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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관광 서비스산업 키워 경제활력…홍남기호 ‘승부수’
  • [서비스혁신]보건·관광 서비스산업 키워 경제활력…홍남기호 ‘승부수’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형욱 조해영 기자] 정부가 보건, 관광,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산업을 키워 경제활력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서비스산업은 제조업 등 타 업종보다 고용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만큼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늘리고 규제를 풀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홍남기 부총리는 26일 서울관광공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경활)에서 이 같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사실상 ‘홍남기표 1호 경제정책’이다. 그는 부총리 지명을 받은 지난해 11월9일 기자들과의 첫 만남 때부터 서비스산업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아왔다. 이 구상안이 7개월 만에 구체화하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이던 2011년 이 정책의 토대 격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문안을 작성해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서비스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혜택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가령 음식·숙박업자나 스키장 운영업, 부동산업자 등 서비스기업도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업종이 된다. 유망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5년 동안 70조원까지 늘리는 등 지금까진 중소 제조기업에 집중해 온 각종 정부 지원을 주요 서비스업종 기업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올 9월엔 수출 지원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수출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고 서비스 부문 규제를 완화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융합과 유망서비스 업종별 성과 창출 노력도 이어간다.이를 통해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지난해 59.1%에서 2023년 64%로 5%p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도 50만개 이상 추가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기획재정부 제공많은 국내외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수출 제조업 중심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내수 서비스업 중심의 성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해 왔다. 서비스산업은 취업유발계수도 매출 10억원당 15.2명으로 건설(12.5명), 제조(8.0명) 등보다 높은 만큼 최근 고용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현실은 고용 비중이나 부가가치 비중((2018년 기준 70.3%, 59.1%)이 선진국과 비교해 10~20%p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2017년 기준 고용비중 79.9%, 부가가치 비중이 79.5%이고 일본(72.6%, 69.5%), 독일(74.5%, 68.1%), 영국(82.4%, 79.2%)도 한국보다 높다. 우리나라 서비스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역시 제조업의 절반 이하(45.8%)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2011년 이후 8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여부가 정책 시행의 주요 관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입법 이전부터 가능한 조치를 우선 추진하고 입법 이후 엔 위원회를 설치해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 서비스발전법 첫발의 때 야당으로서 이 법에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집권 여당이 되기는 했지만 국회가 최근 반쪽 운영 상태라는 점에서 빠른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홍남기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혁신은 3만달러 시대 산업 고도화·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지금까진 수출 제조업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젠 내수 서비스업이 양 날개가 돼 균형·융합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제공
2019.06.26 I 김형욱 기자
"美증시 단기 공백 대비해야…방어주 비중 확대 필요"
  • "美증시 단기 공백 대비해야…방어주 비중 확대 필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26일 미국 증시에 대해 장기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책 공백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필수소비, 유틸리티, 부동산 등 3개 업종 경기방어주로 비중 확대를 권유했다.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상태에서 서둘러 미국 주식에 올라탈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이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면서도 “그러다 단기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 17명 가운데 8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며 “연준은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덜 급해 보인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풀이했다.김 연구원은 “물론 장기적인 통화완화 의지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미국 주식의 하방 위험은 낮아졌다”면서도 “단기적인 정책 공백기가 나올 수 있는 점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단기적으로 필수소비와 유틸리티, 부동산과 같은 경기 방어 성향이 있는 업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들 방어업종은 작년 3분기 말 고점과 올해 초 저점까지 하락한 분량을 전부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낮은 만큼 저점 대비 상승률은 특별히 높지 않아서 최근 상승장에 따른 가격 부담이 크지도 않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증시 하락폭과 반등 시점을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방어주 쏠림은 피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이어 “성장주 가운데 작년 말 급락하고 반등세가 컸던 정보통신, 경기소비, 산업,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실적 전망이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2019.06.26 I 전재욱 기자
  • [데스크의 눈]부동산을 움직이는 힘은 '심리'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30년간 무주택자로 살아온 주부 박모씨는 1년 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1순위 청약에 당첨됐다. 5인 가구에 30년간 무주택자이니 당첨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당첨이 된 이후에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편은 그동안 인구감소, 베이비부머 은퇴, 저성장, 주택공급과잉 등 각종 통계를 들이밀며 집 사는 것을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뒤늦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펄쩍 뛰며 ‘왜 집을 샀느냐’고 화를 냈지만, 분양권 가격이 계속 오르자 더 이상 아내의 결정에 딴지를 걸지 않았다. 아주 흔한 사례다. 주변에서 보면 남편들이 여러 지표를 근거로 집값 하락을 예측하며 집 사는 것을 반대하고, 직감(?)을 앞세운 아내들은 집을 사자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최종 결정은 목소리 큰 사람이 하게 돼 있지만, ‘아내 말 안 듣고 집을 안샀다가, 두고두고 원망을 듣는다’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 거시 지표 안좋은데, 집값 왜 오르지?