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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분양중]왕십리 1구역 '왕십리 텐즈힐'
  • [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하는 ‘왕십리 텐즈힐’을 분양중이다.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339-67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왕십리 텐즈힐은 10만여 ㎡ 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총 21개동 전용면적 59㎡~ 148㎡ 1,702가구로 조성된다.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2·5호선 중앙선 분당선까지 4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생활편의시설로는 대형마트와 동대문 패선타운이 인접해 있고, 성동구청, 한양대학병원 등 공공기관과 의료시설과 가깝다.교육환경은 인근에 성동고, 한양대부속고, 한양대 등 명문학교들이 위치해 있고, 뉴타운 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단지 주변 녹지환경도 풍부하다. 이 단지 북쪽 도로를 따라가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부에도 폭포, 바람 등 테마를 가진 4개의 정원과 수변쉽터가 조성돼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견본주택은 서울역에서 숙대입구 방면으로 도보 5분 거리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777-7772)
2013.09.02 I 김성권 기자
낭만가득한 가을축제, 눈·코·입이 즐겁다
  • [여행]낭만가득한 가을축제, 눈·코·입이 즐겁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마와 폭염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고 나니 높아진 하늘과 선선해진 바람이 가을이 문턱까지 왔음을 알린다. 하지만 기상청은 올가을이 그리 길지 않을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만큼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얼른 짐을 꾸려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에서 낭만 가득한 가을 축제 정보를 소개했다.▲카누타고 물위에서 축제 즐가자. 춘천 물레길 페스티벌(8월30일붙 9월1일까지) 춘천 의암호 일대에서 개최되는 ‘춘천 물레길 페스티벌’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의암호의 아름다움과 카누잉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캠핑장 운영을 시작으로 31일 물안개 카누잉, 카누, 카약 슬라럼, 프리스타일 대회, 클래식 초청공연, 9월1일 물레길 마라톤대회 순으로 진행된다.또한 축제기간동안 태양광 에너지 보트 체험, 카누제작 체험등과 함께 붕어섬 일원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바람에너지, 열 에너지, 말조개 잡기, 비누, 캠핑 액세서리 만들기, 목공예 체험, 당나귀 체험 등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가족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장료 및 캠핑장 사용료는 1일권이 2만원, 2일권이 3만원이다. 홈페이지: http://mullegil.org, 문의 070-4150-9463▲ 시집살이보다 더 매운 고추이야기, 2013 괴산 고추 축제 (09월5일부터 9월8일까지)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시골 집 마당에는 여름내 수확한 고추를 마당에 펼쳐놓고 햇볕에 말리는 손길이 분주해진다. 잘 말린 고추는 다음해까지 고춧가루, 고추장 등으로 쓰이며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다. 매운 맛을 좋아하고 청정자연 속에서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찾고 있다면 괴산 고추축제를 주목해보자. 괴산군은 조선시대부터 고추를 재배한 지역으로 농가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특화작물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도 선정된 ‘2013 괴산 고추축제’는 괴산읍 동진생태하천 일대에서 개최되며 행사기간 동안 세계 고추 품평회부터 청결고추 품평회, 고추음식 전시회 등과, 가족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고추 따기 체험, 꺽정이쌀떡메치기, 고추풍선 만들기, 고추금줄 소원달기, 미꾸라지& 고추낚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입장료는 무료다. 홈페이지: http://festival.goesan.go.kr, 문의 043-830-3461~3 ▲ 메밀꽃과 문학이 주는 감동, 제15회 평창 효석문화제 (09월5일부터~09월8일까지) 9월이 되면 메밀꽃으로 하얗게 물드는 평창 봉평면에서 9월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제 15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이효석의 꿈’을 부제로 진행되며 이효석 문학관 주변에는 100여만㎡의 메밀꽃밭이 조성되어 아름답게 핀 메밀꽃을 볼 수 있다. 또한 금, 토요일에는 야간 클래식 공연과 퍼포먼스, 주제공연인 ‘이효석의 꿈’이 진행되고 일요일에는 젊은 뮤지션이 꾸미는 메밀꽃밭 콘서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봉숭아 물들이기, 메밀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포토존’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음악을 신청해 감상하며, 메밀국수, 부침개, 전병 등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그 외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도 열린다. 포토존 입장료는 2000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hyoseok.com, 문의: 033-335-2323▲ 동의보감 우수성 재조명하는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09월06일부터~10월20일까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는 지리산 자락에서 개최되어 자연환경이 좋아 걷는 것 자체로도 힐링이 된다. 주요 프로그램인 ‘동의보감순례길 걷기’, ‘기’체험, 무료 한방진료 등은 모두 힐링의 성격을 지닌다. 세계의 전통의약, 약선 문화, 한방산업에 대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부터 맨발로 산청자연을 누비며 콘서트를 즐기는 ‘산청힐링맨발콘서트’와, 도시생활에 지친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한방 기 체험장’을 비롯, 다양한 한방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한방약초체험 테마공원, 허준순례길, 동의폭포광장, 풍차, 사슴목장 등은 싱그러운 녹음을 즐기며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다. 입장료는 성인은 1만5000원, 청소년은 1만원, 어린이는 8000원이다. 단체일 경우는 성인이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가족권은 4인가족( 성인 2명, 청소년 또는 어린이 2명) 기준으로 3만원이다. 홈페이지 : www.tramedi-expo.or.kr, 문의: 055-970-8600▲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영암 F1 코리아그랑프리 (10.04~10.06)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F1 코리아그랑프리가 10월 4일, 연습 주행 5일 예선, 6일 대망의 결선 일정으로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진다. F1대회는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시작돼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스피드 경주대회로 대회 평균 20만 명, 연간 400여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며, 전세계 185개국의 연간 5억명이 TV로 시청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앞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다양한 클래스로 나누어 펼쳐지는 서포트 레이스도 색다른 볼거리이다. 결승전(10월6일) 당일 레이스 시작 전 드라이버들이 써킷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을 환영하는 드라이브 퍼레이드도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다. 또한 레이스 전 후 메인그랜드 스탠드 부근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과 영암과 써킷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터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 는 R등급이 2만원~89만원), S등급이 1만5000원~60만원, A등급 1만원~20만원, B등급 5000원~12만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koreangp.krF1그랑프리코리아▶ 관련기사 ◀☞ 온라인 전문여행사 웹투어, `제주여행만들기` 서비스 눈길☞ 여행 가고싶지만…서울시민 절반 '휴일에 TV 보거나 그냥 쉰다'☞ [여행]한화아쿠아플라넷, 美서 샌드타이거상어 7마리 들여와☞ [포토]롯데백화점, 캠핑카 타고 떠나는 추석 여행 경품행사 실시☞ [포토]추석, 그리고 여행!
2013.08.28 I 강경록 기자
김나운, 가족사진 공개 '훈남 남편-아들' 화제...대저택설은 해명
  • 김나운, 가족사진 공개 '훈남 남편-아들' 화제...대저택설은 해명
  • ▲ 배우 김나운의 집과 가족사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김나운의 집과 가족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김나운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의 집밥 먹기 프로젝트편에서 대저택을 연상케 하는 집과 함께 3세 연하의 남편, 금쪽같은 아들을 공개했다.김나운의 집은 업소용 냉장고가 4대나 있고 정원에 폭포와 연못도 있는 등 호화 저택을 떠올리게 했다. 넓은 집 벽면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 속 김나운의 남편은 푸근한 인상이 돋보였으며 아들은 아빠를 빼닮은 깜찍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 후 특히 김나운의 집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김나운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저택설을 부인했다.김나운은 블로그에 “저희 집은 사실 회사 위주의 주택이어서 세 식구의 살림방은 맨 위층에 방 3개, 화장실 1개 뿐“이라며 ”‘맨친’ 스태프분들이 먼저 와 보시고 실제 살림집은 소박하고 초라하다고 했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그는 ”우리집은 회사 식구를 비롯해서 가족 11명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며 ”폭포도 남편이 파이프 구멍을 뚫어 물이 통하게 공사한 것인데 신기하게 화면에는 좋아 보인다. 정말 근사하게 보이도록 촬영을 잘 해 주셔서 우리집이 맞나 했다“고 덧붙였다.김나운은 ”정말 잊지 못할 하루였다. ‘맨발의 친구들’ 모두가 우리집에 왔다. 얼마나 설레던지 밤잠도 설쳤다. 그런데 검색어 1위! 이게 웬일이냐? 정말 기분 좋다“며 ‘맨친’ 녹화에 참여한 소감도 전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집밥의 대가’ 섭외를 위해 인맥을 동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련기사 ◀☞ ''학교 2013'' 김나운, 학교에 담임 교체 요구 ''치맛바람''☞ ''학교2013'' 극성맘 김나운, 최창엽 진심 알고 ''오열''☞ 김나운 "쌍꺼풀 수술, 헐크처럼 변해"☞ [포토]김나운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기태영-유진 결혼식)☞ [포토]김나운 `준호씨~ 행복하세요`☞ [포토]김나운 `예쁘게 찍어 주세요`
2013.08.20 I 박종민 기자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이달 말 분양
  •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이달 말 분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이달 말 서울 왕십리 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아파트를 선보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3층~지상25층짜리 21개동에 총 1702가구(전용면적 59~148㎡)의 대단지로, 현대산업개발·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 등 4개 대형건설사가 짓는다. 이 가운데 6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형 170가구 ▲72㎡형 37가구 ▲84㎡형 226가구 ▲129㎡형 92가구 ▲148㎡형 82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 수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없다. 텐즈힐은 교통·교육환경·자연환경·편의시설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입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2·5호선 및 중앙·분당선 등 4개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왕십리역도 가깝다.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와 성수대교 등을 통한 도심 접근성도 좋다.단지 인근에는 성동고·한양대 부속고·한양대·고려대 등이 있다. 초등학교도 단지 내에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청계천이 흘려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이마트 청계점, 영화관(CGV), 워터파크 등 편의시설과 한양대병원, 성동구청 등 공공·의료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주택형도 전용 59㎡형부터 2가구 거주 가능한 148㎡형까지 다양하다. 84㎡A형은 3.5베이로 설계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84㎡C형은 거실과 연계해 주방공간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또 129㎡형, 148㎡A·B형 등은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설계, 수납 및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단지는 자연 친화형으로 설계돼 판상형과 탑상형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또 각 동의 높이를 다르게 설계하고 동간 거리를 넓혀 가구별 일조량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폭포·바람 등 각각의 주제를 가진 4개 정원과 수변 쉼터,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다목적 멀티룸,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견본주택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서 오는 23일 개관한다.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2)777-7772.▲‘왕십리 뉴타운1구역 텐즈힐’아파트 조감도.
