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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순상환 규모 급증…반사이익 누린 크레딧물
  • [마켓인]은행채 순상환 규모 급증…반사이익 누린 크레딧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은행채가 발행보다 상환이 더 많은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크레딧물에 온기가 이어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행채는 9조4912억원 순상환됐다. 월별로는 △1월 4조9070억원 △2월 4조2042억원 △~3월 7일 3800억원 등의 순이다.올해 중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으나, 인하 시점은 점차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이날 오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2%로 기준금리(3.50%)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조달비용이 운용수익보다 큰 역캐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도 크다. 단기 자금시장 조달 금리가 높은 수준 유지하면서 순상환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만기 도래를 앞둔 은행채 규모가 적어 지난해와 같은 크레딧 구축 효과는 비교적 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만기 도래를 앞둔 은행채 규모는 3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48조원)와 비교했을 때 10조원 가까이 적은 규모다. 순상환 기조는 시중은행보다는 특수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작년 말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은행권 수신 경쟁을 완화하고자 은행채 발행 등에 대한 규제를 일부 풀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차환을 목적으로 한 은행채 순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AAA급인 특수은행채(특은채)는 대규모의 순상환세를 나타내고 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수신으로 조달하는 자금이 적어 채권발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연말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놓은 만큼 연초 발행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특수은행채 총발행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작년 11~12월 발행액(18조4200억원)과 비교했을 때 31%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우량급 은행채의 순상환 기조로 인해 크레딧물에 온기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물론 A급들까지 높은 수요를 확인하면서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언더 발행이 이뤄졌다.한 채권 운용역은 “우량채 수급 부담도 적어 올 초부터 크레딧물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라며 “연초 북 빌딩 수요에 따른 계절적 강세와 높은 절대 금리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용 스프레드의 축소 여력이 제한적이고 역캐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절대금리 관점에서 여전히 크레딧 채권의 캐리 매력이 유효한 환경”이라며 “등급별로 보면 AAA 등급에서는 회사채의 캐리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특수채와 은행채의 캐리 매력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2024.03.07 I 박미경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이달 22일 명동에 오프라인 스토어 그랜드 오픈
  • 무신사 스탠다드, 이달 22일 명동에 오프라인 스토어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이달 22일 서울 중구에 오프라인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이달 22일 서울 중구에 오프라인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을 오픈한다. (사진=무신사)무신사 스탠다드의 여섯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명동 스토어는 을지로입구역에서 6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명동N빌딩 건물에 들어선다. 올해 들어서는 첫 번째로 오픈하는 신규 매장이다.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은 1층부터 3층까지 1050㎡ (약 317평) 규모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명동 스토어 1층에서는 남성 시즌 상품과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2층과 3층은 각각 남성과 여성 상품 전용 공간으로 운영한다.명동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협업 컬렉션도 발매한다. 그래픽 아티스트 필립 킴(PHILLIP KIM)과 첫 협업으로 완성한 컬렉션으로 명동을 ‘밝은 도시’로 재해석한 그래픽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 스트링백, 미니백, 볼캡 등 5가지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전 매장에서 한정 수량 판매될 예정이다.오픈 시점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을 찾은 고객을 위해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무신사 앱 회원 대상으로 전 상품을 10% 할인 판매하고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5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오픈 당일인 22일 1호 구매 고객에게 무신사 스탠다드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최근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늘면서 다시 활성화되는 명동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새로 선보임으로써 더 많은 국내외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올해는 명동점 오픈을 시작으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거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신수정 기자
美 부동산 '고통의 터널' 끝나나…리테일 공실률 '사상 최저'
