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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없다”…드라마 불황에 예능으로 향하는 배우들 [스타in 포커스]
- 이장우(왼쪽부터) 한예슬 고현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요즘 작품이 없어요.”드라마 업계의 보릿고개가 시작되면서 배우들의 설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배우 이장우, 한예슬, 고현정 등 주연배우들도 드라마 시장의 불황에 한숨을 쉬었다.드라마 제작이 줄어들자, 배우들은 예능과 유튜브 공연 등으로 눈을 돌리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섭외 1순위도 기약 없는 공백기다수 주말극에 출연해 흥행을 이끌며 ‘주말드라마의 왕자’라고 불렸던 이장우는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다”며 “열심히 성장하고 살도 빼고, 할 것은 다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주말드라마를 유지 중인 방송국은 KBS 뿐이다. MBC, SBS는 ‘내 사랑 치유기’(2019), ‘우리 갑순이’(2016)를 끝으로 주말드라마를 폐지했다. 대신 미니시리즈 형식의 금토드라마를 편성해 방송 중이지만 시청 타깃층이 다른 만큼 출연하는 배우 캐스팅도 그에 맞출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주말드라마 시청층에 맞게 캐스팅 됐던 배우들은 출연 폭이 줄어든 것이다.2019년 드라마 ‘빅이슈’를 이후로 연기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한예슬은 “드라마, 영화를 너무 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섭외 1순위로 꼽혔던 고현정도 “작품이 안 들어온다”며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강조했다. ‘해피투게더’, ‘로망스’, ‘신사의 품격’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쓴 김하늘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전에는 많은 작품이 들어와서 ‘저 좀 쉬게 해주세요’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작품 수도 줄었다”며 “대본이 오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점점 느낀다”고 말했다.드라마 업계는 불황을 겪고 있다. K콘텐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글로벌 OTT가 자리잡으며 생긴 성장통이다. 국내 시장 규모에 비해 제작비와 배우들의 몸값이 급등하고 TV드라마의 부진으로 편성이 사라지면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예능으로 향하는 배우들꿩 대신 닭. 드라마 작품 수가 줄자 배우들이 본업인 연기가 아닌 부업을 택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능부터 유튜브, 뮤지컬·연극 등 그 분야도 다양하다.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토로한 이장우도 MBC ‘나 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예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외에도 유연석은 유재석과 함께 SBS ‘틈만나면,’ MC를 맡아 예능 활동에 나서고 한가인은 tvN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여행 리얼리티에 도전했다. 조정석은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한 배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가 줄어들면서 배우들의 활동에도 고민이 많다”며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예능이나 공연 등 노출할 수 있는 다른 콘텐츠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배우들의 예능 활동이 많아지면서 예능계에서도 한숨이 늘었다. 예능인의 설자리를 배우들과 나눈다는 것이다.다수의 예능인이 소속된 한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배우들의 예능 진출이 많아지면서 예능인들도 고민이 많다”며 “개그 프로그램도 사라지고 예능도 줄고 있는데, 그 자리를 배우들이 채운다고 하면 예능인들은 어떡하나”고 토로했다.또 다른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는 제작 시장이 안정기를 찾아 배우는 연기로, 예능인은 예능으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며 “영역을 넘어 밥그릇을 뺏는 현상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LA는현재상영중’ 캠페인 전개…LA관광청 “한국인 33만명 유치할 것”
-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의 글로벌 캠페인 ‘LA는현재상영중(Now Playing)’ 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글로벌 캠페인 ‘LA는현재상영중(Now Playing)’을 한국에서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시장 투자 계획과 떠오르는 K팝 스타 ‘라이즈(RIIZE)’와의 협업도 발표했다.‘LA는현재상영중(Now Playing)’ 캠페인은 전 세계 여행자들을 LA의 레드카펫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광청은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집행 규모와 글로벌 도달률 측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초 분량의 6개 광고 영상물은 할리우드 사인을 비롯한 현지 주요 명소에 모션그래픽을 입혀 제작했다. 주제는 예술과 문화, 아웃도어와 웰니스, 스튜디오와 어트랙션, 쇼핑, 미식 등으로 나뉘며, LA 여행법과 도시의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냈다.특히 한국에서 선보이는 캠페인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신예 K팝 스타 ‘라이즈(RIIZE)’의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가 선정됐다. 이는 LA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를 눈여겨본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신예 K팝 스타 ‘라이즈(RIIZE)’ (LA관광청 제공)해당 광고는 오는 5월까지, 국내 포털 사이트와 VOD, 소셜 미디어,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채널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 지하철, 센트럴시티 게이트 및 스퀘어, 강남대로 미디어폴 등의 옥외 전광판을 통해 약 3개월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 강남대로 씨티타워의 지비전 옥외 전광판에는 스티븐 해링턴의 로스앤젤레스 3D 광고를 오는 4월 10일까지 선보인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올해 한국인 방문객 유치 목표를 2019년 대비 101% 늘어난 33만여 명으로 잡았다. 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청장은 “해외 여행객 수치의 완전한 회복은 2025년이라 보고 있으며, 한국 시장으로부터의 강력한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K팝 스타 라이즈와 함께한 이번 광고 캠페인은 한국 내 로스앤젤레스 관광 회복을 돕고, 현지의 관광업계 파트너사와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25년 4월 개관… ‘반얀트리’ 아너스 회원 모집
