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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세 52조원 더 걷혔다…예산 불용액 8년 만에 최대
  • 지난해 국세 52조원 더 걷혔다…예산 불용액 8년 만에 최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국세가 약 52조원 더 걷히며 나라살림이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실적 개선과 소비 증가로 관련 세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예산에서 다 쓰지 못한 금액은 8년 만에 가장 컸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세입은 573조9000억원, 총세출은 5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액인 결산상 잉여금은 14조2000억원이고, 여기서 이월액 5조1000억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국세수입은 395조9000억원으로 전년(344조782억원) 대비 51조8611억원 늘었다. 법인세(33조2000억원)·소득세(14조6000억원)·부가가치세(10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세입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자산시장 위축으로 양도소득세(-4조5000억원), 상속증여세(-1조3000억원) 등에서 7000억원이 감소했다.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로 교통세·에너지세·환경세도 5조5000억원감소했다.이로써 추가경정예산(추경) 기준 국세수입 추계 오차율은 0.2%로 2001년(0.1%)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세외수입은 178조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국세수입에 세외수입을 더한 총세입은 지난해 57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조8000억원 많았다. 예산 대비로는 4000억원 늘었다.총세출은 예산현액 577조7000억원 중 559조7000억원을 집행(96.9%)해 전년 대비 62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 등에 따른 재정 집행 영향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지난해 이월액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국방부 동절기 공사 중지 등 1조1000억원,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9000억원, 교통시설특별회계 6000억원 등이 반영됐다.결산상 잉여금(총세입-총세출)에서 다음연도 이월액을 뺀 값인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에 달했다.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6조원, 특별회계 세계잉여금은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국가재정법 제90조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4월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처리하고, 특별회계 세계잉여금은 각 근거법령에 따라 자체 세입조치할 예정이다.불용규모(예산현액-총세출-이월액)는 12조9000억원으로, 2014년(17조5000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컸다. 이는 2011~2016년 평균치(11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불용률도 2.2%로 2018년(2.3%)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종합부동산세 감소에 따른 부동산교부세 감소, 공자기금 예수이자상환, 코로나19 대응 관련 사업 미집행 등에 기인했다.정부는 이번 일반특별회계 총세입총세출부 마감 결과 및 2월말 기금 결산 실적을 토대로 4월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해 감사원 결산 검사 후 5월 3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3.02.10 I 이지은 기자
반포 아파트 '100억' 거래 나왔다…"3년 내다본 투자"
  • 반포 아파트 '100억' 거래 나왔다…"3년 내다본 투자"
  • 래미안원베일리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시장이 거래절벽을 맞으며 침체기에 돌입한 가운데 초고가 호화주택은 고공행진을 벌이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0일 등록일별 아파트 실거래 사이트 아파트투미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93㎡(35층)이 지난달 16일 100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93㎡ 물건은 82B형으로 1세대가 공급됐지만 일반분양은 아니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2990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224세대, 최고 전용 74㎡까지만 청약시장에 일반분양분으로 풀렸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당시 분양가는 전용 46㎡가 9억500만원~9억2370만원, 전용 59㎡가 12억6600만원~14억2500만원, 전용 74㎡가 15억8000만원~17억6000만원대에 책정됐다.단지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걸어서 8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이동이 수월하며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높다. 일부 단지는 반포한강공원과 맞닿아 한강 조망은 물론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반경 1㎞ 내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메가박스, 국립중앙도서관,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강남 8학군의 우수한 교육환경도 조성돼 있다. 계성초, 신반포중이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잠원초와 세화고,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이처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고 입지 지역의 펜트하우스 같은 특정 물건들에 한해서는 눈에 띄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완화 이후 서울 지역에서 고가 아파트 매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에서도 15억원 초과 대출을 허용하는 등 금융규제를 풀면서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 여력이 풍부한 자산가는 투자할 때 당장 시장 상황보다는 최소 3년 이상을 내다보고 결정한다”며 “결국 희소성이 있는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는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3.02.10 I 김아름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 세이프 투자법
  • [글로벌View]불확실성의 시대, 세이프 투자법
  •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올해는 거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재편을 그 어느때보다 민첩히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일단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고 금리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우량 채권이 매력적이다. 그러다 하반기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에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다.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 (사진=SC그룹)지금 전세계 시장은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 유럽은 통화 긴축,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이미 취약해진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 연준(Fed)은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인 물가 및 고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경기 침체를 감수한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기 하방 리스크 역시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코로나 이동 제한 조치 완화로 단기적으로는 확진자 급증이 문제지만, 봄에 접어들면 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런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S.A.F.E: 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라’는 전략을 제안한다. 우선 ‘S’는 인컴(수익) 확보를 의미한다(Securing your yield). 상반기엔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인상의 강도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 하반기엔 경로가 뒤바뀔 것으로 판단한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우량 채권 및 다각화된 멀티에셋 인컴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것을 최우선 투자 전략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A’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자산을 통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Allocating to long-term value). 지난해 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도세로 많은 자산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 특히 중국의 이동 제한 완화, 우호적인 정책 기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선별적 지원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 자산이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에는 아시아 USD채권이 큰 폭의 플러스(+) 성과로 전환하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한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이 글로벌 주식에 비해 우호적 투자 여건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F’는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갖춰야 함을 시사한다(Fortify against further surprises). 경제 및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진시장 국공채와 금은 경기 침체에 의한 돌발 악재의 영향력을 낮추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지난해 투자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수단으로는 현금성 자산을 꼽을 수 있다. ‘E’는 투자 영역의 확장을 의미한다(Expand beyond the traditional). 2022년에 이어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과 상대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헤지펀드 전략 및 사모 회사채는 합리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각화 수단이 될 수 있다.
