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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2년 연속 수출 1000만달러 돌파
  • 국순당, 2년 연속 수출 1000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순당(043650)은 지난 2022년 수출액이 107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해 2년 연속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에는 1010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국순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캔막걸리 ‘바이오탁’을 개발해 막걸리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에 백세주와 막걸리, 콜라보 막걸리 등을 수출하며 우리 전통주의 우수성과 음식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요 수출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단일국가 첫 300만달러를 달성하며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중남미 국가 등에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는 등 매년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국순당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전통주 수출을 추진해 왔고 이는 새로운 시장 개척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총 27개 브랜드가 수출돼 2021년 대비 8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라진 우리술을 복원한 법고창신 브랜드 및 콜라보 막걸리 등이 새롭게 수출돼 전통주 수출의 프리미엄화와 품목 다양화에 기여 했다. 지난 2020년 첫 수출을 시작한 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주요 수출국의 건강 기능성을 고려한 유산균 제품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국순당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국순당 관계자는 “지난 2010년에 막걸리를 세계 주류시장에 알리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와인대회에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품한 이후 매년 국제 주류품평회에 출품하며 우리 전통주를 알리는 노력의 결과로 2년 연속 전통주 수출 1000만달러 돌파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문화 상품인 전통주가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1000억프리바이오막걸리’(사진=국순당)
2023.03.21 I 정병묵 기자
'나혼산' 전현무·박나래·이장우, 나란히 '삼진 비만'…금요 예능 1위
  • '나혼산' 전현무·박나래·이장우, 나란히 '삼진 비만'…금요 예능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건강한 팜유가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제1회 피지컬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들은 나란히 ‘삼진 비만’을 판정받으며 팜유 우애를 자랑했다. 시청자들이 기다린 제1회 팜유 피지컬 심포지엄은 금요일 밤 빅 웃음을 선사했다. 그 결과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하 ‘나혼산’)에서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1회 팜유 피지컬 심포지엄’과 함께 고모 댁을 찾은 기안84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8%(수도권 기준)로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4%(수도권 기준)로 역시 금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전현무와 박나래의 복무 초음파 검사 장면이 기록했다. 아울러 팜유 막내 이장우가 인바디 결과를 확인한 장면, 대장 팜유 전현무가 간호사에게 ‘허리가 어디예요?’라고 물으며 허리둘레를 측정한 장면에선 시청률이 11.7%까지 치솟았다. 전현무는 “우리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대장 내시경을 무조건 해야 한다”며 팜유 피지컬 심포지엄을 준비한 취지를 전했다. ‘건강한 신체가 과식을 가능케 한다’라는 팜유의 좌우명을 지키기 위해 건강 검진을 예약한 것. 팜유 라인은 건강검진 전 문진표 작성을 위해 MBC 회의실에 모였다. 이때 팜유즈의 머릿속엔 온통 먹을 생각뿐이었다. 박나래는 배고픈 동료들을 위해 온갖 식재료가 가득한 간식 가방을 오픈했다. 팜유즈는 간식 가방을 순식간에 싹쓸이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술 이력부터 평소 식습관까지 여러 문진표를 적어 내려가던 팜유 라인은 10년 전 몸무게를 묻는 문항에 리즈 시절을 떠올렸다. 이때 전현무가 67kg의 몸무게와 복근을 자랑하던 시절, 박나래가 25세 무렵 45kg으로 여리여리했던 모습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장우는 68kg 시절 청초한 꽃미남 시절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지컬 심포지엄 당일, 내시경을 위해 장을 비우고 건강검진 센터에 집합한 팜유 라인은 부쩍 수척해진 몰골로 웃음을 선사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팜유즈는 고혈압과 지방간을 염려했다. 전현무는 초음파 검사 중 “하얀 게 내장지방은 아니죠?”라고 물었지만 지방이었다. 박나래는 간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지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지방간이 없다는 말에 그저 좋아했다. 하지만 체지방률 검사 결과 팜유 라인 모두 비만 판정을 받았다. 이장우는 “면역 세포가 다 지방이다”라고 지방 예찬론을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허리가 어디에요?’라고 물으며 체지방 검사에 나서 폭소를 자아낸 전현무는 삼진 비만 판정 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비만 셋 다 비만”이라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팜유 라인은 체지방률 공개 오픈 시간을 가지며 ‘쪼는 맛’을 자아냈다. 그 결과 박나래가 34.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체지방 여왕님’에 등극했다. 다만 비만도에선 전현무가 12.9kg 감량이 필요하다는 결과로 우승해 대장 팜유 클래스를 입증했다. 팜유즈는 건강검진의 하이라이트인 내시경 검사를 받을 준비를 했다. “無용종을 향해서”를 외치며 검진실로 발걸음을 내딛는 팜유즈의 비장함이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이장우는 내시경 당시 화면을 보며 “제발 입 닫아!”라고 절규해 꿀 재미를 예감케 했다.기안84는 고향인 여주 고모 댁을 방문했다. 기안84가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찾았다는 고모 댁은 시간이 멈춘 듯 40년 넘은 오래된 가구들이 배치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고모가 차려 준 여주 시골 밥상에 밥을 리필해 가며 ‘폭풍 흡입’했다. 또 그는 고모가 꺼낸 과거 가족사진을 물끄러미 보고 “우리 엄마 아빠 젊었네”라며 아린 마음을 고백했다. 고모는 기안84의 아버지인 동생을 떠올리며 “밥을 차려준 적이 없는데 네가 와서 좋아하니까..”라며 울컥해 시선을 모았다. 기안84는 밥값을 하기 위해 고모부가 돌보는 소 축사에서 소똥 치우기에 나섰다. 그는 ‘돌쇠 DNA’를 깨우며 ‘삽질 부스터’를 가동했다. 그는 “‘피지컬:100’ 찍는 것 같다”라며 노동 강도에 혀를 내둘렀다. 소똥을 치운 자리엔 톱밥을 풀었다. 톱밥을 보자마자 좋아서 흥분하는 소들의 모습을 직관한 기안84는 “톱밥 파티네”라며 행복해했다. 퇴비 뿌리기까지 도운 기안84는 힘든 축사 일을 매일 하는 고모-고모부를 새삼 존경스럽게 느꼈다. 고모는 미꾸라지 튀김과 김치전, 막걸리로 기안84의 수고를 치하했다. 기안84는 일손이 부족할 때 무지개 회원과 오겠다며 전현무를 고추 따기에 적극 추천했다. 고모는 “빨리 장가나 들어”라며 ‘기승전 결혼 잔소리’로 미소를 자아냈다. 다음 주에는 팜유 피지컬 심포지엄 2탄과 무지개 라이브 비투비 이창섭 편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3.03.18 I 김보영 기자
