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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들구역' PF 조달…4805가구 아파트 조성 '속도'
  • 인천 '한들구역' PF 조달…4805가구 아파트 조성 '속도'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조감도. [DK아시아 제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DK아시아가 총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DK도시개발 관계사인 DK아시아는 지난달 12일 2600억원 규모의 1차 PF 조달에 이어, 지난 28일 2900억원 규모의 2차 PF 조달을 마무리했다. 주관사는 1차와 동일한 KEB하나은행이다.DK아시아는 지난달 1일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한들구역 내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사업 승인을 받았다.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하 3층~지상 40층짜리 단일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전용면적 59~ 237㎡ 4805가구)와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각급 학교 및 근린공원, 주민편의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아파트 단지는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지하철 9호선 및 5호선이 지나는 김포공항역까지 2정거장이면 진입할 수 있다. 3정거장 거리의 마곡나루역이 16분, 서울역은 35분이 소요된다.검암역에서 마곡나루역까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할 경우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인천 검단신도시 관문에 해당하는 입지 장점에 힘입어 서울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등 종사자 유입에 따른 수혜 효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DK도시개발은 지난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시공사로 대우건설을 선정, 9517억원의 아파트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지 조성 공사비 618억원까지 합하면 공사비만 총 1조135억원에 달한다. 향후 검암역세권 7800여 가구 개발이 완료되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와 함께 1만2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역세권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주관사인 KEB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각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PF 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다양한 교통 인프라로 3기 신도시 인천 계양보다 서울 진입이 빠르고, 360도 프리미엄 조망권까지 확보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유럽형 운하도시 감성이 가미된 한국판 커낼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9.03.04 I 조철현 기자
MICE 유찰에 9단지 분양 불발…마곡 괜찮을까
  • [성선화가 간다]MICE 유찰에 9단지 분양 불발…마곡 괜찮을까
  •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강서구 ‘핫플(핫플레이스)’로 부상 중인 마곡지구가 잇따른 악재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28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마곡지구의 핵심인 ‘마곡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박람회·이벤트) 복합단지’ 민간사업자 공모가 또다시 유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입니다. 현재로서는 향후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전날에는 당초 올해 분양할 것으로 기대됐던 9단지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신규 분양 공고에서 빠졌습니다. 마곡지구의 마지막 남은 분양 단지인 9단지(1529세대)는 오는 하반기 분양 기대감이 높았지만 내년 이후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남은 마지막 택지개발 지구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대거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이외에 소형 오피스텔만 1만 2000여채가 공급 됐습니다. 올 초 공급된 송파구 헬리오시티 약 1만세대가 강남 전셋값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감안할 때 오피스텔 1만 2000여채는 가히 ‘공급 폭탄’이라 할만합니다. 입주 초기만 해도 쏟아지는 물량 탓에 그야말로 ‘곡소리’가 났습니다. 올해로 본격 입주 시작 2년차. 대기업들이 속속 이전하고 있는 지금은 어떨까요? 까칠한 성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오피스텔, 분양가 대비 5천~6천씩 오르고…“공실 없어”서울 강서구 마곡동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 역에서 가장 가까운 ‘보타닉푸르지오시티’를 시작으로 ‘마곡나루역캐슬파크’, ‘힐스테이트에코마곡나루역’까지 오피스텔 단지들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마곡지구의 오피스텔 중심은 9호선 마곡나루역과 양천향교역, 5호선 마곡역 3군데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 상권은 9호선 급행이 지나가고 공항철도까지 맞물리는 마곡나루역입니다. 이 인근에만 쏟아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무려 4000여채에 달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이 공급 48~50㎡ 내외 소형 원룸이었습니다. 같은 평형의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것은 가격과 임대료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그런데 오피스텔 상가 내 여러 곳의 부동산을 돌아본 결과, 당장 입주 가능한 오피스텔이 거의 없었습니다. 캐슬파크 1층 스토리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는 공실이 없다”며 “입주자들의 선호도는 그나마 방이 좀 넓은 캐슬파크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마곡 오피스텔을 찾는 주된 대상은 깔끔한 신도시 새 집에서 비교적 싼 월세로 살고 싶은 직장인입니다. 현재 오피스텔 월세 시세는 보증금 500만~1000만원에 월세 60만~70만원 선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 70만원 이하로 월세를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향후 월세 시세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급 폭탄에도 물량이 전부 소화되자 매매가도 올랐습니다. 현재 마곡 오피스텔의 시세는 2억원 초반대입니다. 1억원 중반이었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평균 5000만~6000만원 오른 셈입니다. 아파트 대비 오피스텔은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기업 입주’의 위력이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 넥센타이어, 코오롱 등의 연구개발 센터 입주가 진행 중입니다. 귀뚜라미 보일러는 본사까지 마곡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이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비해 오피스는 공실이 좀 있는 편”이라며 “젊은 창업자 중에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깨끗한 근무환경을 선호하는 대표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마곡지구의 기업 입주율은 36% 정도에 불과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입주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마곡의 한 가운데를 차지할 MICE 복합단지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분명 악재로 작용해 보입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사업규모만 1조원, 8만 2000㎡ 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라 쉽게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일반 사업자들이 접근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마곡지구 엠밸리 7단지 전경 [사진=성선화 기자]◇아파트, 부동산 하락장에도 낙폭 적어마곡지구의 아파트는 ‘로또 분양’이었음이 확실합니다. 현재 시세는 분양가 대비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마곡지구의 핵심 단지인 ‘마곡엠밸리7단지’는 114.86㎡는 지난해 8월 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9·13 대책 이후 가격 하락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시세는 11억 8000만원입니다. 7단지 앞 상가 대박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시장 대비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며 “거래가 많이 없어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마곡지구의 아파트 단지는 총 15개 단지이며 이중 마곡나루역과 마곡역이 동시에 가까운 마곡엠밸리7단지의 선호도가 가장 높습니다. 7단지 인근에는 공항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습니다. 15개 단지 중 14개 단지가 분양을 마쳤고 마지막 남은 9단지가 올해 분양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9단지는 마곡역에서 가깝고 방화대로를 바로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청약을 노리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습니다. 마곡지구의 또 다른 특징은 지구 전체가 역에서 가까운 역세권이란 점입니다. 9호선은 신방화역, 마곡나루역, 양촌향교역이 걸쳐 있고 5호선은 마곡역,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하면서 서울역과 인천공항까지도 쉽게 가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택지개발 지구의 모습을 갖춰가는 마곡지구의 남은 호재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최근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기대감이 다소 꺾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곡지구는 강서권이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로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2019.03.02 I 성선화 기자
현대·기아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철회 3년 투쟁 돌입
  • 현대·기아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철회 3년 투쟁 돌입
  • 현대자동차 노조가 2018년12월5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사회적 대타협 일자리 창출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철회를 위해 현대·기아차 노조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초강수를 던졌다.지난달 말 현대자동차(005380)의 지분 투자 참여로 광주형 일자리가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모집하고, 노조의 반대를 넘어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으름장현대·기아차 노조는 19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낸 공동성명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를 철회시키기 위해 앞으로 3년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는 반값 연봉으로 전체 노동자의 임금 하향 평준화를 초래하는 ‘나쁜 일자리’ 정책”이라며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경쟁을 가져와 자동차산업을 공멸시키는 치킨게임을 유발하는 헌법상 노동 삼권을 말살하는 불법협약”이라고 비판했다.광주형 일자리는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움에 빠진 국내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연봉은 기존 자동차 생산직의 ‘반값’ 수준이지만, 정부와 광주시가 주거·육아·여가생활 등 생활기반과 복지를 제공한다. 2021년까지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1만2000여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지난달 31일 광주시와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무엇보다 노조는 국내 자동차 생산 시설에 대한 과잉투자라고 지적하며, 국내 경차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라고 주장했다.노조는 “국내 자동차 생산시설은 466만대로 유휴시설은 100만대가 남아도는 실정”이라며 “국내 경차 시장은 작년 12만7000대까지 축소돼 이미 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 레이는 광주형 경차 탓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광주형 일자리가 ‘제2의 외환위기’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은 1997년 말 외환위기를 떠올린다”며 “외환위기는 한국경제의 핵심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에 과잉중복투자가 결정적 원인으로 광주형 일자리도 재벌대기업 특혜지원과 과잉 중복투자가 빼닮았다”고 비난했다.이어 노조는 “2021년 광주형 일자리 공장 완공 때까지 3년간 철회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60% 지분 투자 유치 관건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에 지분 투자를 결정한 만큼 앞으로 투자 상황에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무엇보다 경형 SUV 위탁생산 공장이 계획대로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위해서는 투자자 유치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광주시가 590억원(21%), 현대차가 530억원(19%) 지분 투자를 결정했고, 나머지 60% 지분은 광주시가 지역사회, 산업계, 공공기관, 재무적 투자자 등을 유치해야 한다.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 공급받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가격보다 생산성이 높아 포기했던 경차 시장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SUV 인기로 승용차 위주의 경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경형 SUV라는 신시장을 개척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2021년 하반기 경형 SUV까지 출시해 경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이용섭 광주광역시장(가운데),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부장이 1월3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디지털 서명을 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2.19 I 이소현 기자
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정의선 "리스크 감수" ...
