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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효성, 베트남 고위관료 만나 "투자 확대"
  • 삼성전자·효성, 베트남 고위관료 만나 "투자 확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삼성전자와 효성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박학규(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 정부 포털)12일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은 지난 9일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향후 수년간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찐 총리에게 삼성전자(005930)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총 224억달러(약 30조7000억원)를 투자했으며 베트남 기업을 위해 인재 훈련 등을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자의 베트남 협력업체가 2014년 25곳에서 현재 309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베트남이 기업 환경을 계속 개선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투자 환경 개선과 행정절차 개혁, 정책 개선 등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 내 외국기업, 특히 삼성전자 사업의 장기적 운영의 편의를 이해관계 조화·위험성 공유의 정신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베트남 기업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박 사장에게 요청했다.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10일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호찌민시 첨단기술지구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 3위권인 효성(004800) 계열사 효성티엔에스는 베트남에 ATM 생산 공장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항상 투자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효성이 환경 보호, 베트남 기업과의 연계, 베트남에서 생산된 원자재 이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5.12 I 성주원 기자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 “글로벌 제약사 ADC 기업인수 붐은 하늘이 준 기회"
  •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 “글로벌 제약사 ADC 기업인수 붐은 하늘이 준 기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합병(M&A) 된다는 의미는 그 회사의 내부화가 되는 것이다. 그 회사를 위해서만 개발하는 것이다 보니 더 이상 기술이전을 할 수 없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하는 회사다 보니 시젠 등 ADC 선두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셈이다.”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사장.(사진=리가켐바이오)16일 이데일리와 만난 박세진 레고켐바이오(141080)(現 리가켐바이오) 사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ADC 선두 기업 간의 M&A가 리가켐바이오 입장에서는 ‘천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는 ADC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DC를 안 하는 기업을 찾아보기가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글로벌 기업들은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시젠, 이뮤노젠 등 ADC 선도기업들이 관련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성장해왔지만, 이제 글로벌 기업 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ADC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할 수 있는 기업은 리가켐바이오가 유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애브비는 지난해 12월 ADC 항암제 전문기업 이뮤노젠을, 화이자 역시 ADC 선도기업인 시젠을 각각 인수한 바 있다.박 사장은 “최근 1년 사이에 글로벌 기업들이 ADC 기업들을 인수하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리가켐바이오) 입장에서는 하늘이 준 기회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ADC는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급은 한정적이다. 앞서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에도 글로벌 기업 3개사가 동시에 관심을 보였고, 우리가 가장 좋은 조건을 골라 계약한 것”이라고 귀띔했다.리가켐바이오는 2020년 초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했는데, ADC의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키워 더 큰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리온과의 거래와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등을 통해 확보한 1조원 규모 자금을 활용해 이런 계획이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박 사장은 “현재 약 7000억원의 자금이 있다. 여기에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등이 들어오게 되면 약 1조원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며 “과거 기술이전은 초기 개발단계에서 이뤄졌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파이프라인을 임상 1상 또는 임상 2상까지 개발한 후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기술이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박 사장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1조원 규모 자금을 통해 2030년까지 최소 5개~최대 10개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직접 임상 1상 및 임상 2상 개발에 나선다. 여기에 약 5000억~6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나머지 자금은 기존 ADC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버전의 ADC를 개발하기 위해 면역항암제, 인공지능(AI) 및 유전자 치료(Gene Therapy)를 접목시켜 새로운 분야의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그는 “바이오벤처의 파이낸셜 예측은 쉽지 않다”면서도 “지난해 말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받은 1300억원이 작년 매출로 인식되지 않았다. 회계 인식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에 나눠서 인식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깔고 가게 되고, 거기에 새로운 기술이전과 기존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 수입을 감안하면 턴어라운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840억원, 영업적자 6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매출은 146%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20.7% 감소한 수치다.특히 리가켐바이오는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 등 그동안 회사를 이끌던 핵심 경영진과 인력을 대신할 2세대 인력을 키워왔다.