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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현 최애' 변우석·'구 최애' 송건희 첫 삼자대면
  •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현 최애' 변우석·'구 최애' 송건희 첫 삼자대면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과 ‘현 최애’ 변우석, ‘구 최애’ 송건희의 아찔한 삼자대면이 이뤄진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측은 9일 임솔(김혜윤 분)을 사이에 두고 그의 ‘현 최애’ 류선재(변우석 분)와 ‘구 최애’ 김태성(송건희 분)의 첫 삼자대면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이는 임솔이 류선재의 옆에 평생 딱 붙어서 지켜주기로 결심하며 본격적인 류선재 껌딱지 되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것.무엇보다 임솔의 예사롭지 않은 의상에 이목이 쏠린다. 교복이 아닌 삿갓을 쓰고 영험한 천신할매로 변신한 모습. 더군다나 임솔이 류선재가 아닌 의문의 상대에게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있어 시선이 쏠린다. 의문의 상대는 다름 아닌 임솔의 구 최애이자 자감남고 밴드부 베이시스트 김태성으로 세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러 어떤 일이 발생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이와 함께 임솔과 김태성을 바라보는 류선재의 짙은 눈빛이 보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태성의 곁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임솔의 얼굴을 복잡한 감정을 담아 바라보는 류선재의 얼굴에 싸늘함마저 비치는 것. 반면 김태성은 지금의 상황이 흥미롭다는 듯 빙긋이 미소 짓고 있다.과연 임솔이 현 최애와 구 최애를 동시에 대면하게 된 복잡 미묘한 상황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더불어 김태성이 오늘(9일) 방송되는 2회부터 본격적인 등판을 알리는 가운데 임솔과 류선재의 관계에 핵심 변수가 될 김태성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한편 김빵 작가의 웹 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9일 오후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4.04.09 I 김가영 기자
하니 "EXID 활동할 때 168cm에 50kg…지금은 다이어트 NO"
  • 하니 "EXID 활동할 때 168cm에 50kg…지금은 다이어트 NO"
  • ‘강심장V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EXID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하니가 자신의 몸무게를 당당히 공개했다.9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에는 방송인 박지윤, 장동민, 가수 이장원, 하니,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이승국이 출연한다.군살 없는 명품 몸매로 유명한 가수 겸 배우 하니는 한창 EXID 멤버로 활동할 때 키 168cm, 몸무게 50kg이었다고 밝히며 아이돌이란 직업 특성상 강박적으로 몸매 관리에 집착했었던 과거를 토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리에 느슨해졌다며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근황을 전했다. 하니는 “지금 몸매는 인생에서 처음 보는 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자신의 배를 가리켜 ”낫 배드 (Not bad)“라 표현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수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하니가 직접 밝히는 걸그룹 몸매 관리 속내와 다이어트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사연은 본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하니는 현재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근황도 공개했다. 연예계 일을 하면서 주변에 힘든 사람도 너무 많고 슬픈 일이 많아 동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니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심리학 학사 학위가 필요해 현재 학점은행제를 통해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전하며, 내년이면 학사 과정을 마무리 하고 이후 진로를 정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해 모두의 응원과 기대를 한 몸에 얻었다는 전언이다.또한 하니는 어렸을 때부터 타인의 감정이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한 ‘공감 천재’ 면모를 밝혔다. 이 때문에 불편한 적도 많았다며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빵을 먹다가 눈물을 보여 욕을 정말 많이 먹은 적이 있다며 일화를 언급했다. 하니가 빵을 먹고 눈물을 흘린 배경에는 빵집의 지난 세월과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스토리가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고 이어 일명 ‘빵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심리학을 공부하며 알게 된 ‘이것’ 때문이라고 전해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과연 지금의 공감 천재 하니를 있게 한 ‘이것’이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심장VS’는 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4.09 I 김가영 기자
서울시, 롯데카드와 '지역상생 청년창업가' 판로 열어준다
  • 서울시, 롯데카드와 '지역상생 청년창업가' 판로 열어준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역상생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넥스트로컬’이 롯데카드 앱 쇼핑몰에 입점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양측은 지난 8일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상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력은 강원·충남·전북 등 전국의 자원을 활용하는 청년 창업가를 돕는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사업과 롯데카드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EARTH)’를 연계, 청년 창업가 성장 지원뿐 아니라 지역을 살리는 가치 있는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이에 따라 ‘넥스트로컬’에 참여하는 청년 창업가는 롯데카드 채널 통한 판로 확보 및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더, 띵크어스 파트너스 참여 우대혜택 뿐 아니라 서울시와 롯데카드가 공동 개최하는 ESG 행사 및 팝업스토어 등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시는 이달 초 희망 업체를 신청받아 △영월 쑥을 활용한 쑥쉘 개발과 지역 어르신 제빵교육을 제공 중인 ‘위로약방’(3기) △강릉 초당순두부 활용, 비건베이글을 생산하는 ‘두브’(4기) △영주 소백산 3년근 약도라지를 활용, 한약사가 개발한 궁중정과를 만드는 ‘설아래’(5기)를 우선 입점키로 했다.시는 앞으로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 ‘띵샵’ 입점뿐 아니라 서울광장 로컬 ESG 페스티벌, 팝업 전시행사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공동 기획 및 지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또 민간 기업·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협력기업도 발굴해 청년 창업가의 활동을 돕고, 지역연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넥스트로컬’이 이번 롯데카드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과 더 활발하게 상생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함지현 기자