  • 美 부동산 '고통의 터널' 끝나나…리테일 공실률 '사상 최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부동산의 변곡점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피스 부동산 가격이 상당 수준 조정된데다, 오피스 관련 상품의 연체율이 높아진 만큼 자본력 있는 투자자들이 할인된 금액에 오피스를 구매할 기회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리테일 부동산도 공급 부족으로 개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코어 부동산, 고점 대비 20% 하락6일 글로벌 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오픈엔드(개방형) 코어 부동산 펀드 지수인 NFI-ODCE 기준 작년 4분기 미국 코어 부동산 가치는 6분기 연속 하락했으며, 고점 대비 20.3% 하락했다.부동산 가격 지수, 거래액 (자료=베어링자산운용)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크고 길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지수는 8분기간 하락했으며, 당시 낙폭은 44.2%에 이르렀다. NFI-ODCE 지수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개방형 부동산 펀드의 성과를 측정한다. 여기서 오픈엔드(개방형) 펀드란 일반적으로 복수의 투자자들로 구성된, 종료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펀드를 의미한다.개방형 펀드의 경우 투자신탁회사가 투자자들의 환매요구에 무조건 응해줘야 하므로 증권 소지자 입장에서 환금성(현금으로 바꿀 수 있음)이 좋은 투자 상품이다.또한 개방형 부동산 펀드는 확정된 종료일이 존재하지 않으며 투자자에게 월 단위 또는 분기 단위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마감할 기회를 제공하므로 부동산 자체보다 유동성이 더 높다.코어 부동산 투자는 중심업무지역 내 A급 빌딩을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 신용도 높은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는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다.다만 베어링자산운용은 미국 코어 부동산 가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했지만, 현재의 경기 침체 수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깊지 않다고 분석했다.미국 오피스 시장 현황 (자료=베어싱자산운용)단기 인플레이션 움직임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올해 일정 시점을 기점으로 부동산 거래 활동이 다시 긍정적으로 회복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년 6월 65%에서 작년 12월 50%로 하락했다. 또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부동산 섹터에서 명목 임대료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다. 예컨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2.9%)보다 높은 수준이다.미국 물가상승률은 작년 9월 3.7%에서 11월 3.1%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12월엔 3.4%로 다시 올라서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임대료 상승에 긍정적이다. ◇ 대출만기 오피스,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자본력 있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할인된 금액에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조성되고 있다. 담보인정비율(LTV)이 높고, 만기가 가까워지는 대출을 낀 부동산이 여기 해당한다.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LTV 80% 이상이고,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오피스 대출금액은 약 1060억달러(약 141조45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오피스의 경우 자본시장에서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강화된 대출 조건의 직격탄을 맞아서 대출 여건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오피스 모기지(부동산 담보 금융) 신규 대출 규모는 2년 전 대비 감소 약 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 상업용부동산 저당증권(CMBS) 연체율이 높아졌다. 오피스 상업용부동산 저당증권(CMBS) 연체율은 작년 12월 5.82%로, 1년 전 1.58%에서 약 3.7배로 높아졌다. 이처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한 오피스가 증가할 경우 자본력 있는 투자자들이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리테일 부동산 현황 (자료=베어링자산운용)리테일 부동산의 경우에도 긍정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리테일 부동산의 경우 제한된 공급 속에 공실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리테일 부동산의 지역상권 공실률은 작년 4분기 기준 6.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수급 관점에서 리테일 부동산에 대한 신규 개발이 이뤄지겠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작년 한 해 900개 리테일 상점이 문을 열었지만 리테일 부동산에 대한 건설 활동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 지역상권 리테일 부동산 완공 건수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의 할인 의류 및 신발 소매업체인 벌링턴 스토어는 최근 문을 연 최상급 매장들이 신규 부동산이 아니라, 지금은 파산한 기업들이 과거 사용하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리테일 부동산은 공급 부족, 완만한 개발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임금 및 물가 상승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6분기 연속 부동산 거래액이 감소한 이후 조만간 매매량 안정화 및 완만한 회복세 시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분기만 따로 본다면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고전한 한 분기였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조정된 부동산 가격, 심각했던 유동성 위축 등을 고려하면 시장 변곡점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김성수 기자
네이버, 아람코와 손잡고 '중동특화' AI·클라우드 개발 나선다
  • 네이버, 아람코와 손잡고 '중동특화' AI·클라우드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IT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네이버가 이번엔 글로벌 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와 함께 소버린 클라우드·AI 개발에 나선다.네이버(NAVER(035420))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아람코의 디지털 및 기술 전문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과 사우디 포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아람코 디지털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타레크 아민(Tareq Amin) 아람코 디지털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네이버)아람코 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 및 화학 통합기업인 아람코 자회사로 다양한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포함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소버린AI’라는 큰 방향성 하에 자체 LLM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에서도 손에 꼽히는 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준비, 나아가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양사는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도시 건설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LEAP 2024’ 키노트에서 공개한 팀 네이버 기술력 기반의 스마트 시티 청사진이 아람코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실제 구현되는 것이다.이번 협약은 네이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지난 1월 사우디 담맘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 방문했을 당시 아람코 디지털로의 협업 제안에서 시작됐다. 양사는 본격적인 논의 두달 만에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아람코 디지털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AI, 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를 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구현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다. 세계적인 기업에게 네이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람코 디지털과 만들어 낼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 사례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이 다른 지역으로도 적극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06 I 한광범 기자
