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688건

“탕후루집 옆에 또 탕후루집이 생겼다?”…사장님 울린 ‘68만 유튜버’
  • “탕후루집 옆에 또 탕후루집이 생겼다?”…사장님 울린 ‘68만 유튜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68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진자림이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또 다른 탕후루 가게를 오픈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던 그의 포부는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유튜버 진자림이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개업한 탕후루 가게. 오른쪽은 유튜버 진자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캡처)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따르면 유튜버 진자림이 개업한 탕후루 가게가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진자림이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냈는데 위치가 경쟁업체인 ‘왕가 탕후루’ 지점 바로 옆이라는 것이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상도덕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을 바로 옆에 오픈하는 건 ‘같이 죽자’는 말 밖에 안된다는 의견들이 모이고 있다.한 누리꾼은 “옆 건물도 아니고 바로 옆 점포에 유명 유튜버가 가게를 연다고 해서 사장님이 충격을 받았다”며 “인근 부동산조차 단순 디저트 가게인 줄 알고 계약했는데, 사장님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울면서 얘기했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내면 꼭 돌아온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또 다른 누리꾼도 “차라리 탕후루 매장 별로 없는 상권에 가서 장사하면 매출도 괜찮게 나올 텐데 왜 굳이 위치를 바로 옆으로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앞서 진자림은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탕후루집을 진짜 열게 됐다”며 “탕후루 유행 다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창업을) 안 해보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창업을) 한 김에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망하는 것도 경험이니까”라며 “왜 탕후루 가게를 하려 하냐는 질문이 많은데, 탕후루를 먹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 행복한 기분을 여러분에게 직접 줘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가게 위치를 공개했다.현재 진자림은 해당 논란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24.01.16 I 이로원 기자
양세형 '100억 건물주'된 썰 들어보니…"주식이나 할걸"
  • 양세형 '100억 건물주'된 썰 들어보니…"주식이나 할걸"[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최근 100억원대 빌딩을 매입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직접 빌딩 매입 경험담을 풀어놨습니다.개그맨 양세형과 그가 매입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빌딩 (사진=이데일리)지난 10일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양세형은 “생각했던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조율됐다”며 “계약금을 보내라고하자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도장을 찍고 나니 너무 좋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양세형은 “그런데 그 이후로는 좋은 게 없었다”며 “너무 복잡하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서 ‘그냥 주식이나 할걸’ 이런 생각도 했다”고 하소연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빌딩 준공연도는 1993년으로 지어진 지 30년이 지났지만, 최근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해 외관은 깨끗합니다.양세형이 매입한 홍대입구역 인근 서교동 소재 빌딩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 빌딩은 대한민국 대표 핫플레이스인 홍대입구역과 가깝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모두 모이는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건물 바로 앞 정거장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15분 만에 광화문·서울시청으로 도달 가능합니다. 입지 선정에 대해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중요하다”고 짚은 양세형은 “측정상으론 걸어서 8분 거리인데 나도 모르게 걸음이 빨라져서 나중에는 4분대가 찍혔다 ‘어 되게 가깝네’ 스스로 만족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실제로 빌딩은 홍대 핵심 상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일대에 미술학원, 감성카페, 맛집, 오피스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유동인구도 적지않은 편입니다. 공시지가는 2013년 730만원에서 지난해 1693만원으로 10년 동안 2배 이상 뛰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현재 이 빌딩 2~5층은 공유 오피스가 임차한 상태입니다. 매입 과정에서 대출을 꼈더라도 안정적인 임차료와 시세 차익으로 이자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입니다.부동산중개법인 슈가리얼티 관계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메인 상권에 위치한 빌딩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일부 공실만 채워지면 투자 수익은 충분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 빌딩은 차가 9대나 들어가는 자주식 주차장을 갖췄는데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은 홍대에서 굉장히 큰 강점”이라며 “공유오피스가 입점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2024.01.14 I 이배운 기자
리스크 큰 세종 부동산시장…"안정성 우선 둔 정책 시급"
  • 리스크 큰 세종 부동산시장…"안정성 우선 둔 정책 시급"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지역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안정성을 우선에 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기획금융팀 손창남 과장과 박서희·임연빈 조사역이 11일 발표한 ‘세종지역 부동산시장의 특징 및 시사점’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의 부동산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주택가격변동성과 상가공실률, 지가상승률을 보이는 등 불안정성이 상존하고 있다. 세종은 현재 인구 규모로는 40만명이 채 안되는 중소도시 수준이지만 지방 주택가격을 선도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종시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특히 중·장기 수급의 경우 도시계획이 인구증가 경로와 국회세종의사당 등 주요 지역개발 이슈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 이에 따른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손창남 한국은행 과장과 박서희·임연빈 조사역은 “세종의 부동산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향후 수급 등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안정성을 우선에 둔 정책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부동산 관련 정책 수립 시 고려할 사항으로는 “연간 주택량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실수요자들이 계획 하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의 경우 2022년 2월 마지막 분양 이후로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이 없어 2년 이상의 청약 공백기가 예상되는 등 최근 수요자들의 투자계획 설계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상가공실률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상권 관련 인프라 및 제도 정비 상업시설 공급량 조절 및 허용용도 완화, 숙박시설 확충 및 주차공간 마련과 함께 특화거리 조성, 공실상가 기업유치, 마케팅 교육 강화를 통한 상인역량 제고 등 다양한 상권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종지역의 높은 역외유출 소비율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거주자의 소비액 중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의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는 2022년 기준 세종이 40.8%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의 토지가격이 비도시지역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비도시지역 및 순수토지를 중심으로 지가와 거래량에 대한 면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거 개발사업 추진이 논의되던 시기에 지가가 급등한 경험을 고려, 세종지역 개발이슈 관련 토지시장에서의 이상 현상 감지시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대전 등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 상황이 상호 전이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대전 등 인근 충청권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생활권(메가시티) 구상 하에서 지역개발 정책 권역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상 계획인구를 장래추계인구 등을 고려해 1~2인 가구 등을 위한 소형 주택의 공급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손창남 과장과 박서희·임연빈 조사역은 “정부와 세종시간 협력·상호보완적 관계를 강화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행정중심도시로서의 기반 구축이 마무리될 시점에서는 지자체가 선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도시계획 거버넌스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2 I 박진환 기자
