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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家 유전병 치료 도전"…종근당, 희귀질환 정복 청신호
  • "범삼성家 유전병 치료 도전"…종근당, 희귀질환 정복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통 제약사 종근당(185750)이 범삼성가(家)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근당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보유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 입증과 집중됐던 내수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노린다는 포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 美FDA 희귀의약품 지정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 ‘CKD-510’ 개발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유럽에서 곧 CKD-501의 임상 2상을 진입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국내에서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적으로 허가된 치료 약물은 없다. 종근당은 CKD-510을 2020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종근당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질 수 있게 된다. 종근당은 2003년과 2013년에 국산 신약 8호와 20호로 등록된 캄토벨과 듀비엘을 개발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과거 우리나라가 의약품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던 어려운 시절 국내 최대 규모 합성공장(1965년)과 발효공장(1974년)을 설립, 원료 국산화에 성공했다. 종근당은 또 1968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고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과 미국에 수출했다.종근당은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약 연구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뒤 중앙연구소를 기술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종근당은 2011년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효종연구소도 설립했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에서 샤르코-마리-투스(CMT)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 발표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CKD-510의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종근당은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 기간 어느 정도로 흡수되고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체내 동태 프로파일과 용량의 증량에 따른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활성 저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했다. 종근당은 CKD-510의 심방세동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10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일어나는 미세소관 붕괴 억제를 통해 칼슘이온(Ca2+)의 이동을 정상화해 심방세동 부담을 감소시키고 좌심실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샤르코 마리투스이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투병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신경세포의 축삭돌기를 둘러싼 수초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정상적인 유전자 발현 과정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시작해 10대~20대 초에 증상이 나타나며 손과 발의 근육 위축과 모양 변형,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의 상실로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내수 매출 비중 약 96%…희귀질환 치료제로 수출 비중 확대종근당은 헌팅턴증후군 신약 ‘CKD-504’의 임상 1상도 마친 상태다. 헌팅턴증후군은 유전질환의 일종으로 얼굴, 손, 발, 혀 등의 근육이 경련이나 발작을 하는 ‘무도증’을 특징으로 한다. 헌팅턴증후군은 정신증상과 치매도 동반한다. 종근당은 매년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리면서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종근당은 최근 5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승인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근당은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도 고도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종근당은 공정, 설비, 품질관리를 통합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1인 다설비 구축으로 생산성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타버스 팩토리의 현장 적용은 내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종근당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수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올해 창립 82주년을 맞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갖춘 국내 제약사지만 여전히 내수 매출 비중이 크다. 종근당의 지난해 내수 매출은 1조4232억원으로 전체(1조4883억원)의 약 96%를 차지한다. 종근당은 희귀질환 치료제 출시 등을 통한 수출 확대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의 실적 전망은 밝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5637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1%, 9.9% 상승한 수치다. 수치가 현실화되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위해 희귀질환 치료제 등 세상에 없던 신약과 미충족 수요 의약품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19 I 신민준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뭉쳤다…협의회 출범으로 신약개발 ‘속도’
  •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뭉쳤다…협의회 출범으로 신약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들이 뭉쳐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이들의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세션 중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이한승 고바이오랩 부사장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회원사 관계자들과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가 패널 토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새로운 신약개발 모달리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2년간 초대 회장사 역할을 담당한다.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종근당바이오(063160), 에이치이엠파마, 이뮤노바이옴 등은 운영위원으로 협의체를 이끈다. 이밖에 비엘(142760), 쎌바이오텍(049960), 우정바이오(215380), 일동제약(249420) 등 약 20여개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들이 회원사에 포함됐다.협의회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 각종 규제 혁신·정책 개선방안을 건의하며, 협의회 회원사 간 상생방안 모색 및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오민규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현재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추진 중으로, 협의회를 통해 산업계 목소리를 전달해 준다면 예타사업 통과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호응했다.