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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멸종위기‘독수리’등 겨울철새 먹이지원 활동
  • 효성, 멸종위기‘독수리’등 겨울철새 먹이지원 활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이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원활한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지원 활동에 나섰다.효성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세계습지의 날을 기념해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행사를 진행했다.효성이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원활한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지원 활동 일환으로 지난2일 아사위기에서 구조및치료한 독수리 자연방사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효성 제공독수리 3마리에는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 의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 방사 독수리들에게도 숫자 및 이름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해 화포천습지를 찾는 철새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월동을 위해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지만 먹이가 부족해 탈진과 아사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특히 독수리는 자연에 방치된 동물의 사체를 먹어 치워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의 청소부’다. 독수리 개체수 급감은 인간의 건강, 환경과 경제활동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효성은 이번 겨울철새 먹이지원 사업으로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국내산 농축산물을 철새 먹이용으로 구매함에 따라 농축산물 판로를 지원, 농어촌 경제에 기여하고 화포천습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며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효성 조현준 회장은 “생물다양성이 보존되는 환경은 기업의 토대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 라며, “이번 먹이지원 활동을 비롯해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들의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화포천은 독수리,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 황새, 큰기러기 등 천연기념물 17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22종 등 118종의 새가 서식하고 있는 습지로 2017년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이어 2023년에는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자연생태 핵심지역이다.
2024.02.05 I 김경은 기자
국가생물종 목록 등록 생물 종수 6만10종...16년 만에 2배 이상↑
  • 국가생물종 목록 등록 생물 종수 6만10종...16년 만에 2배 이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 종수가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 사업’ 추진 16년 만에 6만10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주요 생물종. 사진=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07년 개관 전까지 2만9916종으로 알려진 자생생물종을 △신규 생물종 발굴 대규모 연구 사업 △미개척 분류군 중심의 집중 발굴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 확산 △해외 연구자의 적극 활용 등의 연구 효율화 등을 추진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종수를 2배 이상 늘렸다.이는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을 총괄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이 환경부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새롭게 찾은 1만2000여 종과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사업 결과에서 나온 학술 문헌을 조사 분석해 1만8000여 종을 추가한 것이다.국가생물종 6만10종을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무척추동물(곤충 포함) 3만1603종 △조류(藻類) 6653종 △균류 6291종 △식물 5759종 △원핵생물 5039종 △원생동물 2575종 △척추동물 2090종이다. 미개척 분류군 중심의 집중 발굴로 목록 구축이 시작된 이후, 무척추동물이 1만5014종, 균류 4666종, 식물 1097종이 증가했다.국내 생물다양성 현황에 영향을 미친 생물종에는 2007년과 2011년 세계 최초로 생물분류체계에서 상위 체계에 속하는 원핵생물의 핌브리모나디아 강(Class)과 오피투탈레스 목(Order)을 발견한 사례가 있다.2014년에는 최상위 분류체계인 원핵생물의 미기록 계인 고세균 계(Kingdom)를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학계에 보고해 국내 분류연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한 단계 높였다.주목할 만한 신종이자 고유종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만 자생하는 난초과 식물로 2009년에 발견된 ‘신안새우난초’가 있다. 이 식물은 개체수 감소 우려로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섬진강과 낙동강 중상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2015년에 밝혀진 신종 ‘참쉬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잉어과 민물고기라는 의미를 가진다.신종에 붙이는 학명은 이전까지 유럽, 일본, 중국 등 외국학자들이 주로 지어 왔으나 2007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 이후 국내 학자가 명명한 생물종도 2000여 종에서 5000여 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독도 지명(dokdoensis)을 포함한 40종과 제주 지명(jejuensis) 포함한 175종 등 학명에 우리나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생물종도 포함돼 있다.자생생물 6만10종 중에서는 새로운 생물산업의 소재로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도 있다. 2022년 지리산 산수유 열매에서 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를 분리해 같은 해 2월 국내 주류용 효모 보급 업계에 기술을 이전해 현재 전국 전통주 제조업체 32곳에서 막걸리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또 2017년에 울릉도에서 신종으로 발견된 ‘울릉구멍장이버섯’은 항산화 물질로 2022년 특허를 등록했고, 2022년 원핵생물 할로박테리움 휴베이엔스(Halobacterium hubeiense)를 염전에서 발견해 이 생물이 지닌 항산화 색소(박테리오루베린)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구축된 6만종의 목록은 국내 생물 추정 종인 10만종 중에 60%가 목록화된 것으로 비로소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구성 요소인 생물종 현황 파악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 보전 노력이 결합된 결과이며,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생물 소재 정보로 생물주권 주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이연호 기자
부산서 이 들개 보면 주의하세요...공격성 높아, 포획 실패