- '반얀트리 빈탄' 항공 촬영 전경 이미지 (사진=반얀그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반얀트리’가 부산에 문을 연다.오는 12월 준공 후 2025년 4월 그랜드 오픈을 앞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그룹의 ‘진정한 휴식이 있는 영혼의 안식처(Sanctuary for the Senses)’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럭셔리 해양형 리조트다. 반얀트리는 반얀그룹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최상위 브랜드로, 창의력을 자극하는 풍경과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곳에 위치한다. 여기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해 절경 속에서 마치 오아시스처럼 느껴지게 하는 콘셉트를 가졌다.부산 오시리아 '리아스식 해변' (사진=셔터스톡)‘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동부산 최고의 관광단지인 오시리아 내에서도 바다와 가장 인접한 해안지대에 위치해 195개의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파노라마 뷰도 가능해 각기 다른 부산의 풍광을 볼 수 있다. 사색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단독 테라스와 프라이빗 풀이 구비되어 있으며, 세계적 어워즈 수상 이력이 있는 마스터 테라피스트의 손길로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 요가, 명상 등의 활동 및 객실 내 웰니스 기구, 오가닉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하이엔드 웰니스 휴식도 경험할 수 있다.공유제 회원으로 운영 중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상품에 따라 6구좌, 12구좌로 분양 중이며, 오너십 회원인 ‘아너스 회원’을 대상으로 스페셜 혜택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아너스 회원은 풍성한 혜택으로 차별화된 ‘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Banyan Tree Private Collection, BTPC)’을 통해 전 세계 32개국, 109개에 있는 반얀트리의 럭셔리 휴양지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아너스 회원들의 브랜드 체험을 위한 해외 무료 숙박을 12월까지 제공하고, 국내 제휴 골프장 이용 및 구좌별 제주 골프여행 패키지 또한 제공한다.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관계자는 “멀지 않은 오시리아에 위치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에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차원이 다른 럭셔리 휴양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아너스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 B tv, 해리 포터 영화+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 박진효)가 B tv의 영화 및 해외 드라마 월정액 서비스 OCEAN에서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전편을 포함해 ‘조커’, ‘아쿠아맨’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 영화와 ‘톰 클랜시의 복수’, ‘더 패밀리맨’ 등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J.K. 롤링의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바 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등 주연 배우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수급을 계기로 B tv OCEAN 고객은 IPTV 3사 중 유일하게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첫 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총 8편 모두와 ‘해리 포터’의 프리퀄인 ‘신비한 동물사전’까지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SK브로드밴드는 B tv OCEAN에서 이번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편성을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26일까지 2주간 B tv OCEAN에서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를 4편 이상 시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여행상품권’(1명 2매, 항공권 및 숙박비 포함)을 비롯한 ‘레고 호그와트 아이콘 콜렉터 에디션’(1명), ‘호그와트 레거시 플레이스테이션5’(1명), ‘해리 포터 프리미엄 팬 키트’(2명), ‘해리 포터 트렁크형 문구세트’(2명), ‘해리 포터 무릎담요 리미티드 에디션’(3명) 등 다양한 인기 굿즈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와 함께하는 마법 같은 시간은 물론, B tv OCEAN이 제공하는 다채롭고 풍부한 콘텐츠 시청 경험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 올해 가장 트렌디한 비엔나 필수 여행 포인트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비엔나의 다정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 감성의 그래첼부터 20세기 현대 음악을 이끈 아르놀트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방문객들에게 초록색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비엔나의 박물관과 영화제까지, 올해 당신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비엔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소개한다.제어비텐피어텔 거리(사진=비엔나관광청)◇비엔나에서 만나는 낭만적인 프렌치 감성비엔나의 소박한 매력과 로컬 고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첼 방문을 추천한다. 그래첼(Gratzel)은 비엔나의 작은 동네나 주택가를 이르는 말로, 유명한 비엔나 명소가 모여 있는 링슈트라세의 외곽에 위치한 비엔나 시민들의 실제 거주 공간이다. 