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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마감]한미통화스와프 체결에 9% 올라..470선 '턱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9% 이상 오르면서 467선으로 마감했다. 12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날 11% 이상 폭락한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폭등세를 보이면서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43.88선으로 상승 출발했다. 한미간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사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후1시15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코스닥150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2018년 2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 우려가 투심을 자극하면서 11% 이상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47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억원, 15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212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반도체, 운송,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 비금속, 화학, 기타서비스 업종이 9~15%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대비 5200원(9.09%) 오른 6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001040) E&M 케이엠더블유(032500) 휴젤(145020) 헬릭스미스(08499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제넥신(095700) 원익IPS(240810) 등이 4~15%대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중에서 제노포커스(187420)가 코로나19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임상시험용 의약품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용도 사용 승인 소식에 관련주도 급등했다. 클로로퀸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는 비씨월드제약(200780), 클로로퀸 성분 포함 치료제(제품명 말라클로)를 보유하고 있는 신풍제약(019170), 히드록시클로로퀸 원료를 생산하는 화일약품(061250)과 관계사인 크리스탈(083790)이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이테크건설(016250)은 지배구조를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웹젠(069080)은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 흥행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웹젠은 지난 12일 선보인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가 출시 일주일만에 27개의 신규 서버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거래대금은 6조3626억원, 거래량은 12억932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124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2개 종목이 내렸다. 2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03.20 I 오희나 기자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5년째 1상도 못 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
  •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지난 3일 서울의 한 약국 앞에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오공(045060)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열흘여 사이 38% 급락했다. 1주당 1만150원에 달했던 주가가 4일 현재 632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이 회사가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졌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서다. 오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마주’에 묶이며 3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1~2월 중 최고 1만2000원 선까지 3배 넘게 치솟았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조한창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보유 주식 13만여 주 전량을 약 7억8000만원(1주당 5916원)에 내다 팔았다. 조 대표가 주식 취득을 처음 신고한 2010년 3월 주가가 1500원 내외였음을 고려하면 취득가의 4배에 가까운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오공 관계자는 “우리는 접착제를 만드는 회사이고, 자회사인 오공(045060)티에스도 물류·유통업을 하는 회사”라며 “마스크는 전혀 제조하지 않는데 어디서 그런 소문이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테마주(株)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의약품 개발 등을 추진하는 상장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확하거나 불확실한 정보만 믿고 선뜻 투자에 나섰다가 오공의 사례처럼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실장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 등은 아직 개발된 것도 없고 만약 개발되더라도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린다”면서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드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주가 ‘껑충’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거나 유사 치료제를 생산 중인 업체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인 고려산업(00214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진원생명과학(011000), 신풍제약(019170), 코스닥 상장사인 멕아이씨에스(058110), 비씨월드제약(200780), 씨티씨바이오(060590), 코미팜(041960), 투비소프트(079970), 포티스(141020), 한국유니온제약(080720)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보름 새(2월 19~3월 4일) 주가가 50%가량 뛰었다. 이노비오가 다음달부터 임상 시험에 착수해 실제 백신 생산을 시작할 경우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내 자회사인 바이럴제노믹스인터(VGXI)가 이를 맡기로 해서다. 한인 1.5세 조셉 김 대표가 경영하는 이노비오는 코스닥 상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식예탁증권(DR·외국 기업이 발행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증권)을 발행해 한국 투자자의 돈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백신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신약 사용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1상부터 3상까지 모두 통과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겨우 신약 효과와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를 밟는다는 의미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지난 2015~2016년 미국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와 지카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임상 1상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이노비오, 韓투자자에 또 손 벌려…메르스 백신 5년째 개발중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며 이노비오를 불신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바이오 벤처 기업인 바이럴제노믹스(VGX)를 설립해 2005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동일방직 자회사 동일패브릭을 인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전신인 동일패브릭은 당시 백신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60배나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봤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의 100% 자회사인 VGX가 사실상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노비오와 VGX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조셉 김 대표가 과거 진원생명과학에 이어 이번엔 이노비오 상장을 통해 또다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손을 벌리는 셈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노비오도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스닥 상장이 투자금을 모으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신이나 직접적인 전염병 치료제가 아닌 유사 치료 약품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뛰는 사례도 있다.