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미술장터 뒤바꾼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
  • 미술장터 뒤바꾼 '아트부산'…침체시장 뒤집기는 역부족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2024’ 전경. 탕컨템포러리아트 부스에선 국내 미술시장에서도 인기를 구가했던 세계적인 중국작가 웨민쥔의 ‘피스트 플라워’(Fist Flower·2020·170×140㎝, 오른쪽), 주진스의 ‘장페이는 그의 집을 잃었다’(Zhang Fei Lost His House·2023·200×200㎝) 등이 다시 등장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12일 나흘간의 여정을 끝낸 ‘아트부산 2024’는 ‘업그레이드한 변화’ 덕에 풍성한 볼거리를 꺼내놨으나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아직 개시를 못했어요.” 한 갤러리스트가 허탈함을 감추며 애써 웃는다. 표정이야 그렇게 만들 수 있다 치지만 속마음은 영 편치 않은 게 보인다. 개막을 기다리며 설마 했던 상황이 뒤집힐 것 같지 않다는 낙담이 스쳤단 뜻이다. 그래도 첫날이 아닌가. 배배 꼬인 시장이 시원하게 풀릴 거란 희망은 있었을 거다. 그런데 결과는 그 ‘설마’를 넘지 못했나 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갤러리가 도통 나서질 않으니 말이다.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인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4’가 12일 폐막했다. 국내외 20개국에서 찾아든 129개 갤러리가 수천점의 미술품을 내놓고 손님맞이에 나섰던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트부산 2024’ 전경. 전시장 입구에 김덕희의 손 조각 ‘하얀 그림자’(2023) 사이로 와이어에 세운 꽃조각 ‘아침이 오는지에 대하여’(2023)가 설치돼 시선을 끌었다. 첫날인 9일 VIP 프리뷰로 오픈한 직후였으나 페어장은 한산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변은 없었다. 한껏 가라앉은 미술시장을 뒤엎을 반전드라마가 ‘아트부산’에서도 쓰이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아트부산을 찾은 관람객 수는 7만여명. 첫날 VIP 프리뷰 오픈에 맞춰 길게 늘어섰던 줄은 입장 10분 남짓 뒤 빠르게 사라졌고, 마치 흥행의 바로미터처럼 매해 인용되던 ‘긴 줄’은 더 이상 약발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나마 기상악화까지 겹쳐 방문 관람객 집계를 꺼낼 수 없을 정도였던 지난해에 비해선 선방했다고 할까. ‘아트부산 2024’ 전경. 첫날인 9일 VIP 프리뷰 오픈에 맞춰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개막 전 길게 늘어섰던 줄은 입장 10분 남짓 뒤 빠르게 사라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관람객들이 사들인 미술품 판매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단 줄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사실 불황에 빠진 미술시장의 형편 외에도 악재는 더 있는데. 우선 지난 3월 말부터 줄기차게 이어진 국내외 아트페어의 ‘과잉사태’(아트바젤 홍콩, 화랑미술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아트오앤오, 대구국제아트페어)가 꼽힌다. 피로감을 높이고 지갑을 닫게 했다는 거다. 여기에 매출액을 더했을 국내 중대형 갤러리들의 ‘불참’(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 등)도 이슈가 됐다. 참고로 2022년 아트부산에선 관람객 10만 2000명이 들어 미술품 746억원어치를 사갔고, 앞서 2021년엔 관람객 8만여명이 판매액 350억원을 써내며 두 해 연거푸 ‘역대급 실적’을 끌어냈더랬다. ‘아트부산 2024’ 전경. 관람객들이 부스를 옮겨가며 관람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널찍하고 쾌적하게 공간기획을 한 덕에 작품관람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왼쪽으로 국제갤러리 부수에서 내건 줄리안 오피의 ‘댄스 1 스텝 2’(2022)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고 무작정 ‘죽 쑥 시장’은 아니었다. 모처럼 눈은 호강했다. 발품을 파는 만큼 볼거리는 늘어났다. 멈춰 세우고 시선을 붙드는 작품이 많았다는 얘기다. 널찍하고 쾌적한 분위기는 덤이었다. 다시 말해 몇 해 전처럼 그림을 보다 상대방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대기도 하고 지나가기만 해도 어깨가 부딪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풍경은 어디까지나 손님인 관람객의 호재일 뿐, 장사를 한 갤러리들의 사정은 다를 수밖에. 부스 복도를 떠밀려다니는 관람객 풍경이 그리웠을 수도 있었단 소리다. ‘아트부산 2024’의 퓨처섹션 중 별관 부스의 전경. 윤일권의 독특한 설치작품 ‘메모리’(2024)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흔히 보는 냅킨에 ‘얼굴들’을 스크린프린팅을 한 뒤 탑처럼 쌓아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품은 덜 팔려도 페어는 ‘업그레이드’ 올해 아트부산에서 확연히 달라진 점은 ‘업그레이드’다. 일정 정도 수준을 끌어올린 데 더해 적어도 ‘그 밥에 그 나물’이란 아트페어 일반에 내리던 평가를 넘어섰단 얘기다. 인기작가라면 한 부스 건너 한 점씩 걸리던 ‘작가·작품 겹침’ 경향을 벗겨냈고 갤러리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부스를 꾸몄다. 아예 새로운 시도로 오랜 세월 유지하던 볼거리를 바꿔낸 갤러리도 보였다. 그간 국내 중견작가의 작품들로 부스를 꾸려왔던 선화랑은 칠레 출신 작가 파토 보시치(46)의 작품(‘굴이 있는 탑’ 2023)을 입구에 내거는 파격을 단행했다. 여기에 ‘향불작가’로 불리는 이길우의 대형인물화(‘양복-걷는 사람’ 2023)와 곽훈의 대작(‘겁-소리’ 1993 등)을 매치해 기획전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선화랑 부스 전경. 이길우의 ‘양복-걷는 사람’(2023)과 곽훈의 ‘겁-소리’(1993), ‘치-Ⅰ·Ⅱ’(1985) 등을 매치해 기획전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페어 속 기획전’은 학고재갤러리에서도 이어진 풍경이다. 강요배의 ‘장밋빛 하늘’(2021)과 어울린 법관의 ‘선 2022’(2022), 또 이번 아트페어를 위해 호수를 줄여 제작했다는 김길후의 ‘춤추는 피카소’(2024) 9점 연작 디스플레이에선 얼핏 서울의 전시장이 보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학고재갤러리 부스 전경. 한 관람객이 법관의 ‘선 2022’(2022·왼쪽)와 강요배의 ‘장밋빛 하늘’(2021) 사이를 오가며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중국작가 등장도 시선을 끌었다. 웨민쥔(62)의 ‘피스트 플라워’(2020), 주진스(70)의 ‘장페이는 그의 집을 잃었다’(2023) 앞에선 많은 발걸음이 멈춰섰다. 이들과 함께 국내 인기작가 전광영·우국원 등을 내건 탕컨템포러리아트는 출품작을 판매로까지 바로 연결하는 성과를 냈는데. 웨민쥔의 작품은 48만달러(약 6억 6000만원), 우국원의 작품 ‘트윙클 트윙클’(2024)은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팔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 전경. 왼쪽으로 탕컨템포러리아트 부스에 걸린 우국원의 ‘트윙클 트윙클’(2024)이 보인다. 작품은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대형갤러리의 압도보단 중형갤러리의 선전이 자주 들렸다. 물론 국제갤러리는 하종현의 ‘접합 22-79’(2022)를 3억원대에 판매하는 등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등 대가의 작품들을 첫날 세일즈리포트에 올렸고, PKM갤러리도 윤형근의 작품을 일찌감치 1억원대에 판매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히려 순조로운 판매는 신진·중진작가의 작품들에서 나왔는데. 갤러리조은은 채지민의 100호 신작 두 점(‘천천히 오른쪽으로’ 2024 등)을 앞세워 백윤조·성연화·마이코 코바야시 등의 작품을 팔아냈다. 아뜰리에아키는 정유미·윤상윤·권능·신영미 등의 작품을 고르게 컬렉터의 품으로 넘겼고, 갤러리루안앤코는 서민정의 회화작품 5점을 완판시키고 허온·임승섭 등의 평면·입체작품까지 골고루 판매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아뜰리에아키 부스 전경. 윤상윤의 ‘오픈 스카이’(2023), 신영미의 ‘자화상’(2023), 권능의 ‘아티스틱 디즈니’(2022), 정유미의 ‘바다에도 길이 있듯이’(2024) 등 출품작 앞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연신 이어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루안앤코 부스 전경. 허온의 평면작품 ‘따뜻한 기억, 가장 평온했던 시간’(2024·왼쪽) 등 위로 임승섭의 고양이조각 ‘나 여기에 있어’ 연작 중 한 점이 붙어 있다. 이들 작품 대부분은 판매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늘어나는 일본작가들…대거 부산 공략피부에 닿는 실감나는 변화는 더 있다. ‘아트부산’으로 진출한 일본작가가 대폭 늘어난 점이다. 