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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가구공룡 피하자…40년 고양가구단지 업체들 벌써 엑소더스
- 이케아 고양점 전경. (사진=이케아 코리아)[고양=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40년 동안 묵묵히 갈고 닦은 터전인데 안타깝죠…”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 국내 2호점인 고양점 개장이 목전에 몰리면서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가구 판매 단지인 ‘고양가구단지’가 공멸 위기에 몰렸다. 1호점인 광명점보다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은 수십배 더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이케아는 오는 19일 경기 고양시에 매장면적 5만2199㎡(약 1만5800평)에 이르는 초대형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개장한 고양 스타필드(매장면적 13만5500㎡·약 4만평)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다. 연달아 초대형 쇼핑몰이 문을 열면서 지역상권 특히 소상공인이 밀집한 가구 단지는 패닉 상태다.먼저 문 열었던 광명, 가구 매장 절반 줄어고양가구단지는 크게 일산동구(약 80개)·일산서구(약 90개)·파주운정(약 50개) 가구단지 등 200여개로 이뤄져 있다. 역사와 전통,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여타 국내 가구단지를 압도한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정세환(62) 고양시 가구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미 절망감에 쌓여 철수하는 소상공인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며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실제 조합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18개 소상공인이 가게를 철수할 예정이다. 사실상 이미 ‘엑소더스(Exodus)’가 시작되고 있는 것.지난 2014년 6월 경기도 성남 LH본사에서 열린 이케아 고양입점 반대집회. (사진=고양시 가구협동조합)정 이사장은 “가구단지 역시 일부 지역이 소형 아파트 등으로 재개발 중”이라며 “보상금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가게를 다시 여는 게 아니라 아예 지역 업계를 떠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고양 소상공인 문제는 광명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2014년 이케아가 광명에 상륙한 후 지역 가구 상권은 반토막 났다. 광명의 한 가구 판매점 사장은 “이케아가 들어오기 전만 해도 가구 매장이 60여개 있었지만 현재는 30여개뿐이 남지 않았다”며 “매장과 취급 품목 크기가 작은 생계형 소상공인은 다 쫓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생존한 가구점은 그나마 여유가 있고 이케아의 특성을 간파한 소상공인들이다. 또 다른 광명 가구 판매점 사장은 “흔히 사람들이 이케아를 가구업체라고 알고 있지만 실상은 생활용품업체”라며 “이케아의 가구는 조악하고 불편할 뿐 더러 소파·침대·식탁 등은 경쟁력이 낮다”고 진단했다. 생존 소상공인들은 이점을 적극 이용해 이케아를 찾는 유동인구를 흡수했다.하지만 고양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이케아 유동인구를 흡수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 일산동구 가구단지는 차로 20분, 일산서구는 35분(15㎞)이나 걸린다. 이케아 고양점을 둘러본 후 지역 가구점을 들리기 쉽지 않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이보다 근처 스타필드 내에 입점한 한샘(009240), 에이스침대(003800), 일룸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케아, 상생 명분 10억 기탁은 생색내기”이케아는 지난해 말 고양시와 상생협약이라는 명분으로 고양 가구단지에 3년에 걸쳐 1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은 생색내기라는 입장이다. 정 이사장은 “처음에는 60억원을 지원하겠다 했지만 10억원으로 줄었다”며 “이 금액은 2년 정도 광고비밖에 되지 않는 큰 의미 없는 숫자다”고 평가절하했다.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이케아 고양점에서 기자간담회 중이다. (사진=이케아 코리아)안드레 슈미트갈(48)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지역 이웃이 되기 위해 모든 법규를 준수 중”이라면서 “이케아 광명점을 연 후 다양한 소매점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매출이 올랐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5년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이케아의 국내 1호점인 ‘광명점’ 개점에 따른 지역상권 영향실태‘에 따르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55%로 나타났고 이들의 평균 매출감소율은 31.1%로 조사됐다. 특히 가구소매,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 식탁 및 주방용품 소매는 각각 71.8%, 76.9%, 71.4% 등 응답자 대다수가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 ‘명절 이후 소비절벽’···유통업계, 비수기 '패션'으로 넘는다
- 이마트 ‘데이즈’ 경량 다운 패딩. 12일부터 일주일간 성인 점퍼는 3만9900원, 베스트는 2만9900원에 각각 할인 판매한다.(사진=이마트)[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명절 대목 직후는 유통업계 대표적 비수기로 통한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열흘로 길어 선물 장만에 여행 등으로 씀씀이를 늘린 소비자들이 연휴 이후 일제히 지갑을 닫는 ‘소비 절벽’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업계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킨 건 날씨다. 11일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린 가운데 12일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며 소비자들이 환절기 의류에 침구류 등을 장만하느라 다시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도 기회를 놓칠 새라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마련, 간절기 쇼핑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22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가을·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겐조, 바네사브루노, 이로, 산드로, DKNY, 질스튜어트 등 30여 개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특히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행사 첫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 컨템포러리 인기 상품들을 초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대전’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17일까지 잠실점에서 로드숍 전문 온라인 쇼핑몰 ‘브리치’와 함께 인기 로드숍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치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한남동 ‘클레프’, 압구정 ‘탱이’, 가로수길 ‘엘라엘’, ‘콤마엠’ 등 총 17개의 다양한 인기 로드숍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마트는 식품 판매가 중심이지만 명절기간 남은 음식과 식재료가 많아 식품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적인 특성을 감안해 패션·생활용품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12일부터 일주일간 패션과 생활용품 할인행사를 연다. 