담뱃세처럼…맥주·탁주세 인상때 국민 반발 우려
  • 담뱃세처럼…맥주·탁주세 인상때 국민 반발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매년 물가에 따라 자동으로 올라가는 맥주·탁주(막걸리) 주세(酒稅)를 손보겠다고 하면서 4년 전 세법 개정 당시 일었던 논란이 또 한번 반복될 조짐이다. 물가연동제를 폐지하면 소주·와인·위스키 등 과세체계가 다른 주종과의 과세 형평성 문제로 일정 시기마다 세금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 때마다 국민들의 강력한 조세 저항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맥주와 탁주 등 일부 발효주에 적용되는 종량세 물가 연동제를 폐지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현행 제도가 주류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 업계 편익 등 제도 도입 효과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오는 7월 세법 개정안에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가 주세를 개편하려는 것은 매년 세금 인상을 빌미로 주류업체와 식당들이 세금 인상 폭을 훨씬 웃도는 가격 인상을 해온 관행을 막으려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주류업체들은 주세가 오를 때마다 맥주 출고가를 올려왔다. 2021년엔 주세가 0.5% 오르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맥주 출고가를 평균 1.36%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주세가 2.49% 오르자, 맥주 출고가를 7.7∼8.2% 올렸다.다만 소주 등 종가세 대상 주류와의 과세 형평성은 문제다. 종가세는 물가상승에 따라 주류가격이 인상되면 세부담도 증가하지만, 양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는 가격을 올려도 세금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재부도 2020년 맥주·탁주 종량세 도입 당시 “종량세는 물가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으면 가격을 올려도 세금이 하나도 오르지 않아 실질 세 부담이 줄어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정부는 일정 시기에 맥주·탁주에 붙는 세금을 인상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정 시점에 한 번씩 국회에서 세금을 정해 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정기적으로 주세를 인상 할 경우 국회든 정부든 매번 인상에 따른 국민적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예가 담뱃세다. 담배소비세는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1989년 도입 이후 1994년, 2001년, 2005년, 2015년 등 총 4번 인상하는 데 그쳤다.정부가 세금을 올릴 때마다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 낭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과도한 사회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정해두고 정기적으로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 경우 현행 물가연동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안창남 강남대 경제세무학과 교수는 “세금 인상 주기가 길어지면 한꺼번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적정하게 세금 부담을 조정할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17 I 김은비 기자
'신랑수업’ 신입생 김재중, 꽉 찬 냉장고 공개
  • '신랑수업’ 신입생 김재중, 꽉 찬 냉장고 공개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김재중이 첫 신랑수업부터 ‘양자역학’과 ‘시장 막걸리’를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보는가 하면 꽉찬 냉장고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55회에서는 이규한의 ‘본섹남’(본업에서 섹시한 남자) 매력과, ‘한국 유일’ 여성 아이스하키 감독이자 국가대표인 안근영 감독과 소개팅을 한 김용준의 하루가 펼쳐져 대리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뉴페이스’ 김재중이 베일에 싸인 털털한 일상과 ‘재중 하우스’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첫 출연한 김재중은 ‘절친’ 박태환의 시범에 힘입어 ‘앙’ 애교를 선보여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뒤집었다. 또한 김재중은 호구 조사 도중, “올해 일본 CDTV 조사에서는 ‘결혼하고 싶은 한국 연예인’ 1위다. 제 밑에 BTS 멤버가 2명이 있어서 잘못된 차트다 싶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김재중의 합류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규한의 일상이 공개됐다.이규한은 새벽부터 피트니트 센터에 들러 운동을 한 뒤, 광고 촬영장으로 향했다. 잠시 후, 이규한과 매니저, MZ세대 미용 스태프들은 촬영장 한 켠에 모여 점심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규한은 “예전에 심한 위경련이 온 적 있었다. 너무 힘드니까 119 버튼이 안 눌러졌다”며 짠내 나는 ‘먹썰’을 풀었다. 이에 스태프는 “그러니까 결혼을 해야 돼요”라며 ‘기승전-결혼’ 공격을 퍼부어 이규한을 K.O시켰다. 이후 다시 촬영에 들어간 이규한은 영하 3도의 날씨에도 반팔을 입고 야외 촬영에 소화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여심을 녹였다.이규한의 멋진 하루에 이어, 김용준은 ‘멘토’ 장영란이 주선한 ‘자만추’ 현장으로 향했다. 아이스링크장에 도착한 그는 자신이 찾는 ‘안 감독’이 미모의 여성인 것을 확인한 뒤 놀랐다. 두 사람은 아이스하키 레슨에 돌입했고, 김용준은 ‘꽈당’대며 안 감독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자세를 잡아주며 밀착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패스하던 도중 아이콘택트까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 감독이 김용준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였는지 궁금증이 폭발한 가운데, 다음으로 김재중의 일상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멋진 소품이 즐비한 침실에서 눈을 뜬 김재중은 터프하게 침구 정리를 한 뒤, 긴 복도를 지나 거실로 향했다. 화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재중 하우스’에 대해 그는 “포근하면 집 밖에 안 나갈까봐 일부러 집 같이 안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윽고 김재중은 ‘양자역학’ 유튜브를 보며 지적인 매력을 뿜었다. 그런가 하면, 꽉 찬 냉장고에 대해서는 “결혼하는 단계에서 단점이긴 한데, 누나가 8명이다. 김치를 엄마한테도 받고 누나들의 시어머니한테도 받다보니 냉장고가 꽉 찼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잠시 후, 재래시장에 도착한 김재중은 자신이 산 명란젓을 그 자리에서 맛보는가 하면, 익숙하게 장바구니를 꺼내며 털털한 성품을 드러냈다. 장을 본 김재중은 시장 맛집에도 들러 대낮부터 막걸리를 들이켰다. 그러더니 갑자기 박태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그의 사진을 휴대폰에 띄워놓고 대화하면서 밥을 먹었다. 이 모습을 본 ‘멘토’ 한고은은 “혼자놀기 만렙”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남은 음식을 살뜰하게 포장한 김재중은 그대로 귀가하며 소소한 일상을 마무리 했다.한편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 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3.03.16 I 유준하 기자
소주·맥주값 뛰는데…와인 가격만 떨어지는 이유는
