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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천국, KB의 운명
  • [데스크칼럼]낙하산 천국, KB의 운명
  • [이데일리 송길호 금융부장] 금융산업은 불완전 경쟁산업이다. 정부로부터 발급받은 라이선스, 그에 따른 독과점적 지위만 획득하면 별다른 노력없이 꿀단지(지대·rent)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리그, 낙하산 인사는 공정한 경쟁 없이 이 꿀단지를 향유하려는 권력의 ‘갑(甲)질’이다.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권력의 암투, 반칙과 변칙의 파노라마다.2013년 1월 대통령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인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KT, 포스코, KB금융…. 전 정권으로부터 인계받아야 할 리스트에 정부 지분 1%도 없는 민간기업들이 대거 들어 있었던 거다. KB금융은 외국인 지분 60%가 넘는 다국적 금융기관. 하지만 정권의 전리품으로 분류되며 정치권력의 놀이터로 변질된지 오래다. KB금융이 정권의 노획물이 된 건 김대중정부 시절인 2001년 국민·주택 합병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택의 김정태 행장이 초대 통합 은행장에 오르면서다. 청와대 실세와의 학연이 결정적이었다. 호남정권에서 광주일고 출신이 득세하던 바로 그 시절이다. 정치권력이 국민은행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노골적으로 관여하는 관행. 선례가 만들어지니 관례로 굳어졌다. KB금융 10년은 외풍의 잔혹사다. 초대 황영기, 2대 어윤대, 3대 임영록. 이들은 이헌재사단, 고려대 인맥, 모피아를 각각 등에 업고 화려하게 등극했다. 그러나 모두 당국의 문책이나 내부 갈등을 이유로 불명예 퇴진의 우를 범했다. 물밑 치열한 파워게임을 예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코드인사, 정실인사의 전형적인 폐해다. KB금융은 낙하산 천국이다. CEO는 물론 감사나 주요 임원까지 줄줄이 타고 내려온다. 2013년 이후 4년간 임원급 이상 낙하산 인사가 가장 많은 금융기관이 바로 KB다.(국회 정무위 국감자료) 자연히 능력과 전문성 있는 인재는 뒤로 밀리고 정치적 연줄에 따라 신분이 상승하는 불공정과 비효율이 비일비재하다. 정치권 줄대기, 조직의 경쟁력은 약화된다. KB금융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외압을 막고 독립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느냐, 권력실세들의 안식처로 계속 남는냐는 갈림길. 관전포인트는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다. 그는 2014년 KB사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첫 내부 출신 CEO에 올랐다. 임기 내내 끊임없는 정치권력의 견제 속에서도 무너진 조직을 재건했다는 평이다.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KB를 리딩뱅크로 이끌었다. 그래도 연임을 낙관하는 건 이르다. 권력실세와의 끈끈한 연이 없다는 점은 결정적인 약점(?)이기 때문이다.국내 대표 금융기관의 회장 인선 기준이 능력과 실적보다 정치적 연줄이라는 점은 금융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이다. 이사회보다 권부의 움직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우울한 현실. 관치의 망령이 떠도는 상황에서 ‘정권에 줄 대지 않으면 CEO가 될 수 없다’는 금융계의 속설을 이번에는 뒤집었으면 한다. 정권 스스로 적폐로 규정한 관치금융 척결은 낙하산의 근절 없이는 공허한 울림일 뿐이다.
2017.09.07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NO’ 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NO’ 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다-레이저 유도폭탄 첫 배치...北 이동식 표적 정밀타격-카젬 한국GM 사장 “철수 안한다”-첫 민간출신...최홍식 금감원장 내정-[사설]‘외인부대’로 채워진 4강 대사 문제없나-[사설]뒷구멍에서 호박씨 까는 공기업 채용△줌인&-유럽파도 베테랑도 답은 아니었다...길 못찾는 韓축구 공격력-어마어마한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접근에 오렌지 주스값 들썩△기업인과 갈등 빚는 트럼피즘-“꿈 짓밟는 잔인한 짓”...실리콘밸리, 트럼프에 맞서다-“비상식적”...오바마, 트럼프 정책 이례적 맹비난-오락가락 정책에도...NO 할 수 없는 한국기업△김상조, 채찍 대신 당근-“업계 스스로 상생협력 모델 만들어 달라”...공정위, 유통개혁 수위조절-셀프개혁 주문 받아든 유통업계, 고난이도 숙제 풀 걱정에 한숨-“의원님 도움 꼭 필요”...김상조, 국회서 읍소△레이저 유도폭탄, 내년 실전배치-‘신출귀몰’ 北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끝까지 쫓아가 공격한다-韓사드 추가배치...中통화스와프 연장 불발설 ‘솔솔’△정치-文 “北에 원유공급 중단 동참을” vs 푸틴 “압박만으론 북핵 해결 못해”-김동철 “文정부 4개월간 인기영합 행보...실망 넘어 실패”-뿔난 정세균 “한국당, 나와서 따져라-[현장에서]국회 아닌 軍부대 간 한국당-위기의 바른정당 ‘이혜훈 강판, 유승민 등판론’ 급부상 △경제-보유세 인상 군불때는 與, 아니라는 정부-레고 ‘아이고’ -불안한 세상...‘가장 안전한 자산’ 美국채값 급등-김영춘 장관 “관사 규모 줄이고 1등석 안타겠다”△금융-금감원 혁신, 변화 이끌 적임자...노조 끌어안기 ‘발등의 불’-금융권 도미노 인사 태풍 부나-KEB하나銀, 연내 ‘원뱅크’ 구축 물건너 갈 듯△산업&기업-“비용절감, 매출증대”...GM험난한 길 예고-구본무 회장 “LG미래 달렸다 R&D 최적의 환경 만들어라”-박삼구, 中사업 매각 등 ‘금호타이어 자구안’ 검토 착수-자동차도 이젠 ‘OLED 시대’-도시바 인수전 혼전 속...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순항△산업-일자리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업이 교육시스템 주도해야-“통신사들 경쟁하며 선도해가는 5G, 정부지원 필요...도울 것은 돕겠다”△소비자생활-추석 큰장 vs 대목실종...유통업계 ‘열흘 연휴’에 희비-추석 예약률 92%...인천공항 캡슐호텔 잘나가네△중소기업·벤처 -‘설비업체’ 성도이엔지, 中서 아파트 지어 ‘완판’ 성공신화-“포화된 밥솥시장, 프리미엄 밥맛으로 뚫겠다”△Auto & Life -車아닌 첨단기술의 경연...친환경차 패권 잡아라-날렵한 주행본능 복잡한 디스플레이 △식품박물관2 참이슬-‘독한 세상, 뒤끝없이 풀게나’ 93년 술친구 두꺼비의 가르침-‘마케팅 혁신’ 앞장선 진로△증권 & 마켓-배당주의 계절...금융, IT, 에너지 수확 나서 볼까-‘올해 지나면 끝’...비과세 해외펀드 막차 타세요-리니지의 힘 엔씨소프트 사상 최고가 △증권-AA급 공사채 족쇄 풀리니...잘나가던 회사채 서리 맞을라-산은 “서두르지 안겠다”...내달 대우건설 매각공고-와이디온라인 실적 부진에...대주주 미래에셋PE ‘속앓이’△문화 & 스포츠-에너제틱 열기 타오른 무대 2만 관객들 마음 속에 저장~-블랙리스트 지우니...잠수 배우들이 뜬다△스포츠-아시아 맹주 자존심 버릴 때 중동 짠물 축구서 배워라-MLB 연봉킹 별것 아니네...6이닝 7K ‘괴물’쇼-연료 채운 ‘타격 기계’ 432일 만에 2경기 연속 멀티히트-37세 윌리엄스, 10세 연하 꺾고 US오픈 준결승에 △사람 & 나눔-“1등 단숨에 따라잡는 혁신, 기업가정신에서 나와”-마광수 빈소 찾은 조문객들 “안타깝다” 애도-떠나는 진웅섭 “금융 약자 더 배려, 세심하게 살펴달라”△오피니언-[목멱칼럼]기업투자 늘리는 적자재정돼야-[기자수첩]현실 무시한 납품업체 파견직 인건비 부담-데스크의 눈]낙하산 천국 KB의 운명 △부동산 -서울 강남구 ‘분양가 상한제’ 규제 피하는 3가지 이유-“환기 켜”...말귀 알아듣는 아파트 현실로-9월인데...주택업계 경기전망은 ‘겨울’△사회-한화 ‘사면초가’-北사이버테러에 국내 ATM 뚫려...금융정보 23만건 털렸다-‘국정 교과서’ 진상조사위 출범
2017.09.06 I 강신우 기자
안보 위기...해병대로 간 홍준표
  • [현장에서]안보 위기...해병대로 간 홍준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부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을 이유로 국회 일정을 거부한 한국당의 태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커지자 보이콧 이유에 ‘문 정부의 대북정책 반대’를 끼워넣었다. 김 사장이 서울지방노동청에 출석한 뒤에는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토론회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6일에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했다. 급박해진 한반도 상황에서 보수정당의 보루인 안보를 포기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한국당이 방문한 해병대 2사단은 수도권 서해 최전방에 있다. 한강 하구인 김포와 강화가 주 작전지역이다.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불과 2.3km 밖에 되지 않는 곳도 있다. 지난 8월에는 이 지역으로 북한주민 1명이 귀순했다. 한강 하구를 따라 철조망을 치고, 24시간 경계를 설 정도로 긴장감이 팽팽한 곳이다. 북한이 포격도발을 했던 연평도도 멀지 않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북한 정권을 성토할 것”이라며 해병대 2사단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한국당의 군부대 방문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군에 다녀와본 사람이면 안다. 높은 사람이 오면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기 어렵다. 폐쇄적인 군대 조직에서 ‘높은 분’의 인사권과 예산권은 막강하다. 특히 국회의원은 별을 단 장군들과 비교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군 책임자인 국방부장관을 국회에 불러 들었다 놨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전보다 의전에 더 신경쓰이는건 당연하다. 군 관계자는 “격려도 좋지만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최전선을 방문하는 것은 오히려 작전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홍 대표는 지난 대선기간 강원도 강릉 산불현장에 가지 않았다. 정치인들이 가면 현장 정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다. 당시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유세를 중단하고 현장에 달려간 것과 대조되는 행보여서 주목 받았다. 진보진영에서도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조치에 대해서도 “무역은 먹고 사는 문제지만 북핵은 죽고사는 문제”라고 강조해 보수진영의 박수를 받았다. 한국당이 안보문제에서 진정성을 보이려면 이날 군부대 방문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죽고사는 문제’인지 ‘대한민국이 죽고사는 문제’인지 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2017.09.06 I 조진영 기자
  • 첫 민간 금감원장 최흥식...첫 숙제는 금감원 ‘쇄신’