  • 부산서 이 들개 보면 주의하세요...공격성 높아, 포획 실패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달 전쯤부터 부산시민공원에 출몰하기 시작한 들개가 먹이를 주던 시민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당국이 포획을 시도 중이나 요원한 상태다. 부산시민공원 인근을 돌아다니는 들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시설공단)24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 공원에 출몰한 들개에게 물린 개물림 사고가 최근 2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9시 23분쯤 공원 내 문화예술촌과 녹지대 일대에서 반려견이 들개에게 물렸고, 지난 3일 오후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던 20대 남성이 들개에 얼굴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당시 남성은 반려견의 간식을 뺏어 먹으려던 유기견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사고 당일 남성이 반려견과 들개에게 간식을 주는 과정에서 들개가 욕심이 났는지 반려견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보호하려다 공격당한 남성은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진구청은 22일 오전 지역주민들에게 들개 출몰에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문자에는 ‘부산시민공원 북카페와 남문 일대에 야생화된 들개가 출몰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시민공원에 방문하면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진구청은 공원 내 대형 포획 틀과 원형 포획 틀을 한 대씩 설치한 뒤 부산소방과 함께 포획에 나섰으나, 아직 잡지 못했다. 해당 들개는 입 부분이 검은색이고 몸은 황색인 중형견으로 추정됐다.주인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은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만, 외부에서 오래 생활한 유기견은 사람과 친숙한 개의 특성이 약화한다. 특히 야산 등에서 생활하는 들개들은 사냥을 통해 먹이를 조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이 더 커진다.들개가 다가오면 얼굴을 살짝 돌리며 뒤로 천천히 물러서는 게 좋다. 눈길을 피하지 않고 주시하는 건 공격하겠다는 뜻이므로 삼가야 한다. 접이식 우산을 펴거나 가방이나 신발 등을 던져 주변으로 개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2024.01.24 I 홍수현 기자
“제주도 들꽃,해양심층수…천연미생물 1000종이 보물”
  • [IPO인터뷰]“제주도 들꽃,해양심층수…천연미생물 1000종이 보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회사의 보물로 바이오뱅크(미생물은행)에 보관된 1000여 종의 독점 균주를 꼽았다. 제주도의 이름없는 야생화부터 지리산 기슭까지,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곳이라면 어디든 발품을 팔았으며 최근에는 해양심층수까지 들여다봤다. 이렇게 모은 천연 미생물에서 19개 이상의 특허권을 따냈으며 10건 이상의 정부 출연과제도 수행했다. 2017년에 설립한 회사가 단기간에 화장품 소재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떠오른 배경이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모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오는 3월 합병 상장하는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최근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친환경 기술로 차별화된 천연물 추출 기술이 제이투케이바이오 성장의 원천”이라며 “1000여 종의 미생물을 제품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속해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원료·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천연 원료를 개발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포인트를 제공하며 독점 균주 분양을 통해 희소성 있는 바이오 소재를 독점 공급한다. 지난 2020년 충북 청주에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 인증에 준하는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생산력을 확보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미생물을 활용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덕에 친환경적인데다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급성장 중인 비건 화장품의 원료로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화장품 소비자들의 관심이 친환경 원료로 옮겨가고 있으며 이것이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과거의 화장품이 효능만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여부도 주요한 화두가 됐다”며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미생물 기술에 특화되어 있어 친환경, 비건 화장품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강조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친환경 미생물 기술로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형 제조사부터 인디브랜드 화장품 제조사 등 295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상장 이후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017년 설립 이후 매해 매출액이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60억3100만원, 영업이익 23억23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2.75%, 24.0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39788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일이며, 이어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이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상장으로 시장 수요와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정현 기자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공식 발표하기 최소 2주 전 바이러스 존재를 인지하고,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9년 12월28일 중국 베이징 병원체생물학연구소 런리리 박사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자료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국가 산하 중국 의학 아카데미에 소속돼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 연방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발병 당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라고 밝혔다. 초기 코로나19 발병지 중 하나였던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을 폐쇄하지도 않았다.중국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건 2020년 1월11일이다. ‘SARS-CoV-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최초 공개 했다. 미국 정부 문건 상으로는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공식화되기 최소 2주 전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런 박사는 자신이 등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정보를 2020년 1월16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발견을 논문으로도 발표하지도 않았다. NIH는 런 박사가 염기서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자, 2020년 1월12일 다른 출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정보를 받아 발표했다. 런 박사가 등록했던 염기서열 분석 정보는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했던 분석 정보, NIH가 발표했던 염기서열 정보와 “거의 동일했다”는 게 미 보건복지부의 판단이다.WSJ은 이 문건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등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전염으로 확산한 것인지,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2주 사이의 늑장 대응이 코로나19 확산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의료 방어책을 개발해 최종 백신을 개발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WSJ는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학자인 제시 블룸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다룰 때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문제제기에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과학에 기반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다 표적화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과학에 기반하고 효과적이며 중국의 국가적 현실과 일치한다”고 해명했다.