동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아름답고 편안한 이미지 때문에 최근 젊은 현지인들과 MZ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감각적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그 중에서도 제어비텐피어텔(Servitenviertel)은 그림 같은 골목길을 따라 카페, 레스토랑, 꽃집 등이 늘어선 비엔나 대표 그래첼 중 한 곳으로,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비엔나 속 ‘리틀 파리’로 통한다. 거리 곳곳에서 프랑스어를 자주 마주칠 수 있으며, 파리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신선한 에클레어와 타르트는 물론 프랑스 정통 요리 키슈를 즐기며 이색적인 프렌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중심구 제어비텐가세(Servitengasse)는 모든 교통수단이 통제된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안락한 그늘과 벤치, 식수대를 겸비해 완벽하고 안전한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제어비텐피어텔의 주민이 된 것처럼 길거리에서 서로 인사를 건네고 와인 한 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그래첼의 다정과 낭만에 푹 매료된다.올해 비엔나는 ‘가슴 설레는 거리’(Heartbeat Streets)라는 모토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래첼을 소개한다. 비엔나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그래첼 유형 테스트를 통해 뚜렷한 개성을 가진 10개의 비엔나 그래첼 셀렉션 중 나와 꼭 맞는 그래첼을 찾을 수 있다.비엔타 프라터 박물관(사진=비엔나관광청)◇오스트리아에서 주목해야 할 음악 축제명실상부한 음악과 예술의 도시 비엔나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쇤베르크 150주년 행사를 주목해야 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비엔나의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탄생 150주년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음악 축제가 일 년 내내 비엔나를 물들일 예정이다. 비엔나 26개 기관 및 파트너사가 2024년 상반기에만 16개 장소에서 129개의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아르놀트 쇤베르크 센터와 빈 모던이 협력해 올해 쇤베르크 특별전을 진행하며, 안 데어 빈 극장에서는 쇤베르크 합창단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쇤베르크 모더니즘의 명맥을 잇기 위해 여성 작곡가들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아카데미 오브 세컨드 모더니즘’이 출범해 다양한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이 페스티벌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콘서트, 전시, 낭독회, 국제 마스터 클래스 및 워크숍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질 비엔나의 “쇤베르크 150주년” 행사는 여행자들에게 그의 작품과 철학에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QR코드 스캔 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비엔나관광청)◇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비엔나의 노력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비엔나의 소신인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면 새롭게 단장한 비엔나의 박물관을 추천한다. 비엔나의 박물관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과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비엔나의 17개 박물관이 친환경적 제품과 기업, 기관에 대해 부여하는 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의 인증을 받았다.2018년 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을 최초로 획득한 박물관인 쿤스트 하우스 빈은 친환경성을 추구한 건축가 훈데르트바서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며, 8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끝내고 지난 2월 말 재개장했다. 2024년 4월 5일부터 7월 14일까지 새로운 비엔나 기후 비엔날레의 본부 역할을 맡는다. 쿤스트하우스에서는 숲과 정글을 주제로 2개 층에 걸친 ‘숲속으로’ 그룹전이 열린다.100일 동안 60개 참가 기관이 기후 위기와 관련한 문제를 다루며 예술과 환경의 조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4년간의 휴관 후 대대적인 재개장을 알리며 에코라벨을 획득한 카를 광장의 비엔나 박물관 카를스플라츠 본관도 일주일 평균 1만 5000명이 방문하며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및 냉방, 태양광 패널 설치,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세이지 글라스 사용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박물관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돕는다. 비엔나 박물관의 분관인 프라터 박물관도 프라터 유원지 중심부로 이전해 3월 15일 재개관 예정이다. 박물관은 비엔나 최초의 공공 목재 건물 중 하나에 자리잡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열 펌프 및 기후 패널을 사용한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근현대 미술관인 무목은 올해 6월까지 모든 전시 구역의 바닥과 벽을 교체하고 소방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리노베이션 작업 중이다. 이번 개조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더욱 크게 줄이고 연간 총 80톤의 식수를 절약할 계획이다. 휴관 기간 동안 무목은 디지털 컬렉션, 예술가 스튜디오 방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안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을 획득한 비엔나 국제 단편 영화제, 비엔나 쇼츠 또한 수상자에게 트로피 대신 나무를 수여하는 특별한 시상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비엔나 쇼츠는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제적인 단편 영화제로, 개별 부문에서 우승한 영화는 자동으로 오스카 상을 비롯한 저명한 영화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되기에 출품작의 높은 퀄리티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비엔나 시 정원 관리국과 협력해 매년 10그루의 새로운 나무를 심어 비엔나 쇼츠 수상자에게 헌정하고 있다. 