행사 품목은 환절기 의류와 침구, 가을 결혼과 이사철을 겨냥한 식기, 가구, 청소용품 등으로 행사기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명절 대목 이후 소비가 위축되는 시기를 맞아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 경량 구스다운, 플리스 등 시즌에 적합한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며 환송 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의상은 CJ오쇼핑에서 판매한 ‘베라왕’ 수트였다.(사진=연합뉴스)그런가 하면 홈쇼핑업계에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계 유명인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입었던 의상이 10만원대 ‘홈쇼핑표’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홈쇼핑 패션 상품에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김 여사는 CJ오쇼핑에서 판매한 ‘베라왕’ 수트를, 추 대표는 롯데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탱커스(TANKUS)’ 1+1 수트 상품을 각각 선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평소 일 평균 20개 가량 판매되던 ‘베라왕’ 수트가 10일 213개, 11일에는 300개가 넘게 팔렸다”면서 “김 여사가 입은 ‘그레이스 아이보리’ 색상은 몇 시간 만에 바로 매진됐다. 시즌오프 상품이라 방송 없이 온라인으로만 판매했는데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입은 정장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탱커스’ 수트는 정장 두 벌로 구성된 세트 상품인데 그레이 체크 수트를 기본으로 또 한 벌을 네이비와 핑크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추 대표는 그 중 핑크 정장을 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추 대표 수트가 화제가 된 게 지난달 20일부터인데 평소 40분 방송에 4000벌 내외로 주문이 들어오다가 이후 방송에선 5100벌이 판매됐다”며 “특히 추 대표가 선택한 핑크 수트 판매 비중이 기존 20%에서 35%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14일 오후 9시30분 자사 대표 패션 프로그램인 ‘패피 더 라이브’에서 이 상품을 다시 한 번 소개할 예정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이후 10월 매출이 바닥을 칠 것으로 우려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연이은 정치권 이슈에 패션상품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유명인이 입은 브랜드는 물론이고 향후 홈쇼핑 패션 상품 판매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당 회의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탱커스’ 정장 두 벌을 번갈아가며 입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사진 왼쪽)과 지난달 29일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 인사를 하는 추 대표의 모습.(사진=이데일리 DB)
- "사회보장정보원, 4년간 성남시민 191만명 개인정보 노출"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4년간 경기도 성남시 기초생활수급자와 가족 등 191만여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소득, 재산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비(非)식별화 장치 없이 그대로 교육자료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사회보장정보원은 121개 범정부 복지사업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대표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의 정보관리시스템인 ‘행복e음’을 관리하고 있다. 정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원의 ‘주의요구 및 통보 자료’에 따르면, 사회보장정보원은 2012년 3월부터 ‘행복e음 전산 교육 시스템 구축’ 계획에 따라 성남시 기초생활수급자 및 부양의무자의 개인정보를 비식별처리해 출력하는 방법으로 ‘개인정보필터링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하지만 정보원은 개인정보필터링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기자 일부 개인정보를 비식별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로 행복e음 전산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그 결과, 교육시스템이 구축된 2012년 5월 이후부터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2017년 3월까지 정보원의 전산 교육을 받은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1만1천200여명에게 성남시 기초생활수급자와 가족 191만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소득, 재산 등 개인정보가 비식별처리되지 않은 채 교육자료로 활용됐다.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할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술적, 관리적, 물리적 조치를 해야 하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정 의원은 “사회보장정보원이 지난 8월말 감사원으로부터 ‘행복e음 실습용 교육시스템 개인정보보호’ 부적정 주의요구 및 통보를 받았지만, 시정 완료했다는 이유로 지금껏 책임자 징계 등 처벌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체험·축제·프로모션…571돌 한글날 기념 다양한 행사들