2024.01.18 I 양지윤 기자
목포,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연다…"글로벌 명품관광도시로 도약"
  • 목포,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연다…"글로벌 명품관광도시로 도약"[여행]
  • 목포대교와 목포시 전경 (목포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목포는 항구다.’ 목포가 자랑하는 가수 이난영의 인기곡 제목이자 목포의 지리적 특성을 알려주는 문구다. 항구도시로 유명한 목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관광혁신’에 나선다. 목표는 국내외 관광객 2000만 명. 익히 알려진 항구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제1의 미항’으로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섬, 바다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120년 전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에 현대적인 관광 인프라를 더하는 작업도 이미 착수했다.◇2025년까지 941억원 투입 관광거점도시 조성과거 일본 영사관 건물로 쓰였던 목포 근대역사관 1관 (사진=목포시)국내 최초의 자주적 개항장인 목포는 100여 년 전 근대 도시 모습을 간직한 유일무이한 곳이다. 여기에 수려한 바다 경관과 남도의 미식, KTX 등 교통 편리성이 더해지면서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관광 혁신을 통해 글로벌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포의 야망을 실현해 줄 프로젝트도 한창 진행 중이다. 2020년 시작해 2025년까지 진행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이다. 6년간 총사업비 941억 원을 들여 67개 사업을 추진하는 이 대형 국책사업은 목포의 관광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간을 걷는 도시, 낭만항구’를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목포여객선터미널 앞 옛 목포세관 건물에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더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에만 15억 원 예산을 들여 창고 2개 동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경관 조명을 연출한다. 창고 사이 광장 등에도 LED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폴을 도입해 야간 볼거리를 조성한다.‘목포 1897 탐방루트’ 조성에도 나선다. 원도심 내 여러 곳에 흩어진 근대역사자원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도보여행에 최적화된 약 3.5㎞ 길이의 탐방 코스를 개발한다. 탐방객이 목포근대역사 1관, 갑자옥 모자점, 구 목포화신연쇄점 등 주요 지점을 빼먹지 않도록 동선 유도 사인물과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서비스 등 세심함이 돋보이는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목포대교 일몰 (목포시 제공)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총 길이 4129m의 해상교량인 목포대교는 화려한 야간 명물로 재탄생한다. 내년 4월까지 진행하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백미가 될 전망. 최근 14억 원에 불과하던 예산이 다른 사업을 과감히 접으면서 96억 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다. 목포대교를 바다 위 진주처럼 빛나는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올인’ 베팅에 나서면서다.김명준 목포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목포대교는 화려한 LED 조명으로 다리 전체가 빛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해 야간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바다 위에 설치된 ‘대반동 스카이워크’바다 건너 목포대교를 바라보는 ‘대반동 스카이워크’ 시설 개선사업은 다음 달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바다 쪽으로 돌출된 형태의 기존 스카이워크 시설물을 총 120m로 연장하고 모든 방향에서 경관 감상이 가능한 가로 44m, 세로 31m의 ‘닻’ 모양 구조물 추가에 총 28억 원이 투입됐다. 대반동 스카이워크의 지난해 총 방문객은 약 40만명이다. 향후 목포대교의 야경 조성이 완료되면 다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상 분수쇼 부활, 바다산책로 섬 여행지 조성 ‘춤추는 바다분수’의 불꽃놀이 (사진=목포시)목포의 대표 야간 문화 프로그램도 대변신을 꾀한다.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2021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역의 명품 콘텐츠로 떠오른 ‘해상W쇼’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해상W쇼’는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공연, 분수, 드론쇼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목포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무대 및 음향 시스템 구성, 레이저쇼 연출 등에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수상공연으로 만든다.‘해상W쇼’를 더욱 빛나게 해 줄 ‘춤추는 바다분수’도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기기 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해 운영에 불편을 겪던 바다분수 개선에는 관광거점도시 사업비 85억 원이 투입됐다.목포 평화광장에 조성될 예정인 ‘아트 파빌리온’ 조감도 (사진=목포시 제공)공연이 없을 때 비어 있는 평화광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아트 파빌리온’ 건설에는 올해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광장 파빌리온’과 밤에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 파빌리온’으로 나뉘며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특색 있는 건축물로 꾸밀 계획이다.목포의 해안길은 해가 진 뒤 더욱 감성적인 공간으로 바뀐다. 평화광장에서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약 12㎞의 해안선 구간에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언제나 걷고 싶은 길로 만들기 위해 보행환경 정비, 관광안내 포토스폿 설치, 쉼터 조성 등을 진행한다..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해안가에 있는 천연기념물 500호 갓바위 (사진=목포시 제공)천연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와 전시관, 박물관 8개소가 있는 ‘갓바위 문화타운’은 바다를 배경으로 휴식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소화시킨다. 자연사 박물관의 야외 정원을 어린이들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놀이터, 관광객의 피크닉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야외 아트테인먼트 파크’ 사업도 진행된다.목포항에서 배로 6㎞ 거리에 있는 외달도에는 8억 9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해 야생화 등을 심은 보타닉가든을 꾸미고 이색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섬 내 관광객을 위한 글램핑장을 도입해 머물고 즐기는 관광지로 가꾸는 작업도 진행한다.목포 외달도 해변 전경목포시는 관광거점도시를 비롯한 기타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버킷리스트 관광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강광룡 목포시 관광과장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관광객 2000만명 시대로 이어가기 위해 오직 목포에서만 볼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미식 및 체류형 체험관광 기반 조성 등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2 I 김명상 기자
한강 시멘트 걷어내고 나무 심으니..멸종위기 생물 서식지로