2023.02.10 I 유은실 기자
다주택자도 3월부터 강남3구+용산서 주담대 빌린다
  • 다주택자도 3월부터 강남3구+용산서 주담대 빌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3월부터 2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강남, 서초, 송파, 용산 등 규제지역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담보인정비율(LTV) 30%까지 빌릴 수 있게 된다. (자료=KB부동산)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등 각 업권별(은행·보험·저축·여전·상호)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 예고를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11월 10일 진행된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와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2023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미 발표한 내용의 후속조치다.이에 따라 우선 다주택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취급이 허용된다. 다주택자라도 규제지역에서 LTV 30%까지 받을 수 있다. 비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주담대 LTV는 60%다. 현재 전지역에서 주담대 취급이 금지된 주택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해서도 주담대 취급이 허용된다. 규제지역에선 30%, 비규제지역 LTV 60%까지 가능해진다. 역전세를 막기 위해 임차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한 주담대 취급시 각종 제한이 일괄 폐지된다. 이에 따라 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한도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폐지되는 규제는 △투기·투과지역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대출한도(2억원) △규제지역 내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전입의무 △2주택 보유세대의 규제지역 소재 담보대출 취급시 다른 보유주택 처분의무 △3주택이상 보유세대의 규제지역내 주담대 금지 등이다. 금융당국은 또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대출한도도 폐지한다. 현재는 최대 2억원인데, 앞으로는 LTV·DSR 범위 한도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DSR 적용 특례도 시행된다. 현재 원칙적으로 주담대 대환은 신규대출로 취급해 대환시점의 DSR이 적용되나 앞으로는 대환시 기존 대출시점의 DSR을 적용한다. 이는 금리상승· DSR 규제강화 등으로 인한 기존 대출 한도의 감액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대출을 증액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대출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앞으로는 LTV·DSR 범위 한도내에서 대출을 받으면 된다.서민실수요자 요건은 현재와 동일하다. △부부합산 연소득 9000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 △투기·투과지역 주택가격 9억원 이하(단,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8억원 이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규정변경예고는) 3월 2일 금융위 의결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정개정 시기에 맞춰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시가 9억 초과 1주택자 및 부부합산 소득 1억이상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보증 허용과 주담대 상환애로 차주에 대해 최대 3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금융권 채무조정 확대 방안 등도 잠정적으로 같은날 시행된다. 주담대 상환애로 채무조정 확대방안의 경우 은행권부터 우선 시행하되 전 업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02.10 I 노희준 기자
'금리 상승 막바지' 기대감에 올라선 증권株…"부진 이어질것" 신중론도
  • '금리 상승 막바지' 기대감에 올라선 증권株…"부진 이어질것" 신중론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증권주가 올 들어 코스피지수를 뛰어넘는 상승세다. 토큰증권(STO)의 제도권 편입으로 증권사 수익구조가 다변화될 것이란 기대도 증권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다만 급격한 긴축 이후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완화되는 과정에서는 유동성 공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아 증권사 실적 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권주 10개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올 들어 14.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8%)을 웃도는 상승폭이다. 지난해 고강도 긴축 기조 속에서 증시 부진으로 주식 위탁매매 수익이 급감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위기까지 더해지며 증권사 실적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한 해 전인 2021년만 해도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등 5곳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줄줄이 1조 클럽을 이탈하고 메리츠증권만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단 기대감에 증시 투심도 회복되면서 증권주는 올 들어 상승세다. 증권사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15.8% 올랐고, 메리츠증권과 한국금융지주도 각각 6.4%, 18.8%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6조 6458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달엔 6조 9682억원 수준으로 반등했고, 이달(1~7일) 들어선 8조 1686억원으로 8조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이는 작년 같은 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10조 9502억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규모다. 