴를 추진하고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싱하맥주(Singha beer)를 제조·판매하는 태국 대표 맥주기업 분럿그룹과 소주수출·유통계약 맺었고 내년까지 200만병 정도로 수출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얀마에서도 현지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유통망을 강화하고, 기능성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수출품목을 다양화 하 예정이다.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은 “하이트 진로 합병이후 내실경영으로 국내시장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한편 글로벌시장으로 눈을 돌려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모두 60여 개 나라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D, 진로막걸리 등 모두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일)
2012.10.04 I 정태선 기자
문재인, 추석 맞아 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 문재인, 추석 맞아 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30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진선미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문 후보가 명절을 맞아 성묘하듯이 참배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묘를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드리고 싶다는 문 후보의 뜻에 따라 이 행사는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너럭바위에 국화 꽃다발과 봉하 쌀 막걸리를 올리고 절을 했다. 그러나 권양숙 여사는 함께 하지 못했다. 권 여사는 중국에 있는 아들 건호씨 가족과 추석을 보내기 위해 출국한 상태다.문 후보는 봉하 주민 및 묘역을 찾아온 참배객 20여 명에게 “여러분의 도움과 국민의 성원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들도 차근차근 풀어나가 대선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봉하마을 방문 전, 경남 양산 자택에서 추석 차례를 지냈다. 문 후보는 차례를 마친 후 밀양을 찾아 송기인 신부를 만나 인사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신부는 80년대 부산·경남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송 신부를 찾아 인사를 드려왔다”고 전했다. 사진= 뉴시스 제공
2012.09.30 I 김인경 기자
  • 미운오리서 백조된 '국순당'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백세주’와 ‘우국생’ 등 전통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주류제조업체 국순당(043650)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막걸리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잠시 잊혀졌던 국순당의 성장 잠재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분위기는 국순당에 우호적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의 인기와 중국 수출 환경까지 호전되고 있어서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중소형 유망종목 추천명단에 국순당을 빼놓지 않고 있다.쉼 없이 오른 탓에 소폭의 조정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주가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지난 8월 초만 해도 6400원대에 머물렀던 국순당은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반등 기미를 보이더니 9000원선에 안착했다. 원래 음식료 관련주는 추석과 같은 명절을 앞두고 제품 판매 증가 기대에 반짝 오름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국순당의 상승세는 그 이전부터 시작된 터라 계절 효과로만 치부하기에는 타당성이 떨어진다.국순당의 주가 회복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신제품 캔막걸리 ‘아이싱’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난달 초 시장에 첫선을 보인 아이싱은 국순당이 20~30대 청년층, 그 중에서도 여성 고객층과 외국인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현재 판매되는 막걸리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탄산음료처럼 청량감도 지니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막걸리다. 캔 포장형태라 유통기한도 길다.출시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만큼 성공 가능성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업계는 일단 신제품이 나왔다는 것으로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정체됐던 막걸리 시장의 신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데다 기존에 판매되는 막걸리 수요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막걸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이싱처럼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의 발효주 관련 규제 완화도 국순당에는 호재다. 중국 위생부는 막걸리 등 발효주의 미생물 규격을 올해 8월 개정하고 내년 2월1일부터 시행한다. 국순당으로선 13억 인구의 거대시장인 중국 수출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이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원재료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 작년보다 113% 이상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익 회복을 예상했다.
2012.09.26 I 김기훈 기자
  • [기자수첩]‘와인 해프닝’이 남긴 씁쓸한 뒷맛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인터넷을 통한 와인 판매’가 결국 무산됐다. 공정위가 24일 공개한 20개의 경쟁 제한적 규제 방안에는 와인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었다. 10리터짜리 대용량 막걸리 판매 허용, 면세점 주류 판매 복수 사업자 허용 등 술과 관련된 규제 개선 방안이 담겼지만 핵심이 빠지다 보니 공정위도 “임팩트가 없을 것 같다”며 풀죽은 모습이다. 앞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국세청이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와인 수입 규모는 작년 1억3500만달러로, 전체 수입 주류 가운데 30%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규모가 최근 10년 새 7배 이상 급성장했다.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가격 거품 논란도 컸다. 특히 작년과 올해 체결된 미국·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15%의 관세가 즉시 사라졌음에도 수입업자들이 과도한 유통 마진을 남기면서 소비자들만 봉취급 받는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보다 못한 공정위가 꺼낸 카드가 바로 인터넷 판매였고, 이후 국세청과의 기싸움이 노골화됐다. 공정위는 20~30%에 달하는 수입·도소매업체의 유통마진으로 소비자 가격이 수입원가의 2.6배를 넘는다며, 인터넷 판매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국세청과 주류 수입업체는 무자료 거래로 인한 탈세 우려와 청소년 음주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공정위는 다시 반대 논리를 폈고,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졌다. 옥신각신하던 양 측을 두고보다 못해 청와대가 중재에 나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으나, 매듭을 짓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두 기관이 사활을 걸만큼 와인이 중요한 품목이냐는 쓴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다. 와인을 둘러싼 공방이 국세청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뒷맛은 씁쓸하다. FTA로 싼 와인이 국내로 들어오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수입 원가보다 몇 배 비싼 와인을 계속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소리는 요란했는데 나아진 것은 결국 아무 것도 없다. 와인을 포함한 수입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해 병행 수입을 활성화하겠다던 방안도 별다른 후속 대책 없이 조용하다. 플랜A를 추진할 수 없다면 원인이 뭔지 규명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제 밥그릇 지키는 데만 여념이 없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안없는 소모전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다. 비용은 비용대로 부담하고 허탈감만 늘어났다.