  • 한강 시멘트 걷어내고 나무 심으니..멸종위기 생물 서식지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천연기념물 수달과 맹꽁이, 삵, 수리부엉이가 서식하는 한강. 서울시의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한강의 자연 회복성이 불러온 효과다.콘크리트 호안(왼쪽)에서 자연 호안(오른쪽)으로 탈바꿈한 광나루한강공원.(사진=서울시)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 사업의 핵심인 한강 변 인공 호안 철거 작업의 진척도를 올해 89% 달성할 예정이다.호안은 강이나 바다 기슭이나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그간 한강 변 호안은 대부분이 콘크리트 인공구조물로 조성했다. 한강 변 전체 호안 길이는 82㎞이다. 여기서 자연형 호안으로 변경할 수 있는 구간이 57.1㎞이다. 나머지 24.9km 구간은 접안시설이 있거나 교량이 지나가는 등 안전상 이유로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할 수 없다.시는 작년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상지 인공 호안 철거 작업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작년까지 한강 호안 82%인 46.9㎞ 구간이 자연형 호안으로 탈바꿈했다. 이 작업을 올해 89%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시 계획이다. 올해는 망원한강공원 ‘홍제천합류부~성산대교’, ‘서강대교~마포대교’ 2.0㎞ 구간과 강서한강공원 ‘서남물재생센터~가양대교’ 2.0㎞ 구간이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된다. 시는 내년까지 나머지 6.2㎞를 복원해 한강 전체를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하고자 한다.한강생태공원에서 목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삵.(사진=서울시)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낸 자리에는 흙과 모래를 깔고 물억새 등 수풀을 심었다. 수변 완충지대를 확보해 생물 서식공간을 마련하고, 나무 장대를 설치해 조류가 휴식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강가 비탈면에는 물억새 같은 물과 친밀한 식물을 활용해 자연 그대로 하천 생태계를 형성하는 기능을 돕는다.이로써 하천 생태계가 되살아나 한강 서식 종과 생태계 다양성이 증가하고, 수변 경관을 향상해 물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살아가는 공간을 조성하는 게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다.아울러 시는 올해 한강 변에 나무 7만주 더 심어 푸른 한강공원을 만드는 데 한강숲 사업도 주력한다. 작년 나무 8만주를 심어 한강공원은 모두 나무 358만 그루가 식재돼 있다.조성된 지 평균 18년이 지난 여의도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 등 5개 한강생태공원은 재정비한다. 한강생태공원은 일반 한강공원과 달리 생태계가 스스로 변화·발전하며 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생태 안정을 이루지만 시민 이용과 침수 등으로 안정성이 저해되기도 해서 정비가 필요하다.이밖에 한강과 지천 합류부에 ‘놀빛 광장’을 조성한다. 올해 중랑천을 시작으로 내년 안양천, 성내천, 홍제천으로 확대한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조성해 올해 상반기 개장한다.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도 적용할 예정이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는 한강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 한강 자연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수변으로 탈바꿈하는 사업, 다양한 나무를 심어 한강에 푸른 숲을 조성하는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한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전재욱 기자
화이자 유전자 신약 ‘베크베즈’도 ‘이것’ 사용...AAV CDMO 시장 불붙는다
  • 화이자 유전자 신약 ‘베크베즈’도 ‘이것’ 사용...AAV CDMO 시장 불붙는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B형 혈우병 대상 유전자치료제 ‘베크베즈’가 캐나다에서 최초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해당 물질을 심사하고 있어, 올해 주요국 시장에 동시에 진입한 1호 신약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베크베즈를 포함해 미국 등에서 최근 승인된 유전자치료제가 모두 AAV를 유전자 전달체(벡터)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28년경 전체 유전자 치료제의 50%가 AAV를 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우시앱텍부터 미국 서모피셔 등은 이미 AAV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 씨드모젠 및 아바타테라퓨틱스 등도 이사업에 뛰어들고 있다.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모식도(제공=게티이미지)◇졸겐스마부터 베크베즈까지...AAV 유전자 신약 봇물3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자사의 베크베즈(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는 선천성 9번 혈액응고 인자 부족으로 인한 B형 혈우병 환자의 치료제로 캐나다 의약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 허가 심사를 개시한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국 의약당국의 결론이 긍정적으로 나오리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베크베즈의 경쟁 약물로는 지난 2022년 말 미국에서 승인된 CSL베링의 유전자 치료제 ‘헴제닉스’(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가 있다. 사실상 B형 혈우병 대상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였던 헴제닉스와 베크베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기존 유전자 재조합 기반 혈우병치료제가 1주~1달 간격으로 1회씩 평생 투여받아야하는 것과 달리, 헴제닉스와 베크베즈는 단회 투여로 병증을 상당 기간 크게 낮출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헴제닉스는 단회 투여당 미국에서 35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의 약가가 책정되기도 했다. 현재 베크베즈의 약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헴제닉스와 베크베즈는 모두 모두 AAV를 활용해 9번 혈액응고 인자를 생성하는 인간 FIX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라프로벡) △미국 PTC 테라퓨틱스의 ‘방향족 L-아미노탈탄산효소 결핍증’(ADCC) 대상 유전자 치료제 ‘업스타자’(성분명 엘라도카진 엑수파르보벡) △미국 바이오마린의 A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록타비안’ 등도 AAV를 전달체로 활용했다.◇‘카탈란트·우시·써머피셔’ AAV CDMO 시장 선점 이처럼 미국에서 등장한 유전자 치료제가 AAV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AV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원은 지난해 11월 2028년 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4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해당 시장의 치료제 중 50% 가량이 AAV를 활용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AAV는 ‘외피’(캡시드)와 ‘프로모터’(유전자의 시작부분 염기서열), ‘치료 유전자’ 등으로 구성된다. 치료 유전자 부위에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9’ 등 유전자 교정 도구또는 치료용 유전 물질 등이 실리게 된다. AAV가 타깃 부위에 들어가면 외피가 벗겨진 다음, 프로모터를 통해 유전자가 활성화된다. 그런 다음 치료 유전자가 가동돼, 질병을 치료하는 단백질 등이 환자의 세포 내에서 생산하게 된다. 자연에서 존재하는 야생형 AAV의 아종은 다양하며 그 특징이 판이하다. 일례로 졸겐스마는 AAV9, 헴제닉스나 록타비안 등은 AAV5, 업스타자는 AAV2를 사용했다. AAV5는 중추신경계나 간, 망막 등에 대한 유전자 도입 효율이 높다고 알려졌다.글로벌 CDMO 기업들은 AAV 관련 생산 및 제조 갖춘 기업을 인수해 속속 뛰어들었다. 먼저 세계정인 CDMO 기업인 카탈란트는 2019년 각각 AAV 전문 파라곤 바이오서비스를 12억 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미국 써머피셔도 2019년 브래머 바이오를 17억 달러에 사들이며 AAV 사업을 본격화했다. 독일 바이엘도 2020년 애스크바이오를 40억 달러에 인수해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 중국 우시앱텍 역시 2021년 영국 AAV 전문 옥스진(Oxgene)을 인수하며, CDMO 역량을 다변화했다.