정부의 토큰증권 제도권 편입에 따라 증권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도 증권주를 밀어 올리는 요소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제도권 안에서 STO의 발행과 유통을 전면 허용한단 방침을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TO 밸류체인 내 증권사 수혜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권사의 단기 매매수수료 수익은 크지 않겠지만 사용자 수 증가를 통한 플랫폼 역량 강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긴축 기조 마무리 이후에도 기준금리 완화가 완만하게 이뤄지면서 투심 회복이 긴축 기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면서 증권업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준금리가 급격한 긴축 이후 완만한 완화를 보인 2012~2026년 기간을 보면 완화가 진행되는 중에는 실적과 주가가 장기간 부진하다가 기준금리가 더 이상 낮아지지 않을 때 비로소 증시와 함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2023.02.10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개혁 원점 돌린 무책임 정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은 2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금개혁 원점 돌린 무책임 정치-JY 네트워크의 힘…日 5G사업 잇단 수주-KT CEO 다시 뽑는다-주담대 사상 첫 감소-[사설]김명수 사법부의 잇단 무리수…국민 시선 두렵지 않나-[사설]육류로 바뀐 한국인 주식…쌀 감산, 이래서 피할 수 없다△종합-“AI로 표절 악용” vs “문제해결력 향상 도움”-바드는 틀리고, 챗GPT는 맞혔다 검색지존 구글의 굴욕…주가 추락△애플페이 상륙 파장-삼성이 키운 페이시장, 애플도 참전…카드사들은 노심초사-온라인결제 강자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도 초긴장-애플페이 결제단말기 개발·보급 맡은 VAN사들 반사이익 기대△종합-재정당국 난색에 ‘중산층 난방비’ 물건너 갈판-“정부·지자체, 무임승차 손실 반반 부담해야”-혁신디자인 건물에 용적률 1.2배 인센티브…“서울 표정 바꿀 것”-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中企, 법 준수 어렵다”△국민연금 개혁 원점으로-‘난방비 민심 흉흉한데 보험료까지 올리면’…총선 의식해 개혁 미룬 여야-퇴직연금 3~4% 떼어 국민연금으로? 퇴직연금 없는 지역가입자는 어쩌나△정치-처리 못한 민생현안 수두룩한데…‘이상민 탄핵’에 꽁꽁 얼어붙은 정국-당내 역풍 우려에도…野, 이상민 탄핵 이어 ‘김건희 특검’ 강행-“이번 전당대회는 구태와의 전쟁”-이재명 오늘 檢 재출석…대외 활동 최소화-北 열병식에 전술핵운용부대 첫 참여…고체연료 ICBM 추정 신무기도 공개△경제-지역난방 취약계층에 59만원…총 200만가구 혜택-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 담합’ 과징금 423억-법카로 명품 산 웹툰작가, 가상화폐로 소득 숨긴 유튜버-“경기 둔화 심화”…KDI, 상반기 성장률 전망 1.4→1.1%△금융-주주환원 늘리고 위기 대응…충당금 9兆 투입-3.6조 순익 달성 하나금융 “총주주환원율 50% 목표”-“빚부터 갚자” 올들어 은행권 전세대출 1.8조 줄었다-금감원, 조합장 선거 앞둔 상호금융조합 ‘배당잔치’ 검사△글로벌-연준 매파발언 쏟아내자…연초 증시 랠리도 멈췄다-젤렌스키, 유럽 돌며 전투기 지원 호소…英 “검토할 것”-지진 사망자, 1.7만명 넘어 튀르키예 GDP 6% 피해 예상-‘구원투수’ 아이거의 첫 승부수…디즈니 7조원 구조조정-계정공유 단속 팔걷은 넷플릭스△산업-적자전환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로 돌파”-JY ‘초격차 세일즈’ 통했다 ‘삼성 5G장비’ 러브콜 쇄도-DB하이텍 ‘팹리스 부문’ 판교에 새 둥지 튼 이유는-수입차 중 전기차 보조금 최대 BMW ‘인프라 전략’ 빛봤다△ICT-“밀실인사로 대표 됐다는 오해 싫다”…실적 자신감 구현모, 공개경쟁 원해-넷마블 적자, 넥슨·엔씨 사상 최대 매출 신작게임 성패에 울고 웃은 게임업계-LG유플 “정보유출 피해 보상 전력, 전 고객에 유료서비스 무료 제공”△소비자생활-마트 제친 편의점…올해 격차 더 벌린다-AI급식사 “볶음멸치 남겼었네요…한 숟가락 덜어 내세요”-영양제가 식품에 ‘쏙’…건강이 ‘쑥’-미세먼지 공습…공기청정기·스타일러·정화식물 잘 팔리네△정하윤의 아트차이나-그 누구도 읽을 수 없다 빼곡한 한자 모조리 ‘가짜’△증권-2차전지로 갈아탄 외국인-‘리스크 낮은 배당주’ 외인 지분율 높네-‘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날개 단 증권株△증권-주주 눈맞춘 금융사…공격 멈춘 행동주의펀드-올해 첫 코넥스→코스닥 ‘이노진’ ‘이전 상장 흥행참패’ 징크스 깰까-“채권 판매 역량 강화하라” 박정림 특명 통했다-대한상의-회계법인 지정감사제 갈등에…중재안 나온다△부동산-“노후도시 정비 환영…기반시설 대책 수반돼야”-공사 중단 쓰나미?…“옥석 가릴 때”-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 과속 적발 3년째 1위-대우건설, 1월 토목사업 수주 1조 돌파-포스코건설, 인천 ‘더샵 아르테’ 분양△여행-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즉위 160년 덕수궁, 무너진 자주독립의 꿈-서울시 77억 투입 마이스 더 키운다△스포츠-‘우등생’ 박민지, ‘인기짱’ 임희정…불황에도 웃었다-“제자 키워보니 부모님 심정 조금은 알겠네요”-‘불편함에 익숙해져라’ 글귀 읽은 이후 평정심 찾은 조재호, 맞수 강동궁 꺾어-자신만만 매킬로이 “내가 세계 최고”-가나 축구대표 아츠, 튀르키예 지진서 구조 뒤 연락두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ESG 공시’는 산업 대개혁 신호탄 “정부,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지원해야”-“가상자산 발행·유통에 회계공시 당연…세계 최초 제정 추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딴청 피운 대통령, 혼나는 대통령-[기자수첩]檢이 자초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무죄-[글로벌 View]불확실성의 시대, 세이프 투자법△피플-영화감독 평균 연봉 1800만원, 작가 1000만원…먹고살게 해달라-전지협회장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유진현 케이세웅건설 회장, 가수 김종환과 듀엣곡 발표-중앙대병원 신임 원장에 권정택 교수 임명-현대차 판매우수자 톱10 공개…‘392대’ 대전 김기양 이사 판매왕-15년간 파지 주워 모은 전 재산 4000만원 기부한 홀몸 노인-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돕기 포스코그룹, 100만달러 쾌척-‘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현대해상, 10만달러 성금-저소득 가정 에너지 지원에 GS칼텍스, 100억원 후원△사회-“물을 게 많다” 1차보다 질문지 분량 늘린 檢…이번엔 李 답변 받을까-‘등록금 동결정책 균열’에도…추가 제재 못하는 교육부-헌재, 이상민 탄핵소추의결서 접수-집회신고 10건 중 9건이 ‘유령집회’-‘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1심 징역 30년형
2023.02.09 I 김윤정 기자
해외 실적 견인한 대우·삼성만 활짝…대형 건설사 '암울'
