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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행안부와 지니버스로 초등학생에게 도로명주소 가르친다
  • KT, 행안부와 지니버스로 초등학생에게 도로명주소 가르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T(030200)가 행정안전부와 AI 메타버스 ‘지니버스’를 활용한 초등학교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에 교육 현장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행정안전부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자료=KT)KT는 행안부와 5일부터 전국 6개 권역에서 프로그램 운영 교육을 포함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첫 설명회는 5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 정보화교육장에서 2회 진행됐다. 수도권 지자체 도로명주소 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교과서 개발 경과와 교육 현장 활용 방안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KT 지니버스는 가상 세계에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생성형 AI로 아바타 메시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KT와 행안부는 여기에 도로명주소를 배울 수 있는 교육장을 추가해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했다.학생은 지니버스 안에서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건물 유형별 번호판과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제작·설치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교사는 지니버스에서 실습 과제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한다. 도로명주소 부여 원리 등 일부 이론은 지니버스에 탑재된 AI NPC가 교육을 맡아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습형 교육을 초등교육에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라며 “주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편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도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소를 쉽게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기존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 보조 AI NPC와 창의 실습에 최적화된 메타버스 교육장을 활용하는 교육 분야 디지털 혁신이 기대된다”라며 “지니버스를 교육 현장의 수요를 해결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바꾸는데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3.05 I 강민구 기자
KAI, 상반기 대규모 신입 채용…“미래 사업 인재 확보”
  • KAI, 상반기 대규모 신입 채용…“미래 사업 인재 확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경영·전략 △영업·사업관리 △생산기술 △구매 △재무 등 총 17개 분야에 걸쳐 100명 이상 규모로 진행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다.이번 채용에서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는 연구개발 분야는 미래항공기체(AAV),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인공지능(AI) 파일럿(Pilot) 등 미래 비행체 사업의 성장을 함께할 인력을 확충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KF-21 양산 준비와 주력 기종의 수출 물량 확대에 따라 생산기술 및 구매, 품질 인력 채용을 늘리고 글로벌 신규 수출시장 진출을 대비해 해외 영업분야 인재채용도 강화한다.KAI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오는 4일부터 전국 주요 거점 대학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참여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19일과 20일에는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직무상담 기회도 제공한다.KAI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40년간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면서 전투기와 헬기, 위성 등 항공우주 전문 인력 인프라가 매우 탄탄하다”며 “미래 항공우주산업 성장과 발맞춰 우수 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4.03.05 I 김은경 기자
순천향대, 시공간 뛰어넘는 '2024 하이플렉스 입학식' 눈길
  • 순천향대, 시공간 뛰어넘는 '2024 하이플렉스 입학식' 눈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되는 ‘2024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자료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 신입생들은 현실 세계(체육관, 대면 입학식), 가상 세계(순천향 하이플렉스시티, 비대면 입학식), 가상-현실 융합 세계(인문과학관 대강당, 대면·비대면 융합 입학식) 세 방식 중 하나를 택해 입학식에 참여했다. 체육관에서 진행된 대면 입학식에는 2000여명의 학생이,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대면·비대면 융합 입학식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지난해 LG 유플러스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와 함께 새롭게 구축한 ‘하이플렉스 시티’에서 진행된 비대면 입학식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하이플렉스 시티는 교수·학습의 공간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며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미디어 기반 몰입형 체험교육이 가능한 최첨단 하이플렉스 교육 플랫폼이다. 하이플렉스 시티 내 입학식은 입시·교육 콘텐츠를 다루는 유명 인플루언서 ‘미미미누’가 사회를 맡았으며, 대학은 비대면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들을 위해 메타버스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크로마키 방식으로 실시간 입학식을 진행해 Z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대면 입학식이 진행된 체육관에서는 대학 행사 명불허전 섭외 1순위 MC ‘섭이네’가 사회를 맡았으며, △레이저 미디어 쇼 △총장 축사 및 입학허가증 전송 △신입생 학부모, 교직원, aespa, EXO 수호 등 유명 연예인의 축하 영상 상영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공연영상학과 양준모 교수와 재학생의 교가 제창 △기리보이, 10cm의 축하공연 등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특히 23학번 아들을 둔 1976년생 늦깎이 신입생(사물인터넷학과), 기업 퇴사 후 회계 분야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대학 생활에 도전장을 내민 신입생(회계학과), 타 대학 수학과를 그만두고 건축학도를 꿈꾸며 새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건축학과) 등 특별한 신입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신입생 대표 박건우(스포츠과학과 24학번) 학생은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이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새로운 캠퍼스에서 진행될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이번 입학식은 가상과 현실을 융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교육혁신 하이플렉스에 중점을 뒀다”며 “순천향대는 이번 입학식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통해 뉴노멀 교육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제공=순천향대)
2024.03.05 I 김윤정 기자
경과원·용인시, 스페인 'MWC 2024'에서 346만불 계약 성과