쿠사마 야요이 이후 국내 미술시장에 ‘크게 뜨는’ 일본 작가가 적지 않은 데다가 지난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한 달 연장으로 관객몰이를 한 ‘무라카미 다카시’ 전의 여파가 여전히 작용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우 부스 전경. 일본작가 마츠모토 타카히로 조각작품 ‘무제’(2023) 뒤로 무네히로 요시무라의 회화작품 ‘작고 붉은 후드’(2022), ‘침대 위의 여성’(2024)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가나아트는 전속작가인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평면작품을 대거 내놔 페어장 입구부터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었고, 갤러리우도 마츠모토 타카히로·무네히로 요시무라 등의 입체·평면작품을 부스 간판작품으로 세우고 걸었다. 몇 해 전부터 젊은층을 대상으로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마이코 코바야시는 전속인 갤러리조은에 작품을 내고 아예 아트부산 현장을 찾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4’의 가나아트 부스 전경. 일본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평면작품을 대거 내놓고 관람객의 눈길·발길을 끌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조은 부스 전경. 아트부산 현장을 찾은 일본작가 마이코 코바야시가 자신의 작품 ‘무제’(2024)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뒤쪽으로 백윤조의 ‘마티니’(2024), 장광범의 ‘피플렛 러지’(2023)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퍼포먼스 드로잉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고 화제를 만든 일본작가도 있다. 세밀한 펜의 놀림으로 화면을 꾸며온 마에다 아츠시는 갤러리이리툼 도쿄 부스에 캔버스를 걸고 ‘라이브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루에 두어시간씩 작업해 페어 마지막날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는 갤러리 관계자 뒤로 카메라 셔터소리가 요란했다. ‘아트부산 2024’의 갤러리이리툼 도쿄 부스 전경. 일본작가 마에다 아츠시가 캔버스를 걸고 ‘라이브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작가 참여가 대폭 늘어난 점은 ‘아트부산 2024’의 주요한 특징으로 꼽힌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4.05.14 I 오현주 기자
금융당국, IFRS18 도입 앞두고 의견수렴…"하반기 초안 마련"
  • 금융당국, IFRS18 도입 앞두고 의견수렴…"하반기 초안 마련"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 개선을 위해 제정된 IFRS18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IFRS18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재무제표의 표시와 공시를 개선하기 위한 IFRS18 기준서를 지난달 9일 확정 발표했다.FRS 18은 손익계산서 내에 영업손익 등 범주별 중간합계를 신설하고 영업손익을 투자나 재무 등의 범주가 아닌 잔여 개념의 손익으로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IFRS 18이 도입될 경우 그간 영업손익을 엄격히 규정해 오고 있던 우리나라의 재무제표 표시 방식이 바뀔 전망이다.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IFRS 18은 20여년만에 재무제표 기본구조가 바뀔 수 있는 기준인 만큼,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의 우려사항과 도입시 안내 필요사항 등을 파악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회계기준원은 IFRS 18 제정취지는 손익범주*별 중간합계를 신설·정의해 성과정보(Performance Information)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고 경영진 성과측정치 (Management-defined Performance Measures, MPM)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비회계기준(Non-GAAP) 성과측정치를 자의적으로 공시, 활용할 수 없도록 방지하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협회와 민간전문가들은 IFRS 18에 따른 영업이익은 잔여범주 접근법에 따라 산정되어 일시적·비경상적 항목이 상당수 포함되는 만큼, 이익의 지속성·예측성이 떨어져, 투자자의 유용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고, 기타손익 항목이 영업손익 항목으로 포함될 경우 각종 손상차손 추정 등에 있어 기업의 보수적 회계처리 유인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아울러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하고 있던 한국적 특수성이 감안될 수 있도록 IFRS 18을 일부 수정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을 제기했다.금감원은 현재 감사인 직권 지정, 금융투자업 인가 등 금융 규제에도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지속적·경상적 손익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영업손익’을 활용해 오고 있는 만큼, IFRS 18 도입에 따른 영향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 증선위원은 “IFRS18 시행시기인 2027년 이전까지 금일 제기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국내 사정에 맞는 합리적인 도입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며 “올해 하반기 중 IFRS 18에 따른 K-IFRS 제1118호 초안을 마련한 후 관계기관, 기업 및 전문가로부터 충분히 의견수렴을 하고, 세미나·간담회 등을 수차례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송주오 기자
동대문구 "마을해설사와 ‘우리고장 체험활동’ 함께해요"
  • 동대문구 "마을해설사와 ‘우리고장 체험활동’ 함께해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동대문구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사회과 마을교과서’와 연계한 ‘우리고장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동대문구)작년 한 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은 ‘우리고장 체험활동’은 초중학생들이 동대문구 소재의 공공기관·문화유산·전통시장 등을 마을해설사와 함께 체험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올해 체험활동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신규 코스인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해 총 5개로 운영한다. △1코스 동대문구청 △2코스 영휘원·숭인원?세종대왕기념관 △3코스 청량리시장-선농단·선농단역사문화관 △4코스 배봉산 △5코스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중 각 학급별로 1코스씩 선택해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10일 청량초 학생들의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는 관내 총 11개 학교 64학급이 참여할 예정이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동대문구 곳곳을 탐방하면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유익하고 알찬 내용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함지현 기자
할당관세 확대, 외국인 근로자 배치…외식·밥상물가 대응 총력
