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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고 있다"...한국경제, 10월 거센 외풍
  • "겨울이 오고 있다"...한국경제, 10월 거센 외풍
  • △지난 6월 부산 남구 부산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 선박에 수출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Winter is coming(겨울이 오고 있다).” 국제 통상 전문가인 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올해 2월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치는 보호무역 강화가 ‘수출 대한민국’에 새로운 위기라는 우려가 컸다. 이를 미국 유명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 속 대사를 인용해 경고한 것이다. 이 교수의 우울한 예측이 적중한 것일까? 새 정부 출범 후 순항하던 한국 경제에 거센 외풍(外風)이 불고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10일 종료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중 통화 스와프다. 이달 10일 만기를 앞두고 계약 연장 여부가 안갯속이어서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는 것이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다른 나라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역할을 하는 금융 안전망이다. 예를 들어 해외 금융기관이 자금을 빼 가 국내 외국환 은행에 외화가 모자라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한국은행이 상대국 중앙은행에 원화를 주고 그 나라 화폐를 빌려와 은행에 긴급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 12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고, 2014년 10월 그 규모를 3600억 위안으로 확대하면서 계약을 올해 10월까지 3년 더 연장했다.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560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 정부가 체결한 전체 통화 스와프(약 1220억 달러)의 46%를 차지한다. 문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경제 보복이 통화 스와프 연장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다. 협상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9일 “당분간 현재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견해를 내놓고 입을 굳게 다문 상태다. ◇美, 통상 압력 커져…北도발, 환율보고서도 불안미국의 통상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 수출의 12%(금액 기준 올해 8월까지)를 차지하는, 중국에 이은 2위 수출 시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1일 외교부, 전자업계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산 세탁기 수출로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하며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세이프가드는 특별한 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구제 조치의 하나로, 정상적으로 수입한 품목에도 산업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 ICT는 지난달 22일에도 한국산 태양광 패널이 미국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정한 바 있다.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다면 이는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제재를 재개하는 것이다. 정부가 ‘당당한 대응’을 강조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미 개정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 “FTA를 폐기할 수도 있다”는 미국 으름장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오는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개정을 위한 보고를 할 계획이다. 이후 경제적 타당성 검토, 공청회, 통상 조약 체결 계획 수립, 국회 보고 등을 거쳐 본격적인 개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는 FTA 개정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철강 업종 등이 불이익을 받고, 국내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관세 즉시 철폐) 요구 등도 거세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 정부는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각각 회의를 열고 “북한 추가 도발과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 축소 개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 당국은 미국 재무부가 이달 미 의회에 제출하는 ‘환율 보고서’가 걱정거리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주요 교역 상대국의 환율 정책을 평가한 것으로,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흑자, 환율 시장 개입 규모 등 3가지 요건 가운데 2개에 해당하면 환율 조작국(심층 분석 대상국)에 지정될 수 있다. 환율 조작국은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참여 금지 등 직접 제재와 환율 하락 압박을 함께 받는다. ◇통화스와프 무산, 경제 영향은↓…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도 낮아관건은 악재의 현실화 가능성과 이로 인해 우리 경제가 입을 손실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한·중 통화 스와프 계약 연장이 만약 무산돼도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거의 없으리라고 예상한다. 박복영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보유 외환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많고 경상수지 흑자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통화 스와프 협정이 외환위기를 대비하는 것인 만큼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고, 우리 경제의 다른 안전판도 있으므로 설령 연장이 불발되더라도 금융시장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 보유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3848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과 맺은 통화 스와프 규모를 7배 정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외환 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율은 6월 말 기준 30.8%로 대외 지급 능력도 양호한 편이다. 애초 한·중 통화 스와프 체결의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위안화 거래 규모가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 등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위안화의 외환시장 거래 비중은 작년 4월 기준 4%로, 달러화(87.6%), 유로화(31.3%), 엔화(21.6%) 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뒤집어 말하면 금융 안전판이 넓을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중국에 ‘구걸’하듯 목맬 대상도 아니라는 얘기다. 박 교수는 “한·중 통화 스와프 계약 중단은 중국 정부가 앞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부정적인 방식으로 가져가겠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실질적인 걱정거리”라며 “중국도 위안화 국제화 등을 위해 계약 유지가 필요한 만큼, 우리가 통화 스와프 효과를 침소봉대하고 과잉 대응하면 오히려 협상력을 스스로 줄이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도 작다는 전망이 많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미·중 간 정치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국이 무역 보복을 하겠다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미국이 중국만 두고 한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환율 보고서를 보면 중국의 지난해 대미(對美) 무역 흑자액은 3470억 달러로 압도적인 세계 1위였다. 한국은 277억 달러로 중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환율 조작국 지정이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 흑자를 내는 나라를 겨냥한 것인 만큼 최우선 타깃도 중국이다. 하지만 북한 제재에 중국 손을 반드시 빌려야 하는 미국이 현시점에서 느닷없이 환율 조작국 카드를 꺼내는 것은 어려우리라는 관측이다. ◇“美, 韓만 때리는 이유 파악해야”다만 FTA 등 통상 분야 압력은 한국 경제에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관세 인상 등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이시욱 KDI 교수는 “애초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미국 통상 압력이 중국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 가해지리라는 예상이 많았다”면서 “우리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다른 나라보다 크지 않은데, 이처럼 안보에 통상 압력까지 한국만 동시다발적으로 집중포화를 당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우리만 집중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어떤 시그널(신호)인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 관건”이라며 “미국 정부의 상식과 룰(규칙)을 벗어나는 조처의 의미와 기존 한국 정부의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차분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10.10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정규직 정년 65세로 늘린다더니…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비정규직 정년 65세로 늘린다더니…-안전요원 대부분 알바…위험천만 키즈카페-황금연휴 끝 국내증시 글로벌 상승기류 탈까-[사설]시험대 오른 정부의 통상협상 역량-[사설]북한의 개성공단 무단가동 속셈△줌인&-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 美 시카고대 교수…‘제한된 합리성’ 체계화한 행동경제학 대가-배 나온 아이폰8 벌써 7건 ‘배터리게이트’ 또 번지나-연준, 12일 FOMC 회의록 공개…불확실성 지속-놀이시설은 행안부, 식품위생은 식약처…각부처 안전관리 강화 절실△한국 경제 ‘4대 외풍’-美 통상압박·환율보고서, 통화스와프, 北리스크…‘10월 경제 한파’ 주의보-年 1조원 수출하는데…삼성·LG 세탁기 ‘발등에 불’-“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다”△文정부 첫 국감 D-2-與 “적폐 청산” VS 野 “정치 보복”…또 국민 없는 ‘그들만의 전쟁’ 하나-“MB 출석을” VS “조국 나와라”…여야, 증인 신청 기싸움-北 도발에 안보 집중 점검…국방위, 7일간 현장으로△종합-철원 이 상병 목숨 앗아간 건…안전 불감증이 쏜 ‘빗나간 총탄’-취임 5개월 만에 ‘꿀맛’ 휴식 즐긴 文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강대강 샌드위치’ 탈출구 찾았을까-국제 사회 경고에도…세대교체 北, 뉴욕 겨냥 새 ICBM ‘카운트다운’-고위공직자 재취업자 절반 대기업·공공기관·로펌 갔다△경제-상승세 비트코인이 5000달러 넘보는 4가지 이유 ①中 규제완화 기대 ②美 월가 관심 ③금융위기 주기설 ④국지전 가능성-한국형 원전 EU 안전기준 통과…유럽수출길 열려-中 인구 절반 움직인 국경절…7억명이 100조원 펑펑-약관법 30년 만에 개정 연구용역△금융-年소득 산정 때 기존대출 원리금도 반영…다주택자 돈줄 더 죈다-주담대출자 20% 다주택자…1인당 평균 빚 2억원 넘어-‘중금리 대출’ 금리 낮은 은행은…케이뱅크 ‘슬림K’ 年 6%…시중은행보다 2%p 낮아-‘23조원 車할부금융시장 경쟁’ 제네시스G70 현대캐피탈서 사면 95만3000원 절약△산업&기업-GE·지멘스보다 똑똑하게…삼성 ‘스마트팩토리’ 주도권 강화한다-워싱턴 한복판에 나타난 ‘K9 자주포’-“美 세탁기 수입제한 막아라”…정부·업계, 머리 맞댄다-“복강경 수술 의료사고 줄이려…송도에 370억 교육센터 지어”-개발자에 자체 플랫폼 개방 LG,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산업-‘모바일 장기집권’ 리니지M…신작 공세 막아낼까-KT, 판교에 ‘자율주행 실증단지’ 만든다-휴대폰·공인인증서에 밀려…돈만 잡아먹는 아이핀-삼성 ‘시네마 LED’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에 공급-추석 연휴 카카오내비 길안내 3000만건 돌파△소비자생활-유통가 ‘황금연휴’ 성적표…콩나물시루 ‘백화점’ 파리 날린 ‘전통시장’-키덜트 로망 ‘로봇 태권V’ 피규어 이틀 만에 완판-현대百, 임산부 직원 근무 2시간 줄이고 택시비 지원도-롯데월드타워·몰 개장 3년 누적 방문객 1억명 돌파△작은 육아-‘개는 돼도 애는 안돼!’…노키즈존 확산에 갈 곳 잃은 아이들-입장료 3만원, 수강료 1만원, 식사 2만원…‘등골 브레이커’ 키즈카페-불법주차·과속질주 몸살…아동 교통사고 59% ‘어린이공원 주변’서 일어나-지자체 문화체험시설, 공동 돌봄방…‘풀뿌리 육아’ 곳곳 뿌리 내려야△건강-‘천고변비’의 계절…커피 한잔 마실 땐 물 두잔 꼭 드세요-‘저염식’ 무조건 좋다?…지나치면 저혈압 위험-요통환자, 후진국보다 선진국에 더 많은 이유△증권&마켓-반도체 슈퍼호황…상장사 3분기 영업익 50조원 넘긴다-JYP 몸값 쑥쑥…박진영 지분가치 1000억원 돌파 기대-코스피 주식 1억 이상 보유 ‘금수저 아이’ 100명 넘어서△문화&스포츠-7년, 오래 기다리셨네요…‘2대 빌리 오총사’가 온다-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1주기 추모 음악회 “듣는 이의 마음 움직이던 아들 연주가 멈추질 않길…”△엔터테인먼트-대기업 배급·상영 겸업 금지한다고…스크린 독과점 막 내릴까-9년 만에 안방 복귀 이병헌 “좋다고 소문난 김은숙 작가의 대사…내 연기로 표현하면 어떨까 궁금했죠”-tvN 드라마 시간 앞당기고…JTBC 오디션 프로 띄우고△스포츠-세계랭킹 1·2·3위 ‘인천대첩’ 노린다-‘PGA 개막전은 내 무대’…스틸 2연패-한글로 출전선수 이름 새긴 CJ컵 트로피-신태용 감독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 오늘 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실험△사람&나눔-법조계 원로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의 쓴소리 “법관 독립 지키는 게 대법원장의 첫번째 책무”-“병·사고로 두 눈 잃었지만…안마 배우며 새 삶 찾았죠”-한강 “미국이 전쟁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술값·호텔비 내달라”…너무 뻔뻔한 북한 사업가△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평생학습 이력관리 나서야-[생생 확대경]‘시장 개입’ 논란 부르는 KT회장 교체설-[기자수첩]임산부 배려석에 아직도 아저씨가…△부동산-“가계빚 대책, 세제개편 대기…강남 재건축 집값 상승세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사철에도 안정…‘전셋값 홀수해 급등’ 패턴 깨지나-‘교통혼잡 주범’ 천호지하차도 내년 말 철거-인천 ‘송도 패키지4’ 부지 ‘바른리얼 유한회사’가 매입△사회-임금체불액 1조 넘는데 사업주는 벌금 내면 끝-‘사상 최장’ 추석 연휴 진기록…인천공항 日 19만명 육박, 교통사고 사망자·가정폭력 감소-‘어금니 아빠’ 딸 의식 회복, 살인·시신유기 의혹 풀릴까-서울 구청장, 총선은 멀었고 3선은 끝이라…-의경 상대로 갑질한 경찰관 10명 중 7명 솜방망이 처벌
2017.10.09 I 강경훈 기자
연휴 지나고 남은 '급찐살' 먹으며 뺀다
  • 연휴 지나고 남은 '급찐살' 먹으며 뺀다
  • ‘급찐살’이란 급하게 찐 살의 줄임말로 단시간에 많이 먹어 찐 살을 의미한다(사진=픽사베이닷컴)[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이른바 ‘급찐살’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급찐살’이란 ‘급하게 찐 살’의 줄임말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단시간에 많이 먹어 찐 살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인다. 명절 연휴 동안 가족과 친적, 친구들과 모여 먹고 마시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허리 사이즈가 달라질 정도로 ‘급찐살’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식품영양학적으로 과식으로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는 실제 체지방이 늘어난 상태가 아니라 근육이 활동하기 위한 칼로리원이 증가한 상태로 본다. 따라서 칼로리원이 체지방으로 전환하기 전에 운동과 함께 식사량을 줄이고 감량을 시도하면 비교적 쉽게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들을 꼽아봤다. ◇체지방 감소 돕는 ‘녹차’ ‘급찐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할 때 녹차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더 유효하다. 녹차에는 카테킨 성분있는데 카테킨은 체내의 불필요한 노폐물과 중성지방을 이뇨 작용을 통해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중화시키고 혈당 조절과 간 해독 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진하게 마시기 보다 운동 전후에 녹차를 진하지 않게 우려내어 마시면 좋다. ◇단 음식 생각날 때 ‘에리스리톨’ 확인 명절 동안 단 음식에 익숙했던 입맛을 다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단맛을 내지만 체중 증가 염려가 없는 에리스리톨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면 좋다.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은 설탕과 유사한 맛이 나지만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칼로리 또한 없다. ◇커피 전문점에선 ‘착즙 주스’커피전문점에서 평소 칼로리가 높은 라떼 음료를 주로 마셨다면 ‘급찐살’이 찐 명절 이후에는 착즙 주스로 메뉴를 바꿔보는 것도 좋다. 최근 국내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야채와 과일을 직접 착즙한 생과일, 생야채 주스를 판매한다. 특히 밀싹이나 케일에서 착즙한 주스들은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으로 쌓인 몸의 독소를 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 많은 ‘두유’.콩을 갈아 만든 음료인 두유는 다이어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알칼리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가 낮은 데다 우유처럼 포만감이 있어 간식으로 마시거나 다이어트 식단과 곁들여 먹으면 허기도 덜하고 영양 균형까지 맞출 수 있다. 최근에는 콩의 비지와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만든 전체식 두유인 ‘전두유’도 인기다. 전두유는 버려지는 영양분 없이 콩이 갖고 있는 모든 영양소를 최대한으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2017.10.09 I 김용운 기자