BBQ, 베트남 하노이 ‘박당점’ 신규 개장
  • BBQ, 베트남 하노이 ‘박당점’ 신규 개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호안끼엠 박당(Bach Dang)에 ‘BBQ 박당점’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BBQ 박당점에 베트남 고객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BBQ)BBQ 박당점은 하노이 시내 최대 관광지인 호안끼엠에 위치해 있다. 각종 음식점과 상점들이 있어 유동 인구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매장 인근에 주택지역과 대형 오피스 빌딩이 공존해 내점 고객은 물론 방문이나 포장 고객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BBQ 박당점은 143㎡(약 43평), 62석 규모의 올리브 카페 타입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등을 비롯한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한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특히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 특화 메뉴 ‘UFO치킨’도 선보인다. UFO치킨은 시크릿양념·텐더·허니갈릭·치즐링 중 2가지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치킨 플래터다. 동남아 수요에 맞춰 드라이아이스를 가운데에 둔 것이 특징이다.BBQ는 지난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대표 관광지 다낭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2조원 규모에 달하는 베트남 배달 시장을 겨냥해 지난달 하노이에 동남아 첫 배달·포장 전문 매장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고 지난해 12월에는 ‘BBQ 부팜함점’을 열었다.BBQ 관계자는 “베트남에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최근 베트남 사람들에게 BBQ치킨이 매우 핫한 외식 메뉴로 꼽히고 있다”며 “베트남 인구는 현재 약 1억명이고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소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다.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2024.03.06 I 김정유 기자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신한알파리츠, 글로벌 리츠 벤치마크 'FTSE 지수' 편입…주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알파리츠(293940)가 글로벌 리츠투자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에 편입됐다. 이로써 신한알파리츠는 이 지수에 5번째로 편입된 한국 리츠가 됐다. 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츠판교(구 판교 알파돔타워IV) (자료=신한알파리츠)◇ 신한알파리츠, 국내 리츠 중 ‘5번째 편입’ 성공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최근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글로벌 리얼 에스테이트 지수’의 ‘디벨롭드 아시아’ 부문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이번 결과는 지난 1일 FTSE 러셀 내부 홈페이지에서 발표됐다.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5일 장 마감 이후(런던 현지시간 기준)다. 즉 실제로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18일(런던 현지시간 기준)이 된다.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중 가장 가장 권위 있는 지수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의 글로벌 지수 개발기관(FTSE 러셀), 유럽 부동산협회(EPRA), 미국 리츠협회(Nareit)가 공동 개발했다.또한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지수는 134개 아시아 부동산 회사·리츠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3292억2300만달러, 평균 배당수익률은 4.67%다.이 지수의 구성 요소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대형 리츠가 많은 일본이 59개로 가장 높은 비중(47.84%)을 차지한다. 이어 △호주 26개(17.59%) △싱가포르 26개(16.59%) △홍콩 13개(15.97%) △뉴질랜드 6개(1.55%) △한국 4개(0.45%) 순이다.섹터별 분류 시 복합형(Diversified)이 가장 비중(61.71%)이 높으며, △오피스(9.75%) △리테일(9.44%) △산업용 부동산(8.28%) △산업용 부동산·오피스 혼합(3.79%) △주거용 부동산(2.47%) △하숙시설·리조트(2.20%) △헬스케어(0.73%) △데이터 센터(0.63%) △셀프 스토리지(0.58%) △특수 부동산(0.41%) 순이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려면 유효 시가총액 뿐만 아니라 회사 형태, 손익 요건, 영문 감사보고서, 유동성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상장 리츠 중에서는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SK리츠 등 4개 리츠가 이 지수에 편입돼 있다.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리츠 중 5번째로 포함된 것.신한알파리츠는 알파리츠는 현재 8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판교, 도심, 강남 주요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 위치 (자료=신한알파리츠)주요 자산은 오피스 △그레이츠판교 △그레이츠청계 △HSBC빌딩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캠브리지빌딩 △와이즈타워 △용산 아스테리움 등이다.결산, 배당 주기는 매 6개월(매년 3월 31일, 9월 30일)이다. 다만 최초 결산기는 2018년 9월 30일이다.◇ 공신력 높은 지수 편입시 ‘자금 유입’ 효과 강력이번 FTSE 지수 편입으로 신한알파리츠에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시브 자금이란 ‘시장 지수’를 추종해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금을 뜻한다.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편입된 국내 4개 리츠 사례를 봤을 때 대체로 편입 전후 1개월간 자금 유입, 주가 상승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났다. 특히 편입되기 전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해서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4일 장 종료 후(뉴욕 시간 기준) 편입이 확정됐다. 롯데리츠는 같은 해 6월 1일,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같은 해 9월 7일, SK리츠는 같은 해 12월 5일 편입이 확정됐다. 