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내 능력을 갖춘 회사 내 인재들을 기용해 2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사장은 LG화학에서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와 연을 맺었고, 회사 창립멤버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바이오 벤처 경영자는 사이언티스트가 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 단순하게 가족에게 경영권을 넘겨줄 수 있는 제조업 기반 기업이 아니다”라며 “바이오 1세대 기업들의 창업자가 현역으로 있을 날은 얼마 멀지 않았다. 수년 내 어떤 형태로든지 후계자들이 나와야 한다. 리가켐바이오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우리는 수년간 후계자들을 체계적으로 키워왔다”고 말했다.이어 “리가켐바이오는 창업자인 김용주 대표의 신약연구에 대한 철학이 전 조직에 강하게 뿌리 내린 회사다. 김 대표가 하는 여러 전략적 판단이나 의사결정의 그 DNA가 경영철학과 신약에 대한 여러 노하우가 조직 전체에 스며들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승계”라며 “김 대표가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를 다 지켜보게 했고, 그렇게 5년동안 해왔다. 오리온과는 끝까지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이 경영 주도권을 갖는 것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앞으로 최소 3년은 기존 체제(김용주-박세진)로 가고, 늦어도 5년을 넘기지 않는 시점에 우리가 키운 리가켐바이오 인재들의 2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9 I 송영두 기자
박상규 SK이노 사장 “전기차는 예정된 미래…SK온 10년 보고 투자”
  • 박상규 SK이노 사장 “전기차는 예정된 미래…SK온 10년 보고 투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월부터 팀장급 직원인 PL 대상 워크숍을 시작으로 주니어급 직원으로 구성된 소통조직 iCON 및 임원들과 릴레이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박 사장은 임직원과의 자리에서 “올 초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방침이 마련되면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면서 “전략적 방향성은 맞다는 확신이 있고 SK이노베이션에는 기술력과 인재가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박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PL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기후위기와 전기화 등에 비춰 전기차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 기술력, 품질, 고객관리, 좋은 기업문화와 우수한 인재 등 5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박 사장은 “기업경영은 2~3년이 아니라 5~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SK그룹의 주력 사업이 된 석유·화학도 힘든 시기를 거쳤고 ‘카본 투 그린’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너무 소극적이지 말고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돌파하자”고 당부했다.박 사장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임원 워크숍에서도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km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며 “오르막 상황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를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향후 내리막 상황에서 경쟁자를 앞서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석유화학 사업 관련해서는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교우위 확보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석유사업은 경기 사이클이 존재하고 화학사업은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등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이번에 마련된 릴레이 워크숍에서 사업적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낸 SK 특유의 기업문화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강조하며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박 사장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당시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목표로 여겨졌던 ‘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10여년이 넘게 고투한 끝에 마침내 이뤄냈다”며 “SK그룹이 SKMS를 기반으로 위기 때마다 퀀텀점프를 해왔던 것처럼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진으로서 솔선수범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PL 워크숍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4.04.17 I 김은경 기자
삼현, ‘BLDC 모터 적용’ e-LSD용 액추에이터 양산 업체 선정
  • 삼현, ‘BLDC 모터 적용’ e-LSD용 액추에이터 양산 업체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이 국내 최초로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사에 BLDC(Brushless DC) 모터를 적용한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용 액추에이터의 양산 업체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삼현 CI (사진=삼현)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양산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DC 모터의 단점을 보완한 고효율, 고내구성, 저소음 BLDC 모터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BLDC 모터는 브러쉬 없이 작동해 더 효율적이고 내구성이 좋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고성능 및 정밀 응용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즉, BLDC 모터를 적용한 e-LSD는 기존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의 내구성을 극대화하고 차량의 핸들링과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 또 BLDC 모터는 친환경 부품으로 분류되는데, 전력 소비를 줄이고 회생 에너지를 생성해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어서다. 브러쉬가 발생시키는 마모로 인한 유해 물질 배출량을 줄여준다. 이처럼 e-LSD 액추에이터 양산 라인을 착수함으로써 삼현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높여 한 번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BLDC 모터의 채택은 단순히 기존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넘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더 빠른 회전 속도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더욱 우수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로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이번 양산 업체 선정은 앞으로 삼현의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현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본 기술개발에 대한 확정성 측면에서 e-LSD 액추에이터 기술이 EOP(전동 오일펌프)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고성능 BLDC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연비를 개선하고 CO2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인 전동 오일펌프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BLDC 모터를 적용한 e-LSD용 액추에이터에 제어기를 통합한 3-in-1 제품도 개발하고 있어 관련된 제품의 사업화를 고객사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일감 몰아주기' 하이트진로 장남 유죄 확정…징역형 집유