  • 경과원·용인시, 스페인 'MWC 2024'에서 346만불 계약 성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용인특례시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346만불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용인특례시관 모습.(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4일 경과원에 따르면 ‘MWC(Mobile World Congress)2024’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불리며, AI는 물론 6세대 이통통신(6G) 등 통신업계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경연장이다.경과원은 올해 처음으로 용인시와 함께 MWC 용인특례시관을 개설해 용인 4개 기업의 제품홍보, 수출 및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올해 MWC에 별도 공간과 부스를 마련한 지자체는 용인시와 경상북도 두 곳 뿐이다.용인특례시관에는 자율주행 안내로봇 기업 엔디에스솔루션㈜, 휴대폰 메시지 무료 대량 전송 시스템 개발 기업 팀플레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음악 플랫폼 기업 이모션웨이브(주), 튜브형 자동 소화장치 진화 시스템 개발기업 ㈜액션테크 등 용인시 소재 AI 및 이동통신 분야 수출유망 중소기업 4곳이 참가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특히 AI를 기반으로 악기를 자동 연주하는 이모션웨이브 주식회사는 현장에서 멋진 자동 드럼연주를 선보여 AP통신 인터뷰, 현장 미팅 및 MOU추진 예정 등 해외 언론 및 유명 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용인특례시 단체관은 세계 각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총 90건의 상담과 함께 계약추진 75건·계약추진액 346만불에 달하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다.용인시 단체관에 참여한 김원철 팀플레이어 대표는 “경과원·용인시와 함께 세계적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전세계 이동통신 분야 투자·마케팅·서비스사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글로벌시장 개척 및 제휴사업을 구체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단체관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용인시 소재 기업의 해외 사업 파트너를 모색하고,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용인시를 비롯한 도내 역량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3.04 I 황영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 오르자 NFT 거래량도 폭증
  • 비트코인 가격 오르자 NFT 거래량도 폭증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시세가 최근 급상승하자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NFT는 가상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으로, 디지털 소유권 혹은 디지털 인증서로 불린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제하거나 대체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4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 기준 NFT의 24시간 글로벌 거래량은 5712만4788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무려 32.4% 증가했다. NFT 시가총액은 0.9% 증가한 581억9980만6317달러를 기록했다.특히 비트코인에서 파생한 NFT 상품의 거래액이 많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급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비트코인 기반 NFT의 24시간 거래량은 44.7% 증가한 1400만7819달러, 시가총액도 23.3% 증가한 19억6194만2385달러를 기록했다.관련 NFT 상품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기반 NFT 가운데 가격 상위 10위권에 속한 상품은 퀀텀캣츠 한 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시장 선두를 달리는 노드몽크스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2.3% 오른 0.88BTC(5만5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 상위 3위와 4위 NFT인 비트코인퍼펫과 비트코인프로그는 각각 5.3%, 28.4% 상승한 0.26BTC(1만6670달러), 0.25BTC(1만5849달러)를 기록했다. 2위 퀀텀캣츠만 3.4% 소폭 하락한 0.36BTC에 거래 중이다.전문가들은 이번 NFT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했다. NFT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적 가치나 수익 창출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NFT 업계 고위관계자는 “(이번 NFT 가격 상승은) 일시적으로 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NFT 가격에 약간의 여파가 있었던 것뿐, 실질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면서 “그간의 NFT 가격 하향세나 거래량 감소도 단순히 가상화폐의 하락장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는 “NFT 프로젝트가 대중의 신뢰를 잃은 건 연계 사업의 효과가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NFT가 활성화되려면 지식재산(IP) 활용·무브투언(M2E·움직이며돈버는)·메타버스 등을 통해 수익성이 확보되면서 이용자의 실생활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4 I 최연두 기자
 플랫폼 무역전쟁에서 승기잡기
  • [기고] 플랫폼 무역전쟁에서 승기잡기
  • [이순석 디지털건축가, ETRI] 이순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2024년 새해의 첫 달이 지나가기 직전, 중국의 거대 온라인플랫폼인 알리바바가 2달간의 한시적 전투에 대한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해외직구플랫폼인 알리바바 익스프레스(아히 알직이라 칭함)는브랜드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겠다는 선전포고다. 왜, 우리만일까? 최고수준의 물류체계가 갖추어져 아시아권내에서 5일 이내의 배송이 가능한 시장에 대응할 수 있으며 시장의 정서가 개방적인 거의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바게인파워(총매출 1,216억불, 2022)가 커질수록 수익을 창줄할 틈은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승부수다. 한국의 플랫폼은 아직 알리바바의 바게인파워에 미치지 못하기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선전포고인 셈이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열렬히 환영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전투를 시작하기도 전에 백기 투항이냐 아니면 구면전환이 가능할 것인가는 3월말이면 판가름 날 것이다. 2월에는 우리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공정거래 촉진법(일명 플랫폼법)을 발표하고 알리바바는 한국 브랜드의 입점을 3월말에 마감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플랫폼법은 다른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기 때문에 알직에 국내 브랜드의 입점(멀티호밍이라 칭함)을 막을 수단이 없다. 한국의 소비자는 알직의 무료 수수료 정책 때문에 생기는 잉여가 가격(배달비 포함)에 반영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더욱 더 환영할 일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가지는 바게인파워만으로도 플랫폼법에 금지하는 끼워팔기·자사우대·최혜대우·멀티호밍 등 4대 금지조항에 대하여 알직이 유혹을 느낄 하등의 이유가 없다. 국내법에 너무나 순종하는 플랫폼이 아니겠는가. 제정을 추진 중인 한국의 플랫폼법은 EU의 디지털시장법과 취지와 규제의 접근방법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4대 금지조항이 주요 내용이다. 공정을 최우선시하는 것이 그 법의 정신이다. 가까운 일본은 현 정부가 초기에 추진했던 플랫폼들의 자율규제에 방점을 두고 있다. 공정성보다는 투명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강조한다. 일본의 움직임은 투명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서로가 확인할 수 있는 공학적 방법론만 제공된다면 스스로를 점검하고 자율규제에 대한 자율적 진화압박을 가할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질문이 성립된다. 알직이 일본에 대해서 한국에 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선전포고를 쉽게 할 수 있을까? 하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그 이유라면 일본의 접근방식을 따르게 되면, 알직이 영업이익을 남기는 부분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에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다거나 짐작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영업비밀의 노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철저하게 4대 금지조항이 준수되고 있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확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알직이 그런 영업비밀의 노출에도 신경쓰지 않는다면 조만간 일본에도 선전포고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우리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다. 