  • [광주형 일자리 타결]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정의선 "리스크 감수" ...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한국 노동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고용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민을 현대자동차가 일부분 해소해준 셈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31일 광주광역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280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신설법인에 광주시가 590억원(지분율 21%), 현대차가 530억원(19%)을 각각 투자한다. 광주형 일자리는 국내에서 기존에 시도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업이 참여하는 데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런데도 현대자동차가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 먼저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文대통령과 올 들어 3번 만남..광주형 일자리 공감대문재인 대통령은 올 들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광주형 일자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1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선 “현대차가 한국에 새 생산라인을 설치한 게 얼마나 됐느냐. 아마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한데, 줄곧 외국에 공장을 새로 만들기는 했어도 한국에 생산라인을 새롭게 만든 것은 없었다”라며 현대차의 참여를 강하게 독려했다. 현대차가 지난 1996년 충남 아산공장을 마지막으로 국내 신설 투자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이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 광주형 일자리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을 만나면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공감대를 키워 왔다. 지난 2일 문 대통령 주재 신년회, 15일 문 대통령 주재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데 이어 17일에는 울산공장에 방문한 문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재계 일각에선 현대차가 정부의 압박에 못이겨 지분 투자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면서, 그동안 검토만 해오던 경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는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맞서면서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이미가 있다. 보다 성숙해진 우리사회의 모습 반영한다”며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속에 노사와 기업에 어케 상생할지 보여주는 모범사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도착하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차 시장 진출로 국내 점유율 확대 기대현대차는 경차급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을 신규 개발해 광주시 주도 신설법인에서 위탁생산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설법인 설립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출하지 못한 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며 “연봉 35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주 44시간 근무기준)의 적정임금과 노사상생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광주시 주도 완성차 사업에 참여할 경우 경쟁력 있는 경차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국내 경차 시장은 16만대 규모로 전체 산업수요의 약 9%(지난 5년 평균)를 점유하고 있는 중요 시장이다. 2012년에는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시장의 13%까지 차지한 바 있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차와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아차 모닝과 레이가 9만959대, 한국GM 스파크가 4만7245대 등 13만 8895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아차 8만6063대, 한국GM 3만9868대 등 12만7429대가 판매됐다.이에 비해 현대차는 지난 2002년 경차 아토스가 단종된 이후 국내 경차시장에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고질적인 고임금 구조 탓에 경차 가격 대비 국내 생산 비용이 높았기 때문이다. 경차를 포기한 현대차는 그동안 국내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00년대 초반 50%에 육박하던 현대차 점유율은 2015년 3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6년 37.6%, 2017년 38.4%, 2018년 39.8%로 좀처럼 40%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영업 현장에서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경차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현대차도 여러 번 국내 시장을 위한 경차를 개발하려고 검토했지만, 국내공장 생산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안 돼 번번히 무산됐다.◇ 경차+SUV 새로운 시장 개척해 수요 확대최근 국내를 포함 전세계적인 SUV 인기로 인해 승용차 위주의 경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신차를 통해 ‘경형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경차 시장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SUV 시장은 2012년 25만6923대에서 2018년 51만9886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산업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2%에서 33.5%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SUV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2021년 하반기 경형SUV를 출시해 경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SUV에 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국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1.31 I 피용익 기자
광주형 일자리 타결…현대차 경형 SUV 2021년 하반기 생산(상보)
  • 광주형 일자리 타결…현대차 경형 SUV 2021년 하반기 생산(상보)
  • 30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시작하기 앞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임금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타결됐다. 연간 16만대 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005380)는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신규 개발해 광주광역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위탁 후 국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경영권 없는 비지배 투자자로 참여해 약 53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현대차 경형 SUV 공장은 2021년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다.◇누적생산 35만대 달성까지 임단협 유예현대차는 31일 광주광역시가 제시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완성차 사업 투자 협약’ 최종안에 합의하고 광주시와 1차 투자 협약을 맺었다. 광주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최종안은 이날 오전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에서 공동결의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및 ‘적정임금 관련 부속 협정서’를 토대로 마련했다.광주시는 향후 전체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는 시점에 현대차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이 참석하는 본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차 등의 투자는 신설법인 설립 시점에 집행된다. 광주시가 제시하고 현대차가 첫 투자자로서 합의한 투자 협약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자본금 약 28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광주시측 (광주시가 출연하는 투자자)이 자본금의 21%인 약 590억원을 출자한 최대주주이며, 향후 약 1680억원 규모의 60% 지분에 대해서는 광주시가 지역사회, 산업계, 공공기관, 재무적 투자자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약 530억원을 출자, 19%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신설법인의 완성차 위탁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내 약 62만8099㎡ 부지에 10만대 규모로 건설한다. 새로운 투자자 유치 등 광주시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경영권 없는 비지배 투자자로 참여하며, 투자자의 일원으로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신설법인의 생산공장에 생산을 위탁하고 완성차를 공급받기로 했다. 신설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메이커들의 차량 위탁 생산을 유치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법인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은 3500만원 수준(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시작한다. 광주시의 공동복지 프로그램 및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지원까지 등을 포함하면 실질 소득은 크게 향상된다. 광주시는 빛그린 산단 투자 기업 직원들을 위해 행복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직장 어린이집, 운동시설 등 주거·교육·의료·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신설법인은 노사로 구성된 ‘상생노사발전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에서 제반 근무 환경 및 조건에 대해 상호 성실히 협의하고,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은 신설법인 조기 경영안정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 투자규모의 10% 보조금,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75% 감면 등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경형 SUV 생산 위탁시 국내 점유율 확대 기대 현대차는 광주시 완성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 공급받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이번 신설법인 설립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출하지 못한 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연봉 3500만원(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 주 44시간 근무기준)의 적정임금과 노사상생 생산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광주시 주도 완성차 사업에 참여할 경우 경쟁력 있는 경차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국내 경차 시장은 16만대 규모로 전체 산업수요의 약 9%(지난 5년 평균)를 점유하고 있는 중요 시장이다. 2012년에는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내수 시장의 13%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002년 경차 아토스가 단종된 이후 국내 경차시장에 신차를 출시하지 못했다. 