2013.08.08 I 양희동 기자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 안보여행' 떠나볼까
  •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 안보여행' 떠나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지금의 이 땅에 평화와 자유를 있게 해 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가 제정한 달이다. 그들의 희생과 이 땅에 깊게 새겨진 전쟁의 상흔을 잊지 말자는 의미다. 간혹 일상이라는 시간에 쫒기다 보면 우리는 그들의 값진 희생을 쉽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일년에 한번 쯤은 아이들과 함께 당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은 곳을 찾아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도 뜻 깊은 일이 아닐까. 한국관광공사는 ‘2013 내나라 호국·안보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6월 가볼만한 곳으로 강원도 양구, 경기도 연천, 인천 옹진군, 전북 무주, 충남 홍성, 경남 거제 등 6개 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 전망강원도 양구군의 한반도 지형을 이루는 두타연 폭포▲전쟁의 상처 위에 피어난 청정한 자연,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9개 전투가 양구에서 벌어졌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온전히 살아남지 못했으니 그곳에서 산화한 젊은 목숨이 얼마나 많았을까. 을지전망대에서는 북녘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금강산 봉우리도 육안으로 보인다. 가깝지만 가장 먼 땅, 바쁜 일상에 잊고 있던 ‘통일’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게 하는 곳이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양구전쟁기념관은 펀치볼의 3대 안보 관광지다.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트레킹 코스는 두타연이 최고다.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기에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었다. 양구에 문화 예술의 바람을 몰고 온 박수근미술관, ‘이해인 시문학의 공간,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약칭 이해인 시문학관), 국토정중앙천문대와 캠핑장,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등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은 명소가 수두룩하다.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251남방한계선 따라 노랗게 핀 꽃북한땅을 가로질러 흐르는 사미천▲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연천 안보 관광 연천의 승전 초소와 1·21무장공비침투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아픈 현실을 말해주는 곳이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국군과 북한군 관측소의 거리는 불과 750m. 양군의 관측소와 초소, 남북을 가르는 철책이 팽팽한 대치 현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철책을 빼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과 다르지 않다. 그곳에는 평화로운 산과 들이 펼쳐지고, 노루가 뛰어다니며 새들이 훨훨 날아다닌다. 민통선 안에서는 농번기를 맞아 분주하게 모를 가꾸고 밭을 일구는 농부들이 보여, 언젠가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1·21무장공비침투로에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나흘 전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 공비 31명이 경계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전시되어 안보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인근에 경주를 벗어난 유일한 신라 왕릉인 경순왕릉과 고구려의 호로고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시대 유적인 연천 전곡리유적 등 역사 체험에 유용한 여행지도 있다.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 (031)839-2061백령도의 두무진 전경. 백령도는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이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서해의 보석’ 백령도백령도는 우리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 km,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km 거리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km 남짓이니 서울보다 북한이나 중국과 가까운 셈이다. 이런 지리적 상황은 백령도를 군사적으로나 문화·경제적으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조선 후기, 서구 열강은 백령도를 징검다리 삼아 우리 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전하려 했고, 한국전쟁 때는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백령도는 국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즈음 찾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백령면 민원실 032)836-3000전라남도 무주 백련사 가는길의 금포탄 전경▲덕이 있는 산에서 만나는 의병의 외침, 무주 덕유산 의병길덕유산 일대는 구한말 의병들이 활발히 활동한 곳이다. 그중 안성면 칠연의총에는 의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남아 있다. 덕유산에 기대어 끊임없이 일본군을 괴롭히던 신명선 휘하 의병들이 일본군의 기습으로 이곳에서 모두 전사했다.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안타깝게 순국한 의병들의 한과 설움을 곱씹으며 걷는 길이다. 칠연의총 뿐 아니라 덕유산을 의지해 활동을 펼친 수많은 의병들의 흔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에는 의병장 문태서의 순국비가, 나제통문에는 의병장 강무경의 동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구천동계곡과 나란히 나제통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나제통문을 지나 만나는 반디랜드도 무주반딧불축제에 즈음해 찾아볼 만하다. 무주군청 문화체육관광과 관광육성계 (063)320-2547충남 홍성에 위치한 김좌진 장군의 생가▲항일운동의 큰 별이 태어난 역사의 땅, 홍성견위수명(見危授命)은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사자성어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견위수명을 몸소 실천한 항일운동가다. 위인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짐으로써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온 가족이 홍성에 가보자. 그곳에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있고, 기념관과 문학체험관, 민족시비공원 등이 조성되어 나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일깨운다. 두 명소는 6.5km 떨어져 차로 달리면 10분 거리다. 위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궁리포구와 남당항 등 천수만 바닷가에서 초여름 바람을 맞아본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808경남 거제에 위치한 포로수용소 전경▲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경남 거제시에 자리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17만 3000명을 수용한 거제포로수용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포로수용소가 거제시 신현읍?연초면?남부면 일대 1200만 ㎡에 설치된 것은 1950년 11월 27일 무렵이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급속하게 늘어난 포로를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 휴전된 1953년 7월까지 거제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은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공간이다. 맑고 푸른 거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거제조선테마파크(거제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 산속의 쉼터 거제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돌아봐야 할 관광지다. 거제관광안내소 055)639-4178도장포 바람의 언덕▶ 관련기사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여행자보험 활용법☞ 여행관련 최고의 앱을 찾아 주는 '어플로즈' 인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 센터' 운영☞ 일상과 다른 꿈과 희망의 세계..도쿄 디즈니리조트 파크☞ <역전의 명소>대전의 '멋'과 '맛'에 빠지다
2013.06.11 I 강경록 기자
친환경부문 '숲속 공원..LH강남보금자리'
  • [건설산업大賞]친환경부문 '숲속 공원..LH강남보금자리'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강남보금자리지구 입주는 재임기간 이룬 최고의 작품입니다. 상징성이 큰 시범지구인 만큼 LH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부었습니다.”지난 9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강남보금자리 입주 현장을 찾아 이렇게 감회를 털어놨다. 건설업계에 수십년간 몸담아온 CEO가 이렇게 감격스러워한 데는 국책사업을 무난히 해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서민들의 팍팍한 삶에 희망을 줬다는 자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2012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심사위원들은 LH의 강남보금자리를 ‘아파트 친환경부문’ 대상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종합대상을 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다.서울시 강남구 자곡·세곡·율현동 일원 93만9120.6㎡의 강남보금자리지구에는 이미 입주한 시범단지를 비롯해 총 6821가구가 들어선다. 강남보금자리는 주민들이 살고싶은 마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지자체 사전협의는 물론 기존 못골마을과 은곡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조경설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참여형 공공디자인’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이를 통해 ‘아름다운 산, 싱그러운 바람, 맑은 물이 머무는 숲속 파크 시티(Park City)’를 기본 개념으로 정했다. 특히 LH는 강남보금자리지구에 ‘총괄디자이너(ULD)’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계획들이 시행주체(공공·민간)나 공종(도시·건축·토목·조경 등), 블록에 따라 분리돼 디자인의 연계가 미흡하고 경관이 부조화스러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강남보금자리지구는 대모산 능선에서 주동으로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지구 중심 순환가로변까지 연결했다. 주변 산지경관으로 열린 주동 배치를 통해 자연에 대한 조망을 확보했다.(자료: LH)LH는 ULD를 통해 대모산, 세곡천 등 주변의 자연환경이 단지와 가장 편안하게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 단지에서 대모산과 세곡근린공원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고 중심가로인 ‘파크웨이’를 중심으로 공원·녹지, 건축물, 공공디자인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경관을 만들었다. 단지 내에 나무 하나도 허투루 심지 않았다. 자연성에 기반해 수종을 선정하고 배식기법을 적용해 중앙가로와 단지내 공원 세곡천변을 특화했다. 단지내 숲속길과 실개울, 경관폭포, 정자, 소나무 및 벚나무숲, 화계 등 한국적 정취가 우러나는 조경은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조경을 뛰어넘는다.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조감도(자료: LH)
2012.11.27 I 윤도진 기자
파란 물빛에 가슴이 울렁 여기가 바로 '울릉천국'
  • [Travel]파란 물빛에 가슴이 울렁 여기가 바로 '울릉천국'
  • [울릉도·독도=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배가 떠나갔다. 높은 파도에 다음 배는 잘하면 이틀 뒤에나 들어온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 울릉도 여행이 시작됐다.나리분지를 빼면 평지다운 평지가 없는 섬 울릉도. 택시도, 승용차도 4륜구동 SUV가 기본이다. 풍랑주의보에 비까지 내려 안개가 자욱한 둘레길. 특히나 울릉도 동북쪽에 있는 내수전에서 석포까지의 코스는 옛길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막혀 있는 그 지점이기도 하다.비오는 내수전전망대~석포 둘레길. 백년도 더 된 옛길 주변에 원시림이 멋스럽게 자리한다. 김재은 기자폭풍우에 출항이 어려우면 울릉도 섬 북쪽에 있는 천부와 석포 사람들이 이 길을 지나 저동으로 왔다고 한다. 배를 놓친 우리도 우비를 걸쳐입고 나섰다. 원시림이 빽빽이 들어선 오솔길을 따라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노래가 절로 나온다. 곳곳에 너도밤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는 물론 천 년을 산다는 주목과 비슷한 회솔나무도 서로 어우러져 있다. 볕이 잘 들지 않는 북면에는 일색고사리, 고비 등 양치식물들이 사이좋게 자리한다.좀 걸었더니 배가 고프다. 울릉도 토박이 문화해설사의 추천으로 산채비빔밥을 먹으러 왔다. 사실 전국 산자락 어디든 산채비빔밥을 팔기 때문에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러나 이건 별세계다. 도라지, 고비, 부지깽이 갖가지 나물은 어쩜 이렇게 부드럽고, 곁들여 먹는 명이김치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주인장 추천에 시킨 삼나물 무침은 새콤달콤 혀를 자극하고, 뼈를 붙이는 데 효능이 있는 마가목주 한 잔 곁들이니 여기가 천국이다. ‘울릉천국’ 오늘은 울릉도 서북쪽 태하 관광 모노레일을 타보려 했는데, 거센 강풍에 다리 품을 더 팔아야 했다. 30분 정도 올랐을까. 한국의 10대 비경으로 꼽힌 울릉 대풍감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풍은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푸른 물빛과 검은 바위들이 밀고 당기며 어우러져 있다. 반대편 북면을 향해 이어지는 기암절벽과 해안선에 감탄하다 살포시 카메라에 담아본다. 대풍감 북면을 따라 자리한 기암절벽과 해안선이 감탄을 자아낸다. 김재은 기자천연기념물 49호로 지정된 대풍감향나무 군락지. 김재은 기자조소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수년간 유학까지 마친 예술가가 문화해설사로 울릉도에 다시 자리 잡은 까닭이 궁금했다. “해외에서 살아볼까 하고 알래스카도 가보고, 스위스도 가보고 여러 군데 다녔지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울릉도만 한 곳이 없더라고요.”25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 울릉도. 