짚어본 것처럼 우리의 플랫폼법이 국내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그럼, 국내 브랜드와 국내 소비자에게는 장기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하여 살펴볼 차례다. 알직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는 알리바바가 개척해놓은 글로벌 시장, 특히 동남아 시장에 상품을 팔 수 있어 좋다. 수수료도 면제이고 거래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상승은 불을 보듯 좋아질 것이다. 한국의 플랫폼들이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점유율이 하락하거나 충성고객의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나는 시점부터 알직은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전망해볼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속성이 그러하고 쉽게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강한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차하며 위협을 감지하는 순간 한국 브랜드들은 자신에 대한 가치 축적이 자신들에게 있지 않고 알직에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다. 아무리 4대금지를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치 경험에 대한 모든 트래픽은 알직이 독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고객들이 인지하는 자신들의 가치가 자신들 고유의 가치보다는 알직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가치가 존재하는 꼴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채 후회해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게 알직에 종속되고 만다. 플랫폼에 종속된 한국의 브랜드들은 지속적인 가성비와 가심비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되지만, 자신들에게 그 노력이 고스란히 축적되지 않는다. 결국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서지 못한 브랜드는 점점 쇠약해져 재투자여력을 상실하는 브랜드로 전락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그나마 존재했던 국내 브랜드의 개성들에 대한 선택권마저 상실하게 되는 꼴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플랫폼법의 취지는 국내의 브랜드를 살리고 국내 소비자에게 선택권의 폭을 넓히는 것이지만, 예상되는 시나리오대로 따라가 보면 취지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전망하게 된다. 이제, 플랫폼법의 제정을 어떤 방향성에서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 플랫폼 무역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세워져야 한다. 진정으로 한국의 브랜드들을 살리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면, 플랫폼의 역할 변화와 세계의 모든 브랜드들로부터 공정성과 투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혁신을 추동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길이 진정한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이루며 브랜드의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 때문에 더욱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창업 기회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동시에 3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플랫폼은 소비자 고객들과 브랜들간의 ‘연결’의 역할이 기본이어야 한다. 그 연결은 브랜드들의 속성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의 역할로 확장할 수 있다. 또한 그 연결은 브랜드가 축적한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의 역할로 확장할 수 있다. 물론 이 브랜드에는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들도 포함한다. 작은 규모의 물류기업이라도 고객의 경험이 충만하다면 언제든지 고객들 가까이 표출될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은 그런 연결의 연결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플랫폼은 그런 고객경험들의 다시 재구성하여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연결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연결자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면 만들어낼수록 플랫폼의 가치가 더해지는 그런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구조혁신을 추동하는 방향이 규제정책이면 충분하다. 세계의 고객들과 세계의 브랜드들의 직접적인 연결이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효과는 곧 시장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말하는 것이다. 고객들과 브랜드들의 수의 총합을 N이라고 하면 시장의 규모를 정량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효과는 2의 N제곱승에 해당한다는 리드의 법칙(Reed’s law)을 따른다. 플랫폼이 연결자 역할만 담당하는 방식과 지금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백화점 방식의 네트워크 효과의 차이는 입점하는 브랜드의 수가 K라면 2의 (N-K)제곱승으로 정확하게 계산해낼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산술이 가능하기에, K가 270개만 되어도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총 수()보다 큰 만큼의 네트워크 효과가 축소하게 된다는 것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단지 270개의 브랜드가 입점만 해도 우주의 물질 수만큼의 네트워크 효과가 감소하는데, 예를들어 21만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쿠팡의 경우는 네트워크 효과를 얼마나 축소시키는지 상상을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백화점식 플랫폼이 경제성장에 해를 가하는 정도를 정확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플랫폼도 살고 브랜드들도 빛이 나고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더하고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게 할 것인가? 그렇게 하는 비법은 무엇인가? 고객들이 브랜드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주소를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고 또 고객들이 브랜드와 전화든 인터넷이든 웹이든 앱 등을 통해서 직접 연결하고 거래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그런 기본적인 틀이 갖추어진 다음에 브랜드들이나 고객들이 플랫폼에 어떠한 방식으로 의지하든 그것은 오로지 그들의 몫으로 두는 방식이면 충분하다. 그런 방식이면, 브랜드들이 고객경험을 스스로 축적하며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다양한 고품위 서비스를 위한 연결자 역할 수행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자연스럽게 데이터는 브랜드와 고객의 몫이 된다.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이 브랜드들과 고객들에게 주어진 전제에서 플랫폼들과의 별도의 계약을 통해서 플랫폼들은 각자의 고품위 연결서비스를 전개해나갈 수 있다. 딱 하나! 세상의 모든 브랜드들의 존재를 투명하게 드러내고 자유롭게 연결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만으로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 한 시장의 자생력을 되살리고 플랫폼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길이 열린다. 기술적으로 아무런 장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국제표준에 따른 인터넷이 능히 해결해준다. 플랫폼전쟁에서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브랜드에 대한 존재의 평등권’을 보장하는 길이다. ‘브랜드 존재의 평등권’의 실현은 ‘인터넷 주소 민주화 (URI Democracy)’의 실천에 달렸다. 브랜드가 주소를 소유할 수 있고, 그 주소를 공표할 수 있고, 그 주소에 대한 접속제어 권한이 오로지 브랜드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인터넷 주소 민주화’이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더 이상 브랜드에 다가가는 그 어떤 방해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탄생할 무한의 브랜드를 생각하면 우리가 상상하는 시장의 크기는 무한이다. 그 무한의 시장에 다양성이 넘실거리게 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인터넷주소민주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참고할 일이다.
