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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케미칼 “2035년까지 배터리소재 사업 탄소중립 달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오는 2035년까지 배터리소재 사업 부문에서 탄소중립(탄소 배출량이 ‘0’인 상태)을 달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이러한 내용이 담은 ‘2021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포스코케미칼이 발간한 ‘2021 기업시민보고서’.(사진=포스코케미칼)탄소중립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은 2050년까지 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주요 자동차사와 배터리 고객사들의 친환경적인 소재 생산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양·음극재 생산에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을 2035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또 배터리 소재와 라임케미칼, 내화물 전(全) 사업 부문에서도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도입을 통해 공정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저탄소 원료·연료 전환과 공정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포스코케미칼은 현재 국내외 양·음극재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설립하는 GM(제너럴모터스)과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에도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배터리소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해 탄소배출량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흑연분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순환자원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적인 소재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이외 사업 부문의 경우 생석회 등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원료의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점을 감안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탄소 배출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스코케미칼의 탄소중립 로드맵.(사진=포스코케미칼)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적극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배터리소재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이해관계자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지배구조 강화, 안전경영 고도화 등의 다양한 ESG 성과도 공개했다.공급망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없다고 인증받은 ‘책임광물’을 양·음극재 원료로 100%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또한 원료 채굴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책임광물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적으로 책임광물 관리 협의체를 조직해 공급망의 투명성도 높였다고 강조했다.올해부터는 사내외 이사를 기존 6명에서 9명까지로 늘려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안전 경영 관리 체계도 강화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올해 처음으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안전 경영 활동 계획과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안전환경혁신위원회를 격주로 개최하고 있다.
- 유럽 최대 EDM 페스티벌 '네온 스플래쉬', 한국 상륙
- 사진=‘네온 스플래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럽 최대 EDM 페인트 페스티벌 ‘네온 스플래쉬(NEON SPLASH)’가 한국에 상륙한다.엔터테인먼트 기업 메가메타는 지난 5일, “유럽 최대 EDM 페인트 페스티벌 ‘네온 스플래쉬(NEON SPLASH)’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독점 개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 E2W Group은 ‘Pacha IBIZA on Tour’와 ‘Don’t let daddy know’ 등 세계적인 EDM 페스티벌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 개발 및 DJ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EDM 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회사.네온 스플래쉬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 16개국에서 활발히 개최되고 있는 최초의 페인트 페스티벌이자 유럽 최고의 EDM 페스티벌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천연 형광물감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특히, 네온 스플래쉬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DJ 마틴 게릭스, 돈 디아블로 등 T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의 DJ라인업은 내년 초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네온 스플래쉬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E2W그룹Daniel Kim 대표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네온 스플래쉬가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게 된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KPOP과 EDM이 새롭게 결합되어 유럽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고의 페스티벌이 될 수 있기를 희망 한다”며 2023년 한국 개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메가메타 나병우 대표는 “이번 네온 스플래쉬 개최가 국내의 무수한 EDM 페스티벌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콘셉트로 페스티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 재능 있는 프로듀서와 DJ들을 발굴하여 마틴 게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K-EDM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열풍을 이어가는 콘텐츠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네온 스플래쉬 2023’은 내년 6월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자세한 개최 일정과 장소는 추후 메가메타를 통해 공식 발표 된다.