각종 경제 지표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실제로 전국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섰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는 진행형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주택 거래는 묶이다시피했다. 그런데도 집값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 작년 고점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1년전인 작년 6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7억3170만원)과 비교하면 현재는 8억1290만원으로 오히려 더 비싸다. 떨어지던 서울 아파트값도 이달 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유가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부동산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심리’이기 때문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 앞에 경제 전망지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3기신도시가 강남권 수요의 대안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재건축 규제강화로 서울, 특히 강남권 주택 희소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도 부동산 심리를 자극한다. ‘부동산은 결국 오른다’는 맹신론도 여전히 시장에 팽배해 있다. 노무현 정부 때 나온 각종 ‘대못’ 정책에도 집값은 올랐고, 이명박정부 때 경기침체 상황 이후에도 다시 올랐다는 경험치 때문이다.◇ 중산층 임대주택 공급 확대해야수요를 눌러도, 나름 공급대책을 내놔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집값. 이 대목에서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말했듯 부동산은 심리가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사람들의 심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주택은 노후보장용이나 재테크 수단이라기보다 거주를 위한 곳, 안식을 취할 수 있는 보금자리라는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답이다. 사회적 배려층을 위한 임대주택만 지을 게 아니라,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질 좋고 임대료 저렴한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한다면 사람들의 인식은 서서히 바뀔 것이다. 젊은층들이 선배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를 위해 무리한 대출을 받아가며 이자 갚느라 20~30년간 헉헉대기보다는, 품질 좋은 아파트에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여유있는 삶을 사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려면 부동산 불패를 꿈꾸는 사람들의 심리를 움직여야 하고, 주택은 소유하는 게 더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2019.06.26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은행 퇴직연금 '수수료경쟁'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은행 퇴직연금 ‘수수료경쟁’은 없었다-기술만 본다더니 매출은 왜…기관따라 ‘고무줄 잣대’ 논란-최임위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 법정시한 D-1 “또 오르면 더 못 버텨”- 한 그룹 두 증권사 설립 가능해진다 -[사설] 탈원전 정책이 빚은 바라카원전 하도급 사태-[사설] 진보 교육감들의 자사고 폐지 무슨 꿍꿍이인가△줌인&-“기본권 보호 소홀 반성합니다” 마지막까지 고개 숙인 檢총장-우체국 개청 이래 첫 파업 결의 내달 9일 우편·택배 대란 오나△도 넘은 은행 수수료 장사- 송금·출금·환전서만 ‘생색 내기’…퇴직연금·펌뱅킹서 주머니 채워-美선 피싱피해 전액 보상…수수료 받은만큼 서비스-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압력 커질 것…새 수익원 발굴 절실△최저임금에 벼랑끝 몰린 中企-이미 감당하기 힘든 수준…최저임금 ‘동결’하고 업종별 차등적용 해야-“속도조절 필요” 동결 VS “소주성 후퇴안돼” 소폭 인상-‘업종별 차등적용’ 놓고 노사 줄다리기 팽팽…결론 못 내△기술특례상장 평가 논란-그땐 탈락, 이번엔 통과…“전문기관, 통일된 평가 기준 만들어야”- “바이오 특성상 성과 내려면 시간 걸려…주의해야”△정치-“새 협상 꿈도 꾸지 마라” 엄포 놨지만…추경 위해선 담판 불가피-영수회담 불씨 되살리기, 장외집회 통한 여론전 재개 등 묘수찾기-트럼프 “김정은 만날 계획 없다”…북·미, 7월부터 본격 접촉 나설 듯- 野, 통일부 ‘北 어선 폐기’ 브리핑 맹공-헌병 개혁안 지지부진…‘군사경찰’로 명칭변경도 막혀△경제-車업계 “미래차 육성책 필요”…홍남기 “세제혜택·폐차지원 검토”-“올해 0%대 물가 가능성…경제 불확실성 더 커져”-공정위, 통신사 대리점 갑질 현장조사 착수△국제·경제-美억만장자 19명이 불지핀 ‘부자증세’…공화당 지지자 65%도 찬성-“글로벌 환투기 세력, 위완화서 원화로 타깃 옮겨”-美·中 고위급 대표단, 양보없는 ‘강 대 강’ 재확인△금융-우리금융 정부 보유 지분 3년에 나눠판다-하나銀 상반기 글로벌 IB 이익 30.2%↑-블록체인 기반 거래 활성 플랫폼 스타트업 성장 위한 디딤돌 될 것-해외 사용 가능 체크카드 새마을금고 하반기 발급△산업&기업-“행복 기여도로 성과 평가”…최태원 파격 경영-SKT, 도이치텔레콤과 ‘5G 동맹’-GM “30년 이상 한국서 사업…경영 효율화 작업 지속”-LNG선 하반기 발주 쏟아진다…조선 빅3, 수주 풍년 예감-현대모비스, 친환경 리딩기업 가속도△소비자생활-체험관·전문점 열고…2030 손짓하는 막걸리-픽업로봇이 척척…“건당 2초면 배송준비 끝”-멜론·복숭아·아보카도·용과…호텔가 ‘여름과일 디저트’ 축제-‘국제식음료품평원 우수 미각상’ 제주삼다수, 2년 연속 수상△중소기업·바이오-오바마가 칭찬한 나노 티타늄 기술…의료기기 시장도 넘봐요-세금체납 실패 기업인 중기부 재창업 돕는다-공장 지붕을 태양광 설비로…中企도 에너지 절감 앞장-티맥스, 한국후지쯔와 클라우드시장 진출△증권&마켓-글로벌 증시 힘못쓰자 다시 뜨는 ELS ‘홍콩시위’로 급락한 H지수 추천할까-금값 뛰자…‘금테크’ 올들어 20% 늘어-개미 장바구니서 홀로 수익낸 ‘메지온’△증권-증권업 진입 문턱 낮춰…10년 만에 ‘토스 조합증권사’ 나오나- BTS 투자조합 대규모 투자 소식에…바른테크株 요동-PEF가 이끈 국내 M&A 시장…올해도 견고한 성장세 전망△Book-성공하는 장사꾼은 ’눈앞의 고객’에 집중한다-AI 개발자가 밝히는 ‘AI의 진실’-상처를 성장기회로 바꾸는 ‘생각의 힘’- 한국사회 깊숙이 퍼진 마약중독의 문제△스포츠-유럽에 여행 한번 못가봤는데…‘꿈의 무대’ 디오픈 출전해요-폴 보이머, 30년간 밴 타고 골프장 누벼 선수들 선호하는 클럽 누구보다 잘 알아-유소연 “백스윙 크기로 퍼팅 거리 조절해봐요”-125위까지 시드 유지…PGA투어 생존경쟁 돌입-쇼트트랙서 또 성희롱 파문…촌장 “선수촌 나가라”△피플-수상 전혀 예상 못해…노벨문학상 얘기는 하지말라-이낙연 “6·25 참전 부부 유공자에 감사”-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조선왕조실록 96책 ‘국보’ 됐다-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퇴직…고향 충남서 총선 준비△오피니언-[목멱칼럼]외국인 노동자와 파독광부-[데스크의 눈]집값은 심리다-[기자수첩]게임순위 조작, 남의 일 아니다△부동산-자고 나니 ‘무주택 자격’ 박탈…서민들 내집 마련 꿈도 날아가-주택시장 불안 여전…“하반기 매매값 0.6% 하락할 것”-감정원, GTX-A노선 토지 보상 절차 시작한다△사회- “근처 편의점 다녀왔는데 출장비 신고”…혈세에 빨대 꽂는 지자체 공무원- “서열화·입시경쟁의 화근” 자사고 폐지 타깃은 서울?-檢 ‘한보’ 정태수 사망증명서 확보…2225억 체납액 어쩌나-양육비 안주는 부모, 동의없이 주소 조회 가능-‘제2윤창호법’ 시행 첫날…음주운전 153건 적발-‘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이병기 조윤선 집행유예
2019.06.25 I 김소연 기자
  • 증권·운용사 진입 문턱 낮춘다…토스증권 탄생하나(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이명철 기자] 지금까지 신규 진출을 막아왔던 종합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설립이 허용된다. 하나의 그룹에서 하나의 증권사나 공모운용사만을 인정하던 ‘1그룹 1사’ 정책도 폐지해 그룹 내 금융투자사의 신설과 분사, 인수 등이 자유로워진다.엄격하게 제한해 온 금융투자사의 신규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춰 혁신성장과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이번 정책 개편의 주요 골자다. 