"여기는 불황 예외인데…" 태영 성수동 부지 가보니
  • "여기는 불황 예외인데…" 태영 성수동 부지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여기서 우연하게 워크아웃 스타트를 끊은 거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게 많더구먼…”3일 멈춰 있는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 (사진=박경훈 기자)3일 이데일리가 찾은 태영건설의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예정부지는 성수역에서 걸어서 15분(1㎞) 남짓 거리에 위치했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 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480억원 규모의 PF만기일을 막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시행 지분 30%와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참여했다.해당 부지로 향하는 길은 평일임에도 청년들과 외국 관광객으로 활기를 보였다. 특히 곳곳에 신축 건물과 공사 중인 건물, 오래된 공장 건물들이 혼재돼 독특한 감성을 풍겼다. 롯데캐슬리버파크 시그니처 아파트 단지와 영동교 골목시장을 배경으로 찾은 성수동2가 269-204번지 외 5필지는 성수동 상권에서는 외곽이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오래된 공장 사이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곳곳은 펜스를 친 공사 부지도 쉽게 볼 수 있었다.해당 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곳은 불경기와 거리가 먼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여기는 불황에서 열외”라며 “월세만 해도 강남이라고 보면 된다. 강남 사람이 와서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2일 성수역에서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으로 가는 골목. 뒤로 롯데캐슬리버파크 시그니처아파트와 건대 인근 더샵스타시티아파트가 보인다. (사진=박경훈 기자)지역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유원이라는 회사의 인쇄공장이였다. 실제 해당 부지 앞에는 아직도 ‘유원’이라는 입 간판도 여전히 볼 수 있었다. A공인중개사는 “그 인쇄공장이 예부터 성수동에 공장을 엄청 많이 가졌다”면서 “성수역 앞에도 건물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성수역 바로 앞에는 지상 11층 규모의 유원지식산업센터가 위치했다.이곳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부지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20년 말 3.3㎡(1평)당 1억 5000만원, 총 1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세의 2배 이상이다.A공인중개사는 “태영건설이 수주를 했던 2020년 당시에는 세게(고점에서)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요즘은 다 1억원이 넘는다. 이젠 1억 5000만원에도 안 팔겠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인근 B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도 “걸어와서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오히려 오피스가 부족해 문제”라면서 “이번 워크아웃은 태영건설 자체 문제가 우연히 성수동 부지에서 걸린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성수동의 공실률은 불경기 속에서도 5% 전후로 준수한 편이라는 평가다. 태영건설이 지난 2020년 준공한 성수동의 ‘데시앙플렉스 생각공장’ 지식산업센터도 입주 후 평당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2024.01.05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강서구청, '가양 CJ부지 개발' 허가 완료…"8월 착공 예정"
  • 강서구청, '가양 CJ부지 개발' 허가 완료…"8월 착공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서구가 ‘가양동 CJ공장 부지 3개 블록 개발’을 모두 허가했다. 강서구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취임 후 1호 결재로 CJ 공장 부지 3개 블록 중 2블록(2만7983㎡) 개발을 허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어 3블록, 1블록 개발을 순차적으로 허가해 3개 블록 개발 허가가 모두 완료됐다. 가양동 CJ공장 부지 조감도. (사진=강서구청)CJ공장 부지 개발’은 총 사업비 4조원 규모의 지역 핵심 현안으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9만3683㎡ 부지에 업무·판매·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진 구청장은 지난해 선거 기간 공약으로 ‘가양 CJ 부지개발 적극 지원 및 지역상권과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CJ공장부지 개발은 오는 8월 착공 예정이다. 구는 지연됐던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침체된 부동산 경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진교훈 구청장은 “CJ 공장부지 개발 사업은 김포공항부터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로 연결되는 강서구의 신경제축 조성을 위한 초석”이라며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을 맞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역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4 I 이윤화 기자
코오롱글로벌, 대구 상가 '통매각' 철회…개별분양 선회
  • [단독]코오롱글로벌, 대구 상가 '통매각' 철회…개별분양 선회
  •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내상가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이데일리 김연서 송재민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이 대구에서 시공한 오피스텔 건물의 상가 매각을 철회했다. 매각을 결정한 이후 1년 이상 인수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별 분양 대비 이점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다만 미분양이 쏟아지고 있는 대구지역 부동산 상황과 상가 투자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개별 분양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단지 내 상가 잔여 물량에 대해 통매각을 시도했으나 중도 철회를 결정했다.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한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는 연면적 약 6589㎡, 지상 1~2층 총 64실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중 86억원 규모의 미분양 물량을 지난 2022년 12월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이처럼 코오롱글로벌이 계획을 수정한 것은 통매각보다 개별 분양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영향이 크다. 매각 결정 이후 1년 이상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자를 비롯한 비용 지출이 지속됐고 원래 계획했던 가격인 86억원으로는 손해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실제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상가는 지난 2022년 4분기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된 이후 1년 이상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다만 개별분양에 나선다고 해도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구 지역의 미분양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하는 지역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경기침체와 분양가 상승,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급등 등의 영향으로 상권 침체와 공실 장기화 국면에 처해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물량은 1만376호로 전국(5만8299호)의 18%나 된다.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 상가 역시 현재 대폭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반응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22일 기준 해당 상가 2층의 전체 31개 호실은 분양이 완료됐지만 1층(33호실)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해당 상가는 기존 평당가 5500만원에서 3300~3500만원으로 약 3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통매각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 할인 분양을 하는 형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통매각에서 다시 개별 분양으로 선회하게 되면 건설사 입장에서 수익률은 더 나아질 수 있으나 분양할 능력이 되는지, 분양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이 받쳐주는지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글로벌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양을 완료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대구시지코오롱하늘채 상가 통매각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한 것은 맞다. 다만 현재 상가 개별 분양이 잘 진행되고 있어 통매각을 중단했다”며 “최대한 수익을 내야하는 만큼 추후 분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보다 PF 부채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PF 대출 규모는 952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8% 증가했다.