  • [이데일리 노희준 권소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앞에는 ‘금감원 쇄신’이라는 숙제가 놓여있다는 평가다. 내정 즉시 반발하고 나선 금감원 노조를 어떻게 껴안느냐가 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화합’ 문제와 내년 지방선거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감독체계 개편이라는 ‘정답없는 난제’도 넘어어야 할 산이다. ◇ 이론·실무 겸비한 금융전문가...장하성·김승유 등과 친분최흥식 내정자는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원장,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거쳤다. 금융위는 최 내정자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혁신과 변화의 적임자’로 소개했다. 사실 금감원장 인사는 막판까지 혼선을 빚었다. 애초 금감원장 유력 후보로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정 이후 금융권은 물론 사회단체 및 소장 학자들로부터 금융경험이 없다는 등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막판 또다른 카드였던 최 내정자가 선택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 내정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재등판설이 불거지기 전까지 초기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의 한 의원은 “장 실장이 많이 추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 대표와 장 실장은 경기고 1년 선후배 사이로 막연한 관계다. 또 장 실장과 가까운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최 대표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으로 영입한 후 지주사장으로 기용할 만큼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 금감원 ‘쇄신’ 과제..노조 반발부터 넘어야관료 출신이 줄곧 장악해왔던 금감원장 자리에 정부가 민간 출신 인사를 기용한 건 그만큼 보다 높은 ‘개혁 성향’의 인사를 통한 ‘금감원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선임후 일찌감치 금감원장 자리에 ‘관료 배제’의 원칙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파다했다. 금감원은 실제 ‘변호사 채용 특혜 비리’ 등으로 전현직 금감원 임원이 재판을 받는 등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을 감독해야 할 감독자 지위에 얼룩이 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진웅섭 금감원장 퇴임 후 금감원 부원장보 이상의 금감원 임원 인사부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금감원 노조를 끌어안는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금감원 노조는 최 대표가 금감원장에 내정되기 전부터 유력설이 불거지자 “하나은행의 최순실·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게 적폐 청산인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감원 노조는 최 대표 직전에 유력한 금감원장으로 알려졌던 김 전 총장를 지지했다. 문재인 정부의 ‘실세’ 금감원장을 맞으면 금융위의 등쌀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최 내정자로선 최종구 위원장과 어떻게 ‘최최 라인’의 하모니를 이루며 호흡을 맞춰나갈지 관심이다. 최 내정자는 감독기구 체계상 최종구 위원장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최 위원장보다 5세 연배다. 또 장하성 실장을 등에 업고 인선된 것으로 알려져 금융위와의 관계설정이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감독체계 개편을 공언한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감독체계 개편문제도 현명하게 풀어야 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업계는 아무래도 금융을 아는 이가 오는 걸 환영한다”며 “최흥식 내정자는 두루 금융을 다 경험했으니 무리수를 두지 않고 합리적인 선에서 (금융개혁을) 추진할 듯하다”고 기대했다.△서울(65)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 동 대학원 경영학과, 프랑스 릴르제1대 경영학 박사, 프랑스 파리도핀대 경영학 국가박사 △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한국금융연구원장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사장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2017.09.06 I 노희준 기자
정권 바뀔 때마다 흔들…KB금융 회장 인선 ‘흑역사’
  • 정권 바뀔 때마다 흔들…KB금융 회장 인선 ‘흑역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성장 및 발전의 기반이 돼야하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저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로 인해 금융인들이 위축되고 금융시장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지난 2008년 9월 출범한 KB금융지주의 초대 회장 황영기 회장은 취임 후 불과 1년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KB금융 1주년 기념식은 곧 황 회장의 퇴임식으로 어수선했다. 낙하산 인사로 얼룩진 KB금융 회장 ‘흑역사’의 시작이다. KB금융 출범 이후 선임된 CEO들은 대부분 정치적 연줄을 타고 내려온 낙하산이었고, 멀쩡히 임기를 마친 CEO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전임회장 3명中 2명 ‘중도하차’…임기마친 어윤대 前 회장은 ‘4대 천왕’KB금융은 출범 후 모두 4명의 회장이 역임했다. 제1대 황영기 초대 회장(2008년 9월~2009년 9월)을 시작으로, 제2대 어윤대(2010년 7월~2013년 7월), 제3대 임영록(2013년 7월~2014년 10월), 제4대 윤종규 회장(2014년 11월~2017년 11월)이다. 황 회장과 어 회장은 임명 과정에서 논란이 적지 않았다.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임 회장은 모피아로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 하지만 불명예 퇴진했다.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퇴임 후 발생한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문제가 돼 금감원 징계를 받았고 1년 만에 KB금융 회장직에서 중도 낙마했다. 추후 법정 다툼 끝에 퇴임한 임원에 대한 징계처분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긴 했지만 이 대법원 판결은 절차적 흠결을 따진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는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다. 어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코드 인사의 전형이었다. 당시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강만수 전 KDB금융 회장과 더불어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리며 금융권 실세로 통했다. 그는 2013년 퇴임식에서 “인사나 대출 청탁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경영의 투명성과 인사의 독립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사실은 사외이사들과의 갈등으로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사외이사들과의 반목으로 인수에 실패했고, 측근인 박동창 전 부사장이 일부 사외이사 견제를 위해 내부 정보를 국제적 주주총회 분석기관인 ISS에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란을 자초했다. 임 전 회장은 각기 다른 줄을 타고 내려온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의 갈등으로 KB내분사태라는 초유의 참사를 겪었다. 박근혜 정부 인사로 분류됐던 이 전 은행장은 주전산기기 교체 과정에서 임 전 회장과 충돌하면서 이른바 ‘KB사태’를 유발했고 결국 동반 사퇴했다. 조직의 내홍, 당국의 중징계, 직무정지, 검찰고발 등으로 이어진 4개월은 KB금융 흑역사의 정점이었다이 과정에서 금융계에선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의 행보가 관심을 끌었다. 박 대표는 KB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국민은행 부행장에서 물러났으나 2개월여 만에 KB금융 계열사 대표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였다. 당국의 징계를 받고 사퇴했다가 2개월만에 전격 복귀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금융권에선 박 대표가 박근혜정부에서 득세한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이른바 서금회 멤버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권마다 반복되는 ‘관(官)피아’ 논란…청산해야 할 적폐” 사실 KB금융의 전신인 통합국민은행 시절에도 부터 문제는 적지 않았다. 2004년 김정태 초대 통합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합병, 상각카드채권 등의 처리과정에서 회계기준을 위반했다는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다. 2대 강정원 행장은 황영기 회장 중도 사퇴 후 회장직무대행으로 10개월간 KB를 이끌었지만 카자흐스탄 뱅크센터크레디트(BCC) 은행 등 해외투자 손실로 제동이 걸렸다.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가 확실시되자 직무대행을 포기하고 곧이어 은행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됐던 강 전 행장은 과거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서울은행장에 발탁됐으며 황 전 회장과 초대 KB금융 회장직을 놓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런 과정에서 KB금융의 전력은 급격히 약해졌다. 급기야 리딩뱅크의 자리를 신한금융에 넘겨줬다. 카자흐스탄 BCC은행 투자손실, 금융사고 축소 보고, 미공개 내부정보 유출, 도쿄지점 부당대출사건, 본점 채권횡령사건, CD금리 담합 및 가산금리 부당취득,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 가짜 입금증 위조 사건, 친인척 자금관리 직원 비리 등이 줄줄이 터지면서 KB금융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된다.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지만 이젠 윤 회장의 임기 만료로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다. 다시 낙하산 인사의 무대가 될 것인지,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공고히 할지 관심이다.
