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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제재 위반 선박 억류…'몽골' 국적으로 위장해 韓입항
  • 정부, 대북제재 위반 선박 억류…'몽골' 국적으로 위장해 韓입항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억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지난 5월 몽골 국적 선박으로 위장해 한국에 입항했다 억류당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이 2017년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빌리언스 넘버18’(BILLIONS No. 18)호를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빌리언스 No.18호는 북한 선박인 ‘례성강 1호’에 선박간 환적(Ship to ship) 방식으로 유류를 이전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 결의는 어떤 물품에 대해서도 북한 선박과 선박 간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이 배는 빌리언스 넘버18이 아닌 ‘슌파’(Shunfa)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입항을 했으나 정부합동 검색반을 승선해 조사한 결과 제재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이 선박은 6개월간 억류되며, 이 선박이나 선박 소유주가 또 다른 안보리 결의안 위반 의심활동을 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위한 혐의는 적발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는 과거 북한 선박으로 팔리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해 기술했다. 신평 5호 등 북한 쪽으로 넘어간 선박들은 주로 중국 중계상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한국 중고선박을 취득한 사례가 2019년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해운업계를 대상으로 우리 선박이 북한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 관세청 등과 제도개선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이 중개상을 통해 인수한 유조선 ‘신평 5호’가 한국 해운 회사 소유의 ‘우정’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마린트래픽
2021.10.05 I 정다슬 기자
기시다 日 신임 총리 "北 김정은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각오"
  • 기시다 日 신임 총리 "北 김정은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각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4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마주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 (사진=AFP)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납치 문제는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납치 피해자를 하루라도 빨리 송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달 29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데 이어 이날 오후 임시국회에서 중의원, 참의원 지명선거를 거쳐 일본의 100대 총리가 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2017년 10월 22일 이후 4년 만에 실시될 예정이다. 기시다 내각 출범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하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축하 서한을 보냈다며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의 초석이라며 향후 협력이 강화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일 선린우호협력 관계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2021.10.04 I 최정희 기자
55일만에 응답한 北…대화 테이블 복귀는 '미지수'
  • 55일만에 응답한 北…대화 테이블 복귀는 '미지수'
  •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계자가 개시통화를 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55일 만에 복원됐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55일 만에 우리 측 통화시도에 응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통신선 복원이 대화 복원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여전히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을 ‘중대과제’로 내세우며 남측이 먼저 해결하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측을 달래면서도 미국과의 보조를 맞춰야 하는 이중과제를 안게 됐다. ◇사안 따라 단절→재개→단절→재개 반복돼 , 통일부는 4일 “오늘 오전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 통신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돼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알렸다. 국방부는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통화 및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 측은 서해 해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함정 간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한 시험통신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국방부는 국제상선공통망을 위한 남북 함정 간 시험통신을 지속해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을 복원했으나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보름여 만에 이를 중단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경색되어 있는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표명한 지 닷새 만에 다시금 응답했다. ◇“대화와 군사행동 상존하는 ‘뉴노멀’ 정착 노려”전문가들은 북한이 철저한 계산 끝에 55일간 침묵을 했다고 보고 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전술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한미에 전달하고,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실제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을 긍정검토하는 화해 제스처를 보이면서도 지난달에만 세 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하는 이중태도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의 담화 이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김 부부장이 총괄하는 외무성과 미사일 개발 등을 총괄하는 군수공업부 간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부부장이 국무위원으로 승진하면서 김 위원장의 지위와 영향력이 재확인됐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북한이 이날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를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을 대대적으로 공표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의 주도권이 북에게 있다는 점을 홍보하는 한편, 대남 차원에서는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들’을 거듭 언급하며 남측의 전향적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외관계 전반에서 강대강 선대선 기조를 유지하며 상대방 행동과 반응을 하나하나 명분으로 삼아 대화와 군사행동을 병행하고 대화와 군사행동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뉴노멀로 고착시키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에 있었던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모두 올해 1월 8차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공언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지속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당장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인 ‘쌍십절’(10월 10일)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북한이 주장하는 이중잣대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등을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를 구축하자는 입장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통신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조속한 대화를 재개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0.04 I 정다슬 기자
