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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무대공연 상영' 8만4000명 봤다
-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일환으로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리는 상영 시사회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땅끝마을서도 예술의전당 공연을 본다’.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공연한 우수 공연·전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 무료로 상영해 온 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이 제작 편수와 누적 관객을 확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9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상영한 작품 수는 총 12편이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상영 횟수 510회, 총 8만 4144명이 관람했다. 지난해에는 상영장소를 확장해 더 많은 관람객이 혜택을 누렸다. 85개의 상영장소에서 391회 상영, 6만 4680명이 관람하면서 365일 하루에 한 번 씩 상영해 관객과 만난 셈이다.임실 작은별 영화관, 부안 마실 영화관 등 작은 영화관과 함께 해군3함대, 3군사령부 등 군부대 및 중·고·대학교와 해외에서의 상영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2015년 5월부터는 미국 LA, 터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상영을 시작했으며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영화제에 ‘돌연변이’ ‘스물’ ‘암살’ 등의 한국영화와 함께 초청됐다.올해는 지난해 제작한 작품 총 6편이 새롭게 추가된다.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명성황후’, 발레 ‘라 바야데르’, 클래식 음악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등이다.예술의전당 측은 올해 더 많은 작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극으로는 2015년 초연 후 앙코르 공연하는 양정웅 연출 및 유인촌 출연의 ‘페리클레스’를 영상화한다. 또 한국발레로 꼽히는 유니버설바레단의 ‘심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클래식 음악으로는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다글리치&현악7중주’를 비롯해 6~8편 제작을 계획 중이다.한편 예술의전당은 16일과 17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신작 영상화 작품인 뮤지컬 ‘명성화후’와 오페라 ‘마술피리’, 클래식 음악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의 언론 및 관계자 시사회를 연다.
-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 '백건우'·연출상 '고선웅'
- 자료=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랜만에 러시아안 음악가 독주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리사이틀 무대가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출상엔 고선웅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이, 기자상에는 연극부문 ‘페리클레스’, 전시부문 ‘마크 로스코전’, 음악부문 ‘마리스 얀손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차지했다.예술의전당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를 열고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여 동안 예술의전당 공연·전시장을 빛낸 작품들을 시상했다. 손범수·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사, 예술대상 조직위원회, 심사위원, 일반 관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영예의 대상은 음악 독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에 돌아갔다. 백건우가 그동안 전곡 리사이틀이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러시안 음악가의 독주 레퍼토리로 국내 청중과 만나는 건 오랜만. ‘건반 위 구도자’란 별칭에 걸맞게 스크랴빈의 ‘24개의 전주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을 들려줘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각 부문별로 보면 최우수상에 △음악부문 ‘정명훈과 바그너(라인의 황금 콘서트 버전)’(관현악), ‘이 마에스트리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합창), 노부스콰르텟 ‘죽음과 소녀’(실내악), ‘마리스 얀손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19일)’(해외부문기획상) △공연부문 ‘일 트리티코’(오페라), 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무용), 화류비련극 ‘홍도’(연극), ‘고선웅’(연출상) △전시부문 ‘마크 로스코전’(전시) 작품이 차지했다. 특별상에 지휘자 김대진, 공로상에 FABULOUS(패뷸러스), 신인예술가상은 바리톤 김주택이 선정됐다. 특히 전시부문의 ‘마크 로스코전’이 최우수상, 최다관객상, 전시부문 기자상을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으며, 각 부문의 수상작에게는 500만원, 대상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축하공연으로는 작년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d단조 Op.49를 선보였다.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은 지난 2014년 제1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 이어 열렸으며 2014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년여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음악·공연·전시 각 분야의 작품 중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전국 7개지회에서 추천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상도 새롭게 선보였으며, 그 첫 회의 영광은 (재)성남문화재단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돌아갔다.예술의전당 측은 “좋은 예술 작품을 더욱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전시 예술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선도 기관으로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백건우 리사이틀 공연이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대상과 음악 독주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아내인 영화배우 윤정희 씨가 대리수상했다(사진=예술의전당).