  • 해외 실적 견인한 대우·삼성만 활짝…대형 건설사 '암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해외 사업 여부에 따라 실적 희비가 갈렸다. 주택사업 위주 건설사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외건설과 신사업에서 앞으로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국내 주택 실적에 울고 해외 실적은 ‘날개’9일 HDC현대산업개발을 마지막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상장 건설업체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먼저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5980억원을 기록해 전년 10조9890억원 대비 32.8% 올랐다. 영업이익은 8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48.6%나 크게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0조543억원, 영업이익은 7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매출은 10조4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이들은 모두 주택 비중을 낮추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같은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한 건설사들은 고배를 마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820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은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나 줄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14.1% 감소해 5550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1163억원으로 57% 감소했다.대형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 원자재값 등의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의 건설 경기 호황 등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주택 마진 하락, 신사업으로 공백 메워야”당분간은 이 같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잿값 등 비용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으리라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경색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올해 건설업계 경영난은 더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건설사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기대만큼 결과를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의 올해 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이 이루어져 왔고 대부분이 주택 부문의 마진 하락에서 비롯됐다”며 “올해부터는 분양 물량의 감소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어와 동시에 해외와 신사업 수주에 열을 올릴 때다. 그래야만 앞으로 1~2년간 이어질 주택의 실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동시에 멀티플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아름 기자
바이든 ‘억만장자 최저세' 도입하면…머스크 70조원 세금폭탄
  • 바이든 ‘억만장자 최저세' 도입하면…머스크 70조원 세금폭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미 의회가 억만장자 최저세, 일명 ‘부유세’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CNBC는 부유세가 도입된다면 2020년부터 추산하더라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50억달러(약 69조원)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8일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연소득 10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최소 20%의 실효세율을 적용하는 부유세 도입을 추진했으나 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이익을 실현하지 않은 주식·채권·부동산 등 현행법상으로는 과세 대상이 아닌 자본이익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10억달러어치 보유 주식이 1년 동안 15억달러로 가치가 불어난 경우 소유주는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더라도 5억달러 이익에 대해 1억달러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같은 방식으로 2020년부터 머스크가 내야할 세금을 계산해보면, 순자산이 1560억달러 늘어난 2020년엔 310억달러, 1210억달러 가 증가한 2021년엔 240억달러의 세금을 냈어야 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머스크의 자산이 1150억달러 감소해 세금을 물릴 수 없다. 이 경우 2020~2021년 세금을 낸 상태라면 정부는 230억달러를 머스크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테슬라 주가가 회복해 해당 금액만큼의 세금을 내야할 때까지 세금을 면제해줘야 한다. 아울러 머스크가 2021년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머스크가 보유한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이어서 현행법 하에선 2020~2021년 미실현 이익에 대해 세금을 징수할 수 없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어떤 억만장자도 학교 교사나 소방관보다 더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내서는 안 된다”며 의회에 부유세를 통과시켜달라고 재차 요청한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부유세 도입시 10년 간 3600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세 수익의 절반 이상이 10억달러 이상의 가계에서 나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미실현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위헌일 뿐 아니라, 미 국세청(IRS)의 인력이 지금도 부족한 상황에서 억만장자들의 세금까지 관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한다. 어번-브루킹스 세금정책센터의 스티브 로젠탈 선임연구원은 “기술주 및 기타 변동성이 큰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까다롭다. 실현된 이익에 과세하는 것이 전 세계 표준이다. 미실현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그럴만한(표준이 되지 않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백만장자가 주식 보유량은 풍부하지만 세금을 낼 현금이 거의 없다면, 또는 변동성이 큰 주식을 보유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식이 급등했다 급락하면 정부는 과연 세금을 되돌려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머스크에 실효세율이 실제로 소방관, 교사, 간호사보다 낮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미국 탐사보도 전문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2021년 6월 IRS의 미공개 자료를 토대로, 머스크의 2014~2018년 실효세율이 3.27%에 그쳐, 일반적인 미 근로가정의 평균(13%)보다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가 지난해 세금을 거의 내지 않고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부유세 도입 논란을 재점화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자금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확보했는데, 현행법에서는 부채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심지어 대출 이자에 대해선 세금 감면 혜택까지 제공한다.