◇‘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상업화 속도 빨라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시장은 2019년 811억달러(약 103조원)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7.6%씩 꾸준히 상승해 1087억달러(약 13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허 출원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우리나라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출원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1782건의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특허 출원이 있었는데, 이 중 미국이 640건으로 최다였으며 이어 우리나라가 493건으로 전체 28% 비중을 차지하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셈이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약품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아직 미생물의 2%도 다 개발되지 않아 확정성이 높고 개척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에서는 지놈앤컴퍼니의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고바이오랩의 ‘KBLP-001’, ‘KBLP-007’, ‘KBLP-002’ 등이 임상 2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중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지놈앤컴퍼니 GEN-001는 위암과 담도암(이상 임상 2상)에 이어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이상 임상 1·1b상)까지도 적응증을 확대해 임상이 진행 중이다. ‘KBLP-001’, ‘KBLP-007’, ‘KBLP-002’는 각각 건선, 염증성 장질환, 천식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작용 기전’ 확인은 해결해야할 과제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치와 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빠른 임상이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어떤 기전을 통해 질환을 치료하는지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자체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어떤 식으로 질환을 치료하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초기 글로벌 빅파마와 파이프라인에 대해 논의할 때 작용 기전에 대해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많이 주목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잘 설명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한승 고바이오랩 부사장은 “신약 임상에서 바이오마커 하나만 입증해도 개발에는 문제가 없다”며 “인간화 마우스 등을 통해 기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질환이 치료되는 현상을 확인했을 때 최소한 어떤 요인 또는 인자를 건드리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한다”며 “기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라면 임상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는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먹는) 마이크로바이옴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2가지가 있다.
2023.07.13 I 김진수 기자
무색해진 '고분양가 논란'…인덕원·평촌 줄줄이 '완판'
  • 무색해진 '고분양가 논란'…인덕원·평촌 줄줄이 '완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분양 상황이 이어지던 경기 남부 아파트가 남은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나오는 아파트의 3.3㎡ 분양가격 3000만원대가 보편화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라는 단어 자체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달 중순 분양을 시작하는 전용 84㎡·12억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총 1957가구) 역시 완판(완전판매)이 가능할 거라 내다봤다.(그래픽=문승용 기자)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인덕원 퍼스비엘’(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 시공·총 2180가구)은 지난달 19일 정당계약을 시작한 이후 9일 만인 지난달 27일 완판에 성공했다.인덕원 퍼스비엘은 전용 84㎡ 분양가가 11억원에 육박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보다 앞서 서울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보다도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달 초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대 1에 그쳐 잔여 물량이 남았지만 청약 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이 시작되자 빠르게 완판했다.이처럼 11억원에도 ‘너도나도 사겠다’는 심리가 커지자 인근 미분양 단지도 빠르게 완판행진에 가담하는 모양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SK뷰’(총 2633가구)는 최근 전용 49㎡ 저층 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계약을 마쳤다.인덕원 자이SK뷰는 지난해 9월 분양에 나섰지만 무순위청약을 진행한 후에도 완판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74㎡ 8억 8000만원, 전용 99㎡ 12억원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서도 비싼 편이였다. 이후 시행사 측은 최근 계약금 조건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잔여 물량을 팔았는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며 완판이 임박했다.인근 대단지인 안양 동안구 ‘평촌 센텀퍼스트’(총 2886가구) 역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올 1월 청약에서 ‘0.3대 1’이라는 처참한 경쟁률을 겪으며 한동안 미분양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8억 300만원, 84㎡ 10억 7200만원을 기록했는데, 역시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평촌 센텀퍼퍼스트는 10% 할인 판매에 들어갔고 최근에서야 계약률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석양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업계에서는 최근 공사비 인상 때문에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라는 단어 자체가 수명을 다한 점이 주효했다고 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금리도 높고 원자재 값도 비싸지고 분양가 상한제도 없어졌다”며 “앞으로 분양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없다. 사람들도 현재 가격에 익숙해진 것이다”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3.3㎡ 평균 3272만원을 책정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달 17일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일반분양은 425가구로 전용 84㎡ 저층을 제외하고 모두 12억원대다. 확장과 유상 옵션 등을 포함하면 13억원을 웃돈다.앞서 4월 분양을 진행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전용 84㎡·최고가 10억 4550만원)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보다 입지가 좋지 않음에도 완판을 기록했다. 김효선 위원은 “광명은 기본 수요가 있는 지역임에 더해 신축 프리미엄까지 붙어 무난히 흥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7.03 I 박경훈 기자
서울패션위크 최초 아시아 면세점 진출…日 시장 공략 나서
  • 서울패션위크 최초 아시아 면세점 진출…日 시장 공략 나서