- [문화대상 이 작품] 뮌헨필과 게르기예프·백건우의 황홀한 조합
-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하고 있다(사진=빈체로).[왕치선 클래식평론가]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11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선곡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은 클래식 명곡 가운데서도 특히 사랑받는 곡이지만 작품의 개성이 많이 다른 탓에 한 무대에 올리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현재 세계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구스타프 말러가 객원지휘자로 나서 자신의 ‘교향곡 제4번, 제8번’을 초연한 것으로 유명한 뮌헨필하모닉, 최근 피아노협주곡을 공부하고 있다는 칠순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함께 연주를 한다니 이 조합 또한 평생 쉽게 만나기 힘든 것이어서 관심과 기대가 대단히 컸다. 피아노협주곡 ‘황제’는 베토벤이 전쟁의 포화로 인한 두려움과 혼란, 경제적 어려움, 또 청력 상실로 인한 좌절을 겪던 시기에 작곡한 곡이지만 난관에 대한 극복의 의지를 함께 투영한 곡이다. 베토벤 스스로도 이보다 대담한 협주곡을 쓴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스케일이 장대하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음악적 추진력, 음악적 색채의 다양함으로 인해 평론가 사이에서도 베토벤의 최대 역작 중 하나로 꼽힌다. 공연시작과 함께 백건우는 1악장에서 화려한 카덴차 도입부를 지나면서 웅장하고 화려한 울림을 만들어냈고, 2악장에서는 평생을 연주자로 살아온 피아니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여유와 깊이, 섬세함과 여운을 담은 연주를 들려줬다. 3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서로 경쟁하면서 힘 있게 질주해 나가며 협주곡 특유의 묘미와 감동을 느끼게 해줬다. 뮌헨필하모닉과 백건우는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협연자에게 얼마나 많은 자유를 줄 수 있는지 또 연주자를 얼마나 빛나게 해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교향곡인 ‘비창’은 공연 전반부에 베토벤을 연주한 오케스트라가 맞나 싶을 만큼 게르기예프가 이끌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음색과 음질이 크게 변화했다. 1악장의 음악적 호흡은 더 깊고 길었으며 뿜어내는 에너지는 실로 압권이었다. 또 2·3악장에서 보여준 음악적 정서의 다양함과 표현의 스펙트럼은 음악을 격렬하게 움직이고 잠재우고 흘려보내면서 청중에게 단 1초도 다른 생각을 할 짬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지막 악장에 이르러서는 마치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고 쓴 것 같이 느리지만 처연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거듭 반복하면서 비감에 젖은 웅장하면서도 통절한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고, 이후 다시 익숙한 선율을 거쳐 마침내 콘트라베이스가 마지막음을 내며 연주는 끝이 났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1분이 넘는 침묵이 이어졌다. 