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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사장 취임…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등 과제 산적
  • 구본환 사장 취임…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등 과제 산적
  •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제8대 사장이 16일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구본환(58)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이 지난 16일 취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어 구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노사·노노 갈등에 꼬인 정규직 전환문재인 정부의 제1호 정규직 전환 사업장인 인천공항공사는 정일영 전 사장의 주도로 2017년부터 비정규직 98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노사갈등, 노노갈등으로 파행을 맞았다. 정 전 사장은 2017년 민주노총과 정규직 전환 방식에 합의했지만 1년 뒤인 지난해 12월 보안검색노동조합(비정규직 노조) 등 한국노총 소속 노조 4곳과 합의서를 새로 체결하면서 기존 합의 내용을 바꿨다. 민주노총은 공사의 합의 파기로 인해 경쟁채용 대상이 된 비정규직원 3000여명(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의 고용불안이 우려된다며 공항 앞에서 100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면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경쟁채용 등 공정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민주노총은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을, 한국노총은 경쟁채용을 주장하고 있다. 양대 노조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취임한 구 사장은 취임 당일 한국노총 소속 인천공항공사노동조합(정규직 노조) 장기호 위원장을 만나 노사공동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구본환(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장기호 노조 위원장과 노사공동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구 사장은 취임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동협약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협약서의 ‘지난해 12월 합의를 성실히 이행’이라는 표현이 경쟁채용 방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가 반발하고 있다. 지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구 사장이 지난해 야합한 12월 합의서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구 사장은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지부 관계자는 “구 사장에게 얼마 전에도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면담을 요청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지부는 오는 23일 공항 앞에서 정규직 전환 투쟁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노사공동협약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정규직화를 공정하게 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현재까지 자회사 2곳을 설립해 비정규직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내년 6월까지 6000여명을 추가 전환할 방침이다. 2017년 5월 이후 입사한 직원 3000여명의 경쟁채용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제3기 노·사·전(노동자·사용자·전문가)협의회가 구성되면 세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4단계 건설 등 현안 ‘수두룩’인천공항공사는 올 하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은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제4활주로 신설, 제2터미널 확장, 계류장·연결교통망 확충 등으로 이뤄진다. 전체 사업비는 4조2000억원이다. 제4활주로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했다.구 사장은 정일영 전 사장이 수립한 4단계 건설사업 계획을 이어간다. 또 해외사업 확대, 허브공항 조성 사업도 시행한다. 공사는 수년 전부터 해외사업과 공항 주변을 연계 개발하는 허브공항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노조는 국토교통부 퇴직 관료 출신인 구 사장이 인천공항의 핵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17일 인천공항 앞에서 한국노총 소속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소속인 인천공항지역지부가 각각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공항공사 노조(공사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천공항 수장에 항공분야 비전문가인 국토부 퇴직 관료가 오는 것이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4단계 사업은 워낙 규모가 커서 추진 과정에서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구 사장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사업 확대도 기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해야 성과를 크게 남기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구 사장이 어떻게 추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공사 노조는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2013년 18.7%에서 매년 하락해 2017년 11.8%를 기록하는 등 환승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허브공항 사업의 성공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사장은 16일 취임식에서 “인천공항의 건설·운영 방법을 전달하던 방식의 해외사업을 넘어 해외공항에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까지 여행객 1억명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4단계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영종도, 송도, 강화도 등 공항 주변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허브,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 물류관광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2019.04.17 I 이종일 기자
외국인 국내서 카드 '9조4000억원' 써…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
  • 외국인 국내서 카드 '9조4000억원' 써…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
  • 연도별 외국인 카드지출액 현황(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9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 지출액 8조4000억원보다 1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2016년 카드 지출액(12조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한·중 관계의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신한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비자(VISA)·마스터(MASTER)·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제이씨비(JCB), 은련(銀聯) 카드의 지출액을 분석했다.월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지출액과 입국통계(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합계는 약 9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약 8조 4000억원)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1~2월 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했지만, 3월부터 외국인들의 입국통계 증가와 함께 카드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며 3~12월 지출액은 총 8조 1000여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했다.전체 카드지출액은 중국(3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7.6%), 미국(17.0%)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하지만 중국의 카드지출 비중은 2016년(55%), 2017년(40%), 2018년(36%)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중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인 방한객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국가별 상위 10순위 지출액 현황(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중국 외 다른 주요 국가들의 지출액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이 전년 대비 52% 카드 소비가 증가했다. 2017~20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면서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민간분야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49%)의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21%), 음식(8%) 순이었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면세점보다 백화점이나 소매점에서 쇼핑하는 경향을 보였다. 숙박 부분에서는 특급호텔보다 콘도미니엄이나 모텔을 선호했다. 또 종합병원보다 개인병원의 지출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고액 지출에서 저가 지출로 외국인 카드 소비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018년 업종별 지출액 현황(자료=문화관광연구원)관광부문의 지출액은 총 6조 74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백화점과 저가 숙박지출, 화장품과 관광상품의 소매점 구매가 많이 증가했다. 의료부문(5200억원)은 전체 부문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38.2%)으로 증가했다. 특히 개인병원에서 3300억원 지출했다. 2017년 대비 6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대행은 “해외 관광객 유치가 국내 내수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분석 결과는 국제관광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면서 “향후 외래 관광객의 여행실태를 파악하고, 관광객의 소비행태를 세부 분석하여 관광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장감 있는 관광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겠다.” 고 밝혔다.
