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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44건

신용카드, 이번엔 의료 서비스!
  • 신용카드, 이번엔 의료 서비스!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레저나 쇼핑, 자동차 구매 위주로 제공되던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이번엔 의료 및 건강관리까지 영역을 넓혔다. 외환은행(004940)은 9일 무료 건강상담, 검진예약 대행, 건강식품 할인 등의 서비스를 얹은 `외환 에버케어` 카드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은 전국 300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대형 건강관리 회사인 에버케어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 에버케어 카드는 외환은행의 카드 주력상품인 `예스포유카드`와 플래티늄카드에 의료서비스를 추가한 것. 전문의료진의 365일 무료 건강상담(1566-2273), 증상에 대한 최적의 병원과 주치의 정보 제공, 제휴 검진병원과 센터 검진예약 대행, 각종 건강정보 제공, 온라인 건강기록부와 건강 리스크 체크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제휴 검진센터와 종합건강검진서비스 5∼30%, 방문검진서비스 10%, 암 전문 토탈서비스 10% 할인과 신홍삼 에버케어(www.redevercare.com) 매장에서 건강식품 구입시 최고 33.5% 할인, 이노셀의 제대혈과 면역세포 뱅킹서비스도 5% 할인 등의 서비스도 있다. 이밖에 `예스포유카드`와 플래티늄카드가 제공하는 외환은행 금융우대 서비스, 무이자할부, 놀이공원 할인, 영화할인, 주유할인서비스 등도 똑같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예스포유(7000원~2만1000원)나 플래티늄(3만~12만원)와 똑같고 의료서비스로 인해 추가되는 연회비는 없다.
2005.11.08 I 김수연 기자
美, 고유가에 알래스카 야생보호지 손댄다
  • 美, 고유가에 알래스카 야생보호지 손댄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올해 두차례에 걸친 강력한 허리케인 타격 이후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미국 정부가 마침내 지난 44년 동안 개발을 제한해온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역` 유전에까지 손을 댈 작정이다.3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마련한 `종합 에너지 법안`에서 `북극국립생태계보존지역(ANWR)에서의 석유시추 허용` 부분을 제외시켜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의 수정안을 51대 48로 기각했다.종합 에너지 법안은 지출 계획에 대한 승인이 통과되는 대로 다음주 하원 표결을 거쳐 입법화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미 내무부는 ANWR 연안 지역의 `유전 개발 허용권(24억달러 규모)`을 2년 동안에 걸쳐 미 기업들에 매각하게 된다.◇야생동물 보호 vs 해외 원유 의존도 완화미국 석유개발업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알래스카주 북부 ANWR에서의 석유 탐사를 요구해왔지만 번번이 환경보호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었다. 북극곰과 순록 등 45종의 포유류와 180족의 조류가 살고 있는 ANWR는 알래스카의 `세렌게티 초원`으로 불릴 만큼 중요한 생태계 보호 구역으로 평가되고 있다.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가 미 석유보고인 멕시코만을 마비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8월말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로 폭등했고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소비 석유의 60%를 수입해온 미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일밖에 없었다.자국의 높은 석유 의존도에 대한 미국인들은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자 조지 부시 대통령은 결국 ANWR 석유탐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ANWR에서의 석유 시추를 허용할 경우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면서 가중되는 석유수입 의존도를 대폭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그러나 이번 법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하원을 상대로 한 압박과 더불어 소송 제기까지 검토하고 있다. ANWR에서의 석유시추에 강력히 반대해온 마리아 캔트웰 민주당 상원의원은 "알래스카에서의 석유시추가 마지막 남은 미국의 야생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20년 생산분..유가안정 효과는 `글쎄`미 지질조사국(USGS)은 ANWR에 최대 16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북미 대륙 유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라크(하루 약 200만배럴 생산)에서 20년 동안 생산하는 원유와 맞먹는다.하지만 충분한 생산시설을 가동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석유개발업자들은 7~10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는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미국인들의 하루 원유 소비량인 2000만럴의 약 5% 수준으로 그동안 미 원유 공급의 30%를 담당해온 멕시코만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이에 따라 환경주의자들은 ANWR에서의 석유시추가 유가 안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미 에너지부는 알래스카에서 100만배럴의 원유가 공급되기 시작할 경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0~50센트, 휘발유 값은 갤런당 1센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각각 60달러와 3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 안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캔트웰 상원의원은 알래스카에서의 석유시추는 `주의를 끌기 위한 속임수(backdoor tactics)`에 불과하며 "미 휘발유 가격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5.11.04 I 이태호 기자