게르기예프와 오케스트라, 청중이 모두 교감하고 호흡하고 감동하는 완전한 몰입의 경지를 경험한 밤이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고 쌓인 산타복, 날개 돋친 비키니…이상한 크리스마스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1면-재고 쌓인 산타복, 날개 돋친 비키니…이상한 크리스마스-연휴 랠리에 해외로-아이들은 뒷전, 정쟁만…보육대란 초읽기-‘그때 그 시절’을 소비하다△줌인-[사설]헌재의 한·일청구권 협정 결론 유보-[사설]원전 방폐물 해상운송 문제 없는가-[Zoom 人] 집권 3년 맞는 아베 신조 日총리-2018년부터 주민번호 바꿀수 있다△종합창-청년수당은 되고, 보육수당은 안되고…투표권 없어 슬픈 아이들-재계 “히든챔피언 기준 확대해야”△‘그때 그 시절’을 소비하다-130살 면도칼, 88살 의자…내가 제일 젊다오-서울서 가장 오래된 문구점 ‘보성문구사’-약속 잡은 이들로 바글바글…뉴욕제과·종로서적 앞-추억에 빠지실 분은 ‘낭만역’에 내리세요-하마터면 사라질 뻔…최순우 옛집, 성북동 문화사랑방으로 다시 활짝-달고나·딱지·나팔바지 부활, 크라운맥주 한정판 보름 만에 완판△정치·경제-‘험지 차출’은 전략공천?…친박vs비박 갑론을박-이주열 “美금리인상 바로 따라가지 않겠다”-총수일가 ‘책임은 NO, 권한은 YES’△금융-신용 8등급 대부업체서도 돈 못 빌린다-[인터뷰]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오늘 취임-금융권 ‘감원 한파’…퇴직자 6000명 넘을 듯-더케이·한화 등 중소 손보사들 車 보험료 3.9% 인상 잇따라△Industry& Company-회사명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한다…電·車 줄줄이 선보여-제네시스 EQ900, 美 ‘2015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현장에서] 동부대우전자 씁쓸한 성탄절-삼성-대구·경북 혁신센터, 29개 대학과 창업컨설팅 협약-물산 건설부문 판교로…삼성 계열사 사옥 재배치 밑그림-지뢰도발 맞선 軍 위해…효성 ‘평화의 발’ 제막△산업-옐로모바일 전환사채 발행 ‘배수의 진’-사진 9장을 한 장안에 ‘싸이메라’ 업그레이드-전용주 사장 “매각보다 기업가치부터 키울 것”△생활산업-신세계 안팎서 ‘면세점 먹튀’ 눈총, 왜-[주목 이 사람] ‘클럽파티 킹’ 줄리안 퀸타르트-롯데푸드 ‘간편식·커피시장’ 파이 키운다-박근태 중국본사 대표, 대한통운 대표 겸직-아이키커 크리스마스 팩 이벤트-‘카스 비츠 카스마스 파티’-겨울제품 최대 40% 할인△AUTO& Life-친환경·SUV·고급 세단…새해벽두 ‘승부車’ 레이스-뗐다 붙였다…태블릿 내비 르노삼성 QM3 ‘T2C’ 눈길△생활속으로 스며든 개릭터-캐릭터 상품에 마음 뺏긴 ‘어른아이들’-스타워즈 캐릭터 상품 어디까지 아니△Culture% Sports-살짝 쳐도 나뒹굴어…동료들 덕에 괴물 됐죠-세상 향해 문턱 넘은 자폐 소년의 성장통△문화-노련미 ‘황모단’ vs 관능미 ‘호모단’-[이데일리문화대상] 뮌헨필아모닉과 백건우 만남 이름만큼이나 ‘황홀한 몰입’△스포츠-두손 번쩍 박인비…고개숙인 박태환-“한화 선수들 널 좋아해”-‘메리크리스마스~’ 특별한 스포츠 이벤트에 즐거운 성탄절-김영권·조소현 올해 선수상△Stock Market-[아듀 2015 증시] 대형주 힘 못써…결국 ‘박스피’ 탈출 좌절-기업공시 편리하게…종합지원시스템 출범-금감원, 의심쩍은 ‘미청구공사’ 집중감시한다-삼성증권 ‘POP펀드셀렉션’ 연금투자도 전문가와 함께-현대증권 ‘알짜펀드랩’ 국내외 유망종목만 찜△마켓in-‘전두환 사돈기업’ 동아원 워크아웃 여부 29일 결정-[아듀 2015 크레디트上] 포스코·SK에너지…초우량기업도 굴욕 감수-“기업공개는 내년 초가 타이밍”-두산 공작기계 우선협상대상자에 SC사모펀드 선정△글로벌마켓-美셰일 생산 줄이자…WTI 가격, 5년 만에 브렌트유 추월-2조원짜리 로또 1등 한 상점서 다 나왔네-시진핑 “5년내 판잣집 모두 없애라”-카리브 섬나라 “20만 달러 투자땐 시민권”-中알리바바, 美 위조방지 전문가 영입-‘맥주공룡’ 안호이저 수제맥주에 꽂히다△People& 사람들-“적는 자가 이긴다” 권영수 부회장의 적자생존법-서울국세청장에 세무대 출신 김재웅-식품회사 노조 임금피크제 결정에 기여-한화건설, 꿈에 그린 도서관 50호점 문 열어-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자광재단 이사장 취임-이강덕 관훈클럽 총무△오피니언-[이코노 칼럼]파생상품 상장 풍년…과제도 산더미-[데스크의 눈]외국계 IB 주목받는 JY-[기자수첩] 서민 주머니만 턴 ‘빈병 보증금’-[e갤러리] 야코프 요르단스 ‘목자들의 경배’△사회-‘편찬기준’없이 집필 시작했다니…국정 역사교과서 졸속 우려 솔솔-헌재 “한일청구권협정, 위헌심판 대상 아니다”-“6개월 미만 근로자도 해고 전에 미리 알려야”-“상업성 의료광고도 표현의 자유 보호 대상”△부동산-낙찰물건 절반이 나홀로 입찰…싸늘하게 식은 아파트경매-판교 제2테크노밸리 첫삽…2017년 입주예정-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대지 4427억 역대 최고액
