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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오리니아', 난치병 치료제 美FDA 승인
  • 일진그룹 '오리니아', 난치병 치료제 美FDA 승인
  •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일진그룹은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Aurinia)가 개발한 루푸스신(신장)염 치료제 ‘루프키니스’(LUPKYNI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한 캐나다 제약회사로 1대주주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이다. 일진그룹은 오리니아에 앞서 1990년 투자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이텍스’(ETEX)가 뼈 대체용 의약성 신물질로 1996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이어 오리니아도 2010년 투자를 시작한 지 11년 만에 FDA 승인을 받으며 바이오 투자 성과가 이어졌다.루프키니스는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 87%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지금까지 루푸스신염 치료는 미국 FDA나 유럽 EM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장기이식 때 발생하는 거부 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전체 환자 20% 이하만 효과를 본 반면,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이나 고관절이 악화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오리니아는 3차 임상 실험에서 셀셉트에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대신 개발 중인 루프키니스 신약을 병행했다. 임상 결과 셀셉트와 루프키니스를 병행한 환자가 기존 방법으로 치료한 환자보다 2배 이상의 신장 반응률을 보였고, 단백뇨 수치도 2배 이상 빠르게 감소했다. 미국 FDA는 루프키니스를 임상실험 단계인 2016년 ‘패스트트랙’ 치료제로 지정했고, 임상 3상 후 신약 승인 신청 때도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로 분류해 일반 치료제의 평균 심사시간 10개월보다 4개월 빠른 속도로 심사를 마쳤다.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는 FDA가 심각한 질병 예방, 진단, 치료 안전성과 상당한 개선 효과가 예상될 때 지정한다. 피터 그린리프 오리니아 CEO는 “이번 미국 FDA 승인은 루푸스신염을 앓는 환자와 가족, 간병인, 의료진 등 루푸스신염 관련자들에게 획기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약효는 물론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한편,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Systhemic Lupus Erythmatosus)가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다. 루푸스는 면역 질환을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자가항체가 신장, 폐, 심장 등 장기와 순환계, 신경계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다.
2021.01.25 I 강경래 기자
세브란스병원 수부이식팀, "뇌사자의 팔 이식 성공"
  • 세브란스병원 수부이식팀, "뇌사자의 팔 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작업 중 사고로 오른팔이 절단된 남성의 팔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 손·팔 이식이 법적으로 허용되고 나서 첫 수술이다.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뇌사기증자의 팔을 업무 중 오른팔을 다친 남성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62세 남성 최모씨는 2년 전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몇 개월 후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를 찾은 최씨는 의수 등 추가치료를 받았지만 팔 이식에 대한 치료를 원했다. 1년여 동안 정형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평가를 거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했다.손·팔 이식은 2018년 8월 법제화됐다. 절단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되고 환자가 등록된 병원에서 심장과 간, 신장, 폐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뇌사자에게서만 손·팔을 기증받을 수 있다. 손·팔 이식은 뼈와 근육, 힘줄, 동맥, 정맥, 신경, 피부를 접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혈액형이나 교차반응 등 이식에 필요한 면역검사 외에 팔의 크기나 피부색, 연부조직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자를 구하기 힘들다.최씨의 경우 이달 초 심정지로 뇌손상이 발생해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장기 및 조직을 기증한 뇌사자 보호자의 기증 동의로 팔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7시간에 걸쳐 수술이 진행됐다. 최씨의 절단부위가 손목 바로 위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본래 남아있는 근육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최씨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면역거부반응이나 다른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로 곧 재활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종원 교수는 “환자의 팔 중 기능이 유지되는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이식 거부감을 줄이는 동시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성형외과 홍종원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팀의 협업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홍종원 교수팀이 최씨의 아래팔 절단부에서 피부를 들어올리고 이식 팔의 혈관을 연결할 동맥과 정맥을 찾아 준비했다. 최윤락 교수팀이 이어 뼈와 힘줄, 근육, 신경을 박리하는 동안 수술과 마취시간을 줄이기 위해 성형외과팀에서 기증된 팔의 혈관과 신경 박리에 들어갔다.이어 최씨에게 이식수술이 진행됐다. 정형외과팀에서는 정상 팔과의 길이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계측해 놓은 길이에 맞추어 뼈를 고정하고 이식한 팔의 손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손등쪽 힘줄을 봉합했다. 최윤락 교수는 “아무리 이식된 팔이라도 정상인 팔과 되도록 길이가 같아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서 “힘줄과 신경은 손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성형외과팀에서 팔에 혈류가 통하게 바로 혈관 일부를 연결했다. 혈류가 잘 통하는 것을 확인한 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팀이 교대로 남은 힘줄과 신경, 혈관들을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혈류가 잘 가는 피부상태를 평가하면서 피부를 봉합했다. 홍종원 교수는 “수술 후 이식받은 팔에 피가 잘 통해야 이식한 팔의 정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술 중에도 수차례 확인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팔 이식은 다른 장기에 비해 뼈, 힘줄, 근육, 신경 등 여러 구조물의 복합조직이고, 이어야 하는 혈관 크기가 2~3mm 정도로 작아 수술 난이도가 높다. 이식할 팔은 정상 팔과의 길이를 고려해 X-ray 사진을 통해 이식할 뼈의 길이를 결정한다. 이식 후 손의 기능과 감각 회복을 위해 힘줄과 근육, 신경 연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장기이식 수술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성형외과와 정형외과는 지난 2015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에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수부이식팀은 최씨의 이식 수술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수부이식을 준비했다. 홍종원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수술간호팀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수술해부교육센터와 협력해 안면이식팀을 준비한 경험을 살려 수부이식팀을 구성했다.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팀, 마취통증의학과 김혜진 교수, 수술간호팀, 수술해부교육센터 등 많은 부서들이 팔 이식수술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이식 관련 법령에서부터 면역억제 사용 등 이식 전후 준비에 대해 국내 최초로 수부이식을 시행한 대구 W병원과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의 자문을 거쳐 수부이식을 준비해 왔다. 수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카데바 실습도 진행했다.최윤락 교수는 “손이 가지고 있는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최대한 살려 밥을 먹고, 씻고, 옷을 입고, 문손잡이를 돌릴 수 있는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수술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출처 ‘수부이식 수술이미지. 장동수. studioMID 제공’
2021.01.21 I 이순용 기자
  • 간암 초기라도 기저질환있다면 간이식 고려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 및 간경화, 간세포암, 대사성 질환 등 각종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서 필요한 치료법이다. 특히 간세포암 환자 중 B형 간염 및 간경화를 동반하여 간부전 발생가능성이 높거나, 말기 간경화로 인해 비장비대, 복수, 정맥류를 동반하는 환자의 경우는 간이식이 필요하다.◇간암, 간경변 등 기저질환 동반 시 재발 잦아… 초기여도 이식이 최선의 치료법일수도 그런데 간이식이 간암 치료에 있어서 ‘간암이 심할 경우에만 시행되는 치료법’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수술적 치료지만 간 절제술은 간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간이식 같은 경우는 간의 전부를 떼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간암 초기라도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간암의 크기가 아무리 작더라도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문맥 고혈압으로 인해서 비장비대가 동반되어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복수가 있거나, 정맥류가 너무 발달되어 있는 경우, 간성혼수가 반복되는 경우, 간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에는 간 절제술을 했을 경우에 합병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간암 초기다 할지라도 간이식이 오히려 적합한 치료법이다. 간이식을 통해 간문맥 고혈압 등과 같은 간 자체의 모든 간질환을 한꺼번에 같이 치료하는 것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는 “간암 환자분들은 대게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성 간경변 등 기저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암 자체가 심하지 않더라도 여러 치료방법들로 간암을 치료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다른 부위에 또 간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 간질환을 같이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로 간이식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이식 수술 전·후 금주는 필수 …이식 후 1년이 가장 중요, 합병증 관리 철저히 해야 간 이식 전에는 정기적인 검진, 암의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평가해서 준비해야 한다. 이식 전, 후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수술 전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이식수술 직후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기능 이상, 대사성 질환이나, 혈당 또는 혈압 조절이 안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쓰게 되기 때문에 감염 합병증 발생률도 높다. 또한 면역억제제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이식한 장기에 대해 거부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관리에 따른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이식에는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이 있다. 국내 간이식 분야 의료 수준은 생체 간이식의 경우 1년 생존율이 90% 이상, 5년 생존율도 80%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년 생존율을 의미 있게 보는 이유는 이식 이후 1년이 가장 변화가 많기 때문이다. 암이나 여타 중증질환에서 흔히 5년 생존율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간이식 수술 이후 1년까지 면역 거부반응이 활발하고,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도 높게 나타나 가장 많은 주의가 요구되지만, 1년 이후에는 대부분 상태가 완만하게 유지된다.고려대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는 “간암 환자분들 중 이식수술을 권유하면 지나치게 낙담하고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다”며 “담당의료진의 관리하에 수술 전·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건강하게 회복하실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시고 치료받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1.01.21 I 이순용 기자
