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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종합)
  • 신탁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박경훈 기자] 조합 방식 재건축과 비교해 기간이 단축되고 초기 자금 조달이 유리한 ‘신탁 방식’이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며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현재 서울에선 여의도와 목동에서 주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데 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신탁사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부지 매수 협의가 되지 않는 단지 내 상가 부지를 사업 부지에 포함해 시정조치를 받으며 신탁사에 대한 불신과 책임론이 제기됐다. 반면 목동7단지는 주민 간 신탁과 조합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는 도중에 신탁사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을 강행하면서 목동 다른 단지에서도 신탁 방식에 대한 반대 기류가 번지는 분위기다.정부는 이 같은 문제로 재건축 사업 진행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 이전에 신탁사와 협약 등을 체결할 때는 신탁방식 추진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토록 하고 신탁사의 사업관리 역할과 자금조달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주민 권익보호와 신탁사 역할ㆍ책임을 확대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우선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관리에 역할을 다하도록, 건설사업관리(PM·CM)는 신탁사가 직접 수행토록 했다.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신탁사의 책임과 참여 인력을 주민에게 제시하고, 토지주 전체회의(총회)와 관리처분계획의 공고기간 등 주민 의견수렴이 중요한 기간에는 사업 현장에 신탁사 인력을 전담 배치토록 했다.사업비 조달에 대해서도 초기사업비와 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신탁사가 직접 조달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변경했다. 그간은 신탁사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사용하는 자금을 주민이 신탁한 부동산을 담보로 조달하는 것에 대해 일부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다만 사업비 전환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상황에 따라 건설사가 동의할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신탁보수 산정방법에선 단순 요율 방식 이외에도 상한액을 적용하거나 정액으로 확정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을 표준안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사업별 특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신탁보수를 책정하도록 유도했다. 산정방법이 단순 요율 방식일 때는 추정 금액(단수 또는 복수)을 예시로 제시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사업이 시작하기에 앞서 협약(MOU) 등을 통해 선정해두는 것에 대한 논란이 된 부분도 개선이 추진된다. 구역지정 이전에 예비신탁사가칭 선정과정이 불투명한 문제가 있어, 사업시행자 지정 이전에 신탁사와 협약 등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신탁방식 추진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신탁사도 공개모집을 하는 등 공론화가 가능한 절차를 거치도록 법제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탁사가 사업시행 과정에서 수뢰 등 형법을 위반하면 신탁사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간주하여 벌칙을 적용토록 기준을 강화한다.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11.28 I 박지애 기자
서울시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 제거… 내달 '전면 개방'
  • 서울시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 제거… 내달 '전면 개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문화재·민간 건축물 등 저층부를 개방, 공공 공간을 활성화 하기 위한 첫 시도로 ‘덕수궁~소공동’ 사이에 있는 문화재 ‘환구단’ 울타리를 걷어낸다.환구단 정문 개방(안).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철제울타리 속에 갇혀 있었던 ‘환구단(원구단) 정문’을 다음달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이자 사적 157호인 ‘환구단’은 근대 역사(고종 및 대한제국) 축에 위치, 역사적 가치를 갖는 문화유산이다. 고종황제가 지난 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대내외에 알리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했다. 그 중 정문(문화재자료 53호)인 ‘원구단 정문’은 환구단의 첫 관문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상징성을 지니며 1969년 우이동 옛 그린파크 호텔로 이건, 2009년 현재 위치로 이전 복원됐다.서울시는 그동안 현재 민간 건축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진·출입부에 시야를 방해하는 여러 물리적 경계요소로 인해 고립된 환구단과 그 정문의 고유 역사성을 살리고 시민들이 더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하고자 이번 개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곳은 조선호텔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아름다워 속칭 ‘환구단 뷰’라고도 불리며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고즈넉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후기가 많다. 그러나 철제울타리로 단절된 정문(주 진입로), 열악한 주변 가로환경으로 환구단의 존재조차 모르는 시민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물리적 경계로 인해 그간 잊혀진 우리 고유의 문화재 환구단이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역사적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적 관점에서 ‘덕수궁-서울광장-환구단’이 보행 중심의 시민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양희동 기자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미친 전셋값' 또 오르겠네..내달 수도권 입주, 전년比 절반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동기(3만 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2만 450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전년 대비 53% 줄고,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특히나 서울은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3만 2819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축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2~3개월 전, 미리 임차할 집을 구하려는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수도권에서는 9595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 1개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입주 전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를 비롯해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인천은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사실상 2023년 입주장이 마무리됐다. 서울도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이 내년으로 입주가 연기되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은 2024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 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전세시장을 계속해서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31개 단지, 총 1만 491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지역별로 △부산(3796가구) △충남(2492가구) △경남(2367가구) △대구(2279가구) △강원(1054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산은 전체 입주 예정물량 중 94%(3579가구)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 물량이다. 충남은 500세대 미만의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경남은 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4곳(1091가구)을 포함해 총 6곳, 2367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롯데캐슬골드센트럴(2195가구)’,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등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2023.11.28 I 신수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송파 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 현대엔지니어링, 송파 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6일 개최된 ‘송파 가락현대6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총 사업규모는 1017억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권을 확보한 첫 번째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55번지에 위치한 기존 160가구 규모의 가락현대6차아파트(지하1층~10층, 2개동)는 191가구 규모의 아파트(지하3층~25층, 2개동)로 탈바꿈될 예정이다.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한 정비사업 중 하나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일단의 지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송파구 내에서 당사가 진행중인 ‘문정136 재건축사업’과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추가로 시공권을 확보해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이는 향후 예정되어 있는 송파구 내 정비사업 등 인근 지역 연계 시공권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2023.11.27 I 박지애 기자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재건축 확정…한강변 확 바뀐다