2017.09.06 I 박일경 기자
'김재율 끝내기 안타' LG, KIA 꺾고 가을야구 불씨
  • '김재율 끝내기 안타' LG, KIA 꺾고 가을야구 불씨
  •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김재율이 10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끝내기 결승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불씨를 살렸다.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재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현재 7위에 머물러있는 LG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2경기 연속 영봉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5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김재율은 3-3으로 동점이던 10회말 2사 1, 3루에서 KIA 구원투수 김세현으로부터 3루수 옆을 가르는 적시 좌전안타를 터뜨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지난 3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에만 7점을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KIA는 또다시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 팻 딘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소용없었다.6위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홈런 4방과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눌렀다. 이로써 5위 넥센과의 격차를 반경기로 좁혔다.최정은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며 홈런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SK 외국인투수 켈리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4승(6패)째를 챙겼다.최하위 kt는 넥센을 5-1로 누르고 최근 2연승을 거뒀다. 지난 7월 넥센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윤석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0-0이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넥센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넥센 신인 이정후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kt 네 번째 투수인 심재민으로부터 시즌 158번째 안타를 뽑아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와 대전 홈 경기에서 알렉시 오간도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오간도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4패) 및 최근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을 상대로만 올시즌 3승을 챙겼다.9위 삼성 라이온즈는 3연승을 노리던 2위 NC와 대구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2017.09.05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KB금융 회장 선임 이번엔 外風 없어야 한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B금융 회장 선임, 이번엔 外風 없어야 한다-休…휴∼ “10월엔 무슨 돈으로 월급 주나요” 中企 사장님의 하소연-‘분양가 상한제’ 2년 6개월 만에 부홀-산은·더블스타 협상 결렬,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 위기-[사설]문 대통령, 푸틴과 북핵 담판 지어야-[사설]잔혹해지는 청소년 범죄 두고만 볼 건가△줌인&-몸값 올린 갤노트8 ‘프리미엄 가치’ 담았다-친구 딸, 고교·대학 후배 채용 지시 고용비리 공공기관장 4명 해임 검토-박병원 경총회장 “노사 쟁점 해결, 정부·국회 나서달라”△KB금융 회장 잔혹사-정권 바뀔 때마다 흔들…‘낙하산’ 전임 회장 3명 모두 불명예 퇴진-“민간 금융사에까지 정부 입김 작용하면 안돼”-노조 “인선 과정 불투명” VS 이사회 “절차 따라 진행”△8·2 부동산대책 후속 조치-분양가 눌러 집값 잡겠다지만…건설사 공급 축소 ‘부작용’ 우려-성남 분당, 대구 수성 ‘풍선효과’ 차단…인천·안양 포함 24곳 집중 모니터링-부동산 대책 ‘약발’ 9월 국회에 달렸다△북핵 해법 모색에 세계가 분주-미사일 탄두 중량 족쇄 푼 대가인가…수조원대 美 무기 구매설 ‘모락모락’-대구서 발사해도 풍계리 지하갱도 파괴-美 “北, 전쟁 구걸한다” VS 중·러 “제재만으론 해결 안돼”△10·2 임시공휴일 지정-‘내수 살리자’ 10일 연휴 만들었지만…해외서만 지갑 여는 한국인-황금연휴?…국감 앞둔 공무원에겐 ‘그림의 떡’-‘10월 2일’ 공무원은 유급휴일…사기업은 어쩌나-연휴 못 챙기는 中企 직원 상대적 박탈감 우려△종합-김정은 부르면서 ‘위원장’ 뺀 추미애-“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체결 러시아와의 교역 확대 계기 될 것”-MBC 사장 영장 이유로…국회 대표연설 거부, 청와대 간 한국당-주러대사에 우윤근…文대통령, 4强 대사 인선 마무리-‘기업인은 장관 하지 마’…주식백지신탁의 퇴짜△금융-“DSR 획일적 규제 안해…은행 자율성 최대 보장”-손보협 차기회장 인선 돌입, 유력 후보군 중순께 나올 듯-산은 1조2731억, 수은 4453억 ‘상반기 흑자전환’△산업&기업-삼성 “우린 자율주행 완성차 아닌 오픈 플랫폼으로 간다”-금호타이어 매각협상 결렬…박삼구, 인수 기회 다시 잡나-‘무역 1조 달러’ 고지 올해 재탈환 가능성-스마트폰 이어 TV까지…LG전자, 뱅앤올룹슨과 협업 강화, 왜-CJ그룹 하반기 공채 시작 14개 계열사 ‘스펙 안 본다’△산업-카카오 실적·주가 ‘쑥쑥’…임지훈 체제 안착-‘IoT 헬멧’ 쓰고 강원도 산불 감시-모기업 통해 100억 유증…게임개발사 M&A 시동-회사 업무용 ‘AI비서’ 나왔다△소비자생활-특급호텔 이어 백화점도 “반려동물 모십니다”-‘뷰티업계 VS 中보따리상 전쟁’에…면세점 울상-아이들 줄어드니…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시장△중소기업·벤처-제주 한라산소주 新공장 착공 바다 건너 ‘전국 소주’ 넘본다-형 ‘골프존’ 성공신화…아우 ‘스트라이크존’이 잇는다-핸디소프트 ‘텐센트’ 통해 中클라우드 시장 진출-전국 품질 분임조 경진대회 에넥스, 상생협력 부문 은상△증권&마켓-30.46% VS 9.71%…중국펀드 천차만별 수익률, 왜-J노믹스 기대감…새내기株 ‘기분 좋은 출발’-통신 3사 같은 규제 다른 전망△증권-‘코스피지수 오른 만큼 못 벌면 돈 빼’ 연기금, 사회책임투자에 가혹한 기준-야놀자 오프매장, 여기어때 온라인…‘다른 미래’ 찾는 O2O 숙박앱-사모펀드 IMM PE, 와이퍼업체 ‘캐프’ 매각 연내 마무리-‘주총 개최요건 완화하자’ 정치권 입법 추진△재테크-내 소비패턴 맞춰 ‘카드 리모델링’ 하니…月 1만원 절약 거뜬-지출 내역 분석에 금융상품 추천까지…새는 돈 막아주는 ‘내 폰 안의 김생민’-넌 아직도 홈쇼핑서 구매만 하니?…난 투자도 한다△名士의 서가-‘무엇’보다 ‘누구’ 고민해야 위대한 기업…항상 학습하며 고객에 최우선-IBK 투자증권 신성호 사장 애독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36년 증권맨’의 추천도서, 아름다운 우리 그림…한국美진가에 눈뜨다-‘36년 증권맨’의 추천도서, 창덕궁·한양도성으로 ‘서울 역사여행’ 떠나요△BooK-전쟁…인간의 본성인가, 문화적 발명품인가-공허한 삶을 치유하는 건, 땀내 나는 ‘육체노동’이었다-콕 찍었다, 4차 산업혁명 투자 포인트-푸시킨·체호프 흔적 따라…‘러시아 여행기’△스포츠-‘스피스 미안해’…토머스, 절친 제치고 시즌 5승-“감 잡았어요”…오지현, 2주 연속 메이저퀸 도전장-‘슈퍼루키’ 박성현, 세계랭킹 2위 도약…LPGA 평균타수 1위-김시우, 프레지던츠컵 티켓 확보…28일 출격-MLB 한국선수들 ‘거취’ 명암, 빅리그 눌러앉나…김현수, 3경기 연속 안타-MLB 한국선수들 ‘거취’ 명암, 국내 유턴하나…황재균, 빅리그 눈도장 못 찍어-형평성 말 많은 ‘FIFA 랭킹’ 산정방식 바꾼다△사람&나눔-필화…구속…복직…‘즐거운 사라’ 우울하게 떠나다-“삼성·LG 특허소송 타깃 된 것…오히려 반길 일”-‘인공지능 회의론자’ 머스크 테슬라 CEO “3차대전, 북핵보다 AI로 발발 가능성 커”-정해구 교수, 文정부 정책기획위원정-10년 넘게 장애인 목욕봉사 소방관 ‘서울시 복지상’ 대상-권오성 육사 교수 등 18명 국방홍보원 자문위원 위촉-배우 최여진, 요리사 장진우…암예방 캠페인 홍보대사로 선정-‘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 인도 콜카타 ‘수호성인’돼△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 ‘규제프리존’ 만들어 일자리 늘리자-[특파원의 눈] ‘샤오캉 사회’ 中 먹거리는 불안-[기자수첩] 한국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가전△부동산-서울시 도계위 ‘딴청’에 재건축 조합 ‘끓는다 끓어’-재건축 가을분양대전 개막…강남권 1만2278가구 주목-주거약자에 청년층 포함…김현아 의원, 법안 발의-“외출” 외치면…엘리베이터 불러주는 래미안 아파트△사회-‘생리대 유해성’ 판별조차 못하고…시민단체에 휘둘리는 식약처-인천 초등생 살인,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무서운 10대들’ 어쩌나-경찰 ‘지문 다시 보기’ 미제사건 154건 해결-‘2020수능’ 시험일 2019년 11월 14일
2017.09.05 I 강경훈 기자
“산불 감시, IoT헬멧으로”..LG유플러스, 강원도에 150대 지원
  • “산불 감시, IoT헬멧으로”..LG유플러스, 강원도에 150대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전국 산림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에 산불 진화 · 감시와 숲 가꾸기에 활용할 수 있는 IoT 헬멧 150대를 3년 간 무상으로 지원한다.권 부회장은 5일,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IoT 헬멧 기증식을 갖고, 올림픽 개최지 인근 지역인 평창, 강릉, 정선에 각 50대의 IoT 헬멧 장비와 36개월 통신 요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산림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에 산불 진화 · 감시 및 숲 가꾸기에 활용할 수 있는 IoT 헬멧 150대를 3년 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사진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IoT 헬멧을 기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IoT 헬멧은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산업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근로자의 위치 및 동선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관제 센터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특히, IoT 헬멧은 LTE로 끊김 없는 영상 및 음성을 연결할 수 있다.이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서울교통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이며, 전체 고객사는 약 50곳으로 건설현장, 조선소, 화학공장 등 일반적 산업 현장 이외에도 재난 현장,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 플랫폼을 제공해 초기 구축 비용도 없다. IoT 헬멧 관제 플랫폼은 PC 및 스마트폰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9개 채널 영상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강원도는 총 산림 면적이 137만 ha로 전체 면적 대비 81%가 산림지역이고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해 체계적인 산림자원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IoT 헬멧을 활용하면, 산불 등 사고 발생 시 도청 및 시군 산림부서는 관제시스템에 접속, 최대 9대의 헬멧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는 현장 영상들을 모니터링 해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신속 정확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숲 가꾸기 등 산림 관리 사업 수행 시 별도로 사진을 촬영하지 않아도 헬멧 영상으로 현장을 점검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 전망이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녹색 수도’ 강원의 산림을 보호하는데 IoT 헬멧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이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산림이 많은 도의 특성상 대형산불을 비롯한 각종 산림재해가 많은 만큼, 기증 장비를 활용 안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17.09.05 I 김현아 기자
⑦영국도 집어삼키려는 中의 야욕
  • [런던에서 온 편지]⑦영국도 집어삼키려는 中의 야욕