2024.03.04 I 김현아 기자
도로명주소, 초등생에 AI 활용 디지털교과서로 교육한다
  • 도로명주소, 초등생에 AI 활용 디지털교과서로 교육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초등생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교재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 주요 내용. 그래픽=행정안전부.지난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이후, 초등 교과서에 도로명주소 교육이 포함됐으나 전문 교재가 없어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부터 KT기술혁신부문(AI2X Lab)과 협업해 초등생을 위한 교재 개발을 진행해 왔다.이번에 개발한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도로명주소·사물주소 등 주소 정보와 관련한 교육 내용을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학생은 가상공간에서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건물 유형별 건물번호판과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제작·설치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주소 확인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로명주소의 사용 방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교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실습과제와 퀴즈를 통해 학생의 학습 이해도를 확인한 후, 이해도에 맞춰 학습보조 AI NPC(Non Player Character·컴퓨터가 조정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도로명주소의 부여 원리 등을 설명하는 기능을 첨부해 교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를 통해 해외에도 공개됐다. 전시회에서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학습자가 직접 도시를 건설하면서 목표한 학습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과 AI를 활용한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행정안전부는 상반기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하는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 사항 등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현장 교육이 시행되면 초등생들이 안전사고 등 긴급 상황 시 주소를 이용해 소방·경찰 등 긴급 기관에 정확한 위치 신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도로명주소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전국 6개 권역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5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6일 강원권, 12일 호남권, 13일 충청권, 18일 영남권에서 진행된다.시범 운영되는 ‘도로명주소 디지털교과서’는 KT에서 제공하는 ‘지니버스’를 통해서도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실습형 교육을 초등 교육에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며 “주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편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도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주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연호 기자
NHN에듀,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 '원더버스' 공식 출시
  • NHN에듀, 메타버스 학습 플랫폼 '원더버스'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NHN에듀는 메타버스 학습경험 플랫폼(LXP) ‘원더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원더버스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도록 게이미피케이션 기능을 강화해 몰입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퀄리티 높은 메타버스 3D 공간을 구현했고 동시에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적재적소에 학습 개념과 퀴즈 등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AI 코스웨어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분석 기능, AI 튜터 기능, 학생용·교사용 대시보드 등의 기준도 모두 충족했다.NHN에듀가 메타버스 LXP 원더버스 공식 출시했다.원더버스는 학습자의 여정을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교육자와 학습자의 채널을 분리하여 원더 클래스와 원더 플레이를 각각 운영한다. 교육자가 기존 학사 시스템 정보를 이용해 원더 클래스에 접속하면 강의, 워크숍, 특강 등 강의를 설계·관리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 교실을 통해 학습 현황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습자는 교실에 입장한 이후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강의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학습 여정은 모두 데이터로 기록되고 퀘스트를 마치면 블록 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배지를 제공받는다.이번 공식 런칭으로 원더버스는 교육 과정에 맞춘 게임 기반 콘텐츠와 48개의 퀘스트를 교육 현장에 제공한다. 원더버스는 첫 계약을 마친 청주 동화초등학교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맞춘 게임 기반 콘텐츠와 48개의 퀘스트를 제공한다. 교과 과정과 연계한 콘텐츠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오는 2학기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중독 예방 교육 콘텐츠를 주력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초중고 필수 교육 영역인 약물중독 예방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원더버스는 보건복지교육계열 특성화 대학 목포가톨릭대학교와 협력을 구축했다. 양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X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장원 NHN에듀 최고전략전문가(CSO)는 “원더버스는 최신 ICT 기술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공공 영역 내 메타버스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존하는 어떤 메타버스 플랫폼과 비교해도 원더버스만의 고유한 기술력과 서비스 퀄리티가 독보적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
  • 초거대AI(LLM)도 한국 기업 키웠으면[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반도체’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도체와 메타버스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이죠. 같은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저커버그 내외와 만찬을 하면서 AI반도체 협력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저커버그와 만나 XR 사업 협력을 논의했죠. 이를 고려하면, 정부가 삼성과 LG의 메타와의 협력을 측면으로 지원한 셈입니다.LG전자는 2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만나 확장현실(XR)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운데),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처럼,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은 한국의 IT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개최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SKT는 휴메인(Humane) 및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개인형 AI 비서 시장에서 손잡았고, KT와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아마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습니다.국내 통신사들이 빅테크들과 손잡는 것은 수십조 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초거대 AI(Large Language Model, LLM)를 개발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KT나 SKT처럼 자체 LLM을 개발한다 해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도전적인 과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LLM 분야에서 자존심을 지켜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라는 LLM을 개발해 채팅봇, 검색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긴 하지만, 네이버는 묵묵히 자체 LLM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하여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아래한글 문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데, 이는 ‘MS 코파일럿 365’와 시장에서 경쟁할 서비스죠. 네이버 외에도 AI 기초 모델, 일명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처럼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개발하는 기업은 드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년 6월 12일,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왕자 등 샤르자 왕실 고위 대표단 일행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2023년 6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초거대 AI 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김유원(왼쪽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엘지(LG) AI연구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대한민국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존재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요? 