2019.04.08 I 강경록 기자
2월 경상수지 36억달러 흑자…상품수지는 4년7개월만 최저
  • 2월 경상수지 36억달러 흑자…상품수지는 4년7개월만 최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상수지가 82개월째 흑자 행진했지만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는 2014년 7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흑자 행진을 82개월로 늘렸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28억 2000만달러)보다 커졌지만, 본원소득수지와 상품수지는 모두 악화했다. 상품수지는 54억 8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7월 이후 가장 적었다. 수출이 401억 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8% 줄었고, 수입이 346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수출은 2016년 2월(365억 5000만달러), 수입은 2016년 10월(342억 4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감소폭은 수출과 수입 각각 2016년 4월(-18.5%), 2016년7월(-13.3%)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 수입 모두 악화한 가운데 원유 도입단가 하락 영향이 크게 미쳤다”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계류 수입 기저효과와 소비재 감소 등 복합적 요인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조금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수출 감소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석유류 수출 부진, 중국 제조업 둔화 여파로 일시적 요인 탓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3.9% 줄어든 69억 9000만달러를, 석유제품은 13.5% 감소한 29억달러를 기록했다.미·중무역 갈등, 경기 둔화 여파로 중국 수출은 17.3%, 저유가와 정정 불안 등으로 중동 지역 수출도 27.1%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수입감소는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 설비 투자 감소로 자본재 수입이 각각 8.5%, 20.4% 줄었다. 소비재도 9.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유 도입 단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5.3%,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류·정밀기기가 33.3% 줄어들었다. 소비재는 승용차 수입(-21.8%) 감소 여파로 내구소비재가 10.1%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 폭이 축소해 -17억 2000만달러로 2016년 12월(-6억 6000만달러) 이후 적자폭이 가장 적었다. 여행수지는 11억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는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4%, 3.2% 늘면서 1년 전 같은달(-14억 2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출국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월보다 감소한 261만명을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3억 2000만달러 적자다. 급료·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사모펀드의 외국인 배당지급이 늘면서 전년 대비 흑자폭이 줄어든 3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4억 3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 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10억 3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6년 2월 이후 최초로 감소로 전환했다. 직접투자관계기업으로부터 상품수입이 둔화하면서 외상매입보다 상환 금액이 커진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61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29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증가를 지속했고, 채권투자도 국내금융기관의 해외 채권 발행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출처: 한국은행
2019.04.04 I 김경은 기자
 정부, 제2의 ‘제주’ 육성한다…실효성은 ‘의문’
  • [국가관광전략회의②] 정부, 제2의 ‘제주’ 육성한다…실효성은 ‘의문’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산업 혁신’를 키워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내국인들의 국내여행 기반을 확대하고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데 방점을 뒀다. 그동안 나눠주기식 정책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2022년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유치, 관광산업 일자리 96만개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3개 부처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을 만들어 발표했다. 다만 비자면제나 여행주간 등의 정책 등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인재 가천대 관광학과 교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가 확실한 관광 혁신의 의지를 보여줬는지 아직 의문이 남는다”면서 “혁신이라고 하기에는 세부 실행계획 등이 너무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가 해결해야할 숙제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부산·제주 잇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정부는 서울과 제주의 뒤를 잇는 ‘국제관광도시’ 1곳을 선정해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일정 수준의 관광 매력을 갖춘 도시 4곳도 함께 선정한다. 이들 도시에는 국제선 노선 확충과 거점도시 내 관광교통 연계망 구축, 거점도시 숙박시설 리모델링 외에 면세지구 조성 혜택이 주어진다. 고유의 매력은 있으나 노후화된 관광지에서는 지자체가 사업유형에 맞춰 관광사업 기본계획을 제출하면 노후시설 리모델링과 관광지 재생을 위한 설계비, 공사비, 감리비를 정부가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DMZ와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접경지역 지자체에 게스트하우스 등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교통망을 확충해 관광객 수용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DMZ 관광거점으로 서부권의 인천과 파주, 중부권의 철원, 동부권의 고성을 지목했다. 2030년까지 13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 중 3조원이 관광 관련 인프라 사업에 사용한다. 섬 관광 활성화는 크루즈 관광 육성과 함께한다. 해수부는 일본과 러시아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 등 다양한 항로의 크루즈 관광이 가능하도록 국내 모항 운항을 현재 19항차에서 2020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안과 섬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섬의 접안 시설과 교량 건설 추진이 예정됐다.노태강 문체부 차관은 “현재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관광객이 지나치게 편중된 상태”라면서 “올해 안에 국제관광도시를 발표하고 2022년까지 지역 투자계획을 마련해 제주의 뒤를 잇는 국제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가 서울광장에 모여든 모습.(사진=방인권 기자)◇K팝 등 한류 콘텐츠 지원 등한류를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정부는 내년부터 대규모 K팝 축제를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개최 지원하기로 했다.e스포츠를 새로운 관광 형태로 육성, 상설 경기장을 만들고 국제대회도 개최한다. 서울 대학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웰컴 대학로’ 행사를 확대하고, 지하철 혜화역을 공원테마역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해양레저 관광에서는 ‘K-오션(Ocean) 루트’를 개발하고 크루즈·섬 관광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해역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을 설정해 권역별로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전국 일주 바닷길인 K-오션루트를 만들기로 했다.관광산업 혁신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초기기업 발굴, 사업체 융자 지원 위주였던 현재의 관광산업 정책을 ‘예비창업-초기창업-성장-선도기업’ 등 성장단계별 지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부처 간 협업을 통해 2022년까지 관광 창업 초기 기업 1000개를 발굴,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관광벤처사업 공모를 통해 융·복합 관광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현재의 사업화 자금 지원액도 현재 기업당 2천250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으로 늘린다. 금융자금 지원도 제조업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관광기업육성펀드’를 최대 2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관광사업체가 관광기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신용보증제도’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이번 회의는 발표한 내용은 지역관광활성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일자리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 ‘예산을 얼마나 투입할 것인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면 더 좋은 회의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는 관광도 산업으로 바라봐야한다는 것이다.
2019.04.02 I 강경록 기자
닻 올린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서비스 나오나(종합)
  • 닻 올린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서비스 나오나(종합)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구직자인 나신용(가명)씨는 은행 계좌 잔고가 제로다. 하필 오늘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친구에게 성의 표시를 하고 싶었던 나씨는 신한카드를 통해 친구에게 축의금 5만원을 송금했다. 대출이 필요했던 김부채(가명)씨는 핀다앱을 통해 금융회사별 금리·한도 등 대출조건을 한 번에 확인하고 가장 유리한 조건의 금융회사를 선택, 대출을 신청했다. 앞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이런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신용카드 기반의 개인간 송금서비스(신용카드가맹점은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등을 하는 자에 한정)나 다양하고 정확한 대출상품 정보를 대출수요자에게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대출모집인 1사 전속 원칙)는 불가능하지만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러한 서비스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1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19개의 우선심사 대상 혁신서비스를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정해 각종 인허가 및 영업행위 규제를 면제해주는 특례를 최장 4년간 부여하는 제도다. 모래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듯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과 서비스에 규제를 풀어주는 만큼 제2, 제3의 토스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실제 19개의 우선심사대상 서비스 중 국민은행, 신한카드 등 기존 금융회사가 신청한 서비스 6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샌드박스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105개 서비스가 접수된 가운데 이중 19개 서비스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혁신성, 포용성, 시너지 효과 등으로 그동안 업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사항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분야별로는 대출(5건), 보험(2건), 자본시장(3건), 여전(3건), 은행(2건), 데이터(2건), 전자금융(1건), P2P(1건) 등이다. 세부 내용은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금리 등을 확인·비교하고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해 신청하는 서비스 △경조사비 등 물품판매나 용역제공 없이 이루어지는 개인간 송금서비스 △개인 판매자의 모바일플랫폼 QR 통한 신용카드 수납 서비스 △해외여행자 보험 등 필요한 순간에만 보장을 개시·종료할 수 있는 스위치(on-off) 방식 보험가입·해지 서비스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서비스 △AI를 통해 실시간 회계정보를 활용한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방식 주식대차 중개 플랫폼을 통한 개인 대상 주식대차거래 서비스 등이다. 우선심사대상 서비스는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최종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개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때까지 규제특례, 예산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 기간이 최장 4년으로 한정된 만큼 그 기간 중 제도 개선, 규제 개혁 등도 추진해 사업이 안착,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시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금융혁신의 장이 되고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금융비용 부담은 줄어드는 포용금융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우선심사 대상 서비스로 선정된 19개 서비스 목록(자료: 금융위원회)
2019.04.01 I 유재희 기자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신용카드 개인송금서비스 등 19건 우선심사
  •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신용카드 개인송금서비스 등 19건 우선심사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르면 내달 신용카드를 이용해 경조사비 등을 개인 간 송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1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19개의 우선심사 대상 혁신서비스를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정해 각종 인허가 및 영업행위 규제를 면제해주는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모래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듯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과 서비스에 규제를 풀어주는 만큼 제2, 제3의 토스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금융위는 이날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1월 사전 접수된 105건의 서비스 중 실무검토 및 혁신위원 사전회의를 거쳐 선정한 우선심사 대상 서비스 19건의 선정 기준과 내용도 공개했다. 우선심사 대상은 그동안 업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사항과 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서비스, 금융과 산업의 융합 서비스, 다양한 이용자에게 최대한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분야별로는 대출(5건), 보험(2건), 자본시장(3건), 여전(3건), 은행(2건), 데이터(2건), 전자금융(1건), P2P(1건) 등이다. 세부 내용은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금리 등을 확인·비교하고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해 신청하는 서비스 △경조사비 등 물품판매나 용역제공 없이 이루어지는 개인간 송금서비스 △개인 판매자의 모바일플랫폼 QR 통한 신용카드 수납 서비스 △해외여행자 보험 등 필요한 순간에만 보장을 개시·종료할 수 있는 스위치(on-off) 방식 보험가입·해지 서비스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서비스 △AI를 통해 실시간 회계정보를 활용한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방식 주식대차 중개 플랫폼을 통한 개인 대상 주식대차거래 서비스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2~3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및 금융위원회를 거쳐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분야는 다른 산업분야와 비교해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규율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도입은 금융혁신, 포용금융, 규제개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시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금융혁신의 장이 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은 줄이는 포용금융을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사전신청된 105건의 경우 상반기중 처리를 마무리하고 추가신청은 사전컨설팅을 거쳐 6월중 신청받을 계획이다.
