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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의 제약바이오]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월3일~1월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역대 최악의 횡령 사건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일어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CJ는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오스템임플란트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 횡령사건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1880억원을 횡령당했다.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회삿돈을 빼돌린 것.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다. 횡령 금액 1880억원은 회사 자기자본(2047억 6057만원)의 91.81%에 달하는 수준이다.잠적했던 이 씨는 5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 씨가 회삿돈으로 사들인 400억원 상당 금괴와 주식 매매 손실액 300억원, 주식계좌 동결금 251억원, 현금 압수액 4억3000만원 등을 회수했다. 여전히 최소 수백 억원의 회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이 씨는 윗선의 지시로 이 같은 횡령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 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반박했다. 횡령 배임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는 중단 상태다.◇CJ바이오사이언스 공식 출범CJ제일제당(097950)의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코호트(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또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업체인 천랩을 인수했다. 천랩과 기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해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로 탈바꿈했다.◇JP모건 컨퍼런스 개최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가 10일 개최된다. 제약·바이오기업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투자 유치에 나서는 자리다.올해 국내에서는 약 20개 이상의 기업이 발표를 맡거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메인트랙에 참여해 이번 컨퍼런스에서 메인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부터 메인트랙에 참여해왔다. 이머징 트랙에서는 씨젠(096530)과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발표에 나선다. 씨젠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등 중장기 기업 발전 전략을, HK이노엔은 위산분비억제제인 ‘케이캡’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LG화학은 통풍, 비만,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항암 등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밖에 GC녹십자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001060) 지놈앤컴퍼니(31413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파멥신(208340) 메드팩토(235980) 유틸렉스(263050) 압타바이오(293780) 바이오니아(064550) 신테카바이오(226330) 비디아이(148140) 등도 온라인 참여할 예정이다.
- [뉴스새벽배송]美 연준 조기 긴축 파장 지속…뉴욕증시 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을 시사한 이후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강경한 긴축’ 여진 지속…3대지수 이틀째 하락-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6236.47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4696.05에 거래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떨어진 1만5080.87을 기록.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일제히 약세.-‘대장주’ 애플 주가는 1.67% 하락한 172.00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2.15%), 넷플릭스(-2.51%)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약세.-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753%까지 오름.◇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국제유가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7450.37에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각각 내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3% 떨어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7% 상승한 배럴당 79.46달러에 거래 마침.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밀어올림. ◇비트코인 4만3000달러선 무너져-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224달러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 1.1%가량 내린 수치,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 -장중 4만2646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3000달러선마저 무너짐.-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와 직결.◇미국서 일주일간 400만명 신규 확진-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기준 일주일 동안 집계된 총 확진자는 이전 7일과 비교해 89% 증가한 402만명을 기록.-같은 기간 29개 주(州)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첫 400만 명에 도달하는 데 6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미국 전역에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USA 투데이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만5000명으로, 1분당 40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함.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공립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사진=AFP)◇브라질서 오미크론 감염자 첫 사망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州都) 고이아니아에 사는 68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만성 폐 질환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 다음 날 사망.◇영국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사람 감염 첫 확인- 영국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서부에서 AI에 감염된 조류와 밀접접촉한 1명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영국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된 것은 확인된 사례가 통틀어 한 손에 꼽힐 정도로 희귀하며 이번 사례는 2006년 발생 이후 처음.-기존에 보고된 감염은 모두 H7 변이였으나 이번 사례는 처음으로 H5 변이로 확인됐다고 더 타임스는 보도.◇독일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10.1% 감소…현대·기아차는 늘어 -독일의 작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10.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제조사별로 보면, 메르세데스가 25.7%, 아우디가 15% 각각 급감해 타격이 컸던 반면, 현대차는 1.5%, 기아차는 2.4% 늘어 선방. -독일의 작년 승용차 생산은 310만대로 전년보다 12% 줄어 1975년 이후 46년 만에 최소를 기록.◇아파트 매수심리 위축 확산세-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가 99.9를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짐.-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98.9) 이후 1년 2개월 만.-매매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보다 높지만, 지난주보다 지수는 하락.-이번주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전남(91.9)과 경북(99.4), 충북(98.3) 지역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100 이하로 끌어내림.-전북은 지난주 101.5에서 이번주 102.8로 지수가 올랐고, 제주는 99.0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92.6을 찍었던 2019년 9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
- "은행말고, 증권·보험 키우자"…4대금융지주, M&A 속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이 비은행 사업 수익성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사업인 은행업이 빅테크(대형정보기술기업)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기업금융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서다. 특정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클 경우 해당 업종의 부침에 따라 그룹 전체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비은행 사업 확대에 나선 이유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그룹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비은행부문의 수익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비교적 업계 순위가 고착화한 은행을 제외한 보험, 카드, 증권 등의 부문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KB·신한, ‘M&A’로 덩치 키워 1등 금융그룹 경쟁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그룹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모두 M&A(인수·합병)를 통해 비은행 사업부문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M&A시장에서 한 발 앞선 곳은 KB금융그룹이다. KB금융은 지난해 4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2조2650억원에 인수했다. 이전에도 2014년 당시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등 비은행 금융사를 연이어 인수하면서 비은행사업의 수익 비중을 확대했다. 지속해서 비은행 계열사를 늘리면서 KB금융그룹의 비은행사업 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44.5%에 이른다.신한금융도 M&A를 통해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뒤 기존 신한생명과 합병해 신한라이프로 생명보험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랑스 BNP파리바 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지분 94.54%를 인수하며 손해보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손해보험를 육성할 예정”이라며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은행업에서도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BNP파리바카디프 손보 인수를 통해 ‘증권-생보-손보-카드’ 등 비은행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에 따라 KB금융그룹과 국내 금융그룹 1위 자리를 두고도 양대 금융그룹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2021년 3분기 4대 금융지주 순이익 비율. (자료=각 사, 단위:%)◇하나, 40%·우리 20%로 3년내 비은행 수익 확대상대적으로 은행권 수익비중이 높은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도 비은행권 수익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말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비은행권 수익비중이 36.0%다. 지난 2017년 20.8%에서 2018년 21.6%, 2019년 24.0%, 2020년 34.3% 등으로 증가세다.하나금융그룹은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금융투자를 대형 IB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 3월 4997억원에 이어 지난해 4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2020년에는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 하나손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의 자본을 늘리면서 비은행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해외·비은행 부문의 수익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은행사업비중이 가장 큰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지속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2021년 3분기 현재 은행수익 비중은 82.6%로 KB국민(55.5%), 신한금융(58.5%), 하나금융(64.0%)보다 월등하게 높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2025년까지 비은행사업 수익비중을 20%대 중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그룹 내에 계열사가 없는 증권과 보험사 가운데 인수대상을 적극 찾고 있다. ◇금융지주 수장, 신년사 통해 비은행 사업 강화 ‘일성’비은행사업 강화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나타났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비금융사업의 성과도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헬스케어 △통신 △자동차 △부동산 등 비금융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한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와 글로벌 IB(투자은행)채널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할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