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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항소심서 손석희 증인 신청...변희재 "함께 나가 결판내자"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씨 측이 항소심 첫 재판 절차에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변 대표는 ‘손석희, 최순실 재판서 대질로 태블릿 조작 결판내자’라는 성명을 냈다.4일 서울고법 형사4부는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이날 최 씨 측은 국정농단 사건이 기획된 것이고 태블릿PC 입수 과정에 대한 불법성 개입 여부를 주장할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JTBC가 입수해 ‘뉴스룸’에서 공개한 태블릿PC 관련 손 사장과 JTBC 소속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또 변 대표와 태블릿PC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태블릿PC 개통에 관여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특검은 “변 대표 등은 공소사실과 전혀 무관한 증인이라서 채택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왼쪽)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사진=JTBC/변희재 대표 페이스북)이후 변 대표는 미디어워치를 통해 “이미 태블릿 조작은 국립과학수사원의 과학적 검증을 통해 ‘여러 명이 돌려쓴 공용 PC이고, 손석희가 입수 뒤 너무 많은 조작을 가해, 증거로서의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때문에 최순실 1심에서도 증거 채택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최순실 측의 요청대로 손석희와 본인이 2심 재판에 함께 증인으로 나가 대질을 해서 결판내는 게 옳다”며 “본인은 증인으로 출석할테니 손석희도 더 이상 도망갈 생각말고 당당히 재판에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또 변 대표는 자신의 주장이 담긴 책 ‘손석희의 조작’을 오는 20일 경 출판한다고 밝혔다.한편, 최 씨 측은 이들 외에도 롯데 뇌물과 관련해 신동빈 회장을, 삼성 뇌물 관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 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규혁 전 동계영재스포츠센터 전무도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 첫 공판을 열고 검찰과 특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항소이유에 관한 진술을 듣기로 했다.
- MBC대주주 방문진, 미디어워치 등 보수매체에 홍보예산 몰아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미디어워치(대표: 변희재)에 삼성 등 대기업에 대해 광고 지원을 하도록 요청했다는 문서가 나온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서도 미디어워치 등 보수매체에 광고비를 몰아준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고용진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제출받은 ‘방송문화진흥회 홍보예산 집행 현황’을 보면, 방문진은 특정 보수우익 매체에 홍보예산을 몰아주고 있었다.보수 인터넷매체인 미디어워치, 뉴데일리, 조갑제닷컴에 집중적으로 홍보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보수매체들은 고영주 이사장 취임 이후 홍보예산이 집행된 6회 중 4회씩 선정되어, 자회사인 imbc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것이다.국정원 개혁위는 25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삼성 등 26개 민간기업과 한국전력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에 대해 미디어워치에 광고 지원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디어워치가 2009년 4월부터 2013년 2월 사이 광고비 4억여원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방문진 사무처에서 1년에 집행하는 광고 홍보예산은 3500~4000만원 정도다. 방송 관련 학술연구 등 사업공모를 위한 홍보비와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홍보비로 각각 2천여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2015년 4,020만원의 홍보비 중 조갑제닷컴이 440만원, 뉴데일리와 미디어워치가 각각 275만원을 지원받았다. 2016년에도 미디어워치와 뉴데일리가 각각 550만원, 조갑제닷컴이 440만원을 지원받았다. 전체 홍보예산 3,520만원 중에서 2,200만원(63%)을 보수매체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imbc를 제외하면 77%가 보수매체에 편중된 것이다. 지난해는 자회사인 imbc와 대학내일을 제외하면 전부 보수매체에 지원된 것이다.올해도 사업공모 홍보비로 5개 매체에 1,485만원이 집행되었는데, 이 중 보수매체인 미디어워치, 뉴데일리, 미디어펜에 각각 275만원씩 집행되었다. 미디어워치와 뉴데일리는 고영주 이사장이 부임한 2015년 8월 이후 4회 연속 홍보매체로 선정된 것이다. 방문진 홍보예산의 ‘특정매체 몰아주기’는 2013년 고영주 이사장이 감사로 재직 당시 지적사항으로 제기되었다. 2016년 초에는 백종문 녹취록 사건이 불거지면서, 보수매체 폴리뷰의 광고지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자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는‘방문진 홍보/광고 매체 선정의 원칙과 기준에 대한 건’이 결의사항으로 올라와, “특정매체에 광고를 몰아준다는 의혹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없도록 사무처가 유념해서 집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년 홍보예산 집행에서 다시 보수편향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 2월 이사회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미디어워치, 뉴데일리, 미디어펜 등에 대해 “아주 공정한 매체”라고 강변했다. 