  • [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지난 8월 말 류사오밍 영국 주재 중국 대사가 런던 최대 무료 일간지인 ‘이브닝 스탠더드’에 칼럼 하나를 기고했습니다. ‘중국의 영국 투자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Chinese investment in the UK is an opportunity not a threat)라는 제목을 달았죠. 요지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영국의 경제와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투자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특히 중국의 투자를 두 팔 벌려 안아야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무역, 금융 부문에서 유럽의 허브, 세계에서 경제 강대국으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다른 국가의 영국 투자에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투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면서 유독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까다롭게 투자 승인 조건 등을 들이대는 것은 영국이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로 꼽는 자유무역주의 기조에도 반한다고 비판했습니다.전 세계를 무섭게 휩쓸고 있는 중국의 거대한 자금력은 영국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비금융 부문의 영국 투자는 180억달러(약 20조4210억원)에 달합니다. 중국은 영국의 고속철도, 부동산, 인프라, 제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반도체, 에너지, 서비스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작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 가치가 위안화 대비 하락하면서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 영국 부동산 매입 붐이 다시금 불이 붙었죠. 부동산 브로커 존스랭라샬(JJL)에 따르면 작년에만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런던 중심가에서 30억파운드 규모의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 지역 투자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죠. 지난 5월에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중위즈디’가 계열사를 통해 11억3500만파운드(약 1조6500억원)에 런던 금융가 랜드마크 건물인 레든홀 빌딩을 인수했습니다. 중국 자본의 영국 상업부동산 매입 가운데 최대 규모죠. 사진 중간 치즈강판 처럼 생긴 건물이 레든홀 빌딩. 사진=이민정 통신원물론 외국인 투자는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지만 영국 내 중국 투자와 중국 기업의 영국 기업 인수합병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국가 기반 산업에도 중국의 지분율과 입김이 커지자 영국은 편치만은 않은 눈치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 역시 특히 정부가 주요 산업으로 여기는 분야에 대해 중국의 투자에 대해 더욱 까다롭게 검증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영국 안보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국영기업의 해외 기업, 특히 기술 기업의 인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은 막고 있다”며 “중국의 영국 투자를 감시하고 주요 산업에서의 투자는 막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투자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면서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세계 3위 반도체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 세계 4위의 플래시메모리 제조사 샌디스크 인수가 무산됐었죠. 미국, 영국뿐 아니라 다른 유럽지역, 호주 등지에서도 중국의 투자 승인에 대해 더욱 깐깐해지고 있습니다.류사오밍 대사는 중국의 투자 덕분에 영국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중국의 투자가 영국의 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런던 내 제3의 금융상업지역으로 개발 중인 ‘ABP 로열 앨버트 독’ 프로젝트 역시 중국의 17억달러의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했고요. 중국의 공룡기업인 완다그룹이나 화웨이가 영국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 브렉시트로 인해 미래가 불안한 영국 경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인 및 중국 기업 투자 승인에만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영국 정부의 기만적인 행위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자칫 위협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만큼의 단호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죠.이제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 대국임을 부인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자본이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하는 21세기에 돈이 넘쳐나는 중국의 자본 투자 유치로 경제 호조를 이끌면서도 경제 주권과 안보를 지키는 것은 모든 국가의 고민이 된 것 같습니다.
2017.09.05 I 이준기 기자
LA서 '역대 최대급' 산불..1000가구 대피
  • LA서 '역대 최대급' 산불..1000가구 대피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북부 주택가 인근까지 산불이 번져 3일(현지시간) 재난당국이 LA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번 산불은 LA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앞서 시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주와 연방 차원의 진화 인력 총동원을 요청했다.40도를 웃도는 폭염에 강풍까지 불며 산불은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LA 북부 버뱅크, 글렌데일의 산자락에 사는 1000여 가구 주민들이 강제 명령 또는 권고에 의해 대피했다. 버뱅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부 라크레센타와도 가깝다.LA 북부 라투나·버두고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삼림 5900에이커(720만 평)가 불탔다. 또 가옥 3채가 불에 전소했으며 소방관 2명이 부상했다. LA 소방당국은 서부지역 최악의 폭염으로 연일 고온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초목이 바짝 마른 상태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현재 진화율은 10%에 그치고 있다.LA 소방국의 랠프 테러저스 국장은 “진화 작업에서 가장 큰 관건은 바람”이라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미 북서부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며, 오리건 주에서도 산불 발생이 보고됐다. 미 서부는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역대 최고인 섭씨 41도를 나타내는 등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7.09.04 I 차예지 기자
  • [전문]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교섭단체대표연설문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정기국회입니다. 집권여당 대표로 이 자리에 서게 돼서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과거와 미래의 전환점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 시작될 것입니다. 20대 국회는 과거 정권을 책임졌던 정당과 새롭게 집권한 정당이 공존하는 국회입니다. 국민이 만들어 주신 다당제 하에서 공존과 협치는 20대 국회의 숙명이자 숙제입니다. 촛불로 대통령을 바꾼 국민들께서는 국회가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시대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국민의 촛불은 언제라도 국회를 향할 것입니다. 집권여당이자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부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습니다. 야당 역시 변화와 협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지금 우리는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쓴 자랑스러운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의 주역, 주권자 국민은 여전히 식지 않은 광장의 열기를 일상의 인내로 식히며, 과연 대통령과 국회가 주권자의 열망을 얼마나 채워낼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촛불의 분노는 단지 드러난 일부의 정경유착 세력과 국정농단 세력을 향한 분노만은 아닐 것입니다. 생때같은 자식을 바다에 묻어야 했던 숱한 어머니와 아버지들,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가해 국가 일본의 사죄 한 마디 듣지 못한 위안부 할머니들, 죽어라 일할수록 얇아지는 지갑에 가족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가장들, 몇 년을 준비해도 끝내 열리지 않았던 취업 문 앞, 좌절한 청년들, 아무리 노력해도, 죽는 힘을 다해도 닿을 수 없었던 끊어진 사다리 저편의 세상들, 그들이 통곡의 절벽에서 국가를 찾았을 때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쉬쉬하며 묻어두었던 비극과 모순, 그 속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살아내고자 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들의 절규였습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의 고통을 그저 나의 무능과 게으름 탓으로 돌렸지만, 그 검은 장막 뒤로는 재벌과 정치권력의 결탁이 오갔고, 특권와 반칙, 불공정하고 은밀한 그들만의 세상이 있었습니다. ‘적폐청산’ 불편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적폐청산’을 처음 외친 것은 정치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야당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분노하고 자각한 평범한 시민들이 가장 먼저 외쳤습니다.87년 ‘호헌철폐’ 이후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시대적 통찰이었습니다. 정치보복이라는 마타도어로 적폐청산 요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적폐청산이 아무리 거북하다고 해도 오늘의 우리가 해내지 않으면, 해방 이후 청산되지 못한 역사처럼 또 다시 후대에게 되풀이 된다는 점을 저부터 명심하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의 시대적 과제는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입니다. 그러나 ‘청산 없는 통합’은 제대로 된 미래가 아니며, ‘통합 없는 청산’은 또 다른 분열일 뿐입니다. ‘통합을 위한 청산’, ‘청산을 통한 통합’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 과제인 것입니다. 적폐청산이 누구를 벌하고 응징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치보복은 더더욱 안 될 말입니다. ‘법과 제도로 수렴되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이것이 적폐청산의 목적이자 결실이어야 합니다. 권력의 도덕성 수준과 의지에 따라 좌우되는 민주주의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민주공화국의 헌법과 법률,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단단하게 지켜지는 민주주의, 이것이 바로 촛불민주주의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국민주권 민주주의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대한 저의 구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역대 집권 세력들은 정권 초기 마다 검찰개혁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개혁의 결과는 엉뚱하게도 늘 정권에 예속이나 암묵적인 공생으로 끝났습니다. 어느 순간 검찰과 타협하고 검찰 권력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검찰만이 갖고 있는 막강한 권한 때문이었습니다. 기소권 독점과 함께 수사권과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과 공소유지권, 형 집행권과 같은 형사사법의 막강한 권한을 검찰은 배타적으로 행사해 왔습니다. 구조적으로 정치권력이 검찰의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한에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민의로부터의 정통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정권일수록 그 정도는 더욱 심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바로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고 분산하는 것입니다. 무소불위 검찰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80% 가까이가 꾸준하게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설치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진정한 검찰개혁,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고,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합니다. 사법부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법관은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판결해야 합니다.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인혁당 사건과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처럼 사법부의 오판 사례는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지난 달,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에 대해 ‘재벌 봐주기’라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원세훈 씨에 대해 전원합의체 재판까지 한 대법원이 내린 파기환송 결정은 국민 어느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었습니다. 지난 주, 원세훈 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의 유죄 결정, 과연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요? 사법 보신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보수정권 10년, 사법부가 보여준 ‘양형의 양극화’는 국민에게 유전무죄, 유권무죄라는 박탈감과 불신만 심어줬을 뿐입니다. 재벌과 정치권력에 한 없이 나약했던 사법부도 국민의 변화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국민 여러분!박근혜 정권의 몰락은 박정희 시대의 유산인 재벌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벌시스템이 주도했던 지난 60년, 한국경제는 이미 그 정점을 지났습니다. 재벌경제는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 불평등과 불공정, 양극화를 내재화시켰습니다. 재벌기업들 안에서조차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업 간 양극화는 생산과 투자의 양극화로 이어졌고, 산업간 격차와 소득 양극화를 조장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간극을 더욱 벌려 사회통합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지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숲으로 가기 위해서 재벌개혁은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입니다. 구조적 개혁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퇴행적인 재벌 관행은 지금 당장 타파되어야 합니다. 