  •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재건축 확정…한강변 확 바뀐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용산구는 지난 7일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재건축(42.92점)‘ 판정으로 안전진단 최종 통과를 반도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통보했다.반도아파트 전경. (사진=용산구)동부이촌동 한강변에 위치한 반도아파트는 1977년 준공 이후 올해로 47년차를 맞은 구축 아파트로, 면적 1만 6508㎡에 지하1층 ~ 지상12층 공동주택 2개동, 199가구로 조성된 소규모 단지다.2000년 무렵부터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200%를 넘는 용적률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서울시의 35층 높이 제한 폐지에 따라 급물살을 타고, 지난 1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한 후 이번 판정으로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 발표에 따라 재건축 판정 기준이 완화돼 반도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바로 인접한 렉스아파트(1974년 준공)가 1대1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인 56층의 래미안 첼리투스로 탈바꿈한 상태다. 이미 재건축이 추진 중인 한강맨션, 한강삼익 등 사업이 완성되면 동부이촌동 한강변 일대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새롭게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박희영 구청장은 “여러 걸림돌을 딛고 동부이촌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완성되면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획기적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신수정 기자
서울 마저 유찰 또 유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난항
  • 서울 마저 유찰 또 유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난항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시내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을 맡을 건설사를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조합과 공사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입찰 참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탓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을 시행하는 KB부동산신탁은 조만간 대우건설과 시공자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2차 시공자 선정까지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경쟁 입찰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인접한 여의도 요지로 꼽히는 사업장이다.서울 성동구 응봉1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이달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진행했지만 단독 유찰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유일하게 응찰한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자 내달 초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곳은 응봉동 일대를 정비해 지상 15층, 15개동으로 이뤄진 525가구 아파트를 짓고자 계획하는 중량급 사업지다. 조합 관계자는 “대여섯 군데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최종적으로 현대건설만 남았다”고 말했다.건설사가 시공자 선정에 소극적이면 정비사업 주체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여러 시공자 후보 건설사끼리 경쟁을 붙여 더 나은 사업을 제안하는 쪽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데는 추가로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응찰자가 없으리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도정법에 따라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최근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것은 공사비를 두고 시행사(조합, 신탁)와 시공자(건설사)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수주전을 벌이고서 감당해야 하는 비용도 부담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낮은 정비사업은 따내더라도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데, 행여 탈락하기라도 하면 받을 타격을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조합이 요구하는 입찰보증금 턱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공사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유사시 현금을 동원할 여력이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 이유다. 자금력이 되는 대형 건설사를 골라 받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무엇보다 조합의 초기 사업 비용을 입찰 보증금으로 조달하는 차원이 크다.그러나 건설사로서는 상대해야 하는 시행사가 여럿인 탓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사업장 규모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중견 건설사의 연간 영업이익 수준이다. 이번 달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500억원)과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0단지(200억원)가 입찰보증금을 낸 건설사가 없어 시공사 입찰이 유찰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북3재정비촉진지구도 500억원을 보증금으로 요구했다가 경쟁입찰이 무산됐다.지방 사정으로 여기던 시공자 구인난이 서울·수도권까지 확산되자 정비업계도 우려섞인 시선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입찰보증금이 아무리 많이 들더라도 돈이 되는 사업장이면 건설사가 빚을 내서라도 뛰어들 것”이라며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입찰에 참여할 수 없을 만큼 건설사 사정이 안 좋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6 I 전재욱 기자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 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브라이튼 여의도’에 다녀왔다.26일 ‘복덕방기자들’ 유튜브 채널에서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내부세대 모습과 선큰가든 등 외부 조형물을 다뤘다. 여의도에서 18년 만에 등장한 새 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하이엔드 주거 복합단지다.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에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그룹인 ‘어반 에이전시’와 협업을 통해 특색 있는 입면 디자인을 채택한 모습이었다. 영상에서는 돌출형 테라스를 활용해 멀리서 한눈에 보아도 단지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독특한 설계를 적용한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단지는 조망 여건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는데 임장왕 김기자가 방문한 전용 132㎡·113㎡ 타입의 경우 2.6m의 천정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했다. 거실에만 창이 5개로 와이드 한 ‘파노라마 뷰’를 만끽할 수 있는 구조였다.세대 내부는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방 개수 보다 방의 크기와 기능을 중시했다. 거실과 다이닝(식사) 공간이 마주 보는 대면형 주방 설계를 공통적으로 적용했고, 조리나 세탁하는 공간 등은 분리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타입별로 ‘3룸 2욕실’, ‘3룸 3욕실’ 구조가 적용된 모습이었다.가구와 마감재 역시 고급 제품들로 채워져있었다. 주방가구는 유로모빌, 지메틱, 다다의 제품을 타입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고 원목마루는 독일의 하로, 주방 및 욕실 수전은 그로헤, 제시, 귤리니 지가 적용됐다. 주방 상판 및 벽은 칸스톤, 아틀라스플랜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로 마감했다. 특히 욕실 타일이 벽면 전체 한판으로 구성된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영상에서는 여의도 내에서도 한강 및 도심 조망 여건이 우수한 핵심 입지에 들어선 점도 다뤘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더현대 서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한국거래소, IFC몰이 인근에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에서 세대를 둘러볼 수 있다.