막오른 文정부 첫 국감...상임위 별 핫이슈는?
  • 막오른 文정부 첫 국감...상임위 별 핫이슈는?
  • [이데일리 김영수·피용익·김관용·하지나 기자] 문재인 정부들어 열리는 첫 국정감사가 12일 막을 올린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과거 정권의 ‘적폐청산’을, 이에 맞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를 신(新) 적폐로 규정하고 안보와 포퓰리즘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여야간 난타전이 예상된다. 주요 상임위별 쟁점을 정리한다. ◇기재위, 평가대 오르는 ‘소득주도성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13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2주 간 진행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등이 대상이다. 감사 대상이 경제 정책과 조세, 예산 등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첫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국회 본회의 전경.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이라이트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기재부 국감. 야당은 새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소득 주도 성장론을 비판했다. 특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의지는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된 만큼 야당은 ‘사상 최대 퍼주기’ 논란을 빚고 있는 복지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문제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인상한 배경을 놓고도 여야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도 8.2 부동산 대책 이후 보유세 강화,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세 개편, 아이코스 등 권련형 전자담배 과세 여부 등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기재부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예산과 세법에 대한 질의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일각의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재부 국감에 앞서 16일 열리는 관세청 국감에선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면세점 사업자 특허 문제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 문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있다는 의혹이 큰 만큼 여야의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23일 진행되는 한국은행 국감에서는 저(低)금리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연 1.25%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과연 성장에 기여했냐는 의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거질 수 있다. 한은 독립성 이슈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은의 역할론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운영위, 조국 민정수석 출석할까운영위원회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실시하는 국정감사에 나선다. 운영위에서는 문재인정부의 인사난항과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야당의 집중공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증인 명단에 오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8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통령경호처 이상붕 차장,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운영위는 6일 대통령비서실을 시작으로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7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를 감사한다.이를 위해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7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주러시아대사로 임명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도 출석대상이다. 다만 일반증인에 대해서는 추후 여야 간사가 협의하기로 했다.야당은 내각인선의 책임과 외교안보정책, 경제정책 등 전방위에 걸쳐 문재인정부의 문제점을 끄집어내겠다는 각오다. 정권 출범 초기다보니 대부분의 상임위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조 민정수석과 조 인사수석이 국감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청와대 업무보고차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했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정수석 불출석이 관례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두 수석의 출석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는 국감장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정무위, 가맹점 ‘갑질’·인터넷뱅크 관심정무위원회는 오는 12일 국정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무위 감사 대상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를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국무조정실 소관 24곳과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2곳(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금융위원회 소관 7곳(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국가보훈처 소관 3곳(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독립기념관, 88관광개발) 등 총 42곳에 이른다. 12일 정무위는 세종청사에 위치한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을 방문해 첫 국감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임시정부기념관 건립부지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현지시찰을 하고 16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1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 소관기관, 20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보훈처, 23일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24일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이어 정무위는 26일에는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 27 한국자산관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기관보고를 진행한 뒤, 30~31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모든 국감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무위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반인 증인 채택을 놓고 진통을 겪은만큼 국감 쟁점 현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정무위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 54명을 확정했다. 이 중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주요 인터넷전문은행 대표가 모두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길을 끈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운영 문제점과 은산분리 규제완화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거론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제빵, 치킨 등 잇따른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공정위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패싱, 이른바 ‘쭈쭈바 과장’으로 불리는 공정위내 고위 간부들의 갑질행태 등이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피자헛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스티븐 크리스토퍼 피자헛 대표이사의 증인 출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국민연금과 관련해 조인식 기금운용본부 부본부장이 오는 16일 금융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다.◇외통위, 북핵 등 안보·인도적 지원 등 집중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그 어느 분야보다 현안이 많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태평양을 향한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면서 대북 대응이 문재인 정부 최대 난제로 자리잡은 탓이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외통위는 135명의 기관 증인을 채택하고 추석 연휴 이후부터 국감에 나선다. 감사 대상은 외교부 및 통일부와 외교부 산하기관 3곳(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통일부 산하기관 2곳(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등 7곳이다. 이외에 미주와 아시아, 유럽 등 재외공관 21곳을 크게 셋으로 나눠 해외에서 국감을 소화한다.12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의 기관보고가 이뤄지고 13일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이 기관보고를 치른다. 14일부터 26일까지는 재외공관의 감사가 이뤄지고 다시 30일과 31일 종합감사를 통해 국감 일정을 마무리짓는다.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이다. 핵실험과 함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벌이고 있는 국제사회의 공조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정부가 제외되는 ‘코리아패싱’ 우려가 재현될 조짐이다.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 재배치나 핵잠수함 보유 문제도 논쟁거리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외교부와 통일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정부 외교안보라인이 불협화음을 연출, 부처간 협업 문제가 다뤄질 여지도 있다.북한이 도발 일변도로 나서는 상황에서도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결정하면서 통일부의 지원 시기 조율 역시 국감장에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 공관 직원들의 잇딴 비위 사실이나 통일부의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예상된다.◇국방위… 軍 과거사·전술핵 논란 화두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 B-52는 B61 등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국방위원회 국정감사는 12일 국방부를 시작으로 2주 간 진행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병무청 등 3개 중앙행정기관과 국방부 직할부대 및 소속기관 등 총 63개 기관이 대상이다. 감사 대상이 안보 정책과 국방대비태세 등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첫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안보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응태세 점검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문제가 핵심이다.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포착해 이를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전력 중 탄도탄 발사 징후 및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에 대한 탐지 능력 보강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탄도탄 요격 능력과 핵심시설 방어 능력 확대를 위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도 핵심 사안이다. 적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구축 현황도 점검 사항이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을 위한 핵심군사능력 확보와 첨단무기 국내 개발 및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 등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군의 과거사 문제도 논란꺼리다. 국군사이버사령부의 2012년 대선 정국 댓글 공작 사건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예상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관련 특별조사 지시에 따른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와 군 적폐청산위원회 운영사항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방개혁2.0’ 수립 관련 내용도 현안이다. 이와 함께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꺽고 핵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여론몰이에 골두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홍준표 대표를 위시한 자유한국당 의원단은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 여론을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한·미 동맹 등 외교안보전략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2017.10.09 I 김영수 기자
김영춘, 첫 국감 등판..'세월호·한진해운·日 수산물' 난제
  • 김영춘, 첫 국감 등판..'세월호·한진해운·日 수산물' 난제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6월 17일 첫 현장방문지로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았다. 김 장관은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며 세월호 선체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를 받는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및 한진해운 사태 후속대책을 비롯해 방사능이 우려되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대책까지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해수부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감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6월 해수부 장관에 임명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감에 등판하게 된다. 현안은 산적한 상황이다. 세월호 현안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수습자 9명 중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은 뼛조각도 찾지 못했다. 수색은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부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진상조사,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논의가 진행된다. 원만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김 장관의 행보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업 대책도 다뤄질 전망이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우리 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반토막이 났다. 이에 정부는 해운업에 투자·보증 등을 지원하는 전담지원 기관(자본금 5조원)인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연내에 한국해양진흥공사법을 국회에서 처리하고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 장관이 국회의 협조를 얻는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수산업 관련해서는 한·일 수산물 분쟁이 최대 화두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0일 한·일 수산물 분쟁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양국에 배포한다. 앞서 2015년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원전 인근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한국 정부를 WTO에 제소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1차 분쟁 패소는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패소하면 후쿠시마 인근 일본산 수산물이 수입된다. 상소할 경우 2019년에 수입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진다. WTO 분쟁은 산업부(장관 백운규) 소관이다. 하지만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이 재개될 경우 수산업계, 국민 건강에 미칠 영향이 커 해수부의 대책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지난 1월부터 중단된 바닷모래 채취 문제 △부산항에서 발견된 이른바 ‘살인개미’(외래 붉은 불개미)에 대한 조사·방역 대책 △조업 감독 중에 단속정 폭발로 숨진 9급 공무원 김원 주무관(29)에 대한 위험직무 순직·국가유공자 인정 문제 △연내 개정을 예고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대책 등 현안도 산적한 상황이다. 해운·수산·안전까지 산적한 난제를 임기 내에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김 장관은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3관(관행, 관망, 관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자기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3관은 △오직 관행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하며 눈치 보기 △관권의 완장을 뜻한다.