  • [도쿄(일본)=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패션위크’ 브랜드관이 일본 명품거리이자 쇼핑 지구의 중심 ‘긴자’에 문을 열고 일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들려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공동취재단 제공)서울시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개관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여했으며, 이완신 롯데호텔HQ군 총괄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도 자리했다.이번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은 서울시-롯데면세점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전용관 내부를 조성하고, 입점브랜드 선정 및 관리,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입점은 서울패션위크 최초로 아시아 면세점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총 5개로다.대표적으로 비엘알은 K-POP 문화를 기반으로 한 예술적 데님 크래프트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아이돌 의상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외에도 패션브랜드 얼킨, 아조바이아조 등도 입점했다. 나머지 2개 업체는 7월 중 들어올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입점으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입점에 그치지 않고 K-콘텐츠 등을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기반으로 중소 유망브랜드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지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이날 오 시장은 개관식에 직접 참여해 K-패션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K-패션 및 K-콘텐츠와 함께 서울을 라이프 스타일의 힙한 도시임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그런 문화 영역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도쿄 긴자점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시작으로 8월 초에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에도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2023.06.28 I 송승현 기자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거리에서 K패션 알린다
  •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거리에서 K패션 알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본 패션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쿄 긴자거리 중심지에 신진 K패션을 선보이는 전용관이 문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은 도쿄긴자점 내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K패션 지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긴자점 8층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권봉석 비엘알블러 디자이너,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신 롯데호텔HQ군 총괄대표가 서울패션위크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면세점)지난 27일 오후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오픈 기념식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완신 롯데호텔HQ군 총괄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서울패션위크 매장은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서울시가 전도유망한 K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된 사안이다. 서울시는 입점 브랜드의 선정과 관리, 브랜드 홍보 등을 맡았으며, 롯데면세점은 전용관 공간 제공과 매장 운영, 판매관리 등을 돕는다.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 8층에 마련된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서 총 5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 3월 열린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바이어가 주목한 ‘다시 보고 싶은 패션쇼 톱5’에 선정된 △얼킨과 △비엘알블러 △아조바이아조 등 3개 브랜드가 우선 입점했다.세 브랜드 모두 인기 K팝 아이돌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브랜드로 일본 수출과 팝업스토어 등을 활발히 진행하며 현지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추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2개 브랜드 또한 7월 중 추가 입점한다.나아가 롯데면세점과 서울시는 오는 9월 개최될 ‘서울뷰티위크’ 참여 업체 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여 잠실 월드타워점과 부산점, 롯데인터넷면세점 등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채널에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중소 뷰티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여 매출 신장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도울 예정이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신진 K패션을 일본 현지에서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우수 토종 브랜드 발굴에 힘쓰고, 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28 I 정병묵 기자
인덕원 '10억' 고분양가 논란 단지도 완판…계약 후 단 9일만
  • 인덕원 '10억' 고분양가 논란 단지도 완판…계약 후 단 9일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공급한 ‘인덕원 퍼스비엘(투시도)’이 지난 27일 모든 계약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일 정당계약 시작 이후 단 9일 만에 완판된 것이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 ~ 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180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6월이다.이 단지는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으로 다양한 특화상품이 적용돼 주목받았다. 실제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진행한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30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5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최고 분양가 10억79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평균 11.07 대 1, 최고 29.71 대 1(84㎡ A타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프리미엄과 합리적인 분양가, 전용 59㎡이하 소형부터 전용 84㎡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 등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여 오픈 전부터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평촌신도시와 인덕원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데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갖춘 것이 장점이다. 단지 앞 학의천이 위치하며 학의천 시민쉼터와 산책로 등 수변시설도 조성돼 있다. 포일공원, 내손체육공원도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이 휴식·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도 가깝다.1.4km 거리에 위치한 4호선 인덕원역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남 및 과천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특히 단지 가까이 위치한 인덕원역이 GTX-C 노선 계획에 포함됐으며,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까지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도 추진 중이다. 인동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또한 2027년(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대부분 3~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으며,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2023.06.28 I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19일부터 정당계약 실시