  • 할당관세 확대, 외국인 근로자 배치…외식·밥상물가 대응 총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먹거리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수입 가공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를 확대하고 외식업에는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기후 변화 이슈가 있는 곡물에 관해서는 수급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김밥과 치킨, 피자 등 외식 품목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 음식점에 치킨과 김밥 등 메뉴 사진 안내판이 붙어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올랐다. (사진=연합뉴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가공식품의 경우 2022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해 고점을 찍은 이래 최근 3개월은 1%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외식물가의 경우 2022년 9월 9.0%로 정점에 이른 뒤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 2월 3.8%에서 3월 3.4%, 4월 3.0%까지 떨어진 상태다.다만 외식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인력난 심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2021년 하반기 이후부터 외식업계의 경영 부담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식재료비를 포함해 인건비, 공공요금, 물류·유통 등 다양한 비용이 복합 반영되는 구조”라며 “외식 물가는 상품음식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상, 식재료비 외 인건비·공공요금 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다른 분야에 비해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린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국정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주요 정책 방향을 민생에 두고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농식품부도 소관 먹거리 품목 가격 관리를 위해 추가적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입 가공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도입·연장을 검토한다. 중소 식품·외식기업의 경우 식재료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원료매입자금을 지속 지원하고, 올해부터 신규 적용 중인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를 신속하게 배치하기로 했다. 업계와의 협의도 지속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후 위기로 출렁이는 국제 곡물 시장에 관해서는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정 재고를 미리 확보하는 등 국내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대응해가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업계의 주요 곡물 구매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도입되고 있는 밀, 콩, 옥수수 등 하반기 물량의 수입가격은 하락세가 반영된 상태다.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곡물 시장 위험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업계와 협력하여 적정 재고물량 확보 및 안정적인 해외 공급망 구축을 통해 국제곡물 수급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14 I 이지은 기자
<돈의 권력> 쓴 시어드 "팬데믹 인플레, MMT 아닌 정책 실패의 결과"
  • <돈의 권력> 쓴 시어드 "팬데믹 인플레, MMT 아닌 정책 실패의 결과"
  • 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전임연구원 (사진=시어드 연구원 제공)[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현대통화이론(MMT)이라는 이론을 잘못 따른 결과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서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제대로 읽지 못한 각 국의 정책 실수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최근 국내 번역본이 출간된 <돈의 권력(The Power of Money)>(이정훈 옮김, 다산북스 펴냄)의 저자인 폴 시어드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전임연구원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MMT는 통화와 재정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 또는 방법론일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다소 난해한 책의 메시지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최근 글로벌 경제 현안을 매개로 기획한 것이다. 정통 경제학자이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부회장을 지낸 주류 경제인이면서도 친(親) MMT 주의자가이기도 한 시어드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여러 국가에서 나온 과도한 부양책들이 MMT로부터 영향 받은 것일 수 있지만, 실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것은 팬데믹이 공급, 특히 노동 공급에 미친 엄청난 피해와 그에 따른 공급망 붕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요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현 상황에선 더 이상의 돈 풀기를 멈추고 중앙은행과 정부가 ‘통합정부’ 차원에서 총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펴야 하며, 재정당국도 (중앙은행에만 그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세금을 인상해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팬데믹 기간 중 한국의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적절했는 지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재정적자나 국가부채의 적정성은 정부 규모나 사회안전망, 소득 재분배, 민간경제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수준의 재정적자나 국가부채를 목표로 삼아선 안된다”고 말해 위기 상황에서의 유연한 재정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어 최근 17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한 일본에 대해서도 “만약 MMT를 채택했더라면 지속적인 재정확장과 통화부양을 동시에 추진했을 것이라, 훨씬 더 일찍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돈의 권력> 저자인 시어드 연구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현대통화이론(MMT)에선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해 마음껏 돈을 찍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MMT가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주범이라고도 한다. MMT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 원인과 이를 억제할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MMT는 통화와 재정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 또는 방법론이다. MMT로부터 파생되는 정책적 함의와는 명확하게 구분하는 게 맞다. 사회복지나 여타 이전지출을 통해 정부가 지출을 함으로써 돈을 만들어 내고, 세금을 부과할 때 그 돈을 흡수한다는 게 바로 MMT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적인 통찰이다. 재정적자는 정부가 얼마나 많은 돈을 창출하거나 경제에 투입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적으로 목격된 인플레이션 충격은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내고 중앙은행이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경제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풀어내는 통화부양책을 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런 과도한 부양책이 MMT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 주된 원인은 팬데믹이 경제의 공급 측면, 특히 노동 공급에 미친 엄청난 피해였다.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공급망 붕괴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은 (MMT라는) 이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읽지 못한 정책적 실수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MMT 이론이 기반한 것이라고들 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IRA에 들어가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증세를 통해 풀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하는데, 다른 나라도 증세로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할 필요가 있나. △개인적으로 IRA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잘못 지어진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 법은 2021년의 초당적 인프라법과 2022년의 반도체 및 과학법과 함께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대응, 의료분야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다년 간 추진해 온 정책의 초석이 되는 법안이다. 