2019.04.01 I 유재희 기자
호텔에서 짐 붙이고 ‘빈손 출국’...제주항공 시범 운영
  • 호텔에서 짐 붙이고 ‘빈손 출국’...제주항공 시범 운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갈 때 여행 가방 없이 출국하는 ‘빈손 해외 여행’이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 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의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토부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 가운데 하나다. 지금껏 무거운 여행 가방을 공항까지 가져가서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위탁해 부쳐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이번 시범 운영은 우선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하물은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하고, 5월 31일까지 무료 서비스로 운영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다.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놓으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접수· 이동 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수하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접수 장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본인확인, 보안·이동 과정의 항공보안은 강화했다”고 말했다.국토부와 인천공항은 이번 시범 운영을 거쳐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가다듬고, 향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는 위탁수하물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다.한편 국토부는 올해 제주공항 스마트항공보안 장비, 행동탐지요원 배치,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2019.03.27 I 박민 기자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2019년 하계 운항스케줄 신규취항 노선(자료=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19년 하계 운항기간 국내 거점 공항 확대 전략에 따른 지방 출발 국제선과 여행 형태 변화에 따른 해외 중소도시 노선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오는 31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도쿄(매일)와 마카오(주3회, 화·목·일요일), 4월1일 블라디보스토크(주4회, 월·수·금·토요일)에 신규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제선은 오사카와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와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해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된다.또 오는 5월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지산과 감귤 등으로 이름난 시즈오카(주3회, 월·수·금요일)에 취항하며,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마쓰야마는 운항횟수를 현재 주4회보다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최근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로써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43개 도시, 71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일본은 취항 도시가 9개가 되고, 노선 역시 19개로 늘어난다.제주항공은 이같이 확정된 계획 이외에 지난 2월 운수권을 받은 부산~싱가포르를 비롯해 추가로 신규 취항과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사진=제주항공)
2019.03.25 I 이소현 기자
하나금융투자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 첫선
  • [머니팁]하나금융투자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 첫선
  • 하나금융투자는 해외투자에 대한 종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하나금투)[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급증하는 해외투자에 대한 종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하나금투는 글로벌 리서치 정보에 기초해 시장 상황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는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은 △글로벌 투자 망원경 △글로벌 투자 현미경 △글로벌 투자 만화경으로 이뤄졌으며 글로벌 금융 자산에 투자하는 손님들에게 투자의 혜안을 제공한다.세부적으로 글로벌 투자 망원경은 달러표시 채권을 비롯한 각종 해외채권 상품들을 조망한다. 글로벌 투자 현미경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투자가 유망한 해외 주식과 랩상품들을 추천한다. 이밖에 글로벌 투자 만화경은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트렌드에 맞는 각종 해외펀드와 파생결합증권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기환 하나금투 마케팅 실장은 “해외 투자 서비스가 단편적인 주식 종목 또는 펀드 추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자산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많다”며 “전문투자자들처럼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아울러 해외여행때 사용하는 ‘달러북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에서 제시하는 추천상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달러북을 준다. 달러북은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매달 200명씩 총 600명에게 증정한다.
2019.03.18 I 김성훈 기자
'한 달 살기' 인기, 해외까지 이어진다
  • '한 달 살기' 인기, 해외까지 이어진다
  • 한 달 살기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 방콕 모습.(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 도시에서 한 달간 체류하는 형태의 여행, 이른바 ‘한 달 살기’가 인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외국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에서 항공권 발권 기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가족단위 한 달 살기 여행객이 112% 증가했다.여행일수 기준으로는 26~31일이 48%로 가장 많았고, 20~25일이 27%, 32~37일 12%, 44~50일 7% 38~43일 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가족 단위뿐 아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나는 개인도 늘고 있다.지난 1, 2월 혼자 떠나는 한 달 살기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의 여행기간은 26~31일이 36%로 가장 많았고, 20~25일이 34%, 32~37일이 14%의 비중을 보였다. 44~50일의 장기 여행객도 6%로 나타났다.인터파크투어에서도 한 달 살기 여행 수요가 3년 새(2016년~2018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구매한 인터파크투어 해외 항공권 데이터를 기준으로, 항공권 도착 및 출발 도시가 같고 29~31일 체류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다.G마켓에서도 지난해 상품명에 ‘한 달 살기’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한 달 살기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은 필리핀 세부와 클락필드, 태국 방콕,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지 않으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이 발달한 곳이다.아울러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과 같이 한국인이 살기 좋은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지역도 1~2인 여행객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았다.이처럼 한 달 살기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과거에는 여러 도시를 다니며 관광지를 살폈지만 이제는 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현지 삶을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단기 어학연수와 휴양을 겸하는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와 일상과 잠시 분리된 삶을 통해 사회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려는 사회 흐름도 영향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한 달 살기 여행은 일반 관광에서 경험하기 힘든 현지의 자연과 문화, 고유의 생활방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기”라며 “남과 다른,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다보니 여행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3.12 I 함지현 기자