  • 이노셀, 외환은행과 카드사업부문 제휴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세포치료전문 바이오 기업 이노셀(031390)(대표 정현진)은 한국외환은행과 카드사업부문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노셀은 이번 제휴를 통해서 이달 7일 출시될 `외환 에버케어카드`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외환 에버케어카드는 질환별 무료 건강상담과 각종 건강검진 및 관리 서비스 이용시 다양한 혜택을 주는 헬스케어 전문 신용카드다. 이노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면역세포은행인 `라이프셀뱅크`와 제대혈은행인 `드림코드`로 이들 세포은행 이용시 카드 회원에게 5~10%를 할인해 주게 된다. `라이프셀뱅크`는 건강 할 때 말초혈액으로부터 림프구를 채취해 냉동 보관해 두면 향후 암에 걸렸을 때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사용 할 수 있는 세포은행이다. 특히 암환자, 만성 간염환자, 암발생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등 고위험군에 노출된 사람 들에게 유용하다. 보관 기간에 따라 200만원(2년 형)에서 620만원(평생 형)까지의 상품에 대하여 보관료를 5~10%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드림코드` 는 기본형 68만9000원(5년 보관)의 합리적인 제대혈 상품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서 더욱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제대혈은행이 보험상품과 결합된 사례는 있었으나 면역세포은행을 비롯한 세포은행이 카드사와 제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외환 에버케어카드는 플래티늄과(Platinum) 예스포유(Yes4u) 두 가지로 발행되며 이노셀의 서비스 외에 건강상담 및 검진, 두피관리, 건강식품구입시 다양한 할인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5.11.01 I 공희정 기자
  • 휴가철 주유할인·적립 신용카드 챙겨라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휴가철이다. 숙소를 예약하고 물놀이 용품을 갖추는 것 외에도 미리 챙길 게 있다. 기름을 넣을 때 할인해주는 각종 신용카드. 그러나 카드사마다 큰 폭으로 할인해준다고 선전하지만, 카드사의 주유 할인을 잘 이용하기란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게 최고의 `짠돌이 노하우`일까. ◇적립보다 할인이 좋아 신용카드 주유할인 중에서 우선 따져볼 것은 ‘50원’이니 ‘80원’이니 하는 서비스가 현장에서 기름값을 깎아주는 것인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인지 여부. 카드 이용자들은 언제 이용할지 기약 없는 포인트적립보다 당장 이익이 되는 현장 할인을 선호한다. 그러나 할인 폭이 큰 카드는 상시 적용이 아니라 특정한 날에만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날짜를 챙겨 따져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달에 3~4번 기름을 넣는 소형차 운전자라면 KB스타카드의 `7자 들어가는 날 할인`을 적극적으로 이용할만 하다. 국민은행 스타카드가 있으면 7일, 17일 27일에 GS칼텍스에서 리터당 100원을 현장할인한다. 소형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운전자가 한번에 4만원 주유하면 28.6리터가 들어가고 한번에 7%(2860원) 할인된다. 특정한 날짜가 아닌 상시할인은 할인폭이 이보다 적다. KB스타카드 플래티늄과 GS칼텍스 주유시 최고 상시 60원 할인까지 해준다. 다만 카드회원이 `주유맞춤서비스`를 신청했을 때에 한해서다. 40~5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여러 개 있다. 롯데카드의 GS칼텍스롯데카드와 S오일 보너스카드는 각각 해당주유소에서 리터당 50원 상시 할인이다. 외환의 예스포유 오일카드, 플래티늄카드 회원은 GS칼텍스에서 40원 할인되고, 외환 SK엔크린 보너스카드도 SK주유시 40원 할인된다. 삼성카드의 S오일 보너스카드도 상시 40원 할인이다. `리터당 얼마`가 아닌 정률할인 카드도 있다. 비씨셀프메이킹카드는 주유금액의 3%를 할인해준다. 할인율이 낮지만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립은 80원대가 최고 적립으로는 80원을 적립하는 LG카드의 빅플러스 카드가 단연 선두다. 신한의 GS칼텍스 스마트카드도 70원이 적립되지만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날에만 해당된다. 이보다 적립액이 더 많은 카드가 있긴 하다. 제일화재-CBS-LG카드가 제휴해 내놓은 카드의 경우 리터당 100원까지 적립해준다. 그러나 이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제휴카드로, 모든 사람을 상대로 발급하는 범용카드에서는 아직 80원이 최고 수준. 다음은 50원대 적립이다. 모든 롯데카드와 아멕스카드가 SK주유소에서 리터당 50원 적립이다. 롯데카드는 적립과 할인을 섞어 놓기도 했다. 이 회사 S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는 리터당 50원 할인과 이용액 1000원당 5원을 적립해준다. 40원대 적립은 현대카드의 M카드가 대표적이다. 현대와 GS정유에서 주유할 때 40원 적립된다. 적립액을 따질 때는 해당 정유사에서 발급하는 포인트카드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필수. 신용카드 적립 외에도 해당 정유사 카드의 이른바 `보너스카드`를 통해 추가 금액이 적립된다.  