- K콘텐츠 산실..파주시 ‘CJ ENM 스튜디오 센터’ 베일 벗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최첨단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자연 산지와 평지를 갖춰 다양한 야외 촬영이 가능한 1만5천평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 폭 20m, 길이 280m로 다양한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다용도 도로인 ‘멀티 로드(Multi Road)’ CJ ENM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CJ ENM 스튜디오 센터(CJ ENM STUDIO CENTER)’를 5일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 받고 있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견인하는 아시아의 허브 역할이 기대된다.국내 최초 원스톱(ONE-STOP) 제작 인프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약 6만4천평 면적에 조성된 최첨단 복합 스튜디오 단지다. 국내 최대 규모인 1,600평의 스튜디오와 삼성전자의 ‘더 월’이 탑재된 ‘VP Stage(Virtual Production Stage)’를 포함한 총 13개 동의 스튜디오를 갖췄다. 약 2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4월 구축을 완료했다.‘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실내 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 버추얼 프로덕션 시설 등이 한 곳에 모여있다.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K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의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총 13개의 실내 스튜디오에서 인기 콘텐츠인 ‘환혼’, ‘작은 아씨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6개의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그 중 ‘Stage 5(스테이지 5)’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마 스튜디오로 1,600평의 넓은 면적 뿐 아니라 높이도 23미터에 달해 영화나 공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무대 및 화면 연출이 필요한 K팝 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하다. 지난 연말 진행된 글로벌 음악 시상식 ‘MAMA’는 이미 ‘Stage 5’에서 진행된 바 있다.폭 20m, 길이 280m로 다양한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다용도 도로인 ‘멀티 로드(Multi Road)’와 자연 산지와 평지를 갖춰 다양한 야외 촬영이 가능한 1만5천평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했다. 이들을 통해 실내 스튜디오와 야외 오픈세트 동시 촬영이라는 ‘원스톱(ONE-STOP)’ 제작이 가능해진다.최첨단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P Stage’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버추얼 스튜디오로 영상물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해 촬영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VP Stage’에는 지름 20미터, 높이 7.3미터 타원형 구조의 메인 LED월(Wall)과 길이 20미터, 높이 3.6미터의 일(一)자형 월 등 총 2기의 마이크로 LED 월이 설치되어 있다. 마이크로 LED는 현재까지 출시된 LED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더 월’ 제품이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VP Stage’에 구축된 LED월은 시공간을 초월한 제작 환경 구축을 통해 해외 로케이션이나 공간적으로 촬영이 어려운 곳에서의 배경도 훨씬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물리적 세트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전폭적 투자에 나선 이유다.향후 ‘VP Stage’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몰입형 XR 스테이지, 메타버스 등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제작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모든 촬영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만 진행하는 전용 콘텐츠도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CJ ENM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제작 인프라가 집약된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이 또 한 번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웰메이드 IP 양산 체제를 갖춰 K콘텐츠 탄생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여우 부산으로 이동 "목격시 신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겨울 소백산에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SKM-2121) 수컷 1마리가 부산으로 이동해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SKM-2121’은 지난해 3월 15일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 내에서 태어난 개체로 자연적응 훈련을 거친 후 작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일원에 방사됐다. 최초 방사지인 소백산 일원에서 약 80일간 머물다가 올해 2월 14일부터 기존 활동 지역을 벗어나 강원도 동해시로 이동했고, 여기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약 3개월이 지난 올해 5월 20일 부산의 한 야산에 도착해 한 달 넘게 서식 중이다.△개체(SKM-2121) 활동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국립공원공단은 여우의 목에 부착된 위치추적 장치로 이동 경로를 24시간 파악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서식지 인근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우 목격 시 주의사항과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또 현재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이곳의 활동 지역 내에 무인감지카메라(10대)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관찰 중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여우는 식육목 동물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산지, 도심, 농촌, 초원, 사막, 툰드라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장거리 이동 습성은 여우가 가진 일반적인 생태적 특징”이라며 “새끼가 없는 수컷은 주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만큼 이번에 부산으로 이동한 개체(SKM-2121)의 장거리 이동 사유가 생태적 특성과 먹이 탐색, 호기심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육안상 개체는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한편, 환경부는 해당개체의 서식 상황을 관찰(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포획, 이주방사 등 개체 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소영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여우가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동물은 아니므로 마주쳤을때 소리를 지르거나, 먹이공급 등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행동을 지양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반려동물과 마주칠 경우 피하거나, 자동차 서행 등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며 “여우를 목격할 경우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 조응준 아스타 대표이사 "정부 적극적 지원 해주길...