2017.10.08 I 최훈길 기자
바른정당 "정부, 北 개성공단 가동 상응하는 조치 내놔야"
  • 바른정당 "정부, 北 개성공단 가동 상응하는 조치 내놔야"
  •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바른정당은 북한이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 개성공단을 가동하는데 대해 “정부의 각성과 기민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정작 중요한 일들에 손을 놓고 있는건 아닌가 한다”며 “이미 지난 8월 공단 내 남측 입주기업 차량 100여대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는데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는 정부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그는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이 사실이라면 불법적 행동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기업재산의 보호와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 보장 등을 명기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북한은 금강산 관광 특구 내 우리 자산도 중국인 관광에 무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정부는 북한에 분명한 항의와 상응한 조치를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내 19개 의류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불빛이 새지 않도록 가림막까지 설치했다고 보도 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흉칙한 수작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고 말했다.
2017.10.07 I 조진영 기자
③철강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 [우리 철(鐵)이 달라졌어요]③철강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때 ‘산업의 쌀’로 불리우며 우리 경제를 살찌워 온 철강산업이 최근 몇년간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름하고 있다. 자칫 생존까지 위협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철강업체들은 남들이 갖지 못하는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철(鐵)은 우리가 알던 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편집자 주>동국제강 컬러강판 럭스틸.동국제강 제공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봐야하는 관광명소로 꼽히는 남산 N서울타워에는 또 다른 철의 변신이 담겨있다. 지난 2015년 말까지 리모델링 작업 후 재개관한 남산 N서울타워는 동국제강의 ‘럭스틸’이 적용됐다. 럭스틸은 동국제강(001230)이 2011년 10월에 론칭한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단단하고 차갑다’는 철강 특유의 물성과 기업간거래(B2B)에 집중돼 있는 산업구조 때문에 철강산업과 디자인은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하지만 최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가공이 쉽고 심미성까지 갖춘 고부가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철강재는 건축 내외장재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동국제강은 국내 철강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디자인팀을 운영, 전문 디자이너들의 선행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3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 패턴의 럭스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하고 코트라(KOTRA)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산 N서울타워와 함께 럭스틸로 시공된 서울 노원구 도서관 ‘한내 지혜의 숲’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내 지혜의 숲은 기존 도서관과 달리 독특한 외관을 구현했다. 산의 형상을 띤 지붕이 겹쳐진 틈은 유리로 시공돼 낮에는 따스한 햇빛이, 저녁에는 불빛이 번져 나와 주변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활약 중이다. 동국제강은 중국 첫 수출 이후 지역전문가를 통해 미개척 해외시장에 대한 국가별 문화와 특징, 제품 시장조사 등 적극적인 현지 활동으로 신규 판로를 물색해 러시아, 유럽, 호주, 미국 등 신규 해외시장 판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건축물인 공항에는 포스코(005490)의 스테인리스강이 적용됐다. 앞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올해 말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 모두 지붕재로 포스코 446M강이 적용됐다. 우수한 내식성을 갖췄으며 동시에 항공기 조종사들의 이착륙시 눈부심 방지를 위해 비드블라스트(BeadBlast) 표면을 적용해 반사율을 낮추면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한다.포스코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통한 국내외 건축 프로젝트 내·외장재용 스테인리스강 적용과 특수표면처리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캐나다 벤쿠버 주상복합의 커튼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으며 현재 국내외 유명 설계사와 건축 외장재 적용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적' 꿰어 구워먹으니 진미가 따로 없네
  • [한가위 음식e야기]'삼적' 꿰어 구워먹으니 진미가 따로 없네
  • 꼬치산적은 불에 굽는 전통적인 산적과 달리 기름을 두른 판에 계란옷을 입혀 지지는 방식으로 변형된 음식이다. 최근에는 차례상에 산적대신 꼬치산적도 올리고 있다(사진=픽사베이닷컴)[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추석 차례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 삼적(三炙)이다. 삼적은 흔히 육적(肉炙), 소적(蔬炙), 어적(魚炙) 세 가지를 말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민족대백과사전 등에 따르면 적(炙)은 한자 뜻 대로 재료를 꼬챙이에 꿰어 불 위에 굽는 음식을 통칭한다. 재료를 5∼6㎝의 길이로 자른 모양이 산(散)가지와 같다고 하여 산적(炙, 算炙)이라고도 한다. 산적 중 대표적인 육적은 소고기로 만든다. 소고기를 얇게 저며 양념을 한 뒤 간장에 재워서 대꼬챙이에 꿰어 굽는다. 소적은 채소로 만드는 적으로 두부·더덕·죽순·송이버섯·도라지 등을 꿰어 불에 굽는 형식으로 만들었다.어적은 물고기를 재료로 한다. 살이 단단한 민어 같은 생선은 살만 썰어서 양념을해 꼬챙이에 꿰어 굽거나 통째로 양념한 생선을 꼬챙이에 꿰어 굽는다. 산적은 꼬챙이에 꿰는 재료를 다양하게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특산물을 재료로 여러 가지 적을 만들어 먹었다. 예를들어 파산적은 파와 고기를 섞어 꿰어서 구운 것이다. 겨울에는 움파로 해먹고 가을에는 쪽파로 해먹었다. 떡산적은 쇠고기와 흰떡을 꿰어 양념하여서 구운 것이다.1800년대 초에 나온 ‘옹희잡지’에는 여러 차례 산적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먼저 소고기 산적에 대해서는 “좋은소의 고기살을 두세 치 길이로 잘라서 기름간장에 담갔다가 참깨를 뿌리고 대꼬챙이로 꿴 다음 양쪽을 고르게 잘라 숯불 위에 굽는다”고 적었다. 소고기 외에도 “염통·간·밥통·처녑 따위를 섞어서 대꼬챙이에 꿴 것은 ‘잡(雜)산적’이라 부른다”고 기록했다.
2017.10.06 I 김용운 기자
 '막판 4위' 고은 수상 불발…촛불기회 놓쳐
  • [2017노벨문학상] '막판 4위' 고은 수상 불발…촛불기회 놓쳐
  • 2017 노벨문학상 고배를 마신 시인 고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시인 고은(84)이 노벨문학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7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고은에게 있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발표 하루 전날인 4일까지만 하더라도 영국 최대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 고은의 배당률은 8대 1로 4위에 올라섰다. 노벨문학상 발표에 앞서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올해가 고은에게는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글을 쓴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고은은 박근혜 정권 당시 문재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동료시인 60명과 함께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시집 ‘천만 촛불 바다’(실천문학사·2017)를 출간하며 저항을 이어갔다. 고은은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꿔야겠다는 순수한 개혁 의지가 느껴졌다”며 “촛불집회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올해뿐 아니라 고은은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다. 2000년 초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2010년에는 AP통신 등 외신들이 시인을 강력한 후보로 손꼽으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그해 노벨문학상은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게 돌아갔다. 2014년 제53회 ‘마케도니아 스트라가 시 축제’에서 ‘황금화관상’을 수상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황금화관상 수상자인 파블로 네루다(1971), 에우제니오 몬탈레(1975), 셰이머스 히니(1995) 등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그 해에도 노벨문학상은 고은을 빗겨갔다. 193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은 시인(본명 고은태)은 한때 일초라는 법명으로 승려 생활을 했다. 이 기간에도 시를 적어 내려갔던 시인은 1958년 ‘폐결핵’이 현대시와 현대문학 등에 추천되며 등단했다. 1960년에는 첫 시즌 ‘피안감성’(彼岸感性)을 발간했고, 1962년 환속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시를 썼다. 시선집 ‘어느 바람’, 서사시 ‘백두산’(전 7권), ‘고은 전집’(38권) 등 150여권을 저술했다. 여러 번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그는 1970년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자살을 목도하고 현실문제에 눈을 돌렸다. 독재에 항거하는 재야운동가로 활동하며 4차례 구속되기도 한 시인은 남북통일을 위해 힘쓰는 민족운동가로도 명성이 높아 2000년 남북정상회담당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해 기념만찬장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를 구상한지 30년만에 완간했다. ‘만인보’는 총 작품수 4001편에 전 30권 분량이다.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내란음모 및 계엄법 위반으로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 구상한 것으로 1986년 1~3권이 나왔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민족의 다양한 얼굴을 그렸는데 등장인물만 5600여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로 쓴 인물 백과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89년부터는 영미, 독일, 프랑스, 스웨덴을 포함 20여개 국어로 시선 및 시선집이 번역됐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했다.