2005.08.02 I 김수연 기자
  • 반지의 제왕 `호빗족` 실존했나
  • [edaily 김경인기자] 판타지 소설의 고전이자 영화화돼 큰 인기를 누렸던 영국 작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이 소설에 등장하는 호기심 많은 `호빗족`과 같은 반인족 혹은 난쟁이족이 실존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과 호주의 공동 연구팀은 3일 지난해 인도네시아 플로렌스섬에서 발견된 `그레이프프루트` 크기의 작은 두개골이 오직 현대인만이 가지고 있는 정교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한 석회석 동굴에서 발견됐으며, 약 1만8000년전 쯤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발견은 지난해 사이언스지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7개의 `난쟁이` 두개골 중 하나는 거의 완전한 30세 여자의 두개골을 나타냈고, 이에 따라 `플로레스의 인간`이란 의미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라고 명명됐다. 그러나 곧 `반지의 제왕` 등장인물인 `호빗`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불리게 됐다. 발굴 뒤 4개월 가량이 지났지만 `호빗`은 여전히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있다. 논의의 촛점은 `호빗`이 현 인류의 기형에 불과한가 혹은 고립돼 있던 새로운 인류의 선조인가 하는 점이다. 연구팀 리더인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고생물학자 딘 팔크는 "그것은 놀라운 발견이다. 우리는 당초 침팬지의 두개골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호빗`은 이만한 크기의 어떤 두개골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진보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호주 뉴잉글랜드대학의 마이클 J. 몰우드는 "그 화석이 약 1만8000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5만년전~3만년전에 존재했던 마지막 원시인류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빗`은 일명 `아일랜드 룰(Island Rule)`의 좋은 예가 된다고 주장한다. `아일랜드 룰`이란 제한된 자원과 포악한 육식동물이 없이 오랫동안 고립된 섬에서는 큰 동물들이 보다 작아지는 반면 작은 동물은 커지게 된다는 이론. 선사시대 플로레스섬에는 아주 작은 코끼리와 거대 코모도 도마뱀이 존재했었다. `호빗`의 뇌는 25입방인치로 250만년~300만년전 살았던 원시 인류의 조상과 비교할 만한 크기다. 이에 대해 스미소니언 `인간 기원 프로그램`의 디렉터 릭 초프는 "`아일랜드 룰`이 다른 포유류에도 일어났다는 점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심스럽다"고 평했다. 특히 인류학자들을 놀라게 한 점은 두개골과 함께 정교한 돌 검과 화살촉이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진화론적 정설에 따르면 기구과 같은 기술의 진보는 뇌의 크기와 비례한다. 그리고 현 인류의 출현 이전에는 그러한 무기들이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들은 `호빗`이 중앙 아프리카의 키작은 흑인 `피그미족`과 같은 현대 인류거나, 혹은 `소두`로 알려진 기형의 일종이라고 주장한다. 일리노이아 주립대의 존 필립스는 "두개골과 함께 발견된 기구들과 공예품은 현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 작은 크기의 뇌로는 그것들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팔크 박사는 "`호빗` 뇌의 모형을 만들어 현인류, 침팬지, 인간 선조 등의 `소두`와 비교한 결과, `소두`와의 공통점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뇌의 일반적인 모양은 `호모 에렉투스`와 비슷하지만, 관자놀엽은 더 크고 전두엽은 현대인의 특징인 포선형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필드뮤지엄의 동물학자인 로버트 마틴은 "어른의 뇌인지 혹은 아이의 뇌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태"라며 "플로레스의 발견은 하나의 병리학적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5.03.04 I 김경인 기자
  • (김경록의 채권프리즘)적자생존과 포트폴리오
  • [edaily] 금리나 주가가 한번씩 급변동하면 펀드 매니저들이 사라진다. 채권시장은 신용충격이 오거나 금리가 급등하면 펀드 매니저들이 조용히 어디 가고 없어지곤 한다. ◇ 환경변화와 생존 소로스는 87년 주가 급락시에 많은 손실을 보면서 손절매(loss cut)를 단행했다. 왜 손절매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생존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즉 지금 손절매을 하지 않고 있다가 주가가 더 떨어지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지만 지금 손실 정도에서 손실을 제한하면 다시 후일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항우는 오강을 건너가서 후일을 도모하라는 충고를 듣지 않고 오강을 등지고 자신의 부하들과 최후를 같이 맞이했다. 비록 후대의 사람들이 패왕별희를 보면서 항우의 비극을 슬퍼하고 있지만 항우는 생존하지 못했다. 여러분은 항우처럼 비극적이지만 극적인 삶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잠시 남고 싶은가 아니면 생존하고 싶은가. 이는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생존이 더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바로 우리를 구성하는 유전자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 자연의 생존방식 자연에서 유전자는 동물이나 식물이라는 몸을 이용하여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몸은 유전자가 생존하기 위한 매체에 불가한 것일 수도 있다. 