수상자의 단편 영화는 나무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근처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색다른 야외 영화관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4 비엔나 국제 단편 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 美 SXSW 2024에 메타버스 기업 참가 지원한 과기정통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SXSW 2024(South by Southwest 2024)에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K-Metaverse 공동관을 운영하고 국내 메타버스·XR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SXSW 2024 (South by Southwest 2024)는 세계 ICT 융합 콘텐츠(IT기술, 인터랙티브, 음악, 영화) 박람회다.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103개국, 22만여 명 참가, 1484개의 컨퍼런스 세션이 진행된다.사진=과기정통부사진=과기정통부 이 사업은 국내 유망 메타버스·XR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주요 마켓 참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SXSW가 영화, 음악, 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표 행사인 점을 고려하여 융복합 메타버스·XR 제품·서비스 기업 중심으로 참가기업을 선정했다.참가기업에는 K-Metaverse 공동관 내 개별 부스를 제공하고 IR 피칭, 바이어 매칭, 현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지원할 계획이다.이번 SXSW 2024 K-Metaverse 공동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총 10개사다. ▲세븐 포인트원 : VR기반 인지 및 우울감 개선 솔루션 개발▲ 에이아이파크 : AI 기반의 음성·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한 다국어 디지털 휴먼 영상 생성 플랫폼 개발 ▲데브즈 유나이티드 게임즈 : 초실사 배경 기반의 몰입감 있는 낚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 개발 ▲ 제이엘 스탠다드 : AI 캐릭터 생성, AI 채팅, 음성통화, 영상통화 등이 가능한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개발 ▲ 인벤티스 : 3D AR/VR 자동차 가상 전시회 플랫폼 개발 ▲ 디오비 스튜디오 :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휴먼 개발 ▲ 와이드 브레인 : UX 향상을 위한 보상형 게임 및 챗봇 AI 플랫폼 개발 ▲ 소울엑스 : 메타버스 창작자를 위한 AI 활용 XR 프로덕션 툴 개발 ▲ 크리스피 : VR 기기 없이 다면체 입체 공간에서 XR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 ▲ 트립비토즈 : 사용자가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T2E(Travel 2 Earn) 서비스 개발 등이다.과기정통부는 올해 SXSW 2024(북미)을 시작으로 AWE USA 2024(북미), GITEX 2024(중동) 등 4개 내외의 권역별(북미, 중동, 유럽 등) 전시회를 대상으로 총 30개 내외 메타버스·XR 분야 유망기업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사전컨설팅·IR교육 등 사전 역량강화, 투자유치·바이어매칭 등 현지 비즈니스 지원, MOU·수출계약 등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메타버스 산업은 의료·미디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24) 참가가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내 유망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활발히 협업하고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가장 신성한 시기 '라마단'에 두바이를 즐기는 방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에서 연중 가장 신성한 시기인 라마단(Ramadan)이 돌아왔다.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통 행사와 해가 진 후 차려지는 화려한 이프타(Iftar) 디너 등 색다르고 특별한 두바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에서 가장 신성한 시기인 라마단(사진=두바이관광청)라마단은 이슬람 음력 상의 9번째 달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코란의 첫 구절을 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이슬람교도들에게 라마단은 1년 중 가장 신성한 시기이자 중요한 달이다. 성스러운 시기인만큼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금식으로 하고 하루 다섯번 기도를 드린다. 금식을 통해 인내, 겸손 및 영성을 함양하며 과거에 했던 개인의 잘못을 속죄하고, 소외되고 굶주린 이들을 돌아본다.대신 이들은 일출 전, ‘수후르’(Suhoor)라는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일몰 후 ‘이프타’(Iftar)라는 식사를 통해 하루의 금식을 깨뜨린다. 하루 두 번의 식사 시간은 대체로 가족과 친척 그리고 소외된 이웃 모두 함께 푸짐한 식사를 나누고 즐기는 사교의 장이 된다. 종교와 상관없이 두바이에서 라마단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도 바로 이 ‘수후르’ 또는 ‘이프타’를 경험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인 두바이에서는 라마단 기간,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을 위해 도시의 관광명소와 레스토랑, 가게들이 평소와 같이 운영됨은 물론, 일몰 후 ‘이프타’를 즐길 수 있도록 쇼핑몰과 레스토랑의 영업 시간이 자정 이후로 연장된다.두바이 라마단은 하루 두번의 식사 시간이 있는데 일몰 후 식사를 이프타라고 부른다(사진=두바이관광청)주로 일몰 이후에 운영을 시작하는 라마단 마켓은 이 시기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가 된다. 푸드 트럭은 물론, 일반적으로 지역의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과 보석, 갖가지 장신구를 판매하는데 특히 달과 별 모양의 장식이 많다. 올해 주목할만한 라마단 마켓으로는 올드 두바이(Ramadan Souq), 미래 박물관 근처(The Ramadan District), 그리고 엑스포 시티(Hai Ramadan)가 있다.더불어 라마단 기간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이다. 3월15일부터 4월7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10시, 오색 빛이 찬란하게 두바이의 하늘을 물들인다.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장소로는 블루워터스(Bluewaters, 3월15일~17일, 3월29일~31일), 알 시프(Al Seef, 3월22일~24일), 그리고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Dubai Festival City Mall, 4월5일~4월7일)이 있다.한편 두바이의 문화와 종교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올해의 라마단은 3월11일부터 4월9일까지 지속된다.