원형탈모 앓은 임산부, 유산위험 높아 주의해야
  • 원형탈모 앓은 임산부, 유산위험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원형탈모를 앓은 임산부의 경우 유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원형탈모 환자의 경우 임신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연구팀(제1저자 조수익 진료교수)은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김세익 연구교수와 원형탈모증이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해 모발이 빠지게 만드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건선 등 피부질환이나 갑상선 질환, 당뇨 등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지만 임신 결과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2016년~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형 탈모증 임산부 4552명과 원형 탈모증이 없는 임산부(대조군) 50만8345명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한 결과 일반 임산부와 비교해 원형탈모를 앓은 임산부에게 임신 1,000건당 유산되는 경우가 약 30건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조군보다 자궁외임신율과 자연 유산율 모두 유의미하게 높았다. 다만 임신 자체와 관련된 난임과의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임신 중 산모의 건강상에 문제는 없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원형탈모가 임산부의 출산에 있어 유의미한 위험스러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형탈모가 임신결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모낭과 임신한 자궁은 면역거부반응으로부터 자유로운 ‘면역특권’을 가지고 있는데 면역체계의 변화로 회피 능력 소실 ▲임신유지와 모낭형성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케모카인과 T 면역세포의 영향 ▲다른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성 등이다.이 밖에도 임신 결과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신 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에서 유산이나 조산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됐다. 또한 다른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인 백반증 환자에서도 자연유산의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권오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가 단순히 피부의 문제뿐 아니라 임신 결과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여성 원형탈모 환자는 임신 시 주의사항을 더욱 준수하고, 산부인과 의사와 지속적인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1.01.18 I 이순용 기자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제5회 의료기기산업대상 기술혁신상' 수상
  •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제5회 의료기기산업대상 기술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전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흉부심장외과 과장)이 지난 9일 ‘제5회 의료기기산업대상’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2016년 제정된 의료기기산업대상은 매년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의료기기 기술 개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상, 기술혁신상, 산업진흥상으로 구분하며, 기술혁신상은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창의적, 혁신적인 기술 개발의 공적이 우수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 소장은 다단계 항석회화처리가 된 새로운 인공이종심장판막 개발에 성공, 세계 최초로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내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이종심장판막을 개발했다. 이로써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심장판막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관련된 학문, 기술,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했다.현재 대동맥판막질환 치료에 필요한 경피적 대동맥 판막(Transcatheter Aortic Valve) 실험을 마친 후,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기 위해 신기술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은 “십여 년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재직 시, 이종장기연구사업을 시행할 때부터 같이 참여하고, 함께 협력해준 세종병원 출신 교수들과 현재 같이 근무하고 있는 세종병원 진료과장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심장전문병원에 몸담고 있는 동안 심장 혈관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뤄내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과 국산화를 이룩하고, 궁극적으로는 심장혈관질환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병원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오른쪽)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박구선 이사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근식 이사, 연세대학교 정희교 교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이경국 회장, 휴런 신동훈 대표이사(길병원 신경과 교수), 세종병원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2020.12.14 I 이순용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제5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수여식 개최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제5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수여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속에‘제5회 의료기기산업大賞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제정된 의료기기산업대상은 매년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의료기기개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해왔다. 올해는 △대상(大賞)에 ㈜휴런 신동훈 대표이사(가천대 길병원 교수) △기술혁신상에 세종병원 김용진 세종의학연구소장 △산업진흥상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동훈 교수는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조기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진단보조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독 절차 간소화, 파킨슨병 골든 타임 확보 및 치료 효과를 높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했다. 김용진 연구소장은 다단계 항석회화처리가 된 새로운 인공이종심장판막 개발에 성공, 세계 최초로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내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이종심장판막 개발로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심장판막의 국산화 연구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제품화 중심의 공동연구 추진, 의료기기 관련 노하우, 국내 및 국제 특허를 확보해 기업에 기술 및 물질 이전을 추진하며 의료기기업체의 시장진출 활성화, 고용 창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경국 협회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굵직한 업적을 세운 의료인과 연구자의 공을 기리고 자긍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산업 성장을 위한 열린 생태계를 조성하고 의료기기산업이 대한민국 대표산업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12.10 I 이순용 기자
"증시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삼천스피 꿈 이루나
  • "증시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삼천스피 꿈 이루나
  • [이데일리 이지현 최정희 김윤지 고준혁 권효중 기자] “앞으로 증시를 예측의 영역으로 보면 안 될 것 같다”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으면서 1980년 지수 탄생 이후 가보지 않았던 영역에 성큼 발을 내딛자 증시 전문가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연말 예상범위 상단을 훌쩍 넘어서 수정전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일 이데일리가 6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금이라도 상승장에 올라타라는 의견이 높았다. 내년 코스피지수 3000선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이들은 덜 오른 실적주나 내년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는 반도체주에 주목했다. 다만 단기간 너무 급등한 만큼 연초 이후 조정장에도 일부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 빨라진 상승 랠리 언제까지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증시 활황의 배경으로 리서치센터장들은 유동성, 실적개선 등을 주로 꼽았다. 동학개미들이 올해 들불처럼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증시 수급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가운데 연말에는 외국인까지 가세하면서 지수도 수직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급상 두 축이 형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월 이후 외국인 수급이 바뀌었는데 국내 유동성과 해외 유동성 간 선순환이 이뤄지면서 이런 이상적인 그림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버슈팅이 명백하고 단기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은 분명히 있지만, 기업의 실적 반등 등 내년 상반기 모멘텀이 워낙 좋다”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백신 시판 현실화 가능성이 커진데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목표치에 대해 SK증권은 2900~3000선을, 교보증권은 2800선을 제시했다. 