  • 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19일부터 정당계약 실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공급하는 인덕원 퍼스비엘(투시도)이 19일부터 3일간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진행된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30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356명이 접수하며 평균 11.07 대 1로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전용 84㎡ A타입은 14가구 모집에 416건이 몰려 29.71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평촌신도시와 인덕원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데다 평균 2866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높은 경쟁률로 청약마감에 성공했다”며 “우수한 입지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당첨자들 외에도 현재까지 많은 분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은 만큼 정당계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 49~84㎡ 총 2180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58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일반분양 타입별 가구수는 △49㎡A 215가구 △49㎡B 99가구 △59㎡A 90가구 △59㎡B 144가구 △74㎡ 12가구 △84A㎡ 26가구다.인덕원 퍼스비엘은 1.4km 거리에 위치한 4호선 인덕원역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 강남 및 과천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특히 단지 가까이 위치한 인덕원역이 GTX-C 노선 계획에 포함됐으며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까지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도 추진 중이다. 또 인동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2027년(예정) 개통을 앞두고 있어 경기도 동남부쪽으로 이동이 수월해지는 등 수도권 남부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정당계약이 진행되는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6년 6월이다.
2023.06.19 I 김아름 기자
'국평' 강북 10억·강남 20억…고분양가 시대 열리나
  • '국평' 강북 10억·강남 20억…고분양가 시대 열리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사라지고 공사비가 올라가면서 국평(전용 84)강북 10억·강남 20억원이 굳어지는 것 같다.”올들어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정부의 1·3 규제 완화로 전매제한, 실거주의무 완화 등에 따라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인 ‘뉴홈’의 사전청약 단지 중에서도 가장 알짜라고 평가받는 한강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의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8억7200만원에 달하면서 고분양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4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1522만원) 12%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3474만원에 달했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하반기에 몰려있어 평균 분양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강남권에서는 올해 하반기 서초구 ‘신반포메이플자이’와 송파구 ‘잠실 진주’가 분양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메이플자이 6000~6500만원, 잠실 진주 5000~5200만원으로 추정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고려하더라도 84㎡기준 20억원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북에서는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동대문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가 분양 예정인데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초반 수준으로 전용 84㎡ 기준 1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고분양가 관리 지역이 강남·서초·송파·용산구 서울 4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지난 7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DMC가재울아이파크는 분양가는 3.3m²당 3588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최고 분양가는 8억8280만원이다.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84㎡ 기준 8억6000만~9억9000만원대 수준이었고, 같은 평형 기준으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9억6000만~9억7600만원,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1억6600만~11억7900만원이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지방에서도 ‘국평=10억원’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 전용 84㎡ 분양가는 10억5175만원에 달했고, 용인시 기흥구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전용 84㎡는 10억~12억원, ‘광명자이더샵포레나’ 84 분양가는 10억4550만원으로 10억원을 훌쩍 웃돈다. GS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에 공급하는 ‘상무 센트럴자이’가 전용 84㎡ 기준 최고 9억2900만원에 달하면서 광주 지역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공사비 상승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앞으로 분양가가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분양가도 하방경직성이 있어 분양가 상승을 예상한 수요자가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12 I 오희나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870선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87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포인트(0.44%) 오른 874.1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3만3573.2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상승한 4283.8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1만3276.42에 마쳤다.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건 미 증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원화 강세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뚜렷해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호적”이라며 “세계은행이 올해 경제의 예상보다 높은 회복력에 힘입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02억원, 기관이 12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1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금융(1.22%), 일반전기전자(1.05%)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기타제조(0.82%), 소프트웨어(0.70%), 화학(0.78%), 금속(0.73%), 방송서비스(0.88%)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0.55%), 반도체(0.43%), 운송(0.25%), 음식료·담배(0.17%)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더 많다. 루닛(328130)은 4%대 강세다. 피엔티(137400)도 2%대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 나노신소재(121600), CJ ENM(035760), 삼천당제약(000250), 천보(27828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카나리아바이오(016790) 등은 2%대 약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원익IPS(240810), HPSP(40387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2023.06.07 I 김응태 기자
"천만원도 없다" 전우원, 계모 박상아에 주식 가압류 당하자...
