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188건

신세계프라퍼티, 안전한 미식 문화 이끈다…식약처와 맞손
  • 신세계프라퍼티, 안전한 미식 문화 이끈다…식약처와 맞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 1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날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해 식중독 예방 및 안전한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식음 트렌드를 주도하며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해 온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동안 스타필드, 스타필드 시티, 더 샵스 앳 센터필드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식음료(F&B)매장 총 430여 점포의 식품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특히 식품위생사고 예방과 식재료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식품위생관리 전문업체를 통해 해충방제와 공기질안심관리를 비롯해 정기점검과 현장지도 및 식품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식음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전반에서 식품 위생 원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매뉴얼 배포, 교육도 진행한다.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MOU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조,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위생등급 지정 활성화 △식중독 예방 △음식점 위생수준 향상 △대국민 홍보에 협력한다.특히 신세계프라퍼티는 리테일 영업장 내 식음료 매장을 대상으로 ‘위생등급 지정’을 적극 홍보하고 독려해 고객에게 위생 등급 정보를 제공, 안전한 먹거리를 즐길 선택권을 보장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평가하고 80점 이상의 우수한 업소에 3개 등급을 지정해 이를 공개·홍보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도다.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위생등급 지정서 및 표지판 제공,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 설비 개·보수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들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지정한 위생 식당을 선택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식약처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식중독 예방, 식품안전 및 음식점 위생 수준 향상에 필요한 기술지원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식음 서비스의 품질은 단순히 맛으로 결정되는 것 아니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안전성이 기반되어야 한다”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 전반에서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안전하게 즐기는 미식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8 I 백주아 기자
EMA "GLP-1 당뇨비만약 자살 부작용 재검토 필요"...韓후발사도 ‘긴장’
  • EMA "GLP-1 당뇨비만약 자살 부작용 재검토 필요"...韓후발사도 ‘긴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억제제 계열 약물의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을 일으킨 수 있다는 논란이 재점화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7월 처음 제기한 해당 부작용 이슈에 대해 최근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관련 개발사들에게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릴리 등이 자체 GLP-1 계열 약물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면, EMA 안전관리위에서 내년 4월 회의를 통해 자살 이슈와의 연관성을 재평가하게 된다. GLP 계열의 신약개발을 시도 중인 한미약품(128940)과 일동제약(249420), 펩트론(087010) 등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부작용인 만큼 약물과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충분히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유럽의약품청(EMA)가 지난 4일(현지시간)‘글루카곤유사펨타이드’(GLP)-1 수용체 억제제 계열의 주사형 당뇨 비만 약물들의 자살 충동 촉진 부작용 이슈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제공=EMA, 게티이미지)4일(현지시간) EMA는 지난 7월부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로서는 GLP-1 관련 제제와 자살 충동과의 연관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EMA는 지난달까지 해당 이슈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려고 했지만, 이를 6개월 연장해 내년 4월경 EMA 안전관리위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이날 EMA는 아이슬란드 의약품청으로부터 보고받은 비만약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및 당뇨약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부작용 사례 3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GLP 제제와 자살 충동을 의심할 수 있는 170여 건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 때보다 의심 사례가 20여 건 추가된 것이다.삭센다와 오젬픽의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대응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GLP-1 계열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을 활용해 2009~2010년 사이 각국에서 당뇨병치료제 ‘빅토자’로 출시했고, 2014~2015년 사이에는 비만약 ‘삭센다’로 약물재창출에 성공했다. 이어 2017년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내놓았고, 2021년 미국에서 비만약 ‘위고비’ 승인받은 이후 출시국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EMA는 노보노디스크를 포함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비만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당뇨 적응증 제품명 마운자로) 등을 보유한 일라이릴리 등의 기업에게도 자살 충동 관련한 부작용 데이터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는 지난 2005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최초의 GLP-1 작용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상용화에 성공한 ‘엑세나타이드’ 성분도 포함됐다. 