며칠째 배가 뜨지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다른 한편으로는 묘한 설렘이 교차했다.울릉도에서 갈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동쪽 끝자락 관음도도 필수코스다. 지난 8월에야 섬과 연결되는 다리가 생겼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숨이 턱에 찰 때까지 오르면 후박나무들이 관음도 입성을 반겨준다. 오솔길을 따라 조금 더 걷다 보면 누런 갈대밭이 바람에 이랑이고, 오른쪽에는 죽도가 왼쪽에는 삼선암이 그림처럼 펼쳐진다.관음도 갈대밭. 김재은 기자울릉군청 뒤쪽의 옛길을 올라 도동등대에 오른다. 나폴리보다 더 아름다운 항구 ‘저동항’을 놓칠 수 없는 탓이다. 저 멀리 북저바위가 보이고, 저동항 앞에는 촛대바위가 서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도동등대에서 저동마을로 내려온다. 군데군데 비경에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 셔터를 누르는 손도 덩달아 바빠진다. 도동등대길에 바라본 저동항 풍경. 바다 가운데 북저바위와 저동항 인근 춧대바위가 또렷이 보인다. 김재은 기자독도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늘어난다고 한다. 올해 벌써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7만명을 넘어섰다. 울릉도 사람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모자(母子)섬이라고 부른다. 명색이 ‘독도연수’였던 만큼 동도 경비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서도는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하다. 침식작용으로 생긴 천장굴과 천연기념물인 사철나무를 보며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다. ‘한국령’이라고 또렷이 새겨진 바위와 초소를 지키는 경찰들. 삽살개 한 마리가 답답한 듯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내겐 낯선 풍경이지만, 그들에게는 일상의 ‘독도’인가 보다. 울릉도를 왔다고 다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날씨에 따라 못 갈 수도 있고, 통상 접안시설 인근에서 20여 분간 머물 수 있다. 독도 동도 헬기장서 바라본 서도 전경. 김재은 기자“울릉도에 왔다가 예정대로 나가는 분들은 착하게 살지 않은 거래요. 착한 분들은 울릉도가 더 구경하고 가라고 붙잡는답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어찌 됐건 난 예정된 일정보다 2배 더 머물렀다. 그래도 성인봉을 못 올랐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시 찾을 것 같아 아껴두었다면 핑계일까. 울릉도는 사흘만 머물면 사흘 정도의 볼거리를, 열흘이면 열흘간의 볼거리를 본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울릉도에 들어온 지 엿새째 되던 날 간신히 묵호항 배에 몸을 실었다. 다음번에는 꼭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 현재 울릉공항은 사업 타당성 검토단계로 사동항에 경비행기가 들고 날 수 있는 비행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먹을거리=산채비빔밥 외에도 울릉도는 미식여행지로 손색없다. 오징어 내장탕,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명이나물도 빼놓을 수 없다. 오징어회는 날씨가 안 좋아 첫날 잠시 맛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피데기로 불리는 반건조 오징어는 짜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묻어난다.볼거리=봉래폭포, 죽도, 저동항과 촛대바위, 관음도, 나리분지, 천부항, 대풍감, 행남 해안산책로, 통구미마을과 거북바위, 성인봉, 신령수 길 등 가는 곳마다 볼거리는 그야말로 널려 있다. 제주도보다 100만년 먼저 형성된 울릉도는 유네스코 지정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가는 길=서울에서 KTX를 타고 신경주 역에 내려 포항행 리무진을 탄다. 포항에서 배를 타고 3~4시간을 더 가야 울릉도 도동항에 닿는다. 동해 묵호항으로 가 배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6~7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2012.11.20 I 김재은 기자
주제가 있는 한강 사진 명소 3곳은…
  • 주제가 있는 한강 사진 명소 3곳은…
  • 【서울=뉴시스】 휴가철인 여름 한강에서 주제가 있는 생생한 사진을 남겨보자.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자연, 인물 등의 콘셉트별로 ‘한강 사진 스크랩’ 하기에 안성맞춤인 뷰포인트 3곳을 소개한다.학생들에게는 한강에서 놀면서 방학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이 기회가 될 것이다.선유도 시간의정원◇싱그러운 초록식물이 반기는 ‘선유도 시간의 정원’재생공원인 선유도한강공원은 녹색식물과 수생식물, 계절에 따라 피는 꽃을 찍기에 좋다.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시간의 정원’은 선유도한강공원 내에서도 베스트 포토존이다. 그중 명당은 숨어있는 ‘폭포’다. 떨어지는 물줄기와 푸른 담쟁이 넝쿨이 앵글에 담기면 마치 ‘자연’ 교과서에서 볼 법한 작품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폭포로 인해 생기는 무지개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다.특히 이곳은 가까이서 찍는 것보다 조금 멀리서 양쪽의 침전지 구조물이 다 나오도록 정원 초입부 중앙에서 촬영해야 운치 있게 나온다.작품사진에 욕심이 있다면 야간에 시도해보자. 전망데크 진입부에서 카메라를 들면 직선과 곡선의 이미지 조합으로 만들어진 아치교 주변이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매력적이다.선유도한강공원은 지하철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 9호선 13번 출구로 나와 5714번 시내버스를 타고 선유도공원 정문에서 하차하면 된다.◇포토제닉에 도전해보자…여의도 물빛광장여의도한강공원은 도심 속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단연 인기있는 곳이다. 물빛무대와 물빛광장, 피아노 물길 등이 조성돼 있어 찾는 사람이 많아 생동감 넘치는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다.물빛광장은 탁 트인 광장에 분수와 조형물이 조성돼 있어 어린 시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첨벙첨벙 뜀박질 하는 아이, 퐁당 물에 뛰어드는 아이, 두 손으로 물장난 치는 아이 등 역동적인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기에 적합하다.연인 혹은 친구의 다정한 시간을 담고 싶다면 ‘피아노 물길’에 가보자. 얕은 물에 발을 담근 채 물길을 거니는 연인·친구들을 카메라에 담으면 마치 화보 속 한 장면 같다.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 3번 출구를 이용해 ‘여의도한강공원’에 진입한 뒤 서강대교 방향으로 걷다보면 피아노물길, 물빛광장, 물빛무대를 순서대로 만날 수 있다.◇곡선의 아름다움과 조형물의 만남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조형미가 매력적인 사진을 원한다면 뚝섬한강공원에 위치한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보자. 구조물 전체를 한 장에 담아내면 신비스러움도 자아낸다.자벌레 외관 사진은 건물 하부에서 카메라를 치켜들고 찍는 것이 좋다. 거대한 교각 구조물과 자벌레의 외형이 어우러져 곡선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강변쪽으로 나아가서 자벌레를 바라보자. 한강의 잔디와 나무들 위에 우뚝 서있는 구조물이 진짜 벌레 같은 느낌을 준다.자벌레 밖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알리는 검은 기둥이 눈길을 끈다. 기둥 중간 중간에는 사람모형의 조형물이 붙어있어 익살미를 자아낸다. 재미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친구들과 함께 기둥에 달라붙어 퍼포먼스를 하는 사진을 찍어보는 재미도 만끽해보자.뚝섬 한강공원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20m) 또는 2호선 건대역 3번 출구(1000m)를 이용하면 된다.
2012.07.11 I 뉴시스 기자
  • 여름휴가는 경기도로…경기관광공사, 휴가지 추천
  • 【수원=뉴시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휴가를 어디로 갈까 고민이라면 경기도로 떠나보자.자연 속 하룻밤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부천, 치유의 숲을 품은 용인 자연휴양림, 물놀이와 알뜰여행의 묘미가 있는 양평 중원계곡, 바람과 햇살, 갯벌이 있는 아름다운 섬 안산 제부도….경기관광공사는 7일 색다른 여름휴가지를 추천했다.◇캠핑과 영화가 함께하는 ‘낭만 여행’야인시대 야영장의 캠핑체험, 그리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부천 영상문화단지에는 부천공방거리(한옥체험마을), 김치체험관, 한국만화박물관, 임대형 텐트촌(4~5인용) 50면 등이 갖춰져 있다.이벤트 광장과 체육시설, 방송시설, 샤워장, 세척장, 매점, 물품대여소 등이 있어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야영도 할 수 있다.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1997년부터 매년 7월이면 막을 올리는 아시아 최대 판타스틱 영화제다. 19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지는 올 영화제에서는 독특한 장르영화부터 환상적인 가족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웅진 플레이도시, 부천로봇파크, 부천 옹기·유럽 자기·교육·수석·활 박물관 등 주변 볼거리도 다양하다.(홈페이지 www.bucheon.go.kr)◇여유와 행복이 있는 용인자연휴양림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용인자연휴양림은 162만2705㎡규모의 아름다운 숲 속 녹색 쉼터다. 산림욕, 등산, 생태체험, 잔디광장, 숲 속의 집 등의 다양한 휴양 공간을 제공한다.소나무와 밤나무, 층층나무 숲 등은 말 그대로 자연학습 체험장이다.(홈페이지 www.yonginforest.net)◇여름 피서객의 비소 양평 중원계곡양평 중원계곡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계곡 길을 걸으면 우렁찬 물소리를 내며 3단 폭포가 나온다. 높이 5m의 낮은 폭포지만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어 절경이다.중원산 동남쪽 골짜기에는 기암으로 형성된 계곡물이 흐르는데 수량이 풍부하고 차가워 여름철 피서객에게는 더 없는 자연의 선물이다.주차장 주변에 캠핑 존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안전한 물놀이와 야영을 할 수 있다. 다음달까지 24시간 무료로 개방되며, 양평레일바이크와 광탄리, 봉황정, 오커빌리지, 경기영어마을, 연수리보릿고개마을 등 주변 관광지도 으뜸이다.◇아름다운 섬 ‘대부도’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큰 언덕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섬 ‘대부도’는 육지와 연결된 섬이다. 바다, 갯벌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해양생태 자원을 품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고, 조력발전소 주변에는 해변공원이 관광객을 맞는다.대부도의 대표적 볼거리로는 74㎞ 구간의 대부해솔길과 동주염전, 구봉도 낙조정원, 탄도 어촌민속박물관, 그린영농조합의 그랑꼬또와인 등이 있다.(홈페이지 www.iansan.net, tour.iansan.net)
2012.07.07 I 뉴시스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동주택 공시가 평균 4.3% 올랐다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다음은 30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무디스의 경고 "공기업 신용강등" -서울 0.3%↓ 공동주택 공시가격 경남 22%↑ -美 조달시장 한국몫 6조 커져 -노스페이스 비싼 이유 있었다 &nbsp; ▲종합 -정부, 오늘 광우병 조사단 美 파견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주말 4시간 불통 -종부세 대상 1년새 6520가구 줄어..2년 연속 감소 &nbsp; ▲종합 -공자위 "우리금융 세번째 매각 추진" 시장선 어렵다는데... -철도공사·LH 등 투기등급 위기 &nbsp; ▲정치 -"朴이 문제" 정몽준 대선 출마 "파벌정치 박근혜 위원장 탓" 비난 -1차 투표 `박지원 과반` 승부 -"완전국민경선 하자" 輿도 野도 `朴 압박` -韓 외교장관, 27년만에 미얀마行 &nbsp; ▲국제 -`中 인권변호사 가택연금 탈출` 美·中전략대화 앞두고 파문 -200번 넘어졌다 일어나 자유 향해 20시간 달려 -저우융캉 실각설 이번엔? -후진타오, 당서기 물러나도 군사위 주석 2년뒤 넘길것"&nbsp; -존 김 뉴욕생명자산운용 CEO `월가에서 성공하는 법` -올랑드 대세론 굳어졌다 -유엔도 손든 中·日 대륙붕 싸움 -증시 상승? "그렇다! 그러나..." &nbsp; ▲경제·금융 -KDB다이렉트는 혁신? 덤핑? -음식점 10곳중 1곳은 프랜차이즈 -輸銀, 5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nbsp; ▲기업과 증권 -정몽구 잦은 중국行 이유있네 -삼성 3D TV 全 모델로 지상파 3D 방송 볼 수 있다 -88회 생일맞은 구자경 LG명예회장 -오리콤 12개 회사로 쪼갠다 &nbsp; ▲기업·경영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3` 내달 판매 -도시바, 아직 엘피다 포기 안했다 -`이건희 애마` 한국온다 -효성 후계자는 조현준? &nbsp; ▲중소기업·벤처 - 美 6대 벤더 집중공략 - 한샘 `키친바흐` 브랜드마케팅 -서울반도체 "세계적 신상품 개발중" &nbsp; ▲유통 -카페베네 커피, 茶본고장 중국 상륙 -노스페이스 52억원 과징금...왜? -사라진 봄...여름옷 쫙 깔렸다 &nbsp; ▲기업과 증권 -SK네트웍스 中자회사 매각 -코스피 2000선 안착 재시도 -현대정보기술, 롯데정보통신에 합병 &nbsp; ▲기업과 증권 -`전차` 없으면 사실상 어닝쇼크 -고개떨군 은행계 사모투자펀드 -2분기 실적추정치도 하락세 -주가탄탄 호텔신라 성장성에 한계오나 &nbsp; ▲부동산 -`한려수도가 눈앞` 리조트급 조망 -건설공사 40년 전보다 줄었다 -모델하우스 북새통...청약으로 이어질까 -오늘부터 오피스텔도 인터넷 청약 &nbsp; ▲사회 -日골든위크+中노동절 관광객 15만명 특수 -제주행 항공기 탑승객 10명중 1명 중국인 -파이시티 수사 이번주 분수령 ◇서울경제 ▲1면 -모럴해저드에 `신용 한국` 멍든다 -우리금융, 하나&#8729;서울 합병방식 매각 -할인판매 막은 노스페이스에 사상최대 과징금 -상장사 실적 쏠림 심화 -공동주택 공시가 평균 4.3% 올랐다 ▲종합 -명품 매장마다 장사진...매출 20~30% 증가 예상 -삼성 최지성-애플 팀 쿡 내달 21일 특허소송 담판 -국민연금 영국 공항 투자로 대박 -숙박&#8729;음식업의 슬픈 현실 -주총&#8729;이사회 결의 없는 대표이사 선임 무표 ▲해설 -중개업체가 탈법 부추겨...10명중 1명 회생제도 악용 -우리금융, 하나&#8729;서울 합병방식 매각 추진 -강남권 보유세 10% 뚝...삼성 아이파크 269㎡&nbsp;255만원 준다-251개 시&#8729;군&#8729;구 중 266곳 상승...함안 37% 1위&nbsp;▲종합-삼성전자 등 3개사 빼면 영업익 되레 줄어 빈익빈 부익부-명품 유통구조&#8729;가격 거품에 경종&nbsp;▲종합-박근혜 VS 非朴 대권 경쟁 불뿜는다-北 3차 핵실험 준비 작업 포착-박근혜 압박-안철수 러브콜-靑 "검역중단 없다" 재확인-美 쇠고기 수입 태국 일시 중단&nbsp;▲금융-후순위채 5250억 휴지조각 되나...