유전자는 자연에서 1등이 되려고는 하지 않는다. 이들의 목적은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존하는 것이다. 생존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포유동물과 같은 고성능 기계를 만들기도 하고 바퀴벌레처럼 새끼를 무지 많이 낳아서 생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양한 종을 계속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다. 우수한 종이라고 모두 같게 만들어 놓으면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에 멸종하기 때문이다. 생물은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다만 다양한 종을 만들어 생존에 대비하고 있을 따름이다. 어떠한 환경변화도 모두 견딜 수 있는 우수한 종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오만이다. 기업이 자꾸 업종을 다양화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 때문이다. ◇ 펀드의 생존방식 인덱스 펀드는 환경변화를 예측하지 않고 분산투자만 해놓는다는 점에서 자연의 생존방식과 유사하다. 따라서 일등이나 돈을 한번씩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생존이 목적이라면 인덱스 펀드처럼 하면 된다. 자존심 상하는 일들은 많이 있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미래의 환경변화를 예측하면서 행동하고, 또 단순히 생존이 아니라 많은 포획물을 획득하고 싶은 생각에서 다양화하지 않고 한 곳으로 집중한다. 이것은 성공하면 많은 돈을 벌지만 성공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사망한다. 결과는 항상 확률적으로 정해진다. 극히 소수의 사람이 성공하고 나머지는 사라진다. 그렇지만 그 꿈을 보고 달려든다. 퀀텀 펀드를 운용했던 짐 로저스는 성공을 하고 37살에 은퇴해 버렸다. 지속적인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인덱스처럼 자존심 상하게 살아가지도 않고, 헤지펀드처럼 한 곳에 집중투자해서 성공하면 은퇴하는 방법이 아닌 방법은 없는 것일까. 즉 장기적으로 시장에 있으면서 자존심도 상하지 않는 운용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핌코의 빌 그로스 같은 방식이다. 평소에는 아주 다양한 전략들을 섞어놓고 시장이 두려움에 휩싸일 때 펀드에서 20% 정도 편중되게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을 꾸준히 구사한다면 장기 생존과 명성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다. ◇ 핌코와 빌 그로스 (W.H. Gross) 빌 그로스는 평소에 매우 다양한 전략들로 펀드를 구성한다. 이것은 환경변화에 잘 견딜 뿐만 아니라 부담하는 위험의 단위당 수익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다양한 클래스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단기적인 전망이 아니라 움직일 수 없는 장기적인 전망에 근거하여 투자한다. 소위 플랑크톤 이론이라고 하는데 고래도 플랑크톤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경제의 장기적인 필수 요건을 점검하는 것이다. 인구구조 같은 것이 대표적인 것인데, 인구구조의 구조적인 변화는 경제에 반드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플랑크톤 같은 것이다. 주택경기나 저축, 소비 등에 강력한 추세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핌코는 매년 3년 정도 뒤의 경제를 예측하며 이때는 인구학자나 사회학자들의 발표를 듣는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또 장기적인 추세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조금 편중되게 한다. 예를 들어 인플레 연동채권의 편입비중을 조금 높게 하는 방식이다. 그러다가 시장이 흔들리면서 저평가된 채권이 나오게 되면 여기에 또 투자를 집중한다. 다만 투자의 집중은 20%를 넘지 않는다. 주택저당채권(MBS)의 가격이 급락할 때 핌코는 20% 정도 이를 사모았다가 가격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이익을 많이 얻었던 때가 있었다. 물론 이것은 장기적인 전망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즉 기본적으로 다양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놓고 미래에 대한 플랑크톤과 같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환경 변화 예측과 인간의 탐욕과 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가격변화에서 추가적인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 역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 투자한다. ◇교토삼굴 인간의 생존역사는 자연의 생존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자연을 돌아보면 수십억년을 생존해온 생물들의 다양한 지혜가 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중에서 한동안 머무르는가 하면 순간적인 속도로 이동하는 잠자리를 보면 경이 그 자체이다. 꾀 많은 토끼는 굴이 세 개 있어서 능히 죽음을 면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단순해서 팔만한 굴이 별로 없는 게 단점이기는 하다. 이런 의미에서 점차 해외 채권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 다음에는 해외 채권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2005.02.21 I 김경록 기자
  • 황우석교수 배아복제 연구 "넘버 3"