사실상 시판된 GLP-1 제제를 보유한 모든 기업에게 자살 충동 영향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후발약물을 개발 중인 국내업계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미약품이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비만 대상 국내 임상 3상을, 일동제약은 해당 기전의 ‘ID11521156’을 발굴해 경구용 제형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지난 9월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이외에도 펩트론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미글루타이드의 지속 시간을 1개월 이상으로 늘린 후보물질 ‘PT403’ 등을 보유하고 있다.GLP-1 제제 개발 관련한 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됐으니 당연히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면서도 “해당 기전을 가진 약물이 당뇨병 분야에서는 20년 가까이 쓰여왔고 최소 억명 단위의 당뇨나 비만 환자가 이를 투약받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170여 건의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것이 자살과 연관성을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통계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수치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EMA는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또다른 부작용 이슈였던 갑상선암 발생 연관성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국내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한 전문의는 “갑상선암 부작용보다 자살 충동 관련 부작용 이슈는 따지기가 더 복잡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갑상선이 체내 대사에 관여하는 부분이 있고, 이에 따라 대사질환인 당뇨나 비만 환자가 GLP-1 기전 약물의 복용한 전후로 변할 수 있는 여러 수치 변화 등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살 충동과의 연관성을 따지려면 당뇨나 비만 약물을 쓴 전후의 가까운 시점 뿐만 아니라 해당 환자의 삶의 궤적에 있어 정신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 기저질환 여부까지 총체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재 글로벌 내과 전문의들은 엄격한 다이어트 등 체중 감소 스트레스 등과 맞물려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한 시점을 전후로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우울증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도 언급하는 상황이다. 이런 우울 장애가 GLP-1 약물과의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할 부분이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9월 201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GLP-1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게서 자살 충동 등에 대한 265건의 이상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직접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2023.12.07 I 김진호 기자
젠큐릭스, 디지털 PCR 기반 폐암 동반진단 제품 호주 판매 허가 획득
  • 젠큐릭스, 디지털 PCR 기반 폐암 동반진단 제품 호주 판매 허가 획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 분자진단기업 젠큐릭스(229000)는 자사 폐암 동반진단 검사가 호주 복건복지부 산하 TGA(호주연방의약품 관리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월 자궁내막암 검사에 이어 두 번째다.젠큐릭스의 ‘드롭플렉스’ (사진=젠큐릭스)이번 호주에서 허가받은 제품인 ‘드롭플렉스 EGFR 뮤테이션 테스트 V2’는 폐암 환자의 EGFR 유전자를 분석해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 개별 환자들에게 적합한 표적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사용된다. 기존 V1 제품 보다 대폭 성능이 개선된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지난 6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이 제품은 디지털PCR 기술을 사용해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고, 민감도가 높아 조직 검체는 물론 혈액에서도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어 모니터링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신약 출시로 주목받고 있는 ‘엑손20삽입(Exon 20 Insertions)’ 변이를 포함해 기존 제품보다 2배가 넘는 107개의 돌연변이 검출이 가능하다.호주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 가입 국가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데이타엠인텔리전스(DataM Inte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동반진단 시장은 2022년 61억 달러에 달하며 2030년에는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기간인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2%로 전망된다.지난달에는 젠큐릭스의 대장암 동반진단 제품의 100%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5종의 드롭플레스 검사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확보했다.
2023.12.07 I 나은경 기자
올해 마약사범 단속 '역대 최대'…온라인 마약 거래 급증
  • 올해 마약사범 단속 '역대 최대'…온라인 마약 거래 급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올해 마약사범 단속 숫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출범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다만 SNS·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늘어나면서 10~20대 마약범죄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엄정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자료: 대검찰청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대검을 비롯해 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 등 특수본 구성 전 기관이 마약범죄에 엄정대응한 결과 올해 1~10월 2만2393명의 마약사범을 잡아냈다. 이는 전년 동기(1만5182명)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마약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사범은 7301명으로 전년 동기(3991명) 대비 83% 급증했다. 단순 투약 사범보다 증가세가 뚜렷했다.1~10월 마약류 압수량 역시 전년 동기(635.4kg) 대비 약 43% 늘어난 909.7kg에 달했다. 이는 작년 1년간의 마약류 압수량(804.5kg)을 웃도는 수치다.전체 단속 마약사범 중 10~20대 마약사범 현황. (자료: 대검찰청)같은 기간 연령별로 보면 10~20대 마약사범이 7754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1년 전(5041명)보다 54% 늘어났다. 6년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SNS, 다크웹, 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10대, 20대 젊은층의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다크웹 전담팀이 10~20대가 주로 이용하는 SNS 이용 마약 유통사범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특수본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출범 이후 마약범죄 동향과 수사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수사계획 및 협력사항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수면 마취·유도제, 식욕억제제 등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 불법취급 범죄를 철저히 적발해 엄단하기로 결의했다.
