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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속 올해 경제성장률 2.4%…전년比 0.3%p↓-한경연
  • 수출 부진 속 올해 경제성장률 2.4%…전년比 0.3%p↓-한경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2.7%) 대비 0.3% 포인트 하락한 2.4%로 전망했다. 반도체 등 수출 주력 분야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설비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한경연은 24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9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경연은 지난해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세 둔화가 성장률 저하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기하락에 따른 주요 수출 상대국들의 성장률 감소와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반도체 단가의 급격한 하락 등 전반적인 교역조건이 악화돼, 지난해 3.9%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도 2.9%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위축도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설비투자는 기존 증설 설비에 대한 조정과 성장둔화에 따른 증설 유인 부족,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상승 등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과 SOC(사회간접자본)예산 감축에 따라 감소폭이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민간소비도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의 지속적인 소득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악화,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5%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자산가격 급락 △고용시장 악화 및 명목임금상승률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노동시장 유연성 약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성장률 하락 △반도체단가 급락 △국제자본시장 불확실성 증대 △무역 마찰 장기화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 등이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성장세 둔화로 인한 낮은 수요 압력, 서비스 업황 부진, 가계부채, 고령화 등의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주요수출국 경기둔화와 교역조건 악화의 영향으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 기조가 지속돼 지난해보다 134억 달러 감소한 630억 달러(약 71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1145원으로 올해 평균환율(1089원)에 비해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고용여건은 정부의 대대적인 일자리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하락으로 인한 업황 부진과 인구 구조적 변화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건설업의 투자 급감으로 건설업 고용에서만 취업자가 16만 7000명 이상 감소하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함께 고용시장 회복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2019년 국내경제전망. (자료=한경연)
2019.03.24 I 양희동 기자
北美 협상 교착에 블록딜까지…'반토막'난 아난티
  • 北美 협상 교착에 블록딜까지…'반토막'난 아난티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표 남북경협주(株)인 아난티(025980) 주가가 겹악재를 만나 한 달 새 반 토막이 났다. 이달 초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2만원대로 내려온 주가는 2대 주주가 보유지분 절반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는 소문에 1만4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난티는 전 거래일 보다 2650원(15.1%)하락한 1만49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급격한 하락으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7일 종가(2만8450원)대비 48%나 하락한 수준이다. 한 달여 만에 주가가 반 토막 난 것이다.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CMIG)의 블록딜 소식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민생투자는 아난티 지분 33.24%를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민생투자는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핵심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아난티 지분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이 제기되고 있던 중 지난 21일 밤 민생투자가 보유 지분 절반인 14.6%로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외국인은 778억원어치 아난티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 비율은 하루 새 36.9%에서 30.7%로 낮아졌다. 아난티 한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실제로 블록딜 거래가 발생하면 5일 이내에 고지하도록 돼 있어 추후 공시 등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월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민간기업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작년 12월 초만 해도 만원 아래에서 거래되던 아난티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며 2만원 중반대까지 뛰며 한 달 만에 150%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30위권이었던 아난티는 10위권으로 수직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기대와 다르게 결렬, 금강산 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3만원을 넘보던 아난티의 주가는 1만원 후반대로 추락했다.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짐 로저스가 방한했다는 소식 등으로 강세를 보이는 날도 있었고,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기대의 불씨는 남아 있었다. 다만 2대 주주인 민생투자의 블록딜 소식에 아난티의 주가는 한 달 만에 반 토막이 났다. 민생투자가 아난티 지분을 매각한 주요 이유는 민생투자의 유동성 문제도 있지만 남북 경협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9.03.24 I 이광수 기자
경제심리는 개선, 지표는?…이번주 생산·설비투자·소비지표 공개
  • 경제심리는 개선, 지표는?…이번주 생산·설비투자·소비지표 공개
  •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3월 25~29일)에는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줄줄이 나온다. 내년도 예산안 방향,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업무보고, 최근 생산·소비·투자 관련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2067년까지의 인구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장래인구 특별추계가 공포되고, 지난해 하반기 외환당국의 개입내역이 처음 공개된다.◇ 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홍남기·이주열 국회 업무보고통계청은 2월 산업활동 동향을 29일 발표한다. 지난 1월 발표에서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개월 연속 하락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지난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경제 지표 중에선 어려운 것도 있지만 개선의 조짐을 보이는 지표도 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 설비투자, 소비 등의 지표가 어떤 흐름을 보일 지 관심이다. 한국은행은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경제심리지수(ESI)를 27일과 28일 각각 발표한다.홍 부총리는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한다. 이 자리에서 거시경제 지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주요 현안에 관한 문답이 이어질 전망이다.이주열 한은 총재도 하루 앞선 25일 국회 업무보고를 한다. 올해 국내외 경제 둔화 우려는 물론 부동산 시장 조정, 가계부채 리스크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섰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확장적 재정정책 실시 등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압박이 예상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6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부산 출신인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해수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데일리DB◇ 2020년 정부 예산안 방향은?.. 장럐인구 특별추계 발표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위해 각 부처의 예산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내년도 주요 정책과 나라 살림살이가 어떤 방향으로 짜여질 지 가늠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국가 비전으로 내세운 ‘혁신적 포용국가’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재정 정책의 주요 방향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은 28일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추계에는 △총인구 전망 △인구 정점 시점 △연령별 인구 △기대수명 △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 인구) 등이 30개 시나리오가 담긴다. 1964년부터 작성된 장래 인구추계는 1996년부터 대외에 공개돼 5년 단위로 발표돼왔다. 국가·지역의 중장기 경제 사회발전계획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05년 당시 출산율이 급감하는 등 인구가 급격히 변동돼 특별추계를 했다. 이번은 역대 두 번째 특별추계다. 통계청은 2016년 12월8일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 발표에서 인구감소 전환 시점을 2028년(출산율 저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으로 전망했다. 이 시점보다 앞당겨지면 차기 정부 임기(2022~2027년) 중에 인구 정점을 맞아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선정.. 외환당국 개입내역 첫 공개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조성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 2곳을 1차 부지로 선정하고 올 들어 2차 부지 선정 작업을 추진해 왔다.29일 외환시장 마감 후에는 지난해 하반기 외환당국의 개입내역이 처음 공개된다. 이 기간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뺀 순거래액 숫자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부는 외환 정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입 내역을 공개키로 결정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와 한국은행 연차보고서도 29일 발표된다. 전월 가계대출금리는 석달재 하락한 3.57%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우려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도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이후 꾸준히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온 한은은 2017년 역대 두번째로 높은 4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9.03.24 I 이진철 기자