투자자 발 동동-김종준 행장 현장경영 동분서주-현대라이프, 정태영식 색깔 입는다-배당 줄인 금융지구-비상 걸린 보험&#8729;카드사&nbsp;▲국제-견제 수위 높이는 日-다우지수 `애플 딜레마`-갈등 되살아나는 美-日, 아시아 광역&nbsp;FTA로 TPP 돌파구 찾는다&nbsp;▲산업-7월 준공 현대차 베이징 3공장 가보니-미리 가본&nbsp;여수박람회 LG관-기업 경기 봄바람 부나-삼성 PDP 3DTV로 지상파 3D방송 볼수 있다&nbsp;▲산업-마트서 산 휴대폰도 이통사 요금 할인-한국 모바일게임 경쟁력 세계 최고-LG U+, 자영업자 위한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nbsp;▲산업-카페베네, 중기집단과 손잡고 中시장 진출-인기 캐릭터 완구 최대 50% 할인-국내 맥주업계, 품질 관리 강화 나섰다-초여름 날씨로 온라인몰 여름 상품 불티&nbsp;▲자동차-수입 디젤차 시장서 獨브랜드 뚫고 선전-시승기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nbsp;▲증권-LG화학 급락...ELS투자자 원금 까먹을라-대상 신바람 났네-덩치 커진 증권사, 이익 창출능력은 악화&nbsp;▲증권-펀드도 10년 넘게 묵히면 수익률 훨훨-소나기 악재 SK컴즈 "울고 싶어라"-CJ오쇼핑 1분기 영업익 4.8% 감소&nbsp;◇한국경제 ▲1면 -영세 숙박·음식점 자기 인건비 못번다 -우리금융 `흥행카드` 바꿔 재매각 -`빚더미` 공기업, 출자사 매각 부진 -지방 공동주택 강세 공시가격 4.3% 올라 ▲오늘의 이슈 -우리금융 `합병 문턱` 낮춰..KB금융, 이번엔 베팅할까 -美소고기 먹는 日·대만 조용한데.. -靑 "현재로선 검역 중단 안한다" 재확인 ▲뉴스분석 -"퇴직임원 갈 자린데..책임질 일 피하자" 출자사 지분 매각 `버티기` -李대통령, 마지막 재정전략회의 주재 "대선용 복지확대 요구 수용 어렵다" -MB "5월달 월급 통일 항아리에 넣겠다" ▲정치 -정몽준 "박근혜 1인 지배로 黨 자생력 잃었다" -새누리, 재정학회 소속 의원 7명으로 `재정건전성 강화` 목소리 커진다 -'원내대표' 칼자루 쥔 민주 초선의 반란 ▲경제 -떡집 9742개 '난립'·매출액 경유 32조 최대 -12년간 일자리 66만개 감소 -`노페` 왜 비싼가 했더니.. ▲금융 -박근희 "보험 수수료 나중에 떼는 방식 검토" -윤용로 "美영업망 복원하겠다" -1분기 국내은행 순익 3조5000억..1조 줄어 ▲국제 -절세왕?탈세왕? 애플의 교묘한 `稅테크` -루마니아도 `긴축의 역습` -다시 치솟는 엔화..80엔선 `위협` -일본, 아시아 광역 FTA 참여 ▲산업 -한국타이어, 中서 9년째 1위..브리지스톤도 "노하우 배우자" -日 NEC, 파주에 유리기판 공장 짓는다 -최지성-팀 쿡 내달 21일 만난다..`특허전쟁` 실마리 찾나 ▲기업&CEO -"디지털 인쇄로 다양한 고객 입맛 잡겠다" -"준법 경영은 규제 아닌 기업문화로 정착돼야" -32m `워터스크린`서 폭포같은 물줄기가.. -기업들, 5월 경기전망 엇갈려 ▲IT·모바일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도 내일부터 시행 "분실·도난폰 외에는 자유롭게 사용" -카카오톡 4시간 먹통 ▲증권 -"5월도 조정장..電·車주도 쏠림장 지속될 것" -`반짝` 반등한 건설株..비중확대 vs 축소 갈림길 -대우인터 보유 교보생명 지분 매각 국민연금이 `키` 쥐고 있다 -채권단, 대우일렉 오늘 매각 공고 -車·IT `서프라이즈`..화학·정유는 '어닝쇼크' -회사채 발행 `뚝`..다 어디갔어? ▲부동산 -수도권 부동산 침체..반포자이 84㎡ 보유세 260만→245만원 -경남 창원 대동다숲 작년보다 5% 올라 -서울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6.3% 상승&nbsp;
2012.04.29 I 이민정 기자
지는 눈꽃 아쉽지만..`노오란` 얼굴 내민 유채꽃
  • [위크엔드_여행]지는 눈꽃 아쉽지만..`노오란` 얼굴 내민 유채꽃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2012년의 2월도 하순에 접어들면서 겨울도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에는 유난히 흐린 날이 많아 아직 제주에는 동장군의 기운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게 현지인의 전언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 덕에 남아 있는 겨울의 정취와 군데군데 스며들고 있는 봄기운의 정취도 즐길 수 있어 제주도를 찾는 맛은 더욱 깊고 풍부하다. 겨울 설산의 모습은 화려한 눈꽃으로 눈부시다. 아름다운 해안과 이국적인 풍광으로 뭇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제주도. 눈꽃 하얗게 핀 고사목, 구상나무가 정겹게 인사하고 소복이 쌓인 눈밭을 뒹굴며 뛰노는 아이들처럼 동심에 젖어들게 된다. ▲ 제주도의 한라산은 눈꽃으로 눈부시다 (사진 = 제주관광공사)제주의 일출명소는 당연히 성산일출봉이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그 모습이 장엄하기로 유명한 성산일출봉은 제주의 아름다움은&nbsp;으뜸으로 친다. 특히, 1~2월에는 1년 중 더욱 멋진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성산일출봉 외에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드라마 올인으로 유명해진 섭지코지,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중산간 풍경, 황금빛으로 붉게 물든 바다와 해안도로, 형제섬과 조화를 이룬 산방산 일출 등 평범하지 않은 이색풍경이 오히려 특별함을 더한다. 예년보다 조금 더딘 감은 있지만, 제주도에는 조금씩 봄이 찾아오고 있다. 제주의 봄은 알록달록 그야말로 무지개색이다. 맑고 푸른 하늘, 마음까지 경쾌해지는 유채꽃. 이 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산방산이다. ▲ 제주도 곳곳에는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사진 = 제주도관광공사 DB)제주도의 서쪽을 향해 달리다 보면 넓은 평지에 우뚝 솟은 돌산이 하나 있다. 종 모양을 하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범상치 않다. 간혹 산의 머리에 구름을 뒤집어쓴 모습이 구름 모자 같이 생겨서 `산 할아버지 구름 모자 썼네!`라는 노래가 절로 떠오른다. 산방산의 높이는 약 395m, 둘레가 약 3780m에 이른다. 돌산이지만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 식물이 많다. 산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산방굴사는 제주의 열 가지 아름다움을 뜻하는 `영주십경` 중에 제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 제일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 또한 제주도다. 한 달 남짓 기다리면 4월 초에 제주시 일대가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따라 열리는 신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고, 조명을 설치해서 밤에도 벚꽃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 왕벚꽃이 만발해 아름다움이 으뜸으로 꼽힌다. 겨우내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새 꽃을 피워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왕벚꽃 축제는 새봄맞이 환영 행사이기도 하다. 유명한 벚꽃길로는 제주시 전농로거리, 무수천~항몽유적지간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 천제연폭포의 중문 시내가 있으니 이곳에서 제주도의 봄 향기를 느껴볼 수 있다. 그리고 매년 5월에는 한라산 철쭉이 만발하는 시기에 맞추어 철쭉이 피어 있는 구간을 따라 등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테마가 있는 제주 해안도로 여행 제주가 자랑하는 바람과 바다, 산이 만난 곳이 제주의 도로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제주 바람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길을 따라 떠나는 방법도 다양하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해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는 것도 편안하게 제주를 즐기는 방법이 된다. ▲연인들의 필수 데이스코스(용담-이호) 용담 해안도로는 시내권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레스토랑과 라이브카페, 횟집 등이 들어서 있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야경도 일품이어서 연인끼리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바닷가의 절경과 석양이 아름다워 여행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먼발치에서 한라산의 모습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야생의 제주와 만난다(하귀-애월) 깎아지는 듯한 절벽과 하늘에 닿을 것 같은 파도를 만날 수 있는 코스다. 해안선을 따라 지그재그의 굴곡과 오르내림이 가득한 10km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의 참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조각같은 바위에 서서 낚싯대를 드리운 제주 강태공들의 모습도 이채로운 볼거리다.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다(고산-일과리) 수월봉과 차귀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산-일과리’ 해안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특히, 겨울 바다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 도로의 굴곡이 심하지 않고 중간마다 포구를 중심으로 어촌이 펼쳐져 있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풍차가 보여주는 이국적인 느낌(김녕-행원) 얕은 수심과 함께 펼쳐진 백사장. 옥빛으로 빛나는 바다. 멀리서 보이는 풍력발전단지의 프로펠러가 이국적인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는 코스다. 또한, 곳곳에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숨어 있어 친구들이나 연인들끼리 왔을 때 빛을 발하는 장소다.
2012.02.24 I 문정태 기자
김정일의 ''38언더파'' 스크린골프에서 가능하다?
  • 김정일의 ''38언더파'' 스크린골프에서 가능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골프는 타수를 줄이는 스포츠다. 18홀 모두 파를 했다는 가정하에 매겨지는 일반적인 스코어는 72타. 거기에서 타수를 줄였을 때 언더파라 부르고, 실수로 인해 기준 타수를 넘어가면 오버파라 부른다. '꿈의 59타'. PGA 투어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스코어로 1977년 알 가이버거, 1991년 칩 백, 1999년 데이비드 듀발, 그리고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서 폴 고이도스가 작성한 것이 전부다. 그런데 38언더파 34타로 비공식 세계 기록을 가진 사람이 있다. 지난 17일 사망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1991년 개장한 평양 인근 골프장에서 11번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38언더파라는 '전설'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한다.&nbsp;그것도 생애 첫 라운드에서다.지난 4월 말 북한에서 열린 외국인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홍보하면서 대회 관계자가 전한 얘기다. 물론 비공식이고, 믿을 수는 없다. 당시 매우 흥미로운 홍보 문구에도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단 15명에 불과했다. 실제 경기에서는 불가능한 38언더파. 20일 스크린 골프 전문 기업 골프존이 가상 코스인 '라베 CC'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름 그대로 '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코스로 38언더파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라베 CC'는 일단 아웃 오브 바운드(OB)의 걱정이 없다. 그리고 내리막으로 코스가 구성돼 파 4홀에서도 '꿈의 원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훅이나 슬라이스, 거센 바람도 오히려 홀 공략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설계됐다. 가상 코스라 현실감이 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랜드캐년과 나이아가라폭포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꾸며져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골퍼들은 필드에서 이루지 못한 '꿈의 스코어'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된다.&nbsp;▲ 골프존 라베CC 모습
2011.12.20 I 김인오 기자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자연주의 골프장과 만나다
  •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자연주의 골프장과 만나다
  • ▲ BMW 750Li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린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 클럽 11번 홀(사진=한대욱 기자)[제주=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번째 대회인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4일부터 개막한다. 대회 장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에 자리잡은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 제주공항에서 40분 거리를 달리면 만날 수 있다. 북으로는 한라산, 남으로는 바다를 품고 있는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은 2002년 개장 이래 명문 코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처음 만나게 되는 클럽하우스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하나가 되는 브릿지 건축양식으로 설계됐다. 절제된 모더니즘을 표방한 클럽하우스는 첫 홀의 티샷 지점까지 편리한 원스톱 동선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자랑거리다. 제주도 골프의 최대 난적은 '바람'. 하지만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은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바람과 따뜻한 날씨로 일년 내내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코스다. 골프 코스의 최근 경향은 '자연으로의 회귀'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에서 대표적인 자연주의 골프장이 바로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이다. 서병오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 대표는 "국내 지형에서는 순수한 자연주의 코스를 만들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각각의 요소들을 최소화시켜 어떻게 자연과 동화시키고 재생시킬 수 있느냐가 자연주의 코스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고 코스 철학을 밝혔다. 이어 서대표는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은 한라산의 비경과 시원한 태평양 사이의 완만한 경사면에 원시림과 화산석, 평원, 호수와 폭포 등이 멋지게 어우러져 독특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서대표는 "1년7개월 만에 우리 골프장에서 KLPGA대회가 치러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코스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전장을 늘이고 그린을 재정비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이데일리는 에코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다.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의 '자연주의' 정신과 묘하게 들어맞는 느낌이다.