2023.12.06 I 성주원 기자
수면마취제 상습투약, 초범도 구속수사…클럽 등 합동점검
  • 수면마취제 상습투약, 초범도 구속수사…클럽 등 합동점검
  • 지난 10월 2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인 2명이 필로폰 12㎏을 차 봉지에 담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이번 필로폰 12㎏은 제주공항 적발 사례 중 최대량이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영리 목적으로 프로포폴·펜타닐 등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의료인,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자는 초범이라도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수사한다. 의료용 마약류를 셀프처방하거나, 환자에게 과다처방한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합동단속도 매달 진행한다.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합동점검도 나선다.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는 6일 대검에서 제3차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 장인식 해경청 수사국장,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김동혁 검찰단장, 김명호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장 등 19명이 참석했다.마약사범 단속 현황. (자료: 대검찰청)대검은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공급 사범과 상습투약자에 대해 엄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한다. 유통·공급사범의 마약류 입수 경로를 파악해 공급처를 추적하고, 타인 명의 처방, 의료인의 과잉·과다 처방 등 불법 유통 원인행위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누범·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한 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통해 격리함으로써 재범을 막기로 했다. 또한 의료인이 의료 목적 외 마약류 사용으로 중독자를 양산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경우, 마약류 셀프 처방 후 의료 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수수·매도 등 유통한 경우엔 초범이라도 사안이 중할 경우 구속수사한다는 원칙을 세웠다.식약처는 마약류오남용감시단을 만들어 경찰청·지자체·보건복지부 등과 셀프처방, 과다처방·과다투약 등 마약류관리법위반 우려 의료기관에 대해 매월 합동단속에 나선다.마약류 압수현황. (자료: 대검찰청)특수본은 지역별 ‘마약수사실무협의체’를 개최해 검찰, 경찰, 세관, 해경, 국정원 등 기관간 협력을 강화한다. 해외 마약수사기관들과도 공조해 마약류 대량 밀수를 차단하고 해외 도피 마약사범들의 강제송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마약중독자들의 치료와 재활 인프라도 확충한다. 식약처는 현재 전국에 3곳뿐인 중독재활센터를 14개 지역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독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도 확대해 운영한다.특수본 관계자는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마약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치료·재활 인프라 구축, 국제공조 활성화 등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마약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한편 대검과 경찰청, 서울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유흥시설 마약수사·단속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급증하는 유흥시설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범죄가 발생한 유흥시설 정보를 공유하고, 마약범죄 단속을 위한 유흥시설 합동점검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서울시는 향후 유흥시설 내에서 마약범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소의 식품위생·건축 분야 등 행정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종합점검 후 위법사항 발견시 이에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2023.12.06 I 성주원 기자
'마약류 과다처방' 의사 입건에도 문전성시.. "살빼면 그만"
  • '마약류 과다처방' 의사 입건에도 문전성시.. "살빼면 그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4일 오전 9시 55분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ㄹ’ 의원 앞에는 20여 명의 긴 대기 줄이 섰다. 오전 10시 첫 진료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선착순 대기표를 받았던 사람들이 진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하나둘씩 모여든 것이다. 이곳은 온라인상에서 ‘다이어트 3대 성지’로 불리며 ‘오픈런’이 필수인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의원장이 의료용 마약류 과다처방 혐의로 입건되어 논란이 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ㄹ’의원 앞.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모습. (사진=이유림 기자)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ㄹ’ 의원 원장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A씨는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 펜디메트라진을 환자 10여 명에게 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의원에 대해 올해 1월과 6월 마약류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해당 의원의 의료용 마약 처방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며 “송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ㄹ’ 의원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 40대 남성 임모 씨는 “뉴스에서 보긴 했는데 그 뒤로 어떻게 됐다는 이야기는 접하지 못했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음주’ 때문에 살이 급격하게 쪘다면서 “약 복용 후 한 달 동안 10kg이 쭉쭉 빠졌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확실히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방문이라는 40대 여성 김모 씨는 “입건 사실은 알지 못했다”면서도 “첫 번째 복용 때 과다 처방됐다고 느꼈다면 이렇게 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여성 진모 씨는 “의지가 약한 편이라 약 없이는 식욕 조절이 잘 안 되는데 여기가 제일 유명하대서 찾아왔다”며 “과다복용이 걱정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이어트) 목표를 이룬 다음 줄여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도 다이어트 약을 별다른 제약 없이 처방받을 수 있었다. 우선 문진표를 작성하고 키·몸무게·혈압을 측정했다. 차례가 오기를 30분가량 기다리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그러자 의사는 복용 횟수 안내와 함께 두근거림·울렁거림·손떨림·불면증·두통·어지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치료지침 기준이 되는 신체질량지수(BMI)가 19.92로 정상이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오전 8시 30분 대기표를 받아 의사를 만나기까지 3시간 넘게 걸렸는데 진료는 2분만에 끝났다. 진료비로 5만원, 약값으로 12만 9500원을 지불했다. 총 9종류의 약이 4주치 처방됐는데 그중에는 마약류 식욕억제제 중 하나인 ‘펜디메트라진’ 성분이 포함됐다.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ㄹ’의원 처방전. 노란색이 의료용 마약류 ‘펜디메트라진’ 성분.(사진=이유림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기준’에 따르면 식욕억제제 사용 대상은 외인성 비만 환자들이다. △적절한 체중감량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당뇨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BMI 27kg/㎡ 이상 환자의 경우 체중감량 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식욕억제제가 활용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과 교수는 “마약류는 금단증상과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며 “변비와 구토, 혈압 상승과 피부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고 호르몬 균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용 마약이 중독자를 양성하는 하나의 게이트(Gate)가 될까 우려스럽다”며 “사회적 비용이 커지기 전에 식약처 등에서 단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ㄹ’의원에서 처방받은 4주치 다이어트 약(사진=이유림 기자)
2023.12.06 I 이유림 기자
"잘못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발 당한 여에스더, 반박 나서