  • [조선일보 제공]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의 인간배아복제가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획기적 10대 연구성과(Breakthrough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인간배아복제 성공은 화성탐사, 가장 작은 인류 화석 발견에 이어 3번째 획기적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한국인의 연구성과가 사이언스의 10대 연구성과에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언스는 17일자 특집 기사에서 “황우석 교수는 동물들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던 복제가 인간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 2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성자원자들로부터 추출한 난자와 난모 세포를 융합시켜 최초의 복제인간배아를 탄생시켰으며, 여기서 각종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배아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황 교수의 배아복제는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치료용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것이었으며, 황 교수의 성공에 자극받아 지난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배아복제 연구에 30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1997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한 이후 수백 마리의 포유류들이 세포핵이 제거된 난자에 체세포를 융합시켜 복제돼왔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는 복제과정에서 세포분열에 필수적인 단백질이 손실돼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정설이었다. 사이언스는 “황 교수팀이 개발한 난자에서 부드럽게 핵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과, 자원자들이 제공한 242개의 건강한 난자가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황 교수 이전까지는 주로 불임시술에 사용되지 않은 여분의 냉동배아를 사용했으나, 양이 적은 데다 여성으로부터 바로 채취한 난자보다 세포 활성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황 교수는 16일 이 소식을 듣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국인의 과학성과가 사이언스 10대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정부가 모든 과학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에 확신을 가지고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줄줄이 인하
  • [edaily 홍정민기자] 시중 금리 하락과 각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속속 떨어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낮은 가격에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셈. 특히 시장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CD연동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라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상품들의 금리인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은행(024110)은 14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하고 있는 5년만기 중기 고정금리 특화상품인 `Fine아파트담보 특판대출` 대출금리를 18일 부터 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아파트 담보 고정금리는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5.3%(설정비 면제시 5.5%)로 떨어졌다. 또 대출한도도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늘려 3500억원으로 잡았다. 국민은행도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인 `포유 장기대출`에 대한 거치기간 고정금리를 인하했다. 거치기간 3년의 경우 이 기간동안 적용되는 고정금리를 연 6.9%에서 5.95%, 5년은 7.1%에서 6.08%로 최대 1.02% 내렸다. 지난 11일에는 6.35%의 고정금리를 적용한 `KB스타 모기지론`(한시판매)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전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4일부터 장기주택담보대출 금리를 6.45%에서 6.2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공은 이미 금리를 6.7%에서 6.45%로 한 차례 인하한 바 있다. 금융공은 모기지론 이용자가 근저당권 설정비를 부담할 경우 0.1%포인트, 대출금액의 0.5%를 선납하는 이자율 할인옵션을 선택할 경우에는 추가로 0.1%포인트가 낮아져 이를 모두 선택하면 대출금리가 최저 6%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각 은행들이 `바젤Ⅱ` 시행을 앞두고 가계대출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2004.10.14 I 홍정민 기자
  • "아빠 없는 쥐" 첫 탄생