  • "천만원도 없다" 전우원, 계모 박상아에 주식 가압류 당하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27) 씨는 자신을 상대로 계모 박상아(51) 씨가 법원에 낸 주식 가압류 신청과 관련해 “1000만 원도 없다”고 말했다.전 씨는 7일 새벽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식 갖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전 씨는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전량 매도해 유학 자금 등을 갚겠다는 상환 약정서에 사인한 데 대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다”며 “(주식을) ‘매각해서’ 라고 나와 있는데 매각을 하지 않았고 오산시 세금을 갚아주고 신용불량자 해결을 전제로 했는데 그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 씨가 자신을 상대로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대해선 “별로 억울하지 않다”며 “(더 이상) 피해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전 씨는 “이상하게 말했다가 괜히 또 그걸로 소송 걸까봐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상아 씨, 전우원 씨 (사진=극동방송 캡처, 뉴스1)서울서부지방법원은 박 씨가 전 씨를 상대로 낸 4억 8000여만 원 규모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지난달 17일 인용했다. MBC에 따르면 “아버지를 ‘그자’, ‘악마’라 부르면서 패륜적 언행을 일삼고, 자신에게 원한만 드러내고 있다” 며 “자산을 몰래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전 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웨어밸리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임의로 팔거나 넘길 수 없게 됐다.웨어밸리는 전두환 씨 차남이자 전우원 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가 2001년 설립한 IT업체로,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통로로 지목된 업체다. 지난 2013년 검찰 ‘전두환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전두환 씨 최측근이자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손삼수 웨어밸리 대표로부터 5억 5000만 원을 환수하기도 했다.손 씨는 당시 지분율 49.53%의 웨어밸리 최대 주주였고 재용 씨의 두 아들인 우원 씨와 우성 씨도 각각 7%의 지분을 보유했다.우원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15년부터 5차례에 걸쳐 웨어밸리로부터 1억 7000만 원이 배당됐지만 난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또 “전재용 씨 (회사) 비엘에셋 관련해서도 오산시 세금(체납) 때문에 제가 계속 신용불량자로 있어 한국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미국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우원 씨는 전날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도 “전재용 씨가 노역생활 마친 후 생활비가 없다고 해서, 실제로 전재용 씨 도움으로 유학 생활도 해왔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상환 약정서에 사인을 했다”며 “장기간 오산시 땅 관련해서 세금이 1억 나왔는데, 당시 학생이어서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말했다.우원 씨의 친모 최 모 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에 전재용 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웨어밸리 주식을 박상아 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며 “주식 양도 (계약)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 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거짓으로 내용을 꾸며 서류에 도장을 찍게 했다”고 주장했다.