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인 코미팜(041960) 주가는 지난달 27일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등 염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서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폐렴 악화를 막는 억제제로, 그나마 효능도 공식 검증된 바가 없다. 과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한 의대 교수는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임상 3상을 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메르스의 경우 아직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만 여전히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염병 신약을 개발했다는 업체가 세고 셌으나 그런 데 현혹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진단키트 정부 공식 허가 4개뿐…미승인 키트 사용 어려워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 중국발 입국자 안내소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닥 상장사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바람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시약과 진단 기기 등 진단키트 사용을 승인한 회사는 4개에 불과하다.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씨젠 1곳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람의 침·가래 등 타액 속 바이러스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증식 시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증하는 유전자 검사(RT-PCR·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 방식의 진단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말 승인 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기간 안에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RT-PCR 방식이 아닌 면역 진단 방식 등을 사용한 진단키트의 경우 국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몰래 쓰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의료기기는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들여오거나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나승두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지금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개발비를 많이 써서 적자 기업이 되는 등 막상 경영 실적에는 큰 영향 없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나오면 테마가 정말 실적으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3.05 I 박종오 기자
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 참가
  • 셀트리온·유한양행·종근당,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 참가
  •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2019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가 2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중남미, CIS,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29개국 50개사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KOTRA(사장 권평오)가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2019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퍼런스’와 연계해 KOTRA가 인천광역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함께 공동 주최한 행사다.송도국제도시는 단일도시 기준 세계최대 수준인 연 56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얀센백신, 머크 등 50여개의 국내외 유명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입주해있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이 많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자연스레 바이오산업 분야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는 모두 50개사로 중남미, CIS, 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29개국에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0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코트라 관계자는 “의약품 수출은 등록, 인·허가 등 절차가 복잡하므로 유력한 현지 유통사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각국 정부·병원 의약품 조달업체, 대형 제약사, 의약품 유통기업 등 다수 바이어가 국내 제약사와 함께 의약품 수입, 기술제휴, 합작생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몽골 기업 ‘모노스 파르마(Monos Pharma)’는 “한국 의약품은 몽골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며 “마취, 진통제, 암 질환 관련 의약품 수입 뿐 아니라 제조공장 설립을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바이어 ‘엘티메드(LTMed)’는 “한국은 오리지널 약품 뿐 아니라 복제약 생산도 선도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의약품을 우선 수입한 후 장기적으로 합작생산이 가능한 파트너를 발굴하고 싶다”고 언급했다.이날 상담회 현장에서는 의약품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도 나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베트남 의약품 유통업체 B사와 160만 달러 규모의 과민성 방광 증상치료제 및 만성기관지염 치료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비뇨기과·피부과 전문의약품 및 줄기세포 추출 키트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B사는 “한국 의약품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에서 인기가 매우 많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또한 신풍제약은 우즈베키스탄 N사와 유착방지제 및 고점도 관절주사제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콜롬비아 P사와는 135만 달러어치 유착방지제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권평오 KOTRA 사장은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KOTRA도 우리 바이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19.08.20 I 김성곤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신약 허가 2년째 '각 1건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신약 허가 2년째 '각 1건뿐'