다만 IRA를 위해 막대한 정부 지출이 이뤄지는 만큼, 경제 생산능력 증가가 그 만큼 일어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다. 그 때문에 IRA에 포함된 것과 같은 세금 인상을 병행하는 게 적절하다. 흔히 이런 증세를 정부가 지출을 늘리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경제에서 충분한 구매력을 인출해 인플레이션이 없는 방식으로 정부 지출을 수용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이뤄지지 않을 땐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재정정책은 세금 인상을 통해 수요를 억제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중앙은행 임무를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정부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물가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의 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 상승은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MMT 관점에서 그런 공격적 금리 인상이 적절했다고 보나.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하지 않나. △원래 전통적인 거시경제 정책에선 독립적인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통화정책과 의회로부터 통제 받는 재정당국이 수행하는 재정정책은 별개의 정책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런 맥락에선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해 통화긴축정책을 펴는 것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올바른 방법이다. 그러나 MMT 지지자들은 중앙은행이 통합정부의 일부이고 통화정책도 재정정책의 일부로 생각한다. 따라서 총수요와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지출과 조세의 역할을 더 집중하면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에는 덜 관심을 가진다. 결론적으로 MMT처럼 재정당국과 중앙은행이 통합정부 차원에서 조화롭게 정책을 편다면 정책금리를 (덜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대신에 정부 지출을 억제하고 세금을 올림으로써 총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동시에 소득 재분배 효과도 노릴 수 있는 것이다.-이 책에선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해 온 양적완화(QE)가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켜는 건 오해’라고 했다. 왜 그렇게 주장하는가. 또 그와 무관하게 현실에 존재하는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정책은 어때야 하나.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을 통해 경제 내 금융여건을 완화나 긴축시키는 만큼 이는 소득과 부(富)의 분배에 차별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QE만 놓고 보면, 이는 통화완화정책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정책금리 인하라는 실탄을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추가 완화를 하려다 보니 QE를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 중앙은행이 QE를 실행할 때 장기금리를 낮추고 새로 만들어낸 중앙은행 자금(=준비금)으로 국채를 매입해 금융여건을 완화하는데, 이는 사실상 통합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재상환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QE나 통화정책이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는 결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통해 소득을 적절히 재분배함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상호 작용하며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더 나은 정책의 틀이 필요한 것이다. -팬데믹 동안 한국은 주요국들 중 국가부채를 가장 적게 늘린 국가 중 하나였던 반면 한국 기업과 가계 부채는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렇게 민간 부채가 늘어나니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고 금융당국은 부채를 통제하는 정책을 폈다. 당신 주장대로 라면 한국 정부가 민간 대신에 국가부채를 더 늘렸어야 했나. △팬데믹 기간 중 국내총생산(GDP)이 급락하고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뛰자 매우 부양적인 통화와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도 다소 안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 경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 어려운 시기를 비교적 잘 헤쳐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당시 한국 재정정책이 부적절했는 지를 지금 판단하긴 어렵다. 적절한 재정적자나 정부부채 규모는 해당 국가의 정부 규모, 사회안전망 수준, 소득 재분배에 따라 다 달라진다. 또 정부의 경제 개입 정도나 민간부문 상황 등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자 규모나 정부부채 수준은 그 자체로 정책 목표가 돼선 안된다. -계속된 QE와 채권수익률제어(YCC)를 펴 온 일본은행이 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고 경제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MMT 이론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되는 증거라 할 수 있나.△그렇진 않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난 건 통화와 재정정책이라는 거시경제정책 조합이 마침내 효과를 발휘한 것이기 보다는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더 관련 있다. 지난 30년 간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리더십 아래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매우 확장적 통화정책을 구사하면서 현재 일본 국채의 약 절반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통화완화정책에 의존하면서 재정 구조조정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일본 정부는 통화부양 기조 아래에서 소비세율을 5%에서 10%로 높여 가계 구매력을 오히려 낮췄다. 만약 일본이 MMT를 채택했다면 경기 부양을 목표로 지속적인 재정확장과 통화부양을 추진했을 것이고, 훨씬 더 일찍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고 비트코인 반감기를 지나면서 비트코인 값이 크게 뛰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달러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도 한다. 어떻게 보나.△블록체인 기술은 많은 잠재적인 활용성을 가진 혁신이지만,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는 지배적인 화폐시스템에 도전할 강력한 경쟁자는 아니며 일부 틈새 결제시스템에 쓰일 수 있고 투기적인 투자자산 또는 위험한 가치저장수단이라고 보는 게 좋다. 물론 일부 비트코인 투자 수요는 미국 달러와 주요국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과 글로벌 금융시스템 혼란에 대한 위험 회피(=헤지) 수요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다만 신뢰는 상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달러보다는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적인 고물가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달러화 가치를 급격하게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적자 규모나 국가부채 수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구매력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능력을 경제가 가지고 있는 지, 정부가 필요한 통화와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걸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게 더 중요하다.