- [문화대상 이 작품]악뮤, 10년 내공 폭발시키다
- 악뮤 단독 콘서트 ‘악뮤토피아’의 공연 장면(사진=YG엔터테인먼트)[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 남매 듀오 악뮤(AKMU·이찬혁, 이수현)가 지금까지 걸어온 10년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보석 같은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지난 1월 27~28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 ‘악뮤토피아’(AKMUTOPIA)를 통해서다.‘악뮤토피아’는 데뷔 이후 10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악뮤가 4년여 만에 펼친 단독 콘서트다. ‘악뮤토피아’ 현장에서는 악뮤가 그 사이 얼마만큼 성장했고 대중의 마음에 한층 더 깊이 파고들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공연이 시작하자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악뮤의 상징색인 분홍색으로 뒤덮인 채 함성으로 물결쳤다. 악뮤는 세계관을 위트있게 담아낸 영상으로 관객의 이목을 끈 뒤 지난해 음원차트를 달군 러브송 ‘러브 리’(Love Lee)를 비롯해 ‘벤치’(BENCH), ‘물 만난 물고기’, ‘리얼리티’ 등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이후 악뮤는 20대라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능숙한 면모를 뽐내며 공연을 끌어나갔다. 개성 넘치는 목소리를 지닌 이찬혁과 청량한 음색을 자랑하는 이수현이 함께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무대는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고기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KBS 2TV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MC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했을 두 남매의 입담과 ‘케미’도 빛났다. 더불어 공연 콘셉트에 맞춰 제작한 세트 무대와 LED를 입체적이고 조화롭게 배치한 지점에서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내기 위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악뮤는 터질 듯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휘몰아치다가 숨죽인 채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째깍 째깍 째깍’, ‘고래’ 등과 같은 곡으로 완급조절을 했다. 이후 악뮤는 다시 ‘전쟁터’, ‘낙하’ 등 록킹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인 곡들로 폭발력을 보여줬고, 사랑스러운 노래들로도 매력을 발산했다.공연의 백미는 이수현의 가창력으로만 이끌어간 ‘뱃노래’와 두 멤버의 화음이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무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무대가 끝난 뒤 한동안 정적이 깔리자 이찬혁은 “여러분은 공짜로 시간여행을 다녀오셨다”는 말로 관객을 미소 짓게 했다.공연 후반부는 활동 초창기 노래들 위주로 꾸몄다. 악뮤는 ‘다이노소어’(DINOSAUR),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다리꼬지마’, ‘기브 러브’(GIVE LOVE), ‘200%’ 등을 연이어 불렀고 관객은 ‘떼창’으로 두 멤버에게 화답했다.이찬혁은 “발표한 지 10년이나 된 노래들을 함께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악뮤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의미가 있어지는 곡이고 앞으로 더 그렇게 될 곡”이라고 소개하며 ‘오랜 날 오랜 밤’을 엔딩곡으로 불러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 [미리보는 이데일리]"여야 공약 다 지키면 나라살림 거덜날 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여야 공약 다 지키면 나라살림 거덜날 판”-판 바뀌는 전기차 충전시장…대기업, 2년 만에 30% 차지-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표대결 전 주주제안 수용 늘었다-“알테쉬 적극 감시, 피해 中企 도울 것”-범법자 넘쳐나는 선거판, 국회가 법치 우롱 앞장서나-환자 곁 지킨다고 조리돌림, 의사 윤리는 허울 뿐인가△종합-“더 많이 쌓아 붙여라” HBM 혈투…‘하이브리드 본딩’이 승패 가른다-거세진 이커머스 공세, 