탈세와 비자금, 뇌물과 횡령, 분식회계 같은 재벌 일가들이 저지르는 상습적인 불법에는 어떤 관용도 베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일감 몰아주기, 협력업체 후려치기, 골목상권 침범 이 세 가지는 재벌의 오만이자, 무능이며, 스스로 경제발전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재벌 일가들이 불법으로 이익을 취했다면 부당 이익의 몇 배를 물리는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불법과 갑질을 반복해서 저지른 재벌 오너에 대해서는 경영 참여를 적극적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소유와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도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재벌들의 집요한 요구로 이명박 정권 때인 2009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한 바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 의욕을 막는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습니까? 2009년 1137개에 불과했던 재벌들의 계열사 수가 단 7년 만인 2016년에는 무려 1736개까지 늘었습니다. 대부분 골목상권 잠식과 일감몰아주기 같은 부당한 내부지원과 사익 편취의 도구로 악용되었습니다. 87년 폐지되었다가 외환위기로 10년 만에 부활한 ‘지주회사’ 제도는 계열사 확장과 경영권 세습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변질되었습니다. 순환출자와 지주회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로 재벌 경제의 무한 증식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재벌개혁은 재벌해체가 아닙니다. 더 이상 불법과 불공정을 저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시장경제를 어지럽히지 말라는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부터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동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보수정권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위상은 처참할 정도로 몰락했습니다. 정치권력의 검찰에 대한 탐욕만큼이나, 방송에 대한 탐욕도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방송장악 과정은 한 마디로 ‘야만’과 ‘능멸’이었습니다. 언론노동자의 인격을 능멸하고, 정당한 노동권을 박탈했습니다. 무엇보다 언론의 본령인 공정과 신뢰를 상실했습니다. 법원이 어렵게 내린 복직 결정도 보란 듯이 걷어차고 또 다시 해고와 복직투쟁의 악순환으로 내몰았습니다. 반복되는 해고와 소송, 투병과 실직으로 해고 언론인들의 삶은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공영방송은 정권의 나팔수가 아닙니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도록 독립성과 공정성을 법과 제도로 보장하는 것, 그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입니다.야당은 방송장악이라 말씀하십니다.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민주당 집권 10년의 역사가 말해 줍니다. 공영방송을 권력의 품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것, 그것이 바로 방송개혁, 언론개혁의 첫 걸음입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 우리 시대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건이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고, 또 하나는 4.3 제주양민학살 사건입니다. 저는 이 두 사건의 진상규명을 가로막았던 암묵적인 카르텔을 반드시 청산해야 할 ‘역사적폐’라 부르고 싶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 이 사건들의 본질은 국가와 공권력에 의한 무고한 시민 학살 사건입니다. 이 사건들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정리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민주적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길게는 반세기 이상, 짧게는 37년을 국가에 의한 폭력을 피 맺힌 가슴에 담고 살았을 피해자와 유족들을 생각할 때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는 숙연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역사의 과오에 사과하지 않는 자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묵인하는 나라는 진정한 문명국가라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철저하고 명백하게 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북한의 무모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 국제사회와 한국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분명한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한반도 정세를 위기로 몰아넣고, 북한의 운명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정치적 도박으로 기록될 뿐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외교적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되었다면, 지금의 한반도 위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상황 인식과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긴장 고조의 끝이 전쟁이라면, 우리는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끝까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 당대표 취임 1년을 맞아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대의 유지였던 핵무장론의 유혹을 벗어버리고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 체제로 가자는 제안입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북한의 김정은이 핵 개발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할아버지 김일성의 유지인 핵무기 개발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항구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전략 때문입니다. 이른바, 상호 핵무기 보유로 전쟁을 억제하려는 ‘공포의 균형’ 전략입니다. 그러나 탈냉전 이후 급속히 발달된 ‘전략자산’의 불균형으로 더 이상 핵무기 보유가 곧 전쟁 억제를 담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즉,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체제 안전의 보증서’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제, 1950년대 냉전의 산물인 ‘공포의 균형’은 한반도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력 대치는 정전 이후 수십 년 동안 미·중·일·러 사이에서 절묘한 대칭적 균형을 이뤄오고 있습니다. ‘공존의 균형’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오히려 ‘공포의 균형’을 깰 수 있다는 절박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기존의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면서 남북한이 이를 대립과 적대의 균형이 아니라, 민족 공동의 번영과 상생의 균형으로 바꿔나가자는 것이 바로 ‘공존의 균형’입니다.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 ‘행동 대 행동’, ‘협력 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신뢰를 넓혀가자는 것입니다. ‘공존의 균형’은 김정은 시대와 함께 등장한 북한 신세대의 특성도 고려한 것입니다. ‘빨치산 세대’, ‘천리마 세대’, ‘고난의 행군 세대’ 등이 있었지만,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제5세대, 소위 ‘장마당 세대’의 등장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은 주체사상과 사회주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유일사상과 선군사상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마당 세대’는 발육부진이 특징일 정도로 북한의 배급체제가 붕괴된 1990년대 기아를 겪으며 성장한 세대입니다. 스스로 북한의 체제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시장경제와 외부의 문물에 개방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와 북한의 ‘장마당 세대’가 중심이 될 한반도의 미래를 예측하면서 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북정책을 새롭게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은 북한 김정은이 냉전의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북한의 신세대와 함께 개혁·개방의 시대로 가는 것이 북한 주민과 미래 세대가 살 길이라는 점을 충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대화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포 때문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든 전쟁의 참화를 막기 위한 ‘민족사적 노력’이라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합니다. 동시에,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북한은 냉전의 산물인 ‘통미봉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의 가능성은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에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김정은 위원장은 신세대적 사고와 각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야당 의원님들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반도 위기의 질이 여러분이 집권했던 시절과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야당은 한반도 문제의 본질과 심각성을 외면한 채 현 정부를 몰아세우는 데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야당이 현 정부를 몰아세운다 해서 국익은 물론 야당의 이익도 없습니다. 야당도 결국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안보 문제만큼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에 힘을 모아주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그것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쌓았고 집권을 하게 된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은 무책임한 야당의 태도에 상당히 실망하고 계실 겁니다. 자신들이 남북 간의 모든 대화 수단을 끊어 놓고 이제 와서 한반도 긴장을 탓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논리입니까? 남북한 간에 전화선 하나 연결되지 않아 양측의 유일한 방식이 원시적인 손 마이크라고 합니다. 남북관계를 절벽으로 몰아넣은 보수야당의 10년을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든 야든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평화 이외에 선택할 방법이 없다는 점. 그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대화와 평화의 노력에 정치권의 한 목소리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대외 안보가 불안하지만, 우리들의 삶, 우리들의 미래는 더욱 불안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 계층 상승의 사다리는 끊어지고 재기의 기회는 박탈된 사회. 저는 1950년 3월 단행된 조봉암의 농지개혁을 주목합니다.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소작제도를 금지한 농지개혁으로 전체 65%에 달하는 소작지가 분배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소작농은 자작농이 되었고, 소작료를 내는 대신 농가의 소득이 늘어났습니다. 치약과 신발, 라디오와 TV를 사며 당시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기업들의 든든한 내수시장이 되었습니다. 농지개혁 이후 자작농은 전후 복구 재원의 주요 세수원이 되었고, 자식들에 대한 고등교육과 왕성한 구매력으로 한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 토대를 제공했습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그런 점에서 1950년 농지개혁은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작료 보다 더 무서운 임대료 때문에 국민의 삶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나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6년 임금인상률은 겨우 3.3%인데 임대료는 3배가 넘는 10% 이상씩 올랐습니다. 임금 노동자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자영업 세입자들에게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감을 주고 있습니다.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대신 부담한다 해도 영세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은 결코 가벼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 경제는 ‘지대 추구의 덫’에 걸려 있습니다. 19세기의 헨리 조지는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져도 지대가 함께 높아진다면 임금과 이자는 상승할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즉, 노동과 자본의 대가인 임금과 이자는 지대가 제로인 상태를 가정한 것에 불과하며, 총생산량에서 지대를 지불하면 임금과 이자는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대의 수준에 따라 임금과 이자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소득주도 성장은 단순히 임금을 올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티글리츠는 “상위 계층 소득의 태반은 지대에서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대는 누군가에게는 이익을 주지만, 나머지에게는 손실을 주며 시장을 왜곡해 왔다.”