  • "잘못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발 당한 여에스더, 반박 나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58) 씨가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여 씨는 5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스더포뮬러 홈페이지를 통해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씨 (사진=연합뉴스)그는 “에스더포뮬러의 모든 광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광고 심의를 공식적으로 위탁한 기관인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거친 광고물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에스더포뮬러의 창립 이래 늘 이름 알려진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원칙과 도덕에 입각한 준법 경영을 강조해왔다”라고 했다.이어 “고발자는 이미 수년 전 식약처를 나와 현재 건강기능식품 업체에 유료 상담 및 자문을 하는 행정사무소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며칠 전 ‘(제가) 의사의 신분을 활용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고발을 한 것이며, 이에 대해 저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여 씨는 “고발자가 불법이라고 주장한 대부분은 소비자분들께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했던 매거진의 일부 문구”라면서 “이는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따라서 소비자분들께서 오인하시지 않도록 저희가 제공하는 건강 정보는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과 관계없다는 고지를 명확히 해왔으며, 매거진 운영이 법률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건강기능식품협회의 공문 또한 받고 진행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에스더포뮬러는 고발 수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며 “저희 잘못이 드러난다면 물론 응당한 처벌을 받고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해당 고발 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으며 결과에 따라 고발인에 대한 합당한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앞서 식약처 전직 과정은 여 씨가 에스더포뮬러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광고했다며 여 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와 관련해 식약처도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3.12.05 I 박지혜 기자
"버터없는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 가닥..식약처 몽니에 속앓이
  • [단독]"버터없는 버터맥주" 제조정지 15일 가닥..식약처 몽니에 속앓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버터맥주(제품명 트리플에이·비·씨 플러스)’로 연초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부루구루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정지 처분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실제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패키지에 ‘뵈르(프랑스어 버터)’를 표기해 소비자들에 혼동을 일으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건은 이미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터라 식약처의 이번 처분이 과잉행정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부루구루 ‘버터맥주’.(사진=GS25)5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부루구루의 버터맥주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식품표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해당 품목에 대한 제조정지 15일 처분이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행정처분 여부 및 수위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 뒤 부루구루에 사전 통보 및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버터맥주는 총 4종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트리플에이·비·씨·디 플러스’이지만 캔 주표시면 상단에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BEURRE)를 표시해 소비자와 유통채널에서 ‘버터맥주’로 불렸다. 식약처는 버터가 원재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뵈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거짓·과장된 표시를 금지하는 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부루구루는 행정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뵈르는 협력사인 버추얼컴퍼니의 상표권이자 일종의 브랜드라며 소비자에 버터가 들어갔다고 속일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도 혼동할 여지 또한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식약처의 고발로 이번 사안을 수사한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9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뵈르가 의류 등 브랜드로 활용돼 온 점 △제품명에 트리플에이 플러스 등으로 기재된 반면 원재료명에는 버터가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소비자로 하여금 버터맥주에 버터가 들어간 것으로 오인하도록 할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식약처가 행정제재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무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식약처 논리라면 고래밥에는 고래가, 붕어빵에는 붕어가 들어가야 하느냐”며 식약처가 부루구루에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별화 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원재료, 콘셉트의 재미있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처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제품명을 정하는 것부터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식약처 처분에 맞서 소송에 나설 수 있겠지만 비용과 시간을 감내하는 것조차 기업경영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법무법인 로엘의 이원화 대표변호사는 “검찰과 식약처가 유권해석을 달리함에 따라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유통기업들에게는 짧은 기간의 제조정지만으도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인들 사이에선 행정처분보다 차라리 형사처벌을 받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며 “해당기업에게는 가혹한 처분인 셈”이라고 덧붙였다.식약처는 “아직 행정처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식품표기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거짓·과장 광고 행위의 ‘고의성’에 초점을 맞춰 형사벌적 처벌을 결정한다”며 “식약처 등 행정기관의 행정처분은 행위의 유무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허위·과장 광고는 과거에도 각 판단이 엇갈린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여에스더 ‘허위 광고’ 고발, 식약처도 나섰다
  • 여에스더 ‘허위 광고’ 고발, 식약처도 나섰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씨가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A씨에 ‘허위 광고’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식약처도 해당 광고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사진=연합뉴스)5일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당표시 광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신고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식약처로도 접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해당 부분이 부당표시 광고에 해당하는지 법리 해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전 식약처 과장 A씨는 여씨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며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허위‧과장 광고해 판매했다고 밝혔다. A씨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을 위반했고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며 “이는 여씨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의사 신분을 활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여겨 공익을 위해 고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여에스더몰 측은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했다.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면서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A씨의 고발로 해당 사건은 주소지 관할에 따라 수서경찰서로 이첩됐다. 경찰은 해당 광고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여씨의 출석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2023.12.05 I 강소영 기자
"중국 폐렴에 손놓고 있어" 지적에 질병청 입장은...
