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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E] 中 포상관광단 전무, 기업회의 85% 급감… 엔데믹에도 한숨짓는 K마이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도 국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충격과 상흔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완화되는 등의 조치로 여행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마이스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외부 변수에 취약한 특성으로 코로나19의 집중포화를 맞은 마이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한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장탄식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 전세기를 타고 6000명이 방한한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은 치맥(치킨+맥주) 파트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시계 제로 상황 지속되는 포상관광“시장 회복이요? 아직 먼 얘기입니다.”업력 15년차 포상관광 전문 A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단 한 발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아 자괴감마저 든다고 했다. 10명이 안 되는 직원들을 복귀시키지 못해 여전히 혼자 사무실을 지키는 그는 “더 힘든 건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답답해했다.포상관광은 기업회의와 함께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분야다. 회복을 위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계 제로(0)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한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에 2020년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다.한국관광공사 마이스 산업통계에 따르면 2019년 1만2487개에 달하던 포상관광단은 2020년과 2021년 아예 자취를 감춰 버렸다.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단체가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인원과 지출 규모 등에서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간격이 크다. 그나마 최근 방한한 동남아 포상관광단도 한국관광공사가 어렵게 유치한 단체들이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린 공사는 올 연말까지 1만 명 안팎의 포상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회의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수십만 건에 달하던 기업회의의 85%가 코로나19와 함께 연기처럼 사라졌다. 제약회사 주최 기업행사를 전담하는 PCO(국제회의기획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열던 행사를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온라인으로 열면서 업계의 설 자리가 점점 줄고 있다”고 했다.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1000명 이상 대규모 포상관광단과 기업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도는 현지 로드쇼를 릴레이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오는 10월 6일 막 오르는 ‘제14회 뷰티 엑스포 코리아’ 전시회의 지난 행사 모습 (사진=킨텍스)◇컨벤션·전시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중 컨벤션과 전시회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엔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 전체에 퍼지고 있다. 2019년 연간 650건이 열린 전시회는 2020년 288건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580여 건으로 반등했다. 코엑스와 킨텍스 등 전국 17개 전시장의 가동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출품기업과 바이어 참여는 아직 70~80% 수준이지만 행사 숫자만 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다”며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엔 시기상조지만 회복세는 완연하다”고 말했다.컨벤션 시장은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게 중론이다. 2019년 5500건이 넘는 행사가 열린 컨벤션 분야는 2020년 126건에 그쳤다. 국제 협회와 단체 주최의 국제행사가 속속 복귀하면서 업계에선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인 행사 2500~3000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사진=코엑스)문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외국인 행사 참여다. 대부분 행사에서 국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 참가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참가 감소로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효과도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역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줄어든 항공편으로 일정을 맞추기도 쉽지 않지만 이전보다 2~3배 넘게 치솟은 항공료가 더 큰 원인”이라며 “최근 확대된 전자여행허가제(K-ETA), 입국 후 24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확인 절차도 외국인 참가자의 행사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교원투어 “올 추석 해외여행은 베트남·튀르키예”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교원투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의 올 추석 해외여행 트렌드는 단거리 여행은 베트남, 장거리 여행은 튀르키예였다.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실제로 출국한 여행객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베트남(22.9%), 튀르키예(17.4%), 일본(9.1%) 순이었으며,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이스탄불(17.4%), 다낭(15.6%), 오사카(7.2%)였다.베트남 여행객은 다낭 외에도 냐짱(4.8%), 푸꾸옥(2.4%) 등의 휴양지를 찾았다. 추석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다. 베트남 여행을 가장 많이 출발한 일자는 9월 7일로, 연휴 마지막 혹은 하루 전 입국하는 일정이었다.튀르키예 여행객은 이스탄불을 거쳐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등 문화유산과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역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출발 일자는 9월 3일이 많았으며, 9월 7일이 뒤를 이었다.짧은 추석 연휴 때문에 일본(9.1%), 필리핀(8.9%), 태국(6.5%), 몽골(6.3%) 등의 근거리 여행상품도 인기가 있었다. 일본 여행객은 오사카, 후쿠오카 등 문화유적 탐방과 도심 쇼핑,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필리핀은 세부, 보홀 등 휴양지를 많이 찾았다.교원투어 관계자는 “짧은 추석 연휴로 동남아, 일본, 몽골 등 근거리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라며 “여행이지에서는 튀르키예 99만 원 단독 특가 상품으로 인해, 튀르키예 여행 수요가 특별히 높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 여행심리 완연한 회복세…노랑풍선 온라인 유입량 70% 증가