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신약의 핵심 전달체가 된 AAV에 대한 CDMO 사업에 주목한 글로벌 기업들이 현재 관련 시장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며 “후발주자가 여기에 진입하려면 설계 능력이나 생산 수율 면에서 차별화된 기술력부터 검증받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해당 CDMO를 통해 성공한 신약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씨드모젠과 아바타테라퓨틱스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및 이를 적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있다.(제공=각사)◇AAV CDMO 분야 韓벤처 ‘씨드모젠·아바타’ 주목 아직 국내 대표 CDMO 기업들이 AAV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씨드모젠이나 아바타테라퓨틱스 등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씨드모젠은 이미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6종을 발굴했다. 국내에서 관련 CDMO 프로젝트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AAV를 포함한 벡터 최적화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CDMO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에 설립된 신생 바이오벤처인 아바타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기반 재조합 AAV 설계 및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AAV8과 AAV9를 정맥주사를 활용해 뇌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바타테라퓨틱스는 AAV의 제조공정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키고, 생산 수율을(1ℓ당 10조~100조개)을 10배이상 높이는 기술도 확보했다. 리소좀축적질환(LSD) 및 유전성 난청 과 같은 희귀질환 대상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도 개발하는 중이다.AAV CDMO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파크 테라퓨틱스(스파크)는 AAV 기반 후보물질을 발굴해 스위스 로슈와 공동개발했고 결국 ‘럭스터나’라는 유전성 망막질환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고 운을 뗐다. 로슈는 이후 스파크를 43억 달러 규모로 인수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AAV 제조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시도하는 전략을 대부분의 회사가 가져가고 있다”며 “AAV 설계 기술의 경우 세계적으로 수십여 곳 만이 상당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기업 역시 큰 격차가 없어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08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검사본능' 숨길수없는 한동훈의 직설
  • '검사본능' 숨길수없는 한동훈의 직설 [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특유의 직설 화법입니다.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되는 그의 화법은 지지 세력을 모으는 원동력이 됐고, 재직 5개월 만에 어록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년 검사 외길을 걸어온 한 전 장관이 정계 진출을 선언하면서 여의도 야생 벌판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데는 가운데, 검찰 수사와 야권 비리 의혹 관련해 내놨던 발언들을 살펴보면 그의 전투력과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무슨 일 있었길래 명분없는 야반 도주극 벌이나”지난해 4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 전 장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강행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같이 반문했습니다. 이날 함께 내놓은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는 발언은 어록집 표지에 실리는 등 한 전 장관을 대표하는 발언으로 꼽힙니다. 취임 전부터 검찰 수사권 회복 방침을 못박은 한 전 장관은 이후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귀)’ 시행령 등 관련 조치를 잇따라 내놨습니다.-“왜 깡패와 마약 수사를 못 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지난해 8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 전 장관은 야당의 검수원복 시행령 철회 요구를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해당 법사위 유튜브 영상은 오락물도 아니면서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 전 장관도 이 발언이 뿌듯했는지 이후 검찰 수사권을 놓고 설전을 벌일 때마다 해당 발언을 다시 꺼내곤 했습니다.- “20년간 부정부패 수사했는데 이렇게 증거가 생생한 사건을 본 적이 없다”한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연단에 올라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검사 경력을 부각하며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그대로 녹음됐다”는 발언은 국회를 한바탕 들썩이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피의사실공표 행위”라며 격분했지만, 법무부는 “장관의 당연한 임무”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이재명 범죄혐의 많은 게 검찰 탓인가?”올해 초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여러 차례 소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높아지자 한 전 장관은 이같이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 소환은 대선 패배의 대가”라며 정치보복 성격이 짙어 보인다는 취지로 비판하자, 한 전 장관은 “대선에서 이겼으면 사건을 뭉개겠단 말처럼 들린다”고 받아치며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대장동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 손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줄곧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며 자부심을 표출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한 전 장관은 체포동의요청 발표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살짝 비틀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체포동의안은 결국 부결됐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을 지우지 못했습니다.-“가짜뉴스와 선거공작, 처벌 안 하니 남는 장사 돼”한 전 장관은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범죄는 절대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검찰의 엄포와도 맥락이 같습니다. 앞서 ‘노무현 재단 계좌 추적’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시달리고 명예훼손 혐의 피해자로 법적 대응까지 한 당사자로서 진심을 담은 발언으로 보입니다.-“이재명 자해한다고 수사 멈추면 잡범들도 따라해”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자 한 전 장관은 이를 ‘자해’라고 표현하며 영장 청구의 정당성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과거에도 힘 있는 사람들이 죄짓고 처벌 피해보려고 단식한 사례는 많이 있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이 대표를 거듭 난타했습니다. 환자에게 발언이 지나치게 모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결국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한 전 장관은 거센 비판에 직면해야 했습니다.-“정치 후지게 만들어…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 가르치려 든다”지난 11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에 반발하며 한 전 장관을 겨냥해 “건방진 놈” “어린놈”이라고 말하자 한 전 장관도 즉각 강도 높은 비판으로 맞대응하며 장외 설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한 전 장관은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은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며 검찰 수사에 거듭 힘을 실었습니다.