제3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나올 수 있을까
  • 제3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나올 수 있을까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간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 금융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차리겠다며 금융 당국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의 명단이 공개돼 금융권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업체인 ‘토스’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8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 접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앞서 지난해 말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최대 2개를 신규 인가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후 이달 26~27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접수 기업을 대상으로 4~5월 심사를 거쳐 5월 중 예비 인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당초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 유력 후보군으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중심의 ‘토스은행’과 키움증권이 주축이 되는 ‘키움은행’이 꼽혔다. 그러나 토스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려 했던 신한금융그룹, 손해 보험사인 현대해상, 모바일 부동산 중개 업체인 ‘직방’,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제공 업체인 ‘카페24’, 소상공인 매출 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토스와의 견해차 등을 이유로 줄줄이 불참 의사를 밝히며 토스은행 출범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토스 측은 “토스가 이루려는 금융 혁신에 뜻을 함께해 혁신 인터넷 은행 설립에 참여할 새로운 주주 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비록 예비 인가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컨소시엄 구성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완주할 것”이라“이라고 밝혔다. 키움은행 컨소시엄은 키움증권 모기업인 다우기술, KEB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등을 주요 주주로 구성해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와 신용카드사 간 수수료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쌍용차는 지난 20일 신한·삼성·롯데카드 등에 “이달 22일까지 카드 수수료 인상률을 낮추지 않으면 25일부터 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카드사는 지난 1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인 쌍용차가 부담해야 하는 결제 수수료율을 기준 1.8% 후반대에서 1.9% 후반대로 0.1%포인트가량 인상해 적용 중이다. 쌍용차는 카드 수수료 인상 폭을 먼저 수수료 인상 협상을 마친 현대·기아차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 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유통회사, 통신회사 등과의 카드 수수료 협상도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오는 25일 대구에서 대구·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대출 축소 등 자동차 부품 업계의 어려움을 들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던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 등도 가동한다고 소개할 계획이다.금감원은 28일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 실적’을 공개한다.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지난해 카드사 순익이 얼마나 감소했을지, 금융 당국이 경고장을 꺼내든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 지출 추이 등이 주요 관심사다. 다음은 다음주(3월 24~31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5일(월)10:40 혁신금융 지역현장 확산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자영업·자동차 부품산업 현장방문(금융위원장, 대구)14:00 회계감리 제재양정기준 운영방안 간담회(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26일(화)08: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09:3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27일(수)10:00 정무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국회)14:00 법사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 국회)△28일(목)14:00 증선위 정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29일(금)10:00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금융감독원장, 금감원 9층 대회의실)10:3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대회의실)*3월 28~29일 보아오포럼 참석(금융위원장, 중국)◇주간 보도계획△24일(일)12:00 신규인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바젤Ⅲ 적용시기를 유예하여 설립 초기 규제적용 부담 완화12:00 금융감독원,「2019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개최12:00 ‘18년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잠정]△25일(월)14:00 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금융 지역 확산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자영업·자동차부품산업 현장방문14:00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가동14:00 「자동차 부품업체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 본격 가동15:00 회계감리 제재양정기준 운영방안 간담회ㄴ브리핑 25일(월) 15:00, 서울청사△26일(화)06:00 ‘19.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10:00 금융투자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12:00 ’18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 사상 최고, 증가세는 주춤12:00 청소년들의 건전한 금융습관을 기르는 지름길, 「1사 1교 금융 교육」14:00 중소서민금융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28일(목)06:00 국내은행의 ’18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19년 공급계획10:00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신청 접수 결과12:00 금융위원장, 2019년 중국 보아오 포럼 참석12:00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ㄴ브리핑 28일(목) 10:00, 금감원12:00 상장법인의 최근 5년간 재감사 현황 분석 및 시사점14:00 ‘상호금융조합 상임감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 최초 개최△29일(금)10:00 금융감독원의 레그테크·섭테크 혁신 - ①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문자, 이제 기술로 잡는다.15:00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31일(금)12:00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개정 시행
2019.03.23 I 박종오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 국회 업무보고…완화적 발언 나올까
  • 이주열 한은 총재, 국회 업무보고…완화적 발언 나올까