2023.11.26 I 김아름 기자
롯데건설, 우수 스타트업 만남의 장 ‘데모데이’ 개최
  • 롯데건설, 우수 스타트업 만남의 장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2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사업방향성과 기술을 발표하는 행사로 투자유치를 위한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롯데건설이 올해 5월 창업진흥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 3개 기관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선발한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3개 기관은 스타트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실제 건설 현장에 스타트업 PoC(Proof of Concept : 기술검증)를 진행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7개 기업은 △디플리(음향 AI 활용 소리 분석) △팀워크(모바일 기반 도면, 사진이력 관리) △텐일레븐(AI 기반 건축설계 솔루션) △로민(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및 문자 데이터화) △제이피이엔씨(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수평재인 띠장 모듈화) △어밸브(AI 자동환경제어 스마트팜) △마이띵스(미세조류 활용 탄소저감형 스마트팜)으로 대표들이 직접 회사의 기술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건설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현장 적용, 공동연구, 나아가 투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롯데건설은 이번 데모데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상생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3.11.23 I 오희나 기자
코람코, 수도권서 신탁방식 가로주택정비사업 릴레이 수주
  • 코람코, 수도권서 신탁방식 가로주택정비사업 릴레이 수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68번지 일대를 신탁방식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68번지는 명학산업단지와 군포산업단지의 교차지점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노후주택단지로 1호선 명학역과 금정역에 인접해있다. 특히 GTX-C 노선의 금정역 개통이 예정되어 향후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곳에 지하3층~지상16층, 아파트 108세대를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안양시청에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신청을 접수했다.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3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에 공을 들이는 한편 수원, 안양,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중소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다. 자본과 전문인력 등 보유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수주 사업장의 개별적이고 돌발적인 리스크까지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긴 호흡이 필요한 정비사업의 특성상 눈앞의 수익만 보고 덮어놓고 수주하다 보면 급격한 금리인상과 주택시장 침체 등 만약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자원 활용 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3 I 김보겸 기자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상가 등 포함된 주상복합 재건축 가능
  •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상가 등 포함된 주상복합 재건축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잠실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안 변경으로 공동주택 이외의 상가 등을 지을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3일 밝혔다.위치도. (사진=서울시)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건립된 중요한 도시·건축계획적 의미를 가진 단지다.아파트지구는 1970~80년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여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다.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 계획 등 단순하고 평면적 도시관리제도로, 재건축사업(정비계획)과의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어 종합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기존 아파트지구의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건립 가능하며, 단지 내 상가도 허용되지 않아(하나의 용지엔 하나의 용도만 도입) 주상복합과 같은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에 대한 수용이 어렵다. 계획안 변경으로 인해 건축한계선, 공공보행통로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사용하는 도시관리 수단들은 정비계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정비계획 수립이 쉬워졌다.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수립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한다.서울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금년 말에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아시아선수촌 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되어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23 I 이윤화 기자
코람코, 수도권 신탁방식 정비사업 연이어 수주
  • 코람코, 수도권 신탁방식 정비사업 연이어 수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68번지 일대를 신탁방식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일대는 명학산업단지와 군포산업단지 교차지점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노후주택단지로 1호선 명학역과 금정역에 인접해 있다. GTX-C 노선의 금정역 개통이 예정돼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이곳에 지하3층~지상16층, 아파트 108세대를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안양시청에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신청을 접수했다.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이 신탁방식 정비사업 전략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는 3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에 공을 들이는 한편 수원, 안양,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중소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본과 전문인력 등 보유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수주 사업장의 개별적이고 돌발적인 리스크까지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긴 호흡이 필요한 정비사업의 특성상 눈앞의 수익만 보고 덮어놓고 수주하다 보면 급격한 금리인상과 주택시장 침체 등 만약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자원 활용 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평촌 대성유니드, 신마곡 벽산블루밍, 아산 금호어울림 등을 입주시킨 바 있고 내년 초 주안 e편한세상 에듀써밋의 준공도 앞두고 있다. 지난주에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를 일반분양하는 등 다수의 신탁 정비사업에서 순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부동산신탁사들이 수주에 열을 올리지만 실제적으로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하는 모습과 대비된다.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최근 초기 재건축단지들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실효성 문제는 아직 눈에 띄는 신탁 재건축 성공사례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코람코자산신탁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제도가 도입된 지 7년 여 만에 5곳의 사업지를 준공시켰는데, 과연 같은 기간 조합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장들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다소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탁사의 준공사례가 쌓여갈수록 전문가에 의한 정비사업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게 되실 것”이라고 했다.