2017.10.05 I 채상우 기자
  • [2017노벨문학상]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주요작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63)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국 작가로는 12번째 수상이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가즈오 이시구로는 1960년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뒤 작품 활동을 해왔다. 다음은 역대(1901∼2017)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주요 작품이다.▲2017년: 가즈오 이시구로(영국·소설가) - ‘남아 있는 나날’ ‘위로 받지 못한 사람들’ ‘나를 보내지 마’▲2016년: 밥 딜런(미국·싱어송라이터) -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블로잉 인 더 윈드’ ‘바람만이 아는 대답’(자서전)▲2015년: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작가)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증인·어린이를 위한 솔로’ ‘아연 소년들’ ‘죽음에 매료되다’▲2014년: 파트리크 모디아노(프랑스·소설가) - ‘에투알 광장’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도라 브루더’ ‘한밤의 사고’▲2013년: 앨리스 먼로(캐나다·소설가) -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녀와 여인들의 삶’ ‘미움·우정·구애·사랑·결혼’ ▲2012년: 모옌(중국·소설가) - ‘붉은 수수밭’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2011년: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시인) -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트해’ ‘기억이 나를 본다’ ▲2010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소설가) -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녹색의 집’▲2009년: 헤르타 뮐러(독일·소설가) - ‘저지대’ ‘우울한 탱고’ ▲2008년: 르 클레지오(프랑스·소설가) - ‘조서’ ‘사막’ ‘대홍수’ ▲2007년: 도리스 레싱(영국·소설가) - ‘마사 퀘스트’ ‘다섯’▲2006년: 오르한 파무크(터키·소설가) - ‘내 이름은 빨강’ ‘하얀성’▲2005년: 해럴드 핀터(영국·극작가) - ‘축하’ ‘과거 일들의 회상’▲2004년: 엘프레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소설가) - ‘피아노 치는 여자’ ‘욕망’▲2003년: J M 쿳시(남아공·소설가) - ‘불명예’▲2002년: 임레 케르테스(헝가리·소설가) - ‘운명’▲2001년: V S 네이폴(영국·소설가) - ‘도착의 수수께끼’▲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 ‘영산’(靈山)▲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 ‘양철북’▲19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 ‘수도원의 비망록’▲19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19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 ‘끝과 시작’▲19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1994년: 오에 겐자부로(일본·소설가) - ‘개인적 체험’▲19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 ‘재즈’▲1992년: 데렉 월코트(세인트루시아·시인) - ‘또 다른 삶’▲19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 ‘보호주의자’▲19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 ‘태양의 돌’▲19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1988년: 나기브 마푸즈(이집트·소설가) - ‘도적과 개들’▲19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미국·시인) - ‘연설 한 토막’ ‘하나도 채 못되는’▲19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극작가) - ‘사자와 보석’ ‘해설자들’▲19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 ‘사기꾼’▲19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 ‘프라하의 봄’▲19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 ‘파리 대왕’▲1982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 ‘백년동안의 고독’▲19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 ‘현혹’▲1980년: 체슬라브 밀로즈(폴란드/미국·시인) - ‘대낮의 등불’ ‘이시의 계곡’ ▲1979년: 오디세우스 엘리티스(그리스·시인) - ‘방향’ ‘제1의 태양’▲1978년: 아이작 싱어(미국·소설가) - ‘고레이의 사탄’▲1977년: 비센테 알레익산드레(스페인·시인) - ‘파괴·또는 사랑’▲1976년: 솔 벨로(미국·소설가) - ‘허조그’ ‘새믈러씨의 혹성’ ▲1975년: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시인) - ‘오징어의 뼈’ ‘기회’▲1974년: H 마르틴손(스웨덴·시인) - ‘아니 아라 ’·E 욘손(스웨덴·소설가) - ‘해변의 파도’▲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소설가) - ‘폭풍의 눈’▲1972년: 하인리히 뵐(독일·소설가) - ‘기차는 늦지 않았다’▲1971년: 파블로 네루다(칠레·시인) - ‘지상의 주소’ ▲1970년: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구 소련·소설가) - ‘수용소 군도’▲1969년: 새뮤얼 베케트(아일랜드·소설/극작가) - ‘고도를 기다리며’▲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소설가) - ‘설국’▲1967년: 미겔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소설가) - ‘과테말라의 전설집’ ▲1966년: S.요세프 아그논(이스라엘·소설가) - ‘출가’·넬리 작스(스웨덴·시인) - ‘엘리’▲1965년: 미하일 솔로호프(구 소련·소설가) - ‘고요한 돈강’▲1964년: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철학가/작가) - ‘구토’▲1963년: 게오르게 세페리스(그리스·시인) - ‘연습장’▲1962년: 존 스타인벡(미국·소설가) - ‘불만의 겨울’▲1961년: 이보 안드리치(유고슬라비아·시인) - ‘드리나강의 다리’▲1960년: 생-종 페르스(프랑스·시인) - ‘원정’ ‘연대기’ ▲1959년: 살바토레 콰지모도(이탈리아·시인) - ‘시인과 정치’▲1958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구 소련·소설가) - ‘닥터 지바고’▲1957년: 알베르 카뮈(프랑스·소설가) - ‘이방인’▲1956년: J.R.히메네스(스페인·시인) - ‘프라테로와 나’▲1955년: 할도르 락스네스(아이슬란드·소설가) - ‘독립한 민중’ ‘아이슬란드의 종’▲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소설가) -‘무기여 잘 있거라’▲1953년: 윈스턴 처칠(영국·정치가) - ‘제2차대전 회고록’▲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프랑스·소설가) - ‘테레즈 데케루’ ‘파리새 여자’▲1951년: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시인) - ‘바라바’ ▲1950년: 버트런드 러셀(영국·철학자) - ‘권위와 개인’▲1949년: 윌리엄 포크너(미국·소설가) - ‘우화’ ‘자동차 도둑’▲1948년: T.S.엘리엇(영국·시인) - ‘황무지’▲1947년: 앙드레 지드(프랑스·소설가) - ‘좁은 문’▲1946년: 헤르만 헤세(스위스·소설가/시인) - ‘데미안’▲1945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시인) - ‘비수’▲1944년: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덴마크·소설가) - ‘긴 여행’▲1940~1943년: 수상자 없음▲1939년: 프란스 에밀 실란패(핀란드·소설가) -‘젊었을 때 잠들다’▲1938년: 펄 벅(미국·소설가) - ‘대지’▲1937년: 로제 마르탱 뒤 가르(프랑스·소설가) - ‘티보 가(家) 사람들’▲1936년: 유진 오닐(미국·극작가) - ‘지평선 너머’▲1935년: 수상자 없음▲1934년: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소설가) -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1933년: 이반 부닌(러시아·소설가) - ‘메마른 골짜기’▲1932년: 존 골즈워디(영국·소설가) - ‘포사이트 가(家)의 이야기’▲1931년: 에리크 악셀 카르펠트(스웨덴·시인) - ‘광야와 사랑의 노래’▲1930년: 싱클레어 루이스(미국·소설가) - ‘배빗’▲1929년: 토마스 만(독일·소설가) - ‘마의 산’▲1928년: 시그리드 운세트(노르웨이·소설가) - ‘십자가’▲1927년: 앙리 베르그송(프랑스·철학가)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26년: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소설가) - ‘엘리아스 포르톨루’▲1925년: 조지 버나드 쇼(영국·극작가) - ‘피그말리온’▲1924년: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폴란드·소설가) - ‘농민’▲1923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시인) - ‘호주의 섬 이니스프리’▲1922년: 하신토 베나벤테(스페인·극작가) - ‘조작된 이해’▲1921년: 아나톨 프랑스(프랑스·소설가) -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1920년: 크누트 함순(노르웨이·소설가) - ‘굶주림’▲1919년: 카를 슈피텔러(스위스·소설가) - ‘올림포스의 봄’▲1918년: 수상자 없음▲1917년: 카를 기엘레루프(덴마크·소설가) - ‘이상주의자’·헨리크 폰토피단(덴마크·소설가) - ‘사자의 왕국’▲1916년: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스웨덴·소설가) - ‘한스 알리에누스’▲1915년: 로맹 롤랑(프랑스·소설가) - ‘장크리스토프’▲1914년: 수상자 없음▲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시인) - ‘기탄잘리’▲1912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독일·극작가) - ‘해뜨기 전’▲1911년: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극작가) - ‘파랑새’▲1910년: 파울 폰 하이제(독일·소설가) - ‘아라비아타’▲1909년: 셀마 오틸리아나 로비사 라겔뢰프(스웨덴·소설가) - ‘닐스의 모험’▲1908년: 루돌프 크리스토프 오이켄(독일·철학가) - ‘대사상가의 인생관’▲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영국·소설가) - ‘정글북’▲1906년: 조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시인) - ‘레비아 그라비아’▲1905년: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소설가) - ‘쿠오바디스’▲1904년: 프리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시인) - ‘미레유’·호세 에체가라이 이 에이사기레(스페인·극작가) - ‘미치광이 또는 성자’▲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외른손(노르웨이·소설가) - ‘행운아’▲1902년: 크리스티안 마티아스 테오도르 몸젠(독일·역사가) - ‘로마사’▲1901년: 쉴리 프뤼돔(프랑스·시인) - ‘구절과 시’
2017.10.05 I 장병호 기자
복지 강화하자 자살률이 낮아졌다
  • [현장에서]복지 강화하자 자살률이 낮아졌다
  •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이모(여·8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소 일주일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독사’였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10년 넘게 이고 있는 한국에 위안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자살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의적 자해(자살)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는 1만 3092명으로, 1년 전보다 421명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 사망률도 2015년 26.5명에서 작년 25.6명으로 약간 낮아졌다.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 1만 5906명으로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노인 자살자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자살로 인한 국내 사망자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말년에 빈곤과 고독에 시달리다 삶을 포기하는 노인이 많다. 이 수가 줄고 있다. 65세 이상 자살 사망자는 2011년 4406명에서 지난해 3615명으로 감소했다. 자살 사망률 감소세는 더 극적이다. 2011년 인구 10만 명당 79.7명에서 작년 53.3명으로 크게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노인 자살률이 낮아진 원인을 복지 확대에서 찾는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자가 자살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몸까지 안 좋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라며 “보건복지부는 2008년 기초노령연금 도입 등 정부가 고령층 사회 안전망을 일부 강화한 것이 자살률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통계연보를 보면 2015년 자살로 인한 국내 변사자 1만 3436명 중 3089명은 경제생활 문제가 원인이었다. 9대 자살 원인 중 정신적 문제(4228명) 다음으로 많다. 노인 자살 사망자가 줄어든 시기는 정부가 고령층 복지를 강화한 때와 대체로 일치한다. 대표적으로 기초노령연금은 2008년 최초로 시행해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으로 확대 개편됐다. 자살률을 낮출 해법이 의외로 간단했던 것이다. 자살률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인 노인 빈곤을 완화하고 누구나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방법이다.그러나 문제는 정부가 이런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점이다. 일례로 문재인 정부는 기초연금 지급액을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매우 점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받는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줬다 뺏는 폐단은 아예 손대지도 않기로 했다. 복지 확대 의사 자체가 빈곤해 보이기도 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서울의 한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가 돈을 써서 출산율이 올라간다면 아깝지 않겠지만, 과연 출산율이 올라갈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과 문화가 다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 당국 수장이 극심한 저출산 문제를 사회와 문화 동반 책임으로 넘긴 것이다. 김동연 호(號) 기재부가 재정혁신국을 신설해 재정 개혁에 고삐를 죄는 것도 그의 말처럼 ‘정부가 저출산 등에 돈을 더 쓰기보다, 있는 돈을 잘 쓰겠다’는 의도에 가깝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런 말 할 처지가 못 된다. 우리나라 정부의 가족 관련 지출은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115% 수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2013년 기준 2.139%)의 절반에 불과하다. 35개국 중 바닥에서 넷째다. 저출산 늪을 빠져나왔다는 프랑스는 이 비율이 2.914%(2013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 정부가 국민의 저출산·양육 문제에 돈 쓰는 데 극히 소극적이었다는 얘기다. 김동연 부총리 전임인 최경환,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못 내놓겠다고 국민에게 으름장 놓은 것이 불과 한두 해 전 일이다. 한국에 복지 확대를 주문하는 것에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노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재정 투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국내 주류 경제학계를 대표하는 한 보수 인사는 “지금의 한국 경제를 일군 노년층 빈곤 문제를 정부가 버려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산이 많은 부자 노인에게 물리는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해 여기서 생긴 재원으로 가난한 고령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의 지인인 한 청년은 최근 부모 연락을 받을 때마다 서럽다고 토로했다. 연금조차 없다는 그의 부모가 보내는 메시지는 꼭 일곱 글자였다. “경비가 떨어졌다.” 30대 초반 직장인인 이 청년은 부모 생계를 위해 결혼을 포기했다고 했다.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자살률도, 바닥을 기는 출산율도 그 해법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은 문화나 다른 무엇의 탓이기 전에 우선 돈 문제다. 명절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를 주장할 용기가 없고, 지출 늘린 책임을 지기보다 돈줄 조이는 데만 능한 정치인과 정부 관료가, 이들이 숨길을 죄는 원인을 고민해 봤으면 한다.