2024.01.04 I 송재민 기자
오영주 중기 장관의 우문현답 노트에는 어떤 내용이
  • 오영주 중기 장관의 우문현답 노트에는 어떤 내용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육아,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 “SW 개발 인력이 부족합니다. 취업 매칭을 도와주세요.”, “계약직 직원 채용 시에도 고용 장려금을 지원해주세요.”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티오더’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4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창업 기업 ‘티오더’를 방문해 직원들이 미리 벽에 붙여둔 포스트잇을 떼 자신의 노트로 빼곡하게 옮겨 적었다. ‘우문현답 노트’. 현장에서 찾은 답을 중시하는 오 장관의 취임 첫 행보는 현장 목소리 듣기였다.오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며 티오더 직원들은 새로운 장관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벽면 한 켠에 채워뒀다. 오 장관은 포스트잇에 적어둔 바람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이것도 중요하지만 저것도 중요하다”면서 십여개의 제안을 유심히 살펴봤다.오 장관은 “오늘 제가 가져가는 첫 번째 키워드는 하나하나 꼼꼼히 보겠다”며 “해결하지 못할 것들도 있겠지만 고민하겠다. 앞으로도 통로가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중기부에 좋은 제안 많이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티오더는 지난 2019년 1월 설립된 태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주문 플랫폼에서 나아가 데이터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라며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서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해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오영주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티오더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떼 자신의 노트에 옮겨 붙이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오 장관은 “데이터를 가공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인상적”이라며 “중기부에서도 상생 차원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하고 있다. 상생 모델이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면 정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하고 주변 상인들을 격려했다.간담회에서는 추상미 321플랫폼 대표는 ‘메이드 인 광장시장’ 브랜드 창출사례를, 권혁태 어벤데일벤처스 대표가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상권 투자사례를 각각 발표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대표는 “창업시 제일 고질적인 문제는 첫 번째가 부동산”이라며 “자기 소유의 공간이 없으면 언젠가는 떠날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소상공인이 정착할 수 있는 권한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융자지원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협업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권 대표는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마중물 투자와 로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또 “로컬 크리에이터와 연결할 수 있는 상품권을 개발할 때 NFT(대체불가토큰)와 연동한다면 충분한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오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같은 기업가 정신, 창의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상권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함께 전통시장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확대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1 I 김영환 기자
홍석천, 10년 만에 100억 차익 예상되는 건물은?
  • 홍석천, 10년 만에 100억 차익 예상되는 건물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꼬마빌딩에 관심이 집중됐다.방송인 홍석천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석천은 2011년 10월 이태원 일원의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건물은 대지면적 228㎡(약 69평), 연면적 298.2㎡(약 90평)다. 1층에서 95.62㎡(29평)은 주택 등 용도로 쓰고 있다. 그는 이 건물에 ‘마이스윗’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해왔으나, 2019년 영업을 종료하고 임차인에게 식당을 넘겼다. 식당의 임차보증금은 1억원, 월 임대료는 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홍석천의 건물 시세는 2020년 용산공원, 한남뉴타운 등 개발 호재와 주변 상권의 개발로 크게 올랐다. 인근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 83억원에 매물로 나온 것을 고려하면 이 건물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홍석천은 이 밖에도 이태원동에 건물 한 채를 더 갖고 있다. 그는 2013년과 2016년 나란히 붙어 있는 낡은 건물을 총 18억 75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두 건물을 철거하고 2017년 2월 새롭게 건물 한 채를 지었다. 건축비는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지면적 156㎡(약 47평), 연면적 374.14㎡(약 113평)다. 이 건물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옷가게가 입주해 있다. 총 임차보증금은 1억원이며, 월세는 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도 주변 시세를 고려해 80억원 내외로 평가받고 있다. 홍석천이 보유한 두 건물의 현재 시세를 매입 금액과 단순 비교 계산했을 때, 총 120억원이 넘는 차익이 예상된다.한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한남·이태원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0.0%로 서울 6대 상권 중 가장 낮다.
2023.12.31 I 신수정 기자
오피스텔·상가 기준시가, 19년 만에 첫 ‘동반하락’
  • 오피스텔·상가 기준시가, 19년 만에 첫 ‘동반하락’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내년(2024년) 오피스텔 및 상가(상업용건물) 기준시가가 동반 하락한다. 오피스텔과 상가의 기준시가가 함께 떨어진 것은 관련 고시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또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더 리버스 청담’, 상가는 서울 종로구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빌라 밀집지역 모습.(사진 = 뉴시스)29일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정기고시했다. 국세청 기준시가는 오피스텔 및 상가 상속증여세를 과세할 때 시가를 알수 없는 경우 활용하는 지표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건강보험료 부과에는 쓰지 않는다.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및 상가 기준시가는 전국 평균 각각 4.77%, 0.96% 하락했다. 오피스텔·상가의 기준시가가 전년 대비 동반 하락한 것은 국세청이 기준시가 고시를 시작한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텔은 충남 13.03%, 전북 8.3%, 대구 7.9%, 상가는 세종과 울산이 각각 3.27%, 3.19%로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 및 금리상승 기조 상황에서 유동인구 부족으로 인한 상권침체 및 공실 장기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상가 -2.66%, 오피스텔 -0.47%)과 부산(상가 -1.93%, 상가 0.92%)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았다. 특히 이들 지역 중 일부에서는 소폭의 상승세 또는 보합세를 보이기도 했다. 유동인구 증가와 재개발·재건축 투자수요 증가로 인한 효과로 풀이된다. (자료 = 국세청)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의 ‘더 리버스 청담’(1만2855원)으로, 5년 연속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카워앤드롯데호텔몰 월드타워동(1만555원),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더프라임 102동(9378원) 순으로 높았다. 상가는 종로구의 ‘동대문종합상가 D동’(2만6425원)이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았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국에서 비싼 상가였던 잠실주공 5단지 종합상가(2만5371원)는 전년(2만7054원)보다 기준시가가 소폭 하락해 2위로 내려왔다. 기준시가는 29일부터 열람할 수 있으며,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내년 1월2일부터 1월31일까지 가능하며, 국세청은 접수된 물건을 재조사 후 같은 해 2월29일까지 통보할 예정이다.