지금까지 금융투자업자의 인가체계를 ‘금융기관별 인가’에서 ‘금융기능별 인가’로 전환하면서 투자자 맞춤형 금융투자사가 시장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필요자본요건도 완화해 ‘토스’ 등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규 증권사가 시장에 급속히 증가하면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0여 년 만에 새 종합증권사 탄생 기대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이 혁신금융을 선도하려면 진입·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역동성을 발휘하게 해야 한다”며 “금융투자업 신규 진입을 활성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복잡한 인가단위를 단순화해 심사 요건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간 증권사 대형화라는 취지로 인가 정책을 엄격하게 운영하면서 신규 진입 증권사에 대해 ‘종합증권업’을 불허해 왔다”며 “1그룹 내 1증권사만 허용해왔는데 이를 폐지해 그룹 내 증권사 신설과 분사, 인수를 자유롭게 허용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금융위의 인가체계 개편으로 10여 년 만에 새로운 종합 증권사 탄생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제도 개편으로 핀테크 업체인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토스는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해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어 제도 개편 이후 1호 종합증권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초대형 IB 시장 경쟁 격화 전망도이번 조치로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시장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검찰 수사나 당국의 검사·조사를 받는 증권사에 대한 금융투자업 인가·등록 심사중단을 최대 6개월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발행 어음 사업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의 발행 어음 사업 진출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따져봐야겠지만 미래에셋대우는 개편안 적용 여지가 있다”며 “다만 적용하더라도 심사중단 기간을 실제 중단 시기부터로 봐야 할지, 시행규칙 개정 이후로 봐야 할지 등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도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있지만 초대형 IB로 진출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금투업계에서는 ‘1그룹 1사’ 방안을 폐지하면 투자 기능별로 쪼개 투자자 맞춤형 금융투자사가 출현하리라 보고 있다. 예를 들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나 액티브 투자 전문 운용사, 헤지펀드 운용전문 증권사 또는 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부동산이나 대체투자 등 특정 분야에 온라인 증권사를 신설하거나 특화한 다른 증권사를 인수하는 게 자금조달 면에서 유리하다”며 “이번 규제 폐지로 일부 대형사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난립 시 건전성 악화…시장 포화, 추가 수요 의문한편으로는 이미 증권사가 60여 개나 있는데 추가 수요가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금융위가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지난 4월 “증권업은 그동안 자유롭게 신규 진입이 허용돼왔고 업체 수도 50~60개 사이를 유지해 시장구조 면에서 경쟁적이어서 진입 규제를 추가로 개선할 필요성은 적다”고 설명했다.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어 신규 종합증권사 진입이 과연 ‘메기 효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지금까지 신규 진입 증권사가 16개 정도로 전체적인 경쟁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지만 미진한 부분도 있다”며 “혁신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모험자본 공급에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금융투자업”이라고 말했다.신규 증권사가 난립하면 건전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증권사 한 대표이사는 “현재로서는 업무를 추가할 시장 상황이나 여건이 안된다”며 “신규 증권사가 진입해 경쟁이 심화하면 건전성에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권용원 금투협회장은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알지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며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플레이어의 출현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2019.06.25 I 문승관 기자
사모펀드가 주도한 국내 M&A…작년 57조로 역대 최대
  • 사모펀드가 주도한 국내 M&A…작년 57조로 역대 최대
  • 길기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가치 창출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작년 국내 인수합병(M&A) 거래규모와 건수가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작년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규모와 건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M&A 시장도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을 M&A로 채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해 1조원 이상 딜(deal)의 대부분이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길기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가치 창출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를 통해 “지난해 국내 M&A는 총 396건, 거래규모는 5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전년대비 거래건수와 규모 각각 25%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양적 성장은 PEF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 본부장은 “작년 1조원 이상 딜은 도시바 인수건을 제외하고 전부 PEF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M&A 시장 성장 동력의 주체 세력이 PEF 하우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PEF로 대표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전략적투자자(SI)와 협력으로 M&A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딜로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자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M&A 시장 전망을 묻자 전체의 80%가 내년 딜 건수와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결과 70%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길 본부장은 “기업구조조정 개편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예년에 비해) 훨씬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은 핵심 역량에 초점을 맞춰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삼성의 경우 하만을 인수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찾아 나섰고, SK는 해외사업과 소재영역을 강화하는 추세다. 현대차는 부동산 인수, LG는 규제변화에 대응하고 있고 롯데는 유통과 케미칼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길 본부장은 “롯데의 롯데카드 등 금융사의 매각과 LG의 서브원 매각 등이 대표적”이라며 “그룹들이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비핵심 사업들이 꾸준히 M&A 마켓에서 나오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와 같은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적으로는 4차 산업 혁명 등 미래성장 산업에서 많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핀테크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 △바이오텍 △인공지능 △온라인 보안 △메디텍 등이 향후 M&A 유망 산업으로 꼽혔다. 길 본부장은 “국내는 여기에 정부 정책과 관련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6.25 I 이광수 기자
김현미 장관, 김수현 내정설에…미소만 띈 이유는