- 노랑풍선, 고객 관심도 상위지역 및 전월 대비 증가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폐지 등에 힘입어 해외여행 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13일 노랑풍선은 지난 8월 한 달간, 노랑풍선 PC&모바일 유입량이 전월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온라인 웹로그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여행 희망 지역이나 출발 시기 등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노랑풍선 측에 따르면 7월의 경우,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인해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점차 둔화하면서 8월 초부터 유입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본격적인 휴가 시즌이었던 7월~8월에는 동남아(베트남, 태국), 일본(오사카, 큐슈) 등 휴양 목적의 단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 등 대체 휴일이 있는 9월~10월의 경우에는 유럽, 지중해, 터키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월 대비 관심도 상위지역으로는 △서유럽(11%↑)이 꼽혔으며 뒤를 이어 △터키(10%↑), △오사카(5%↑) 지역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이어졌으며 △스페인/포르투갈(7%↑), 동유럽 상품의 검색량도 함께 늘었다.아울러 해당 기간의 관심도 높은 지역이 실 예약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 클릭 추이와 실 예약 전환에 대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그 중 ▲이탈리아일주 9일 ▲이탈리아/스위스 8일 ▲서유럽 3국 9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서유럽 상품의 예약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이탈리아&프랑스’, ‘하이엔드 스위스’ 등 기획전 및 할인 프로모션 개최하고 유튜브, 카카오톡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한 장거리 지역 홍보에 집중했다.”며 “네이버, G마켓 등에 라이브 방송 등 진행하는 등 상품 노출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 [마켓인]실탄 두둑히 확보한 스타트업들, 해외 진출 박차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최근 대규모 자금 수혈에 성공한 유니콘 기업들이 성장동력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큰 시장에 뛰어들어 진검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으로, 글로벌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 시기에 대비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행보다.토스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들. 사진=토스 누리집 갈무리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총 5300억원 규모의 시리즈G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알토스벤처스와 KDB산업은행, 광주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3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지난달 말 굿워터캐피털과 한국투자증권, 토닉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2300억원 추가 펀딩에 성공한 것이다. 조달한 자금은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등 계열사들 자본 확충과 신사업 강화,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미 토스는 2019년 10월 베트남 법인을 세웠고 올 3월에는 싱가포르 글로벌 헤드쿼터(HQ)를 설립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닦았다. 작년 말에는 동남아 5개국을 대상으로 리워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지 은행과 제휴해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상반기 기준 베트남에서 300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확보해 현지 금융앱 순위 7위를 기록했다.토스는 이번 프리IPO 펀딩에 나서면서 주주들로부터 양해를 구하고 내년을 목표로 했던 IPO 시점을 미뤘다. 기업가치도 작년 8조 2000억원에서 올해 8조 5000억원으로 소폭 상향했고, 포스트밸류(투자유치 후 기업가치)로는 9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번에 확보한 실탄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 한계를 깨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것.온라인 가구·인테리어·커머스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도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늘의집은 올 상반기 산업은행의 주도 아래 시리즈D 라운드에서 2300억원을 투자받았다. 기업가치는 2조원가량으로 인정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 국내 투자자와 글로벌 투자사 소프트뱅크벤처스, 실리콘밸리 투자사 본드(BOND) 등이 함께 투자했다.오늘의집은 해당 자금을 일본,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쌓는데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최근 일본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어 버전의 홈 커뮤니티 서비스 ‘오하우스(O!House)’의 시험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가구 유통 플랫폼 ‘힙밴’을 인수하면서 현지 진출했다. 국내는 부동산 면적이나 인구 규모 자체가 적어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만큼, 한국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장을 타깃으로 삼겠다는 것. 해외 진출 움직임은 핀테크와 프롭테크뿐 아니라 여행, 조각투자 등 본야룰 막론하고 나타나는 특징이다.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비토즈는 올 하반기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HQ로 활용해 동남아시아 전용 플랫폼 론칭을 준비 중이다.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 역시 연내 미국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조사와 인력 확충에 나서, 내년 본업인 미술품 조각투자 서비스를 해외에 선보이기로 했다. 또 국내외 대상으로 실물자산 기반 가상자산 한국형증권형토큰(STO)와 NFT(대체불가토큰) 신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분야를 떠나 너나할 것 없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이유는 성장성을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벤처케피털(VC)과 사모펀드 운용사(PE)로부터 이미 전 시리즈 단계 투자보다 기업가치를 높였고, 이후 시리즈 라운드 투자 및 IPO를 위해서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국내 한 스타트업 대표는 “규모 차원에서 한계가 많은 내수 시장만으론 이후 라운드나 IPO에서 더 높은 밸류를 인정받기 어렵다”며 “플립(본사 해외 이전), 해외 법인 설립, 현지 기업 M&A나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초중후기 등 스타트업 생애주기 전반의 글로벌 진출 움직임이 일반화한 이유”라고 전했다.