2023.12.23 I 이배운 기자
  • 신세계프라퍼티,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오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프라퍼티가 오는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선보인다.신세계프라퍼티는 22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어등산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진’ 사업 협약을 맺고,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약엔 구체적인 사업내역과 일정 및 협약이행보증금 등이 담겼다. 광주도시공사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 행정절차 이행과 토지 분양을 약속하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유원지 부지를 호남권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조성에 나선다.‘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6만평)에 추진하는 관광단지 유원지 조성 사업이다. ‘2박 3일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체류형 복합공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에 따라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1차 오픈, 2033년 최종 오픈을 목표로 공사 계획을 3단계로 구조화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공공성이 높은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우선적으로 스타필드와 함께 완료해 지역사회에 기여한단 계획이다.먼저 2025년 하반기에 부지 관리를 비롯한 사전 준비를 진행, 2027년 1·2단계 시설에 대한 착공을 개시한다. 기반시설을 비롯해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내 야생화 정원 ‘보타닉가든’, 어린이 특화 도서관인 ‘별꿈도서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장 ‘스마트팜’ 등을 1단계로 한다. ‘스타필드’와 ‘콘도’, 자동차 체험 및 교통안전 교육 공간 ‘드라이빙스쿨’ 등은 2단계로 계획했다. 당초 제출한 사업계획 상의 3단계에 계획된 ‘골프레인지’, ‘글래스오디오룸’ 등을 2단계에 반영해 2030년에 기존의 1·2단계 시설과 함께 완료할 예정이다.3단계 시설은 수익시설인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개발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총 투자비는 2033년까지 1조 3403억 원에 달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총사업비 중 토지·상가 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10%인 635억 원을 단계별 착공 전 광주도시공사에 납부한다.토지매매가격은 광주도시공사가 감정평가에서 제시한 856억 원을 웃도는 860억 원으로 최종 산정했다. 협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를 납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세계프라퍼티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협약 후 90일 이내에 스타필드 광주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역사회를 위해선 ‘별꿈도서관’을 기부채납해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내 주요 상권 및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판로 지원 및 상권 환경 개선 등도 추진한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2030년 광주에 선보일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티필드 광주’ 추진에 탄력을 얻은 만큼 착실하게 준비해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연간 3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2 I 김미영 기자
국립수목원 '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 발간
  • 국립수목원 '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 발간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립수목원이 한국 고유의 한지 기술을 총망라한 자료집을 내놨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17년부터 수행한 ‘전통지식 기반의 야생화 활용법 개발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전통 한지 기술의 복원과 한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사진=국립수목원 제공)‘우리 한지의 전통지식’은 우리 고유의 전통 한지 기술 복원을 위해 토대가 될 수 있는 고문헌에서 발굴된 한지 관련 전통지식을 수록했다.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종이의 전래는 2∼4세기 경으로 추정하면서 종이의 전래시기부터 일제강점기 전까지 전해져 온 우리 전통적 한지 제지 기술은 일제강점기 동안 서양의 제지방식을 도입한 일본에 의해 거의 흡수되거나 소멸된 것으로 파악했다.자료집은 △전통 한지의 시대별 제조과정과 발전사 △전통 한지 종류와 재료 △활용도 △전통 한지의 지역별 생산 지역 △품질 특성 △한지 주 재료(닥나무 등)와 부재료 종류 및 특성 등을 담았다.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자료집이 고유의 찬란했던 전통 한지 기술을 복원하고 우리 한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데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5 I 정재훈 기자
사육 포기 곰 4마리 제주에 보금자리...곰 사육 종식 협약 후 첫 사례
  • 사육 포기 곰 4마리 제주에 보금자리...곰 사육 종식 협약 후 첫 사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전시·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한 곰 4마리를 오는 15일에 제주 자연생태공원 내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으로 이송해 보호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제주 자연생태공원 내 반달가슴곰 보호시설. 사진=환경부.이번 곰 이송은 곰 사육 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육곰을 보호시설로 이송하는 최초 사례다. 앞서 지난해 1월 환경부는 지자체(전남 구례·충남 서천)·곰 사육 농가·동물단체와 오는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하는 내용의 곰 사육 종식 협약을 맺었다.이송되는 곰 4마리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의 곰 전문 수의사 주관으로 건강검진, 이송 등 전 과정에 걸쳐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곰 4마리는 암컷 2마리, 수컷 2마리로 모두 2013년생 개체다.환경부는 오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곰 사육 금지를 법제화하고, 남은 사육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육곰 보호시설을 오는 2025년 말까지 구례군, 서천군에 건립한다. 아울러 사육곰 보호시설에 곰을 이송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보호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정부와 곰 사육 농가, 동물단체 모두가 힘을 모아 곰 사육 종식을 위해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야생동물 복지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사육곰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연호 기자
2030년까지 보호지역 국토 30%로 확대...생태관광 활성화
  • 2030년까지 보호지역 국토 30%로 확대...생태관광 활성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관리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한다.표=환경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이 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수립됐다고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5년 간의 계획을 담은 범부처 최상위 계획이다.이번 전략에는 ‘현명하게 지키고 균형있게 이용하여 모두가 지속가능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라는 비전 아래,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고 자연의 혜택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경제 효과를 창출해 정책 수용성을 확대하며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하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번 전략은 지난해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23개 실천 목표를 국내 상황에 맞게 21개 실천목표로 구성하고, 목표별 연관성을 고려해 보전, 이용, 이행 강화의 3대 정책 분야로 나누고 12개 핵심 과제로 분류했다.환경부는 우선 우수한 자연의 총량은 늘리고 생물다양성 위협 요인은 줄여나간다. 먼저 오는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 등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한다. 규제를 동반하는 보호 지역뿐만 아니라 규제 지역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면서 관리되는 지역인 자연공존지역(OECM)도 발굴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호 지역 내외 주민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자연을 활용한 생태 관광을 활성화해 그 수요를 지역 사회까지 확산시켜 정책 수용성도 높여 나간다.훼손된 생태계 복원도 확대한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훼손 지역 조사를 토대로 우선 복원 대상을 선정하고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 복원 사업이 상쇄탄소배출권으로 인정되도록 지원해 나가는 동시에 복원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복원 업체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신사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도 병행한다.또 환경부는 생물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고 자연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를 동시에 대응한다. 우선 생물다양성이 고려되도록 국토-환경 통합 관리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숲과 수공간을 도시 내에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산림 등 탄소 흡수원은 더욱 늘려가고, 재해 예방, 수질 정화 등 자연의 다양한 기능이 적극 활용되도록 통합 다기능 수변생태벨트와 생태저류지 조성을 확대하는 등 자연을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질병 검역을 시행하고, 불법적인 거래 단속도 강화한다. 나아가 농업·임업·수산업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한다.아울러 환경부는 사회 곳곳에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녹아들도록 모든 사회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한다. 생물다양성이 경제적 관점으로 부각되는 국제 사회의 움직임을 고려해 자연 자본 정보 공시 표준 구축, 자연 자본 관련 기업의 전문성 제고 등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자연 환경 조사에 시민 참여를 제고하는 등 전략의 수립·이행 과정에서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한다. 광역지자체의 지역생물다양성전략 수립을 의무화해 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녹색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도 강화한다.이 밖에 환경부는 생물자원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바이오 관련 핵심 기술, 생물 자원 보전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국제 사회 공동연구도 늘린다. GBF에서 제시한 핵심 지표를 신속히 구축해 과학에 기반한 이행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 생물다양성 유해 보조금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녹색공적개발원조(그린 ODA)’를 확대하면서 이를 녹색산업 수출과 연계해 우리 수출 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