2017.10.05 I 박종오 기자
 하늘이 가까운 달동네 ‘묵호등대마을’
  • [벽화마을②] 하늘이 가까운 달동네 ‘묵호등대마을’
  • 묵호논골담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묵호항에서 언덕 위 등대까지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는 묵호등대마을은 하늘이 가까운 전형적인 달동네다. 비록 집은 비좁지만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덕분에 조망이 일품이다. 이곳 구석구석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우리나라 어느 벽화마을에서 볼 수 없는 강렬한 리얼리티가 담겨 있다. 지역 화가들이 머구리, 어부 등 실제 주민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마을에는 논골담1,2,3길이 거미줄처럼 마을 구석구석을 이어지는데, 논골1길~2길~3길~묵호등대 순으로 이어서 걸으면 좋다. ◇벽화 덕분에 다시 살아난 묵호등대마을묵호등대마을에서는 ‘마누라 없이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는 말이 내려온다. 1960년대 묵호항은 활기가 넘쳤다. 오징어와 명태 등을 실은 배가 쉴 새 없이 항구에 들어왔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항구에 나가 오징어와 명태 등을 지게에 가득 실었다. 그리고 터벅터벅 걸어 달동네 마을로 돌아왔다. 집에서 수산물을 손질해 햇볕 잘 드는 마당 혹은 골목에 널었다. 이 때문에 마을 골목은 온통 질퍽질퍽해 마치 논처럼 보였다고 한다. ‘논골’이란 이름이 바로 여기서 나왔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고기가 잘 잡히지 않자, 주민들은 살기 위해 정든 달동네를 떠났다. 그렇게 한동안 인적 뜸했던 달동네 마을에 관광객이 찾아왔다. 이는 마을 골목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 덕분이다. 논골담길은 묵호등대마을의 논골1,2,3길을 따라 벽화와 마을을 둘러보는 길이다. 발길 닿는 대로 둘러봐도 되지만, 3개의 길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면서 영 헷갈린다. 걷기 요령은 논골1길을 따라 올라가서 등대 앞에서 만난 논골2길로 갈아타고, 2길을 따르다가 다시 논골3길로 바꿔 등대까지 오르는 코스를 선택한다. 출발점은 논골1길 입구다. 논골입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묵호등대 이정표를 따라 논곤길 방향으로 60m쯤 가면 나온다. 입구에 커다란 ‘논골담길 논곤1길’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조금 가파른 골목길을 올라가면 왼쪽 골목에 ‘머구리와 문어이야기’ 벽화가 있다. 손을 뻗어 문어를 잡으려는 머구리의 눈매가 날카롭고, 살살 약 올리는 듯한 문어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이 그림은 실제 동해안 머구리를 모델로 그렸기에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묵호논골담길옛 구멍가게를 재현한 행복상회를 지나 오르면 바람의 언덕 갈림길이다. 우선 바람의 언덕을 보고 계속 논골1길을 따르는 게 좋다. 바람의 언덕은 조망 좋은 전망대로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논골 만복이네 식구들’ 동상이 서 있다. 한 여인이 아이를 업고, 또 한 아이는 여인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어부의 만선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 조각이다. 조각상과 함께 바라보는 바다는 반짝반짝 눈부시게 빛난다. 다시 논골1길을 따르면 그물을 손질하는 어민들의 모습을 담은 벽화가 눈에 띈다. 판화 기법을 써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벽화를 지나면 논골2길을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서 위로 올라가면 묵호등대를 만난다. 논골2길로 갈아타고 다시 골목을 따른다. 힐링하우스 펜션을 지나면 묵호극장을 만난다. 물론 벽화로 그린 극장이다. 논골3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다시 걸작 벽화를 만난다. 눈 내리는 밤하늘 아래의 등대, 마을, 배, 집들이 마치 꿈꾸는 듯하다. 다시 논골3길로 갈아타고 휘휘 골목을 휘돌면 건너편의 달동네가 잘 보인다. 오징어잡이 어선과 다양한 오징어 벽화들을 둘러보고 올라가면, 대망의 등대를 만난다. 논골1,2,3길은 모두 등대가 종점이다. 묵호등대는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고전 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등대 앞에 영화촬영지를 알리는 비석이 서 있다.해발고도 67m 동문산에 자리한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처음 불을 밝혔다. 회전식 대형등명기가 설치돼 42km에서도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등대에 올라 한 바퀴 돌면서 마을과 바다를 둘러보고 묵호여행을 마무리한다◇여행메모△코스경로 : 논골1길 입구~문어와 머구리 벽화~행복상회~바람의 언덕~논골2길 입구~힐링하우스~논골3길~오징어 벽화~묵호등대△거리 : 1㎞△소요시간 : 40분△난이도 : 쉬움△문의 : 동해시 문화관광과 033-530-2232△자세히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951
2017.10.04 I 강경록 기자
⑤중위험·중수익 전략 통했다…미래에셋에 1兆 몰려
  • [3Q 펀드결산]⑤중위험·중수익 전략 통했다…미래에셋에 1兆 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펀드로 3분기 동안 1조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반면 KB자산운용은 간판펀드인 ‘밸류포커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출되면서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연간으로 봐도 미래에셋과 KB운용은 희비가 갈린다. 미래에셋은 연초 이후 60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와 자금 유입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KB는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출처: 제로인, 9월 22일 기준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분기(7월~9월 22일)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공모펀드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운용사는 미래에셋으로 1조1500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펀드와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펀드에 석달간 각각 4700억원, 17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이 전체 자금 유입 규모를 늘렸다.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11펀드에 1400억원이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주식형 펀드에도 18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펀드로 자금 유입이 대거 이뤄진 가운데 다양한 유형의 상품 구성이 자금 유입을 촉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 뒤를 ‘단기채 펀드’로 자금을 흡수한 유진자산운용과 ‘중소형주 펀드’로 승부수를 띄운 신영자산운용이 따랐다. 유진운용엔 6400억원의 자금이, 신영운용엔 4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유진챔피언단기채자펀드에 3분기에만 6400억원의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신영 역시 7월말 마라톤중소형주자펀드를 출시한 이후 24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반면 KB자산운용은 3분기에만 4100억원의 자금이 유출돼 자금 유출 1위를 기록했다. KB밸류포커스자펀드에서 13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KB가치배당40자펀드 등 채권혼합형 펀드에서도 2800억원 가량 자금이 유출됐다. 연초까지 뱅크론 펀드로 시장을 휩쓸었던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텀플턴자산운용도 각각 3800억원, 28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KB에 이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된 운용사로 꼽혔다. (출처: 제로인) 9월 22일 기준연초 이후로 자금유출입을 살펴보면 유진운용이 단기채 펀드를 중심으로 1조69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아 자금 유입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커버드콜펀드를 히트시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신한BNPP는 커버드콜펀드에 1조4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 이후 97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AB자산운용은 AB글로벌고수익채권 펀드 등에 힘입어 94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올들어 가장 자금 유출폭이 컸던 운용사는 KB로 2조14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펀드에선 9900억원, 채권혼합형 펀드에선 93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1조24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간판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의 펀드매니저가 자주 교체된 탓인지 주식형 펀드에서만 무려 1조27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한국운용은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가장 자금 유출이 많은 운용사란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단기국공채펀드에서 94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며 연초 이후 9800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주식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를 중심으로 41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27일 현재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를 제외한 공모펀드 설정액이 가장 많은 운용사는 미래에셋으로 25조6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삼성자산운용이 21조6000억원으로 쫓고 있다. 삼성운용은 올들어 자금 유입 규모가 1800억원에 그쳤다. 미래에셋과 삼성 다음으론 KB(10조6300억원), 한국(8조3900억원), 신영(6조18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017.10.03 I 최정희 기자
살찌지 않는 추석 음식 만드는 방법 8가지
  • 살찌지 않는 추석 음식 만드는 방법 8가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갈비찜, 잡채, 송편…. 지방과 탄수화물이 범벅된 추석 음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특히 긴 연휴 동안 운동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추석 음식을 방심하고 먹으면 연휴 이후 옷이 꽉 낄 수도 있다.농촌진흥청은 3일 식재료나 조리법 또는 조리기구를 달리해 저열량 명절 음식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1. 송편반죽을 만들 때 쌀가루에 쑥이나 모싯잎, 수리취 등을 넣으면 열량이 약 16~20% 낮아진다. 송편 소도 깨와 설탕 대신 검정콩이나 밤콩 등을 이용하면 열량을 10% 정도 줄일 수 있다.2. 전·산적류를 조리할 때 산적용 쇠고기 대신 닭가슴살과 버섯류를 사용하면 열량을 15% 정도 낮출 수 있다.닭가슴살 산적 (사진=농촌진흥청)3. 전·산적류를 조리할 때 달라붙지 않는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기름의 양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튀김도 기름에 잠기게 해서 튀기는 방법보다 식재료 속 고유 지방 성분을 이용해 튀겨내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열량을 약 25% 줄일 수 있다. 4.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아 고열량 식품에 속한다. 특히 대추는 말린 것(1회 분량당 35kcal)보다 생 것(28kcal)의 열량이 약 20% 적고, 감은 곶감(100g당 247kcal)보다 단감(51kcal)의 열량이 5분의1 정도로 낮다. 5. 탕류로 쓰는 국거리용 쇠고기 부위를 양지 대신 사태로 바꾸면 약 10%(1회 분량당)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육류 요리는 지방과 껍질을 없앤 후 조리하고 양념이 많은 갈비찜이나 불고기 대신 수육으로 대체한다.6. 수육은 물에 넣어 푹 삶는 방법도 있지만 찜솥에 찌면 여러 가지 수용성 영양 성분은 그대로 보존되면서 기름기만 쏙 빠지기 때문에 열량을 많이 낮출 수 있다. 양념을 씻어낸 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도 좋다. 찜 수육 (사진=농촌진흥청)7. 잡채는 당면과 고기, 갖가지 채소를 기름에 볶기 때문에 열량이 높다.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갖가지 채소류와 버섯류를 손질해서 익힌 다음 양념해서 버무리면 열량은 낮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채소 잡채를 즐길 수 있다. 당면의 질감을 느끼고 싶다면 곤약이나 우엉을 채썰어 섞어보자. 잡채의 식감은 살리면서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 우엉 잡채 (사진=농촌진흥청)8. 나물은 볶는 나물보다는 물을 조금 넣어 볶다가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생선이나 해물류는 튀김 요리 대신 구이나 찜을 만들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한귀정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연구관은 “과식하기 쉬운 명절 음식을 만들 때 재료와 조리법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몸도 마음도 가벼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음식을 먹을 때는 나물이나 채소 등 열량이 낮은 음식을 먼저 먹어 포만감을 느끼면 과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0.03 I 피용익 기자