2023.02.09 I 방성훈 기자
CBRE "상업용부동산 투자활동 관망세…장기보유 투자자 증가"
  • CBRE "상업용부동산 투자활동 관망세…장기보유 투자자 증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올해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차입비용 조달 리스크에 거래 규모가 감소하고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률에 정점에 도달한 후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면서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는 9일 발표한 ‘2023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는 국내 운용사들이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해 유동성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관찰됐다”면서도 “반면 올해에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 소진 및 고금리 압박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투자활동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기대 불균형으로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투자활동은 관망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투자자들은 상업용부동산 투자의 위험 및 수익을 재평가하면서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자산 인수를 검토하거나 기존 자산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한 자산 가치 증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피스 재개발 및 리모델링 예정 자산 (자료=CBRE ‘2023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실제로 CBRE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오퍼튜니스틱 및 밸류애드 전략을 모색하는 투자자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반면 코어 및 코어플러스 자산 투자 선호 비중은 작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오퍼튜니스틱, 밸류에드, 코어는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의 다양한 전략 중 하나다. 단순 분류하면 오퍼튜니스틱은 임대율이 매우 낮은 저평가된 자산 등을 개발해서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밸류에드는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을 통해 자산을 물리적·질적으로 향상시켜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반면 코어는 저위험 저수익의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는 전략이다. 핵심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리테일, 주거 등 섹터에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는 게 목적이다.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우량자산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4%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견고한 임대수익이 지속돼서다.오피스 시장의 경우 올해 강남 및 여의도권역에서 각각 단일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는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과거 5년 연평균 공급량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10만7000㎡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간 확보를 위한 임차인 간 경쟁이 지속되면서 올해 실질임대료는 서울 평균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주요 권역별 A급 오피스 신규 공급추이 및 전망 (2023~2025년) (자료=CBRE ‘2023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특히 2025년 이후에 을지로, 세운, 서소문 부근을 중심으로 도심권역에 공급의 대부분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역에서는 롯데칠성 및 정보사 부지 재개발 등 계획 단계의 대형 복합 자산들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여의도권역은 공급 부족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임차인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활동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권역별 예정된 A급 신규 공급 자산에서 국내 금융사의 이전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수급 불균형 심화로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자산의 밸류애드에 초점을 맞춰서 신규 공급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올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연평균 공급은 과거 대비 약 15% 감소한 23만㎡ 수준”이라며 “과거 연평균 순 흡수면적 40만㎡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 두드러져 당분간 수급 불균형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무상 임대기간 축소, 명목 임대료 상항 조정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임대인들의 행보가 2023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리테일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가 위축됐던 작년 하반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도권 물류 시장에는 지난해 공급량의 2배에 이르는 614만7000㎡의 대규모 공급이 예상된다. 향후 물류 임대차시장 성과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및 리테일 기업의 매출, 물동량에 따라 지역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 내 대규모 신규 공급이 계획돼 있어 수급 불균형이 발생, 중단기적 공실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최 이사는 물류시장에 대해 “올해 수요를 과거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올해 말 기준 공실은 약 19%포인트(p)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공급이 예상된 인천과 저온시설에서 공실 리스크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김성수 기자
JB금융도 '역대 최대실적' 달성···작년 순익 6010억원
  • JB금융도 '역대 최대실적' 달성···작년 순익 6010억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금리 기로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실적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지주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6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사진=JB금융그룹)9일 JB금융지주는 2022년 순익이 60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18.6% 증가한 수치로, 연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자회사별로는 전북은행의 순익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07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은 33.0% 오른 2582억원, JB우리캐피탈이 4.7% 늘어난 178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둬들였다. JB자산운용은 44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주요 경영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 총자산수익률(ROA)은 1.05%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 경비율(CIR)은 39.7%로, 이자 이익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5%포인트(p) 개선됐다. 연체율은 0.58%를 기록했다.특히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대비 1.09%포인트 상승한 11.39%를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향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김기홍 회장은 “고물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견고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내실 경영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유은실 기자
"中, 코로나 재유행 등 2분기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