김용태, 남북통신선 복원에 "北에 가스라이팅 당하나"
  • 김용태, 남북통신선 복원에 "北에 가스라이팅 당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4일 남북통신선 복원과 관련해 “북한에 심리적 지배를 당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사진=방인권 기자)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통신선이 55일만에 오늘 복원됐다”며 “북한일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통신선에 대해 통일부는 ‘기대한다’는 말 외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우리 국민과 주변국에 ‘종전선언’만을 제안하고 있다”며 “오히려 북한의 도발에 ‘도발’이라고 표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잘못은 북한에 있음에도 그저 김정은ㆍ김여정 남매 눈치를 보느라 무조건적인 용인을 보이고 있다”며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들은 관계가 깨질까봐 상대에 대항하려는 의지를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정부는 왜 아무말 하지 못하냐”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한반도 평화와 대북 협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원칙에 맞게 북한의 행태에 대해 일관되게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정상적인 대화의 물꼬도 틀 수 있을 것이다. 안보불안은 미래세대에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2021.10.04 I 송주오 기자
남북 군 통신선 재가동…"실질적 군사적 긴장완화 이어지길"
  • 남북 군 통신선 재가동…"실질적 군사적 긴장완화 이어지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남북 군사당국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4일 오전 9시 복원됐다. 국방부는 이날 “동·서해 군 통신선이 2021년 8월 10일 단절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복구됐다”며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당국 간 유선통화 및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서해 우발충돌방지를 위한 불법조업어선 정보교환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다만 북한은 ‘국제상선공통망’을 이용한 우리 측의 시험통신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군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 함정간 시험통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 통신선은 남북 군사당국간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으로서 필요 시 다양한 전화통지문 교환을 통해 우발적인 충돌 방지 등에 기여하여 왔다”며 “이번 남북 군사당국간 군 통신선 복구조치가 앞으로 한반도의 실질적 군사적 긴장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날 관영매체 등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라 이날 모든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만이자, 지난 8월10일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재단절한 지 55일 만이다.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0.04 I 정다슬 기자
남북 연락사무소 오전 9시 정상통화…"정세 안정·관계 복원 위한 토대 마련"
  • 남북 연락사무소 오전 9시 정상통화…"정세 안정·관계 복원 위한 토대 마련"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4일 북한이 55일 만에 남북 통신선에 응답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졌다는 것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라 이날 9시부터 모든 남북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만이자,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재단절한 지 55일 만이다.다만 북한은 우리 측의 연락선 복구 요구에는 화답했지만, 남북관계 경색 원인이 남한에 있다면서 “이중태도와 적대시 정책 철회가 먼저”라는 조건부 대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남조선 당국은 북남(남북)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되여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난 7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6월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통신연락선이 단절된지 13개월만에 복원됐다가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다시 지난 8월 남북통신선은 끊긴 상태다(사진=통일부).
2021.10.04 I 정다슬 기자
김정은 공언 닷새만에 오늘 남북통신선 복원 알린 北
  • 김정은 공언 닷새만에 오늘 남북통신선 복원 알린 北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으로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4일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힌 지 닷새만이자, 지난 8월10일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재단절한 지 55일 만이다.북한은 이날 관영매체 등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뜻에 따라 이날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일제히 “남조선 당국은 북남(남북)통신연락선의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되여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현 북남(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념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단절되어 있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할 데 대한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을 통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된다.남북 통신선은 지난해 6월 북한이 남측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일방적 조치로 단절됐다가 지난 7월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만에 복구됐다. 그러나 재차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반발하며 복원 2주만인 8월10일 오후부터 불통인 상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시정연설에서 “경색되어 있는 현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표명했다. 일단 북한이 우리 측의 연락선 복구 요구에는 화답했지만, 남북관계 경색 원인이 남한에 있다면서 “이중태도와 적대시 정책 철회가 먼저”라는 조건부 대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이날도 우리 정부를 향해 “‘중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이 요구한 선결 조건을 재차 상기했다.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난 7월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6월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통신연락선이 단절된지 13개월만에 복원됐다가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다시 지난 8월 남북통신선은 끊긴 상태다(사진=통일부).
