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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6만 돌파…관객 움직인 웰메이드의 힘
  • '추락의 해부' 6만 돌파…관객 움직인 웰메이드의 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지난달 31일 개봉한 가운데, 개봉 15일 차인 14일 6만 관객을 돌파했다.칸영화제,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모두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추락의 해부’가 개봉 15일 차인 14일 6만 관객을 돌파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작 ‘시빌’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쟁 부문 진출 2회 만에 황금종려상 수상, 여성 감독 중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주연은 ‘토니 에드만’, ‘인 디 아일’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산드라 휠러가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추락의 해부’는 “과연 그녀가 남편을 죽였나?”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내릴 수 있도록 152분간 질주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법정에 앉은 배심원들처럼 관객들이 각자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고 함께 판단을 내리게 된다. 마치 히치콕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클래식함을 지닌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 세계 영화제 70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여러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추락의 해부’는 국내 개봉 이후 실관람객 평가 지수인 CGV 골든에그지수 95%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입소문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6만 관객을 돌파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압도적 걸작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14 I 김보영 기자
2년반새 80% 내린 페이팔, 떨어지는 칼날? 매수기회? (영상)
  • 2년반새 80% 내린 페이팔, 떨어지는 칼날? 매수기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디지털 및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홀딩스(PYPL)에 대한 신중론이 월가에서 확산되고 있다. 수익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를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페이팔 주식이 오랜 기간 소외됐던 만큼 지금이 매수 기회란 의견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이날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니시무라 카즈야 애널리스트는 페이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4달러에서 62달러로 3% 낮췄다. 이날 종가 58.26달러 대비 6.6% 높은 수준이다. 니시무라 카즈야 외에도 이달 들어 미즈호와 씨티그룹, 카나코드 제뉴이티, BMO캐피탈, JP모건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DZ뱅크와 아구스 리서치, JMP증권 등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는 등 보수적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페이팔은 1998년 설립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수백만개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업계 선두 주자다. 활성 계정수만 4억2600만개에 달한다. 다만 코로나 펜데믹 이후 경쟁심화 및 성장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년 반 새 주가는 80% 넘게 급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대적으로 리더십이 교체되면서 올해는 과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 페이팔은 지난 8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게 발표했다. 또 직원의 9%를 해고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몇 년 동안 수익성 있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올해는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페이팔을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시무라 카즈야는 “회사 측이 밝힌 것처럼 올해는 새롭게 포지셔닝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해”라며 “비즈니스 개선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당순이익(EPS)의 중기적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래 마진 규모가 명확한 성장 궤도로 복귀하고 투자 확대 효과가 검증돼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최근 개선된 결제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페이팔 앱을 업데이트 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니시무라 카즈야는 “페이팔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 상황에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 확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페이팔의 결제규모(총 결제량)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수백만개의 소비자 계정과 수백만개의 판매자(가맹점)를 확보한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매수 기회란 주장도 나온다. 특히 작년 초 이후 나스닥 평균 주주 수익률이 51%를 기록했지만 페이팔은 여기서 소외됐고, 순현금 규모가 60억달러에 달하는 등 뛰어난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가치평가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한편 월가에서 페이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22명(4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9.4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4 I 유재희 기자
국민은행, IMM PE 블라인드펀드 3천억 한도대출 주선
  • 국민은행, IMM PE 블라인드펀드 3천억 한도대출 주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설정 및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아이엠엠로즈골드 5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RG5’)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Subscription Line Facility, 이하 ‘펀드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펀드파이낸싱’은 해외 대체투자시장에서는 보편화된 대출이나 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상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에 대한 대출 제한으로 취급 시 어려움이 있었다.이번 거래는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국내 최초로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펀드파이낸싱 취급 건으로, 이를 통해 국내 대체투자시장 활성화 및 신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KB국민은행은 △IMM PE의 우수한 운용 능력 및 실적 △RG5의 출자자들로서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국내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출자 능력 △국내 대체투자시장의 신사업 분야 선도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펀드파이낸싱을 주도했다.강순배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등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펀드파이낸싱 주선에 성공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이 가진 CIB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대체투자시장의 활성화를 선도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억3900만 달러(약 1조900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 제조 업체 모멘티브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하는 등 인수금융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2024.02.14 I 정두리 기자
물가 쇼크에도 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환율 7.3원 상승 그쳐