  • "中, 코로나 재유행 등 2분기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분기 금리 인하를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은 주요국 가운데 드물게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정셩 중국 핑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다음 분기에는 정책 완화에 대한 제약을 덜 받을 것”이라면서 “최근 몇 달 안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대규모 감염이 반복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금리 인상을 1분기 전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돼 인민은행이 2분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대출우대금리(LPR)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지난해 세 차례 내렸다. 우량기업 대출금리의 지표인 1년 만기 LPR은 두 차례 인하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돌연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했다. 그 직후에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했으나 2월 6일 기준(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집계) 전월 최고치 대비 의료기관 사망자 수가 97.6% 줄어드는 등 진정되는 모습이다. 중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감염 사태가 완화되기 시작한 이후 경제활동의 빠른 반등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통화 부양의 필요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3~6개월 뒤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반복돼 경제에 충격을 준다면 2분기에는 금리를 인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앞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주요국들이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직면했으나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 의지와 여력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통제되는 수준일 것”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노동력의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초과한다”고 말했다. 연초 인민은행은 다양한 통화 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사용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와 연동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이달 인하될 것이라 예상하는 설문조사는 없으나, 일각에선 1분기 MLF 금리 가능성을 언급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의 비용을 절감하고 LPR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인민은행이 예금 금리에 변화를 주거나, 은행 간 유동성 격차를 좁히고 통화 성장을 촉진하고자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총 50~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고 봤다. RRR 인하 예상 시점은 MLF 만기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로 내다봤다. 그는 인민은행이 재정 정책을 보완하는 구조적 도구에 더욱 의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09 I 김윤지 기자
JLL "한국, 작년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 1위"
  • JLL "한국, 작년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 1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한국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 1위를 기록했다.9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이 발행한 작년 4분기 아태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아태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였다. 규모 자체는 26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JLL 관계자는 “한국은 급격한 금융 변동성으로 지난해 투자 규모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면서도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295억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의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5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물류와 리테일 거래는 줄었지만, 오피스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한국의 오피스 시장은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달리 경기 방향성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임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거의 매분기 역대 최저 공실률과 최고 임대료를 갱신하고 있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금리 인상 기조가 여전해 거래 시장의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전체적인 거래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매물의 가격조정이 가시적이지 않지만, 향후 가격 조정을 받은 물건이나 투자가치가 높은 자산은 시장에서 계속 주목받고 외국계 투자자 거래 활동도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아태 지역의 상업용부동산 시장 규모는 금융 긴축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전년 대비 27% 줄어든 1290억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248억달러(전년대비 37% 감소), 일본 247억달러(40% 감소), 호주 209억달러(38% 감소)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반면 싱가포르는 상반기 오피스 시장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져 아태 지역에서 유일하게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작년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142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02.09 I 김성수 기자
메타스타글로벌㈜, 중기부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메타스타글로벌㈜, 중기부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통합 부동산 정보제공 전문기업 메타스타글로벌 주식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메타스타글로벌㈜)벤처기업 인증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벤처기업 확인기관이 기술혁신성과 사업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벤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혁신 기술, 시장성, 비즈니스 모델, 특허,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해준다.메타스타는 부동산 필수 5대 서류(부동산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 지적도)를 주소 1회 입력으로 한 번에 열람 및 발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등기 권리 변동사항 알림 기능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메타스타글로벌 관계자는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을 통해 메타스타의 전문성과 비즈니스모델의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2023년 상반기 실무 현장에서도 간편하게 부동산 서류 확인이 가능하도록 메타스타 모바일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09 I 이윤정 기자
1·3 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서울 30년 초과 구축 매매 증가
  • 1·3 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서울 30년 초과 구축 매매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들어 준공 30년을 초과한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 늘었다. 정부의 1·3대책 발표에 따른 규제지역 해제,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함께 일부 저점 인식이 맞물리면서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자금이 묶이고 공사비 인상으로 추가분담금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R114가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805건 가운데 174건인 21.6%가 준공 30년을 초과한 구축으로 조사됐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14.1%에서 한달 만에 7%포인트 넘게 올랐다.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20.2% 이후 처음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구축 매매 거래는 지난 2022년 대선 전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반짝 늘었으나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다시 저조해졌다”면서 “올해 1월 전방위적 규제 완화책이 발표된 후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30일간의 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준공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건수는 △노원 44건 △도봉 22건 △강남 21건 △송파 19건 △양천 15건 △영등포 10건 △서초 7건 순으로 집계됐다. 