에이블리, ‘릴레이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운영
  • 에이블리, ‘릴레이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자사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오는 22일까지 ‘릴레이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에이블리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베이커리’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했고 거래액도 2배 이상(104%) 늘었다. 같은 기간 ‘수제 간식’ 검색량은 전년 동기대비 466% 성장했고 ‘빵’ 키워드는 72% 늘었다. ‘브레드푸딩’(4,500%), ‘바나나푸딩’(1,600%), ‘쿠키’(170%), ‘스콘’(128%), ‘휘낭시에’(67%) 등 다양한 베이커리 품목과 ‘황 치즈’(133%), ‘말차(253%)’, ‘딸기’(117%) 등도 크게 늘었다.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팝업 스토어에는 최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입점해 인기몰이 중인 유명 베이커리 ‘코코로카라’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인기를 끌던 ‘코코로나인’이 참여한다.코코로카라 팝업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됐던 브레드푸딩 및 티 케이크 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그니처 세트’, ‘후르츠 세트’, ‘티 케이크 6종 세트’ 등 에이블리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세트 상품 4종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프로모션 기간 매일 선착순 40명에게 수제 그래놀라 3종 또는 파우치를 증정하며 오는 18일까지 포토 리뷰를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베이커리 콘셉트 키링을 증정한다.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는 코코로나인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한다. ‘황 치즈 휘낭시에’, ‘황 치즈 브라우니’, ‘황 치즈 크럼블론디’ 등으로 구성한 에이블리 단독 세트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해당 기간 매일 구매 고객 20명에게 약과 휘낭시에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예정이다.박미나 에이블리 라이프 실장은 “MZ세대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및 상품을 엄선해 준비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에이블리가 ‘모바일 빵지순례’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취향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푸드 상품을 제공해 MZ세대 간식 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정유 기자
'미쉐린 셰프 요리를 기내식으로'…에어프랑스, 신메뉴 출시
  • '미쉐린 셰프 요리를 기내식으로'…에어프랑스, 신메뉴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프랑스가 프랑스의 유명 미쉐린 스타 셰프 및 파티시에와 협업한 기내식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에어프랑스 아르노 랄멍 셰프 협업 기내식 신메뉴.(사진=에어프랑스)새롭게 출시된 기내식은 파리 출발 장거리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와 일부 노선 일등석인 라 프리미에르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지속 가능한 케이터링을 선보이고자 기내식 공급 전문 회사 세르베어와 함께 프랑스 현지에서 생산된 육류, 계란, 유제품 등을 활용한 요리를 내놨다.먼저, 인천행 포함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는 미쉐린 3스타 셰프 아르노 랄멍과 협업한 기내식이 나온다. 볶은 야채와 폴렌타, 크리미한 가지와 홍고추 쿨리, 브르타뉴 카레 소스와 시금치 볶음을 곁들인 게살 새우 라비올리 등 9가지 메뉴 중 선택할 수 있다.니나 메타예와 협업한 에어프랑스 기내식 디저트.(사진=에어프랑스)디저트는 2023 월드 페이스트리 셰프로 선정된 니나 메타예가 지난해부터 담당하고 있다. 이번 신메뉴로는 카라멜 헤이즐넛 다크 초콜릿, 코코넛 라임 망고, 초콜릿 딜라이트 등 총 3가지 맛의 케이크를 준비했다.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대상 새로운 메인 요리와 디저트는 오는 9월까지 맛볼 수 있다.에어프랑스의 일부 노선 일등석 라 프리미에르를 위해서는 미쉐린 3스타 셰프 글렌 비엘과 파티시에 필립 리골로가 힘을 합쳤다. 브르타뉴 지역 스타일을 가미한 프로방스 요리로 알려진 글렌 비엘이 메인 요리를, 프랑스 최고의 장인에게 수여하는 메이에르 우브리에 드 프랑스를 수상한 필립 리골로가 디저트를 오는 11월까지 담당한다.글렌 비엘 셰프와 협업한 에어프랑스 기내식 신메뉴.(사진=에어프랑스)메인 요리는 총 12가지로 구성됐다. 지중해식 빵과 말린 로즈메리 및 후추, 크림치즈와 지중해산 허브인 로켓이 포함된 레몬 피클, 알감자와 홍합, 레몬 소스를 곁들인 도미 필렛, 주키니 호박과 카라멜라이즈된 양파 콩포트가 올려진 뿔닭 등이다. 디저트로는 딸기 및 블랙 포레스트 갸토, 로즈메리 크림과 살구 타르트 등 6가지 메뉴를 점차 선보일 예정이다.아르노 랄멍 에어프랑스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 담당 셰프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계절은 물론, 저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감정을 프렌치 요리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승객들이 이번 신메뉴를 통해 클래식 프렌치의 정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에어프랑스는 다양한 지역 유명 레스토랑 출신의 미쉐린 스타 셰프, 파티시에, 소믈리에 등과 협업해 수준 높은 기내식 및 라운지 케이터링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의 취항지 내 셰프들과의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하는 추세다.