  • 물가 쇼크에도 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환율 7.3원 상승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장중 10원 이상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7.3원 상승에 그쳐 마감했다. 미국의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 상단이 지지됐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1원)보다 7.3원 오른 1335.4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9원 오른 1340.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던 환율은 마감 직전에 몸집을 더욱 낮춰 1330원 중반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6분 기준 104.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날 104.1에서 급등한 것이자,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돌파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다. 다만 장중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 10시쯤부터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폭이 줄면서 오후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면서 “트레이더들도 오전에 달러를 계속해서 매수해서 환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으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서 환율 상방 위험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물가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뒤집을 만한 결과는 아니고, 달러화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서 2월 환율은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14 I 이정윤 기자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 탄생 눈앞...국내 LCC도 지각변동(종합)
  •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 탄생 눈앞...국내 LCC도 지각변동(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에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가 국내에서 탄생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독점 우려를 제기하며 엄격한 심사 잣대를 댔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얻음에 따라 마지막 남은 심사국인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 기대감도 커졌다. 합병시 메가 캐리어 탄생은 물론 각각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도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국내 LCC업계는 ‘빅3’ 체제로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EU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으면서 14개 필수 심사국 중 미국 경쟁당국 한 곳의 심사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까지 미국 법무부(DOJ)가 제기했던 한-미주 여객노선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마치고 연내 승인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EU에서 조건을 내건 한국-유럽 4개 여객노선(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이관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적임자를 찾는 작업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이중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합병까지 풀어야 할 큰 숙제로 꼽힌다. 화물사업을 인수할 적임자를 찾고 얼마에 팔지가 최대 관건이다. 만약 낮은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경우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현재 총 11편의 화물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 가격은 약 5000억원~7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인수 후보군으로는 화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인수 관련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 측에서는 연간 매출 1조원이 넘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는 회사를 성장시킬 ‘알짜사업’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화물사업부를 인수한다면 단번에 국내 항공화물 ‘2위’로 올라서게 된다.다만 인수 시 떠안아야 하는 부채 규모도 약 1조원으로 예상되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매각 가격을 얼마에 책정하느냐에 따라 매각 속도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측에서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략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꾸려 화물사업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적잖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유럽 여객노선은 티웨이항공으로의 이관을 낙점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로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유럽노선을 전부 취항하기 어려워 대한항공의 지원이 필수다. 이에 대한항공은 항속거리가 더 긴 A330-200 5대를 임대할 방침이다. 또 A330-200 기재를 운항할 운항승무원 등 인력 100여명을 파견 형태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 완료로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하더라도 향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 사이 브랜드 및 CI 리뉴얼을 비롯해 승무원 유니폼도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해 통합 회사로의 출범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양사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같은 기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다 이후 통합 LCC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통합 LCC회사가 보유하는 항공기는 단순합산 기준 총 54대로 기존에 최다 항공기를 보유했던 제주항공의 37대를 넘어서게 된다. 이에 국내 LCC업계는 통합LCC법인을 비롯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과 함께 ‘빅3’ 체제로 개편된다.
2024.02.14 I 박민 기자
ESG 공시초안 이르면 내달 공개…“한국판 ESG 만들어야”
  • ESG 공시초안 이르면 내달 공개…“한국판 ESG 만들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초안이 이르면 내달 공개되고 본격적인 공론화가 진행된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기준을 첨고하되 국내 기업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기업에 ESG 공시 의무가 추가로 부여되는 것이어서 시장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3~4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회계기준원, 대한상의, 경영자총협회, 상장사협의회, 한국경제인협회 등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금융위는 ESG 공시 도입시기를 예정보다 ‘1년 이상’ 늦춰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추후 관계부처와의 논의를 거쳐 정한다. 공시 대상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사부터 적용하고 국제 동향과 국내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2026년 공시 시행 시점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공시하기 위해서는 2025년부터 내부 공시 준비를 완비해야 한다. 이 일정을 맞추려면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우리 수출 기업들은 미국, 유럽연합(EU)의 ESG 공시도 준수해야 한다. 준비가 부실해 허위 공시를 할 경우, 금융감독원이 페널티를 부과한다.관련해 금융위는 3~4월에 발표되는 초안에 대해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공시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EU 등 주요국의 ESG 공시기준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등 글로벌 공시기준을 기반으로 국내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국내 산업구조와 기업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제조업의 비중이 높아 탄소 감축이 쉽지 않은 구조적 특수성이 있어서다. 금융위는 공시기준 제정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반영해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금융위는 국내 기업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ESG 규제 강화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ESG 공시기준 번역, 공시 가이드라인 제공, 기업 컨설팅 확대, 정책금융 제공 등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공시기준은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부터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며 “ESG 공시기준 제정 과정에서 국내 산업구조의 특징과 기업의 준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해외 기준을 참조하되 국내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 한국판 ESG 의무공시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 반발이 거셀 수 있기 때문에 4월까지 충분히 의견수렴을 하고 실효성 있는 초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2.14 I 최훈길 기자
토스 IPO 앞두고 지분 파는 벤처캐피탈, 지금 팔면 손해 아닌가요?
