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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편의점의 무한진화…동네 가게서 생활 플랫폼으로
  • 33세 편의점의 무한진화…동네 가게서 생활 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택배는 GS25 반값 택배 가능할까요?” 중고거래를 종종하는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판매자에게 이같은 요구 사항을 꼭 물어본다고 한다. 운송업을 하는 40대 박 모씨는 아침 출근길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를 들러 12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구매한다. 박씨는 “매일 아침 커피 구매를 위해 기다리는 줄이 길다”며 “한 끼 식사로 도시락을 사가는 동료들도 많다”고 말했다.조금 비싸지만, 24시간 언제든 가까운 거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 과거 국내 편의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랬다면, 최근의 편의점은 이를 넘어서 값싸게 다양한 상품과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난 모양새다. 1989년 처음 국내에 발을 들여 올해로 만 33살을 맞은 국내 편의점은 그간 굵직한 사회·경제·문화적 풍파 속에서도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꾸준히, 또 적극적으로 혁신에 나선 결과다.(자료= 편의점산업협회)◇거침없는 양적 성장…33년만에 5만개 시대 열어국내 편의점 산업의 역사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국내 최초의 편의점은 코리아세븐이 미국 사우스랜드와 기술제휴을 통해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문을 연 세븐일레븐 1호점 올림픽점이다. 이후 국내 편의점은 급격하게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현재 편의점 업계 1위인 CU(옛 훼미리마트)는 1990년 10월 1호점 가락시영점을, 같은해 11월에는 미니스톱이 1호점인 목동점을 오픈했다. 12월에는 첫 국산 편의점인 GS25(옛 LG25) 경희대점이 등장했다.이후 4년 만인 1993년 4월 1000개을 돌파하면서 다른 편의점 강국인 대만(1000개까지 12년), 일본(6년)보다 빠른 양적 성장을 보였다. 2002년 국내 편의점 5000개 시대(5680개)가 열린 데 이어 △2007년 1만개 시대(1만1000개) △2011년 2만개 시대(2만1221개) △2016년 3만개 시대(3만2611개) △2019년엔 4만개 시대(4만672개)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각 편의점 업체들의 집계를 각각 추산해 본 결과 5만974개로, 국내 편의점 5만개 시대가 열렸다.최근 ‘런치플레이션’(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외식 물가가 인상되면서 ‘한 끼 1만원 시대’가 도래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위기 뒤 기회…편의점이 소비자들에 주목받은 첫 계기는?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편의점=비싼 곳’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된 가운데 1993년 대형마트가 등장하면서 편의점은 유통업계에서 모호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이런 와중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며 체질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 과제로 떠올랐다. 편의점 업계는 신선식품(Fresh Food) 판매와 할인 강화 등을 승부수로 띄웠다.이같은 노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았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즐길 먹거리들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0년대부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고속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 날개가 바로 ‘도시락’이었다.2015년 전후 편의점 업계는 ‘혜자 도시락(GS25)’·‘백종원 도시락(CU)’·‘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다시 주목을 받는 것도 이 때부터다.‘편의점=비싼 곳’이란 인식이 깨진 것도 2004년부터 도입한 ‘1+1’·‘2+1’ 프로모션, 2009년께 도입된 ‘맥주 4캔 1만원’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국내 편의점 산업이 현재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 서비스 접목에 처음 나선 것도 외환위기 이후다. 1997년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점포 내 취식공간 도입(1998년) △ATM 서비스(2000년) △택배·우편서비스(2001년) 등이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는 안전상비 의약품도 판매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에는 세탁 수거·배달 및 렌탈 등 생활편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체크카드 발급이나 간편보험 가입 등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편의점 매출 비중 대형마트보다 커편의점이 ‘생활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거듭한 끝에 대표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일각에서는 5만개가 넘는 점포로 시장 포화상태라는 우려도 있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정동섭 딜로이트안진 유통소비재그룹장은 한 보고서를 통해 “점포 수가 이미 포화상태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점포를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편의점이 고객의 삶에 깊숙이 파고드는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같은 변신은 지표상으로도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국내 유수의 유통 대기업들을 제치고 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13일 종가 기준 BGF리테일(282330)의 시총은 3조1802억원으로 이마트(139480)(2조8572억원), 롯데쇼핑(023530)(2조5601억원), GS리테일(007070)(2조5551억원), 신세계(004170)(2조1068억원)보다 많았다.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편의점이 15.9%의 비중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형마트(15.7%)를 앞질렀다. 올해 5월까지도 대형마트가 설 특수를 누린 1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형마트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상황이다.