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시승기]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인피니티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QX30은 아직까지 블루오션인 소형 SUV 시장에서 주옥 같은 존재다. 놀랍게도 QX30의 차체와 파워트레인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급한다. 벤츠와 인피니티가 서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한 작품이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모델은 GLA 250 4매틱이다. 인피니티 입장에서는 주요 부품을 벤츠에서 사다 보니 원가가 높아져 재미(?)를 못 봤지만 글로벌 제휴라는 학습 효과와 벤츠 파워트레인을 경험한 노하우를 얻었다.두 회사의 제휴 토대는 이렇다.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시장)’을 설파하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국가 부강 방법론을 담은 저서 ‘국부론’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의 저녁 식사를 풍요롭게 하는 건 푸줏간 주인, 양조장 사장, 빵집 베이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생각 덕분이다.” 돈을 벌기 위해 상품을 개선하면서 때로는 협력도 마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한 그의 통찰이 놀라울 정도다.아담 스미스의 분석대로 두 회사(인피니티와 벤츠)는 돈을 벌기 위한 이기심을 근간으로 ‘제휴’라는 미명 아래 QX30이라는 맛난 음식을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QX30은 일본과 독일의 기술로 버무린 ‘전주식 비빔밥’이라고 볼 수 있다.QX30은 고성능 소형 해치백 인피니티 Q30의 SUV 버전이다. Q30보다 차체 바닥을 30mm 높이고 네 바퀴 모두를 굴리게 했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Q30은 크로스오버 해치백으로, QX30은 험로를 마다 않는 오프로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외관 디자인은 눈길을 끄는 인피니티 콘셉트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차체 위로 세단처럼 눕혀진 앞 유리와 쿠페를 연상케 하는 루프라인, 근육질의 사이드 라인이 그렇다.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길이 4425mm, 너비 1815mm, 전고1515 mm로 소형 SUV에 딱 맞는 규격이다. 다부진 체격의 플라이급 권투 선수라고 할까.여기에 앞뒤 범퍼에 추가한 금속 느낌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임을 뽐내는 랜드마크다. 차체 하단과 휠하우스의 검정 테두리 플라스틱도 험로주행에서 생길 손상을 줄이기 위한 SUV 표식이다. 비포장도로 주파능력 뿐 아니라 당당한 외모를 뽐낸다. 알루미늄 루프 레일과 더불어 SUV다운 스타일을 모두 담고 있다. 신발 사이즈는 18인치다. 소형 SUV라 그런지 18인치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 실내는 럭셔리 브랜드 값어치를 제대로 한다. A필러와 천장을 덮은 알칸타라 스웨이드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촉감 뿐 아니라 시각적 만족도도 훌륭하다.각종 버튼과 조절 장치는 일부 벤츠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인피니티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대시보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분에 가죽을 사용해 질감과 독특한 곡면 두 가지를 살려냈다. 실내 구성은 QX30이 원작품 GLA 250 4매틱 보다 더 좋아 보인다. 잘 버무린 비빕밤이 주는 맛의 궁합이라는 게 그런 거다. 운전석에 앉으면 영락없는 SUV다. 좌석은 높고, 거기에 지상고까지 높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시트는 SUV 답게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분리돼 편안하다. QX30의 파워트레인은 벤츠 GLA 250과 동일하다. 벤츠제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211마력에 35.7kgm의 시원한 토크를 발휘한다. 작은 차체를 움직이는데 넉넉한 힘이다. 버튼 시동키를 누르면 오디오로 박력 있는 엔진과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작동한다. 부릉부릉 소리가 도발적이다. 기분 좋은 터보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주행 질감은 매끄러우면서도 상쾌하다. 최고마력보다 1200~4000rpm까지 고르게 쏟아져 나오는 35.7kg·m의 풍성한 토크가 뒷받침한다. 정차 중에는 조용하지만 엑셀 위에 발을 살짝 올려 놓으면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은 만족스럽다. 정차할 때마다 잘 꺼질뿐 아니라 재시동이 매우 부드럽다. 기어 레버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세 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도 가속감은 답답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스포츠 모드는 엔진회전수를 높이면서 변속을 억제해 가속의 재미를 더한다. 벤츠제 7단 DCT변속기는 변속 충격을 최소화해 듀얼클러치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시속 100km내외로 주행하면 엔진회전수를 1500rpm부근에 묶어 연비를 좋게 한다.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은 믿음직스러운 친구 역할을 한다. 전륜구동 기반이라 평소엔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다가 가속하는 정도나 접지력에 변화가 생기면 뒷바퀴로 힘을 50%까지 나눠 보낸다.스티어링 감각은 상당히 묵직하다. 고속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세팅이다. 대신 주차를 할 때는 어느 정도 힘을 써서 돌려줘야 한다. 묵직한 스티어링휠과 단단한 섀시는 시속 140km 이상 고속에서 믿음직스럽다.걱정했던 연비는 납득 가능한 범위다. 시내 주행에서 9 km/L 정도 나온다. 고속도로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문제가 없다. 공인연비는 10.4 km/L다.승차감은 단단하면서도 담백하다. 잘 정돈된 섀시와 서스펜션이 노면을 꽉 물고 늘어진다. 소형 SUV 다운 날렵한 몸놀림을 제대로 제어한다. 뒷좌석은 성인이 여유롭게 앉기에는 비좁다. 장거리 탑승만 아니라면 견딜만한 공간이다. 소형SUV 구매층은 사실상 앞좌석 전용이라고 봐야 한다. 6대 4 비율로 나누어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는 경우에 따라 적재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 분할 시트 한 쪽을 접고 세 사람이 여행한다면 최고의 공간을 뽑아낼 수 있다. 아울러 짐 가방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오디오는 보스 프리미엄 시스템이다. 중후한 저음을 잘 살려낸다.아쉬운 점도 엿보인다. 우선 센터페시아에 달린 7인치 모니터는 너무 작다. 구형 유물을 보는 것 같다. 아울러 2열 열선시트 부재는 참을 만 한데 스티어링휠 열선 부재는 섭섭하다. 안전장비는 ‘럭셔리 브랜드다움’을 보여준다.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후방 주차 센서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상위 트림에는 인텔리전트 크루즈컨트롤,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이 포함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자동 주차 기능인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가 추가된다.소형 SUV는 요즘 가장 핫한 세그먼트 중에 하나다. 해외에서는 일반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속속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덩치 큰 SUV를 좋아하는 추세라 모델 수도 적고 판매도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마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지난해 나온 볼보 XC40이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다.중대형 SUV는 주차나 탑승 때 불편함을 종종 느낄 수 있다. 이런 게 거추장스럽고 2,3인 소가족이라면 인피니티 QX30은 더할 나위 없는 대안이다. 더구나 가격대도 4000만원대에 묶어 가성비도 잡아냈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GLA 250 4매틱 가격은 무려 5350만원이나 한다. QX30 최고 트림보다 무려 540만 원이나 비싸다. 요즘 너무 흔한 벤츠 삼각별 엠블럼보다 인피니티의 하차감이 나의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한 줄 평장점: 흔하지 않은 개성파 디자인과 하차감, 매력 배기음의 벤츠 파워트레인 단점: 한 세대 이전을 보는 듯한 센터페시아 모니터, 차선유지장치 부재
2019.03.11 I 김태진 기자
문체부 '평화·포용·공정·혁신' 힘쓴다…5조9233억원 투입
  • 문체부 '평화·포용·공정·혁신' 힘쓴다…5조9233억원 투입