  • '일감 몰아주기' 하이트진로 장남 유죄 확정…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편법 승계를 위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태영 사장을 비롯한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에 대해 대법원이 최종 유죄를 확정했다. 박 사장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이다.박태영(왼쪽) 하이트진로 사장과 김인규 대표이사. (사진= 이데일리DB)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에 대한 상고심에서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에게 징역 1년3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 김창규 전 상무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하이트진로(000080) 법인은 벌금 1억5000만원이 각각 확정됐다.박 사장 등은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10년여에 걸쳐 박 사장 등 총수 일가 소유 회사인 서영이앤티(서영)를 하이트진로를 통해 직접 부당지원하거나, 납품업체 삼광글라스를 통해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는다.구체적으로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서영에 과장급 인력 2명을 파견하고 7년간 급여를 대신 지급하는 등 5억원 상당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 구매했던 맥주 공캔, 알루미늄코일(공캔 원재료), 글라스락캡(유리밀폐용기 뚜껑) 등을 서영을 거쳐 구매하는 방식으로 ‘통행세’를 거둬 27억1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준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2014년 2월 서영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에 대한 도급비를 올리는 등 방법으로 서영이 서해인사이트 주식을 정상 가격인 14억원보다 비싼 25억원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 11억원을 우회 지원한 혐의도 받았다.1심은 박 사장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김인규 대표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 김창규 전 상무에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하이트진로 법인에는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서해인사이트 매각 관련 혐의는 무죄로 봤다.1심 재판부는 “서영을 지원해야 했던 이유는 결국 박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지원해 주기 위한 것으로, 공정거래법 취지와 시장경제를 훼손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이 크다”며 “판로 개척 등 경영판단은 개입돼 있지 않고 오직 박 부사장의 회사를 지원하려는 동기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참작할 정상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2심에서는 1심 유죄 부분 중 알루미늄 코일 ‘통행세’ 지원 부분이 무죄로 뒤집혔다. 이에 박 사장과 김 대표, 하이트진로 법인에 대해 감형했다.박 사장이 징역 1년3월에 집행유예 2년, 김 대표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하이트진로 법인의 벌금은 1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정거래법 위반을 예견하면서도 법적 규제를 회피·우회하기 위해 위법한 거래를 새롭게 모색했다”며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를 보호하는 공정거래법의 취지를 크게 훼손해 피고인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피고인들과 검사 모두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원은 양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판단에서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의 해석, 공모공동정범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의 피고인 측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판시했다.한편 이번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박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동시에 하이트진로와 서영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각각 79억4700만원, 15억68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4.03 I 성주원 기자
"대외비 문건=괴문서"…KBS, MBC '스트레이트' 보도 법적 대응
  • "대외비 문건=괴문서"…KBS, MBC '스트레이트' 보도 법적 대응
  • KBS 전경(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송한 ‘괴문서’는 KBS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이춘호 KBS 전략기획실장이 ‘대외비 문건’에 대해 괴문서라고 표현하며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구 KBS 신관에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대외비 문건’ 관련 KBS 입장 설명 간담회가 진행됐다.이날 이 실장은 “저희들도 문서를 입수하지 못 하고 있다. 전체 문건을 보지 못 했다”면서 “(공개된) 문건에 주요 핵심 내용이 담겼다고 생각하는데, 임원진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에게 그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전혀 본 적도 없고 작성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박민 사장님 최종 컨펌 하에 이 입장을 만들었다. 이 입장은 사장님 입장이라고 보시면 된다. 사장님도 황당해 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민 KBS 사장이 2023년 11월 14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KBS “대외비 문건? 근거 無…법적 조치 취할 것”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31일 ‘독재화’하는 한국 - 공영방송과 ‘신보도지침’ 편을 방송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18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문건이 박민 신임 KBS 사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민정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문제삼았다.이 실장은 “MBC가 근거 없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판단한 뒤 제작진과 설명불상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민사·형사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가 ‘스트레이트’ 측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답변한다고 해서 (MBC가) 방송을 안 하는 게 아니였다. 3월 31일 방송 시점을 못박아서 질문서를 보냈다. 대응을 해봐야 방송은 저희들의 답변을 반론으로 보도했다는 것으로 쓸 게 뻔했다”면서 “방송을 보고 정확히 판단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위원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특정해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사진=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 방송화면)◇대외비 문건부터 구조조정·민영화까지…KBS 측 직접 반박KBS 측은 △대외비 문건 작성 시점 △취임 후 대국민 사과 △대규모 인사 및 진행자 교체 △임명동의제 없이 국장 임명 강행해 단체협약 무시 △구조조정 △2TV 민영화 등 6개 내용에 대한 MBC ‘스트레이트’ 보도, 고민정 의원, 언론노조 KBS본부의 입장에 반박·해명했다.KBS 측은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대외비 문건을 괴문서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괴문서의 작성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실장은 “노조 게시판에 캡처해 올린 일부 문서 캡처화면에선 ‘김의철 전 사장 가처분 기각사유에서 언급한...’