고 말합니다. ‘지대 추구’는 기업가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빼앗고 건전한 시민의 일할 의욕을 꺾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의 핵심에는 ‘지대 추구’의 특권이 존재하며, 수십 년간 이를 용인해 온 잘못된 정치와 행정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소득주도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임대료 관리 정책을 세워 ‘지대의 고삐’를 틀어쥐어야 할 것입니다. 지대로 얻는 토지불로소득은 연간 300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1년 국가예산의 4분의 3에 해당하고, 전체 GDP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입니다.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토지 소유의 불평등은 더욱 심각합니다. 인구의 1%가 개인토지의 55.2%를 소유하고 있고, 인구의 10%가 97.6%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불평등과 양극화의 원천인 ‘고삐 풀린 지대’를 그대로 두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정부는 보다 강력한 의지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징세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성화 정책과 함께 불필요한 공제를 축소해 과세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43.5%인 826만 가구가 전월세 가구입니다. 그러나 국세청은 37만 명에 대해서만 임대소득 대상자로 통보했고 그나마 실제 신고인원은 4만8천명에 그쳤다고 합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민개세주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헌법 제38조의 정신입니다. 그러나 유독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해서만큼은 지나치게 관대해 왔던 것이 현행 조세 제도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오늘 제가 예를 든 1950년의 농지개혁은 이승만 대통령과 조봉암 농림부장관이 함께 이뤄낸 것입니다.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만이 한국 경제의 살 길이라고 동의하십니까? 그렇다면, 1950년의 그들처럼 좌우를 떠나 농지개혁에 버금가는 ‘지대 개혁’을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저는 확신합니다. 2017년 지대개혁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멈춰진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가장 위대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토지는 토지대로, 임대료는 임대료대로 우리 민생 현장 곳곳에서 불평등과 양극화의 고통을 전가하는 ‘지대추구의 덫’을 걷어내야 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지대개혁이 선행 되어야 진정한 소득주도 성장도 가능할 것입니다. 지대개혁을 해내야 양극화 해소와 불평등 사회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지대개혁을 제대로 해야 침체된 한국경제에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살려내 미래로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롭게 성장시키는 폭발적 에너지로 작용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대 특권이 야기한 불평등과 양극화는 한국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양극화 해소’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상과제입니다. 지난 해 불황 속에서도 세수가 늘었던 이유가 바로 양극화 심화의 결과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또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8천만 원 이하’ 구간의 총급여액 증가율은 6.2%에 불과했지만, ‘8천만 원 이상’ 고소득자 구간의 증가율은 무려 두 배가 넘는 13.3%에 달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등 상위 10대 기업의 상장기업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제는 전체의 60%에 달합니다. 양극화를 진단하는 전통적인 지수인 지니계수는 2006년 작성 이래 최악의 수치가 되었고, ‘소득 5분위 배율’과 ‘상대적 빈곤율’ 역시 박근혜 정권 기간 동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양극화 해소는 일자리, 저출산, 지방분권 등 각각의 국정과제로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각각의 양극화는 상호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양극화 해소를 총괄하고 진두지휘하는 범정부 기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를 분산시켜 각 부처와 위원회별로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거국적인 관점에서 양극화 해소 의제를 통합,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저는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 구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는 소득양극화 해소를 위한 증세와 복지 확대, 노동양극화 해소를 통한 계층 이동 가능성의 확대, 기업양극화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보호, 지역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역분권과 자치 확대,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기회 확대 등을 다뤄야 할 것입니다. 또, 정부 부처별 추진하는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해야 합니다. 합리적이고 정교한 <양극화 평가 지수>를 개발해 환경영향 평가나 규제영향 평가처럼 정책 수립 초기부터 과학적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성실한 검토로 양극화 해소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주실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국민주권은 정치와 행정의 영역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생명권과 안전할 권리까지 확대되어야 합니다. 국가의 제1의 책무는 당연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입니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 내린 미세먼지 주의보가 무려 130회나 발령되었던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나 늘어난 수치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뚜렷한 대책도 없이 ‘외부 활동 자제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유해 화학 물질이 발견된 생리대로 ‘케미 포비아’가 한국을 덮쳤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이 엊그제 같은데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생리용품 회사들은 아기 기저귀나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준의 불투명한 정보공개와 불안한 안정성 검사로는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분쇄육 햄버거, 바이러스 가공육, 살충제 계판 파동 등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먹거리 공포까지 국민은 생활 속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여느 어머니들과 마찬가지로 장을 보러 가면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사야할지 망설이곤 합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활 속 불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 주십시오. 과거 정부의 탓만 한다면 당이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무총리님!국민의 쉴 권리와 내수 진작을 위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해야 하는 ‘휴일 차별화’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국민의 휴식권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도록 관계 기관, 기업들과 충분한 협의 진행을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지난 짧았던 여름휴가 중 우연히 만나 뵙게 된 한 현승께서 제게 ‘불기자심(不欺自心)’을 일러 주셨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양심을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성찰하며, 스스로 더욱 엄격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대 국회는 시대적 소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힘을 합쳐 이끌어 가야 하는 소명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양심이 아닌 외부의 욕망에 휘둘려 대의를 그르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했다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지대 추구의 사회로부터 민생을 보호하는 일, 양극화와 불평등의 사회로부터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일, 미래의 신세대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일, 그리고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저는 이 모든 일들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의 위대한 도전은 위대한 성취를 이뤄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한 마음으로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9.04 I 김영수 기자
현대로템, 우이신설 경전철 영업운행 개시
  • 현대로템, 우이신설 경전철 영업운행 개시
  • 현대로템이 제작한 우이신설 경전철. 현대로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로템(064350)은 지난 2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우이신설선 차량기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영업운행을 시작한 우이신설선은 서울시 강북구 북한산우이역과 동대문구 신설동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1.4km의 노선으로서 13개 역사와 차량기지 1개소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에 버스 외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었던 서울 동북부 지역 및 북한산 국립공원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총 36량(2량 18편성)으로 구성되며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됐다. 쾌적한 영업운행을 위해 현대로템은 작년 3월부터 시운전을 실시했으며 품질보증 담당 직원들이 향후 3년간 차량기지에 24시간 상주하면서 철저한 품질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무인운전으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철도차량 제작사들 사이에서도 무인운전 노선 길이 기준 세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한 무인운전 기술력과 노하우를 우이신설 경전철에 고스란히 담아냈다.차량의 승객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대로템은 CCTV와 화재감지기를 량당 2개씩 설치해 관제소를 통한 신속한 모니터링 및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또 화재에 대비해 불연재인 알루미늄 소재로 차체 및 내장판을 제작했으며 객실 내 의자, 바닥재도 불에 타기 어려운 난연재를 적용하는 등 도시철도차량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화재 안전 기준을 만족한 자재들을 사용했다.아울러 출입문 근처에 비상 시 승객이 직접 차량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버튼 및 관제소 연락용 비상 통화 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기존 출입문 외 열차 앞·뒤에 비상 탈출문도 별도로 확보해 유사 시 안전한 승객 대피가 가능하도록 했다. 승객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열차 운행속도와 객실 내 온도 및 혼잡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LCD 모니터가 량당 6개씩 설치됐으며 기존 전동차 대비 출입문은 20cm, 연결통로는 30cm 가량 넓어지는 등 차량 이용간에 보다 손쉬운 이동이 가능해졌다. 연결통로는 교통약자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문턱을 없애 객실과 평평하게 이어지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우이신설 경전철의 실내 소음을 일반 철도차량 수준인 80db보다 2db 낮은 78db로 낮췄다. 철제 바퀴 가장자리에 고무를 넣어 소음과 진동 저감 효과가 우수한 탄성 차륜과 함께 기존에 많이 쓰이던 슬라이딩 출입문 대신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플러그인 방식의 출입문을 적용해 소음 방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 플러그인 출입문은 열차 밖으로 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슬라이딩 방식 대비 차량 외부와 출입문 사이의 틈새가 적어 소음 저감에 탁월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서울 동북권의 교통 편의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을 이용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4 I 김보경 기자
KAI 흑자도산 설까지 나도는데…손놓고 있는 당국