2024.05.14 I 이정훈 기자
尹 “노동약자 지원·보호 법률 제정…국가가 더 책임지고 보호”
  • 尹 “노동약자 지원·보호 법률 제정…국가가 더 책임지고 보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노동약자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노동’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약자들의 삶을 좀 바꿔보기 위해서 준비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가 성장하면서 노사관계도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또 근로자들의 삶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돼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약자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거대 노조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도 많지만 소외되어 있는 (노조) 미조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 비롯해서 최근 근로형태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특수고용직 종사자, 배달, 대리운전, 택배기사와 같은 플랫폼 종사자들이 노동약자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하는 데 있어서 이런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은 제대로된 개혁이라 할 수가 없다”면서 “특히 미조직근로자들의 경우에는 노동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도 하소연할 곳조차 찾기 어려워 지난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설치를 지시했다. 6월 10일 미조직근로자지원과가 출범예정이다. 현장과 소통하며 제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저도 잘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을 언급했다. 이 법은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 상해, 실업을 겪었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하고 노동약자들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대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노동약자를 위한 권익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청기업과 정부가 매칭해 영세협력사복지증진 지원하는 상생연대 형성 지원 사업과 단독으로는 복지 기금 운영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악성 임금체불도 정부가 적극 나서서 개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고액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대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이미 여러차레 말씀드렸습니다만 경제가 성장하면 성장하는 만큼 근로자들의 삶도 나아져야 한다”면서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불균형 성장은 이제 의미가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이밖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윤 대통령은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더이상 방관하기 어렵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위치에 따라 급여 복지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러한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간 양극화로 확대되며 우리 민주주의에도 위기를 불러올 수가 있다.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2024.05.14 I 박태진 기자
EU 반보조금 조사에…中태양광 업체, 루마니아 공공입찰 포기
  • EU 반보조금 조사에…中태양광 업체, 루마니아 공공입찰 포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한 유럽연합(EU) 반격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EU 반(反)보조금 조사를 받던 중국 회사들이 공공 입찰을 포기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중국 룽지뤼넝과 상하이전기가 각각 자회사가 참여한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공공입찰을 철회했다고 이날 밝혔다. EU가 두 회사를 대상으로 역외보조금규정(FSR) 위반 여부를 조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이다.EU는 지난달부터 두 회사의 역외보조금규정(FSR) 위반 여부를 조사해 왔다. FSR는 제3국에서 과다한 보조금을 받은 외국 회사가 EU 역내에서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걸 제한하는 규정이다.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한 EU의 방어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룽지뤼넝·상하이전기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FSR 위반 여부 조사는 일단 종료됐다. 티에리 브레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우린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패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일자리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며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EU는 지난해 FSR 도입 후 이번까지 세 차례 보조금 조사를 개시했는데 모두 중국 기업이 조사 대상이었다. 불가리아 열차 유지·보수 공공입찰에 참여한 중처쓰팡이 첫 조사 대상이었는데 중처쓰팡은 2월 EU 조사가 시작되자 입찰 참여를 철회했다. EU는 지난달부터는 중국 기업이 참여한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풍력발전 사업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상공회의소는 FSR이 “경제적 강압을 위한 도구”라고 비판했다.FSR에 따른 건 아니지만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도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 달 예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현재 10%인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이 15~30%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5.14 I 박종화 기자
엔켐, 1Q 북미 제품 공급 92% 증가…테슬라 공급 개시
  • 엔켐, 1Q 북미 제품 공급 92% 증가…테슬라 공급 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은 올해 1분기 북미 제품 공급량이 전분기 대비 약 9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엔켐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시설 보유를 바탕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엔켐이 올해 확보한 신규 업체는 3곳이다. 기존 고객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얼티엄셀즈 1공장(오하이오)에 이어 올해 얼티엄셀즈 2공장(테네시), 테슬라, 파나소닉 등에 제품 공급을 개시했다.엔켐은 오는 2026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총 65만t(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능력(Capa)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62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아울러 내년부터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와 유럽 및 제3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엔켐의 북미 지역 주요 공급 추진 대상으로는 △ONE(Our Next Energy) △리비안 △파워코(PowerCO) △ 프레이어(Freyr) 등이 꼽힌다. 엔켐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의 영향으로 중국계 전해액 기업들이 초저가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고객사와의 오랜 상호 신뢰 관계, 북미시장에서의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첫 공급을 시작한 신규 북미 고객사향 물량은 연내 단계적으로 지속적인 확대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BOSK)향 첫 제품 공급이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응태 기자
서면 상업지역과 신주거지 아우르는 ‘시그니처 센트럴파크’ 공급
  • 서면 상업지역과 신주거지 아우르는 ‘시그니처 센트럴파크’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광역시가 노후 지역의 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산 곳곳에 재개발 및 재건축을 계획 중이다. 특히 부산진구는 구도심을 상업지역의 기능은 갖추면서 신규 주택 공급을 통해 신주거지로 조성할 예정이다.‘서면 시그니처센트럴파크’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에 지하 1층~지상 20층 규모로 들어선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대지면적 779.40㎡ 연면적 9390.65㎡와 대지면적 261.30㎡ 연면적2569.74㎡의 두 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폐율 78.13%, 용적률 1052.04%로 주차대수는 134대다.단지는 선호도 높은 1.5룸형 타입으로 1동 180세대, 2동 48실 총 228세대를 공급한다. 한 층마다 1동 10세대 2동 4세대가 들어서며 엘리베이터 2대를 도입했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스타일러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다.교통환경은 범내골 역세권 입지로 많은 유동인구와 직장인 수요층이 풍부하다. 1호선 범내골역과 부산지하철 1, 2호선 서면역의 초역세권 입지로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차량을 통해 황령터널, 동서고가로, 범일~구서 도시고속도로(번영로) 등 교통망 확충으로 해운대, 수영권 및 동래·연산구역, 남포·부산역 등 부산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단지 근처에는 춘해병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부산진시장 등이 위치한다. 구 철길 공원화를 비롯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범천철도정비단 메디컬타운 및 주거복합사업 또한 조성예정에 있다.부산 중심 입지로 관공서 및 부산진구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한다. 365일 상권이 발달해 있으며 편리한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세대에서 선호도가 높다. 서면, 전포, 범일 등과 지역 내 행정타운 등 도보권 출퇴근지역으로 손꼽힌다.현재 ‘서면 시그니처센트럴파크’는 준공완료로 즉시 입주 가능하며 현장방문 전 사전예약제로 관람 가능하다.