 역전의 전성기를 호출하다
  • [추석N②] 역전의 전성기를 호출하다
  • 고추를 다듬는 후생시장 사람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영주시는 영주육교를 건너 시내로 진입한다. 영주 사람들이 ‘구름다리’라고 부르는 고가도로다. 고가 왼쪽은 철도 관사촌이다. 1973년까지 영주역이 인근에 있었다. 영주시 근현대는 철도와 함께 했다. ‘역전(驛前)의 역전(逆轉) 사업’은 그 흔적을 되살리려는 노력이다. 영주는 소백산, 부석사, 선비촌 등 조선 시대 이전 역사가 도시를 대표해왔다.도로에서 본 후생시장 모습◇경북 북부 교통의 요지였던 ‘영주역’영주역은 1942년 문을 열며 경북 북부 교통의 요지로 떠올랐다. 후생시장은 1955년 역 가까이에 일본식 적산 가옥 형태를 빌려 개장했다. 1층은 가게, 2층은 살림집이다. 어깨를 맞댄 상가형 건물이라 다른 지역 적산 가옥과 구별된다. 거리와 얼굴을 맞댄 채 100m 정도 이어지고, 시장 뒤쪽으로 골목을 사이에 두고 다시 마주한다. 일대는 1970년대 초반까지 영주에서 가장 번화했다. 김정현의 장편소설 《고향사진관》에 나오는 사진관이 후생시장에 있었다. 양복점이나 의상실 간판도 옛 영화를 전한다. 한자리에서 20~30년은 기본이다. ‘여왕의상실’ 장복순 씨는 40년 넘게 옷을 만든다. “예전에는 같이 일하는 직원이 열 명이 넘었다”고 추억한다. ‘선비골인삼사과빵’은 영주 특산물로 만든 인삼빵과 사과빵을 낸다. 20년 역사니 이곳에선 아직 청년이다. 권태연 씨가 간직한 옛 명함터줏대감은 단연 ‘가일제분소’ 권태연 씨다. 후생시장에서 60년 세월을 보냈다. 증거 대신 부적처럼 간직한 옛 서울 거래처 명함을 꺼내 보인다. 전화 국번이 한 자리인 옛날 명함이다. 권씨는 제대하고 청량리 고추 도매상에서 일하다가 영주로 돌아와서 고추 가게를 열었다. 고추는 기차로 청량리 도매상과 거래했다. 권씨는 자신이 “후생시장 고추 가게의 시초”라고 말한다. 그 후 고추 가게가 늘어났고, 후생시장은 곡물 시장에서 고추 시장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인다. 고추 가게 도매상이 30㎡, 소매상이 6~10㎡ 규모이던 시절이다. 권씨의 증언에 따라 시장 뒷골목을 누빈다. 고추 시장은 영주역이 휴천동으로 이전한 뒤 쇠락했다. 후생시장 역시 운명을 같이했다. 이제 몇 남지 않은 점포 한쪽에서 고추 부대를 쌓아 올린 트럭이 떠날 준비를 한다. 주변으로 낡은 건물과 새롭게 단장한 건물이 어우러진다. 재생한 건물 역시 시간의 때는 벗겨냈어도 틀은 그대로 두었다. 덕분에 본래 자재와 새로 덧댄 목재가 반세기 넘는 시간을 잇는다. 분수대 앞 사거리◇새로운 후생시장의 중심 ‘황금시대방송국 광장’도시 재생 사업 이후 시장 라디오 방송을 하는 ‘황금시대방송국’ 뒤쪽 광장이 후생시장 중심이 되었다.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빨간인형극장’이 광장을 품어 안았다. 서쪽 골목으로 몇 걸음 가니 ‘남서울식당’이다. 골목 구조가 옛 여인숙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옛 개성여인숙 자리다. 북쪽은 ‘청주집’이 건재하다. 대를 이은 대폿집으로 연탄구이가 별미다. 예전에는 그 사이로 고추 지게를 진 상인들이 바삐 오갔을 것이다. 후생(厚生)은 ‘넉넉하게 돕고 살자’는 취지로 붙인 이름이다. 정을 나누며 살던 옛사람들의 발자취가 눈가에 어른댄다. 좁은 골목을 뒤지며 옛 풍경을 그린다. 빈집들이 그사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후생시장 동쪽은 분수대 앞 사거리 방면이다. 한때 영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였다. 우회전하면 ‘영주의 명동’이라 불리던 거리다. 지금은 그 영화마저 가흥동 쪽으로 옮겨 갔다. 서쪽에는 중앙시장이 있다. 옛 영주역 자리에 1983년 뿌리내린 시장으로, 현재는 ‘생활 예술 만물상’으로 영주시는 이렇게 구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질 때는 골목시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아케이드를 설치해 중앙시장과 큰 구분 없이 연결된다. 재래시장의 온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국립산림휴양원 마실치유숲길◇서천따라 이어진 영주의 모습중앙시장에서 서쪽으로 500m 남짓 걸어가면 서천이 나온다. 영주의 한강 둔치 같은 곳이다. 하천변에 삼판서고택과 제민루가 있다. 삼판서고택은 정도전 생가로 판서 세 명을 배출한 집이다. 고택 옆 제민루는 조선 시대 백성을 위해 의료 사업을 펼친 흔적이다. 이곳에서 서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천 영주교 동쪽 제방 아래 자전거공원이 있다. 팻 바이크, 자전거 트레일러, 미니벨로 등을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대여한다. 무섬마을에 갈 때 이용하면 좋다.무섬마을은 낙동강 3대 물돌이 마을이다. 해우당고택(경북민속문화재 92호)을 비롯해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 9채가 이곳의 자랑이다. 모래톱이 곱기로 소문난 내성천도 빼놓을 수 없다. 명물 외나무다리가 하천을 ‘S 자형’으로 크게 가로질러 운치를 더한다. 강변보다 숲을 원할 때는 소백산 자락의 국립산림치유원을 권한다. 단기 산림 치유 프로그램(1박 2일~3박 4일)에 참여하면 숙식과 치유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경험한다. 당일 방문 고객은 예약 후 건강증진센터(월요일 휴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치유숲길도 7개 조성해 깊고 그윽한 숲을 만끽하기 좋다. 따뜻한 물에 지친 몸을 담그고 싶다면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가 어떨까. 소백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이 매혹한다. 온천 옆은 인삼박물관이다. 10월 말에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열리니 때맞춰 여행 계획을 짜도 좋을 듯하다.삼판서고택 대문 너머로 보이는 서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도시 재생 답사= 후생시장→중앙시장→자전거공원→무섬마을 ▷힐링 여행 코스= 후생시장→삼판서고택→제민루→국립산림치유원→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1박 2일 여행 코스= 후생시장→중앙시장→삼판서고택→제민루→국립산림치유원→(숙박)→영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자전거공원→무섬마을→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가는길=중앙고속도로 풍기 IC→소백로→봉현교차로 영주 방면 좌회전→죽령로→가흥교차로 울진 방면 우회전→경북대로→가흥삼거리 영주경찰서 방면 우회전→신재로→서천교사거리 영주경찰서 방면→선비로→영주육교 진입→구성로→영주로→후생시장(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먹을곳=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면 중앙분식(054-635-7376)의 쫄면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약선당(054-638-2728) 약선정식이, 영주축협한우플라자(054-631-8400)한우불고기가, 청주집(054-631-1680)에서 연탄불고기가 유명하다. 선물용으로는 선비골인삼사과빵(054-637-3892)에서 인삼빵이 좋다.△주변 가볼 곳= 죽령 옛길, 선비촌, 소수서원, 부석사 등
2017.10.03 I 강경록 기자
차범석 희곡 창극으로…국립창극단의 도전 '산불'
  • 차범석 희곡 창극으로…국립창극단의 도전 '산불'
  • 국립창극단 ‘산불’ 콘셉트 이미지. 왼쪽부터 이소연, 김준수, 류가양(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창극단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극작가 차범석(1924~2006)의 대표작이자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산불’을 창극으로 선보인다.극단 백수광부 대표인 연출가 이성열이 연출을 맡는다. 영화 ‘부산행’ ‘곡성’ ‘타짜’ 등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장영규가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두 사람 모두 창극 작업은 처음이다. 최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처음이라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지만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산불’은 국립극장과 인연이 깊은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55년 전 1962년 12월 명동 시절 국립극장에서 연출가 이진순의 연출로 초연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다룬 작품은 초연 이후 연극은 물론 오페라·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국립창극단 ‘산불’ 이성열 연출(사진=국립극장).국립창극단이 ‘산불’을 무대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 명창 안숙선의 작창으로 한 차례 공연한 적이 있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예전에 선보였던 ‘산불’은 희곡에 판소리의 원형을 얹은 전통적인 스타일의 창극이었다. 이번에는 새로운 창작진과 배우로 기존 스타일과 전혀 다른 창극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장 큰 변화는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원작을 표현주의로 재창조해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성열 연출은 “연극과 달리 음악극은 사실주의 양식에서 벗어나 있는 장르다. 작가 최치언이 각색한 극본은 원작에 여러 가지 요소를 새롭게 가미해 음악극답게 연출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한 무대 활용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처한 인물의 상황을 해오름극장의 원형무대를 활용해 표현할 예정이다. 대나무 1000그루를 사용해 대나무 숲을 재현하고, 추락한 폭격기 모형을 통해 전쟁의 황폐함을 강조한다. 이 연출은 “원작에 양식적인 면을 가미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로 원작의 주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창극단 ‘산불’ 장영규 음악감독(사진=국립극장).음악은 기존의 판소리와 민요를 해체하고 재조립해 새롭게 선보인다. 장 음악감독은 “국립창극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면서 “익숙하지 않은 점 때문에 실험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만 단순하고 쉬운 음악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라고 말했다.국립창극단 간판 배우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창극단의 중견 단원 유수정, 김금미는 작품 속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양씨와 최씨 역으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창극단 스타 단원으로 여러 차례 함께 주역을 맡았던 이소연, 김준수는 점례와 규복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새로운 얼굴도 만날 수 있다. 류가양, 박성우가 각각 사월과 규복 역을 맡아 첫 주역으로 관객 앞에 나선다. 규복 역은 더블 캐스팅으로 박성우, 김준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류가양은 “첫 주역이 밀도감 있는 센 역할이라 감개무량하다”며 “내 안에 있는 ‘사월’의 마음을 찾아 무대 위에서 잘 펼쳐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성우는 “김준수와는 또 다른 색깔로 각자가 출연하는 공연을 두 번 봐도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김 예술감독은 “‘산불’은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전 마지막 대극장 공연이라는 이유로 선택한 작품”이면서 “이번 공연이 잘 올라가 나중에는 대극장은 물론 소극장에서도 공연할 수 있는 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산불’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2만~7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국립창극단 ‘산불’ 콘셉트 이미지. 왼쪽부터 이소연, 박성우, 류가양(사진=국립극장).