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신세계百, 부산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국내 최초 NFT 페스티벌인 ‘센텀 NFT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센텀 NFT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난달 자체 캐릭터로 만들어 선보인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씨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또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로,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신세계는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해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금·토·일요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되며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주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000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免, '흔들리는 다이아몬드' 메시카 국내에 첫 선
  • 롯데免, '흔들리는 다이아몬드' 메시카 국내에 첫 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면세점은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메시카(MESSIKA)’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1층에 메시카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달 15일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9층에 부티크 형태 매장을 오픈했다.롯데면세점이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 국내 최초로 입점시킨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메시카’ 매장.(사진=롯데면세점)메시카는 발레리 메시카가 2005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후 75개국으로 진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다. 메시카의 주얼리 컬렉션은 다이아몬드가 갖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던함과 실용성을 살렸다. 다양한 패션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체인 형태의 팔찌와 뱅글, 또는 여러 개의 반지를 동시에 활용해 연출할 수 있는 ‘믹스 앤 매치’ 디자인을 추구한다. 메시카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인 ‘무브 컬렉션’은 움직이는 다이아몬드가 특징이며, 700달러에서 1만20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다.롯데면세점은 이같은 메시카의 주얼리 컬렉션이 돋보일 수 있도록 매장을 다이아몬드를 상징하는 화이트 색상과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블랙 대리석을 배색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았다.롯데면세점이 메시카 입점에 공을 드린 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가한 명품 수요가 최근 주얼리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이번 메시카 유치에 앞서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다채로운 원석이 특징인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 단독 부티크를 명동본점에 입점시킨 것을 시작으로 4월 ‘프레드’ 부티크를 월드타워점에, 6월엔 독일 시계 브랜드 ‘글라슈테’를 명동본점에 차례로 입점시키기도 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주얼리·시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국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앞으로 주얼리나 시계를 활용해 패션에 포인트를 주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선도적으로 해외 유명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 폐지…규제혁신 동력 잃을라 우려도
  • 4차산업혁명위 폐지…규제혁신 동력 잃을라 우려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정부에서 혁신 성장을 이끌었던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대통령 업무보고 문서에서 “과기정통부 관련 전체 28개 위원회 중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포함해 11개를 폐지하고 3개는 소속을 하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 소속 위원회 중 국가우주위원회만 소속이 유지된다. 우주정책의 범위가 연구개발(R&D)에서 안보, 산업으로 확대되는 측면을 고려한 조치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소속이 현재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 하향되며,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아예 폐지된다.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국가핵융합위원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협의회, 기술사제도발전심의위원회, 성과지표심의위원회,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 한국연구재단PM외부평가위원회, 인터넷주소정책심의위원회, 공중케이블정비협의회 등 과기정통부 소속 10개 위원회는 폐지된다.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 사진=과기정통부오태석 제1차관은 “위원회들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황이 바뀌어 그 역할이 필요 없어지진 않았는지, 위원회들이 서로 통합해도 되는 곳들이 있는지 그런 기준에 따라 위원회 통합이나 폐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중심으로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국가핵융합위원회 등을 통합하고, 정보통신전략위원회로 인터넷주소정책심의회를 통합하는 등 성격이 유사한 위원회를 합치기로 했다.그러나, 4차산업혁명위원회 폐지를 두고선 IT 기업들의 걱정이 적지 않다. 지난 정부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규제혁신과 신산업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라는 핵심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 4차위는 당시 과기정통부가 5G 세계최초에만 들떠있을 때, 끝장토론(해커톤)을 통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개정의 물꼬를 텄다.IT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만들었다고 해도 행안부와 공동으로 하면서 전자정부 2.0에서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크다”면서 “4차위처럼 전 부처와 시민단체까지 포괄하는 규제혁신 전담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기정통부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2022.07.17 I 김현아 기자
경기침체에 흔들리는 반도체시장…삼성·SK의 타개책은?
  • 경기침체에 흔들리는 반도체시장…삼성·SK의 타개책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물류·원자잿값 폭등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반도체 시장 역시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수요 감소로 다수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하반기 설비 투자를 줄이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경영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고부가제품을 개발하는 등의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 ◇스마트폰·PC 출하량 감소세..반도체기업들 설비투자 줄일듯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3억7140만대에서 올해 1분기 3억2640만대로 4500만 대(12.1%) 줄었다. 작년 1분기의 3억5490만대와 비교해도 2850만대(8.0%) 감소한 수치다.PC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7130만대로 분석했다. 전 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불경기에 대한 공포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수요가 약화하는 것으로 보인다.특히나 메모리반도체인 D램 가격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주력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성적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하는 콘퍼런스콜에서 매출 및 영업익 추이를 토대로 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벌써 일부 기업에 대한 하반기 투자 축소 소식은 들려오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자기기 수요 감소를 감안해 내년 자본 지출을 25%가량 줄여 16조원 수준으로 낮출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장비업체들로부터 상황을 파악해보니 설비투자 축소 수순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메모리반도체 공급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결과가 한 요인”이라고 했다.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설비 투자 시기를 늦추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축소했다. 이를 두고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메모리반도체와 무관한 TSMC가 생산을 축소하는 건 반도체 업계 전체에 타격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도 “우리 기업들도 제조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겠지만 연구개발(R&D)은 계속 진행하며 향후 경쟁력있는 사업 분야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개발한 업계 최고 속도의 ‘24Gbps GDDR6(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 (사진=삼성전자)◇삼성·SK, HPC 등 D램 적용범위 확대…융복합 메모리 개발도우리 기업들은 가전제품 수요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메타버스 등 차세대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TSMC의 2분기 영업익이 역대급을 기록한 배경으로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도 일맥상통한다.