2023.12.12 I 이연호 기자
동물원·수족관 '등록제'→'허가제'...동물 올라타기 금지
  • 동물원·수족관 '등록제'→'허가제'...동물 올라타기 금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앞으로 동물원 및 수족관을 설립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보유 동물을 다른 장소로 이동해 전시하거나 오락 목적의 올라타기 행위가 금지되는 등 동물 복지가 강화된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환경부는 동물원 등에서 전시되는 동물의 복지와 야생 동물 관리를 강화하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물원수족관법) 시행령’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과 함께 ‘동물원수족관법 시행규칙’ 및 ‘야생생물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같은 날 시행된다.먼저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은 동물원 및 수족관 설립 절차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됨에 따라 허가를 받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이 정해졌다. 그간 동물원은 최소한의 전시 및 사육 시설만 갖추면 쉽게 등록할 수 있었고, 각종 관리 규정은 선언적 수준으로 전시 동물의 복지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구체적으로 동물원의 경우 앞으로는 휴식처나 바닥재 등 야생 동물 특성에 맞게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등 강화된 허가 요건을 갖춰야 하며, 동물원 검사관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동물원 운영 허가를 받을 수 있다.또 동물원은 안전 및 질병 관리, 복지 증진 등 구체적인 동물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휴·폐원 중에 동물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허가권자의 감독 의무가 강화됐다.기존에 동물원으로 등록해 운영 중인 동물원에 대해서는 오는 2028년 12월 13일까지 5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해 유예 기간 내에 허가 요건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기존 사업자가 변경된 동물원 제도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했다.개정된 ‘야생생물법’은 동물원 또는 수족관으로 등록하지 않은 시설에서 야생 동물의 전시를 금지하되, 기존 전시 관련 영업을 영위하던 자에게는 오는 2027년 12월 13일까지 4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유예를 받은 경우에도 야생 동물에 대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하는 올라타기, 만지기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긴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유예 기간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오는 13일까지 영업지가 소재한 시·도지사에게 야생 동물 전시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또 동물원 등 전시 시설로 야생 동물을 운송할 때 적합한 먹이와 물을 공급하는 등 운송자가 준수해야 할 의무를 새롭게 도입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이외에도 특정 지역에 밀집 서식해 양식업, 내수면 어업 등의 경영 또는 영업에 피해를 주는 민물가마우지와 전력 시설에 피해를 주는 까마귀류를 새롭게 유해 야생 동물로 지정했다.아울러 야생 동물 수입·수출·유통 등에 관한 허가·신고 창구가 새롭게 도입되는 ‘야생동물종합관리시스템’으로 일원화되고, 관련 정보를 환경부가 통합 관리하기 위해 관계 행정 기관 또는 지자체의 장에게 요청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명시했다.야생동물종합관리시스템 운영 권한은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에 위임되며, 야생 생물 서식 실태 조사 및 야생 동물 보호 시설 운영 업무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에 위탁되는 등 개정된 ‘야생생물법’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권한의 위임과 업무의 위탁 근거를 명시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법 개정으로 동물원의 동물 복지 관리가 강화됨과 동시에 동물원으로 등록(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의 야생 동물 전시를 금지해 동물 복지에 적합한 시설과 기반을 갖춘 곳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야생 동물 운송 과정에서도 동물의 안전을 고려하도록 하는 등 야생 동물 보호·관리 제도의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연호 기자
카카오, 카이스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성료…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 카카오, 카이스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성료…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카이스트 전산학부에 한 학기간 개설해 운영한 프로젝트 수업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카카오임팩트는 올해 새로운 이니셔티브(Initiative)인 ‘테크포임팩트(Tech for Impact)’를 선언했다. 테크포임팩트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 임팩트가 만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더 큰 변화와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비영리조직이나 소셜 벤처 등 소셜 임팩트 조직과 기술 인력 간의 연결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일환으로 지난 2월 기술 개발 및 기술 인력 발굴을 위해 카이스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 카이스트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인 ‘테크포임팩트 전산학 특강’을 개설했다. 학생들과 비영리 조직을 연결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제안하는 교육 과정으로, 기술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수업에는 총 54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총 9개의 임팩트 과제를 주제로 6명씩 팀이 구성됐다. 과제 발제를 위해 브라이언펠로우(구 카카오임팩트 펠로우) 5명이 참여했으며 △실시간 혈당 듀얼 뷰어 △운전 중 혈당 뷰어 △음식 영양 성분 표준화 △출마 후보자를 위한 선거법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정치인 데이터 수집과 가공을 통한 다양성 평가 리포트 서비스 △무업기간을 보내는 청년들의 연결망 △니트생활자들을 위한 학습지 및 청년 성장 돕기 △시민 참여로 만들어 가는 야생 동물 지도 △사회혁신가/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위한 마음 돌봄 다이어리 앱 등을 주제로 선정했다.브라이언펠로우는 국내 다양한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으로 시작되었으며, 총 3기에 걸쳐 39명의 펠로우를 선발해왔다. 각 팀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개발자 크루 9명이 멘토로 지원해 수업을 함께 했다. 멘토들은 대면, 비대면, 서면 등 형식으로 과제 진행을 도왔으며, 기술 구현을 위한 조언과 다양한 질의 응답으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0일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방문한 학생들과 직접 만나 대면 멘토링과 오피스 투어도 진행했다.12월 1일에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건물에서 한 학기 동안 운영된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 공유회를 진행하며 총 9개의 과제 결과물을 학생들이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멘토 활동을 함께한 카카오 공동체 크루, 과제를 선정한 브라이언 펠로우 등도 함께 했으며 발표 이후 소감과 감사 인사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은 “IT기술로 사회문제 해결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비롯해 카카오 공동체 크루들과 펠로우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카카오임팩트가 추구하는 테크포임팩트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한광범 기자
文, '친문' 검사 이성윤 에세이 추천…與 "울산시장 공작부터 사과해야"
  • 文, '친문' 검사 이성윤 에세이 추천…與 "울산시장 공작부터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친문(親문재인)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쓴 책을 추천한 것에 대해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죄부터 하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책을 추천하며 ‘복수’라는 말장난을 할 게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에 대한 국민적 물음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신 부대변인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1심 유죄 판결을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의 수장이었음에도 울산시장 선거공작에 대한 법의 심판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원의 선고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연구위원의 ‘꽃은 무죄다’ 에세이를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福壽草)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오래 살며 복을 누림)를 꿈꾼다”고 했다.