  • 소주·맥주값 뛰는데…와인 가격만 떨어지는 이유는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소주·맥주 등 주류물가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하고 올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와인 등 과실주 가격은 되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이 많은 과실주의 경우 할인 여지가 커 대형마트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8% 올랐다. 소주·맥주 등 주류 가격도 대부분 올랐다. 지난달 소주 가격은 1년 전보다 8.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맥주와 막걸리 가격은 각각 5.9%, 1.6% 상승했다. 식당 등에서 파는 외식 소주와 맥주, 막걸리 가격도 각각 11.2%, 10.5%,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주류 중에서 와인 등 과실주는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달 과실주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8.6% 하락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소주·맥주 가격과 달리, 과실주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실주 가격은 지난해 12월 4.2% 올랐다가, 올해 1월엔 1.9% 하락했다. 연간으로 봐도 지난해 주류 물가 중 과실주만 유일하게 물가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가격은 전년보다 5.7%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1.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소주값은 7.6% 상승하면서 2013년(7.8%)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맥주도 5.5% 뛰면서 2017년(6.2%)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하지만 과실주는 1.1% 내려 주류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을 한 영향으로 과실주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달처럼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있으면 와인 제품의 할인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롯데마트는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와인을 판매했고, 이마트도 유명 와인을 1만원대에 파는 등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며 와인 소비가 늘어나 할인점이나 유통채널에서 적극적인 와인 프로모션을 한 것이 과실주 물가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와인 특성상 할인 여지가 큰 영향도 있다. 맥주와 막걸리(탁주)를 제외한 국산 주류의 경우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에 이윤까지 더한 출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긴다. 이 때문에 이윤을 높일수록 출고가가 불어나 세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할인 여지가 적다. 반면 와인 등 수입주류는 세관을 통과할 때 수입 신고가에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세부담 없이 이윤을 붙이는 등 국내에 비해 판매업자의 가격 조정 폭이 넓다. 일각에서는 주류 물가가 올해에도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맥주에 대한 세율은 1리터당 30.5원, 탁주는 1.5원 올라 각각 885.7원, 44.4원이 된다. 주류업계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당분간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4월 주세 인상 후에는 가격 인상을 점치는 시각이 많다. 정부는 세금 인상에 편승해 소비자 가격을 더욱 큰 폭으로 올리는 ‘편승인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매겨지는 맥주·탁주(막걸리)의 과세방식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하반기 와인 창고 대전 행사에서 시민들이 와인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3.13 I 공지유 기자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누적 1000만병 팔려
  •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 누적 1000만병 팔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순당(043650)은 프리미엄급 막걸리인 ‘옛날막걸리 古’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병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순당 ‘옛날막걸리 古’는 지난 2012년 5월에 일반막걸리 보다 2배 가량 비싼 프리미엄급 막걸리로 출시돼, 10년 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우리나라 막걸리 시장에서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국순당국순당 ‘옛날막걸리 古’는 양곡보호령으로 막걸리의 원료가 쌀에서 밀로 바뀐 1965년 이전의 정통 쌀막걸리 본연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전통 제조방식을 최대한 유지하고 인공감미료는 첨가하지 않고 전통 누룩인 밀누룩을 보통 막걸리 대비 3배 이상 사용해 빚는다.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단맛과 구수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유산균이 발효되며 만든 젖산이 풍부해 자연스럽게 입에 감기는 신맛이 특징이다. 적당하게 걸쭉해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묵직한 질감과 함께 긴 여운을 느끼게 한다. 현재 시판 중인 ‘옛날막걸리 古’는 알코올 도수 7.8도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통 막걸리보다 2도가량 높아 중후한 무게감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알코올 도수 7도로 출시됐으나 묵직한 질감과 막걸리 본연의 맛을 살리고자 출시 이후 알코올 도수를 현재 도수인 7.8도로 올렸다. 출시 초기에는 소형양조장에서 제조하여 판매하는 제품 컨셉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선보였으나, 고객의 반응이 좋아 전국 판매로 확대했다. 국순당 측은 ‘옛날막걸리 古’가 10년이 넘는 기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보통 막걸리 대비 3배 이상의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사용해 정통 쌀막걸리 본연의 맛을 재현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누룩 사용량이 많아 막걸리 색도 진한 미숫가루 색으로 다른 막걸리와 차이를 느낄수 있다. 막걸리는 현대를 거치면서 일본식 누룩의 도입 및 수입쌀과 밀가루 사용 등으로 다양화되며 정통 쌀막걸리 맛을 그대로 유지한 제품을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됐다. 이런 시장에서 ‘옛날 막걸리 古’는 정통막걸리 맛을 재현해 장년층의 양조장 막걸리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여기에 주류시장의 꾸준한 저도주 열풍속에서도 알코올 도수를 일반 막걸리 보다 높여 진한 막걸리 맛으로 차별화 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는다. 국순당 관계자는 “옛날막걸리 古는 1960년대에 즐기던 정통 쌀막걸리 본연의 맛을 청정지역 강원도 양조장에서 현대적인 설비에 맞게 재해석해 빚은 향수와 추억의 막걸리”라며 “MZ세대는 제품의 의미와 정서 및 담겨진 문화까지 즐기는 합리적 가치소비를 중시하기에 우리누룩 풍미가 담긴 옛날막걸리 古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2023.03.10 I 정병묵 기자
'미스터트롯2' 안성훈→최수호, TOP7 탄생…眞은 누구?
  • '미스터트롯2' 안성훈→최수호, TOP7 탄생…眞은 누구?