  • 국내 한 제약회사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상장사 기준 제약·바이오 업체의 신약 허가 품목수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서 ‘제약 및 생명공학’으로 분류된 상장사 157곳의 신약 품목허가는 지난해와 올해(지난 21일 현재) 각각 1건에 그쳤다.2011년 7건을 기록했던 신약 허가수는 △2012년 3건 △2013년 2건 △2014년 2건 △2015년 7건 △2016년 2건 △2017년 4건 △2018년 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7월 21일까지 허가 받은 신약도 1개에 불과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전체 의약품 중 신약이 차지한 비중도 지난해 0.16%(630건 중 1건) 올해 0.14%(739건 중 1건)로 조사 대상 기간인 지난 2011년 1.91%(367건 중 7건)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2011년부터 지난 21일까지 허가받은 신약은 총 29건으로 신약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사는 16곳에 그쳤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9곳이 8년간 신약을 내놓지 못한 셈이다.기업별로는 △동아에스티(170900)(6건) △JW중외제약(001060)(5건) △한미약품(128940)(2건) △일동제약(249420)(2건) △종근당(185750)(2건) △일양약품(007570)(2건) △퓨처켐(1건) △안국약품(001540)(1건) △삼성제약(001360)(1건) △동화약품(000020)(1건)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1건) △대웅제약(069620)(1건) △한독(002390)(1건) △신풍제약(019170)(1건) △현대약품(004310)(1건) △코오롱생명과학(102940)(1건) 등이다. 이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사는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3곳뿐이다. 다만 같은 기간 500대 기업 제약사의 연구개발(R&D)투자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GC녹십자 149% △한미약품(128940) 130% △유한양행(000100) 123% △셀트리온(068270) 110% △대웅제약(069620) 64% △광동제약(009290) 31%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7곳 제약사의 R&D투자 총액은 9833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측은 “지난 몇 년간 정부와 민간의 전폭적인 R&D 투자가 이어졌으나 신약 허가 건수는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최근 연이어 제약바이오 관련 문제점들이 노출되면서 R&D 투자의 관리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28 I 노희준 기자
A형 간염 확산에 제약株 뛰긴 했는데…실적엔 ‘글쎄’
  • A형 간염 확산에 제약株 뛰긴 했는데…실적엔 ‘글쎄’
  • 전일대비 주가 등락율.(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A형 간염이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보건당국이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권고하면서 A형 간염 백신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업계에서 A형 간염 백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적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광동제약(009290)은 전 거래일대비 5.55% 오른 7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독(002390)은 전일대비 5.31% 상승한 3만750원에, SK케미칼(285130)은 같은 기간 2.58% 오른 6만770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들 업체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A형 간염 백신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A형 간염 백신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수혜주 중 일부 업체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신풍제약(019170)은 전일대비 0.53% 오른 7620원에, 녹십자(006280)는 전 거래일과 변동 없이 14만4500원에 거래를 각각 마쳤다. 보령제약(003850)은 전일대비 0.74% 하락한 1만34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전문가는 A형 간염 백신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A형 간염 백신 판매 등에 관여하고 있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업체 제품의 판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매출이 급격하게 늘거나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주가가 보합세에 머무르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백신 중 독감 백신비중이 높으며, 보령제약은 A형 간염 매출비중이 극히 적다는 평가다. 특히 녹십자의 경우 내수부문 매출 비중은 혈액제제, 전문의약품(ETC), 백신제제, 일반의약품(OTC) 순으로 알려져 있다.김 연구원은 “A형 간염 백신 제품이 국내 제약사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테마주로 보는 게 적절한 평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A형 간염 백신 수혜주가 아닌 제약사들의 주가도 뛰었다. 즉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삼성제약(001360)은 전거래일대비 8.13% 오른 30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제약사는 최근 한국줄기세포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바이오빌(065940)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보유 중인 한국줄기세포뱅크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하거나 일부 물량을 상환 받은 데 따른 것이다.전일대비 3%대 상승한 이연제약(102460)과 영진약품(003520)은 각각 설비 증설 통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호재, 실적개선 기대감 등의영향을 받았다. 대웅제약(069620)은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의 유럽 출시 기대감에 2%대 상승 마감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1분기 실적과 향후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의 임상시험 단계별 이벤트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29 I 박태진 기자
  • 1Q 韓 성장률 마이너스 충격..코스피 2200선 이탈 `하락`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41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여진다. 25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42%(9.27포인트) 내린 2191.67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됐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3% 감소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8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3% 줄었다.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파는 가운데 개인만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1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 이상 상승 종목 없이 의료정밀, 섬유의복, 은행, 철강금속,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증권, 서비스업, 금융업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이 1% 이상 내림세다. 운수장비, 제조업, 전기전자, 화학, 유통업,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한진칼(180640)이 4%대 급중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KB금융(105560) 등만이 소폭 상승 중이다.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2%, 1% 이상 내리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신풍제약우(019175)가 20% 이상 급등 중이다. 한진칼우(18064K), 동성제약(002210), 코오롱머티리얼(144620)즈, 대한항공우(003495), 금호산업우(002995), 케이씨텍(281820), 남성(004270), 아시아나항공(020560)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돼지 열병 수혜주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한제당우(001795)가 27%대로 급락세다. 한화케미칼우(009835), 동부제철우(016385), 신원우(009275), 하이트진로(000080)2우, 한양증권우(001755), 동부건설우(005965) 등이 내리고 있다.