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그래픽 D램을 개발해 이달 중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24기가비피에스(Gbps·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의 데이터) GDDR6 D램’으로 극자외선(EUV)노광장비를 통해 개발한 메모리반도체로는 처음이다. 최근에는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업계 최소 크기의 화소(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공개하며 응용처별 매출 1위로 꼽히는 모바일 분야에서도 이미지센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HBM3.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도 차세대 D램인 HBM3 양산을 시작해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한다.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데이터 처리속도와 성능을 기존 D램 대비 현격하게 높인 HBM의 적용 범위를 AI와 슈퍼컴퓨터 등으로 빠르게 넓히는 게 관건이다. 조중휘 교수는 “3D D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생산 원가를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HBM3 생산량을 늘려가기로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또 연산 기능을 갖춘 프로세스 인 메모리(PIM) 등 융복합 형태의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PIM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 간 경계를 허문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양사는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 등 메모리 후발 주자들도 PIM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07.17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국내 누적 판매 700만대 돌파
  •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국내 누적 판매 700만대 돌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의 무풍에어컨이 이달 14일 기준 한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출시 6년만의 성과로 매일 평균 약 3000대 가량 판매된 셈이다.(영상=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 무풍에어컨이 제품 타입별로 스탠드형이 200만대 이상, 벽걸이형과 시스템 에어컨(천장형)이 각각 215만대, 285만대 이상 판매됐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에어컨을 개발했고 ‘직바람 걱정 없는 쾌적한 냉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무풍에어컨은 가정용 스탠드형 제품을 시작으로 가정용·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상업용 벽걸이 에어컨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서초본점에서 국내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한 무풍에어컨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기능으로는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전면에 바람문을 없앤 무풍 패널 △에너지효율 1등급 △탄소 저감 친환경 냉매 △제품 위생 관리를 도와주는 이지케어 등 매년 기술과 성능의 진화를 거듭해왔다.지난해에는 맞춤형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선보였고 올해는 한층 슬림한 디자인의 ‘무풍에어컨 갤러리 슬림핏’을 선보였다. 또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간절기에도 사용하기 좋은 ‘무풍에어컨 갤러리 체온풍’까지 내놨다.최근에는 스탠드형·벽걸이형 외에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판매가 급속히 성장해 무풍에어컨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특히,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의 올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냉방 성능은 물론 위생·공기청정·친환경 등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에어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풍에어컨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성수기에도 무풍에어컨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 라인을 2월부터 풀 가동하고 설치 인력을 사전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2.07.17 I 최영지 기자
기후변화 위기 알린 LG AI 휴먼 '틸다'. 뉴욕 페스티벌서 수상
  • 기후변화 위기 알린 LG AI 휴먼 '틸다'. 뉴욕 페스티벌서 수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는 AI 아티스트 ‘틸다(Tilda)’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광고제인 ‘2022 뉴욕 페스티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LG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가 세계 3대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LG)이번 뉴욕 페스티벌의 ‘The Future Now’ 부문에서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가 금상을 수상했다. LG(003550)의 AI 휴먼인 틸다는 인간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전문가 AI’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EXAONE(엑사원)’의 두뇌를 탑재하고 있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췄다.The Future Now 부문은 이번에 뉴욕 페스티벌이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신설했다.수상작은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와 박윤희 디자이너가 협업해 선보인 ‘그리디어스 바이 틸다-금성에 핀 꽃’ 컬렉션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AI 아티스트의 작품이 수상한 첫 사례로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를 AI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며 경각심을 일깨워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을 구성하는 200여 개의 의상은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창작한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뉴욕 페스티벌의 금상 수상작인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 프리젠테이션 이미지 중 발췌. (사진=LG)뉴욕 페스티벌이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들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신설한 ‘The Future Now’에서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는다. 틸다는 기후 위기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래의 지구가 대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인 뜨거운 금성과 같이 변할 수 있으며, 금성에 핀 꽃을 아직 남아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보고 이를 인간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패션 의상 제작으로 풀어냈다.당시에도 AI의 창작 범위를 시각 분야로 확장하고, 이를 실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은상 수상작인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AI 휴먼 틸다의 정체성’은 틸다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격과 가치관을 만드는 성장 과정을 담은 책자다.뉴욕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즈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출품한 작품들이 경쟁을 펼쳤다. 올해 뉴욕 페스티벌은 심사와 수상 결과 발표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번 뉴욕 페스티벌 수상으로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의 기술력과 창의성, AI 휴먼과 인간의 협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LG AI 기술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AI 아티스트 틸다와 박윤희 디자이너가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2022.07.17 I 최영지 기자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푸빌라 부산상륙…신세계百, ‘NFT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 NFT(대체불가능토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달 자체 제작 NF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신세계는 NFT 기업 메타콩즈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센텀 NFT 페스티벌’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시작돼 한 달간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자체 캐릭터로 만든 푸빌라 NFT를 비롯해 메타콩즈, 메타 토이 드래곤즈 등 총 12개의 대표적인 NFT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지역 시민은 물론 여름을 맞아 부산을 방문한 휴가객까지 다양한 고객에게 NFT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실제 지난 3월 신세계가 NFT 이벤트 참여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0%가 NF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세계 NFT 전시회 참여 의사는 7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이번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세계의 푸빌라 NFT는 지난달 1초 만에 1만개를 완판시키며 화제를 모았다.