  • "중국 폐렴에 손놓고 있어" 지적에 질병청 입장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질병관리청이 “중국에서 확산하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대한아동병원협회 비판에 “올해 환자 발생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질병청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그간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이 발생한 감염병으로 마지막 유행은 2019년에 보고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이어 “최근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입원 환자가 2019년 47주 544명이었다면 2023년 동기간 270명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질병청은 “매주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개에서 입원 환자 감시를 통한 국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를 의료계와 식약처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해 진료와 항생제 등 수급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표본감시기관에 참여 중인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개 중 210개에는 소아청소년과가 포함돼 있어 소아에서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표본감시기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입원 환자 중 1~6세는 37%, 7~12세는 46.7%다.아울러 질병청은 의료계 현장과 학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참여 기관 확대 여부를 검토·추진할 계획이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린 중국 학생들이 수액 맞으며 병원 복도에서 공부하는 모습 (사진=북경일보/연합뉴스)앞서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중국에서 확산하며 인도, 대만 등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질병청은 새로운 병원균이 아니고 국내 의료 수준이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개인 방역수준을 높이는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 여행 자제라든지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고 있지만 정부는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말(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나 3주 이상 지속해 오래 앓는다는 특징이 있다.상당수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독감 같은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겹치면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국내 독감 환자가 3배로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졌다.중국에선 이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는 데다가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이 퍼지면서 학교 수업 중단이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매체를 통해 호흡기 질환에 걸린 학생들이 병원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고, 일부 병원에선 학생들이 수액을 맞으며 숙제하는 진풍경이 전해지기도 했다.마이코플라즈마 감염병의 예방 법은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다르지 않다.
2023.12.05 I 박지혜 기자
디퍼아이 "의료 솔루션에 엣지 AI 반도체 탑재"
  • 디퍼아이 "의료 솔루션에 엣지 AI 반도체 탑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디퍼아이는 최근 양산한 국산 엣지형 인공지능(AI) 반도체 ‘Tachy-BS402’를 시너지에이아이가 개발한 부정맥 예측진단 솔루션 ‘맥케이(Mac’AI)’에 탑재했다고 5일 밝혔다. 시너지에이아이는 신태영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시너지에이아이 맥케이에 탑재된 디퍼아이의 엣지형 AI 반도체 ‘Tachy-BS402’는 딥러닝 학습된 AI 모델이 초소형 사이즈의 USB형 반도체 위에서 구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탑재된 모델은 다양한 부정맥에 대해 92.7%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맥케이의 엣지형 AI 반도체 탑재 성공은 기존 GPU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 대비 획기적인 전력소모 감소, 최고 수준의 데이터보안, 경비절감의 최대화를 구현할 수 있어 AI 반도체 실용화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결과는 과기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 사업을 통한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너지에이아이 관계자는 “부정맥 진단에 있어 혁신적인 예측형 진료를 가능하게 할 맥케이 솔루션의 이번 엣지 AI-NPU 탑재 성공은 국산 AI 반도체 산업 융성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은 완료했고 혁신의료기기 등록 등 정해진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상용화에 더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양지윤 기자
여에스더 고발 당하자 홍혜걸 “험담·모함 이겨내야”
  • 여에스더 고발 당하자 홍혜걸 “험담·모함 이겨내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운영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씨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그의 남편인 홍혜걸씨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사진=여에스더 SNS)지난 4일 홍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연지기를 내뿜는 사진. 모든 시기와 질투, 험담과 모함은 압도적 격차의 탁월함으로 이겨내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초원 위의 코끼리 사진을 게시했다.홍씨의 ‘시기와 질투’ 언급은 최근 아내 여씨에 제기된 허위·과장 광고 의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A씨는 여씨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며 그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A씨는 여씨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해당 법률을 위반하고 있으며 여씨가 자사몰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여씨 측은 쇼핑몰 상품에 허위·과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쇼핑몰 관계자는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며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혜선 기자
노바렉스, 해외 시장 기반으로 성장세 이어간다-KB