  • [조선일보 제공] 난자만을 이용해 발생시킨 ‘아버지 없는’ 쥐를 한·일 공동 연구진이 탄생시켰다.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22일 “일본 도쿄 농대 고노 도모히로(河野友宏) 교수팀과 함께 정자와 수정 없이 난자 2개만을 결합시키는 처녀생식(parthenogenesis·단성생식)을 통해 건강한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22일자에 게재됐다. 그러나 이 기술은 이론적으로 같은 포유류인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버지 없는 생식’이 인간에게 일어날 경우 큰 윤리적·사회적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동안 처녀생식으로 건강한 포유류의 새 개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으나, 연구팀은 난자의 유전자 중 처녀생식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h19)를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한 뒤, 정상 난자에 결합시켜 건강한 생쥐를 탄생시켰다. 연구팀은 모두 343개의 수정란을 26마리의 대리모(代理母)에 이식, 이 중 8마리가 태어났고 두 마리가 최종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고노 교수팀이 논문 저자 7명 중 5명으로 참여, 주도했으며 마크로젠 연구팀은 처녀생식으로 태어난 생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DNA칩 기술을 제공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부모의 유전자가 서로 상호작용해 자식에게 전달되는 생명의 신비를 풀 길이 열렸다”며 “질병 관련 유전자를 조절하는 연구를 비롯, 기존의 여러 생명공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노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물이 아닌 인간에 대해 이번 연구 성과를 직접 적용하는 것은 몰지각한(senseless)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기존의 교과서를 바꿔야 할 만큼 획기적인 연구 성과이지만, 자신의 난자 2개를 사용할 경우 대안적인 ‘인간복제’로도 활용될 수 있는 등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男+女=새 생명" 공식 깨졌다 세계최초 "포유류 처녀생식" 성공 난자만을 이용한 처녀 생식으로 ‘아버지 없는 쥐’가 탄생한 것은 포유류에서 난자 한 쪽만으로는 개체가 발생할 수 없다는 기존 학계의 정설을 완전히 뒤엎는 ‘대사건’이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난자 2개로 자기 복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염색체가 ‘XX’인 여성들만 이론적으로 자기복제가 가능하다. 그동안 생물학계에서 이 같은 처녀 생식(단성생식·單性生殖) 시도가 있었으나, 단일 성(single sex)의 생식세포를 아무리 합쳐 놓아도 정상적으로 개체가 발생하지 못하고 결국은 발생 며칠 만에 죽어버렸다. 자연계에서 단성생식은 벌·진딧물·물벼룩 등 곤충이나 어류, 민들레·옷굿나물 등 식물에서만 관찰돼왔다. 포유류에서 유성 생식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포유류 발생에는 양성(兩性)의 생식세포 융합을 통해 나타나는 유전자에 의해서만 발생 과정이 조절되는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유전적 각인(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포유류의 개체 발생 초기에 난자와 정자의 유전정보(DNA)가 똑같은 비중으로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부계(Male)와 모계(Female)에서 받는 한 쌍의 유전자 중 ‘유전적 각인’ 과정을 거쳐 어느 한쪽의 유전자는 기능을 하고, 나머지 한쪽의 유전자는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즉 2세의 특정 부분은 부계쪽 유전자에 의해서만 만들어지고, 어떤 부분은 모계쪽 유전자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부계·모계 유전자 발현 과정을 규명, 처녀 생식을 가능케 했다. 유전자를 분석하는 고밀도 DNA칩을 이용, 초기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밝혀냈고, ‘처녀 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 양상을 발생 단계별로 분석했다. 이후 처녀 생식을 방해하는 유전자들을 유전자 조작으로 제거, 출산에 이르게 했다. ◆서정선 마크로젠회장 "유전자 분석기술 세계최고 검증" 서정선(徐廷瑄·52·사진) 마크로젠 회장은 고노 도쿄농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아버지 없는’ 생쥐를 탄생시킨 것과 관련, 22일 기자에게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게재될 정도로 한국의 유전자 분석기술이 세계 정상 수준임을 검증받은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03년 초 연구 결과가 거의 마무리됐지만, 확인을 거듭하는 네이처의 검증절차 때문에 연구가 1년 뒤에야 게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성과는 ‘아버지 없이’ 태어난 쥐가 14개월이 지나 생식능력을 입증받은 뒤에야 네이처에 게재됐다. 서 회장의 마크로젠이 이번 연구에 기여한 부분은 유전자 분석 분야. 마크로젠이 개발한 DNA 칩은 ‘아버지 없는’ 생쥐의 유전자 1만개를 손쉽게 분석, 연구팀이 정상적인 생쥐의 유전자와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 회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1983년 서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선천성 면역결핍증 유발 생쥐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왔다. 97년부터는 DNA칩 제조 업체 마크로젠을 설립, 유전자 분석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 마크로젠, 처녀생식 생쥐..DNA칩 인지도↑ 기대(상보)