푸빌라 커뮤니티인 공식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 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통해 수많은 ‘푸빌라 마니아’도 생겨났다. 디스코드 푸빌라 채널에는 9만명이 모였으며, 이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신세계와 업무협약을 맺은 메타콩즈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이두희가 개발에 참여한 고릴라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NFT 기업이다. 이 외에도 가수 선미의 모든 앨범과 다양한 활동의 비주얼 콘셉트로 제작한 ‘선미야NFT’를 선보인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샌드박스가 선보이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픽셀아트 기반의 메타버스 NFT 프로젝트다. 장난감 세상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쳐질 드래곤들의 성장과 전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다.이번 전시에는 고객 참여를 위한 럭키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금·토·일 주말과 8월 15일 광복절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으로 참여 가능하다. 방문객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푸빌라 메타콩즈 센텀페스티벌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샷을 남기면 럭키드로우 1회 참여권을 준다.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부채,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NFT 굿즈와 현장에 설치한 ‘인생네컷’ 포토부스 촬영권 1매를 증정한다.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센텀시티점에서 사용 가능한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등 최대 30% 할인 쿠폰과 식사, 디저트 5천원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푸빌라 NFT는 실제 백화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6가지 등급으로 나뉘며, 그 중 가장 높은 미스틱 등급 소유자는 매달 신세계백화점에서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주차 △20% 사은 참여권 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을 푸빌라 NFT 보유 기간 내 제공받는다.그동안 신세계는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발빠르게 도입하며,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단순히 쇼핑 정보만을 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되는 등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NFT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디지털 신세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7 I 윤정훈 기자
싸이 '강남스타일' 10주년…英 CNN·美 NBC→유튜브까지 축하
  • 싸이 '강남스타일' 10주년…英 CNN·美 NBC→유튜브까지 축하
  • 사진 = 피네이션(P NATIO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싸이(PSY)의 대표곡 ‘강남스타일’이 10주년을 맞았다.지난 2012년 7월 15일 발매된 싸이의 정규 6집 ‘싸이6甲 Part 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10주년을 맞아 또 한번 외신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15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CNN은 “How Psy’s smash hit sent Korean culture global (싸이의 흥행이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보낸 방법)”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로 ‘강남스타일’ 10주년을 기념했다. 싸이는 CNN 인터뷰를 통해 “10년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날렵하다. ‘강남스타일’은 저의 유일무이한 트로피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대로 했을 것 같다”라고 감회를 밝혔다.미국 NBC 방송과 LA 타임스 또한 ‘강남스타일’ 10주년 당일을 맞아 유튜브에서 최초로 10억 뷰, 20억 뷰를 달성한 뮤직비디오, K-POP 가수 최초로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조명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강남스타일’을 포함한 유튜브 내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TOP 5를 소개했다.유튜브 역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위한 공식적인 축전 영상을 제작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처음 접했을때 뭐하고 계셨었나요?”라는 글과 함께 이를 공식 SNS에 공유하면서 대중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를 진행 중인 만큼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 특별했던 서울 공연”이라고 또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콘텐츠 중 최초로 20억 조회수를 넘기며 유튜브 조회수 집계 방식과 빌보드 차트 집계 기준을 바꾸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도 44억 8000만 뷰로 10년 째 꾸준히 높은 조회수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을 맞은 올해 싸이는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That That (prod. & ft. SUGA of BTS)’으로 또 한번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3년 만에 대면으로 ‘싸이 흠뻑쇼 2022’를 개최해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22.07.16 I 김가영 기자
'당나귀귀' 김호중,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협연 준비 공개
  • '당나귀귀' 김호중,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협연 준비 공개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이 다시 성악가로 돌아온다.17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한국의 파바로티’ 김호중과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첫 만남 현장이 그려진다.성악가에게는 꿈만 같은 도밍고와 협연 콘서트를 앞두고 트롯 창법에서 다시 성악가 발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특훈에 돌입한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 속 강소라가 열연한 ‘숙희’ 역의 실제 모델인 친구에게 콘서트 연습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오랜만에 만난 찐친을 본 김호중은 “학창 시절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도와준 친구”라며 반가워했다.하지만 그동안 가요와 트롯 무대에 완벽 적응한 김호중은 처음에는 본래의 묵직하고 파워풀한 테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지휘자 앞에서 진행한 단독 리허설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과연 어릴 적 자신의 우상을 직접 만난 김호중이 가슴 떨리는 협연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살아 있는 전설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제니퍼 라울리와 함께 하는 생생한 콘서트 준비 과정이 최초로 공개될 본방송에 음악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17일 오후 5시 KBS2에서 방송된다.
2022.07.16 I 김가영 기자
한복 입은 킹덤, '한·멕 수교 60주년' 기념 K팝 대표로 초청
  • 한복 입은 킹덤, '한·멕 수교 60주년' 기념 K팝 대표로 초청
  • 사진=GF엔터테인먼트,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킹덤이 K-POP 대표로 멕시코에 초청, 대한민국과 한복을 널리 알렸다.그룹 킹덤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킹덤(KINGDOM, 자한·아이반·아서·단·루이·무진)이 지난 1일 한-멕 수교 60주년,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1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에 특별심사위원으로 초청 방문했다”고 밝혔다.멕시코 메트로폴리탄 대극장에서 펼쳐진 페스티벌은 참가자를 포함 4천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으며, 킹덤의 축하공연으로 정점을 찍었다. 또한 킹덤은 멕시코 방송사 MVS의 라디오 프로그램 엑사(EXA)에 미니 4집의 의상인 한복(용포)을 입고 출연, 대한민국을 알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서울신문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킹덤은 지난해 2월 미니 1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로 데뷔한 후 최근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들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통한 멀티버스를 보여주며 새로운 케이팝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특히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4집 타이틀곡 ‘승천’으로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3연속 진입해 4세대 아이돌 명실상부히 ‘글로벌 슈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제28회 드림콘서트’,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킹덤은 오는 23일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에 참석한다.