- “올 추석엔 부모님 뵈러 고향가요”…코로나 3년 차 바뀐 풍경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에 사는 회사원 홍모(34)씨는 이번 추석을 조부모댁에서 보내기 위해 9일 오전 제주행 비행기를 탄다. 홍씨의 친척들은 대부분 제주에 살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추석에는 홍씨 부모만 조부모 집을 방문했다. 작년 추석에는 비수도권에서 사적 모임이 6인까지만 가능했고 조부모의 건강을 염려해 홍씨는 아내와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서울에서 따로 지냈다.홍씨는 “코로나19 전에는 매년 명절에는 사촌들까지 15명 정도 제주 친가에 모였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불안감이 덜하다. 거리두기도 풀려 올해 추석에는 꼭 제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로 향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3년 만 거리두기 없는 추석…고향 이동↑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귀성객들이 늘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8일 오후 4시 기준 집계한 추석 승차권 예매율(8~15일까지 5일간)은 74%(전체 좌석 171만석)에 달했다. 주요 노선별 예매율은 같은 시각 시준 경부선 73.5%, 호남선 76.4%, 전라선 84.1%, 강릉선 76.1%를 기록했다. 지방으로 고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코레일은 이날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열차 운행 횟수를 총 122회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8만4000석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속도로 역시 올해 설보다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휴게소와 버스, 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키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9시간 55분, 서울~강릉 6시간 5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32)씨는 창원에 내려가기 위해 KTX를 예매해뒀다. 김씨는 “지난 설날까지는 가족 몇 명만 소수로 모였는데, 이번에는 친척들 대부분이 온다고 했다”며 “이렇게 모이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인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해외·국내 여행족도 늘어나홀로 혹은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도 부쩍 많아졌다. 정부가 입국 48시간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폐지한 영향도 크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를 발표한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자가 2234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 1599명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의 2200명보다도 많은 인원이다.경기 성남시에 사는 박모(31)씨는 “지난 5월에 베트남을 갔다 오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며 양성이 뜰까봐 두려웠다”며 “아무런 부담 없이 추석에 괌으로 혼자 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국내여행 수요도 해외여행 못지않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회원 607명을 대상으로 추석 대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석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 중인 전체 응답자의 97.4%가 국내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의 경우 이달 9~12일 기준 국내 숙박상품 판매율이 지난해 추석기간(9월 18~21일)과 비교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박모(34)씨는 “올 추석에는 고향인 정선에 내려갔다가 가족끼리 삼척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가 풀리면서 주변에서도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에 사는 최모(34)씨는 “가족끼리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로 해 계획해서 김포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몇 년 전부터 차례는 약식으로 지내고 있어 제주에서 간소하게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랑풍선 “입국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후 예약 140%↑”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노랑풍선은 지난달 31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에 대한 정부의 발표 이후 패키지여행 상품의 예약률이 약 140%가량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노랑풍선의 자체 조사 결과 지난달 24일, 정부가 국내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폐지 검토와 관련한 첫 언론 보도 이후 여행상품 문의 및 실 예약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객들의 여행 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정부에서의 폐지 검토 및 확정 발표를 기점으로 전후 예약률을 비교·분석했다.입국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관련 기간별 패키지여행 예약 증가율 추이(자료=노랑풍선)정부 발표 타임라인에 따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필수였던 8월 17일~23일 ▲정부가 검사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8월 24일~30일 ▲검사 폐지가 확정된 8월 31일~9월 6일 등 세 기간별 패키지여행 및 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했다.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예약률은 전 주 동기간인 8월 17일~23일 대비 약41%가 증가했다. 전체 지역 가운데 동남아(44%) 지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튀르키예(12%), 서유럽(7%), 일본(7%), 괌/사이판(4%)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중이 높았던 동남아 지역 중 베트남과 태국이 우세했다.특히 노랑풍선에서는 이 두 기간을 비교 시 장거리 여행지인 터키와 서유럽의 예약자 수가 각각 51%, 237%가 증가한 것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면 부담 없이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예측했다.입국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기간별 패키지여행 지역 예약 비중(자료=노랑풍선)아울러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의 예약률은 8월 17일~23일 대비 약 140% 가량이 증가했으며 예약 지역 비중은 동남아(38%), 일본(24%), 튀르키예(8%), 서유럽(6%), 괌/사이판(5%) 순으로 나타났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이 기간 내 일본지역의 예약률이 급증한 배경에는 8월 31일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 등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한편, 노랑풍선은 고객들의 여행 수요에 맞춰 ▲접종 차수 별로 여행이 가능한 지역의 상품을 탑재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10월 황금연휴에 떠나기 좋은 패키지여행, 항공권 등 다양한 상품을 담은 ‘연차소진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 환영vs실망…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에 엇갈린 여행업계