  • 노바렉스, 해외 시장 기반으로 성장세 이어간다-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노바렉스(194700)가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은 유지했다.5일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1만1030원)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에 불과하다”며 “해외 매출액 성장세 고려 시 국내 건강기능식품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노바렉스의 내년 매출액은 3357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중국 내 사세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외 매출액이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부진하면서 노바렉스의 내수 부문 또한 영향을 피할 수 없었는데, 이를 해외 매출이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수출 매출액의 70% 수준이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GNC의 중국향 물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노바렉스가 해당 물량에 대해 독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꾸준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또한 향후 전사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은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별인정형 원료는 특허와 비슷한 개념으로 원료에 대해 연구 개발, 식약처 인증을 받는 회사가 일정 기간 독점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2022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566개소로, 고시형 원료의 경쟁 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 원료에 대해 국내 최다 수준인 4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2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변동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급격한 영업 레버리지가 단기간에 일어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마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스마트 공장 등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5 I 김인경 기자
'2천억 매출' 여에스더 고발한 前식약처 과장 "의사 신분 이용해 속여"
  • '2천억 매출' 여에스더 고발한 前식약처 과장 "의사 신분 이용해 속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운영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여에스더씨가 ‘식품표시광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여씨를 고발한 이는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이다.(사진=여에스더 SNS 캡처)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여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받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여씨를 고발한 전 식약처 과장 A씨는 그가 “의사 신분을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A씨는 여씨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400여 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이 해당 법률을 위반하고 있으며 여씨가 자사몰 제품을 홍보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A씨는 “현직에 있을 때 해당 법률을 위반하는 업체들을 단속했으나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의사 신분을 활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여겨 공익을 위해 고발했다”고 한국경제에 전했다.A씨가 지적한 위반 사항은 식품표시광고법 8조 1~5항의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8조 1항) ▲식품 등을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8조 2항)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8조 3항) ▲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8조 4항) 등이다.그러나 여씨 측은 쇼핑몰 상품에 허위·과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쇼핑몰 관계자는 “진행 중인 광고는 모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심의를 통과한 내용만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위·과장 광고로 볼 수 없다”며 “식약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의 해석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아 허위·과장광고 여부는 해석하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여씨가 운영하는 에스더포뮬러는 지난해 매출 2016억3961만원을 기록했다.
2023.12.04 I 김혜선 기자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덕에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덕에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일약품(271980)은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덕에 올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있다. 제일약품은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업체에서 신약개발사로 체질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32억원, 3분기 27억원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1분기 기술수출 계약금 200억원이 반영되면서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덕분이다. 올해 4분기에 소폭 적자를 내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흑자를 내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신약개발 자회사 설립 3년 만에 기술수출 성과제일약품이 2020년 설립한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년 만에 빠르게 연구개발(R&D)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제일약품은 2020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129억원이었지만 2021년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고 2022년에도 135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음에도 연구개발비가 2020년 243억원→2021년 390억원→2022년 490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같은 연구개발비 증가는 제일약품이 신약개발사로 체질 전환하기 위한 투자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의 78.9%를 외부에서 도입한 상품에서 거둬들였다. 이 때문에 ‘의약품 도매상’이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제일약품은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을 기점으로 상장 이래 첫 영업적자를 감수할 정도로 R&D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일반적으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진 오랜 기간이 걸린다. 그러나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빠른 속도로 개발해 올해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총 1억275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제일약품 창사 이래 첫 기술수출이었다.◇자스타프라잔, 내년 국내 출시·中 개발 따른 마일스톤 기대지난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해 국산 3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탄생을 앞두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내년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이 출시되면 기존에 발매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삼파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1449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케이캡이 1321억원, 펙스클루가 129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자스타프라잔의 적응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일약품은 내년 5월 임상 종료를 목표로 위궤양 환자 대상 자스타프라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수취할 마일스톤도 추가 수익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3조1000억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그 외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은?