2023.12.02 I 이상원 기자
순천향대 지역SW명문중 만들기, KCI논문 등재·우수논문상
  • 순천향대 지역SW명문중 만들기, KCI논문 등재·우수논문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역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학생과 지역 중학생의 공동연구 결과 ‘스마트미디엄 심포지엄’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KCI 논문 등재 심사를 통과해 게재를 앞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오른쪽부터)한국전자거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문지훈 지도 교수(AI빅데이터학과), 이지민(AI빅데이터학과, 4학년), 이용선(AI빅데이터학과, 3학년), 남현준(아산중, 2학년), 조현수(아산중, 2학년), 김보영 교사(아산중)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순천향대)‘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은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 SW가치확산센터가 주관했으며, AI·SW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아산중학교’를 선정해 AI·빅데이터학과 문지훈 교수와 SW 관련 학과 재학생을 중심으로 지난 11월까지 SW 멘토링을 실시했다.프로그램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의료IT공학과 △AI·빅데이터학과 △사물인터넷학과 △메타버스&게임학과 소속 재학생 멘토와 아산중학교 멘티 간 일대일 매칭을 통해 11월 KCI 등재 학술지 게재를 목적으로 SW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50여 시간의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GAN을 활용한 일사량 예측 정확도 개선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로드킬 현황 분석 및 울타리 최적 위치 선정 등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 주제로 학부생과 아산중학교 학생이 함께 연구 사례 조사와 논문 작성을 공동 진행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AI·빅데이터학과 4학년 오진영 외 1명은 멘티인 아산중학교 3학년 김대성진과 함께 데이터 증강을 위한 적대적 생성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의 개념 및 활용 방법을 연구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 예측 정확도를 향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공리에 마무리하였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오는 30일 한국컴퓨터정보학회 KCI 논문 제28권, 제11호 등재, 출간 예정이다. AI·빅데이터학과 4학년 이지민 외 1명은 아산중학교 2학년 남현준 외 1명과 함께 탐색적 자료 분석을 통한 한국 도로상의 야생동물 로드킬 현황 분석 및 유도 울타리 위치 최적화 연구를 진행해 지난 26일 개최된 ‘스마트미디어 심포지엄’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동물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적 접근 방법으로 환경과 도로 안전 문제의 통합적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한국전자거래학회지(우수 등재 학술지)에 게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전창완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명문 중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학문적 도전을 제공했으며, 대학생과 중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라며 “앞으로 지역 학교가 SW 명문 학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역 내 SW 관심 증대 및 가치 확산을 위해 ▲방과 후 SW 활동 지원 ▲SW 기초 교육을 위한 프로그래밍 도구 스크래치 교육 ▲C언어 프로그래밍 및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개발 교육 등 다양한 SW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보영 교사(아산중), 이지민(AI빅데이터학과, 4학년), 김대성진(아산중, 3학년), 오진영(AI빅데이터학과, 4학년), 문지훈 교수(AI빅데이터학과)가 한국컴퓨터정보학회 KCI논문 출판을 앞두고 아산중학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순천향대)
2023.11.24 I 김윤정 기자
서초구 친환경 정책 英'그린애플 어워즈' 3관왕
  • 서초구 친환경 정책 英'그린애플 어워즈' 3관왕[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초구의 일상 속 친환경 정책들이 또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사진=서초구)서울 서초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양재천 복원사업 ‘금상’ △참 착한 서초코인 ‘은상’ △장난감 수리센터 ‘동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서초구는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 지자체 중 최다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진행자 필 윌리암스 감독은 “서초구는 한국 최다 수상의 지자체며, 탄소중립에 기여도가 매우 높아 ‘친환경도시’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소개했다.그린애플 어워즈는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인정하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이다. 지난 1994년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금상을 수상한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여름수해를 입은 양재천에 물억새, 수크령 등의 식물을 식재해 토양 안정화에 기여했다. 또 갈대와 물억새 구간을 재생해 야생조류의 보금자리를 보존하고, 양재천 수질도 개선시켰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어린이 우수환경 교육프로그램 ‘양재천 천천투어’은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특히 생태체험, 미생물(EM)을 함유한 흙공 만들어 던지기 등 하천 정화활동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은상을 받은 ‘참 착한 서초코인’은 스마트 기술에 자원 재순환과 나눔을 더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점을 인정받았다.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적 약자보호 등 환경,복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가치를 주고받는 ‘착한 포인트’다. 적립된 코인은 공공시설과 약 400개의 탄소 제로샵에서 결제시 사용하거나 기부도 가능하다. 여기에 동상을 수상한 ‘장난감 수리센터’는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해 어린이들에게 재활용을 통한 환경 교육, 기부를 통한 나눔, 부모의 경제적 부담 감소 등 1석 3조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인정받았다.서초구는 2017년부터 그린애플어워즈에 참가해 지금까지 9개 사업에 대해 수상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의 친환경 정책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해 일상 속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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