2021.10.04 I 김미경 기자
北, 미사일 발사 논의 안보리 소집 비난…"명백한 이중 잣대"
  • 北, 미사일 발사 논의 안보리 소집 비난…"명백한 이중 잣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북한은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자신들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에 대해 “명백한 이중 기준”이라며 반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북한은 3일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빈번한 공격용 무기 시험들에 대해서는 함구무언하면서도 우리의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들을 걸고든 것은 유엔 활동의 생명인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에 대한 부정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 국장은 “안보리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우리의 정당한 주권 행사를 취급한 것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고 난폭한 침해이며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것으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주권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주권 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불공정하고 비법적인 유엔 결의를 인정해본 적이 없다”며 “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에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린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그는 “안전한 공해상에서 진행됐으며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위해도 준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도적인 미국식 사고와 판단에 치중하며 이중 잣대를 갖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을 또다시 침해하려 드는 경우 그 후과가 어떠하겠는가는 스스로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은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 UN 안보리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공동 성명 채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03 I 이연호 기자
“플랫폼의 M&A, 문어발인가 아닌가 기준 나눠야”
  • [말말말]“플랫폼의 M&A, 문어발인가 아닌가 기준 나눠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뉴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전사업본부·국립전파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과 관련한 피켓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제공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는 규제샌드박스 무용론, 북한 해킹에 대한 철저한 대비,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비현실적인 규제 현실, 항공우주 전담기구설치 필요, 28㎓ 5G 근본적 대책 필요, 비현실적인 탄소중립 목표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오전 10시 시작되려면 국감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라’는 야당의 피켓시위로 파행됐다. 오후 2시에야 열렸고, 12시께 종료됐다. 남다른 철학적 인식을 갖추거나, 우리 과학기술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는 발언도 있었다.●“플랫폼 문어발 확장, 나눠서 생각해야(윤영찬 더불어민주당)”=카카오 사태로 불거진 문어발 확장 논란에 대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기업 합병과 기술을 협력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을 구분해야 한다”며. 그는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M&A”라면서, 카카오·네이버의 M&A의 긍정적인 면도 언급.홍석준 의원(국민의힘)사진=뉴스1●“스타트업에 희망고문 그만 해라(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정부가 자랑하는 ICT규제샌드박스가 소극 행정이라 지적. ‘ICT 기반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기’는 부처 간 이견이 없지만 이해관계자 반대를 이유로 2년이 훨씬 넘도록 심의조차 올리지 않고 있다고 질타. 휴일이나 심야에 소비자가 약사와 화상상담을 통해 약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원격에서 구매할 수 있는 판매기.●“이해하시겠어요?…의원 가르치려한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논란=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기술대책에 SMR 등 원자력 기술이 빠진 것을 지적한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같은 논리만 반복하며 “이해하시겠느냐?”고 언급. 바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35% 이상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이 아니라 현존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 달성 못했을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정희용 의원 지적에 충분한 설명보다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화면 갈무리●“대단히 도전적인 과제”…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2030년까지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는 정부의 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에 대해 달성시에도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우려하는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한 임혜숙 장관의 답변. 임혜숙 장관은 “2030년에 100엑사급이 최고 성능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국내 기술 수준 및 생태계 고려시 현재로서도 매우 도전적 과제”라고 설명. 허은아 의원(국민의힘) 사진=뉴스1●“통신복지를 기업에 떠넘긴 문재인 정부(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문재인 정부 들어 기초연금 수급자 감면, 기초 생활수급자 감면 확대 등 모든 비용을 이통사에게 떠넘긴 걸 지적. 감면규모가 2017년 4200억 원에서 2019년 9296억 원이 됐는데 과기부 추경이 1000억 원 단위임을 고려하면 통신복지를 기업에 떠넘긴 것이라는 의미. 그럼에도 과기부는 장애인·저소득층 요금에 대한 전파사용료 감면 제대로 안 해주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통신비 감면 정책 대비하지 않는 등 중장기적인 정책고려도 없다고 지적.