  • ‘미스터트롯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운명의 준결승전으로 전국을 뒤흔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목요일 밤을 다시 한 번 불태우며 명불허전 인기를 입증했다.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진욱이 최종 TOP7에 등극하며 대망의 결승전 진출을 확정, 결승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극세사 보이스’ 안성훈은 파격적인 댄스 트롯 무대와 함께, 무려 30만 표에 가까운 표를 쓸어 담으며 화력을 과시한 끝에 문자 투표 1위에게 주어지는 800점을 획득해 준결승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최정예 10인의 치열한 준결승 전투가 펼쳐졌다. 준결승전 ‘작곡가 신곡 미션’은 대한민국 대표 스타 작곡가들의 따끈따끈한 신곡을 참가자들이 한 곡씩 선택해서 부르는 방식으로, 마스터 점수 12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800점 총 20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기호 1번 박성온은 강진 ‘막걸리 한 잔’, 장민호 ‘회초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류선우 작곡가의 ‘사공’을 선곡, 기교면 기교, 가창력이면 가창력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소름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성온은 마스터 총점 1127점, 문자 투표 341.95점, 총 1468.95점을 기록했다.기호 2번 송도현은 김호중, 워너원, 에일리 등 많은 가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팀 M.O.T의 ‘꾼’을 선택, 천재적인 리듬감에 귀여운 댄스까지 더해 송도현 특유의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송도현은 마스터 총점 1117점, 문자 투표 203.32점, 총 1320.32점을 획득했다.기호 3번 안성훈은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등 케이팝 전문 작곡가 팀 풀블룸(full8loom)의 첫 트롯곡 ‘싹가능’으로 격한 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유쾌함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안성훈은 마스터 총점 1159점, 문자 투표 800점, 총 1959점을 받았다.기호 4번 진해성은 영탁 ‘찐이야’, 조항조 ‘고맙소’ 등으로 유명한 천재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단짠’으로 본격 세미 트롯에 도전, 과즙미 팡팡 터지는 상큼한 무대를 선사하며 극찬을 받았다. 진해성은 마스터 총점 1106점, 문자 투표 562.45점, 총 1668.45점을 받았다.기호 5번 진욱은 다수의 유명 드라마 OST를 작업한 떠오르는 실력파 김시원&김성민의 ‘이별편지’를 선택, 우아한 블루스 선율 위에 자신만의 섬세한 표현력을 더해 독보적인 색깔을 만들어냈다. 진욱은 마스터 총점 1116점, 문자 투표 260.32점, 총 1376.32점을 기록했다.기호 6번 송민준은 ‘히트 메이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메아리’로 떠나보낸 님을 향한 애달픈 마음을 송민준만이 가진 편안함과 깊은 감성을 통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촉촉하게 그려냈다. 송민준은 마스터 총점 1113점, 문자 투표 228.21점, 총 1341.21점을 획득했다.기호 7번 박지현은 김종국 ‘한 남자’, 크러쉬 ‘Beautiful’ 등 수많은 명곡을 뽑아낸 황찬희&최민지의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선곡, 전매특허 단전을 뚫고 나오는 속시원한 보이스와 능글미 넘치는 치명 댄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박지현은 마스터 총점 1144점, 문자 투표 541.03점, 총 1685.03점을 받았다.기호 8번 최수호는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유명한 세미 트롯의 ‘미다스 손’ 구희상 작곡가의 ‘조선의 남자’로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는 물론, 탁월한 고음으로 농익은 매력을 발산했다. 최수호는 마스터 총점 1186점, 문자 투표 429.07점, 총 1615.07점을 기록했다.기호 9번 추혁진은 ‘뿐이고’, ‘나무꾼’ 등을 부른 가수이자 작곡, 작사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박구윤의 ‘느낌 아니까’를 선택, 라이브 공연을 보는 듯한 초특급 스케일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추혁진은 마스터 총점 1145점, 문자 투표 177.62점, 총 1322.62점을 받았다.기호 0번 나상도는 임영웅, 박구윤, 박서진 등 인기 트롯 가수들과 작업한 히트 메이커 팀 뽕모르의 ‘콕콕콕’으로 신나는 비트에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흥을 폭발시켰다. 나상도는 마스터 총점 1182점, 문자 투표 501.44점, 총 1683.44점을 획득했다.이로써, 준결승전 최종 순위는 1위 안성훈, 2위 박지현, 3위 나상도, 4위 진해성, 5위 최수호, 6위 박성온, 7위 진욱, 8위 송민준, 9위 추혁진, 10위 송도현 순으로 정해졌다.이제 남은 무대는 단 하나, 드디어 다음 주 ‘제2대 미스터트롯 진’이 탄생한다. 대한민국 트롯 열풍을 이끌어갈 단 한 명의 트롯 히어로의 탄생,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결승전은 평소보다 30분 이른 3월 1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3.10 I 김가영 기자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 5대 편의점 입점
  •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 5대 편의점 입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신제품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을 자사 최초로 5대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에 동시 입점시켰다고 10일 밝혔다.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사진=배상면주가)지난해 11월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에서 출시한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은 오픈한 물량이 매회 완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그해 12월 컬리에 입점되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감미료 없이 빚은 막걸리에 세밀한 탄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밀폐 용기를 사용하여 생막걸리임에도 눕혀서 보관해도 내용물이 새지 않고, 유통기한도 35일로 늘어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은 이달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전국 편의점에서 순차적으로 구매 가능하며, 그 외 일부 음식점과 대형마트 등 일부 할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 오리지널(알코올 6도), 느린마을막걸리 한번더(알코올 12도),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알코올 6도) 총 3종의 생막걸리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배상면주가의 생막걸리는 국내산 쌀, 누룩, 물로만 빚었으며 일반 막걸리보다 쌀을 더 많이 사용해 목넘김이 부드럽다. 또, 고두밥을 짓지 않고 쌀을 가루로 내어 만드는 ‘생쌀발효법’으로 빚어 쌀의 독특한 질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느린마을막걸리 마니아층 등 입소문을 타고 오프라인에서도 방울톡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5대 편의점 입점을 동시에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느린마을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판매처를 적극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0 I 윤정훈 기자
정부, 물가연동형 맥주·막걸리 세금 폐지 검토
  • 정부, 물가연동형 맥주·막걸리 세금 폐지 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기자] 정부가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매겨지는 맥주·탁주(막걸리)의 과세방식 폐지를 추진한다. 업계가 소폭의 주세상승을 빌미로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편승인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7월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에 반영해 내년부터 물가연동 방식을 개편할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0년 맥주·탁주에 종량세를 도입하면서 물가를 연동한 것에 대해서는 폐지하는 등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종량세는 유지하되 물가와 연동하는 부분은 적절치 않아 전문가·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세법은 맥주와 탁주에 대해서는 종량세(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 소주나 위스키 등에 대해서는 종가세(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 과세 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종량세의 경우 물가연동제를 도입해 매년 물가 상승(물가상승률의 70∼130%)에 따라 리터당 세금을 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맥주에 대한 세율은 1리터(ℓ)당 30.5원, 탁주는 1.5원씩 각각 올라간다. 주류업계가 세금 인상에 편승해 소비자 가격을 더 큰 폭으로 울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기재부·국세청 등이 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연동보다는 일정 시점에서 국회가 세액을 정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세 물가연동은) 시중 소비자가격을 편승 인상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9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2023.03.09 I 조용석 기자