온코테라퓨틱스의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제 신약 ‘JPI-547’도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이다. JPI-547은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를 받고 같은해 6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2a상까지 마무리된 후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JPI-547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단계다.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뇌졸중, 당뇨병,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에 도전하고 있다. 뇌졸중 치료제 ‘JPI-289’ 임상 2a상을 마치고 당뇨병 치료제 ‘JP-2266’은 유럽 임상 1상을 종료하고 내달부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혈액암 치료제, 염증질환 치료제 등은 비임상 및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이 중 혁신 신약인 JPI-289는 임상 3상을 추진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으며, 기술수출도 타진하고 있다.제일약품은 개량신약 개발에 따른 성과도 꾸준히 도출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당뇨 치료제인 개량 신약 ‘듀글로우정(JLP-2008)’은 지난달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올해 3분기에 듀글로우정 임상 3상 비용 81억원을 자산으로 회계 처리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이 기존에 의약품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다 코프로모션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신약개발을 꾸준히 해왔다”며 “전략적으로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R&D에 집중해서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2023.12.04 I 김새미 기자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폐렴 키트...식약처 수출허가·美 FDA등록 예정 ‘강세’
  • [특징주]엑세스바이오, 자회사 폐렴 키트...식약처 수출허가·美 FDA등록 예정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주가가 강세다. 전 세계적으로 폐렴이 유행하면서 자회사 웰스바이오의 12종 폐렴 동시 진단 키트의 식약처 수출 허가 획득과 미국 FDA 품목 등록 추진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1일 12시 30분 엑세스바이오는 전일 보다 6.74% 오른 919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폐렴 등 호흡기 질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도 중국과 유사한 어린이 폐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중국 발병 이후 유럽에서 소아 폐렴 사례가 급증했으며 알 수 없는 어린이 폐렴사례의 급증으로 중국 병원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엑세스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가 지난해 7월 독자개발한 폐렴 12종 동시진단키트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해당 진단키트에 대해 향후 FDA 등록을 마친 뒤 모기업 엑세스바이오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한다고 밝혔다.
2023.12.01 I 최은경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폐패트병 다시 생수병으로 활용
  •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폐패트병 다시 생수병으로 활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DY폴리머가 폐페트를 다시 식음료병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DY폴리머튼 한국환경공단·스파클·두산이엔티·SM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재생원료 역회수 및 재활용 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들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다시 생수병으로 쓰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을 실현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이를 위해서는 두 단계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환경부로부터 해당 ‘재생 페트 플레이크(r-PET Flake)’가 식품용 재생원료 생산에 적합하다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식약처로부터 ‘재생 페트 펠렛(r-PET Pellet)’ 원료 적합성을 인정받아야 한다.생수생산업체 스파클이 판매 후 회수한 폐페트병은 환경부 인증 플레이크 생산라인이 구축된 두산이엔티에서 잘게 분쇄해 재생 페트 플레이크로 만들어진다. DY폴리머는 플레이크를 식약처 식음료병 기준에 부합하는 재생 페트 펠렛으로 만든다. SM티케이케미칼은 DY폴리머가 생산한 재생 페트 펠렛과 신재 페트 펠렛을 혼합해 스파클에 납품하고, 스파클은 납품 받은 원료로 재생 페트병을 생산한다.식음료 용기 제조 시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은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는 확산추세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음료병에 재생원료를 25% 이상 쓰도록 규제했고, 2030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DY폴리머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전문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가 리사이클링 중심의 폐기물 업스트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 인수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DY폴리머는 ‘보틀 투 보틀’의 재생 페트 사업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식음료 페트병에 대한 재생원료 의무사용 시행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설비 투자, 생산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최창배 DY폴리머 대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위해 대표 전문기업이 원팀으로 뭉쳐 역량을 한데 모았다”며 “회수한 폐자원을 생산자원으로 사용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3.12.01 I 박경훈 기자
'차질없는 톡신 임상'...제테마, 미국·중국 임상 진전에 국내 품목허가 '목전'
  • '차질없는 톡신 임상'...제테마, 미국·중국 임상 진전에 국내 품목허가 '목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보툴리눔 톡신 임상을 순항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 (제공=제테마)27일 제테마에 따르면, 미국,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임상시험계획(IND) 자료를 제출했다. 제테마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톡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제테마는 영국 공중보건원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분양받아 제테마더톡신주100U(JTM201)를 개발했다. 제테마 원주공장은 연간 400만 바이알(병) 규모의 톡신 생산이 가능하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에 해당한다. ◇ FDA 2상 IND 신청...연내 임상 개시 제테마의 톡신 글로벌 임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 임상이다.제테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자료를 제출했다.