이라는 부분이 있다”며 “괴문서 작성 시점은 전임 사장에 대한 해임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내려진 2023년 10월 20일 이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한 괴문서에서 언급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등의 주요 내용은 박 사장이 KBS 사장에 지원할 당시인 지난해 9월 25일 KBS 이사회사무국에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언급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민 사장이 작성한 경영계획서가 한 달 앞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해당 문건에 따라 박 사장이 KBS를 경영했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다.세 번째 대규모 인사와 진행자 교체 문제 등에 대해선 “역대 KBS 사장들은 취임 후 어김없이 대규모 인사를 해왔다”며 “정당한 인사권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부서로 인사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실장은 “2018년 4월 양승동 전 사장 취임 후 첫 인사에 대해 보수성향인 KBS 노조가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장급 73명 중 0%, 부장급 137명 중 6%였다”며 “극심한 인사 편중을 시정하기 위해선 박민 사장 취임 후 대대적 인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네 번째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임명동의제 없이 5개 주요 국장을 임명했다는 언론노조 KBS본부 주장에 대해선 “KBS는 교섭대표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 측에 단체협약 보충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청하는 등 성실히 교섭에 임했다”고 밝혔다.이어 “제작 부서 국장 임명동의제의 경우 방송법 위반 소지와 함께 사용자의 인사권을 박탈하는 수준으로, 단체교섭의 대상이 아니”며 “KBS 경영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에 보고와 심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 효력이 KBS와 KBS 구성원에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언론노조 KBS본부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낸 가처분(2023카합20459)은 각하되었다고 덧붙였다.다섯 번째 구조조정에 대해선 ‘자연감소’를 강조했다. KBS 측은 “2023년 말 기준으로 KBS 직원은 약 4천 명”이라며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 감소분과 명예퇴직, 신규 채용을 종합하면 2026년 약 36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는 사장의 경영계획서가 인용한 KBS의 2022 경영평가보고서에 이미 포함돼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이 실장은 “저를 포함한 간부들은 30%까지 임금을 삭감하지만 직원들은 임금을 전혀 삭감하지 않는다”며 “직원의 생계를 고려하지 않는 회사가 간부들 임금은 삭감하고 직원들 임금엔 손도 안 대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마지막으로 2TV 민영화를 제시했다는 문건 내용에 관해서는 “KBS 2TV는 이전 경영진 체제에서 2차례나 650점 미만으로 3년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지만, 박민 사장 취임 이후인 2024년 1월 재허가 심사에서 기준 점수 650점을 넘겨 4년 유효기간의 재허가를 받았다”며 민영화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2024.04.02 I 최희재 기자
SK이노베이션, 주총서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SK이노베이션, 주총서 박상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상규 사내이사, 강동수 사내이사,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백복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등에 대한 선임 건이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강화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사장은 주총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ㆍ재무부문장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용호 SK㈜ 사장은 사업ㆍ전략 전문가로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의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또 SK이노베이션은 김정관, 최우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은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를 새롭게 사외이사로 선임했다.이외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후에 배당 기일을 정하도록 한 정관 일부 개정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정기주총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주주와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ㆍ재무부문장과 최영찬 SK온 최고관리책임자(CAO)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2024년 전략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재점검하고 안정적 사업구조와 재무구조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올해는 점증하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이러한 내실 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경은 기자
가스안전公,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
  • 가스안전公,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7일 충북 음성군 성본 산업단지에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전경이날 개소식에는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김명규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최서호 현대자동차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사무동, 수소시험동, 부품시험동으로 구성됐다. 수소시험동은 수소상용차 내압용기 시험업무를, 부품시험동은 수소충전소부품에 대한 KS인증을 위한 시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수소시험동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상용차 내압용기(175 리터급)에 대한 수소가스 반복가압시험, 투과성 시험장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수소상용차 내압용기를 인증받기 위해 해외시험기관에 의뢰해야 했던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검사 및 인증시험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수소버스 등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윤종성 기자
SKC 정기주총...“불황 딛고 수익구조 강화할 것”