  •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한다. 올해 국내외 경제 둔화 우려는 물론 부동산 시장 조정 등으로 인한 가계부채 누증 리스크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섰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확장적 재정정책 실시 등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압박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무역 동향을 알 수 있는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이 26일 발표되고, 기업 체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28일 예정돼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유가 하락 여파로 교역조건지수는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전월 기업체감경기 전망은 상승반전했지만,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는 만큼 3월 BSI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7일 나오는 지역경제보고서는 각 지역별 설비투자 증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지역별 주력 산업 업황에 따라 설비투자증감율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29일은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와 한국은행 연차보고서가 발표된다. 전월 가계대출금리는 석달재 하락한 3.57%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우려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도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이 지난해도 전년과 같은 호실적을 이어나갈지가 관건이다. 2014년 이후 꾸준히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온 한은은 2017년 역대 두번째로 높은 4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는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주요일정△25일(월)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업무보고△26일(화) 12:00 2019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 발간△27일(수)06:00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12:00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3월호) 발간△28일(목) 06:00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1:00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12:00 2018년중국내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29일(금)12:00 201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2018년도 연차보고서
2019.03.23 I 김경은 기자
다음주 지방서만 4600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다음주 지방서만 46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주(25~29일) 경기 하남시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 수도권에서 모델하우스가 잇따라 개관하며 봄 분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청약 접수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만 진행된다. 23일 부동산114·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지방에서만 46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시티’ 1·2단지가 동시에 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날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단대방노블랜드’와 강원 동해시 천곡동 ‘이안동해센트럴’도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외에 경북 경산시 증산동 ‘중산코오롱하늘채메트로폴리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지안스로가’ 등도 분양할 계획이다. 다음주 문 여는 모델하우스는 20개에 육박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은평구 구산동 ‘은평서해그랑블’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등이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연초 ‘위례포레자이’ 이후 뜸했던 위례신도시 물량도 석 달 만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29일 모델하우스를 선뵐 방침이다. 성남시 수내동 ‘분당지웰푸르지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 등도 모델하우스를 연다. 다음주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강원 원주시 명륜동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13곳이다. 경기 용인시 남사면 ‘e편한세상용인파크카운티’를 포함한 12개 단지는 당첨자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9.03.23 I 경계영 기자
"한-베, 민간 중심의 교류·협력 강화해야"(종합2보)
  • [IEFC 2019]"한-베, 민간 중심의 교류·협력 강화해야"(종합2보)
  •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핀테크 협업을 통한 혁신성장’을 주제로 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보다는 민간이 중심이 된 플랫폼을 통해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형성돼야 신남방 정책도 성과를 낼 수 있다.”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컨퍼런스(IEFC)’ 본행사에서 한·베 연사들은 이같이 강조했다. 한베 공동번영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였던 올해 IEFC에선 앞으로 양국간 정보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민간 부문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게 연사들의 공통된 제안이었다. 국가 차원의 경제 협력 및 기술 교류 추진과 함께 민간 기업들이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 진출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신규 스타트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데 베트남이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외국의 선진 금융과 기술을 접목·도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베트남 정부가 최근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에너지, 물류 분야 개선을 위한 투자 유치에 고심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이 진출 가능한 영역도 다양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응우옌 노이 베트남 투자기획부 산하 외국인 투자청 부청장은 “향후 베트남의 ICT, 부동산, 생명 과학, 재생 에너지(태양광), 은행과 보험, 농업과 식품가공, 인프라 분야 등이 한국기업이 진출하기 유망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간 공조를 위해 제조업 분야에 집중된 한국의 대(對) 베트남 투자를 다양화하고 양국 간 무역 수지 불균형 해소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대사는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상황과 제조업 일변도의 투자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며 “부품, 소재, 원자재 등 베트남에서 조달이 가능한 품목들을 적극 사용해 무역수지 불균형을 일정부분 해소하고 직업훈련과 기술육성을 위한 지원을 병행해 ‘물고기 잡는 법’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이나 부동산, 인프라 투자 부문도 강화한다면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베,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쩐 후 드 베트남 핀테크클럽 부회장, 한기정 보험연구원 원장, 레 티 투 하 국가증권위원회 유가증권국 부국장, 손욱 KDI국제경책대학원 교수, 부 바 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진흥청 국장, 최석영 전 주제네바 대사, 응우옌 노이 투자기획부 산하 외국인 투자청 부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양국의 핀테크·금융·무역·스타트업 등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양국의 정부, 금융, 기업 관계자들과 현지 기자, 유학생 등 500여명이 현장에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19.03.22 I 유재희 기자
"베트남, 블록체인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 충분"
  • [IEFC 2019]"베트남, 블록체인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 충분"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컨퍼런스(IEFC)에서는 새로운 미래산업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화두였다.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블록체인 등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시장을 활성화하고 외부로부터 투자자본을 유치하면 78억달러(약 8조8374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되리라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시장 규모는 44억달러(약4조9852억원)다.이재범 BCTT Korea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 월렛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범 BTCC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로운 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 월렛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의 첫 연사로 나서 “베트남 금융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이에 파생된 상품을 빠르게 만들어 낼 것”이라며 5대 유망 산업으로 △핀테크 기반 신규 금융서비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기술 집약적인 농산물 거래 △블록체인이 적용된 의료정보 관리 △부동산 시장에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블록체인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의 결제, 자산관리 등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안동현 WTeck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 월렛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번 컨퍼런스의 최연소 강연자인 안동현 더블유테크 대표는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소외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주는 모바일머니 산업에서 동남아와 태평양 국가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대표는 모바일머니 사용처를 확대하고 모바일머니의 가치 강화를 꾀하고 있다.안 대표는 “상거래 분야에 한정해 보면 전통적인 결제망을 이용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느냐와 환불, 부분 취소 등 분쟁 발생 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 과제도 적지않다”고 짚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높은 변동성과 경우에 따라 1시간에 달하는 트렌렉션(교환처리) 시간 등이 있다.안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립토 리볼빙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3.22 I 유현욱 기자