  • 토스 IPO 앞두고 지분 파는 벤처캐피탈, 지금 팔면 손해 아닌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비바리퍼블리카)Q. 토스가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토스의 기존 주주로 있던 벤처캐피탈(VC)이 지분 매각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상장 후에 팔아야 이득일 텐데, 지금 지분을 팔면 손해 아닌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A.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향후 토스는 기업실사와 상장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국내 증시에 입성하게 될 전망입니다.비상장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게 됩니다. 토스와 같은 스타트업의 경우 2014년 시드투자부터 △2015년 시리즈A △2016년 시리즈B △2017년 시리즈C △2018년 시리즈D △2019년 시리즈E △2020년 시리즈F △2021~2022년 시리즈G까지 단계별로 투자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습니다. 초기 단계에 진입한 투자자일수록 ‘잭팟’의 기대감은 더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 토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우리벤처파트너스(298870)가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매각 물량은 총 1200억원 어치로 확인됐는데요,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이날 장외시장에서 팔리는 5만1000원보다 41%가량 할인된 가격입니다. 상장까지 아직 시일이 남은 가운데 장외 가격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토스에 처음 투자한 건 KTB네트워크 시절인 2015년입니다. 이때가 비바리퍼블리카 창업 2년만인데요. 당시 토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서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와 함께 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가 딜을 직접 주도해 초기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토스의 후속 투자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2016년 260억원 규모 시리즈B와 2018년 900억원 규모 시리즈D, 2022년 시리즈G에도 연달아 참여했습니다. 특히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확보한 토스 주식을 대부분 팔지 않고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 토스의 가치를 알아본 투자자로서 상장 문턱을 넘는 순간을 당연히 함께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지분 매각에는 숨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토스에 투자한 펀드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우리벤처는 ‘KTB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와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토스에 투자해왔습니다. 두 펀드는 2014년 결성돼 2015년 토스 첫 투자부터 활용됐는데요. 이후 2년씩 만기를 연장해서 더 이상 청산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펀드 만기를 앞둔 지난해 10월부터 토스 지분 일부를 팔고자 했습니다. 당시 나온 가격은 4만원으로, 장외 가격 수준이었지만 IPO가 본격화되지 않은 탓에 원매자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엔 가격을 3만원으로 낮춘데다 토스가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서는 등 IPO 작업에 나서자 시장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만약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내놓은 구주 매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토스에게도 호재입니다. 토스의 상장 후 몸값은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증시 입성이 유력한 상황인데요. 구주 매각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상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토스가 지금까지 인정받은 몸값은 시리즈G 단계에서 인정받은 8조9000억원입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추정한 시총은 8조9854억원입니다. 향후 얼마가 됐든 토스 몸값은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입장에선 IPO 이후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잃게 돼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14 I 허지은 기자
"펩시와 달라"…코카콜라, 가격 올려도 판매량 늘어
  • "펩시와 달라"…코카콜라, 가격 올려도 판매량 늘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기업 코카콜라가 작년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경쟁업체인 펩시가 가격 인상에 제품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코카콜라는 브랜드 파워를 살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에서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코카콜라 로고(사진=로이터)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등의 음료를 제조하는 코카콜라는 13일(현지시간) 2023년 매출이 458억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48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지만, 탄탄한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음료 판매량은 오히려 2% 늘었다.존 머피 코카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판매량과 매출 증가 능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25.4%에서 24.7%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5%에서 21.0%로 약간 올랐다.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는 초인플레이션 상황인 아르헨티나와 같은 일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 전 세계 대부분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며, 코카콜라가 진출한 대부분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1년 전보다 음료에 대해 약 3.5%만 더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약 95%의 시장에선 전 세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이 급증하기 전인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또 퀸시 CEO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두 가지 방향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소득이 많은 이들은 코카콜라의 프리미엄 음료를 구매하는 등 고가 제품의 판매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층은 지출을 줄이고 더 저렴한 제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코카콜라는 올해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목표치)를 지난해 목표치(12%)보다 낮은 6~7%로 제시했다. EPS 증가율 가이던스는 4~5%로 잡았다.