2012.09.25 I 문정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전면 무상보육 1년만에 '없던 일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5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전면 무상보육 1년만에 ‘없던 일로’-산은, 중기에 3조 파격 대출-中 무인기로 韓이어도 감시-박근혜 “5·16, 유신 헌법가치 훼손”-“北 농민 수확량 절반 시장거래 허용”▲종합-개미의 눈물-잠실5단지 매매가 보름새 6천만원 뛰었는데-10리터 대용량 막걸리 11월부터 산다-무상보육 합의 與野 정부에 전면전 선포▲박근혜 ‘과거사’ 사과-“역사의 판단” 입장서 한발 불러선 朴▲정치-文캠프 GT계 전면배치..安캠프행 차단-안철수-이헌재 잘못된 만남?-安, 朴에 7전 전승..추석 지나면 초반판세 윤곽▲국제-中·日 감시선 센카쿠 충돌 가까스로 모면-日 노다 총리 또 망언 “위안부 문제 끝난 일”-중국 권력교체 일정 오리무중▲경제·금융-수수료 폭리 보험대리점 손본다-고용많은 지역산업 키운다▲기업&증권-팬택 베가R3로 포문..스마트폰 9월 대전-아이폰5 나오자마자 버스폰?▲기업·경영-기아차 할부혜택으로 내수부진 돌파-법정에 간 ‘냉장고 광고전쟁’-구자홍의 ‘기술 사랑’▲중소기업·벤처-“중기 기술인력보호법 제정 시급”-즐기면서 운동하는 승마기 인기▲유통-LG생건 색조화장품 전문매장 연다-한국 화장품·주방용품 ‘굿’▲기업&증권-QE3 약발 끝? 시장은 눈치만 보고..-된서리 맞은 정치테마株-부실 해외 자회사 때문에..-CJ대한통운 자사주 언제팔까-성장동력 실종..브릭스 투자 빨간불▲부동산-마포·일산 부동산, 경의선 덕 좀 볼까-“박원순 임대주택 8만호 탓에 파산위기”▲사회-‘중학교교과서 선정’ 커지는 논란-홈쇼핑 입점 ‘뭉칫돈 비리’ 수면위로-올겨울 추위·폭설 일찍온다◇서울경제▲1면-결국 두 손 든 0~2세 무상보육-반쪽짜리 된 양도세 감면-“5·16-유신, 헌법가치 훼손”-테마주 급등락 땐 일시 거래정지-내년 SOC 예산 4년만에 늘린다-‘박지성 구단주’ 에어아시아 티웨이항공 인수 추진한다▲종합-北, 농업개혁 추진-8월 요금 2400억 늘어..30%나 더 냈다-자금압박 주범 중대형 미분양 소진 힘들 듯-중기 세무조사 제외범위 넓혀 41만곳 혜택▲금융사 글로벌 양적완화에 고민-외화자금 넘치는데 쓸곳은 마땅찮고..달러 운용 딜레마-5년물 CDS 프리미엄 128bp서 81bp로▲팬택 베가R3 출시-한손에 잡히는 5.3인치..박병엽, 또 한번의 승부수-“경쟁사 팬택서 배워라” 자신감▲정치-과거사 털고 정책·공약대결로 승부-문재인 이젠 호남 끌어안기-새누리 ‘대변인의 저주’ 걸렸나▲금융-3%대 파격 중기대출로 보은-보금자리론 조기상환 수수료 줄어▲국제-중·일 국제교류 채널 사실상 올스톱-보시라이 사건 주역 왕리쥔 징역 15년·정치 권리 박탈-“숙련된 기술에 낮은 임금 강점” 고령층 채용 갈수록 늘어▲산업-STX, 연내 현금 1조3000억 확보..재무건정성 강화한다-냉장고 용량 진실공방 법정으로▲산업(정보기술)-게임품은 카톡,라인 고공행진-이통사 “LTE 2배 빠르게 즐기세요”-구형 아이폰 최대 53만8000원 보상▲산업(중기·벤처)-“기술 융합해 시너지 높여야”-전통 도자기 광주요, 일본 수출 길 뚫었다▲산업(생활)-“소비자 닫힌지갑 열자” 알뜰마케팅 봇물-불황에 저가 선물세트 인기 굴비·과일·생활용품 잘나가▲증권-CJ대한통운-GLS 합병설 솔솔-대거 사들이던 외국인 숨고르기-정치 테마주 크게 올랐지만 개미는 1조5000억 날렸다▲사회-마산 경제 비상등 켜졌다-홈쇼핑 입점 뒷돈거래 칼끝 겨누나-올 수능 언어, 9월 평가보다 어렵다▲부동산-혁신도시 분양 룰루랄라~-미분양 주택 2개월 연속 늘고..-서울 3.3㎡당 평균 1048만원◇한국경제▲1면-‘정치테마주’ 개인 1조5천억 털렸다-박근혜 과거사 공식사과 “유신 인혁당, 헌법가치 훼손”-“전면 무상보육 더는 못해”▲이슈&분석-하위 소득 70%엔‘양육보조금’..정치권 “전면 무상 포기못해” -인도 대주주도 쌍용차 발빼나▲정치-“아버지 무덤에 침 뱉으라는 것은…” 朴’과거사 굴레’ 정면 돌파-朴 文 安 모두 아킬레스건 넘어야 이긴다▲국제-트위터 이어 스퀘어..잭 도시’연타석 대박’-반기문-김용 머리 맞댔다-中 댜오위다오 협상단, 방일 갑자기 취소▲경제-1억弗 ‘바이오매스 발전소’사업 말레이시아 약속 어겨 좌초위기-연 매출 100억 이하 中企 정기 세무조사 안 받는다-국가채무 급증..이자만 서울시 예산에 육박▲금융-무늬만 연봉제에서 성과중심으로..국민은행, 임금체계 확 바꾼다-서민금융의 또다른 단면 ‘금리 역차별’-지갑닫는 소비자..카드 안긁는다▲산업-현금급한 STX그룹 에너지 지분 日 오릭스에 판다-“애플 주문 빠진 자리 메워라” 삼성, 차세대 저장장치 SSD로 승부수▲IT 모바일-팬택, 쿼드코어 5.3인치 ‘베가R3’ 서울 강남서 공개-기업에 하드 소프트웨어 통합서비스(유원식 한국오라클사장)-SK텔레콤, 中의료기기 시장 진출▲중소기업·벤처-한경후원 ‘한일산업기술페어2012’ 오늘 개막-웅진코웨이, 나라별 주력제품 따로 있네-KCC, 인테리어 자재 온라인으로 주문▲생활경제-인천공항 술담배 판매 롯데면세점 독점 못한다-“송이 값 40% 내렸는데 매출은 절반”-백화점 상품권 시세, 작년보다 300~900원 내려▲증권-‘개미 지옥’된 테마주..안랩서만 2600억 날려-테마주 결말은 ‘잔혹사’..6만원 넘던 이화공영, 2000원 대로-두산인프라 ‘영구채권’ 내달 발행▲부동산-용산역 앞 재개발 구역 ‘진퇴양난’“철거도 끝났는데..” 부동산 침체에 사업 ‘발목’-서울 땅값 2개월째 하락..뉴타운 출구전략 여파▲사회-“올 수능 만점 1% 유지..수리 외국어 쉽게”-MD에 수억원 뒷돈 홈쇼핑 납품비리 첫 적발-이상득 “검찰이 비판 피하려 한 수사”
2012.09.24 I 이윤정 기자
"대형마트 품목제한 서두르지 않겠다"
  • "대형마트 품목제한 서두르지 않겠다"