  • 부동산 경기 하강…캐피탈사 PF 대출 부실 가능성 솔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캐피탈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올해와 내년 PF 관련 손실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세미나를 열고 캐피탈사의 보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저, 대응능력을 분석했다. 윤성국 니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규제 강화로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으며,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단기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캐피탈사의 총 부동산대출 중 PF 대출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사업 특성상 준공 전까지 여신의 담보력이 미흡하기에 신용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올해와 내년 캐피털사의 PF 관련 손실은 1400억~19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PF 손실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캐피털사 연환산 순이익의 8.4~11.6% 수준으로, 양호한 PF 대출 구성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용등급 ‘A’ 이하의 기업 중 자기자본에서 PF 대출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캐피털사들의 경우 손실률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보유한 익스포저가 큰 가운데 영위 사업장의 분양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업용 물건 비중도 업권 평균 대비 높아 우려가 제기된다.특히 PF 대출잔액 비중이 100%를 초과하는 메리츠캐피탈·한국투자캐피탈의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하강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이들의 PF 익스포저에 대한 최종 손실률은 사업 준공에 따른 물건의 담보권 확보여부, LTV에 따른 할인매각폭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PF 대출 익스포저 관련 책임준공 결부여부, 책임준공 기관의 확약 이행여력, 신용보강 확보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캐피탈사의 신용등급 결정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2019.03.22 I 이후섭 기자
송파·잠실서 급매물 '반짝' 거래…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
  • 송파·잠실서 급매물 '반짝' 거래…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봄 이사철이 본격화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반 내림세가 이어진다. 다만 잠실을 비롯한 송파 일대에서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졌다. 18주 연속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 자치구 가운데 하락세가 도드라졌던 송파구 아파트값은 0.06% 내리며 낙폭을 줄였다. 잠실동 주공5단지와 파크리오 등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각 5000만원가량 오르기도 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11% 내리며 이번주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구축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천 -0.07% △관악 -0.05% △서초·성북 -0.02% 등 다른 자치구 아파트 매매값도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잠실을 비롯한 송파구 일대에서 ‘급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짝 상승이 나타났지만 강남·서초 등 지역 대다수가 잠잠해 추격 매수세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지만 우려와 달리 매물이 쏟아지거나 가격이 급락하지 않았고, 추가 하락한 급매물 관련 문의만 있었다”며 “실제 보유세 부담을 체감하려면 부과하는 시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각각 0.06%, 0.02% 하락하며 전주 -0.04%, -0.01%에 견줘 하락 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의 약세도 계속됐다. 수년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 최근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동작·은평(-0.19%)과 강북(-0.10%), 성북(-0.07%), 강남·송파(-0.06%) 등의 전셋값이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각각 0.08%, 0.07% 떨어졌다. 임 수석연구원은 “올해 봄 전세시장은 계속된 공급으로 이사철 특수가 사라졌다”며 “수도권에서만 지난해 하반기 12만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1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의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3.22 I 경계영 기자
긴축 끝내는 美 연준 vs 일단 지켜보겠다는 한은
  • 긴축 끝내는 美 연준 vs 일단 지켜보겠다는 한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던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3년간 지속해온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사실상 끝났음을 의미한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내년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한국은행도 국내 경기지표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커졌다.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2% 중반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외 여건은 나빠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3년간 정책금리 인상기조 드디어 중단”연준이 공식적으로 긴축종료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과 시장은 긴축종료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 금리 향방을 점쳐볼 수 있는 점도표(dot plot)의 중간값은 종전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2.4%로 내려갔다. 지금 기준금리 수준으로 올해 내내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내년에는 1회 인상(중간값 2.6%)을 시사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7명의 연준 의원 중 다수인 7명이 내년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준의 1, 2인자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달아 현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이라는 언급하고 있는 만큼, 점도표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회는 올해뿐”이라며 “내년이 올해보다 경제전망이 더 나쁜데다, 이번 점도표 조정과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는 내년 금리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사실상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 된 것”이라며 “점도표에서 장기전망 중간값은 유지했지만, 하향 의견(2.5%)을 낸 의원들이 2명 증가한 점 등을 보면 앞으로 장기전망 중간값도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은 연준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준은 연말께로 예상됐던 대차대조표(QT.보유자산) 축소를 오는 9월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그간 늘려왔던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다. 그간 연준은 보유한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을 줄여왔다. 그간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4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난 연준의 자산을 줄이는 게 시급하지만, 연준은 시장의 부담을 고려해 자산 축소를 멈추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보유 자산 규모는 당분간 3조5000억달러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운신 폭 커진 한은 ‘관망’ 이어갈 듯 미국이 긴축을 중단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들은 금리 결정의 불확실성을 크게 덜었다. 당장은 한·미간 금리차로 인한 자본유출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자칫 경제여건이 변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자본유출 가능성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이날 연준의 FOMC 회의에 대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늘 고려 사항임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은 줄었다”며 “미국이 당분간 관망 기조로 가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운신의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문제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경제 구조에서 대외 경기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연준이 견조한 미국 경기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선 것은 대외여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 “견조하다”고 평하면서도 “유럽과 중국 경제가 상당히 둔화됐다. 강력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미국 경제에 순풍이었듯 약한 글로벌 경제성장은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조정했다.한은 입장에선 당분간 ‘동결’ 상태에서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국의 완화적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고민할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뒤늦게 올리며 실기론으로 비판을 받은 데다 부동산 시장으로의 부채 쏠림으로 인한 금융불균형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축소 조정할 것이란 현재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ent: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의 수준에 따라 한은의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예상된다.