주류업계 “종량세 폐지 환영…올해 이익 훼손 우려”
  • 주류업계 “종량세 폐지 환영…올해 이익 훼손 우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맥주·탁주(막걸리)에 적용되는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주세(酒稅)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류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올해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 등 탁주에 붙는 주세가 3.57% 인상된다.(사진=뉴스1)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맥주·탁주는)물가 연동을 하다보니 세금 5~10원 상승을 빌미로 시중에서는 몇 백원씩 가격을 올리는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0년 맥주·탁주 종량세(주류의 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를 도입한 것은 좋은데 물가연동제는 이 부분을 폐지하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주류 업계는 정부가 소주에 이어 맥주까지 가격인상 제동에 나선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A주류사 관계자는 “세금이 인상되는 만큼 출고가를 올려야 하는데 정부 눈치가 보여서 부담스럽다”며 “정부도 폐지가 아니라 검토하겠다고 한만큼 내부적으로도 상황을 지켜본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종량세는 주세법상 정부 재량으로 작년 물가의 70~13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다음달 1일부터 2024년 3월말까지 맥주 세율은 리터(ℓ)당 885.7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지난해 855.2원보다 리터당 가격이 30.5원 오른 것이다. 즉 출고가를 최소한 30.5원 이상 올려야 작년 수준의 마진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세금 외에 빈병가격 등 원재료 가격 인상까지 있어 주류 업체로서는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B주류업체 관계자는 “당장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물가연동 종량세를 폐지한다면 내년부터는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부가 맥주와 탁주에 대한 종량세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작년 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종량세는 물가 상승률의 70~130% 범위내에서 정하는데, 작년에는 5.1%라는 역대급 상승을 보여줬기 때문에 70%를 적용해도 3.57%가 적용됐다. 정부는 올들어 식품업체, 주류업체 등을 불러 식음료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해줄 것으로 연이어 주문한 상태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환경에 가격 인상까지 막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략 마련에 고심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향후 법안 발의 내용을 지켜봐야 겠지만 물가연동제 폐지로 인한 변화에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정책 방향을 지켜 볼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9 I 윤정훈 기자
추경호 “물가연동 맥주·막걸리 세금 폐지 추진”
  • 추경호 “물가연동 맥주·막걸리 세금 폐지 추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맥주·탁주(막걸리)에 적용되는 물가상승률과 연동되는 주세(酒稅) 방식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물가에 연동한 현재 과세 방식이 업계의 가격인상 이유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9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추 부총리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맥주·탁주는)물가 연동을 하다보니 세금 5~10원 상승을 빌미로 시중에서는 몇 백원씩 가격을 올리는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0년 맥주·탁주 종량세를 도입한 것은 좋은데 물가연동제는 이 부분을 폐지하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연동보다는 일정 시점에서 국회가 세액을 정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세 물가연동은)시중 소비자가격을 편승인상하게 하는 기재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 가졌다.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부터 맥주와 탁주에 대한 과세 체계를 종량세(주류의 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로 바꾸고 매년 물가상승률과 동일하게 종량세율을 인상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세 부담이 커진다. 2022년 맥주·막걸리 주세 역시 2021년 물가상승률(2.5%)만큼 올랐다.하지만 지난해 5.1%의 역대급 물가상승분이 주세에 전부 반영될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자, 국회는 지난해말 정부 재량으로 물가 상승률의 70∼130% 범위에서 세율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주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정부는 법에 정해진 주세율 인상 하한선인 물가상승률의 70%를 적용했으나, 작년 물가 인상폭이 5.1%에 달했던 탓에 최소 3.57%를 올릴 수밖에 없다. 주세율 인상폭이 지난해보다 커진 이유다.추 부총리는 주류업계에 대한 인상자제 요청이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민간부문에서도 물가 안정에 함께 동참하고 협조할 때 전반적 물가 수준의 하향 안정화 가능하다는 차원의 동참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주는 제조 출고가뿐만 아니라, 출고가가 10원~50원 오른다 해도 식당 판매가격으로 그보다 훨씬 큰폭으로 움직인다”며 “소폭으로 인상 요인 생겼으면 이럴 때 함께 노력하면서 인상요인을 흡수할 방법 없는지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9 I 조용석 기자
배상면주가, 세계 3대 식품박람회 '푸덱스 재팬 2023' 참가
  • 배상면주가, 세계 3대 식품박람회 '푸덱스 재팬 2023' 참가
  •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음료전 푸덱스 재팬 2023(FOODEX JAPAN 2023)에 참가한다. 배상면주가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음료전 ‘푸덱스 재팬 2023(FOODEX JAPAN 2023)’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48회를 맞은 ‘푸덱스 재팬 2023’은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SIAL), 독일 쾰른 식품 박람회(ANUGA)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박람회는 오다이바 지역에 위치한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다.배상면주가는 이번 박람회에서 ‘느린마을 늘봄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 ‘느린마을소주21’, ‘심술7 버블’, ‘빙탄복’, ‘복분자음’ 6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막걸리부터 소주, 청주, 과실주 등 다양한 주종의 우리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며 전통술 트렌드를 제시한다.배상면주가는 이번 박람회를 찾은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알리고 향후 수출 및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술 문화가 발달한 일본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푸덱스 재팬 2023’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술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열린 ‘푸덱스 재팬 2022’는 44개국 148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784개 부스 규모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이보다 증가한 2350개 부스의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2023.03.06 I 문다애 기자
“오늘 먹고 죽자 말고…K술, 제대로 즐겼으면 했다”