각 리츠들의 지수 편입 전후 성과와 외국인 지분율 (자료=삼성증권 보고서)실제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FTSE 지수에 편입된 3월 21일 이후 한 달간 6% 올랐다. 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편입이 확정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주식 거래량 증가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에 편입된지 1개월 이후부터 주가는 다시 개별 리츠의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에서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가 무리 없이 소화되고 있고,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등 긍정적 환경을 고려하면 신한알파리츠도 지수 편입 전후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자산편입 등 외적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4.2%대 금리에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SK리츠는 유상증자 당시 발생했던 400억원의 미매각 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벨기에와 영국 등의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KB스타리츠는 금리 6.5%에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각국 리츠에 투자할 때 패시브 투자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한다”며 “올해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대형 리츠 위주로 턴어라운드(실적 호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성수 기자
동원시스템즈, 에이치투와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협약 체결
  • 동원시스템즈, 에이치투와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 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시스템즈(014820)가 폐페트병을 식품 용기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ESG 경영 확대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김영민 에이치투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5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시스템즈)동원시스템즈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재활용업체 에이치투와 ‘재활용 페트병(rPET)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와 김영민 에이치투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에이치투로부터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고품질의 재생원료(rPET chip)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를 음료병 등 각종 식품용기 생산에 활용해 자원 순환 및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 시 재생원료 사용을 이미 의무화하고 있는 미국, 유럽으로도 재활용 페트병을 수출해나갈 예정이다.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포장재 생산과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한전진 기자
부영직원, '1억' 세금 안낸다…"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종합)
  • 부영직원, '1억' 세금 안낸다…"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업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에 대해 정부가 전액 과세하지 않는다. 합계출산율이 0.7명대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부여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 이억원을 증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년분야 민생토론회에서 “기업의 경우 세부담과 관련해서 출산 지원금이 근로소득, 인건비로 해서 기업의 비용으로 인정해 세부담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며 “근로자는 근로소득에 합산되면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는데 자녀가 출생 후에 2년 내에 출산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전액 소득세를 비과세하겠다”고 밝혔다.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방향 관련 설명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앞서 부영그룹이 직원들의 출산 장려를 위해 2021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직원 가족에게 자녀 1인당 출산지원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하면서 세제혜택 논의가 급물살을 탄 바 있다. 현재 6세 이하 자녀의 출산·양육지원금은 월 20만원 한도까지 비과세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를 내야한다. 이때 부영처럼 큰 규모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직원의 급여가 5000만원만 넘어도 4000만원 가까운 세금이 부과 될 수 있다. 현재 소득세 과세표준에 따라 연 소득이 1억5000만원~3억원일 경우 소득세가 38%에 달하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지난달 13일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정부는 후속대책으로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출산 후 2년 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소득세를 비과세 할 예정이다. 기업은 자녀 한 명당 최대 2회에 걸쳐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올해는 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만큼 2021년생 이후 자녀에 대한 출산지원금도 적용한다. 정부에서 소득세에 대해서 이같이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큰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이를 악용해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에 기업의 대표자가 자녀, 형제, 자매 등 특수관계에 있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비과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기업이 근로자가 아닌 자녀에게 지급 할 경우에도, 근로자가 지급받아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한다. 예컨데 기업이 1억원을 자녀에게 바로 지급할 경우, 부모는 미성년인 자녀에게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는 2000만원을 제외하고 8000만원에 대해서는 10%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이미 증여 방식으로 지급을 한 부영 및 일부 기업들의 경우에 대해서는 증여를 취소하고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형식을 갖춘다면 동일하게 비과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 할 예정이다.이번 조치로 연봉 5000만원 근로자가 1억의 출산지원금을 받는다고 가정 할 경우 기업은 인건비로 비용이 인정돼 법인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개인의 경우 근로소득세 부담이 2500만원까지 줄어들게 됐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장 심각한 저출생 해결을 위해 파격적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출생을 장려하는)문화가 조성하는데 도움이될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은비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行 김영주 직격…"도저히 납득 안돼"