2024.05.14 I 이윤정 기자
소프트제국, 디지털배지 국제표준 '오픈배지' 모든 버전 인증 획득
  • 소프트제국, 디지털배지 국제표준 '오픈배지' 모든 버전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소프트제국은 지난 10일 디지털배지의 국제표준 규격인 오픈배지(Open Badges)의 모든 버전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오픈배지(Open Badges)는 디지털배지의 국제적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해 1EdTech에서 발표한 국제 표준규격으로, 1EdTech는 이러닝 분야의 표준 개발 및 기술 혁신을 위해 교육기관,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비영리 조직이다.1EdTech는 2017년에 Version 2.0 출시 후 Verstion 2.1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Version 3.0을 발표했다. 소프트제국은 전세계 최초로 2.0, 2.1, 3.0 모든 버전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세가지 버전의 오픈배지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소프트제국이 유일하다. 소프트제국은 이번에 자체 기술로 모든 버전의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디지털배지를 도입하고자 하는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에 최신기술의 오픈배지를 도입하고자 하는 요구에 충족하는 제품을 국내 자체기술개발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최명수 소프트제국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고수하고 있는 기술중심회사라는 모토에 걸맞게 기술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자사의 디지털배지 서비스 플랫폼이 오픈배지 국제표준 규격 모든 버전의 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국제적인 상호운용성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오픈배지 플랫폼을 확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4.05.14 I 이윤정 기자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7010억…전년동기比 14.6%↑
  •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7010억…전년동기比 14.6%↑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14.6% 성장한 7010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진=삼성화재)삼성화재는 1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1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9177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분기 최대인 7010억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다.장기보험은 CSM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특히 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CSM을 전년동기 대비 30.6% 확대한 결과, 1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 7120억원을 기록했다.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또한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 및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보험 손익 1025억원을 시현하여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하여 보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으나,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손익 551억원을 기록했다.자산 운용은,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운용 효율 개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 이익률 3.65%로 전년동기 대비 +0.25%p 제고 하였고, 투자 이익은 742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2024.05.14 I 유은실 기자
신신제약, 1Q 매출 247억원…전년 比 5.3% ↑
  • 신신제약, 1Q 매출 247억원…전년 比 5.3%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002800)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억원, 3억원을 기록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신신제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 기반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렉스, 신신파프 등 핵심 제품 실적이 꾸준히 성장 중이며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라인업 ‘플렉스’ 시리즈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신신제약은 중국향 대규모 수출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중국 1위 제약사 시노팜과 총 54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중국 시장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초도물량 선적을 앞두고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중국 시장 공략 본격화 및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증가로 올해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신약 및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TDDS 기술 기반 신약 개발 시 적응증 확대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하며, 신약 판매로 이익률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신약과 함께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소연 기자
진성준 "라인사태·특검·민생지원금에 정부 전향적 자세 촉구"
  • 진성준 "라인사태·특검·민생지원금에 정부 전향적 자세 촉구"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이른바 ‘라임야후 경영권 사태’와 ‘특별검사법’과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을 두고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거듭 촉구했다.진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병덕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뉴스1)진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총무성이 행정조치로 사실상 우리 기업의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이에 항의하지 않고 이를 지적하는 국민에게 ‘반일 타령한다’고 한다”며 “정부가 어제 이르러서야 ‘우리 기업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지만, 왜 일본 정부가 우리 기업을 압박하고 나선 일에 우리 기업의 입장을 기다리느냐”고 비판했다.이어 “개인정보 유출은 중대한 문제로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해야 맞다. 보안 강화 조치 또는 과징금 처분이 정상적인 법적 조치”라며 “그런데 얼토당토않게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 이렇게 요구한 것이 초법적이고 반시장적인 조치로, 그 때문에 우리 기업이 자기 지분을 일본에 다 빼앗기고 기업을 넘겨주게 생겼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본의 반시장적인 요구와 제재에 대해 외교 사안으로 격상시켜서 공개적으로 항의하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조치를 철회하라’ 요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당에도 촉구한다. 즉시 국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또 필요하다면 본회의에서의 긴급 현안 질문 등을 통해서 우리 국익을 지키고 우리 기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진 정책위의장은 전날 대규모 검찰 인사를 두고 “영부인에 대한 수사를 원천 봉쇄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며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라고 지시 뒤에 이뤄진 인사”라고 짚었다.이어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입법이 임박해지자 검찰로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고, 그래서 검찰의 기류가 ‘수사 불가피론’으로 급격히 타오르는 것을 봉쇄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전향적인 입장을 정리하고 특검법 입법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한편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난데없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얘기를 정부·여당에서 들고 나오고 있다”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위한 법률은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이 아니기 때문에 위헌 여부를 논할 근거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예산 편성권이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국민 지원에 나서라는 것이다. 그것을 하지 않으니까 국회가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해서 특별조치법을 처리하고, 정부가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하면 무슨 논란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범준 기자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 야놀자 출신 엄태욱 CTO 영입