제테마 관계자는 “JTM201은 국내 식약처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이런 결과를 인정받아 FDA 임상 1상은 면제요건이 성립돼, 곧장 FDA 임상 2상에 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FDA 임상 2상은 48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국 내 15개 기관(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임상 결과는 빠르면 내년말 확인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미국 임상시험은 연내 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본격적인 미국 임상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보툴리눔 시장 규모는 약 9조원으로 추정된다. 미국 시장은 이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해 12월 FDA 임상과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휴젤, 메디톡스 사례를 보면 미국 파트너사 선정에 시간 소요가 상당하다”면서 “미국 파트너사를 찾고 임상을 진행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테마는 빠른 임상을 통한 시장 진입시기를 앞당기면서 미국 판매 채널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라면서 “현재 제테마에 FDA 에볼루스 인허가 경험이 있는 인력이 많아, 미국 인허가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은 내년 초 임상 3상 진입 중국 임상도 순항하고 있다. 제테마는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제테마더톡신주 100U의 미간주름증 적응증 임상 2상 면제 및 3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앞서 제테마는 올 1월 NMPA로부터 임상 1/2상 IND를 승인받았다.제테마 관계자는 “JMT201의 중국 임상 1상 결과는 내년 1월 나올 예정”이라며 “중국에선 통상 임상시험계획 신청 후, 승인에 60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MPA로부터 JMT201 임상 1상 결과 수령 후, 곧장 임상 3상 진입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며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임상 결과 수령 후, 다음 임상단계 IND를 신청하는 개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해 2월 화동에스테틱과도 4억5900만달러(5653억원)규모의 중국·홍콩 톡신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진출 시기는 2026년, 빠르면 2025년으로 관측된다.제테마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 다음 글로벌 2, 3위 톡신 시장”이라며 “중국 내 화이트(합법) 시장과 블랙(비허가)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최근 따이공 블랙시장 규제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신 화이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 결과, 중국에서 허가받은 엘러간, 입센, 란저우, 휴젤 등의 톡신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젤 사례에서 보듯 국산 톡신이 중국에서 K미용 인기가 더해지며, 고객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면서 “제테마 더톡신이 화이트시장, K미용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중국 시장에서 주요한 톡신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8월 국내 품목허가, 브라질·호주 연쇄 허가 제테마는 올 10월 식약처에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테마의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주100U’ (JTM201)는 국내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테마 더톡신은 임상 3상에서 대조군인 보톡스와 미간주름 개선 효능 차이가 없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 국내 허가는 빠르면 내년 8월, 보수적으로 보면 내년 9~10월경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톡신 국내 품목허가는 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의 연쇄 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국내 톡신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허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임상 결과 제출로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제테마는 2020년부터 브라질 품목허가를 위해 현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테마는 지난 2020년 10년 브라질 미용 유통업체 ‘스킨스토어’(Skin Store)와 선급수수료 350만달러(43억원), 총 10년간 최소 9300만달러(114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자이타이드 바이오텍’(Xytide Biotech)과 1663만달러(204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호주·뉴질랜드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FDA 임상 2상, 중국 임상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톡신의 글로벌 임상이 속도를 높여감에 따라 기업 미래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지완 기자
이걸로 장조림 만들지 마세요…깐 메추리알에 세균 285배
  • 이걸로 장조림 만들지 마세요…깐 메추리알에 세균 285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시중에 유통된 깐 메추리알에서 세균수가 기준치의 285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식약처는 30일 충북 음성 소재 농업회사법인 조인 맹동지점이 제조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깐메추리알’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10월 30일 제조된 제품으로, 유통·소비기한은 내년 1월 27일까지다. 제품의 바코드 번호는 8809387741610이며, 포장단위 270g, 500g, 1kg 등이다.해당 제품은 에스앤푸드가 생채움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했으며, 포장 전면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다. 해썹은 식품 및 축산물의 원료관리 및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유해한 물질이 식품 및 축산물에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각 과정의 위색적 요소를 확인 평가하는 관리 제도다.그러나 대한장류공업협동조합이 해당 제품 5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세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대 허용 기준치(5만CFU/g 이하)를 130~285배 초과하는 650만~1425만CFU/g의 세균이 검출됐다. 깐 메추리알은 장조림 등 반찬으로 주로 활용되기 때문에 식탁에 오르기 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식약처 측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에 반납해 달라”며 “제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고 안내했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2023~2024년 동절기 시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제품명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3-24 조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은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 EMA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공급되는 개량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질병청은 11월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 연령층에 따라 허가된 백신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양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자체 개발 백신들을 고도화하는 등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2023.11.30 I 김진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