2024.04.09 I 공지유 기자
'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 서비스로 분류해야"②
  • '동영상+음악' 묶음상품 분류돼 규제 회피 "음원 서비스로 분류해야"[구글 K팝 업계 갑질 논란]②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①에서 이어집니다.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의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음악 저작권료 관리 시스템에 대한 K팝 업계의 개선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구글이 일부 음원 유통사들의 저작권료 관련 계약 갱신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이르자 업계에서는 더 늦기 전에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공인 음악차트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8일 이데일리에 “유튜브의 글로벌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음원 유통사와 각 기획사 측이 불공정한 상황에 놓여도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구글만 타 규정 적용…정산 시스템도 ‘깜깜이’구글의 나홀로 행보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멜론·지니·플로 등 국내 음악 플랫폼사들은 ‘음악 저작권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 음악 저작권료를 배분한다. 이 규정에는 ‘월정액 스트리밍 상품’에 대한 수익 분배 비율을 35%(업체)대 65%(창작자)로 명시하고 있다. 창작자 몫 65%의 경우 저작권자(작사·작곡자)가 10.5%를, 실연자(가수, 연주자 등)와 저작인접권자(음반 제작자)가 각각 6.25%와 48.25%를 나눠 갖도록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반면 유튜브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이 아닌 ‘결합서비스 규정’을 따른다. 문체부는 유튜브가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를 겸하고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이 묶음 상품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결합서비스 규정’ 대상으로 분류했다.‘결합 서비스 규정’에 따라 구글은 신탁 단체(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및 음원 유통사들(카카오엔터, YG플러스 등)과의 개별 계약을 통해 음악 저작권료를 정산하고 있는데 개별 계약이라는 이유로 계약 세부 내용을 기획사나 가수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각 기획사나 가수들은 구글의 정산 비율 등을 풍문으로 떠도는 내용으로만 가늠해야 하는 실정이다. 유튜브의 음악 저작권료 분배 시스템을 두고 ‘깜깜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계약 내용에 대한 문의에 구글 측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이 같은 상황 속 구글은 신탁 단체 및 음원 유통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음악플랫폼 업체보다 더 낮은 분배 요율로 저작권분배요율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신탁 단체 및 음원 유통사들과 개별적으로 저작권분배요율 계약을 맺을 때 저작인접권료 요율로 약 52.0%를 제시한다. 저작인접권료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 명시한 저작인접권료(48.25%)와 실연권료(6.25%)를 통칭한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가수와 연주자 몫인 실연료를 따로 지급하지 않기에 글로벌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구글(52.0%)은 국내 음악플랫폼 업체(48.25%+6.25%=54.5%)보다 더 낮은 분배 요율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올리고도 가입자당 단가 갱신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유튜브의 음원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구글의 횡포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윤동환 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은 “구글이 정확히 어떤 계산법대로 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에서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료를 분배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말 그대로 주는 대로 받는 불공정한 현실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AFP)◇“정부 규제로 유튜브 불투명 운영·끼워팔기 막아야”K팝 업계는 정부에 국내 음악플랫폼사들이 준수하고 있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에 구글도 포함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최 사무총장은 “국내 업체들만 징수 규정을 명확히 지키고, 구글만 따르지 않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동일선상에서의 경쟁은 불가능하다”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새로운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유튜브 광고 제외 기능이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에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는 중이다.현재 국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은 단일 상품이 아닌 유튜브 뮤직이 자동으로 따라붙는 ‘원 플러스 원’(1+1) 상품만 존재한다. 구글이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40%가량 저렴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라는 이름의 광고 제거 기능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의 ‘끼워팔기’를 통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3 음악산업 백서’를 통해 발표한 ‘주로 이용하는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 조사 결과에서도 유튜브(29.9%)와 유튜브 뮤직(11.7%) 합산 비율(41.6%)이 멜론(32.8%)을 뛰어넘었다.최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장사를 계속할 수 있다면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에 빵을 끼워 팔아도 빵 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소비자들 또한 피해를 보는 일이기에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공정위는 지난해 2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문제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했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아 음악 스트리밍 시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부당하게 전이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정위는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자료를 통해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 약관 감시를 강화하겠다면서 음원 스트리밍, 동영상 광고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깊게 침투한 영역에서 경쟁사의 진입을 막고 사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집중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유튜브 관련 조사도 적용되는 내용”이라면서 “올해 안에 조사 결론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04.09 I 김현식 기자
'총선 D-2' 민주당, 막판 지지층 결집·부동층 흡수 '총력전'