2022.07.16 I 김가영 기자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걸 어떻게 마셔요?
  •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걸 어떻게 마셔요?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필자는 찬 음료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여름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이요”라고 주문하면 점원은 “네? 따뜻한 아메리카노요?”하고 되묻습니다. 이렇게 푹푹 찌는 더위에 정말 뜨끈뜨끈한 커피를 주문한 게 맞는지를 확인하는 거지요.(사진=이미지투데이)요즘 같이 더운 날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음 팍팍 넣은 시원한 음료를 즐기는 게 어디 여름뿐이겠습니까?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족은 점점 늘어납니다. 덕분에 몇 년 전부터는 겨울철 찬 음료 주문량이 따뜻한 음료 주문량을 넘어섰다고 합니다.그런데 커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의외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럽인들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물론이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낯선 음료입니다.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권하고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몇몇 유튜브 방송이 있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 든 그들은 하나같이 이걸 어떻게 마시냐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커피는 항상 뜨거운 에스프레소로 각인됐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고 얼음을 띄워 빨대로 먹는다는 건 상상해 본 적도 없을 겁니다.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처음 본 유럽인들이 왜 그런 이상한 표정을 짓는지 완벽하게 공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쌍화차를 예로 들어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될 듯합니다. 쌍화차는 항상 진한 한약 냄새와 함께 따뜻하게 마시는 음료입니다.만일 유럽의 어느 카페에서 쌍화차를 한잔 주문했는데 물을 섞고 얼음을 띄운 시원한 쌍화차가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메뉴를 개발한 바리스타는 진한 한약 냄새 때문에 물을 좀 섞었고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얼음을 띄웠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각국에서 커피가 유행한 과정을 보면 처음부터 호평을 받고 대중에게 파고들지는 못했습니다. 아메리카노의 고향인 미국에서조차 커피가 대중화되는 과정은 일종의 대타로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커피가 유행하기 이전의 음료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홍차였습니다. 그런데 영국 정부가 세금을 더 걷을 목적으로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에 공급되는 홍차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영국 정부에 불만이 많던 미국 사람들은 이를 계기로 1773년 ‘보스턴 차 사건’을 일으키고 이 사건을 계기로 홍차를 비롯한 영국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집니다.기호품은 당장 없어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지만 기호품이 사라졌을 때 밀려오는 허전함은 의외로 큽니다. 기호품인 담배와 술이 없을 때 느끼는 허전함처럼 말이죠. 미국사람들은 사라진 홍차의 허전함을 메꿔줄 음료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때 눈에 띈 것이 커피였습니다. 홍차를 대신해 마시는 음료였기 때문에 홍차와 비슷하게 묽은 커피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커피가 아메리카노의 기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당시 아메리카노라는 커피 메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아메리카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세계 2차 대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1943년, 점령군으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 입맛에 에스프레소는 본토에서 마시던 연한 커피에 비해 너무 진했습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마시기 시작합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이탈리아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미국 사람들은 커피 마실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조롱을 담아 그 커피를 ‘미국 사람’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아메리카노라고 불렀다는 설입니다. 물론 이것도 추측일 뿐 확실한 기원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의 이 기원설을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왠지 석연찮은 구석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정말 미국 사람들에 대한 비아냥거림이 담겨 있었다면 어떻게 스타벅스의 커피 메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아메리카노는 조롱의 의미보다는 사전적 의미인 미국 사람에서 확장되어 ‘미국 사람이 마시는 커피’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쟁으로 유명해진 커피는 우리나라에 전해질 때도 전쟁의 아픔과 함께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최초로 전해진 역사는 구한말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대중화된 계기는 6.25 전쟁 중 미군을 통해 커피가 대량으로 전해지면서부터입니다. 연하게 마시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설탕과 커피크림을 듬뿍 넣어 달달하고 고소한 달달이 커피가 인기였습니다. 아메리카노에 이은 ‘코리아노’가 만들어진 셈이지요.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 동안 다방과 자판기를 통해 ‘달달이 커피’ 입맛에 익숙해져 있던 한국사람들의 커피 입맛은 1990년대 말 한 커피 전문점이 생기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바로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 문을 연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처음 아메리카노를 마신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랬습니다. “이걸 도대체 무슨 맛으로 마시는 거지?” 밥값보다 비싼 커피값은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사치를 일삼는 여성을 비하하는 ‘된장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든 모습이 마치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세련된 뉴요커를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달달이 커피에 익숙했던 입맛이 아메리카노로 바뀌면서 담배연기 자욱했던 다방은 사라지고 은은한 커피향의 카페가 늘어납니다. 우리가 즐기는 기호품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습관도 처음 접했을 때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던 음식도, 몸에 맞지 않던 생활 습관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나면 어느덧 자연스러워지니 말입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2.07.16 I 이명철 기자
올해 한국 상륙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 올해 한국 상륙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32억 달러(당시 한화 약 3조7760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3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제공=노보노디스크)오젬픽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의 물질로 여러 대사 질환에 폭넓게 관여한다. GLP는 혈당량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글루카곤과 결합하는 수용체에 붙을 수 있는 펩타이드를 의미한다. 세마글루타이드가 글루카곤 수용체에 붙으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량이나 체중을 조절하는 보조 약물로 쓸 수 있는 셈이다. 노보노디스크는 2012년 세마글루타이드를 발견해 이를 주사형 2형 당뇨별 치료제 ‘오젬픽’을 개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7년 10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을 처음 품목 허가했고, 2018년 유럽과 일본, 캐나다 등의 의약 당국도 같은 적응증으로 이를 승인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의 경구용 버전도 개발해 2019년 9월 FDA의 최초 승인을 받았다. 2020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도 경구용 오젬픽을 판매 승인했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올해 4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주사형 오젬픽을 판매승인했다. 이 때문에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전쟁이 과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내외에서 오젬픽의 가장 큰 경쟁약물은 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피하주사형 2형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다. 실제로 트루리시티는 2020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이 50억7000만 달어(당시 한화 5조 9826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5위, GLP-1 계열 약물 중 1위를 기록했다. 트루리시티는 FDA의 유럽에서 2014년 승인됐고, 국내에도 2015년에 도입돼 관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한국릴리와 보령(003850)이 트루리시티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트루리시티와 오젬픽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젬픽은 다른 동종 약물 중 유일하게 2형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적응증을 승인 됐기 때문이다. 다만 좀 더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시점은, 오젬픽이 국내 보험 급여 등재의 벽을 넘어선 이후가 될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젬픽이나 트루리시티 이외의 GLP-1 신약 후보물질도 있다. 바로 국내 한미약품(128940)이 당뇨병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인 GLP-1 작용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다. 회사측은 현재 주 1회 또는 월 1회 주사하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 6월 ‘위고비’라는 제품명으로 FDA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추격하기 위해 일라이릴리 역시 지난 4월 자사가 개발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이 당뇨와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의 치료제로 폭넓게 개발되고 있는 셈이다.