2023.06.07 I 박지혜 기자
인덕원 집값 바닥쳤나…인덕원퍼스비엘, 10대 1 선방
  • 인덕원 집값 바닥쳤나…인덕원퍼스비엘, 10대 1 선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도 의왕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도 살아나고 있어서다. 안양 평촌대로 학원가 일대.(사진=이데일리DB)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은 전날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03가구 모집에 총 30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소형 평수인 전용 49B㎡을 제외한 전용 49A㎡와 59A·B㎡, 74㎡, 84A㎡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기타지역 청약통장을 포함하면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에서 나왔다. 14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16명, 기타지역 300명이 접수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29.71대 1이다.주택 유형 중 112가구로 일반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 49A㎡도 해당지역 323명, 기타지역 973명 등 총 1296명이 신청해 11.5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로 구성된 2180가구 대단지로,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이 건설한 브랜드 아파트다. 하지만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으로 옵션 등을 고려하면 11억원에 육박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인덕원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인덕원 일대 아파트 가격은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신설 호재로 급등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집값이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일부 단지들은 미분양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이후 올 들어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는 지난달 11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2월 거래된 8억4000만원보다 3억원 오른 수준이다.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달 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7억원에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불과 석 달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미분양됐던 아파트도 속속 팔리고 있다. 작년 9월 분양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 최근 △전용 59㎡B △74㎡A·B·C가 분양을 마쳤다. 남은 가구들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집값에 이어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여서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급매가 소진되고 거래량 늘면서 집값이 바닥이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인덕원 일대도 주택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까란 기대감 때문에 신축 위주로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01 I 오희나 기자
"韓기업 임상 선두" …한독, 미래 성장동력 담도암·성장호르몬제 힘 준다
  • "韓기업 임상 선두" …한독, 미래 성장동력 담도암·성장호르몬제 힘 준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와 성장 호르몬 치료제를 개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독은 1954년 설립 이후 70년간 꾸준히 성과를 내온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독이 개발 중인 담도암 2차 치료제와 지속형 성장 호르몬 치료제는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담도암 2차 치료제 전무…글로벌 시장 규모 1.5조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담도암 2차 치료제 ‘HDB001A’와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HL2356’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HDB001A’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HD-B001A’는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한독의 협력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테라퓨틱스와 함께 글로벌 2/3상을 진행 중이다. ‘HDB001A’의 글로벌 임상 2/3상은 한국과 해외 2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파클리탁셀 단독 요법 대비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배정, 대조 방식이다. 대상은 이전에 1회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다. 이를 통해 한독은 국내 임상 2상에 이어 더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HDB001A’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앞서 한독은 연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의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 대상 1차 치료 시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환자 중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은 37.5%로 나타났다. 2차 치료 시 객관적 반응률은 63.6%로 확인됐다.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담도암의 경우 화학항암제 병용 요법을 1차적으로 고려한다. 화학항암제 병용 요법은 약 10년 넘게 사용되면서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이 표준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18.7%에 그친다. 아직 글로벌하게 표준화된 담도암 2차 치료제는 없다. 2차 치료제는 일반 항암제 폴폭스를 대개 처방받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자사가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국내 임상 2상 결과는 우수한 데이터로 연구자들과 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며 “다른 국내 경쟁기업들은 담도암 2차 치료제와 관련해 아직 임상 초기 단계다. 글로벌 빅마파들은 개발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제약사로서 아직 치료제가 없는 담도암 2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보건복지부의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8%였다.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췌장암(13.9%) 다음으로 낮았다. 담도암은 전체 환자 중 10%만이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되며 대다수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치료법이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HDB001A’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콤패스테라퓨틱스가 ‘HDB001A’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의 경쟁기업들은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담도암 2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한독은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담도암은 미국에서 매년 5만명, 유럽과 일본에서 매년 21만명의 환자가 발병하고 있다. 