  • 김현미 장관, 김수현 내정설에…미소만 띈 이유는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장관 후임설에 대해 강한 부정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그간 주요 주택 정책 이슈마다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김 장관임을 고려할 때 이번 ‘김 전 실장 내정설’에 대한 묵묵부답은 그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김 장관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도시 포럼 발족식’이 끝난 직후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는 차에 “김수현 실장이 후임 장관으로 내정되는 게 사실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소로만 일관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의) 후임 장관 내정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재차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 없이 서둘러 자리를 떴다.김수현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 종부세 도입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청와대 사회수석과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8·2대책과 9·13대책 등 크고 작은 8차례의 규제 대책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1일 전 실장이 사퇴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김 장관을 대신해 후임 국토부 장관에 내정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던 집값이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꿈틀거리면서 김 전 실장의 등판은 집값 재점화를 끌 적임자라는 평가에서다.특히 김 장관 역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 김 전 실장의 후임 장관 기용설은 쌩뚱맞은 게 아니라는 평가다. 김 장관은 지난 달 세종시에서 가진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일산 아닌 다른 지역 출마는 생각할 수도 없다”며 명확한 부정은 하지 않고 되레 일산 지역구를 강조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달 하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9월 정기국회, 내년 4월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는 개각이 이뤄지리라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개각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5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9.06.25 I 박민 기자
하반기 건설투자 감소세 완화…SOC투자 증액 영향
  • 하반기 건설투자 감소세 완화…SOC투자 증액 영향
  • 2기 신도시 양주 옥정지구 건설 현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난해 2분기부터 두드러졌던 건설투자 감소세가 하반기부터는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5일 산업연구원의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건물 분야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지나 SOC 예산 증대 등으로 토목 분야 부진이 완화되며 추가적인 감소 추세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건설투자 상황에 대해 부동산 규제와 경기 둔화에 따른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설의 수요 부족 탓에 건물건설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다고 분석했다. 토목건설 역시 플랜트 등 토목공사 부문에서 침체 여파로 감소세는 지속중이다. 그러나 SOC 예산 증대 및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하반기 부터는 토목건설에서의 부진이 상당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건물건설은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이 수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현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며 “다만 건설투자는 올해 SOC 투자 증액 영향으로 지난해(-4.3%)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3.3%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9.06.25 I 김용운 기자
하반기 주택시장 불안 여전…주산연 “전국 매매값 0.6%↓”
  • 하반기 주택시장 불안 여전…주산연 “전국 매매값 0.6%↓”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전국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과잉 입주물량 해소, 금리 인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경기가 일부 개선되면서 지방과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25일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발표을 통해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값이 0.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3%, 0.9%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9·13 부동산 대책 영향, 보유세 강화 논란, 3기 신도시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졌던 시기로 진단했다. 올 하반기에는 주택시장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지만 여전히 하방 요인이 상당한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거래감소에 따른 시장침체 △대출제약으로 인한 주거이동성 악화 △지방주택시장 침체 지속 △공동주택가격 하락 및 단독주택가격 상승 현상 등이다. 주산연은 다만 서울 주택시장은 최근 들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만큼 가을을 지난 올 하반기에는 보합 또는 강보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40만건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주택거래 물량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주택거래는 약 76만건이다. 이는 전년대비 약 11% 감소한 수준이다. 주택 공급은 전년 보다 15~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인허가 25만가구, 착공 19만2000가구, 분양 10만7000가구, 준공 물량 23만9000가구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의 주택가격 하락폭은 둔화될 것으로 주산연은 예상했다. 다만 입주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ㆍ울산ㆍ부산ㆍ강원ㆍ경상도지역은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 등을 꼽았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금리인상 위험은 상쇄됐지만,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시장 회복요인으로 작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 물량은 과거 3년간 누적된 물량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지방을 중심으로 미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또 “서울 주택가격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거래정상화와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6.25 I 김기덕 기자
  • 금감원, 검사 인력 부족에… 부동산금융검사 대폭 축소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밝혔던 금융투자업계의 부동산금융 검사 계획을 대폭 변경하기로 했다.애초 종합검사에서부터 테마검사에 이르기까지 ‘현미경 검사’를 예고했으나 현실적으로 검사인력의 부족과 업무 과중, 촉박한 일정 등으로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신탁사는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증권사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4개 증권사의 테마검사를 마무리하면 하반기에 추가로 1~2곳만을 검사할 전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24일 “올해 대형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에 대해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일반적인 금융사와 똑같이 종합검사를 진행하기에는 검사 인력 부족이나 일정 등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하반기에 부동산신탁사나 자산운용사에 대한 테마검사 일정과 대상은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4개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테마 검사가 이번 주 마무리되면 검사 결과를 분석해 정하기로 했다. 지난주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를 검사한 데 이어 이번 주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차증권에 대한 부동산 금융 테마검사를 진행한다.이 관계자는 “이번 부문 검사는 부동산 금융에 한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단계”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채무보증 등 증권사의 부동산 금융에 대한 리스크 관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만큼 리스크 대응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원이 검사 계획을 수정한 데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업권별 특성이 다른데다 종합검사처럼 모든 부분을 다루기에 검사 인력도 충분치 않다. 여기에 정부가 모험 자본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검사로 금투업계의 부담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금투업계 관계자는 “개별 회사 하나하나 종합검사로 들여다보기보다는 부동산신탁사는 토지신탁만 들여다본다면 리스크 현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테마검사로 점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자산운용사도 공모종합운용사, 전문사모형 운용사 등 운용사별 특성이 명확히 달라 업권별로 테마검사를 진행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이어 “우발채무 규모가 크다고 해서 부실화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며 “정책 분야에서도 모험자본 투자를 독려하고 있어 과도한 검사에 대한 부담감을 금감원 내부에서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6.25 I 문승관 기자