그 외 많은 증권사가 2600~2700선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10월 일찌감치 2021년 전망을 내놓은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백두산 높이(2744m) 만큼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전망이 올해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자 내년 전망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 반도체·IT 수출 대형주 ‘주목’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선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자할만한 종목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이 꼽혔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의 경우 코로나발 경기 침체에 대한 반응으로 증시 약세가 나타났다면 지금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에 힘입은 강세”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지산 센터장은 집중해서 봐야 할 종목으로 여태껏 오르지 못한 실적 개선주를 꼽았다. 그는 “상승장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종목이 귀해지는 국면으로 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반도체·IT, 화학,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 관련 업종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주요국 정책을 살펴보면 ‘환경’을 교집합으로 하는데 국내에선 환경 관련주도 대부분 대형 수출주”라면서 “실질적으로 종목 양태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중소형주와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백신·환율 양날의 검다만 현재와 같은 상승 랠리에는 변수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호재이지만, 악재일 수 있다. 정용택 본부장은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접종 거부로 인한 집단면역 차질, 백신과신으로 인한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 등 부정적 요소들이 부각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각국에서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물백신’으로 확인된다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경기 회복에 기대감은 차갑게 식을 수 있다. 예측보다 높은 주가 레벨 역시 걸림돌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근본적으로 시장 전체가 슈팅에 들어가면 전반적으로 주식들이 부담스러운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내년 상고하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금투 센터장도 “‘K자형’ 회복의 부작용으로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더 많이 벌고, 돈을 못 버는 기업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눌러온 리스크가 더 크게 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는 상반기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0.12.06 I 이지현 기자
옵티팜, 차세대 형질전환돼지 관련한 특허 확보
  • 옵티팜, 차세대 형질전환돼지 관련한 특허 확보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생명공학업체 옵티팜은 차세대 형질전환돼지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특허는 돼지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PERV) C타입을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돼지에서 4개의 유전자를 빼내고, 사람의 유전자 2개를 넣은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돼지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 C타입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어 돼지 장기의 인간 이식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제거해야 돼지에서 사람으로 옮기는 인수공통전염병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옵티팜(153710) 측 설명이다.유전자 가위 기술을 통해 돼지에서 특정 유전자를 넣고 빼는 형질전환을 시도하는 이유는 이종 장기 이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형질전환된 6개 유전자는 이식시 수 초~ 수 분만에 일어나는 초급성 뿐만 아니라 급성, 혈액 응고, 인간 보체 활성에 의한 면역거부반응 등을 제어할 목적으로 시도됐다. 최기명 옵티팜 형질전환팀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웅 박사팀으로부터 유전자 조작관련 도움을 받아 완성된 이번 특허는 국내 형질전환돼지 생산 기술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수준임을 입증한 것”으로 “내년에 이루어질 이종췌도 전임상 실험에 특허 등록된 차세대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11.04 I 류성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엔세이지와 기술이전 협약 체결
  • 차 의과학대학교, ㈜엔세이지와 기술이전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이훈규)는 ㈜엔세이지(대표 이봉희)와 ‘면역적합 줄기세포 제작 원천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의학전문대학원 황동연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IBS) 김진수 수석연구위원이 개발한 것으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한 개의 이형접합 줄기세포로 여러가지 조합의 유사동형접합 줄기세포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는 차 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초과학연구원이 나누어 받는다.사람의 모든 조직과 혈액세포에는 조직적합성항원(HLA, Human Leukocyte Antigen)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한다. 조직적합성항원은 나의 조직과 다른 사람의 조직을 구별하는 항원으로, 유형이 다른 사람의 장기나 세포를 이식할 경우 심각한 거부반응이 일어나게 한다.‘면역적합줄기세포 제작 원천기술’은 이형접합 줄기세포의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각 HLA 유전자들 중 한 쪽 대립유전자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녹아웃(knock out: 특정 유전자 발현을 막음)시켜 동형접합과 유사한 면역성을 갖는 줄기세포를 제작하게 해준다.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에 특허로 등록이 돼있다.HLA 이형접합 줄기세포는 각 HLA 유전자들의 타입이 똑같은 소수의 사람에게만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렇게 제작된 유사동형접합 줄기세포는 많은 사람에게 이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HLA 유사동형접합 줄기세포 뱅크를 구축해 놓으면 언제든지 환자에게 세포치료를 할 수 있다. HLA 타입을 잘 선택해 ‘면역적합줄기세포 제작 원천기술’로 약 25종의 유사동형접합 줄기세포주를 구축해 놓으면 한국인의 90%, 아시안의 82%에게 면역적합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 엔세이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전 받는 ‘면역적합줄기세포 제작 원천기술’에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 New York Stem Cell Foundation)이 보유한 1000여 종의 환자유래 역분화 줄기세포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라 불리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해 면역 거부반응이 없고 안전한 줄기세포주들을 제작할 예정이다차 의과학대학교 황동연 교수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면역적합성항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해주는 ’면역적합줄기세포 제작 원천기술‘ 이전을 통해 타가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엔세이지 이봉희 대표는 “엔세이지는 최근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이용해 세포를 제작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세포제작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사업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황동연 교수(왼쪽부터), ㈜엔세이지 이봉희 대표이사, 차 의과학대학교 양영덕 연구부처장, 산학협력단 이윤구 팀장, 이은주 주임이 기술이전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30 I 이순용 기자
정형외과 임플란트, 몸속 의료기기도 'OK'···부작용·감염 없이 쓴다
  • 정형외과 임플란트, 몸속 의료기기도 'OK'···부작용·감염 없이 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 소재에 적용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부착에 따른 감염 위험성을 줄였다. 개발한 기술은 앞으로 몸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를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 위한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연구재단은 서정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장우영 고려대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의 감염이나 면역거부반응 우려를 낮출 표면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나노유막코팅 기술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응용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자료=한국연구재단)연구팀은 표면의 나노구조체와 미끄러운 윤활유를 이용해 물이나 먼지 같은 오염물은 튕겨내고 벌레만 자루 속으로 끌어들이는 벌레잡이통풀 표면의 특성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에 적용했다.골절치료나 인공관절삽입 등에 쓰이는 금속소재 임플란트는 감염이나 염증을 막기 위해 표면에 항생제를 도포한다.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이나 염증과 신경 손상과 같은 약물 부작용, 항생제 자체에 대한 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었다.수술 전후, 감염균이나 염증유발단백질이 붙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드로겔 기반 표면코팅도 이뤄졌지만,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소재는 수술 중 강한 기계적 자극에 노출되고, 몇 주 이상 치료 시간이 걸리는 정형외과 수술 특성상 오랜 시간 코팅 성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표면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단백질 등의 부착을 막는 나노유막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기계적 손상에도 부착 방지 성능이 자가 치유되고, 동물 모델의 체내에서도 코팅기능을 유지하게 했다.실제 표면의 나노구조체에 균일하게 도포된 윤활유 성분은 감염균이나 면역거부인자가 포함된 혈액의 흡착을 막았다. 기존 임플란트 소재에 혈액을 떨어뜨리면 소재 표면에 잔여물을 남기며 흘렀지만 나노유막 코팅 소재는 표면에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혈액이 흘렀다. 골절상을 입은 토끼에 임플란트 삽입 부위를 살펴본 결과 나노유막코팅이 적용된 임플란트에서 4주 이상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연구팀은 코팅기술을 금속 외 고분자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비뇨기과용 도뇨관이나 스텐트, 삽입형 의료 전자기기 등에 활용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서정목 연세대 교수는 “이번 코팅기술은 정형외과의 모든 부위에 활용 가능하며, 향후 도뇨관이나 혈관용 스텐트 등 몸 안에 삽입하는 거의 모든 의료기기에 부작용을 줄여 사용하고, 임플란트 소재의 감염이나 염증 발생의 위험성을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9일자로 게재됐다.