담도암은 국내에서 2019년 기준 73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담도암 글로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1억6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한독은 ‘HDB001A’의 기술 수출보다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 호르몬 치료제시장 매년 10~20%씩 성장한독은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HL2356’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하고 미국 임상 3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독은 자회사 제넥신과 함께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글로벌 빅파마의 경우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성장호르몬제는 1일 1회 투여하던 것에서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제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성장호르몬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38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2364억원)대비 28.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는 성장호르몬 치료제시장이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경제 성장으로 성장호르몬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예전과 달리 키 성장에 대한 인식이 중요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성장과 키 크는 수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한독은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국내에서 출시한 뒤 추후 해외 진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438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176억원, 280억원)과 비교해 각각 5%, 1.8% 증가한 수치다. 한독은 전체 매출에서 아마릴과 테넬리아 등 당뇨치료제와 케토톱 등 항염증제 매출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독은 매출 증가 폭이 큰 편이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200억원대 머무르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의 주요 성장전략 가운데 하나인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와 손을 잡고 내부역량을 공유하면서 신제품 및 서비스를 공동개발하는 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며 “담도암과 성장호르몬 치료제의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신민준 기자
코스닥 850 등락…반도체 상승세
  • 코스닥 850 등락…반도체 상승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보합권 출발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포인트(0.30%) 오른 850.26을 기록 중이다. 미 증시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상향에 따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다수 종목이 약세를 시현한 데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 디폴트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국내 증시도 보합권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AI 관련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부채한도 협상 관련 바이든 미 대통령 등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는 협상이 결국 디폴트 우려를 자극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57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반도체(1.48%), IT H/W(1.07%)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0.86%), 컴퓨터서비스(0.77%), 의료·정밀기기(0.35%), IT부품(0.45%), 방송서비스(0.24%)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기타제조(1.24%) 등은 1%대 약세다. 음식료·담배(0.73%), 운송장비·부품(0.57%), 운송(0.24%)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HPSP(403870)는 6%대 강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240810), 리노공업(058470), 대주전자재료(0786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레고켐바이오(141080)는 7%대 약세다. 펄어비스(263750)는 2%대 하락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카나리아바이오(016790) 등은 1%대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2764.6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오른 4151.2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뛴 1만2698.09에 마쳤다.
2023.05.26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2차전지 힘으로 버텼다
  • 코스닥, 2차전지 힘으로 버텼다
  • [이데일리 최훈길 양지윤 이정현 김응태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이 부진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경기부진 여파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늘었다. 제약 관련주는 하락했지만, 2차전지주는 반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이하 연결 기준·전년동기대비)’에 따르면, 결산법인 중 전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1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2.2%(1조8173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67조6000억원으로 7.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26.3% 줄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사진=최훈길 기자)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7%로 각각 3.2%포인트(p), 1.7%p 하락했다. 부채는 210조4000억원으로 자본(190조1000억원)보다 많았다. 이 결과 부채 비율은 110.7%를 기록, 3.2%p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57.23%)였다.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크루셜텍(114120)(5276.03%), 가장 낮은 종목은 세진티에스(067770)(2.64%)였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IT 등 주요 업종의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종별 실적에 따르면 IT 업종의 영업이익이 86% 줄었다. 세부 실적에 따르면 IT부품(-85.9%), 반도체(-84.1%), 정보기기(-72.6%), 소프트웨어(-26.3%) 등에서 두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제조업 영업이익도 25.5%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1분기에 4489억원 줄면서, 제약 분야 영업이익이 93.1% 감소했다. 