  • SKC 정기주총...“불황 딛고 수익구조 강화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외이사를 선임하고 경영현황을 보고했다. 박원철 SKC 사장(CEO)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 6층에서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화학 등 주요 사업의 전방시장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경영환경을 겪었다”며 “SKC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화학, 반도체 전공정 분야 비핵심사업 유동화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고부가 사업 투자로 전사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고 말했다.박원철 SKC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올해 경영 방침에 대해서 박 사장은 “이차전지용 동박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주력 사업의 수익구조 강화와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분해 소재를 비롯한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중장기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지원부문장과 신창호 SK(주)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부문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박시원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SKC는 이번 선임으로 이사회의 재무,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보강하면서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 등 이사회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시원 이사의 재선임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이사의 비율도 50%를 유지하게 됐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SKC 관계자는 “올해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회사의 수익성을 확보해내겠다”며 “회사의 성장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주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 영풍과 표대결 '무승부'..배당안 통과·정관변경 부결
  • 고려아연, 영풍과 표대결 '무승부'..배당안 통과·정관변경 부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75년 동업관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고려아연 측 최씨 가문과 영풍 측 장씨 가문 간 주총 표 대결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정관 변경은 예상대로 부결됐지만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배당안은 가결됐다.19일 고려아연은 오전 9시45분 강남구 영풍빌딩 옆 별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시작 예정시간은 9시였으나 위임장 확인 등에 시간이 소요되며 45분가량 지연됐다. 이번 주총에는 전체 주주 중 총 90.31%가 참석했으며 의장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사장)가 맡았다. 박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9일 고려아연 50기 주주총회가 개최된 영풍빌딩 별관 모습.(사진=김성진 기자.)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배당안은 고려아연 측이 승리했다. 전체 참석 주주 중 61.4%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상정한 주당 배당안(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아연은 중간배당 1만원과 기말배당 5000원 등 총 1만5000원의 배당안을 상정했다. 배당안은 일반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과반 동의만 얻으면 된다. 앞서 영풍은 “배당금이 전년보다 5000원 감소했다”며 “기말 배당금을 1만원으로 올리라”며 배당 확대를 요구했지만 주주들은 결국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은 “주주환원율은 오히려 작년 50.9%에서 76.3%로 높아졌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배당은 영풍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영풍일가의 현금줄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 경쟁을 벌이는 두 가문은 최씨 가문이 33%, 장씨 가문이 32%의 지분을 보유해 초접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또 다른 핵심인 정관변경 안건은 결국 가결되지 못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상정한 ‘국내법인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안건은 찬성률이 53.02%에 그쳐 가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다만 고려아연 지분 8.39%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의 배당안과 함께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단번에 가를 중요 요소로 평가받는다. 기존 고려아연 정관은 외국 합작법인을 대상으로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고 있는데, 국내 법인도 유상증자 참여 대상으로 허용한다는 게 이번 정관 변경안의 골자였다. 고려아연을 경영하는 최씨 가문 입장에선 국내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증을 실시해 사업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동시에 우호세력도 확보할 수 있는 묘수인 셈이다.최윤범 회장은 “국내외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전기료, 원료비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기존 제련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I 김성진 기자
하이소닉, 박용직 사장 1만주 매수…"주주환원 강화"
  • 하이소닉, 박용직 사장 1만주 매수…"주주환원 강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이소닉은 경영진 중심의 주식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하이소닉은 박용직 총괄사장이 주식 1만주를 매수했다고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업총괄에 선임된 이후 박 사장의 첫 주주친화 행보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이소닉은 경영진 중심의 추가적인 주식 매입을 통해 성장 의지를 다지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차원의 주주 및 기업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추가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박용직 하이소닉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본원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IRCF 사업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수주 확보와 동시에 보안, 자동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이차전지 부품 사업은 미국법인 설립, 공장구축, 수주 확보 등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회사 주요 경영진으로서 앞장서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주주분들께 전달드리고자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신뢰받는 회사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소닉은 올해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제조사 엔비전AESC 벤더사 등록을 시작으로 전문인력 영입, AESC향 이차전지 부품 개발,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 나섰다.