2023.12.29 I 조용석 기자
‘안정 속 성장’ 추구하는 중국…내년도 5% 성장 가능할까
  • ‘안정 속 성장’ 추구하는 중국…내년도 5% 성장 가능할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올해 경기 침체 국면에도 5% 안팎의 성장률은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에도 부동산 침체와 대외 환경 악화로 경제 부침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앞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등 안정을 도모하면서 적절한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7일 중국 장쑤성 난징항에 컨테이터선들이 정박해있다. (사진=AFP)◇내년 경제 낙관하는 中, 국제기구는 ‘글쎄’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국가정보센터의 경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속적인 거시정책 효과로 경제 회복 추세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정책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내년 경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신화가 경제 회복의 근거로 삼은 지표는 투자 프로젝트와 소비 회복, 기업 활동 등이다.우선 12월 국가투자사업의 낙찰 건수는 전년동월대비 7.9% 늘었고 인프라 건설 측정 지표인 건설기계 활동지수는 올해 3월부터 40 이상을 유지하다가 11월 45.5까지 상승했다. 오프라인 상권 소비 지수는 12월에 연초대비 29.9%, 지하철 승객 흐름 지수도 같은기간 51.2% 각각 올랐다. 그만큼 내부 소비 흐름이 늘고 있단 의미다. 12월 산업단지 생산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8% 증가해 기업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중국이 현재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설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목표인 5%를 달성한다고 봤을 때 올해와 같은 성장세를 보여야 한다는 의미인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주요 기관들이 발표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7%, 국제통화기금(IMF) 4.6%, 세계은행(WB) 4.4%로 모두 5%를 밑돈다.중국이 내년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정책 기조를 알기 위해선 이달 11~12일 베이징에서 열렸던 중앙경제공작회의의 발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를 비롯해 각 분야 고위급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로 올해 경제를 진단하고 내년 경제 운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회의 참석자들은 내년 경제 운용 기조로 ‘온중구진 이진촉온 선입후파’(穩中求進 以進促穩 先立後破·안정 속 성장, 성장을 통한 안정 촉진, 신성장동력 창출과 구조조정 지속 추진)을 제시했다.고영화 북경대 한반도연구소 연구원은 “안정 속 성장 추구는 코로나 2년차인 2021년 회의부터 지속 지향하는 정책 방향”이라며 “안정 속에서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싶다는 기대도 있는데 이는 내년 고용 수요 등을 해결하려면 5% 이상 성장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선입후파는 2021년 7월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탄소 중립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처음 사용된 말이다. 고 연구원은 “중국에 ‘선파후입’(先破後立·집을 부숴야 새집을 지을 수 있다)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이를 뒤집어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중장기 성장에 중점, 국가가 회복 주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현지 전문가들이 중국 정부가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신중한 경제운용을 통해 경기하방 압력을 방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회의에서는 내년 경제 상황에 따라 재정·통화 정책지원을 ‘적절히 강화하겠다’도 시사했는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내년 중국 정부가 재정 적자율 목표치를 3~3.5%로 잡고 지방정부 전문채권 신규 발행규모는 3조5000억위안(약 634조원) 이상을 유지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발표했던 1조위안(약 181조원) 규모의 특별 국채는 올해와 내년 각각 5000억위안(약 90조5000억원)씩 발행해 재해 복구와 홍수 예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소의 탕둬둬(湯鐸鐸) 주임은 KOTRA 베이징무역관에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성장, 대대적인 부양보다는 정책 효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소비·투자 심리 회복세가 더뎌 정부 재정과 국유부문이 보다 적극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OTRA는 “내년 중국 경제의 안정적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산업 고도화 등 정책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고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12.29 I 이명철 기자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내년 초 채무불이행 위험…투자자 보호 총력
  •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내년 초 채무불이행 위험…투자자 보호 총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가 내년 초 채무불이행(EOD)에 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건대입구역 상권이 아직 코로나19 전으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데다 공실 장기화, 시장 임대료 하락 여파로 대출이자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후순위 대출 모집, 신규 임대차 계약체결 등으로 펀드의 현금흐름을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주단과의 협의 외에도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투자자들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근처 대형몰 공실 ‘장기화’…시장 임대료 하락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이하 이지스194호)는 내년 초 채무불이행(EOD)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지스194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9-4번지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한 펀드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이지스자산운용은 상업시설 개발 전문 시행사 STS개발로부터 지난 2018년 6월 29일 몰오브케이를 561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임대 및 운용해서 얻은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이지스194호의 목적이다.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그러나 이지스194호 운용보고서(올해 7월 1일~9월 30일)를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12.88%로 손실을 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9.38%, 최초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3.59%다.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건대입구 상권 침체 등으로 공실률이 여전히 높게 유지된 영향이다. 자산 전체의 공실률은 지난 9월 말 기준 37.6%로,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37.58%)과 큰 차이 없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게다가 해당 자산의 임대료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임차인 CJ CGV의 임대차기간은 오는 2033년 1월까지다. CGV와의 임대차기간이 끝날 경우 공실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8월 25일 지하 1층 전체 면적에 대한 장기 임대차 계약 △지난 9월 11일 1층에 대한 단기 임대차 계약 △지난 9월 15일 3층에 대한 단기 임대차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임대차 마케팅 및 계약 협의를 진행해서 공실 해소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1~2층 공실 상황 (사진=김성수 기자)◇ 대출이자 감당 어려울 수도…자산매각 ‘난항’다만 향후 공실률이 개선돼도 대출이자 등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시장 임대료 하락, 건대입구 근처 대형몰 등 경쟁 상업시설의 공실 장기화 때문에 적극적 신규 임대에도 최근 급격히 상승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임대차 계약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만으로는 펀드 운용에 필요한 필수 비용 및 대출이자 재원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펀드 운영상 누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회사는 현재 현금흐름을 토대로 추정할 때 내년 초 대출이자 재원 부족에 따른 대출약정상 채무불이행(EOD)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EOD가 발생할 경우 대주(자금을 빌려준 사람)가 해당 자산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투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건대입구 상권 침체로 목표치보다 낮은 임대료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운영수익 하락으로 매각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담보권 실행’이란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채무 이행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담보 물건을 경매에 넘기는 경우를 포함한다. 설상가상으로 자산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신탁계약기간과 자산의 담보대출기간을 각 2년씩 연장했다. 또한 자산에 대한 상시매각을 계속 시도하면서 다수 부동산 컨설팅 자문사를 통해 잠재 매수희망자를 발굴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그러나 고금리로 국내외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고, 건대입구역 상권도 침체돼 목표가격 수준에 자산을 조기 매각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월 20일 및 지난 10월 18일 매각공고를 게재하고 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했지만 입찰기한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건대입구역 주변 상권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 대주단 협의·자산매각 추진…투자자 보호 총력이에 이지스자산운용은 후순위 대출 모집, 신규 임대차 계약체결 등으로 현금흐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펀드 자산 안정화 및 투자자들 이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구체적으로는 이자 재원 부족에 따른 EOD 사유 발생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의 이자를 후취로 변경하는 부분을 대주단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후취’란 대출을 받고 대출금을 사용한 후 이자를 납입하는 방식이다. 주로 1개월 단위로 이자를 납입하며 가계대출에 많이 적용된다. 반면 ‘선취’는 대출시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먼저 납입하는 방식이다.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가치를 떨어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공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잠재 임차인들과 협상하며 임차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자산매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매각공고 외에도 추가적으로 매각자문사 에이커트리를 통해 시장상황을 분석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에 가장 적합한 매각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다만 현재 몰오브케이 뿐만 아니라 건대입구 근처 대형몰 자산의 경우에도 공실이 늘고 임대료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건대입구역 상권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이런 시장환경 속에서 자산매각이 성사된다고 해도 해당 펀드 투자자들이 최초 투자금 대비 손실(에쿼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 매각 관련 (잠재적) 매수자 선정, 상세 매매조건 협의 및 시장환경에 따른 영향 분석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의 최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별도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칠 수 있으며, 적시에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의 집합투자업자로서 투자자들이 겪는 여러 불편 사항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에도 자산 가치 상승과 투자자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성수 기자