- "소리는 기죽지 않는다" 음향최적화 소극장 잇달아 개관
- 27일 문을 여는 390석 규모의 ‘금호아트홀 연세’ 내부 모습(왼쪽부터)과 최대 1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아이리버의 ‘스트라디움’, 177객석의 콘서트홀을 보유한 재능문화센터 외관(사진=금호아트홀·아이리버·재능교육).[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스트라디움’ 2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9집 정규앨범 쇼케이스 현장.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3곡을 연주하는 동안 마치 피아노선율이 사방에서 몰아치는 듯한 울림을 경험해서다. 밀도감 있는 촘촘한 소리는 귀에 착착 감겼다. 최고·최적의 음악공간이라는 말에 수긍이 갔다. ‘스트라디움’ ‘재능문화센터’ ‘금호아트홀 연세’ 등 음악공간 3곳이 서울 시내에 잇달아 들어선다. MP3전문업체 아이리버, 교육전문기업 재능교육, 금호아시아나재단이 각각 개관하는 공연장이다. 특징은 음향을 최적화한 소극장이란 것. 각 공간마다 특별한 소리, 운영노하우, 지리적 이점 등을 내세워 차별화한 공간을 꿈꾼다. 숙제도 있다. 특화한 문화의 장으로 자리잡으려면 관객은 물론 개성 있는 작품과 서비스 등에 공을 들여야 할 터. 백문이 불여일견. 개관 후 스타급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이 줄을 잇는 만큼 직접 가볼 것을 권한다. 내게 맞는 스타일의 공연장을 찾으려면 시간과 발품은 기본이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정규 9집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앨범 수록곡을 연주하고 있다.◇이태원 ‘스트라디움’…최고 음향설계16일 정식 개관하는 ‘스트라디움’은 어쿠스틱을 표방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한 건물에서 음악체험과 공연감상, 녹음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음악체험 공간이다. MP3 전문업체에서 고급 오디오 주력기업으로 변신한 ‘아이리버’답게 세계적 수준의 음향시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고 최대 1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인 만큼 보다 가까이에서 음악가를 만날 수 있는 것도 특별하다. 건축가 샘 토요시마의 작품이다. 토요시마는 ‘비틀스’가 음반을 녹음한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 일본 빅터 스튜디오 등을 설계했다. 스트라디움(사진=아이리버).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음악을 듣는다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다. 연주자, 음악가가 들려주고 싶은 소리를 얼마만큼 정확히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공연·강의가 꽉 차 있다. ‘스트라디움 토크’ 프로그램에 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가 출연하는가 하면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선우예권, 실내악단 아벨 콰르텟 등의 연주도 계획하고 있다. ◇신촌동 금호아트홀 연세…운영경험 노하우 금호아트홀이 광화문에 이어 오는 27일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캠퍼스 내에 문을 여는 ‘금호아트홀 연세’는 기존 운영경험과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실력파 아티스트를 내세운 것이 강점이다. 