  • 이재명, 국민의힘行 김영주 직격…"도저히 납득 안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탈당 후 상대 정당으로 가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의 공직자윤리점수가 0점이었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합의한 시스템 자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뉴포트빌딩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채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이 대표는 “(장관까지 해놓고) 상대 정당 가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까, 우리 당원 또는 우리 당이 공천해서 국회 부의장까지 한 분의 말씀이 맞나 싶다”며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이 연루된 과거 채용비리 때문에 하위 20%에 들었다는 점을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평가 내용 결과를 보면 결과와 기준은 명확하다”며 “마음대로 점수를 많이 주고 적게 주고 하는 게 아니라, 공직자윤리항목 중 5대 비리에 해당하면 50점 감점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판단 때문에 공직자 윤리점수가 0점이 됐다”며 “제가 주고 싶어서 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부의장은 신한금융그룹 채용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검찰 공소장에 언급됐다. 다만 수사를 받거나 기소가 되지는 않았다. 결격 사유가 될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셈이다. 채현일 예비후보도 같은 맥락에서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김 부의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4선을 하고 부의장에 장관까지 지낸 분이 갑자기 2주만에 다른 당에 가서 공천을 받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영등포갑이 서울·수도권 승리의 교두보가 되도록 힘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미래에셋운용, 美 보스턴 빌딩 투자 손실 우려에 “신규 임차인 유치 본격화”
  • 미래에셋운용, 美 보스턴 빌딩 투자 손실 우려에 “신규 임차인 유치 본격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일 미국 보스턴의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와 관련해 “현재 대주 등 이해관계자와 원만한 협의로 임차인 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본건 투자에 대한 전액손실 관련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7년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약 1800억원을 투자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랜드마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의 건물 가치가 투자 시점 대비 하락하고 해당 건물을 본사로 쓰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이 나가며, 투자에 대한 원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우려에 신규 임차인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보스턴 대체투자건은 2017년 이후 국내 5개 기관이 참여한 OCIO펀드로서 미래자산운용에서 재간접펀드의 형태로 다올자산운용펀드에 투자중”이라며 “다올자산운용펀드가 투자한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은 코로나 사태 이후 주임차인인 스테이트 트리트 은행 임차 만료 및 본사 이전으로 공실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고 차주인 포티스 프로퍼티가 임대 등 계약상 이행의무를 충족하지 못해 다올투자자산운용이 2023년 임대, 리노베이션, 매각 등 주요 운영권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2022년 5월이었던 펀드의 만기는 2027년 4월로 연장된 상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9월 본격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인 글로벌 하버베스트 등 신규 임차인 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 대주 등 이해관계자와 원만한 협의로 임차인 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까지 본건 투자에 대한 전액손실 관련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기밀계약유지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보스턴의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
2024.03.05 I 원다연 기자
美 보스턴 랜드마크 디폴트에도…韓 투자자 위기 대응 '성공'
  • [단독]美 보스턴 랜드마크 디폴트에도…韓 투자자 위기 대응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이 투자했던 미국 보스턴 소재 초고층 랜드마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다. 현지 차주인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국내 대주단이 자칫 원금과 수익금을 날릴뻔했으나 담보권 실행으로 리스크 대응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속수무책으로 투자금을 날릴 뻔했던 LP들도 투자금 회수 길이 열리게 됐다.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 조정이 이어지면서 리스크 대응에 실패해 속수무책 손실이 확정되는 투자건이 적지 않은 가운데 보기 드문 대응 사례라는 평가다.◇ 디폴트로 날아갈 뻔한 美 보스턴 ‘마천루’...韓 투자자 위기대응 성공4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디폴트가 발생한 미국 보스턴 초고층 건물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파이낸셜 센터 빌딩을 추가 출자를 통한 담보권 실행으로 인수, 운영 권리를 확보해왔다. 디폴트를 선언한 직전 차주는 부동산 개발사 포티스 프로퍼티다. 미국 전역에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포티스 그룹이 누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 만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디폴트가 발생했음에도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을 인수해온 덕분에 국내 대주단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국내 운용사(GP)인 다올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기존 LP들과 협의를 거쳐 추가 출자에 성공, 대응 여력을 마련했다. 최근 디폴트 및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다수의 해외오피스 투자건에 대해 대체로 충당금을 쌓고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국내 GP와 대주단은 건물 가치 및 추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은 보스턴 대표 랜드마크다. 