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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노펙스, 美 스탠포드대 연구기관과 멤브레인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시노펙스(025320)가 미국 스탠포드 연구기관(SRI)과 공동개발을 통해 연 2조원 규모의 역삼투압, 나노필터 중공사 멤브레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시노펙스는 13일 미국의 최첨단 연구전문기관인 스탠포드 연구기관과 고분자계 RO/NF 중공사 멤브레인 소재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RI는 1946년 미국명문 스탠포드대학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전세계적으로 교육, 안보, 화학 등 폭넓은 범위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연구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미국 SRI의 나노 멤브레인 기술과 시노펙스가 보유한 중공사막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과 일본의 대기업이 독점하던 세계 RO/NF 멤브레인 필터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다.시노펙스가 SRI와 함께 공동 개발하는 고분자계 RO/NF 중공사막은 해수담수화를 비롯한 각종 정수처리 및 폐수처리, 의약바이오 산업, 초정밀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멤브레인이다.시노펙스의 RO,NF 분리막은 수명 부분에서는 2배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이물질로 인한 분리막 막힘 현상 발생시 역세척이 가능하여 유지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는 “기존에 보유 중인 수처리용 필터, 기체분리막, PAN계 UF막 등의 제조 기술에 이어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고분자계 중공사 RO/NF 막 제조기술까지 추가 확보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세계 분리막 시장에 진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품소재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노펙스는 하반기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제품을 상용화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성능 분리막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소아변비,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 가능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7개월 된 남자아이를 둔 김진옥(여· 32) 씨는 최근 아이가 변을 보려고 애를 쓰는 데도 3일째 변을 보지 못해 마음에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며칠 동안 관장을 했고 변을 묽게 해주는 약을 처방받아서 먹였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어린 아이가 너무 관장을 자주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이고, 좀 지켜보자는 얘기를 했다. 그녀는 어느 병원에서는 관장을 하는 것을 별것 아닌 것처럼 말했고, 어느 병원에서는 관장을 자주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해서 혼란스러웠다. 결국 2주가 넘게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고, 세번째 병원에서는 장중첩이 의심된다며 큰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혈성 점액성 대변과 주기적인 복통, 장중첩증 의심해봐야김씨는 아이를 데리고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 복부초음파 검사 후 장중첩증이 아닌 변비로 진단을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장중첩증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장중첩증이란 마치 망원경을 접을 때처럼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것을 말하고, 별다른 원인이 없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장중첩증의 가장 큰 증상은 변비와 비슷한 복통이다. 다만 장중첩증으로 인한 복통은 아이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울고 보채다가 얼마 후 복통이 사라지고 또 얼마 후 이전처럼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식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혈성 점액성 대변은 장중첩증 환자에서 40~60% 정도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증상이며, 혈성 점액 변의 동반 없이도 주기적인 심한 복통과 구토를 호소할 경우 장중첩증을 의심할 수 있다”며 “24~48시간 이상 장중첩 상태가 지속되면 장의 괴사가 진행되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소아변비는 기능성변비배가 아파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25% 정도가 변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비는 배변의 횟수가 적으면서 변이 굵고 딱딱하고 배변할 때 통증이 심해 대변을 보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소아변비의 90% 이상은 특정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기능성변비다. 기능성변비란 장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배변습관 등의 이상으로 생기는 2차적인 변비다. 이는 단단한 대변으로 인해 배변시 아프거나 힘든 증상으로 아이가 지속적으로 배변을 참게 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지속되면 장의 감각수용기가 무뎌지고 이로 인해 직장이 이완되는 현상으로 점점 배변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기능성변비, 배변습관 교정만으로 치료 가능기능성변비는 배변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우선 단단한 대변을 해소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단한 대변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식이요법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여 수분과 섬유소 섭취를 증가시키고, 우유섭취를 조금 줄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엄격히 적용하기는 어렵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삼투압을 이용해 단단한 대변을 물기가 많고 배변이 쉬운 대변으로 바꿔주는 대변연화제라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약을 사용해 새로운 배변 습관을 정립해주고, 아이에게 아프고 힘든 배변에 대한 기억을 없애주는 과정을 통해 기능성변비 대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다. ◇소아변비, 연령별로 원인 다양해소아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흔히 감기에 걸렸을 때, 잘 먹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변비가 올 수 있다. 어떤 아이들은 노는 데 열중하여 변 보기를 잊어버리거나, 낯선 곳에서 변 보기를 꺼려하여 참다가 변비가 되기도 한다. 대개 이런 경우는 내의에 항상 변이 조금 묻어 있는 유분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서 보호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변비는 나이에 따라 원인이 많이 달라지므로 어린이의 나이에 맞추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갓난아기의 경우 변을 볼 때 찡그리며 얼굴이 빨갛게 되도록 힘을 주는 것을 자주 보는데, 이것은 아기의 항문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대개는 정상이다. 너무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얇은 비닐장갑을 끼고 새끼손가락에 바세린을 발라 항문 입구를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체적으로 아기가 잘 먹고 잘 논다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이유식 시기인 4~5개월이 되면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차츰 증가시켜 아기의 장이 커진 만큼 대변을 만들 거리를 제공해 주어야 변이 잘 나온다. 특히 이 시기에는 수분 부족이 생기기 쉬우므로 물을 충분히 먹이는 것도 중요하다.한살이 지나면 밥과 반찬이 주식이 되어야하고, 우유는 하루 두세 컵 정도(500㎖ 넘지 않도록) 주는 것이 적당하다. 