광화문과 같은 39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대학 내 콘서트홀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브뤼헤 콘세르트허바우’ 등의 음향컨설팅을 담당한 영국 에이럽그룹의 감수·감리를 받아 실내악 최적의 음향을 구축했으며, 연주자와 관객의 동선을 분리해 환경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구비한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금호영재 출신 대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독일 스타인웨이 공방에서 후보 피아노를 연주해보고 선택한 최상의 악기다. 오는 27일 ‘금호아트홀 연세’ 개관을 맞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왼쪽)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사진=금호아트홀).개관 이후 라인업 역시 눈에 띈다. 한국 클래식계 대표스타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듀오콘서트를 시작으로 만돌린 거장 아비 아비탈, 연극배우 손숙과 김소희의 낭독무대 등을 펼친다. 운영은 연세대에서 맡지만 공연장 안착까지 일정기간 재단이 공연기획과 운영 등을 지원한다.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장은 “젊은 청년들에게 일찍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문화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신선하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 보다 다양한 관객, 젊은 청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혜화동 재능아트센터…교육과 유기적 운영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27일 문을 열 ‘재능문화센터’ 개관을 기념해 연주를 벌일 예정이다(사진=대관령국제음악제).이름만 들으면 백화점·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로 오해하기 쉽다. 오는 27일 종로구 혜화동에 개관하는 재능문화센터 얘기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린 정경화, 비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클래식계 거장과 스타들의 개관연주가 줄을 잇는 것을 보면 공연장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터. 교육기업이 만들고 운영하는 만큼 친절한 예술공간을 지향한다. 공연·전시의 아트센터와 강연·R&D센터로 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 3대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와 최정상급 음향 컨설턴트 나가타 어쿠스틱스에서 건축음향을 설계해 지었다. 2005년 건립 프로젝트를 시동한 지 10년 만의 개관이다. 콘서트홀은 177석. 독주·실내악 등 어쿠스틱 공연에 최적화해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배경소음환경 표준 NC 15~20으로 소음차단율이 탁월해 밀도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대학로 소극장 밀집지역인 데다 서울 4대 소문 중 하나인 혜화문을 거쳐 성곽길로 이어지는 배경을 담아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문화융합 의미까지 포함한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이주희 재능교육 문화사업팀 과장은 “재능교육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관객개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해설음악회와 전시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혜화 마티네’ 공연, 어린이 클래식 입문 콘서트 시리즈가 그것”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교육, 영재·신인발굴 등을 통해 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라디움 내부에 쓰여져 있는 글(사진=아이리버).