경차 가격 대비 국내 생산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수요의 한 축을 형성하는 경차시장을 포기해야만 해 그동안 현대차는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00년대 초반 50%에 육박하던 현대차 점유율은 2015년 3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6년 37.6%, 2017년 38.4%, 2018년 39.8%로 좀처럼 40%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업 현장에서는 점유율 회복을 위해 경차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현대차도 여러 번 국내 시장을 위한 경차를 개발하려고 검토했지만 국내공장 생산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안돼 번번히 무산됐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차,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아차가 모닝, 레이를 통해 9만959대, 한국GM 스파크가 4만7,245대 등 13만 8895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아차 8만6063대, 한국GM 3만9868대 등 12만7429대를 판매했다.최근 국내를 포함 전세계적인 SUV 인기로 인해 승용차 위주의 경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신차를 통해 경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차 시장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SUV로 신차를 개발해 승용차 중심 경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차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국내 SUV 시장(수입차 제외)은 2012년 25만6923대에서 2018년 51만9886대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산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2%에서 33.5%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SUV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이어 2021년 하반기 경SUV까지 출시해 경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 다양한 SUV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국내 점유율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01.31 I 이소현 기자
“한국GM 창원·현대차 중국, 강력 구조조정 필요”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GM 창원·현대차 중국, 강력 구조조정 필요”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분과위원장[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자동차업계 화두는 한국GM 창원공장과 현대자동차(005380) 중국공장의 구조조정이다.”자동차산업 전문가인 김기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위원장(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이미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스트벨트란 쇠락한 산업단지를 이르는 말이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어려운 구조조정의 갈림길에 섰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혁명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동차산업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한국GM 창원공장 가동률 절반 이하지난해 군산공장 폐쇄로 시작한 한국 자동차산업의 러스트 벨트화를 막기 위해서 한국GM은 창원과 부평 공장의 유지 매력도를 제네럴모터스(GM) 본사에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창원공장 가동률의 가동률은 이미 50% 이하까지 떨어졌다”며 “공장 가동률이 낮다는 것은 이미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GM 본사의 폐쇄결정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한국GM 창원공장 가동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주요 차종인 스파크가 관건인데 경차 판매 감소추세에 내수 판매량은 줄고 있다. 유럽 오펠에 ‘칼’과 복스홀에 ‘비바’로 수출하는 물량도 올해 상반기 이후면 중단된다.김 위원장은 “창원공장에서 글로벌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생산하지만, 본격적인 생산 시기는 2~3년 후”라며 “스파크 수출도 중단되는 절차에 앞으로 뭘 먹고 살지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또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다마스와 라보도 정부의 유예정책으로 생산을 연장했지만, 환경과 안전 문제로 제품의 지속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단종 예정이었던 다마스와 라보는 정부가 법을 바꿔서 억지로 생산 규모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생산 늘려간다고 하는데 추가 수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지난해 1조원 규모 적자를 보는 등 이처럼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 한국GM에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구조조정 전문가”라며 “재무를 관리하는 사람이 최고경영자(CEO)로 오면 결국 투자 대신 지출을 최소한으로 막아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분과위원장◇현대차 중국공장 구조조정 선택할 시기김 위원장은 러스트벨트 이슈는 한국GM에 이어 현대기아차로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작년 실적발표를 한 현대차는 최악의 영업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0.9% 늘었지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4222억으로 47% 감소했다.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저치다. 국내 대표 자동차업체인 현대차의 위기는 곧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현대차 중국공장의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35% 이상 물량이 감소하고, 납품가가 20% 하락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베이징에 있는 2개 공장은 가동을 중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중국에서 현대차 실패는 제품과 시장관리의 실패를 넘어 사람관리의 실패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역선택을 당한 것”이라며 “중국 공장은 MK(정몽구 회장)의 유산물인데 ES(정의선 수석부회장)시대에 공장 없앨 것인지, 친환경차 공장 등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선택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중국에서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2013년부터 4년 연속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진출 16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와 중국 토종업체들의 선전에 발목이 잡혀 최근 2년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은 250만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작년에 120만대 생산에 그쳐 가동률은 48%에 머물렀다. 이에 현대차의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중국공장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베이징에 있는 1~3공장 소속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저우(4공장), 충칭(5공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 또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차량 등을 동남아 등 타국으로 수출을 강화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중국공장 구조조정과 함께 신시장 개척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아세안 공략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가치는 그 나라의 성장률인데 전 세계에서 자동차 산업 성장률 가장 빠른 데가 아세안 시장”이라며 “2000년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신흥 시장을 개척해 성공했듯이 성장판인 아세안 시장에 이제 본격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기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분과위원장◇사람 중심 혁신으로 기업 경쟁력 갖춰야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대를 맞아 한국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적은 ‘중국’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과거 우리의 경쟁자는 일본 업체들이었지만, 이제 중국하고의 역학관계로 바뀔 것”이라며 “중국은 자동차 3000만대 생산 시설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 수요 해결이 안 되면 이제 한국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 작년에 폐쇄된 한국GM의 군산공장을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 중 상당수가 중국 자동차 기업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GM이 힘들어진 이유도 생산성, 수익성, 시장성 문제로 중국 상하이GM에 생산물량을 내줘서”라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중국의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국내 시장을 침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한국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임금은 반값이지만, 회사와 직원이 함께 혁신성장해서 성과를 내면 성과급이 많아질 수 있는 실험모델”이라며 “지금처럼 연공서열로 임금이 올라가는 구조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존립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자동차 산업 전망은 올해도 암울하지만, 경기가 나빠질수록 기업은 본격적인 경쟁력 싸움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래 희망을 담아내는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은 자동차 산업을 통해서 일어난다”며 “형편이 좋을 때나 가능했던 노조중심 논쟁을 벗어나 전략과 미래를 논하는 천하를 보는 수준으로 옮겨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는 이미 고비용 경제로 차별화에 실패하면 성공할 수 없다”며 “3만불 시대 혁신 성장 모델은 사람 중심 혁신으로, 사람이 비용이 되던 시대를 넘어 사람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도록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1.28 I 이소현 기자
"2년 연속 6천억달러 수출 목표" 산업부, 내주 올해 첫 수출전략회의
  • "2년 연속 6천억달러 수출 목표" 산업부, 내주 올해 첫 수출전략회의