올해는 해외진출 분수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말디토프 질량분석법은 의료용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산업용 분석장비로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검사 장비로써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이제는 정부가 글로벌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엔 국내 시장부터 확실히 장악하고 해외로 나가자 생각했지만 지금까지는 판매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국내 시장부터 공략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조응준 아스타 대표이사 (사진=아스타)지난 1일 경기 판교 아스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조응준 대표이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해 말디토프 질량분석법을 산업용 분석검사에 응용한 차세대 검사 장비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아스타는 말디토프 기능을 활용하는 산업용 분석검사장비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회사다. 조 대표는 “산업용 분석검사장비 시장에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경쟁사가 아스타를 따라잡으려면 최소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기술력에 자신감을 표했다.아스타의 사업 아이템이 된 말디토프 질량분석기는 진단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핵심장비다. 현존 분석기기 중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금속 및 화합물은 물론, 폴리머, 바이오물질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질량분석법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감도, 고질량, 대용량 분석이 가능해 의료, 고분자연구, 검역,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말디토프 질량분석법은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실험기기 제작회사 시마쯔(島津)의 주임연구원이었던 다나카 고이치가 말디토프를 활용해 당 단백질의 분자량을 분석하는 방법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받으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하면 알츠하이머, 암과 같은 주요 질환의 병명과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질병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개발업체는 독일의 브루커와 아스타를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시마쯔는 영국의 크레이토스를 인수해 말디토프 생산업체가 됐고 프랑스의 비오메리으와 연합해 ‘비오메리으-시마쯔’로 미생물 동정시장에 진출했다. 아스타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말디토프 질량분석 장비인 ‘마이크로아이디시스’(MicroIDSys)를 개발해 미생물 진단용 제품상용화에 성공했다.아스타가 설립된 것은 2006년. 지금이야 말디토프 질량분석법이 차세대 미생물 분석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당시는 산업계에서도, 정부에서도 낯선 기술이었다. 심지어 병원체 샘플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성이 낮은 주장으로 여겨졌다.조 대표는 “수년간 질병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샘플데이터를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지연됐다”며 “그때 우리가 병원체 샘플을 먼저 받을 수 있었더라면 미생물 동정기기 시장에서도 경쟁사에 앞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수 년간 지연되던 정부의 빗장이 풀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인 브루커와 비오메리으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다. 두 회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가 신속히 나오고 나서부터 아스타에도 병원체 샘플을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브루커와 비오메리으 진출 이후 아스타는 또 다른 시련을 겪었다. 아스타를 경계한 두 회사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아스타를 적극 견제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쟁사에서는 다른 나라 시장에서 보통 20만~35만달러에 판매하는 말디토프 질량분석장비를 한국에선 아주 낮은 가격에 팔고 대신 기기 매출이 아닌 소모품 및 검사 1건당 가격으로 매출을 올리더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아스타가 미생물 동정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사우디-한국 산업단지’(SKIV) 프로젝트에 21개 기업 중 하나로 참여하게 된 것도 아스타의 기술력이 경쟁사보다 낫다는 점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아스타의 의료용 말디토프 질량분석장비가 경쟁사보다 낫다고 사우디 정부를 설득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디와 주변 16개 중동국가, 북아프리카에 의료용 기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결국 아스타는 전략을 바꿔 의료용의 경우 해외로 기술을 라이선싱해 매출 및 이익을 가져온 후 국내 시장에 확대하기로 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새로운 응용 분야인 산업용 시장을 선점해 고가 말디토프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현재 아스타가 세계 유일하게 가능한 미생물 및 암 검사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은 소, 돼지, 닭 등 동물 검사에서 시작해 사람 질병으로 확대하는 새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다. 조 대표는 “오는 3분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결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탄바이러스 발견’ 고려대 이호왕 명예교수 별세…향년 94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인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11시 50분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28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출생한 고인은 바이러스의 병원체와 진단법, 백신까지 모두 개발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다.고인은 신증후군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 및 진단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발전과 인류 건강복지에 기여했다.고인은 195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해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3년 고대의대에 부임해 의과대학장을 지냈으며, 1982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200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1987년 인촌상, 1992년 호암상, 1995년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2001년 일본 니케이 아시아상, 200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09년 서재필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으며, 2002년 미국 학술원(NAS) 외국회원, 2009년 일본 학사원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 SM, 한국 연예기획사 최초 UNGC 가입… ESG 경영 강화