2024.02.02 I 이은정 기자
“앵커 교체 위법” KBS 노조 가처분 신청, 법원서 ‘각하’
  • “앵커 교체 위법” KBS 노조 가처분 신청, 법원서 ‘각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언론노조 한국방송공사(KBS) 본부가 동의 없는 뉴스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등은 위법이라며 제기한 단체협약위반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각하됐다. 아울러 박민 KBS 사장의 임명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결국 각하됐다. 박민 KBS 신임 사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는 지난 22일 언론노조 KBS 본부가 제기한 단체협약위반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현 단계에서 제출된 자료들만으로는 채권자(언론노조 KBS 본부)가 이 사건 조합과 별도로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로서의 실체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 채권자는 이 사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당사자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각하했다.앞서 언론노조 KBS 본부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최강시사’의 진행자들이 교체되고 ‘시사 방송 프로그램 ’더 라이브‘의 편성 삭제 및 뉴스 프로그램 앵커의 전면 교체 등과 관련해 “제작진들의 방송제작에서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단체협약뿐만 아니라 채무자의 편성규약, 그리고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방송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는 취지로 단체협약위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언론노조 KBS 본부의 신청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판단, 이를 각하한 것이다. 각하란 형식적인 흠결로 인해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내용에 대한 판단없이 재판을 종료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법원은 노조가 제기한 KBS 이사회의 박민 사장 임명 제청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각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방송공사 임시이사회에서 박 사장을 후보로 임명제청하는 과정에 위법과 편법, 변칙 등이 동원돼 절차적 위법이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법원은 “채권자는 채무자 공사의 사장 임명 제청 권한을 가진 이사회의 구성원이 아니다”라며 “채권자는 채무자 공사 사장 임명제청에 관해 법률적인 이해관계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설령 채권자가 이 사건 신청을 적법하게 제기한 것이라 하더라도 절차적 하자가 있었음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고, 이사회의 결의 내용 자체가 박 사장을 임명제청하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도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며 “채권자(언론노조 KBS 본부)의 채무자(KBS 등)에 대한 이 사건 신청은 부적법하므로 모두 각하하기로 한다”고 했다.
2024.01.23 I 박기주 기자
김용주 레고켐 대표 “앞으로 기술이전은 빅파마와만…직접 신약개발도 할 것”
  • 김용주 레고켐 대표 “앞으로 기술이전은 빅파마와만…직접 신약개발도 할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앞으로는 글로벌 빅파마들로 기술이전 파트너를 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으로부터 약 45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자금이 급한 상황이 아닌 만큼, 기술이전 이후 마일스톤 및 로열티 규모를 늘리기 위해 임상개발능력과 시장장악력을 갖춘 곳에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번 딜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오리온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고도 했다.19일 오후 레고켐은 온라인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레고켐에 대한 오리온(271560)의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회사는 지난 2021년 공개한 ‘비전 2030’의 조기달성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비전 2030은 △연간 1~2개 파이프라인 독자 개발 △2030년까지 10개 독자 파이프라인 확보 △임상 2상 중심의 중후기 파이프라인 중심의 기술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레고켐의 중장기 경영계획이다.레고켐은 독자 개발 파이프라인 목표치를 4~5개로 늘리고, 5년내 10~20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같은 기간 5개 이상의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며 지난해 하반기 기존 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1년 사이 ADC 기술을 둘러싼 격변이 벌어지고 있어 이런 변화는 레고켐 창립 이래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설정된 비전을 공격적으로 전개하자는 결정 아래 오리온과의 딜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레고켐은 19일 오후 IR을 통해 R&D에 5년간 1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ADC 기업 선두를 따라잡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료=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앞서 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환경에서는 살아남으려면 기술수출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직접 끝까지 신약 허가를 받지 못하는 제반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레고켐의 매각은 시간문제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김 대표는 이날 IR에서 “레고켐이 한국을 넘어 기업가치 10조~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려면 5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 안정적인 지분구조와 성장 동반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1조원의 R&D 자금 중 5000억~6000억원은 자체 충당이 가능하나 약 40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해 오리온을 파트너로 결정했다는 것이다.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오리온이 향후 경영개입을 함으로써 경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박 사장은 “국내 제약사를 포함해 그간 매각을 논의한 여러 후보 중 오리온이 가장 경영자율성을 보장해줬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오리온은 자율경영보장을 확실하게 약속했고 차세대 핵심멤버까지 흐트러짐없이 연속성, 일관성 갖고 운영해달라 요청해왔다. 계약서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자율성 보장 조항도 담겼다”고 했다.김 대표는 앞으로는 기술이전 파트너사를 골라서 선택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앞으로는 플랫폼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가진 회사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 손으로 개발한 파이프라인이 현재 20개가 넘는데 때가 되면 하나씩 공개하겠다. 당분간은 절반을 기술이전하는 (기술이전+자체개발) 병용전략으로 가되, 다만 이제는 우리가 빅파마 중심으로 기술이전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로열티는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파트너사의 임상 능력, 시장장악력까지 고려하겠다”는 것이다.5% 수준의 낮은 프리미엄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이뮤노젠, 시젠과 같은 글로벌 ADC 회사들이 30~100%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고 각각 애브비, 화이자 등의 글로벌 빅파마에 매각됐기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레고켐이 낮은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오리온과 이면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100%의 프리미엄을 받으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없어진다”며 “다시 같은 기회가 와도 이 같은 조건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젠과 이뮤노젠은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 없이 구주만으로 100% 인수하는 딜이었기 때문에 레고켐-오리온 딜과 비교하면 안 된다. 