2024.02.14 I 이소현 기자
통일硏 “北, 연평도 포격 같은 거센 도발 등 가능성 커져”(종합)
  • 통일硏 “北, 연평도 포격 같은 거센 도발 등 가능성 커져”(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연구원은 북한이 남북한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전환한 이후에 배후가 드러나지 않는 테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과거 연평도 포격, 버마(현재 미얀마) 암살폭파사건, KAL(대한항공)기 폭파 등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14일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통일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통일연구원)통일연구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했다.오경섭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한국 내 북한 연계 종복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기는 힘들다”며 “남북 관계의 역사를 보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북한이 자행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과거 아웅산 폭파는 대통령을 겨냥했고, KAL기 폭파는 선거를 앞두고 중동에서 오는 노동자를 향한 테러였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이나 천안함 피격사건 등도 다양한 군사도발을 했다”고 덧붙였다.오 실장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만큼 테러 등 형태의 위협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오 실장은 “한국 내에서 테러 사건이 명시적으로 북한 공작원이나 종북 세력에 의해서 벌어진 적은 없다”며 “북한이 한반도를 여러가지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한다던가, 남북관계 교전국관계 규정하는것으로 볼 때 자기네 소행이 아니라고 위장할 수 있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북한이 남한 내 간첩 등에 공격 지령을 내리거나, 남한의 동조세력이 자발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외로운 늑대형’ 공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점과 주체가 불분명한 외로운 늑대형(극단주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김정은의 교전국가관계 선언으로 한국 사회 내 고정간첩과 북한 동조세력은 전시적 조직으로 전환하고 교전상태에 상응하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북한이 한국군에 비해 재래식 전력에서 열세에 있는만큼 남남 갈등을 조성하고, 군사적 피로감을 극대화하는 ‘회색지대’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조 위원은 ”대북풍선을 날리는 이민복씨의 5t 트럭이 작년에 방화를 당했고, 대북풍선을 날렸던 탈북민 박상학씨도 광화문 행사 도중에 가격을 당해 복합골절을 입었다“며 ”과거 김정일의 첫 여인이던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도 테러를 당했고, 최덕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등도 테러로 순직한 사례가 있다. 북한 민주화나 인건운동을 했던 분들이 김정은의 적대국가 선언 이후에 긴장이 고조된 상태“라고 말했다.오경석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14일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통일정책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통일연구원)통일연구원은 북한이 대남노선을 전환한 이유로는 △북한주민의 대남적개심 고취 및 남한 동경 차단 △핵무력 건설 노선 정당화와 내부 결속 △미국의 북한 핵 군축 주장 수용 유도 등을 꼽았다.오 실장은 “김정은과 지배층은 북한 주민과 간부들 사이에 확산하는 남한 동경과 친남한화를 방치할 경우 남한에 흡수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남한과의 체제경쟁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실제 통일부가 최근 발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에는 2016~2020년 북한에서 외국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탈북자가 83.8%로 나타났다.오 실장은 “북한은 전술핵·전략핵무기를 대량생산 및 실전배치해서 핵보유국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미국의 북핵 협상론자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미국 정부에 북한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문한다”고 북한 도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오 실장은 북한이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역량을 강화하고, 남한 내부의 친북세력이 호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실장은 “베이징·선양·다롄 등에 사이버전 수행 거점을 설치하고 외국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해킹하고 사이버 테러를 주도하는 정찰총국 121국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남한 내 지하당, 친북 성향 단체와 인사에 대한 관리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어 “친북세력은 반정부 세력을 결집해서 주한민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미일 안보협력 반대 등을 촉구할 것”이라며 “총선 국면에서 촛불 행동을 통한 윤석열 정권 타도와 탄핵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14 I 윤정훈 기자
쇼피파이, 비용절감에 수익성 개선됐는데…“올해 비용↑”(영상)
  • 쇼피파이, 비용절감에 수익성 개선됐는데…“올해 비용↑”(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여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3%까지 올랐고 시장 참여자들도 3월은 물론 5월까지 금리 동결론에 무게를 실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라우렌 헨더슨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시장 기대만큼 질서정연하지 않다는 점을 시장에 일깨워 주는 보고서였다”고 평가했고,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 미국주식 전략 책임자는 “뜨거운 근원 CPI가 단기적으로 증시 하락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쇼피파이(SHOP, 77.18, -13.4%)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 주가가 13%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올해 큰 폭의 비용 증가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쇼피파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5%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20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6% 급증한 0.3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31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성장을 위한 마케팅비 지출과 직원 보상으로 올해 운영비용이 전년대비 10% 초반대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쇼피파이는 20% 수준의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 데다 월가에선 올해 2% 비용 증가를 점쳐왔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제트블루(JBLU, 7.38, 21.6%)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주가가 2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제트블루 지분 9.9%를 보유 중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칸 측은 “제트블루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며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사에 대한 어떤 계획이나 제안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사회 참여 방안에 대해 회사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 25.46, 13.8%) 여행 정보 제공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 주가가 14% 급등했다.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다만 이제 위원회를 구성하는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매각 방안이나 조건 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트립어드바이저는 그동안 업계 경쟁심화 및 온라인 광고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트립어드바이저의 지분 21%를 보유한 리버티 트립어드바이저의 매각 이슈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으로 리버티가 트립어드바이저 전체 지분을 인수 후 향후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4 I 유재희 기자
길어지는 연준 '라스트 마일'…금리인하 5월도 어렵다