  • [기자수첩]KAI 흑자도산 설까지 나도는데…손놓고 있는 당국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사정 당국의 수사가 길어지고 있다. 검찰은 KAI 수사 착수 1개월이 지나서야 과거 KAI의 협력업체였던 D사 대표를 첫 구속했다. KAI 본사와 협력업체 등 전방위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주요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진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전직 직원의 신병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천억원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검찰은 KAI가 지난해 회계 부정을 저지른 대우조선해양 처럼 매출을 부풀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AI 실사 결과 오히려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계법인은 ‘적정’ 감사 의견으로 분식회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러모로 검찰이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가 됐다. ‘먼지떨이’식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수사 장기화에 따른 KAI의 유동성 위기다. 현재 KAI의 현금자산은 4000억원 수준이다. 매달 영업활동으로 유입되는 자금과 회사채 발행잔액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하지만 해외 수주가 막히고 회사 영업자금 조달이 어려워 지는 상황에서 주가 하락까지 겹칠 경우 유동성 위기는 불보듯뻔하다. ‘흑자도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현재 KAI 상황은 좋지 않다. 회사채 발행잔액 6000억원 중 지난 달 22일 만기가 도래한 2000억원(이자율 2.86%)을 갚았다. 전환사채(CP)로 겨우 메웠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신용평가사는 KAI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고 있다. 또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라 추가 CP 발행도 쉽지 않다. 하성용 사장의 퇴진으로 경영진 공백 상태다. KAI 내에선 10월 위기설 얘기가 나온다. KAI는 지난 1999년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이 합병해 탄생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업체다. 우리 군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항공기를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공들여 키워놓은 이같은 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물론 경영진 비리와 사업 과정에서의 잘못이 있었다면 분명히 책임을 묻고 단죄해야 한다. 그러나 그 시기를 놓치면 항공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 정부 당국의 빠른 경영진 선임과 경영 정상화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항공기동에서 태국에 수출 예정인 T-50TH 항공기가 조립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 앞은 우리 육군에 인도될 수리온 헬기 조립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2017.09.04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核도박’에 사활 건 김정은…레드라인 넘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9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核도박’에 사활 건 김정은…레드라인 넘었다- 이해진·김정주 대기업 ‘총수’ 됐다- 한국당, 9월 국회 보이콧- 하필 이 시기에…트럼프 “FTA 폐기”- [사설]결국 수소탄까지 이른 북한 핵실험- [사설]트럼프의 ‘한·미 FTA 폐기’ 우려된다△北 6차 핵실험- 文 “北도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맹비난…“최고 응징 강구하라” 지시- 폭발위력 최소 50kt ‘최강’…“나가사키 원폭 2.5배 수준”△北 6차 핵실험- 연쇄 핵융합 일으키는 ‘수소탄’…원자탄의 수십~수백배 폭발력- “北 도발 횟수·강도 심상찮다”…한국 경제 ‘돌발악재’ 급부상△北 6차 핵실험- 리더십 과시하려는 판에…北, 시진핑의 ‘브릭스 잔칫상’ 뒤엎었다- 트럼프·아베 미리 알았나... 北 6차 핵실험 ‘직전’ 통화- 침묵하는 트럼프 트윗…선택폭 좁아진 美 ‘고민중’- 美 “트럼프에 대담하게 대든 것”…러시아, 관내 방사능 측정△트럼프 “FTA 폐기검토” 파문- 北核 위기에도…‘한·미 FTA 재협상’ 압박하나- 산업부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당당히 대응하겠다”- 美 수입관세 2.5% 부활 땐 현대·기아차 직격탄 예상△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 논란- 30년전 제조업 잣대로 IT기업 총수 규제…구글·페북만 돌아서 웃는다- 연기금 제외한 최다 출자자…실질적 네이버 의사 결정권자로 간주- 지음·화음·영풍항공…이해진 일가 기업 3곳 내부거래 규제받는다△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후폭풍- 통상임금 늘면 수당·4대보험료도 쑥…기업 ‘눈덩이 비용’ 초비상- 勞 “정기적 지급액 전부 포함”, 使 “격월·분기별 상여금 제외”- 노조 없는 中企 ‘남의 일’...임금 양극화 더 심해지나△정치- “文정부 한가한 안보관이 문제” vs “이럴 때 국회 보이콧이라니”- 野·北·美 ‘3면초가’ 문대통령, 70%대 지지율이 구명줄될까- ‘北, 核 레드라인 넘었는데 방송국 사장이 문제인가’…한국당, 대정부투쟁 딜레마△경제·금융- 내년 공무원 채용 6만명 ‘사상 최대’…인건비 年 8000억 늘어- 가상화폐시장 안전장치 만든다- 우리銀 특별퇴직금 현실화…마름모형 인력구조 개선한다- 교체시한 1년도 안남았는데…아직도 ‘긁는 단말기’ 37%△특파원 리포트- ‘온라인 강자’ 아마존에 반격 나선 월마트- 하늘로 번진 물류전쟁△산업&기업- ‘제로백 4.7초’ 터보엔진…‘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보다 빠르다- 코나, 티볼리 제치고 ‘소형 SUV’ 최강자 우뚝- 한진해운 파산에 물동량 ‘뚝’…설자리 잃은 토종 해운업체- AI플랫폼 ‘삼국지’…삼성·SK·LG 정면격돌- SKT ‘5G시대’ 성큼 통화지연시간 줄였다△산업- 돈되는 tvN 콘텐츠, 인터넷TV도 잇따라 러브콜- LG전자, 스마트홈 투자 갑절 늘린다- 말 한 마디에 세탁기 돌아가고 스피커선 음악 흐르고…IFA2017 이모저모△소비자생활- [안전먹거리 현장탐방]친환경 유나네 자연숲농장…3.3㎡당 닭 8마리 자유롭게 흙목욕- 돼지고기패티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햄버거병’ 의혹에 20년만에 판매중단- 면세점 특허상실 SK네트웍스 17개월째 후유증- 이마트·신세계百, 추석 전 협력업체에 대금 2800억 지급△증권&마켓- 2차전지·소재업체…‘전기차 ETN’타고 수익률이 달린다- 케미포비아 확산되자 비임상 CRO株 뜬다- 北 6차 핵실험 리스크…쪼그라든 투심 어쩌나△증권- [하반기 기관 투자전략]⑤행정공제회, 올 대체투자에 8000억…ILS·항공기로 발 넓혀-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2차 전지 조립공정 핵심특허 다수 확보.. 배터리 종주국, 전기차 시대에도 지킬 것”- 한라시멘트 매각 본격화…12일 예비입찰- 법정관리 삼화통신공업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화통토크-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 “원가에 못미치는 공공 공사비가 부실 불러…임기내 적정가 맞출 것”- 정치학도 꿈 접고 가업 승계…건설현장서 38년 잔뼈 굵어△문화&스포츠- 年 3000억 한국은 좁아서…美·中·日서 ‘흥행 롱런’ 넘본다- 고교파티서 피어나는 춘향·몽룡 사랑이야기△스포츠- “최고 상금 3억5천만원 잡았어요”…오지현 첫 메이저 우승- 한화 박정진 최고령 100홀드 ‘-4’- 이대호·함덕주 8월 MVP 후보- ‘골프신동 딱지 떼주세요’…서형석 3년만에 첫승- 4위→3위→2위 쑥쑥 자라는 ‘연아키드’ 임은수- ‘산소탱크’는 녹슬지 않는다…박지성 레전드매치 풀타임△사람&나눔- 친환경 보일러 기술을 테니스코트에 접목한 회장님- 롯데호텔, 두번째 여성 총지배인에 이남경씨- “女 기업인,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도전하라”- 승효상 위원장 “도시문제 해결할 국제기구 도시연합 필요”- [포토]선현재단 ‘제22회 장학금 수여식’- 태권도용품 제조사업, 투자자 유치로 신났지만...△오피니언- [목멱칼럼]문 대통령, 러시아서 수소탄 위기 해법 찾나- [데스크의 눈]“협치 위해 메기도 키워보시죠”- [기자수첩]KAI 흑자도산에도…뒷짐 진 정부△8·2 부동산대책 한달- “서울서 청약통장 쓸 일 있나요”…3040 한숨- “신반포자이 당첨되면 로또”…100m 대기줄에 떴다방도- 강남 재건축 집값 ‘뚝’…강북 마·용·성 ‘제자리’- 서울 고급주택 집값 1년새 20% 급등…상승률 글로벌 3위△사회- “지진난 줄 알았는데 핵실험”…시민들은 공포의 일요일- 폐지 10년 만에…‘1회용컵 보증금제’ 부활한다- “강남구, 합법적 푸드트럭 영업 허용해야”- 김이수 오리무중, 이유정은 낙마…헌재 ‘9인 완전체’ 언제되려나- ‘性비위’ 경찰관 징계는 최소 ‘해임’
2017.09.03 I 박철근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전세 대란의 징조
  • 요즘 부동산 현장에서 전세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부동산 비수기에 비해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을 느끼고 나니 문득 오버랩되는 시기가 떠올랐다. 바로 2015년 가을이다. 2015년을 기억하는가? 우리나라는 홀수 년도에 전세 수요가 많아지는데, 그 때가 바로 홀수 해였다. 거기에 저금리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경우가 많아져 전세 물량이 급감하고 전세금이 크게 올라 전세 대란이 일어났던 때이다. 그 때 계약했던 전세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 바로 2017년 올해이다. 따라서 전세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일반적으로 전세 세입자들은 전세 만기 시점에서 3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내 집을 마련하거나, 월세로 전환하거나, 다시 전세 계약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세입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유리할까. 모든 경우를 확인해보면 이렇다.먼저 내 집 마련을 하는 방안을 살펴보면 사실 진입 장벽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청약 요건이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리고 규제 대책의 영향으로 앞으로 매매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강력한 수요억제로 인해 거래절벽 후 급매가 나오면서 가격이 조정되는 내년이 가장 적기로 보인다. 만일 이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오히려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도 농후해 더욱 큰 장벽을 만날 수도 있다. 월세로 전환하는 건 어떨까? 역시 쉽지 않은 문제이다. 보증금은 전세보다 적어지겠지만 매달 부담하는 월세 금액이 만만치 않게 높아진 게 사실이다. 전세로 있을 때보다 피부로 느끼는 거주비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전세를 다시 구하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은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여 전세로 들어갈 집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전세 물량이 함께 늘어나야 하는데,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전세 물량이 늘어나는 가장 좋은 조건은 새로 입주하는 부동산의 공급이 때마침 원활하게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입주 물량이 풍부한 수도권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입주물량이 제한적인 서울의 경우 8월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벌써부터 여기저기에서 전세 물량이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부동산 거래 비수기인 여름에 적체되어 있던 물량이 이렇게 빠른 속도록 빠지자 전제 계약 만기를 앞둔 세입자들의 마음이 급해졌다.물량이 없으면 다음 차례는 전세 보증금이 오르는 것이다. 이를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울텐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부동산 매매 거래가 거의 절벽을 이루다시피 되자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입자의 경우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었는데 집값은 하락하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전세 보증금을 보장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되면서 주거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사람들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가 주거 안정성이다. 그런데 현재 전세시장에 이런 불안 요소들이 시한폭탄처럼 있다면 서민들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로 연결되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정책을 만든 정부 역시 미처 이런 부작용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이므로 이 모든 가정이 필자의 기우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20여 년간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지금은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모두 진퇴양난에 빠진 전세 시장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자산을 지킬 수 있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09.02 I 전상희 기자
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독단방지법' 등 정기국회 101개 법안 추진
  • 바른정당 '문재인 정부 독단방지법' 등 정기국회 101개 법안 추진