  • “오늘 먹고 죽자 말고…K술, 제대로 즐겼으면 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시 1주일 만에 20만 병이 완판됐고, 10개월 동안 300만 병이 팔렸다. 가수 박재범이 지난해 2월 출시한 증류식 소주 ‘원소주’ 얘기다.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하루 약 9836병씩 팔린 셈이다. 원소주는 업계 트렌드도 바꿔놓았다. 이제는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 흥행 이후 편의점 입점이 당연한 일이 됐다. ‘소주’에 ‘힙하다’는 단어를 접목시킨, 지난해 주류(酒類)시장의 최대 히트상품 ‘원소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원스피리츠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사진=미래의창 제공).‘SOJU’(2018년) 노래를 부르며 소주를 만들겠다던 박재범의 다짐을 현실화한 주인공은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Chief Creative Officer·최고창조책임자)다. 김희준 CCO는 2020년 12월 합류한 이후 초기 기획부터 제품 출시, 판매, 홍보에 이르기까지 원소주에 관한 모든 일을 총괄하고 있다. 그가 원소주 준비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책 ‘원소주: 더 비기닝’(미래의창)에 담아 펴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원소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기록해 두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출판사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왔다”며 집필 배경을 이렇게 전했다.위스키, 와인, 맥주, 막걸리 등 그 많은 주류 가운데 왜 소주였을까. 저자는 “우리나라의 좋은 술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고 좋아하는 술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소주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소주답지 않았으면 했다”며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 문화, 오늘 먹고 죽자를 외치는 그런 술 문화를 주도하는 소주가 되고 싶지 않았다. 만취와 주취자로 얼룩진 술 문화를 지우고 술을 제대로 즐겼으면 했다”고 덧붙였다.원소주 탄생 과정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은 ‘원소주: 더 비기닝’ 책 표지(사진=미래의창).저자에 따르면 원소주는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해 감미료 없이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증류식 소주다. 가격은 일반 소주(희석식) 7배 수준으로, 증류식 소주인 화요, 일품진로 가격과 비슷하다. “소주답게 병, 뚜껑 등은 친숙한 느낌으로 접근했고, 증류식 소주를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깔끔한 맛을 강조했죠. 또 폭탄주 문화가 아닌 하이볼, 칵테일처럼 술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요. 유통은 대중에 다가갈 수 있는 편의점을 택했죠.”가장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으로는 지역특산주로 허가를 받아 생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국내산 쌀을 대량으로 쓰며 농가들의 판로에 도움을 주고 있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브랜딩 과정을 일컬어 그는 “친구를 사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저자는 “새 친구에게 다가가는 과정은 조심스럽지만 친근해야 한다. 또 브랜드를 빌드업해나가는 과정은 돈독해지는 시간과 유사하다”면서 “본질, 다름,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했다.원소주의 성공에 대해서는 박재범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도 단순히 연예인이 이름만 빌려준 사업이었다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과정 자체를 즐겼고, 동료 각자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원소주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원소주의 성공은) 우리의 진정성이 제대로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목표는 ‘원소주’의 미국 수출이다. 이후 동남아,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3대가 함께 즐기는 술, 또 소주라는 카테고리를 명확히 만들고 싶고요. 수출 잘하는 기업에 주는 금탑산업훈장도 받고 싶습니다. 하하.”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눈 앞에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해보세요. 도전이 필요할 때는 아주 조금의 용기만 내면 됩니다. 그렇게 경험을 쌓으며, 나의 그릇 크기를 늘려나가십시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원스피리츠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사진=미래의창 제공).원스피리츠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는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사진=미래의창 제공).
2023.03.06 I 김미경 기자
미국 MZ도 꽂힌 막걸리…국순당, '칠성막사' 미국 수출
  • 미국 MZ도 꽂힌 막걸리…국순당, '칠성막사' 미국 수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선보인 막걸리 협업 제품인 ‘국순당 칠성막사’를 미국에 수출해 판매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국순당 칠성막사.(사진=국순당)앞서 국순당은 지난해 ‘국순당 쌀 죠리퐁당’,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미국에 수출해 현지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며 전량 완판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지난해 5월 출시한 국순당 칠성막사를 세 번째 미국 수출 제품으로 선택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미국에 수출되는 국순당 칠성막사는 국내 시판용과 동일한 제품이다. 두 번의 쌀 발효를 거쳐 쌀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국순당 막걸리에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의 청량한 맛을 더해 부드럽고도 깔끔하게 청량한 ‘사이다 막걸리’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디자인도 국내 시판용을 그대로 유지했다. 제품명 등을 한글로 표현한 제품 그대로 수출해 한국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알게 했다. 국순당 막걸리와 칠성사이다의 로고를 활용하고, 초록색 배경의 별 모양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청량감이 물씬 풍긴다.국순당 관계자는 “기존에 수출했던 막걸리 콜라보 제품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며 이번에는 칠성사이다에 막걸리를 타서 즐기던 막사를 제품화한 국순당 칠성막사가 미국에 진출했다”며 “지속해서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의 새롭고 다양한 맛을 세계시장에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2023.02.27 I 문다애 기자
'세치혀' 한승훈 PD "‘제2의 유재석’이 탄생하길 기대"
  • '세치혀' 한승훈 PD "‘제2의 유재석’이 탄생하길 기대" [일문일답]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가 오는 28일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승훈 PD가 업그레이드된 ‘혓바닥 배틀’을 예고하며 “‘세치혀’를 통해 ‘제2의 유재석’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오는 28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는 24일 대한민국 최초의 ‘썰스포츠’ 창시자인 한승훈 PD의 인터뷰를 공개했다.‘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로 지난해 12월 파일럿 당시 각 장르별 내로라하는 썰 고수들이 출격해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주제로 현란한 혓바닥 배틀을 벌리며 보고 드는 재미를 선사했다.한승훈 PD는 ‘세치혀’가 정규 편성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이) 썰을 풀다 마는 ‘킹받음’을 유쾌하게 즐겨 준 덕이 아닌가 싶다. ‘킹받지만 신선하니 봐준다’라는 평이 감사했다”면서 “묘하게 킹받지만 멈출 수 없는 몰입감과 즐거움을 앞으로도 선사해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세치혀’는 정규 시즌을 여는 개막 1라운드부터 ‘초대 혓바닥 챔피언’ 풍자에 버금가는 ‘혓바닥 파이터’의 배틀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토너먼트 1라운드 ‘썰클라시코’를 장식할 주인공으로 ‘인싸맘 세치혀’ 서준맘(박세미)과 ‘아재파탈 세치혀’ 이택조(이창호)가 예고돼 관심을 부풀렸다.한 PD는 “정규 편성에 들어가면서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의 포지션을 더 강화하고 싶었다”라며 “’개그콘서트’ 공채 1등에 빛나는 이창호와 맘카페 대세 박세미가 섭외 1순위였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응해 주셨다. 