한국의 AI 산업을 키우는데 필요한 일이고,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전문가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해 쓰는 것이나, 오픈AI나 구글의 LLM을 가져다가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한국의 독자적인 LLM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산업의 경쟁력이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인 앱 백화점(앱스토어)만 해도 한국의 앱백화점(원스토어)이 뒤늦게 뛰어들어 수수료 분쟁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고,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시장 역시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유창동 KAIST 교수(전 한국인공지능학회장)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챗GPT 수출을 금지하면 어떻게 될까?”라면서 “이제 입장을 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자체 LLM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우주 개발처럼 정부가 주도하여 대한민국 자체 LLM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IT 산업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죠. 따라서 정부는 우리 기업이 초거대 AI를 개발하는 데 광범위하게 지원했으면 합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신약 개발에서 AI 기술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집중된 곳입니다. 숫자 1784는 최초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왔다고 하죠. 올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혁신적인 시설을 방문하여 한국의 자체 LLM 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격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SW국장에 행안부 출신…부처간 인력교류, IT융합에 도움될까
  • SW국장에 행안부 출신…부처간 인력교류, IT융합에 도움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소프트웨어(SW)와 디지털 콘텐츠 정책을 맡는 소프트웨어정책관에 행정안전부 출신인 황규철 국장이 임명됐다.올해 공공 클라우드와 공공 초거대AI 도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황 국장의 임명은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3년 3월 당시, 황규철 행정안전부 공공지능정책관이 ‘초거대인공지능(챗GPT) 공공부문 활용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에 황규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을,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에 임정규 과기정통부 국장을 교차 발령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과장에 이정아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이용자기반과장을, 방통위 디지털이용자기반과장에는 고남현 개인정보위 분쟁조정과장을 새롭게 발령했다.이 같은 과기정통부와 행안부, 방통위, 개인정보위 간 국·과장급 인사 교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처 간 칸막이를 완화하고 협업 행정을 구현하라’는 지시 이후 이뤄진 일이다.공공 클라우드·공공 LLM 도입에 기여할 듯 업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활발한 상황에서 부처 간 인력 교류가 융합산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등급 규제 완화와 함께 시작된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와, 최근에 시작된 컨설팅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는 ‘범정부 초거대 AI’ 구축에 대해, 황 국장의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이 IT기업들의 공공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만9563개 시스템 가운데 27.9%인 5465개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고, 올해 365개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방통위와 개인정보위간 인력 교류는 디지털 서비스에서의 이용자 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분쟁조정 업무가 관련돼 있어 이를 통해 종합적인 이용자 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고시 출신 전문가황규철 신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IT전문가다. 그는 연세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뒤 기술고시(전산) 31회(행시 39회에 해당)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8년 5월에는 기술서기관으로 국가기록원에서 근무했고, 2010년 2월 지식제도과장을 시작으로 정보화지원과장, 정보보호정책과장을 거쳤다. 2022년 8월 공공지능정책관으로 승진 한뒤, 이후 행안부가 재난 관련 IT부서 3개를 통합해 만든 재난안전정보센터의 초대 센터장에 선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편,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진흥법(가상융합산업진흥법)’을 제정한 이도규 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외부로 파견될 예정이다.메타버스 업계 관계자들은 “여야 정치권을 설득해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진흥법 제정을 주도하고 올해 1197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이도규 국장의 이동은 아쉽다”라며 “이도규 국장과 이병진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메타버스진흥법을 만든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M360 APAC, KT주도로 10월 개최
  • M360 APAC, KT주도로 10월 개최[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MWC 2024에서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은 KT 전시관에서 폐막 세리머니를 하는 KT 직원의 모습이다. 사진=KTKT(대표이사 김영섭)RK 지난 29일 폐막한 MWC 2024 전시에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퀄컴(Qualcomm), 에릭슨(Ericsson), 신한금융그룹 경영진 등 모바일 산업 관련 주요 인사가 방문했다.’NEXT 5G‘ 존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고, ’AI LIFE‘ 존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김영섭 대표, GSMA 보드미팅 참여글로벌 소통 행보도 성과를 얻었다. 국내 유일한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하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은 27일 열린 ’CTO GTI서밋 키노트‘의 연사로 참가했다.오승필 부문장,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Technology Group), 정책(Policy Group), 전략(Strategy Group)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어젠다에 대해 토의하며 모바일 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KT사외이사들도 지난 CES에 이어 이번 MWC를 참관했다.10월 M360 APAC서울 개최KT는 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AICT 컴퍼니로서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리더들과 과기정통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인공지능(Gen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이번 MWC에서 KT가 선보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기반 응용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GSMA M360 APEC 유치 등 의미있는 글로벌 협력 성과를 거뒀다.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LG U+ 키즈토피아에 ‘우주 체험 메타버스’ 만든다
  • LG U+ 키즈토피아에 ‘우주 체험 메타버스’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자사의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인 ‘키즈포피아’에 알리몰리스튜디오의 3D SF 애니메이션 ‘아스트로스테이션’ 세계관을 담은 우주 체험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사진은 키즈토피아의 아스트로스테이션 가상 공간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우주 조종사 훈련 학교 배경 애니메이션 IP 담아 이번 협업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메타버스 안에서 직접 체험해보며 우주 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우주 콘텐츠는 키즈토피아가 약 1500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가장 체험하고 싶은 콘텐츠’에 꼽히기도 할 만큼 관심이 높은 분야다.‘아스트로스테이션’은 우주 조종사 훈련 학교를 배경으로 우주 모험 이야기를 담은 알리몰리스튜디오의 대표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이들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높이자는 목표로 제작됐다. 실제 이 콘텐츠는 밉컴(MIPCOM), 키즈스크린(Kids Screen)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전시회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EBS 미디어를 통해 국내 어린이에게 방영될 예정이다.