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54건
- [영상]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세미나 개최...에너지전환 뜨거운 토론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에너지전환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데일리와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 세미나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양오봉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오수영 영남대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진교 한국동서발전 태양광사업부장, 강경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가치창조부장, 윤을진 한화 솔라파워 대표, 이재익 LG전자 에너지사업개발팀 부장,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 등이 참가해 태양광사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날 세미나를 위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한편 정책세미나에는 정치권 인사는 물론이고 민간·공공기업 관계자,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규제 혁신적 개선"-"식량안보도 고려"...열띤 토론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태양광 사업 확대에 공공용지 활용이 늘어야 한다”, “영농형 태양광 실증결과 농가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식량주권과 에너지안보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국회 의원회관에서 7일 열린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세미나에서는 태양광 사업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수영 영남대 교수, 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 양오봉 전북대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김진교 한국동서발전 태양광사업부장, 강경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가치창조부장,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신태현 기자 holjjak@이날 좌장을 맡은 양오봉 전북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 새만금에서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여러 전문가들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현실과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 바란다”며 토론의 문을 열었다.김진교 한국동서발전 태양광사업부장은 입지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지역수용성 확보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태양광 확대를 위한 공공용지를 활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부장은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태양광발전설비를 예로 들며, 지자체 용지를 임차해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그 대가로 야구장 건설 등 지역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해 서로가 ‘윈-윈’하는 모범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김 부장은 “다만 아직 많은 공공용지의 임대료가 높아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강경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가치창조부장은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례를 소개하고 농가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설비를 해 작물 수확과 전력생산을 함께 하는 것이다. 강 부장은 2017년 6월부터 실증에 들어간 결과 벼 생산량이 15% 줄어든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 판매량을 반영한 결과 농가의 수익은 부지 임대 시 일반 농가의 2~3배, 직영 시 8~9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벼의 생육주기별로 태양광 설비의 앙각을 조절하는 2차 실증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르면 벼의 생산량이 일반 농지의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실증연구를 바탕으로 2019년에 경남지역 6개소에서 총 설비용량 570㎾ 규모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 부장은 “영농형 태양광 확대를 위해서는 농지법 개정 등 정책적 지원과 농가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운영가이드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민간 기업에서는 윤을진 한화 솔라파워 대표와 이재익 LG전자 에너지사업개발팀 부장이 나섰다.윤을진 한화 솔라파워 대표는 태양광 규제개선과 부정적 여론을 설득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윤 대표는 “태양광 시설물 이격거리 제한, 임야 규제 등 정부의 과도한 입지 규제 및 제한 조치들이 시장 개발을 저해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가중하는 부작용을 빚고 있다”며 혁신적인 규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표는 또한 “태양광 모듈이 카드뮴, 니켈 등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편견이 널리 퍼져 있다”며 “지역 주민, 시민단체 등과 소통과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익 LG전자 부장은 LG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주요 선진국 시장 규제 및 중국 태양광업체의 세계시장 장악에 대한 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했다.이 부장은 “신소재 개발 등 모듈 고효율화를 통한 중국과의 기술격차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하고 “건물일체형 BIPV, 자동차태양광 등 다양한 제품 및 시스템 개발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나서줄 것”을 주장했다.민간 비영리 연구단체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한재각 소장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 예산, 인력, 조직 등 역량을 강화해줘야 한다”며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역주민과 이익공유로 사회경제적 삶을 향상시킬 방안”이라고 말했다.한 소장은 또 농촌 태양광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안보와 에너지안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의 식량자급률이 25% 내외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농촌 태양광 확대가) 식량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은 “세미나에서 나온 여러 의견들을 잘 고려해 ‘재생에너지 3020’ 실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영농형 태양광, 에너지 전환 마중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오수영 영남대 교수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 세미나에서 ‘한국형 신재생에너지 확산 마중물-농촌태양광’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태양광을 설치할 부지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을 늘릴 경우 한국의 에너지 자립도 가능합니다.”오수영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영농형 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 확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관한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 세미나에서 발제를 통해서다.