  • [edaily 김세형기자] 마크로젠(038290)이 일본 및 한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난자만으로 태어난 처녀생식 생쥐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마크로젠은 유성생식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학문적 성과에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연구 과정중에 사용된 자사의 DNA칩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마크로젠은 일본 동경농대 코노 교수팀 및 회사 대표이사이기도 한 서정선 서울의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생쥐 난자의 유전자를 조작, 정자와의 수정 과정 없이 난자끼리의 결합만으로 건강한 생쥐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여성 동성애자가 결혼해서 애를 낳은 것. 생쥐는 현재 생후 14개월된 상태로 정상적으로 새끼도 출산했다. 포유류에서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하지 않고 정자나 난자 한쪽만 갖고서는 정상적인 개체 발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자 상식이었다. 즉, 수컷이 진화적으로 정자에 유전적 각인(Genomic Imprinting)이라고 하는 기전을 발달시켜 난자끼리의 결합에 의한 출산을 막는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유전적 각인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성숙 난자에서 성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H19의 기능을 제거시킨 난자를 만들어 이를 정상 난자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성과를 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의사도 없고 유전자가 달라 실험할 수도 없다"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는 유성생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됐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고밀도 DNA칩이 처녀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양상을 발생 단계별로 분석하는 데 사용됐다"며 "회사의 칩 기술력과 유전자분석 분야 기술력이 입증된 것은 물론이고 고밀도 DNA칩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4.22 I 김세형 기자
  • (화제)"최고경영자에겐 독특한 DNA가 있다"
  • [edaily] 더이상 올려다 볼 수 없는 자리, 최고경영자(CEO). CEO를 만드는 요인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혹시 유전자에 의한 것은 아닐까? 포천지는 최신호에서 "CEO DNA"라는 기사를 통해 믈려받은 것 없이 무일푼으로 매출 1000만달러의 기업을 이끄는 CEO자리에 오른 이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른바 열심히 하면 원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이렇게 발현될 수 있다고 포천은 말한다. ◇레이웨이크 형제 미네소타 와일드의 회장 토드(41세)와 로스앤젤레스 킹즈의 회장 팀(44세)는 형제다. 그들은 1968년 팀이 11살일때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들은 그러나 "어머니로부터는 인성을, 아버지로부터는 의지를 배웠다"면서 가정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경쟁력을 극복해 왔다고 전한다. 아버지 잭은 보험회사 풋볼팀의 선수 출신으로 보험 영업사원을 오래 했고 6형제 중 이 두 아들도 모두 운동을 좋아했다. 이들은 대학을 포기했지만 모두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 "뒤범벅된 곳"으로부터 세상을 깨우쳤다. 현재 "L.A 킹즈 하키팀"을 보유하고 있는 앤츄츠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회장이 바로 팀이며, 미네소타 하키팀 "와일드"의 수장은 바로 토드이다. 그들은 성공의 비결에 대해 "서로 경쟁하고 도전하는 것 보다 연대하는 것을 택해 왔다"고 말한다. ◇퍼셀 형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회장이자 CEO인 필립(58세)과 증권사 로버트 W. 바이어드의 회장 겸 CEO 폴(55)은 월가의 저명한 금융인들이다. 이들도 어려서 어머니를 잃었다. 홉킨스병이었다. 그들은 이로 부터 인내심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들은 세계를 스스로 구축해야 했으며 한때 폴은 필립이 근무하던 맥킨지 인근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들은 "어떠한 어려움에 휩쓸리더라도 언제나 강인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스미스 형제 휴즈 일렉트로닉스의 전 회장 겸 CEO 마이크와 제너럴 모터스의 회장 잭도 형제지간이다. 잭 스미스 회장은 "우리는 뉴 잉글랜드에서 한겨울에 아이스크림을 팔면서 비지니스를 배웠다"고 말한다. 그들은 학창시절 방과후 아버지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매일 일했다. 이같이 비즈니스에 있어 역동적인 가계(家系)에 대해 연구해 온 UC버클리의 심리학자 프랭크 슐로웨이는 어린 시절 깊숙히 자리잡은 형제간의 경쟁심리가 일에 있어 새로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포유류의 자손들은 경쟁한다"면서 "특히 돈과 권력에 관계되는 것이면 더욱 경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쟁심리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중복되지 않도록 능력을 연대하라..서로가 동일한 영역에서도 차별되는 책임을 맡도록 하라. 2.행동의 규칙을 정렬시키는 것이 경쟁을 막고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3.권리를 순환적으로 갖도록 하라..사람들은 대체로 권리보다는 책임과 보상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확장된 한 구석(niche)를 차지하게 된다면 그들은 분노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스미스 형제의 경우 형을 따라 마이크가 GM에 입사했고 자신이 키워온 휴즈 일렉트로닉스가 GM의 경영진에 의해 루퍼트 머독에게 매각되자 사임했다. 그러나 형제간의 우애는 변함없다. 그들은 별장을 케이프 코드에 같이 마련하고 아이스크림 콘과 초콜렛, 파인애플을 나누며 휴가를 즐긴다.