- 귀성·귀경길 들을만한 음악…'하루키'가 불러낸 곡들
- 최근 발매된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과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사진=유니버설뮤직·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녀), 혹은 과거의 어떤 시절이 생각날 때 들으면 좋은 곡들이다. 음악은 추억을 들춰보게 하는 힘이 있다. 흔하디 흔한 ‘가요’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기억 하나를 불러내는 ‘찰나’가 되곤 한다. 추석 연휴 첫날. 교통 체증에 지루한 귀성, 귀경길이라면 옛 생각에 잠시 웃음 지을 수 있는 음악들을 선곡해 떠나는 건 어떨는지….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와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반짝반짝 기억을 건져 올릴 만한 음반 5개를 골라봤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과 박종화의 클래식음반 ‘누나야’, 고희를 맞은 백건우의 절판된 두 개 음반, 조수미가 부른 ‘대중가요’ 음반이 그것이다. 기억 속 어느 한 켠의 길을 내달리게 될 터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매번 등장하는 게 있다. 눈치 챘겟지만 음악이다. 하루키는 소설가가 되기 전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운영할 만큼 재즈와 클래식에 일가견이 있다. 최근 유니버설뮤직에서 하루키의 작품 속 음악을 담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컴필레이션 앨범을 냈다. 하루키가 작품 소재로 삼거나 작품에서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CD 두 개에 담았다.그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나 ‘댄스 댄스 댄스’처럼 비틀스와 비치보이스의 노래를 가져다가 책 제목으로 붙이는가 하면, 레오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로 이끌어가는 ‘1Q84’란 소설도 썼다. 음반에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1Q84’의 모티브가 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등장하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향수’,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등이 수록됐다. ◇절판된 백건우의 두 개 앨범깊고, 맑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소리 얘기다. 그의 건반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연륜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절판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그의 두 개 앨범이 동시에 나왔다. 1991년작 ‘스크리아빈’(Scriabin)과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Rachmaninoff Piano Sonatas Nos. 1&2) 두 개의 앨범이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재발매됐다.올해 고희를 맞은 백건우가 젊은 시절에 해석한 두 러시아 음악가의 작품이 담겼다. 1991년에 발매된 ‘스크리아빈’ 앨범은 1992년 프랑스 디아파종상 금상,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피가로가 선정한 1992년도 최우수 피아노연주 앨범에 선정된 음반이다. 앨범을 녹음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1926년 ‘D’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로 소리가 달콤하고 울림이 긴 특징이 있어 스크리아빈 곡 녹음에 사용됐다. 당시 디아파종지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우리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연주자. 독특한 모험적인 해석”이라고 평가한 뒤 호로비츠 등 당대의 불멸의 연주자와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앨범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경우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했지만, 개정판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백건우는 초판의 패시지를 살리면서도 개정판의 완성도를 고려해 자신만의 버전을 완성했다. ◇조수미 음반 ‘그.리.다.’조수미가 내년 데뷔 30년을 맞아 내놓은 생애 첫 가요 앨범이다. 최근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됐다. ‘바람이 분다’ ‘흩어진 나날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꽃밭에서’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나무’ ‘꽃’ 등 서정적인 7곡을 담았다. 가수 소향,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배우 김석훈,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이 참여했다. 조수미와 함께 소향이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꽃밭에서’를 부르고, 전제덕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연주했다. 김석훈은 ‘흩어진 나날들’에서 내레이션을 했다. 조수미는 “대중가요에 녹아 있는 우리의 삶을 통해 제 인생의 내레이션을 담고 싶었다”며 “같은 공연에서 가요 창법과 클래식 창법을 넘나들며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나에겐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박종화의 클래식 동요 ‘누나야’피아니스트 박종화(42) 서울대 음대 교수가 익히 들어왔던 평범한 동요 속 아련한 기억을 피아노선율로 끄집어냈다. ‘엄마야 누나야’를 비롯해 ‘섬 집 아이’ ‘고향의 봄’ 등 16마디 안팎의 친숙한 동요와 민요를 재해석해 최근 동요 클래식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박종화의 클래식 음악 프로젝트 ‘사운드트랙 오브 유어 라이프’의 시작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봄아츠프로젝트는 “30여년을 외국서 보낸 탓에 박종화는 고국에 돌아와서도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다”며 “이번 기획은 스스로의 뿌리, 예술적 영감의 근원을 찾는 과정서 시작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총 11곡을 실었다. ‘고향의 봄’ ‘산토끼’ ‘엄마야 누나야’ 등의 동요와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의 민요를 피아노 솔로곡으로 편곡해 담았다. 프로듀서 황병준이 녹음을 맡았고, 영화 ‘말아톤’의 음악감독을 한 김준성, 작곡가 나실인, 이영조 한예종 음악원 교수가 편곡에 참여했다.