  •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 야놀자 출신 엄태욱 CTO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에 엄태욱 전 야놀자 CTO를 선임했다. 엄 CTO는 티오더 기술부문 총괄을 담당할 예정이다.엄태욱 티오더 CTO(사진=티오더)엄 CTO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SK플래닛을 거쳐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에서 플랫폼실장, 플랫폼유닛장을 역임한 뒤 CTO에 올랐다. 국내 유수 IT 기업에서 검색 서비스, 대용량 데이터 개발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로 특히 엄 CTO는 국내 숙박 서비스로 시작한 야놀자가 레저, 항공, 해외 숙박, 라이브방송 등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 확장하게 된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티오더는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시점에 제품과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CTO 직책을 신설했다. 엄 CTO는 티오더의 현 개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행 태블릿 메뉴판 개발과 함께 광고 사업 등 티오더가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도록 테크 부분 전반적인 총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엄 CTO는 “티오더는 현장을 중시하고 고객을 가까이하는 회사이며 이에 맞춰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시리즈B 투자를 받은 현 시점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유수의 기업에서 개발 부서 직원 수백명을 이끌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 엄 CTO의 기술 개발 자질이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는 티오더의 사업 방향과 일치해 입사를 제안하게 됐다”면서 “엄 CTO의 탁월한 리더십을 필두로 티오더가 데이터 플랫폼으로 한계 없이 확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티오더는 최근 노앤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LB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B 1차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2024.05.14 I 김영환 기자
더블유에스아이, 국내 첫 ‘반려동물용 척추수술 내시경’ 개발
  • 더블유에스아이, 국내 첫 ‘반려동물용 척추수술 내시경’ 개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의약품 의료기기 전문회사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강병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팀과 반려동물용 단일공(Uniportal) 내시경 및 의료영상처리 장치를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강병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팀과 반려동물용 단일공(Uniportal) 내시경 및 의료영상처리 장치를 공동 개발했다. (사진=더블유에스아이)국내에서 반려동물 척추수술용 내시경을 개발한 업체는 더블유에스아이가 처음이다. 지난해 3월부터 강병재 교수팀과 함께 반려동물 카데바(해부용 시신)를 이용한 최소 침습 내시경 척추수술법을 연구 및 개발해왔다. 기존 개복수술과 달리 내시경을 활용한 방식으로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척추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아울러 해당 의료기기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허가도 취득했다.김우경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교수는 “내시경 수술법은 조직손상 및 합병증을 최소화해 반려동물의 수술 후 입원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은 기존 개복수술보다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료시장에 진입할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동물용 내시경 활용 범위를 넓히고 향후 글로벌 반려동물 의료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4 I 김응태 기자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기술 특허 등록
  •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기술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핵심 기술 3가지를 지난 1월 31일 특허 등록했다.바디프랜드 하이엔드 헬스케어로봇 ‘퀀텀’(사진=바디프랜드)등록 대상은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다리부에 적용될 예정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로 ‘독립 거동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 특허’(특허 제 10-2633541호), ‘회전력 기반 로보 제어 방법 특허’(특허 제 10-2633545호), ‘길이 조절력 기반 로보 제어 방법 특허’(특허 제 10-2633550호)다.세 특허 모두 다리의 움직임을 감지해 최적의 자세와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술력이다. 우선 ‘독립 거동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 특허’는 사용자의 다리가 다리 마사지부에 수용되는지를 감지해 수용된 경우에만 다리 마사지를 제공하는 제어 기술이 핵심이다. 다리만 마사지를 받거나, 다리를 제외한 신체 부위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전기료 절감 효과와 함께 끼임 사고를 막는다.‘회전력 기반 로보 제어 방법 특허’는 사용자의 다리 회전력을 감지해 회전력에 따라 다리 마사지부 회전 동작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다리 회전력과 반대되거나 동일한 방향으로 마사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길이 조절력 기반 로보 제어 방법 특허’는 사용자의 다리 길이 조절력을 감지한다. 조절력에 따라 다리 마사지부의 길이 신축 동작을 제어하는 기술로 사용자의 다리 조절력과 반대 또는 동일한 방향으로 다리 마사지부를 신축시킨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 부설연구소인 ‘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에서는 헬스케어 업계에서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특허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바디프랜드는 4월 30일 기준 국내 BF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812건을 보유 중이다.
2024.05.14 I 김영환 기자
LG전자, 건설연과 실내 환기 새 기준…가이드라인 신설
  • LG전자, 건설연과 실내 환기 새 기준…가이드라인 신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손잡고 환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LG전자는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과 민감·취약 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함께 한다.LG전자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1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LG전자 SAC사업담당 배정현 상무(오른쪽)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송태협 건축연구본부장.(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13일 건설연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배정현 LG전자 SAC사업담당 상무, 채상철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상무, 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건설연은 지난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최초 지정됐다.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 공기질 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측정기기나 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며 취약계층 이용시설에서 공기질 관리 및 개선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환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협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와 건설연은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 △환기 제품 성능 검증 및 통합관리 시스템 연구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기술·정책적 공동 대응 등을 하게 된다.LG 프리미엄 가정용 환기 시스템으로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모습.(사진=LG전자)환기는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실내 오염 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자연 환기가 어려워지면서 창문을 열지 않아도 신선한 외부 공기로 집안을 환기할 수 있는 실내 환기 제품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하면 실내 공기를 더 빠르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시스템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유해세균 등으로 인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안으로 공급한다.LG전자와 건설연은 민감·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공기질이 중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실내 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전문가 진단을 비롯해 측정 기기, 공기 순환기, 제습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실내 공기질 관리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할 예정이다.(주)LG는 지난 2019년 정부 당국과 협의를 통해 공기정화 시설이 부족했던 전국 433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전국 262개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대를 지원하는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실내 공기질 개선에 힘써왔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환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조민정 기자