  • '총선 D-2' 민주당, 막판 지지층 결집·부동층 흡수 '총력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이틀 남겨둔 더불어민주당이 막판 ‘표심 관리’에 들어갔다. 사전투표 후 남은 본 선거에서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양재역 앞에서 열린 서초구 지원 유세를 마친 뒤 홍익표 민주당 서울 서초을 후보와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막판에 각종 선거법 위반의 불법행위들이 횡행한다”며 “국민의힘의 ‘눈물쇼’는 유효기간이 선거 전일까지다. 국민의힘의 국정 실패에 대해서 주권자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 주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 끌어올리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보다 낮고, 약진세를 보이는 조국혁신당에도 지지율이 밀리며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현상으로 ‘의석수 깎아 먹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에서다.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지난 3일) 직전,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의 비례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28% △조국혁신당 22%, △더불어민주연합 18%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2% △자유통일당 2% 순으로 나타났다.다른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0% △조국혁신당 24% △더불어민주연합 21%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3% △자유통일당 3% △새로운미래 2%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도 준연동형 비례제로 실시되면서,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한병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등이 오히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 높이는 중요한 요인”며 “더불어민주연합은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총선이 다가오면서 반등하는 여러 분석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몰빵’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 확산하고 있어 (더불어민주연합이) 10석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전체) 65% 투표율을 보인다면, 민주당에 아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민주당 안팎에서는 막판 분위기 상승세 이어가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중심 경합우세 지역을 다수 확보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150석 내외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따르고 있다.한 본부장은 “야권이 아닌 오히려 여권에서 200석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여권 내 위기감을 조장해서 적극적 지지층을 투표율로 높이기 위한 여당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애초 151석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고, 이 흐름대로 가면 수도권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부정층이 호남에서 가장 높고 그다음이 경기·인천, 그다음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높다”고 판세를 짚었다.그러면서도 민주당 지도부는 모든 후보에게 자칫 방심에 다른 막판 부동층 표 이탈을 막기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모든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며 “후보들은 마지막 날까지 지역의 모든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선거운동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앞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에 (상대 측에서) 시비를 많이 걸 것”이라며 “절대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그런 충돌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2024.04.08 I 김범준 기자
"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 "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요 선진국의 식품 물가 오름세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자가 물가 안정을 체감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해 38개 회원국의 지난 2월 소비자 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에 견줘 5.3% 상승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식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에 달했던 2022년 11월(16.2%)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이 같은 흐름은 국가·지역별로 봐도 유사하다. 미국의 2월 식품 가격 상승률은 2.2%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식품·무알코올 음료 가격 상승률(2.7%)도 2021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3% 아래로 떨어졌다.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한 데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교란됐던 공급망이 회복되고 우크라아나산 농산물 수출이 늘어난 덕이 크다.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던 에너지 가격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영국 싱크탱크 해외개발연구소(ODI)의 스티브 위긴스 수석연구원은 “과거 가격 급등기에 (농산물) 생산자들은 곧 (생산을 늘려) 수요를 충족했다”며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동남아시아 등 일부 신흥국에선 인도의 쌀 수출 금지나, 대두·유채 등 식물성 유지 수요 증가로 식품 가격 안정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튀르키예 등 강달러로 통화 가치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 역시 마찬가지다.FT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식품 가격 자체가 떨어지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식품 가격에는 농산물 가격 변동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뿐더러 농산물 가격 외에도 인건비나 운송비 등 다른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빵의 경우 밀 가격이 빵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봐야 10%에 불과하다.
2024.04.08 I 박종화 기자
한 집 건너 ‘카페’…가맹점 수 증가율 외식업종 1위
  • 한 집 건너 ‘카페’…가맹점 수 증가율 외식업종 1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가 종식하면서 거의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해 전체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 업종의 가맹점 수가 큰 폭 증가해 전체 업종에서 한식업에 이어 2위에 안착했다. (사진=연합뉴스)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각각 7.0%, 4.9%, 5.2% 증가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 및 평균매출액은 2022년 말 기준이다. 업종별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외식업종에선 비비큐(2041개), 본죽(836개), 이디야커피(3005개), 파리바게뜨(3419개), 피자스쿨(610개), 투다리(1371개)이며 도소매업종에선 씨유(1만6615개), 아리따움(552개) 등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가맹산업이 안정적 성장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 및 서비스 업종(5.7%)이 주도했으며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집계됐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4000만 원으로 2021년에 비해 8.3% 가량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억3000만 원)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12.7% 상승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 매출액도 각각 10.7%, 1.8% 상승했다. 외식업종에서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이 66.2% 증가하여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한식·피자·제과제빵·커피·치킨업종은 각각 17.2%, 11.6%, 8.1%, 7.4%, 6.5%의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4.3%) 보다 소폭 상승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28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데 반해, 화장품업종은 1356개로 14.6% 감소해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편의점은 전년 대비 3.2% 상승한 데 반해 화장품(-3.4%), 건강식품(-5.4%), 농수산물업종(-16.7%)은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영향으로 모든 업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가맹점주의 경영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가맹금(마진) 수취로 인한 갈등의 소지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024.04.08 I 강신우 기자