  • 지난해 12월28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 연간 수출이 처음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주(21일) 올해 첫 수출전략회의를 연다. 18일 오후 6시 기준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에 따르면 성 장관은 오는 21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연다.산업부는 지난해 사상 첫 수출 6000억달러를 돌파한 여세를 몰아 올해까지 2년 연속 6000억달러(약 6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정부 발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아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아직 극초반이기는 하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10일 수출은 12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억달러)보다 7.5% 줄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이날 회의에선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과 신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을 모색한다. 그는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를 찾아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캐나다, 멕시코, 호주, 영국 등 30여개국 WTO 회원국 통상장관과 반덤핑·세이프가드 등 각국 수입규제 조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산업부는 또 23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통상산업포럼 1차 회의를 연다. 24일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식을 열고 부산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지역순회 간담회를 연다. 같은 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 공청회에도 참석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과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월21일(월)10:00 1차 수출전략회의(성윤모 장관, 무보)17:00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장관, 웨스틴조선H)*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국외출장(20~26일, 노르웨이·스위스)△1월2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5G 현장방문 및 기업간담회(장관, 마곡사이언스파크)17:00 규제특례위원 위촉장 수여식(장관, 한국기술센터)18:00 외국기업협회 신년회(장관, 그랜드인터컨H)△1월23일(수)07:20 대한상의 CEO 간담회 강연(장관, 국제회의장)10:00 중앙통합방위회의(장관, 서울청사)17:30 기계산업 신년인사회(장관, 63컨벤션센터)18:00 SEMICON 코리아 2019(정승일 차관, 그랜드인터콘H)△1월24일(목)10:00 드론쇼 코리아(차관, 부산벡스코)(잠정)13:30 지역순회 정책설명회(차관, BIFC)(잠정)14:00 지역외투기업 방문(차관, 부산)(잠정)15:30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장관, 자동차산업협동조합)△1월25일(금)17:00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장관, 그랜드앰버서더H)◇주간보도계획△1월20일(일)11:00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 FTA 지원사업 통합 공고11:00 설 연휴 대비 전기·가스 특별 안전점검 실시△1월21일(월)06:00 제1차 수출전략회의 개최11:00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 개최11:00 통상교섭본부장, 다보스 WTO 통상장관회의 참석△1월22일(화)11:00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출범식 개최11:00 외투기업 신년인사회 참석11:00 5G 현장방문 및 상생간담회 개최11:00 산업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 개최△1월23일(수)06:00 통상산업포럼 1차 회의 개최11:00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11:00 국내복귀기업 지원협의회 개최△1월24일(목)06:00 2019 드론쇼 코리아 개막11:00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식 개최11:00 자동차 부품업계 지역순회 간담회 개최11:00 캐나다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 공청회 참석△1월25일(금)11:00 2019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2019.01.19 I 김형욱 기자
독수리 새 둥지 찾기 어렵네…대전야구장 건립 곳곳에 암초
  • 독수리 새 둥지 찾기 어렵네…대전야구장 건립 곳곳에 암초
  • 한화이글스가 사용 중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 한밭야구장)는 1만 3000석 수용 가능한 시설로 준공된 지 54년이 넘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시설로 손꼽힌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프로야구 전용구장 신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치구들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10여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화이글스의 주 무대가 될 대전야구장은 연간 70만명 내외의 관람객이 찾는 장소이자 관광명소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아 자치구들이 야구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구청장들이 야구장 유치를 위해 정치적 세 대결까지 벌이면서 과열양상을 빚는 등 벌써부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 한밭야구장), 준공 54년된 전국서 가장 열악한 야구장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한화이글스가 사용 중인 대전 한밭야구장은 1만 3000석 수용 가능한 시설로 규모가 협소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준공된 지 54년이 넘은 이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시설로 손꼽힌다. 주차장과 부대·편의시설이 부족한 반면 프로야구를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간 7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대전야구장을 방문하고 있다.이에 대전시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1360억원을 투입해 새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규모는 연면적 4만 5000㎡, 관람석은 2만 2000석 내외로 신축을 마친 광주와 대구, 창원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또 야구장을 비롯해 문화와 예술·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복합 스포츠콤플렉스로 조성해 도심 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삼경은 야구장 후보지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와 함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도 내년 7월까지 수립·제출할 예정이다. 후보지 선정방식은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병행하고 시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야구장 신축 후보지로 검토 중인 대상지는 △동구 정동 선상야구장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신축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일원·유성구 용계동 서남부스포츠타운 △대덕구 연축동 등 5곳이다. ㈜삼경은 부지 확보 용이성 및 접근성 등 입지 환경적 측면과 경제·정책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구 의견은 물론 운영 주최인 한화이글스 의견도 듣기로 했다. 대전시는 가장 적합한 후보지를 정해 오는 3월 발표할 방침이다.대전 동구가 제시한 대전역 선상야구장 예시도.그래픽=대전 동구 제공◇대전 동구, 대전역 선로위 선상야구장 계획안 제시…원도심 활성화 기폭제대전야구장 유치에 가장 먼저 뛰어든 자치구는 대전 동구다. 동구는 대전역 기차 선로 위에 120m x 150m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선상 야구장 계획안을 제시했다. 동구는 세계 유일의 선상 야구장을 만들어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 계획과 연계해 공연장과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복안이다.대전역에 야구장을 세우면 KTX와 도시철도, BRT 등 최고의 교통 연계성을 바탕으로 주차장 건설비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전역 철로의 넓은 평면공간을 활용해 부지 매입비 등 재원을 절약할 수 있고, 인근 환경 개선 효과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는 것이 동구 측 입장이다.황인호 동구청장은 “야구장 신축이 대전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후보 대상지에 동구는 빠져 있었다”면서 “이때 제안된 아이디어가 대전역 일원 철도 공영부지 위에 야구장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황 청장은 “단순히 야구장만을 건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야구 경기는 물론 다양한 공연과 축제 등 대규모 문화행사까지 개최 가능한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건립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역 철도 공영부지에 복합 문화체 육시설을 건립하면 대전역세권 개발과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중앙시장 활성화 등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며 “경제성과 접근성 등 어떤 면을 비교해도 다른 후보지에 비교해 파급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대전 대덕구가 제시한 ‘(가칭]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위치도.사진=대전 대덕구 제공◇대전 대덕구, 신대동 회덕JC일원 복합문화시설 건립 청사진…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대전 대덕구도 야구장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지난달 20일 (가칭)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조성안을 제안하며, 유치 경쟁 참여를 공식화했다. 대덕구가 제안한 안은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 23만㎡ 부지를 야구장과 복합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신대동 일원은 대전의 중심인 동시에 인근 세종시와 충북 청주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오는 2023년 회덕 IC 신설,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완료 등을 앞두고 있어 신대동에 야구장을 건립하면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교통량을 분산, 교통 혼잡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대덕구 측 주장이다. 박 청장은 “이 지역이 지리·교통적으로 세종시와 청주시 등과 인접해 있어 관중동원에 유리하고, 올 1월 공시지가 기준 ㎡당 평균 8만원에 불과한 땅값 등 부지매입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야간 조명과 소음 등으로 타 야구장에서 민원이 제기되는 반면 신대동 야구장 대상지는 인근 아파트가 300m 이상 거리를 두고 있어 민원 발생 가능성이 경쟁 후보지에 비해 적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은 경영주체인 한화구단, 주요고객인 야구팬, 관할 지자체인 대전시 등 3대 주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야구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공정한 유치 경쟁을 통해 최적의 야구장 부지를 선정하자”고 제안했다.대전 한밭종합운동장.사진=대전시 제공◇야구장으로 촉발된 경쟁구도 지역갈등으로 비화 우려…천문학적인 재원도 걸림돌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과 관련해 5개 자치구가 제시한 후보지를 모두 검토 대상에 올리면서 당장 대전 중구는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기존 대전 한밭야구장을 허물고 이곳에 새로운 야구장을 짓기로 한 계획에서 벗어나 동구와 대덕구, 유성구 등 3개 자치구들과 경쟁해야할 처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당초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중구지역 공약으로 추진됐다.허 시장은 지방선거를 거쳐 취임한 지 1개월이 지난해 8월 “1964년 준공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전국에서 가장 노후되고 협소한 야구장으로 신축은 반드시 필요하다. 새 야구장 건립을 보문산관광개발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허 시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가장 적합한 후보지를 찾아보자”는 제안에 따라 동구와 대덕구 등 모든 자치구가 유치전에 뛰어들게 됐다. 특히 인구 유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고심 중인 대전 동구와 대덕구 등 원도심 지역 자치구 입장에서는 야구장 유치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서구와 유성구 등도 편리한 교통과 높은 인구 밀도를 바탕으로 접근성이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아직도 대덕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소외론이 거론되고 있어 오는 3월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가 최종 선정된 후 탈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적 반발도 우려된다. 여기에 한밭종합운동장의 이전도 야구장 신축 이전에 해결해야할 큰 난제다. 1964년 건립된 한밭종합운동장은 육상 트랙과 축구장, 2만 6000석의 관중석을 갖춘 다목적 체육시설이다.한밭야구장을 허물고 새로 짓기 위해서는 바로 한밭종합운동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코 쉽기 않기 때문이다.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건축비만 2700억원이 소요되고, 부지매입비 등을 고려하면 모두 4000여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새로운 야구장을 짓기 전에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종합운동장 이전 건립비 4000여억원에 야구장 건립비 1360억원 등 5000여억원에 가까운 재원이 필요하다.허태정 대전시장은 야구장 대상지에 대한 선정기준과 관련해 “야구장 신축은 단순히 경제논리만 살펴 볼 것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취지에서 대상지를 고려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교통 편의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태정 대전시장(사진 오른쪽 2번째)이 한밭야구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2019.01.08 I 박진환 기자