2001.11.23 I 김윤경 기자
  • (초점)"백색가루" 공포의 확산..탄저병 10문 10답
  • [edaily] 전세계적으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가 공항 교회등에서 발견됐으며 벨기에에서도 의심가는 우편물의 배달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 당국은 최소한 탄저균 노출자가 5-6명 추가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이에 따라 15일 일반인들이 탄저병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사항을 지적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탄저병이란? 탄저균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보통 소, 양, 염소 등의 포유류 동물에게서 나타나지만 감염된 동물에 노출되면 사람도 걸릴 수 있다. 2. 탄저병은 어떤 사람에게 전염되나? 탄저병은 동물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농촌지역에서 흔하다. 탄저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기른 육류를 다루는 사람들이 감염되기 쉽다. 3. 탄저병의 감염경로는? 피부감염, 호흡기 감염, 소화기 감염의 세가지 형태가 있다. 탄저균 포자는 흙속에서 몇년간 서식할 수 있는데 이를 만지거나 흡입하게 되면 이 병에 걸리기 쉽다. 감염된 육류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는 것도 위험하다. 미국에서는 이 병이 그리 흔하지 않다. 4. 증세는? 탄저병의 증세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잠복기는 공통적으로 7일 가량이다. -피부감염: 감염된 동물의 털, 가죽등을 다룰때 탄저균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투하는 경우가 95%다. 처음에는 가려운 혹 정도이나 곧 중앙에 검은 반점이 있는 궤양으로 발전한다. 간혹 감염부위 주변의 림프선이 붓기도 한다. 방치하면 20% 가량이 사망한다. 지난주에 NBC여직원이 걸린 것으로 보도된 것도 피부 탄저병이다. -호흡기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병세가 진전되면 심각한 호흡곤란과 쇼크를 보인다.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 플로리다 지역의 감염자들이 사망하기도 했었다. -소화기 감염: 감염된 육류섭취를 통해 걸리며 장기의 심각한 염증을 일으킨다. 메스꺼움, 식욕감퇴, 구토 및 열을 동반하며 각혈이나 설사 증세를 호소하기도 한다. 치사율은 25%-60%. 5. 주로 발견되는 지역은? 특정지역을 고를 수는 없으나 개발도상국이나 동물관련 검역 체계가 미흡한 지역에서 빈발한다. 중남미지역, 남부 및 동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지역에서의 발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6. 인체에서 인체로 감염될 수 있나? 전염성은 없다. 7. 탄저병에 대한 치료법은? 항생제가 효과적이나 초기에 투여하지 않으면 치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8. 예방책은? 발병률이 높고 백신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은 나라에서는 가축과의 접촉을 피하고 제대로 익히지 않은 육류는 섭취를 삼간다. 인체에 주입가능한 백신이 있으며 효과는 9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 탄저병 백신이란? 바이오포트사가 백신의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동물용 백신은 인체에 사용할 수 없다. 10. 어떤 사람에게 탄저병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연구실에서 유기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사람 -탄저병 예방대책이 미흡한 지역으로부터 수입된 모피나 가죽을 다루는 사람 -탄저병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감염가능성이 높은 동물을 다루는 사람(수의사 등) -발병률 높은 지역에 배치된 군인(생화학 무기로 사용가능) -임산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2001.10.15 I 홍정민 기자
  • 나인포유, 다우트코리아 글로벌인증 서비스 개시
  • [edaily] 글로벌 인증기관 다우트(Thawte)의 국내 파트너인 나인포유는 다우트코리아 홈페이지(http://www.thawte.co.kr)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자를 위한 응용프로그램 인증서와 SSL 웹서버 2년 단위 인증서 발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응용프로그램 인증서는 인터넷 상에 배포되고 있는 액티브X, DLL, 실행파일에 대한 소유권과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서비스로, 국내 대부분 업체들은 미국의 베리사인(Verisign)에 신청을 해 왔다. 다우트코리아에서 발급하고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증서는 가격이 베리사인에 비해 절반 정도 낮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다우트코리아는 서비스 중인 40비트와 128비트 SSL서버 인증서를 1년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2년 단위 인증서의 발급도 시작했다. 나인포유 관계자는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중소규모 업체에서 정보보안을 위한 전자인증서 신청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어, 본사와 협의하에 새로운 인증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업기반의 전자인증 서비스와 함께 SSL기반 정보보호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관대상의 저렴한 인증서 발급서비스를 이달중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우트(Thawte)는 지난 96년 설립된 PKI기반의 글로벌 인증회사로 지난 99년 말 베리사인에 인수됐으며, 베리사인과 함께 전세계 인증서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2001.06.04 I 김윤경 기자
  • 소프트윈-더존디지털웨어, IT 기업 정보제공 업무 제휴
  • [edaily] 소프트윈은 더존디지털웨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각사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간의 제휴를 통해 각종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IT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소프트윈은 MS 및 HP와 공동으로 e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T기업 커뮤니티 싸이트인 4dotcom(www.4dotcom.co.kr)을, 더존디지털웨어는 세무 및 회계전문 싸이트인 더존포유(www.thezone4u.net)를 운영해왔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양 사이트간 정보 교류 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공유, 공동 마케팅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윈의 서주석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로 중소 및 벤처기업들에게 세무 및 회계정보와 IT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서 회원사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MS의 김화선 이사는 "이번 양사의 제휴는 소프트윈/MS/HP 3사가 취하고 있는 협력관계에 더존디지털웨어의 역량이 더해지는 모습"이라며 "개발사와 판매사들 간의 협력으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2001.04.18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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