2020.10.29 I 강민구 기자
열흘만에 음성 판정받은 트럼프…NO마스크로 유세 "모두에게 키스하고파"
  • 열흘만에 음성 판정받은 트럼프…NO마스크로 유세 "모두에게 키스하고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샌포드의 올랜도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꼭 열흘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내달 3일 미 대통령 선거를 향한 유세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애보트사의 항원 신속진단키트 ‘바이낙스나우’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연일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콘리 박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성이 없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의한 것이며 항원검사 결과만으로 음성 판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일 감염 사실이 공개된 이후 열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발표는 그가 ‘경합주’인 플로리다 유세 현장 방문길에 오른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을 얻은 듯 유세 현장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했다.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아울러 몇 시간 뒤 플로리다 유세 현장에서도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나는 그것(코로나19)을 겪었다. 이제 나는 면역력을 가지게 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내가 면역력이 생겼다고 한다”고 설명한 뒤 이를 입증하려는 듯 “나는 매우 힘이 넘치는 것처럼 느껴진다. 청중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다. 나는 남성들과 아름다운 여성들,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유세 현장에 모여든 유권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좇아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대통령 본인은 물론 그의 지지자들에게까지 ‘코로나가 별 것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13일 펜실베니아, 14일 아이오와에서 사흘 연속 유세를 강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바이든 후보와 더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처로 풀이된다. 대선 승패를 가를 ‘3대 경합주’로 꼽히는 미시간·펜실베니아·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5.1~7%포인트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란 얘기다. CNN은 “향후 3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임기 중 가장 바쁜 기간이 될 것”이라며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잃어버린 (열흘이라는)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유세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회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화상 토론회를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면 토론을 원하며 이를 거부해 무산됐다. 22일 3차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0.10.13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코로나 감염 후 잃어버린 10일…‘음성’ 판정 힘입어 막판 뒤집기 총력
  • 트럼프, 코로나 감염 후 잃어버린 10일…‘음성’ 판정 힘입어 막판 뒤집기 총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샌포드의 올랜도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꼭 열흘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내달 3일 미 대통령 선거를 향한 유세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애보트사의 항원 신속진단키트 ‘바이낙스나우’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연일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콘리 박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염성이 없다. 대통령이 타인에 대한 감염성이 없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의한 것”이라며 “항원검사 결과만으로 음성 판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양, 하위유전체 RNA(sg RNA), 유전자증폭(PCR) 방식 검사 결과 등 여타 진단과 임상적 데이터 모두 검출 가능한 바이러스의 복제가 거의 없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일 감염 사실이 공개된 이후 열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성 판정을 받고 당일 즉시 입원했으며, 사흘만인 5일 퇴원했다. 그리고는 다음날인 6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결과가 나온 시점이 그가 플로리다 유세를 위해 방문길에 오른 직후, 현장 유세는 아직 시작하기 직전에 나왔다는 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백악관에 초대해 연설을 하는 등 사실상 유세를 재개했는데, 음성 판정을 받기 전이어서 논란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음성 판정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듯 이날 플로리다 유세 현장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했다.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아울러 몇 시간 뒤 플로리다 유세 현장에서 그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나는 그것(코로나19)을 겪었다. 이제 나는 면역력을 가지게 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전날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유세 현장에 모여든 유권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좇아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대통령 본인은 물론 그의 지지자들에게까지 ‘별 것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기자들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 “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당신들과 ) 10피트(약 305㎝) 이상 떨어져 있다. 나는 마스크를 끼고는 말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미 언론들은 그가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발병 지목된 백악관에서 일해왔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끊임없이 접촉해왔는데도 이러한 행태를 보였다며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13일 펜실베니아, 14일 아이오와에서 사흘 연속 대선 유세를 강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바이든 후보와 더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처로 풀이된다. 대선 승패를 가를 ‘3대 경합주’로 꼽히는 미시간·펜실베니아·위스콘신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5.1~7%포인트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란 얘기다. CNN은 “향후 3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 임기 중 가장 바쁜 기간이 될 것”이라며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잃어버린 (열흘이라는)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유세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회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화상 토론회를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면 토론을 원하며 이를 거부해 무산됐다. 22일 3차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0.10.13 I 방성훈 기자
배신규 대표 “이것이 10년내 신약개발 패러다임 바꿀 게임체인저”
  • 배신규 대표 “이것이 10년내 신약개발 패러다임 바꿀 게임체인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난 2010년 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대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때 항암치료를 받는다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깨닫게 됐다. 몸에 투입한 항암치료제가 암세포는 물론 정상세포까지 한꺼번에 죽이다보니 투병생활을 하시던 어머니께서는 너무나 고통스러워하셨다.”배신규 엠디뮨 대표. 엠디뮨 제공‘바이오 드론’이라는 신약 플랫폼 기술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는 바이오벤처 엠디뮨의 배신규 대표는 어머니를 항암치료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카이스트에서 생물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배대표는 지난 2015년 엠디뮨을 창업했다.‘바이오 드론’은 약물을 체내의 원하는 조직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다.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면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해 없애버릴수 있어 차세대 혁신 신약기술로 손꼽힌다.“우리 몸안의 세포는 ‘엑소좀’이라 불리는 미세한 나노입자 크기의 물질을 무수하게 분비한다. 엑소좀이 주목을 받는 것은 암을 인식해서 찾아가 공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다. 엑소좀에 원하는 약물을 탑재해 몸안에 주입하면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을 찾아가 제거할수 있어 암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수 있다.”배대표는 엠디뮨은 줄기세포를 압축해서 엑소좀을 대량으로 생산할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기술로는 세포당 엑소좀을 많아야 수백개 가량 추출할수 있지만 이 원천기술을 활용하면 그 수를 1만개 이상으로 늘릴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이오 드론은 이 엑소좀을 전달체로 활용해 필요한 약물을 몸안에 주입하는 구조다. 다양한 치료제를 엑소좀에 결합시킬수 있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유한 신약 플랫폼 가운데 단연 시장성이 돋보이는 배경이기도 하다.“엑소좀은 세포에서 추출하는 바이오물질이어서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이 없다. 반면 기존 항암치료제에 쓰이고 있는 리포좀은 합성화합물이어서 부작용이 커서 한계가 있다.”배대표는 최근 들어 엑소좀의 이러한 강점을 확인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를 활용한 항암치료제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엠디뮨은 신약 플랫폼 ‘바이오 드론’ 원천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일본등에 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도 압도적이다. 면역세포유래베지클 항암제가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약후보다. 여기에 퇴행성 뇌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골관절염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동물실험을 벌이고 있는 단계다.특히 자가면역질환 계통의 희귀질환 치료제는 조만간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엑소좀의 존재와 효과가 세상에 알려진지는 불과 10년 밖에 안됐다. 그만큼 새로운 분야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 수준도 글로벌하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국내 제약산업의 도약을 이끌 주요 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배대표는 엑소좀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산업 자체가 초창기 수준이어서 국내 기업들이 선두권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10년내 엑소좀은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플랫폼의 핵심은 확장성에 있다. 우수한 플랫폼은 2가지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첫번째는 수평적 확장성으로서 얼마나 다양한 질환에 적용가능한 기술인지 여부다. 두번째는 수직적 확장성으로서 플랫폼 기술 자체가 얼마나 더 진화하고 진보해 나갈수 있는지다.”배대표는 플랫폼 기술이 또 다른 기술에 의해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 진화하며 발전해 나갈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10년 후에는 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치료제들을 개발,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희귀질환,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 체인저 기업으로서, “또 하나의 기업이 아닌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20.09.02 I 류성 기자
봉합수술후 재파열 잦은 회전근개... 줄기세포치료 병행해 재생력 높여