두 분 모두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흥으로 좌중을 압도하셨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어 “파일럿 때 박빙의 승부로 화제를 모았던 ‘불륜잡는 세치혀’ 양나래 변호사님이 재등판한다. 파일럿 방송 이후 몇 개월간 절단신공만 수련하셨나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절단신공을 보여주셨다. 또 모발이식 전문 의사 ‘모내기 세치혀’는 사상 최초로 모발 이식 수술도구를 활용한 절단신공을 선보이셨다”며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또한 파일럿 당시 패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고독한 썰방’을 개설했다고 소개했다. 한 PD는 “정규 방송부터는 방송 하루 뒤 탈락자들의 뒷이야기를 유튜브에 공개한다. 바로 ‘고독한 썰방’이다. 대결 후 폭풍같이 몰아치는 감정 폭포수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PD는 “20여 년 전 ‘토크박스’에서 유재석이란 불후의 스타가 탄생했듯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강인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듯이, ‘세치혀’를 통해 새로운 ‘썰 스타’가 탄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세치혀’에 기대하는 바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이 시대의 새로운 혓바닥이 될 수 있을지 추측하고 응원하며 보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제2의 유재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세치혀’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끝으로, ‘세치혀’를 “챗GPT가 싫어할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수 없는 이야기, 사람 냄새 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챗GPT의 데이터 검색으로는 포착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라며 ‘세치혀’의 수장으로서 당찬 포부를 덧붙여 본방 사수 욕구를 끌어올렸다.◇다음은 한승훈 PD와 나눈 일문일답.-‘세치혀’가 정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정규 편성을 받은 ‘세치혀’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썰을 풀다 마는 ‘킹받음’을 유쾌하게 즐겨 주신 덕이 아닌가 싶다. ‘킹받지만 신선하니 봐준다’라는 평이 감사했다. 묘하게 킹받지만 멈출 수 없는 몰입감과 즐거움을 앞으로도 선사해 드리고 싶다.-정규 편성으로 돌아오는 만큼 출연진 섭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아는데, 특히 1라운드 이택조(이창호)와 서준맘(박세미)의 캐스팅 비화가 궁금하다.△ 정규 편성에 들어가면서 스탠드업 코미디 장르의 포지션을 더 강화하고 싶었다. ‘개그콘서트’의 공채 1등에 빛나는 이창호 님과 맘 카페 대세 박세미 님이 섭외 1순위였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흔쾌히 (섭외에) 응해 주셨다. 두 분 모두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흥으로 좌중을 압도하셨다. 미친 텐션과 열정 대폭발의 무대를 보시고 유튜브, 대학로, 홍대, 극단 등에서 활약하시는 스탠드업 코미디언분들이 적극 출전해 주시면 좋겠다. 이택조와 서준맘이 수많은 코미디언분들을 모시는 중요하고 소중한 마중물이 되어 주실 거라 믿는다.- 장르 불문 ‘최고의 세치혀’를 뽑는다는 기획 의도에 맞게 대국민 모집을 진행했는데, 인상 깊었던 신청자 혹은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파일럿 방송 후 출전 후보 세치혀들과 미팅을 하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전 (풍자님처럼) 커밍아웃한 것 같은 센 이야기가 없는데 괜찮을까요?’, ‘전 목숨 걸고 탈북도 안 했는데 괜찮을까요?’ 이런 질문이었다. 파일럿 때의 썰들이 워낙 강렬했던 지라 지레 겁먹은 세치혀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런 기상천외한 이야기만 찾는 건 아니다. 작고 소소한 이야기일지라도 맛깔나게 풀어낼 수 있는 세치혀를 찾는다. 지금도 어디선가 혓바닥 드리블을 하고 있는 당신, 직장에서, 카페에서, 술자리에서 재미난 썰을 풀고 있는 당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정규 편성과 함께 컴백하는 ‘세치혀’의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있다면? 또 화려한 세치혀 기술을 가지고도 대진운 때문에 떨어진 출연자를 두고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달라진 룰이 있다면 공개해 달라.△ 탈락자들의 뒷이야기를 알려 달라는 의견이 쇄도했다. 그래서 정규 방송부터는 탈락자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단, 패자 페널티를 위해 방송 하루 뒤 공개할 계획이다. ‘고독한 썰방’에서 펼쳐지는 저세상 토크들도 유튜브에 공개된다. 대결 후 폭풍같이 몰아치는 감정 폭포수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이 신설된다. 결승에서 이긴 세치혀 선수가 챔피언 도전자가 되어 초대 챔피언인 풍자와 맞붙는다. 챔피언이 3회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세치혀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또한 선수들 중 한 명 이상 패자부활전 격의 재도전자가 출전할 계획이다. 한 번 쓰라린 맛을 본 세치혀들이 깜짝 놀랄 만큼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출격한다. 진화하는 세치혀 스킬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파일럿 당시 ‘절단신공’이 ‘세치혀’를 지켜보는 이들을 킹받게 만들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정규 방송에서 킹받게 만드는 절단신공이 있었는지.△ 파일럿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절단신공들이 쏟아진다. 특히 파일럿 때 박빙의 승부로 화제를 모았던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 변호사님이 재등판했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기막힌 절단신공을 선보이셨다. 파일럿 방송 이후 몇 개월간 절단신공만 수련하셨나 싶을 정도였다. 불륜잡는 세치혀의 맞상대인 ‘모내기 세치혀’의 절단신공도 입이 쩍 벌어졌다. 모발이식을 하는 의사이신데 사상 최초로 모발 이식 수술도구를 활용한 절단신공을 선보이셨다. 상상도 못 한 킹받는 비주얼이다.- 파일럿 당시 초대 챔피언 ‘마라맛 세치혀’ 풍자의 커밍아웃 썰부터 준우승 ‘탈북 세치혀’ 윤설미의 역경이 담긴 탈북 썰이 큰 화제를 모았다. 그 외 ‘미스테리 세치혀’, ‘불륜 잡는 세치혀’ 등 다양한 장르의 썰 고수들을 발굴해 재미와 다양한 이야기 소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정규 시즌에 등장할 다양한 썰네임을 살짝 스포한다면?△ 칡즙처럼 몸에 좋은 썰부터 테킬라 같은 치명적인 썰까지 보다 폭넓고 다양한 장르와 직업군의 일타 세치혀들을 모실 계획이다. 극과 극의 직업군들이 붙기도 하고 전혀 다른 감성의 세치혀들이 붙기도 할 것이다. 알고리즘에서는 절대 겹칠 수 없는 세치혀들이 맞붙게 된다. 성인용품점에서 알바하다 만난 진상 손님 썰, 사상 최초로 아오지 탄광을 탈출한 썰, 뇌를 조종하는 치명적인 팜므파탈의 비밀 등 풍자의 커밍아웃보다 세고 윤설미의 탈북 썰보다 충격적인 썰들이 펼쳐진다. 웃음보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세치혀들도 대거 출격한다. 하이텐션과 유쾌함으로 무장한 극E 성향의 세치혀부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짠내 세치혀까지 오감을 공략하는 세치혀들이 나올 예정이다.-‘세치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세치혀는 챗GPT가 싫어할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수 없는 이야기, 사람 냄새 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챗GPT의 데이터 검색으로는 포착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PD님이 꼽는 ‘세치혀’의 관전 포인트와 ‘세치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20여 년 전 ‘토크박스’에서 유재석이란 불후의 스타가 탄생했듯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강인이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듯이, 혓바닥 종합격투기를 통해 새로운 썰 스타가 탄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연 누가 이 시대의 새로운 혓바닥이 될 수 있을지 추측하고 응원하며 보시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제2의 유재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세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이야기꾼들을 새로 발굴하고 낯설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선보이고 싶다. 각자의 세계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야기꾼들을 많이 만나게 해드리고 싶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에게 쌍화차의 매력을,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에게 하이볼의 매력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다.