차이나 커머스 맞서는 쿠팡, 가격경쟁력 키운다
  • 차이나 커머스 맞서는 쿠팡, 가격경쟁력 키운다
  • 쿠팡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설탕과 고추장, 치약 등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보다 쿠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지난 3월 식료품 물가가 6.7% 오르는 등 고물가 상황에서, 쿠팡이 장바구니를 구성하는 주요 제품 가격을 최저가 수준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쿠팡은 그동안 고객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발굴하고 고물가 속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유통업계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제공해왔다. 최근 쿠팡은 가속화되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와 고물가 혼란 속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검증된, 가성비 높은 장바구니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실제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가격 경쟁력은 업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소스 조사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보다 마트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다.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이뤄졌다. 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동일 중량이 없는 일부 제품은 중량 대비 가격으로 비교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 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최근까지 가파르게 물가가 오른 경우가 많았다.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마트가 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 샴푸의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900원으로 86% 비쌌다. 질레트 스킨텍 면도날도 마트 가격(2만9800원)과 비교해 쿠팡이 1만원 이상 저렴했고, 죽염 잇몸고 치약은 7950원으로 1만2000~4000원에 이르는 마트 평균 가격보다 37% 저렴했다. 이밖에 크리넥스 화장지, 듀라셀 AA건전기는 마트 가격이 각각 28%, 5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밥상물가에 민감한 주요 식료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도 높았다. 쿠팡의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마트가 20% 비쌌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대표 품목들은 설탕, 간장, 고추장 등 양념류였다. 청정원 고추장 쿠팡가는 5630원으로, 마트가 대비 반값 이하였다. 샘표 진간장도 쿠팡가(4480원)보다 마트(5000~6000원대) 가격이 평균 30% 높았다.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0% 뛴 설탕도 품목에서도 알티스트의 설탕대신 스테비아 가격은 마트가 66% 높았다. 종가 맛김치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으며, 오뚜기 즉석밥 가격은 9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다. 참치, 식빵, 참기름, 가공햄 등 주요 식료품과 오이· 버섯· 풋고추 등 신선식품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농심 라면과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다.쿠팡은 최근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인구소멸 지역으로 넓혀 전국 5000만명 이상 대상으로 쿠세권 확대를 추진한다. 쿠팡은 그간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최근까지 물가가 크게 뛴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350여톤을 2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문다애 기자
공정위부위원장, 미국서 ‘AI분야 경쟁촉진 방안’ 논의
  • 공정위부위원장, 미국서 ‘AI분야 경쟁촉진 방안’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워싱턴에서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DOJ) 반독점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경쟁당국 수장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FTC 위원장(리나 칸), DOJ 반독점국 차관보(조나단 칸터), 유럽연합 집행위 경쟁총국장(올리비에 게르성)을 비롯해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브라질, 인도, 스페인 등에서 주요 경쟁당국의 수장급이 참석한다.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에서는 조 부위원장은 시장경쟁 촉진을 위한 범정부 협력과 관련해 기업결합심사에서 법령 또는 업무협약(MOU) 등에 따라 다른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기업결합 여부를 승인한 성과를 소개한다. 또한 식료품 공급망에서의 경쟁 이슈와 관련해 올해 제빵·주류 분야 시장분석을 통해 신규진입을 저해하거나 사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설명한다. 아울러 조 부위원장은 기타 논의 주제인 담합 탐지와 관련하여 담합 대응 주무부처로서 공정위가 조달청이나 조달 수행 공공기관과 협력해 담합을 탐지하는 사례와 아울러 담합행위 신고 독려를 위해 운용 중인 자진신고 제도 및 신고포상금 제도의 운영 현황과 성과도 제시한다.특히 공공분야 입찰담합 적발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BRIAS)의 내용과 성과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서는 알고리즘 담합 조사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경쟁 촉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인데 공정위는 AI 시장의 경쟁제한·소비자 이슈를 발굴하고 심층 분석하는 ‘AI 정책보고서’를 연말에 발간할 계획임을 설명할 계획이다.조 부위원장은 제3회 경쟁당국 수장회의에 이어서 DOJ 반독점국 차관보 조나단 칸터, FTC 선임 상임위원 레베카 켈리 슬러터, 유럽연합 집행위 디지털플랫폼국장 알베르토 바키에가 등과 각각 양자협의회를 진행하고 이번 경쟁당국 수장회의 주제에 관한 양국의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경쟁정책 및 법 집행에서의 최신 현안에 관한 글로벌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 시장에서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공정위의 다양한 노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2024.04.08 I 강신우 기자
김민석, 사전투표율 소수점까지 예견…"조작설 휘말렸다" 농담
  • 김민석, 사전투표율 소수점까지 예견…"조작설 휘말렸다" 농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5~6일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31.3%라는 역대급 투표율로 마무리된 가운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의 예견이 화제가 됐다. 앞서 김 상황실장은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31.3%로 잡았는데 공교롭게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맞아떨어졌다. 사전투표가 종료된 6일 저녁 김 상황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 31.3!! 화이팅!!”라는 글을 남겼다. 진짜 사과가 아닌 농담으로 ‘자신이 사전투표율을 맞췄다’라는 의미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 상황실장은 지난 3일 총투표율 71.3%, 사전투표율 31.3%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높은 투표율로 투표 참여를 국민들께 호소하는 의미”라면서 “저희 유세의 상징인 ‘몰빵유세단’의 1·3 수치를 대입해 민주 승리를 기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1·3수치는 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기호인 1과 3을 수치에 대입한 것을 말한다. 김 상황실장은 “민주 승리의 기대를 반영한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 중에서는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지난 22대 대선으로 당시 기록은 36.93%였다.