연면적 9만7200㎡에 지상 36층 규모로 매입 시점 전체 건물가는 무려 1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미국 2위 신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이 지난해까지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해왔다. 최근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임차 만료 및 본사 이전으로 일시적으로 임대율이 하락했으나, 새 우량 임차인 입주가 결정됐다.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인 글로벌 하버베스트가 본 건물로 이주를 결정, 건물명도 하버베스트 빌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미국 보스턴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 (사진=이데일리 DB)◇ 손실 막은 배경은 현지 대응 역량…LP “유사 대응 사례 늘어나야”최근 들어서 코로나19 이전 해외부동산 투자가 유행하던 때 국내에서 이뤄진 투자 중 손실이 발생하는 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GP와 대주단은 현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량건물을 들여왔던 덕에 감정가액 하락폭도 크지 않아 담보인정비율(LTV) 75%로 발행했던 대출채권의 원리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GP인 다올자산운용이 최근 해외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데다, 본건 투자 자산 재구조화(Financial Restructuring)에 성공한 점이 리스크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속수무책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는 다른 해외부동산 손실 사례들과의 차이점이다. 리스크 대응에 성공한 덕에 각기 수백억씩 투자해둬 불안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국내 LP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연장 과정에서 약정 이자율도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추가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이번 투자에 참여했던 한 LP관계자는 “내부에서 모니터링 대상으로 놓고 충당금을 쌓아야 할지 논의하며 한동안 우려스럽게 지켜보던 건인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겠지만 선방한 셈”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최근 운용사에서 대체로 핵심 인력 이탈이 많아 현지 돌아가는 상황도 제대로 보고 못 받는 건들도 있는데 이 정도면 대응력이 좋았던 편”이라고 덧붙였다.관리사인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건물의 경우 다른 해외 오피스와 다르게 우량 임차인으로 공실을 채운 덕에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9월에 현지 리파이낸싱도 큰 문제 없이 진행돼 다른 재무적 리스크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4.03.05 I 지영의 기자
교보문고, 올 봄 ‘광화문글판’에 김선우 詩
  • 교보문고, 올 봄 ‘광화문글판’에 김선우 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사옥의 ‘광화문글판’이 봄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로 새 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광화문글판 봄편은 김선우 시인의 시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에서 가져왔다.김선우 시인은 1996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첫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이후 시와 소설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발견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문안은 오랜 노력으로 결실을 얻는 누군가를 지켜보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하는 마음을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새 봄을 맞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격려를 전하기도 한다.디자인은 아이가 화분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화분에서는 연둣빛 꽃줄기가 세상을 향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라며 “생명력과 희망이 꿈틀대는 봄을 맞아 서로 격려하지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4.03.04 I 정병묵 기자
캐리어 "데이터센터·스마트팜·클린룸 등 사업 확장"
  • 캐리어 "데이터센터·스마트팜·클린룸 등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캐리어는 에너지 솔루션 공급과 데이터 센터, 스마트팜 에너지 솔루션, 클린룸, 드라이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광고 메세지인 ‘공조의 기술로 공존의 미래를,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담아낸 기업 광고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캐리어는 초대형 플랜트 기술,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높은 효율성, 인버터 기술력의 안정성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각오다”고 말했다.캐리어만의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는 빌딩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 IBS는 초고층빌딩에 적용되는 통합 건물 관리 시스템으로, AI,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융복합해, 냉난방·공기·엘리베이터·보안·조명 등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건물 구조에 맞게 설계한다. 고효율 에너지 저감 솔루션이 적용된 캐리어의 제품 및 공조 시스템은 IFC 서울,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1, 2청사, 콘래드 호텔 등 국내외 주요 랜드마크는 물론 산업용 시설 전반에 설치되어, 빌딩 에너지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캐리어의 히트펌프 기술은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대형 빌딩이나 스마트팜 등에 히트 펌프 대표 제품인 USX-EDGE(사계절 냉난방, 급탕, 수축열 및 빙축열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공냉식 멀티 히트펌프 냉동기)와 SMMSu(맞춤형 냉난방 설계가 가능한 멀티 냉난방 시스템으로 사용 면적에 맞춰 실내 냉난방 부하를 최적화해 주는 중대형 공간 냉난방 시스템)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팜, 드라이룸, 클린룸 및 데이터 센터 쿨링 시스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年7.5%↑' 사우디 IT시장 잡아라…'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