본궤도 오른 인천 ‘한들구역’ 프로젝트...내년 10월 분양
  • 본궤도 오른 인천 ‘한들구역’ 프로젝트...내년 10월 분양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뛰어난 입지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인천 서구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 (이하 한들구역) 이 본 궤도에 오른다.DK도시개발의 관계사인 DK아시아는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구역 내 초대형 단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를 내년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이번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25개 동에 총 4805가구(전용면적 59~237㎡) 규모로 짓는 메머드급 대단지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며, 금융주관사는 KEB하나은행이다.한들구역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중 아파트 신축공사 도급계약 금액(9517억원), 부지조성 공사비(618억원) 등 DK아시아가 발주한 금액만 1조135억원(부가세 포함)에 이른다.단지는 청라국제도시 및 김포 · 인천공항, 김포양촌 · 학운2 · 학운4 산업단지 등과 가까이 있다. 이에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될 예정인 하나금융타운 ·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 스타필드 종사자 수요 등을 품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또 차량으로 12분,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2020년 공항철도 ~ 9호선 연계노선 개통 시)에 위치한 서울 마곡지구의 LG사이언스파크 연구인력 등 종사자 유입도 기대된다.주거 여건도 빼어나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개원이 확정됐고 구역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중학교 · 일반고교 및 특성화 고교가 개교해 있어 교육 여건이 양호하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 메가박스 등 쇼핑 문화시설이 갖춰져 있고 인천서구청과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 36홀의 드림파크CC, 국제규격의 드림파크 수영장,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 승마장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조성되고 아라뱃길과 맞닿은 수변산책로 등이 계획돼 있다. 전 가구 남향 배치로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하고, 단지 남쪽 인근 아라뱃길 조망권도 누릴 전망이다.단지과 들어서는 한들구역과 인접한 검암역세권을 중심으로 각종 교통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검암역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공항철도가 운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9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인천은 물론 마곡지구를 포함한 서울 강서 · 강북 이동이 용이해졌다. 오는 2020년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공항철도와 연계해 직결 운행될 예정이어서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검암역세권 일대는 인천과 서울 강북, 강서, 여의도와 강남까지 쉽게 이동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을 형성하게 된다.또 검암역 주변에는 인천 서북부 제2종합터미널이 들어선다. 제2종합터미널은 철도 · 버스 · 택시가 모두 운행되는 인천 서북부의 교통 허브인 동시에 환승주차구역과 상업 · 문화시설까지 마련된 복합환승센터 기능도 수행할 전망이다.DK도시개발의 김효종 본부장은 “이번 아파트 분양은 DK도시개발의 수도권 첫 사업이자 DK도시개발이 보유한 자체 브랜드 ‘로열파크씨티’ 를 사용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 이라며 “향후 검암역세권 7800여 가구 개발이 완료되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4805가구와 함께 1만26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역세권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DK도시개발은 내년 10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분양에 이어, 12월에는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총 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하는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총 4742가구 규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12.28 I 박민 기자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강남역 입성..2년만에 6호점 오픈
  •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강남역 입성..2년만에 6호점 오픈
  • 스파크플러스 강남점(6호점) 라운지 모습. 스파크플러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형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서울 강남점(6호점)을 열었다. 4일 스파크플러스에 따르면 전날 오픈한 강남점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대륭서초타워 6개 전 층을 사용한다. 2호선과 신분당선 더블 역세권이라는 지리적 편의성과 함께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글로벌 투자기관 스파크랩과 아주호텔앤리조트의 투자로 설립된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 2016년 11월 역삼역 아주빌딩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총 5개 지점(유니버스점, 역삼2호점, 삼성점, 서울로점, 선릉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2년만에 지점을 6개까지 확장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강남점은 선입주계약만으로 100% 입주율을 달성했다. 베스핀글로벌, 야나두, 마이리얼트립 등이 커스텀 오피스로 입주를 확정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커스텀 오피스는 입주 전 사전 논의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테리어 기획부터 사무공간 배치까지 전부 맞춤형으로 설계가 가능하다”며 “공유 오피스 산업이 천편일률적인 오피스 임대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오피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파크플러스는 오는 2021년까지 지점을 25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18.12.04 I 성문재 기자
"융복합 IoT 보안위협 막아내자" KISA, 스타트업 키운다
  • "융복합 IoT 보안위협 막아내자" KISA, 스타트업 키운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총 다섯개의 본부로 구성돼있다. 이중 정보보안 관련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정보보호산업본부는 스타트업 육성부터 해외진출까지 기업의 생애주기에 걸친 전 단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5일 KISA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소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20개 정보보안 스타트업의 성장을 비롯한 보안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우선 초기 창업기업인 스타트업의 특성상 공공기관 중심의 공급 실적(레퍼런스)을 만들 수 있도록 필수 인증(CC평가, GS인증 등) 획득을 지원한다. 어떤 사항을 챙기고, 어디에서 무엇을 요청해야하는지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인증 획득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까지 제공할 계획이다.갈수록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 산업간 융·복합이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환경을 맞아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을 돕기 위한 매칭펀드(지원 대상자와 지원 제공자가 1:1 비율로 출자하는 방식)도 운영한다.정보보호 클러스터 운영실적. KISA 제공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올해 기술보증기금, 스파크랩 등 다른 벤처기업 육성기관과 연계한 IR(기업설명회)데이, 데모데이 등을 진행했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업체와 협력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렇게 지원을 받은 20개 업체는 47명을 고용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이들중 벌써 2개 업체(코네스텍, 센스톤)는 지원센터를 ‘졸업’했다.실전형 교육·훈련을 통한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산업계에서 필요로하는 전문 인력은 1만명 수준인데, 현재의 교육과정으로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KISA는 이곳에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인 시큐리티짐(Security Gym)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차수별로 30명 가량을 선발한 뒤 5명씩 6개팀으로 나눠 실제 공격과 방어 등 해킹 위협에 대한 실전 훈련을 제공한다. 전체 교육과정의 90%가 이런 체험형 과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2500명의 전문가를 길러낸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고가의 테스트 장비를 갖춘 ‘테스트베드’ 운영 △실제 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연구개발(R&D)과 민간 기술이전 △올해 400억원 가량의 직·간접 성과를 올린 해외진출 지원 등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IP카메라 보안취약점의 경우 KISA가 이미 3년 전부터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나 기기를 탐지해 취약점 보완조치를 취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런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보안 산업 기반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이같은 노력에도 국내 보안 산업은 제자리다. 세계적으로 IoT 융복합 추세에 따라 보안 시장이 점차 성장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결국 인식 부재에 따른 투자 부족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이완석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국내 정보보호(보안) 관련 시장이 9조5000억원으로 게임 산업(12조원)보다 작은 상황”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예산을 늘리고 있고 우리나라도 평균 7.9% 증액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증가율이 이보다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안산업 투자 비중이 0.1%로 세계 평균(0.13%)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건물 전경. KISA가 운영하는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이 건물에 입주해있다. KISA 제공