  • 길어지는 연준 '라스트 마일'…금리인하 5월도 어렵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잠시 멈췄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이유가 확인된 셈이다. ‘라스트마일’(목표 물가 달성까지의 최종구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주거비 0.6% 올랐지만…“최근 하락추세 반영 안돼”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 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CPI에 주거비 둔화현상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임대료에 대한 민간시장 지표는 가격상승폭이 작거나 심지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플랫폼인 아파트리스트(Apartment List)에 따르면 1월 전국 평균 임대료는 1373달러로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대비 1% 떨어졌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아파트 임대료가 더는 오르지 않고, 단독주택 임대료 증가율도 한자릿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CPI보고서는 다소 의문이다”고 했다. CPI 산정 특성상 최근 임대료 하락분이 반영되는 데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주거비 둔화는 점차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이유로 시장은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서비스 영역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하고 있는 것이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하는 게 보다 정확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진 것은 분명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고착화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 타이밍을 잠시 멈추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 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5월 금리인하 가능성 35%까지 ‘뚝’물가 둔화세가 멈췄다는 소식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 전에는 거의 90%, 1주일 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 가리키고 있다.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 하락 경로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에 당황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가 목표치까지 내려가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수치”라며 “이제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싶은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오는 29일 발표될 PCE지수가 나와야 전반적인 물가상황을 진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PCE 상승률이 12월 2.9%에 이어 1월 2.7%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美 CPI’ 쇼크, 개인 순매수로 견뎌…850선 탈환
  • [코스닥 마감]‘美 CPI’ 쇼크, 개인 순매수로 견뎌…850선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이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1.41%) 내린 833.24에 개장했다. 이후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개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가 전개됐다”며 “엔터 3사가 일제히 상승했고, 코스피와는 반대로 반도체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2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억원, 5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종이·목재가 4.68% 오르며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방송서비스도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이밖에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와 제약은 1%대 하락했고, 건설과 운송, 인터넷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6% 상승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2%대 하락했다. HLB(028300)도 5.64% 떨어졌고, 신성델타테크(065350)도 4%대 하락했다. 반면, HPSP(403870)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엔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은 3%대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1.65% 올랐다. 하이브(352820)도 6.33% 상승했다. 온 디바이스 AI 관련주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와 가온칩스(399720)는 각각 12.72%, 5.27% 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6828만주, 거래대금은 11조2459억원이다 .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해 10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저금리 기대’ 흔들리자 1%대↓…기관 ‘팔자’
  • [코스피 마감]‘저금리 기대’ 흔들리자 1%대↓…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며 1%대 하락 마감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29.22포인트) 내린 2620.4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2601.99까지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535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078억원, 외국인 1085억원어치 사들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잡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월 헤드라인 CPI, Core CPI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순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긍정적인 것은 장 중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대부분 축소하며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보험업이 3.69%, 금융업이 2.20% 내린 가운데 증권, 유통업,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기계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60%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도 1%대 주가가 빠졌다. 종목별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덕성(004830)도 상한가 마감했다. 덕성우(004835)는 25.00% 올랐으며 서원(021050)은 9.17%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IDT(267850)는 18.38% 하락했으며 SK네트웍스(001740)가 13.95%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3417만주, 거래대금은 9조9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외에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9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2.14 I 이정현 기자
신한카드, 환율우대 100%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 신한카드, 환율우대 100%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담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았다.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여행을 위한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 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연회비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특히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3월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 SOL뱅크와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계좌와 함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탄생시킨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소개하는 스페셜 영상도 제작했다. 이번 영상에는 카드사 및 은행 직원과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직접 참여해 개그우먼 장도연씨와 함께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탄생 배경과 다양한 혜택을 소개했다.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출시하는 카드”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여행과 관련된 수수료 면제, 국내외 할인 등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혜택을 골고루 담고 있는 경쟁력 높은 상품”이라며 “카드사와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점이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신한카드는 3월 31일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받고, 이벤트 응모 후 기간 내에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해외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사진과 사용 후기를 본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포함해 업로드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신한은행은 ‘SOL트래블 체크카드’ 고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드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마이신한포인트 100포인트를 제공하고 3월 31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하고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할 예정이다.