노원과 도봉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거래가 용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단지로 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9건), 노원구 월계동 미성(7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6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억 원 빠진 급매물이 늘면서 저점 인식으로 거래에 나선 매수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준공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0.03% 내려,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낙폭이 둔화됐다.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1·3대책에 이어 1기신도시 특별법 발표에 따른 안전진단, 용적률 등 완화방안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격매수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재건축 투자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문제가 있고, 공사비 인상으로 추가분담금도 커지고 있어 조합원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정책, 경기 여건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영향도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일수록 장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운 후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윤화 기자
매출 25조원 시대 연 KT…성장과 수익성 둘 다 잡았다
  • 매출 25조원 시대 연 KT…성장과 수익성 둘 다 잡았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KT는 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 6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1조 3877억원으로 4.3% 감소했다.별도 기준으로는 KT는 18조 28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0.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조 1681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6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9% 빠졌다.KT 측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지난해 KT에스테이스 부동산 매각 자금이 2600억원 들어오면서 일회성 수익이 발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고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3년 전보다 ‘디지코+B2B’ 사업 비중 늘어나특히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을 선언한 이래 관련 서비스 매출이 7.3%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KT그룹의 전체 매출에서 △기업인터넷·기업통화 시장을 다루는 B2B 고객대상 통신 사업 △AICC(인공지능 콜센터), 기업메시징 등 B2B 플랫폼 사업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다루는 B2C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8%에서 41%로 증가했다.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사업 역시 5G 가입자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그 외 분야에서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선 핸드셋 중 5G 보급율은 약 62%,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약 67%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B2B 고객 대상 사업 중 기업 인터넷 사업은 국내외 대형 CP사의 트래픽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7.7% 상승했다. 기업통화 역시 이용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기업인터넷전화와 알뜰폰(MVNO) 통신망 대여 매출 등이 커지며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B2B 플랫폼 사업 역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난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대비 13.2% 늘었다.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동반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B2C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콘텐츠(kt스튜디오지니)·광고(나스미디어)·커머스(KT알파) 자회사들은 25.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차에 별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창사 이래 첫 1조원 매출을 올렸다. 2022년 4월 분사한 KT 클라우드는 2022년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 1위를 달성하며 첫해 실적으로 4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 상반기 AI거대모델 ‘믿음’ 상용화올해 KT는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서비스 강화·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초거대 인공지능(AI) 거대모델 ‘믿음’을 상용화하고 연내 2000억원 파라미터 규모 모델로 확장한다. KT알파와 kt CS, kt IS는 AICC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 모델 고도화에 집중한다. 플레이디는 광고주 대상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중소형 광고주 대상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지니뮤직 AI 스타트업 ‘주스’를 인수해 AI 창작과 음악서비스 영역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아울러 디지코 전략의 외연 확장과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체겨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신한은행(금융), CJ ENM(콘텐츠), 현대차(모빌리티)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지난 2020년 디지코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디지코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정다슬 기자
지난해 유니콘도 ‘플랫폼’ 일색…"다변화·글로벌 진출 필요"
  • 지난해 유니콘도 ‘플랫폼’ 일색…"다변화·글로벌 진출 필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작년 신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 기업들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기업은 대부분 내수에 국한해 성장할수록 전통산업 및 영세 중소상공인과의 갈등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유니콘 기업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쉬운 창업·빠른 성장 원하는 투자자 성향 맞아 떨어져”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22개사로 나타났다. 2021년말 18개사보다 7개사가 늘어났지만 △쏘카(코스피 상장) △에이프로젠(인수·합병) △티몬(인수·합병) 등 3개사가 유니콘 기업을 졸업하면서 4개사가 순증했다.주목할만한 점은 7개사가 업종별 특성은 다르지만 모두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플랫폼사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은 △메가존클라우드(클라우드 서비스) △시프트업(모바일 게임 개발)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여기어때(O2O 서비스) △오아시스(신선식품 새벽배송) △트릿지(데이터 및 무역 플랫폼) △한국신용데이터(소상공인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이다. 기존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국내 22개사 중에서도 △엘앤피코스메틱(화장품) △지피클럽(화장품) △A사(도·소매업)를 제외한 19개사가 앱 기반 플랫폼 기업이다다. 핀테크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등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유니콘에 오르는 글로벌 추세와 대조된다.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 중 플랫폼 사업자가 많은 이유가 창업자와 투자자의 성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고 창업이 쉽다. 소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급격한 성장도 가능하다”며 “투자자가 볼 때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이 큰 기술이나 제조 기반에 비해 관심도가 높다”고 분석했다.