2024.04.07 I 김유성 기자
'나솔사계' 18기 영호, 15기 정숙·17기 순자와 핑크빛…인기 전성기
  • '나솔사계' 18기 영호, 15기 정숙·17기 순자와 핑크빛…인기 전성기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6순위남’에서 ‘인기남’이 된 18기 영호의 ‘반전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11일 방송을 앞두고 ‘솔로민박’을 홀린 18기 영호의 ‘2:1 데이트’를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18기 영호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15기 정숙, 17기 순자의 선택을 받은 뒤 “식사하러 가시죠”라고 늠름하게 말한다. ‘위풍당당’ 18기 영호의 모습에 MC 데프콘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혀를 내두른다. 경리 역시 “여기는 진짜 상상 이상이다”라고 ‘솔로나라’와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 상황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잠시 후, ‘2:1 데이트’에서 자리를 잡은 영호는 “확실히 술 먹고 싶은 분위기이긴 하다”라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시동을 건다. 이윽고 누군가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빵 하고 터뜨린다. 또한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상대를 그윽하게 바라보다가 와인잔을 들이켜 ‘그린 라이트’ 상황임을 예감케 한다. 이를 지켜보던 MC 경리는 “확실한 건 좋다고 생각해”라고 18기 영호의 태도에 공감한다. 그런가 하면, 17기 순자는 “워낙 솔직하니까 말하겠다. 조금 더 내가 끌리는 쪽으로”라고 18기 영호에게 적극 어필하고 데프콘은 곧장 “나도 끌리네!”라고 맞장구친다. 뒤이어 15기 정숙은 “미쳤나봐, 진짜!”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18기 영호는 “두고 보시죠”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진다. 과연 영호의 ‘2:1 데이트’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11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무리한 체포였을까
  •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무리한 체포였을까[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을 탈퇴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특히 검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도 허 회장은 이에 불응했고, 그나마 출석했던 날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시간 만에 조사가 종료됐습니다. 지난달 18일, 19일, 21일, 이달 1일 총 네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허 회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 (사진=SPC)이런 가운데 SPC 측은 입장문을 두 차례나 내고 “검찰이 무리하게 체포했다”, “검찰이 출석일 조정을 전혀 해주지 않았다”,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나 “검찰로부터 최초 출석 요구를 받고 중요한 사업상 일정으로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으나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다”고 했고, “안타깝게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반복되는 출석요구”라고 지적도 했습니다. 법조계는 이를 놓고 검찰의 긴급 체포와 구속영장이 SPC 주장대로 무리했다고 볼까요?◇ “허 회장은 다른 국민과 다른가요?”SPC 측은 허 회장이 체포되고 입장문을 통해 “2024년 3월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3부로부터 18일 오전 9시30분까지 출석하라는 최초의 요구를 받았으나,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요한 행사인 파스쿠찌사와의 MOU 체결을 앞두고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 행사가 끝나는 25일에 출석을 하겠으니 출석일을 일주일만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럼에도 검찰에서는 출석일 조정을 전혀 해주지 않았고 19일, 21일 연이어 출석 요구를 했으며 허 회장이 3회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고 했다”며 “국내에서 어렵게 잡은 협약식 일정을 앞둔 시점에 출석 요구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를 놓고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허 회장은 조사 일정을 지정해서 나가고 싶은 날에 나갈 권리가 있느냐”며 “다른 국민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SPC 본사랑 중앙지검이 차로 20분 정도 거리”라며 “잠깐 들리지도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이사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명백한 혐의가 있는데 다른 국민의 경우 사업상 바쁘다고 이를 미룰 수 있느냐”며 “그룹 회장이라면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는 미룰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일정을 조율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SPC본사.(사진=뉴시스)◇ SPC 체포적부심 청구는 왜 안 했나한편에서는 명백하게 무리한 체포였다면 SPC 측에서 구속영장 청구 전 체포적부심을 먼저 신청해 체포의 적법성을 다퉜어야 한다고 합니다. 형사소송법 제214조의2에 따르면 체포되거나 구속된 피의자 또는 그 변호인, 법정대리인, 배우자, 직계친족, 형제자매나 가족, 동거인 또는 고용주는 관할법원에 체포 또는 구속의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SPC의 입장문 내용대로라면 체포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며 “변호인이 체포적부심을 신청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장에 의한 체포라고 할 때는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응하지 아니할 우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SPC 주장대로 이탈리아 시장 개척을 위한 행사와 악화된 건강 상태 등 이유가 있었다면 구속사유 유무와 무관하게 체포의 불법성을 다퉈볼 만 하다는 얘기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SPC 측에서 체포적부심을 청구할 생각이 있었다면 체포 즉시에 신청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신청하지 않았다. 