2021.10.03 I 김현아 기자
"대통령, 애견숍이나 차려라"…전광훈黨 개천절 집회에 경찰과 '무한 대치'
  • "대통령, 애견숍이나 차려라"…전광훈黨 개천절 집회에 경찰과 '무한 대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나가는 거 막지마! 기자회견 한다고 갑자기 코로나가 퍼지냐!”개천절 연휴 첫째 날인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째 20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경찰의 엄정 대응 경고에도 기자회견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이를 제지한 경찰과 거센 충돌이 빚어졌다.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는 태극기를 흔들며 고성을 내는 당원들과 경찰 간 몸싸움·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0월 2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국민혁명당 당원들과 경찰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마스크 벗고 기자회견…“대통령 탄핵, 종전선언 반대”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탄핵과 종전선언 반대를 위한 1000만 국민서명 및 1인 걷기운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56개 부대를 배치하고 검문소 15곳을 설치해 종로·광화문 일대를 통제했다.경찰의 통제에 가로막힌 국민혁명당은 급하게 당주동 새문안교회 앞으로 기자회견 장소를 바꿨다. 기자회견에 앞서 당 관계자들은 “길 지나가는 거 막지마”라며 고성을 내는 등 경찰과 약 20분간 언쟁을 벌였고, 주변 지지자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통행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의해 2인 이상 집회·행사·일반 행사를 금지한다”며 경고 방송을 이어가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 전 목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영일 국민혁명당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국민들의 자유와 생명이 박탈당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며 “모든 국민의 자유와 권리·생명을 회복하기 위해 1000만 국민 걷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말했다.이명규 국민혁명당 특검단장 변호사는 “대한민국 국민과 전인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북한에 경고한다”며 “핵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하고 폐기하라”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구주와 국민혁명당 대변인도 “오늘 경찰이 기자회견은 해도 되는데 기자회견장에 가지는 못한다며 희한한 논리로 길을 막고 있다”며 당에 대한 업무방해죄라고 주장했다. 구 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차라리 풍산개 7마리와 함께 내려와 애견숍을 차려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자신의 반려견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를 지자체에 분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 발언이다.10월 2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국민혁명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집회 참가자-경찰 간 실랑이 계속…시민들 통행 불편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 충돌이 잇따르고 종로구 일대 설치된 펜스로 인해 연휴에 외출한 시민들은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국민혁명당이 기자회견을 연 새문안교회와 인의동 효성주얼리시티 인근에서는 태극기를 손에 든 당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어 주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인 혹은 다수가 모인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연신 흔들며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힘껏 외쳤다. 시민들은 집회 현장을 보고서는 “왜 이렇게 시끄러워”, “길이 너무 복잡하네”, “빨리 지나가자”며 불만을 토로했다.서울경찰청은 개천절 연휴 기간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불법 집회를 사전 차단하고, 집회 강행 시 주최자와 참가자를 모두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도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집회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법원이 개천절 연휴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결정의 효력을 일부 정지하고 제한적으로 집회를 허용한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개천절 연휴인 2~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최자를 포함해 총 50명 이내에 한정해 집회를 허용하도록 하고, 이를 초과하는 범위의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처분을 유지했다.한편 전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은 사랑제일교회는 개천절 당일인 3일 야외 예배를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국민혁명당과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별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2021.10.02 I 김대연 기자
유엔 안보리, 北미사일 문제 논의…중·러 반대로 성명 채택은 못해
  • 유엔 안보리, 北미사일 문제 논의…중·러 반대로 성명 채택은 못해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관해 회의를 열었지만, 별다른 성명 등은 나오지 않았다. 마틴 키매니 유엔 주재 케냐 대사는 이날 유엔TV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오전 11시30분부터 회의를 시작했으며, 북한 문제는 에티오피아 문제와 함께 다뤄졌다.이번 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소집을 요구하면서 열렸다. 또 칼리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보가 이사국에 북한 문제를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키매니 대사는 “많은 회원국이 (북한과 에티오피아) 두 상황에 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걸 들었다”며 “북한과 에티오피아 두 문제 모두 계속되는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리에서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에스토니아 유엔 대표부도 트위터를 통해 “안보리는 북한의 (결의) 위반을 규탄하고 불안한 활동을 끝내기를 촉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었다.(사진=뉴시스 제공)아일랜드 유엔 대표부 역시 “최근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유감이다. 북한이 의무를 준수하고 이런 활동을 중단하며 모든 당사자와의 의미 있는 대화에 임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노르웨이 유엔 대표부도 공식 트위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계속되는 미사일 기술 증진은 불안을 야기한다”라고 했다.그러나 각국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이날 성명 등은 나오지 않았다. AFP에 따르면 한 유엔 안보리 소속국 외교관은 “프랑스는 공개 성명을 원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한편 영국, 프랑스와 함께 이번 회의 소집을 요구한 미국을 향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는 분위기다. AFP는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난 후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명확한 전략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21.10.02 I 황현규 기자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으며 당무를”…곽상도 덫 빠진 野