2011.11.02 I 김인오 기자
`공남` 이민우, 비극적 최후 "속시원히 울고 나니 후련"(인터뷰)
  • `공남` 이민우, 비극적 최후 "속시원히 울고 나니 후련"(인터뷰)
  • ▲ KBS `공주의 남자` 이민우[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구름이 조금 있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 죽기 좋은 날씨였다." 배우 이민우(35)는 KBS 2TV `공주의 남자` 속 정종의 비극적 최후를 찬란하게 떠올렸다. "울면 안 되는데 속 시원하게 울고 나니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후련했다." 이민우가 엷은 미소를 지었다. 사지를 찢긴 극형을 맞은 사람의&nbsp;말치곤 평온하면서도 따사로웠다. `정종` 이민우의 마지막은 처참했지만 아름다웠다. 극 중 정종은 29일 방송에서 수양(김영철 분)에 맞서 역모를 꾀하다 발각돼 거열형(車裂形,두 팔 다리 및 머리를 각각 매단 수레를 달리게 하여 신체를 찢는 형벌)을 당하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그러면서도 아내인 경혜공주(홍수현 분)를 보며 웃음을 남기고 떠났다. 의리를 저버리고 자신을 사지로 내몬 신면(송종호 분)도 용서했다. ▲ KBS `공주의 남자` 이민우하지만 비극의 여운은 깊었다. 28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29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민우는 "마지막 촬영을 하며 도저히 홍수현과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홍수현과 각자 촬영이 있을 때도 서로 감정선을 살려주기 위해 같이 있었는데 마지막신 촬영을 하면서는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옆에 있지도 못하고 다른 곳에 가 있었다는 게 이민우의 말이다. 이민우는 "정종을 하겠다고 한 걸 후회했다"는 농담도 했다. 정종은 `공주의 남자`에서 감정의 파고가 어떤 캐릭터보다 컸다. 정종은 극 초반에는 `찌질`하고 천진난만했지만, 계유정난을 겪고 나서는 독을 품은 정치가로 그려졌다.&nbsp;특히 이민우는 29일 방송에서 정종의 희로애락을 한번에 폭포처럼 쏟아내야 했다. 정종은 아내가 임신했는데 역모로 잡혀갔고 살기 위해서는 친구를 배신해야 하는 데 친구를 위해 그냥 자신의 죽음을 택했다. 그러다가 임금 앞에서는 죽기 직전에 반말로&nbsp;화를 분출하다가 죽기 일보 직전 아내를 보고 울고 웃은 후 최후를 맞았다.&nbsp;이민우는 "마지막 장면뿐 아니라 회마다 정종의 감정 기복이 정말 컸다"라며 "진짜 (정종 맡은 걸)후회했다. `함부로 하겠다고 나서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눙쳤다. 그리고 "작가님 종방연 때 보면 가만 안 있을거다"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이민우는 극과 극을 오갔던 정종의 모습 중 `결정적 순간`으로 지난 15일 방송된 `경혜 공주와의 입맞춤`을 꼽기도 했다. ▲ KBS `공주의 남자` 속 이민우와 홍수현그 장면이 정종과 경혜공주가 `수양 제거`라는 거사를 앞두고 두려워하면서도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이기때문이다. "그 순간은 정종과 경혜공주한테는 어마어마한 의미였다." 이민우가 힘줘 말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정종은 충신이어서 공주를 사랑한 게 아니라 공주를 사랑했기 때문에 충신일 수 밖에 없었다"며 "경혜 공주가 정종에게 은가락지를 끼워달라고 하고 사극에서는 파격이었지만 정종이 아내의 손등에 뽀뽀도 해주고 했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이민우는 또 "그 장면을 찍을 때는 경혜공주와 특히 묘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며 진지하게 촬영 당시를 곱씹기도 했다. ▶ 관련기사 ◀☞`공남` 송종호 “내가 벗을 죽였다” 이민우 죽음에 눈물☞`공남` 죽음 앞둔 이민우, 홍수현과 `가슴 절절한 이별`☞`공남` 박시후, 송종호에 격분 `화살 발사`☞`공남` 이민우 결국 죽음, 홍수현·박시후 `폭풍 오열`
2011.09.30 I 양승준 기자
`골프명가` 한국, 골프 코스도 세계 최고와 경쟁한다
  • `골프명가` 한국, 골프 코스도 세계 최고와 경쟁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은데~. 홀마다 디자인이 색다르고 조경이 아름답네요” “왜 이렇게 홀이 맨송맨송하지? 그홀이 그홀 같고 재미가 없네” 골프코스의 평가는 스코어에 관계없이 이렇게 극단적일 수 있다. 라운드를 할수록 재미를 더하는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짜증만 나게 하는 골프코스도 적지 않다. 해가 거듭될수록 골프장의 수가 늘고 있고, 현재 국내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의 수는 400여개를 넘어섰으며, 몇 년내로 500~6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nbsp;이에따라 골프장들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각각의 컨셉과 특성있는 명문코스 개발로 세계적인 골프장으로 발돋음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nbsp;최근 몇 년 사이 개장된 골프장들은 접근성, 서비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골프코스에 대한 국제적인 트렌드와 디자인을 접목하고 있다. 샷 밸류, 난이도, 기억성, 심미성 등을 기본으로 자연과의 조화, 조경을 통해 골퍼에게 수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기 위해 각각의 홀마다 특성과 개성을 갖춘 코스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죄의 계곡이 펼쳐진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코스, 미국 코스의 가장 완벽한 표본으로 불리우는 로얄 포트러쉬 골프클럽, 창의적인 코스매니지먼트를 요구하는 250년 역사의 뮤어필드 골프클럽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 신이 내린 신성한 대지 ‘힐드로사이’&nbsp;지난 7월 개장한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대표 김각수)은 세계 명작코스의 전설을 한국에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낸 골프장 중 하나다. 세계 유명 코스, 명코스를 순례하는 감동처럼 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코스를 구성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기억성이 높은 코스를 기본으로 샷 밸류가 높아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전략적이고 도전적인 코스가 특징이다. 대지로부터 오는 영감을 전달하기 위해 자연적인 수계의 흐름을 그대로 살린 12개의 코스를 따라 7개의 넓은 호수와 폭포가 이어지고, 자연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각 홀들은 18홀 모두 전혀 다른 페어웨이와 색다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특히 힘을 쓰기보다 머리를 써야하는 코스로 구성돼 18홀 모두 세심한 코스 매니지먼트와 한 홀, 한 홀 고도의 전략이 요구된다. 수도권에서 가장 긴 7423야드의 토너먼트 코스도 인상적이며, 각홀마다 페어웨이 폭 75m를 기반으로 숲 속에 확트인 대평원을 연상케하는 코스 레이아웃은 골퍼들에게 광활함과 흥미로움, 전략성을 부여하고 도전성과 성취감을 자극시켜 차별화된 감동을 준다. 힐드로사이C.C.를 설계한 권동영씨는 “지난 2000년대만 하더라도 넓고 편안한 코스 디자인이 주류를 이뤘지만, 요즘의 트렌드는 런닝 어프로치다”며 “장비의 발달과 골퍼의 실력향상에 발맞춰 정확한 목표지점(IP) 설정을 요구하는 한편 전략적이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며 다양한 즐거움과 흥미를 주는 요소를 코스에 담는 것이 대세다”라고 밝혔다. ▲ 힐드로사이C.C 전경&nbsp;◇ 한국의 페블비치를 꿈꾼다&nbsp;언제 어디서나 바다가 보이는 파노라마 오션뷰로 한국의 페블리치라 불리는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링크스 코스로 최고의 해양 골프리조트다. 전홀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진정한 링크스코스이며 PGA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18홀로 탁 트인 바다에 티샷을 날리고 바람의 노래도, 파도의 선율도, 잔잔한 쉼표로 머무는 코스다. 총 10개의 코스가 바다와 맞닿아 있으며 파3홀(6번, 8번, 13번, 17번)은 모두 바다를 향해 티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넓은 바다까지도 코스로 생각될 정도로 이국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강하게 준다. 특히 바다를 보고, 바다와 맞닿은 코스에서의 티샷은 바다에 공을 빠뜨릴수 있다는 긴장감과 함께 섬세한 샷을 가능케해 극적인 샷의 묘미를 더해 준다. ‘우리는 페블비치와 해저드를 공유한다’라는 홍보 문구가 과장이 아닌 듯 굽이굽이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코스도 있다. 바로 해남의 파인비치골프클럽. 페어웨이와 그린에서 한 발짝만 걸어나가면 바다를 향한 천길 낭떠러지가 입을 벌리고 있고,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파도가 빚어낸 9개의 코스와 바람으로 다듬어진 9개 코스가 어우러져 있다. 해안은 해안대로 파도는 파도대로 자연이 조경한 파인비치골프클럽은 티의 위치에 따라 난이도를 크게 변화 시키는 기법으로 재미와 다양성을 부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골프코스 디자인은 하늘이 준 땅이 첫 번째 조건이며, 한국지형에 맞는 즉, 최대한 지형을 알고 이해한 디자인에서 만들어진다. 이런 면에서 최근 개장한 한국 골프장들은 골프 코스, 접근성, 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어 골프인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2011.08.02 I 김인오 기자
자녀와 함께하는 `해외 명문대` 탐방 어떠세요?
  • 자녀와 함께하는 `해외 명문대` 탐방 어떠세요?
  • ▲ 앙코르와트[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2주 앞으로 다가온 겨울방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방학을 이용해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고 싶어 하는 부모의 마음과 방학 때만큼이라도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 이들의 고민을 모두 충족시킬 방법은?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해외 명문대학 탐방과 봉사활동 체험 등 방학을 더욱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자유투어가 추천했다. ▲ 하버드 대학교육의 도시이자 명문 아이비리그의 본고장인 보스턴에서 하버드와 MIT 대학 등을 둘러보고, 주요 대학의 재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유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시카고+미국 동부 일주 8일`을 추천한다. 바람과 건축의 도시 시카고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 자유의 여신상 투어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또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폭포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미국의 정치·경제의 중심 워싱턴을 방문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관광은 물론 봉사활동 체험에 관심이 있다면 `뱅밀리아 유적지 & 봉사활동 앙코르와트 5일`을 추천한다. 캄보디아 씨엠립 현지 학교에 이틀간의 봉사활동과 함께 기부의 기회도 주어진다. 헌옷과 학용품을 준비하면 직접 현지 학교를 방문해 기증할 수 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사원과 패키지 최초 관광지로 선정된 뱅밀리아 수중 사원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세계적 희귀종인 자이언트 박쥐 및 빅토리아 파크, 민속쇼 관람이 이어진다. 자유투어 관계자는 "방학을 맞이한 중고등학생들이라면 이번 여행으로 해외명문대학 탐방으로 견문도 넓히고 나눔활동으로 체험학습 효과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전했다. 오는 20일까지 자유투어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 콘서트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자유투어 홈페이지(www.jautour.com)를 참고하면 된다.