2019.03.22 I 김경은 기자
거침없는 유산균의 진화...우울증,암치료제로까지 확대
  • 거침없는 유산균의 진화...우울증,암치료제로까지 확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장건강에 좋다는 인식에서 애용되기 시작한 유산균이 암치료제로 개발될 정도로 그 활용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얼마 전까지 단순 장기능 개선용 건강보조식품으로 여겨지던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제 신경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에서부터 비만, 당뇨, 우울증, 지방간, 크론병,대장암 등의 치료제로 떠오르면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종근당(185750)과 같은 전통 제약사는 물론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쎌바이오텍(049960) 등 바이오 신흥주자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이 중흥기를 맞고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균을 의미한다(세계건강기구(WHO)). 여기에는 포도당을 이용하여 젖산을 만들어내는 균인 유산균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바이오랩은 프로바이오틱스 성능을 기반으로 우울증, 천식,아토피 치료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중인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아토피 및 우울증에 효능이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체효능평가 시험을 벌이고 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상품화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있다.이 회사는 호주와 미국 등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 아토피와 비만, 염증성 장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뇌,간, 대장, 자가면역 등 면역 관련한 질환등을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지니고 있어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서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놈앤컴퍼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폐암, 결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이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무너져 발생한 다양한 암치료제로 각광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프로바이오틱스 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기반의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고농축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이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중이고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기훈 쎌바이오텍 팀장은 “유산균으로 만든 치료신약은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이 임상2상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되면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빠르면 3년 후면 대장암 치료제를 내놓을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 분석 전문회사인 천랩과 함께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를 지난 2017년 설립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일동제약은 현재 아토피,콜레스테롤, 과민성대장증후군,지방간,체지방 감소, 구강건강 개선 치료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아토피 피부염 개선과 관련한 임상에 성공, 지난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로 식약처의 개별인정형원료 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해당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이밖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프로스테믹스는 염증성 장질환, 비피도는 류머티스 관절염,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질환 신약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유산균이 미용효과에도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를 활용해 화장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있다.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유산균을 활용한 마스크팩, 세럼, 크림, 스킨에센스 등 다양한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특히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제품의 경우 출시 이래 1200만 장 이상 팔리는 대히트를 치고있다.바이오일레븐, 한미약품, 차바이오텍, 프로바이오닉스,비피도 등도 유산균이 제품에 들어가 있는 화장품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업체들로 손꼽힌다.유산균에 대한 일반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으로서 유산균 입지도 탄탄해지고있다. 유산균은 홍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분야 부동의 2위이던 비타민영양제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7년 생산액 기준으로 건강보조식품 2위품목인 비타민 및 무기질( 2259억원)을 프로바이오틱스(2173억원)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혜진 건강기능식품협회 기획정책팀장은 “비타민 시장은 정체 상태로 접어든데 반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꾸준한 증가추세여서 조만간 2위자리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다”고 내다봤다.유산균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따르면 100곳이 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조사들이 2100여가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로 평가를 받는다. 이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대표 브랜드는 ‘듀오락’이다. 이 회사는 유럽, 동남아를 중심으로 세계 50여개국가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5억원 가운데 수출이 40% 가량을 차지했다.종근당은 ‘락토피’라는 브랜드로 프로바이오틱스 중저가 시장을 집중공략하며 단기간에 이분야 강자로 떠올랐다.일동제약은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7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이 분야 선구기업이다.이 회사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 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동·식물 등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쎌바이오텍의 대표 브랜드 ‘듀오락’ 제품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시장 20% 가량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쎌바이오텍 제공.