2024.02.14 I 최정훈 기자
‘탈북공학도’ 與박충권 “부패한 北민낯 보고 남한행 선택”
  • ‘탈북공학도’ 與박충권 “부패한 北민낯 보고 남한행 선택”[총선人]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아무리 당을 위해 충성해도 결국 노동당 간부 자녀들만 좋은 자리로 가는 부패한 북한의 민낯을 봤습니다.”국민의힘 1호 총선 인재로 영입된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탈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졸업한 박 연구원은 북한 최상위 계층에 속하는 엘리트로 탄탄대로의 미래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화학공학을 연구한 박 연구원의 미래는 북한 최고 수준으로 보장돼 있었다. 그럼에도 그를 탈북하게 만든 것은 김정은 정권의 위선이었다.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 연구원은 “학생 간부를 하면서 북한 체제 본질과 가까워졌고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며 “김정일이 과거에 썼던 사회주의와 관련한 논문을 읽었는데 하나도 맞지 않는 내용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학생 간부를 끝까지 했던 이유는 적어도 조선노동당 중앙당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대학을 졸업하면서 이같은 믿음도 모조리 깨졌다는 게 박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아무리 당을 위해 열심히 일했더라도 좋은 자리에는 당 고위 간부 자녀들이 갔다”며 “그런 연이 없는 사람들은 결국 뇌물을 써야 좋은 자리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도 굶어 죽는 주민들이 있는 북한에서 당 고위 간부들이 자신들의 잇속만 채우는 모습을 본 박 연구원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한국으로 들어온 박 연구원은 서울대 재료공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현대제철 연구원으로 일하게 됐다. 연구원으로 일하면서도 그는 남북관계·통일·현실정치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왔다. 통일비전연구회·샌드·모자이크코리아 등 남·북한 청년모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넓혀왔다.박 연구원은 자신의 생각을 쓴 칼럼을 한 언론에 기고했다. 그러던 중 박 연구원을 아끼던 지도교수가 이 칼럼을 접했고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박 연구원에게 쓰게 했다. 이같은 우여곡절도 박 연구원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그는 “사회 발전에 대한 관심이 많던 찰나에 국민의힘 영입제안을 받았다”며 “이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면돌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윤 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전쟁의 위험성이 더 커졌다는 주장이 있는데 오히려 문재인 정부 때 전쟁 위협은 훨씬 컸다”며 “우리 정부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를 하게 되면 북한은 ‘한국 정부가 막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신무기를 마음껏 실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당시 극초음속미사일 뿐만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을 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주장이다.박 연구원은 특히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대북 정책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중국이나 미국이 잘 살아도 큰 타격이 없는데 우리나라가 잘 살면 큰 충격을 받는다”며 “이같은 심리전 무기를 활용해 대북방송 등을 통해 북한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의심이 커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토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주장이다.비례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그는 실력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연구원은 “실력과 성과로 말하는 정치가 아닌 민주화를 했다는 수십년 전 영수증을 가지고 우려먹으며 사회가 나아가는 것을 발목 잡는 정치인들은 집에 가야 한다”며 “열심히 배워 실력과 성과로 말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4.02.14 I 김형환 기자
정지욱 헬릭스미스 대표 “헬릭스미스, NRDO로 거듭날 것”
  • 정지욱 헬릭스미스 대표 “헬릭스미스, NRDO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측 인사가 헬릭스미스(084990) 이사회 장악에 성공하면서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겸 헬릭스미스 대표는 헬릭스미스가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겸 헬릭스미스 대표는 14일 임시주주총회 후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임시주총 통해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 이사회 장악헬릭스미스는 14일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바이오솔루션측 인사로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임시주총은 30여 분 만에 종료됐으며, 참석한 주주는 4명뿐이었다. 헬릭스미스 주총치곤 이례적으로 빨리 마무리된 셈이다.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상근 감사 진광엽 선임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 통과됐다. 그 결과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겸 헬릭스미스 대표가 사내이사로, 박재영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조교수, 임진빈 변호사, 서경국 현대회계법인 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또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도입됐던 감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상근 감사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다. 감사를 1명으로 줄이고 보수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면서 인건비를 아끼기로 한 것이다.이로써 헬릭스미스의 새 최대주주인 바이오솔루션측 인사가 헬릭스미스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 기존 카나리아바이오엠측 인사는 물론, 헬릭스미스를 창업한 김선영 헬릭스미스 부회장과 유승신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경영학과 출신 전문경영인인 정 대표가 헬릭스미스를 이끌면서 상당한 체질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LG화학 재경팀을 거쳐 코리아본뱅크, 셀루메드 등 다양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인물이다.정 대표는 “제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시험대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회사 정상화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사이언티스트가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非) 과학자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바이오 시장에 왜 필요한지를 제가 입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장남 김홍근 씨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단 기존 인력이 회사에 남기 위해선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능력 있는 자는 살아남고 능력 없는 자는 퇴출되는 경영학적 논리에 따라 회사가 돌아갈 것”이라며 “단순히 과거 대주주였다든가 대주주의 아들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 있을 순 없고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발언했다.