2019.04.25 I 성선화 기자
정부 지원에 제약·바이오株 봄날 찾아올까
  • 정부 지원에 제약·바이오株 봄날 찾아올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올해 4779억원을 들여 제약·바이오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체들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해 연구·개발(R&D) 지원, 인력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분야의 예산을 지난해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요인이긴 하나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회사마다 매출과 직결되는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구축 및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019170)은 전거래일대비 4.81% 상승한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000100)은 전일대비 4.20% 오른 24만8000원에, 대웅제약(069620)은 3.48% 오른 19만350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과 이연제약(102460)도 3%대 올랐고, 일양약품(007570), JW중외제약(001060), 보령제약(00385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부광약품(003000) 등도 상승했다.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대형 제약회사들은 신약 R&D는 물론 바이오사업도 진출한 상태여서 사업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정부 정책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책 발표 이후 제약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을 수는 있지만, 이번 대책이 2017년 발표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의 후속 성격이 강한 만큼 현 상황에서 이걸로 주가가 움직였다고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업체들도 상승했다. 대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업체인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49%, 1.96% 상승했다. 메디톡스(086900)도 2.03% 올랐다. 신약개발업체로 분류되는 제넥신(095700)과 바이로메드(084990)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라젠(215600)은 전일과 같은 6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휴젤(145020)은 자사주 취득과 지주사 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날 7% 넘게 올랐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당분간 큰 악재 없이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의약품 지수는 직전 분기 1만1627에서 1만303으로 11% 하락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돼 주가가 우하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같은 기간 9011에서 9699로 7.6% 상승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연초 기대감도 없이 침체돼 있던 제약·바이오 섹터는 2월부터 저점이라고 여겨질 만큼 많이 하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작했다”며 “이후 신약개발 일부 종목들의 상승률이 과도하게 이어지면서 전형적인 종목장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앞으로 파이프라인의 성장 여부가 주가 향방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바이오업체들의 임상시험 결과가 하반기에 몰려 있는데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제약업계는 본업자체가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신약 쪽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11 I 박태진 기자
휴메딕스, 히알루론산 관절염치료제 '휴미아' 품목허가
  • 휴메딕스, 히알루론산 관절염치료제 '휴미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메딕스(200670)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회 제형의 골관절염 치료제 주사제 ‘휴미아’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휴미아는 휴메딕스의 독자적인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기술에 고순도 히알루론산 생산 기술을 접목, 정상인의 관절 활액 물성과 비슷한 골관절염치료제로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된다.기존 동일 제제들이 주 1회씩 3~5회 투여를 해야만 효과를 봤지만 이 약은 1회로 줄여 환자들이 수 차례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했던 불편함을 대폭 줄였다.휴메딕스는 올해 상반기에 휴미아의 보험 약가를 받아 국내 출시를 추진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딕스는 지난 1월 휴온스(243070), 신풍제약(019170)과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맺어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휴온스는 ‘하이히알원스’, 신풍제약은 ‘하이알원샷’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휴메딕스는 2015년 중국 하이빈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을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베트남과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해외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2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히알루론산 제제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리딩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1 I 강경훈 기자