- "강남오빠부터 백건우까지.." 유연석, 장르·캐릭터 불문 행보 '주목'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유연석의 ‘장르불문’, ‘캐릭터 불문’ 연기 행보가 눈길을 끈다. 유연석은 지난 2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백건우’역으로 열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걸음 더 넓혔다. 대중들이 그의 이름을 ‘칠봉이’로 기억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극 중 유연석은 외모, 집안, 성격 그리고 센스까지 다 갖춘 서울출신 야구선수 역을 맡아 절절한 외사랑 연기를 펼치며 여성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혜성처럼 나타나 여심을 뒤흔든 유연석은 사실 묵직한 필모그래피를 갖춘 ‘10년 차’ 배우라는 점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에 도전하며 동일인물인지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드러운 선을 가진 그의 얼굴이 영화 ‘건축학 개론’의 강남오빠, ‘늑대소년’의 지태 등 악역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기 때문. 또한 그의 활약은 사극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는 냉철하고 의리 있는 선비의 모습, 영화 ‘상의원’에서는 왕므파탈의 매력까지 이끌어내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보자’에서는 연구원의 모습, 최근 개봉한 ‘은밀한 유혹’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의 재력남으로 등장하여 다양한 장르, 새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전무후무한 로코 남주 캐릭터 ‘백건우’를 만들어내며 빛을 발했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의 유지태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탄탄히 연기력을 다지며 꾸준히 성장한 배우인 것이다. 유연석의 캐릭터 변주는 역동적이다. 그는 어떠한 캐릭터라도 자신의 색깔로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스릴러, 멜로, 사극에 로맨틱코미디까지 더하며 장르를 넘나들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 있다. 작품마다 캐릭터마다 새로운 변주를 시도하는 유연석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된다. 한편 유연석은 ‘맨도롱 또똣’ 종영이후 밀린 일정을 소화한 후, 영화 ‘해어화’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 "한송이 국화꽃을 …" 미당 서정주 100주년 시잔치
-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시인 미당 서정주(사진=대산문화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 사람의 대시인을 키우기 위해 봄부터 솥작새는 그렇게 울고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잔치 및 시전집 출판기념회가 2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시잔치 및 출판기념회는 동국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김원 미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선생이 평생을 바쳐 써오신 950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모두 모든 ‘미당 서정주 시전집’의 출판을 기념하며 이 책을 고인께 헌정하는 아름다움 모임을 갖는다”며 “참으로 미당의 시는 모국어의 위대하고 오묘한 성취이며 한국인 모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이남호 고려대 부총장은 “미당 서정주는 겨레의 말을 가장 잘 구사한 시인이요 겨레의 고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현종 시인이 헌시 ‘노래의 자연’을 낭독했다. 이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와 이남호 문학평론가의 축사와 발간사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시인과 배우들의 시 낭송과 연주는 물론 미당 100세 잔치굿 등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우선 미당 시전집의 역사적인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여배우 윤정희가 부군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미당의 ‘자화상’을 낭송했다. 이어 최승호의 ‘돼지 뒷다리를 잘 붙들어 잡은 처녀’ 송찬호의 ‘한양호일’ 장석남의 ‘진영이 아재 화상’ 문태준의 ‘나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연극배우 박정자는 강은일의 아름다운 해금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리과원’을 낭송했다. 황병기, 손숙, 장사익, 김원 등은 ‘나를 흔든 시 한줄’을 낭송했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가수 송창식이 장식했다.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반주에 맞춰 미당의 시 ‘푸르른 날’을 열창했다. 미당의 시 950편 정본으로 만난다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번역, 전기 등 생전에 출간된 저서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전20권)이 시전집을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간된다.이번에 출간된 미당 시전집(전5권)은 첫 시집 ‘화사집’(1941)부터 마지막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1997)까지 15권의 시집과 ‘서정주문학전집’(일지사, 1972) 제1권의 신작시 55편을 포함, 총 950편의 시를 수록한 미당 사후 최초의 정본이다. 