  • [이데일리 최선 기자]“대형마트를 배제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기존의 시장, 골목상권도 보호해야 합니다. 상생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전통시장 상인들을 공공기관에서 보호하는 것입니다. 약자니까요. 서울시의 입장은 중소상인이 공정한 상태에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겁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대형마트 규제는 중소상공인과 대기업 간의 상생을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말 25개 자치구와 함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월 2회씩 의무휴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시행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행정법원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처분을 취소해 현재는 대부분 대형마트가 정상영업중이다. 권 실장은 이르면 10월 중순 늦어도 10월말까지는 서울시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제한이 다시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논란이 됐던 대형마트 품목제한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고 업계에 미칠 파장과 규제의 실효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시는 동네상권과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담배 소주 막걸리 건전지 라면 등 유통매장별 가격편차가 크지 않고 고정적 수요가 있는 제품의 대형마트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대형마트는 물론 소비자의 권리까지 침해는 무리한 규제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구청을 통해 지역상인들의 의견을 모았어요. 그랬더니 공통된 의견으로 나온 것이 담배, 라면, 소주, 쓰레기종량제 봉투는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특히 담배나 쓰레기봉투는 대형마트도 똑같은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 품목까지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권 실장은 어려움을 겪는 상공인들을 관이 나서서 도와주면 의존도만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소상공인들은 조금만 도와주면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계층을 지원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도 했다.인터뷰가 끝날 즈음 권 실장은 경제진흥실의 술자리 구호를 넌즈시 알려줬다. 재치 넘치면서도 의미심장했다. “우리 경제진흥실은 회식자리 공식구호가 있어요. ‘내시경’이죠. ‘내수를 진작시키고 시장을 활성화해서 경제를 회복하자’는 말의 약자입니다. 내시경처럼 꼼꼼히 서울시를 살펴보겠다는 각오도 담겼죠.(웃음)”(권욱 기자)▲권혁소 경제진흥실장은 1958년 3월9일생이다. 경동고를 나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관가에 발을 디딘 후 서울시청에서 산업경제국, 교통운영과장, 맑은환경본부장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현재는 서울시 산업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진흥실장을 맡아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중소상공인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 실장(권욱 기자)
2012.09.24 I 최선 기자
10리터짜리 막걸리 나온다…술 규제 완화
  • 10리터짜리 막걸리 나온다…술 규제 완화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주류 사업자의 영업활동이나 소비자의 구매에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들이 완화된다. 앞으로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10리터짜리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전통주를 지금보다 편리하게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총 20개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확정됐다. 우선 2리터로 제한됐던 막걸리(탁주) 판매용기가 10리터로 커진다. 제조업체는 대용량 제품을 만들어 판매원가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행사·야유회에 필요한 막걸리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 문턱도 낮아진다. 하루 최대 구매량이 50병에서 100병으로 확대되고, 구매를 위한 성인인증 절차를 거칠 때 440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범용인증서가 아닌 일반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통주 판매자의 경우 우체국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홍보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지자체 특산물 홈페이지에도 판매할 수 있다. 