세살 이하 어린이 변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다. 생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미세한 위 장관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우유 외에 먹는 음식의 양이 줄어 섬유질 부족으로 변비가 생기거나 빈혈이나 영양장애를 초래 할 수 있다. 만2세 전후가 되면 대소변을 가리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무리해서 너무 일찍 시키는 경우 스트레스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는 일단 좀 쉬었다가 아이가 스스로 다시 시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변기에 앉은 후 15분 이상 지나도 변을 보지 못하면 더 이상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때로는 항문에 생긴 상처 때문에 변을 참아서 변비가 생기기도 하므로 변보기를 꺼리는 아이는 항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성인용 변기에 배변하는 경우에는 적당한 높이의 발받침을 사용하여 골반 근육의 수축에 따른 적절한 항문 직장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변비가 생기면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 변비 치료에 흔히 유산균 제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근본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이밖에 변을 묽게 하는 약들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보호자 임의로 자주 관장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관장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고, 관장을 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기능성변비의 악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변비가 생긴 근본적인 원인이 항문 주변의 통증이나 배변의 어려움, 두려움이므로 장하는 것 보다는 식사 습관을 바꾸고,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이 움직이게 헤, 배변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식생활 습관 유지 못하면 재발해변비는 소아에게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호전될 것이라는 속설만 믿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변비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지현 교수는 “변비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수년 이상 장기간 변비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며 “변비를 막기 위해서는 대소변 가리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거나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배변을 못하더라도 화장실에 가는 것자체를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변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대개 하루 20~30g의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한데,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식이 섬유 섭취량은 2세 이후에서 하루 0.5g/kg 혹은 나이+(5~10)g이다. 지나친 식이섬유는 약물과 영양소 흡수도 방해할 수 있어 적정량의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는 충분한 물을 먹는 것이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야채와 과일을 먹일 때는 주스보다는 강판에 갈거나 통째로 먹이는 것이 좋고, 변비가 있을 때 생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초콜릿, 과자류, 감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남양유업 “분유 제조공정 중 개구리 들어갈 수 없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분유에서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해당 분유제조사인 남양유업은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양유업(003920)에 따르면 분유는 제조 공정 중 0.4㎜, 1.2㎜, 1.7㎜, 1.5㎜, 1.7㎜, 4㎜, 2.8㎜ 등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한다. 따라서 45㎜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 또한 분유 생산라인은 완전 무인 자동화 공정으로 외부와 차단, 밀폐돼 있어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없고, 분유는 고압·고온(170℃)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분유 제조 후 2주간 공장에 보관하며 품질검사를 진행한 후 출고하는데, 분유는 수분 5% 미만의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분유 완제품에 생물이 혼입된다 하더라도 삼투압에 의해 2주 동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건조한 상태가 된다고 해명했다. 다시 말해 개구리가 제조과정 중 혼입됐다면 형체를 온전하게 유지한 개구리를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분유는 지난 4월 제조한 제품으로 제조 후 4개월 이상 경과했기 때문에 알려진 것처럼 반건조 상태의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의 거주 지역 여건상 개구리, 가제 등 생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다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죽은 개구리를 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현재 개구리가 죽은 시점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이며 이 시점이 확인되면 혼입 시점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앞선 기술력에 서비스 더해 1위 탈환"
-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가 자사의 대표 제품 얼음정수기에서 정수된 물이 담긴 잔을 들고 있다. 청호의 얼음정수기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상을 수상한 청호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얼음정수기로 유명한 청호나이스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관리계정 500만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업계 1위 탈환을 선언했다. 청호나이스의 비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석호 대표는 “과거 업계 1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과수 얼음정수기 티니◇얼음정수기 타의추종 기술력..13년 연속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상 수상청호나이스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지난 10년간 얼음정수기 시장을 거의 혼자 힘으로 이끌어오며 정수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아이스콤보, 이과수 얼음정수기, 이과수 얼음정수기 와인셀러·미니·쁘띠 등이 대표 제품이다.이 대표는 “ ‘낙동강 페놀 유출사태’ 여파로 깨끗한 물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컸던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지난 20년간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경영의 주요 방침을 기술력 우선에 두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의 제품들을 출시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3년 얼음정수기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이자 경쟁업체들도 발빠르게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였다. 청호나이스 제품의 우수성은 특허에서 잘 드러난다. 미니 14개, 쁘띠 24개의 특허가 적용돼 있다. 19개의 특허가 적용된 ‘티니’는 청호나이스 기술력의 결정체다. 4일 주기의 자동세정 기능을 통해 정수·냉수를 완전히 배수한 후 UV 살균기로 처리된 물을 공급, 타사의 살균 시스템 대비 지속적인 세균 억제가 가능하다. 