  •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19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평화·포용·공정·혁신’을 주요 핵심 가치로 내세운 ‘2019년 업무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문체부가 생긴 이래 역대 최고 규모의 예산인 총 5조 9233억 원을 투입해 ‘사람이 있는 문화, 함께 행복한 문화국가’를 만든다는 목표다.남북 평화를 견인하기 위해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출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도록 저소득층·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스포츠혁신위원회를 통한 체육계 정상화, 실감형 콘텐츠 시장 창출 등 콘텐츠산업 혁신, 방한 관광객 1800만 명 유치를 통한 국내 관광 시장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용삼 1차관은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간 평화 분위기는 계속 유지·발전돼야 하며 문화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올해 업무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풍부하게 문화를 즐기려고 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문화예술시장과 콘텐츠산업은 불공정 관행과 불균형한 구조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갖춰야 하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혁신 기술들도 문화 영역에 창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문체부는 올해 업무계획을 ‘평화·포용·공정·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평화를 키우는 문화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공정한 문화 일터 △성장하는 문화·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이라는 4개 목표 아래 11개 세부과제로 구성했다.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사진=문체부).평화를 키우는 문화를 위해 남북간 문화·체육·관광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체육 분야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공동 출전 준비와 함께 2032 올림픽 공동 유치를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정치 외교 상황을 고려해 폐군사시설을 활용한 예술행사나 평화관광열차 시범 운영 등 평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평화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선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과 저소득층 유아·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인 대상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새로 도입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초·중·고교 학생선수에게 장학금을 새롭게 지원한다. 장애인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를 신설한다. 지난해 도입한 도서구입비 및 공연관람비 소득공제에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대한 혜택도 추가한다.공정한 문화·체육 생태계 조성도 힘쓴다.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한다. 체육계 비리 근절 등 정상화를 위해 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체육계 비리 전담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성장 중인 콘텐츠·관광 산업도 함께 키운다. 실감형 콘텐츠 등 콘텐츠 분야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육성할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한다. 혁신적 관광기업 육성, 방한관광시장 재도약 등을 통해 관광시장을 활성화한다.문체부는 올해 예산을 각 분야별로 △문화예술 1조 8853억 원 △체육 1조 4647억 원 △관광 1조 4140억 원 △콘텐츠 분야 8292억 원 △기타 330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9년 말까지 △문화예술 관람률 83% △1인당 국내여행 일수 14일 △생활체육 참여율 64% △문화기반시설 2837개·공공체육시설 2만 8340개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콘텐츠 수출 81억 달러 △방한 관광객 규모 1800만 명 등의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사진=문체부).
2019.03.11 I 장병호 기자
슈 “재판 끝나고 세부 가족여행 중..사진 공개 경솔했다”
  • 슈 “재판 끝나고 세부 가족여행 중..사진 공개 경솔했다”
  • 슈가 올린 여행 사진 (사진=슈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슈(37·본명 유수영)가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자 ‘경솔했다’며 사과했다.슈의 측근은 지난 6일 오후 OSEN에 “슈는 지금 남편 임효성, 삼남매와 함께 필리핀 세부에 머무르고 있다. 그동안 가족들이 여러 힘든 일을 겪으면서 아이들과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재판이 끝나고 아이들을 위해서 여행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아이들과의 추억을 남기는 의미로 사진을 올린 것 같은데, 본인도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반성하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오면 (도박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나 설명할 자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슈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바다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슈가 아이들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는 등 여행지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평소라면 크게 문제 될 사진은 아니지만, 슈는 마카오 등지에서 7억9000만원 규모의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선고받았기에 논란이 됐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죄를 지었으면 자중하길”, “SNS를 재개할 시기는 아닌 듯하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슈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전환했다.
2019.03.07 I 장구슬 기자
“국제선 항공권 싸게 사자”..봄맞이 특가 프로모션 풍성
  • “국제선 항공권 싸게 사자”..봄맞이 특가 프로모션 풍성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봄을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다양한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상춘객을 유혹한다.1일 LCC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17일까지 인천~홍콩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가 항공권은 편도 예매 시 총액 운임 9만3700원부터다. 왕복 예매 시 총액 운임 19만67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무료 기내식 및 무료 위탁수하물 등 기본 서비스 혜택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오는 4월30일까지 탑승해야 한다.진에어는 인천~홍콩 노선 왕복 항공권 예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아 자녀 1명 이상 포함한 3인 가족 여행객이면 어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항공권 예매 시 프로모션 코드 입력창에 ‘HKGFAM3’을 입력하면 소아 항공 운임에서 5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홍콩 디즈니랜드 어린이 입장권을 총 50명에게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인천과 대구, 부산, 제주, 무안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3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이다. 국제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오이타 3만5300원~ △구마모토·기타큐슈·사가 4만300원~ △칭다오 5만5300원~ △마카오 6만2500원~ △블라디보스토크 7만1660원~ △클락 7만7500원~ △하노이 8만7500원~ △나트랑 10만3700원~ △다낭·비엔티안 10만8700원~ 등이다.에어부산은 오는 6일까지 대구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탑승기간은 일본은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다.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합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대구~후쿠오카 5만6400원 △대구~오사카 4만1400원 △대구~도쿄 5만1400원 △대구~삿포로 6만8700원 △대구~타이베이 7만3700원 등이다.여름 휴가철 항공권을 미리 특가에 내놓는 프로모션도 있다.제주항공은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6~7월 여름휴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이며,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편도항공권을 기준으로 인천발 노선은 △도쿄/오키나와 7만3700원 △삿포로 8만3700원 △오사카(인천,김포)/나고야 6만3700원 △마쓰야마/후쿠오카 5만2500원 △칭다오 6만2500원 △웨이하이 7만2500원 △옌타이 5만7500원 △산야 14만7000원 △홍콩 7만5800원 △마카오 7만5900원 △타이베이 11만3700원 △가오슝 10만6000원 △방콕/치앙마이 10만5600원 △하노이/호찌민/세부/비엔티엔/코타키나발루 10만3700원 △마닐라 8만3700원 △클락 8만3700원 △나트랑 12만3700원 △다낭 16만3700원 △괌 14만5400원 △사이판 13만4900원 △블라디보스토크 9만9800원부터다. 진에어는 오는 31일 칼리보 복항을 기념해 보라카이 노선 특가 항공권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3월 31일에서 7월14일까지며 왕복 총액 운임은 16만1600원부터다. 특가 항공권에도 기본 서비스인 무료 위탁수하물과 무료 기내식은 그대로 제공된다.
2019.03.01 I 피용익 기자
‘무늬만 저가항공’, 진정한 LCC 없다?