지역가치 재조명받는 대구 서구…新주거중심지로 거듭날까
  • 지역가치 재조명받는 대구 서구…新주거중심지로 거듭날까
  • e편한세상 두류역_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구 구도심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서구에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대구역 착공과 역세권 복합개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닻을 올렸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구도심 정주여건 개선도 박차를 가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서남권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서대구역’이 지난 4월 중순 기공식을 갖고 공사가 한창이다. 고속철도(KTX)와 수서발고속철도(SRT), 대구권 광역철도 등이 정차하는 이 역사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역교통사업이 박차를 가하면서 대구산업철도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오래되고 낡은 산업단지의 재생사업도 한창이다.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서대구산업단지는 오는 2024년까지 기반시설 등의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근 염색산업단지도 지난해 말 재생사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다. 세부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시행계획안에는 비산교 확장, 주차장 신설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편의시설 및 녹지공간 조성이 포함돼 있다.여기에 주택 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면서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서구 내 계획된 정비사업은 △청수주택재건축사업(902가구), △평리3동주택재건축사업(1678가구) △평리재정비촉진사업(8136가구) △내당내서주택재건축사업(362가구) △서대구지구주택재개발사업(2871가구) △원대동3가주택재개발사업(1536가구) 등 총 6곳이다.이중 청수주택재건축사업이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청수주택재건축사업은 약 15개월 만에 이주 및 철거가 완료된 상태다. 이 달 말 ‘e편한세상 두류역’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각종 개발 호재와 함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역민은 물론 타지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서구 일대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면서 주택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4월 기준 서구의 주택 거래건수는 438건으로 지난 달 대비 158건이 늘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더라도 100건 더 증가한 수치다.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내당시영아파트’ 전용면적 55㎡짜리 평균매매가는 이달 기준 2억550만원이다. 1년 전보다 19.13%(3300만원)나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근의 ‘광장타운 1차’ 역시 16.47%(3억650만원→3억5,700만원) 오르며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업계 한 전문가는 “서구 일대는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형성된 지역인데다 주택재개발·재건축, 산업단지 재생사업,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 주거환경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호재들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어 미래 가치를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2019.06.24 I 박민 기자
시진핑 중국몽 '일장춘몽' 되나…곳간 비어가는 中경제
  • 시진핑 중국몽 '일장춘몽' 되나…곳간 비어가는 中경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판 신실크로드) 정책 등 중국을 글로벌 패권 국가로 자리 잡는데 한몫을 했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 쪼그라들더니 적자전환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갈수록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2018년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국민총생산(GDP) 대비 0.4%에 불과했다. 한때 경상수지 흑자 폭이 GDP의 10%를 차지, 전세계 달러를 진공청소기처럼 흡수하던 중국은 최근 경상수지 흑자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올해 경상수지 적자 국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2022년에는 경상수지 적자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경제력을 앞세워 시진핑 주석이 추진해 온 ‘중국몽’(中國夢)이 일장춘몽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中 경상수지 적자전환 눈 앞 경상수지 적자 국가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당장 중국 경제가 위기에 빠지지는 않는다. 중국은 2018년 기준 2조 10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대외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러나 중간에 실종된 자산도 어마어마하다. 통상 경상수지 흑자는 고스란히 대외순자산 증가로 이어진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총 2조달러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대외순자산은 7400억달러에 그쳤다. 1조 2000억달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조2000억달러가 사라진 주원인으로 ‘오차 및 누락’(Error and Omission)을 꼽았다. 명확하게 분류되지 않는 외화 흐름을 통틀어 명시하는 오차 및 누락은 2009~2018년 총 1조 10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엄청난 돈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이다.중앙인민은행의 전 금융정책위원인 위용딩(余永定)은 2017년 논문에서 중국기업이 미국을 대상으로 100만달러 매출을 올려도 은행 계좌에 들어오는 대금은 50만달러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외화가 중국에 들어오지 않고 중간에 ‘행방불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지금까지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워낙 커 대외자산 일부가 들어오지 않아도 중국의 외화자산은 계속해서 증가해 왔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수출에 ‘빨간 불’이 커진 상태다.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60%를 차지하는 대미 흑자 규모 축소는 불가피하다.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 서비스수지 적자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말 기준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은 2억명에 불과하다. 