2023.11.23 I 전재욱 기자
70층 랜드마크 재건축 길뚫린 잠실5단지
  • 70층 랜드마크 재건축 길뚫린 잠실5단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잠실지구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주공5단지 재건축이 최고 70층으로 추진된다. 그간 발목을 잡아온 초등학교 이전을 취소하고 서울시 신통기획을 적용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16일 잠실5단지 정비계획(변경) 공람 정정공고문을 띄우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공고에 따르면 잠실5단지는 현재 최고 15층, 30개 동, 3930가구에서 앞으로 최고 70층, 38개 동, 6303가구(공공주택 587가구 포함)로 재건축한다. 용적률은 최대 302%와 건폐율 60%를 적용한다.1978년 3930가구 규모로 지어진 잠실5단지는 2010년 6월 조건부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그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신천초등학교 부지를 옮기는 문제를 두고 교육부와 빚은 이견이 컸다. 조합은 한강 조망을 확보하고자 신천초등학교를 옮기고는 대신 학교를 새로 지어 국가에 기부채납하려고 했다.그러나 신천초등학교 소유권이 부지는 국가(교육부)에, 건물은 지방자치단체(서울시)에 각각 분리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국유재산법상 국유지와 사유지는 맞교환할 수 없어서 조합이 계획한 대로 학교 부지를 이전하지 못했다. 교육당국은 조합에 학교 부지를 매입하라고 했지만 비용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이번 변경 정비계획에는 초등학교를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안이 담겼다. 구역 내 공공시설 부지 면적은 5만2270.4㎡ 규모로 조합의 순 부담률은 기존 25%에서 16.07%로 줄었다. 애초 확보해둔 중학교 부지는 공공공지로 두기로 했다. 학생 수 적정성 등을 따져서 학교를 신설하기로 확정된 이후에 부지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잠실5단지 정비사업은 잠실지구 재건축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과 닿아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잠실역 역세권 용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해 업무·상업·문화 특화 지구로 키울 계획이다.정비사업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된다. 애초 따로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서울시가 올 초 층수 제한을 폐지한 ‘2040 서울플랜(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시의 신통기획 자문을 받기로 했다. 학교 이전 취소 등도 시의 자문을 수용한 결과다.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시세에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전용 81.51㎡는 지난달 29억 46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올해 1월 23억~2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5억원 이상이 뛰었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 2030 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는 학교를 옮기는 것이 사업에 유리했지만, 앞으로 신통기획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최고 층수를 70층으로 올릴 수 있게 되면서 학교를 옮기지 않는 방향이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2023.11.21 I 전재욱 기자
1기 신도시 주민 만난 원희룡…"모든 정치력 발휘해 특별법 통과"
  • 1기 신도시 주민 만난 원희룡…"모든 정치력 발휘해 특별법 통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과 관련, 여당에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서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 출마설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원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경기 분당과 일산, 산본 등 지역 주민 등을 직접 만나 법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주민과 총괄기획가, 각 지역 자치단체와 의회가 모두 나서서 주민 의견을 다 모아서 법안으로 제출한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며 “더는 주민을 마냥 기다리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여당에 대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우선적인 민생 과제인 노후계획도시의 정비를 위한 특별법을 모든 정치력을 발휘해서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그래야만 정비 방침, 정비 계획을 확정 짓고 선도지구 지정 등을 통해서 주민에게 손에 잡히는 본격적인 추진 일정을 선물로 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또 원 장관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한목소리로 주민 뜻을 받들겠다고 한 만큼 빨리 통과하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정부도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간담회에는 고양 일산, 성남 분당,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주민 대표가 참석해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산본 주민 대표인 최광진 씨는 “신속한 재건축 요구가 상당하지만 안전 진단, 용적률 완화, 종 상향 문제 등이 정부 규제로 풀리지 않아 특별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주민은 희망 고문을 당하는 심정이다”고 말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국민의힘)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달 29일 (국토위에서) 반드시 통과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면 연내 통과는 무난할 것이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법 개정을 통해 보완하면 되니 일단 29일 통과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연내 처리 방침을 밝히며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한편, 원 장관은 일각에서 나오는 인천 계양 출마설에 대해 “현직 장관으로 지금 맡은 여러 민생과제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라 아직 (총선 출마에 대해) 이야기되거나 정해진 바가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해 출마 자체에 대해선 기정사실화했다.