2023.02.24 I 유준하 기자
"공공요금 인상시기 분산…'소줏값 인상 자제' 업계 당부할 것"
  • "공공요금 인상시기 분산…'소줏값 인상 자제' 업계 당부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민 주류인 소주, 맥주의 판매 가격이 오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물가 안정에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과 관련해선 “국민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황 등도 감안해 조정 수준과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줏값 6000원 시대가 도래해 서민과 직장인들에게 심리적 압박이 되지 않겠느냐’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즐겨 하는 물품”이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 주류로 대표되는 소주를 음식점에서 마시려면 1병당 6000원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료가 되는 주정(에탄올) 공급가가 7.8% 오른 게 주요 원인이다.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은 오는 4월부터 각각 30.5원, 1.5원으로 상승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추 부총리는 “세금이 어떻든 요금에 원가 부담은 있고, 이를 시장 가격에 전가시키는 게 일반적 행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각계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세금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주류가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올려야 하나에 대해 업계와 얘기해보겠다”고 덧붙였다.주세 인상이 과도하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맥주,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물가와 연동된 종량제로 바뀐 것은 이미 지난 정부였던 2020년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올해 물가 부담 등 걱정이 있어서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내며 탄력세율을 50%까지 적용해달라고 했는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로 축소됐다”면서 “정부는 법에 따라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줄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방 압력이 있을 때보다 다른 품목이 안정될 때 공공요금 인상을 부분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공공요금은 공공기관이 원가절감, 경영효율화를 통해 자체흡수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국민 부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지원 대책은 대상·폭을 확대하기보다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안점을 둔다. 추 부총리는 “취약계층 대해서는 거의 난방비 부담이 없을 정도로 두텁게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평소 난방비 지출의 90% 수준을 지원하는 대책”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통신업계를 향해선 쓴소리를 내뱉었다. 추 부총리는 이동통신 3사가 국민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내놓은 무료 데이터 제공에 대 “무료 데이터 혜택을 한시적으로 주는 것이고, 전체 통신요금 부담에 정말 지극히 일부인데, 이걸 가지고 통신 부담 완화했다고 크게 자랑할 일은 아니다”며 물가 안정 효과가 크지 않다고 봤다.그러면서 “이동통신사가 국민이 선택하도록 구간별 다양한 상품을 내고, 굳이 (요금제를) 무제한으로 안 가도 되는 분한테는 요금 수준을 낮게 하는 통신 상품도 내놓으면서 서비스하라는 취지로 접근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요금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2023.02.22 I 이지은 기자
추경호 "물가 안정 위해 주류업계와 논의…반도체 사활 걸려"(종합)
  • 추경호 "물가 안정 위해 주류업계와 논의…반도체 사활 걸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서민주류가 인상된다는 전망에 대해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각계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민 주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또 오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맥주, 막걸리 등 주류세 인상폭이 큰 데다가 원재료,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주의 경우 원료가 되는 주정(에탄올) 공급가가 7.8% 오르면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병당 6000원까지원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추 부총리는 “소주 등은 국민들께서 가까이 즐겨하는 그런 물품”이라며 “작년에는 원료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좀 올랐고 올해는 세금 관련 물가 연동 요인 등이 있어 있어서 올린다는 얘기가 일부 있는데, 업계에서 최종확정은 아닌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맥주, 막걸리에 붙는 주세가 3.5%나 인상된 게 과도하다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맥주, 막걸리에 붙는 세금이 물가와 연동된 종량제로 바뀐 것은 이미 지난 정부였던 2020년 말”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올해 물가 부담 등 걱정이 있어서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내며 탄력세율을 50%까지 적용해달라고 했는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로 좁혀졌다”면서 “정부는 법에 따라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줄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금이 어떻든 요금에 원가 부담은 있고, 이를 시장가격에 전가시키는 게 일반적 행태는 아니다”라며 “세금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주류가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올려야 하나에 대해 업계와 얘기해보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불거진 공공요금발 물가 인상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추 부총리는 “취약계층 대해서는 거의 난방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이번에 두텁게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평소 난방비 지출의 90%을 수준을 지원하는 대책”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등유와 LPG 인하 폭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에는 “추가 인하로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건 너무 작다”면서 “국가는 이런 재원 등을 활용해 취약계층에 관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반도체 시설투자 관련 세제지원책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첨단 초기술 격차 확보에 사활이 걸려 있다”며 국회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우리도 초일류기술을 가진 기업이 있지만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경쟁국은 세제 지원 또는 그와 함께 대규모 보조금 등 직접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호소했다.정부는 지난달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통과시키는 게 목표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회 재정위원회는 14~15일 소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논의했으나 여야의 시각 차로 의결에 이르지 못했다.추 부총리는 “세액공제와 관련된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 2차전지, 백신에 이번에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며 “현재 규모는 기존의 2배 정도 확대됐으나 적정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반도체 4자 동맹이라 일컬어지는 ‘칩4’에 대해 “동맹까지로 해석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각 국이 반도체 관련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만든 협의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도 우리의 공급망 안정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관국과 협의 해나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산층 가스비 지원과의 형평성을 꼬집은 양경숙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재벌을 배불린다고 접근할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삼상전자 주주만 600만명에 대주주는 국민연금이고 관련된 반도체 업체들도 몇 천개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핵심 산업”이라며 “그래서 각 국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접근한다”고 강조했다.
2023.02.22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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