2019.03.22 I 류성 기자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자산' 논란…'임대 2.8억>분양 2.6억'
  • [단독]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자산' 논란…'임대 2.8억>분양 2.6억'
  •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 내에 마련된 ‘신혼희망타운 전시관’에서 올해 분양형 주택과 임대형 주택에 지원할 수 있는 입주 대상자 ‘총 자산’ 기준에 대해 각각 2억 6900만원, 2억 8000만원으로 안내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혼부부와 한부모가족만 입주 가능한 신혼희망타운의 임대주택 입주자 보유자산기준이 분양형주택보다 더 높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집값 안정화를 위해 부랴부랴 신혼희망타운 첫 공급에 나서면서 분양형 주택의 자산 산정 기준을 급조해 설정하다 보니 올 들어 ‘역전현상’이 빚어진 것이다.◇자산 기준, 분양형 1840만원 늘고 임대형 3600만원 늘어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입주 대상자의 총 자산 기준은 전년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바뀐다. 올해 분양형 주택의 자산기준은 부부합산 ‘2억6900만원 이하’로 지난해 2억5060만원 이하’에서 7.3%(1840만원)이 늘어났다. 반면 임대형은 작년 ‘2억4400만원 이하’에서 올해 ‘2억8000만원 이하’로 무려 14.7%(3600만원)나 오른다. 작년까지만해도 주거 복지 성격이 더 강한 임대형 주택의 자산 기준이 분양형 주택보다 낮았지만 올 들어 역전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산 수준이 낮은 서민층에게 공급하는 주택이 임대주택인데 오히려 일반에 분양하는 주택보다 자산 기준이 느슨해진 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자산 기준을 산정하는 방식에 오류가 있어 보이는 만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의 역점 사업인 신혼희망타운은 주변 시세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40%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이 주택은 분양을 받아 소유권을 갖게 되는 분양형 주택과 장기간 전·월세로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 국민임대 등 임대형 주택으로 나뉜다.우선 소득 기준을 놓고 보면 분양형 주택이 임대형 주택보다 더 높다. 분양형은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130%(3인 기준, 월 6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외벌이인 경우 120%(3인 기준, 월 600만원) 이하다. 임대형 주택은 얼마나 더 저렴하게 공급하냐에 따라 더 까다롭다. 행복주택(주변 전세시세 대비 80%)은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하고, 국민임대(주변 전세시세 대비 60~80%)는 70% 이하로 가장 낮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총 자산 따지는 기준, 분양형 임대형 서로 달라 총 자산 역시 소득 기준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는 분양형 주택이 임대형 주택보다 높았지만, 올해 역전된 이유는 각기 서로 다른 통계를 기준으로 삼은 탓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국토부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신혼희망타운의 청약 기회를 넓히기 위해 공공주택 최초로 ‘순자산’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 순자산이란 자동차, 부동산, 금융자산 등 각각의 자산에 기준을 두기보다 이들 자산의 총합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를 따지는 방식이다.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분양형 주택과 임대형 주택 간 ‘총 자산’ 차이를 두기 위해 통계청이 매년 공표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서로 다른 통계 모델을 기준으로 각각 설정했다. 당시 분양형 주택은 ‘순자산 10분위’를 기준으로 6분위 경계값을 ‘총 자산’ 기준으로 채택했다. 즉 순자산 순위별로 가구를 나열한 다음 평균 60%에 해당하는 가구의 상한값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반면 임대형 주택은 ‘가구 소득 5분위’를 기준으로 3분위에 해당하는 이들의 평균 자산을 ‘총 자산’ 기준으로 삼았다. 이처럼 동일한 평가 기준이 아니다 보니 올 들어 임대형 주택의 자산 요건이 분양형 주택보다 더 높아진 역전 현상까지 빚어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형 주택 자산 기준을 임대형 주택보다는 높게 하고, 3억원은 안 되는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통계 모델을 달리 설정한 것”이라며 “올 들어 역전되는 상황이 될지 몰랐고, 문제가 있다고 인지한 만큼 자산 산정 기준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애초에 기준을 채택할 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검증을 거치지 않은데다 특히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는 작년 12월에 발표돼 이미 3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 개선하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늑장 조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문제는 올해 바뀌는 신혼희망타운 총 자산 기준을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 내에 마련한 ‘신혼희망타운 전시관’에서 여과없이 홍보하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산 기준이나 소득기준이 바뀌면 그에 맞춰서 수치를 일률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다 보니 전시관에도 수치가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며 “관리 운영기관인 LH에게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3.22 I 박민 기자
신한금융·현대해상, '토스 인터넷은행' 사업 불참(재종합)
  • 신한금융·현대해상, '토스 인터넷은행' 사업 불참(재종합)
  •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금융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은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사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 업체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이른바 ‘토스은행’ 출범을 준비하다가 발을 빼기로 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토스은행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토스 측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방향, 사업 모델 등에 이견이 있었다”며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 진행 과정에서 생각의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신한 측은 토스가 신한금융이 빠지는 것을 요청해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새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을 제품과 고객 서비스 혁신에 맞췄지만, 신한금융이 인터넷 은행을 통한 보편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과 사업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춰 두 회사 간 견해차를 좁히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두 회사가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방향, 모델, 컨소시엄 구성을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양측 입장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었다”면서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빠지기로 했다”고 했다. 당초 토스은행 참여를 검토했던 현대해상도 이날 토스 측에 사업 불참을 통보했다. 손해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하려는 인터넷 은행 사업의 방향이 토스와 맞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과 현대해상이 빠지면서 토스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 업체는 모바일 부동산 중개 업체인 ‘직방’,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제공 업체인 ‘카페24’, 소상공인 매출 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등으로 줄었다. 자본력이 탄탄한 두 회사가 컨소시엄에서 발을 빼면서 주주 구성과 자본 확보가 토스은행 출범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 두 회사의 이탈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권을 손에 넣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시들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 당국이 앞서 지난해 말 제3인터넷 전문은행 최대 2개를 신규 인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기존 금융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은 ‘토스은행’과 ‘키움은행’으로 갈라서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대형 금융사의 토스은행 불참 결정으로 기존 양강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키움은행은 키움증권과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주요 사업자로 참여하며 키움증권 모기업인 다우기술이 최대 주주로 나설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27일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서를 접수받고 4~5월 심사를 거쳐 5월 중 예비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19.03.21 I 박종오 기자