"10% 이상 싸진 오피스…내년이 매입 찬스"
  • "10% 이상 싸진 오피스…내년이 매입 찬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 세계 자본시장이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오피스 건물을 사려는 자금 여력이 있는 분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존 가치보다 10~20% 평가 절하돼 있지만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유동성 부족으로 쉽게 매입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이를 기회로 보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건물의 매입 매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대표(사진=김태형 기자)황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금리 여파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 매입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오피스 시장은 정보의 불균형이 극심하다보니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선 전문 에이전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오피스 건물은 주택 시장과 달리 개별 건물마다 스펙이 달라 시세를 비교하기에도 어려움이 크다”며 “때문에 대기업들도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매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자체 스펙과 입지만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하자보수 이력이나 주차장 핸디캡 등 구체적인 히스토리와 주변 시세 확인 등을 해야 하는데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어려움이 큰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내년 오피스 시장에서 리테일, 물류 등 분야별로 다른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리테일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주요 권역이 다시 활기를 찾으며 임차 수요가 회복됐으며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물류 시장의 경우 최근 급격한 저온 시설의 증가와 수요 감소로 저온 임차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꾸준한 확대와 사람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물류 시장 역시 수요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리테일 시장은 올해 회복이 빨랐던 만큼 내년도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황 대표는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양극화 등을 꼽았다. 그는 ESG에 대한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의 반영에 대해 “한국은 호주, 싱가폴 등에 비해 ESG에 있어서는 아직 소극적이다. 호주의 경우 탄소 배출 등의 일정 카테고리에 부합되지 않으면 건물 준공이 안될 정도로 강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배출 제로를 추구하고 있고 2030년에 큰 마일스톤(전망치 대비 37%감축)이 있기 때문에 대규모 건축물의 건축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내년에도 중심성이 낮은 상권과 중심성이 높은 상권의 임대료 격차는 심화 될 것이고, 특히 입지를 넘어서 프라임 빌딩 자체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내년에 ‘로컬라이즈’(외국 기업의 한국 현지화)를 넘어 외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로컬라이즈’ 관련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해외에 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그 외 다양한 부동산을 매입해 해외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쿠시먼의 해외 지사에서 보유한 현지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원활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현지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점상 대표는 △1969년생 마산 출생 △한양대 도시공학 학사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LG 백화점 기획개발팀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도 코리아 선임상무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코리아 대표
2023.12.28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지역 이전 기업에 자금·인력 지원…직원들 주거·육아도 돕는다-6.4조에 HMM 품은 하림…재계 13위로 껑충-서초구, 평일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서울 전역 확산 신호탄-[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사설]위기의 불씨 된 부동산 PF…옥석 가리기 미룰 일 아니다△종합-조현범 백기사로 부친·효성그룹 참전…‘성년후견심판·5%룰’ 변수-北 연이틀 미사일 도발에…尹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존재감 커진 행동주의-주주환원 확대 ‘의인’, 주가 올린 뒤 ‘먹튀’…엇갈린 시선-타깃 된 삼성물산 이달 8.5%↑…주목받는 지주사-주주가치 확대 종목 모았다…ETF도 행동주의 비판△종합-맞춤형 일자리·비대면 진료·농촌어린이집…‘살기 좋은’ 지방 만든다-3고에 대기업도 휘청…‘살생부 기업’ 5년來 최다-해상물류로만 ‘매출 13조’ ‘승자의 저주’ 우려는 여전-“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주변 상권 매출도 늘 것”△최강 한파에 전국 몸살-전철 멈추고, 수도 끊기고, 화재 키우고…강풍까지 덮쳐 피해 눈덩이-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잠자리·도시락 긴급 지원-북극 찬공기 막는 ‘에어커튼’ 약화…‘널 뛰는 기온’ 반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정부 스스로 손발 묶은 재정준칙…불황·세수결손 고려한 재설계 필요”-“예산안 ‘밀실 심사’ 더는 안돼…비공식 협상 제도화, 투명성 높여야”△정치-野, 이낙연 신당 두고 파열음…“무책임” vs “이재명 반성부터”-‘도로 친윤당’ 지적에…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이수정 이어 방문규 투입…與 ‘수원 벨트’ 탈환에 전력 투구-김성태 “與, 이대로 가면 내년총선 전멸 처절한 몸부림 있어야 민심 움직여”[총선人]△경제-“내수 부진 발목” 내년 취업자 20만명대 증가 그쳐-외국인 취업자 첫 90만명 돌파-송미령 “개 식용 금지 찬성…양곡관리법엔 반대”-폭우·폭염 심하면 ‘건설·부동산·금융업’ 최대 피해△금융-합쳐야 산다…금융권 ‘슈퍼앱’ 열풍-내년 실손보험 인상률 1.5%…폭탄인상 없다-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대규모 손실 ‘비상’-김주현 “부동산 PF·가계대출 위험요소…엄중관리”△Global-美 셰일오일 공세에…산유국 감산에도 유가 하락-“인플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론 경계-독일서도 극우바람…AfD, 창당 후 첫 시장 배출-美, 멕시코 내 中전치가 공장 건설에 우려 표명△산업-반도체 한파 풀린다…닥공투자 SK실트론 방긋-일감 쏟아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한국기업 ‘신바람’-차량 유리에 안테나 심었다…車전장 시장 치고 나가는 LG전자-SK E&S 소부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삼양,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가속-LGD 1.36조 유상증자…“OLED 강화”△산업-공정위 플랫폼법 추진에…주무장관 ‘원론적 답변’-김소영 위원장 “내부 통제틀 잡겠다”-강추위 덕에…백화점 3사 ‘한파 특수’ 웃음꽃-CJ, 지주사 조직개편…사업군별 관리 강화△제약·바이오-허은철 8년 뚝심 통했다…혈액제제 FDA 허가-“세계 첫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빅파마 20곳 중 18곳서 러브콜”-‘토종 코로나 치료제’ 역차별하는 식약처-삼성바이오로직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대통령상△증권-美 피벗 약발 받아볼까…주목받는 제약·바이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 상장 이후 대외신인도 향상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진전-형님 따라 난다…AI 날개 단 중소형 반도체주△증권-공매도 잦아드니…에코프로·포스코 반등 기대감-“랩·신탁 불건전 영업관행 근절”-3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글로벌 시장도 인정한 품질 포스뱅크…내년 1월 상장△부동산-신정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춘다-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올림픽파크포레온 전매제한 해제에도 거래 실종△문화-천천히 걷다, 시간의 풍경을 멈추다-4대궁 CCTV 증설 낙서 테러 막는다-쇼노트 ‘멤피스’ 작품상·주연상 등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스포츠-‘황의조 공백’ 클린스만호 대체 공격수 발탁 없었다-‘첫골+첫도움’ 김민재 獨무대-무력 3억달러…日투수 야마모토, MLB 포스팅 새역사 예고-“서울서 전철 타고 스키장 가요”△피플-유행의 중심 틱톡,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비결-“지역소멸 해결 열쇠, 기업에 있다”-구혁채·홍순정·김경만·마재욱, 과기부 ‘올해의 소통왕’-공인회계사회 연탄은행에 2억원 기탁-치매 어머니 돌보던 딸,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미래에셋생명,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 선물△오피니언-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韓·네덜란드, 미래산업 교류 물꼬 텄다-[기자수첩]경복궁 ‘낙서 테러’ 강력 처벌해야-[생생확대경]폐업 벼랑 끝 자영업…선제대응 절실△전국-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관광특구 지정·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냈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쇄도 고도제한 족쇄 묶인 분당신도시-‘아이 꿈 수당’ 등 신설…인천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 지원△사회-‘연금 개혁’ 다시 불 지피는 정부…총선 이후 5월이 개혁 골든타임-‘취약계층에 인강 무료’ 2년 성적 뛰고 사교육비 줄었다-경복궁에 또 ‘낙서 테러’…모방범죄 용의자 자수-R&D 예산 삭감에…서울대 연구비 268억↓-1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43명, 국가에 2000만원 손배소-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3년 구형