휴메딕스, 휴온스·신풍제약에 ‘휴미아주’ 공급
  • 휴메딕스, 휴온스·신풍제약에 ‘휴미아주’ 공급
  • 23일 안양 휴메딕스에서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 휴미아주 라이선스 및 공급 판매 계약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 엄기안 휴온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메딕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휴메딕스는 약 52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전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휴메딕스는 지난 23일 안양 본사에서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와 엄기안 휴온스 대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사간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 휴미아주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휴미아주는 휴메딕스와 신풍제약이 공동 개발한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다. 지난해 4월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임상을 통해 1회 투여만으로도 약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것을 입증했다. 휴미아주는 올 상반기 식약처 품목 허가를 취득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하이알원샷’이라는 품목명으로 발매할 계획이다.휴메딕스는 기존의 ‘하이히알플러스주(3회 제형)’, ‘하이히알주(5회 제형)’를 통해 이미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용법·용량을 개선한 ‘휴미아주(1회 제형)’의 편의성을 강조할 계획이다.또 휴온스와 신풍제약은 기존에 구축해놓은 국내 유통 및 영업망을 활용해 ‘휴미아주’의 안정적인 매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및 경험을 기반으로 전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기존에 휴메딕스의 골관절염치료제가 수출되고 있는 베트남, 멕시코 등 동남아시아,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타깃 시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 휴미아주 임상 단계부터 관심을 보여온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다수 국가의 제약사들과 협의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휴미아주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휴온스’, ‘신풍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며 “양사의 국내외 견고한 유통망을 통해 휴미아주가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1.24 I 김지섭 기자
신풍제약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신풍” 다짐
  • 신풍제약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신풍” 다짐
  • 신풍제약이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풍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신풍제약(019170)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2019!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신풍!’을 올해 슬로건으로 내세웠다고 3일 밝혔다.이날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급변하는 제약환경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위해 그동안 내부역량과 체질개선에 노력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새해에는 전사적으로 품목 육성과 국내시장 확대를 통한 실질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신풍제약은 지난해 5월 아프리카 케냐를 시작으로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수출을 본격화했다. 아프리카 8개국에서 발매식을 개최했고, 올해는 10개국에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특히 코트디브아르에서는 말라리아 국가치료지침에 1차 치료제로의 등록을 완료하는 등 공적시장에 대한 시장개척도 진행하고 있다.또 뇌졸중치료제로 개발 중인 ‘SP-8203’은 전기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후기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올해 연말까지 환자투약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유제만 대표는 “피라맥스를 필두로 한 세계시장개척, SP-8203의 개발가속화 및 가시화, 추가적인 연구개발(R&D) 강화 등으로 글로벌제약사로의 발돋움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신풍제약은 김병조 신임 개발본부장(전무)을 영입했다. 조선대 약학대를 졸업하고 차의과학대 약대박사과정을 수료한 김 개발본부장은 종근당, 현대약품, 대웅제약 등에서 다수의 개발업무를 총괄했다.