2023.11.21 I 박경훈 기자
盧의 사진사 장철영 "노무현처럼 대안 찾는 정치하겠다"
  • 盧의 사진사 장철영 "노무현처럼 대안 찾는 정치하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나는 현장에서 행동하는 정치인이다.’ 검색엔진에 ‘장철영’을 키워드로 넣고 검색하면 두 종료의 이미지가 뜬다. 하나는 잔뜩 부은 듯한 모습의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 본인의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장 전 행정관이 찍은 사진이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나온다. 담배를 물고 있거나 손녀를 목마에 태우고 웃고 있는 모습 등이다. ‘인간 노무현’, ‘자연인 노무현’의 모습은 장 전 행정관의 ‘뷰파인더’에 비쳤던 노 전 대통령의 화상(畵像)이었다.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전속사진사였던 그가 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수하고 있는 지역이다. ‘고양정’ 선거구로 분류되는 이 지역은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원주민과 택지 개발로 유입된 이주민이 어우러져 살고 있는 곳이다. ◇당신은 누구의 사람인가?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사진사로 5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2년을 지냈다. 이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직을 맡기도 했다. 이런 그에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고 한다. “당신은 누구의 사람이요?” 장 전 행정관은 그때마다 “노무현은 나의 스승”이라면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노 전 대통령과 일하는 5년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에 담았던 인연이 컸고, 그의 정치 철학을 곁에서 직접 배웠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꺼냈던 얘기가 ‘자이툰부대’ 파병이었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묘안을 찾아 고민하다 나온 결과물이었다. 2004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 전투병이 아닌 공병대를, 바그다드가 아닌 자이툰으로 이들을 파병했다. 자이툰은 당시 반(反) 후세인 정서가 강한 지역으로 미군 등 외국군에 우호적이었다. 우리 국민인 장병들을 보호하면서 외교적 실리까지 얻었던 사례다. 장 전 행정관은 노무현 정부의 막바지 때도 기억했다. 그때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견되던 분위기였다. 모두가 낙심하던 그때 노 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했다. “진보가 10년을 집권하면, 보수가 또 10년을 하고. 그렇게 바뀌어 가는 게 건강한 대한민국이다. 진보가 못하는 경우를 보수가 할 수도 있다. 진보는 더디지만 계속해서 전진해나갈 것이다.” 장 전 행정관은 이 얘기에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그가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인연은?이재명 대표와의 인연도 노 전 대통령을 통해서였다. 물론 노 전 대통령 생전에 이 대표와 마주치거나 같이 일을 하지는 않았다. 계기는 노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무현 두도시 이야기’를 통해서였다. 장 전 행정관 주도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6년에 개봉했다.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주요 패널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청래 의원을 섭외했다. 그때 장 전 행정관은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사람 중 하나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봤다.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이재명 당시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장 전 행정관에게 전했다고 한다. ◇사진사가 국회의원을?장 전 행정관이 두 번째로 많이 받는 질문이다. “사진사가 왜 국회의원을 하는가?”이다. 그때마다 그는 “국회의원을 변호사, 검찰 판사 출신이 해야 하나?”라고 묻는다고 한다. 다양한 직종의 모여야 하는 곳이 국회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나는 사진기자 출신”이라며 “사진 찍는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면 현장을 잘 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다양한 경험을 위해 중장비 자격증을 따고 경영학과와 관련해 대학원 공부까지 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외 자신의 장점을 여럿 말하기도 했다. “토론을 즐기며 중재자 역할을 잘한다. 서로 다른 양 극단에서 협치를 할 줄 안다.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찾으려고 한다.” 지역구 내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중인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고양정은 어떤 지역인가?고양정에 속하는 일산 서구는 원래부터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원주민과 택지 개발로 이주해온 이주민 두 부류가 있다. 그는 “새롭게 만들어가는 도시”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베드타운으로 남느냐, 자생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위성신도시 개념에서 벗어나야하는 시점이 아닐까”라며 “재건축 등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전 행정관은 고양정에 긴급의료원 유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로 인접 지역이고 농지가 많아 헬기 이착륙이 쉽고 부천, 파주, 서울 등에서 오가기가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여기에 재활병원을 같이 만들 수 있다”면서 “그러면 베드타운이 아니라 사람 사는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의대사관학교’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학비를 대폭 낮춘 대신 일종의 ‘의무복무’를 긴급의료원이나 지역 의료시설에서 하는 식이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장 전 행정관은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위원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갖는 지역 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그는 “지역위원장을 현역 의원이 하지 못하게 봉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이 기득권을 쥐고 있으면 지역내 시의원과 도의원 등이 줄을 서기 때문이다. 이는 현역 의원의 기득권 강화로 이어진다. 그러면 지역위원장은 누가 할까? 정치에 뜻이 없는 사람이다. 장 전 행정관은 “공천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 이미 지역위원장을 국회의원이 겸하지 못하게 한 바 있다”면서 “현실 정치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인사형통(人事亨通)이라고 했던가. 국민을 대표하는 총선 ‘필승 전략’은 인재 등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데일리는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내년 총선 여야 주요 출마 주자를 꼽아 ‘총선 인(人)’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간다. <편집자 주>
2023.11.21 I 김유성 기자
"조합 vs 신탁"…목동 7단지 정비사업 갈등 고조