2022.07.16 I 김진호 기자
국내 최초 다목적 대형 방제선 취항…2분기 항만물동량 발표
  • 국내 최초 다목적 대형 방제선 취항…2분기 항만물동량 발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규모 해양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심각한 해양환경오염과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건조된 다목적 대형 방제선이 본격 취항한다.해양수산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다음주 5000톤(t)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여수항(신북항)에 배치하고 이달부터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앞서 해수부는 2018년부터 해양오염사고 선제 대응을 위해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 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기상 악화로 인한 높은 파도에도 원활한 방제가 가능하다. 예인능력과 화재진압 설비를 갖춰 복합적으로 발생한 해양사고에도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다.다음주에는 2022년 2분기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도 발표된다. 코로나19 확산세와 주요 항만 적체에도 1분기 물동량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2분기 물동량도 같은 수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항만 수출입 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3억3368만t)보다 0.7% 감소한 3억3121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와 시멘트, 유연탄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5779만t이었다. 이를 모두 합산한 전국 항만 총 물동량은 3억8900만t으로 전년동기(3억8676만t)보다 0.6% 늘었다.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7월18일~7월22일)이다.◇주요 일정△18일(월)13:00 고수온 대응 및 해수욕장 현장점검(차관, 충남)△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20일(수)15:00 해양안전·관세국경감시 강화 업무협약(차관, 대전)△21일(목)10:00 차관회의(차관, 세종)10:30 인천국제해양포럼(장관, 인천)15:00 블루카본 국제포럼(장관, 서울)18:00 청해부대 감사의 밤(장관, 서울)△22일(금)-◇주간 보도계획△18일(월)11:00 항만 앞바다 침적 폐타이어 일제 수거11:00 부산에서 대서양연어 양식 상업화의 첫 발을 뗀다△19일(화)11:00 국내 최초 다목적 대형방제선 취항11:00 친환경 양식업 실천하고, 소득도 보전하고11:00 선박용물건 형식승인 품목 갱신안내 문자서비스 개시14:00 해양수산·해양영토 분야 대형 R&D 사업 발굴을 위한 MOU 체결△20일(수)11:00 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개최11:00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11:00 청해부대 감사의 밤17:00 해수부-관세청, 해양안전·관세국경감시 강화 업무협약 체결△21일(목)11:00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 국제해양포럼 개최11:00 멸종위기종·해양보호생물 함부로 잡으면 안돼요11:00 울진어선안전조업국 이전·신설11:00 ‘22년 2분기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22일(금)-
2022.07.16 I 공지유 기자
무니스·메디빌더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무니스·메디빌더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7월 11~15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무니스,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수면 솔루션 ‘미라클나잇’을 운영하는 무니스가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미라클나잇은 사용자 모션과 성별, 연령 등 다각적인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뒤척임 횟수와 수면 사이클을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 연구소에서 효과를 검증한 수면유도 소리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수면 유도 소리를 제공한다.◇메디빌더, 시리즈A 투자 유치 메디빌더가 4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전략적 투자자가 보통주 방식으로 참여했다. 메이저 기관투자자가 병의원경영지원회사 (Management Service Operation, 이하 MSO) 의 보통주 투자에 참여한 건 업계 최초 사례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메디빌더는 병원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SMC(Special purposed medical company)모델로 사업을 진행한다. 합자법인은 병원의 분업화와 전문화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하고,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병원의 폭발적인 매출신장을 견인한다.◇센트럴바이오, 시리즈B 투자 유치 센트럴바이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센트럴바이오는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시험 대행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66억원이다. IBK캐피탈과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룰루랩, 시리즈C 투자 유치피부데이터 기반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200억원 규모로 현대차증권과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이번 투자 유치에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피부 및 얼굴 영상의 빅데이터는 다른 생체 지표들과 달리 뷰티와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면서 “룰루랩은 전세계 약 100만 건의 방대한 피부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뷰티와 헬스케어 시장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라고 말했다.