  • [굿닥터]봉합수술후 재파열 잦은 회전근개... 줄기세포치료 병행해 재생력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통증이 심하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주로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어깨의 관절운동을 도와주고, 관절을 안정화 시키는 힘줄을 일컫는 회전근개 손상인 경우가 흔하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힘줄 손상을 넘어 파열로 진행하면서 근력약화로 이어진다. 그로 인해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팔을 올리거나 내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팔에 힘이 없어 물건도 자주 떨어뜨리게 된다. ◇“빅데이터 활용해 줄기세포 치료법 연구”어깨 사용을 줄이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경감 될 수 있으나 결국 팔을 사용하게 되면 이전 파열 부위에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파열 단이 점차 벌어지고 근육 자체의 위축도 진행된다. 기간이 점차 경과할수록 힘줄 파열 부위가 커지면서 통증과 기능장애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중증 환자들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간혹 있다. 봉합이 불가능한 상태로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거나 봉합이 가능하더라도 힘줄 자체가 회복이 더디고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증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힘줄 봉합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그런 성과 중 하나로 ‘동종진피조직’을 이용한 보강술과 줄기세포 치료가 도입됐고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이태연 날개병원 병원장은 “중증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힘줄 봉합수술과 함께 동종이식물 보강술과 줄기세포 치료 병행은 수술 자체가 술기가 복잡하고 수술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직까지 일선 의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환자에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들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깨 하면 날개가 연상되듯, 어깨 질환 치료 외길을 걸어온 이태연 병원장은 “줄기세포재생술이라는 특화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고 줄기세포 치료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이를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 힘줄 파열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진 및 신체검사 외에 X레이 촬영을 통해서 견봉의 상태, 힘줄 부착 부위인 대결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나 MRI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힘줄 손상 정도뿐 아니라 연령, 활동도, 직업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파열 정도라도 좀 더 젊고 활동적인 환자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연세가 많고 활동이 많지 않은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파열 힘줄 방치땐 관절연골 퇴행성 변화 동반부분층 파열(파열 두께 기준으로 50% 미만)의 경우는 주사, 약물치료와 적극적인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어느 정도 이상의 파열 환자들이 수술이 당장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방치한 경우다. 파열된 힘줄이 오랫동안 방치되게 되면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말라붙거나 심하면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까지 동반되어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회전근개 봉합술 이후 재파열 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을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재파열 우려가 있는 중증 회전근개 파열 환자들을 대상으로 동종진피조직을 이용한 보강술과 줄기세포재생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옷이 찢어진 범위가 클 경우 실로 당길 수 있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 조작을 덧대서 꿰매주고(동종진피조직 보강술) 그 자리에 더 튼튼한 보강과 재생능력 향상을 위해 접착제(줄기세포재생치료)를 발라주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재생치료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이태연 원장은 각국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 의사 등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관절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 단체인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에서 ‘대파열 및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동종진피조직을 이용한 보강술의 결과’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해 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큰 규모의 학회에 대학병원이 아닌 날개병원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단독연구 발표에 각국 의료진의 관심과 질문이 집중됐다. 이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줄기세포재생술의 치료과정은 회전근개 힘줄이 3㎝ 이상 대파열이거나 오랫동안 치료가 지연돼 힘줄의 근육 자체가 지방 변성된 경우에는 단순 봉합만으로는 회복이 더디거나 재발 우려가 높아 이런 상태일 때는 관절경 수술에 동종진피조직 보강술과 줄기세포재생치료로 힘줄의 복원력을 높이는 치료를 병행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마취 후 본 수술에 들어가기 전 환자의 골반뼈에서 30~50㏄정도의 골수를 채취한다. 이후 원심 분리기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농축하는 동안 환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수술을 받게 된다. 봉합수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봉합한 자리에 인체 피부를 가공해서 세포성분을 제거한 후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제조된 조직을 덧붙이고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사해 수술을 마친다. 가공된 동종진피조직은 기존의 인체 조직과 달리 세포성분을 제거한 것으로 면역거부반응의 우려가 없고 바이러스성 질병 전파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도 장점이다. 줄기세포 또한 본인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변역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이다. 이태연 원장은 “회전근개 힘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도하게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제하는 게 좋다”며 “팔을 들고 작업을 해야 한다면 팔꿈치를 괴고 작업할 수 있는 받침대가 도움이 되고 운전할 때도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히 내린 상태에서 핸들 아래쪽을 잡고 운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태연 날개병원 병원장(가운데)이 회전근개 파열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회전근개 힘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등의 동작은 가급적 자제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2020.08.25 I 이순용 기자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6천례 달성···국내 수술 5건 중 1건 시행
  •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 6천례 달성···국내 수술 5건 중 1건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교생 때부터 당뇨를 진단받은 박모 씨(38)는 고혈압도 함께 앓아 신장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말기신질환을 진단받아 혈액 투석까지 받아왔다. 하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을 찾아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등 고충이 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신장이식을 선택했다. 박 씨는 뇌사자의 신장 한쪽을 기증받아 7월 중순 신성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의 집도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건강한 신장을 갖게 된 박 모 씨는 빠르게 회복하여 수술 일주일 후 퇴원했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지난 7월 중순,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던 38세 남성에게 뇌사자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내 최초 신장이식 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아산병원이 연간 시행한 신장이식건수도 점차 증가하여 2019년에는 처음으로 연 400례를 돌파해, 국내 신장이식 5건 중 1건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총 2,293건의 신장이식이 시행되었는데, 그 중 서울아산병원에서만 409건의 수술이 이뤄져 국내 전체 신장이식 수술의 약 20%를 시행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시행한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환자 6,000명에게 이식한 신장(이식신)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98.5%(1년), 90%(5년), 77.1%(10년)로 미국의 장기이식관리센터(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 UNOS)가 발표한 이식신 생존율 99.9%(1년), 85.4%(5년)와 대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식신 생존율이란 이식 후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다시 투석 받거나 재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거부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를 제외하지 않았음에도 우수한 생존율을 기록해 높은 안전성과 성공률을 증명했다.이는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을 시행하며 쌓아온 노하우에 더해, 수술 전후로 예상되는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이식외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여 환자를 관리하는 다학제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분석됐다.기증자와 수혜자 간 조직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교차반응 검사결과가 양성이거나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부적합할 경우,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부반응 위험이 커 흔히 신장이식 수술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서울아산병원은 2009년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728건을 시행했다. 2019년에 실시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98건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시행된 생체신장이식 수술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신의 1년, 5년 생존율은 97.4%, 92.3%로 적합 이식신 생존율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 교차반응 양성인 신장이식 수술은 2009년 이후 213건이 시행되어 생체 신장이식의 7.5%를 차지했으며, 기증자의 신장에서 문제가 되는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탈감작 치료 후 이식해 1년, 5년 이식신 생존율이 97.1%, 93.7%로 적합 신장이식과 대등한 생존율을 기록했다.신장이식을 받은 6천 명의 환자 중 수술 관련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소실된 비율은 1% 미만이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6천 명의 원인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3,260명 중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원인이 되어 신장이식을 받은 비율이 41%인 것으로 밝혔다.원인 질환별 신장이식 환자 추이1990년부터 2000년간의 원인 질환과 비교하면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신장이식을 받은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신장이식을 받은 6,000명 환자를 인구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나이는 44.1세로 남성이 58.7%, 여성이 41.3%였다. 환자의 생존율은 97.5%(1년), 95.4%(5년), 92.1%(10년)로, 전체 신장이식 기증자의 비율은 생체 이식이 77%, 뇌사자 이식이 23%이다.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는 “6천 건의 신장이식을 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과거에는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확대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생존율 또한 적합 신장이식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는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이 함께 협진하여 노력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박수길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현재 면역학적으로 이식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에서 이식 수술 후 까다로운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는데, 내·외과 협진을 통해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신장·췌장 동시이식(1992년), 신장·간 동시이식(1999년), 신장·심장 동시이식(2005년)을 모두 국내 최초로 성공했을 뿐 아니라, 국내 최다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신장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한편 신성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교수의 집도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6천 번째 환자 박 모 씨는 빠르게 회복하여 수술 일주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2020.08.18 I 이순용 기자