2019.01.03 I 김지섭 기자
GC녹십자셀 등 주목받는 국산 희귀의약품…美시장 진출 '하이패스'
  • GC녹십자셀 등 주목받는 국산 희귀의약품…美시장 진출 '하이패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신풍제약(019170)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 1일 주가가 장중 한때 8540원에서 24.1% 뛰어오른 1만600원까지 치솟았다. GC녹십자셀(031390)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도 지난달 12일 FDA로부터 췌장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당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셀과 신풍제약, 코아스템(166480), 알테오젠(196170) 등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들이 미국 FDA로부터 최근 잇달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시장 진출을 수월하게 돕는 ‘보증수표’ 역할을 한다.FDA는 지난 1983년 제정한 ‘희귀의약품법’에 따라 희귀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의 경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다. 환자 수가 20만명을 넘지 않거나, 이를 넘더라도 제약사가 시장성이 없어 개발하지 않을 것 같은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7년간 독점권 인정 △개발비 세액공제 △품목허가 신청 시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다. 일반적인 신약(5년)보다 독점 기간이 길고 허가 과정에서 각종 경제적 혜택이 있는 것. 미국뿐만 아니라 1993년 일본, 2000년 유럽에서도 관련 법을 만들어 희귀의약품에 혜택을 주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환자가 적은 희귀의약품이기 때문에 시장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 2016년 기준으로 희귀의약품 시장은 전체 의약품의 16.5%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970억달러였던 전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2년 209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희귀질환 종류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7000여종으로 다양하다. 여기에 여러 혜택이 부여되고 가격은 높게 받을 수 있어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지난 2016년 기준 환자 1인당 1년 간 희귀의약품을 투여받은 비용은 14만 443달러로 비희귀의약품(2만 7756달러)과 큰 차이를 보였다. FDA가 지난해 허가한 희귀의약품 건수도 75건으로, 지난 2015년 56건, 2016년 27건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해외 제약사들도 발빠르게 희귀의약품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미국 화이자는 2020년까지 희귀질환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일본 다케다 역시 지난 4월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영국 샤이어를 65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제약사들도 희귀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희귀의약품의 경우 마땅한 대체품이 없고 해외 제약사들과도 비교적 경쟁할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의 국내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향후 미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코아스템의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도 지난 8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알테오젠도 지난 7월 원천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ALT-P7’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지난 6월에는 인트론바이오의 탄저균 감염 치료제 ‘BAL200’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달 27일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판매 및 공급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피라맥스의 FDA 등록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GC녹십자셀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지난 6월 간암, 지난 8월 뇌종양(교모세포종)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췌장암에서도 추가적인 승인을 받았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미국 임상시험 및 허가과정을 간소화하고 시간과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며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사진=GC녹십자셀)
2018.10.05 I 김지섭 기자
  • [마감]코스피, 2거래일 연속 하락…2330선 밀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330선으로 밀려났다. 통신업, 의약품 등 대닷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8%) 내린 2338.88로 장을 마감했다. 2340선 후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초반 기관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0억원, 94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817억원), 국가·지자체(-484억원), 사모펀드(-170억원), 보험(-39억원), 은행(-28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280억원 순매수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이 2% 넘게 내렸으며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유통업, 증권, 보험 등도 하락 마감했다. 건설업, 기계, 화학, 서비스업, 은행 등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POSCO(0054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은 상승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이수페타시스(007660) 성지건설(005980) 락앤락(115390) 롯데관광개발(032350)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 한국콜마홀딩스(024720) 신풍제약(01917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성제약(002210) 금호석유(011780) 한국특수형강(007280) 퍼스텍(010820) 인스코비(006490) 코스모신소재(005070) 필룩스(033180) 한미약품(12894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7261만주, 거래대금은 5조4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52개 종목이 올랐으며 471개 종목은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10.01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신풍제약, '피라맥스정' 美FDA 희귀의약품 지정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3분 현재 신풍제약(019170)은 전거래일보다 1080원(12.65%) 오른 9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FDA는 피라맥스정을 지난 27일(현지시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는 희귀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경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금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피라맥스정은 지난 2000년부터 1331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다. 피라맥스정은 세계 최초의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 처방·치료가 가능하다.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신약 16호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듬해 유럽 의약품청(EMA)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에 등재됐으며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로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케냐 유통업체 수지팜을 통해 3년간 25억원 규모로 피라맥스를 아프리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8.10.01 I 오희나 기자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美희귀의약품 지정
  •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美희귀의약품 지정
  • 피라맥스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현황(자료=FDA)[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신풍제약(019170)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30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피라맥스정을 지난 27일(현지시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FDA는 희귀난치성 질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경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금감면, 신약승인 심사비용 면제,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피라맥스정은 지난 2000년부터 1331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다. 피라맥스정은 세계 최초의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 처방·치료가 가능하다.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신약 16호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듬해 유럽 의약품청(EMA)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지난해 8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에 등재됐으며,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로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케냐 유통업체 수지팜을 통해 3년간 25억원 규모로 피라맥스를 아프리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신풍제약 피라맥스정(사진=신풍제약)
2018.09.30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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