김 부회장은 헬릭스미스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잠시 휴식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의 지분율은 지난 7일 기준 4.01%이며, 특별관계자까지 포함하면 6.63%다. 따라서 앞으로도 김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보유 지분 변동 시 공시 의무가 유지된다.◇‘오너리스크’ 털고 회사 정상화 집중할 기반 마련이제 헬릭스미스는 오너리스크를 털고 회사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정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헬릭스미스 경영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정 대표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헬릭스미스는 NRDO로 변모하면서 ‘진정한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NRDO는 신약개발 전 과정을 아웃소싱하는 기업으로 초기 단계 신약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임상을 수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인 뒤 글로벌 빅파마로 대규모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사업모델이다. 미국에선 바이오텍의 50%가 채택한 사업모델이지만 아직 국내에선 NRDO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한 분위기다.그럼에도 정 대표는 NRDO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헬릭스미스는 앞으로 투자와 기술이전(L/O)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NRDO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며 “신약후보물질 발굴(discovery)부터 상용화까지 다 해본 바이오솔루션이 가진 힘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인 ‘케라힐’, ‘케라힐-알로’, ‘카티라이프’ 등을 시판 중이다.그는 국내 바이오업계에 NRDO 모델이 안착하지 못한 이유가 신약 발굴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을 전부 경험한 회사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NRDO는 지식만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우리는 바이오 시장에서 직접 투자에도 많이 나서고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하면서 활발하게 L/O도 시켜주는 등 바이오 시장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헬릭스미스의 핵심이었던 ‘엔젠시스’(VM202) 연구개발(R&D) 전략도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앞으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임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하진 않을 방침이다. 대신 엔젠시스 플랫폼을 활용해 CGT 분야에서 다수의 제품과 사업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우리가 엔젠시스의 특정 적응증을 대상으로 FDA에 (임상, 인허가 등에) 도전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플랫폼을 활용하겠다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L/O를 추진할 용의는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헬릭스미스가 진행 중이었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 수익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는 2021년 9월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CDMO 사업을 시작했지만 고객사는 자회사인 카텍셀뿐이었다. 카텍셀이 지난해 청산되면서 헬릭스미스의 CDMO 사업은 사실상 멈췄다. 정 대표는 CDMO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헬릭스미스의 마곡 본사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CGT GMP 생산시설 ‘CGT Plant’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정 대표는 “엔젠시스 DPN 임상이 실패했다고 해서 헬릭스미스가 가진 무형자산을 모두 부정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남아있는 게 있고, 그걸 우리가 잘 살리면 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헬릭스미스가 NRDO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진정한 바이오텍으로 성장해서 시장에서 좀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4 I 김새미 기자
'아동 성추행' 아시아 쉰들러 천기원 1심 징역 5년 실형
  • '아동 성추행' 아시아 쉰들러 천기원 1심 징역 5년 실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북한 주민들의 탈출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알려졌던 천기원(68) 목사가 미성년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천기원 목사.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14일 오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으로 구속기소된 천 씨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천 목사는 1999년부터 중국에서 ‘두리하나 선교회’를 만들어 중국 내 탈북자들의 탈출을 도와온 인물로, 2009년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했다. 천 목사가 한국과 미국 등지로 인도한 탈북민이 1000명이 넘은 사실이 조명되며 그에게는 ‘아시아 쉰들러’란 수식어가 붙었다.천 씨는 지난 2022년 12월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16살 청소년을 추행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청소년 6명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천 씨에게 징역 13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1심 재판부는 “2016년경부터 2023년 사이 아동·청소년인 피해자 5명 추행과 동시에 성적 학대하고, 강제추행한 것으로 범행 방법, 횟수,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지위에서 사건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고 피고인 범행으로 피해자의 건전한 성적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 1명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모친과 합의에 이른 점을 등을 감안해 무죄로 판단했다. 천 목사 측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다. 천 목사 측 변호인은 “피해자 6명 중 2019년 13세 C양의 경우 배가 아프다고 했기 때문에 맹장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배를 눌러봤을 뿐”이라며 “추행도 아니고 추행의 고의도 없으며 성적 학대행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소사실 중 나머지 피해자 5명에 대한 추행 혐의에 대해선 “그런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앞서 천 목사는 2010년 강간·횡령 등 혐의로 한 차례 고소당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증거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두리하나 국제학교는 지난 8월 천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이후 대안교육 위탁기관 지정이 취소됐다.