  • [LCC 오해와 진실]‘무늬만 저가항공’, 진정한 LCC 없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무늬만 저가항공”, “가격은 별차이 없음”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관련 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여기에 위탁수하물, 사전좌석지정 등 LCC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이어진다.경쟁사도 쓴소리 했다. 아시아 최대 LCC인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LCC의 요금은 비싸다”며 “한국에는 진정한 의미의 LCC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김포~제주 노선 등 국내선을 보면 사실 LCC 요금이 기존 대형항공사들과 차별화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김포~제주 노선 성수기 항공권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저가항공사는 대형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혀 파장이었다. 당시 김포~제주 구간의 성수기 주말 항공사별 운임을 조사한 결과(2017년 8월 15일 기준)로는 대한항공(003490)은 11만32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1만9200원, LCC는 10만1200~10만4100원으로 발표했다. ◇LCC 운임, 대형사보다 6~23% 저렴‘고가 논란’에 LCC는 억울하다.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결국, 항공권 예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좌석은 한정돼 있는데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은 당연히 올라간다. 실제 항공운임은 어떨까. 국내선 중 가장 인기 있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이달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성인 1인 편도 총액운임을 비교해보니 LCC가 대형항공사보다 평균적으로 주중에 23%, 주말에 14%, 성수기에 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항공은 주중 8만9300원, 주말 10만2300원, 성수기 11만43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중 9만3300원, 주말 9만7300원, 성수기 10만7300원이다.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은 주중 7만2900원, 주말 8만7300원, 성수기 10만5000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주중 7만2800원, 주말 8만7200원, 성수기 10만5200원이며, 에어부산(298690)은 7만6300원, 주말 8만7300원, 성수기 10만2300원이다.수송단가(yield)로 비교해봐도 LCC가 저렴하다. 2018년 3분기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나타난 실적을 기초로 국내선에서 1명의 승객을 1㎞ 수송하는데 받는 운임을 비교해보니 대한항공은 186원, 아시아나항공은 141원, 제주항공은 102원, 진에어는 124원, 티웨이항공은 130원이었다. 대한항공의 운임을 100%로 봤을 때 아시아나항공은 76%, 제주항공은 55%, 진에어는 67%, 티웨이항공은 70% 수준이다.징검다리 연휴, 설·추석 연휴, 여름휴가 기간은 모두 여행을 가고 싶다. 항공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시장원리에 맞춰 이처럼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내가 원하는 노선과 시간대 좌석이 싸지 않다고 해서 ‘무늬만 저가항공’이란 지적은 LCC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국내 LCC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의 운임이 LCC보다 낮은 경우가 있는 것은 미끼상품으로 내놓은 것이 일시적으로 LCC보다 싼 것으로 보이는 것일뿐 LCC가 비싼 것이 아니다”라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LCC를 이용할 때 부가 서비스 이용을 최소화하고 깜짝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부가 수익 창출 나선 LCC애초 ‘저가항공’이란 이름으로 브랜딩해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켰다. LCC는 Low Cost Carrier로 번역하면 저비용항공이 적절한 표현이다. LCC는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낮은 항공권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기내식과 위탁수하물, 사전좌석지정, 기내 엔터테인먼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을 유료화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작년 제주항공은 부가매출로 전년 대비 25.2% 늘어난 988억원을 거둬들였다. 세부적으로 초과수하물(193억원), 부대판매(122억원), 에어카페(65억원), 기내면세(32억원) 등이다.올 들어 LCC는 부가 수익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노쇼(No Show)’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선 예약부도 위약금(12만~24만원) 규정을 만들었다. 진에어는 사전좌석지정, 위탁수하물 서비스에 대한 운임을 조정했다. 각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각각 최대 1만9000원, 최대 5000원 인상했다.◇‘대형 LCC’ 견제할 新 LCC 등장국내 항공여객수는 2015년도 8900만명에서 작년 1억명 이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LCC 출범 이후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가격, 서비스, 노선면에서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국내 항공시장에서 LCC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있었다면 항공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을 게 자명하다. 실제 대한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인천~몽골 노선만 봐도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가량인 인천~홍콩 수준이지만, 가격대는 2배 이상인 100만원대로 형성돼있다.국내 LCC 출범 15년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대형 LCC로 성장했다. 과거 이들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를 견제하고 항공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이들을 견제할 ‘제2의 메기’의 등장도 앞두고 있다.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 ‘제 7의 LCC’에 도전한 이들은 신규 항공사 추가 진입으로 대형화된 LCC를 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노선과 항공권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다.신규 LCC 설립을 준비 중인 관계자는 “사업자 수가 증가하고 경쟁이 활발해질수록 가격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은 국제 항공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2.16 I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 '매출 1조 클럽' 첫 진입…경쟁사 제친 수익성 비결은
  • 제주항공, '매출 1조 클럽' 첫 진입…경쟁사 제친 수익성 비결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매출 1조원 돌파, 영업이익률 8%’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089590)의 작년 성과다. 제주항공이 연간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제주항공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순이익에서는 적자 전환한 대한항공(003490)을 제쳐 작년 한 해 내실 있게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다.제주항공은 12일 작년 매출은 1조25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2억원과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0.1%, 8.9% 감소했다.제주항공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던 가장 큰 요인은 항공기 확대다. 제주항공은 작년 8대 항공기를 도입해 인천~가고시마 등 국제선 22개 노선에 취항했다. 이로써 제주항공 노선은 67개로 전년 대비 48.9% 늘었다. 항공기 확대로 노선 점유율은 국제선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어난 12.4%, 국내선은 0.5%포인트 증가한 14.8%를 기록했다. 부가사업 부문도 매출성장에 기여했다. 작년 제주항공 부가매출은 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늘었다. 세부적으로 초과수하물(193억원), 부대판매(122억원), 에어카페(65억원), 기내면세(32억원) 등 모든 부분에서 전년 대비 늘었다.거점다변화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내국인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지방공항을 활용해 유연한 노선을 운용, 여행수요를 창출했다. 일례로 인기 노선인 타이베이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구, 청주, 무안에서 출발할 수 있는 노선을 만들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확보와 부가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제주항공은 18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하는 등 수익성면에서도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게다가 이는 제주항공이 작년 4∼5월 홍콩 등에서 국토부 허가를 받지 않고 위험물로 분류된 리튬배터리를 운송한 사실이 적발돼 받은 과징금 90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제주항공 영업이익률은 8.0%로 진에어(272450)(6.1%), 티웨이항공(091810)(6.4%)를 앞섰으며, 순이익은 709억원으로 진에어(418억원), 티웨이항공(392억원)은 물론 환차손으로 적자 전환한 대한항공도 제쳤다.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의 비결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 단일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어 고정비를 상대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 작년 항공기 3대를 직접 구매해 리스료를 줄였으며, 항공기 규모가 늘면서 1대 정비를 맡겨도 나머지 항공기로 가동률을 높이는 등 고정비용의 효율적인 분산이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급격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특히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실현함으로써 제주항공의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제주항공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 항공기 6대를 도입해 총 45대 항공기를 신규노선도 15개 늘려 82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탑승객도 15~20% 늘려 연간 1400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신사업으로 호텔(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과 지상조업(제이에이에스·JAS)에 이어 올해 5월 국적 LCC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라운지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오는 3월27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일반음식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라운지 등 신규사업 강화로 여객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2.12 I 이소현 기자
설 연휴, 즐겁고 행복한 해외여행 되려면?