- [이데일리 e뉴스팀] 한글날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571돌 한글날 경축식부터 지역별 체험 프로그램, 기업들의 각종 프로모션까지 눈여겨 볼 행사들이 많다.이번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처음으로 식순을 우리말로 바꿔서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정안전부가 개최하는 식은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이라는 주제로 국가 주요 인사와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날 경축식 최초로 한글학회의 도움을 받아 경축식 식순을 우리말로 바꿔 진행한다. 개식은 `여는 말`로, 애국가 제창은 `애국가 다 함께 부르기`, 훈민정음 서문 봉독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로 이름지었다.축하공연에서는 한글을 몰라서 생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뮤지컬로 보여준 뒤 한글의 실용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노래 `한글, 피어나다`를 모든 출연진이 합창한다. 또 국어학·국어문화 연구에 공헌한 송민(80) 국민대 명예교수와 스페인에서 한글 연구에 힘쓰고 있는 안토니오 도메넥(52) 스페인 말라가대 교수 등 10명(개인 6, 단체 4)에게 한글 발전 유공자 훈장 등이 수여된다. 최홍식(64)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은 한글 세계화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외친다.한글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는 한글로 디자인한 옷을 입은 571명이 한글 관련 사적지를 돌며 문화체험을 하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한글 정책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 무늬 옷 만들기, 마술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부산에서는 우리말 되살리기 UCC 공모전과 사투리 노래자랑 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에서 축하행사와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분당 율동공원내 책테마파크는 `세계로 미래로 나가는 우리 한글`을 개최한다. 책테마파크 일대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대구한글서예협회는 9일부터 1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6·7·8전시실에서 한글서예의 특징을 살려 작은 것의 아름다움(소품전)을 주제로 한글서예 작품전과 시민과 함께하는 탁본행사를 개최한다.이밖에 기업들의 기념 행사도 잇따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355㎖ 용량(톨 사이즈)의 2017한글날 머그(손잡이 달린 잔)를 출시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한글날 머그는 자음 창제의 기본 다섯 자인 ㄱ, ㄴ, ㅁ, ㅅ, ㅇ을 사계절 꽃인 매화,무궁화,국화,동백꽃과 함께 수묵화의 형태로 표현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7 한글문화큰잔치`에서 `글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 극심…서해안 42.8km 구간 '거북이 걸음'
- 추석 연휴 중반부에 접어든 5일 오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서울을 떠나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7시 시작돼 오전 11시∼낮 12시 절정에 이르러 오후 6∼8시 해소되고, 지방→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전 8시 시작돼 오후 5∼6시 정점을 찍고 6일 새벽이 되어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오후 들어 귀경차량과 나들이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7일 고속도로는 수도권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승용차로 부산을 출발해 서울(요금소 기준)로 향할 경우 6시간 10분이 걸린다. 이외 지역은 대구 3시간 45분, 울산 4시간 37분, 광주 5시간, 목포 5시간, 대전 3시간 30분, 강릉 3시간 30분 등이다.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버스 이동과 승용차 이동시간에는 별 차이가 없다.오후 3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신탄진나들목부터 옥산하이패스나들목까지 총 27.1km 구간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시속 30km 내외로 주행하고 있다. 기흥동탄나들목부터 수원신갈나들목까지 5.8km 구간도 정체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차량들 역시 양재나들목부터 서초나들목까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하는 차량들도 거북이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방향 당진나들목부터 화성휴게소까지 27.4km 구간이 정체다. 이 곳은 서해대교 중간에 위치한 행담도 휴게소 입출입 차량 등의 영향으로 연휴 때마다 상습 정체가 일어난다. 톨게이트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서부간선도로 연결지역도 정체다. 소하분기점에서 금천나들목까지 3.0km 구간 역시 차량 흐름이 더디다.천안논산고속도로는 천안방향 공주에서 천안까지가 대부분 막혀 있다. 북공주분기점~정안휴게소~정안나들목, 풍세요금소~천안분기점, 연무나들목~서논산나들목 등 총 26.6km에 걸쳐 시속 10~30km를 유지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으로 정체가 극심하다.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9.2km 구간과 군자분기점~월곶분기점~서창분기점 7.8km, 대관령나들목~진부나들목~속사나들목 19.5km 구간 등 총 42.2km에 걸쳐 차들이 2단 주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방향 선산나들목~상주터널 남단, 문경새재나들목~문경2터널~문경재새터널~연풍나들목~연풍터널 남단 등 총 22.6km 구간에서 30km대 속도로 귀경행렬이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정오 이후 본격적으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시에서 6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체는 자정을 지나서야 완전히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435만대로 예측되고 있다. 수도권으로 51만대가 들어오고 43만대가 지방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 부산→서울, 6시간 20분…귀경·귀성길 정체 12~1시 절정
-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서울을 떠나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추석연휴인 6일 귀경·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고속도로 정체·서행 구간은 총 230.1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신탄진휴게소~죽암휴게소 8.4km, 청주분기점 남이분기점 2.6km, 기흥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 5.1km,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7km 등 총 18.8km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부산방향은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0km, 남이분기점~청주분기점 2.6km 등 총 3.6km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은 진교나들목~곤양나들목 6.2km, 산인분기점~칠원분기점 4.3km, 하동나들목~진교나들목 10.1km 등 총 20.6km가 막히고 있다. 