  • "조합 vs 신탁"…목동 7단지 정비사업 갈등 고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가 목동7단지 정비사업추진위원회와 코람코자산신탁사의 예비신탁사 업무협약(MOU) 체결에 대해 규탄 성명서를 냈다. 이에 대해 정비사업추진위원회와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절차대로 진행했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21일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연합회(목재련)는 “절차적 하자뿐만 아니라 소유주 공지 없이 진행된 목동7단지 정비사업추진위원회(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의 불공정한 업무협약(MOU)의 체결을 강행한 점에 대하여 부당함을 규탄하고, 목동 7단지 대표 재건축 준비위인 목동 7단지재건축준비위원회(재준위)의 정당성 및 대표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목재련 측은 성명서에서 “목동7단지 정추위는 재건축에 관여할 수 없는 일부 입주자대표들이 관리사무소 명의로 재건축 사업방식(신탁/조합) 설문조사 현수막 게시와 투표 독려 문자를 발송 함에 있어 중대한 절차상의 문제점이 있었고, 다수의 소유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투표 결과를 일체 소유자들에게 공표하지 않았으며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하고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함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찰과정의 문제점과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전에 내정하고 입찰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목동7단지 소유주들이 코람코자산신탁에 강력한 항의와 협조공문,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이런 목동7단지 소유주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이를 강행한 코람코자산신탁의 이런 부당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밝혔다.또한 이들은 “다수 소유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MOU 체결은 결국에 사업의 부작용으로 피해가 발생하게 되고, 이런 부당한 절차가 목동7단지 뿐만 아니라 전체 목동아파트 소유자에게 잘못된 방식을 오도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돼 모방의 계기가 될까 염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또한 이로 인해 정비사업의 진행에 절차상 큰 혼란이 빚어지고 주민 사이에 반목이 생기게 될 것이므로, 목재련이 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유사한 상황이 재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 성명을 발표함에 이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첫 시작 단계에 있는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이러한 부당한 절차와 방식으로 재건축시장을 교란함으로 인해 정부(국토부) 및 지자체로부터 또 하나의 규제를 창출하고 관리 감독을 받는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재건축 사업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 상황을 원상회복하여 목동아파트의 재건축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목동7단지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정추위)의 입장은 다르다. 코람코자산신탁사의 예비신탁사 업무협약(MOU) 체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정추위 관계자는“아파트 관리규정에 근거하여 지난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사업방식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참여자 86.8%의 동의율로 신탁방식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예비신탁사 선정역시 정부의 공개입찰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준위에서는 근거와 맥락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현재 우리 정추위와 재준위는 모두 목동7단지의 신속한 재건축을 위해 모인 임의단체들로 양측 모두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어야 마땅하지만 재준위의 조직적이고 강압적인 업무방해로 인해 소유자들의 의견개진이 위축되고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 법인데 재준위 측의 이러한 행태를 보면 향후 각종 이권 다툼과 뒷다리잡기로 인한 사업정체가 눈에 선하다”며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나 오로지 정비사업 성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투명하고 전문적인 신탁사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목동7단지 소유자분들 간 사업방식에 대한 논란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떤 면에서는 그것은 당연하다”며 “소유자분들의 가장 큰 자산에 대한 일생일대의 이벤트이니 만큼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어야 하고 신탁사는 그러한 의견들을 귀담아 듣고 업무에 충실히 반영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정비사업이란 소유자간 의견 일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 신탁방식에 동의하지 않거나 이 방식에 대한 추가 이해가 필요하시다면 기꺼이 찾아가 신탁방식에 대해 설명 드리고 우리의 전문성을 통해 목동7단지 소유자분들이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실 수 있도록 파트너이자 안내자가 되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이윤화 기자
SGC이테크건설, 1100억원 규모 광주 공동주택 신축 사업 수주
  • SGC이테크건설, 1100억원 규모 광주 공동주택 신축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GC이테크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약 1,100억원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광주 진월동 지역주택조합 ‘휴튼 더리브(가칭)’ 조감도(사진=SGC이테크건설)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산3번지 일대에 전체 면적 56,065㎡, 9개동(지하 3층~지상 20층) 총 300여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내년 3월에 착공해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광주 ‘휴튼 더리브(가칭)’는 SGC이테크건설이 공급하는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택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SGC이테크건설은 ‘더리브’ 브랜드를 달고 시공하는 광주권역 내 최초의 아파트인 만큼 설계부터 마감재까지 고품질의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포부다. 실내 골프 연습장, 라운지 카페, GX룸 등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힐링 포레스트, 로비 계절 정원 등 프리미엄 조경을 특화해 차별화를 꾀했다.