2022.07.16 I 이광수 기자
바이오 4개사 고작 1129억 공모...바이오노트는 다를까
  • 바이오 4개사 고작 1129억 공모...바이오노트는 다를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IPO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기업으로 제약·바이오업계 1위 매출 기업으로 올라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모회사인 바이오노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투자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애드바이오텍(179530) △보로노이(310210) △노을(37693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4개사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 외에도 디앤디파마텍(뇌질환 치료제), 큐로셀(CAR-T 치료제), 아리바이오(치매치료제) 등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해 실패했다. 지난해부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투심도 부진한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4개 기업은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4개 기업의 공모액은 총 1129억원에 불과하다.하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와는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대형 비상장사로 주목받는 바이오노트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시약 전문기업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대 주주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설립자 조영식 회장이 2003년 설립해 이끌고 있다. 바이오노트 최대주주는 지분 54.20%를 보유한 조 회장이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14.25%로 그 뒤를 잇고 있다.◇실적 탄탄한 알짜, 상반기 바이오 공모액 뛰어넘는다바이오노트는 지난 6월 1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심사 과정에 두 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8월 중순 경 상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바이오노트는 동물 진단에 특화된 기업이지만 동물 진단 시장의 확장성과 탄탄한 실적 때문에 상당한 매력이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바이오노트는 2020년 매출 6315억원, 영업이익 55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224억원, 영업이익 4701억원을 각각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국내 중견 제약사 수준의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2762억원, 영업이익 2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코로나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진단시약과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90%에 달한다.바이오노트는 확실한 매출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바이오벤처 투자에 주력하는 있는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바이오노트는 무엇보다 수천억 규모의 매출과 높은 이익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최근 상장을 도전하는 신약개발 기업들과는 차별화가 돼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체 진단 쪽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향후 실적 감소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동물 진단 분야에서 특화돼 있고,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약점으로 볼 수 없다. 상당한 캐시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오노트는 올해 1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4259억원에 달한다. VC 대표는 “바이오노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장에 성공한 4개 기업이 모은 공모액 규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액 규모인 7000억원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겠지만, 시장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다”며 “바이오노트 내부적으로는 공모 흥행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매출이 잘 나오고 자금에 여유가 있다보니 기업의 투명성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 위해 상장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물진단 글로벌 톱10...3조 시장 도전글로벌 리서치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반려동물 체외진단시장은 2020년 18억 5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연평균 9.8% 성장해 2025년 29억 5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 인플루엔자 H3N2를 발견, 국내 유일 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내놨다. 해당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도 받고 있다.이 외 낙타 MERS-CoV 간이 진단키트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우결핵 진단키트도 국내 최초 개발해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워냈다. 글로벌 제약사 MSD와 백신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해 매출액 일부를 로열티로 수취하고 있다. 동물진단 분야 기술력이 글로벌 10위권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전 세계 80여 개국에 독점 및 비독점 딜러망을 구축해 제품 영업과 마케팅에 가장 중요한 글로벌 유통망도 확보한 상태다. 바이오노트 시가총액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태생적으로 동물진단 분야가 핵심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동물진단 시장이 규모도 확대되고 가능성도 커졌다.”며 “코로나로 회사도 성장하고 기회가 온 만큼 상장을 통해 인체 및 동물 진단 분야 R&D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5 I 송영두 기자
김기현 "대체육 시장 잠재력 높아…지구 지속가능성 기여하길"
  • 김기현 "대체육 시장 잠재력 높아…지구 지속가능성 기여하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체육 시장이 기존의 에너지 정책을 넘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인 ‘더 베러’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김기현 의원실)김 의원은 이날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인 ‘더 베러(The Better)’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탄소 절감을 통한 환경 보호라는 가치 측면에서, 대체육 시장은 잠재력이 높고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식 명장 박미란 대복 부회장과 송현석 신세계 푸드 대표, 방송인 줄리안 및 MZ세대 인풀루언서 등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MZ세대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및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동물복지’ 관련 강의을 듣고, 대체육 요리 시식 등을 했다. 김 의원은 평소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의정활동과 함께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이슈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외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실제 자연재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라며 “인류 공동체의 존립과 미래가 달린 만큼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대체 가공식품 육성을 통해 정부와 기업에게는 환경과 경제를, 소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개인에게는 환경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5 I 배진솔 기자
"고기없는 푸줏간"…신세계 '대체육 정육점' 가보니
  • [르포]"고기없는 푸줏간"…신세계 '대체육 정육점' 가보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그룹 푸드 계열사 신세계푸드(031440)가 국내 최초로 ‘식물성 정육점’ 매장을 열고 비건(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육식을 즐겨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대체육 전파에 나섰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푸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점 ‘더 베러’를 열었다. 지난해 7월 대체유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대체육을 판매한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이 직접 더 대체육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더 베러’를 열었다.15일 방문한 ‘더 베러’는 마치 유럽 여행에서 볼 법한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내부는 여느 정육점처럼 다양한 햄과 육절기(미트 슬라이서)이 구비돼 있었지만 모든 제품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식물성’이다. 매장의 핵심인 ‘부처 존’에는 지난해 출시한 돼지고기 대체육 슬라이스 햄 ‘콜드컷’이 놓여있었다. 콜드컷 종류는 부드러운 식감의 볼로냐 콜드컷에 더해 식물성 재료로 고기 지방의 고소한 맛을 구현한 모르타델라 콜드컷, 허브와 스파이스 맛을 살린 슁켄 콜드컷 등 3종으로 늘었다. 햄 외에도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 다양한 형태의 돼지고기 대체육 구매가 가능하다.통상 동물성 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군 발암물질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해 콜레스테롤, 동물성 지방, 항생제, 방부제가 들어간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햄은 대두단백을 기본으로 식물성 지방과 식이섬유가 함유됐고 항생제와 방부제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델리존. (사진=백주아 기자)식물성 재료로 만든 요리와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주로 샌드위치와 샐러드, 파니니, 플레이트 등 메뉴는 20여 종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은 대체육이 활용된다. 