-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가 운영중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강경록·이선우 기자] 국내 입국 전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 것에 대해 여행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사는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여행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인바운드 여행사,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는 이번 조치가 방한 시장 활성화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입국 후 24시간 이내 실시해야 하는 PCR 검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상화 계기 마련한 여행업계 “해외여행 수요 급증 기대”정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시해온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 증명 조치를 3일 0시부로 폐지하기로 했다. 항공기와 선박편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 48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받던 코로나19 검사(PCR(유전자증폭) 및 신속항원)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실시하던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이번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결정이 줄어든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업계는 정부에 여행시장 회복을 위해 입국 전·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완화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음성확인 절차는 여행객들에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을 줬다”며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주부터 주요 여행사에 9~10월 해외여행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예약자가 2500명 선으로 3일 전의 1500명보다 66%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지난주부터 신규 예약이 증가한 하나투어도 마찬가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괌, 베트남, 서유럽 중심으로 예약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9~10월 출발 예약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해외 입국자로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입국 후 PCR 검사 유지, 먹구름 짙은 인바운드 업계외국인을 대상으로 방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인바운드 여행사, 포상관광 방한 단체를 유치하는 마이스 업계는 이번 정부의 결정이 방한 수요 회복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이번 정부 결정이 내국인의 해외여행 지출만 늘려 관광수지 적자 폭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이번 정부 결정은 관광 수입이 아니라 지출만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초토화된 여행업계를 살리겠다는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반쪽짜리 조치”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한국여행업협회 측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코로나 검사 후 확진 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격리 호텔 등도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궁극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해 일상을 회복하고, 정부의 한시적 무비자 시행도 상시 전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마이스 업계도 입국 후 PCR 검사 유지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입국자에 대한 음성확인 절차를 유지하는 사이 대형 포상관광 단체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싱가포르는 지난 6월부터 입국 전과 후 실시하던 PCR 검사 조치를 완화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유럽, 미주 지역 기업의 포상관광단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대로라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입국 후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받으려면 하루를 대기해야 한다. 여기에 호텔비와 PCR 검사 비용 등으로 20만원 가량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여행 기간이 줄고 비용은 더 드는 한국을 굳이 방문할 이유가 없다. 한국마이스협회 측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수 있는 전략적이고 과감한 선택이 초토화된 여행시장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입국 후 PCR 검사가 전면 폐지되기 전까지 여행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항공, 3200억원 유상증자 추진…"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사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총 32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26일 공시를 통해 총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추진을 발표했다. 예상 주당 발행가는 1만1750원이다.발행예정 주식 수는 총 2723만4043주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제주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4975만9668주에서 7699만3711주로 증가한다. 자본금은 497억5966만8000원에서 769억9371만1000원으로 늘어난다.제주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국제선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8월 일본과 동남아, 대양주, 중국 등 24개 노선을 1004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에 비해 약 329%, 7월과 비교하면 약 44%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나리타, 오사카 등 일본 노선은 물론 필리핀 마닐라, 세부, 보홀, 클락,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매일 2회 운항), 괌·사이판 등과 같은 대표적인 휴양지 노선의 운항 스케줄이 매일 운항으로 확대되는 등 코로나19 이후 주 2~3회 운항에 불과했던 노선들의 운항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노선별 운항횟수를 살펴보면 동남아 노선이 654회로 가장 많다.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160회, 일본 노선 140회, 지난 6월 신규 취항한 몽골 노선 34회, 중국 노선 10회 순이다. 인천-호찌민 노선을 비롯해 무안-방콕·다낭 등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운항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롭게 시작했다.제주항공은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노선에 주 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왕복 4회 운항했다. 비슈케크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하는 도시다. 인천-비슈케크 노선의 비행거리는 약 5200㎞, 운항시간은 약 7시간 정도다. 제주항공이 현재 운항하고 있는 노선 가운데 최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노선(약 4700㎞) 보다 더 길다.제주항공은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다.