영농형 태양광이란 농지에 농사를 짓고, 그 위쪽으로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발전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벼 등의 생육에 필요한 햇빛을 투과할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을 듬성듬성 설치해 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형태로 일본이나 독일·미국 등의 신재생 선진국에 많이 보급돼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토지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태양광발전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쌀시장 개방과 식습관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다.오 교수는 이미 일본, 독일의 영농형 태양광 사례를 비춰 한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일본의 경우 솔라 쉐어링 팜(Solar Sharing Farm)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3년 임시 허가 방식이라 은행 융자가 쉽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는 “융자 문제로 솔라 쉐어링 시스템은 2013년부터 시작했는데 현재 1000~1500개에 불과하다”면서 “대량 보급을 위해 은행 융자를 받을 수 있는 인허가 제도와 정부 보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독일의 경우 농기계 규모가 크다보니 6m높이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한국 실정에 맞게 규격을 만들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주민 수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쌀 직불제 대신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보조를 늘리고, 귀농인에게 영농형 태양광 보조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귀농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LG전자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부터 내년3월까지 경남 고성군에서 경상대학교와 중소기업과 함께 실증연구를 하고 있다. 벼 수확량은 태양광 패널이 없을 때보다 15%가 줄긴 했지만 태양광 발전 효율은 일반 태양광과 큰 차이가 없었다. 남동발전은 현재 벼 생식성장기에 따라 태양광 각도를 조정해 수확량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한수원과 LG전자는 경기도 가평군에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11월 처음으로 벼를 수확했다. 역시 인근 농지대비 15% 정도 벼 수확량이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약 290kWh를 전기를 생산해 별도 수익을 올렸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도 ‘농촌태양광 농가발전소’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기존 농지에 그대로 벼농사를 지으며 동시에 태양광 발전소를 진행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농사 수익과 더불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해 농가가 장기간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좁은 국토와 기후조건에 맞는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가 미래다’ 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익 LG전자 부장, 윤을진 한화 솔라파워 대표, 오수영 영남대 교수, 전병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보급과장, 양오봉 전북대 교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김진교 한국동서발전 태양광사업부장, 강경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가치창조부장,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순악씨 별세, 이재육(광동제약 OTC사업부 이사)씨 모친상 = 19일, 삼천포장례식장 제1분향소, 발인 21일, 055-835-2244△조경란씨 별세, 이창욱(한국화학섬유협회 전무)·이창근(씨만(C‘man) 코스메틱 대표)·이갑영·이미영씨 모친상, 최재봉(한겨레 책지성팀 선임기자)씨 장모상 = 19일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 02-2227-7563△강해수 씨 별세, 이용헌(전 호남매일 편집국장)씨 장인상 = 19일, 경기 군포시 원광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31-395-4438.△양재모(전 연세대의료원장)씨 별세, 양해석(중앙대 명예교수)·원석(사업)·일선(연세대 명예교수)·은선·희선씨 부친상, 김철재(숙명여대 명예교수)·윤상구(국제로타리 재단이사)·이현수(전 명지대 교수)씨 장인상 = 19일, 연세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50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권도만 씨 별세, 권영빈(변호사·전 세월호 선체조사위 상임위원)·영기·영애·영란 씨 부친상 = 12일 오후 10시, 경기 일산 명지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31-810-5479△이승호 씨 별세, 이형기(태영건설 선임)·지숙(주부) 씨 부친상, 이광직(리앤윤특허법률사무소 대표)·이진우(이투데이 산업1부 부장)·이주희(서울개일초교사) 씨 백부상 = 13일, 고대구로병원 영안실 113호, 발인 15일 오전 6시. 02-857-0444 △고현자씨 별세, 안병수(㈜경동엔지니어링 전무이사)·병학(한국자산관리공사 공유개발부 팀장)씨 모친상, 최창수(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 교육연구관)씨 장모상 = 13일 오전 5시 28분,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2030-7903 △이혜열 씨 별세, 신은선(이에스브로드컴퍼니 대표) 씨 모친상 = 13일 오전 9시 50분, 강원대학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033-254-5611 △박수철 씨 별세, 박희대(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씨 부친상 = 12일,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031-708-4444 △이수임씨 별세, 전용기(경상대 교수) 성기(한국자카드섬유연구소 소장) 정기(영남대 상경대학장)씨 모친상 = 12일 오후 7시,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4일 낮 12시. 010-2760-2767 △김순달씨 별세, 강일선(스포테인 대표이사), 강일효(전 서울신문 기자), 강일수(전 KBS PD) 씨 모친상, 이정선(드라마 작가) 시모상 = 12일, 삼천포 서울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소, 발인 15일 오전 9시. 055-835-9944
- "10년간 1.1조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진주 남강의 기적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서부 경남의 중심지 진주. ‘답사여행의 길잡이-지리산 자락’ 편의 저자는 진주를 두고 “예로부터 부유하고 멋스러운 고장으로, 어디를 가나 낮은 산과 너른 들판 사이로 강이 흐르는 풍광이 온화해 마음이 넉넉해진다”고 썼다. 진주를 대표하는 남강을 중심으로 ‘부유’와 ‘멋’을 되살리는 ‘남강의 기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가 그것이다. 홍성의(왼쪽에서 네번째) 당시 남가람에코파워토피아 총괄협의회장(한국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과 권순기(오른쪽에서 네번째) 당시 경상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2015년 8월 19일 경상대에서 열린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 산학연 융복합 연구사업단’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산학연 융복합 연구사업단, 중소기업 협력 연구과제 수행남동발전은 2015년 본사를 진주로 이동한 후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1조1086억원을 투입하는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 조성에 착수했다.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는 남동발전이 경남도청, 진주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경남지역 13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산업을 주축으로 한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남가람 에코파워토피아의 대표적인 사업은 ‘산학연 융복합 연구사업단’이다. 