  • 우리금융, 동양·ABL자산운용 품는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초 금융지주로 재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품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중국 안방보험이 최대 주주인 동양생명과 안방에셋매니지먼트의 자회사다. 안방보험은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해외 자산 구조조정을 위해 두 회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8일 동양·ABL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두 회사의 인수 가격으로는 17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는 우리은행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금융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는 지난 1월 지주 출범식에서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이 계열사를 늘리는 것은 2014년 지주사 해체 이후 5년 만이다. 우리금융이 사들이려는 두 회사의 자산 규모는 동양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말 현재 994억원, ABL자산운용이 351억원으로 현재는 자산운용 업계 10위권 밖이다. 하지만 두 회사를 합치면 자산 기준 10위 이내 회사로 덩치가 커져 우리금융과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고 금융 업계는 예상한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동양·ABL자산운용을 동시에 인수하게 되면서 종전에 러브콜을 보냈던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자산운용을 보유한 DGB금융지주는 이 회사와 하이투자선물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부동산 신탁사와 저축은행 인수 등은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보유 자본 비율을 계산할 때 내부 등급법이 아닌 표준 등급법으로 적용하게 되면서 자본 비율이 지금보다 내려간다”며 “규모가 큰 증권사나 보험사는 당장은 인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9.03.21 I 박종오 기자
전두환씨 연희동 자택 6수 끝에 낙찰…"매우 이례적"
  • 전두환씨 연희동 자택 6수 끝에 낙찰…"매우 이례적"
  • 전두환씨 연희동 자택과 자택 앞 골목(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명도 부담에다 예상치 못한 소송까지 제기된 공매 물건이 매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5공화국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씨 연희동 자택이 6차례 공매 끝에 낙찰되면서 부동산 경매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전씨 자택에 대한 6차 공매 입찰 결과 최저가인 51억 1643만원보다 2057만원 높은 51억 3700만원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왔다. 매각금액은 감정가(102억3285만원)의 50.2%다. 매각허가는 다음 주 중에 나온다.부동산 경매업계에서는 전씨의 연희동 자택 공매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았다. 전씨의 연희동 자택은 현 소유자인 전씨 부인 이순자씨 등이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공매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해도 매매, 임대 등 온전한 사용수익권을 행사하는 데 제약이 따라서다. 게다가 공매의 특성 상 낙찰자가 직접 명도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결론이 나려면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소송에서 승소한다 하더라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전두환씨에 대해 강제집행을 시도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여 6차 공매 입찰도 유찰을 예상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명도 부담에다 예상치 못한 소송까지 제기된 공매 물건이 매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낙찰자가 만약 대출을 받아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면 사용수익권 행사가 가능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자금 압박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찰된 전씨 연희동 자택 매각허가는 다음 주에 결정된다. 매각허가가 나면 30일간 잔금납부기한이 주어진다. 납부최고기한은 잔금납부기한보다 10일 정도가 더 주어지는데 만약 납부최고기한까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배당금에 귀속된다. 잔금 납부 시 1000억원이 넘는 전두환씨의 미납 추징금 중 일부를 환수하게 된다.전씨는 12.12 군사반란, 5.17 내란 등의 헌법 유린,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부정부패 등으로 실형 선고를 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 당했다. 아울러 대법원으로부터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으나 현재까지 1030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2019.03.21 I 김용운 기자
혁신금융 깃발 든 文대통령,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선순환 강조(종합)
  • 혁신금융 깃발 든 文대통령,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선순환 강조(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 기업 대출·여신 심사 담당 직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애플과 아마존은 혁신금융의 도움으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의 여신 관행이 혁신 창업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혁신금융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올해 들어 지속된 경제계와의 연쇄 회동에서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수용한 것. 특히 금융, 투자, 대출 분야에서 낡은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혁신성장 동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분야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햇볕 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금융이 아니라 ‘비올 때 우산이 되어주는 따뜻한 금융’이 돼야 한다는 당부다. 현 정부는 포용적 혁신성장의 기조 아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축을 강조해왔다. 특히 혁신성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대기업에만 의존해서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없는 만큼 혁신벤처나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다만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가시적인 혁신성장 성과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혁신금융을 지렛대로 삼아 혁신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다 강조한 대목이다. ◇文대통령 “부동산담보 실적 아닌 아이디어·기술력으로 평가해야”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과 금융이 함께 가는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꿈과 아이디어, 기술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찬 창업기업들에게 은행의 문턱은 아직도 높다”며 과거의 낡은 금융관행 타파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는 여전히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 위주의 여신 관행이 혁신 창업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담보가 충분한 대기업에 비해 혁신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게 금융의 문은 매우 좁다. ‘금융의 양극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이라면서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다. 과거의 금융관행을 벗어나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혁신금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은행여신시스템의 전면 혁신 △일괄담보제도 전면 시행 △통합여신심사모형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향후 3년간 혁신·중소기업에 100조원의 신규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혁신적 아이디어가 은행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사업화된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여신시스템 혁신, 모험자본 공급, 산업혁신 지원 등 ‘혁신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혁신업종에 코스닥 진입 확대…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문 대통령은 이어 혁신기업에 충분한 모험자본 공급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등 혁신업종에 수익성과 원천기술, 미래 자금조달 가능성 등을 반영한 차별화된 상장기준을 마련해 코스닥 상장의 문을 획기적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전통 제조업 기준으로 마련된 심사기준 때문에 거래소 상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혁신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대거 진입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난 3년간 코스닥에 신규 상장된 바이오와 4차산업 기업 수가 38개였는데, 앞으로 3년간 80개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속이전 상장제도 대상도 확대된다”며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상장 심사기준을 완화할 것이다. 