법원에서 주장할 정도의 출석 불응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성실히 출석했어도 구속 피할 수 없어”만약 허 회장이 성실히 출석했더라도 구속영장 발부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 합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황 대표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과 황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보면 ‘증거인멸의 염려’”라며 “이미 그때부터 허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는 예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허 회장의 결단 없이 직무상 대표가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하기란 쉽지 않다”며 “특히 황 대표는 수사관과 수사 정보 거래로 인한 뇌물공여 혐의도 받는다. 설사 허 회장이 조사에 성실히 응했어도 구속영장은 청구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사유도 ‘증거인멸의 염려’로 황 대표와 같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체포의 긴급성이 있느냐 등을 다퉈볼 여지는 있을 것 같다”면서도 “앞서 체포영장이 위법했다면 구속영장 청구도 위법했을 텐데, 결국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실질심사에서 체포의 위법성 부분을 기각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04.06 I 박정수 기자
해외에서 훨훨 난 파바·뚜레쥬르…SPC는 회장 구속에 암초
  • 해외에서 훨훨 난 파바·뚜레쥬르…SPC는 회장 구속에 암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베이커리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는 CJ푸드빌과 SPC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CJ푸드빌은 뚜레쥬르의 성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허영인 회장의 구속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CJ푸드빌은 미국 내 매장 1000개를 확보하겠다는 목표까지 내세웠지만 SPC그룹은 비상경영 돌입으로 해외사업 적신호가 켜졌다.허영인 SPC 회장(왼쪽)과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오른쪽)이 함께 SPC그룹 주요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PC그룹 제공)◇사상 초유의 경영공백...‘해외사업’ 직격타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5일 구속 수감됐다. 앞서 황재복 SPC그룹 대표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황 대표에 허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사상 초유의 경영공백 상태가 온 것. 앞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이 불가피해졌다.허 회장의 구속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지점은 해외사업이다. 앞서 허 회장은 체포 직전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을 마무리 짓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커피 전문 브랜드 ‘파스쿠찌’의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를 만나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허 회장이 MOU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허 회장 구속으로 추후 이탈리아 진출 협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생겼다. 결정권자의 공백으로 현지 진출 속도가 늦어질 수 있어서다.현재 SPC그룹은 중동 할랄 시장 진출, 미국 공장 건설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착공했던 할랄 인증 공장도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기업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해외 10개국에 5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룹 총수의 결단이 필수적이다. SPC그룹 역시 공 들여왔던 해외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향후 이탈리아 파스쿠찌사와 MOU를 맺고 약속했던 현지 시장 진출, 지난해 MOU를 맺고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할 중동시장 사업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미국 뚜레쥬르 매장 전경 (시진=CJ푸드빌)◇효자 된 ‘뚜레쥬르’...“해외 공략 가속도” 반면 CJ푸드빌은 뚜레쥬르로 해외사업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7개국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해 200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F&B(식음료)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대비 11.2% 늘어난 844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6% 증가한 453억원을 거뒀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3년 연속 흑자다. 해외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 시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해 현지 진출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도 해외사업을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올해 해외 출점 가속화도 예고했다. 현재 CJ푸드빌은 미국에서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6개 주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1000개를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다. 2025년에는 조지아주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60여개의 매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도 집중 출점한다. 자카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K베이커리의 대표주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4년 ‘빵의 본고장’ 프랑스에 진출하기도 했다. 뚜레쥬르 역시 2004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낸 후 지난해 해외 매장 40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양사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며 K베이커리의 위상을 높여 왔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에서는 허 회장 구속으로 K베이커리의 한 축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형 베이커리 시장을 개척하던 역할을 하던 회사”이라며 “사법 리스크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확장이 앞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K푸드 열풍이 뜨거운 지금이 해외를 공략할 적기인데 SPC에겐 큰 악재”라고 분석했다.