청호나이스의 이러한 기술력은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상 13년 연속 수상을 통해 증명된다. 13년 연속수상은 삼성전자와 청호나이스가 유이하다. 이 대표는 “청호나이스는 순도 99.9%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역삼투압 정수기만을 취급하고 있고 정수기 생명인 필터 최고의 제품을 사용한다”며 “청호나이스 자회사인 글로벌 필터전문기업 ㈜마이크로필터에서 생산하는 필터는 전세계 5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정수기 수출액을 능가할 정도다. 또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냉장고에도 사용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 이과수 제습기◇제습기 판매도 상승세..창업주가 직접 R&D 챙겨청호나이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수기를 제외한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습기 등등 생활가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정수기를 제외한 비정수기 분야의 매출은 이미 40%선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제습기는 정수기 다음으로 청호나이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제품이 없어서 못팔 정도였다”며 “제습기는 작년 5·6월에 비해 판매가 2배 늘었다. 전체적인 판매 대수는 정수기 군과 비정수기군 모두 작년 동기간 대비 15~2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 기술력의 원천은 연간 매출액의 7%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 때문. 또 국내 정수기 역사의 산증인으로 공학박사 출신인 창업주 정휘동 회장도 기술개발에 열과 성을 쏟는다. 이 대표는 “R&D투자 7%는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지켜왔던 마지노선”이라며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환경기술연구소에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 80여명의 연구진과 의견을 나눌 정도”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상을 넘본다청호나이스는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강화, 업계 정상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핵심은 올초 발족한 ‘서비스 평가팀’이다. 전국에 300여명의 평가단원들이 서비스 현장 모니터링, 불만제보 즉시 처리, 서비스 요원 상벌제도 확립 등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불만 건수도 작년 대비 약 15% 정도 감소하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경쟁력은 관리계정이 아닌 매출액으로 보면 안정적인 편이다. 실제 청호나이스의 매출액은 2007년 1617억원에서 매년 100∼400억원 가량 상승, 지난해에 2914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청호나이스는 지급이자 제로인 무차입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며 “조금 더 투자해서 규모를 키울 수도 있지만 알토란 같은 경영으로 회사를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규모 확대를 위해 중공사막 방식의 저가 정수기 시장에 진출할 의사는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얼음정수기와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시장에 집중,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즈와 원가를 줄여서 저가 시장의 확대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진출 가속화..전세계 40여개국 수출청호나이스는 창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1994년 미국, 일본, 동남아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가장 관심을 쏟는 것은 중국 시장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필터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06년 12월, 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광동메이디(MIDEA) 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에 대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며 “광동 메이디 그룹의 유통망을 활용, 중국 시장에 정수기를 판매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정수 능력을 과시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솔선수범의 리더십’ 이석호 대표는 누구?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이사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정수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청호나이스를 이끌고 있는 이석호 대표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업무특성상 지방출장이 잦은데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인다. 지방출장 때에는 새벽 5시 30분경 KTX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울로 돌아오면 밤 11시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대표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플래너 교육이다. 각 지방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해 대표 본인이 직접 나선다. 3000여명의 플래너와 9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교육을 통해 최고경영자와 직접 소통했다. 이 대표가 교육과정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신뢰와 소통이다.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지 않으면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아울러 감성 중시 시대를 맞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조직내 수평적 소통에도 힘을 쏟는다. 이 대표는 1956년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강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종합목재, 현대시멘트, ㈜성우 이사를 거쳐 2001년 청호나이스에 합류했다.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0년 1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재경 강원대 동문회장과 영월군민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 청호나이스, 이과수 얼음정수기 티니로 시장 선도 노려
- [온라인총괄부] 청호나이스가 이과수 얼음정수기 ‘티니’로 시장 지배에 나선다.이과수 얼음정수기 티니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의 카운터탑 얼음정수기로 출시돼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미니’, 명품 얼음정수기로 호평을 받았던 ‘쁘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려 한다.특히 서비스 평가팀의 발족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평가팀은 본사 행정직원 10여명과 고객 접점 서비스 요원인 플래너, 엔지니어, 콜센터 상담원, 전국 31개 사무소 직원 등 약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청호나이스의 고객 서비스 향상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 불만 건을 해결해나가게 된다.▲ 이과수 얼음 정수기 티니와 광고 모델 배우 김남주의 모습(위). 서비스 평가팀의 모습(아래) / 사진= 청호나이스 제공이과수 얼음정수기 티니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다. 티니는 가로 29㎝, 세로 49㎝, 높이 47㎝의 세계 최소형 얼음정수기 제품이다. 이는 타사 얼음정수기 대비 약 15% 이상 작은 사이즈로 정수, 냉수, 온수는 물론 얼음까지 생성 가능한 제품이다. 여기에 하나의 증발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제빙기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얼음의 모양 또한 특허 받은 노즐분사 방식을 적용, 튤립꽃을 닮은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 UV 안심살균 시스템, 자유로운 온수 방식 조절 등이 티니의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