신축 예정지는 광주 최고 학군지인 남구 봉선동과 인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으며, 1번 국도와 제2순환도로로의 진입이 쉬워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여기에 의료·편의·자연환경까지 모두 뛰어난 주거 선호 지역에 위치해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 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2026년 하반기 개통 예정), 진월동과 봉선동을 잇는 신규 도로 개설도 예정되어 있어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SGC이테크건설은 2023년도 시공 능력 평가 기준 토목건축공사업 34위를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 수원 호매실역 더리브 스타일, 영주 가흥 더리브 스위트엠, 인천 청라 더리브 티아모 까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하며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광주 지역에 선보이는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높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책임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더리브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복합시설, 도시정비사업 등 다양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GC이테크건설 주거 브랜드 더리브(THE LIV)는 집에 대한 근원적 가치, 나아가 삶 본질의 가치를 추구하는 ‘LIVE in Value’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거의 꿈과 행복한 삶의 가치를 짓는 SGC이테크건설의 철학을 담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히어로즈와 3년 연속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에 따른 후원과 마케팅,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3.11.21 I 전재욱 기자
HJ중공업, 수주잔고 7조4천억원.."영업실적 개선 기대"
  • HJ중공업, 수주잔고 7조4천억원.."영업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HJ중공업은 양대 사업부문을 이루고 있는 건설과 조선부문 수주 잔조가 약 4년 치 공사물량에 해당하는 7조4000억 원 수준이라고 21일 밝혔다.보령신복합1호기 조감도(사진=HJ중공업)건설부문은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공사,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GTX-A 건설공사,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성공사, 500kV 신가평변환소 토건공사, 강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보령신복합1호기 건설공사, 장호항 정비사업 등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5조 원 규모의 공사물량을 확보했다. 주택사업 강화에 따른 정비사업 분야에서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올 들어서만 대전 삼성동 재개발, 대구 범어동 재개발,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동 재개발과 구서4구역 재건축, 부천 역곡동 재개발, 제주 세기1차 재건축 등 6천여억 원 물량을 수주하며 ‘해모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브랜드 위상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조선부문 역시 물가 인상 압박 속에서도 55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0척과 방산 등 각종 특수선을 포함한 2조 4000여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2021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 4000억 원대였으나 지난해 2조 2000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고 올 들어서도 소폭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우위를 인정받는 특수선 부문에서도 고속상륙정과 신형고속정,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JLOTS(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 해경 3천톤급 경비함 등의 수주에 성공하며 곳간을 채웠다. 2021년 8월 최대주주가 바뀐 뒤 조선부문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으로 풀이된다.회사는 연말에 집중된 해군의 고속정 발주를 포함한 각종 특수목적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주전에서도 전력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8500TEU급 탄소포집·저장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다가오는 탄소제로 시대의 시장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알짜자산으로 꼽히는 인천 북항 부지 매각으로 올해 약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동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원창동 토지 일부를 77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신세계동서울PFV에 4025억 원에 매각한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 역시 한창 복합 개발이 진행 중이다.회사와 서울시는 공공기여 시설 건립을 포함한 사전협상안을 마무리한 뒤 내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목표다.HJ중공업 관계자는 “전 구성원이 합심해 수주 곳간을 채워온 노력이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올 상반기 선반영한 충담금 환입 효과가 나타난다면 내년부터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또한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1.21 I 전재욱 기자
당정, 일산·분당 '1기 노후신도시' 정비 특별법 간담회
  • 당정, 일산·분당 '1기 노후신도시' 정비 특별법 간담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는 1기 신도시 주민들에게 열악한 주거 환경 상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정은 이를 통해 특별법을 연내에 통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촉구할 계획이다.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태규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경준 정책위 부의장, 이달곤 제2정책조정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이 참석한다.정부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임락 국토도시실장 등이 함께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주민대표 및 총괄기획가 등도 간담회에 참여해 신속한 정비 필요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또 간담회를 마친 후 국민의힘과 정부, 주민이 모두 함께 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이기도 하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3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아직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단순히 집을 다시 짓는 것뿐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 그리고 이주수요 관리까지 뒷받침될 수 있도록 특별법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야당에 법안소위원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1.21 I 이상원 기자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보합세 지속…“관망세 확산”