2018.11.25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늬만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늬만 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상하위 가구간 소득격차 역대최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양극화 심화-文 대통령 “경영·노동계는 국정 동반자…경제살리기 협력하자”-GS건설·현대ENG, 국토부장관상-[사설]고용세습 국정조사 국민들이 지켜본다-[사설]가계부채 1500조, 금리인상 대비해야△줌인&-[Zoom In]호서와트 축제, 지팡이 카페…1020세대, 해리를 소환하다-‘라돈 침대·생리대’ 재발 없게…신체접촉제품, 방사성원료 금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민주노총 총파업 다음날…마주 앉은 노·사·정, 이 웃음 이어지길…-“민주노총 빈자리 아쉬워…참여해야 노동계에도 이익”-김주영 “대화한다니 어용…어려울때 용기내는 게 어용”, 손경식 “경제 상황 어려워져, 대타협 결실낼거라 기대”△고용쇼크…분배참사…악순환 빠진 韓-일해 돈벌고 싶지만…일자리 잃은 저소득층 근로소득 3분기째 ‘마이너스’-“소득분배 악화, 아프다”…내달 양극화 대책 발표-“제조업 위기속 일자리 늘리려면…혁신성장에 더 힘써야”△초대형IB 1년…‘한국판 골드만삭스’ 먼 얘기-발행어음으로 ‘실탄’ 확보해도 투자대상 규제…유인만 하고 육성은 외면-‘중개자’서 ‘투자자’로 변신 꾀하는 미래에셋·KB△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1兆 LNG선 발주, 7000억 긴급 수혈…‘돈맥경화’ 중소 조선사 숨통-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소형사 지원 초점…중견조선사 요구 ‘RG기준 완화’ 빠져△정치-[청년 정치가 없다]정당이 차세대 리더 직접 육성…‘일상이 정치’ 외치는 스웨덴 청년들-美국방 “독수리훈련 축소” 유화 제스처에…北 화답할까-선거제도 비례대표제 개선 놓고 與 “연동형 대신 절충형 검토 중”-정부 “4조원 세입 결손” vs 野 “독단적 결정”…첫발 뗀 예결소위 공방-범여 ‘법관 탄핵 연대’ 시동…바른미래당 설득 관건△경제·금융-“금융위 해체” 전성인 발제문에 발표 취소…KDI “특정인사 거론 과도”-‘태양광사업 추진’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태양광업체 대표 경력 논란-메트라이프 韓진출 30년…장수비결은 ‘관리·혁신’-‘인사태풍’ 앞둔 은행권…3대 인사 키워드△산업&기업-LG전자도…서비스센터 3900명 직접고용-“미래성장, 혁신 아이디어에 달렸다” 벤처 발굴·육성 두 팔 걷은 최정우-한화케미칼 中 닝보법인 10년…“신용·의리 결실”-유럽서 원조 넘은 ‘셀트리온 램시마’…글로벌 처방액 年 1조 돌파-TV시장 절반 장악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산업-삼성,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 공세-[현장에서]‘사기성’ 블록체인 열풍에도…팔짱 낀 정부-네이버, 모바일 ‘게임 속 카페’에 광고 꽂는다△소비자생활-신발·옷은 뉴저지,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배대지’로 택하면 ‘면세’-일본 뉴트라사와 손잡고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진출-‘대장균 런천미트’ 논란…결국 법정行-KGC인삼공사 ‘동인비’ 새 모델에 배우 한지민△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주택부문.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브랜드 대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입주자 만족 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주거혁신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심사평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해외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친환경 대상.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단지조경 대상. 롯데건설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고품격주거 대상. 한화건설 ‘서산 동문 꿈에 그린’△중소기업·제약-전임 회장, 文캠프 출신…벌써 달아오르는 ‘중통령’ 선거-원하는 크기로 결합·분리. 코웨이, 침대 프레임 출시-오스코텍 급성백혈병약, 美희귀의약품으로 지정-‘최고의 보안 전문가 찾아라’…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열어△증권&마켓-‘美증시 정점 지났나’…새내기 美펀드 ‘시들’ 투자자들 울상-‘쇼박스’ ‘NEW’ 연말 기대작 앞세워 반등 노린다-적극적인 노후 자금 준비 연금상품 활용 ETF ‘눈길’△증권-삼바 쇼크에도…VC, 바이오 기업에 ‘러브콜’-“삼바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M&A 거침없는 LF…이번엔 부동산신탁 ‘코람코’ 품어-우정사업본부 ‘해외채권형 펀드’ 우선협상자 4곳 뽑아△식품박물관. 해태제과 ‘맛동산’-‘즐거운 파티~’ 하는 맛동산, 방아타령 들으며 ‘얼쑤’-단맛 낮추고 쌉싸래한 맛 살려…젊어진 맛동산 ‘흑당 쇼콜라’△여행-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부·울·경 관광지 12곳 티켓 한 장이면 OK△스포츠-결혼 전만 못하단 말 없어져. 올해 상금왕이 제일 기뻐요-“남북 하계올림픽 개최 충분히 가능”-굿바이, 드록바-클럽에 두 번 맞아도, 공 찾다 실수로 건드려도…벌타 안 받는다△사람&나눔-“AI·블록체인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키워야”-30년간 교수 852명에게 연구비 300억 지원-제주 주민에 일자리 제공, 무료진료…조셉 신부 ‘아산상’-캠코 ‘청년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MOU-4차 산업혁명 인재약성 추진 NH농협銀 동국대 업무혁약-한국GM, 사회적기업 30곳에 ‘스파크’ 차량 전달-‘2018 데이터 구루’에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로 찾기’ 한·일관계-[목멱칼럼]블록체인으로 일자리 만들기-[기자수첩]‘현금부자 리그로 전락한 청약시장△사회·부동산-‘무장공비 이동로’ 이유로…41년간 주민소통 막아-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 났다-‘택시 승차거부와의 전쟁’…서울시, 심야버스 늘린다-방어권 앞세워…성추행 피해 제자 진료기록 뒤진 ‘피의자 교감’-세종시 전셋값 4주째 1%대↑
2018.11.22 I 박경훈 기자
중진공, ‘APEC 청년기업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 중진공, ‘APEC 청년기업가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 ‘APEC 청년기업가 네트워킹 컨퍼런스’에서 이용승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참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진흥공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APEC 청년기업가 글로벌 네트워킹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벤처기업 분야 지원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중국, 러시아 등 APEC 국가 중소벤처기업 정책 담당자 및 청년기업가, 국내 청년기업가와 예비창업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PEC 국가 청년기업간의 창업 경험, 성공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가졌다.해외 초청연사로 나선 홍콩 청년기업가 토니 웡은 2013년 9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 창업 5년만에 10개국 12만개의 이용사와 8억명의 개인고객을 보유한 ‘샵라인’을 키웠다. 그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업에 성공한 경험과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적 엑셀러레이터인 ‘500 스타트업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내 초청연사인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는 로봇 사물인터넷(IoT)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경험과 향후 회사의 혁신방향을 소개했다.이 외에도 국내 벤처투자자인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는 ‘벤처투자의 국제적 흐름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제로 스타트업 해외 투자유치 방법을 제시했다. 스파크랩스, 패스트랙아시아 등 초청된 8개 벤처투자사들은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과 1대1일 투자상담도 진행했다.이용승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청년기업가는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갈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기업가의 경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25 I 김정유 기자
'PS 최연소 승리' 안우진, 큰 경기에서 빛난 슈퍼루키 진가
  • 'PS 최연소 승리' 안우진, 큰 경기에서 빛난 슈퍼루키 진가
  •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2차전. 4회말 교체투입된 넥센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우진(넥센)은 역시 ‘슈퍼루키’였다. 비록 프로 데뷔 후 정규시즌활약은 미미했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3-4로 뒤진 4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3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7-5 역전승을 견인했다.사실 넥센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 한현희가 제구 난조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바람에 일찍 불펜진이 가동됐다. 상대적으로 한화에 비해 불펜이 약한 넥센으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임에 틀림없었다.하지만 안우진이 3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안우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껄끄러운 타자인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급한 불을 껐다.마침 5회초 넥센이 임병욱의 연타석 역전 3점홈런이 나와 6-4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안우진이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생겼다.이후 안우진은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요리한데 이어 6회말에는 공 8개만 던져 내야 땅볼 3개로 이닝을 간단히 끝냈다.7회말 안우진은 선두타자 재러드 호잉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이성열과 김회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뽐냈다.2사 1루 상황에서 하주석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흔들릴 뻔한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대타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결국 넥센은 안우진이 중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며 완벽하게 막아준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두고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안우진은 이제 겨우 만 19세 1개월 20일에 불과하다. 2006년 한화와의 준PO 2차전 당시 한기주(당시 KIA)가 세웠던 종전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19세 5개월 10일)도 갈아치웠다.안우진은 고교 시절부터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대형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8시즌 넥센에 1차 지명된 뒤 계약금을 6억원이나 받았다.하지만 안우진이 프로에 오자마자 시련이 찾아왔다. 고교 3학년 때 학교폭력에 가담해 처벌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 넥센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받았다.징계를 마치고 정규시즌에 데뷔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0km대에 이르는 강속구와 달리 제구가 불안했고 변화구도 밋밋했다. 정규시즌에선 결국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넥센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더 높은 시리즈에서도 안우진의 강력한 구위가 빛을 발한다면 돌풍의 주역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안우진은 인터뷰에서 “정규시즌과 달리 많이 떨렸는데 (브랜든 나이트) 코치님께서 ‘즐기고 오라’고 해서 긴장이 풀렸다. 경기가 잘 풀려서 계속 신나게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스트시즌 최연소 승리)기록을 세워 영광이다. 자신 있게 던지니 기록까지 세웠다”며 쑥스러워했다.