- 세부퍼시픽 “9월부터 인천~세부 노선 매일 운항”
- 지난 16일 필리핀 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카미라 례예스 로메로 세부퍼시픽 커뮤니티케이션 디렉트(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달부터 인천~세부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카미라 례예스 로메로 세부퍼시픽 커뮤니티케이션 디렉트는 지난 16일 필리핀 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9일부터 세부~인천 노선을 주 2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다”면서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노선이 코로나19 세계적인 범유행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세부퍼시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국~필리핀 노선을 운항을 중단한 이후 차츰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 2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확대한데 이어 9월부터는 인천~세부 노선도 매일 운항으로 전격 전환하게 된 것이다.카미나 디렉터는 “세부퍼시픽은 필리핀 국내선을 코로나19 이전으로 100% 회복한데 이어 한국과 필리핀 노선 정상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부퍼시픽은 필리핀의 21개 국내선과 연결되어 있어 한국 여행객이 즐겨 찾는 보라카이, 팔라안, 일로일로, 다바오, 그리고 시아르기와까지 필리핀의 주요 여행지는 모두 여행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호주, 두바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을 잇는 국제선 노선도 점차 확대하려 한다”라며 “현재 세부퍼시픽은 매일 띄우는 항공편 수가 340여편이나 될 정도로 활발한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동시에 세부행 노선의 항공권도 저렴해진다. 지난 6월에는 세부행 항공권이 100만원 대를 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류세가 대폭 오른 가운데서도 항공권 가격을 2019년보다 26% 가량 낮추기도 했다. 카미나 디렉터는 “세부퍼시픽은 ‘가성비 있는 여행’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여행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모션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미나 디렉터는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입국 절차 간소화가 가장 빨리 된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 여행객들이 코로나19 이전 처럼 필리핀을 더 자유롭게 여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블록체인 기반 숏폼 비디오플랫폼 ‘직톡’, 100만 누적 다운로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기반 숏폼 비디오 플랫폼 직톡(Ziktalk)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직톡은 숏폼 비디오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 모두에게 직(ZIK)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이다.심범석 직톡 대표는 “대한민국 토종 숏폼 비디오 플랫폼인 직톡이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모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S2E(Social to Earn)의 새로운 가치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직톡 성공비결은 블록체인직톡은 루니버스 기반 서비스다. 루니버스는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현재 밀크, 아하, 직톡, 베리, 체리 등 DAPP 서비스가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발굴 운영 중이며, 전체 2천558개의 기업이 사용중이다. 활성화 토큰 수는 107개다.직톡은 지난 2016년 12월 설립돼 언어교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해오다 사업 방향을 전환해 지난해 10월 숏폼 비디오 플랫폼 형태인 직톡 2.0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고, 올해 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직톡은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사용자를 중심으로 100만명의 누적 사용자를 확보했고, 루니버스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총 1,700만 건의 직(ZIK) 토큰 트랜잭션(거래)을 기록했다.직톡에는 댄스와 취미, 여행, 펫, 유머 등 다양한 숏폼 영상들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하루 평균 2,000여개 등록되고 있다. 누적 영상은 35만개이며 사용자의 앱 평균 접속시간은 15분이다.직톡은 앱 내 비디오 시청과 영상 콘텐츠 제작, 좋아요 및 팔로우 등의 소셜 마이닝(Social Mining) 활동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자체 발행한 직(ZIK)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 이번엔 '뎅기열', 질병청 "조기발견 사업, 베트남 입국자 첫 확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이 국립부산검역소에서 수행 중인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조기발견 사업’을 통해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난 뎅기열 환자를 지난 5일 조기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조기발견 사업을 통해 조기 발견된 환자는 7월 말 베트남 방문 중 모기 물림 이력이 있었고, 귀국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증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립부산검역소에서 뎅기열 및 말라리아 신속키트검사를 통해 뎅기열 양성임이 확인됐다.질병청은 이번 사례는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조기발견 사업에서 처음 확인된 뎅기열 환자라고 설명했다. 간이키트 양성 확인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신속한 확인진단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되었고, 현재 의료기관에 입원하여 치료 중에 있다.국내 뎅기열은 2000년 10월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해외유입으로 환자 지속 발생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 2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최근 6년간 신고된 뎅기열 환자는 필리핀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순이었다.질병청은 “최근 해외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기매개감염병이 의심되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및 말라리아 신속키트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당 조기발견 사업은 올해 7월 말부터 11월까지 시행 중이다.백경란 질병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