2010.12.09 I 편집부 기자
발 아래 푸른 호수… 저 멀리 만년설 그냥 느끼세요
  • 발 아래 푸른 호수… 저 멀리 만년설 그냥 느끼세요
  • [경향닷컴 제공] 캐나다 로키산맥에 레이크 루이스란 호수가 있다. 캐나다 사람들도 평생 돈 모아 가는 여행지란다. 캐나다는 남한의 약 100배 정도로 큰 나라인 데다 인구는 3400만명밖에 안 돼 관광명소라 해도 한가한 편이다. 레이크 루이스는 워낙 유명해서 여름 성수기면 차가 밀린다. 배오미 앨버타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미리 도시락을 사뒀다가 이른 아침 서둘러 출발하라고 충고했다. 늦게 가면 주차장에 차를 못대 갓길 주차를 해야 한다며. ▲ 리틀 비하이브에서 내려다 본 레이크 루이스.아침 햇살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레이크 루이스를 보니 ‘와!’란 감탄사가 나올 만하다. 한여름에도 만년설이 덮인 템플산(3543m), 화이트산(2983m), 니블록산(2976m)으로 싸여 있다. 호수의 길이는 2.5㎞, 폭은 500m. 양 옆 봉우리는 깎아지른 암벽이다. 호수의 물빛은 ‘에메랄드’다. 요즘 웬만한 열대 바다엔 에메랄드 물빛이란 단어를 함부로 붙여 ‘에메랄드’ 하면 별 감동이 없다. 한데, 레이크 루이스의 물빛은 정말 환상적이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가 왜 이렇게 푸른 빛을 띨까. 눈이 녹을 때 바위산의 광물질이 함께 녹아들어가기 때문이다. 1882년 백인으로선 처음으로 이 호수를 찾은 토머스 윌슨은 호수 앞에서 담배를 물고,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나님께 맹세컨대 내 모든 탐험인생 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곳과 비교할 만한 데는 없었네.” 윌슨은 철로 설치작업 때문에 근처에 왔다가 눈사태 소리를 듣고 두 명의 인디언을 앞세워 레이크 루이스를 발견했다. 당시 인디언들이 부르던 이름은 ‘작은 물고기 호수’. 윌슨은 에메랄드 레이크라고 명명했다. 레이크 루이스란 이름은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딸 캐롤라인 루이스에서 따온 것이다. 그녀는 당시 캐나다 총독 론 공작의 부인이었다. 명명을 한다는 것은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에 총독이 자신이 파견한 종업원 이름을 붙일 리 없었을 게 뻔하다. 인디언들이나 ‘주먹 쥐고 일어서’ ‘늑대와 춤을’이란 이름을 붙이고, 정복자들은 자신이나 부인의 이름을 붙였다. 그나저나 호수 앞 호텔 샤토 레이크 루이스는 정말 ‘명당’이다. ‘샤토’는 성이란 뜻. 말 그대로 지금은 로열 패밀리나 돈깨나 있는 사람들이 찾는 호화 호텔이다. 영국의 에드워드 8세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덴마크 마가렛 여왕, 요르단의 후세인왕 등 로열 패밀리는 물론 앨프리드 히치콕, 마릴린 먼로, 크리스토퍼 리브, 앤지 디킨슨 같은 명사들이 다녀간 곳이란다. 어쨌든 1920년대 이후 영화 촬영도 많이 해서 한때는 북쪽의 할리우드란 별명도 얻었다. 결혼 명소로도 유명하다. 매년 수백쌍이 여기까지 와서 결혼한다. 1890년 처음 세워졌을 때는 산악인들이 묵어가는 1층짜리 통나무 산장이었다. 1890년엔 겨우 50명만 투숙했지만 워낙 경관이 아름다워 호텔이 증축된 후인 1920년엔 5만명이 이곳에 묵었다. 호숫가 벤치에 한나절씩 앉아 멍하니 호수를 바라보는 여행자들도 많다. 마치 미술관에서 그림을 뜯어보듯 호수를 꼼꼼하게 챙겨본다. 하기야 호수가 그림보다 못할 리 없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오래오래 두고두고 뜯어봐야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람도 느껴보고, 햇살도 쬐어야 한다. 하루만 보고 다 봤다고 할 수 없다. 맑은 날, 흐린 날 분위기가 다르다. 여행은 여유와 애착에서 나온다. 호수에서 카누를 타는 것도 호사다. 6월부터 9월 말까지만 탈 수 있다. 호수를 제대로 보려면 산에 올라가야 한다. 산길도 좋으며, 숲속에 호수가 둘이나 더 있다. 코스도 쉽다. 5시간, 7시간짜리 하루코스도 있다. 하지만 기자가 찾은 날은 그리즐리 곰이 나타나 아그네스 호수 뒤편의 일부 코스는 폐쇄됐다. 아쉽지만 3시간 코스를 둘러봤다. 숲은 가문비나무(Spruce)와 소나무 등으로 이뤄져 있다. 빽빽한 침엽수림 길 자체가 기분 좋다. 중간에 다람쥐들이 튀어나왔는데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다. 외려 먹이라도 주지 않을까 관광객들을 빤히 쳐다볼 정도다. 출발점에서 2.5㎞쯤 가면 레이크 미러. 거울 호수란 뜻이다. 조그마한 호수인데 대부분 여기서 한 번 쉬어간다. 이름처럼 거울같이 맑은 호수다. 호숫가에 있으면 말을 타고 올라온 여행자들도 만날 수 있다. 말 타고 사진 한방 찍는 포인트다. 트레킹 코스와는 별도로 말 타고 가는 코스가 따로 있다. 잘못 들어서면 말똥만 밟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려오는 길에 말 다니는 길로 들어섰다가 말똥 피하느라 진땀 뺐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아그네스 호수. 아그네스 호수도 크진 않다. 옆에 있는 찻집에선 수십종의 차를 내놓는다. 오전 10시 이전에 출발한 여행자들은 대부분 이 찻집과 찻집 앞 벤치 테이블에서 도시락을 까먹는다. 한여름이지만 해발 2100m 정도여서 서늘하다. 아그네스 호수 앞에서 빅 비하이브, 리틀 비하이브로 길이 갈린다. 비하이브는 영어로 얘기하면 벌통. 1890년에 이곳을 찾은 윌러비 애스틀리란 사람이 붙인 이름이다. 바위 절벽이 벌통을 닮아서란다. 한국이나 중국이었다면 신선대 같은 이름을 붙였을 텐데, 서양 사람들은 참 상상력이 부족하다. 리틀 비하이브로 가는 길은 별로다. 한데 경관은 압권이다. 발 아래로 레이크 루이스, 산자락에는 설산이 보인다. 레이크 루이스 달력사진 촬영 포인트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란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 바로 레이크 루이스다. ■ 여행길잡이 *레이크 루이스는 캘거리에서 가깝다. 차로 2시간30분 정도 거리다. 밴프 국립공원 밴프타운에서 45㎞ 떨어져 있다. 에어캐나다가 밴쿠버를 거쳐 캘거리까지 들어간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캐나다와 항공 공동운항협정을 맺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25일부터 8월2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한시적으로 캘거리까지 직항편을 운항한다. 앨버타관광청 www1.travelalberta.com/kr, 캐나다관광청http://kr.canada.travel *샤토 레이크 루이스(www.fairmont.com/lakelouise)는 호화 리조트다. 인근에 레이크 루이스 타운이 있다. 밴프타운에 머물며 여행을 해도 괜찮다. 밴프에는 브루스터마운틴로지(www.brewstermountainlodge.com) 등 로지와 호텔이 많다. *밴프에서는 전망대를 올라가 볼 만하다. 밴프 곤돌라 www.banffgondola.com. *밴프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호수는 미네완카 호수다. 크루즈 투어(403-762-3489)를 한다. 밴프타운에서 카누를 탈 수 있다(403-760-5465). 밴프에 있는 어퍼핫스프링(www.hotsprings.ca)이란 온천이 유명하지만 한국식 온천, 워터파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다. 330㎡ 남짓한 노천탕 하나가 전부다. *메이플 리프(403-760-7680)가 현지에서 유명한 식당이다. 바이슨(403-762-5550)은 스테이크로 유명하다. 서울옥(403-762-4941)은 한식집인데 순두부가 맛있다.▶ 관련기사 ◀☞미식가 유혹하는 `싱가포르 음식축제`
(상하이엑스포)주요 국가관 특징과 전시내용
  • (상하이엑스포)주요 국가관 특징과 전시내용
  • [이데일리 상하이지사] 2010 상하이엑스포가 노동절 연휴 기간인 5월 1~3일 지정일 관람을 끝내고, 4일부터&nbsp;일반 관람객들을 상대로&nbsp;손님맞이에 나섰다.&nbsp;&nbsp;노동절 연휴기간&nbsp;엑스포를 찾은 관람객 수는 총 56만5000명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지만 중국관 등 인기 전시관들은&nbsp;장사진을 이뤘다.&nbsp;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주요 국가관들이 특징과 전시 내용을 소개한다.&nbsp;&nbsp;&nbsp;<중국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동방의 관(東方之冠)을 주제로 하여 중국 문화의 정신을 표현 ◆외관 및 특징: - 건축면적 46,457㎡, 높이 69m - 융성한 중화, 천하의 곡식창고, 풍요로운 백성을 형상화 한 것 - 외벽은 비방사성, 친환경자재로 구성, 전망대는 태양열에너지로 발전 - 지붕에 비를 저장할 수 있어 화장실과 세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음 - 전시관 중앙이 솟아올라 아래로 내려갈수록 한 층씩 모여 중국의 원소가 되며, 이는 중국적인 건축 이념을 상징함 - 중국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대국굴기(大國堀起·떨쳐 일어남)’ ‘중화세기(中華世紀·중국이 주도하는 세기)’의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고 있음 ◆전시 내용 - 제 1전시구: `동방의 발자취`: 국보급 청명상하도(&#20938;明上河圖)가 100여미터 길이의 멀티미디어로 전시 - 제 2전시구: `탐구 여행`: 궤도여행차를 타면서 고금대화의 방식으로 짧은 시간 내 중국 도시의 건설기획의 지혜를 감상 - 제 3전시구: `저탄소의 미래`: 저탄소를 핵심 요소로 하는 미래 중국 도시의 발전 상황 소개 <일본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마음과 기술의 화합 및 문화, 기술, 인간,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도시 ◆외관 및 특징 - 큰 아치형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 기능이 내장된 피막으로 둘러싸임 - 24m 높이 건물에 움푹 파인 부분과 촉각을 만들어 생명체의 입, 코, 귀, 손가락을 표현 - ‘보라색 누에고치섬’이라는 뜻의 쯔찬다오(紫蠶島)는 누에고치가 태어나는 모양을 본 떠 디자인, 생명체의 호흡을 표현한 것 - 누에의 실로 비단을 짜는 공예처럼 중, 일 양국간의 긴밀한 연결관계를 상징 - 강을 사이에 두고 왕래가 편한 이웃국임을 뜻하는 `일의대수(一衣帶水)` 강조 ◆전시 내용 - 당나라 시대 중국 문물을 배워오던 일본 견당사(遣唐使)와 관련된 전시 자료를 배치해 중국과의 역사적 인연을 강조 - 로봇 전시를 통해 일본의 첨단 기술과 미래 생활을 전시 - 중, 일 양국의 협력으로 따오기를 보호하는 것을 주제로 산촌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공연과 전통적인 일본식 목제극장에서 테마공연 상연 - 2020년 미래도시 모습 소개 <영국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씨앗의 성전`을 컨셉으로 하였으며, `고전을 계승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주조한다`란 주제로 건축. ◆외관 및 특징 - 외부에는 7.5m 길이의&nbsp;가느다란 촉수 6만개가 있고 촉수 끝에는 야채 씨앗이 담겨있음 - 낮이면 촉수는 광섬유처럼 빛을 전달하여 내부 조명을 제공 - 밤이면 촉수 안에 설치한 광원으로 영국관 전체를 비춤 - 촉수는 바람이 불 때마다 그에 따라 움직임 - 형형색색으로 색이 바뀌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 - `민들레`란 이름의 영국관 자체는 선물, 주변 광장은 선물 포장지를 의미 ◆전시 내용 - `녹색도시`는 영국의 4대 수부(首府)의 도시 경치를 전시 - `씨앗의 성전`은 영국 큐의 밀레니엄 씨앗 은행이 추출한 형태가 각이한 여러 유형의 씨앗을 나타냄 - `활성화 도시` 전시구역은 살아있는 식물과 가상적인 식물을 진열하면서 영국의 창조력과 최신 기술을 선보임 <스페인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세대를 잇는 도시 ◆외관 및 특징 - 외벽은 철근골격에 손으로 직접 짜서 만든 등나무 판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제작 - 파도치는 파문의 모양을 이루고 있어 등나무 덩굴로써 호랑이 가죽을 표현 - 등나무 판의 총 넓이는 12,000㎡ - 등나무 사이의 틈으로 햇빛이 들어와 전시관 내부를 비춤 - 스페인관은 중국의 호랑이해를 기념해 지어진 건축물 - 외벽의 8524개 등나무판은 색상이 각이한 서법예술을 운용하여 오래된 중국 한자를 하나하나 구성하여 한 수의 중국어 시가를 구성, 중국인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음 ◆전시 내용 - 전시관 서쪽에 2460㎡ 크기의 문화 공연 구역이 있어 매일 밤 댄스 및 음악공연, 정열적인 플라멩코 공연도 계속 펼쳐짐 - 300명을 용납할 수 있는 음식점이 있어 스페인 특색의 음식을 선보일 예정 - `기원`, `도시`, `어린이` 등의 3개 전시공간을 설치 <사우디아라비아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생활의 생명력을 구한다`는 주제로 공중에 떠 있는 배와 같은 형상 ◆외관 및 특징 - `달모양의 배`와 같음 - 지상과 천정에는 대추야자를 심어 공중화원을 구성 - 이 배를 타고, 천년 넘은 중국과 아랍세계간의 `해상실크로드`의 부흥시기를 회고한다는 의미 - 농구장 2개 크기의 최대 규모 아이맥스 영화관을 운영하여 참관자들은 1600㎡의 은막에 둘러싸여 있고 영화를 볼 때 영화관의 공중에 걸려 있는 보도에서 자유로이 걸어 다닐 수 있음 ◆전시 내용 - 세계 최대의 3D 영화관을 전시관 내부에 설치 - `에너지의 도시`, `녹주의 도시`, `문화적 고대 도시`, `새로운 경제 도시` 등의 4가지 유형의 도시를 중점으로 전시 - 전시장 벽과 바닥에 워터스크린 형태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문자 서예를 전시함 <프랑스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감성도시 ◆외관 및 특징 - 외벽은 콘크리트로 만든 망상물로 둘러싸여 있음 - 프랑스식 원림을 모방하여 설계 됨 - 수상 평면위에 떠있는 듯한 프랑스식 정원 - `베르사유 정원` 처럼 푸른 빛이 완연하고 활력이 넘침 - 무료로 `로멘틱 결혼식`을 열어주어 결혼 증명서를 발급, 선물을 증정하며 엑스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프랑스로 1주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보내줌 - `프랑스관`이라는 이름의 향수를 자체 개발, 엑스포 기간동안 프랑스관에서 맡을 수 있음. 8~90위안 정도에 판매할 예정 - 9월을 프랑스관이 자체적으로&nbsp;`와인의 달`로 정하여 프랑스 와인 수 백병을 전시, 무료 시식 예정.