  • 설 연휴, 즐겁고 행복한 해외여행 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수많은 여행객들이 계획 세우기에 한창이다. 그러나 설레는 여행도 생각지 못한 질병이 찾아오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부터 다녀온 후까지 어떤 대비와 대처가 필요한지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여행자클리닉 교수(감염내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건강한 여행되려면… 약 넉넉히 챙기고 예방접종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의 질병 정보를 충분히 알아본 후 필요한 의약품을 처방받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 때 여행지별로 우려되는 감염 질환뿐만 아니라 평소 갖고 있는 지병 악화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염 교수는 “실제로 감염 질환보다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본인이 갖고 있던 만성 질환의 악화다.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대표적으로 이에 해당되고 뇌졸중 위험군의 경우에도 유의해야 한다”면서 “여행 전 병원을 찾아 상담 후 약을 충분히 챙겨갈 수 있도록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문 처방전을 챙겨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예방접종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보통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행 이전 최소 1개월 정도의 여유를 갖고 여행자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 출발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선 내원해 접종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고 떠나야 여행 중 여러 위험 요소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의 경우 상담 후 지역에 따라 A형 간염, 장티푸스, 콜레라, 홍역-볼거리-풍진, 수두, 황열 등의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화학요법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의 경우 국내에서도 감염 위험이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만, 특히 35세 미만 여행자가 신경써야 할 예방접종에 해당된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 35세 이상은 보호항체를 보유한 경우가 많았지만 35세 미만 여행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질병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2회 이상 접종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가능한 빨리 여행자클리닉을 찾아 미리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 쉽게 발생하는 황열은 1회 예방접종을 받으면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 국가들은 입국 시 여행자에게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접종 효과가 주사 후 10일은 지나야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미리 접종을 해야 한다. 황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구토, 출혈성 징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종종 맥박이 느리게 뛰는 서맥이 동반되기도 한다.유럽행 티켓을 끊었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유럽에서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항체 검사를 반드시 하지 않아도 괜찮고 여행 2주 전 즈음 통상 1회, 경우에 따라서는 좀 더 시간 차를 두고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또한 홍역 위험국에 속한다.인기 있는 여행지인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 중남미 등 더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주의해야 할 대표적 질환으로 말라리아를 들 수 있다. 예방 백신은 없지만 말라론, 라리암과 같은 약이 예방약이자 치료제로 쓰인다. 여행 지역과 여행자의 몸 상태에 따라 세부적인 처방은 달라지기 때문에 떠나기 전 상담이 필요하다. 이 같은 여행지에서 찾아오는 말라리아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와는 성격이 달라 치료 시기를 늦추면 뇌 손상과 같은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보통 고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섬망, 혼수, 발작 등이 발생한다.◇ 감염 매개체인 모기 접촉 조심해야여행 중에는 질병을 옮기는 각종 매개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모기’다. 모기는 말라리아, 황열뿐만 아니라 뎅기열도 옮긴다. 뎅기열은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 대륙 등 넓은 지역에 걸쳐 나타나는데 백신이나 예방약도 없어 예기치 못한 순간 여행자를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때문에 감염의 원인이 되는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다. 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의복 착용과 약품 사용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모기 퇴치법-긴팔 셔츠, 긴바지, 모자를 착용한다.-실외에서는 DEET 성분의 곤충기피제를 사용한다.-냉방시설이 가동되고 자외선이 차단되는 숙소에 머문다.-뿌리는 형태의 스프레이타입 살충제를 옷이나 모기장에 뿌린다. 항공 이용으로 스프레이를 가져가기 어려울 경우 로션 타입 살충제를 사용하며, 평균적으로 3~4시간마다 다시 바른다.물과 음식 섭취에도 신경써야 한다. 열대 지역 등 수돗물이 비위생적인 국가에서 체류한다면 양치질을 할 때도 수돗물 대신 식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한 판매하는 물을 구입해 먹는 등 꼼꼼히 신경써야 설사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식품 위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날 것을 피하고 익힌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염 교수는 “특히 해산물은 껍질이 두꺼워 익혀도 균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동 지역을 여행한다면 말라리아, 수막구균 등을 포함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경계 대상 중 하나다. 메르스 또한 특별한 예방접종이 없어 손을 자주 씻고 의심 환자를 멀리하는 등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 감염 수칙을 지키고 낙타와 낙타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우선 고열,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염 교수는 “약 복용에 그치지 않고 가능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처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1.31 I 이순용 기자
증시 온기에… IPO 재수생들 속속 도전장
  • 증시 온기에… IPO 재수생들 속속 도전장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해부터 국내증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심사 및 상장 철회를 한 기업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폭락장으로 인한 시장 침체로 주식시장 상장을 잠시 미뤘던 기업들이 연초 잇따라 증권신고서를 새롭게 제출하며 공모에 돌입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와신상담’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해 7개 기업 코스피 상장 철회28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다가 공모철회나 심사철회를 결정한 기업은 총 22곳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신규상장이 17곳으로 제일 많고, 스팩합병 3곳, 이전상장 및 재상장이 각각 1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했던 기업은 7곳이다.이들 기업이 공모나 심사를 철회한 이유는 지난해 폭락장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새해부터 국내 증시에 온기가 돌면서 상장을 재추진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공모시장 성적도 좋다. 여행업체 노랑풍선은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시장 분위기 침체 여파로 공모 일정을 이달로 미뤘다. 그 결과, 지난 18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범위 상한을 넘긴 2만원으로 확정하며 IPO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공모주 청약에서는 무려 10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노랑풍선이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은 온라인 항공 예약시스템에 호텔 예약 시스템을 더한 토털 예약 서비스 플랫폼이었는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또 연초에는 IPO 상장 진행 건수가 적다보니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골프 및 레저 전문기업 케이엠에이치(KMH)신라레저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이 기업도 공모주 시장 침체 여파로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연기했지만,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이 회사의 희망공모가는 9000~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8억~253억원이다. 다음 달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5~26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3월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상장 추진을 미뤘던 ‘대어급’ 기업들이 공모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돼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코스닥 최대어 카카오게임즈와 대기업 계열사로 코스피시장에 문을 두드릴 HDC아이서비스, SK루브리컨츠 등이 있다. ◇대어 철회, 동종업체 상장시 걸림돌 우려반면 철회 소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업가치 10조원, 예상 공모금액만 2조원에 달한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진행 예정이던 공모 절차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 기업은 자회사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감리가 계속된 영향을 받은 데다, 최근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영향 때문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람코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으며,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아람코에 매각한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로 인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은 연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도 지난해 11월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흥행에 참패하며 공모를 철회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9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여서 6개월 이내에 증권신고서만 제출하면 수요예측에 재도전할 수 있었지만, 신고서를 내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필요한 자금은 지난달 자가 보유 사이트를 팔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처럼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면서 그 후폭풍이 동종업계 기업들에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어떤 회사가 상장을 철회했다고 해서 해당 산업이 타격을 입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간접적으로 IPO를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기업들은 상장 철회 사유에 대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예컨대 A라는 회사가 회계 문제가 터졌을 경우 같은 업종 내에 있는 기업들이 해당 분야의 심사를 엄격하게 받거나, B업체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서 철회했다면 동종업계 기업들은 상장 심사시 밸류에이션 상한선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1.30 I 박태진 기자