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퀴즈 진행새롭게 구성된 우주 체험 공간은 아스트로스테이션의 애니메이션 내 배경과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학습, 미니게임, 퀴즈 등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우주 지식을 배울 수 있다.LG유플러스는 향후 서적,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교육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가상공간 콘텐츠 개발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공룡, 우주, 동물 등과 같이 어린이들이 관심이 높은 반면 체험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분야의 메타버스향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김메아리 알리몰리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히 보는 애니메이션을 넘어 캐릭터, 스토리, 배경 등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등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애니메이션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이 애니메이션 세계관에 직접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민구 LG유플러스 Web사업개발Lab장은 “메타버스는 공간과 경험을 연결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애니메이션과 메타버스가 결합된 콘텐츠를 통해 실제 키즈토피아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몰입도 높은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3.03 I 김현아 기자
尹, 저커버그 만나 "韓 훌륭한 플랫폼" 세일즈…TSMC 의존도 논의(종합)
  • 尹, 저커버그 만나 "韓 훌륭한 플랫폼" 세일즈…TSMC 의존도 논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인공지능)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 등을 논의했다. 특히,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대한 의존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대표와 약 30분간 대화를 가졌다”며 “열린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메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尹, 저커버그에 “한국 기업들과 긴밀 협력” 당부성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AI 기술이 데이터 센터·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AI 시스템의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스마트 가전·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메타는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할 만큼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한국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먹거리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메타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메타버스의 중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구상하는 ‘XR(확장 현실) 헤드셋 분야’에서 메타가 하드웨어의 강점을 갖는 한국 기업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만 TSMC 의존도’ 문제 논의윤 대통령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를 악용한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들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도 주문했다.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메타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동의하면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으며 빅테크와 각국 정부들이 함께 연대해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저커버그 대표는 한국에 부품을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저커버그 대표가)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삼성과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삼성전자가 투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한다.해당 관계자는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메타 입장에서도 TSMC에 많이 의존하는 데 대해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2.29 I 권오석 기자
저커버그 만난 尹 "한국, 훌륭한 플랫폼…메타와 큰 시너지 낼 것"
  • 저커버그 만난 尹 "한국, 훌륭한 플랫폼…메타와 큰 시너지 낼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인공지능)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 등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대표와 약 30분간 대화를 가졌다”며 “열린 AI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과 메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구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메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한국을 찾은 건 10년 만이다.성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AI 기술이 데이터 센터·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AI 시스템의 필수적인 메모리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정부 간 긴밀한 공급망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스마트 가전·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메타는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할 만큼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한국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먹거리인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메타와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메타버스의 중요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구상하는 ‘XR(확장 현실) 헤드셋 분야’에서 메타가 하드웨어의 강점을 갖는 한국 기업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득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를 악용한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고,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들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메타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동의하면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으며 빅테크와 각국 정부들이 함께 연대해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2024.02.29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여의도→강남→이태원…저커버그, AI·XR 생태계 '동분서주'(종합)
  • 여의도→강남→이태원…저커버그, AI·XR 생태계 '동분서주'(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혼합현실(MR) 디바이스(제품)과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라마’를 어떻게 인공지능(AI) 디바이스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커버그가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찾은 곳은 LG전자(066570)였다.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마찬가지로 AI 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AI 생태계 협력 국가로 한국을 점찍는 모양새인 것이다. 메타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확장현실(XR)·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차세대 XR 디바이스와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한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 손잡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저커버그, LG와 여의도 오찬 이후 강남行저커버그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조주완 CEO와 한식인 비빔밥을 함께 하며 회동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과 박형세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장도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 자리에서 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양사는 회의를 통해 메타 XR 헤드셋인 ‘퀘스트 3’를 비롯한 차세대 XR 기기 개발 논의에 집중했다. 조 CEO는 퀘스트3와 메타 스마트글라스인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있게 살폈다. 그간 조 CEO는 XR 기기가 모바일 외에 차세대 퍼스널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CEO인 조주완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메타 퀘스트 설계·제작에 참여 중이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기술력을, 메타는 AI와 메타버스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차세대 기기 개발에 각각 투입하는 식이다. 