신장이식, 말기신부전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 거부반응 최소화가 관건
  • [굿닥터]신장이식, 말기신부전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 거부반응 최소화가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 및 고혈압 등의 성인 질환의 증가와 함께 말기 신부전의 발생 빈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말기 신부전은 콩팥의 기능이 소실돼 콩팥의 역할을 대신해 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심혈관 질환 등 중증 합병증을 빈번히 동반해 사람의 생명을 크게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장이식은 이러한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신장 이식 이후 투여되는 면역억제제로 인한 합병증 및 만성적인 거부반응으로 인한 이식 신장의 기능 소실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신장이식분야 차세대 주자로 주목정병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에 성공한 서울성모병원(전 명동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신장이식 분야의 차세대 주자다. 신장 이식 분야에서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과 고도 감작된 환자(혈액 내 항체가 있어 거부반응의 위험이 높은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 신장이식에 사용되는 이식 전 항체 제거 치료법 개발과 이식 후 만성 항체매개성 거부반응(항체에 의한 이식신장의 거부반응) 등 난치성 이식질환의 치료에 대한 임상진료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중개 연구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병하 교수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면역학적인 고위험군 선별 및 거부반응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다. 신장 이식 이후 공여된 신장에 대한 수혜자의 면역반응으로서 ‘공여자 특이 항체’가 발생하고, 이는 ‘만성 이식신 거부반응’을 유발해 이식 신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정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와 공동으로 신장이식 후 발생한 만성적인 이식 거부반응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항체의 발굴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항체 중 몇 몇 특정 항체가 이식 신장 기능 소실과 밀접하게 연관 있음을 규명한 바 있다.기초 및 중개연구로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비 사업의 책임 연구자로서 면역거부반응과 연관된 특정한 면역세포 발굴 및 이를 조절하기 위한 치료법 개발 연구를 수행한 바 있고,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거부반응의 조기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적용 프로토콜 개발’의 세부책임자로 참여하여 환자의 혈액 및 소변에서 면역세포의 조성 분석을 통해 조직검사 없이 거부반응을 진단할 수 있는 면역세포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두 번째는 면역학적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이상적인 면역억제 요법의 개발이다. 다양한 항체 주사 및 면역억제제를 조합한 프로토콜의 개발을 통하여,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및 고도 감작된 환자에서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또한 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면역관용 유도 임상연구에 참여해 현재까지 3명의 환자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10년간 46편 논문 주저자로 활동면역관용유도란 환자에게 공여자의 조혈모세포와 신장을 동시에 이식해 면역억제제 투여 없이 이식 신장의 면역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노스웨스튼 대학에서 시행했으며 2012년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면역관용유도를 시행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실제적인 연구를 통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대표적으로 만성 항체매개성 거부반응에 대한 항체 주사 병합 치료법을 개발해 좋은 성과를 보였고, 비타민 D를 이용한 신장이식 면역 거부반응 치료 효과를 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46편의 SCI급 논문을 주저자로 게재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보였다.최근엔 현재까지의 면역 억제 위주의 치료 방법에서 벗어나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 치료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0년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사업 책임연구자로 선정돼 만성 항체매개성 거부반응에 대한 중간엽 줄기세포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연수 시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교 줄기세포재생연구소에서 만능유도줄기세포를 이용한 콩팥 오가노이드 제작 연구를 수행했다. 콩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로부터 유래한 실험실에서 키울 수 있는 ‘미니 콩팥’으로 난치성 콩팥 질환의 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향후 미래에는 환자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제작된 콩팥 오가노이드는 ‘환자 맞춤형 재생치료’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교수는 이를 ◇정병하 교수는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장벽들이 많이 있지만, 환자 중심의 연구만이 이러한 난치성 신장이식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신장이식이다. 이때 환자에게 나타나는 거부반응을 최소화 하기 위한 치료법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정병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0.07.28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그린벨트 해제 급물살…당정, 주택공급대책 가닥-고삐 풀린 유동성…통화량 한달 새 35조 증가-일자리 찾기도 지쳤다…230만명 ‘쉬었음’ 역대 최다△줌인&-‘Mr.쓴소리’가 이끄는 뉴 경총…‘종합경제단체’ 역할 강화한다-한경연 “포스트 코로나 경제해법은 ‘작은 정부 큰 시장’”△그린벨트 해제 급물살-“서울 공급 늘린다는 확실한 신호” vs “신도시 효과 반감, 정비사업 먼저”-공급 부족한데…재건축 규제에 3.6만가구 후분양△유동성 늪에 빠진 대한민국-규제완화·세제혜택으로 기업 경쟁력 높여줘야…‘투자매력’ 살아나-대기업 CVC 허용 논의 지지부진…속타는 벤처△항공업 구조조정 좌초 위기-공급과잉 해소 총대 멘 제주항공, 현산에 밀리고 코로나에 막혀 ‘불시착’ -이스타, 자본잠식에 체불임금 260억원 새 인수자 찾기 어려워 파산 전망 우세-꿈쩍않는 현산, 압박나선 금호…아시아나 M&A도 미궁△정치-이해찬 사과했지만 “피해호소인” 역풍…정의당 ‘朴 조문 거부’ 내홍 격화-文대통령 오늘 국회 개원연설…한국판 뉴딜 협조 당부할 듯-이인영 아들 ‘호화 유학’ 의혹에 통일부 “악의적 왜곡 보도 유감”-‘김지은입니다’ 반송 논란에 靑 “보안 거친 책은 보관 중”-박병석 의장 “시진핑 연내 방한, 韓·中관계 발전 기대”-원희룡 “진짜 親文 빼고 누구와도 손잡아야”△국제-美 모더나 “전원 항체반응”…코로나 백신 최종단계 임상시험만 남았다-미국 비자가 뭐길래…트럼프 한마디에 110만 유학생들 “휴”-이제서야…英·佛 마스크 착용 의무화△경제-일시휴직자 29만명 줄었지만…일터 복귀보다 실직 전환 가능성-상반기 외국인투자 76억달러…코로나 쇼크로 22% 뚝-첫 시행 공익직불금 115만건 신청…11월부터 지급△금융-카뱅은 편의성 최우선…케뱅은 안정성에 무게-코픽스 하락에…年1% 주담대 등장-증시 활황에…보험사 2분기 실적 ‘장밋빛 전망’△산업&기업-삼성, LCD 공급망 다변화…샤프·LG패널 쓴다-이번엔 JY가 현대자동차 간다 이재용·정의선 21일 ‘2차 회동’-“자동성장 플레이 도입한 리니지, 하루 30분이면 충분”-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2위-폴리실리콘값 반등에…OCI ‘그린뉴딜’ 빛보나△산업·바이오-최기영 “디지털 뉴딜 속도감 있게 추진”…업계 “규제혁신 절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삼성바이오, 위탁개발 계약-프로바이오틱스·루테인시장 급성장 주목해야-박영선 “산골 상점도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봤다”△소비자생활-보양식도 언택트…포장·배달·간편식 뜬다-현대百, 업계 최초 ‘참치 전문 코너’ 선봬-MZ세대 잡아라…식품업계, e스포츠 마케팅 힘준다-이마트 신촌점 오늘 오픈…1~2인 가구 겨냥한 식료품에 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는 현금부자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코로나 추경, 35조로는 턱없이 부족…완전 회복까지 10년 걸릴 수도”△증권&마켓-주식투자자 ‘여름보너스’ 4년 만에 줄어든다-“중간배당, 우린 포기 안해”…케어젠, 상폐 위기 딛고 ‘주당 700원’-글로벌 자산운용사들 ‘포스트코로나’에 베팅△증권-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연장해야-경찰공제회 해외주식 ‘0’ 대신 국내 주식 사들여-‘미디어 블루오션 잡자’…뭉칫돈 몰리는 OTT-현대HCN 인수전에 통신3사 모두 뛰어들어△하반기 공연계 전망-취소된 공연 줄줄이 대기…경기 침체에 닫힌 지갑 열릴지 걱정-온라인 공연 성적표 D학점 겨우 턱걸이-‘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귀환…‘슬의생’ 전미도, 뮤지컬 복귀△스포츠-최연소 2연승 도전 김주형 “방심하는 순간 무너져…골프채 못놓는 이유”-이글 5점, 버디 2점 ‘닥공’ KPGA 오픈-KLPGA 하반기 일정 차질 우려 커져-“단기간에 굉장히 압도적…류현진은 올시즌 최적의 투수”-“도박사가 꼽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레반도프스키”△부동산-강남·송파·용산 ‘이상거래’ 포착…자금출처 파헤친다-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지정 1200가구 공급-상반기 서울 청약경쟁률 4배 껑충…하반기는-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이달 중 1108가구 분양△피플-‘토마토짬뽕’ 대박 맛집 비결요?…호텔신라 덕이죠-에쓰오일, 부상 소방관 치료비 6000만원 전달-하나금융나눔재단,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우표 발행-“군인중의 군인” 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서 영면-WTO 금융 서비스 무역委 의장에 양서진 주제네바 서기관 선출 △오피니언-AI비서 만날 준비 됐는가-KPGA 파국 막은 배려와 양보△전국-‘박원순 의혹’ 민관조사단 구성…강제수사권 없어 한계 뚜렷-‘한예종 모셔라’ 발벗고 나선 고양시-강남구·금천구, 감염병 센터 설립 중구·마포구, 무인 민원창구 운영△사회-박능후 “적은 규모부터 시작”…14년째 제자리 ‘의대 정원’ 얼마나 늘까-휘문고, 자사고 취소 8학군 부활 부추기나-뇌물수수 증거부족에 무죄 전병헌, 2심서 집유로 감형-“대통령이 직접 폭력환경 바꿔야”…인권위 ‘사후약방문’ 권고-“코로나 탓 급식 배식시간 3배로…방역업무 더해져 죽을 맛” -지식재산 투자 ‘크라우드펀딩’ 상품 첫 출시
2020.07.15 I 김보겸 기자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개발 성공