힘빠진 주가…신세계 ‘정용진 리더십’ 승부수△재원 대책없는 졸속 총선공약-민간 투자에만 기댄 철도 지하화…다른 예산 빼오기가 전부인 저출생 대책-수포자 방지, 여성 징병, 노인 주치의…제3지대, 공약 차별화로 표심 노린다-21대 국회 지역구 공약 절반만 지켜…“감시 시스템 마련해야”△종합-관리깔끔·자본력 무장 ‘운전자 만족’…기술 갖춘 강소기업까지 설 땅 잃어-“전세 세입자 없어 잔금 못 내”…오피스텔, 계약 파기 속출-‘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금융범죄 추징보전 2조 성과-4월 말이 마지노선…의대생 ‘집단 유급’ 현실화하나△막오른 주총 시즌-기업 밸류업 타고…이사회 영향력 확대하는 행동주의펀드-배당 늘리고 자사주 태우는 상장사들-행동주의 활동 늘자…‘주주환원’ ETF 거래량 급증△정치-與위성정당, ‘호남 토박이’ 인요한이 이끄나…호남·청년·女전진배치 주목-국힘, 尹정부 인사들 고전…민주당, 이언주 용인정 본선행-대통령실, ‘PA간화사 제도화’ 추진△정치-이재명 “1당이 목표, 욕심 내면 151석”…목표치 낮춰 잡은 민주-“표밭갈이” vs “정권견제”…요동치는 인천 민심-“동탄엔 반도체 전문가 필요하다”-“충청권 메가시티, 현실로 만들 것”-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출금 해제 이틀만 호주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소상공인 글로벌화에 재외공관 활용…대사관과 밀착 협업”-뿌려주기식 지원 없다…R&D 구조 새판 짤 것△경제-은행들 ‘외환 야간조’ 꾸리고 ‘해외 딜링룸’ 확장-‘구글 디지털 광고 독점’ 제재하나-“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내수둔화는 계속”-주요 20개국, 원전 ‘찬성’ 46% ‘반대’ 28%△금융-‘아묻따 찬성’…리스크관리위 유명무실-“우리은행과 고객 자산관리 시너지 기대”-배임·횡령 근절…금융권, 책무구조도 도입 잰걸음-“사고 없이 귀국 땐, 10% 돌려드라요” 환급형 여행자보험 급부상△Global-금리인하 힌트?…美 2월 CPI 쏠린 눈-“36조 반도체 펀드 조성”…中 ‘美 견제’에 맞불-3명 중 2명 “바이든·트럼프 모두 싫어”-방미 헝가리 총리, 바이든 패싱하고 트럼프 만나△산업-중국發 공급 과잉에…석유화학 신규 투자 올스톱-“일자리 늘리고, 핵심 인재 확보”…삼성 19개 계열사 상반기 공채-하이브리드 특수에…라인업 늘리는 車업계-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진단·관리 솔루션’ 퀄컴과 공동개발-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화…B2B 영역 확장-에코프로, 올 1.2조 투자…포항 4캠퍼스 구축 박차△ICT-올들어 70% 넘게 뛴 이더리움…4000달러 눈앞-“中알리 블록딜에도 파트너십 공고”-韓 AI반도체 품질 확보·기술혁신 돕는 핵심 파트너-시청·구독자수 증가…유튜브, 숏폼 서비스 ‘쇼츠’ 효과 톡톡△산업-올릴 땐 번개처럼, 내릴 땐 ‘모로쇠’…식료품값 3년래 최고-LG생건 日시장 공략 강화…현지 CNP 특화 신제품 출시-AI로 간호사 기록 업무 줄이고, 간호 시간 늘릴 것-‘공동 대표체제 마무리’ 홈앤쇼핑 구원투수 등판 기대감△증권-서학개미의 원픽, 천비디아보다 테슬라-박스피 뚫을까…美물가가 변수-“차이나 디스카운트 유감…나스닥 통해 재평가받을 것”-AI반도체 랠리 앞장선 소부장-나만 뒤처질라…다시 고개든 빚투△부동산-매물 쌓이는 은마아파트…올해 거래는 단 1건-외국인, 韓부동산 매수 역대 최다…중국인이 70%-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임대료 부담 줄어”-‘안전진단→재건축진단’ 명칭 바꾼다△문화-처연한 오데트…매혹적인 오딜 1인2역 완벽연기, 연습 또 연습-‘듄2’ 흥행에 원작 관심…10만원 넘는 전집도 인기-악뮤, 10년 내공 폭발시키다△스포츠-생일선물은 생애 첫 트로피-이 얼굴, 태국전서 볼 수 있을까-한국야구, 시간싸움이 시작됐다-“박세리 팬클럽 1호, 골프사랑이 사업밑천이죠”△오피니언-조국혁신당이 주목받는 이유 ‘셋’-흑백 갈등 녹여낸 美대중음악-의·정 갈등 3주째…힘받는 선복귀·후협상 목소리△오피니언-中 ‘알테쉬’가 열어젖힌 글로벌 유통전쟁-K방산 투톱 한화·현주, 진흙탕 싸움 멈춰야-외국인 ‘바이 코리아’가 불안한 이유-양하 ‘폭발을 위한 드로잉 35’△피플-취약계층 법률상담·교육…오랜 꿈 이뤘으니 ‘성덕’이죠-정재선 한국에머슨 대표이사-장덕현 사장 “여성 직원 활약 돕는 조직문화 만들자”-“쉬어로즈, 다양성 확대해 나갈 인재로”-현대百 기업대학 ‘30돌’ 디지털 인재 키운다-자연을 닮은 프랑스 음악 매력에 ‘풍덩’-과학수 위원장, 유엔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이희완, 대전 보훈가족 주택보수 현장점검△사회-전공의 집단휴직 20일째…의료공백 비상-국회, 말로만 ‘저출생 극복’…“지난해 관련 법 개정 0건”-오늘부터 비상진료체계 가동…4주간 군의관·공중보건의 파견-法 “보험사들끼리 분담한 보험금…잘못 지급했어도 반환 요구 못해”-서울시, 남님시술비 지원 혜택 확대