넓어진 몽골 하늘길 잡아라… 대형기 아시아나 vs 최신기 LCC '공중전'
  • [하늘 길 전쟁]넓어진 몽골 하늘길 잡아라… 대형기 아시아나 vs 최신기 LCC '공중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황금 노선’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과 몽골의 항공회담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단독노선이던 몽골 하늘길이 30년 만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FSC)만 취항했던 싱가포르 노선이 16년 만에 활짝 열리는 절호의 기회를 맞으면서다.국내 항공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한 LCC가 신규 기종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도, 부정기편 운항 경험 등을 앞세워 포화상태에 이른 일본, 동남아 노선을 넘어 새 먹거리를 찾는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7일까지 항공사들로부터 80여개 신규 운수권 운항 계획을 신청받아 항공교통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같은 달 26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에 신규 운수권을 배분하기 위해 △안전 및 보안성(35점) △이용자 편의성(20점)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25점) △공공성 제고(20점) △인천공항 환승 기여도(10점) 등을 평가기준으로 20가지 세부 평가항목에 따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진행한다.◇30년 독점노선 ‘몽골’…아시아나 vs LCC항공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황금 노선은 단연 인천~울란바토르(몽골)이다. 1991년 몽골과 항공협정을 체결한 후 양국 1개 항공사만이 운항 가능한 독점노선으로 유지됐다. 탑승률은 90%에 달하는 알짜 노선이다.특히 한·몽골 항공회담이 12번 열렸는데 8번 결렬될 정도로 항공업계에서 ‘난공불락’ 노선이었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B727 항공기 1대를 기증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는 등 깊은 인연이 영향을 미쳤다. 몽골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한진가(家) 부자는 몽골 최고 훈장인 북극성훈장을 나란히 받기도 했다.올 초 한·몽골 회담을 통해 주 2500석 범위 내에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 9회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됐다. FSC인 아시아나항공과 LCC인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 이스타항공이 대결구도를 형성해 주3회 몽골 운수권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대형기종 투입을 앞세웠다. 인천~몽골에 새롭게 추가된 운수권은 최대 833석(주 3회)이다. 1회 평균 277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형기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190여석 중소형 비행기가 주류인 LCC와 달리 보유 기재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좌석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좌석난이 심각한 성수기 시즌에도 충분한 좌석 공급으로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LCC는 또 다른 FSC 독과점 체제가 될 것을 우려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이 경쟁력인 LCC에 기회가 부여돼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부산~울란바토르는 에어부산(298690)(아시아나 계열)이 이미 주2회 운항하고 있고, 이번 항공 회담으로 1회 운수권도 추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다른 LCC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LCC는 부정기편 운항 경험도 앞세웠다. 제주항공은 청주~울란바토르(총 4회), 대구~울란바토르(총 4회)를, 이스타항공은 청주~울란바토르(총 14회), 인천~울란바토르(총 2회)에 왕복으로 부정기편을 띄웠다. 제주항공은 LCC 1위 항공사임을 내세웠다. LCC 중 가장 많은 기단(39대), 노선수(67개)를 보유한 항공사로 안정성과 운항능력에서 검증받은 회사라는 것. 제주항공 관계자는 “과거 블라디보스토크처럼 FSC만 진입하던 노선에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운임을 낮춰 여행수요를 더 늘린 경험이 있다”며 “몽골인들의 환승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몽골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지난해 8월 몽골항공청 안전운항허가를 획득했고, 몽골관광개발 공사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또 몽골 MIAT 항공사와 중정비 사업도 협업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에 앞장선 기여도를 강조했다. 회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구공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구공항에서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해, 제주, 무안공항 등에 취항하며 균형적인 노선 개발을 통해 해외 여행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도입(예정)한 차세대 신기종…제주항공 B787 맥스8(왼쪽부터 시계방향), 에어부산 A321-200네오 LR, 티웨이항공 B787 맥스8, 이스타항공 B787 맥스8◇16년 만에 정기편 ‘부산~싱가포르’…5개 LCC 도전장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한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도 초미의 관심사다. FSC가 독점했던 인천~싱가포르 노선 이후 16년 만에 생기는 싱가포르행 정기편이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을 벗어나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잇따라 중대형기를 도입 중인 LCC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5개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에어부산은 에어버스 321-200네오 LR,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 맥스8 기종 도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주력기인 B737-800에 비해 1000㎞ 이상 더 운항할 수 있어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 또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운수권 확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부산~싱가포르에 각각 8회, 16회씩 부정기편을 띄웠다.에어부산은 김해공항 환승수요 유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을 거점으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며 “일례로 삿포로에서 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없기에 신규 항공편을 이용해 삿포로~부산~싱가포르 노선으로 환승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1.30 I 이소현 기자
국토부, 반포3주구·개포1단지 등 재건축·재개발조합 수사의뢰
  • 국토부, 반포3주구·개포1단지 등 재건축·재개발조합 수사의뢰
  • 국토교통부는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조합에 대한 서울시 합동점검 결과 총 107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했다.(자료=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실시한 서울 내 정비사업 5개 조합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총 107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해 수사 의뢰하고 시정명령 및 행정지도 등을 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반포주공1단지(3주구), 대치쌍용 2차, 개포주공 1단지, 흑석 9구역, 이문 3구역 등이다.앞서 국토부는 생활 적폐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두달간 서울시, 한국감정원 등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재건축·재개발 조합 현장점검에 나섰다. 예산회계, 용역계약, 조합행정, 정보공개 등 조합 운영실태 전반에 대해 들여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수집된 자료의 관련 법령과 부합 여부 검토,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행정 조치 계획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번에 적발된 총 107건의 위반 행위 가운데 예산회계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합행정 30건, 용역계약 15건, 시공자 입찰 관련 13건, 정보공개 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이 중 16건은 수사 의뢰했고, 38건은 시정 명령, 6건은 환수 조치, 46건은 행정지도, 1건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위반 유형별로 조합운영과 관련해 자금 차입, 용역계약 체결 등 조합원의 권리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의결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경우가 다수 적발됐다.총회 의결 없이 정비업체, 설계업체 등 용역업체로부터 자금을 차입(5개 조합)하거나, 총회 의결 없이 조합원에게 부담이 되는 용역계약을 체결(3개 조합)한 조합의 임원에 대해 수사의뢰했다.수의계약 과정에서 예산 일부를 조합임원이 지정하는 조합원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한 조합의 임원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또 조합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회의 의사록, 업체선정 계약서, 연간 자금운용계획 등 정비사업 관련 정보공개 의무를 위반한 2개 조합의 임원에 대해 수사의뢰했다.조합임원, 총회 미참석자(서면결의자) 등에게 부당하게 지급된 수당 등 총 6건 약 3000만원은 조합으로 다시 환수하도록 조치했다.위배 정도가 경미하거나 조합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경우 시정명령?행정지도 등을 통해 지적사항을 바로잡기로 했다.시공사 입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다수 적발됐던 무상으로 제공키로 한 사항을 실제로는 유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2개 조합에서 적발돼 해당 건설업체를 수사의뢰하기로 했다.1차 입찰제안서와 수의계약 입찰제안서 내용이 상이하거나 공사비 세부내역 누락 등 시공사 입찰과정에서 적발된 미비점에 대해 시정토록 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조합임원에 대한 조합원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비 검증 의무화, 전문조합관리인 확대, 보수·재선임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조합운영실태 점검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사업비 증가, 사업지연 등으로 조합원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정비사업 조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시공자 선정 및 조합운영 과정 등을 합동점검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국토부·서울시, 재건축·재개발조합 합동점검 결과 수사의뢰 세부 내용.(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19.01.28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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