닛케이는 도쿄의 맨션을 지난해 수천만엔에 구입한 베이징 출신 한 회사원의 사례를 들며 여행수지 적자 증가가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의 ‘싹쓸이 쇼핑’만은 아닐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용딩 전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은 “여행이라는 명목하에서 금융·부동산 등 해외자산을 사들이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수지 적자의 60%는 중국 외환당국의 감시를 피해 나간 해외투자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대외자산 1조1000억달러 실종…소득수지 누락 통상 무역수지가 악화하면 서비스 수지나 해외자산에서 얻는 이자나 배당 등 소득 수지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중국의 소득 수지는 좀처럼 늘어날 기미가 없다. 매년 막대한 차이나머니가 해외자산에 투자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정확히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중국의 외화자산 ‘곳간’ 역시 쪼그라들면 위안화 가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밍(張明) 중국사회연구원은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경우 막대한 외화자산을 바탕으로 위안화 국제화, 신흥국·개발도상국 융자확대를 통한 영향력 증대 등 중국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시진핑 정부의 구상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장 연구원은 “국제수지 관리 투명성을 높이고 반부패 운동을 강화해 자본 유출을 줄여야 한다”며 “위안화 변동성을 높이는 등 시장 자율성을 높이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6.24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 고용률 자랑에…'취포자'는 웁니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 고용률 자랑에…‘취포자’는 웁니다-트럼프 답장받은 金 “내용 훌륭”…톱다운 대화 재시동 거나-靑-국회-기업 메신저 자처…“이재용 부회장도 만나겠다”-‘급한 불 끄기’식 유증 급증…주가 급락에 개미만 ‘분통’-[사설] 경제 리더십과 정책방향이 불안한 현실-[사설] ‘촛불 민의’ 거론하는 민노총의 자가당착△줌인&-유연한 원칙주의자, 지뢰밭 한국경제 소통의 건넌다-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내달부터 출산급여 받는다-미·중 무역분쟁 직격탄…외감법 강화 영향도△5월 구직 단념자 ‘역대 최다’-한창 일할 30~50대 취업 포기 급증하는데…정부·국회는 수수방관-“그냥 쉬었다”고 답한 비경제활동인구 196.3만명-“추경 등 재정 투입 늘려서라도 제조·건설업 경기부양해야”△코스닥 ‘악재성 유상증자’ 주의보-돈맥경화에 대책없이 신주 찍어내…과도한 할인율로 기존주주만 피해-주주대상 유증, 횟수·규모 제한없어…“주주가 봉인가요”-외부감사 비적정 속출…유증 늘리는 상장사들△되살아나는 북·미 대화 불씨-협상 물꼬 틀 ‘유연한 제안’ 주고받은 듯…‘구체적 입장변화’일지는 미지수-미·중·러 정상과 릴레이 회담…협상 조기 재개 발판 놓는다-“대국 책임 보였다” 자화자찬…“북·중·러 ‘커넥션’ 의심만 사” 비판도△정치-“상임위 선별 참석하지만 추경 시정연설은 불참”…6월 국회 반쪽 가동-나경원 “文 대통령, 北 목선 관련 軍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 추진”-탈당의 정치학…“정치 후진성 보여줘”△경제-7월 코앞인데…정부-한전 ‘누진제 완화’ 책임 회피에만 급급-고령화 고민 깊어진 정부…장기적으로 정년폐지 검토-주문제작 상품이라 환불·교환 안된다더니…△국제·경제-세계경제 호령하던 中…G2 무역전쟁에 휘청-反中 움직임…홍콩에서 대만으로 확산-“24일 對 이란 중대한 추가 제재”…트럼프 한마디에 원유시장 들썩△금융-이동걸의 ‘자회사 통한 구조조정’ 시험대 오른다-[혁신 핀테크기업 탐방]④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 “AI로 불완전보험판매 피해 줄일 것”-1인가구 급증하는데…80%가 “은퇴 이후 대비 안해”-최대 100세까지 3대질환 치료비 보장…동양생명 ‘수호천사플러스건강보험’△산업&기업-SK건설 지분매각·SK신텍 합병…최창원 부회장 ‘독자경영’ 가속도-삼성전자, 美 생활가전 시장 12분기 연속 ‘No. 1’-포스코, 고로 중단 피했다…전남도 ‘과징금 타당’ 의견-완성차업계 또 ‘하투’ 먹구름-한국타이어, 미래차 시장 진격 앞으로△산업-KT·LG유플러스, 5G 통신망에 ‘노키아’ 대신 ‘삼성전자’ 장비 쓴다-HD맵으로 도로·신호정보 더 상세…시스루기술로 車 안팎 손바닥 보듯-인기 게임으로 위장…해킹피해자 93만명△소비자생활-연봉 1억 택배퀸 “뛴만큼 버는 매력적인 일…여성에도 추천해요”-이마트 ‘당일배송’vsGS리테일 ‘광 유통망’…밀키트 승자는?-‘파리의 남자’ 준지, 미래 패션을 제시하다△중소기업·바이오-“한국 부엌 점령하라”…해외 프리미엄 주방용품 공습-교원그룹, 유망 스타트업 직접 육성…‘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공모-[주목! 유망기업] ‘젠트로피’ 주승돈 대표 “배터리 ‘교환·공유’ 전기이륜차로 혼다·대림 아성 넘는다”-한국을 동북아 R&D 허브로…제약바이오協, KOTRA와 양해각서△증권&마켓-삼성·신한·한화 ‘0건’…주요 운용사 주주권행사 낙제점-내다파는 외국인 vs 주워담는 개미…남북경협주 ‘아난티’ 어디로-[주간증시전망] 美·中 관세한 유예해도…코스피, 2200선 탈환할 듯△증권-[코스닥 人] 유진산 파멥신 대표 “지배구조 신경 쓰기보단…CB 발행해 항암제 개발 올인할 것”-증권사들, 2분기 실적 부진 막아낼 방패는 ‘채권·파생’-힘빠진 2차 전지 랠리에도…에코프로비엠 추천받은 이유는-KB 부동산펀드 2호 출시…‘종로타원’ 기초자산 상품△문화-“내 모든 것 다 드러내…발가벗고 섰다” 권태 모르는 여든여덟 수행자읩 ㅜㅅ-‘NO’는 없다…韓人, 해외서 사랑받는 비결은 ‘예의’△스포츠-태국 골프, 한국 내셔널타이틀 우승-조정민, 7타 차 뒤집기쇼-지독한 아홉수…류현진, 또 10승 불발-‘코리안 좀비’ 정찬성, 부활 58초면 충분했다△피플-‘대·학·자’ 정신적 지주 삼아 미래교육 비전 제시-현대車 ‘조용한 택시’ 영상…車 업계 첫 ‘칸 광고제 은사자상’-하윤수 교총회장 연임…“교권 3법 안착시킬 것”-“동대문에 왕홍 방송국…‘한류 전도사’ 역할 톡톡”-스위스 세인트갈렌대 연구팀, ‘신용호세계보험학술대상’ 수상-대한항공, 임직원 자녀 대상 ‘글로벌 에티켓’ 강좌△오피니언-[목멱칼럼] 성장정체 빠진 K바이오 구하기-[전문기자칼럼] 中에 맞서 첨단산업 지키려면-[기자수첩] 주 52시간제 처벌 유예가 해법 아니다△부동산-김포도시철도 내달 개통 앞두고…역세권 부동산 ‘들썩’-올 3분기 아파트 입주, 서울·수도권에 몰린다-주택보유 따라…文 정부 부동산정책 ‘호불호’ 갈려-오늘부터 고분양가 심사기준 강화…사당3구역 ‘분양보증 막차’△사회-김승환 교육감, 첫 취임 때부터 ‘자사고 폐지’ 열올려…상산고 희생양 되나-[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3기 신도시 핵심은 교통여건 개선…GTX 착공, 6·9호선 연장 위해 총력”-주 52시간 코앞인데…버스기사 3800명 부족한 경기도-음주원 사망사고땐 최대 ‘무기징역’-국정농단사건 심리 종결…박근혜·최순실, 이르면 내달 최종 판결-5번째 위원장 구속에…민노총, 강경투쟁 예고
2019.06.23 I 이성웅 기자
‘백기사’ 업은 조원태, 경영권 안정화…변수 셋 ‘상속세·국민연금·조현아’
  • ‘백기사’ 업은 조원태, 경영권 안정화…변수 셋 ‘상속세·국민연금·조현아’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총수에 오른 뒤 ‘경영권 안정’이 최대 목표였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숨을 돌렸다. 델타항공이 ‘백기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다. KCGI(일명 강성부 펀드)의 경영권 위협 속에서 조인트벤처(JV) 사업 시너지 효과는 물론 경영권 방어까지 델타항공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평가다. 델타항공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기사를 등에 업은 조 회장은 새 리더십을 발휘할 시험대에 올랐다. 경영 안정화를 통해 시장의 인정을 받아야 하며, KCGI와 표 대결을 벌일 내년 주주총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조 회장은 내년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 연임에 대한 표 대결이 경영권 분쟁의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어 상속세 마련, 국민연금의 지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복귀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조 회장은 오는 10월까지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상속세는 사망일로부터 6개월 이후부터는 가산세가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상속 문제에 대해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은 못 한다”면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전후 2개월(총 4개월) 동안의 시세 평균으로 상속세를 평가하는데 이 기간 한진칼 주가는 73% 상승하면서 내야 할 상속세는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 활용 시 오는 2024년까지 매년 503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1년 차 상속세는 조 전 회장의 퇴직금 상속을 통해 낼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조 전 회장의 예상 퇴직금을 1018억~1333억원, 퇴직금에 대한 상속세(509억~666억원) 납부 후 509억~666억원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2년 차 이후로 내야 하는 2519억원의 상속세는 대주주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100% 담보 대출로 해결 시, 대주주가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은 2년 차 20억원, 3년차 40억원, 3년 차 60억원, 4년 차 80억원 수준으로 배당과 연봉 등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계에서 구광모 LG 회장은 LG 주식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 중 연부연납 1차분을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납부 완료한 바 있다.