미당 연구자와 제자로 이루어진 간행위원회(이남호, 이경철, 윤재웅, 전옥란, 최현식)는 각 시집의 초판을 저본으로 삼되, 시인의 개작을 반영하고 시작 노트, 최초 발표지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시인의 의도를 최대한 살렸다. 이번 전집은 기존에 출간된 미당 시집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고, 오·탈자를 수정했다. 또 한자를 한글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현대식으로 고치는 등 지금 이 시대의 독자가 최대한 읽기 편하게 편집했다. 아울러 각 시집에 실렸던 ‘시인의 말’도 빠짐없이 수록하여 전집을 읽는 독자가 시인이 의도한 시집의 개별적이고도 고유한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미당 서정주는 1915년 6월 30일 전북 고창 선운리에서 태어났다.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벽’이 당선된 후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했다.이후 화사집, 귀촉도, 서정주시선, 신라초, 동천, 질마재 신화, 떠돌이의 시, 서으로 가는 달처럼…,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안 잊히는 일들, 노래, 팔할이 바람, 산시, 늙은 떠돌이의 시, 80소년 떠돌이의 시 등 모두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1954년 예술원 창립회원이 되었고 동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00년 12월 24일 향년 86세로 별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푸조, 세계적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 의전 차량 제공
- 뉴 푸조 508. 한불모터스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Michael Sanderling)’에 ‘New 푸조 508’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한불모터스는 문화예술 마케팅 일환으로 페터 구트, 파보 예르비, 마렉 야노프스키, 이반 피셔와 같은 거장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김선욱, 마르틴 슈타트펠트, 재즈 밴드 핑크 마티니 등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에게 의전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미하엘 잔데를링이 이용하게 될 뉴 푸조 508은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푸조만의 오랜 노하우가 숨쉬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세단이 갖는 우아한 품격과 안락한 공간은 물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우수한 연비 등을 고루 갖춰 전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26일, 27일 두 차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며 담백하고 고풍스러운 독일 특유의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공연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유명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도 준비되어 있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맨도롱 또똣' 유연석, '썸'부터 '쌈'까지..캐릭터 플레이 '성공'
- 맨도롱 또똣 유연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유연석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가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유연석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 (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제작 본팩토리)에서 기존의 해맑은 백건우 모습에 ‘애절함’과 ‘원망’까지 담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극 초반 유연석은 백건우를 통해 순수하고 해맑은 ‘건초딩’ 모습을 그려냈다. 강소라(이정주 역)와 ‘썸’과 우정 사이 감정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깨닫게 될 때까지, 솔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로코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그런가하면 슬픔과 원망을 담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극 중 유연석은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맨도롱 또똣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정주를 향해 눈물을 삼키면서 독하게 이별은 예고, 진심을 감추면서도 애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깊은 슬픔이 서려있는 눈빛으로 표현했다.유연석은 ‘맨도롱 또똣’에서 ‘로코’ 남주인공으로서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고 있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감정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극의 후반부에 접어들며 강소라와의 애틋하고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여 향후 전개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관련기사 ◀☞ 박혁권, 독보적인 대세 행보..''기대작 단골 배우''의 위엄☞ ''한밤'' 유병재, "YG 온 후 밥만 먹어..빨리 양현석 만나고 싶다"☞ ''라스'' 소유, "''썸''으로 돈방석? NO..대신 재테크로 돈 모았다"☞ ''한밤'' 지드래곤 저작권 수입 공개..1년에 무려 ''7억9천만원''☞ 정지원 아나, IQ 156 멘사 회원 굴욕.."내 머릿 속에 지우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