2023.12.18 I 이상원 기자
"명동·청담도 별 수 없네"…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 "명동·청담도 별 수 없네"…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락 우려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들어 30억원 이상 고가 매물이 경매시장에서 대거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 진행건수는 2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9.84%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진행건수는 지난 △2019년 171건에서 △2020년 149건 △2021년 206건 △2022년 157건에서 올 들어 급증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경매 물건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두 건물은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는 명동 중심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공항리무진정류장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다.두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2292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노른자 위 땅에 있는 만큼 토지금액은 3.3㎡당 2억 8000만원씩 총 1984억 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역대 경매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하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위치한 근린상가(흥업빌딩) 역시 지난 6일 매각이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감정가 155억 9823만원 수준으로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인근에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최근 급격하게 오른 집값에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물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44㎡는 감정가 87억 5000만원에 14일 신권 매각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상지리츠빌카일룸’은 감정가 42억 5000만원에 이달 19일 매각을 진행한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이 아니면 1~2차례 이상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2일 진행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두 차례 유찰 이후 응찰자가 27명에 달했지만 감정가 42억원의 81% 수준인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 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상권이나 지역에서 매물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경기침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되다 보니 임대 수요가 줄고 고금리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남대문 등은 고금리도 영향이 있지만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관광객이 줄고 장사가 안 되니 공실이 늘고 이를 버티지 못한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투자자도 안 좋은 시장 상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유찰물건 위주의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휴가 온 기분으로 일해요"…워케이션 성지가 뜬다
  • "휴가 온 기분으로 일해요"…워케이션 성지가 뜬다
  • [고성(강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과 휴식 어느 것 하나 집중하지 못하면 어쩌나 했던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맹그로브 고성’에서의 경험이 만족스러웠습니다.”정보통신(IT)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터(QA)로 일하는 20대 직장인 김하얀 씨는 친구와 1박2일 맹그로브 고성을 방문했다. 김씨는 소셜네트워크(SNS) 게시물을 보고 첫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workation)을 계획하게 됐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강원도 고성의 바다가 통창 밖으로 한 눈에 펼쳐지는 ‘맹그로브 고성’의 컴포터블 블록 업무 공간. 쇼파로 구성된 업무 공간과 안마의자가 놓인 휴식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김씨처럼 2030세대의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주목받는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웰니스 추세와 결합해 코로나19 이후 더욱 발전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부동산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가 처음으로 휴양지인 강원도에 선보인 맹그로브 고성은 코리빙 개념과 원격 근무, 휴가의 개념을 잘 조합한 숙박시설이다. 기존의 4층짜리 펜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은 이곳은 지난 3월 개장 이후 현재까지 평균 객실 점유율 85%, 누적 고객 수 2000명 이상을 기록해 개장 3개월 차부터 순수익을 내는 중이다. 맹그로브 고성 이용객들이 업무공간에서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 고급 가구 브랜드와 협업으로 공간을 꾸몄으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와 예약해 대여할 수 있는 사무 및 전자 용품들도 구비돼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스스로를 온전히 돌보는 경험, 다시 일할 에너지가 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살며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보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머리 아픈 회사 일을 하는 중간에 시선만 돌리면 통 창으로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단 5분의 여유일지라도 회사 탕비실이나 담배 연기 자욱한 도심의 어느 뒷골목이 아닌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온전한 휴식과 힐링을 누릴 수 있다. 퇴근 후엔 공용 주방에서 요리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요가, 달리기 등 운동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며 스스로를 돌보고 나면 다시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채워진다. 맹그로브는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워케이션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장소와 공간 설계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고성 지점 운영관리를 맡은 매니저 신유빈 씨는 “일과 휴식 모두 ‘깊고 넓게 몰입하자’는 콘셉트를 정하고 가장 적합한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다”며 “서울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도달할 수 있는 고성 내에서도 수심이 깊어 해수욕장으로 개장할 수 없어 한적한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진 이곳을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먼스케일, 퍼시스 등 유명 가구 브랜드와 협업해 꾸며진 업무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다. 30대 회사원 허홍석 씨는 “마치 바다로 출근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일했다”며 “사용자 경험을 중시해 세심하게 구성한 인테리어,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었는데 업무공간에서는 회사처럼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무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도미토리룸까지 전객실 오션뷰인 맹그로브 고성. 트윈 베드룸 내부에는 객실 내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책상이 놓여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워케이션, 지역 상생 및 지방 활성화 대안으로도 제격맹그로브 고성과 같은 형태의 워케이션 사업은 지역 상생 모델로의 발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단순한 휴양이 아닌 ‘플렉서블(flexible·유연한) 리빙’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면 휴양 목적의 관광객만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상권들과 지속적인 상호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원도 고성군은 지난 5월 강원도관광재단, 맹그로브와 손잡고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는 워케이션 최적지로 육성하기로 했다.신유빈 매니저는 “IT업계가 단체로 워크숍을 하는 일도 있고 소수 팀 단위로 오는 경우도 늘고 있어 기업 문화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성군과 지역 내 가게들과 협업을 맺어 할인 쿠폰을 지급하거나 관광 상품을 안내하는 등의 방식으로 협업하다 보니 지역 주민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2023.12.11 I 이윤화 기자
영앤리치 정동원, 임영웅과 이웃됐다
  • 영앤리치 정동원, 임영웅과 이웃됐다[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정동원(16)이 20억원대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입했다.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4년 만이다.메세나폴리스 전경(사진=뉴스1), 가수 정동원(사진=네이버프로필)뉴스1에 따르면 정동원은 지난여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메세나폴리스 한 세대를 약 20억원에 매입했다. 단지는 지하 7층, 지상 39층에 전용면적 122~244㎡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다. 총 3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2012년 8월 준공됐다. 지난해 선배 가수 임영웅이 이곳 펜트하우스를 51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단지는 입주자 출입 동선마다 경호원이 배치돼 있고, 외부 침입을 판단하는 감지기가 주차장에서 집안까지 작동하는 등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고, 청소·빨래 등 집안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6호선인 합정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며, 신촌, 홍대 상권과 접근성도 높다. 최근 매매가격은 지난 5월 전용 122㎡기준 22억원에계약서를썼다. 전세가율은 68~69%수준으로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 10월 기준 13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가구수가 많지 않고 대형평수에 실거주가 많은 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1% 하락했다. 마포구(-0.03%)는 성산동과 아현동, 공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내렸다.부동산원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매물 가격이 기존보다 낮아지고 있고 조정되는 단지에서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한편, 경남 하동 출신인 정동원은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다.