이 밖에도 정석기업 매각이나 정석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매각을 통한 배당 지급도 상속세 마련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정석기업은 한진칼 48.27%, 조 전 회장이 20.64%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임대 및 건물 관리를 주요 사업 목적으로 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조 회장의 경영권 안정에 국민연금의 지지 여부도 관건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26일 조 전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반면 조 전 회장의 오른팔 격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조 회장과 KCGI가 한진칼 지분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가 될 전망이다. 사내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서 독립성, 충실의무 수행, 과도한 겸직 여부 등 기준을 위배하지 않는 사내 외 후보를 임명하면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연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그룹 회장 등의 사내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대주주(특수 관계인)의 사내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2020년 주총에서 사측이 국민연금의 지지를 확실하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조원태 후보의 퇴진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4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는 조원태(왼쪽부터), 조현아, 조현민 한진그룹 3세(사진=연합뉴스)마지막 변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일선 복귀 문제다. KCGI의 경영권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3남매가 결국 힘을 합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14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에 비춰보면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의 경영 참여도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 전 부사장이 호텔 사업에 관심이 높은 만큼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한 재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사측 일가를 동정하는 시각이 커졌다는 점도 무시 못할 변수”라며 “경영권 위협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형제간 분쟁보다 KCGI와 대결에 화력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6.23 I 이소현 기자
文정부 '주택정책' 집 가진 여부 따라 '찬반' 팽팽
  • 文정부 '주택정책' 집 가진 여부 따라 '찬반' 팽팽
  • 서울시내 건축 중인 한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집권 중반기를 향해가는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반으로 갈렸다. 무주택자이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다주택자와 소득이 높아질수록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오른다’고 보는 국민이 더 많았으며 특히 서울시민 중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들이 다른 지역보다 다수였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6.3%), ‘잘하고 있다’(42.7%) 등 긍정적인 평가는 49%였다. 반면 ‘매우 못하고 있다’(11.4%)와 ‘못하고 있다’(39.6%) 등 부정적인 평가는 51%였다. 가구 특성별로 보면 무주택자일수록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무주택 응답자의 54.7%가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 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1주택자의 52.6%와 다주택자의 56.1%는 ‘못하고 있다’와 ‘매우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구별 월소득수준 차이 따라 ‘문 정부 주택정책’ 긍정·부정 달라월소득수준별로는 200만원 이내 가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는 비중이 16.1%로 가장 높았고 ‘매우 못하고 있다’는 3.2%에 불과했다. 그러나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매우 못하고 있다’는 비중이 12.7%에 달했다. 순자산 수준별로는 순자산이 5억원 이상인 가구 응답자 중 57.6%가 정부의 주택시장 정책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대 2개의 복수응답으로 진행한 ‘정부가 잘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22.4%가 ‘실수요,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19.1%가 ‘양도세 및 보유세 인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건축 규제 강화’에는 응답자 중 불과 4.9% 정도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다수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이는 앞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묻는 설문에도 반영됐다. 주택 공급에 대해 ‘확대해야 한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의 47.2%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TV와 DTI등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현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그래픽=현대경제연구원)◇서울시민 ‘주택가격 오른다’ 전망 비중 높아앞으로 주택가격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오른다’는 응답은 26.4%, ‘내린다’는 응답은 20.0%로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지역 응답자의 43.3%는 주택가격이 ‘오른다’고 전망해 강원도(35.5%), 광주(34.5%) 등보다 높았다. 올해 주택가격을 오름세로 본 이유로는 지역 내 개발이슈, 대체투자처 부족이 꼽혔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국민은 ‘신규 공급물량 증대’와 ‘국내 경기 부진’,‘ 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어려움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주택을 매수하려는 가구의 경우 대다수가 매수 시점을 2020년 이후로 잡았다. 주택을 사려는 응답자 가운데 73.3%는 2021년 이후를 적정한 시점으로 봤다. 2019년 이내(10.0%), 2020년 상반기(8.0%)·하반기(8.7%)는 비중이 작았다.주택을 팔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53.0%도 2021년 이후를 적정 시점이라고 보았다. 다만 올해 안(25.5%), 내년 상반기(12.8%)·하반기(8.7%)가 적정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매수하려는 시점과 매도하려는 시점 사이가 어긋난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급 안정에 바탕을 둔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일관성 있는 정책 유지를 통해 시장 내 경제주체들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역별 주택매매시장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만큼 맞춤형 정책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정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설문조사는 지난 5월 8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으며 표본수는 총 1008명으로 최대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9%다.