대체 달걀 흰자로 만든 과자, 케이크, 귀리 음료, 비건 빵, 치즈, 드레싱, 소스 등 모든 게 식물성이다.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샌드위치. (사진=백주아 기자)실제 맛은 어떨까. 편견 없이 눈을 감고 한 입 배어 물은 대체육 샌드위치 맛은 대체육 특유의 이취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과거 콩고기가 처음 나왔을 때 이취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베러미트 론칭과 B2B 사업을 통해 대체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을 경험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푸드의 타깃 고객은 채식주의자(비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평소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고기 본연의 풍미와 질감은 동일하지만 식물성 원료 100%의 건강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를 통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과 같은 굵직한 사회적 가치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더 베러를 즐거운 대체육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사회적 가치를 담은 그래픽, 스티커, 포스터를 매장 곳곳에 비치했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티셔츠, 다회용 컵, 에코백 등 친환경 굿즈도 선보인다.송보현 신세계푸드 운영파트장은 “단지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분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체육을 선보이고자 이번 공간을 마련했다”며 “자신이 무엇을 먹는가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5 I 백주아 기자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내년 출시
  •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내년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년에 첫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5 N’을 출시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첫 차량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동화 차량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아이오닉5. (사진=현대차)현대차는 2023년에 첫 전기 고성능차 아이오닉5 N 론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틸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현대차의 N브랜드는 7년 만에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고성능 브랜드”라며 “우리는 미래 고성능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지니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2023년 아이오닉 5 N으로 현실화되는 시점에 이번 롤링랩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N브랜드는 현대차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2015년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후 N브랜드는 고객 관점에서 운전의 재미를 꾸준히 추구해왔다. 현대차는 고성능 개념을 단순히 빠른 차량으로 보는 것이 아닌 3대 핵심 요소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를 기반으로 다양한 N모델을 개발해왔다.현대차는 내연기관 시대부터 이어온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N브랜드 차량의 3대 핵심요소를 전기차시대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속도감 또는 제로백이 좋아진 전기차 특성에 더해 다이내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현대차는 전동화시대를 겨냥한 롤링랩 RN22e와 롤링랩 N Vision 74 등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 받은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검증하는 차량이다.
2022.07.15 I 신민준 기자
요트 투어·'손석구車' 의전…1박 1500만원 호캉스도 있습니다
  • 요트 투어·'손석구車' 의전…1박 1500만원 호캉스도 있습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업계가 여름 ‘호캉스(호텔+바캉스)’ 시즌을 맞아 럭셔리 패키지 상품 출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해외 여행 대신 국내에서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는 수요를 겨냥해 차별화한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 거실. (사진=백주아 기자)15일 방문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32층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약 92평 규모에 4m의 높은 층고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이 방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최상급 객실로 지난 1일 최초로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됐다. 1박 가격은 1500만원 수준으로 경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다.최고급 객실답게 테헤란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으리으리한 거실에는 77인치 TV가 걸려있었다. 널찍한 8인 테이블 다이닝 공간과 함께 빌트인 냉장고와 와인셀러, 인덕션이 설치돼있다. 빛이 잘 드는 서재에서 나와 반대편으로 이동하면 봉은사 뷰와 함께 최고급 침구가 구비된 침실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프레지덴셔 스위트 룸. (영상=백주아 기자)널찍한 화장실에 딸린 욕조는 물론 러닝머신을 구비한 퍼스널 짐에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도 딸려 있다. 서양화가 유병훈 작가의 판화, 고(故) 서세옥 작가의 수묵화까지 객실은 어느 성공한 부자의 집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았다. 서비스도 차별화를 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전용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물론 프라이빗 픽업·센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승선 인원은 11명이다.저녁은 호텔 최고층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 북경오리와 불도장이 포함된 프리미엄 디너 코스 메뉴와 바이주 1병을 제공한다. 1인 40만원 상당의 코스다. 프라이빗 룸으로 우선 예약되며 웨이루 수석 셰프의 웰컴 그리팅이 준비된다.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 1병과 카나페·과일로 구성된 페어링 플래터도 객실로 제공된다. 인터콘티넨탈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과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를 적극 반영했다”며 “럭셔리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과 멤버십 회원들이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신라호텔 스위트룸. (사진=신라호텔)신라호텔은 가족과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프레스티지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패키지 안에는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겔랑 스파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식사는 파인 다이닝 코스를 비롯해 고급 와인 등이 제공된다. 패키지 예약은 최소 한 달 전에 해야 가능하다. 두 패키지 가격은 1000만원대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이 롤스로이스 최상위 라인 8억원대 ‘팬텀’을 신규 도입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사진=시그니엘 서울)롯데호텔 시그니엘은 8억원짜리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 모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어라이브 인 스타일’ 패키지를 마련했다. 롤스로이스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 차’로 유명하다. 1925년 첫선을 보인 이래 ‘가장 조용한 자동차’로 이름을 알린 팬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어라이브 인 스타일은 디럭스 스위트룸 1박과 스테이 2인 조식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2월 22일까지 유선 예약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정된 출발지부터 호텔까지의 픽업 및 샌딩 서비스는 왕복 1회가 특전(서울 시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한정)으로 제공된다.롯데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시그니엘의 최정상급 호캉스와 롤스로이스의 압도적인 주행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팬텀에서 시그니엘 서울로 이어지는 특급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급호텔들이 잇따라 프리미엄 패키지를 내놓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호캉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다. 엔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지만 해외 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 특별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포석이다. 특히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호텔 멤버십 가입 등에도 적극적인 편이어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해외 여행 대신 국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려는 분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럭셔리 패키지는 호텔 서비스에 대한 전체 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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