기존 관행처럼 구주에만 프리미엄을 붙였다면 경영진의 이익만 챙긴 ‘먹튀’거래라는 비난이 있었을 것이다. 레고켐 경영진은 기존 최대주주로서의 이익보다 신약개발 위한 회사자금 조달이라는 이익을 우선해 구주 프리미엄 대신 신주 5% 프리미엄 조건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9일 오후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온라인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레고켐에 대한 오리온(271560)의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갈무리)박 사장은 “이번 딜로 글로벌 빅파마에 의한 인수기회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빅파마가 인수한 ADC 회사들은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보유했거나 론칭을 앞둔 중후기 파이프라인을 갖춘 곳들이다. 인수제의는 회사 가치가 올라가는 4~5년 후에 가능한 얘기이고 이 시점에서 제안이 온다면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15일 5487억원을 투자해 레고켐의 지분율 25.73%를 확보, 최대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기준가액의 5% 프리미엄이 붙은 5만9000원에 레고켐의 보통주 796만주를 배정받고, 창업자인 김 대표와 박 사장으로부터 구주 140만주를 할증 없는 기준가로 5만6186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2024.01.19 I 나은경 기자
권익위 “박민 KBS 사장 청탁금지 위반 아냐…정당한 권한”
  • 권익위 “박민 KBS 사장 청탁금지 위반 아냐…정당한 권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KBS 박민 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 관련 공익 신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민 KBS 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 관련 공익신고 사건을 종결(혐의 없음) 처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승윤 권익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신고 사건은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할 수 없는 등 조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종결 처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권익위는 지난해 10월 17일 박 사장(당시 KBS 사장 후보자)이 언론사에 재직할 당시 자문료 명목으로 매월 500만원씩 3개월간 총 1500만원을 수수했다는 공익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를 진행해왔다.정 직무대행은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박 사장의 금품 수수는) 청탁금지법상 수수 금지 예외 사항인 ‘정당한 권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사장의 대외 활동 허가원, 자문 계약서 등을 통해 해당 자문에 대한 권한이 확인됐고, 자문 당시 회사 관계자의 업무일지 등에 자문의 필요성과 실제 자문이 있었음을 증빙할 수 있는 기록 등이 존재하는 정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2024.01.08 I 윤정훈 기자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브로드밴드는 박진효 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1회용품 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5일 밝혔다.1회용품 ZERO 챌린지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약속하는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일(1)회용품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숫자 ‘1’과 ‘0’의 동작을 취한 사진이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 주관으로 지난해 2월에 시작됐다.박 사장은 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해, SK브로드밴드 공식 SNS 채널에 챌린지 참여 사진을 게시하고 구성원과 고객의 참여를 독려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를 지목했다.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환경보호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사진=SK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고고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머그컵 사용을 독려했으며 2022년부터 환경 캠페인 전용 사내 홈페이지 넷제로 생활 실천을 오픈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구성원들이 업무 중 실천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 내역, 감축량 및 경제적 효과 등 정량적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2020년 11월 SK그룹 7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가입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회원사로서 재생에너지 사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9,500MWh의 전력을 녹색프리미엄(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별도 구매)으로 사용하고 안성, 대전, 대구, 경남 창원 등 주요 거점 사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캠페인인 ‘K-EV100’에도 가입했다.이밖에도 대기전력을 기존대비 최대 65%까지 낮춘 저전력 셋톱박스(Smart 3)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성적표지인증(EPD)도 취득했다. 또, IDC 서버룸의 온도를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냉방기(기존 냉방기 대비 14% 전력 절감)를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일산 IDC에 운영되고 있으며 서초 IDC, 분당 IDC, 동작 통신국사에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통해 친환경을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생활화되기를 바란다”며 “SK브로드밴드는 환경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ESG경영 실천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5 I 임유경 기자
정부 “평창 LPG 충전소 폭발 재발방지 대책 추진”
  • 정부 “평창 LPG 충전소 폭발 재발방지 대책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1일 밤 5명이 다친 강원 평창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에 대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앞 왼쪽부터)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 관계자가 2일 전날 밤 발생한 강원 평창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2일 산업부에 따르면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과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날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충전소 대표 등 관계자와 면담하고 신속한 사고 복구를 독려했다. 특히 박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충북 음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직후 이곳을 찾았다.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과 경찰,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이번 사고에 대한 합동 조사를 진행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전국 모든 LPG 충전소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오발진 방지장치 설치 현황과 LPG 이·충전 때 충전소 안전관리자 입회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산업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기준 보완 등을 신속 조치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LPG 충전소 종사자, 벌크로리 운전자, 관계기관 등에 사고 사례를 전파해 유사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 사장도 “대형 가스사고는 가스 사용에 대한 국민 불안을 일으키고 국민 생활 안전을 저해하는 주요 사회문제”라며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형욱 기자