  •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개발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임홍국 교수팀(김용진·김기범·이활·손국희)은 차세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사람의 심장은 좌우의 심방과 심실,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졌으며, 각 구역을 통과하는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게 해주는 4개의 판막이 존재한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이 막혀 협착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심장판막질환,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는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을 완전히 여는 심장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개심술 대신 간단한 시술로, 좁아진 대동맥판막 위치에 소나 돼지의 심장조직으로 만든 스텐트 판막을 삽입한다. 출혈이나 회복기간 면에서 더 우수하다.임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판막은 이종간 면역거부반응이 없다. 이전에 수입되던 대동맥판막은 ‘알파갈(α-GAL)’이라는 당단백질 때문에 인체에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났다. 인체가 알파갈을 침입자로 인식해 석회화가 발생하고 이식된 판막의 수명이 단축됐다. 연구팀은 일찍이 2014년 항석회화 조직처리 기법을 통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인공판막을 개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기존보다 개선된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개발했다. 대동맥 스텐트 판막이 삽입되는 대동맥 근부의 크기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기존에는 일정한 크기의 상품화된 대동맥 스텐트를 삽입했다. 이 경우 대동맥 스텐트 판막의 크기와 모양이 대동맥 근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합병증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3D프린팅을 활용해 맞춤형 대동맥 스텐트를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했다. 생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미리 실험해, 발생 가능한 여러 합병증 위험을 추가적으로 해결했다. 양 9마리에 개발된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삽입해 8개월간 관찰했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1.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동맥 근부를 동일하게 제작한다.(그림 1) 2.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맞춤형 대동맥스텐트와 알파갈이 제거되고 항석회화 처리된 인공판막.(그림 2)3. 맞춤형 체외모의순환 (in vitro mock circulation) 장치를 제작하고, 생체와 동일한 조건에서 미리 시술 및 모의 순환 테스트해 발생 가능한 합병증들을 제거했다.(그림 3)4. 새로 개발한 인공판막을 양 9마리의 대동맥 근부에 삽입해, 8개월간 관찰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그림 4)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004년부터 차세대 인공심장판막 개발에 뛰어들었다. 외국 대기업의 다양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인공심장판막 국산화를 위해 모든 원천 기술과 특허를 국내 기업인 태웅메디칼에 이전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폐동맥 스텐트 판막의 국산화를 성공했고, 현재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유럽인증(CE)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폐동맥을 넘어 대동맥 스텐트 판막 개발에 성공해 오랜 연구의 결실을 맺었다. 대동맥 스텐트 판막은 폐동맥 스텐트 판막에 비해 압력이 더 높고 위험한 환경에서 견뎌야한다. 대동맥에서도 안전한 스텐트 판막을 개발해 더 많은 대동맥판막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예정이다. 임홍국 교수는 “현재 전량 수입해서 사용하는 인공 대동맥판막과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 면역거부반응이 없고 개개인에 알맞는 대동맥 스텐트 판막을 개발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며 “향후 대동맥판막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흉부외과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미국 흉부외과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oracic Surgery)’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ry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7.14 I 이순용 기자
한림대성심병원, 코로나19환자 '폐이식 수술 성공'
  • 한림대성심병원, 코로나19환자 '폐이식 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대 여성인 환자는 지난 2월 29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로 긴급 후송돼 응급중환자실 음압격리실로 입원했다. 전원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산소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산소농도가 88% 이하로 떨어지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입원 3시간 만에 기도삽관 후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인공호흡기 착용 후에도 혈압과 산소농도가 호전되지 않고 숨을 쉬기 어려워했다.초기 치료로 항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chloroquine)과 에이즈 환자에서 사용하는 칼레트라(Kaletra)를 사용했고, 항염증작용을 위해 스테로이드도 사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환자였지만 에크모를 시행해 환자의 폐 기능을 대신해야 했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에크모팀은 다음 날인 3월 1일 환자에게 에크모를 장착하고 선제적 치료를 시작했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는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체내로 흘려보내는 장치로, 심장이나 폐 기능이 정상이 아닐 때 중환자의 심폐 기능을 보조해 생명을 유지해주는 장치다.◇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폐는 ‘딱딱하게’ 굳어환자는 음압격리실에서 에크모를 달고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3월 초 한 번의 코로나19 양성반응 이후 줄곧 음성이 나왔다. 격리 2개월 만에 기관지내시경으로 채취한 검체로 코로나19 최종 음성을 확인했다.하지만 환자는 바이러스만 사라졌을 뿐 폐 상태는 나빠졌다. 흉부X-ray 검사 결과에서는 심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흉부CT 검사 결과 양측 폐에 광범위한 침윤소견과 폐섬유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폐 기능이 너무 심하게 손상돼 에크모를 떼는 순간 환자는 사망 위험이 높았다. 선택은 폐이식 밖에 없었고 의료진은 폐이식을 결정했다. 폐 현미경 사진.(왼쪽 정상, 오른쪽 코로나19 환자)코로나19로 건강했던 환자는 순식간에 생사를 오가는 상태가 된 것이다. 환자는 가족과 떨어져 읍압격리실에서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준 에크모센터 의료진의 손을 잡고 눈물을 한참 동안 흘렸다. 에크모센터 의료진은 5월 4일 수술을 결정하고 에크모 치료를 유지한 채 외과중환자실 양압이식방으로 환자를 옮겨 폐 공여자를 기다렸다.◇세계 최장기간 코로나환자 ECMO 112일 장착환자는 입원 다음 날인 3월 1일부터 이식하기 전날인 6월 20일까지 무려 112일 동안 에크모 치료를 시행했다. 112일 코로나19환자 중 에크모 장착은 세계 최장기간 기록이다. 에크모 치료는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환자를 추적, 관찰해 건강상태를 잘 유지시켜야 하기때문에 장시간 에크모 장착은 쉬운 일이 아니다.국내 최초 코로나19 환자 폐이식은 6월 20일 오후 3시부터 21일 새벽 2시까지 했으며, 실제 수술시간은 8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공의 가장 큰 이유는 선제적으로 시행한 에크모 치료뿐 아니라 의료진이 장기간 에크모 장착으로 인한 감염, 출혈, 혈전증 등 여러 합병증을 잘 막고 환자의 식이요법과 체력저하 등을 관리하기 위해 24시간 집중치료를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에크모센터장 흉부외과 김형수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중 국내에서 최고의 중증치료 사례였으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를 떼어낼 때 건강한 폐와 다르게 크기도 작게 수축 되었고 마치 돌덩이처럼 폐가 딱딱한 느낌이었다”며 “건강하고 젊은 코로나19 감염증 환자도 폐섬유화 진행 속도가 빨라 폐이식까지 갈 수 있으니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근력강화 운동을 통한 환자의 회복능력 향상에크모 치료를 오랫동안 받은 환자는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크다. 또 침상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근육위축이 올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근육운동 해야 하고 폐이식을 받더라도 자발호흡이 안되면 결국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치료에 장기간 의존할 수밖에 없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에크모센터는 폐이식을 결정한 순간부터 환자에게 폐활량 및 호흡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호흡근 운동(inspirometer), 팔다리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앉거나 걷는 보행 연습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또 환자의 건강한 전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영양성분이 고르게 합류된 균형 있는 식이섭취를 적극적으로 했다. 이러한 부분이 환자가 성공적으로 폐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히 회복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폐이식은 난이도가 높아 성공률이 70% 정도지만 에크모 환자의 경우 위중한 상태로 50% 정도다. 심장, 간 등 다른 장기이식술 성공률이 90%인 것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생존율은 5년 50~60%고, 10년 30%로 생존율 또한 낮다. 폐는 숨을 쉴 때마다 공기에 노출되는 외부와 연결된 유일한 장기로 그만큼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식 환자는 이식 1년 안에 30~50% 환자는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하기도 한다.◇팀워크를 통한 유기적인 융합치료 시스템 운영에크모센터 호흡기내과(중환자의학) 박성훈 교수는 “코로나19 환자의 특징은 영상검사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폐섬유화 진행속도가 빨라 자칫 놓칠 수도 있어 환자 관찰이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환자가 급성거부반응을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급성거부반응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면역억제제 농도를 조절하고 재활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폐이식 성공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환자관찰을 통해 조기 치료를 시행하고 장기부전 진행을 막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팀워크를 이루는 등 유기적인 융합치료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에크모센터 외과중환자실 이순희 수간호사는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은 격리된 코로나19 환자에게 에크모를 장착하고 폐이식을 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변화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24시간 환자를 모니터링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환자에게 힘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생사의 기로에 섰던 환자가 에크모를 통해 생명을 이어가고 소생하는 것을 보면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할 커다란 감동이다. 이제는 환자의 눈빛만 봐도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고 앞으로 재활치료와 전신건강 회복 등 환자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숨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건강할 때는 몰랐다”회복중인 환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코로나19 감염을 감기처럼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생사를 오갈 수 있는 큰 병이라고 생각해 아주 조심해야 한다. 나는 에크모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 이미 이 세상에 없었을 거다. 숨 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할 때는 몰랐다”며 “가족과 떨어져 병상에 누워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울 때 매일 식사도 챙겨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나를 대신해 손발이 되어준 의료진의 헌신에 병을 이겨내자는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환자는 “폐이식 이후 숨이 잘 쉬어지니까 수술이 잘 되었다고 느꼈다”며 “내게 폐를 공여해 주신 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허리에 파스 붙이고 지속적으로 돌봐주던 간호사님과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환자는 현재 산소를 들이마시면서 자발호흡을 하고 있으며 앉아서 스스로 식사를 하고, 호흡근운동과 사이클을 통한 침상 재활운동을 시행해 하지 근력을 키워 걸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재활운동을 열심히 해 보행이 가능해지면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은 “환자는 치료기간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으며 의료진과 가족들의 지지를 통해 재활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이번 코로나19환자 폐이식수술 성공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정복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번 폐이식 성공은 우리나라 중증환자 치료가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폐이식 환자가 호흡근운동 하고 있다.