  • [說의정치학]“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으며 당무를”…곽상도 덫 빠진 野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같이 밝히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대상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발단은 전날 밤 개최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다. 국민의힘은 전날 저녁 9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최고위원회의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곽 의원의 아들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이에 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통보하며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는 문자 메시지에서 “절차 자체가 틀렸다. 전두환도 이렇게는 안 했다. 북한 핵실험 같은 사안에 심야 긴급최고위 하는 건 봤지만,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 불법과 관련이 있나”라며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타당한가”라고 따졌다. 특히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직을 유지하는 건 타당한가“라며 이 대표 부친의 농지 투기 의혹까지 언급했다.이에 이 대표는 다음날 “‘상도수호’ 없다는 당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이후 상황은 이 대표에게 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당내주자들은 하나같이 조 최고위원을 비판하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며 격한 반응도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다니”라며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다.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수호대를 언급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항하게 공격하던 조 최고위원이 상도수호를 외치는 것은 국민께 ‘조수진표 내로남불’로만 비칠 뿐”이라며 “최고위에는 참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언론 플레이만 하려면 최고위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곽 의원의 제명 문제를 두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며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위원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성과급이 노동의 공정한 대가인가, 상식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액수인가”라며 “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함께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상도수호당)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라며 ‘이준석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원칙과 상식을 하는 보수정당이고, 무엇보다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며 “싸울 시간이 없다. 국민의힘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곽 의원이 자발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결단하라고 종용했다.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의 갈등에 대해서는 “조 최고위원이 좀 과했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여성·인구 정책 공약’ 발표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제명) 문제를 당이 나서서 한다기보다 곽상도 의원이 스스로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은) 더이상 정치하기 어렵다”며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곽 의원의 제명 건에 대해 “이 대표가 한 말씀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2021.10.02 I 송주오 기자
"부동산 정책 잘못" 79%인데…文지지도는 38%
  • "부동산 정책 잘못" 79%인데…文지지도는 38%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8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 의견은 6%에 불과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 비율은 6%,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79%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긍정 평가 비율 최저치, 부정 평가 비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에서 올해 3월 11%, 10월 6%까지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1월 68%에서 10월 79%로 상승했다.향후 1년간 집값 전망 조사에서는 5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4%는 ‘내릴 것’이라고 했다. 21%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38%가 긍정 평가, 54%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다. 긍정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가 24%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이 추석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처’(23%)가 그 뒤를 이었다.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33%)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8%) 등 응답이 달렸다.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10.01 I 김겨레 기자
北, 대화 의지 있나…결국 통신선 마감통화 ‘불응’
  • 北, 대화 의지 있나…결국 통신선 마감통화 ‘불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의 뜻을 밝혔으나, 북한이 결국 우리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특히 김 위원장이 통신선 복원을 시사한 다음날에 신형 반항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북한의 대화 재개 진정성에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통일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북한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오전과 오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남북)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남북 통신연락선은 지난해 6월 북측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단절됐다가 지난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 교환을 통한 합의로 13개월 만에 다시 재개했다. 그러나 북측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2주만에 재단절했고,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예고한 남북 통신선 복원 시점이 언제 이뤄질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업무 개시 및 마감 통화를 진행해왔다.