메타는 2016년부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일부 기능에서 애플의 비전 프로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사 하드웨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프리미엄 하드웨어 개발에 강점을 갖는 LG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의 XR 기기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저커버그 CEO와의 오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메타와 협력하는 XR 기기 상용화 시점은 내년은 돼야 할 것 같다”며 “콘셉트는 잡았고 현재 발전 단계에 있는데, 이는 시장의 요구사항 반영과 더불어 차별화되는 제품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역량에 메타의 플랫폼 생태계가 결합되면 XR 신사업의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국내 확장현실(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로 들어서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5개 이상의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한남동 승지원서 이재용 삼성 회장과 만찬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 메타코리아 사옥을 찾았으며, 유명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개발자 출신인 저커버그는 이들과 AI·XR 생태계에 대한 논의를 1시간 가까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구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얘기한 것은 아니다”며 “저커버그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AI 기업들과 함께 라마를 활용해 어떤 것을 할 건지, 어떻게 할 건지 등을 얘기했다”고 전했다.저커버그는 다시 이태원 승지원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했다. 이 회장은 배석 없이 저커버그 내외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둘은 AI 반도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동문인 두 사람은 그간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친분이 깊은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업계에선 두 사람이 메타가 개발 중인 LLM ‘라마 3’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메타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들의 LLM과 생성형 AI 등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메타 역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인 ‘H100’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자체 반도체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AI 산업은 발전하는데 이를 구현할 AI 반도체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이 모두 있어 전방위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메타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도 생성형 AI 협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LLM ‘가우스’를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글로벌 빅테크 'AI 대전'…저커버그는 삼성·LG와 왜 동맹 맺나
  • 글로벌 빅테크 'AI 대전'…저커버그는 삼성·LG와 왜 동맹 맺나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혼합현실(MR) 디바이스(제품)과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라마’를 어떻게 인공지능(AI) 디바이스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CEO인 조주완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커버그가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찾은 곳은 LG전자(066570)였다.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마찬가지로 AI 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AI 생태계 협력 국가로 한국을 점찍는 모양새인 것이다. 메타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확장현실(XR)·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차세대 XR 디바이스와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한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 손잡은 것으로 풀이된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타 코리아 본사로 들어서고 있다. 10년 만에 방한한 저커버그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 구동에 쓰일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논의를 하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확장현실(XR)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저커버그와 비빔밥 오찬…내년 LG·메타 XR기기 출시”저커버그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조주완 CEO와 한식인 비빔밥을 함께 하며 회동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과 박형세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장도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 자리에서 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양사는 회의를 통해 메타 XR 헤드셋인 ‘퀘스트 3’를 비롯한 차세대 XR 기기 개발 논의에 집중했다. 조 CEO는 퀘스트3와 메타 스마트글라스인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있게 살폈다. 그간 조 CEO는 XR 기기가 모바일 외에 차세대 퍼스널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LG전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Meta)를 만나 XR(확장현실)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권봉석 (주)LG CO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메타 퀘스트 설계·제작에 참여 중이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기술력을, 메타는 AI와 메타버스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차세대 기기 개발에 각각 투입하는 식이다. 메타는 2016년부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일부 기능에서 애플의 비전 프로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사 하드웨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프리미엄 하드웨어 개발에 강점을 갖는 LG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의 XR 기기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저커버그 CEO와의 오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메타와 협력하는 XR 기기 상용화 시점은 내년은 돼야 할 것 같다”며 “콘셉트는 잡았고 현재 발전 단계에 있는데, 이는 시장의 요구사항 반영과 더불어 차별화되는 제품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역량에 메타의 플랫폼 생태계가 결합되면 XR 신사업의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국내 확장현실(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로 들어서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5개 이상의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JY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저녁회동…“AI반도체 전방위 협력 가능”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 메타코리아 사옥을 찾았으며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저녁 일정에서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이 회장과 AI 반도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동문인 두 사람은 그간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친분이 깊은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업계에선 두 사람이 메타가 개발 중인 LLM ‘라마 3’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메타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들의 LLM과 생성형 AI 등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메타 역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인 ‘H100’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자체 반도체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AI 산업은 발전하는데 이를 구현할 AI 반도체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이 모두 있어 전방위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메타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도 생성형 AI 협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LLM ‘가우스’를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HD현대, 지멘스와 손잡고 ‘가상 조선소’ 구현 박차