  • 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보합세 지속…“관망세 확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 및 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도봉, 성북, 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는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세시장은 구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상승했다.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예정된 입주물량 감소 등이 계속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재건축은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하며 8월 중순(0.02%)부터 14주 연속(조사일 기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우선 서울의 매매 동향은 지난주에 이어 동북권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고,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송파와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송파(0.02%) △양천(0.01%) △성동(0.01%) △관악(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8월 말(0.01%)부터 1기 신도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한양백두, 백두극동 등이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경기ㆍ인천은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군포는 대야미동 대야미e편한세상이, 평택은 안중읍 평택송담지엔하임1,2차가 1000만원 정도 빠졌다. 반면 △과천(0.07%) △안성(0.06%) △수원(0.01%)은 올랐다. 과천은 별양동 과천자이가 2000만원 상승했고, 안성은 공도읍 쌍용스윗닷홈이 250만원가량 올랐다.서울 아파트 11월 셋째주 매맷값, 전셋값 변동률 추이전세 시장의 경우 이 기간 서울은 마이너스 변동률이 전무했던 전주와 달리 하락 지역이 4곳으로 늘며 지역간 편차를 키웠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관악(0.06%) △양천(0.06%) △강동(0.04%) △영등포(0.04%)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0.03%) ▼용산(-0.01%) ▼동작(-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리센츠, 우성1,2,3차 등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벽산블루밍 등이 250만원-500만원 뛰었다. 반면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이 1000만원, 용산은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가 775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에서,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5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08%) △김포(0.08%) △화성(0.08%) △과천(0.07%) 등에서 올랐고, ▼평택(-0.06%) ▼의정부(-0.06%) ▼양주(-0.04%) ▼오산(-0.04%) 등은 떨어졌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한신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김포는 사우동 풍년1단지진흥흥화, 건영,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뛰었다. 반면 평택은 안중읍 평택송담지엔하임1,2차, 현대홈타운3차 등이 1000만원 떨어졌고, 의정부는 가능동 금광포란재, 신곡동 건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경기 구리, 오산, 용인시 등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 총 8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는데 서울 접근성과 산업단지, 교통대책 등이 연계된 양질의 택지를 확보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정책 방향성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택지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및 3기 신도시 등의 사업 진행 속도에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금번 신규택지 발표만으로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해서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 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2023.11.18 I 박지애 기자
'공사지연' 한은-조달청 소송전…손해배상 5억→38억 변경
  • '공사지연' 한은-조달청 소송전…손해배상 5억→38억 변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조달청과의 ‘공사지연’ 손해배상소송에서 손해배상금액을 기존 5억원에서 38억원으로 확대해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손해배상금액을 늘린 것에 대한 한은과 조달청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이내 사건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사진=한국은행 제공)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재판장 손승온)는 17일 한은이 대한민국(조달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법리적 판단만 남았다”며 이날 변론을 종결하려 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은 측이 청구 취지를 기존 손해배상금액 5억원에서 38억원으로 확장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재판부는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한은 측은 “공사가 지연되면서 여러 손해가 있는데 그 중 임차료 부분에 한정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한은 측에 2주 내로 서면을 제출하라고 하면서 조달청 측에 대해서도 반박 주장을 실은 준비서면을 2주 내 제출하라고 했다.양 기관 사이 분쟁은 2017년 시작됐다. 한은이 서울 중구 남대문로 통합별관 재건축 공사입찰을 조달청에 위임한 것이 발단이 됐다. 조달청이 입찰가를 589억원 더 낮게 쓴 삼성물산을 두고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감사원 등의 지적이 나왔고, 법원 판단을 거쳐 2019년 말에서야 공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한은은 올 2월 임차료 등 손해를 배상하려며 조달청을 상대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조달청의 입찰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공사가 3년 정도 늦어져 서울 중구 삼성본관에서의 ‘월세 살이’를 그만큼 연장해야 했기 때문이다. 삼성본관 임차료는 월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임대료 13억원을 36개월 동안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총 금액은 468억원에 달한다.한은이 이번에 요청한 38억원이라는 손해배상금은 추가 임차료에 크게 못 미친다. 한은은 양 기관이 국가기관인 만큼 고민 끝에 액수를 정했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조달청도 국가기관이고 저희도 신분은 민간이지만 국가 정책 일부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소모전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 공사가 지연되면서 여러 가지 비용이 커진 것에 대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었기에 제한적이나마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재판부는 3차 변론기일을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 50분으로 잡았다. 재판부는 내년 2월 법관 정기인사 전 재판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2023.11.17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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