2018.10.20 I 이석무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 자동차는 속빈 강정, 양극화만 심화
  • 코리아세일페스타 자동차는 속빈 강정, 양극화만 심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도 이번 행사 취지에 맞춰 다양한 신차를 내놨지만 할인폭은 기대에 못미친다. 내수 진작이라는 개최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5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해 2016년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후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행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자는 취지로 계획된 행사다.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은 행사 2주 전까지도 정확한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행사참여에 조심스러웠던 이유는 지난해 행사에서 성과가 미비하고 행사 인지도가 떨어져 판매량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미 자동차 업체들은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와 더불어 판매 부진을 우려해 할인율을 크게 높였다. 추석을 맞이해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쌍용차는 10년 초장기 할부, 초저리 할부, 할인 혜택 등을 진행 중이고 르노삼성차도 할인 혜택, 옵션 무상 장착 등을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한국GM은 선착순 4000명에게 최대 11%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업체들에게 더 높은 할인을 제공해야 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차종 별 현금 할인, 저금리 할부, 사은품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승용과 RV과 전 차종 8000대를 대상으로 3~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 할인율은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 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인기 차종인 싼파테나 그랜저의 할인폭은 상대적으로 작다.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비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K7 최대 210만원, K5 최대 140만원, 쏘울EV 최대 400만원의 할인을 이미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모닝, 레이, K5, K7, 스토닉, 쏘렌토 카니발 등 7개 차종에 대해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율은 차종별로 2~7%로 상이하다. 9월 프로모션보다 혜택은 조금 더 커진 셈이다.르노삼성, 쌍용, 한국GM의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판매성과가 저조했다. 지난해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10% 할인 판매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트림에서 가장 비싼 모델(5054만원)인 샤또(Chateau)를 구매하면 505만원의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G4렉스턴과 티볼리는 최대 5%, 코란도C와 티볼리 에어는 최대 8% 할인을 진행했다. 그러나 행사에 내놓은 물량을 완판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오히려 무리한 할인 판매가 영업손실만 키웠다는 지적만 받았다. 쌍용차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 최대 5%(각각 118만원, 124만원),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 최대 7%(각각 193만원, 246만원)의 할인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할인 모델의 수를 줄여 참가하는데 의의를 둔 것으로 보인다.르노삼성의 모델별 할인액은 SM6와 QM6가 최대 300만원, QM3는 최대 2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할인이 적용됐다. 작년 르노삼성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7일만에 준비한 SM6 1000대를 완판해 한국유통대상에서 자동차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높은 할인율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한국GM 9월초 4000대 한정으로 최대 11%의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한국GM은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쿼녹스 등 신차가 내수 시장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에 빼앗긴 내수 3위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한국GM은 이미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한국GM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했지만 큰 이득은 보지 못했다. 한국GM은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6000대 한정 최대 1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로 최대 52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파크 2500대 한정 9%(최대 160만원), 말리부 2000대 한정 11%(최대 410만원), 트랙스 1000대 한정 10%(최대 300만원, 임팔라 150대 한정 520만원, 이쿼녹스 300대 한정 최대 250만원, 카마로 50대 한정 최대 250만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 달 스파크를 구매하면 9% 콤보 할인 또는 LG 트롬 건조기를 출고 기념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업계일각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예산과 세일 기간이 지난해 보다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책정된 예산은 5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4억5000만원으로 33% 줄었다. 올해 참여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29개사다.이에 대해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는 이미 내수 부진에 대비해 할인율을 크게 높였다”며 “회사 내부에서 행사에 관한 논의 조차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단기간 높은 할인율로 내수 진작을 하는 효과를 노린 행사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량을 높이는 목표 보다는 구색을 맞춰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코리아세일페스타는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단기 판매량은 높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자동차 업체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미비하다. 이미 내수 시장을 80%이상 장악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만 올려줘 자동차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만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자동차 부문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보여주기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2018.10.01 I 남현수 기자
LG전자, 자율주행모듈 개발..로봇 사업 가속(종합)
  • LG전자, 자율주행모듈 개발..로봇 사업 가속(종합)
  • 지난 1월 미국 IT전시회 CES 2018에서 LG전자가 선보인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제품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전자(066570)가 서비스로봇생산업체 로보티즈와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초 로보티즈 지분 10%를 사들인 후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LG전자와 로보티즈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로보티즈 사옥에서 로봇용 자율주행모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형 로봇에 쓰이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로봇이 다닐 영역을 스스로 지도로 그리는 것 부터 센서로 주위 장애물을 파악하고 주행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는 이같은 소프트웨어를, 로보티즈는 구동부와 모터 제어기 등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된 조직이다. LG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자율주행모듈을 LG의 잔디깎이 로봇과 안내 로봇 등 이동형로봇에 쓸 예정이다. 자율주행 모듈 자체를 부품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다만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VC사업본부와의 협업 가능성은 아직 낮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관리 프로그램, 로봇구동 소프트웨어 등을 생산하고 개발한다. 주력 제품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인 ‘엑추에이터’와 이를 구동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다. 현재까지 전 세계 200여 개 로봇업체들에 공급했다. 의료회사뿐만 아니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회사들도 로보티즈의 주요 고객사다.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보티즈 유상증자에 참여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해 3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로보티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근처로 사옥을 이전하고 LG전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이 자금을 해외 생산 공장 설립에 투입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장에서는 ‘에듀테인먼트 로봇’ 제조를 고려하고 있다. 에듀테인먼트 로봇이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로봇 관련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개발된 로봇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20년 가까이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로봇을 차기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잔디깎이 로봇 등 8종을 공개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7월에는 약 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정상급 산업용 로봇업체인 로보스타 경영권을 인수했다.