이에 구 야권 이사는 “미디어워치는 지난해 가을에도 봤는데 미디어워치가 무슨 방문진 기관지”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용진 의원은 “그동안 방문진 이사장과 사무처장이 독단적으로 홍보매체를 선정하면서 공정성 시비는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해야 할 방문진이 특정 보수매체에 홍보비를 몰아주고 있다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원칙과 기준을 세운 선정기준을 만들어 홍보비를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MB정부 국정원 '미디어워치' 지원 논란.. 변희재 "소송 걸 것"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5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극우언론 활성화와 국정 지지여론 조성을 위해 극우논객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날 국정원 개혁발전 위원회는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 받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정치관여 위반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미디어워치가 창간될 때부터 국정원 소속 경제 및 기관 담당 수집관을 통해 삼성 등 26개 민간기업과 한전 등 10개 공공기관이 미디어워치에 광고를 지원하게 만들었다. 미디어워치는 이런 방식으로 2009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4억원의 광고를 수주했다. 개혁위는 “국정원은 2009년 2월 ‘미디어워치’ 창간시부터 국정 지지여론 조성을 위한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창간재원 마련 관련 조언을 해주거나, 여권 측면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지휘부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국정원이 국내부서 기업체나 정부부처 담당 수집관들에게 ‘미디어워치’를 정기구독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각종 의혹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국정원TF, 노컷뉴스, JTBC에 억대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변희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국정원 TF와, 사실확인없이 그대로 기사 쓴 노컷 JTBC에 대해 억대 민사소송 걸어야겠다. 명백히, 직접 관리한 걸, 마치 국정원이 다한 것처럼 해놔서 현재 미디어워치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명박이 광고 4억원을 밀어줘? 이 세력의 목표로 아직 진행되는 미디어워치 광고를 끊어버리겠다는 것 같은데, 이제 워낙 유료독자가 많아서 별 타격도 없다. 광고 빠지는 건, 민사 손배로 채우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김성주 마녀사냥인가? 기상캐스터 배수연에게 해답을 찾다
- 방송인 김성주.(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런던올림픽 MBC 중계팀을 양승은, 배현진, 김성주 등이 주도하면서, 노조에 빌붙어 있는 오상진, 손정은, 문지애, 박경추 등이 완전히 아웃될 거라 보여집니다. 시대 흐름에 걸맞은 권력 교체죠.”(변희재 주간미디어 워치 대표 트위터의 글)방송인 김성주가 MBC 총파업 당시 마이크를 잡은 게 비난을 받을 것인지 논란이 뜨겁다.김성주는 최근 2012년 MBC 총파업 당시를 떠올린 는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말 한 마디로 뭇매를 맞고 있다. 주 기자는 당시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김성주가 특별히 많이 잡았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를 놓고 한편으로 김성주가 동료 의식이 실종됐다는 비판부터 또 한편으로는 2007년 MBC에서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 중에 벌어진 상황이라는 옹호의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은 김성주가 런던올림픽 중계에 참여할 당시 상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또 다른 국면으로 이어졌다. 막대한 광고료 등이 걸린 런던올림픽 불참이 당시 노조의 협상카드 중 하나였는데, 김성주가 참여하면서 사실상 노조의 협상력이 위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변희재 대표는 당시 트위터에 김성주의 런던올림픽 참여로 오상진 등이 ‘아웃’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오상진 등은 현재 MBC를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약 중이다.당시 김성주는 런던올림픽 중계 기자간담회에서 “MBC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일단 MBC를 위해 중계를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스포츠 캐스터 경험이 많은 김성주에게 손을 내밀었고 런던올림픽 중계 참여를 게기로 약 5년만에 친정에 복귀했다.이후 김성주는 소치올림픽, 브라질올림픽, 리우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MBC에서 중계를 맡아왔다. 김성주의 간담회 당시 발언처럼 그의 참여가 MBC를 위한 것인지,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인지 판단하기 애매하다. 다만 기상캐스터 배수연이 자신의 트위터에 “MBC 노조파업이 한창일 때 급한 섭외 전화가 걸려왔다. 방송할 인력이 부족했겠지. 둘러서 거절하긴 했는데 난 김재철 사장이 버티고 있는 곳에서는 웃으며 방송하고 싶지 않아요. 당당하고 떳떳한 방송인이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고 적은 게 새삼 팬들의 관심을 받은 데서 그 해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