  • '年7.5%↑' 사우디 IT시장 잡아라…'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총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IT전시회 LEAP2024에서 네이버가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마트시티·빌딩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는 네이버는 이번 전시회 참석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동 IT 시장에 승부를 던진다. LEAP 2024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 (사진=네이버)네이버(NAVER(035420))는 이번달 4~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LEAP 2024에 공식 참가한다. 사우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제 기술 박람회인 LEAP 2024는 ‘새로운 세계로(Into New Worlds)’를 메인 테마로 개최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LEAP은 석유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사우디의 신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막강한 오일머니를 통해 규모 면에선 이미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세계가전전시회) 및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뒤지지 않는다.◇IT부흥 노리는 사우디로…글로벌 빅테크 총출동실제 이번 LEAP에는 MS,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총출동했다. IT전시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애플도 참석했다. 아람코, 알리바바, 틱톡, 이케아 등 미국 이외의 기업들도 참석한다. 5000억 달러(약 665조원) 규모 사업으로 평가받는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사우디의 IT 부흥에 전 세계가 주목하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석유 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ICT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사우디 IT 시장 규모는 2022~2027년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네이버의 올해 LEAP 참가는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방문했던 알스와하 장관이 직접 네이버 측에 LEAP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지난해 1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요 5대 도시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는 이번 LEAP 참가에 전사적 에너지를 쏟고 있다.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채선주 대외·ESG 대표를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총출동한다.특히 석상옥 대표의 경우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Tech Convergence for Future Cities)’를 주제로 오는 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메인 스테이지 스피치에 나선다. 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랩스를 필두로 한 네이버의 기술력이 총결집된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소버린 AI·클라우드 구축 경험, 경쟁력으로전시회장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도 높아지는 네이버 위상을 반영한다. 네이버는 MS,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위치한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부스를 열었다.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 네이버’를 주제로 한 네이버 부스에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자국 검색 시장 지킨 네이버 △로봇 등 미래도시 솔루션 등의 주제로 했다.네이버는 올해 LEAP을 통해 사우디를 넘어 글로벌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수주를 통해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연관 기술 수출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거대한 미국, 중국 테크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소버린 AI·클라우드를 구축한 경험이 사우디 및 중동에서의 사업에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우디 정부 역시 네이버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우리는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큰 열망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시티를 목표를 위해 사우디의 모든 역량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네이버가 수주한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네이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기술이 집약된 1784 사옥 건설 당시 힘을 합친 삼성물산(건설부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우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3.04 I 한광범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에 AI 전문가 '슈리다 라마스워미'
  •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에 AI 전문가 '슈리다 라마스워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슈리다 라마스워미 인공지능(AI) 부문 수석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라마스워미 CEO는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한다. 프랭크 슬루트만 전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슈리다 라마스워미(Sridhar Ramaswamy) 스노우플레이크 신임 CEO(사진=스노우플레이크)라마스워미 CEO는 2019년 공동 설립한 세계 최초 AI 기반 검색 엔진 니바(Neeva)가 지난해 5월 스노우플레이크에 인수되면서 AI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모든 사용자가 비즈니스 가치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도록 AI 사용을 간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완전 관리형 서비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Cortex)를 출시하는 등 스노우플레이크 AI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에는 구글 광고 제품 총괄을 맡아 검색, 디스플레이·비디오 광고, 분석, 쇼핑, 결제 및 여행을 포함한 전체 광고 사업을 이끌었다. 또 벨연구소, 루센트 테크놀러지 및 벨코어에서 연구 직책을 맡아왔고, 201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그레이록 파트너스에서 벤처 파트너로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브라운 대학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슬루트만 의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AI 혁명의 진원지에 있다”며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가고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슈리다 라마스워미 신임 CEO는 적격인 인물이다. 그는 성공적인 사업 운영 및 영역 확장 경험이 있는 믿을 수 있는 기술자로 앞으로 그와 함께 성취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라마스워미 CEO는 “지난 12년 간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에게 미래를 위해 필요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과 최첨단 AI 빌딩 블록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다음 성장의 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모든 고객과 파트너가 AI를 통해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역량을 가속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봄옷 갈아입은 광화문글판···"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왜 내가 떨리는지"