(영상)박경국 사장 "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장"
  • (영상)박경국 사장 "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장"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이 오늘(2일) 충북 음성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박경국 사장은 취임사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공사의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공사는 이 일환으로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의 혁신,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신산업의 촉진, 안전규제의 과감한 개선 등을 담은 ‘첨단 가스안전 전략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박 사장은 수소안전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 사장은 “세계를 리드하는 수소안전 기술 개발 및 기준 마련, 차질 없는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전했습니다.한편 박 사장은 지난 12월 29일 제18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박 사장은 충북 최연소 단양군수, 경제통상국장·내무국장·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등을 거쳤습니다. 중앙부처에서는 대통령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제1차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2월28일까지 3년입니다.2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01.02 I 이혜라 기자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 “AI 컴퍼니로 진일보할 것”
  • 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 “AI 컴퍼니로 진일보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을 AI 컴퍼니(Company)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해로 예측하며, 회사의 모든 영역에서 ‘AI의 일상화’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박 사장은 지난해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및 해저케이블 등 성장 사업의 스케일업 기반을 구축하고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업 성과를 거둔 한 해로 평가했다.올해에는 미디어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시장 경쟁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AI의 일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올해는 “미디어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넘어 국가와 진영 간 갈등으로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 영역에서 ‘AI의 일상화’를 추진해 AI 컴퍼니에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AI TV로 진화 중인 B tv와 다양한 서비스들을 활용해 홈 시장 내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DCIM) 등 이미 AI테크(Tech)를 적용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시장 레퍼런스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미디어 영역에서는 고객에게 비디오 클라우드 스트리밍(VCS)을 제공하는 등 AI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테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인프라 영역도 AI와 기술적 가치를 더해 경쟁사와 시장을 압도할 수 있는 혁신의 단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진효 사장은 조직과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하여 성장해야 한다며, 자발적 학습과 역량 향상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024년 힘차게 승천하는 청룡처럼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2024.01.02 I 김현아 기자
한동훈, 새해 첫 인사 "국민 여러분 좋은 꿈 꾸셨나…동료되는 與될 것"
  • 한동훈, 새해 첫 인사 "국민 여러분 좋은 꿈 꾸셨나…동료되는 與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 첫 날인 1일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스1)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는 동료로서 믿고 지지하실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동료 시민’은 한 비대위원장이 앞서 지난 26일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부터 수차례 강조한 신년 키워드다.한 비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좋은 꿈 꾸셨나. 지난 한 해 좋은 한 해셨길 바란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이어 “저는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 동료 의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해 왔다”며 자신이 생각한 동료 의식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재해를 당한 낯선 사람들에게 자기가 운영하는 찜질방 내주는 자선, 연평도 포격 당시 한 달 동안 연평도 주민께 쉴 곳을 제공한 인천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 지하철에서 행패를 당하는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나서주는 용기 같은 것이 제가 생각하는 동료 민 사회의 동료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민의힘 당내를 향해서도 “저는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돼서 참 좋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바로 고백하나 싶기도 한데 그런데 우리 서로 마음을 정했으니 그냥 지금 같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아울러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도 “우리 국민의힘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할 것”이라며 “국민은 우리의 그 마음과 실천을 통해 상대방과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아보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1 I 이상원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박경일 사장이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1일 밝혔다.이 챌린지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범국민 실천 운동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에서 캠페인에 참여했다.1회용품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동작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 SNS 등에 업로드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SK에코플랜트는 탄소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사내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구성원들의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사내 카페에서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고 공용 텀블러를 제공했다.올 11월부터는 사내 카페에 다회용컵 보증금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주문한 뒤 나중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박 사장은 “챌린지를 통해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 사장은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대표와 장오봉 한일산업 부회장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지목했다.
2023.12.2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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