2020.07.02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기업 ‘빚 중독’ 증세…신용위기 뇌관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美기업 ‘빚 중독’ 증세…신용위기 뇌관되나 -文대통령 “연락사무소 폭파에 실망 인내하며 北·美와 대화 이어갈 것” -전세 끼고 집 못 사게 대출규제…무주택자 ‘분통’-산은 “쌍용차, 기안기금 지원 대상 아냐” △줌인&-회계개혁 완수 맡은 ‘영식이형’…“기업고객과 상생 이룰 것” -이주열 한은 총재 “韓경제 회복, 상당 시일 소요…금리 外 통화정책 고민”△연준 돈풀기에 美 기업부채 급증 -부실 기업도 쉽게 자금조달…코로나 2차 유행 땐 디폴트 현실화 할 수도 -펀더멘털 개선 없는데…연준 믿고 달리는 美증시 -국내 회사채 ‘발행가뭄’ 벗어났지만…저신용 기업은 ‘채권보다 대출’ △6·17 부동산 대책 -무주택자를 ‘잠재적 갭투기꾼’ 취급…“평생 전세살이 하란 말이냐” -법인명이 아파트 종부세…30억 1채 2218만원, 20억 2채 5654만원 -규제 비껴간 김포·파주·천안 ‘들썩’…호가 뛰고 매물품귀, 투자자 몰렸다△강대강 치닫는 남북관계 -“정상간 신뢰 훼손” 선 넘지 말라는 경고…北 반응따라 대응수위 조절할 듯 -北, 개성공단·금강산에 軍 재배치 천명…9·19군사합의 파기 수순 -최악 경제난에 민심 동요…외부로 눈 돌려 내부단속 △신정은 특파원의 중국기업 탐방기<8>-없는 게 없는 IT 만물상 ‘米팬’ 줄 세우다 -“스마트폰·가전 만들지만…샤오미는 제조업체 아닌 인터넷 기업”△정치 -심상찮은 北 도발…통합당 일각 “국회 들어가 투쟁하자” 목소리 -야당몫 예결위원장 공석…3차 추경 표류 속에 속타는 與-김연철 “남북관계 악화 책임” -김광두 “국가채무 50% 땐 외국인 투자자금 떠날 것” -민노총 “해고금지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민주당 “노조도 무얼 내놓을지 고민해야” -유승민 “비굴한 유화책 결말” 안철수 “文대통령 호소, 독백 돼”△국제 -美 소비 살아났다지만…‘코로나 확산·실업급여 중단’ 불안 요소 여전 -中·印 히말라야 국경 난투극…40여년 만에 사망자 나와 초긴장 -아디다스 직원들 “인종차별 인사담당 조사하라” △경제 -“어려운 계층 집중 지원이 효율적…”2차 재난지원금 선그은 홍남기-노동 현안 쌓였는데…환경 전문가만 보이는 환노위 -“배달·대리기사 고용보험 적용 땐…플랫폼엔 이윤 비례해 부과해야”△금융 -“60년대도 아니고 무슨 편지냐…HDC현산, 직접 만나자”-코로나에 주춤했던 카드대출 5월 7.5조원으로 0.8% 증가 -“은행 연계 모델로 P2P금융 사기대출 위험 줄여” △산업&기업-정의선·조현식, 드라이빙센터 ‘의기투합’ -폐업 고민 벤처에 노하우 풀었더니 ‘매출 10배’ 결실 맺은 JY의 동행-금융지주도 탐내는 ‘클럽모우CC’…두산, 자산매각 물꼬 트나 -SK, 초고순 불화수소 국산화 반도체 소재 독립 꿈 이룬 최태원 -포스코 “철강부문 3분기부터 회복할 것” △산업·바이오 -코로나 효험 덱사메타손, 국내 110종 시판 -독자 면역증강기술 활용…코로나19 백신 자신 -IT기업, 증권가 진출 러시…‘2030 주린이’ 잡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동남아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소비자생활-부산 찾은 신동빈…‘뉴롯데 열쇠’ 호텔 힘싣는다 -코로나도 못 막은 특급호텔 경쟁 -일본담배는 불매운동 무풍지대 -음료사업 진출한 오리온…마시는 단백질 ‘닥터유 드링크’ 출시 △이데일리 만났습니다 -“영세 시민단체도 외부감사 받을 수 있게 정부·회계법인이 지원해야”-“위기 아동 늘어나는데…국제사회 분열 안타까워”△증권&마켓 -버핏이 버린 항공株로 수익…‘스마트 개미’ 美서도 웃었다 -새 코로나 치료제 뜨자 경동·신일제약 상한가 -北 연락사무소 폭파에…개성공단株 ‘재개 꿈’ 와르르 △증권-썰렁한 극장가에도 OTT 수요 늘어…영화펀드 수익 ‘쏠쏠’ -KB증권 비대면 계좌 ‘카뱅 앱’에서 트세요-저성장 시대엔 되레 과시욕 강해져 신상 ‘명품 ETF’ 한달 수익률 15% -‘비트코인 저리 가라’…올해 24배 폭등한 삼성중공우 △문화 -파격 뮤지컬 ‘렌트’…2020년에도 파격일까 -활을 든 네 명의 여인 반짝이는 별같은 연주 -김준수 “10년 만의 ‘모차르트!’…같은 자리 서게 돼 행복”△스포츠 -국내외 골프 스타 총출동…악명높은 난코스 공략이 승부처 -선수 경기력 우선으로 한다더니…조편성 원칙 무시한 한국여자오픈 -코로나로 중단된 LPGA 투어 내달 말 재개 -투수 정찬헌의 눈물겨운 변신…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프로당구 6구단 ‘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참가 △피플 -강자없는 관절·척추 수술로봇시장…글로벌 공략 자신 -“6·25 참전 유공자 희생에 감사” -경기도 ‘외국인 SNS기자단’ 24명에 위촉장 -문화유산 지킴이 나선 스타벅스, 환구단점 개점 -삼정KPMG, 신임 파트너 30명 선임…‘품질 향상’ 방점 △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알파고의 길, 인간의 길 -[생생확대경]금감원 특사경 정상화 시급하다△전국 -‘인구절벽’ 중구, 지자체 직영 ‘교육 4종 세트’로 승부수 -잠잠하던 대전서도 집단 감염 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 비상 -‘쪼개기 개발’ 교통혼잡 심각…경기, 법령개정 건의 -[로컬브리핑]서울시 ‘좋은돌봄인증제’ 추진 -[로컬브리핑]성남시 성호시장, 주상복합 변신-[로컬브리핑]수원시 취약노동자에 ‘병가보상금’ -[로컬브리핑]경기도 대북전단 살포자 첫 행정명령△사회 -불신만 더 키운 수사심의위·수사자문단…셀프 개혁안에 발목 잡힌 檢-“양육비 나몰라라하는 애아빠…오죽하면 ‘신상공개’ 했을까요”-대학 등록금 환급 논의 급물살 교육부 ‘정부 직접 반환’엔 선긋기 -‘소녀상’ 없는 수요집회 되나…내주부터 보수단체 선점 -103km 대관련 숲길 4개 테마로 재탄생 -‘노마스크’에 하차 거부 버스 승객 현행범 체포
2020.06.17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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