- 세븐틴, 독기 품고 첫 대상 꿈꾸며 컴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세븐틴이 2019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입니다. 세븐틴이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을 때 받은 CD입니다.‘언 오드’는 K팝 아이돌계 대표 ‘청량돌’인 세븐틴이 데뷔 후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인 ‘독:피어’(독:Fear)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꾀했던 앨범입니다. ‘독:피어’는 독이 퍼질까봐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노래한 R&B 장르 곡입니다.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절제된 섹시미가 느껴지는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졌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두려움의 감정을 독에 비유해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와 작곡 작업에 모두 참여한 우지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상태에서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느낀 두려움을 음악으로 승화시켜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지는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독:피어’를 소개하면서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앨범은 ‘독 : 피어’, ‘힛’(HIT), ‘거짓말을 해’, ‘렛 미 히어 유 세이’(Let me hear you say), ‘럭키’(lucky), ‘스냅 슛’(snap shoot), ‘해피 엔딩’ 한국어 버전 등 단체곡 7곡과 퍼포먼스 유닛곡 ‘247’, 보컬 유닛곡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힙합 유닛곡 ‘백 잇 업’(Back it up), 믹스 유닛곡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 등 유닛곡 4곡을 포함해 총 11곡으로 구성했습니다. 세븐틴은 앨범을 발매하기 전 ‘힛’(HIT)을 선공개곡으로 발표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했었는데요. ‘힛’의 경우 파워풀한 EDM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독:피어’와는 180도 다른 세븐틴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가사에는 ‘우리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녹였는데요. 세븐틴은 ‘힛’을 앨범의 1번 트랙으로 배치해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전의 강렬한 포부를 드러내는 곡으로 활용했습니다.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곡인 ‘독:피어’와 선공개곡으로 선보인 ‘힛’보다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은 수록곡이 있다는 점입니다. 앨범의 끝자락인 10번 트랙에 자리하고 있는 ‘스냅 슛’이 바로 그 곡인데요. ‘스냅 슛’은 세븐틴 특유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는 통통 튀는 분위기의 힙합 트랙입니다. 사랑에 빠져 상대에게 눈을 못 떼는 상황을 카메라로 피사체를 쫓는 것에 비유한 재치있는 노랫말도 재미있습니다. 이 곡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수록곡 중 가장 많은 ‘하트’ 수를 기록 중입니다.세븐틴은 ‘언 오드’를 낼 당시 “승부수를 띄울 때라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대상을 받는 것”이라는 야심찬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실제로 세븐틴은 그해 연말에 열린 국내의 한 시상식(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sia Artist Awards)에서 ‘언 오드’로 올해의 앨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데뷔 후 첫 대상 수상이었죠. 첫 대상 수상 이후 톱 아이돌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팝 그룹 최초의 단독 콘서트를 펼칩니다. 이후 세븐틴은 오는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단독 콘서트로 ‘캐럿’(팬덤명) 앞에 설 예정입니다.