2023.12.10 I 신수정 기자
'이태원역 코앞' 업무·상업시설 개발사업장, 수개월째 '안 팔리네'
  • '이태원역 코앞' 업무·상업시설 개발사업장, 수개월째 '안 팔리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노른자위 땅인 용산구 이태원동에 업무·상업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장이 ‘브릿지론 디폴트’로 공매 시장에 나왔지만 수개월째 안 팔리고 있다. 해당 부지 공매가 마지막 회차까지 진행됐는데도 낙찰자가 없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했지만 몇개월째 소식이 없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바로 앞에 있는데다 건축허가도 받았다. 다만 시행사들이 부동산 경기악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난항, 공사비 인상 등 ‘3중고’를 겪는 탓에 신규 부지를 매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3, 124-4 일대 (사진=네이버맵 캡처)◇ 공매 최종 5회차까지 유찰…수의계약 전환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3, 124-4(2개 필지) 토지 총 996.4㎡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한지 2개월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해당 물건은 지난 9월 11일 최저입찰가 685억4665만4000원에 처음 공매로 나온 후 유찰을 거듭했다. 같은 달 21일 5차 공매에서 최저입찰가가 449억7345만9689원까지 떨어졌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한지 2개월 이상 지났는데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걸어서 2분 걸리는 초역세권인데다, 작년 12월 29일 건축허가까지 받은 땅이다. 감정평가서에 있는 건축허가 내역을 보면 건축주는 우리자산신탁이며 건축면적 597.12㎡(건폐율 59.93%), 연면적 4753.48㎡(용적률 211.97%), 1동 규모의 업무시설(판매시설)을 지을 수 있다.이태원동 124-3(561㎡)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이태원동 124-4(435.4㎡)는 준주거지역이다. 이 사업장에는 당초 스타로드자산운용이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려 했었다. 사업주체는 스타로드이태원에스피씨(SPC)다. (자료=스타로드자산운용 캡처)하지만 512억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에 실패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해당 브릿지론은 △선순위 427억원 △중순위 70억원 △후순위 15억원 등이다. 키움증권이 500억원대 브릿지론을 주관했으나 지난 5월 만기 연장에 실패했다.수탁자로 공매 절차를 진행 중인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매입 의향을 보인 곳들은 있지만 계약체결을 하지는 못했다”며 “일부 잠재 매수자들은 잔금 일정을 늦추길 원했다”고 말했다.◇ 시행사들 ‘살얼음판’…부지 매입 여력 부족시행사들이 부동산 경기악화, 공사비 인상, 자금조달 난항이란 ‘3중고’를 겪는 탓에 신규 부지를 매입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올해 1월~11월 누계 지가변동률은 평균 1.113%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작년 같은 기간 누계 지가변동률인 3.457%와 비교하면 3분의 1에 그친다.감정평가서를 보면 서울 용산구의 작년 11월 기준 누계 지가변동률은 3.457%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지난 2021년 12월 누계 지가변동률 5.507%보다 낮다. 또한 거래건수는 약 54%, 거래금액은 약 56% 감소했다.용산구에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작년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소비 둔화, 지역상권 침체,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3, 124-4 일대 (사진=감정평가서 일부 캡처)건설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도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가격 변동을 고려해 지난 9월 기본형건축비를 1.7% 인상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 번째 인상을 단행한 것. 이에 따라 공사 현장 곳곳에서 시행사, 시공사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금리 장기화로 자금조달도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은 금리를 통상 10% 이상으로 높게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대우건설이 시공사일 경우 본PF 금리가 10% 정도다. 시공사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이 아니면 금리는 12~13% 수준이다. 법정 최고금리는 20%다. 향후 부동산 개발사업의 주요 변수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지 여부다. 고금리로 근린생활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인 만큼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부지의 공매 절차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땅도 팔아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신규 부지를 검토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입지가 좋고 건축허가를 받은 땅이어도 사업성이 없으면 쉽게 입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12.07 I 김성수 기자
재택근무율 세계 최저…한국 오피스 임대료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재택근무율 세계 최저…한국 오피스 임대료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은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이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협소하다 보니 재택근무를 하기에 열악한 환경이기도 하고요. 결국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서 내년에도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글로벌 부동산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2023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4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미디어세션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이 5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 리뷰 및 내년 전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넥슨·넷마블 등 주요 기업들, 재택근무 줄이는 추세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이날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순으로 올해 시장 요약 및 내년 전망을 진행했다. 우선 정 팀장은 서울 오피스 시장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총 4가지를 들었다. △견고한 국내 경제성장률로 인한 오피스 수요 유지 △재택근무 감소 △양질의 오피스 선호로 업그레이드 이전 수요 증가 △신규 오피스 공급 부족이다.한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3.3%로 미국(2.2%), 일본(1.2%), 독일(2.0%) 등 주요국 대비 견고했다. 또한 국내 오피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높은 오피스 임차 수요로 공실률이 작년 3분기부터 연 2%대로 낮게 유지됐다.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과 경기 침체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도시의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그 요인 중 하나는 한국의 재택근무 일수가 주요국 대비 적은 데 있다. 한국의 주당 평균 재택근무 일수는 0.4일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 전세계 평균치는 0.9일이며 캐나다(1.7일), 영국(1.5일), 미국(1.4일), 독일(1.0일), 중국(0.8일), 이탈리아(0.7일), 프랑스(0.6일) 순이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재택근무를 폐지했으며 카카오,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주간 재택근무 일수를 주 1회로 축소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은 영미권 국가들 대비 협소해서 재택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한국의 경우 1인당 주거 점유면적이 34㎡로 호주(89㎡), 미국(77㎡), 캐나다(72㎡), 일본(35㎡)보다 작다. 이런 요소들이 결국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더 나은 사옥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 넓고 신축인 프라임급 건물로 이전하려 하는 것이다.◇ 더 넓은 오피스 필요한데…수요 늘어도 공급은 없어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의 경우 지난 10년간 약 10% 증가했다. 