문제는 플랫폼 기업의 영역이 국내에 국한되면서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경쟁자가 글로벌 기업이나 다른 플랫폼사가 아닌 국내 중소기업·자영업자인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나 모바일 게임, 빅데이터 등은 이같은 문제에서 비껴갈 수도 있지만 전자상거래나 부동산중개, 새벽배송 등은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유니콘 업종 다변화 필요” 한 목소리…정부 지원책은플랫폼은 자율적으로 키우되 다른 분야의 성장을 독려해 유니콘 기업의 다변화를 노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산업 구조적 측면이라 정부 정책으로 플랫폼 기업 일색인 상황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플랫폼 성장은 할 수 있도록 두면서도 바이오나 첨단 제조 기업들을 끊임없이 육성하고 글로벌화를 위한 수출 지원을 하면서 다른 분야들을 지속적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플랫폼 사업의 무분별한 성장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플랫폼은 옛 재벌 그룹의 문어발식 속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에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이 커지는 데 따른 반작용을 규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며 “우리도 재무적 가치나 수익성만 높게 보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공헌도를 볼 수 있도록 자율규제나 내부 통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에서도 장기적으로 플랫폼 이외에 세계시장에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유니콘기업의 다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인 정책이 ‘초격차 창업기업 1000+ 프로젝트’다. 10대 신산업 분야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선정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내용이다.다만 플랫폼 일변도의 상황과 별개로 지난해 국내 유니콘 기업의 성장세를 도드라졌다는 평가다. 우선 복합 경제위기로 글로벌 유니콘 탄생이 2021년 539개사에서 지난해 258개사로 52.1% 줄어든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연간 최다였던 2021년과 동일하게 7개사가 유니콘에 진입했다. 지난해 국내 유니콘 졸업기업은 연간 최다인 3개사로, 글로벌 유니콘 졸업이 142개사에서 38개사로 73.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스타트업들에게 특히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뿐 아니라, 졸업도 가장 많았다”면서도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에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술보증규모도 확대했다.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함지현 기자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8%대 '경고등'
  • 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8%대 '경고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연체율은 8%대에 달했다. 부동산PF 대출잔액 단위=조원 (자료=금감원)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지난해 9월 말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2021년 말(110조2000억원)보다 15조1000억원 불어났다.PF대출 잔액은 보험 44조1000억원(35.2%), 은행 34조1000억원(27.2%), 여신전문금융회사 27조1000억원(21.6%), 저축은행 10조7000억원(8.5%), 상호금융 4조8000억원(3.8%), 증권 4조5000억원(3.6%)순이다.이런 가운데 PF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증권사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2%로 2021년 말(3.7%)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말(1.3%)보다는 6배 넘게 올랐다.저축은행 연체율은 2.37%로 2021년 말 대비 1.18%포인트 올랐고 여신전문회사 연체율은 1.0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보험사 연체율은 0.40%로 0.33%포인트 높아졌다.이에 따라 은행까지 포함한 전 금융권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8%에서 0.90%로 0.52%포인트 올랐다.금감원은 “2021년 말까지 하락하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작년 중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속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금감원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PF 대출 규모 자체가 작아 사업장 1~2곳만 부실이 발생해도 비율이 오르게 된다”며 “상승 추이여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1분기 중으로 PF 대주단(채권단) 협약 개정 및 협의회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주단 협의회에는 금융사 200여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부실 PF 사업장의 자율적인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3.02.09 I 노희준 기자
인플루언서는 왜 공구만 하면 현금을 원할까…국세청 ‘SNS리치’ 세무조사
  • 인플루언서는 왜 공구만 하면 현금을 원할까…국세청 ‘SNS리치’ 세무조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이 인플루언서와 고수익 유튜버, 웹툰작가 등 이른바 ‘SNS 리치’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자신이 공구한 물품의 계좌이체를 유도해 현금수익을 누락하거나, 1인 기획사를 만들어 친인척에게 허위 근로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빼돌리는 등 갖가지 탈세수법을 동원했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 유튜버·프로게이머·웹툰작가 등 84명 ‘세무조사’ 9일 국세청은 세종시 본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중적 인기와 안정적인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헌법상 납세 의무를 다하지 않는 84명의 탈루혐의를 확인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는 크게 4가지 유형이다. 연예인, 운동선수, 웹툰 작가 등 인적용역사업자 (18명),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SNS-RICH (26명), 플랫폼 사업자,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업자 (19명), 건설업, 유통업 등 지역토착 사업자 (21명)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들 중에는 최대 100억원의 탈세 혐의를 받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인플루언서 A씨는 한정판매 의류에 대한 빠른 주문을 위해 계좌이체 결제를 유도하고 수입금액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법인사업자로 전환 후 법인에 영업권을 무상으로 이전하거나, 법인세를 빼돌리기 위해 실제 근무하지 않는 친인척에게 근로소득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 인기 웹툰작가인 B씨는 자신이 사주인 법인을 설립한 후 개인 저작권을 무상이전하고 이후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인 저작물공급을 면세매출로 신고해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B씨는 법인카드로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하고 SNS 과시하는 등 호화사치생활을 영위했다”고 설명했다. 해외대회에 받은 상금을 신고하지 않은 프로게이머와 운동선수 역시 국세청의 조사망에 걸렸다. 세금포탈 의심을 받는 프로게이머는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3대 게임 중 하나에 참여하고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이 9일 세종시 국세청 본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국세청)◇투자 유튜버, 세금포탈도 수준급 …국세청 “법과 원칙따라 엄정 처리”주식이나 가상화폐 등 투자열풍에 힘입어 커다란 부를 모았던 인기 투자 유튜버도 대거 세무조사 대상에 올랐다. 유명 주식 유튜버 C씨는 매출이 4배나 상승하자 홈페이지를 통한 동영상 강의 판매수입 수십억 원을 차명계좌 또는 가상화폐로 받아 세금신고를 누락했다. 또 직원명의로 다수의 경영컨설팅 업체를 설립 후 외주용역비 명목으로 거짓세금계산서 발행하는 수법도 썼다. 또 재테크 방송전문 유튜버 D씨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홍보하고 추천인 수수료를 가상자산으로 받아 세금을 누락하고, 방송수입과 시청자 후원금을 친인척·직원 명의로 수취해 소득 분산을 분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D씨는 가족의 채무를 대신 상환하면서 증여세 신고는 누락했다”며 “탈루한 소득으로 고가 부동산과 슈퍼카를 가족명의로 구입하는 등 호화·사치생활 영위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매출파악이 어려운 민간수주 공사 매출을 신고한 지역토착 건설업체, 부동산 임차 보증금을 허위 계상하는 방식으로 법인자금을 유출한 지역토착 용역 공급업체 등도 세무조상대상에 포함됐다. 오호선 조사국장은 “다수의 국민이 코로나19와 복합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오히려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리며 사치생활을 영위한 이들의 탈세혐의를 강도 높게 검증할 것”이라며 “조세포탈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조치 등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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