2017.10.02 I 장병호 기자
추석선물은? '닥터지'·'인산가'·'엘리샤코이' 어때?
  • 추석선물은? '닥터지'·'인산가'·'엘리샤코이' 어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이데일리에서는 이달 4일 추석을 앞두고 화장품과 생활필수품, 헬스케어 제품 등 명절에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을 엄선했다.1. 닥터지 리바이탈 인헨서 크림 세트‘닥터지 리바이탈 인헨서 크림’ 세트는 주름개선 및 미백 2중 기능성 크림과 토너, 에멀전 등 기초제품을 함께 구성해 건강한 피부 개선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담은 제품이다. 주름개선 및 미백 2중 기능성 크림인 리바이탈 인헨서 크림은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4가지 성장인자와 4가지 펩타이드 복합체인 ‘EGF complex’가 함유돼 맑고 탄력 있는 피부로 집중 관리해준다. 또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해 피부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이 외에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 보습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상황버섯 추출물이 거칠고 푸석해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탄력 있고 윤기 있는 피부로 관리해준다. 리바이탈 인헨서 크림(50㎖), 리바이탈 인헨서 토너(25㎖), 리바이탈 인헨서 에멀전(25㎖)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2. 인산가 9회 죽염죽염 ‘명가’ 인산가가 생산한 ‘9회 죽염’은 3년간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을 지리산 왕대나무 통에 담고 황토로 막아 소나무 장작불에 9번 구워낸 것으로 엄선된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한다. 25일 동안 9번 굽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마그네슘(Mg), 칼슘(Ca), 칼륨(K), 인(P), 철(Fe), 아연(Zn)을 비롯한 55가지 필수 미네랄을 함유한 명품 죽염이 탄생한다. 1700도 고온에서 가열한 9회 죽염은 불순물은 제거되고 대나무와 소금 본연의 좋은 성분만 남게 된다. 모든 작업은 전통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인산가 9회 죽염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17 우수문화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죽염은 일반 소금처럼 각종 음식조리 및 생활에 사용하면 된다. 물에 타서 가글하는 것도 좋다. 인산가는 9회 죽염 외에 죽염으로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 등 다양한 전통식품을 만들고 있다. 추석을 맞아 인산가는 9회 죽염 및 3번 구운 생활죽염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3. 엘리샤코이 모어 프레쉬 샴푸‘엘리샤코이 모어 프레쉬 샴푸’는 100% 자연유래 계면활성제(세정성분)와 100% ‘EWG’ 전체 그린(0-2) 안전등급 성분을 함유한 자연유래 샴푸다. 최근 생활용품에 대한 화학공포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엘리샤코이 모어 프레쉬 샴푸는 ‘CMIT’, ‘MIT’, 파라벤,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 31가지 유해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화학성분에 민감한 피부의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세정력이 떨어지고 사용 후 머릿결이 뻣뻣하다는 천연샴푸 사용감과 달리, 공인된 기관의 임상테스트를 통해 4중 청결, 4중 볼륨, 4중 트리트먼트 효과 등이 입증된, 일명 ‘4,4,4,효과’로 기능을 향상시킨 신개념 자연유래 샴푸다. 엘리샤코이 모어 프레쉬 샴푸는 롯데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4. 현성바이탈 수소수기현성바이탈은 현재 지바쿠아 복합수소수기(JV-200)와 휴대용 수소수기(JV-350)를 생산하고 있다. 복합 수소수기(JV-200)는 슬림형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순간 터치로 1300ppb 이상 수소수를 만들어낸다. 완벽한 정수와 무제한 수소수 생성이 가능하다. 이 외에 자동 세척 기능이 있어 수소발생장치를 보호하며 정수 필터 교환이 용이하고 교환주기가 되면 자동 알림 장치로 쉽게 알 수 있다. 휴대용 수소수기(JV-350)는 디자인이 세련되고 초소형으로 휴대가 편리하다. 일반 생수병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및 휴대폰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휴대용이지만 복합용과 같이 1200ppb 이상의 수소수를 5분 만에 생성할 수 있다.
2017.10.02 I 강경래 기자
⑤55번의 축제, '분위기 메이커' 특명
  • [코리아세일페스타]⑤55번의 축제, '분위기 메이커' 특명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의 불꽃들이 가을하늘의 밤하늘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34일간 전국에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 제조업체 등 350여 기업이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쇼핑과 관광ㆍ문화행사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 축제도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살거리·놀거리·볼거리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분위기를 띄워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에 내려진 ‘특명’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유사한 취지로 열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등과 비교하면 몰입도나 흡입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가 전국에서 문화축제를 열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슬로건으로 내건대로 소비를 활성화하려면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와 돈을 쓰도록 유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즈음해 전국에서 열리는 문화축제는 무려 55개에 달한다. 대표적인 문화축제 중 하나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15회를 맞은 올해 불꽃축제에는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의 대표 불꽃팀이 참여해 총 10만여 발의 불꽃을 가을 밤하늘에 수놓았다. 가족, 연인, 친구 등 100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 광경을 관람한 것으로 주최 측인 한화는 추정했다. 서울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포함해 총 9개의 축제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열린다. 이밖에 △경기도 6개 △경북 4개 △경남 7개 △충북 4개 △충남 5개 △전북 5개 △전남 5개 △강원 5개 △제주 5개의 문화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이번에 처음 열리는 ‘지역 특화 행사’들이 눈에 띈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 No1 스트릿페스타’, 울산 울주의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 경기도 성남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인 모란‘, 광주 ’쇼핑의 나라 충장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55개 문화 축제 일정과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서울(9)△1980 남산골 야시장 -6.3(토)~10.28(토) /남산골한옥마을-1890년대 한양의 저잣거리를 테마로 재구성한 야시장 개최△강남 페스티벌 -9.27(수)∼10.1(일) / 코엑스, 영동대로일대등-K-POP공연, 패션쇼,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강남 그랜드세일 등△강동선사문화축제 -10.13(금)∼10.15(일) /서울 암사동 유적-신석기인들의 암사동유적(국가사적 267호)에서 문화행사 개최△남산골 태권도야외공연-5.1(월)∼10.30(월) /남산골한옥마을-태권도 공연, 격파체험, 태권체조,여성호신술 등 체험프로그램 진행△서울거리예술축제 -10.5(화)∼10.8(일) /광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거리예술, 신체극, 영국포커스공연 등△서울세계불꽃축제 -9.30(토) / 여의도 한강공원-여의도 밤 하늘을 무대로 환상적인 불꽃 연출△서울 밤도깨비야시장-3.24(금)∼10.29(일) / 여의도, DDP, 청계천 등-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푸드트럭 장터운영, 문화공연 등△서울세계무용축제 -10.9(월)∼10.29(일) /마포구 신촌로 일대-2017년 20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무용페스티벌△이태원 지구촌축제 -이태원관광특구 일원 -한국의 문화와 이태원의 외국 문화를 결합된 축제■경기(6)△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9.28(목)∼10.2(월) /안성시내 일원-바우덕이 추모제, 길놀이 퍼레이드, 7090콘서트 등△이천쌀문화 축제 -10.18(수)~10.22(일) / 이천쌀문화축제행사장-이천시의 상징인 쌀과 농경문화의 백미인 가을걷이를 축제로 승화△의정부 국제가야금 축제-9.29(금)∼9.30(토) / 의정부 예술의 전당 등 -가야금경연 및 세미나, 공연 등△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10.20(금)∼10.22(일) / 자라섬-재즈 공연, 재즈 막걸리·재즈 와인 등 제작·판매△파주개성인삼축제 -10.21(토)∼10.22(일) / 파주 임진각광장 -인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Korea Sale FESTA(코리아세일페스타) in 모란-9.28(목)∼10.31(화) / 모란 역세권 상권-모란역세권 상인회 중심 할인행사, 성남 시티투어 가을코스 연계 등■경북(4)△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9.29(금)~10.8(일) / 탈춤공원, 하회마을-국내외탈춤공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퍼레이드 등△청도 반시축제 -10.13(금)~10.15(일) / 청도 야외공연장-코미디를 테마로한 공연, 체험, 전시행사 개최△영주 풍기인삼축제 -10.21(토)~10.29(일)/ 풍기읍 남원천 일원-인삼을 테마로 공연 및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예천 세계활축제 -10.13(금)~10.16(월)/ 예천한천체육공원 등-예천의 활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초 활축제■경남(7)△동래읍성 역사축제 -10.20(금)~10.22(일) / 읍성광장, 온천장일원등-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전투, 숭고한 선열들의구국정신을바탕으로한 축제△부산국제영화제 10.12(목)∼10.21(토) / 영화의 전당, 해운대 등-국내외 영화상영,아시아영화필름마켓, 영화펀드 등△부산불꽃축제 -10.28(토) / 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 배경으로 국내 최대 물량의 멀티 불꽃쇼 개최△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10.22(일)∼10.31(화) / 부산 전역-한류콘텐츠를 주제로 개막공연 및 K-POP 공연 개최△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10.1(일)~10.15(일) / 진주시 일대-드라마어워즈, 한류콘서트 등 한류를 테마로 관광브랜드화△부산 고등어축제 -10.1(일)~10.15(일) / 송도해수욕장 일대-고등어 먹거리장터, 샌드아트공연, 문화.