- '가여운 것들' 백지에 색을 채우다…해방을 향한 성장통[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뱃 속에 아이를 품은 채 바다에 자신을 내던진 한 여성. 이 여자는 천재적이지만 특이한 과학자 갓윈 백스터(윌렘 대포 분)에 의해 벨라 벡스터(엠마 스톤 분)란 이름으로 새롭게 되살아난다. 몸은 성인 여성이지만, 태아의 뇌가 이식돼 갓난아이나 다름없는 벨라. 집 안에서 자신의 창조주인 갓윈의 보호를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다. 벨라는 날이 갈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벨라에게 반한 짓궂고 불손한 바람둥이 변호사 덩컨 웨더번(마크 러팔로 분)이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하자며 달콤한 말을 속삭인다. 벨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으로 덩컨과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떠나고 처음 보는 광경과 새롭게 만난 사람들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되는데….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놀라운 반전과 유머로 가득한 벨라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엠마 스톤 주연 영화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이다. ‘가여운 것들’은 유태오,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은 한국계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와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 등을 꺾고 지난 6일, 올해 개봉한 아카데미(오스카) 후보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가여운 것들’의 입소문은 심상치 않다. 개봉 첫날 1만 3536명을 동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 중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첫날 관객수를 2배 이상 경신하며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3일째인 지난 8일 관객수는 9528명을 동원해 ‘파묘’, ‘듄: 파트2’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 중이다. 누적 관객 수는 3만 6414명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뛰어난 영상미와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세계관, 제도의 억압을 비웃는 날선 블랙코미디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킬링 디어’, ‘더 랍스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 다소 어둡지만 매혹적이며 통찰력 있는 작품들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아온 거장이다. 칸 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에서도 수 차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2003년 개봉한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작품 연출을 맡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가여운 것들’ 역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냉소와 풍자가 녹아든 작품이다. 다만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전작들과 비교해 가장 밝은 색채에, 환상적인 동화의 느낌을 준다. 벨라 역의 엠마 스톤이 주인공이자 제작자를 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가여운 것들’은 개봉 전부터 파격 노출을 감수한 엠마 스톤의 열연과 과감한 수위로 주목을 받았다.관통하는 주된 서사는 성장과 모험이다. 세계라곤 집 안의 풍경이 전부인 백지 상태의 여성이 정체성을 향한 탐구심,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은 탐험심으로 모험을 떠난다. 직접 보고 느끼며 도화지같던 자신의 세상을 다양한 색들로 채우고, 끊임없는 저항, 색의 확장 끝에 진정한 자신에 도달하는 여정을 담는다. 이 여성의 성장은 제도와 성별의 억압을 보란 듯이 비틀고 풍자하는 작업을 수반한다. 사회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주인공이 옹색한 남성 권력을 뒤집고 짓밟는 과정이 독하지만 통쾌하고 유머러스하다. 초현실적이며 동화적인 스팀펑크의 배경과 어우러져 기괴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벨라의 성장 과정을 색(色)의 확장으로 표현한 연출 방식은 특히 눈길을 끈다. 집 안에만 있던 벨라의 삶을 좁은 어안 렌즈에 흑백뿐인 화면으로 표현했다가, 모험 시작과 동시에 탁 트인 컬러 화면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벨라의 세계는 집에서 입는 잠옷처럼 흰색으로 시작해, 모험을 통해 쾌락의 원색들로 차츰 채워진다. 그러나 색은 빛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다. 여행의 쾌락과 본능에만 충실했던 벨라는 덩컨과의 만남이 버겁게 느껴질 때쯤 세상의 그늘을 목격한다. 연민의 대상이던 ‘가여운 것’이 처음으로 누군가를 연민하는 감정을 경험한 순간이다. 벨라는 연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 그늘의 일부가 되어보기도 한다. 쾌락과 기쁨 뒤의 슬픔, 연민, 경멸, 분노, 공허함까지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한다. 원색에 어둠과 회색이 더해지다 확장을 거쳐 최종 흑의 상태에 도달함으로써 벨라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에 이른다. 확장의 경험은 저항의 연속이었다. 자신을 가두고 구속하는 또 다른 가여운 것들(남성)의 애원과 겁박을 뿌리치며 벨라는 앞으로 나아간다. 앞서 여성 해방 서사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바비’가 담지 못한 깊고 민감한 부분들까지 건드린 작품이다. 다만 여성의 성장및 해방에 ‘섹스’가 주된 수단으로 사용된 점,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불필요한 정사신 등은 관객들 사이 호불호로 작용할 수 있다. 벨라의 성장과 변화를 섬세히 그려낸 엠마 스톤의 열연이 이 영화를 외설이 아닌 예술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시간의 흐름과 성장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는 벨라의 걸음걸이 및 말투까지 포착해 자연스레 담는다. 눈을 즐겁게 할 화려한 의상과 미술의 향연도 관전 포인트다. 엠마 스톤의 연기를 든든히 받치는 마크 러팔로, 윌렘 대포 등 명배우들의 앙상블까지. 이 영화가 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등 11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오스카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지 납득이 간다. 엠마 스톤의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이미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 트로피를 휩쓴 ‘가여운 것들’이 오스카에서 어떤 성취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개봉.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청소년관람불가. 14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