순천방향은 창원분기점~창원1터널 서측 6.7km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고창분기점~고창나들목 2.7km, 목포나들목~목포요금소 6.8km, 당진분기점~행담도휴게소 19.8km,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8km, 영광나들목~고창분기점 16.1km 등 총 49.2km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목포방향은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9km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논산방향은 장성분기점~백양사휴게소 7.5km가 막히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은 서청주나들목~오창나들목 7.5km, 삼성하이패스나들목(음성휴게소)~일죽나들목 8.3km 등 총 15.8km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통영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9km 동서울만남휴게소~동서울요금소 2.5km 등 총 4.4km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은 김천분기점~선산나들목 8.8km 충주휴게소~충주분기점 9.2km 등 총 18.0km가 막히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만종분기점~새말나들목 19.2km 횡성휴게소~둔내나들목 7.4km 면온나들목~평창휴게소10.6km 등 총 37.2km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판교(일산)방향 서운분기점~노오지분기점 4.8km 구리요금소~하남분기점 7.2km 등 총 12.0km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남해제1고속도로지선 창원방향은 산인분기점~산인요금소 0.1km, 함안방향은 동마산나들목~서마산나들목 4.0km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지선 대전방향은 북대전나들목~회덕분기점 2.9km에서 차가 막히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방향은 정안휴게소~정안나들목 6.1km, 공주분기점~정안휴기소 10km 등 총 16.1km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정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요금소로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20분 △광주 4시간 30분 △울산 6시간 19분 △대구 5시간 5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반면 서울요금소에서 주요 도시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광주 3시간 40분 △울산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7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총 446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방향은 낮 12시에서 1시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다가 오후 6~7시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귀경방향 정체는 오후 4~5시에 정점을 찍고 오후 10~11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새로 뚫리는 고속도로·국도변 둘러보면 투자지도 보인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길’은 주택시장에서 집값을 올리는 확실한 재료로 꼽힌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도 도로가 새로 들어서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어 관심이 모아진다. 도로망이 새로 뚫리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유동인구와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연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일부 구간을 추가 개통한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는 연말까지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성남~장호원 도로는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이천 부발읍 응암리 총 47.3㎞를 잇는다. 1~2공구는 현재 운행이 가능하며 3~4공구가 연내 공사를 마무리한다. 서쪽으로 안양~성남고속도로, 동쪽으로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경기도 광주시와 이천시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위치도. 경기도 광주시청 제공.성남~장호원간 도로와 연결되는 안양~성남 고속도로는 지난달 말 개통됐다. 인천에서 안양 석수동에 이르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금천나들목(IC)에서 출발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안양부터 판교까지 연결하는 안양~판교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성남~장호원 도로와 연계된다. 안양, 과천, 의왕, 성남을 연결하는 동서축 노선으로서 수도권 남부의 교통난을 개선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천공항부터 평창까지 연결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중요한 수송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안양~성남 고속도로 노선도.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제공.부산에서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신항~경남 김해~부산 기장군을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올해 안에 개통될 예정이다. 총 48.8km 길이에 왕복 4차로가 깔린다. 부산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경남 동북부지역 물류·교통·산업인프라를 확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남해선, 중앙선, 경부선, 동해선 등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하면서 물류비 절감은 물론 동남권 관광도 활성화할 전망이다.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도. 부산광역시 제공.오는 2024년에는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 129km(6차로) 길이로 경기도 구리~용인~평택~천안~세종시 구간을 연결한다. 총 공사비만 7조5000억원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다 지난 7월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전 구간의 시행을 맡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정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해 세종시 기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수도권, 세종, 충청권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