남동발전은 사업단을 통해 2015년 전력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과 연계해 대학연구센터를 설립, 발전운영 고도화와 기술분야 관련 국책 또는 중소기업 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전력연구원 등 6개 기업과 함께 차세대 CO₂ 분리막 상용기술개발 등 19건의 주력사업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대학 및 기업들과 함께 계통연계 영농형 태양광발전 연구개발 등 55건의 현장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사업단은 올해도 약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들과 연구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 3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농지에 조성한 국내 최초 전력계통과 연계해 실제 전기판매까지 이어지는 100㎾급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 현장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국내 최초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농가 순이익 2~3배 증대 전망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뉴 비즈(New Biz)사업단’을 통해 경남지역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남동발전, 경상대학교, 전력연구원이 추진해 사업성을 인정받은 농사와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 연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서는 벼농사 등을 그대로 지을 수 있게 한 방식이다. 농사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기존처럼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형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부터 삼천포발전본부 인근에 위치한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일부 농지를 임대해 전력계통과 연계해 실제 전기판매까지 이어지는 100㎾급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실증결과 쌀 수확량과 품질이 일반 부지와 거의 같았다”며 “영농형 태양광발전을 통해 쌀 농가의 경우 농가당 순이익이 평균 경작 면적인 5100평(약 1만 6860㎡)을 기준으로 할 때 2~3배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1석3조의 사업”이라고 덧붙였다.뉴 비즈 사업단은 올해 경남테크노파크, 남동발전, 전기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풍력터빈 부품·시스템 복합시험 평가단지 구축’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신규 기술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손광식 당시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이 2017년 11월 14일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열린 ‘2017조선기자재 중소기업 판로지원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날 부산·경남·전남지역에 있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40개사를 초청해 에너지산업 분야로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구매상담회 및 발전설비 견학을 시행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SME창업·육성 사업단, 지역중소기업 발굴·육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남가람에코파워토피아에는 지역중소기업을 맞춤 지원하는 SME창업·육성사업단과 지역 문화융성 및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는 교육·문화 추진사업단이 구성돼 있다. 특히 SME창업·육성사업단은 지역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견인을 위해 경남지역의 주력업종이었던 조선기자재기업의 에너지산업 진출을 지원한다. 또 경남지역 산업부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지역산업 육성사업에도 공동참여하고 있다.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취업콘서트도 개최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산학연관 연계형 발전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발전사 작년 실적 보니...LNG 쓴 민간 '으쓱', 석탄 쓴 공기업 '머쓱'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이 높은 민간 발전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약진했다. 반면 석탄 발전 비중이 높은 5개 발전공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발전사 및 관련업계가 4일까지 공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 E&S와 GS EPS, 포스코에너지 등 LNG를 주원료로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민간발전사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발전사의 실적 도약을 이끈 것은 신규 발전소 추가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SK E&S의 1800MW급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사진=SK E&S)SK E&S는 지난해 35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130.2% 급증했다. SK E&S는 기존 광양천연가스발전소(1126㎿급)에 더해 지난해 2월부터 1800㎿급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파주발전소는 북미산 셰일가스를 저렴한 가격에 직접 도입해 수익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파주발전소가 지난해 올린 영업이익을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GS EPS의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3% 늘었다. 충남 당진에서 2406㎿ 규모의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03㎿급 당진4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3412㎿급 인천 LNG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 에너지 역시 전년대비 84.7% 늘어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유가상승에 따른 LNG 전력도매가격(SMP) 상승도 민간 발전사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연간 SMP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52.1원에서 77.06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는 81.77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민간 발전사들의 도약과 달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의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27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년에 비해서 64.5%나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다른 발전공기업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한국중부발전 62.4%, 한국남부발전 55.9%, 한국서부발전 38.6%, 한국동서발전 37.1% 줄었다. 한국남동발전의 삼천포화력본부. (사진=한국남동발전)업계에서는 국제 석탄 가격 상승에 석탄 개별소비세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전체 발전에서 60~88%를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발전공기업의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에 도입하는 석탄의 단가는 2016년 1t당 68.8달러에서 지난해 103.4달러로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와 현 정부의 ‘탈석탄·탈원전’ 정책에 따라 LNG발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LNG 민간 발전사들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발전공기업들의 실적을 위해 LNG 등 발전연료를 다변화할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발전량은 23만 8205GWh로 2016년 21만 3803GWh보다 10%가량 늘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전년대비 3.6%p(39.5% → 43.1%) 증가한 것으로 정부가 내세운 ‘탈석탄’ 기조와 반대되는 결과다. 반면 가스 발전량은 12만 487GWh로 2016년 12만 852GWh보다 소폭 줄었으며, 원자력 발전량은 2016년 16만 1995GWh에서 지난해 14만 8427GWh로 감소했다. 원자력 발전비중이 2016년 30.0%에서 지난해 26.8%로 3.2%p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원자력 발전이 감소한 자리를 석탄화력 발전이 대체한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