비금속(-44.8%), 음식료·담배(-37.2%), 기계·장비(-36.4%), 의료·정밀기기(-22.3%), 화학(-12.5%) 등에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업종의 영업이익의 경우 오락문화(280.4%), 유통(19%)은 증가했으나 운송(-72%), 건설(-26.8%)은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1115곳 중 650곳(58.3%)이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82곳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102곳)보다 많았다. CJ ENM(035760)은 지난해 1분기 15억800만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889억4000만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가장 컸다. 텔콘RF제약(200230)은 작년 1분기 95억42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는 473억3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됐다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기업은 IT 기업의 경우 다원시스(068240), 파워로직스(047310), 티이엠씨(425040), 루닛(328130), 컴투스홀딩스(063080), 쏠리드(050890), 동양이엔피(079960), 필옵틱스(161580), 월덱스(101160), 오션브릿지(241790)로 집계됐다. 제조 업종의 경우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케이프(064820), 엔켐(348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엠에스오토텍(123040), 유진기업(023410), 성우하이텍(015750), 탑엔지니어링(065130), 차바이오텍(085660)순이었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와 물가로 생산 비용 부담이 커져 기업들이 이중고를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여파가 최소 2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실적도 역성장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2023.05.17 I 최훈길 기자
영업익 42%↓…2차전지 ‘나홀로 상승’
  • [1Q 코스닥 실적]영업익 42%↓…2차전지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이 부진했다.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연결 기준·전년동기대비)’에 따르면, 결산법인 중 전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15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2.2%(1조8173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67조6000억원으로 7.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26.3% 줄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7%로 각각 3.2%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는 210조4000억원으로 자본(190조1000억원)보다 많았다. 이결과 부채 비율은 110.7%을 기록, 3.2%포인트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IT 등 주요 업종의 실적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종별 실적에 따르면 IT 업종의 영업이익이 86% 줄었다. 세부 실적에 따르면 IT부품(-85.9%), 반도체(-84.1%), 정보기기(-72.6%), 소프트웨어(-26.3%) 등에서 두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제조업 영업이익도 25.5%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1분기에 4489억원 줄면서, 제약 분야 영업이익이 93.1% 감소했다. 비금속(-44.8%), 음식료·담배(-37.2%), 기계·장비(-36.4%), 의료·정밀기기(-22.3%), 화학(-12.5%) 등에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업종의 영업이익은 희비가 엇갈렸다. 오락문화(280.4%), 유통(19%)은 증가했으나 운송(-72%), 건설(-26.8%)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개 기업은 IT 기업의 경우 다원시스(068240), 파워로직스(047310), 티이엠씨(425040), 루닛(328130), 컴투스홀딩스(063080), 쏠리드(050890), 동양이엔피(079960), 필옵틱스(161580), 월덱스(101160), 오션브릿지(241790)로 집계됐다. 제조 업종의 경우엔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케이프(064820), 엔켐(3483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엠에스오토텍(123040), 유진기업(023410), 성우하이텍(015750), 탑엔지니어링(065130), 차바이오텍(085660)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많았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2023.05.17 I 최훈길 기자
10곳 중 6곳 흑자…텔콘RF제약·컴투스 등 흑전
  • [1Q 코스닥 실적]10곳 중 6곳 흑자…텔콘RF제약·컴투스 등 흑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자 10곳 중 6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82곳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102곳)보다 많았다.출처: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분석 대상 1115곳 가운데 650곳(58.3%)이 흑자를 실현했다. 이 중 102곳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548곳은 흑자를 이어갔다. 적자기업은 465곳(41.7%)으로 이 중 182곳은 적자 전환 기업이다. 나머지 283사는 적자가 지속됐다.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종목은 텔콘RF제약(200230)이 작년 1분기 95억42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는 473억3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가장 크게 실적이 개선했다. 컴투스(078340) 역시 43억5300만원 적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06억17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에이티세비콘도 247억5200만원 적자에서 291억900만원 흑자로 개선했고, 시티랩스(139050) 역시 54억2400만원 적자에서 279억8600만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케이피엠테크(042040)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각각 243억7500만원, 243억3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반면 CJ ENM(035760)은 지난해 1분기 15억800만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889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심텍홀딩스(036710)는 579억2300만원 흑자에서 387억1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112040)도 지난해 1분기 3억2200만원 흑자에서 285억4500만원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아난티(025980)는 267억5100만원 흑자에서 241억4000만원 적자, 제넥신(095700)은 162억4900만원 흑자에서 239억1800만원 순손실을 냈다.한편 개별기준 재무제표를 제출, 실적 비교가 가능한 1402사 중 814사(58.1%)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 중 117사는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697사는 흑자 를 지속했다. 588사(41.9%)는 적자를 시현했다. 이 중 229사는 적자 전환 기업이고, 359사는 적자가 이어졌다.
2023.05.1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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