◆전시 내용&nbsp;밀레-만종, 마네-발코니, 세잔-부인과 카페테르, 로뎅-청동시대, 고갱-식사, 고흐-아들의 무도회장, 피에르 보나르-La Loge 등의 오르세미술관이 수장하고 있는 7작품 전시 <독일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조화로운 도시` ◆외관 및 특징 - 국가관의 사방이 개방되어 있고 건축설계는 유연하고 우아한 느낌 - 외벽은 은색으로 빛나는 투명한 발광 건축막으로 싸여있음 - 주체부분은 위가 무겁고 아래가 가벼우며 변형이 심하나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4개의 불규칙적인 기하체로 구성되어 있음 - 독일 젊은이-`얜쓰`와 중국 여자아이-`얜얜`이란 가상의 해설원이 관객들과 전시홀에서 교류함 ◆전시 내용 - 중앙에 지금 3m, 무게 1.2t의 커다란 구가 40만개의 LED 조명을 이용하여 독일의 이미지 보여줌 - 이&nbsp;구를 이용, 관람객을 두 팀으로 나누어 소리지르기 게임을 하여 소리가 더 높고 일치한 팀으로 이동하게 되면 공 표면의 도안과 컬러 색상도 변하게 됨 - 금속 공이 멈춘 후에 그 표면에 지구모양, 지구가 육성한 씨앗, 씨앗이 꽃으로 변하여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이 나타남 <스위스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도시와 농촌의 어울림 ◆외관 및 특징 - 외벽이 태양광 패널로 돼 있으며 이를 통해 저장된 에너지는 야간 조명용 전기로 이용 -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돌아볼 수 있어 `번화한 도시`에서 `자연의 세계`로 올라온 듯 한 느낌을 받을 것 - 전시관의 네 주변은 1층으로 되어 있는 거대한 인터렉티브식 지능 장막에 에워싸여 있으며 이 장막층은 주위의 빛 에너지와 감응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동태적으로 빛나는 시각효과가 인상적. ◆전시 내용 - 전시관 내부에 사람 크기만한 12개의 형곽 장막을 세워 여러 업종의 스위스인들이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미래의 전망에 대해 얘기 할 예정 - IMAX 대형 화면의 영화 `알프스: 자연의 거인` 감상 <미국관>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개요: 도전의 포용 ◆외관 및 특징 - 외벽에 `높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의 미디어 벽 설치 - 꼭대기에는 친환경 지붕 화원 형성 - `지속적인 성장`, `팀웍`, `웰빙 라이프`, `미국 화교의 업적` 등의 4개 분야에서 미국인의 `포용 정신`을 표현 - 2030년 미국의 가상 도시를 구현한 것이 특징 ◆전시 내용 Zone1: 서막(미국관 총대표의 환영 인사) Zone2: 우호 메시지 전달 Zone3: 단편작 <花園> 상영, 모든 영상을 4D로 표현 Zone4: 미국인의 사회 발전 과정, 성장 원동력, 다문화 등의 5개 주제로 시현
‘하늘이 숨긴 암자’···허언이 아니로세!
  • ‘하늘이 숨긴 암자’···허언이 아니로세!
  • [경향닷컴 제공] 전남 영암(靈巖)은 '신령한 바위'란 뜻. 이는 월출산(해발 809m)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방 100리에 큰 산이 없어 더욱 도드라진 산은 땅 위의 기를 모아 하늘로 솟구쳤다. 영암을 '기(氣)의 고장'으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 산은 절을 품고 절은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산자락에 안긴 도갑사의 12암자 중 동암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견성암(上見性庵)은 '영암의 기'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기암을 병풍처럼 두른 암자는 가파른 절벽 위에 풍경처럼 매달렸다. 눈앞에 펼쳐진 풍광과 약수 맛이 기막힌 선승들의 수도처다. ▲ 상견성암 풍경 암자에서 '나홀로 수행' 중인 범종 스님(37)은 도갑사에 내려와 있었다. 좀처럼 암자에서 내려오지 않는데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 길이란다. 스님은 오후에 돌아올테니 암자에 가 있으라며 해맑게 웃는다. '남쪽 고을에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서 오르더라.' 매월당 김시습이 월출산을 노래한 구절이다. 월출산은 '달뜨는 산'이다. 백제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월나악(月奈岳)',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렀다. 또 조선시대 이후부터 '월출산(月出山)'이란 이름을 얻을 만큼 달과의 인연이 끊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바위 산 위로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 달의 모습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한데 혹자는 "음력 열사흗날 상견성암 앞뜰에서 산등성이 너머로 떠오르는 달을 보지 않고는 월출산 달을 말하지 말라"고 하니 암자에서 바라본 '월출'의 아름다움이 오죽하랴. 견성암은 원래 상·중·하견성암 등 3개의 암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견성암만 남아 있다. 도갑사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니 암자의 연륜도 어림잡아 1000년을 훌쩍 넘는다. 노적봉 아래에 터를 잡은 암자는 가는 길이 만만찮다. 도갑사에서 50여분 걸리는 산길은 그리 험하지는 않지만 외지인이 길을 찾기란 쉽지 않다. 도갑사 뒤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만들어 놓은 자연관찰로를 거쳐 간다. 가는 길에는 정자 아래 용수폭포와 부도전, 도선국사비를 만난다. 계곡에는 버들치와 갈겨니가 살고 산중습지도 볼 수 있다. ▲ 상견성암 진입로 대나무 숲 여기서 몇 걸음 지나 왼쪽 대숲으로 향하는 길이 암자로 통한다. 험준한 돌산에 이만한 규모의 대숲이 있다는 게 신비롭다. 산죽(山竹) 아래에는 야생 차나무가 자란다. 한 점 바람에 사각거리는 댓잎 위로 이리저리 부서지는 초봄 햇살이 부산하다. 산길은 동백나무와 단풍나무가 우거진 숲길로 이어진다. 땅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린 조릿대도 밭을 이루고 붉가시나무도 보인다. 5월에 꽃을 피우는 붉가시나무는 월출산이 북방한계선이다. 산새소리에 박자를 맞춰 흐르는 계류는 얼음처럼 차갑다. ▲ 상견성암 대나무 문 이마에 흐른 땀이 옷깃을 적실 즈음 대나무숲 사이로 시야가 툭 터진다. 대나무 담장 너머로 기와집 한 채가 기암을 등지고 오롯이 앉아있다. 상견성암이다. 암자 입구에는 중견성암 자리를 표시라도 하듯 그 옛날 스님들이 사용했던 맷돌이 이끼를 두른 채 그대로 남아있다. 월출산의 내로라하는 봉우리와 기암에 둘러싸인 암자는 마치 천혜의 요새 같다. 암자 바로 앞에는 '천봉용수 만령쟁호(千峰龍秀 萬嶺爭虎)'란 글을 두른 바위가 수문장처럼 우뚝 서 있다. '천개의 봉우리는 빼어남을 자랑하는 용과 같고 만개의 계곡은 호랑이들이 서로 다투는 듯하다'는 뜻이란다. ▲ 암자 앞 바위 바위 옆에는 좌선을 위한 평상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스님이 안 계신 틈을 타 슬쩍 앉아보니 마치 산신령이 된 기분이다. 기암괴석을 병풍처럼 두르고 발아래로 능선이 물결치는 풍광은 곧 '천상의 세계'다. 발길 뜸한 산속의 스님 처소는 여염집 아낙네의 살림방보다 깔끔하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장작더미와 손바닥만한 텃밭도 잘 정돈됐다. 기와로 만든 앙증맞은 담장 아래에는 꽃무릇이 봄볕에 졸고 있다. ▲ 암자 법당 암자는 예부터 구참스님들의 수행처로 사용됐다. 그런데 대흥사에 적을 둔 30대 중후반의 스님이 안주인이 된 영문은 무엇일까. "젊었을 때 원없이 수행을 해보고 싶어 암자행을 고집했습니다. 제 뜻을 안 도갑사 주지스님이자 사형이신 월우 스님의 배려로 상견성암에 짐을 풀게 됐죠. 3년 수행을 목표로 왔으니 이제 이곳 생활도 1년 남짓 남았네요." 암자는 도선국사와 초의선사는 물론 장좌불와(長坐不臥)와 하루 한 끼 식사 등 목숨을 건 수행과 무소유를 실천한 청화(靑華) 스님이 3년간 묵언수행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 청화 스님의 제자인 대원 스님이 범종 스님에 앞서 이곳에서 4년간 수행했다. 스님은 한 달에 1~2번 하산하는 것을 제외하곤 암자에 머문다. 특별한 일과는 없다. 하루 3시간 눈을 붙이는 시간 외에 예불과 정진, 공양, 텃밭 가꾸는 일을 되풀이한다. 1000년간 수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암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일까. 스님은 이곳이 영암에서 두 번째로 기가 센 곳이라고 했다. 게다가 마당 앞 바위는 철분이 많아 수시로 번개를 맞는 탓에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버틸 일이 아니란다. ▲ 도갑사지난 2년간 수행하면서 이곳의 어떤 풍광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물었다. "글쎄요. 뜨는 달과 지는 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도 아름답고 구름덩어리가 바다를 이룬 모습도 아름답고. 눈에 보이는 것 모두가 아름답지요." 도갑사에서 발행한 책자에는 상견성암을 두고 '비경, 그리고 신비, 신선의 자리'라고 쓰여 있다. '하늘이 숨겨 놓은 암자'라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 듯싶다.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 서울→호남고속도로→광산IC→국도 13번(나주, 영암 방면)→영산포→신북→영암읍→819번 국도 독천 방면→도갑사/서해안고속도로→목포IC→국도 2번→지방도 819호선(독천 방면)→도갑사 ▲ 덕산차밭▲주변 볼거리: 구림마을, 왕인박사유적지, 문산재, 영암도기박물관, 마한문화공원, 기찬랜드, 덕진차밭, 원풍정 등 ▲맛집: 갈비탕에 낙지를 넣은 갈낙탕이 유명하다. 한석봉 어머니가 떡을 팔았다는 독천시장 내에는 30여개의 낙지식당이 있다. 이중 청하식당(061-473-6993), 독천식당(061-472-4222), 영명식당(061-472-4027)이 유명하다. 기찬랜드 입구 월출산한우판매장(061-473-7788)에서는 매실을 발효시켜 먹인 영암매력한우를 맛볼 수 있다. &nbsp;▲&nbsp;'영암왕인문화축제' ▲축제: '기찬 여행! 벚꽃 세상, 왕인의 영암으로'를 주제로 4월3~6일까지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크게 왕인·소통·상생·대동의 날 등으로 나누어 퍼레이드 '왕인박사 일본가오'를 시작으로 수능 고득점 기원 왕인학등 달기, 왕인의 생기(生氣) 솟는 길 걷기, 천인 천자문 새(鳥), 왕인 아리랑, 천자문 양산 만들기 체험, 백제인형 만들기, 백제의 빛깔놀이 등의 행사를 운영한다. 또 왕인 전래문물인 도기와 종이를 테마로 한 기획전시와 워크숍,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물론 '개막축하 한·일 우정공연'과 마당극 '氣찬들 천지 밥' 등의 특별공연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모정저수지 ▲숙박: '달빛이 도장처럼 찍히는 집'이란 뜻의 월인당(061-471-7675)은 장작불을 지피는 한옥 펜션이다. 주인장이 고구마를 구워주고 바로 옆 원풍정에서는 모정저수지에 비친 월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림마을 민박(ygurim.namdominbak.go.kr), 호텔현대(061-463-2233), 월출산온천관광호텔(061-473-6311), 월출산고인돌민박(061-471-5599), 안용당(010-3114-1313) 등 ▲문의: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24▶ 관련기사 ◀☞‘탐라의 속살’ 사려니 숲길…햇살은 부서지고, 바람은 잔 손짓☞봄 마중 가볼까~ ‘서울 봄꽃길 100선’☞서해의 꽃섬 ''풍도''를 가다