  • 31일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정기국회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바른정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역할을 강화하고, 현직판사의 청와대 임용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정부 독단 방지법’을 추진키로 했다. 독선적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하고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독단방지 △살맛 나는 대한민국 만들기 △민생법안 주력 등을 3대 목표로 삼고 101개의 중점법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바른정당은 “문 정부 출범 이후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정권 초에 지나치게 성급하고 숙성되지 않은 정책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쏟아내고 있다”면서 “편가르기·코드·지역편중 인사는 물론, 인사 청문 대상자가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5대 비리가 드러나고 야당이 부적격 의견 내도 임명을 강행하는 독단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독단 방지법에는 △문재인 정부 인사 독단 방지법(인사청문회법) △문재인 정부 사법 장악 방지법(법원조직법) △문재인 정부 원전 독단 방지법 △안보협치법(국가안전보장회의법) △문재인 정부 곳간 감시법(국가재정법) 등이다. 바른정당은 국회 인사청문회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가 제출한 행정입법의 내용을 국회 상임위원회가 검토해 행정부에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법관으로서 퇴직 후 1년이 지나지 않을 경우 대통령비서실의 직위에 임용될 수 없도록 하고, 대통령비서실 소속의 공무원으로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법관으로 임용될 수 없도록할 방침이다.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국방위원회위원장 및 정보위원회위원장이 출석·발언할 수 있도록 하며, 주요항목의 지출금액 변경액이 500억 원 이상일 때는 기금변경 범위가 법정비율 내에 해당하더라도 국회에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이밖에 안전·창업·안보 보훈·정치·사회악·주거복지·일자리 등을 ‘10대 실천 분야’로 하고, 분야별 세부 법안을 정리했다. 특히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중도 사퇴한 지방자치단체장의 꼼수 사퇴로 보궐선거를 방해할 수 없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이른바 ‘홍준표 방지법’,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의 증인 출석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감 불출석 증인 방지법’, ‘국민소환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짜뉴스 방지법’ ‘재벌총수 사면 금지법’ ‘칼퇴근법’ ‘육아휴직 3년법’ ‘무한도전 청년주거법’ 등도 추진 법안에 포함됐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2017년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 독주를 견제하는 한편, 합리적 대안으로 국민들이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7.08.31 I 하지나 기자
강남 누르니 규제 피한 분당 '들썩'
  • [8·2대책 한달]강남 누르니 규제 피한 분당 '들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분당·대구 일대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전인 7월 31일과 비교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은 지난 21일 기준 0.70%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변동률(0.03%)과 비교하면 무려 23배에 달하는 상승세다. 서초구는 오히려 0.02% 떨어졌다. 8·2 대책으로 지역간 희비가 엇갈리면서 올 들어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3.85%를 올라 강남구(3.42%)와 서초구(3.60%)를 넘어섰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상록마을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69㎡형은 올 들어 6개월만에 1억원 가까이 뛰더니 대책 발표 후에는 더 올라 현재 7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정자동 A공인 관계자는 “강남·판교보다 집값이 저렴한 데다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추진 후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분당 이매동 선경아파트 전용 83㎡형도 8·2 대책 이후 한달 만에 5000만원 오르며 8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리며 집값이 꺾였던 대구지역 주택시장도 8·2 대책 이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값은 2015년 11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7월 초부터 상승세로 접어들더니 이달 7일 0.03%, 14일 0.05%, 21일 0.03% 등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 범어동 M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전부터 대구 집값이 충분히 하락했다는 판단을 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여기에 부산과 달리 대구는 8·2 대책 규제를 피하게 되자 집값이 더 불을 붙인 셈”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었던 오피스텔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뭉칫돈이 상가시장으로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 리더스 뷰’ 단지 내 상가는 지난 25일 47개 점포를 공개 입찰했는데 10대 1의 경쟁률로 ‘완판’(100% 계약)됐다. 포스코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공급한 ‘북한산 더샵’ 단지 내 상가도 분양 3일 만에 70% 이상이 계약됐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풍선효과는 오랜 기간 지속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2007년 정부가 서울지역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투자자들이 전매가 자유로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몰렸다. 당시 ‘더 프라우’ 오피스텔은 평균 4855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며 이른바 ‘청약 광풍’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억대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이란 기대와 다르게 실제 이뤄진 거래 물건의 시세 차익은 수백만원대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몇 개월 못 가 마이너스피(분양가 이하로 시세가 떨어지는 것)로 전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반사이익은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증권 VIP컨설팅팀 수석매니저는 “정부가 추가 규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분당과 같은 수도권 1기 신도시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투기과열지구 또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지금 풍선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2017.08.31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통상임금 기준 법제화하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통상임금 기준 법제화하라-암참 “인건비상승···외국기업 한국 투자 줄일 것”-“과열지구 집값 안정 ‘기대반’···8·2부동산대책 한달-[사설]‘협치와 견제’ 정기국회가 정답이다-[사설]현대차 중국공장 계속 버틸 수 있을까△줌인-주한 미 대사 빅터 차···북핵문제 강경파-막오른 3강 외교···미·일·중 대사 내정자 살펴 보니-인구절벽 현실화···지난해 출생아 40만 ‘역대 최저’△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판결-기아차 패소 땐 최대 ‘38조 폭탄’ 뇌관 될 수도-박지순 고대 교수 ”비정상적 임금구조부터 개선을“△설 익은 8·2 부동산대책 한 달-다주택자 버티기에 ‘거래절벽’ 현실로-규제강화에 실수요자 내집문턱 높아져-내집마련 대신 ‘셋집 눌러앉기’···가을 전세시장 비상-‘미친 전월세’에 고강도 대책 나오나-강남·서초 누르니···규제 피한 분당이 꿈틀△종합-‘北 화성-12 이미 양산단계’···핵탄두 싣고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김동연 ”종교인 전방위 세무사찰은 안하겠습니다“-야 3당 벌써부터 ‘연대’ 불지펴-혁신 TF 띄운 공정위, 독점기업 강제 분할제도 도입 검토△文정부 첫 정기국회-문재인케어·부자증세·슈퍼예산 뇌관-국회서 잠자는 법안 7000여건···얼마나 살아날까-국회 달려간 대한상의 회장 ”통상임금 법개정 시급“-여야 원내수장, 정기국회 각오-문정부 첫 국정감사···시험대 오르는 J노믹스△금융-조회·이체만 하던 인터넷뱅키아, 인터넷은행 출범 후 대출 급증-신한금융, 유연근무제 시행-소방관보험, 이르면 내년 출시···단체가입으로 문제 해결△산업·기업-철강업계·정부 ”미국 철강수입 규제, WTO 제소 검토“-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동-더 넓어진 OLED 진영···LG, TV 지배력 더 세진다.△산업-유료방송, 유튜브·넷플릭스 손잡고 안방공략 본격화-우체국도 와이파이 켜져요-상장 앞둔 펄어비스 한국 블리자드 꿈군다△증권·마켓-가파른 실적개선, 연기금 컴백 전망-아파트 너마저 ..유통주 수난시대-장외채권시리즈 내달 4일 재오픈-애널리스트 장밋빛 보고서 이제 그만-투자자 보호한다며 애널리스트만 뭇매-약세장에선 주가 빠진 만큼 내리기 어려워△문화&스포츠-리듬체조 비네르체육관 박희원-이정은 “두명 서우는 우리엄마가 진짜 영웅”-신태용호 이란전 시나리오△사회·부동산-원세훈 2년 만에다시 구치소로-아파트 정식 청약 전 내집마련 신청 금지-결혼 중개료 1000만원 냈는데 두달간 고작 3명 만나
2017.08.30 I 정병묵 기자
롯데푸드, 추석 선물세트 80여종 본격 판매 시동
  • 롯데푸드, 추석 선물세트 80여종 본격 판매 시동
  • (사진=롯데푸드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롯데푸드(002270)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구성품으로 채운 명절 선물세트 80여 종을 본격 판매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추석 실용적인 가공식품세트의 인기가 예상면서 지난 추석 대비 30% 이상 세트 물량을 늘렸다. 특히 2만~4만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와 혼합 세트를 중점적으로 확대했다.대표 품목인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 세트는 제품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며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기존의 로스팜 엔네이처,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에 이어 신제품 ‘로스팜 엔네이처 베이컨’을 추가하고 세트의 수량도 늘렸다.특히 국산 농축산물로 만든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세트를 크게 확대했다.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는 엄선된 국산 한우와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캔햄이다. 지난해부터 매 명절마다 50% 이상씩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롯데푸드는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함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돈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했다.혼합 세트는 실용성 높은 구성품을 추가하며 품목을 다양화했다. 이번 추석에는 ‘초가삼간 반찬캔’이 새 구성품으로 추가했다. 초가삼간 반찬캔은 간장 닭볶음, 간장 돈불고기, 매콤불닭, 풀드포크 등의 요리를 원터치캔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5만원 이상의 고급 수제햄 세트 ‘델리카테센’도 확대됐다. 델리카테센은 국내산 안심, 등심 등 고급 부위육을 통째로 훈연 숙성해 만드는 정통 독일식 수제햄 세트다.한번 접한 고객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 매년 1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새로운 구성의 세트를 추가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등 프리미엄 원두로 구성된 원두커피 세트도 판매한다. 직접 그라인딩 해서 마시는 홀빈, 분쇄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드립커피를 즐길 수 있는 드립백, 녹차 티백처럼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는 싱글백 등 다양한 타입으로 출시됐다.
2017.08.30 I 김태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예산이 늙어간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예산도 늙어간다-檢 칼날 위에 선 부영-현대차 중국 현지공장 4곳 모두 가동중단-신동빈 롯데 10월 출범△줌인-임대료 올라 거리 내몰리는 청년셰프 없어야죠-문재인케어 재원마련 위해 건보료 내년 2.04% 오른다△닻 올린 신롯데-순환출자고리 내년 3월까지 해소해야-호텔롯데 상장...지배구조 개편 마지막 퍼즐-주총 넘었지만...신동빈 재판 변수 남아△2018년 429조 슈퍼예산-밥·일·꿈 文정부 첫 예산 키워드는-공무원 평균연봉 6120만원+정년보장△北 또 도발...격랑의 한반도-평양발 탄토미사일, 日영공 넘었지만..미국 하와이 겨냥△종합-경제지표 우울한데 北리스크까지..3% 성장 빨간불△경제·금융-주담대 금리 30개월만에 최고...멀어진 내집 마련의 꿈-자동차 보험 다음 카톡 다모아 비교 가능해요△산업·기업-OLED·퀀텀닷 순풍에 돛달았지만...총수 부재속 미래투자 꽁꽁-배출가스 조작 아우디폭스바겐 8만대 내달 리콜-현대차 임단협 잠정중단△산업·소비자생활-도시바 인수 멀어진 SK하이닉스 뭉칫돈 신규투자 돌린다-쇼핑몰에서 풋살을...동호회 성지된 수원 AK타운점△중소기업·벤처-1억들여 준비했는데..월드클래스 300 무산에 中企 울상-유류세에 물린 카드 수수료 주유소업계 반환청구 소송-김동연 부총리가 방문한 中企 어떤기업인가 봤더니△증권·마켓-반짝 악재 그친 北미사일도발-지주사 전환 호재에도..롯데 계열사 주가는 추락-연수익 최대 20%...폐기물 처리장에 꽂힌 PEF-청년 경찰 관객 500만 눈앞...영화 잘고른 VC 방긋△북-학습된 무기력이 미국 흙수저의 가장 큰 적△스포츠-내일 밤 손 내밀까 말까..申의 고민-스윙이 달라요...쌍둥이 LPGA 누빈다△사람·나눔-日하류노인 저자 후지타 다카노리 광화문 토크 콘서트△부동산-교통과 교육, 편의시설...가재율뉴타운이 뜨는 이유△사회-건설업계 갑질 부실시공 적폐청산 신호탄되나
2017.08.29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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