- 왼쪽부터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성수 SM 대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연예기획사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나선다.SM과 UNGC 한국협회는 5일 SM 성수 신사옥에서 UNGC 가입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성수 SM 대표,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핵심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 및 경영전략에 내재화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발적 국제 협약이다.SM은 올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을 시행했다.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ESG 실무 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ESG 경영에 착수했다. 또 SM은 이번 UNGC 가입을 통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보고서(COP)를 매년 제출하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다.이성수 SM 대표는 “SM은 CT(Culture Technology)를 기반으로 최고의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는 ESG 경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가치와 동일하다”며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규범을 경영 활동 전반에 내재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10회 '부코페', 8월 19일 개막…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즐긴다
- (사진=(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온다.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올해 열 돌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와 함께 부산 전역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오는 8월 19일(금)부터 8월 28일(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하는 제10회 ‘부코페’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펼쳐지는 것은 물론 가상세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공연으로도 꾸며진다.이와 함께 ‘부코페’ 측이 5일 생전 故이외수 작가가 만들어 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캘리그래피와 10주년에 걸맞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히스토리를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해 대중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이외수 작가의 캘리그라피와 만화가 박광수(1회),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3회), 기안84(6회), 웹툰 작가 츄카피(7회), 유튜버 총몇명(8회), 만화가 허영만(9회) 등 유명 작가들이 참여한 ‘부코페’ 포스터는 매회 독창적인 그림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불교 현대미술가 겸 만화가 그림왕양치기(양경수)는 ‘웃음이 희망이다!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한 획을 그은 원로 코미디언 故배삼룡, 故서영춘, 故남성남, 故남철, 故이주일을 비롯해 임하룡, 이창훈, 심형래, 김미화, 故박지선 등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져온 코미디언들과 ‘부코페’의 상징인 ‘웃음 등대’의 유쾌한 모습들이 어우르고 있다. 이에 그림왕양치기 작가는 “올해 포스터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코미디의 바다를 헤쳐온 사람들’이다. 원로 코미디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미디언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이처럼 유쾌한 코미디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부코페’는 1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화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물론 남녀노소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밀착형 축제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부코페’는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페스티벌과 협업한 ‘코미디 버스(Comedy Verse)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코미디 버스’는 인게이지 어플을 통해 PC와 휴대폰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으며, 오는 8월 열리는 제10회 ‘부코페’에서도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는 가상세계 메타버스 공간인 ‘코미디 버스’에서 펼쳐지는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공연 형태로 K-코미디만의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7일, 8일 코미디언 겸 코미디 크리에이터 김성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하며 ‘부코페’의 본격적인 예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 세계에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부코페’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내달 16일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는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를 다음달 16일 국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지식재산(IP) 기반 최초의 MMORPG다. 서머너즈 워 세계관의 초기 스토리를 보여줄 크로니클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서구 시장까지 휩쓴 서머너즈 워의 핵심 요소인 ‘소환수 수집’과 ‘조합을 통한 전략’ 재미를 모두 담았다.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개성있는 3명의 소환사와 350여종의 소환수가 등장한다. 소환사와 3종의 소환수를 조합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조합에 따라 개성 넘치는 공략으로 무한한 전략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또 다양한 퍼즐과 함정이 숨겨진 던전과 유저간 실시간 전투(PvP), 파티 플레이, 퀘스트, 채집, 채광, 낚시, 요리 등 MMORPG 장르적 특성을 담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모바일과 PC에서도 경계 없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컴투스는 현재 크로니클의 출시 버전 빌드 개발을 완료하고 최고의 완성도를 위한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출시일 공개를 기념해 사전예약 보상을 늘리고 예비 유저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각 앱 마켓에서 진행 중인 국내 출시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기존 보상인 ‘불꽃 질주마’에 더해 헤어스타일 1종, 의상 1종, 의상 장식 1종으로 구성된 새학기 교복 세트가 추가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