2021.10.01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강한 국방 뒷받침돼야” 재차 강조
  • 文대통령 “종전선언 제안, 강한 국방 뒷받침돼야” 재차 강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이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이날 오전 경북 포항 영일만 마라도함 선상에서 열린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관계자들과 다과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해병 1사단 내 교육훈련단으로 이동해 해병대 장병들과 식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앞서 기념식 연설에서도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며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이처럼 기념식 전 과정에 걸쳐 종전선언을 강조한 것은, 이날 군의 합동상륙작전 시연 등이 북한을 자극하려는 것이 아님임을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우리 군이 시연한 ‘피스메이커’ 합동상륙작전을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으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또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장병의 헌신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군의 날을 축하한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국방부 장관, 재향군인회장과 해병대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 미라클 작전에 참여했던 조주영 공군 중령, 청해부대 후송 치료를 맡았던 허윤영 육군 대위 등과 함께 국군의 날 기념 케이크를 커팅했다.한편 다과회에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진행된 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오늘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씨도 오찬에 함께해 후배들을 격려했다.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와 함께,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문 대통령 내외는 취사병들을 격려한 후,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오찬에는 병영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 색동채소 해산물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합동상륙작전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10.01 I 김정현 기자
외교부 “北, 종전선언 호의적…대북 인도사업 추진 지속”
  • 외교부 “北, 종전선언 호의적…대북 인도사업 추진 지속”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교부는 1일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가면서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종전선언 등 대북 신뢰구축조치 추진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북한이 ‘호의적’이라며 남북대화 여지를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외교부는 이날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주요정책 추진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외교부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북 관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자료제출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상호 선순환 등 ‘대북 관여의 틀과 구조’의 공고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소개하면서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 아래 인도적 협력사업, 신뢰구축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해서는 “일련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한편 유엔총회 계기 우리 측 종전선언 제안 등에 대한 호의적인 공식반응을 표명하고 남북대화 여지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외교부는 미국과는 긴밀한 고위급 소통과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미국 내 지지를 확산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및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유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과거사 문제를 두고 공전하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외교부는 “과거사 문제의 해결과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분리해 추진하는 투트랙 기조를 지속 견지하면서 대화를 통한 현안 해결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일본의 역사·영토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차기 일본 총리에 오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조만간 공개할 새로운 내각과의 소통 및 협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소개했다.중국과는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고위급 소통과 실질 협력 증진을 통해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러시아와는 에너지와 철도·인프라, 조선, 항만·해양 등 ‘나인 브릿지’(9 Bridge·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10.01 I 김미경 기자
서욱 “北 군사적 위협 등 어떤 상황에도 국민 지키겠다”
  • 서욱 “北 군사적 위협 등 어떤 상황에도 국민 지키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국민 여러분을 든든하게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과 장병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선진 병영환경과 문화를 정착시켜 ‘정의’와 ‘인권’ 위에 신뢰받는 강군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서 장관은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진행된 국군의 날 행사 환영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선승구전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와 국민을 보위하고,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 장관에 따르면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건군 이래 최초로 ‘해병대의 요람’인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개최됐다. 