지난 2010년에는 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이 전용면적 기준 4.0평이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4.4평으로 늘어났다. 직원들 휴게 공간을 포함한 공용면적 비중도 빠르게 늘어났다. 사무실에서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에는 16%였는데 2020년 기준으로는 23%로 집계됐다.기업들이 더 나은 오피스로 이전한 사례로는 △CJ대한통운(타워8)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센트로폴리스) △빙그레(콘코디언) △대한항공(한화생명 태평로빌딩) △LIG 넥스원(롯데월드타워) △현대제철(그레이츠 판교) 등이 꼽혔다.반면 신규 오피스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하다. 서울 오피스 신규 공급면적은 작년까지 연평균 약 29만600㎡였지만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예정된 신규 공급면적은 이전의 약 절반 수준이다.코로나19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기능 인력의 고령화, 신규 진입 인력 부족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리 상승, 안전 관련 법 강화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은 당초 예상치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반면 오피스 투자시장은 임차시장과 달리 높은 금리 부담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고금리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낀 일부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양질의 자산을 싸게 매입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 사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해외투자자들 중심으로 우량 자산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 올해 물류센터 거래량 급감…서울 6대 상권 부활중정 팀장은 물류센터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약 34% 감소한 4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 규모는 전년대비 60% 증가한 약 191만평 수준으로 예상된다. 동부권에 공급이 예정됐던 대규모 물류단지의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 신규 공급이 가장 많았던 동부권의 공급면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또한 내년부터는 순수 저온 물류센터의 비중이 감소할 예정이다. 저온 물류센터는 상온 물류센터보다 임대료가 높아서 투자수요가 몰리며 지난 2019년부터 개발이 급증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올해 착공 신고된 총 16개 물류센터는 모두 작년 이전에 허가를 받은 사업지다. 반면 올해 허가를 받은 사업지는 전량 미착공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2015~2022년까지 당해 연도 허가완료 및 착공신고를 동시에 진행한 비율은 평균 약 49%다. 이를 고려할 때 신규 인허가 사업지의 진행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 특히 매각을 희망하는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높은 금리와 유동성 부족으로 매도자·매수자 간 기대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자산들을 중심으로 내년도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팀장은 “경쟁력 있는 물류센터에 대한 임차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추후 경기가 안정화되면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정 팀장은 서울 6대 가두상권 대부분이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서울 6대 가두상권이란 명동, 홍대, 한남·이태원, 가로수길, 청담, 강남을 말한다.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명동을 제외한 모든 상권(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의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에 따라 이들 상권의 내년도 매출 증감률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정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신발, 의류 등 대면 활동 관련 품목들 판매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일본, 미국, 대만 순으로 관광객이 증가했다”며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객의 해외 출국을 허용한 데 따라 향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들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2.05 I 김성수 기자
無권리금에도 텅텅…스타벅스도 못 살린 일산 상권
  • 無권리금에도 텅텅…스타벅스도 못 살린 일산 상권
  • [고양=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초입 상가 건물. 이 건물 저층부를 잇는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있었다. 전 층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도 야밤에는 운행을 중단한다. ‘정부 시책에 따른 에너지 절약 목적’이었지만 건물 일부 층은 상가가 빠지고 수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건물 관리인은 “우리는 대로변이라 사정이 나은 편이니 라페스타를 둘러보라”고 했다.2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상가 모습. 임차인을 찾는 상가가 휑하다.(사진=전재욱 기자)마침 라페스타로 들어서자 한 1층 상가는 폐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잡화점을 하다가 접은 자영업자는 작업 도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표정이 굳었다. 임대인과 임대료 얘기가 안 끝난 탓이었다. 계약 기간을 남기고 가게를 빼면서 벌어진 일이다. 그는 “권리금이 없어서 들어왔는데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2003년 개장하고 지역을 대표해온 일산 라페스타. 개장 초기는 고양시뿐 아니라 시외 인구까지 빨아들인 지역이었다. 유락 시설을 비롯해 각종 상가가 한데 들어선, 이만한 대규모 집합상가가 드물던 시기였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는 “한창때는 서울에서 찾아오는 번화가였다”고 했다.상권은 유동인구가 분산하면서 쇠락했다. 숫자로 명확하게 드러난다. 라페스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현재 공실률은 13%가량이라고 한다. 올해 3분기 전국 집합 상가 공실률 평균(9.4%)을 웃돌고 같은 지역의 경기(5%)와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이른다. 상권을 분석하는 이들은 “비슷한 유형의 대형 상권이 생긴 탓”이라고들 한다. 파주 신세계·롯데 아울렛, 고양 스타필드를 말하는 것이다. 최근에 커지는 운정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사정은 주변 집합 상가도 비슷했다. 호수공원가로수길은 상권의 얼굴을 상징하는 초입 1층 상가가 문을 닫은 채였다. 각 동의 입점 상가가 적힌 안내판으로만 보면 1층은 상가 절반 안팎이 비었다. 그나마 ‘상권의 상징’으로 꼽히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지만, 스타벅스를 마주한 점포조차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22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웨스턴돔 상가. 스타벅스가 들어선 상권이지만 바로 옆 상가에서 임차인을 찾고 있다. (사진=전재욱 기자)웨스턴돔 사정도 다를 바가 없었다. 상가 상당수는 권리금이 없지만 공실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는 “일부 상가 가운데 전세 계약을 맺은 곳도 있다”고 했다.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이라서 월세를 받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시세 차익형 부동산에서 쓰이는 전세가 난데없이 등장한 것이다.상가에 등장한 전세는 그만큼 임차인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상가를 놀리면서 발생하는 관리비를 부담하느니 저렴한 임차인이라도 구하려는 수요다. 연관해서 보면 이 지역 관리비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라페스타 관리비는 주변보다 두 배는 비싼 수준이다. 이는 임차인이 입점을 꺼리는 이유이다. 관리비를 감당하려면 서비스질을 낮추던지 가격을 올리던지 둘 중 하나인데, 모두 가게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일각에서는 현재 논의 중인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상권에 숨을 불어넣을지 기대한다. 기업을 끌어와 자족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상권 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라페스타를 주력으로 하는 공인중개사는 “특별법이 통과될지, 내용이 무엇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복잡한 상가를 개발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했다.
2023.11.24 I 전재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