  • HD현대, 지멘스와 손잡고 ‘가상 조선소’ 구현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며 디지털 생산 혁신에 나섰다.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최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글로벌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 이하 지멘스)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는 HD현대와 지멘스의 주요 경영진이 현재 구축 중인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협의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지멘스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 그간의 공동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통합 플랫폼의 개발 로드맵 등 미래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향후 HD현대와 지멘스는 설계와 생산작업을 가시화해 선박 건조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 조선산업의 설계 및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 조 보만(Joe Bohman) 지멘스 부사장(오른쪽에서 6번째)이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HD현대와 지멘스 간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진행하고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앞서 HD현대와 지멘스는 지난 2022년 4월 ‘차세대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과 2023년 10월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제조혁신 플랫폼 개발을 함께 추진해왔다.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선박의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생산체계 구축이 미래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가장 완벽한 가상의 조선소(Virtual Shipyard)를 구현함으로써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 보만(Joe Bohman) 지멘스 부사장은 “지멘스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경험을 HD현대에 접목해 조선 설계-생산 플랫폼의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한 HD현대는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세계 최초 메타버스진흥법 이어 올해 예산 1197억 투입
  • 세계 최초 메타버스진흥법 이어 올해 예산 1197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국민 일상과 미래 신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분야 핵심기술인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 2024년에 총 1197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 10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를 위해 2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3층, 국제회의실)에서 「2024년 메타버스산업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별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발지원, 인력양성, 기업육성, 기술개발, 저변확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한다. ① (플랫폼 개발지원) 주요 공공·산업 분야별 혁신사례 발굴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초거대 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선도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330억원)하고,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AI·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실증(충청권)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지원(80억원) 한다.② (인재양성) 산업계 수요 기반 실무형 메타버스 전문인력(650명),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연계를 위한 석·박사 중심 메타버스 랩(총 8개소, ‘24년 신규 4개소), 청년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300명),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총 8개소, ’24년 신규 3개소) 운영 등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총 187.25억원)③ (전문기업 지원 및 육성) 지역특화산업과 접목·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실증·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신규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3개 광역권(동남/서남/충청권) 중 1개소, 신규 7.5억원)을 통해 지역 기업 육성을 확대한다. 또한 홀로그램 기술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위한 홀로그램사업화실증지원 사업(약 34억원)도 추진된다.아울러 기업지원 통합 거점시설인 메타버스 허브센터(판교·동북권)·KoVAC 공동제작센터(舊한국VR·AR콤플렉스, 상암)·메타버스 지원센터(舊지역XR제작거점센터, 13개소)와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구미)·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부산) 등 특화 지원시설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디바이스 개발 실증과 테스트 등을 지속 지원(232.59억원)한다.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 지원 사업(21억원)이 신규로 추진되며, 지난해에 이어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컨설팅, 홍보마케팅, 글로벌 마켓 참가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67억원)한다.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하여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④ (기술개발)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실감성을 높이는 XR 핵심기술개발, 사용성 높은 편리한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입체 정보의 획득·처리·가시화 등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에 총 225.76억원을 투입한다.2024년도 메타버스산업 육성사업 현황(출처=과기정통부)* 공고 완료 사업(R&D)은 세부 설명 대상에서 제외, IITP 사업 공고 참조.⑤ (법제도 지원 및 저변확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안」시행(‘24.8월 예정)에 따라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윤리원칙·실천윤리를 사회 전반에 체계적으로 확산한다.민간 기업 주도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확대·운영하고, 협회·산업계 중심의 자율규제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애로사항의 원스톱 해결을 위한 메타버스상생협력지원센터도 상시 운영한다.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K-해커톤 대회,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등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을 연중 개최하여 메타버스 국민 체험·활용 기회 확대와 메타버스 저변 확산을 내실있게 지원한다.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담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통합 사업설명회의 녹화본은 추후 유튜브(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게시될 예정이며, 메타버스 주요 사업별 지원 자격,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포스코 이시우 사장 취임…"무재해·본원경쟁력·저탄소 추진"
  • 포스코 이시우 사장 취임…"무재해·본원경쟁력·저탄소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 이시우(사진)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28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전 임직원의 동참을 통한 실행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관계사 교육훈련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두 번째로 전사적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제조 공정에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기반으로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고,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실행을 통해 사무 생산성을 혁신한다.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고부가가치 중심의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저탄소 제품, Hyper No 등 고성장, 고수익 친환경산업용 핵심 부품의 소재)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철강사업의 양적 성장 추진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세 번째로 HyREX 시험설비 설계 완료, 대형 전기로 기반 고급강 생산 등 저탄소 분야에서의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저탄소 연원료 조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고객·지역사회·정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포스코는 노사·협력사·공급사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임직원들은 유연하고 스마트한 일하는 방식을 체화하고, 회사는 개인이 업무에 주도적으로 임하고 공동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의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협력사·공급사와의 상생 협력의 문화도 적극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이 사장은 “철강업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POSCO-Maharashtra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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