그는 먼저 “국가전략 기동부대인 해병대의 용맹한 기상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 포항에서 ‘국민의 군대, 대한 강군’의 위용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대한민국의 지상, 해상, 공중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그리고 해외 파병지에서 임무완수를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국방 가족 여러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며 아울러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 중인 주한미군 장병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국군은 미래국방혁신과 국방비전 2050을 기반으로육·해·공군, 해병대의 미래 준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미래를 주도하는 강군을 건설해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장병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선진 병영환경과 문화를 정착시켜 ‘정의’와 ‘인권’ 위에 신뢰받는 강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국가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평화유지에도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진행되는 합동상륙작전, 작전명 ‘피스메이커’에서 평화를 뒷받침하는 우리 국군의 강한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도 했다.한편 이날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전날인 지난달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7번 째이자,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후 이틀만이다. 북한은 계속되는 미사일 시험발사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신무기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11∼12일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같은 달 15일에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 미사일을, 3월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021.10.01 I 김미경 기자
이틀만에 또 미사일 쏜 北…통일부 “통신선 복원 기대”
  • 이틀만에 또 미사일 쏜 北…통일부 “통신선 복원 기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1일 이틀만에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또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북한을 향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반항공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군 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는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북한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이자, 올 들어 일곱번째 무력 도발이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그는 “금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부터 통신연락선 복원 의지를 밝힌 만큼 통신연락선이 조속히 복원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군의 추가분석 및 북한의 동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및 당국 간 대화 재개 등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7번 째이자,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후 이틀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달 30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엔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12일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같은 달 15일에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고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 미사일을, 3월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남북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자위권 강화 차원에서 신무기 개발은 이어가겠다는 기조로 읽힌다.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10월 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예고했다. 이견이 없는 한 김정은 공언대로 10월 첫날인 이날 남북 연락채널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었다. 그러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측의 업무 개시 통화 시도에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남북 통신선은 작년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끊겼다가 지난 7월27일 남북정상 간 합의에 따라 13개월만에 복구됐다. 그러다가 2주 만인 지난 8월 10일 다시 북측의 한미연합훈련 실시 반발로 재단절된 상태다.
2021.10.01 I 김미경 기자
조수진 "국감 직전 '곽상도 제명' 긴박한 일로 생각 안했다"
  • 조수진 "국감 직전 '곽상도 제명' 긴박한 일로 생각 안했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밤 이준석 대표가 주재한 긴급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국정감사 시작 하루 전 이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의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던 것으로 안다”면서 “국감 직전에 최고위를 소집할 정도로 긴박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1일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면서 “저는 ‘대장동 부패 설계자’와 ‘대장동 부패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토의 안건’도 알리지 않고 밤에 긴급 소집했다며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조 최고위원은 “절차 자체가 틀렸다. 전두환도 이렇게는 안했다”며 “북한 핵실험 같은 사안에 심야 긴급최고위 하는 건 봤지만, 민주주의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긴급 최고위 개최에 반발한 조 최고위원에 대해 이 대표는 “‘상도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한데 ‘전두환 신군부’ 소리를 들으며 굳이 당무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하고 싶은 대로 하시라”고 지적했다.한편 유승민·원희룡 ·하태경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질타를 쏟아냈다.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도 없는 일로 걸핏하면 당 대표를 흔드는 행위는 ‘흔들기를 위한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억 때문에 2030 세대가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이 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명백한 문제를 두고 딴소리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조수진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일반적 눈높이는 어떤 기준인지 의문”이라며 “국민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처럼 잘못해도 덮어주고 가짜 신화를 만드는 행동을 전두환 신군부의 모습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하태경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하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함께 할 것인지 곽상도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결단하라”면서 “너무나 자명한 문제를 두고 조 최고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1.10.01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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