체험행사, 사진전 등△봉계 한우불고기 축제-10.13(금)∼10.15(일) / 울산 울주군 봉계 일대-대형먹거리광장 운영, 언양불고기 가요제, 한우관련 사진전 등■충북(4)△단양온달문화축제 -9.29(금)~10.01(일) / 단양군 온달관광지-온달장군 진혼제, 온달장군 선발대회, 온달평강 연극 등△보은대추축제 -10.13(금)∼10.22(일) / 뱃들공원 일원-대추·청정농특산물의 실비판매, 민속소싸움대회,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우륵문화제 -10.21(토)∼10.24(화) / 충주시 관아골 등-중원예술문화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충주의 대표 문화축제△증평인삼골축제 -9.28(목)∼10.1(일) / 충북 증평군 일원-홍삼포크 무료시식회, 인삼배 바둑대회, 씨름대회 등■충남(5)△금산 세계인삼엑스포 -9.22(금)~10.23(월) / 금산군 금산엑스포 광장-총 7개의 전시관, 공식행사 외 공연, 전통놀이 등△계룡 軍(군) 문화축제 -10.8(일)∼10.12(목) / 계룡시 일원-군 문화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축제로 승화시킨 개성 넘치는 축제△백제문화제 -9.28(목)~10.5(목) / 공주, 부여-백제역사 및 문화를 테마로 공연 및 전시, 체험행사 등△서산해미읍성축제 -10.6(금)∼10.8(일) / 해미읍성 일대-줄타기, 버나놀이, 풍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공연 등△태안가을꽃축제 -9.30(토)∼10.10(화) / 태안 네이처월드-사군자의 하나인 국화를 필두로 코키아, 해바라기 등 꽃축제■전북(5)△고창모양성제 -10.25(수)~10.29(일) / 고창군 고창읍성-판소리공연, 농악놀이, 답성놀이, 활쏘기 등과 체육대회 개최△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10.27(금)∼11.5(일) / 익산중앙체육공원-국화 야외전시 및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전국 국화작품 경연대회 등△정읍구절초축제 -10.1(일)∼10.15(일) / 정읍 구절초테마공원-가을과 구절초, 지역 향토자원을 테마로 한 축제△전주비빔밥축제 -10.26(목)∼10.29(일) /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대동비빔퍼포먼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비빔밥 솜씨자랑 등△진안홍삼축제 -10.19(목)~10.22(일) / 마이산 북부 일원-홍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진안고원 문화체험 등■전남(5)△남도음식 문화큰잔치-10.20(금)~ 10.22(일) / 담양 죽녹원 등-남도음식을 테마로 상달제, 음식전시, 요리경연 등△대한민국 국향대전 -10.20(금)∼11.5(일) / 함평엑스포공원-대형 국화 기획작품 등 다양한 국화분재 작품 전시△목포항구축제 -10.27(금)∼10.29(일) / 목포항, 삼학도-목포 밤바다를 만끽할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진행△서편제 보성소리축제-10.20(금)∼10.22(일) / 서편제소리전수관 등-전국판소리경연대회, 전국고수경연대회 등△추억의 충장축제 -10.18(수)∼10.22(일) / 충장로, 금남로 등-거리퍼레이드, 추억전시관, 추억 고고장, 대학가요제 등■강원(5)△강릉커피축제 -10.6(금)~10.9(월) / 강릉 일원 -다채로운 커피 관련 프로그램 등△양양연어축제 -10.19(목)∼10.22(일) / 양양 남대천 일대-용왕제, 연어맨손잡이체험, 연어 O,X 퀴즈 등△정선아리랑제 -9.29(금)∼10.2(월) / 정선읍 아라리공원 일원-정선아리랑의 전승 보전 및 홍보,아리랑시연, 아리랑 경창대회 등△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6.2(금)∼12.31(일) / 의암호 공지천 등-호수와 공원을 활용한 축제, 노천카페 상설공연 등△평창백일홍축제 -9.23(토)∼10.8(일) / 평창읍 평창강 둔치-2018 동계올림픽도시에서 펼쳐지는 평창강과 어울어지는 낭만의 축제■제주(5)△서귀포칠십리축제 -9.29(금)~10.1(일) / 서귀포 자구리공원 등-제주의정취를느낄수있는해양체험, 민속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정의고을 전통민속재현축제-10.14(토)∼10.15(일) / 성읍민속마을 남문광장-초가집줄놓기, 전통혼례식 등 문화예술행사 개최△FPC 한수위 수산물 대축제-10.20(금)∼10.22(일) / 비앙도 해안변 일원-풍어제, 꽃게잡이 폴포츠(남현봉) 축하공연, 요리경연대회, 음식체험 등△제주 馬(마) 축제 9.30(토)~10.2(월) / 렛츠런파크 제주 일원-로데오경기, 멋진 제주말 선발대회, 말고기 요리 시식회 등△제주 No1 스트릿페스타-10.20(금)∼10.28(토) / 제주 연동 7길 일대-쇼핑명소에서 미션 수행, 거리 공연(Street Concert), 체험부스 운영 등
2017.10.02 I 윤종성 기자
“널리 알려진 게임방식 보호 안 돼”..법원, "모두의 마블, 부루마블 표절 아냐"
  • “널리 알려진 게임방식 보호 안 돼”..법원, "모두의 마블, 부루마블 표절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널리 알려진 게임방식은 저작권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하는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과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보드게임 ‘부루마불’에 기반한 ‘모바일 부루마블’간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법원이 넷마블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2부는 1일 ‘모바일 부루마블’을 서비스하는 중소게임회사인 아이피플스가 넷마블을 상대로 낸 50억원의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법 위반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법원은 부루마불에 적용된 규칙과 경기 진행 방식은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출시된 부동산 거래 보드게임 ‘지주놀이(Landlord’s Game)’나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는 ‘모노폴리’ 등과 같이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 이미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넷마블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넷마블 ‘모두의 마블’넷마블은 지난해 11월 아이피플스가 넷마블이 자사의 모바일게임 ‘부루마불’(이하 모바일 부루마불) 저작권을 침해하고 부정경쟁 행위를 펼쳤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하자, 오랜 기간 유사한 형태의 게임이 존재해 왔다고 반박해 왔다.최근 16년간 ‘퀴즈마블’(2000년), ‘리츠마블’(2004년) 등 동일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을 서비스해왔는데, 이제 와서 갑작스럽게 소송을 제기한 것은 매우 당혹스럽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아이피플스는 모두의마블이 2008년 출시한 모바일 부루마블의 게임규칙, 콘텐츠 등과 상당부분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아이피플스의 자회사 엠앤엠게임즈는 씨앗사와 부루마블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부루마블을 개발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자사는 씨앗사와 별도 IP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부루마불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넷마블의 저작권 침해(표절 행위)가 문제라고 주장했었다.아이피플스의 ‘모바일 부루마블’그러나 재판부는 “사각형 형태의 틀에 땅을 상징하는 칸을 나누고 주사위 두 개를 던져 그 수의 합만큼 칸을 이동하는 방식, 땅을 사거나 통행료를 내기 위해 돈을 나눠가지는 방식 등은 널리 알려진 경기 규칙 및 진행 방식”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원고가 출시한 온라인과 모바일 ‘부루마블’ 게임 중 게임판 칸에 나타난 지명, 랜드마크, 무인도에 갇히거나 우주여행을 하거나 황금열쇠를 이용하는 특수한 규칙 등 저작권의 보호대상이 다수 존재하지만, ‘모두의마블’ 내용은 이와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아 저작권 침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모두의마블’이 과거에 없던 새 게임 규칙과 운영 방식을 도입해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고 인정하며 “부루마불 게임과의 유사성 때문에 ‘모두의 마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아니다”고 판단했다. 부루마불은 씨앗사가 1982년 출시한 보드게임이 원작이다. 아이피플스는 씨앗사와 부루마불 라이선스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 모바일 게임 부루마불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1인자인 넷마블이 ‘모두의마블’을 내놓으면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17.10.01 I 김현아 기자
 엔제리너스커피 '코코넛 밀크 라떼' 외
  • [e주말 신메뉴] 엔제리너스커피 '코코넛 밀크 라떼' 외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다음은 9월 넷째 주 외식업계 주요 신메뉴다.◇잠바주스 ‘황옥 애플 사이더’ 외 5종생과일 음료 프랜차이즈 잠바주스는 가을 시즌을 맞이해 제철 수확물인 황옥사과, 홍옥사과, 밤, 옥수수, 메론 등을 활용한 음료 6종을 출시. 시즌 음료 6종은 ‘황옥 애플 사이더’, ‘황옥 사과주스’, ‘메론 주스 크러셔’, ‘홍옥 사과 그릭요거트’, ‘옥수수 주스 크러셔’, ‘마롱 블랙티 라떼’로 가을 제철 원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황옥 애플 사이더’는 차갑게 우려낸 차이티에 착즙 사과 주스와 제철 황옥 사과, 레몬을 더해 과일의 상큼함과 차이티(시나몬)의 향긋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티 블렌딩 음료. ‘애플 사이더’란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을에 즐기는 시나몬향이 나는 사과음료로 여기에 국내산 황옥을 활용해 한층 더 깊은 맛을 냄.‘황옥 사과주스’는 가을에만 맛 볼 수 있는 김천 황옥 사과를 활용했고 ‘홍옥 사과 그릭요거트’는 연한 과육과 새콤한 맛이 특징인 홍옥 사과를 얹어서 제조. ‘메론 주스 크러셔’는 국내산 제철 메론과 얼음을 함께 갈아 메론 본연의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 외에도 고소한 옥수수맛이 특징인 ‘옥수수 주스 크러셔’, 선선해진 날씨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티라떼에 밤의 향미를 더한 ‘마롱 블랙티 라떼’도 가을의 정취를 담아낸 신메뉴.◇엔제리너스커피 ‘코코넛 밀크 라떼’ 외 엔제리너스커피는 가을을 맞아 새로운 메뉴인 ‘코코넛 음료 2종’을 출시. 낭만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깊고 풍부한 커피와 연유의 달콤함, 코코넛의 고소함이 조화로운 ‘코코넛 밀크 라떼’와 부드러운 코코넛과 우유가 만나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코코아 의 조화가 돋보이는 ‘코코넛 초코 모카’ 두 종류임. 가격은 스몰 사이즈 기준 각각 5800원. 가을을 맞아 피부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많은 코코넛을 활용한 신제품 음료를 선보인다는 후문. ◇피자알볼로 ‘빛나라세트’ 수제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빛나라세트’ 출시. 매콤한 멕시코 스타일의 살사 소스와 담백한 닭가슴살 치킨 토핑에 상큼한 녹차 샤워크림까지 더해져 다양한 맛의 조화를 추구. 메인 메뉴인 ‘빛나라피자’와 함께 달콤한 슈크림빵 엣지, 쫀득한 치즈가 일품인 오븐 스파게티, 방울토마토와 국내산 치즈로 만들어진 후레쉬 모짜렐라 샐러드 등 총 4가지의 메뉴를 하나의 세트로 맛 볼 수 있음. 특히 혼자 먹기에도 알맞은 모양과 크기로 제조. ◇후쿠오카함바그 ‘야끼니꾸’ 함박스테이크 전문 프랜차이즈 후쿠오카함바그는 가을을 맞아 신메뉴 ‘야끼니꾸’를 출시. 야끼니꾸는 ‘불(火)에 굽는 고기’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불고기가 일본인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요리. 양념에 미리 재워 둔 고기를 구워 먹는 한국식 불고기와 달리 구운 고기를 먹기 직전에 간장 소스 등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 후쿠오카함바그에서 선보이는 ‘야끼니꾸’는 풍부한 육즙에 씹을수록 고소한 육향이 느껴지는 부챗살 부위의 소고기를 아삭한 숙주와 함께 즐기는 메뉴. 후쿠오카함바그만의 특제 소스에 버무려진 숙주가 ‘야끼니꾸’의 맛을 한층 높여줌.◇드롭탑 ‘버터커피&버터라때’ 외커피 프렌차이즈 전문점 드롭탑은 버터와 홍시를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 이번에 선보인 신메뉴는 ‘버터커피’와 ‘버터라떼’ 및 가을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홍시주스’,‘홍시라떼’로 구성. 버터커피와 버터라떼는 커피에 버터를 타서 먹으면 총알을 막아낼 만큼 몸에 강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의미를 가진 방탄커피를 활용한 메뉴. 아메리카노 또는 라떼에 100% 유크림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어 만듦. 홍시주스와 홍시라떼는 가을 제철을 맞은 청도 홍시를 넣어 만든 메뉴. 홍시라떼는 청도 홍시를 우유에 넣어 달콤한 맛을 더 가미.
2017.09.30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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