하우스맥주 홍보도 쉬워진다. 면허를 받은 사업자 영업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무료시음회 등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할 수 있어, 신제품 홍보와 개발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 밖에 내년 2월 이후부터 인천공항에서 복수의 면세점이 술·담배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는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독점사업권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는 “독점판매 체제로 바뀐 지난 2008년 이후 1년간 30대 주류제품 가격이 평균 9.8% 올랐다”며 “복수 판매업체 선정으로 경쟁에 따른 가격인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규제 개선 중점 방안으로 추진됐던 와인 인터넷 판매는 국세청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 제외됐다. 한편 공정위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치약·염모·제모제를 화장품으로 전환해 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화장품 광고에 공인된 근거문헌을 인용하는 경우 ‘의사나 약사가 연구·개발·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2012.09.24 I 문정현 기자
하이트진로, 해외 신시장 개척.."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 하이트진로, 해외 신시장 개척.."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 [도쿄(일본)=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해외 시장 공략이 거세다. 오는 2017년까지 3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액의 18%를 해외부문에서 채운다는 비전을 내놨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양인집 진로 사장(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을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에 이어 미국, 호주, 러시아, 이라크, 발칸반도 등 신 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인집 일본 진로 사장이를 위해 현재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현지화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실적은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6824만달러로 맥주 3760만달러, 소주 2532만달러, 막걸리 532만달러를 수출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해외 주식시장 상장과 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양 사장은 “진로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주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 주식시장 등을 눈여겨 보면서 언제, 어디에 상장하는 게 좋을 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본에서 10억엔 규모의 을류 소주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M&A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력을 갖추면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의 이러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진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양 사장은 “한국에도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이미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진로를 더욱 키우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는 증류주(spirits)분야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진로막걸리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양인집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글로컬전략(Global+Local 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신화를 꿈꾸고 있다”며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하이트진로제품
2012.09.2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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