2024.02.14 I 백주아 기자
해군·해병대, 태국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분쟁 안정화 작전 숙달
  • 해군·해병대, 태국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분쟁 안정화 작전 숙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 훈련전대가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 참가를 위해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훈련전대는 해군·해병대 장병 330여 명과 노적봉함(LST-Ⅱ),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장갑차 1대 등으로 구성됐다.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태국과 미국이 주관하는 인도적·평화적 정례훈련으로 1982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군은 가상국가 간 분쟁을 안정화하는 과정을 숙달한다. 우리 군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을 참관한 이후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올해 훈련은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태국 사타힙·핫야오·파타야 등 11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적 지원 훈련 부분에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훈련전대는 △야외기동훈련 △지휘소연습 △인도적 민사활동 △사이버방어 훈련에 참가한다. 야외기동훈련으로 상륙훈련과 해상훈련, 특수전훈련, 수중건설훈련 등을 실시한다. 차기 상륙함 노적봉함 항해 모습 (사진=해군)이와 함께 미군 및 태국군과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핫야오 해안에서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 상륙훈련을, 3월 1일 오후에는 사타힙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한다. 또 특수전훈련에서는 전술사격과 소부대전술, 정글작전 및 해상 침투를 수색훈련에서는 정글 생존훈련과 수중침투 훈련 등을 펼친다. 수중건설훈련에서는 다국적 수중건설 요원들이 통합잠수훈련장에서 수중 폭파훈련과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한 수중 장애물 제거 훈련 등을 실시한다.연합참모단 지휘소연습은 포괄적 안보 위협 하 다국적군의 작전계획 수립과 임무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우타파오(U-Tapao)에서 진행된다. 연합참모단은 가상국가 간 분쟁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사작전과 구호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숙달한다.인도적 민사활동은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피해복구 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전대는 한국에서 가져간 건축자재를 활용해 다국적군과 함께 롭부리 지역에 학교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해군·해병대 사이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훈련전대 사이버팀은 우타파오에서 참가국과 함께 사이버방어 작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국내에서 원격으로 해군 사이버작전센터 인원이 참가해 공간제약 없이 사이버 공격을 추적하고 방어하는 사이버 작전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훈련전대는 6.25전쟁 참전함인 태국 해군 쁘라세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참전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또 노적봉함을 방문하는 외국군을 대상으로 해군·해병대 장비를 소개하는 등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김경호 훈련전대장(해군대령)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다국적군 연합작전과 해외 민사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국 간 군사 협력을 증진할 좋은 기회”라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한팀을 이뤄 어떠한 작전환경에도 대응 가능한 연합상륙 작전능력을 배양하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투 수행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김관용 기자
콜롬비아와 軍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 FA-50 수출 '탄력'
  • 콜롬비아와 軍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 FA-50 수출 '탄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4일 콜롬비아 군 감항당국(항공우주군)과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 인정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산 항공기를 남미 지역에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에 적합하고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부기관 인증이다. 상호 인정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상대국이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콜롬비아와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 인정 체결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호주, 폴란드에 이어 6번째로 남미 국가와는 최초다. 이번 상호 인정 체결을 통해 향후 콜롬비아 공군의 노후 경공격기 대체 사업에서 우리나라 항공기에 대한 콜롬비아 측의 감항인증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전력화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절감이 가능해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콜롬비아 공군은 40년 넘게 운용한 훈련기인 A-37B 대체기를 놓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과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의 M-346을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입 규모는 20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한-콜롬비아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 인정 체결은 우리 감항인증 제도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양국 감항인증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면서 “향후 남미 지역 수출 확대와 방산 분야 협력 강화로 국내 항공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 공군의 FA-50 편대가 16일 공중 초계임무 중 플레어 투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4.02.14 I 김관용 기자
  • 에이치시티, 지난해 영업익 80억…전년비 24.1%↑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이치시티(072990)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보다 24.1%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41억원으로 1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정보통신 부문 시장 회복에 따라 스마트폰 시험인증 수주가 증가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전장 부문과 배터리 시험인증 사업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며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주요 전방시장인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동차 전장 분야도 다양화됨에 따라 당사 모빌리티 및 배터리 부문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에이치시티는 △미국 및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 증대 △방산, 원전 부문 사업 강화 △반도체 시장 경기 회복 △교정사업 수주 증가 등을 통해 2024년에도 회사의 실적과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방산 및 원전 부문 시험인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1분기 준공을 완료하고 이미 수주가 완료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방산, 원전, 해외법인 등 최근 수년간 전략적으로 투자해 온 사업들이 지난해부터 점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회사가 큰 폭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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