2018.10.01 I 김겨레 기자
황희찬 이적한 함부르크의 모든 것
  • [차상엽의 분데스리가 토탈]황희찬 이적한 함부르크의 모든 것
  • 황희찬의 소속팀인 독일 함부르크 SV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희찬에게 트위터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사진=함부르크 구단 트위터 캡처팀의 2부리그 강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는 함부르크SV 서포터즈. 사진= 함부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차상엽의 분데스리가 토탈]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한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독일 분데스리가에는 한동안 손흥민,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 김진수 등 적지 않은 국내 선수들이 1부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현재 1부리그에는 구자철과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두 명만이 남아있다.반면 2부리그에는 최근 VfL보훔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 이청용을 비롯해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서영재(MSV두이스부르크), 박이영(상파울리) 등 무려 5명의 코리언리거가 활약하고 있다.츠바이테 푸스발-분데스리가(2.Fussball-Bundesliga)로 불리는 2부리그는 1963-64 시즌 정식 도입된 1부리그보다 조금 늦은 1974-75 시즌부터 정식 도입됐다. 첫 7시즌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열렸지만 1981-82시즌부터는 현재와 같은 단일리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통독 후 첫 시즌이었던 1991-92 시즌만 한시적으로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열렸을 뿐이다. 2부리그 구단은 재정 규모에서 1부리그 구단과의 차이가 현격하다. 스폰서를 통한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빅네임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자체 유스팀을 통한 선수 수급 비율이 높고 자연스럽게 자국 선수의 비중도 1부리그보다 높은 편이다.일부 자금력이 그나마 나은 몇몇 구단을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보수적이다. 즉시 전력감이라는 확신이 있어야만 네임밸류가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의미다.A대표 경력을 가진 이청용, 이재성, 황희찬 등은 곧바로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성인팀으로 바로 합류하지 않고 리저브팀을 거치거나 2부리그 내 이적을 통해 현재의 팀에 자리잡은 박이영이나 서영재와 비교하면 팀내 입지가 상대적으로 높다.한국 선수 소속팀 중 승격에 가장 근접한 팀은 황희찬이 속한 함부르크다. 함부르크는 지난 시즌까지 유일하게 1부리그에 개근한 팀이었다. 올시즌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2부리그 시즌이다. 함부르크는 함께 강등된 FC쾰른과 더불어 가장 큰 홈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축구 포털 트란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쾰른과 함부르크는 2부리그 팀들 중 선수 총 가치에서 1위와 2위에 올라있다. 함부르크의 구단 가치는 5840만 유로(약 759억1500만원)다. 이 부문 3위인 잉골슈타트(2265만 유로, 약 294억4300만원)의 2배 이상이다. 박이영의 소속팀 상파울리는 1658만 유로(약 215억5300만원)로 전체 7위, 이청용의 소속팀 보훔은 1525만 유로(약 198억2400만원)로 8위에 올라있다. 반면 이재성의 소속팀 킬은 1475만 유로(약 191억7400만원)로 10위, 서영재의 소속팀 두이스부르크는 1400만 유로(약 181억9900만원)로 12위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수 개개인 가치의 합산일 뿐 성적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킬은 지난 시즌 이 부문에서 전체 18개팀 중 16위로 평가됐지만 실제 순위는 3위였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아쉽게 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황희찬의 새 소속팀 함부르크는 강등과 함께 적지 않은 선수들을 이적시켰다. 하지만 승격을 위한 주요 동력원은 지켰다.함부르크는 안드레 한(아우크스부르크), 니콜라이 뮐러, 필립 코스티치(이상 프랑크푸르트), 바비 우드, 월래스(이상 하노버96), 알빈 에크달(삼프도리아) 등을 이적시켰다. 덴니스 디크마이어, 메르짐 마브라이, 세야드 살리호비치 등과는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18세 신예 공격수 얀-피테 아르프를 비롯해 루이스 홀트비, 아론 헌트, 이토 타츠야 등을 지켰다. 분데스리가에 익숙한 공격수 하이로 삼페리오를 필두로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모릿츠, 제공권이 좋은 왼발 중앙 수비수 데이빗 베이츠 등을 영입했다.여기에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던 피에르-미셸 라소가도 복귀시켰다. 황희찬의 임대 영입은 삼페리오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내린 결정이다. 4라운드 종료 현재 함부르크는 2승 1패, 승점 7점으로 8위다.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가 인근 도시 헴니츠에서의 집회로 경찰 병력이 부족해 연기되는 바람에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개막전 홈경기에서 이재성의 소속팀 킬에게 0-3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후 2연승을 거뒀고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전력이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팬들의 충성도도 여전히 높다. 강등됐지만 올시즌 두 번의 홈경기에서 10만393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경기당 평균 5만1967명으로 관중석 점유율은 약 91%에 달한다. 폴크스파크슈타디온의 5만7000석 중 연간권으로만 2만5000석 이상을 판매했다. 함부르크의 크리스티안 팃츠 감독은 강한 중앙 라인을 선호한다. 강력한 중앙 라인부터 장악력 좋은 중앙 미드필더 조합, 그리고 원톱형 공격수로 이어지는 종적인 라인이다. 공격에서는 측면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한과 코스티치가 팀을 떠났고 이토와 삼페리오 혹은 새롭게 가세한 칼레드 나레이 등이 이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삼페리오의 장기 부상은 황희찬의 임대 영입으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로는 물론 이선 중앙과 좌우 공격라인에서 두루 활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전방은 이변이 없는 한 라소가의 몫이다. 라소가는 3번의 리그 경기와 한 번이 포칼경기에서 이미 4골을 몰아쳤다.임대 영입의 가장 큰 이유는 즉각적인 경기 투입이다. 즉시 전력감이 아닌 이상 굳이 임대로 영입할 이유는 없다. 그런 면에서 황희찬이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다만 최전방보다는 측면자원으로서의 역할이 유력하다. 황희찬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저돌적인 돌파다. 이 역할은 라소가와 상당 부분 겹친다. 따라서 라소가가 수비수들을 분산시켜주면 황희찬의 공간은 상대적으로 넓어질 수 있다.163cm의 비교적 단신인 이토가 스피드나 힘보다는 감각적인 패스나 동료와의 유기적인 연계플레이에 주력하는 점을 감안할 때 황희찬으로서는 이토와의 스위칭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추후 삼페리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해도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토와 유사점이 더 많은 만큼 황희찬의 자리는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황희찬의 함부르크행은 당장 1부리그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있다. 오히려 황희찬보다는 외형상 함부르크쪽에서 이득이 더 크다.하지만 일단 독일 무대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오스트리아보다는 독일 분데스리가로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넓어졌다. 올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로의 진입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글=차상엽 JTBC3 축구해설위원
2018.09.11 I 이석무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3.7조 투입해 경제활성화 '올인'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허태정 대전시장, 3.7조 투입해 경제활성화 '올인'
  • 허태정 대전시장(사진 오른쪽 2번째)이 중구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밭야구장)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한 현장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대전시는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 시민주권, 공공복지, 친환경도시 조성 등 5개 분야를 역점사업으로 선정, 중점 추진한다.특히 허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을 골자로 한 산업단지 조성과 청년창업, 기업유치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은 모두 5대 분야에서 93개 개별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4년간 3조 7583억원(국비 7130억원, 시비 1조 1786억원, 기타 1조 8667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재원이 1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대형 사업만 8개다.사업별로는 △동북권 제2대덕밸리 조성(3310억원) △공공용 친환경차량 교체 및 인프라 구축(2678억원) △드림하우징 3000호 공급(2500억원)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1680억원) △고교 무상급식(1496억원) △베이스볼 드림파크(1360억원) △안전인프라 구축(1350억원) △2000개 스타트업 육성(1190억원) 등이다.드림하우징 3000세대 공급은 대전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3000세대의 맞춤형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저출산 등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책사업이다.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한밭야구장과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2만 2000석 규모의 프로야구 전용구장과 함께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경제 분야에서는 2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대덕구 연축·평촌 등 대전 동북권에 제2대덕밸리를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또 원도심인 중앙로에는 벤처창업특화거리를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3~5세 무상보육과 고교 무상급식, 서구 둔산동 일원의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등도 공약사업에 포함했다. 허 시장은 시민이 직접 시정 현안을 결정하고, 갈등 조정과정에도 참여하는 숙의 민주주의도 민선 7기를 맞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는 2006년 제정된 ‘대전시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전부 개정해 오는 11월 ‘(가칭)대전시 시민참여 활성화 기본조례’를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숙의 방식은 시민 배심원제, 타운홀 미팅, 공론조사 등으로 모듈화해 토론을 거쳐 투표 등을 통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허 시장은 “모두 5개 분야에서 93개 시민 약속사업을 확정했고, 이 중 17개 사업을 대전의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시민이 체감하고 즉시 집행 가능한 사업에 대해 예산 편성을 서두르는 등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9.10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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