  • 봄옷 갈아입은 광화문글판···"그대가 밀어올린 꽃줄기, 왜 내가 떨리는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봄을 알리는 광화문글판엔 김선우 시인의 시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가 새겨졌다.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 봄편이 걸려있다.김선우 시인은 1996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첫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이후 시와 소설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발견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문안은 오랜 노력으로 결실을 얻는 누군가를 지켜보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응원하는 마음을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새 봄을 맞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격려를 전하기도 한다.디자인은 아이가 화분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화분에서는 연둣빛 꽃줄기가 세상을 향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이의 마음 속에 있는 진심 어린 축하와 애정이 느껴지는 듯하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라며 “생명력과 희망이 꿈틀대는 봄을 맞아 서로 격려하지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24.03.04 I 유은실 기자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지스운용 "첫 3세대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가 건물 준공에 앞서 임차인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가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정의한 3세대 오피스의 첫 제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개인 컴퓨터와 시스템 가구가 도입된 1세대부터,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도입된 2세대를 지나 3세대 오피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환경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이다. 오피스 사용자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이 외에도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건물 지하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은 카페와 바(Bar), 핫데스크, 중형 회의실, 타운홀(80인 규모)이 어우러진 라운지 형태로 구현해 업무 방식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공간 프로그램은 지식 노동자가 사무실 이외의 공간인 호텔 라운지, 카페 등에서 업무, 미팅을 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특성에 착안했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컨텐츠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03.04 I 이용성 기자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1000억 이상 대형거래 '전무'
  •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1000억 이상 대형거래 '전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2월 29일 기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8715억원이 거래되면서 전달보다 21.0% 감소했다.거래건수는 134건으로 전달 수치(133건)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1월의 가장 큰 매매는 마포구 동교동 판매 시설로, 654억원에 거래됐다.다만 극도의 거래 절벽을 맞이한 2023년 1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 올해 1월은 전년 동기대비 거래건수 179.2%, 거래액 66.9% 상승했다. 2023년 1월 당시,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거래건수는 48건, 거래액은 5221억원이었다. 반면, 서울 업무용 건물(오피스 빌딩) 올해 1월 거래 건수는 10건 거래액 1005억원으로, 전월(2023년 12월)보다 거래건수는 유지하고 거래액은 70.1% 줄었다. 청담동에 위치한 업무 시설이 410억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액수를 기록했다.알스퀘어는 “아직 시장 상황을 명확히 판단하기는 이르나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가 어려웠던 2023년에 비하면 다소 회복된 수치”라면서 “미국 및 국내의 금리 인하가 올해 얼마만큼, 얼마나 빠르게 하락하는 가에 따라 거래의 회복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04 I 오희나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보안, 안전 로봇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28일 서울 구로 롯데정보통신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정인태 롯데정보통신 nDX사업본부장(왼쪽)과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 및 관련 시스템 연동 △필드 테스트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양사가 개발할 자율주행 로봇은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의 보안 및 안전 이상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안전 기능이 강화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로봇이다.롯데정보통신은 현장 물리보안 구축 데이터 공유 및 IoT 기반 물리, 산업안전 디바이스 제공 분야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이동체 및 로봇 운영 분야를 담당한다. 롯데정보통신 융합보안부문에서는 물리 및 정보보안 컨설팅부터 관제, SI, 솔루션 구축 등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사업을 내부 전문 인력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UAM,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역량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의 인프라를 결합하여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보행로 통행이 가능한 소형, 경량, 저속 무인 이동체를 개발하여 복잡한 도심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롯데정보통신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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