노브메타파마, 비만치료제 우월성 확인...미국 후속 임상 검토
  • 노브메타파마, 비만치료제 우월성 확인...미국 후속 임상 검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비만치료제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비만치료제의 차별점 확보를 위해 멈춰섰던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진=노브메타파마)◇비만치료제 NovOB 연구개발 다시 활기11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의 비만치료제 ‘NovOB’의 연구개발(R&D)에 다시 활기가 불고 있다. NovOB의 비만치료제로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은 후보물질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등 다수 비만치료제 임상개발에 참여했던 비만 연구 세계 최고 권위자 프랭크 그린웨이 교수까지 임상에 합류할 정도였다. 최근 새로운 경쟁력이 발견되면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년간 노브메타파마는 NovOB의 핵심물질이자 단독 소유한 ‘C01’에서 체중감소뿐만 아니라 근육감소증 개선이라는 새로운 효과를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의 신약개발전략위원장 요한 오웍스 스위스 로잔공대(EPFL) 교수와 각자대표 정회윤 박사(이하 공동연구팀)는 관련 논문을 최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벤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게재하며 신뢰도 확보했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근감소증이 있는 동물들에게 CO1을 투여한 결과 근육의 힘은 물론 근섬유의 면적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근감소증은 장노년층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노화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당뇨병, 비만, 만성신장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특히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일부 부작용으로 대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주류인 대부분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체중감소와 함께 근육량도 지나치게 감소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삭센다 등으로 세계 비만약 시장을 이끌고는 노보노디스크도 최근 국내 심포지엄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들은 ‘근 손실 방지’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방향을 제시했을 정도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OB의 FDA 2a, 2b 임상에서 체중감량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해 비만치료제 개발의 기대를 높였으나, 기존 비만약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만으로는 차별성이 부족했었다”며 “이번 근육감소증 개선이라는 중요한 효능을 추가함으로써 경쟁약들에 비해 훨씬 우월한 가치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이어 “C01과 아연(Zn)의 복합제로 당뇨·비만에 대한 미국 FDA 임상 2상에 이어 현재 동일한 물질로 서울대병원 등 국내 14개 병원에서 당뇨병콩팥병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NovOB의 FDA 후속 임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브메타파마 비만치료제 핵심물질 ‘C01’ 대조군과 투약군(CHP)의 근섬유 사이즈 비교표. (자료=노브메타파마)◇비만치료제 시장 1500억 달러 확대...기업가치 제고 기대이번 논문의 공동저자인 오웍스 교수는 미토콘드리아와 노화 관련 연구의 세계적 석학이다. 학자 업적 평가지수(H-index)가 최상위인 190으로(국내 연구진 중 최고치 H-index 지수는 154임) 2020년 노브메타파마의 사내이사이자 신약개발전략위원장으로 선임됐다.노브메타파마의 비만치료제 개발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만치료제의 시장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에 따르면 향후 7년 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1500억 달러(약 205조원)로 확대된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로 비만치료제는 당뇨병콩팥병(DKD), 특발성폐섬유증(IPF),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와 함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실질적 성과를 통해 투자자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노브메타파마의 신약개발전략위원장 요한 오웍스 스위스 로잔공대(EPFL) 교수. (사진=노브메타파마)
2024.05.14 I 유진희 기자
교촌치킨, 치킨 조리 로봇 성능 높여 가맹점 추가 투입
  • 교촌치킨, 치킨 조리 로봇 성능 높여 가맹점 추가 투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튀김 과정을 수행하는 치킨 조리 로봇 성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교촌치킨 치킨 조리 로봇.(사진=교촌에프앤비)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치킨 조리 로봇 개발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교촌치킨 4개 매장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교육 R&D센터인 정구관에 선제 도입했다.해당 치킨 조리 로봇은 1차 튀김, 조각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 등 교촌치킨 특유의 차별화된 튀김 과정을 모두 다룬다.균일한 맛과 품질 제공은 물론 작업의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전성까지 높였다. 또 가맹점 내부 동선, 다양한 조리 상황 등 각 매장에 맞게 맞춤형으로 움직임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원격 접속 기능도 갖추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도 높였다.교촌에프앤비는 이에 더해 가맹점주의 불편사항 및 의견을 반영해 기존 로봇 기능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개선된 치킨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호평점과 평내점 2곳에 추가 도입됐다.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이 업데이트 됐으며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점주들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기존 가로목록형에서 바둑판 배열로 바꾸는 등 시인성을 개선해 조작 오류를 최소화했으며 로그 기능을 추가해 쉽게 트래킹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내용물이 담겨있는 튀김 바스켓을 잡고 들어서 옮기는 로봇의 손 부분인 ‘그리퍼’의 기능도 개선됐다. 로봇 사용 시 잘못된 위치에 바스켓을 둘 경우 기존에는 그리퍼 또는 바스켓 부분이 훼손이 되기도 하였는데, 센서가 잘못된 바스켓 위치를 감지하여 알려주는 풀 푸루프 기능(Fool proof·휴먼에러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로봇 교시점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설치시간이 대폭 단축해 당일 설치 완료가 돼 설치 용의성도 대폭 개선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조리로봇의 업그레이드로 가맹점주들이 겪었던 불편사항을 개선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입 가맹점을 지속 확대해가며 IT 역량 강화를 통해 푸드테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 KTX 연계 '시티투어' 프로그램 운영
  • 강원 평창군 KTX 연계 '시티투어' 프로그램 운영
  • 강원 평창군이 KTX를 연계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이달 17일부터 평창역, 진부역을 거점으로 운영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 평창군이 이달 17일부터 KTX 고속철도를 연계한 시티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KTX가 정차하는 평창역과 진부(오대산)역을 거점으로 지역 주요 관광코스를 엮은 도시여행 상품이다. 평창시티투어는 평창역을 거점으로 한 ‘남부권’과 진부역 거점의 ‘북부권’ 2개 코스로 운영한다. 남부권은 서울역에서 오전 8시 출발하는 강릉선 KTX를 이용해 청옥산 육백마지기와 깨비마을, 돌문화체험관,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등을 둘러본 후 평창역에서 오후 6시 출발, 서울역에 오후 7시 30분 도착하는 코스다. 북부권 코스는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진부역에서 연계 차량을 이용해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올림픽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청량리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출발한다.2개 코스 중 진부역 거점의 북부권 코스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하고, 남부권은 6월과 7월 두 달간 금요일과 토요일 운영할 예정이다. 가격은 왕복 KTX 탑승권, 중식, 연계차량 포함 1인당 7만6000원이며 최소 출발인원은 5명이다. KTX를 탑승하지 않고 현지에서 합류할 경우 요금은 1인당 3만3000원이다. 평창시티투어 상품 구매(예약) 방법과 세부 코스, 일정 등은 평창군관광협의회가 운영하는 관광 포털사이트 ‘뉴에이지평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름여행사와 바우뜰, 홍익여행사, 여행공방 등 지정 여행사를 통해서도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평창군은 KTX 연계 시티투어 프로그램 외에 여름휴가 성수기인 8월과 9월 중 서울시청과 영등포역 등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진부시장’, ‘봉평시장’ 시티투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3만2000원부터.
2024.05.14 I 이선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