월출산 기암에 반하고 2천년 마을역사에 놀라는 영암
  • 월출산 기암에 반하고 2천년 마을역사에 놀라는 영암
  • [경향닷컴 제공] ‘남도 답사 1번지’라고 하면 해남·강진을 떠올린다. 하나 인근 영암군 입장에선 조금 답답한 모양이다. ▲ 월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는 바로 구름다리다. 천황사 앞 북사면을 타고 1시간쯤 오르면 보이는 구름다리는 등산객들이 큰 탄성을 내지르는 곳이다. 사진은 사자봉 건너편 장군봉에서 본 구름다리 풍경.현지 주민 왈 “유홍준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해남·강진만 치켜세워주고 영암은 별거 아닌 것같이 썼는데 여기도 참 좋단 말이오.” 월출산도 좋고, 2200년된 마을도 있단다. 게다가 요즘 싹을 한 뼘씩 내민 보리로 영암들판은 푸릇하고, 4월 첫 주면 섬진강변 하동 쌍계사와 마찬가지로 영암 거리도 벚꽃터널이 된다. 영암 하면 월출산이다. 신령스러운 바위 ‘영암(靈巖)’이란 말 자체가 월출산에서 나왔다. 월출산은 어디서 보면 좋을까? 문화유산해설사 전기홍씨(58)는 “서호면에서 보면 월출산이란 이름처럼 달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모정마을 이장 김창오씨(45)는 “모정지에 있는 원풍정에서 보면 달그림자가 그대로 비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선경 같다”고 했다. 김씨는 “월출은 6월이 가장 좋고, 일출은 12월이 좋아요. 보름에 맞춰 6월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는 덕진면 선암리 차밭을 추천했다. “월출 풍광은 잘 모르겠지만 푸른 차밭을 배경으로 기암산이 불쑥 솟은 모습은 압권이랑께!”마을마다 월출산 풍경 보기 좋다고 자랑이 대단했다. 월출산은 특이한 산이다. 서서히 산허리를 높여 큰 산을 이룬 게 아니라 논밭 한가운데 삼각뿔을 놓은 형국이다. 산이 엎드려 있는 게 아니라 꼿꼿하게 서 있다. 전체가 바윗덩어리고 기암이다. 면적(56만㎢)은 작아도 국립공원이 지정된 것도 이렇게 특이한 지형 때문이다. 하지만 짓궂은 봄날씨로 주야로 안개비가 내려 들판에서도 볼 수 있는 월출산이 얼굴을 들이밀지 않았다. 어쨌든 산에서 보는 월출산과 들에서 보는 월출산은 다르다. 들에서는 산세를 읽고, 산에서는 기암을 본다. 그럼 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는? 구름다리다. 천황사 앞에서 북사면을 타고 1시간쯤 오르면 구름다리가 나타난다. 월출산 국립공원 조용준씨는 “산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딱 여기까지는 올라와 보고 간다”고 했다. 안개비가 그치고 잠깐 암벽이 모습을 드러냈다. 약간 붉은빛을 띠었는데…, 과연 장관이다. 암벽 사이로 실줄기 같은 물줄기 바람폭포가 흘러내렸다. 과천에서 왔다는 60대 남성은 “호남의 소금강이란 말 그대로다”라고 했다. 월출산 구름다리는 전국에서 가장 풍경 좋은 구름다리 중 하나다. 호남에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유명한 구름다리가 세 곳 있는데, 강천산 구름다리는 계곡이 평지길이라 찾기 쉽고, 완주 대둔산 구름다리는 케이블카로 갈 수 있다. 월출산은 발품을 팔아야만 볼 수 있는 구름다리여서 불편하고 힘들다. 그래도 한 번 보면 “와~”한단다. 1978년 산악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만들었고, 2005년 새 다리로 교체했다. 웬만한 산은 요즘 한참 산불방지 기간인데 월출산은 등산로가 대부분 열려 있다. 3월부터 봄산행객들이 밀려오는데 해마다 25만명 정도 왔다 간다. 지난해 ‘1박2일’에 구름다리가 나온 뒤 30만명이 다녀갔다. 사자봉 건너편 장군봉에서 본 구름다리 풍광도 좋다. 마을 구경도 재밌다. 구림마을은 바로 왕인박사가 일본에 천자문을 건네기 위해 떠난 곳이고, 도선국사가 버려졌을 때 비둘기들이 감싸안았다는 탯자리다. 마을 한복판 잘생긴 소나무 사이에 회사정이란 아름다운 정자가 있고, 인근엔 도선국사가 버려졌다는 국사암도 있었다. “2200년 전 서호면 서호강을 중심으로 촌락이 형성됐죠. 그리고 1000년 전만 해도 영암에 국제항이 4개가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번성한 고을이었제.” 해설사 전씨는 “한석봉이 온 아천포구,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간 상대포구, 충무공 이순신 일화가 있는 덕진포구, 영산강과 마주치는 남해포구 등이 있다”고 했다. 송시열, 박문수 같은 선비들이 많이 찾은 명승지였다는 것이다. 영암 독천시장은 한석봉 어머니가 떡을 팔던 곳이기도 하고…. 그런데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고택보다는 최근 새로 지은 한옥이 대부분이다. “군에선 한옥 스테이 같은 것도 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돈 좀 빌려줬겠죠. 하지만 잘 안됐어요. 군청에선 예약률 80%라고 알고 있었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죠. 이 마을 사람들이 민박집이라고 찾아와 여자들이 짧은 옷 입고 왔다갔다 하는 거 별로 안좋아 해요. 전화 받으면 예약 다 찼다고 해버리니까. 어른들이 가래침 뱉으며 행세하는 재미로 살아가는 마을이죠.”(전갑홍) 고려 공신 최지몽 후손인 낭주 최씨, 기생 홍랑과의 로맨스로 이름난 문장가 최경창의 후손 해주 최씨, 간죽정을 세우고 후학을 가르쳤던 박성건의 후손 함양 박씨, 임진왜란때 충무공 이순신에게 군비를 댔다는 현건의 후손 연주 현씨(현정은 회장의 종가) 등이 마을의 터줏대감들이란다. 강원도 관찰사, 담양부사를 지냈으나 당쟁을 떠나 낙향했던 임억령 형제들도 이 마을에 살았단다. 그나저나 왕인박사가 떠났다는 상대포구는 연못 하나에 정자 하나만 덜렁 서 있다. 여기가 무슨 국제항이었을까 상상도 안된다. “영암은 450년 전부터 간척사업을 했고, 일제 말인 70년 전쯤 논밭으로 변해서 그래요.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독천 낙지도 갯벌에서 났는데 요즘은 무안에서 사오거든요. 80년대 초반 막은 영산강 방조제를 지금 없애자는 얘기가 요즘 나와요. 3년이면 뻘(갯벌)이 살아날 수 있을 거라고. 방조제 생기고 뻘 메워서 논밭 만들었거든요. 뻘이 살아나면 영암이 훨씬 좋아지제.”전씨는 영산강변에 “시종, 도포, 군서, 서호, 학산, 미암, 삼호면 등 7개 면이 접해 있다”고 했다. 모정마을 원풍정에서 내려다본 모정지 풍경도 좋다. 500년 가까이 된 저수지 귀퉁이에 원래 440년 전에 세워진 쌍취정이란 정자가 160년 전까지 있었다고 했다. 임씨 집안에서 지은 정자다. 지금은 1934년에 새로 지은 원풍정만 있다. “1722년 담헌 이하곤 선생이 월출산을 등반하며 남긴 기록에 쌍취정이 나와요. 모정지 주변에 1만그루의 버드나무가 싶어져 있고, 방문을 열면 월출산의 푸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그런데 버드나무는 다 베어버리고 없거든요.”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담양의 식영정과 1년 차이로 지어졌단다. 어쨌든 마을 사람들은 쌍취정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암에선 산에 반하고, 마을 역사에 놀란다. 봄볕같이 참 따뜻한 마을이다. 450년 이어온 구림마을 대동계 ▲ 회사정구림마을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 중 하나는 회사정(사진)과 대동계사다. 두 건축물은 이 마을 대동계에 관한 것들이다. 구림마을 대동계는 450년을 이어왔다. 대동계는 예를 보급하고 향촌사회의 단결을 위해 만든 향약으로 일종의 향촌자치규약이다. 향약은 좋은 일은 서로 권하고 어려운 일은 도와준다는 마을 운동으로 퇴계와 율곡 등이 중국의 여씨향약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16세기에는 사림파의 개혁가 조광조 등이 훈구파들이 장악하고 있던 경재소, 유향소 등을 철폐하는 대신에 중소지주층 중심의 향약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 마을 대동계는 이런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낭주 최씨 문중의 왕인학당 훈장 최기욱씨는 “전라도에서는 전북 김제시 시산리에서 향약이 처음 시작됐지만 홍주목사를 지낸 임구령 선생 등이 향약의 필요성을 알렸고, 그 후 대동계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현재 회원은 80명. 회사정은 조정에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등 공식행사를 진행했던 장소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데다 주변에 아름드리 노송들이 있어 경관이 좋다. 기둥을 놓은 주춧돌에도 장식을 할 정도로 공을 들인 건축물이다. 회사정 앞에 있는 비석은 과거 말썽을 부린 사람을 묶어놓고 매질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대동계사는 대동계 소유의 건축물로 단체 민박도 할 수 있다.&nbsp;▶여행길잡이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톨게이트를 나와 산월IC로 빠진다. 외곽도로(통행료 1000원)를 타고 달리다 나주·영암 방면 13번 국도만 보고 가면 된다. 영산포를 거쳐 영암으로 이어진다.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30분에 한 대꼴로 영암행 버스가 다닌다. 영암에서 월출산까지는 하루에 버스 5대가 다닌다. 영암읍내에서는 택시로 5000원 정도. KTX로는 나주나 목포까지 간 다음, 역에서 택시로 3만원 정도. *구름다리로 가려면 천황사지구에서 출발해야 한다. 구름다리까지는 1시간, 구름다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30분 걸린다. 왕복 4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도갑사 일주 코스는 6시간. 가장 빠른 코스는 경포대 코스다. 주차료는 4000원, 4~5월 성수기는 5000원이다. 입장료는 없다. http://wolchul.knps.or.kr (061)473-5210 *모정마을 월인당은 전통 한옥이다. 장작을 땐다. 고구마도 구워준다. 10만~15만원. www.moonprint.co.kr (061)471-7675. 월출산 호텔은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www.wolchulspa.co.kr (061)473-6311. 소프트모텔은 모텔급으로 시설이 좋은 편이라고. (061)471-8101 구림마을 민박 http://ygurim.namdominbak.go.kr *낙지가 유명한데 산낙지, 갈낙탕으로 많이 해먹는다. 요즘에는 산낙지와 육회를 섞은 육낙도 현지에서 유행이라고. 짱뚱어탕도 유명하다. 군청 앞 ‘중원회관’이 잘한다. (061)473-6700. 한석봉의 어머니가 떡을 팔던 곳이라는 독천시장 내에는 30여개의 낙지식당이 있다. 갈낙탕, 낙지꼬치구이, 산낙지 등을 맛볼 수 있다. ‘청하식당’(061)473-6993, ‘독천식당’(061)472-4222. ‘월출산 초갈비’는 불고기 백반집(061)471-2800. ‘도갑사 가는 길’은 닭요리전문점. (061)471-1030 *4월3일부터 6일까지 왕인문화제를 연다. 이 즈음 벚꽃도 만개한다. 일제 때 심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터널을 이룬다. *4월부터 월출산 국립공원에서 생태탐방도 실시한다. 환경부에서 1일 6000원, 1박2일은 2만원 안팎을 지원해준다. 농촌체험과 구름다리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1일 코스는 6000~7000원. 야생화 가이드는 무료. visit.knps.or.kr/예약서비스/생태탐방(061)473-5210▶ 관련기사 ◀☞서울 북악 하늘길 ‘김신조 루트’☞봄내음 가득한 남도에서 봄꽃축제 즐겨볼까☞봄의 교향악을 알리는 3월 남산 산책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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