2019.06.23 I 김용운 기자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BMW와 기술협약
  •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BMW와 기술협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 Group)이 BMW와 기술 협약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내수시장 공락에 나섰다.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 빈페스트가 준중형 세단 파딜을 최근 공개하면서 올해 가을부터 자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빈그룹은 BMW와의 기술 협약(섀시)으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보쉬 등 다른 유럽업체들과도 기술 협약을 맺고 있다.베트남 북부 빈페스트 완성차 공장에서 열린 준중형 세단 파딜 공개 기념식 참석한 응우 엔 슈안 푸크 베트남 총리는 “완성차 제조업은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빈그룹은 현재 자동차뿐 아니라 부동산, 휴대폰 산업에도 진출해있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대기업이다.빈페스트가 올해 가을 자국 시장에 출시할 파딜은 1.4ℓ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가격은 1만6900달러(약 2000만원)이다. 특히 가격 면에서 현재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 대부분이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빈그룹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이미 주문량이 1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빈페스트는 올 연말에 자국에서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다.빈페스트의 야심찬 도전에도 자동차업계는 빈페스트가 향후 자동차 업체로서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BMW·보쉬 등 유럽 파트너들에게 부품과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이름만 ‘메이드 인 베트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빈페스트가 아무리 베트남 업체라고 해도 이미 베트남 중산층은 우수한 기술이 탑재되어 있는 일본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베트남 내수 시장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빈페스트가 준중형 세단 파딜(사진=빈페스트 홈페이지)
2019.06.22 I 이소현 기자
올해 재개발·재건축아파트 19만가구…2000년 이후 최대
  • 올해 재개발·재건축아파트 19만가구…2000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나 학군 등을 신규로 조성하는 지역 내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동구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시작돼 일대에 약 3만3888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새로 형성됐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상일동에서 재건축단지로 공급된 ‘고덕숲 아이파크(‘1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1년 간(2018년 6월~2019년 6월) 9억1000만원에서 10억1500만원으로 약 1억원 이상 올랐다.지방에서는 부산시 연제구를 예로 들 수 있다. 기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지난 2014년부터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약 5641가구의 아파트 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도 이때부터 대폭 증가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정비사업이 시작되던 2014년 연제구 집값은 3.3㎡당 799만원에서 2015년 904만원으로 1년만에 약 13.14%가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1094만원으로 4년만에 약 36.92%가 올랐다.청약시장에서도 정비사업 단지는 높은 인기를 끈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의 경우 기존 집창촌 등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에서 최근 초고층 신규단지들이 밀집된 동북권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올해 3월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117가구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이어서 4월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는 1046가구 모집에 4857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6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부산의 경우 올해 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는 부산진구에서 6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1순위 평균 11.13대 1로 올해 부산시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정비사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사상 최대 물량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19만3724가구로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6만3168가구 △경기도 4만6921가구 △부산광역시 2만5679가구 △인천광역시 1만3169가구 △대구광역시 1만1549가구 △광주광역시 1만842가구 △경상남도 4767가구 △전라북도 4541가구 △대전광역시 4460가구 △울산광역시 3254가구 △강원도 2161가구 △충청북도 1368가구 △충청남도 1186가구 △경상북도 659가구 등의 순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낙후된 지역으로 저평가 받았던 지역들이 정비사업을 통해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 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대규모 정비사업에 예정돼 있거나 현재 진행 중인 지역 내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06.22 I 김기덕 기자
인천 영종도 개발사업 속도… 주택시장 기대감 ‘UP’
  • 인천 영종도 개발사업 속도… 주택시장 기대감 ‘UP’
  • 영종도 복합리조트 위치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천 영종도에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한데 이어 최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테마파크와 함께 5성급 호텔, 1만5000 석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빠르면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영종도 내 3번째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가 2022년 개장하면 현재 운영중인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2021년 개장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와 함께 세 축을 형성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 소식에 영종도 내 예정돼 있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개발사업, 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 환상드림아이랜드, 제3연륙교, 영종순환도로 등 영종도 내 다른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개발 호재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5번째로 국제여객 이용객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 인프라 확장 사업을 연내 추진해 2023년까지 공항 이용객을 연간 1억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형개발 기대감에 도시 성장 기대감도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3년 2만 3054명이던 영종도 인구는 올해 4월 기준 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만 4704명이던 것에 비해서도 1년만에 약 6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인구 증가에 따른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때 2600여가구 넘게 있던 미분양 물량은 현재 4월 기준 563가구만 남아있다. 업계 전문가는 “카지노와 복합레저타운 추진 발표 이후 침체됐던 영종도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입주 중인 영종 하늘도시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분양가보다 낮지만 매물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대규모 카지노와 복합레저타운 설립 등 영종도 개발이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호재가 몰린 영종도 지역 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연내 영종도 마수걸이 분양으로 영종도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운서역 반도유보라’와 단지 내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를 6월 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운서역세권에서 16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83~84㎡, 총 450가구 규모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화성산업이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2차 ’ 49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인천 영종도 ‘운서역 반도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제공)
2019.06.21 I 김기덕 기자
  • 상가정보연구소, 유망 수익형부동산 릴레이 세미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익형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오는 26일과 28일 서울과 인천에서 ‘2019 수익형부동산 세미나’를 릴레이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개최 장소는 충무아트센터 1층 컨벤션 홀 (2·6호선 신당역 9번 출구)다. 인천 행사 장소는 인천시청역 인근 샤펠드 미앙 1층 컨벤션 홀 (인천시청역 5번 출구)이다. 서울서 개최되는 26일 세미나 1부에서는 서울지역 상권 변화를 진단하고 새로운 투자 전략을 찾고자 ‘2019 하반기 상가시장 전망 및 新 투자전략’을 주제로 △서울 상권 특징 및 월세(임대료) 변화 요인 분석 △급변하는 수익형부동산 트렌드 분석 및 새로운 투자전략 △유망 단지내상가, 근린상가, 주상복합상가 등 유형별 투자전략에 대해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의 특강이 진행된다. 2부는 서울 초역세권 유망 단지내상가를 초청해 최초 공개하고 개별상담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서 28일 개최되는 인천 세미나에서는 2019 수익형부동산 시장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에 따른 원인과 대처방안을 찾고자 △2019 인천광역시 수익형부동산시장 긴급 진단 △인천광역시 상권 형성 원리 및 임대료 상승 및 하락 요인 분석 △소비층 변화에 따른 유망 수익형부동산 新 투자전략에 대해 알기 쉽게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의 특강이 진행된다. 2부는 인천광역시 유망 수익형부동산을 초청해 투자성을 공개하고 인근 현장까지 둘러보고 상담 시간도 갖는다. 참가비는 없고 서울과 인천 세미나 참석 희망자는 상가정보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9.06.2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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