작년에 1개에 불과했던 신속이전 상장기업이 2022년에는 30개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5년간 12조 원으로 규모가 늘어날 ‘성장지원펀드’의 운영방식도 개편하여, 혁신기업에 충분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중장기적으로 거래세와 자본이득세 간 역할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文대통령 “혁신산업 적극 지원시 발생 손실, 적극적 면책” 약속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충분한 공급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은 중소·중견기업을 고도화하고, R&D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12조5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15년 만기의 초장기자금을 공급하여,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신규 일자리 4만 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현재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도 5조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6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해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향후 5년간 13만 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금융감독 방식을 혁신 친화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면서 “금융회사가 혁신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해당 임직원의 고의, 중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면책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IBK 기업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 기업 대출·여신 심사 담당 직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03.21 I 김성곤 기자
자영업자도 부동산 외 담보대출 허용…혁신기업에 3년간 100兆 붓는다
  • [혁신금융]자영업자도 부동산 외 담보대출 허용…혁신기업에 3년간 100兆 붓는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 금융 추진 방향’ 사전 브리핑에서 정부의 정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앞으로 자영업자도 부동산뿐 아니라 원자재나 재고 등 동산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사업 자금을 빌릴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기업의 특허권과 설비·재고·매출 채권 등을 하나의 담보로 묶어 평가 및 처분할 수 있는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은행 대출 심사 시스템에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반영하도록 유도해 혁신 중소기업에 3년간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혁신 금융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 금융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동산담보법을 개정해 기업의 다양한 자산을 한 번에 담보물로 평가·취득·처분할 수 있는 일괄 담보 제도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화장품 제조 기업의 경우 특허권이 있는 화장품 제조 기계, 화장품 재고, 매출 채권 등을 하나의 담보로 묶어서 그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5년인 담보권 존속 기한은 폐지해 담보 대출 자금의 장기 공급을 유도하고 일괄 등기 시스템 도입, 담보 자산 일괄 경매 절차 마련 등을 통해 일괄 담보 제도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법인이 아닌 자영업자(상호 미등기자)도 동산 담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자영업자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 부동산이 아닌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고 돈을 빌려 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신용정보원에 금융권 공동 동산 담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동산 담보 매각 대행, 직접 매입 등을 지원해 동산 담보 평가와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울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기업의 기술 평가와 신용 평가를 통합한 새 대출 심사 모형도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은 대출 심사 때 기업의 기술력 평가를 보조 지표로만 활용해 영업 이익이 미미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대출이 아예 거절되는 일이 빈번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기술 금융 평가 결과에 따라 신용 등급도 바뀔 수 있도록 은행의 대출 심사 시스템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오는 2021년까지 기업의 모든 자산과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을 통합한 여신 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혁신 중소기업에 향후 3년간 10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 금융을 조기에 안착시켜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
2019.03.21 I 박종오 기자
강북횡단선 등 신규 6개 노선 인근 신규분양 '활기'
  • 강북횡단선 등 신규 6개 노선 인근 신규분양 '활기'
  • 주요 신설 노선 인근 분양 예정 아파트.(부동산인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신설되는 신규 6개 노선 일대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망 개선으로 입지가 확 바뀌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앞다퉈 새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으로 들어서는 6개 노선(강북횡단선·면목선·우이신설연장선·난곡선·목동선·서부선) 인근에서 상반기 6375가구(8곳)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들 노선에 2028년까지 사업비만 6조5360억원이 투입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노선은 ‘강북의 9호선’이라고 불리는 강북횡단선이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경의선, GTX-C(예정) 등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과도 환승 가능하다.면목선도 눈길을 끈다. 이 노선에서는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목동선은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새로 뚫리는 철도 덕에 비 강남권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량리역 인근 동부권역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기존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청량리역은 새로 개통되는 강북횡단선, 면목선, GTX-C 노선 등이 교차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가재울 뉴타운 등도 6호선, 경의중앙선 외에도 서부선, 강북횡단선 등이 개통되면 몸값이 뛸 것으로 기대된다.업계 전문가는 “신설 철도망이 확충되면 일반적으로 착공 및 개통시점에 맞춰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게 보통”이라며 “철도망이 촘촘해지면서 3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정차하는 곳이 늘어나 주변 주택시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설 노선 인근에서 이달부터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청량리역 일대에서는한양이 3월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최고 59층, 192m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금강주택은 오는 29일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 첫 분양 단지인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용면적 79·84㎡ 총 490가구 규모다. 경춘선 정차역인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정차역인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신내역에는 청량리역을 잇는 면목선이 추진 중이며,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개통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5월 홍제1구역 재건축으로 대우건설이 전용면적 49~114㎡ 아파트를 짓는다. 총 819가구 중 33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강북횡단선, 서부선 등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9.03.2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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