2024.04.05 I 한전진 기자
조국당 비례 지지 30% 넘기자...이해찬, 민주연합에 긴급 합류
  • 조국당 비례 지지 30% 넘기자...이해찬, 민주연합에 긴급 합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4·10 총선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동주민센터를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공동대표, 이해찬 위원장, 민주당 영등포을 후보인 김민석 상황실장. (사진=연합뉴스)5일 송창욱 더불어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해찬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더민주연합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정권의 무모함, 무도함, 무자비함을 막으려면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이에 가장 최적화된 정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이라며 “민주당의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민주당 선거를 이끌어왔던 이 위원장이 더민주연합의 선대위원장까지 맡게 된 배경은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30.3%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는 29.6%, 더불어민주연합은 16.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선명성을 강조한 열린민주당이 인기를 끌었지만, 총선에 가까워지면서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집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 정당 지지율 30%를 넘기자 더민주연합은 ‘몰빵론’을 외치며 지지율 견인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송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더민주연합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시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 외연 확대까지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선거 유세를 다니며 더민주연합의 지지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더민주연합은 전국을 샅샅이 훑으며 국민과 소통하고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의 당위성을 계속 설득해 나가고 있다”며 “나머지 기간 동안 유세를 통해 지지자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이 국민 마음에 잘 닿았다고 본다”며 “중앙당 창당 이후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전국에서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고른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목표했던 10석에서 더 상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빵!’ 경적 소리 때문?…놀라서 넘어진 어르신, 운전자 잘못일까
  • ‘빵!’ 경적 소리 때문?…놀라서 넘어진 어르신, 운전자 잘못일까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자동차 경적 소리에 놀라 홀로 넘어진 어르신을 그냥 지나친 운전자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넘어지는 사람을 보고도 그냥 가버리면 뺑소니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는 한 어르신이 뒷짐을 진 채 골목길 한 가운데로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어르신 뒤로 차주 A씨의 차량이 나타났고, 어르신은 차량을 피해 골목 귀퉁이로 가려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다만 A씨는 어르신이 넘어진 것을 보고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그대로 골목을 빠져나갔다.제보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녹음되지 않았지만 1차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A씨)가 경적을 울렸다고 진술했다”며 “특가법에 따른 뺑소니인지, 사고 후 미조치로 인한 뺑소니로 봐야 하나”라고 물었다.그러면서 “A씨는 자기 과실 없다고 주장하며 거짓말탐지기로 검사한 뒤 경찰에서 최종 결론낸다고 한다”고 토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어려운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경적이 얼마나 컸느냐가 포인트일 듯하다”며 “가볍게 눌렀는데 엉겁결에 넘어지셨다면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고, 상식에 어긋날 정도로 큰 소리였다면 자동차가 책임져야 옳다. 치료는 건강보험으로 받으셔야겠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넘어진 아버님을 두고 그냥 간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경적 소리가 큰 게 아니었다면) 뺑소니는 아니라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제보자는 “경적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우리도 강력하게 주장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 뺑소니가 아니어도 운전자는 아무 잘못도 없나. 사고 후 미조치로도 적용이 안 되나”라고 재차 물었다.한 변호사는 “가볍게 경적을 눌렀는데 놀라서 넘어진 게 아니라 발이 꼬여서 넘어진 것이기 때문에 차 때문에 넘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적에 놀라서 넘어진 거라면 차가 책임져야겠지만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 거라면 과실을 묻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변했다.누리꾼들도 각자 의견을 보탰다. 어떤 이는 “도의적으로 어르신 상태를 체크해야 하지 않느냐”, “골목길에서는 보행자를 기다려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이들은 “운전자가 억울할 만 하다”, “자칫 보험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5 I 권혜미 기자
'해외공략·내수활성화' 과제 산적한 데…SPC '서초동 리스크' 직면(종합)
  • '해외공략·내수활성화' 과제 산적한 데…SPC '서초동 리스크' 직면(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이 황재복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허영인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서초동발 ‘리더십 부재’에 직면했다. 최근 잰걸음을 내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고물가와 소비침체 등 부침을 겪고 있는 내수시장 영업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튿날인 5일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부장검사 임상빈)가 부당노동행위에 더해 뇌물 공여 혐의도 받은 황 대표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허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SPC그룹 경영공백 상태에 빠지게 됐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 (사진=SPC그룹)◇해외 공략 계획 즐비한데…황망한 SPC그룹 앞서 허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부터 구속영장 청구까지 줄곧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해온 SPC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 강요’에 관여했다는 혐의 소명은 불구속 상태에서도 충분히 가능했다는 게 SPC그룹 측 입장이었다. 이번 구속 결정으로 75세인 허 회장의 공황장애, 부정맥 증상 악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동시에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해외시장 공략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와 관련 SPC그룹 관계자는 “고령인 데다 건강도 안 좋은 상황이라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앞으로 전개될 조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실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앞서 SPC그룹 주요 계열사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공장을 착공해 올해 본격 가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에는 할랄 시장 공략의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중동 지역 유력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파리바게뜨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JV)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여기에 허 회장은 지난달 말 방한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창업주 3세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파스쿠찌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인 만큼 허 회장의 경영 공백이 뼈 아픈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SPC본사.(사진=연합뉴스)◇고물가 따른 내수침체 속 ‘브랜드 이미지’ 타격 “어쩔”내수시장 영업 상황도 위기다.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 기조에 소비침체가 현실된 가운데 SPC그룹을 둘러싼 서초동발 잇단 잡음에 기업 주요 브랜드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경영자원이 소모됐다는 게 SPC그룹 측 우려다.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7월 SPC그룹이 SPC삼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7년여 간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통행세 거래 △판매망 저가 양도 및 상표권 무상 제공 등을 통해 414억원의 이익을 제공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이중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하는 데에 그쳤고 이마저도 지난 2월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재차 허 회장의 ‘무리한 구속’으로 회사의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총수가 조사와 재판을 거듭하는 동안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내용과 의혹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오해를 푸는 과정에서도 경영 자원이 낭비된다”며 “가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자영업자인 가맹점주들의 생계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다. 위법 행위 대해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을 분명히 하되 결론 전까지 수사 절차는 신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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